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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주성 폐기…반도체·우주·바이오 집중 육성"
  • 尹 "소주성 폐기…반도체·우주·바이오 집중 육성"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경제 기조를 철저히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경제 기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민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며 “기업과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아울러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했다”며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도록 법인세제를 정비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며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여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13조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총 5000억원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또 “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원전 산업과 관련해서는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공사재개와 함께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 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지원에 착수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제가 탈원전 폐기를 선언하고 나토정상회의 때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결과 최근 해외에서 한국 원전 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힘줘 말했다.
2022.08.17 I 송주오 기자
尹 "소주성 폐기…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
  • 尹 "소주성 폐기…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전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기자회견에서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며 “기업과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이다.여러분 반갑습니다. 도어스테핑으로 뵙다가 이렇게 마주 앉게 됐다.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기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다.앞으로도 여러분께서 취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그동안 국민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세밀하게 살피겠다.최근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다.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복구에최선을 다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고통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해 예방 대책과 아울러 주거 대책도 챙겨나갈 것이다.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다.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가는 위기 상황을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하여 왔다.우선,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경제정책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꾸었다.상식을 복원한 것이다.민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시장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제도를 뒷받침하고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균형을 이루도록 시장정책을 펴나가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한편, 제가 늘 강조했다시피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개선 과제를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개정 등으로 개선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조치 중이다.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아울러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도록 법인세제를 정비하고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추종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할 것이다.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여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기업, 인력, 기술, 소부장 전반을 망라하는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특히, 인재 공급 정책을 중시하여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 명을 육성할 것이다.우리의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다.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고,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여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 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하였고총 50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미래 의료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 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이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건설에 다시 착수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이고, 공사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다.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지원에 착수했다.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갈 것임제가 탈원전 폐기를 선언하고 나토정상회의 때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결과최근 해외에서 한국 원전 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앞으로도 제가 직접 발로 뛸 것이다. 노사 문제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하청 지회 파업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문제를 해결했다.관행으로 반복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노사를 불문, 불법은 용인하지 않으면서 합법적인 노동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보장하는 원칙을 관철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법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 노사관계를 추구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는 합리적 대안을 만들 것이다.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가 우리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공적 부문의 긴축과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데 쓰는 것이우리 정부의 재정 운영 기조라고 할 수 있다.국무회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언급했지만당면한 민생 현안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부터 솔선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년도 예산안부터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지출 절감에 착수했다.방만하고 비대화된 공공기관을 핵심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 유사한 지방 공공기관의 통폐합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특히 정부위원회를 30% 이상 줄여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았다.그동안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고통받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해왔다.서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최대폭으로 인하하고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2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했다.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부 출범 직후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손실보전금 등 25조 원을 지원했다.수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충분한 금융지원을 통해 대출금 상환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지만앞으로 더욱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아울러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복지를 강화했다.주거급여 확대, 공공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깡통전세, 전세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과 전세 보증금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징벌적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LTV 규제를 80%까지완화해 적용하고, 규제지역 해제 등 공급을 막아온규제들도 정상화했다.외교·안보에 있어서도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노력했다.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 약화된 한미 동맹을 다시 강화하고 정상화했다.악화된 한일 관계 역시 정상화를 신속하게 추진했다.취임 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 북핵에 대해 강화된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했다.