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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계신 부모님, 움직임이 이상하면 '파킨슨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느려지거나 중심잡기 어려워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뻗뻗 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 된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기에 규칙적인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하여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 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 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 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2022.09.09 I 이순용 기자
'2022 박효선연극상'에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
  • '2022 박효선연극상'에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민족극협회는 ‘2022 박효선연극상’ 수상작으로 나무닭연구소의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연극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의 한 장면. (사진=한국민족극협회)수상작인 나무닭연구소의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는 가난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사랑으로 세상에 저항한 전태일의 고민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2020년도부터 전국순회공연을 기획해 연극에 등장하는 시다 역에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함으로써 제작에서나 공연미학적으로나 작품을 풍성하고 두텁게 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전태일을 역사적 사건으로 재현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적 조망 속에서 이해하고 만나고자 하는 시도와 고민에서 돋보였다”고 총평했다.박효선연극상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을 맡았고 이후 5·18을 소재로 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창작해 오월의 진실을 알린 연출가 겸 작가 박효선(1954~1998)의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시상식은 오는 16일 박효선 연출이 창단했던 광주 극단 토박이의 ‘민들레 소극장’에서 수상작 하이라이트 공연과 함께 열린다.
2022.09.08 I 장병호 기자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위해 포천시민 힘 모은다
  •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위해 포천시민 힘 모은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포천시민들이 힘을 모은다.경기 포천시는 포천-철원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백영현 시장(가운데)이 포천-철원고속도로이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시는 그동안 구리-포천 고속도로 종점인 신북IC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에 따른 정체를 해소하고 포천시 북부지역의 발전 및 향후 세종에서 포천을 거쳐 원산으로 연결되는 남-북 고속도로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추진했다.이를 위해 시는 이번달 중 지역 국회의원 및 철원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남북교류협력을 대비하는 고속도로로 반영된 상태다.시는 포천-철원 고속도로가 윤석열 대통령의 경기지역 공약에도 포함된 만큼 낙후된 수도권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백영현 시장은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중심의 고속도로”라며 “고속도로 조기착공과 첨단기업 유치 등 시민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08 I 정재훈 기자
‘윤석열 인생책’ 저자 “경제 국가개입 불가피…사회권력과 균형 필수”
  • ‘윤석열 인생책’ 저자 “경제 국가개입 불가피…사회권력과 균형 필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을 찾은 저명한 경제학자인 미국의 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경제 정책과 관련해 “규제가 없이 자유가 난무하는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규제를 통해 세수를 늘려 재투자하는 형태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천명했지만 애쓰모글루 교수는 경제 불평등과 기후 변화와 대응해서는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를 통한 국가-사회권력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DI)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SP(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성과 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한 애쓰모글루 교수는 기조 강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와 사회권력의 균형, 경제 성장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애쓰모글루 교수는 MIT 경제학 교수로 30여년간 재직 중인 유명 경제학자다. 2005년에는 전미경제학회가 경제 분야 업적을 남긴 40세 미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2012년 발간한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책에서 경제적 요인에 의해 국가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실증 연구를 통해 규명하고 국가 성패를 결정 짓는 요인은 제도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경제정책을 강조하는 것처럼 애쓰모글루 교수도 “(경제) 번영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지름길은 민주주의 기반이 폭넓게 자리 잡게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다만 애쓰모글루 교수가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은 ‘규제 없는 자유’가 아닌 적절한 제도 속 성장이다. 그는 “실제 민주주의 국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규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세수를 늘려 다시 보건 분야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 위기로 민족주의·보호주의가 대두하면서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한 한국·대만 등을 보면 민주주의 제도를 잘 활용했고 과도한 셧다운(봉쇄)을 한 중국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볼 때 의문”이라며 “최근 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새로운 국제 질서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럴수록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점차 변화하면서 국가 개입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사회권력과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경제 불평등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국가가 견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고 기후 변화에서는 국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가의 개입이 커지는 만큼 사회가 더 강력하게 민주주의에 참여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DI)국가-사회권력 균형에 있어서 한국의 걸림돌은 정치적 분열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정치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다양한 계층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의 전환과 시민·노동운동 발전 등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그동안 쌓은 성과를 기초로 성장하면 된다”고 말했다.빠르게 고령화하는 인구구조 등 구조적 문제 속에서도 한국이 이룬 경제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 노동집약 산업에서 벗어났고 앞으로도 사회적 평등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의 인력 (양성) 교육과 대기업 주도에서 폭넓은 주체들의 경제 체제로 전환도 마무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신냉전 체제에서 경제 변화는 상당히 위험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도 크게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다.애쓰모글루 교수는 “중국은 과거 서방과 충돌을 최소화했지만 최근에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등 반(反)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 등에는 상당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은 기술적으로 세계 리더가 되고 있어 앞으로 미·중간 경제 협력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09.08 I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서 수해 복구 서비스 실시
