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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sh수협은행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승진> ◇부장(별급) △개인금융부 김태경 △경영지원부 이재문 △디지털개발부 윤상봉 △일산지점 김재방 △전남지역금융본부 이태욱 ◇팀장·지점장(1급)△종합기획부 김강태 △개인금융부 권미희 △여신관리부 이진환 △IT지원부 박상환 △심사부 박상민 △심사부 신정훈 △HR전략부 이재후 △HR전략부 이진형 △여신기획부 김찬수 △WM사업부 이형순 △리스크관리부 이정민 △디지털전략부 이호진 △디지털전략부 조석민 △디지털개발부 채종로 △감사부 오병준 △강남기업금융본부 김향숙 △강남기업금융본부 임현성 △강남기업금융본부 한규봉 △동소문동지점 김찬식 △상봉역지점 이미숙 △노량진수산시장지점 진봉근 △연희로금융센터 배석환 △주안지점 윤종환 △포항지점 한정오 △감천항지점 오충석 △해운대신도시지점 김경화 △일도지점 현승철<전보> ◇기업금융본부장 / 금융본부장(겸직) △강남기업금융본부장 임연숙 △중부기업금융본부장 이미혜 △서울가락금융본부장 윤효심(가락동금융센터장) △서울동대문금융본부장 박숙이(동대문금융센터장) △서울압구정금융본부장 서제호(압구정금융센터장) △서울양재금융본부장 조동호(양재금융센터장) △서울테헤란금융본부장 금창윤(테헤란로금융센터장) △서울가산금융본부장 허영일(가산디지털금융센터장) △서울공덕금융본부장 진상섭(공덕금융센터장) △서울연희로금융본부장 송재원(연희로금융센터장) △경인금융본부장 신동수(경인지역금융본부장) △전남금융본부장 이태욱(전남지역금융본부장) △경남금융본부장 김성완(경남지역금융본부장) △부산금융본부장 이해균(부산지역금융본부장) △서울중앙금융본부장 배용진(서울중앙금융센터장) △서울마포금융본부장 김용우(마포금융센터장) △강원금융본부장 안명성(강원지역금융본부장) △충청금융본부장 윤규원(충청지역금융본부장) △전북금융본부장 이정운(전북지역금융본부장) △경북금융본부장 김경배(경북지역금융본부장) △제주금융본부장 전용찬(제주지역금융본부장)◇ 부서장 △미래혁신추진실 제1실장 김재방 △미래혁신추진실 제2실장 이기동 △미래혁신추진실 제3실장 이재문 △HR전략부장 서영창 △본점영업부장 최수광 △IT지원부장 김명주 △글로벌외환사업부장 이규정 △카드사업부장 서문숙 △IT개발부장 변재희 △경영지원부장 최창용 △리스크관리부장 강성우 ◇센터장 / 지점장 △공릉동금융센터장 안태욱 △구리금융센터장 마자룡 △길동금융센터장 홍기정 △뚝섬역지점장 이재후 △쌍문동지점장 권영근 △오금동금융센터장 김수미 △의정부금융센터장 이진우 △종로5가역지점장 박경철 △남동탄지점장 강연향 △동탄금융센터장 이충래 △서초동금융센터장 조성현 △분당금융센터장 한재권 △신사역지점장 민원대 △역삼동지점장 임덕순 △인계동지점장 배경낭 △일원역지점장 박준우 △판교역지점장 박성한 △녹번동지점장 한상훈 △봉천동지점장 양제열 △영등포금융센터장 김동옥 △일산지점장 이민주 △중동금융센터장 박수범 △홍대역금융센터장 이종권 △화곡역지점장 배석환 △대전지점장 문정호 △나주혁신도시지점장 송명환 △반월당금융센터장 한정오 △포항지점장 임현성 △사하지점장 임병만 △영도지점장 박준호 △사당역지점장 김미향 △인천논현지점장 김동국 △금천지점장 박숙영 △대림동지점장 정명섭 △연희로금융센터 RM지점장 김명준 △경남지역금융본부 RM지점장 김완석 △부경대금융센터 RM지점장 최기영 ◇단장 △미래혁신추진실 조달구조개선단장 임규창, 최계정, 조광래, 이철수 △미래혁신추진실 M&A추진단장 이진형 △미래혁신추진실 신사업추진단장 강대우 ◇팀장 △자금부 자금기획팀장 장성호 △기업금융부 ESG공공금융추진단TF팀장 이은경 △여신관리부 특수관리팀장 김도경 △카드사업부 카드기획팀장 곽유리 △IT개발부 외환팀장 진정숙 △정보보호팀장 배진석 △디지털개발부 스마트채널팀장 조석민 △법무팀장 최동국 △IT지원부 영업점수작업제로반TF팀장 지준호 △WM사업부 펀드인프라구축TF팀장 유길영 △WM사업부 프라이빗뱅킹(PB)TF팀장 류선영 △적합성검증팀장 윤지해 △재산신탁팀장 김동현 △감사부 디지털감사팀장 이명호 △종합기획부 성과관리팀장 김우연 △IT지원부 개발지원팀장 문성환 △심사부 개인금융심사팀장 김경민 △HR전략부 인재개발팀장 문미영 △IT개발부 여신심사팀장 박강국 △IT개발부 여신계정팀장 정예진 △사회공헌팀장 김재우 △디지털전략부 플랫폼사업팀장 정경석 △감사부 경영감사팀장 차성준 △투자금융본부 투자금융2팀장 윤형호 △여의도종합금융본부 기업금융지점장 구동현, 김준상 △중부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지점장 이길주 △IT지원부 IT기획팀장 이은성 △심사부 투자금융심사팀장 김두현 △심사부 수산금융심사팀장 박상민 △IT개발부 BRM팀장 김수경 △디지털개발부 디지털채널팀장 채종로 △감사부 임점감사팀장 신민호 △감사부 감사기획팀장 오병준 ◇교육(금융연수원)△ 임동훈, 양우주, 송상호, 전양수, 김진용, 김선기, 박병권, 이명규
2022.12.22 I 전선형 기자
과학수도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따냈다
  • 과학수도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따냈다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국무총리 주재로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대전과 전남, 경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전남은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은 위성 특화지구로 각각 지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함께 특화지구별 다양한 지원을 집중하고, 유기적 상호 연계와 협업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전은 우주분야 핵심 연구기관, 교육기관, 기업이 밀집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으로 미래 우주 신산업 창출을 위해 필요한 미래 선도형 연구개발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구상을 밝혔다.