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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72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엔캐리 청산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 -`퀀트펀드` 첨단금융의 재앙 -남측대표단 202명 육로방북 -"남은 19명도 안전하게 있다" -아기 울음소리 잦아졌네 ▲종합 -`가짜기억` 뇌 메커니즘 찾았다 -외고 1년 학비부담 500~686만원 -서울 7.9급 필기합격자 64%가 여성 -가라앉지 않는 서브프라임발 금융쇼크 -엔케리트레이드 청산땐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탈레반 "한국도 수감자 석방 성의 보여라" ▲정치.외교안보 -도곡동 땅 진실게임 -北 호우 수백명 사망.실종 -범여권 일제히 이명박 때리기 -유시민 "목표는 대통령되는 것" -민주신당으로 `추`쏠리는 추미애 ▲국제 -일본, 인도 SOC 투자 확 늘린다 -美, 북극해 자원전쟁 가세 -日 아파트 가격 15년만에 최고 -美대학생 해외유학도 복마전 -선진국기업 노리는 신흥국 자금 ▲금융.재테크 -엔캐리 청산 우려속 외환시장 전망 -동부 금융계열 힘받나 -풍수해보험 아시나요 -CD금리 연일 상승세 -우리은행, 예금금리 0.1%p 인상 -국민은행 행장추천위 내일 첫 회의 ▲기업과 증권 -태양전지로 中 최고갑부 됐죠 -삼성 구미기술센터 공사 중단 왜? -中 5조원투입 독자모델 車 만든다 -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만든다 -대덕테크노밸리 공장터 분양 -유진기업, 2기 로또사업 본계약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56p 출렁 -신영증권 영업이익 258% 급증 -올림픽 공식 후원사 주가도 강세 ▲부동산 -아파트단지 상가 거품론 확산..수익률 3~5% 그쳐 -강남아파트 2만3천가구 1억이상↓ -`플러스옵션` 사실상 허용 -현대차그룹 주택시장서도 달린다 ▲사회 -"인질사태는 하나님 계시 3천명의 배형규 나와야" -올 여름기상 3가지가 다르다 -뉴코아 6개 점포 직장폐쇄 -부산놀이공원 참사서 드러난 안전불감증 -日 신세대 한국유학 꾸준히 증가 -포털은 명의도용 온상 -공정위, 중국집 담합까지 단속나서 -김승연 회장 구속집행정지 ◆서울경제신문 ▲1면-일본 사상 최장 호황이라지만..실질소득 제자리 "경기회복 체감못해"-李 "검찰 정권연장 총대 메나"..朴 "도곡동 땅 실소유 드러나"-2차 남북 정상회담 육로 방북..서해안 도로 이용하기로-서성수 통일부 정보본부장 "北 집중호우 피해 복구지원 검토"-비핵화 실무그룹회의 16~17일 중국서 개최 ▲종합-주택담보대출 금리 8%대 육박..최고 7.67%-서브프라임 투자펀드 손실 골드만삭스도 30억불 투입-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시화호 일대 유력-권부총리 "엔캐리 자금 급속 회수땐 큰 혼란 초래"-"수일내 추가 석방 이뤄질 수도"..알자지라 특파원-미국 간판 은행도 투자실패 충격-유럽은행 자체지원 어려워..미국발 위기 사전 차단_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 "주택담보대출 부실 가능성 희박"-"신용경색 땐 즉각 개입"..청와대 경제현안점검회의 ▲금융-"저축은행 영업비용의 23% 낭비"..지홍민 이대교수 분석-주택연금 출시 한달..74세 2억5400만원 아파트 거주-"폭우 대비해 풍수해 보험 가입을"-국민은행 차기행장..강정언 행장 연임에 무게-홈쇼핑 통한 보험매출 크게 늘어 ▲국제-소더비, 경매계 지존 위상 흔들..크리스티는 공격적 사업확대로 추격-천재책사 잃은 부시 레임덕 가속화될 듯..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 사임-중국 외자유치 "양보다 질"..첨단산업 혜택확대 건수 줄었어도 액수는 늘어-중국서 다리 시공중 붕괴..20명 사망 ▲산업-친환경 다기능 제품 세계적 인기..코트라 30개국 히트상품 조사-기아차 "회사채 2000억 국내발행"..해외 자금조달은 포기-하이닉스 신개념 메모리 Z램 개발 나서..스위스업체와 라이선스 계약-SKC, 세계 5위 화학업체와 합작법인 설립-백화점업계, 영 패션점에 눈 돌린다 ▲증권-기관 매수여력 아직은 충분..펀드자금 쌓여 6조까지 더 살 수 있다-한화, 지주사 전환 속도 낸다..김승연 회장, 석유화학-한화증권 지분 매각-실적 좋은 낙폭과대 종목을 노려라..대우증권-"코스닥 기업 못 믿겠네"..최대주주 증자 주금 납입안해 계약해지 잇달아 ▲부동산-잠실주공 3단지 `트리지움` 이달말 집들이..매머드급 3696가구-분양가상한제 아파트도 선택 가능..시스템에어컨 등 플러스 옵션-동부 진접2차 100% 계약 완료 ◆한국경제신문 ▲1면-이번엔 엔캐리 청산 주의보..서브프라임 여파 원-엔환율 한달새 45원 급등-탈레반 "추가석방 협상 조만간 재개"-노대통령 육로로 평양간다..경제공동체 제안할 듯-코스피 나홀로 급락..반등 하루만에 31포인트 빠져 ▲종합-로밍요금 단일화 이후 비싸졌다?..이통사 일부 국가요금 슬그머니 올려-우체국예금으로 부동산 투자 가능..이르면 내년부터-공정 40% 넘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빌트인 가전도 플러스옵션 적용-상반기 24만명 출생..15개월 연속 올랐다-월가 "주가 급등락 수주일 지속될 듯"-외국인 올들어 9조 팔았다..지분율 34%로 떨어져-엔캐리 자금규모 최대 1조불 추정..청산시 전세계 유동성 감소->자본시장 위축 불가피-개성서 2차 정상회담 첫 실무접촉..대표단 202명, 1차 때보다 늘어-용역 영화 애니도 남북교역 허용-정부 원전 적극 건설로 선회하나..재경-산자 밥그릇 싸움-FATF 2009녀뉴 가입목표 본격 활동-콜금리 인상 엇갈린 해외 시각..모건스탠리 "소비회복 속도 둔화" 글로벌인사이트 "인상 다소 늦었다" ▲국제-"미국 몰락 직전 로마와 닮았다"..미국 회계감사원장 경고-경매회사 빅2, 소더비 소수정예 고가품에 집중, 크리스티 다다익선, 모든상품 취급-도쿄 아파트값 15년만에 최고..서울보다는 3억원 낮아-중국 공무원 낮술 금지령 `놀라운 효과`-신흥국 자금, 선진국 기업 지분매입 러시 ▲산업-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부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하이닉스, 신개념 메모리 `Z램` 만든다-SKC, 디스플레이 소재사업 분할-KT, 돈되는 로봇 만든다..KAIST와 가정용 감성형 로봇 개발 MOU 체결-아마존닷컴 국내 중소기업에 문턱 낮춰 ▲부동산-강남3구 거래제로 단지 속출..건교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타워팰리스 333제곱미터형 올들어 6억5000만원 하락-엠코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 리조트..미백산업과 MOU 이르면 내달 착공-인천 가정오거리 입체도시 개발 난항 ▲금융-신한은행 붕어빵 점포 확 바꾼다..상담 빠른 창구 전용점포 운영-신한 조흥 반반씩 인사 끝?..조흥 출신 임원 5명 물갈이 관심-MMDA보다 이자높고 MMF보다 안정적, MMT 거침없는 질주