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기술 분야 등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글로벌 공급망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역내 개방적 포용적 경제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했다.나토 창립 역사상 최초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정상외교를 펼쳤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특히, NATO 정상회담을 기회로 폴란드에 K2 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해사상 최대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했다.호주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을 결정했으며 장갑차 수출도 추진 중이다.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가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는데, 전투기 생산이 본격화되면 2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다.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취임 전 인수위 때부터 한일정책협의단을 일본에 보냈고, 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무상을 비롯한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관계의 물꼬를 텄다.김포 하네다 항공 노선을 재개했고,나토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환담했으며한미일 정상회의도 열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토대를 만들었다.앞으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여빠르게 한일 관계를 복원해 나갈 것이다.과거사 문제 역시 제가 늘 강조했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원칙으로 두고 해결해갈 것이다.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할 경우 정치, 경제, 군사 지원을 포함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였다.미북,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 무기체계의 군축 논의, 식량, 농업기술, 의료, 인프라 지원과 금융 및 국제투자 지원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구상을 밝혔다.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다.우리의 주권 사항에 대해서는 더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우리 정부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앞으로도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다.이러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는국정 운영 전반에도 녹아져 있다.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 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하고 법에 정해진 수사 감찰 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에 틀 안에 들어오게 하였다.과거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검증업무는 법무부에 설치된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인사혁신처 출신의 독립적인 인사전문가가 진행하고 있고,경찰 업무는 비공식적 통제 관행을 벗어나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여 국민과 국회에 의해 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100일 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에 대해 말씀드렸다.저와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다.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기자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지난해 관훈토론회에서‘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언론인’이라고말씀드렸고,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드렸다.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2022.08.17 I 송주오 기자
韓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우주기술 전쟁 본격화
  • 韓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우주기술 전쟁 본격화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한 가운데 최근 우주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특허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우주기술 분야 관련 특허 출원은 연평균 2%대 증가하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로 급증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 우주기술 강대국들은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이고, 실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기술 특허출원 순위는 모두 840건으로 4%를 점유해 전 세계 7위이다. 국가별로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프랑스, 4위 일본, 5위 러시아, 6위 독일, 7위 한국 등이다. 우리나라는 우주기술 특허 출원 세계 7위인 동시에 달 궤도선 발사국 세계 7번째 나라이다.반면 한국도 위성 발사를 계기로 특허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부족하고, 민간 기업 참여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로호와 누리호 등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기술 축적을 이루면서 특허 출원량도 같이 증가하고 있지만 특허 출원량은 연간 70건 이하로 아직은 주요국 대비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특허가 대부분으로 민간 기업 특허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미국과 프랑스 등 우주기술 선도국은 보잉, 에어버스 등 민간 기업이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특허 확보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주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34%로 급증하는 등 기술개발의 성과를 핵심 특허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등 우주 산업의 기술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우주기술은 크게 위성체와 발사체 기술로 구분된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위성체 기술은 특허출원 점유율 5%를 차지해 세계 5위로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발사체 특허는 점유율이 2%에 불과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과 큰 격차가 있어 주요국의 특허 출원 증가에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우주 경제 시대에 우주기술 강국이 되려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핵심 특허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민간 기업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특허청은 우주기술 분야 민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기술별 특허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우주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보유 선도국가로 가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08.15 I 박진환 기자
대통령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올해 발표”
  • 대통령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올해 발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달 탐사 로버(탐사 로봇) 기술 개발을 포함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정부는 우리의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우주청을 설립,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경제 주도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이끌어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연이은 우주 진출 성공은 당당히 대한민국을 7대 우주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리호 발사는 선진국의 기술이전이 철저히 통제된 발사체 개발의 전 과정을 우리 손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나사(NASA)가 다누리호에 야심 차게 진행 중인 유인 달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중요 요소인 달의 극지방 촬영 카메라, 섀도우캠을 실었다는 것은 우리 기술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우주개발 파트너로 존중한다는 확실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발사체란 저궤도 위성은 물론 정지궤도 대형위성, 달착륙선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을 말한다”며 “차세대 발사체의 경우 2031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 국회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연착륙해 표면을 탐사하고 달의 지질과 우주환경 연구, 자원 추출 및 채취, 건설, 에너지 생산, 이동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달 착륙선은 달 표면의 정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달 먼지 탐사 로버 등 다양한 탑재체도 실을 수 있다. 현재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 “여러 전문가와 정부 부처 의견을 들어 설계하고, 국민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아울러 유인 달 탐사선 개발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기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22.08.07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다누리 발사에 "BTS 다이너마이트 고대한다"고 한 이유
