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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이긴 UFC 플라이급 페레즈 "나 더이상 솜주먹 아냐"
  • 4년 만에 이긴 UFC 플라이급 페레즈 "나 더이상 솜주먹 아냐"
  • 알렉스 페레즈(오른쪽)가 라이트 펀치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8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가 3연패를 끊어내고 4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페레즈(25승 8패)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니콜라우 vs 페레즈’ 메인 이벤트 에서 5위 마테우스 니콜라우(31·브라질)를 2라운드 2분 16초 오른손 펀치로 KO시켰다.3연패, 10경기 취소. 지난 46개월간의 기록이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자체를 뛰기가 힘들었다. 경기가 잡혀도 상대가 부상을 입거나, 본인이 부상을 입었다. 마침내 경기가 성사되는가 싶으면 계체에 실패해 상대가 거부했다. 천신만고 끝에 옥타곤에 올라가면 패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감격적인 승리일 수밖에 없다.공격적인 전략의 승리였다. 페레즈는 왼손 보디샷과 오른손 훅을 던지는 콤비네이션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압박했다. 니콜라우는 원거리에서 잽과 레그킥을 던지며 포인트 싸움을 좋아하는데 그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전진했다.마침내 2라운드에 사각으로 빠진 후 오른손 훅을 맞혀 니콜라우를 그로기에 빠트렸다. 서두르지 않고 압박해 케이지에 몰아넣은 후 왼손 보디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니콜라우의 의식을 끊어버렸다.페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며 “3연패 후 사람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시간이 3주밖에 없었지만 문제 없었다”며 “언제든 불러만 달라. 사람들에게 항상 말하는데 내가 카우치에 앉아서 돈을 버는 게 아니다. 나는 항상 체육관에서 운동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경기가 계속 취소되기 시작했을 때 슬펐다”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그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난 아들이 있고,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계속 이 악물고 나아가야 했다”고 돌아봤다.이번 승리는 6년 만의 KO승이기도 하다. 친구들은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페레즈의 경기가 지루하다며 그를 ‘수면제’라고 놀리곤 했다. 페레즈는 “친구들은 내가 상대를 잠재우는 게 아니라 경기를 보는 시청자를 잠재운다며 놀렸다”며 “이제 더 이상 나를 솜베개 주먹이라고 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웃었다.이번 승리로 페레즈는 니콜라우의 랭킹인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시 타이틀 컨텐더로 복귀했다. 페레즈는 “난 매치 메이커가 아니라 파이터”라며 “UFC와 매니지먼트사에서 원하는 누구하고든 싸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코메인 이벤트에선 ‘황태자’ 보그단 구스코프(31·우즈베키스탄)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11위 ‘슈퍼맨’ 라이언 스팬(32·미국)을 2라운드 3분 16초 타격 연타에 의한 TKO로 쓰러뜨렸다.구스코프(16승 3패)는 1라운드 스팬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오른손 훅을 맞히며 승기를 잡았다. 스팬도 강력한 원투 펀치로 반격했지만 구스코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받아냈다. 결국 구스코프가 오른손 어퍼컷에 이은 오른손 훅으로 스팬을 바닥에 쓰러트렸다. 스팬이 무방비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허용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구스코프는 톱15 랭킹 진입이 확실해졌다. 구스코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이름을 기억하라. 난 ‘황태자’ 보그단 구스코프다. 곧 정상에 오르겠다”고 큰소리쳤다.
2024.04.29 I 이석무 기자
문체부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국교위 결정 환영”
  • 문체부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국교위 결정 환영”
  • 지난 3월2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늘봄학교 일일 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 시간 확보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 이번 결정에 따라, 약 40년 만에 체육 교과가 분리 운영됨으로써 유소년기 학생 체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국교위에서는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도 기존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확대하는 안도 통과해 초·중학교 신체활동이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26일 초등학교 1~2학년의 체육 교과 분리와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제3차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을 교육부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줄면서 기초체력 감소 및 비만,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문체부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이른바 스포츠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체육교과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의 초등학교 1~2학년 역시 독립된 체육 교과를 운영해 신체활동 시간을 확보하고 학교 수업을 통해 평생의 운동·건강 습관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문체부는 이번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 등을 계기로 학교체육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토대로 초등학교 1~2학년 발달과정을 고려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향후 늘봄학교와도 연계해 늘봄학교 체육프로그램 내실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은 학생들의 체육 활동 참여율 증대와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초중고 정규수업 및 학교스포츠클럽에 활용 가능한 종목별 프로그램 개발과 교원 연수, 학교 강습 지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초등교사의 체육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교육 강화, 체육 전담 교사 확보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2024.04.29 I 김미경 기자
‘임종성에 뇌물’ 인조잔디 업자, 1600억대 납품비리 기소
  • ‘임종성에 뇌물’ 인조잔디 업자, 1600억대 납품비리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조잔디 업자가 조달청을 상대로 1600억원대 납품비리를 저질러 기소됐다.서울동부지검.