2007.08.1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씨티·골드만삭스도 물렸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8월13일자 조간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씨티·골드만삭스도 물렸다 -김석동 재경차관 "필요하면 선제적 대응" -"여성인질 2명 곧 풀려날 것" -STX, 컨테이너선 15억달러 수주 ▲종합 -4년간 키운 유동성 버블 드디어 터지나 -"中 주택담보대출 부실 더 큰 재앙 초래할수도" -버냉키 금리인하 반대 시사 -신용 비상사태…더 큰 충격에 대비해야 -한국 등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안전 -잇단 악재에 아파트시장 '먹구름'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 36만명 ▲국제 -日, 최첨단 스텔스 5년안에 독자개발 -달탐사위성 '창어' 중국발사 초읽기 -부시-사르코지 청바지 회동 -中 7월 무역흑자 67% 급증 ▲금융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8% 코앞 -신한은행 베트콤뱅크 지분투자 무산될듯 -LG카드 성과급 600% '부럽네' ▲산업 -삼성, 생산 100% 회복…68나노에 주력 -LG전자 싸게 더 싸게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SUV 생산준비 끝…공장가동률 99% -프리미엄 휴대폰시장 3S 바람분다 -고분자 플라스틱 메모리 개발 ▲증권 -파생상품 펀드 분산투자 고려할만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3분기도 기대 -유리웰스펀드 초반돌풍 무섭네 -서울반도체·아시아나·하나로텔 주목 -중소형 여행주 투자주의보 ▲부동산 -한티역 근처 소형 월세 '귀한몸' -가점제 적용 아파트 늘어나 -상현 힐스테이트 이달말 분양 ◇서울경제신문 ▲1면 -신자본주의 '뉴 리스크' 출현 -"여성인질 2명 석방결정 유효" -재건축 아파트 '초비상' ▲종합 -위험 회피시장이 위험의 원천으로 -"증시조정 상당기간 지속..국제금융시장 위기올수도" -中도 서브프라임 충격파 -금융정책協, 위기대응 시나리오 만든다 -大法서 확정땐 재건축 올스톱 위기 -담합강요 기업 자수해도 혜택없다 -잦은 입장 번복…석방의지 의구심 ▲금융 -은행권 단기상품 금리 올려 '맞불' -김용덕 금감위장 '업무스타일' 마찰음 -신한銀 순익 시중銀중 최고 ▲국제 -북극해, 주변국 이기적 행위 우려높아 -금융인들 "블랙베리 고마워" ▲산업 -LG필립스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지분인수 유력 -초소형 1Gb 모바일D램..하이닉스 세계 첫 개발 -이통시장 '게임의 법칙' 바뀐다 -IPTV 전쟁 제2라운드 -공간세라믹, 해외진출 잰걸음 -홈플러스, 베이커리 사업 진출 ▲증권 -LG석화 영업익 708%늘어 '최고' -"외환거래 규제 과하다" -"화학주 저점 분할매수를" -코스닥 우량 중소형주 "대형주보다 잘 나가네" -신용경색 우려로 '변동장세' 이어질듯 -지금 믿을 것은 "역시 실적주" ◇한국경제신문 ▲1면 -美FRB "무제한 자금공급" -탈레반, 인질 2명 석방 혼선 -제2 양재대로 만든다 -뒤집어본 중앙아시아, 오일머니 넘쳐나지만 '대박'은 없다 ▲종합 -'인플레 파이터' 버냉키, 금리인하 카드쓰나 -"골드만삭스, 너마저…" -中도 금융위기 '경고음' -글로벌 대학 '우수 유학생 유치' 전쟁중 -"하반기 수출 늘어도 채산성 고민" -기업들 "공정위 조사, 검찰보다 더했다" ▲국제 -훙하이 회장, 골프카 타고 현장감독 '원가절감 귀신' -美 패스트푸드 등 44개社 소환 -日기업, 해외 직접투자 사상최대 -청바지 입은 사르코지, 부시와 '햄버거 회담' ▲산업 -LG필립스LCD '회심의 반격' -STX, 고부가선 수주대열 합류 -'휴대폰+DMB' 요금 10% 할인 -남북 SW공동사업단지 추진 -태풍 견디는 시트지붕 국산화 -녹십자, 바이오벤처투자 60억 선두 -정지선號 현대百 "젊은층 공략하라" ▲증권 -서브프라임發 조정 2~3개월 더 갈듯 -한일시멘트·건설 동반강세 -외국인, 업종 아닌 종목을 판다 -1호 광물펀드 2600억 규모 공모
2007.08.12 I 이학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탈레반, 한국 직접협상 장소 물색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8월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 1면 - KAL 벌금쇼크 2분기 적자 - 美産 쇠고기 검역 전면 중단 - 탈레반, 한국 직접협상 장소 물색 ▲ 종합 - 서브프라임 쇼크 어디까지..세계적 금융전문가 2인 긴급 인터뷰 - 취업시장 먹구름..대기업 하반기 채용 8% 줄인다- 췌장암 조기진단 길열려- 한국판 `아우토반`건설  ▲ 정치·외교안보 - 범여권 일제히 `美 역할론` 아프간 해결 美 결단 촉구 - 현실이냐..이상이냐..범여권 386 孫과 손잡나 ▲ 국제 - 순식간에 쾅..차량 100여대 강에 추락- 유가 사상 최고..WTI 78.77달러- 美 경제학자 1028명 "자유무역 지지"  ▲ 금융 - 해외 카드 소액결제 `구멍` - 2금융권에도 변동금리 상한제  ▲ 기업·증권 - CEO들은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나 - 韓~日 하늘길 무제한 운항- "황우석박사 줄기세포는 처녀생식" - 2등株가 뛴다  ▲ 부동산 - 인천경제구역 초고층빌딩 너무 많은가 - 세운상가 4구역 고도제한 완화  ▲ 사회 - 피랍 신드롬에 빠진 한국사회- 행시하격자도 공무원 탈락..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 인터뷰  ◇서울경제신문  ▲ 1면 - '묻지마 투자'등 후진적 행태 벗어나라-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수입확대 장기간 미뤄질듯- 정부, 탈레반과 직접 접촉·협상 ▲ 종합 - '무늬만 의원입법' 제동- 미시시피강 다리 붕괴 최소 9명 사망..부상자 속출- 대기업 하반기 채용 줄인다- 탈레반 "한국대사 대면협상 허용"- 탈레반, 인질협상 지연작전 펼칠듯- 7월 서울집값 큰폭 올라- 외환보유액, 지난달 41억불 급증 ▲ 금융 - 저축銀 소액 신용대출 확대- 손보업계 제휴 마케팅 확산- 은행 수익성 갈수록 악화- '연금보험 관련 상법 개정안' 놓고 생보-손보업계 '신경전' ▲ 국제 - 美 자동차 '빅3' 안방서도 추락- 모기지 피해 금융기관 獨정부, 긴급구제 나서- 日 간사이 국제공항 '도약 날개' ▲ 산업 - '맥 못추는' GM대우 소형차- 英BP 삼성석화 보유 47% 지분 삼성측 인수 검토- 현정은 회장 이달말 평양 갈듯- 식음료등 中 소비재시장 벤처캐피탈 투자 늘린다- 김해산업단지 2010년 조성- 휴대폰 선없이 충전한다 ▲ 증권 - "펀드가 사는 종목 주목을"- 현대제철 장중 신고가- 외국인 7일만에 선물 순매수- 대한항공 2분기 적자로- "은행주 상승모멘텀 부족"- KTB자산운용 임직원에 스톡옵션- 재벌 2·3세 코스닥 입성 잇달아- "폭락장에 장사 없네" ▲ 부동산 - 목동 집값 '끝모를 추락'- 동탄 부동산 시장 '잠잠'- 주공 단지내 상가 유찰 속출- 세계무역센터·호텔 이어 엔터·스포츠·화훼단지까지..매머드급 국제금융 허브로 개발◇한국경제신문  ▲ 1면 - 경쟁막는 지자체 조례 손본다- 롤러코스터 주가..하루 일교차 80P- 美, 군사작전 가능성 배제..탈레반 "한국과 대면협상"- 美쇠고기 검역 전면 중단 ▲ 종합 - '분식고백' 영진약품 특별감리 착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아태국가 수출경쟁력 훼손"- 200조원 국민연금 운용 이래도 되나- 한전, 美 발전소 M&A 추진 ▲ 국제 - 美 자동차 빅3의 '102년 굴욕'- "중국에 무역보복조치 반대" ▲ 사회 - 대학, 개도국 유학생 유치 쉬워진다- '한국형 아우토반' 만든다- 코레일, 비정규직 1400명 정규직화 ▲ 산업 - 삼성석화, 이젠 독자경영- 대한항공, 담합 벌금 3억달러- 정유업계 '담합 오명' 씻는다 - MS, 통신시장 넘본다- 와이브로 가입자 넉달새 10배 - 1등 화이자, 봄날은 가나- 대형마트 "의류PB 사업이 효자"- 음료이어 식품도 식이석유 바람 ▲ 부동산 - 은형뉴타운 주변 민자도로 3개 신설- 일산 SK엠시티 상가 '법적 분쟁'- 주공아파트 상가 인기 끝났나- 옥수·한남 등 재개발 사업 빨라질 듯 ▲ 금융 - RP·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해볼만- 저축銀, 서민 소액대출 늘린다 ▲ 증권- 에너지·제약 등 성장주 공격 매수- 에쓰오일 상반기 영업익 40.4%↑ 7094억- 증권주 장기전망 여전히 '굿'- 인터파크, 자회사 호실적에 강세- 메가스터디 유통물량 부족 '주가 출렁'- 코스닥 공모가도 타이밍 싸움?
