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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계신 부모님, 움직임이 이상하면 '파킨슨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느려지거나 중심잡기 어려워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뻗뻗 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 된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기에 규칙적인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하여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 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 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 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 [전문의 칼럼] '척추후만증'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 하는 명절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나 친척집에 방문하기보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집에 머무는 등 조용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 시 소규모로 짧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집과 같은 편한 장소에 오랜 시간 머물다 보면 편한 자세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등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허리나 어깨, 목 등 질환 발생이 우려된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편하게 의자나 소파에 눕듯이 기대어 있거나,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척추에는 큰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추석연휴 동안 이러한 자세를 취한다면 목, 어깨, 허리에 뻐근한 증상은 물론 갑작스런 허리 통증인 요추염좌를 비롯해 척추측만증이나 척추후만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목과 허리는 앞으로 볼록 나온 전만곡을, 가슴과 엉덩이는 뒤로 휜 후만곡을 나타내며 S자 모양이 나타난다. 하지만 척추후만증의 경우 등 부분이 정상 각도보다 과하게 굽어 뒤로 볼록해진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잘못된 자세나 선천적인 요인, 골다공증,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척추후만증은 발달성 척추후만증과 노인성 척추후만증으로 나눌 수 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주로 척추의 퇴행성변화나 근력 약화가 원인이고, 발달성 척추후만증은 잘못된 자세와 관련이 있는데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급성장하는 청소년기에 등을 구부린 자세로 오랜 시간 책을 보거나 미디어기기를 이용하면서 나타난 척추후만증은 성년이 되어서 또 다른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후만증은 똑바로 서 있을 때 몸이 앞으로 굽어 보여 구부정하고 움츠러드는 듯한 외관상의 변화가 나타나고, 흉추 부위의 통증과 뻣뻣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신경 압박으로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청소년기 나타난 척추후만증은 바른 자세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 근육 강화 운동 등의 교정으로 가능하다. 자세 교정이 어렵다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청소년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문데, 변형이 아주 심하거나 신경 압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잘못된 자세로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무너지면서 거북 목과 굽은 어깨 등 체형불균형을 유발한다. 목이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진다. 거북 목이 있다면 최고 15kg까지 목에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는 뒷목과 어깨의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외에도 두통이나 수면 방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와 가슴을 펴고 목은 자연스럽게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복근이나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사진=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가 화끈한 삼각 로맨스로 ‘솔로나라’를 뜨겁게 달궜다.7일 방송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돌싱 특집인 10기가 솔직 과감한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었다. 여기에 영철을 두고 영자, 현숙이 화끈하게 맞붙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삼각로맨스’의 서막을 열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앞서 영철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솔로녀들은 영철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자, 현숙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현숙은 “(영자님에게) 직진이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영철은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알아보고 싶은 분은 두 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영철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해, ‘끝사랑’을 찾고 싶은 절절함을 어필했다.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38세 영호는 “이혼하고 아내,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나는 SOLO‘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뒤이어 ‘소울리스좌’를 개인기로 준비해 폭풍 래핑을 쏟아내 ‘솔로나라 10번지’를 초토화시켰다. 보험업계 대기업에 재직 중인 41세 광수는 공인회계사, 한미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엘리트’ 면모를 뽐냈다. 아울러, “연상이면 안 만날 것 같다. 자녀가 다섯 살 이상이면 고민할 것 같다”는 현실적인 이상형을 공개했다.46세로 미국에서 한국 주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는 상철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우울증이 심해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 그럴 정신으로 운동을 하자고 해서 체중을 90kg에서 66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에 팔굽혀펴기 110번을 해 강철 체력을 자랑했으며 상의를 탈의해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을 깜짝 공개했다.다음으로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우선 영숙은 “올해 40세”라고 반전 나이를 밝혔으며, 행정 6급 공무원에 이혼의 아픔이 두 번 있음을 솔직 고백했다. 이어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인생의 단계적인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나는 SOLO’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45세인 정숙은 부동산 경매, 미용업, 곱창집 운영 등 3개의 직업이 있음을 알린 뒤, “돈의 구애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아파트 4채, 건물 하나, 땅 조금 있다”고 말했다. “남자한테 미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는 정숙은 미국에서 온 상철이 해외 생활에 대해 묻자 “상대방이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도 된다”고 ‘맞춤형 대답’을 내놓았다.순자 역시 영숙과 마찬가지로 40세, 행정 6급 공무원이었다. “알을 남이 깨면 계란 프라이고, 내가 깨면 새 생명의 탄생이라고 한다”고 당차게 밝힌 순자는 “새 생명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솔로나라’를 찾았다”고 말했다. 32세 헤어디자이너인 영자는 “애교가 없게 생겼는데 애교가 많다. 긍정적이고 감정 기복이 없다”고 어필했다. 잠시 후 영자는 다급하게 준비한 막춤 개인기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옥순은 34세의 대기업 생산직 근무자라는 프로필을 공개했으며, “장거리는 안 된다. 내 부족함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는 걱정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불러, ‘찐 사랑’을 찾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현숙은 31세의 발레 강사이며, ‘방과후 학교’에서 K팝 댄스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현숙은 아이유의 ‘밤편지’를 배경으로, 우아한 발레 무대를 꾸몄다. 모든 솔로남들이 현숙의 개인기에 경탄한 가운데, 현숙은 “오늘 이후로 직진해 보겠다. 절 좋아하든지 안 좋아하든지 마음을 쏟아보겠다. 장거리(연애)도 해보고 싶다”고 선언했다.‘자기소개 타임’ 후 ‘솔로나라 10번지’의 러브라인은 격하게 흔들렸다. 영숙은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고 토로했고, 영자는 “현숙님을 내가 이길 수가 없다”고 ‘삼각 로맨스’를 견제했다. 