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6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임 전 의원이 인조잔디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업체 사장 A씨가 학교 운동장 등 공공기관에 사용되는 인조잔디 납품 과정에서 조달청을 상대로 1665억원 상당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해 A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A씨 등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은 제품 경우 조달납품이 유리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종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허위 시험성적서를 제출해 ‘성능인증’을 받고 장애인을 이른바 ‘바지 대표이사’로 내세워 장애인기업 확인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조달청에 중기부 성능인증서·장애인기업 확인서·허위 시험 성적서·허위 시공사례 사진 등을 제출해 개발단계에 불과했던 인조잔디에 대해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받아 위조한 거래명세표 등을 이용해 인조잔디 제조원가를 부풀려 2018년 10월부터 약 6년간 1479회에 거쳐 1665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원가 부풀리기로 얻은 부당이익은 약 509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또 A씨는 2014년 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직원을 허위로 신고해 급여를 지급하고 돌려받거나 허위 회계처리 등을 통해 116억원을 확보하고 국회의원 뇌물공여에 1억원 상당을 사용하는 등 회사 자금 11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이들은 위조 거래명세표를 동원해 원가를 부풀려 인조잔디를 납품해 약 509억원의 국고손실이 초래됐다”며 “그 결과 관급남품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되고 인조잔디 시장질서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허위 시험성적서, 장애인 바지 대표이사 선임 등의 위계를 통해 중기부 성능인증을 통과하고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받은 피고인들의 행위는 국가 조달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조달청과 협조해 피고인들의 부당이득 환수를 추진하고 해당 인조잔디가 판매되지 않도록 피고인들의 범죄사실을 조달청에 통보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2024.04.29 I 김형환 기자
“민생토론회, 與후보 정책 판박이”…참여연대, 尹 선거법 위반 신고인 조사
  • “민생토론회, 與후보 정책 판박이”…참여연대, 尹 선거법 위반 신고인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참여연대가 29일 ‘윤석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신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이들은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정책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자의 공약과 일치한 부분 등을 자료로 제출한다. 윤 대통령이 여당과 여당후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여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취지다.(왼쪽부터) 최용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과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앞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선거법 위반 신고인 조사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비롯해 최용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변호사) 등이 참여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제85조(공무원의 선거관여 금지)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정책과 여당 후보의 정책이 판박이였다”면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개발사업 총액 1500조원은 현실성도 없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이 약속한 개발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가 10%이고 나머지는 민간투자에 의존하는데 투자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책임지지 못할 선심성 공약과 혹할 수 있는 공약을 남발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선거결과에 미치는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정책과 여당 후보들의 공약이 일치하는 점을 선거개입의 근거로 들었다. 예컨대 1월 10일 고양 민생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대폭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임기 내 착공’을 약속했는데 이는 고양갑 한창섭 후보와 고양을 장석환 후보의 공약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원주갑 박정하 의원의 ‘경로당 점심 제공 단계적 확대’, ‘파크골프장 설치 확대’ 등은 지난달 21일 민생토론회 내용과 같고,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용인갑 이원모 후보의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에 처인’ 등의 공약은 지난달 25일 용인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약속한 내용과 같다고 했다. 이들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비판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서울시 선관위는 유권해석기관으로 (대통령의 선거개입 주장이) 위법인지 부당한지 밝힐 수 있었지만 (경찰에) 떠넘겼다”면서 “중앙선관위에도 서면으로 신고했는데 역시 경찰 수사 중이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선거법 위반으로 사람들을 경고하고 부당한 선거개입을 막아야 하는데 자신들의 의무를 방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집행자로서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처장은 “윤 대통령은 24번에 걸쳐 전국 순회 과정에서 명백하게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행위들이 단순하게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약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대통령이 사실상 선대본부장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달 21일 서울시 선관위에 윤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서울선관위는 같은 달 26일 참여연대의 신고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고,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2024.04.29 I 황병서 기자
가평군, 접경지역 지정 당위성 홍보 총력…범군민서명운동 전개
  • 가평군, 접경지역 지정 당위성 홍보 총력…범군민서명운동 전개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이 접경지역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경기 가평군은 이달 22일부터 6월 말까지 군 인구의 절반인 3만1700여명 참여를 목표로 ‘접경 지역 지정촉구 범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서태원 군수가 행사장을 찾은 주민에게 접경지역 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군은 이 기간 동안 각종 행사장에 서명 홍보부스와 온라인 서명을 위한 QR존을 설치하고 군청 및 각 읍·면 민원실에 서명부를 비치해 군민들의 동참 또한 유도하고 있다.아울러 이장 등 마을 대표와 유관 단체에도 서명부를 배부하고 군 홈페이지 서명란을 개설, 운영하면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가평군은 지난해 접경 지역 지정의 불합리한 점을 찾아내 접경 지역 지정 특별법 시행령 개정건의 후 군이 접경 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필요성과 정부를 대상으로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가평은 민통선 남쪽 25㎞ 이내에 포함되며 군사시설보호구역(28.1㎢), 미군공여구역(가평읍·북면·조종면) 여건과 개발정도 지표 5개 중 3개 이상이 전국 평균 지표보다 낮아 접경 지역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제외된 상태다.앞서 지난 2000년 정부는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이남 20㎞ 이내의 지역 등을 접경 지역 범위로 지정하는 접경 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했다.이후 2008년 법 개정을 통해 민통선 이남 25㎞로 늘렸고 현재는 민통선과 거리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기준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군으로 한 2011년 개정된 법이 적용되고 있다.가운데 파란색 원이 가평군. 노란색으로 칠해진 곳이 접경지역으로 가평군은 제외돼있다.(지도=행정안전부)가평군은 이같은 불합리성을 알리고 접경 지역 지정 필요성과 접경 지역 지정만이 가평발전의 원동력임을 알리고 있다.지난 주말 조종면에서 열린 민·관·군 화합 한마당 축제장을 찾은 서태원 군수는 “수도권 인구감소 지역인 가평군이 이번 정부의 ‘세컨드 홈, 1세대 1주택 세제 특례’에서 제외된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접경 지역 지정이 절실하다”며 “가평의 접경 지역 지정은 재정지원과 세제 혜택으로 지역소멸의 위기를 벗어나고 지역소생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범군민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9 I 정재훈 기자