2007.08.02 I 조진형 기자
  • 權 부총리 "해외 전문인력 영주권 부여 검토"
  • [제주=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등 해외 전문인력에 대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권 부총리는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주최 '2007 제주하계포럼'에서 '한국경제 전망과 정부의 기업정책'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권 부총리는 "자본과 노동이라는 생산요소가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력부분을 고급인력과 저급인력을 나누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 경제는 현재 저급인력 부분에서는 늘려나가고 있지만 싱가포르처럼 대규모 저급인력을 외국으로부터 받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외국에서 저급인력을 들여오지 못하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야 하므로 개성공단 같은 것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인력에 대해서는 "외국에는 점수제로 영주권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 직업경력이나 여러 요소, 캐나다 같은 경우 학력 직업능력 취업 적응능력 등에 가중치를 주어 67점 이상이면 영주권을 준다"며 "호주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를 종합평가해서 영주권을 준다"고 강조했다.권 부총리는 "우리 경우에도 소득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영주권 부여 점수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은 하반기에 집중 검토할 생각이며 전반적인 노동력 이동에 대한 로드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권 부총리는 해외자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아직도 외자를 투기자본으로 인식해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항상 제약을 받는다"며 "어려운 기업을 국내자본이 도와서 인수함으로써 회생시켜 큰 수익을 내는 것을 우리국민들이 배아파한다면 결코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외자가 수익을 많이 내지만 국내 자본도 이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외자가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권 부총리는 "(외자가 국내 기업을 인수해) 기업이 살아났고 고용이 유지돼 우리 정부에 각종 세금을 냈고 수출도 하는 등의 긍정적인 부분을 접어두고 외자가 수익을 내는 부분만을 배아파 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밖에도 권 부총리는 최근 일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M&A(인수합병) 방지대책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권 부총리는 "자본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보다 우수한 경영진, 경영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다"며 "M&A 규제도 현재보다 강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2007.07.24 I 정재웅 기자
②파리바게트
  • [창업기획-해외진출 성공 프랜차이즈]②파리바게트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파리바게트'(www.paris.co.kr)는 철저한 준비와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국내 카페형 매장 콘셉트를 활용, 현지인과 외국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시장, 고급화 전략으로 안착 2004년 9월,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은 중국 시장은 치밀한 상권분석과 고급화 전략으로 2007년 현재 상하이 14개점, 베이징 8개점, 천진 1개점 등 총 2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중국베이커리협회가 선정하는 ‘중국 베이커리 최고급 유명 제과점’에 선정되는 등 현지 반응도 좋다. 파리바게트가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던 데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 다수를 목표로 하기보다 소비력이 있는 중상위 계층이 노린 것이 맞아떨어진 것. 인테리어는 물론 빵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출점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존 중국 베이커리는 단과자, 조리빵, 버터크림 케이크 등 40~50종의 단조로운 판매 메뉴로 영업을 해왔다. 파리바게트는 이를 기본으로 4배가 넘는 200여개 제품을 구비, 폭넓은 고객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패율을 줄이는 출점 전략도 성공적 진출의 요인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는 초기에 왕징 등 한국 유학생이나 교민이 많은 지역에 입점해 안정화를 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파리바게트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시내 중심 상권 등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을 선정, 고급화 전략에 맞춰 선별 출점해 실패율을 낮췄다. 지난해 12월에는 베이징 최고 상권으로 평가받는 국제무역센터점을 오픈하고, 올 2월 황푸징 동방광장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파리바게트는 이외에도 점장을 비롯한 관리 인원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현지화 전략과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기념일 이벤트 실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맞춤 전략’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파리바게트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기점으로 중국 베이커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50호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둥베이, 광둥 지역에 진출해 총 500여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콘셉트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 2002년 9월 파리크라상 USA 현지 법인 설립으로 시작한 미국 시장 진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법인 설립 후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2004년 4월에는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베이커리 카페인 ‘윗베리’를 오픈하고, 2005년 10월 LA 코리아타운에 파리바게트 1호점을 냈다.  미국 매장은 국내 브랜드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와 제품 구성은 물론 카페형 매장도 유지했다. 해외 지점에서도 베이크오프(bake-off, 냉동생지를 이용해 매장에서 직접 빵을 생산) 시스템을 채택,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해 신선함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LA 1호점으로 국내 교민에게 인기를 끈 파리바게트는 현재까지 4개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올 3월에는 미국 동부 지역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뉴저지 펠리세이드점을 오픈했고, 상반기 내에는 뉴욕 플러싱 지역에도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파리바게트는 중국 상하이를 기점으로 칭다오, 베이징,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 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벨트’를 구축, 오는 2020년 세계 제 1의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07.07.18 I 주순구 기자
  • ''재외국민 선거권 제한'' 헌법불합치…2008년 말까지 개정해야
  • [조선일보 제공]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재외(在外) 국민들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종대 재판관)는 28일 재외 국민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관련 규정이 위헌이라며 일본 영주권자 최모씨 등 10명이 제기한 헌법 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임을 뜻하며, 단지 해당 법률의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또 국회는 헌재가 제시한 시한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하며, 시한을 넘길 경우 해당 조항들은 자동으로 그 효력을 상실한다.이번에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조항은 선거법 15조 2항 1호, 16조 3항, 37조 1항 중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에 관한 부분, 38조 1항 중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등록이 된 투표권자’에 관한 부분, 국민투표법 14조 1항 중 ‘그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된 투표권자’에 관한 부분이다.헌재는 결정문에서 “재외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한 해당 조항들은 주민등록을 할 수 없는 재외국민 또는 국외거주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 이들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국회는 늦어도 2008년 12월31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재판부는 그러나 “해당 조항들이 위헌이지만 즉시 효력을 상실한다면 다가올 대선 등에서 법적 혼란이 예상된다”며 “국회가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해당 법을 잠정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만약 여야가 신속히 해당 조항의 개정에 나설 경우, 올 연말로 예정된 제 17대 대선이나 내년 총선에 재외국민의 투표가 이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관리를 담당할 기구와 투표소 설치, 신분확인절차 등 선거관리 전반에 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재외 국민의 투표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2005년 12월 말 현재 전체 제외국민은 663만여명이며, 이중 주재원과 유학생 등 단기 체류자는 114만명, 외국 영주권자는 170여만명이다. 청구인측은 “재외 국민 가운데 단기체류자와 영주권자를 합한 280여만명 중 19세까지 선거권을 주면 210명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이들 가운데 어느 범위까지 선거권을 허용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입법권자(국회)의 재량”이라고 밝혔다.