그간 대전은 항공우주연구원 등 14개의 연구기관, 카이스트 등 우주 전문교육이 이뤄지는 3개의 대학교, 쎄트렉아이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우주기업 69개가 집적돼 있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 7월 이러한 최적의 입지 조건과 역량에도 불구하고 과기정통부가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위성 및 발사체 특화지구로 경남과 전남만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대전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 과기정통부 장관 등에게 대전을 포함한 3각 체제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데 이어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시장의 이러한 전방위 노력으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전을 포함한 3각 체제 구축이라는 공식 발언을 이끌어냈다.또 지난달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서 대전-전남-경남 3각 체제가 재차 언급됐으며, 이번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마침내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가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가칭)첨단우주센터 건립 △미래 우주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대전 특화 우주전문 인재육성 등을 마련하고,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을 포함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가 확정된 것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3각 체제의 중심 클러스터로 차질 없이 조성해 국가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1 I 박진환 기자
누리호 주역 사퇴에도 차질없다..달착륙 2032년, 화성착륙 2045년
  • 누리호 주역 사퇴에도 차질없다..달착륙 2032년, 화성착륙 2045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직개편에 반발한 누리호 개발 주역들의 보직 사퇴 의사 표명에도 발사체 개발을 차질 없이 준비해 아시아 발사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 주요 보직자와 나로우주센터장이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과 항우연 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해 논란이나, 이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오태석 1차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사전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국가우주위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위성사업, 누리호 사업, 다누리 사업 등 우주분야 핵심정책을 심의해 온 우리나라 최상위 우주정책 의결 기구다. 국가우주위는 이날 2032년 달착륙 완수, 2045년 화성착륙 성공을 목표로 제시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의결했다.정부는 무인탐사의 독자적 능력을 확보하고, 유인탐사, 우주정거장, 탐사기지 등 대규모의 자원이 필요한 분야는 국제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간 발사장을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구축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다양한 발사체와 발사장,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민간 주도 수송서비스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오태석 1차관은 “다누리가 달궤도 진입을 앞뒀지만, 달착륙은 안전한 착륙(soft landing)이 중요하며, 우주 강국들도 실패를 겪은 어려운 기술”이라며 “누리호에 이어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고, 로버와 탑재체도 실어 안전하게 착륙하는 임무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45년 화성 착륙 목표에 대해서는 “발사체부터 화성에 착륙하는 게 어려운데 앞선 우주선진국들과 협력해서 우주통신 등 연구를 새로 해나가고, 달착륙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을 쌓아나가겠다”고 했다.항우연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가 임무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항우연에 힘을 실어줬다. 오태석 1차관은 “발사체 조직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몇 번 개편을 하려고 했었다”며 “이전과 달리 임무가 다양해진 상황에서 개발이 끝나고 난 뒤 유휴 인력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목표 달성에 효과적으로 갈 거냐하는 문제다. 과기부도 필요하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 국가우주위는 대통령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실천하기 위해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초소형위성체계 개발계획 등 핵심 우주개발 사업 계획을 의결했다.