순자 역시 “몸 좋은 남자를 진짜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의 상황 때문에 망설이는 마음을 드러냈다.또한 상철은 “정숙님이 다크호스로 올라왔다”고 달라진 속내를 밝혔고, 영호는 “전 솔직히 자기소개 듣고 ‘멘붕’ 왔다. (저랑) 매칭되는 분이 한 분도 없다. 차라리 짜장면 먹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발레로 솔로남들을 반하게 만든 현숙에 대해서는 모든 솔로남이 “너무 멋있고 예쁜데 그래서 멀어지는 느낌”, “그냥 직장인이었으면 끝까지 갔을 것 같다”는 반전 반응을 내놓아 소름을 유발했다.잠시 후 10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이어졌다. 솔로남이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면, 이에 응하고픈 솔로녀들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수는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했고, 영호는 영숙의 선택을 받았다. 앞서 “매칭되는 분이 한분도 없어 차라리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토로했던 영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지…”라고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쳤다. 영식은 옥순의 선택을 받았으며, “그냥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영철에게는 영자, 현숙 두 솔로녀가 몰렸다. 영자는 “영철님 말고는 관심이 안 생긴다”라고, 현숙은 “동선을 확실히 정해서 오늘부터 쭉 해보려고 한다”고 밝혀, 치열한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다. MC 데프콘은 “이것이 ‘나는 SOLO’! 이래야 ‘나는 SOLO!’”라며 다시 발발한 ‘삼각 로맨스’에 대흥분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광수를 선택했고, 정숙은 상철에게 직진한 뒤, 갑자기 ‘괄괄 큰언니’에서 ‘조신녀’로 변신해 소름을 안겼다.‘나는 SOLO’는 오는 14일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
- 車사고 감지·배란일 예측…더 똑똑해진 ‘애플워치8’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8일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애플워치8’ 시리즈와 신규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오는 16일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8’은대형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강력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총 18시간이며 체온 감지 기능, 소급 배란일 예측, 충돌 감지, 국제 로밍 등의 기능을 도입했다. 더불어 심전도 앱 및 충돌 감지 등 건강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이중 배란일 예측 기능은 ‘애플워치8’에서 새로 선보이는 체온 감지 기능을 통해 이뤄진다. 다음 생리일 예측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는 생리 주기 추적 앱에 기록한 정보에서 이상 건강 징후가 될 수 있는 희발 월경, 생리 불순, 연장 월경, 지속적 점상질출혈 등이 감지되는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애플워치8’은 이중 센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 후면 크리스털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됐다. 이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비롯되는 편향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애플워치8’은 수면 중에도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샘플링해 0.1도의 사소한 변화까지 감지한다.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8’은 자동차 사고를 감지시 10초를 셌을 때도 사용자가 무반응일 경우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구조원이 사용자 기기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게 되고 해당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저전력 모드도 새로 도입했다. ‘애플워치8’의 경우 ‘아이폰’과 함께 있을 때 최대 36시간까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해준다.새로운 저전력 모드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운동 자동 시작, 심장 건강 알림 등 일부 센서 및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거나 제한한다. 한편,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 2세대도 선보였는데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나일론 복합 소재를 갖춰 무게가 가벼워졌다. ‘워치OS9’을 통해 새로운 나침반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44mm 및 40mm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돼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등으로 오는 16일 출시되며 가격은 35만9000원부터다.
-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이 추가됐다. 가장 견고한 내구성, 각종 첨단 기능 집약 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다. 스포츠, 탐험 분야 이용자들을 위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신규 모델이다. ‘애플워치’ 역사상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강점으로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 이후 스마트워치 분야의 프리미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워치 라인업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발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일반 ‘애플워치’의 모서리가 곡선형이라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외관상 다소 각이 서 있는 디자인이다. 또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측면에 주황색의 맞춤형 동작 버튼이 있어 다수의 유용한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에 달한다. 역대 ‘애플워치’ 모델 중 최고다. 또한 신규로 저전력 모드를 도입,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도 연장 가능하다. 워치 페이스도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고,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 등으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라오 등 새로운 세 가지 밴드와 함께 오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츨은 전 세계 탐험가와 운동 선수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애플워치’ 모델을 설계했다”며 “‘애플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데, 다른 ‘애플워치’ 모델대비 2배 향상된 밝기다. 3개의 마이크도 내장돼 어떤 조건에서도 음성 통화 음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애플워치’ 최초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도입되는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거리, 속도,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9’으로 구동되며 여기엔 보폭 길이, 지면 접촉 시간, 수직 진폭, 러닝 파워 등 경기력을 측정하기 위한 진일보한 달리기 관련 측정 수치가 포함됐다. 연내에는 ‘이전 기록과 경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탐험, 스포츠용인만큼 조작이 직관적이다. 측면의 동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구간을 나눌 수 있다. 나침반 경로 되짚기는 GPS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거쳐온 위치를 보여준다. 또 사용자가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산악 지대의 혹한(-20도)부터 타는 듯한 사막의 열기(55도)까지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 인증도 대거 획득한 상황. 야간에는 크라운을 돌리면 인터페이스가 적색으로 표기돼 어둠 속에서 워치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애플워치 울트라’는 해양 및 수상 스포츠, 다이빙 등 다양한 운동에 맞는 기능도 탑재했는데, ‘오셔닉+’(Oceanic+) 앱과 함께 최대 40m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사용자가 들어간 현재 수심, 수온, 해저 체류 기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심’ 앱도 제공한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11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날 온라인 이벤트에 등장한 애플 관계자들은 모두 왼쪽 손목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차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로 되집기 등 일부 기능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워치5 프로’에도 탑재한 기능으로 양사가 경쟁적으로 스마트워치의 프리미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