씨티銀 "美 계좌 개설, 이젠 한국에서 하세요"
  • 씨티銀 "美 계좌 개설, 이젠 한국에서 하세요"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앞으로 한국씨티은행의 미국내 계좌 개설이 한국에서도 가능해진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5일부터 단 한 번의 씨티은행 방문으로 미국 내 은행에서의 계좌개설을 가능하도록 하는 `미국 씨티은행 계좌개설 도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의 발행 추천서로 번거로운 미국내 은행 계좌 개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한국씨티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뒤 미국씨티은행에서의 계좌 개설의사를 밝히면 개인고객전담역(CE, Citigold Executive)이 해외지점 제출용 추천서를 발급해준다. 미국씨티은행은 고객이 직접 방문하기 전 추천서를 통해 정보를 미리 통보받을 수 있어, 계좌 개설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개설 후에는 바로 미국 내 1000여개의 씨티은행 영업점에서 계좌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계좌 개설 추천서는 외국환거래법에서 정한 이민자, 유학생, 미국내 체재자 등의 조건을 갖춘 한국씨티은행 고객이면 발급 가능하다. 특히 뉴욕, 뉴저지,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도시의 지정된 7개 씨티은행에서는 한국인 전담직원에 의한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좌개설 도움 서비스로 기존에 요구됐던 사회보장번호, 거주지증명서 등 까다로운 증빙서류 및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들의 편리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7.06.17 I 김수미 기자
박근혜, 중·고교 6년간 반 1등 안놓친 모범생
  • 박근혜, 중·고교 6년간 반 1등 안놓친 모범생
  • [조선일보 제공] 박근혜는 1952년 2월 2일 대구에서 박정희와 부인 육영수의 장녀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생활기록부엔 ‘온순하고 침착하고 차근차근하며 실수가 별로 없음. 남에게 호감을 받으나 특정한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있음’이라고 평가됐다. 이후 생활기록부엔 ‘자존심이 강한 어린이’(3학년)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며 굳게 다물어진 입가에는 위엄이 엿보임’(4학년)이라고도 적혀 있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때인 1966년 11월 박근혜 전 대표 가족의 단란한 한때. 왼쪽부터 박지만씨, 육영수 여사, 박 전 대통령, 박 전 대표, 박근영씨. 박근혜 후원회 제공 ◆모범생의 길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1963년 2월부터 청와대에서 살았다. 1964년 입학한 성심여중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졸업할 때까지 반장을 맡았고 성적도 줄곧 반에서 1등이었다. 2학년 때 검사한 지능지수는 127이다. 성심여고에서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반에서 1등이었다. 담임의 의견란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2학년 때 ‘단 하나 지나치게 어른스러움이 흠’, 3학년 때 ‘지나친 신중성 때문에 과묵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1967년 박정희 전 대통령 호주 방문 시 성심여고 재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표가 공항 출국장에 부모님을 배웅 나왔던 모습.1970년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등·하교 때 신촌 로터리에서 관용차를 타고 내린 뒤 학교까지 걸어 다녔다. 경호원들도 정문까지만 따르도록 했다. 박근혜가 없어져 경호실에 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 박근혜는 다음 날 친구에게 “학교의 샛문으로 빠져나가 영화를 보고 왔다”고 했다. 친구들에 따르면 몇몇 남학생이 박근혜를 좋아하긴 했으나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다. 한번은 박근혜에게 “빵을 사달라”고 조르던 후배 남학생에게 경호원이 빵을 한아름 안기면서 “앞으로는 근혜에게 빵 사달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 박근혜는 며칠 뒤 그 후배를 불러 “본의가 아니었다. 미안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박정희 대통령 물러가라”고 데모하다 2학년 때 퇴교당한 같은 과 친구 성기철씨는 “근혜는 자유로운 대학생활은 하지 못했지만 남에 대한 배려심은 돋보였다”고 했다. 성씨의 어려운 처지를 전해 들은 박근혜는 어머니에게 부탁해 성씨가 취직하고 복교하는 데 도움을 줬다. 대학 4년 성적은 4점 만점에 3.82로 수석 졸업이었다. ▲ 박근혜 전 대표가 서강대 재학 중일 당시 학과의 가장행렬행사에 참여했던 모습. 맨 오른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이가 박 전 대표. ◆비운의 퍼스트레이디 프랑스 유학을 떠난 뒤 6개월 만인 74년 8월 15일 귀국 길에 올랐다.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서였다. 22세의 ‘퍼스트 레이디’는 향후 5년간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외국사절을 영접했다. 오전 7시30분 아버지의 아침상을 준비했고, 중앙정보부의 일일 특별보고를 아버지와 함께 읽으며 국사(國事)를 얘기했다. 1979년 김영삼 총재 제명 때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왜 국회의원 옷을 벗기느냐. 중앙정보부가 아버지가 쌓아온 업적을 부수고만 다닌다”고 비판했다고 한 청와대 인사는 증언했다. 박근혜는 1975년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최태민 목사와 만나 구국봉사단 일을 함께 시작했다. 중앙정보부는 최 목사를 뒷조사하고 그 결과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1979년 10월 27일 새벽 2시 잠옷차림으로 깨어난 박근혜는 김계원 비서실장이 “각하가 서거하셨습니다”라고 하자 “전방의 상황은 어떻습니까”라고 말문을 열였다. 1979년 11월 청와대를 나서는 박근혜에게 P회장은 “한남동 저택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박근혜는 “제게 호화주택이 뭐 필요합니까”라며 부모가 살던 신당동 집으로 돌아왔다. 이삿짐은 트렁크 6개였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대통령 집무실 등에서 9억원을 찾아 전달하자, 박근혜는 이 중 3억원을 수사 격려금조로 돌려줬다. ▲ 박근혜 전 대표가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던 당시 방한한 뉴질랜드 멀든 총리와 건배하는 모습. ◆은둔과 인고의 세월 박근혜는 1980년대 초 한 학기 동안 예장신학대학원을 다니다 그만두었다. 당시 일기(1981년 3월5일)엔 “자기를 은혜로이 돌보았지만 언제 어떻게 돌변하여 총을 겨눌지, 욕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 찬 도시, 또 그러한 사람들이 영웅시되는 사회는 도덕이 바로 설 수 없다”고 돼 있다. 가슴속 슬픔을 삭이던 박근혜는 1988년 박정희 기념사업회를 발족했고 1989년엔 근화봉사단을 조직했다. 아버지를 기리는 ‘겨레의 지도자’라는 책도 냈다. 1989년 박정희 1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치른 그녀는 “1989년은 수년간 맺혔던 한을 풀었다고 해도 좋을 한 해”(1989/12/30 일기)라고 썼다. ▲ 박근혜 전 대표의 성심여고 시절 학생기록부.그러나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1990년 동생 근령을 지지하는 ‘숭모회’가 “어린이 회관 고문인 최태민 목사가 각종 전횡을 일삼는다”며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내놓으라고 하자 1992년 이사장직을 동생에게 물려줬다. 당시 일기엔 “그 많은 보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가져다 준 고통과 슬픔이 너무나도 컸기에 고통스럽게 추억될 뿐”(1992년 5월21일자)라는 심정이 담겨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추도식 때도 모습을 감췄다. “그 자리에 모인 분들과 마주치기 싫어서였다”고 추후 술회했다. 1992년부터 단전호흡을 시작한 박근혜는 서서히 내면의 평화를 찾기 시작했다. 1993년과 1995년엔 수필집을 냈다. “삶은 소중한 것이기에 한계가 있는 것이기에 이 세상에서 생을 허락받은 시간 동안 그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그 기쁨을 만끽하고 그리고 후회 없이 마감해야 하는 것이다.”(1993년 6월24일 일기) 박근혜에게 남자는 미스터리다. 대졸 즈음 어머니가 구체적으로 혼담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머니가 사망한 후 아버지와 주변에서 시집가라고 할 때마다 박근혜는 “안 하겠다”고 했다. 사촌오빠 박재홍 전 의원은 “청와대에 있을 때, 그리고 1980년대에 시집가라는 말만 꺼내면 근혜는 ‘그런 얘기 하려면 돌아가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맘에 두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으나 그 남자가 다른 길을 택하면서 마음을 닫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청와대를 향한 도전 1998년 4월 재보선 때 대구 달성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진입했다. 2004년 봄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역풍으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의 한나라당을 121석으로 만들었다. 2년4개월 동안 여당 대표 8명을 상대하며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연전연승을 이끌었다. -----------------------------------------------------------------------박근혜 프로필 1952.2.2 대구시 삼덕동 출생 64.2 장충국민학교 졸업 67.2 성심여중 졸업 70.2 성심여고 졸업 74.2 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 74~79 ‘퍼스트 레이디’ 대행 74~80 걸스카우트 명예총재 87 자유중국문화대 명예문학박사 학위 82~92 육영재단 이사장 〃 영남대 재단 이사장 93~現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94~2005.2 정수장학회 이사장 97.12 한나라당 입당 98~2000 제15대 국회의원(대구 달성 보궐선거) 2000~04 제16대 국회의원(대구 달성) 02.5~02.11 한국미래연합 대표운영위원 02.11~02.12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 03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 04.3~06.6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04.4~現 제17대 국회의원(대구 달성) 출생지: 대구시 중구 삼덕동 5-2 본적: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171 혈액형: B형 신장: 162cm 체중: 비밀(허리-26인치 반) 종교: 무 가족관계: 동생 박근령, 박지만 취미: 산책 좋아하는 음식: 향토음식과 나물 싫어하는 음식: 다 잘 먹지만 기름진 음식은 별로 신체 비밀: 목에 어머니와 똑같은 곳에 점이 있다 성형수술을 한다면: 테러당한 상처 부위 즐겨 찾는 곳: 민속촌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세 가지: 신뢰할 수 있나, 최선을 다하나, 진취적인가 가장 자신있는 요리는: 비빔밥 살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 부모님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것: 무책임하고 거짓말하는 사람 결혼은 언제쯤: 이미 나라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 해소법: 단전호흡, 산책 살면서 가장 창피했던 적은: 글쎄… 최근엔 스타킹에 구멍이 났을 때 나의 패션: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남들은 공주 패션이라 한다 자신이 잘하는 스포츠: 테니스, 탁구 가장 좋아하는 외국인은: 빌 게이츠 좌우명은: 바르고 현명하게 살자 가장 좋아하는 책은: 중국철학사 주량은: 소주 1잔. 4잔까지 마셔봤다 좋아하는 영단어: Courage 화났을 때 하는 행동은: 말을 안한다. 특이한 습관·버릇: 메모. 수첩공주 아시죠? 내 주위에서 이런 건 없어지면 좋겠다: 가난, 어린이 유괴, 성폭력 어린 시절의 꿈: 선생님 나의 라이벌은: 나 직업을 바꾼다면: 대학교수가 되고 싶다 요즘 받고 싶은 선물은: 지혜와 용기 생일날 어떻게 보내나: 동생들과 함께 존경하는 정치인(국내외 상관없이): 아버지, 대처 지금 가장 부러운 사람: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 내가 보기에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 잃고 싶지 않은 것 세 가지: 건강, 싸이 1촌, 조카 세현이 애창곡: 천생연분(솔리드), 빙고(거북이)