  • 삼성전자서비스,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서 수해 복구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 7일부터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이 포항시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수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은 포항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및 종합운동장과 경주 내남면 이조리 마을회관에 각각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이 포항시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수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중이다. 또한 컨택센터에 피해를 접수한 고객의 경우에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수해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8월에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해민을 위해 관악 신사시장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집중 지원했다. 또, 국지적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충남 등에서도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재해 복구 지원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09.08 I 최영지 기자
 '척추후만증'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 [전문의 칼럼] '척추후만증'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 하는 명절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나 친척집에 방문하기보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집에 머무는 등 조용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 시 소규모로 짧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집과 같은 편한 장소에 오랜 시간 머물다 보면 편한 자세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등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허리나 어깨, 목 등 질환 발생이 우려된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편하게 의자나 소파에 눕듯이 기대어 있거나,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척추에는 큰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추석연휴 동안 이러한 자세를 취한다면 목, 어깨, 허리에 뻐근한 증상은 물론 갑작스런 허리 통증인 요추염좌를 비롯해 척추측만증이나 척추후만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목과 허리는 앞으로 볼록 나온 전만곡을, 가슴과 엉덩이는 뒤로 휜 후만곡을 나타내며 S자 모양이 나타난다. 하지만 척추후만증의 경우 등 부분이 정상 각도보다 과하게 굽어 뒤로 볼록해진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잘못된 자세나 선천적인 요인, 골다공증,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척추후만증은 발달성 척추후만증과 노인성 척추후만증으로 나눌 수 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주로 척추의 퇴행성변화나 근력 약화가 원인이고, 발달성 척추후만증은 잘못된 자세와 관련이 있는데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급성장하는 청소년기에 등을 구부린 자세로 오랜 시간 책을 보거나 미디어기기를 이용하면서 나타난 척추후만증은 성년이 되어서 또 다른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후만증은 똑바로 서 있을 때 몸이 앞으로 굽어 보여 구부정하고 움츠러드는 듯한 외관상의 변화가 나타나고, 흉추 부위의 통증과 뻣뻣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신경 압박으로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청소년기 나타난 척추후만증은 바른 자세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 근육 강화 운동 등의 교정으로 가능하다. 자세 교정이 어렵다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청소년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문데, 변형이 아주 심하거나 신경 압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잘못된 자세로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무너지면서 거북 목과 굽은 어깨 등 체형불균형을 유발한다. 목이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진다. 거북 목이 있다면 최고 15kg까지 목에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는 뒷목과 어깨의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외에도 두통이나 수면 방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와 가슴을 펴고 목은 자연스럽게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복근이나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2022.09.08 I 이순용 기자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사진=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가 화끈한 삼각 로맨스로 ‘솔로나라’를 뜨겁게 달궜다.7일 방송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돌싱 특집인 10기가 솔직 과감한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었다. 여기에 영철을 두고 영자, 현숙이 화끈하게 맞붙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삼각로맨스’의 서막을 열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앞서 영철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솔로녀들은 영철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자, 현숙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현숙은 “(영자님에게) 직진이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영철은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알아보고 싶은 분은 두 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영철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해, ‘끝사랑’을 찾고 싶은 절절함을 어필했다.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38세 영호는 “이혼하고 아내,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나는 SOLO‘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뒤이어 ‘소울리스좌’를 개인기로 준비해 폭풍 래핑을 쏟아내 ‘솔로나라 10번지’를 초토화시켰다. 