  • 尹대통령, 다누리 발사에 "BTS 다이너마이트 고대한다"고 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축하하면서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고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누리호는 신 자원강국,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치하했다.이어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낼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고 했다.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조의 탑재체, 나사(NASA)가 개발한 달의 음영지역을 관측하기 위한 섀도우캠 등이 실려있다.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 시험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고,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등 다양한 실험도 함께 이뤄진다.다누리는 달을 향한 목표 궤적 진입에 성공했다.태양 쪽 156만 km 지점까지 이동한 뒤 나비 모양으로 달 쪽으로 향하는 이른바 탄도형 달 전이 방식으로 넉 달 반 동안 달을 향해 다가가게 된다.이 모든 과정이 성공한다면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한다.
2022.08.05 I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 尹 지지율 20%대 하락에 “부족함 채워가겠다”(종합)
  • 대통령실, 尹 지지율 20%대 하락에 “부족함 채워가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데 이어 이날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5세 취학 논란’에 尹 지지율 24%…또 최저치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진단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묻자 “기사를 통해서 혹은 칼럼을, 사설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다 분석도 해 주시고 지적해 주셨다”며 “그 부분을 저희가 찬찬히 다 살펴보고 있고,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지지율 반등 전략 및 윤 대통령의 행보 방향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을 참모가 앞질러서 ‘이렇게 하실 것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대통령이나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들의 입장은 한결 같다”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지지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학제 개편(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이 꼽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수석께서 며칠 전에 내려와서 충분히 설명하시지 않았나”라며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답변이고 저희의 원칙이다. 그런 공론화 과정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 대상)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인 이번 주 들어 4%포인트가 더 빠진 것이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최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소통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을 수행하자면 국민,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언론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대통령도 그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고, 참모들한테도 우리가 하는 일을 소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여러분들 보시기에 누가 됐건, 우리 정부에 일하는 사람이 됐건, 혹은 정책이 됐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채우고 보충해 나가겠다. 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펠로시 전화통화에 “추가로 보탤 말 없어”대통령실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과 관련, “펠로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의 만남 불발에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얘기, 중국을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두 사람이 만나지 않기로 한 것은 사전에 논의한 부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이 관계자는 “어제 사전에 설명을 드렸고,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께서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해드렸기 때문에 추가로 말을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설명하고 부연을 하자면, 당사자인 펠로시 의장께서 방한 결과, 또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런 결과에 대해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발사에 성공한 다누리호에 대해 “신자원강국·우주경제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치켜세웠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의 성공적인 전이궤도 진입을 이같이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광활한 우주에서 당당하게 날개를 펼친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며 “우리 다누리호, 우리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2022.08.05 I 박태진 기자
우리나라 탐사선 '다누리', 달 향한 첫 걸음 성공적으로
  • 우리나라 탐사선 '다누리', 달 향한 첫 걸음 성공적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가 달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는 40분뒤에 로켓과 분리됐고, 92분후인 오전 9시 40분에 지구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지상네트워크망에서 일부 문제가 있어 당초 계획된 시간(60분후) 보다 확인이 늦었지만 다누리에는 문제가 없다. 앞으로 여러 난관들을 넘어야하지만 발사부터 분리, 교신, 궤적 진입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셈이다.다누리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9월 2일 방향 조정..4개월반 동안 달로 이동다누리는 2016년부터 개발한 달궤도선이다. 지구를 벗어나 목표궤도에 진입에 성공한 다누리는 앞으로 연료소비를 줄이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께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바꿀 예정이다.첫걸음은 뗐지만 앞으로 기술적인 장해물을 넘어야 한다. 임무 궤도에 근접할때까지 최대 9번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 조정을 해야 하는 작업도 무사히 끝내야 한다. 태양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속도를 줄여 방향을 바꿔 달로 이동해 12월 말쯤 달 상공 원궤도에 안착하기까지 4개월 반이 걸린다.6개 탑재체 장착..우주탐사기술 확보 의미다누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가 주도해 만든 5개 탑재체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해 만든 1개 탑재체가 실렸다.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을 할 수 있다.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이기 때문에 오는 2031년을 목표로 계획중인 달착륙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번 다누리로 우리나라는 심우주 공간에서 목표지점까지 갈 수 있는 궤도 설계기술, 탐사선 관제 기술, 심우주 통신 기술을 확보하거나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는 미국의 로켓을 활용했지만 앞으로 국산 로켓 누리호를 개량해 쏘아올릴 달착륙선에도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다누리로 우리나라가 달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누리호와 함께 우리나라가 국제 위상을 높이고,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다누리로 확보한 기술과 임무운영으로 얻은 과학 데이터로 우리나라 달 과학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05 I 강민구 기자
조승래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합니다”
  • 조승래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합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장면 (영상=스페이스X)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의 성공적 발사를 응원했다. 다누리는 오늘(5일) 달까지 가기 위한 길인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는 로켓과 분리된후 태양전지판을 펼쳐 전력생성을 시작했고, 9시 40분께 지구 지상국과 교신하는데 성공했다.조승래 의원은 논평을 내고 “오늘 우리나라의 첫 달탐사선 ‘다누리’가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달탐사 계획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처음 수립됐고, 이명박 정부에서 중단되었으나 박근혜 정부 말 재개되고, 문재인 정부에서 본격 추진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고 회상했다.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우주강국을 향한 이어달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집념과 저력이 자랑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이어 “이번 다누리호 발사에는 항우연 뿐만 아니라 천문연, 지자연, ETRI 등 출연연 6곳과, 민간기업 40곳, 대학교 13곳이 참여했다”면서 “산학연 연구자들의 협업, 민간기업의 우주개발 참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 연구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다누리는 앞으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을 따라 항행하도록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하면서 연말까지 달로 간다. 이후 다시 수차례 달 진입 기동으로 달 상공 100km에서 달 극지방을 지나는 임무 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달 상공 100km를 하루 12회 돌며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자기장·감마선 측정,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하게 된다.