218억짜리 결혼식, 갑부와 결혼한 여자스타들
  • [차이나 Now!]218억짜리 결혼식, 갑부와 결혼한 여자스타들
  • ▲ 중국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쉬쯔치(왼쪽)과 남편 리자청[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성공한 남자 뒤에는 위대한 여인이 있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하지만 지금 중국 연예계에서 이 속담이 달라진다. “여자 스타 뒤에는 부자 남편이 있다”고 해야 한다.&nbsp;특히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배우 쉬쯔치다. 요즘&nbsp;중국에서 배우 쉬쯔치란 이름은 '신데렐라'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중국 언론들이 갑자기 벼락출세하거나 성공을 거둔 인물을 소개할 때 '평민판 쉬쯔치', '산동성 쉬쯔치' 등으로 뉴스의 제목을 붙일 정도이다. ◇'아시아 3대 부호'의 며느리&nbsp;된 쉬쯔치, 218억짜리 결혼식 화제대학생&nbsp;배우였던&nbsp;쉬쯔치는&nbsp;2006년 12월 아시아 3대 부호 중 한 명이자 중국&nbsp;최대 부동산 재벌인 '헝지 그룹' 리자오지 회장의 둘째 며느리가 되면서&nbsp;중국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까지 화제를 모았다. 평범한 집안의 딸인 쉬쯔치는 14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청춘스타로서&nbsp;활동하던 2004년 친구의 소개로 리자오지 회장의 둘째 아들 리자청을 만나 곧바로 사랑에 빠졌고 이어&nbsp;대범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리자청 역시&nbsp;공식적인 석상에서 여자 친구인 쉬쯔치에&nbsp;대한 칭찬과 자랑을 아끼지 않아 부러움을 샀다. &nbsp;▲ 쉬쯔치와 리자청의 일거수 일투족은 중국 연예계의 큰 화제. 사진은 파파라치들이 레스토랑에 있는 두 사람을 찍은 모습결국 쉬쯔치는 지난 해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무려 1억8355만 홍콩 달러(약 218억원)짜리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후 연예 활동을 접었다.&nbsp;&nbsp;팬들은 여전히 '현대판 신데렐라 생활'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nbsp;쉬쯔치가 쇼핑한 옷의 브랜드와 가격, 남편으로부터 받은 선물의 종류, 심지어 도난당한 반지의 가격까지 끊임없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을 정도다. ▲ 쑨위에와 우페이저우클론의 히트곡 '꿍따리샤바라'를 리메이크해 불러 유명해진 가수 쑨위에 역시 갑부 남편을 둔 대표적인 중국 연예인 중 하나다. &nbsp;쑨위에는 평소 중국에서 한국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8228;중 가요제에 자주 출연, 한국에도 얼굴이 꽤 알려진&nbsp;가수이다. 그녀는&nbsp;중국 IT업계의 대부인 우페이저우와 결혼하여 지난 달 초 아들을 낳았다. 쑨위에와 결혼 당시 우페이저우는&nbsp;한 번의 결혼&nbsp;경력이 있고 전처와의 사이에 4살 된 딸까지&nbsp;있었다. 하지만&nbsp;쑨위에는 이를 개의치 않고 식을 올렸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 여배우 왕옌, 대부호에 애처가 남편 만나 부러움 한 몸여배우 왕옌은 자오가오 부동산 업체 대표인 마카오 출신 왕즈차이와&nbsp;결혼하여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2000년 스승의 소개로 만날 당시 왕옌은 이제 막 스무살이었고 왕즈차이는 30대 초반이었다. &nbsp;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베이징 천안문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거대한 저택이다. 평범한 베이징 시민들은 결코 거주할 수 없는 위치에 자리잡은 이 집은 대형 정원과 함께 초호화판 노래방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nbsp;&nbsp;▲ 마카오 출신의 부동산 갑부와 결혼한 여배우 왕옌남편 왕즈차이는 부인 왕옌을&nbsp;끔찍히 아끼는 애처가로 유명하다. 비행장에서 희귀한 꽃다발을 품에 안고 부인을 기다리던 모습 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nbsp;했다. 하지만 이는&nbsp;왕즈차이의 낭만적인 모습 중&nbsp;하나에 불과하다. 왕즈차이는 왕옌의 촬영장에는 어김없이 나타나&nbsp;얼굴 만면에 미소를 짓고 바라본다고 한다. CCTV 아나운서 출신으로 미모를 겸비한 양란 양광문화기금회 주석은 자신의 능력과 남편의 부를&nbsp;잘 활용하여 중국 최고 갑부의 대열에 진입했다. 베이징외국어대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석사를 마친 양란은 홍콩 피닉스 위성TV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화권 간판 방송인으로 발돋움했다. 양란는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남편 우쩡을 만났다. 둘 다 이미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는 상태였다. 양란은 “사랑은 사실 맹목적인 것이다. 결혼을 하고 싶을 때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싶을 때 낳는 것이다”라며 자유로운 연애관을 피력해왔다. 두 사람은 부부로서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서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2000년 ‘양광문화’라는 미디어 기업을 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차이나 Now!]개인재산 6조원의 대부호 만난 쉬쯔치&nbsp;<주요기사>☞['쩐의 전쟁' 특집]김뢰하 이원종 신구...이들이 있어 본다☞[연예계 병특 파문⑥]연예인 입영 2010년 가상 시나리오☞세계 무대 선 비, '스피드 레이서' 제작발표회
2007.06.02 I 정유미 기자
  • `고급 두뇌가 빠져나가고 있다`-현대硏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우리나라의 고급인력이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 급증하며 `고급 두뇌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국가경쟁력의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고급 두뇌 유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입이 약해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우선 고급 두뇌들의 해외진출 경향을 보여주는 `두뇌유출지수`가 95년 7.53으로 48개국중 4위에서 2006년 4.91로 61개국중 40위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두뇌유출지수는 10에 가까울 수록 해외로 나가는 경향이 약하다는 의미다. 고급인력 상황을 보여주는 순두뇌유입율도 악화됐다. OECD 전체 30개국 평균 순두뇌유입 비율은 90년 1.0%에서 2000년 1.6%로 0.6%포인트 상승했지만 한국은 -1.3%에서 -1.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또 외국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박사과정 학생유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유학생수는 99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10.4%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박사과정 학생수는 OECD 22개국 평균의 10%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과학기술 관련 고급 두뇌의 미국 잔류율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체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의 잔류 비중이 92~95년 20.2%에서 2000~2003년 46.3%로 급증했다는 설명이다.그밖에 교수, 연구, 기술지도의 체류자격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고급 두뇌가 전체 유입 외국인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기준 0.18%(9429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이처럼 한국의 고급 두뇌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은 고급 두뇌 유치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반해 한국은 아직 국가적 차원의 해외 고급 두뇌 획득 전략이 없다고 지적했다.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외 고급 두뇌 유치 노력을 강화하고 이민제도의 탄력·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또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고급 두뇌 활용을 촉진하고 국내 고급 두뇌 활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공교육의 강화, 음성적인 사교육의 퇴출, 산업 니즈 대응형 교육과 연구중심 교육의 양립을 통한 대학 교육의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07.05.22 I 김상욱 기자
''미수다''의 이기원 PD
  • [김은구의 PD열전]''미수다''의 이기원 PD