보험업계 대기업에 재직 중인 41세 광수는 공인회계사, 한미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엘리트’ 면모를 뽐냈다. 아울러, “연상이면 안 만날 것 같다. 자녀가 다섯 살 이상이면 고민할 것 같다”는 현실적인 이상형을 공개했다.46세로 미국에서 한국 주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는 상철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우울증이 심해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 그럴 정신으로 운동을 하자고 해서 체중을 90kg에서 66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에 팔굽혀펴기 110번을 해 강철 체력을 자랑했으며 상의를 탈의해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을 깜짝 공개했다.다음으로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우선 영숙은 “올해 40세”라고 반전 나이를 밝혔으며, 행정 6급 공무원에 이혼의 아픔이 두 번 있음을 솔직 고백했다. 이어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인생의 단계적인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나는 SOLO’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45세인 정숙은 부동산 경매, 미용업, 곱창집 운영 등 3개의 직업이 있음을 알린 뒤, “돈의 구애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아파트 4채, 건물 하나, 땅 조금 있다”고 말했다. “남자한테 미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는 정숙은 미국에서 온 상철이 해외 생활에 대해 묻자 “상대방이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도 된다”고 ‘맞춤형 대답’을 내놓았다.순자 역시 영숙과 마찬가지로 40세, 행정 6급 공무원이었다. “알을 남이 깨면 계란 프라이고, 내가 깨면 새 생명의 탄생이라고 한다”고 당차게 밝힌 순자는 “새 생명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솔로나라’를 찾았다”고 말했다. 32세 헤어디자이너인 영자는 “애교가 없게 생겼는데 애교가 많다. 긍정적이고 감정 기복이 없다”고 어필했다. 잠시 후 영자는 다급하게 준비한 막춤 개인기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옥순은 34세의 대기업 생산직 근무자라는 프로필을 공개했으며, “장거리는 안 된다. 내 부족함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는 걱정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불러, ‘찐 사랑’을 찾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현숙은 31세의 발레 강사이며, ‘방과후 학교’에서 K팝 댄스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현숙은 아이유의 ‘밤편지’를 배경으로, 우아한 발레 무대를 꾸몄다. 모든 솔로남들이 현숙의 개인기에 경탄한 가운데, 현숙은 “오늘 이후로 직진해 보겠다. 절 좋아하든지 안 좋아하든지 마음을 쏟아보겠다. 장거리(연애)도 해보고 싶다”고 선언했다.‘자기소개 타임’ 후 ‘솔로나라 10번지’의 러브라인은 격하게 흔들렸다. 영숙은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고 토로했고, 영자는 “현숙님을 내가 이길 수가 없다”고 ‘삼각 로맨스’를 견제했다. 순자 역시 “몸 좋은 남자를 진짜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의 상황 때문에 망설이는 마음을 드러냈다.또한 상철은 “정숙님이 다크호스로 올라왔다”고 달라진 속내를 밝혔고, 영호는 “전 솔직히 자기소개 듣고 ‘멘붕’ 왔다. (저랑) 매칭되는 분이 한 분도 없다. 차라리 짜장면 먹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발레로 솔로남들을 반하게 만든 현숙에 대해서는 모든 솔로남이 “너무 멋있고 예쁜데 그래서 멀어지는 느낌”, “그냥 직장인이었으면 끝까지 갔을 것 같다”는 반전 반응을 내놓아 소름을 유발했다.잠시 후 10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이어졌다. 솔로남이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면, 이에 응하고픈 솔로녀들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수는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했고, 영호는 영숙의 선택을 받았다. 앞서 “매칭되는 분이 한분도 없어 차라리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토로했던 영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지…”라고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쳤다. 영식은 옥순의 선택을 받았으며, “그냥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영철에게는 영자, 현숙 두 솔로녀가 몰렸다. 영자는 “영철님 말고는 관심이 안 생긴다”라고, 현숙은 “동선을 확실히 정해서 오늘부터 쭉 해보려고 한다”고 밝혀, 치열한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다. MC 데프콘은 “이것이 ‘나는 SOLO’! 이래야 ‘나는 SOLO!’”라며 다시 발발한 ‘삼각 로맨스’에 대흥분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광수를 선택했고, 정숙은 상철에게 직진한 뒤, 갑자기 ‘괄괄 큰언니’에서 ‘조신녀’로 변신해 소름을 안겼다.‘나는 SOLO’는 오는 14일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
2022.09.08 I 윤기백 기자
車사고 감지·배란일 예측…더 똑똑해진 ‘애플워치8’
  • 車사고 감지·배란일 예측…더 똑똑해진 ‘애플워치8’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8일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애플워치8’ 시리즈와 신규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오는 16일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8’은대형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강력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총 18시간이며 체온 감지 기능, 소급 배란일 예측, 충돌 감지, 국제 로밍 등의 기능을 도입했다. 더불어 심전도 앱 및 충돌 감지 등 건강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이중 배란일 예측 기능은 ‘애플워치8’에서 새로 선보이는 체온 감지 기능을 통해 이뤄진다. 다음 생리일 예측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는 생리 주기 추적 앱에 기록한 정보에서 이상 건강 징후가 될 수 있는 희발 월경, 생리 불순, 연장 월경, 지속적 점상질출혈 등이 감지되는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애플워치8’은 이중 센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 후면 크리스털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됐다. 이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비롯되는 편향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애플워치8’은 수면 중에도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샘플링해 0.1도의 사소한 변화까지 감지한다.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8’은 자동차 사고를 감지시 10초를 셌을 때도 사용자가 무반응일 경우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구조원이 사용자 기기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게 되고 해당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저전력 모드도 새로 도입했다. ‘애플워치8’의 경우 ‘아이폰’과 함께 있을 때 최대 36시간까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해준다.새로운 저전력 모드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운동 자동 시작, 심장 건강 알림 등 일부 센서 및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거나 제한한다. 한편,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 2세대도 선보였는데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나일론 복합 소재를 갖춰 무게가 가벼워졌다. ‘워치OS9’을 통해 새로운 나침반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44mm 및 40mm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돼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등으로 오는 16일 출시되며 가격은 35만9000원부터다.