2022.08.05 I 김현아 기자
공군·방사청·KAI 'FA-50 수출팀', 英·폴란드 찍고 이집트서 '피날레'
  • 공군·방사청·KAI 'FA-50 수출팀', 英·폴란드 찍고 이집트서 '피날레'
  • [카이로(이집트)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번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는 20일 넘는 강행군의 피날레였습니다.”영국에서 시작해 폴란드를 거쳐 이집트까지 경공격기 FA-50 수출 마케팅을 이어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의 이번 일정에 대한 소회다. 그는 “방위사업청과 공군, KAI 등 방산업체로 구성된 한국 수출팀은 영국과 폴란드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화려한 공중기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행사 기간 중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국 전시관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안현호 KAI 사장이 공식 발표한 ‘FA-50 경공격기 1000대 수출 계획’도 각국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가 지난 3일 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 에어쇼 2022’ 행사장에서 모하메드 압바스 힐미 하쉼 공군 사령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폴란드에서도 메가톤급 뉴스가 터졌다. 폴란드는 한국산 FA-50 48대를 비롯해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대량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군 블랙이글스팀은 사상 최대규모의 방산 수출을 자축하듯 현란한 기동을 선보여 폴란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민·관·군 수출팀은 이집트 카이로로 향했다. 영국과 폴란드에서의 성과가 컸기에 수출팀이 이집트에서 거둔 성과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3주가 넘는 수출 일정의 말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집트와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할 굳건한 바탕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집트 수출 예상 물량은 상당하다. 아프리카 대륙과 중동을 통틀어 최대 군사강국으로 손꼽히는 이집트는 훈련기와 전투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FA-50 수출과 물량 확대는 물론 KF-21 수출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집트는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인데, FA-50과 중국 L-15, 이탈리아 M346 등이 후보군이다. 100여대 규모가 예상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계약 이전부터 FA-50 수출과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해왔다. 양국 간 협력은 ‘현지화’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이 기술을 제공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이집트군의 수요를 충족하고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 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이 상무는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과 중동 이슬람권에서 최고의 방산 능력을 갖춘 국가”라며 “공동 생산과 정비 계약이 이뤄지면 카이로는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는 “방산 협력은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무기체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양국간 최고의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협력 분야”라며 “이번 피라미드 에어쇼는 한·이집트 관계가 최고 수준에 올랐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 수출팀은 귀국해 숨을 고른 뒤, 다음주 초 필리핀에서 수출 마케팅을 재개한다. 공군 블랙이글스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인도, 태국, 베트남을 거쳐 필리핀에서 수출팀과 합류해 마닐라 상공을 수놓으며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3개 대륙 비행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2.08.05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칩4동맹 초기 ‘룰 메이커’로 나서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칩4동맹 초기 ‘룰 메이커’로 나서라-美와 갈등 고조...11兆 차이나펀드 비상-尹 대통령 “펠로시 방한은 대북억지력 위한 한미협력 징표”-“탄력요금·강제배차 등 총동 심야 택시대란 문제 해결할 것”-불법파업에 눈치보기 법 집행, 노조 생떼 막을 수 있나-대중 무역수지 석달째 적자, 경쟁력 강화 대책 나와야△종합-美-中 갈등 고조·유럽 에너지전쟁 우려...물가 안 잡히면 빅스텝 할 수밖에-DC형 퇴직연금 수익률 -13%...퇴직 앞둔 직장인 어쩌나-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오늘 우주로△美-中 패권전쟁...차이나펀드 비상-단기 변동성 확대, 장기 영향 제한적...中 정책수혜株 선별 접근 필요-“바닥 다진 中 증시...반도체·국방 관련株 주목”-3년 전 커촹반 개장한 시진핑, 이번엔 통화정책 카드 꺼내나△펠로시 의장 방한-美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 물꼬...韓美, 기술·공급망협력 강화 공감대-尹 “한미동맹 발전, 美 의회와도 긴밀 협력”-野 “전화 대응 잘한 일”...與 “中 눈치보기, 이해 어려워”△‘칩4동맹’ 기로에 선 대한민국-“中 아닌 제3 생산기지 확보 필요...정부, 미국에 요구할 건 요구해야”-“칩4, 산업 넘어 국가 차원 이슈 정부 차원의 ‘해결사’ 나와야”△종합-개인-법인-플랫폼 이해 복잡한데...국토부 땜질처방에 업계 분통-더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가능 금융위 ‘금융 데이터 도서관’ 만든다-“청년·신혼부부에 저렴한 원가주택 공급”...내주 ‘공급 혁신안’ 발표-이통강자 SKT-위성강자 KT ‘드론택시 격돌’-상반기 임금인상률 5.3%...‘실적·성과’ 가장 큰 영향‘-’매각 갈림길‘ 왓챠, 단기자금 조달로 ’버티기‘ 돌입△정치-당내 불만 여전한데...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원 합류 강행수순-민주당, ’만 5세 취학‘ 맹공...“9일 박순애 검증의 날”-“한일 미래지향적 발전방안 교환” 박진·하야시 외무장관 양자회담-블랙이글스, 외국군 최초 피라미드 상공 수놓아-한·호주 국방장관 회담...방산 협력 확대△경제-폭염 시작, 휴가 끝...전력 수급 ’다음 주‘가 고비-치솟는 농산물값, 계약재배가 해답될까-규제개혁, 민간 아닌 ’정부‘가 중심돼 진행해야-“젊은여성·고령층이 이끈 취업자 증가...장기적으로 지속 어려워’△금융-한은 빅스텝에...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급증-반복되는 금융사고, CEO 책임 강화한다-‘우리금융미래재단’ 법인 설립 허가 손태승 ”금융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카뱅·케뱅 앞다퉈 대출금리 인하△글로벌-中, 대만 해협서 장거리 실탄 사격...”대만 통일 작전 리허설“-유통공룡 월마트 구조조정 돌입-바이든 사우디 방문 무색...증산 속도 더 늦춘 OPEC+-루시드, 물류난에 생산목표치 절반으로 하향-최대 해운·물류회사 머스크 ”올해 컨테이너 선적수요 둔화“△산업-조원태의 혁신 리더십 대한항공 영업이익 4배 키웠다-역대급 실적에도 못 웃는 카카오 광고전략 대수술-시멘트값 또 오른다 t당 10만원대 넘어-조선업도 철강업도 어려운데...