  • ▲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이기원 PD[이데일리 김은구기자] PD들의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터다. 이 곳에서는 나이, 성별, 장르를 불문하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이면 소숫점 단위까지 측정해 책상 앞에 떨어지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들. 그 것을 받고 웃을 수 있는 PD는 늘 소수에 불과하다. 치열한 전장에서 마침내 최후의 미소를 띨 수 있는 그들. ‘PD열전’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 PD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 미녀들에 둘러싸인 순둥이 이 남자 요즘 너무 행복할 것 같았다. 매 주 세계 각국의 미녀 16명에 둘러싸이는 데다 그 덕분에 상까지 받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남자, 의외로 무표정한 얼굴에 말투도 담담했다. 불과 며칠 전 느낀 수상의 기쁨은 벌써 뒤로 한 채 방송 준비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바로 KBS 2TV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를 연출하는 이기원(46) PD다. 이기원 PD는 ‘미녀들의 수다’로 일약 예능 프로그램의 스타 PD로 떠올랐다. 4월25일 열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미녀들의 수다'는 TV 예능부분 작품상을 받았다. 그는 2003년 KBS 연예대상 사무국에서 시상식을 준비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연예대상 연출을 맡아 '남의 잔치'를 위한 판만 벌려주다 이번에는 본인이 주인공이 됐다. 감회가 남다를 법했다. 방송사 자체 시상식이 아닌 전체 방송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시상식에서 받았으니 가슴 뿌듯하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기원 PD의 대답은 간단했다. 이기원 PD는 “떨렸다”고 한마디 한 뒤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이 남자 무지 ‘순둥이’ 같았다. ◇ '미수다' 주위에선 모두 회의적, PD 혼자만 성공 자신 ‘미녀들의 수다’에는 무려 16명의 미녀가 출연한다. 게다가 ‘수다’라면 결코 그녀들에게 뒤지지 않을 남자 5~7명이 게스트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하는 ‘미녀들의 수다’ 녹화를 가보면 늘 어수선하고 시끄럽다. 미녀 출연진은 한국 정서에 익숙지 못한 부분도 있는 데다 방송 경험도 없어 언제 어떤 돌출발언을 할지 모른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미녀들의 수다’ 방송 초기만 해도 방송사나 이 PD 주위에서는 "과연 외국 사람 모아놓고 토크쇼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기원 PD는 외국인인 만큼 한국어가 유창해도, 반대로 어색해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생각을 가감 없이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녀들의 수다’를 기획했다. ‘미녀들의 수다’는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된 프로그램이다 여담이지만 이기원 PD는 엉뚱한 곳에서 ‘미녀들의 수다’의 성공을 예감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첫 방송을 2주 앞두고 골프를 치러 갔다가 홀인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자와 이 PD의 대화를 옆에서 듣던 진행자 남희석이 호들갑을 떨며 끼어들었다. “홀인원을 하면 3년간 재수가 좋대요. 그래서 ‘미녀들의 수다’가 대박날 줄 알았다니까요. 3년간은 그 운이 이기원 PD를 쫓아다닐 거예요.” ▲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과 진행자 남희석◇ '미녀들' 챙기는 엄마같은 PD, "하이옌 도중 하차 때 정말 착잡" ‘미녀들의 수다’에서 이기원 PD가 가장 신경 쓰는 하는 것은 녹화가 아니다. 바로 '미녀들'이다. ‘미녀들의 수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악의적인 글에 외국인 출연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자 곧바로 이를 폐쇄해 버린 것은 그 단적인 예다. 대부분 유학생 신분인 출연자들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위원회에 고용추천을 받는 것에서 매주 녹화가 끝나고, 방송이 나간 뒤 그녀들의 컨디션이나 속내를 보살피는 것도 모두 이기원 PD의 몫이다. '미녀들의 수다'는 통상 한번 녹화에 16명 정도의 외국인 출연자들이 나선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언제든 출연할 수 있도록 확보한 전체 외국인 패널의 수는 40명 가까이 된다. 이들 중 어느 한사람 서운하지 않도록 동등하게 배려를 해주는 것도 이기원 PD가 신경 쓰는 것 중 하나다. ‘미녀들 중 누가 가장 말을 안듣느냐’는 질문을 하자, 이기원 PD는 “말 할 수 없다”고 정색을 했다. 얼마전 연예기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베트남인 출연자 하 황 하이옌을 4월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시켰을 때도 이 PD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출연자들에게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으면 프로그램이 상업적으로 될 수 있는 만큼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말을 했거든요. 하이옌이 인기는 있었지만 가이드라인을 무너뜨릴 수는 없잖아요.” ◇ 사회적 반향 일으키는 프로그램 만들고파 이기원 PD는 교양국 PD로 1987년 KBS에 입사했다가 1993년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능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예인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을 만큼 적응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1997년 ‘연예가 중계’ 팀에 배속돼 연예인들의 스케줄에 맞춰 시도 때도 없이 취재하러 다닐 때는 분위기 적응이 안돼 ‘내가 이러려고 예능국에 왔나’라는 생각에 회의도 들었단다. 또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건만 꼬투리만 잡히면 사람들이 ‘딴따라’라며 도마 위에 올리는 씁쓸한 경험도 수차례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기원 PD는 그런 과정을 거쳐 2002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연출했고, 이번 ‘미녀들의 수다’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기원 PD의 머리 속에는 요즘 새로운 프로그램 구상이 가득 차 있다. “연예인 권력화를 우려하면서도 정작 포맷은 몇몇 연예인 진행자에게 너무 의존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잖아요. 연예인 진행자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진=김정욱 기자)
2007.05.07 I 김은구 기자
(SPN)'미수다'의 이기원 PD
  • (SPN)[김은구의 PD열전]'미수다'의 이기원 PD
  • ▲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이기원 PD[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PD들의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터다. 이 곳에서는 나이, 성별, 장르를 불문하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이면 소숫점 단위까지 측정해 책상 앞에 떨어지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들. 그 것을 받고 웃을 수 있는 PD는 늘 소수에 불과하다. 치열한 전장에서 마침내 최후의 미소를 띨 수 있는 그들. ‘PD열전’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 PD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 미녀들에 둘러싸인&nbsp;순둥이 이 남자 요즘 너무 행복할 것 같았다. 매 주 세계 각국의 미녀 16명에 둘러싸이는 데다 그 덕분에 상까지 받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남자, 의외로 무표정한 얼굴에 말투도 담담했다. 불과 며칠 전 느낀&nbsp;수상의 기쁨은 벌써 뒤로 한 채 방송 준비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nbsp;바로 KBS 2TV&nbsp;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를 연출하는 이기원(46) PD다. 이기원 PD는 ‘미녀들의 수다’로 일약 예능 프로그램의 스타 PD로 떠올랐다. 4월25일 열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미녀들의 수다'는&nbsp;TV 예능부분 작품상을 받았다.그는 2003년 KBS 연예대상 사무국에서 시상식을 준비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연예대상 연출을 맡아 '남의 잔치'를 위한 판만 벌려주다 이번에는 본인이 주인공이 됐다. 감회가 남다를 법했다. &nbsp;방송사 자체 시상식이 아닌 전체 방송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시상식에서 받았으니 가슴 뿌듯하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었다.그런데 이기원 PD의 대답은 간단했다. 이기원 PD는 “떨렸다”고 한마디 한 뒤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이 남자 무지 ‘순둥이’ 같았다.&nbsp;▲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과 진행자 남희석&nbsp;◇ '미수다' 주위에선&nbsp;모두 회의적,&nbsp;PD 혼자만 성공 자신&nbsp;‘미녀들의 수다’에는 무려 16명의 미녀가 출연한다. 게다가 ‘수다’라면 결코 그녀들에게&nbsp;뒤지지 않을&nbsp; 남자 5~7명이 게스트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하는 ‘미녀들의 수다’ 녹화를 가보면&nbsp;늘&nbsp;어수선하고 시끄럽다. 미녀 출연진은 한국 정서에 익숙지 못한 부분도 있는 데다 방송 경험도 없어 언제 어떤 돌출발언을 할지 모른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미녀들의 수다’ 방송 초기만 해도 방송사나 이 PD 주위에서는 "과연 외국 사람 모아놓고 토크쇼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그러나 이기원 PD는 외국인인 만큼 한국어가 유창해도, 반대로 어색해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생각을 가감 없이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녀들의 수다’를 기획했다. &nbsp;‘미녀들의 수다’는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된&nbsp;프로그램이다 여담이지만&nbsp; 이기원 PD는 엉뚱한 곳에서 ‘미녀들의 수다’의 성공을 예감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첫 방송을 2주 앞두고 골프를 치러 갔다가 홀인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nbsp;기자와 이 PD의 대화를&nbsp;옆에서 듣던&nbsp;진행자 남희석이 호들갑을 떨며 끼어들었다. &nbsp;“홀인원을 하면 3년간 재수가 좋대요. 그래서 ‘미녀들의 수다’가 대박날 줄 알았다니까요. 3년간은 그 운이 이기원 PD를 쫓아다닐 거예요.”&nbsp;◇ '미녀들' 챙기는 엄마같은 PD, "하이옌 도중 하차&nbsp;때&nbsp;정말 착잡"&nbsp;‘미녀들의 수다’에서 이기원 PD가 가장 신경&nbsp;쓰는 하는 것은 녹화가 아니다. 바로&nbsp;'미녀들'이다.&nbsp;‘미녀들의 수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악의적인 글에 외국인 출연자들이 마음의 상처를&nbsp;입자 곧바로&nbsp;이를 폐쇄해 버린 것은 그 단적인 예다. 대부분 유학생 신분인&nbsp;출연자들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위원회에 고용추천을 받는 것에서 매주 녹화가 끝나고, 방송이 나간 뒤 그녀들의&nbsp;컨디션이나 속내를 보살피는 것도 모두&nbsp;이기원 PD의 몫이다.&nbsp;'미녀들의 수다'는 통상 한번 녹화에&nbsp;16명&nbsp;정도의 외국인 출연자들이 나선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nbsp;언제든 출연할 수&nbsp;있도록 확보한&nbsp;전체&nbsp;외국인 패널의&nbsp;수는 40명 가까이 된다. 이들 중 어느 한사람 서운하지 않도록 동등하게 배려를 해주는 것도 이기원 PD가 신경 쓰는 것 중 하나다. ‘미녀들 중 누가 가장 말을 안듣느냐’는 질문을 하자,&nbsp;이기원 PD는 “말 할 수 없다”고 정색을 했다. 