'눈물의 여왕' 이주빈 "명품 사비로 구매…불륜 설정 NO" ②
  • '눈물의 여왕' 이주빈 "명품 사비로 구매…불륜 설정 NO" [인터뷰]②
  • 이주빈(사진=앤드마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주빈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설정과 비하인드를 전했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주빈은 극 중 홍수철(곽동연 분)의 아내 천다혜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이주빈은 비밀을 감춘 재벌가 며느리 역할에 대해 “실제로 명품 제품을 사비로 구매했다. 보여지는 부분이 완벽하게 보여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반에는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미지가 필요했다”고 답했다.이주빈(사진=앤드마크)‘눈물의 여왕’에서 처음으로 아이 엄마 역할을 맡게된 이주빈은 “아이 엄마 역할을 처음 해봤다. 조카도 아직 없어서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고민을 했다. 친구들이 아기를 보러 간다고 하면 ‘나도 데려가줘’ 했다”며 준비 과정을 전했다.그는 “아이를 안는 데에서 티가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했고 틈만 나면 현장에서 건우(아들 역)를 찾아가서 친한 척을 했는데 마지막까지 절 안 좋아하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부부 호흡을 맞춘 곽동연과는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잘 부탁한다. 난 너만 믿는다’ 했다. 그러니까 ‘난 누나만 믿고 있는데?’ 하면서 받아치더라.(웃음) 어색할 수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잘 넘어갔던 것 같다”라며 케미를 뽐냈다.그러면서 “실제 가족이 아닌데 건우와 연기하는 신에서는 우리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보호자이기도 하고, 엄마기도 하고 유대감 같은 게 느껴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극중 천다혜가 한준호(김현준 분)와 불륜 관계인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선 “시청자분들이 불륜인 걸로 알고 계시던데 한준호와는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이어 “거의 미혼모 같은 느낌이었다”며 “건우를 돈이 많은 부모 밑에서 안전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사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해석했다”고 말했다.이주빈(사진=앤드마크)이주빈은 ‘눈물의 여왕’에 이어 영화 ‘범죄도시4’까지 연이어 흥행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차기작 ‘보호자들’을 통해 주연 배우로 올라섰다. 이주빈은 “캐릭터로 봤을 때 이전에는 단발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접근 방식을 다르게 생각해서 호흡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이제 정말 물러설 곳 없는 평가대에 오르겠구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마음가짐도 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연기 레슨도 받아보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 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접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이주빈은 “제가 하도 산을 다니다 보니까 체력이 좋은 편이 됐더라.(웃음) 마동석 선배님 복싱 연습장을 등록했다. 연습을 가끔 봐주셨다”며 “운동은 안 쉬고 하는 것 같다. 배우가 체력이 안 좋으면 현장에서 민폐더라.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는 이주빈은 “시청자분들께 더 다가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제 바람은 이주빈이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기게 하는 거다. 어렵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극단 미인 '아들에게'
  • [문화대상 추천작_연극]극단 미인 '아들에게'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극단 미인의 ‘아들에게: 미옥 앨리스 현’(이하 ‘아들에게’, 2024년 1월 13일~1월 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김수희 연출)은 당대 지식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한 여성의 고단한 생애를 통해 여성 서사를 조명하면서, 우리 근현대사가 낳은 이념 갈등의 비극까지 담아낸 작품이다.연극 ‘아들에게’ 공연 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주인공 현미옥(앨리스 현)은 독립운동가 현순의 딸로, 1903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친 활동가다. 누구보다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조국 통일에 힘썼지만, 공산주의자란 이유로 역사에서 지워진 인물이다. 성별과 이념, 배경 때문에 해방 이후 북한과 미국 어느 땅에도 환영받지 못한 그는 월북 후 북한에서마저 미국 간첩혐의가 씌워져 숙청당한다.‘아들에게’는 박기자와 현미옥의 인터뷰 형식으로 현미옥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기구한 삶의 궤적을 되짚는다. 이념과 갈등의 역사에 희생된 그녀의 인생을 조명하면서,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채울 수 없던 현미옥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이념적 양극화에 사로잡힌 한국사회의 단상을 근현대사의 맥락을 빌려 긴장 넘치고 속도감있는 전개로 풀어냈다. 무대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영화처럼 입체감을 살린 연출 기법과 공간 활용,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한줄평=“격동의 시대에 주체적 삶을 살았으나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의 궤적을 그림. 탄탄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조명과 영상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공연 내내 놀라운 몰입감과 긴장감을 유지한 연출적 능력이 탁월.”(김미희 연극평론가), “이념의 골을 관통하는 인물에 대한 진지한 탐색, 전 장면을 소화한 강해진 배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안경모 연출)연극 ‘아들에게’ 공연 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연극 ‘아들에게’ 공연 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04.29 I 김보영 기자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는 조선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테너 이인선(1906∼1960)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는 항일운동단체 ‘문학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조선인들의 자유로운 공연이 억압받는 현실에서 청년은 무대에서 노래하길 소망하고, 또 다른 주인공은 항일 메시지 전파를 꿈꾼다. 엇갈린 꿈은 선택의 고민을 관객에게 던지며 청춘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키워냈다. 당대를 소환하면서도 꿈의 선택에 당당히 맞서는 지금의 청춘들에게도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을 준다. 곳곳에 유머를 배치해 작품의 무게감도 탁월하게 덜어냈다.2018년 우란문화재단에서 리딩 공연한 이후 오디컴퍼니가 5년 만에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 초연작이다. 작가·작사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의 감성적 음악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12월 초연한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호응에 힘입어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2024년 3월29일~5월19일)에서 연장 공연 중이다.△한줄평=“그들이 꿈꿨던 ‘작고 완벽한 세상’에 살고 싶다.”(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웰메이드 대극장 창작 뮤지컬, 일제 강점기 최초의 오페라 가수를 모티프로 한 작품답게 극 중 오페라 장면이 일품이다.”(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시대의 비극을 민족주의에 잠식되지 않고 개인의 열망으로 그린 한국형 대극장 뮤지컬의 현재.”(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가네, 멀어지네~, 잊지 못할 멜로디의 등장이다. 메인테마 ‘꿈의 무게’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으면서 변주되고 앙상블과 막 전환 연출까지 극의 몰입을 더한다. 우리 창작뮤지컬도 이 정도로 완성도 있게 만든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진중하면서도 재치 있게 다루는 동시에 음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며 ‘노래 연기’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수작.”(현수정 공연평론가).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뮤지컬 ‘일 테노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2024.04.29 I 김미경 기자