뜨거운 감자된 후판값△소비자생활-‘출혈경쟁’ 명품 플랫폼, 눈덩이 적자...M&A 수순 밟나-고물가에 ‘CU’ 고객 증가 BGF리테일 영업익 20.6%↑-‘릴’ 점유율 47%...KT&G, 전자담배 1위 굳혔다-대형마트 델리 코너 ‘치킨 런’...어떻게 이끌어냈나△아트박스-어리석은 뉴턴이여...고개들어 ‘상상의 바다’를 보라△증권-하루에 7% 뛴 카카오...‘국민주’ 부활하나-2차전지 랠리에...음극재·동박株 ‘기지개’-호실적 잇고 노사 갈등 완화 ”현대차·기아 주가 더 달린다“-”법인영업·연금·개인투자 전문가 모여 맞춤형 자산관리“-하나증권 BSC와 MOU 베트남 톱3 증권사 도약-”정밀부품 대표기업 목표...몸값 1200억 도전“-펀딩으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들 ‘유동성 위기’△위기의 학교체육-체육수업 줄이고, 교실에 가둬놓는 학교...입시에 뒷전 된 10대 건강-학생 운동권 박탈은 밥 굶기는 것과 같아-운동이 성적 올린다...체육시간 늘리는 교육 선진국들△스포츠-”안돼도 잘되는 것처럼“ 박현경 일깨운 한마디-달릴 준비 끝났다...소니, 이번엔 단독 득점왕 가자-톱10 1위 옥태훈 ”어머니 위해 뛴다“-女 오픈에 처음 문 연 270년 ‘금녀의 구역’-‘쩐의 전쟁’ 페덱스컵, 마지막 티켓 잡아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는 마음만은 세상 최고 부자...‘소장가’ 아닌 ‘미술꾼’이라 불러주오-월급 털어 산 첫 작품 ‘도석화’...어머니 떠올리게 한 ‘젖 먹이는 아내’△오피니언-급변하는 세계경제, 승자가 되려면-자원부국 중남미, 팬데믹 이후를 주목하라-국민 외면 부르는 화물연대의 ‘몽니’△피플-‘반 경화 젤네일’로 셀프네일 신시장 평정했죠-”달 탐사선 ‘다누리’ 성공 땐 7대 우주강국 도약 가능해“-이서영 ”최장수 ‘뽀미 언니’ 되고 싶어요-안국약품 창업 어준선 명예회장 별세...향년 85세△사회-20년 전 강간범, CCTV가 놓친 도둑...DNA로 ‘압수범죄자’ 잡는다-이재명 여러번 언급됐는데 檢, 뒤늦은 대장동 재수사-‘만기 출소’ 안희정, 심경 질문에 묵묵부답...허리 숙여 인사만-“전면개방 앞둔 용산공원, 위해성 재검토”-코로나 확진자, 별도시험장서 수능 치른다“-”윤석열·이재명, 지능 큰 차이“ 유시민, 무혐의
2022.08.04 I 박종화 기자
"30년 로켓 격차 다누리로 절반 줄여..우리나라 우주탐사 신호탄될 것"
  • "30년 로켓 격차 다누리로 절반 줄여..우리나라 우주탐사 신호탄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는 국산 로켓 누리호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1톤 이상의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쏘아올릴 국가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6위권인 인도와는 30년의 격차가 있습니다. 달탐사선 발사가 성공하면 절반(14년)으로 줄여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4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의 의미를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차관은 “우리나라가 지구 중력권에 많은 위성을 보냈지만 심우주에는 처음으로 나가며, 실질적인 우주탐사의 시작”이라며 “선진국 대비 부족하나 우주탐사의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후속 달착륙선 발사까지 성공하면 6위권과의 격차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누리는 우리나라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2367억원을 투입해 만든 달궤도선이다. 궤도선에는 달 표면 촬영,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에 활용할 국내개발 탑재체 5종과 달 극지방 촬영에 쓸 미국항공우주국(NASA) 개발 탑재체 1종이 장착됐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달 고도 100km에서 1년동안 달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오 차관은 “차세대 누리호는 민간기업들이 주도해 만든다”며 “이처럼 다누리를 계기로 우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자원탐사까지 하는 우주경제 시대를 향한 그림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오 차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오 차관은 누리호로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다누리 발사가 성공해 미국, 프랑스 등과의 협력 물꼬도 트기를 기대했다. 오 차관은 “프랑스 차관급 인사와 우주분야 협력을 논의했고, 올해 9월 한불 우주포럼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참여해 프랑스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주도의 달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미국이 유인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달정거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다누리부터 미국과의 협력을 착실히 해나간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8.04 I 강민구 기자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카이로(이집트)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으며 이집트인들을 매료시켰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피라미드 상공 에어쇼는 세계 최초다.블랙이글스는 3일 오전(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Silver Stars)’와 합동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는 최근 영국 리아트·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이후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T-50에 전투임무를 더한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4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까다로워 이집트 공군 외 외국군의 에어쇼가 열린 적이 없다. 이집트 측이 한국 공군을 첫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건 조종사들의 실력과 항공기(T-50B)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피라미드 에어쇼엔 이집트 측에서 모하메드 압바스 힐미 하쉼 공군 사령관과 관광유물부·청소년스포츠부·민간항공부장관 등 군·정 고위 당국자와 군인·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선 홍진욱 주이집트대사와 공승배 공군 교육사령관(소장),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지 교민 100여명도 현장에 초청됐다. 이밖에 전세계 70여개 매체가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펼쳤다.에어쇼는 이집트 군악대의 연주, 한국과 이집트의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곧바로 이집트 공군 대원이 패러글라이딩과 바이크를 결합한 형태의 ‘델타 마이크로 항공기’를 타며 등장했다. 이어 ‘델타’ 헬리콥터 10대가 피라미드 인근에서 편대 비행, 호버링(정지비행) 등을 보여줬고, ‘실버스타즈’는 약 11분간 다양한 형태의 편대 비행과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트 비행 등을 선보였다. ‘실버스타스’가 운용하는 항공기는 중국산 K-8E ‘카라코럼’이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에서 레인폴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실버스타즈’의 공연이 끝난 뒤 ‘블랙이글스’가 날아올랐다. 