2022.12.21 I 강민구 기자
한 총리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할 것”
  • 한 총리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주기술의 조기 자립화와 새로운 주력 산업 창출을 위해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한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우주영역은 달 기지건설 추진, 화성 유인탐사 계획 구체화 등으로 ‘우주경제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우주자원 확보, 우주 신시장 선점 등 우주 패권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우리나라도 누리호 발사 성공, 다누리호의 달궤도 진입 등을 통해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 11월에는 대통령께서 담대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도 발표하셨다. 오늘 회의에선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논의한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선, 달·화성 탐사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국제 공동 우주정거장 구축에 참여해 우주로 경제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 2032년에 달자원을 탐사하고, 2045년에는 화성에서 지질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또 “우주기술의 조기 자립화와 새로운 주력 산업 창출을 위해서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며 “대전·전남·경남에 3각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공공 우주기술의 민간이전과 R&D 지원, 규제 개혁 등으로 민간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한 총리는 그러면서 “아울러, 위성감시 시스템 구축 등으로 우주안보 체계를 확립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겠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국가우주위원회 위상강화 등 정책 거버넌스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1 I 최정훈 기자
설비투자 더 늘리면 10% 세액공제, 해외수출에 무역금융 360조 투입
  • 설비투자 더 늘리면 10% 세액공제, 해외수출에 무역금융 360조 투입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 무역금융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까지 확대해 수출 활성화를 추진한다. 연간 500억달러 해외 수주 달성을 위해선 민관합동 외교 및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내년도 투자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를 10%로 상향하고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2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화물차가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무역금융 규모 351조→360조…연간 수출 500억달러 목표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은 수출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첫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세계 5대 수출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대 분야 중심 수출 지원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금융과 재정 등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인프라를 확충한다. 무역금융 규모를 올해 351조원에서 내년 최대 360조원까지 확대하고, 환변동·고금리·지정학불안 등 리스크에 대비한 맞춤형 지원을 마련한다.중기 환변동 보험료 할인율을 30%포인트 추가로 확대하고, 대출금을 상환할 때 유리한 통화 선택이 가능한 ‘통화전환옵션부대출’을 공급한다. 외화유동성도 최근 5개년 평균보다 89억달러가량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견·중소기업 전용 수출다변화 특별우대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수출다변화를 한 중견 및 중소기업에 수출바우처를 선정할 때 가점을 부여하고 금리·보증료·보증비율 우대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또 해외 수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연간 수출 목표를 500억달러로 설정하고 세계 4대 건설강국 진입을 목표로 민관 합동 패키지 지원을 강화한다.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사우디 네옴신도시에 5000억달러, 인니 신수도 이전에 358억달러 등 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외교·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국가전략기술’ 디스플레이 최대 6% 세액공제…규제혁신 가속화기업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도 혁신한다. 정부는 내년 투자분에 한정해 투자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10%로 일괄 상향한다. 현재 일반 및 신성장·원천기술은 3%, 국가전략기술은 4%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는데, 내년에 직전 3년 평균 투자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경우 증가분에 대해서는 10% 공제를 적용할 계획이다.또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한다. 현재 디스플레이는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대기업 기준 3%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될 경우 이의 2배에 해당하는 6%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고효율보일러, 요로 설비, 펌프, 변압기 등 에너지절약 관련 핵심기술 등을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한다. 금융지원으로는 역대 최대수준인 총 50조원 규모 시설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산은, 기은을 통해 15조원 규모 설비투자 맞춤형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5조원 규모 중소기업 설비투자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 혁신도 가속화한다.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장기 미해결 과제 등 민간수요·투자효과가 큰 경제분야 7대 테마별 핵심규제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신설 및 강화규제에 대한 창업·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중요·핵심규제에 대한 사후규제영향 평가 등을 도입한다.
2022.12.21 I 공지유 기자
한 총리 “국가채무비율 GDP 대비 50% 중반 이하로 유지할 것”
  • 한 총리 “국가채무비율 GDP 대비 50% 중반 이하로 유지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5년간 국가 채무 비율을 GDP 대비 50% 중반 이하로 유지하고 국가경쟁력을 20위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하고 국제사회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소명 아래 자유, 인권, 연대, 공정과 상식, 시장경제 등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가치들을 120대 국정과제로 구체화 해 확정했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이어 “5년 후 대한민국은 반듯하고 품격있는 나라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는 경제. 약자에게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지역 어디에 살든 기회가 균등하며 국제 사회의 영향을 주는 글로벌 중추 국가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국가 채무 비율을 GDP 대비 50% 중반 이하로 유지하고 국가경쟁력을 20위로 향상시키는 등 재정이 튼튼한 일 잘하는 정부를 실현하겠다”며 “또한 OECD 정부 신뢰도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청렴도 지수도 20위권을 달성하는 등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전했다.또 한 총리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는 경제를 이루겠다”며 “경제 규모는 10위 이내로 진입하고 1인당 GDP는 4만 달러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진경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고도화하고 초격차를 확보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반도체 글로벌 점유율 25%를 달성하겠다”며 “선진국 기술 전략 기술을 6개까지 하는 등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7대 우주 강국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기초연금을 40만원까지 인상하고 생계급여 지원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35%까지 확대하는 등 필요한 곳을 두텁게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국가 실현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연금 재정을 확보하고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하는 등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 완수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 총리는 “산재, 교통사고, 자살을 OECD 평균인 10만명당 20명으로 낮추고. 대형재난 피해 규모도 연 3000억원 이내로 유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국민 안심 사회를 실현하겠다”며 “재정자립도를 50% 이상으로 향상시켜 지방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열고,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는 한편 인구 집중도도 50% 이하로 완하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방비 연 70조원까지 증강하고 방산수출 규모도 4위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공유 국가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국제개발협력도 10위 수준으로 확대해 국제사회 역할 책임 다해 국제사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했다.