2022.09.08 I 김정유 기자
VCC로 펀드 자율성 확보…상법으로 소액주주 보호
  • VCC로 펀드 자율성 확보…상법으로 소액주주 보호
  • [싱가포르=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웠던 주주권 보호 운동의 주역은 헤지펀드였다.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 헤지펀드들은 한국과 일본 기업을 넘나들며 기업 의사결정에 개입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싱가포르 헤지펀드들의 역동적인 활동 배경은 뭘까.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 2020년 VCC(가변자본기업·Variable Capital Company) 제도를 통해 글로벌 펀드들에 친화적인 자본생태계를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VCC제도는 싱가포르 정부 당국이 자국 내 자산운용 규모 대비 펀드 수가 적다는 문제의식 하에서 도입한 제도다. 싱가포르에 회사 형태로 펀드를 만들면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VCC 제도가 도입되자 글로벌 펀드 자금이 몰려들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VCC 도입 첫 해 싱가포르 기반 자산운용사들의 총 운용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조7000억 싱가포르달러(약 4628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기준 VCC제도를 통해 설립된 회사는 590여개로 지난해 1분기 200여개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SK케미칼에 주주서한을 보낸 메트리카파트너스, 도시바의 분할 계획을 무산시킨 3D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모두 싱가포르에 둥지를 튼 헤지펀드들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후죽순 생겨나는 펀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과거 한국에서는 과거 무분별한 규제 완화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터지기도 했다. 이에 다시 규제가 강화되며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상태다. 싱가포르의 경우 VCC 제도를 통해 펀드의 다양성을 권장하면서도, 상법을 통해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차단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모펀드는 창의성에 기반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굴리는게 정체성”이라며 “결국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도 자율적인 전문가 투자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지 로펌 운앤바줄에서 기업 자문·소송 업무를 맡고 있는 박서영 변호사는 “싱가포르에서는 소액주주라고 하더라도 이사의 잘못된 경영판단이나 행위에 대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주어져 있다”며 “싱가포르 회사법에 따르면 이러한 소송이 발생하는 경우, 법원은 주주가 청구한 소송과 관련해 이사가 회사에 대한 신인의무 위반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당국 차원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사 유치에 적극적인 점도 주목된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아시아책임투자 거점을 마련한 닐 마스카레나스 NNIP 아시아 책임투자 및 혁신 플랫폼 리더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통화청이 ESG 통합, 그린 역량 및 녹색 금융 생태계 조성을 촉진시키는 투자 솔루션에 관한 글로벌 모범 사례를 습득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09.08 I 유준하 기자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이 추가됐다. 가장 견고한 내구성, 각종 첨단 기능 집약 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다. 스포츠, 탐험 분야 이용자들을 위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신규 모델이다. ‘애플워치’ 역사상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강점으로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 이후 스마트워치 분야의 프리미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워치 라인업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발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일반 ‘애플워치’의 모서리가 곡선형이라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외관상 다소 각이 서 있는 디자인이다. 또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측면에 주황색의 맞춤형 동작 버튼이 있어 다수의 유용한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에 달한다. 역대 ‘애플워치’ 모델 중 최고다. 또한 신규로 저전력 모드를 도입,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도 연장 가능하다. 워치 페이스도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고,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 등으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라오 등 새로운 세 가지 밴드와 함께 오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츨은 전 세계 탐험가와 운동 선수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애플워치’ 모델을 설계했다”며 “‘애플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데, 다른 ‘애플워치’ 모델대비 2배 향상된 밝기다. 3개의 마이크도 내장돼 어떤 조건에서도 음성 통화 음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애플워치’ 최초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도입되는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거리, 속도,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9’으로 구동되며 여기엔 보폭 길이, 지면 접촉 시간, 수직 진폭, 러닝 파워 등 경기력을 측정하기 위한 진일보한 달리기 관련 측정 수치가 포함됐다. 연내에는 ‘이전 기록과 경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탐험, 스포츠용인만큼 조작이 직관적이다. 측면의 동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구간을 나눌 수 있다. 나침반 경로 되짚기는 GPS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거쳐온 위치를 보여준다. 또 사용자가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산악 지대의 혹한(-20도)부터 타는 듯한 사막의 열기(55도)까지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 인증도 대거 획득한 상황. 야간에는 크라운을 돌리면 인터페이스가 적색으로 표기돼 어둠 속에서 워치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애플워치 울트라’는 해양 및 수상 스포츠, 다이빙 등 다양한 운동에 맞는 기능도 탑재했는데, ‘오셔닉+’(Oceanic+) 앱과 함께 최대 40m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사용자가 들어간 현재 수심, 수온, 해저 체류 기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심’ 앱도 제공한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11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날 온라인 이벤트에 등장한 애플 관계자들은 모두 왼쪽 손목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차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로 되집기 등 일부 기능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워치5 프로’에도 탑재한 기능으로 양사가 경쟁적으로 스마트워치의 프리미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애플