14번 때려 9번은 300야드 훌쩍..임성재도 인정한 18세 유망주 문동현
  • 14번 때려 9번은 300야드 훌쩍..임성재도 인정한 18세 유망주 문동현
  • 아마추어 문동현이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괴물이다.’18홀 경기에서 무려 9번이나 티샷을 300야드 이상 때렸고, 내리막 경사의 홀에선 320야드가 넘는 ‘괴력의 장타’를 뿜어냈다.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3)의 얘기다.문동현은 2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윰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프로 선배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나흘 동안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문동현은 곧 프로 데뷔를 앞둔 예비 스타다. 아마추어 무대에선 스무 번 가까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 국가대표에 이어 올해는 상비군으로 활동 중이다.장타력을 갖춘 문동현의 활약에 골프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선수 영입을 위해 대회장에 나오는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장타력을 갖춘 만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라며 “프로 대회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문동현은 8세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아마추어 시절엔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와 드림파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어려서부터 멀리 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는 문동현은 “지금도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스윙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빈스윙 연습을 많이 하고 하체 운동을 중심의 체력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남자 골프에서 장타는 필수적인 경쟁력이다. 세계 무대로 나가 경쟁하기 위해선 최소 300야드 이상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일 갖춰야 한다.아직은 투어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쇼트게임 등에선 프로만큼의 경쟁력을 갖추진 못한 것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다. 이번 대회에선 1·4라운드에선 68-66타를 쳤지만, 2·3라운드에선 버디를 10개나 뽑아내고도 보기 10개를 쏟아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그는 “장타도 중요하지만,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쇼트게임 등에선 보완할 게 많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2~3라운드에서 버디를 많이 잡고도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골프에선 타수를 줄이는 것만큼 타수를 잃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올해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이라는 문동현은 내년에 아시안투어 그다음엔 PGA 콘페리 투어에 도전해 큰 무대로 나가겠다는 확실한 계획도 세웠다.그는 “올해 KPGA 투어 시드를 따고 내년에는 아시안투어에 도전해볼 계획”이라며 “내년 말에는 PGA 콘페리 투어 무대에도 도전해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문동현이 1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4.29 I 주영로 기자
"사형 이미 각오했다" 백만 대군도 못한 일을 해낸 24살 청년
  • "사형 이미 각오했다" 백만 대군도 못한 일을 해낸 24살 청년 [그해 오늘]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은 윤봉길 의사의 손자 배우 윤주빈.(사진=KBS)[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32년 4월 29일. 쾅 하는 굉음과 함께 공원이 먼지로 뒤덮였고, 수십 명의 남자가 쓰러졌다. 폭발로 창자가 끊어져 사망한 사람, 한쪽 다리를 잃은 사람, 한쪽 눈이 파편에 찔려 애꾸눈이 된 사람 등 중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다. 폭발의 원인은 24살 남성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던진 물통 폭탄 때문. 그가 갖고 있던 물통과 도시락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의거를 위해 특수 제작된 폭탄이었다. 폭발로 일본 거류민단장 가와바타는 다음날, 상하이파견군 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는 5월 사망했다. 상하이 주재 공사 시게미쓰는 다리 하나를 잘랐다. 폭탄을 던진 이는 모두 알다시피 매헌 윤봉길 의사로 이 사건은 ‘상하이 의거’다. 그는 어려서부터 민족정신의 영향으로 식민지 교육을 거부했다. 이후 농촌의 불우한 청소년을 가르쳤고, 농민단체를 만들기도 했다. 건강한 신체 위에서 농촌의 발전과 민족독립 정신이 길러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농민 건강증진 활동도 이끌어갔다. 하지만 윤 의사는 1930년 ‘장부가 집을 나가 살아 돌아오지 않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만주로 떠났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그의 신념이 망명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윤 의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인 김구 선생을 찾았고, 한인애국단에 소속됐다. 이때 그는 일본 천황 암살을 시도했던 이봉창 의사와 같은 일로 써달라고 부탁했다.이후 윤 의사는 야채상이 됐다. 독립운동가들과 거사를 구상함과 동시에 거사 장소 상하이 훙커우공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였다. 거사는 일본이 자작극으로 일으킨 상하이사변의 승리를 기념하고 일본 천황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식 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거사 당일 아침 6원짜리 시계를 차고 있던 윤 의사는 2원짜리 시계를 갖고 있던 김구 선생과 시계를 바꿨다. 김구 선생이 손을 저으며 사양했지만, 자신의 시계는 몇 시간 밖에 쓸일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그는 거사 장소로 떠났다. 상하이 의거 당시 모습.(사진=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그러나 윤 의사 의거 직후 일본 육군 헌병들에게 체포됐고,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 그는 결국 같은 해 5월 25일 상하이 파견 육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오사카 육군 위수형무소에 수감됐고, 12월에는 카나자와 육군구금소로 이감됐다. 그의 사형 집행은 이감 다음 날인 12월 19일 아침 이뤄졌다. 윤 의사는 의거 때와 동일하게 양복차림에 머리에 중절모자를 썼으며 일본인만이 입회자로 참석한 상황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렸다. 사형 집행 전 검찰관은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했지만, 그는 “사형은 이미 각오한 것이니, 지금에 임하여 아무것도 해야 할 말이 없다”고 답했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윤 의사의 의거는 많은 의미를 남겼다. 수많은 외신들이 세계에 조선을 알렸고, 한민족이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외교적 효과도 거뒀다. 당시 장개석 중국 총통은 백만 대군도 못한 일을 조선청년이 해냈다며 극찬했고, 1933년 중국육군중앙군관학교에 한인 특별반을 설치하는 등 한국의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결국 윤 의사 의거 13년 후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광복을 맞았다.