2022.12.15 I 최정훈 기자
'北 위협 심각'…美 본토 밖 세 번째 우주군, 주한미군에 창설
  • '北 위협 심각'…美 본토 밖 세 번째 우주군, 주한미군에 창설
  • [평택(경기)=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군이 한반도에 우주군을 창설했다. 미 본토 외에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중부사령부에 이어 세 번째로 주한미군사령부에 우주군 조직을 꾸린 것이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주한미군도 외기권으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탐지·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14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주한 미 우주군(US Space Forces Korea)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 우주군 사령관(준장) 등이 참석했다.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미 우주군은 지난 2019년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 조직으로 창설됐다. 통신, 정보, 항법, 조기 미사일 탐지 및 경보 분야에서 우주 전투력을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 우주군은 각 전투사령부에 야전 구성군사령부 창설 계획을 추진하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주한 미 우주군은 미 인도태평양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출범해 미 우주군의 야전 구성군사령부 기능을 수행한다. 주한 미 우주군은 우주 작전기획과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제공한다. 특히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첫 지휘관으로는 미 우주군 소속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이 임명됐다.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주한 미 우주군 창설은 우리의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 우주군 사령관은 “대한민국은 국내 독자 기술로 1톤급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우주강국 대열에 오르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기술은 날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 파트너십을 꽃피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식에서 부대원이 부대마크를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초대 지휘관을 맡은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은 “주한 미 우주군은 한반도 우주작전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여기에서)북쪽으로 77㎞만 가면 실질적인 위협과 맞닥뜨리는데, 반드시 억제하고 필요시 격투해야 하는 위협으로 우리의 능력은 적 위협을 억제하고 지상·해상 사이버 그리고 우주 영역 전투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로부터의 지원이 있어야 전장 인식에서부터 지휘통제, 전력운용, 방호, 작전 지속 등을 보장할 수 있고 전장 전 영역에서의 우세가 가능하다는 얘기다.중국·북한을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주한미군에 우주군을 우선 출범시키는 이유는 최근 ICBM 시험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중대하게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우주군 창설로 실시간 감지 수준의 미사일 경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12.14 I 김관용 기자
"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 "10년 뒤 우리 힘으로 달 채굴 시작...우주 자원부국으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국가 우주개발사를 새로 쓴 국산 로켓 누리호, 달탐사선인 다누리호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구에서 ‘자원 빈국’이지만 우주에서는 ‘자원 부국’을 향해 나아갈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우주자원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난달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우주 개발을 통해 올 새로운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개발 로드맵’을 직접 발표하면서 2032년 달 채굴 시작 등 우주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연내 수립을 앞둔 국가 우주개발 계획인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달착륙과 우주탐사 관련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차 이를 강조한 것이다.이평구 원장은 “달에는 지구에서 250년 동안 쓸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인 헬륨3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우주자원 활용 분야에서는 우리가 ‘주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이 있다”며 “우주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독자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미국이 추진하는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를 통한 우주 경제 주도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질자원연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했다.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우주자원에 대한 관심 커져최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강국들이 달을 중심으로 한 우주탐사 경쟁에 뛰어들며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달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유럽, 일본 등 약정 체결국과 달 탐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민간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물, 산소 등 우주에서 필요한 자원을 직접 조달하는 ‘우주현지자원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를 시작으로 2024년에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르테미스 2호로 달궤도를 돈 뒤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화성을 비롯해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를 달에 구축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도 연내 수립을 앞둔 ‘4차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에 따라 2031년까지 달 착륙, 2045년까지 화성 착륙을 연달아 시도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무인수송, 2050년까지 유인수송을 통해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우주과학 연구도 확대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평구 원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 2031년대 달착륙사업과 2032년에 필요한 달 자원핵심기술 연구, 월면토 휘발성 물질 추출기 개발 등을 통해 우주자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들과도 협력해 우주자원 채취 기술 등을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단순히 국가 프로젝트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이들을 통해 아르테미스 임무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달 탐사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평구 원장은 “인류가 지구를 넘어 달, 화성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류 생존에 필요한 물, 산소를 조달하려면 지질학이 핵심이기 때문에 우주현지자원조사와 추출 기술 등 지질자원연의 강점을 기반으로 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 분야에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룩셈부르크우주청,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 협력하기로 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다누리 탑재 장비로 감마선 폭발 현상 관측달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호에는 감마선분광기가 실렸다. 지난 10월 초신성 폭발로 블랙홀이 탄생하는 감마선 폭발을 관측했다. 조만간 연구논문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다누리호가 달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감마선분광기를 이용해 달 표면의 감마선 분광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5종 이상의 달 원소 지도를 제작해 달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한국형 달착륙선 개발사업에도 달 감마선 분광기가 추가로 들어가고, 월면토(달의 토양) 휘발성물질 추출기 개발, 달 자원핵심기술 연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를 강조했고,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도 우주탐사 내용이 반영된 만큼 앞으로 10년 내 관련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우주강국인 미국, 우주탐사 강국으로 도전하는 룩셈부르크와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지난해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우주자원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ASA 자원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NASA 랭글리연구소와 우주탐사기술 이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있다. 