2022.09.08 I 김정유 기자
기후정의행동 “광화문광장 집회 불허한 서울시·경찰 규탄”
  • 기후정의행동 “광화문광장 집회 불허한 서울시·경찰 규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환경시민단체가 이달 말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계획한 대규모 집회를 서울시와 경찰이 허락하지 않자 ‘권리 침해’라며 공개 비판했다.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인권단체 공권력감시대응팀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광화문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서울시와 종로경찰서를 규탄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시민사회·환경단체 등의 연대 조직인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광장 및 도로 불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종로경찰서의 집회 불허 조치들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적인 권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오는 24일 최소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단체는 서울시에 광화문광장·인근 도로 사용을 신청하고 종로경찰서에 집회를 신고했다.조직위는 “서울시는 당일 행사가 예약돼 있어 사용 불허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고, 경찰은 ‘심각한 교통 불편’을 이유로 집회 금지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의 급박한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에 필요한 공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후위기와 민주주의의 실패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집회금지 가처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숭례문~시청 구간을 대체 장소로 고려 중이다. 박한희 공권력 감시대응팀 변호사는 “서울시는 여가선용과 문화 활동 행사에만 광장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광장에서 집회를 불허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위헌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정은 문화연대 사무처장도 “이번 기후정의 행진의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 허가를 하루도 안 돼, 그것도 전화 한 통으로 뒤집고 여태껏 공식적으로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는 서울시의 행태는 광장을 결국 공공의 공간이 아니라 권력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속내를 보여준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포항, 울산, 세종 등 전국 16개 지역환경운동연합이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09.07 I 황병서 기자
"김순호 경찰국장 파면해야"…227개 시민단체 '국민행동' 발족
  • "김순호 경찰국장 파면해야"…227개 시민단체 '국민행동' 발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27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김순호 파면·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국민행동)을 결성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밀정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스1)전국민중행동·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속한 국민행동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치주의와 헌법,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밀정 공작에 대한 진상 규명과 김 국장 즉각 파면을 요구한다”며 발족 이유를 밝혔다.이들은 김 국장의 과거사를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이 소요되는데, 김 국장은 불과 4년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경위 직급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안사나 기무사 등이 수많은 민주화 학생운동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녹화사업’, 사실상 ‘밀정 공작’에 대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초고속 승진이 밀고의 대가인지, 어떤 공적을 세워서 포상을 받았고 어떤 조직사건을 밀고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국장은 1989년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로 활동하던 중 동료를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제기된 의혹 중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녹화공작 대상자로 분류돼 강제징집 돼 군에 입대했으며, 전역 후에 인노회로 활동한 점만 ‘팩트(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 단체들은 지난달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김 국장에 제기된 의혹들에 관한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이에 김 국장 역시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9.07 I 조민정 기자
숙대 재학생 1500여명 “김건희 ‘표절 의혹’ 석사 논문 조사 촉구”
  • 숙대 재학생 1500여명 “김건희 ‘표절 의혹’ 석사 논문 조사 촉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숙명여대 재학생과 동문들이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학교의 본조사를 촉구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숙명여대 재학생들이 7일 오후 정문 앞에 세워진 ‘김건희 여사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학교의 본조사 촉구’서명운동 가판에서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숙명여대 재학생 TF’는 지난 1일부터 민주동문회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해 뜻을 함께하는 재학생·동문의 의견을 받고 있다.7일 오전 10시 기준 재학생 1139명과 동문 761명이 온라인 서명에 참여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337명이 서명했다. 재학생 약 1500명이 학교 측에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본조사를 요구한 것이다.