2024.04.29 I 김형일 기자
연금개혁 공론화…소득보장 Vs 재정안정 기싸움 '팽팽'
  • 연금개혁 공론화…소득보장 Vs 재정안정 기싸움 '팽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을 선택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재정안정 전문가들이 공론화 과정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어서다. 정부 여당과 민주당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5월 내 연금개혁 마무리는 순탄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순탄치 않은 연금개혁 이유는500인 시민대표들은 4차례 토론회를 열고 지난 21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늘리는’ 1안(소득안정론)을 선택했다.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현행(40%)으로 유지하는 2안(재정안정론, 42.6%)보다 13.4%포인트 높은 56.0%의 지지를 얻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1안대로 하면 기금 고갈 시기가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2안은 2062년으로 7년 늦춰진다. 보험료도 13%, 12%로 비슷하게 오른다. 1·2안이 비슷한 것이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은 1안이 50%, 2안이 40%로 10%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부담과 기금 상황이 비슷하지만 혜택이 커질 수 있단 판단에 1안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연금학자는 “더 내고 더 받는 걸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1안의 목적은 연금액 올리기다. 그러나 소득대체율을 올려도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평균가입 기간이 20.3년에 불과해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에 따르면 1안대로 하면 지역가입자 평균소득(100만원, 25년 가입 가정) 근로자는 연금이 월 12만5000원 늘지만 600만원 소득 근로자는 28만원 오른다. 재정추계에 따르면 1안 적용 시 기금 고갈 후 지출이 점차 커지고 적자 폭이 확대돼 2093년 누적적자가 899조원 늘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그대로를 유지하면 적자가 773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126억원이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2안은 적자규모가 666조원으로 107조원 정도 줄어 지속 가능성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금개혁 관련 청년세대 입장을 주장해온 김설 연금유니온 대표는 “소득대체율 인상은 이후 세대의 부담을 가중시켜 미래세대의 부담을 키우는 결정이기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재정안정파 “투표 다시” Vs 소득보장파 “그대로 반영”하지만 이번 토론회 자료집에는 누적적자 차이가 빠졌다. 현장 전문가 설명에 그쳐 충분한 팩트체크가 되지 않은 상태로 토론회가 마무리됐다. 1안대로 개편한 뒤 2061년 기금이 고갈돼 매년 보험료를 걷어서 연금액을 지급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하면 보험료율이 급등하게 된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전 한국연금학회장) 등이 참여하는 연금연구회는 시민대표단이 학습한 내용이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최종 선택된 소득보장안은 소득대체율을 동결하고 보험료율을 소폭 인상하는 재정안정안에 비해 누적적자를 2700조원가량 증가시키는데 이 같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기금 고갈 이후 국가채무 비율이 2070년을 기준으로 GDP(국내총생산)의 192.6%에 달할 것이라는 정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금연구회는 이런 빠진 내용을 다시 학습한 뒤에 시민대표단이 한 번 더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민대표단이 학습한 내용은 모두 공개하고 제공된 자료의 형평성, 공정성, 오류 여부를 검증하자고 요구하고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반면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6개 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은 “공론화 절차와 의제숙의단 역할, 시민대표단 결정에 대해 사실관계 등을 무시한 채 매우 무례하고 오만한 언행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제숙의단이 만든 설문은 스스로 설정한 절차적 규칙에 의거해 2박 3일간 전문가 등이 제시한 자료와 의견을 기초로 다수가 합의한 것”이라며 “자기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위해 논의를 다시 하자는 것에는 그 누구도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연금행동은 오는 30일 국회 연금특위가 열리는 다음날인 5월 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시민의 판단 그대로를 수용할 것을 국회에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5월 2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도 시작한다. 안은미 한국노총 국장은 “공론화 과정을 정부가 무시한다면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로 입장 차만 주장할 게 아니라 이번엔 협의를 통한 개혁을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봤다. 최영준 연세대 교수는 “재정안정화 입장에선 소득대체율 50%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걸 못 받겠다고 버티다 개혁이 엎어지기라도 한다면 다음번 숙의,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결과도 그 누구도 받으려 하지 않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작은 합의라는 전통을 만들어놔야 한다”며 “이번 합의를 나름대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8 I 이지현 기자
첫 메이저 우승…‘구도자’ 이정민 “제 목표는 남을 이기는 게 아니에요”
  • 첫 메이저 우승…‘구도자’ 이정민 “제 목표는 남을 이기는 게 아니에요”
  • 이정민이 2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보통 운동 선수들은 승리를 갈구한다. 야구, 축구 등 팀 스포츠는 팀 승리와 리그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이고, 골프 같은 개인 스포츠 역시 선수들은 매번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나 이정민(32)은 다르다. 우승을 더 하는 것, 남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세운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정민이 ‘필드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이유다.이정민은 28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그는 2위 전예성(21)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전날 홀인원을 포함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이정민의 화력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사그라들 줄 몰랐다. ‘아이언 퀸’이라는 별명답게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한때 6타 차까지 앞섰다.보통 한 라운드에서 엄청나게 몰아치면 다음날은 타수를 잃거나 주춤하기 마련인데, 이정민에게는 그런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다.이정민은 “골프라는 게 하루 몰아치면 그 다음날도 잘 치는 게 쉽지 않아서, 어제 잠들기 전까지도 그 부분을 걱정했다”며 “후배인 장은수와 연락하면서 ‘마지막 날도 잘하기 쉽지 않으니까 그냥 내 것만 한다는 생각으로 치겠다’고 얘기했더니, 장은수가 ‘벌써 생각이 많아 보인다.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하던대로 해라’고 조언해줬다. 거기서 뭔가에 맞은 것처럼 정신이 차려졌다”고 회상했다.3라운드까지 2위 방신실(20)에 1타 차로 앞서고 있었을 뿐이기 때문에 타수 차이가 크지 않아 부담이 컸던 이정민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인터뷰를 찾아보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우승을 해야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라’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셰플러의 이같은 인터뷰는 이정민의 골프 철학과 일치한다. 이정민은 “저는 스스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우승을 더 하겠다는 목표는 한 번도 세운 적이 없다. 제가 하고자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게 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인터뷰하는 이정민(사진=KLPGA 제공)KLPGA 투어 데뷔 15년 차, 통산 11승을 거두는 동안 처음 메이저 우승을 따낸 이정민은 “마지막까지 리더보드를 못 봐서 몇 타 차이가 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지막 홀 퍼트를 했다.