현장에선 ‘블랙이글스’ 항공기 8대를 모는 파일럿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들은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하며 ‘실버스타즈’보다 빠르고 높게 비행했다. 이들은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기도 했다.흰색 연막을 내뿜으며 솟구친 항공기들이 태극 문양을 하늘에 수놓자 관중석에선 “코리아”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항공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 마치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 8대가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 브레이크’ 기동 땐 관람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블랙이글스는 이날 30여분간 상공을 날면서 총 24개 기동을 연출했다. 블랙이글스의 공연 이후 15분간 70여명이 한국과 이집트 국기 등을 휘날리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쇼가 연출됐으나, 관객들은 여전히 “블랙이글스 원더풀”을 외치고 있었다.홍진욱 대사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도 ‘역사적인 장면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번 에어쇼가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반증해 준 게 아니냐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행사장에서 만난 교민 김상우씨는 “요즘 우리나라 무기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집트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피라미드에서 우리 공군이 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이집트 공군 헬기 조종사와 함께 에어쇼에 온 이집트 소년 맬릭 군은 “실버스타즈도 멋있지만 블랙이글스는 최고”라며 “한국 노래를 좋아하고 나라는 잘 몰랐는데 오늘부터 한국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특수비행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피라미드 에어쇼는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넘어 ‘K-방산’의 해외 핵심 거점 마련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래 물밑 교섭을 통해 FA-50 수출과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대 군사강국인 이집트는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명이 도래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차기 핵심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손꼽힌다.김용민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은 “이집트를 방문해 보니 고등훈련기 사업으로 FA-50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며 “(이집트) 군 관계자들이 에어쇼를 보고, 항공기 기능을 본다면 T-50 계열 항공기에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상공에 그린 태극문양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이집트 공군 파일럿 아흐메드 사카 씨는 “우리가 하기 어려운 기동을 블랙이글스가 많이 보여줬다”며 “물론 블랙이글스가 멋진 친구들이고 비행기량이 뛰어나기에 가능하지만 우리도 같은 비행기를 쓴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공군과 우리 방산업계는 이집트 수출 및 공동 생산으로 이집트군의 수요를 충족한 후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향후 10년 내에 FA-50 1000대 수출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는 순간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집트와 협력해 FA-50의 아프리카 버전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04 I 김관용 기자
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
  • 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름처럼 “달을 남김없이 누비리라”는 국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이 135일이 걸리는 여행길을 떠난다. 지난 2007년 계획 수립 이후 15년 만의 일이자, 개발 사업 시작 후 7년 만의 일이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오전 8시 8분께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다누리는 달 궤도에서 1년 동안 임무를 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7년 동안 2367억 원을 투입해 만든 우주탐사선이다. 탐사선은 발사체와 분리된 이후 저에너지 전이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 동안 비행하면서 올해 12월 16일께 달 궤도에 진입한다. 같은 달 31일에 목표로 한 달 고도 100km에 진입해 1년 동안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달 궤도에서 임무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구소련), 중국, 유럽, 일본, 인도에 이어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여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개 탑재체 장착해 우주 고유 임무 수행다누리는 지난 2007년 우주개발진흥계획 세부 로드맵에 명시된 후 2016년부터 7년 동안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탐사선은 길이 1.82m, 너비 2.14m, 높이 2.29m의 경차 정도 크기에 무게가 678kg에 이른다. 크게 탑재체가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본체와 고유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6개 탑재체로 나뉜다.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 5종은 고해상도 카메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광시야 편광 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 측정기(경희대), 감마선 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 장치(한국전자통신연구원)로 구성됐다. 이 탑재체들은 달 착륙선 후보지를 찾기 위한 달 표면 관측 영상을 확보하고, 달 표면 특성 변화를 이해하는데 쓴다. 또 달원소지도를 제작하거나 지구와 달 사이 통신기술을 검증하는 임무를 하기 위해 제작됐다. 달 뒷면이라서 빛이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만든 섀도우캠도 특별히 장착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발일정 단축, 궤도 변경 등 견뎌앞선 개발과정에서 개발사업은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2007년 노무현 정부서 공식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이후 박근혜 정부서 일정을 앞당겼다. 다시 문재인 정부서 일정을 연기한 끝에 올해 발사를 하게 됐다. 달탐사선은 무게를 줄여야 연료를 덜 쓸 수 있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550kg도 맞추지 못하면서 기술적 난관도 있었다. 