얼마전 연예기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베트남인 출연자&nbsp;하 황 하이옌을 4월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시켰을 때도 이 PD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출연자들에게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으면 프로그램이 상업적으로 될 수 있는 만큼&nbsp;출연시키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말을 했거든요. 하이옌이 인기는 있었지만 가이드라인을 무너뜨릴 수는 없잖아요.”&nbsp;◇ 사회적 반향 일으키는 프로그램 만들고파 이기원 PD는 교양국 PD로 1987년 KBS에 입사했다가 1993년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능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예인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을 만큼 적응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1997년 ‘연예가 중계’ 팀에&nbsp;배속돼 연예인들의 스케줄에 맞춰 시도 때도 없이 취재하러 다닐 때는 분위기 적응이 안돼 ‘내가 이러려고 예능국에 왔나’라는 생각에 회의도 들었단다. &nbsp;또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건만 꼬투리만 잡히면 사람들이 ‘딴따라’라며 도마 위에 올리는 씁쓸한 경험도 수차례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기원 PD는 그런 과정을 거쳐 2002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연출했고, 이번 ‘미녀들의 수다’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기원 PD의 머리 속에는&nbsp;요즘 새로운&nbsp;프로그램 구상이 가득 차 있다.&nbsp;&nbsp;“연예인 권력화를 우려하면서도 정작 포맷은 몇몇 연예인 진행자에게 너무 의존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잖아요. 연예인 진행자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진=김정욱 기자)
2007.05.07 I 김은구 기자
  • 선진화포럼 "세금·규제가 관광산업 경쟁력 발목잡아"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우리나라의 호텔비, 식비, 골프장 사용료 등 서비스 분야 요금이 일본보다 비싼 이유는 관광산업에 부과된 과도한 세금과 규제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이 2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17차 월례토론회에서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 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상품수지에서 2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서비스수지 적자가 18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올해부터 무역 적자로 돌아설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라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의 주인(主因)은 해외관광과 해외 유학·연수 경비"라고 말했다.현 원장은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의 3분의 2인 129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행수지가 이처럼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체재비가 동남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싸다는 일본과 비슷하거나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본보다 더 비싸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요금이 비싼 이유는 골프장, 관광호텔 등 관광산업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금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각종 규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현재 제조업 공장부지는 재산세를 0.2%의 단일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있으나 서비스업용 부속토지는 0.2~0.4%의 누진세율을 적용해 재산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 대부분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은 과도한 토지보유세 부담을 안게 되어 객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호텔업의 경우 해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값싼 외국인 노동력의 고용이 필요하나 서비스업이라는 이유 때문에 외국인 산업연수생 고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 원장은 "정부가 과도한 세금을 감면해주고 서비스 기업들을 이중삼중으로 묶고 있는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철폐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여행수지 적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나 무역수지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에 젖어 제조업에는 각종 혜택을 주면서도 서비스산업은 단순한 소비산업으로 생각하여 과도하게 규제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서비스산업이 선진국형 성장동력의 창출이라는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관광, 의료, 교육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7.04.26 I 문주용 기자
  • 운동선수출신 CEO "팀워크 현장에서도 통했다"
  • [한국일보 제공] &nbsp;<!-------관련사진------->마이클 콘란 한국리복 사장<!-------관련사진-------><!-------관련기사-------><!-------관련기사-------><!--HANKOOKI_DEF GISA_CONTENTS-->최고경영자(CEO)와 스포츠맨. 언뜻 보면 무관해 보이지만 정해진 규칙 아래에서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는 점에서는 지향점이 같다. 운동 선수들이 정해진 룰에 따라야 하듯 현대 경영에서 투명경영, 정도경영은 CEO가 갖춰야 할 가장 대표적인 덕목 중의 하나다. '세계경영의 대부'로 떠오른 GE의 잭웰치 회장도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빠른 판단력, 불 같은 추진력, 민첩한 순발력으로 압축되는 그의 경영 스타일은 아이스하키의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기업 CEO 중에서도 스포츠맨 출신 다수 있다. 한국리복 마이클 콘란(50) 사장, ING생명 론 반 오이엔(47) 사장, 아우디코리아 트래버 힐(45) 사장, PCA생명 빌 라일(42) 사장이 그들이다. 이들은 스포츠맨에서 기업인으로 제 2의 삶을 선택했듯 인생 행보 자체가 파격의 연속이다. 콘란 사장은 미식축구와 축구를 혼합한 호주식 축구 리그 브리즈번 팀에서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렸었다. 그의 고국인 호주에서는 한국의 '차범근'으로 불렸을 정도. 하지만 그는 프로 선수로 최고 정점에 올랐을 때 홀연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 때 나이가 30세. 자신의 스포츠맨 경력을 바탕으로 리복에 입사한 후 퓨마, 나이키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모두 섭렵했다. 각 브랜드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도 이런 경험 덕이다. 그는 "운동선수 경험과 여러 스포츠 용품사를 거쳐간 경험이 경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ING생명 오이엔 사장의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인 오이엔 사장은 경찰에서 축구선수로 또 유학생이 된 후에는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학창시설 꿈이 프로축구 선수였던 오이엔 사장은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자 네덜란드 경찰에 입문, 경찰팀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유학길에 올라 미국 와튼스쿨에서 고위 경영자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금융계에 진출했다. 오이엔 사장은 2002년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예를 들며 "당시 한국팀 주장인 홍명보 선수가 필드에서 직접 뛰면서 경기를 진두지휘해 팀워크가 살아난 게 4강 신화의 배경"이라며 "경영인도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며 뛸 때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PCA생명 한국의 라일 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축구선수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라일 사장은 16세까지 영국 뉴캐슬 유나이티드 팀에서 중앙 공격수로 뛰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30세까지 축구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그는 코치를 그만둔 후 길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보험설계사 모집 광고를 접한 후 보험업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스포츠맨 출신인 만큼 경영에 있어 팀 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라일 사장은 오랜 선수생활 때문인지 평소 강조하는 경영 철학은 '팀워크'. 기업경영은 축구팀 운영과 유사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좋은 팀워크를 이룬 축구팀이 보여주는 파워는 개개인의 힘의 합친 것보다 훨씬 크며 강력하다"는 게 '축구 경영학' 이론의 골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드하키 국가 대표팀 출신의 아우디코리아 힐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직의 화합이다. 그는 이를 위해 전국의 모든 딜러 모두 방문해 한국 시장을 점검하고 본사와 딜러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다시 만들었다. 이런 까닭에 이들 CEO는 스포츠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콘란 사장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신발과 용품을 직접 마라토너를 통해 테스트한다. 실제로 그는 매일 10㎞씩 테스트용 신발을 신고 뛰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제품 개선에 반영한다. 오이엔 사장은 축구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 베어벡 감독, 홍명보 코치 등의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축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그는 "한국은 네덜란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아시안컵 등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ING생명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엔과 라일 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로 박지성을, 콘란 사장은 이을용을 각각 꼽았다.