앞으로 공동 제안서를 작성하는 등 아르테미스 임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지난달 29일에는 룩셈부르크 경제부 산하 정부기관인 룩셈부르크우주청, 세계 유일 우주 자원활용혁신센터인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 달·화성 현지 자원 개발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태양풍 효과로 달표토층에 쌓인 휘발성 물질에 대한 상호연구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내년 1월에는 우주개발자원센터를 원내에 새로 만들고, 핵심 연구분야로 다룬다. 이평구 원장은 “NASA 랭글리연구소는 달자원조사추출기술 관련 연구기술 동반자로 지질자원연을 인정하고, 내년께 NASA 등과 다양한 연구협력 성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우주자원활용 기술 개발 등 달 자원탐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평구 원장은.△1959년생 △고려대 지질학과 졸업 △고려대 광상학 석사 △프랑스 오를레앙대 지구화학 박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현) △소방방재청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과학기술부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2022.12.14 I 강민구 기자
 패러다임 전환...새로운 투자 기회가 온다
  • [기고] 패러다임 전환...새로운 투자 기회가 온다
  • [조석민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차장] 인류 역사상 과학기술이 단기간에 가장 급격한 성장을 이룬 시기를 꼽으라면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시대일 것이다. 소련의 스푸트니크1호 발사로 큰 충격을 받은 미국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하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으며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패권 경쟁의 과정에서 두 기관은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넷과 GPS, 스텔스 등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했고 이는 항공우주산업, 인터넷기업 등 다양한 산업의 기반이 되는 동시에 투자의 기회도 만들었다.플레이어와 분야가 바뀌었을 뿐 현재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독자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국가 주도로 전기차를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패권을 잡아가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법안,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법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보조금과 인프라 투자 같은 국가 주도의 지원책과 함께 민간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미국의 힘을 기르는 한편 동맹국과 연합해 중국에 대항하는 것이 바로 이 법안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투자의 기회라는 관점에서 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과거 TV, 휴대폰 등 신기술의 대중화 과정을 돌아보면 최초 도입으로부터 일정 시간이 흘러 특정 시점에 도달하는 순간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시기가 존재한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노르웨이, 중국 등 전기차 비중이 높은 나라들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5% 수준을 넘어설 때부터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났다.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2021년 4분기에 갓 5%를 넘어섰다. 따라서 앞으로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우 다른 국가와 달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트럭이 전체 차종에서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따라서 같은 수준의 전기차 침투율 확대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를 가파르게 상승시킬 것이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쳐 해당 기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중국이 주도해온 2022년까지의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과 달리 미국 주도가 유력한 미래의 시장은 한국 이차전지 업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법안의 수혜를 받으려면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 등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일정 부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 배터리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투자 결정에 보수적인 일본 기업이나 배터리 기술과 제조 경험이 부족한 유럽 기업보다는 한국의 이차전지 업체들이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고 이를 투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보자. 한국시장에는 완성 셀 3사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ETF가 상장돼 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소재 업체들까지 골고루 편입해 한국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ETF도 존재한다. 나아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및 전기차, 자율주행 등 다양한 파생 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전기차 산업에서 핵심 위치에 있는 기업들을 선별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도 좋은 대안이다.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각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를 넘어 경제위기까지 우려하는 시기에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위기 이후의 패러다임 전환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왔다. 닷컴버블은 인터넷기업에서 금융주로의 패권 전환을 이끌었고 금융위기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플랫폼 기업들을 주도주로 전환시켰다.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악화 등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장을 만들어냈고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은 정체돼 있다. 이번 위기 이후의 패러다임 전환은 주요 강국이 패권을 다투는 신에너지 기술, 특히 전기차 산업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그 수혜는 한국의 이차전지 밸류체인으로 향할 공산이 크다. 새로운 성장의 출발점에서 퀀텀점프를 앞둔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의 투자 기회로 눈여겨볼 만하다.
2022.12.11 I 전선형 기자
  • 장관 주관 첫 국방우주발전위원회 개최…'국방우주전략서' 작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9일 이종섭 장관 주관으로 제4차 국방우주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위원회는 국방우주력 발전 중요정책과 우주전력 확충을 위한 주요현안,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을 심의하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돼 왔다.국방부는 지난 5월 국가우주개발체계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합동성에 기반한 국방우주력 발전의 추동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방우주발전위원회의 위원장을 국방부 차관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격상했다. 또 위원은 실·국장급에서 합참의장, 각 군 총장,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등으로 변경했다. 이날 위원회는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격상된 이후 처음 주관한 회의다. 국방우주전략서(안)와 국방우주개발사업 심의절차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우주전략서는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위한 최상위 문서로, 2030년과 2050년으로 구분해 중·장기 전략목표, 기본원칙 및 전략지침을 제시한 전략서 형태로 최초로 작성했다. 합참과 각 군, 해병대 및 관련 기관들은 국방우주전략서를 토대로 합동성에 기반한 군사우주전략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우주전력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 장관은 “상상과 영화 속의 세상, 먼 곳으로 여겼던 우주(Space)가 이제는 생활공간(Life Space)이자 작전공간(Operational Space)이 됐다”면서 “주요 군사강국들은 이미 국방우주력을 국가안보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군도 국방우주력을 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된 우주전력을 지속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12.09 I 김관용 기자
'근육·달리기봇' 등장..치고 나가는 美·日, 뒤처지는 韓
  • '근육·달리기봇' 등장..치고 나가는 美·日, 뒤처지는 韓