중량이 결국 678kg으로 늘어나면서 달 궤도를 기존 궤도(3.5 위상전이방식)에서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바꿔야 했다.박재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초기 운영 임무지원팀장은 “연료 부족 문제로 탄도형전이방식으로 바꿔 개념도 없던 시기에 난감했다”면서 “궤적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개발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인원 6명이 집중배치됐고, NASA의 자문도 받은 끝에 궤도 상세설계를 하고, 달궤도선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달까지 돌아가는 궤적 관건팰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다누리는 발사 후 로켓과 분리돼 중력과 위성의 원심력이 상쇄되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평형점인 라그랑주점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지구와 달까지 거리는 38만 4000km이나 태양 쪽으로 최대 156만km 지점까지 갔다가 달로 향하는 궤적을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이 방식은 달로 바로 가는게 아니라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존 궤적에 비해 이동거리가 길다. 반면 거리가 멀어지면서 통신량 등이 줄어들어 연료를 25%가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궤적은 일본의 히텐 탐사선(1991년), 미국의 그레일 미션(2011년)에서만 썼다는 점에서 널리 쓰는 방식이 아닌데다가 먼 거리를 이동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있다. 달까지 가는 여정에서 9번의 궤적 수정 지점도 무사히 넘겨야 하는 게 관건이다.7대 우주강국 도약 기회이번 다누리 개발은 59개 산학연의 결실이기도 하다. 총사업비의 36%인 852억원을 썼다.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루미르 등 40여개 기업이 달궤도선 도면 제작, 추진시스템 제작, 지상전기시험·우주환경시험 평가 지원 등을 맡아 산업적 효과도 있다.지난 6월에 발사된 국산 로켓 누리호로 우리나라가 우주까지 나갈 교두보를 확보했다면 이번 달탐사선은 우주 탐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가 인공위성을 지구 주변 궤도로 보낸 것에서 발전해 본격적인 우주 탐사 기술의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특히 달은 현지 자원을 활용해 인류가 우주에서 활동할 기반기술을 검증하고, 유인 화성 탐사 등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곳이다. 전 세계 주요 강국들이 지난 1959년 러시아(구소련)의 달탐사선 루나 1호 발사 이후 달 탐사를 추진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아폴로 11호 유인 달착륙(1969년)에 성공한 미국이 유일한 유인탐사국일 정도로 기술적 장벽이 높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무인 달착륙에 성공한데다가 일본, 인도, 유럽 등도 달궤도선을 보내거나 보낼 계획이기 때문에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실제 미국은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달탐사연합체를 구성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달에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우리나라가 목표로 한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이러한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기술을 과시하고, 국제 우주탐사 협력의 교두보로 활용할 기회”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등에서 우리나라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만들거나 국산 로켓 누리호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3 I 강민구 기자
대통령기록관, '韓 우주개발 30년 역사' 한눈에 "원문공개"
  • 대통령기록관, '韓 우주개발 30년 역사' 한눈에 "원문공개"
  •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주주사업의 육성방안,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개발 정책 /출처:대통령기록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6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및 오는 8월 5일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에 맞춰 ‘우주개발’ 관련 대통령기록물을 4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우주개발 기록물은 △우주개발 정책 △초기 위성개발과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 등 4개 주제다.1993년 과학로켓이 발사부터 2022년 누리호 발사까지 지난 30여 년간 추진된 우주개발 관련 기록물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정책은 1993년 작성한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우주산업의 육성방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1989년 출범)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해 2000년대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가차원의 첫 우주개발 계획은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1996)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향후 20년간 4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19기의 과학로켓,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계획을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우리나라 항공우주 임무를 주도하게 됐다.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 위성을 자력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및 우주발사체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세계 7위권의 우주강국 도약으로 목표를 삼았다.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2013)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2022)의 개발 계획도 볼 수 있다.나로호 개발사업 보고는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한·러 기술협력 배경 및 성과, 특히 실패 원인규명 쟁점사항과 이를 바탕으로 세운 개선·보완 계획이 첨부돼 있다. 나로호 3차 발사기준일과 발사기준시각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기록물도 있다. 나로호 성공 후 정부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을 추진했고 관련내용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2016)에서 볼 수 있다.이 밖에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 관련 기록, 1998년부터 5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우주과학실험용 과학기술위성, 2005년 우주개발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설치된 국가우주위원회, 국내 개발 발사체를 자력발사하기 위한 우주센터 건립 등과 관련한 기록물도 볼 수 있다.