토플이 무엇이길래..한국서만 ‘난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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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제공] 토플 시험 출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7월 시험 접수 대상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다’고 12일 공지해 놓고도 13일 오전 한때 국내에서 시험 신청을 기습적으로 접수받았다. 〈본지 4월 14일자 보도〉 토플(TOEFL·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은 외국인이 영어권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영어 구사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지난 1964년 처음 시행된 뒤 한국에서도 꾸준히 치러져 왔다. &nbsp;그런데 ‘토플대란(大亂)’이라 불릴 정도로 토플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올해 들어서다. 왜 유독 비(非)영어권 국가 중 한국에서만 이런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중·고생들 대거 응시… 전체의 70~80% ‘토플대란’의 본질은 간단한 수요·공급 법칙에 근거한다. 즉 수요는 크게 느는데, 공급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토플 응시자는 약 13만명. 5년 전보다 두 배가 넘게 뛰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먼저 조기 유학, 어학 연수를 포함해 해외 유학생들이 2001년 15만명에서 2006년 19만명으로 5년 만에 4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물론 유학과 상관없이 순수 영어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토플을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수요 급증의 핵심에는 무엇보다 ‘10대 중·고교생들’이 있다. 특목고 특별전형과 일부 대학 수시전형에서 토플 성적을 요구하면서 중·고생들이 토플에 대거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nbsp;특목고마다 영어특기자전형·글로벌리더전형·국제화전형 등 다양한 이름으로 토플을 요구하고 있다. 전형 형태나 반영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사실 토플로 뽑는 신입생은 외고 전체 정원 중 10% 이내에 불과하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런데도 토플 전체 응시 인원에서 중·고교생들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응시자 10만명 중 7만~8만명은 중·고생이었던 셈이다. 한 어학원 관계자는 “요즘 부모들은 특목고나 대학 입학을 목표로 초등학생 때부터 토플을 준비시킨다”며 “특목고 특별전형으로 못 가더라도 미리 해두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nbsp;특목고·대학 시험 준비와 해외 유학에 대한 고려가 섞이면서 중·고생들이 너도나도 토플 시험에 매달리는 것이다. 토플대란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마침내 교육부는 2009학년도 외고 입시부터 토플 시험 성적을 전형요소에서 제외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IBT로 바뀌면서 응시정원 3분의 1로 줄어 늘어난 수요에 비해 토플에 응시할 수 있는 정원은 오히려 대폭 줄어들었다. 시험방식이 지난해 9월 CBT(Computer-based TOE FL)에서 IBT(Internet-based TOEFL)로 바뀌면서부터다. CBT는 문제은행에서 미리 시험문제를 내려 받아 푸는 방식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시험을 볼 수 있다. 반면 IBT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미국 서버에 접속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 횟수도 월 2~4회, 응시 인원도 한 회당 900~1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즉 CBT방식 하에서는 1년에 10만명 정도 치렀던 것이 IBT방식 하에서는 3만여명만 응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3분의 1로 감소한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22개 대학(테스트센터)에서 토플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센터 상황에 따라 매회 시험이 치러지는 곳은 8~10곳에 불과하다.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접수시기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데 있다. 얼마 전 토플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은 7월 시험 등록이 10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예고된 당일인 10일 접수 사이트가 폭주했다. 그런데 접수창이 열리지 않았다. &nbsp;이틀 후인 12일 ETS 홈페이지에 ‘7월 시험 등록에서 일본과 한국은 제외한다’는 공지가 떴다. 다음날인 13일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런 공지 없이 국내 두 곳에서 기습적으로 토플 응시 지원을 받았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접수에 대한 해명도 없이 ETS는 14일 밤 다시 공지를 띄웠다. ‘7월 시험 등록에서 한국은 제외한다. 한국 내 토플 시험 정보는 나중에 이 사이트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라고. 대학생 허지은(여·22)씨는 “ETS가 이랬다 저랬다 한국 수험생을 우롱한다”며 “어학 연수시기를 맞추려면 이번에 꼭 토플 점수가 필요한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이모(여·46)씨도 “외고 유학반에 있는 아들의 토플 지원 때문에 사흘 밤낮을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다”며 “이제 어떡하란 말이냐”고 허탈해했다. 이런 행태는 토플 접수시기 때마다 반복돼 왔다. 지난해 12월, 올해 2월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무런 공지 없이 접수창이 열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컴퓨터 앞을 떠날 수가 없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에 대해 ETS측은 테스트센터와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바로 접수창을 열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이다. 하지만 왜 접수 시기와 접수 인원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서버 폭주 방지 외에 마땅한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4월 초 토플대란이 재연되자 ETS는 “한국에서 6월 3일, 8000명 정원의 종이시험(PBT방식)을 치르겠다”고 응급 처방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단 한 차례만 치러지는 시험으로 근본적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nbsp;또 PBT(Paper-Based TOEFL) 성적을 미국 대학에서 인정하겠느냐는 문제도 뒤따른다. 이래저래 수험생들만 골치 아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토종 영어시험‘국내용’ 머물러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토종 영어시험’ 중 서울대의 텝스(TEPS), 숙명여대의 메이트(MATE), ESPT, 한국평생교육평가원의 테슬(TESL), 한국외국어평가원의 펠트(PELT) 등 5종이 교육부로부터 국가 공인을 받았다. &nbsp;텝스는 지난해만 29만여 명이 응시했고, 올해에는 40만여 명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펠트와 한국교육방송의 토셀(TOSEL)도 지난해 각각 27만여 명, 10만여 명이 응시했다. 교육부가 직접 영어 시험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교육부는 작년 11월 국가가 주관하는 영어능력인증시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63년 STEP TEST(실용영어 기능검정)를 개발해 실시 중이다. 현재까지 7000만명 이상 응시해 일본의 대표적인 영어능력시험이 됐다. 중국도 1987년부터 실시해온 전국대학영어고시(CET)에 매년 240만명이 응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개발 시험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결국 국내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목고 입학 학원인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국가 차원에서 시험을 만들면 분산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며 “아무리 잘 만든다 해도 해외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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