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줄 알았으면 조금 편하게 퍼트할 걸 그랬다”고 말하며 웃었다.그는 “사실 메이저 우승과 일반 대회 우승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막상 메이저 우승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상대방이 못 쳐서 우승한 게 아니고 제가 잘 쳐서 한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더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샷은 늘 좋았으나 퍼트가 문제였다는 이정민은 절친한 후배인 백규정에게 문제점에 대해 지적받은 뒤 3라운드부터 퍼트가 잘됐다고 털어놨다.이정민은 그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이유 중 하나로 ‘체력 부족’을 꼽았다. 그는 “평소에 체력이 좋지 않아 체력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늘도 ‘마지막 홀까지 경쟁할 정신력과 체력이 될까’가 큰 걱정이었다. 그래서 전반에 최대한 버디를 많이 하는 게 전략이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4라운드,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 이긴 저를 너무나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정민은 메이저 우승으로 2027년까지 향후 3년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까지 327개 대회를 뛴 이정민은 KLP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인 홍란의 359개 대회를 넘어설 수도 있다. 꾸준하게 대회에 출전한다면 내년에 이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정민은 “저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선수가 아니다. 이번 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다음주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원하는 샷을 구사할 수 없을 때가 올 텐데 그때 아마 (선수 생활을)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 제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우승 트로피에 키스(사진=KLPGA 제공)
2024.04.28 I 주미희 기자
경기교육청, 학생선수 맞춤형 심리지원…경기력 향상 기대
  • 경기교육청, 학생선수 맞춤형 심리지원…경기력 향상 기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교육청이 운동하는 학생 선수들의 심리 지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돕는다.경기도교육청은 오는 5월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연구소와 함께 스포츠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상담중인 학생과 상담사.(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심리지원은 최소 10회 프로그램이 10주간 진행하며 박사과정을 마친 전문 심리상담사가 학생을 직접 찾아가 △심리검사 △심리교육 △심리상담 등 1:1 맞춤형 심리지원이 이뤄진다.특히 이번 심리지원은 1:1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해 경기 상황 심리전략과 학생 교우관계 및 가족관계 등 전반적 정서 조절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한별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연구소 책임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포츠 심리기술 뿐만아니라 상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주변 환경에 민감한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상담이 효과적”이라며 “국가대표급 선수 출신의 상담사로 구성돼 자연스럽게 학생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상용 체육건강과장은 “신체적·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학생선수에 대한 심리지원은 꼭 필요한 스포츠 영역”이라며 “학생선수들이 운동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맞춤형 심리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8 I 정재훈 기자
마지막 정기국회도 살얼음판…‘강성’ 원내대표 등장까지
  • 마지막 정기국회도 살얼음판…‘강성’ 원내대표 등장까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1대 마지막 임시국회 개의를 앞둔 28일, 여야는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며 5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5월 3일 선출될 여야의 새 원내대표가 각각 ‘친윤(親윤석열)’ 의원 대 ‘친명(親이재명)’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5월 임시국회 중 여야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 현판식에서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할 국회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5월 임시국회 두고 민주 “법대로” vs 與 “협상 의지 없나”28일 정치권에 따르면 5월 임시국회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30일간 열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되지 않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지난 26일 일방적으로 제출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민주당) 단독 소집 형식이지만 정확한 것은 국회법에 따라 소집을 요청한 것”이라며 “법이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며, 당의 일방이 아닌 합의된 대로 처리하는 국회법 절차”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 표결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모두 정부·여당에서 반대 입장을 표한 법들이다.국민의힘은 5월 임시국회에서 합의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정쟁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본회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회의에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 등 여야가 합의에 이른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채 상병 특검법, 제2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을 밀어 붙여놓고 본회의를 열자고하면 어떻게 그 제안을 수용하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그는 “민주당은 쟁점 법안 처리를 국민께 공언했다. 그전에 여당과 협상을 해야 하는데, 협상할 의지는 아예 없다”며 “결국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여당에게 ‘책임감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찐윤 대 찐명’ 될 여야 차기 원내대표 협상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연다. 이 자리에서 5월 국회의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일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임시국회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 입장 차가 커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여야가 금주 중 제22대 국회를 앞두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점이다. 협상의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여야 모두 ‘강성’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해 추후 교섭단체 대표 간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3일 각각 22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에선 ‘친명계’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5월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하는데, 박 의원이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22대 민주당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앞서 민주당에선 4선 고지에 오른 김민석·서영교 의원과 3선 의원이 된 한병도 의원 등이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에 따라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에선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최근 당선된 영입인재 등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는 등 사실상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시작한 모습이다. 게다가 이 의원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4선 김도읍 의원은 이날 문자를 통해 “저는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짧은 공지를 남기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 박대출 의원과 3선의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서로 눈치만 볼 뿐 출마에 나선 후보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여야의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들이 각각 계파색을 가장 잘 대변하는 ‘호위무사형’ 의원인 점을 감안 할 경우, 이들이 모두 당선되면 향후 원내대표간 협상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서울 구로·은평·금천 모아주택 심의 통과…400세대 재탄생