  • [이데일리 김정유,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봇’을 선보이면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기술 수준이 관심이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로봇 강국인 미국과 일본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보’로 한때 3~5위의 로봇 강국으로 평가되던 한국은 현재 그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다.최근 로봇 업계에서는 더 빠르고, 장애물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다용도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처럼 피부를 가진 로봇, 원격에서 조종할 수 있는 로봇 등 인간을 더 닮아가는 로봇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쓰임새도 다양하게 퍼져 재난대응이나 생체모방형 로봇으로 연구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100m 달리기 24초만에 하고, 원격 조종로봇 시장 조사 기업 ‘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0년에 1억 5740만 달러(2070억원)로 추산된다. 중국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23억 달러(3조원)의 시장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과 캐나다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각각 53.2% 및 51.4%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은 재난재해 등에 쓸 수 있는 강력한 로봇 개발을 꿈꾸고 있다. 최근 오리건주립대에서는 100m를 달리기를 약 24초만에 할 수 있는 로봇 ‘캐시’를 선보였다. 이족보행 로봇으로 하체의 힘을 이용해 전력질주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람이 학습하듯 입력된 데이터들을 이용해 스스로 배우는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해 앞으로 사람을 이길 날도 곧 올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오리건주립대에서 개발한 달리기 로봇 ‘캐시’.(사진=오리건주립대)미국 플로리다로봇인지연구소(IHMC)에서는 ‘나디아’ 로봇도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디아 로봇은 지난 2015년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KAIST의 휴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로봇인데 최근에는 발전을 거듭해 업계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사용해 참가했고, 2019년부터 연구개발에 집중해 자체 플랫폼인 나디아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해군연구청, 육군 연구소, NASA 존슨 우주 센터, 미 육군 지상차량시스템 연구소 등의 지원을 받아 아바타로서 소방, 재난 대응, 폭발물 처리 등 사람에게 위험한 상황에 활용하는 로봇 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벽돌이 쌓인 바닥을 안정적으로 다니고,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해 원격 조종도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IHMC에서 개발한 로봇 ‘나디아’.(사진=IHMC)일본은 로봇 강국으로의 위상 부활을 노린다. 휴머노이드 ‘아시모’를 개발한 혼다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아바타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반면 우리나라는 국제무대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음알음 연구를 하고 있지만 휴보의 뒤를 이을 체계적인 프로젝트가 없다. 조백규 국민대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는데 미국,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이 안 보여 안타까웠다”며 “휴보 때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이후 주춤하면서 뒤처지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고 토로했다.조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는 1~2년 한다고 해서 결과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장 성과물을 원하는 게 아니라 10년 뒤를 바라보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바꿀 패러다임을 준비했으면 한다”며 “로봇 알고리즘, 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스템들을 별도로 개발하는 부분도 필요하나 시스템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05 I 강민구 기자
5년간 글로벌 강소기업 100개 키워 방산부품 80% 국산화한다
  • 5년간 글로벌 강소기업 100개 키워 방산부품 80% 국산화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4대 방산 수출 강국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체계의 ‘부품 국산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부품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부품 국산화율 8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방사청은 5일 향후 5년간 부품국산화 정책의 방향과 중장기 발전과제를 제시하는 ‘23~27 부품국산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부품국산화 종합계획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속에서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5년마다 수립되는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 등에 근거한 부품국산화 정책의 기본 지침이자 중기계획이다. 유관기관과 방산기업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됐다.이번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을 통해 우선 무기체계를 선도하는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방산부품 고도화를 추진하고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의 범위를 첨단 방산소재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핵심기술사업 등 국방기술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기술 개발 성과를 확대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적 부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추진전략은 기업이 이끄는 역량 있는 부품산업이다. 잠재력 높은 방산중소기업을 발굴해 ‘방산혁신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민수분야 우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도 유도한다. 또 지역기반 지원, 인력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부품기업과 체계기업간 상생협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추진전략은 협업과 전문화를 바탕으로 한 사업체계 효율화다. 이는 부품 국산화 지원사업의 규모와 유형 확장에 발맞춰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이다. 전략적 부품국산화 추진을 위해서는 과제기획 조사와 분석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지원 과제의 비용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과도한 행정절차는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도 운영해 수요 기반의 효과적인 과제발굴을 추진하고 방위력개선사업을 수행하는 사업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홍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지난 5년간 방산육성을 위한 중추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부품 국산화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5년 방위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이번 부품국산화 종합계획으로 우리나라가 방산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LAH)가 기동 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2.12.05 I 김관용 기자
과학계 원로 만난 尹 "과학기술이 곧 안보"
  • 과학계 원로 만난 尹 "과학기술이 곧 안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과학기술은 곧 안보”라며 육성방안을 과학계 원로들과 공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 분야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오찬은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친 원로 과학기술인들에게 국민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금 우리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상을 지니게 된 것은 실패에 굴하지 않는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해외에서 고국을 가슴에 품고 수학한 뒤 귀국한 과학자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일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생존을 위한 연구역량 확보 차원에서 우수한 해외 과학기술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자 제도 같은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재외 한인 과학자를 포함한 우수 해외연구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과학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한미 과학기술 동맹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 지난 9월 캐나다 방문 시 만난 토론토 대학의 AI 석학 힌튼 교수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캐나다가 AI 강국이 된 것은 많은 예산을 투입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였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연구개발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면서 “기준을 낮추면 성공이고, 기준을 높이면 실패인데, 중요한 것은 그 성과물이 다른 연구를 자극하고, 응용의 기반을 잘 마련하느냐다. 이를 기준으로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R&D 과제 배분 시 선택과 집중을 하기보다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개선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2.11.30 I 송주오 기자