2022.08.03 I 김경은 기자
산업부-방사청, 방산·원전 동반수출 위해 협력 나서
  • 산업부-방사청, 방산·원전 동반수출 위해 협력 나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방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장연진 산업부 1차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 청장은 2일 부처간 협업을 위한 첫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방위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방산과 원전의 동반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과 방산수출에 수반하는 구매국의 포괄적 산업협력 요구에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두 부처의 공동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또한 누리호 발사 성공과 더불어 한국의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의 우주 기술협력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민-군이 함께 하는 우주산업 육성, 우주분야 소부장 발전 등에 관한 협력을 내실화하고 현재 양 부처에서 운영 중인 민군 우주기술개발협의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국방분야 소부장 국산화 협력 강화, 국방과학연구소내 민군협력진흥원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의 역할 확대 등 현재 두 부처가 협력하고 있는 각종 지원 사업 및 조직 등의 발전적 운용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와 방사청은 첨단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민과 군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방위산업발전기본계획 및 민군기술협력사업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고 방위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2022.08.02 I 강신우 기자
'유럽판 스페이스X' 나오나…佛 위성기업, 英 우주기업 인수
  • '유럽판 스페이스X' 나오나…佛 위성기업, 英 우주기업 인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프랑스의 위성통신기업 유텔샛이 영국의 우주인터넷기업 원웹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도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5일 유텔샛이 경쟁사인 원웹을 인수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텔샛은 이미 지난해 원웹의 지분 23%를 인수했으며, 현재 2대 주주다. 한 소식통은 원웹이 최근 34억달러(약 4조46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유텔샛과 네트워크 확장 및 기술 개발을 위해 20억~30억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원웹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덧붙였다. 두 회사의 합병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 등이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에서 유럽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2000개가 넘는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2개국에서 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위성 인터넷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아마존은 블루오리진 등 우주 기업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위성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예상대로 계약이 체결될 경우 새로운 합병 법인에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도 이사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텔샛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 등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중 하나다. 프랑스 국영투자은행(Bpifrance)이 유텔샛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국부펀드가 4대 주주(지분율 5%)로 올라 있다.영국 기업인 원웹은 2012년 설립됐다.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한다. 영국 정부가 18%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영국 정부는 원웹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에게 매각하는 것을 막을 권리와 본사 소재지 변경 거부권을 갖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위성에 대한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유럽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라이벌이 되기 위한 위성 공급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제재로 ‘우주 강국’인 러시아가 우주 사업에서 소외되면서 새로운 위성 발사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2.07.25 I 장영은 기자
우주·원자력 접점 늘린다..프랑스와 과학기술 협력 확대 추진
  • 우주·원자력 접점 늘린다..프랑스와 과학기술 협력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우주,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양측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양국 대통령이 원전·우주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클레어 지리 연구혁신총국장은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양국이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는 7대 우주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오 차관은 한국이 누리호 발사에 이어 달궤도선도 발사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16년부터 양국이 함께 해온 한불 우주포럼을 올해 9월에 열어 양국 정부, 연구기관, 민간기업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오 차관은 또 양국이 원자력 분야에서 오랜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클레어 연구혁신총국장도 “양국이 지난 1981년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이후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열고 있다”며 “올해 11월에 개최될 ‘제25차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이 밖에 양국은 양자, 수소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 현황을 공유하며 인력교류 부분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앞으로 ‘제8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이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논의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7.22 I 강민구 기자
'유 퀴즈', '미나리' 앨런킴→'헤어질 결심' 김신영 출연
  • '유 퀴즈', '미나리' 앨런킴→'헤어질 결심' 김신영 출연
  •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여름방학’ 특집이 펼쳐진다.20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소영 이기연, 작가 이언주)’ 162회에서는 여름방학처럼 풍성한 즐거움을 선물할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유 퀴즈’ 1회 출연자 줄리어드 음대생, 아역 배우 앨런 킴, 배우 김신영,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이 유퀴저로 등장해 열정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유 퀴즈’ 첫 회의 소중한 인연, 이정원 자기님과 반가운 토크를 나눈다. 4년 전 ‘유 퀴즈’ 1회 방송에서 미래의 꿈을 밝혔던 17살 고등학생 자기님은 어느덧 21살 음대생으로 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재회한다. 플루트 전공자를 단 두 명만 뽑는다는 줄리어드 음대에 합격한 배경, 긴장과 경쟁의 연속이라는 음대생의 일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가 된 배우 앨런 킴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자기님이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모습을 선보이자 큰 자기, 아기자기는 연신 아빠 미소를 지었다는 전언이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 ‘미나리’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화 촬영 현장 에피소드는 물론, 두 자기의 박수갈채를 이끈 귀여움 폭발 태권도 시범도 보여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천재 배우 김신영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자기님은 배우로서 인정받기까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희극인의 본능으로 영화 무대인사 중 ‘칸 박수’를 받은 일화, ‘K-예능’과 ‘K-영화’의 차이점 등을 유쾌한 입담으로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비극 속에서 희극을 찾아 지금의 자기님을 만든 우여곡절 인생사와 더불어 박찬욱 감독의 깜짝 인터뷰도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은 ‘누리호’ 개발기를 생생히 전한다. 지난 2022년 6월 21일 발사된 누리호 성공 주역으로서 우리가 몰랐던 땀과 눈물의 개발 과정을 공개하는 것. 로켓 기술 힌트를 얻기 위해 해외 연구진들이 버린 메모마저 번역했던 사연, 12년간 개발해온 누리호 발사 성공 당시의 벅찬 상황,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의 의미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을 소개, 현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2022.07.2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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