  • 서울 구로·은평·금천 모아주택 심의 통과…400세대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구로구, 은평구, 금천구 일대 모아주택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통합 심의로 해당 지역 내 약 4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모아주택’을 비롯 총 3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심의에 통과된 모아주택은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모아주택 △은평구 갈현동 259-7번지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모아주택 총 3개소다. 3~4년 내 402세대 주택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와룡산 인근에 위치한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2개동, 지하 2층~지상14층 높이에 총 70세대(임대 7세대 포함)로 새로 태어난다. 시는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율 완화(200% → 224%)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내 층수 완화(7층 이하 → 평균층수 11층) △대지안의 공지 완화 △발코니 삭제 완화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했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로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은 북측도로에 2m 보도를 확보하고, 가로변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 휴게공간을 조성해 인접 주민 및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서측과 동측의 4m 이상 고저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주차장, 합리적 대지조성으로 휴게공간과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한다.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연신내역 인근에 위치한 ‘은평구 갈현동 259-7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연면적 2만121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4층, 총 150세대를 공급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내 위치하고 있으나 △지하주차장 설치 및 지상녹지 조성 △가로대응형 배치 △대지 안의 공지 활용 보도 조성 △가로 활성화 시설 설치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해 평균 13층까지 층수를 완화했다. ‘금천구 시흥동 922-16번지 일대 모아타운’ 인근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 은 3개동 지하 2층~지상 23층 높이의 총 182세대(임대 36세대 포함)가 예정돼 있다.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율 완화(200% → 250%)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7층 이하 → 23층) △발코니 삭제 완화로 디자인 특화와 인근 모아타운과 연계한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했다.해당 사업지는 ‘시흥동 922-16번지 일대 모아타운’ 인접지로 통합심의위원회는 인근 모아타운과 은행나무로(20m도로)를 연결해 폭 6m 동측도로를 8m로 확장했다. 모아타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로변에 접한 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하여 주민휴게 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동·서·남측 도로에 면하여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2m)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진입마당, 휴게공간, 주민운동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녹지부족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8 I 이윤화 기자
복부 지방 고민…"작은 목표, 자주 설정해 끝까지"
  • [지방순삭]복부 지방 고민…"작은 목표, 자주 설정해 끝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만에 원하는 몸매로 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다. 결국 다이어트는 ‘장기전’이다. 오래 지치지 않아야 성공한다. 그럼에도 마음이 조급하다보니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이거나 무리하게 운동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힘든 길에 오히려 다이어트를 빨리 포기하는 계기가 된다. 365mc 이길상 대표원장은 이왕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장기전을 좀 더 목표 지향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스스로와의 ‘챌린지’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 작은 목표를 매주 세우고, 이를 잘 수행할 경우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식이다. 마치 게임하듯 퀘스트를 수행해나갈 경우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주면서도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우선 ‘1만보 걷기’다. 매일 만보를 걷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주말에 달성 여부를 확인해본다. 매일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 자체가 신진대사 활성화를 도와 지방 관리에 유리하다. 고도비만자라면 1주일에 3~5회,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천천히 걷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다.보다 빠르게 체지방을 감량하고 싶다면 5분간 워밍업-10분간 빠르게 걷기-다시 5분간 쿨다운을 거치는 인터벌 트레이닝에 나서보자. 이를 2~3회 반복하면 좋은 유산소운동이 된다. 또, ‘물 마시기 기록’ 챌린지에 나서보자. 물을 많이 마시면 대사 활성화, 노폐물 제거 등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세포에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를 알면서도 하루 8컵,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매일 마신 물의 양을 기록하자.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아메리카노, 녹차 등의 음료를 마신 경우 체내 수분을 뺏기기 쉽다. 이런 음료를 마신 만큼 물을 한잔 더 마셔줘야 한다.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공복감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이길상 대표원장에 따르면 다이어트 식단이 지겨워진 경우 ‘컬러푸드’ 챌린지로 다채롭게 먹는 것도 좋다. 채소, 야채, 육류 등 자연식품은 각자 들어 있는 영양소에 따라 색깔이 각각 다르다. 다양한 영양소 섭취에 도움이 된다.컬러푸드는 크게 6가지로 나뉜다. ▲리코펜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된 ‘레드(사과, 토마토, 적포도, 고추 등)’ ▲카로티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이 풍성한 ‘옐로우(귤, 호박, 당근, 감 등)’ ▲엽록소와 클로로필 색소가 함유된 ‘그린(녹색 채소류)’ ▲안토시아닌이 가득한 ‘퍼플(포도, 가지, 블루베리)?블랙(검은콩, 흑미, 김, 미역 등) ▲안토잔틴이 대량 들어 있는 화이트(마늘, 양파, 무, 배추, 감자 등)이다. 한주를 특정 컬러푸드 주간으로 정하는 것도 좋고, 익숙해졌다면 6개 컬러푸드를 매일 섭취하는 도전에 나서보자.움직이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하고, 좋은 영양소로 몸을 채우는 것은 다이어트의 기본 원칙이다. 이를 이어갈 경우 자연스러운 체중관리 효과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표원장은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살이 무조건 빠진다‘는 자기암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긍정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비만 관리가 된다는 연구결과도 많다.이렇듯 소규모 퀘스트들은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지속하면서 건강과 웰빙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단계마다 작은 성취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2024.04.28 I 이순용 기자
 과민성방광, 항생제로 해결 안되는 이유?