2027년까지 투자 1조 5000억원으로..2050년 유인수송 도전
  • 2027년까지 투자 1조 5000억원으로..2050년 유인수송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우주 분야 투자를 1조 50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우주항공청 설립과 국가우주위원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1년에는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또 2030년 무인수송부터 시작해 2050년에는 유인 수송을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 우주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가 우주개발의 중장기 정책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과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중장기 계획이다.이번 계획안에서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5대 장기 우주개발 임무로는 △우주탐사 확대 △우주수송 완성 △우주산업 창출 △우주안보 확립 △우주과학 확장을 설정해 계획안을 마련했다.과기정통부는 연내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을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과를 딛고 더 넓은 우주를 향한 탐사와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창출 등 새로운 단계의 우주정책 비전을 제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실현해나가는 전략”이라고 했다.‘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주요 내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1.30 I 강민구 기자
지질자원연, 룩셈부르크우주청·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 협력
  • 지질자원연, 룩셈부르크우주청·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룩셈부르크우주청,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가 우주 자원 분야에서 협력한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9일 원내 백악기룸에서 룩셈부르크 우주청,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 대표단과 달, 화성 현지자원 개발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회의(IAC)에서 논의된 지질자원연과 룩셈부르크우주청과의 우주자원분야 상호협력 약속, 정부와 룩셈부르크 우주협력 양해각서 체결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세 기관은 △태양풍 효과로 달 표토층에 축적된 휘발성 물질에 대한 상호연구 협력방안 △우주자원분야 공동워크숍 구성,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을 주요 의제로 검토했다.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와는 우주자원분야의 달자원연구 협력과 공동워크숍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지질자원연은 미국항공우주청(NASA)과 달 현지자원활용기술분야 공동연구를 하고, 유럽 우주강국인 룩셈부르크화의 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임무에서 달·화성 현지자원활용연구의 기술적 연계성을 강화해 달 탐사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평구 원장은 “유럽 우주강국인 룩셈부르크와의 협력은 달, 화성 자원탐사의 주도권 확보에 다가설 기회”라며 “대한민국이 지구에서는 자원빈국이지만 우주에서는 자원부국이 되도록 지질자원연의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을 높여가겠다”고 했다.2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열린 달·화성 현지자원개발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마크 세레즈 룩셈부르크 우주청장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22.11.30 I 강민구 기자
기술이 바라보는 곳에 미래가 있다
  • [책]기술이 바라보는 곳에 미래가 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과학기술’ ‘미래기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러한 거리감과는 별개로 전 세계는 치열하게 기술 패권 전쟁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은 단순한 학문적인 연구 성과가 아니라 산업 성장과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문화, 국방, 안보, 외교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국력의 크기,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역사도 이를 방증한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우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한 뒤 우주 개발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은 유명하다. 가깝게는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촉발한 mRNA 백신 확보 경쟁이 있다. 글로벌 제약사라 하더라도 유사시에는 자국 우선주의가 가장 힘을 얻었고, 국력이 약할수록 백신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래기술의 확보에 개인, 나아가 국가의 미래 생존이 걸려 있음을 잘 보여준다.‘2023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국가의 미래 생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첨단 미래기술의 현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기자들의 현장 밀착 취재를 토대로 향후 기술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막강한 파급력을 미칠 미래기술을 25개 키워드로 정리했다.이번에 소개하는 미래기술은 현재 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일반 대중도 주목하고 있는 과학기술이다. 일부 상용화돼 이미 익숙한 메타버스, 폴더블 폰, 홀로그램부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물인터넷(IoT), 인공신경망,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운항선박 등 가까운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또한 미래기술의 토대인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을 소개하고, 기과학에 가까운 기술인 극자외선 공정, 나노기술, 양자기술, mRNA, 마이크로바이옴 등도 다룬다. 기후변화, 환경파괴, 탄소중립 등 전 세계가 마주한 난제 해결에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바이오연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전고체배터리,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기술도 담고 있다.물론 미래기술의 지나친 발전은 그 속도만큼 여러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나 윤리와 도덕, 신뢰성, 독과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래기술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해야 한다. 이에 책은 미래기술의 필요성과 더불어 이들 기술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도 놓치지 않고 수록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과학기술은 단순히 경제 강국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원동력 그 자체”라며 “‘2023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지침서”라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분석을 토대로 좋은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개발을 향한 대한민국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2022.11.30 I 장병호 기자
'누리호' 이어 달까지 갈 로켓 개발한다..2조 132억원 투입