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3월 김 여사의 석사논문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 ‘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예비조사는 30일 이내 완료해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30일 이내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다만 ‘위원회를 언제까지 개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는 상태다. 숙대는 이러한 규정을 빌미로 본조사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이에 TF는 “숙명여대는 규정의 허술함을 이용해 논문 심사를 진행시키지 않는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다”며 “재학생들은 동문과 함께 숙명을 진실과 공정의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서명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TF에 참여하고 있는 숙명여대 3학년 권정은(22)씨는 “이번 사태에 재학생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모여 이렇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국민대 발표 이후에 숙대 학생들의 관심도도 함께 올라갔다”고 설명했다.서명에 참여한 재학생들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학교 본부를 비판하고 학생들이 움직여 명예를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숙명여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조은비(31)씨는 “학교가 정치적으로 움직여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에 화가 난다”며 서명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숙명여대 2학년 경모(21)씨 역시 “학교가 빠르게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처해 명예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TF는 본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열려 본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서명운동 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TF는 “민주동문회의 검증으로 표절률이 48%에 달하는 석사 논문을 인정하는 것은 본교 재학생·동문에 대한 기만”이라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서명운동을 이어가 학교를 공정과 진실의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앞서 숙명 민주동문회는 지난달 10일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1999)를 자체 조사한 결과 표절률이 최소 48.1%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동문회는 “전개 방식과 핵심 논지 서술의 유사성을 엄격히 보면 표절률이 최대 54.9%까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2022.09.07 I 김형환 기자
與비대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삼고초려 끝에 승낙"
  • 與비대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삼고초려 끝에 승낙"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 직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정진석 부의장이 제일 처음 떠올랐지만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해 외부로 방향을 돌렸지만 외부 인사가 완강하게 고사해 다시 정 부의장을 세 번이나 방을 찾아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서 비대위원장을 하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비대위원장을 고사한 외부 인물이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할 수 있는지 묻자 “(국민의힘에선) 정의화 전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고, 박주선 부의장도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을 맡던 전례가 있다”며 “당규에도 비대위원장 조건에 대한 제한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부의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정 부의장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경선이나 본선에서 선대위 직책을 맡은 적이 없고 당원으로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해 선거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이를 두고 윤핵관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정 부의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한 것을 두고 “이 전 대표 행태에 대해 당원이면 누구나 비판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의총엔 총 75명이 참석했으며 박수로 추인을 대신했다. 다만 김웅 의원 홀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07 I 경계영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명박 표지석', 3년 만에 제자리로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명박 표지석', 3년 만에 제자리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표지석이 3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7일 “역사적 사실, 공정과 상식에 충실하려는 역사박물관의 방침에 따라 개관 당시 최초 설치했던 위치에 다시 설치했다”고 밝혔다.7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구 근처에 이명박 전 대통령 글씨가 새겨진 표석이 다시 설치됐다(사진=연합뉴스).박물관 측은 이날 오전 표지석을 세척한 뒤 원래 자리였던 박물관 입구에 설치를 마쳤다. 이 표지석에는 2012년 12월 개관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이천십이년십이월이십육일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표지석 폭은 약 90㎝이고, 높이가 약 50㎝다.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옆 옛 문화부 청사에 만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 전 대통령이 건립을 지시해 설립됐다. 2019년 철거 당시 박물관 측은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미디어 설치물을 놓다 보니 장소가 협소해 수장고로 표지석을 옮겼다”고 설명했다.박물관은 지난 6월 역사 왜곡·오류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전쟁 관련 전시 코너를 개선하면서 전시 내용 전반을 개편해나가고 있다. 남희숙 관장은 “이번 표지석 복원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와 내부회의 등을 거쳤다”며 “표지석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인식하고, 원위치로 복원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2.09.0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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