  • [전립선 방광살리기] 과민성방광, 항생제로 해결 안되는 이유?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방광 질환 중에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 과민성방광이다. 주변에 말을 못하고 온 종일 혼자 소변과의 전쟁을 치루는 환자들이 많다. 장거리 여행이나 외출, 영화관람 같은 누구나 누리는 일상생활과 직장 업무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과민성방광은 염증이나 세균감염 없이 방광이 지나치게 민감해져 밤낮없이 갑자기, 자주 소변 증상이 심해지는 질환이다.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며 소변을 참기 힘든 증상이 절박뇨이며,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빈뇨, 그리고 밤에 잠을 자다가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소변은 생리 신경학적 요소들이 복잡하게 작동한다. 신장에서 물과 노폐물이 걸러져 요관을 지나 방광으로 들어가 일정 부분 방광이 차면 자연스레 소변 신호를 뇌에 전달해 배출한다. 반대로 차오르기 전에는 신호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고 방광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 소변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시도 때도 없이 요의(尿意)를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방광에 소변이 250~300cc 정도 차면 요의를 느끼는데 과민성 방광 환자의 경우 50cc만 되어도 소변이 마렵다. 이러한 과민성 방광은 간질성방광염이나 만성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한 점이 있지만, 다른 방광염과는 달리 염증이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항생제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것도 원인이 정확하지 않고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방광질환이기 때문이다.과민성방광을 방치해 방광 기능이 점점 약해지면 소변을 정상적으로 배출할 수 없어 신장염 등 또 따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방광을 수축시키는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은 원인 치료라기보다는 증상억제가 주된 목적이다. 일시적 효과에 그치고 장기 복용할 경우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등 부작용 우려도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약해진 방광 기능을 회복하고 자율신경을 정상화해 소변 배출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일이다. 동의보감 의전을 근거로 자연 한약재를 처방한 축뇨탕은 방광의 탄력성을 되살려 소변 증상을 개선하고 신장, 간장, 비장 등 배뇨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장기의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치료 반응이 빠르고 재발을 막는 것이 수많은 치료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끝으로, 필자가 과민성방광 환자들에게 권고하는 다섯 가지 생활 수칙이 있다. 소변을 자주 참지 않는 것,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 체중 관리로 정상 체중을 유지할 것, 하루 1리터 내외 정도 적정량의 수분을 섭취할 것, 그리고 골반 근육 운동이다. 하나 덧붙이면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이 되기 쉬워 평소 전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이상을 꼭 기억해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실천하면 과민성방광의 두려움과 불편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날 수 있다.
2024.04.28 I 이순용 기자
"美 정보당국, 나발니 죽음에 푸틴 직접 명령 없었다 판단"
  • "美 정보당국, 나발니 죽음에 푸틴 직접 명령 없었다 판단"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시이 나발니 죽음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살해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나발니 죽음을 둘러싼 정황이 밝혀지지 않아 의혹이 이어져 온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국무부의 정보 관련 부서 등은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책임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나발니가 의문사한 해당 시점에 이를 명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 정보당국이 나발니의 사망 경위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WSJ는 나발니 사망을 둘러싸고 정확한 상황이 완전히 파악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 당국의 이같은 평가에 회의적 시각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던 나발니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지난 2월 16일 돌연 사망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나발니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분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에서 5선이 확정된 후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슬픈 일”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2024.04.27 I 석지헌 기자
'나혼산' 박나래, 6kg 감량→리즈시절 몸무게 회복…눈물의 환골탈태
  • '나혼산' 박나래, 6kg 감량→리즈시절 몸무게 회복…눈물의 환골탈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6kg 체중 감량에 성공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박나래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한 ‘팜유 바디 발표회’ 현장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바프(바디프로필) 촬영 당일, 딱 붙는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지난 4개월 동안 매일 운동은 물론 지인들과의 약속까지 취소하면서 이번 바프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안되는 건 없어요. 될 때까지 안 한 거지”라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촬영 현장에 도착한 박나래는 곧장 가방에서 덤벨을 꺼내 들고 막판 운동에 돌입했고, 곧이어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팜유’의 막내 이장우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며 “너 양아치니?”라고 거침없는 멘트를 던지는 등 찐친 케미를 발산하기도.특히 박나래는 몸무게 측정 타임에서 6kg 감량에 성공한 것은 물론, 현재 몸무게가 13년 만에 리즈 시절 몸무게로 돌아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박나래는 촬영 의상인 브라탑으로 환복 후 민망해하다가도 촬영 직전까지 운동을 쉬지 않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 촬영 첫 주자로 나선 그녀는 부담감과 책임감에도 완벽한 첫 컷을 만들어내 현장과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박나래는 “오랜만에 열정을 가진 제 모습이 좋더라고요”라며 이번 바프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고, 그녀는 촬영 결과물을 본 스튜디오 멤버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자 준비 기간에 성대 수술로 인해 운동을 쉬어야만 했던 시기들로 인해 느꼈던 답답함과 불안함을 회상하며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박나래는 자신의 개인 촬영이 끝난 후 이장우와 전현무의 촬영을 모니터하면서 끊임없이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멤버들의 텐션을 북돋웠고, 이장우, 전현무와의 유닛 촬영에서도 완벽한 케미를 발산했다.남다른 열정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박나래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분당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11%까지 치솟았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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