  • '누리호' 이어 달까지 갈 로켓 개발한다..2조 132억원 투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로켓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했던 나로호, 누리호와 달리 차세대발사체는 사업 시작부터 민간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이 설계, 제작, 조립, 시험, 발사 등 발사체 개발과 운용에 모두 참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이 개발기간 10년(2023년~2032년), 총 사업비 2조 132억원 규모로 예타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의 성능을 노펴 대형위성발사와 우주탐사에 쓸 로켓이다. 1단은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5기를 묶어(클러스터링) 구성하고, 2단은 1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2기로 구성한다. 재사용 로켓으로 개량이 쉽게 엔진에 재점화, 추력조절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차세대발사체는 개발 기간 동안 총 3회 발사할 예정이다. 2030년에 달궤도투입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해 발사체 성능을 확인하고 2031년에는 달착륙선 예비모델을 발사해 달착륙 임무에 쓸 예정이다. 사업 마지막 해인 2032년에는 달착륙선 최종 모델을 발사한다.차세대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민간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있는 누리호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발사체로서 임무를 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약 1.9톤 이하 지구 저궤도 위성을 투입하는데 쓰고,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로 하지 못하는 대형 위성 투입과 달, 화성 탐사선 발사 등 우주탐사에 쓴다.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 없이 세계 우주개발 각축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리가 누리호를 개발하며 확보한 발사체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우주강국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성능 비교.(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1.29 I 강민구 기자
소통 부족한 우주청·우주로드맵 발표가 아쉽다
  • [기자수첩]소통 부족한 우주청·우주로드맵 발표가 아쉽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에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진=이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달과 화성을 가기 위한 로켓 개발부터 착륙기술 개발 등 우주경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세계 강국들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통령이 우주경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런데 현장 연구자들과 취재 기자들에서는 ‘과정’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주는 과학기술에서도 장기적이고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분야인데, 이번 로드맵 발표 과정에서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발표 시기와 장소를 놓고도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우선 우주경제 로드맵 내용에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심이 된 우주경제 테스크포스팀(TF)에서 만든 초안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학연 우주 전문가들을 비롯해 10여명이 참여해 초안을 만들었다.하지만 로드맵 수립 절차와 과정들이 충분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우주 전문가들이 참여해도 정부가 원하는 흐름에 맞서기 어려웠다는 한계도 있다.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이 맡게 되면서 위상이 강화됐지만, 우주항공청이 과기정통부 외청 구조에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되며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처럼 전략적인 사고를 갖고 접근할 수 없어 기존 사업·개발의 한계를 여전히 답습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국가의 중요한 정책 발표를 특정 행사에서 한 전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보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중요한 정책 발표를 특정 행사에서 했다는 건 오해를 살만한 일이 다분하다. 차라리 연말까지 기다려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발표나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들어가는 시점 등 의미 있는 일정들을 맞춰 국민에게 알렸어야 했다.전문가에 따르면 향후 5년은 우주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다. 아르테미스 1호의 유인우주선이 아폴로 13호의 기록을 깨고 나아가고 있고, 민간 기업들이 달을 중심으로 한 우주경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앞서 미국과 달정거장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도 우주개발에 독자적으로 나서면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하겠다”고 한 대통령의 의지처럼 이번 사례를 반복하지 않고 소통과 개방에 힘썼으면 한다.
2022.11.28 I 강민구 기자
尹 우주로드맵 선포..“우주청 문 열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 꽂겠다”
  • 尹 우주로드맵 선포..“우주청 문 열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 꽂겠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민구·박태진 기자] 내년 우주항공청이 새로 문을 열고,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오는 2032년부터 달에서 자원 채굴을 시작하고, 2045년엔 화성까지 진출한다. 더불어 5년 내 우주개발 예산을 2배로 늘리는 동시에, 공공기술 이전에도 속도를 내 한국이 광복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45년까지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우주경제 비전’을 선포했고, 8월에는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등 삼각체제를 구축해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우주경제라는 흐름에 발맞춰 정부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신속히 개편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다.윤 대통령은 이날 선포식에서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며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은 먼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질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뤄진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KT(030200) SAT 등 국내 우주개발 기업 70여개사가 참여해 우주경제 시대에 동참하겠다고 뜻을 모았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년 내 우주개발 예산 2배로윤 대통령은 이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우주경제를 실현해 미래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할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오는 2032년에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 시작을 하기로 했다. 2045년에는 화성에 착륙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으로는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 주도를 제시했다.무엇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처럼 세계 시장을 이끌 민간 기업이 나오도록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주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민간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향후 5년 내에 우주 개발 예산을 2배로 늘리고, 오는 2045년까지 최소 100조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우주거버넌스 개편..우주항공청 내년 설립 준비로드맵에 따라 앞으로 우주 거버넌스도 다시 구축한다. 정부는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을 내년 말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우주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경남 사천에 본부를 두고, 전국에 여러 센터를 두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날 출범한 우주청 설립 추진단이 특별법 제정과 조직 설계, 인력·예산 확보, 청사 마련 등 우주청 설립 준비 작업을 한다. 추진단에는 7개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며, 단장은 최원호 과기정통부 국장이 맡는다.또한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을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2분기 국회 의결을 거쳐 특별법이 제정되면 하위법령 정비, NASA와 국제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우주청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는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차관급인 우주청장에게 조직 구성과 해체, 급여 책정 등 자율권이 주어진다.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 등 우주개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도 현재 국무총리에서 위상을 강화해 대통령이 맡게 된다. 지난해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총리로 바뀌었고, 다시 대통령으로 위원장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위원회 권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우주청이 우주항공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확보를 주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우주경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11.28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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