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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극심한 통증, 어깨에 쌓인 돌이 '문제'
  • 아침마다 극심한 통증, 어깨에 쌓인 돌이 '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년의 어깨 통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50대를 넘는 나이의 사람들은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몸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보기도 한다. 앞선 두 개가 대표적인 어깨질환인 것은 맞지만 의외로 생소하면서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어깨 질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석회성건염이다. 이름에서도 이 병의 특성이 드러나는데, 석회성건염은 어깨에 있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에 칼슘이 침착해,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우리 어깨의 운동을 상당부분 좌지우지하기에 파열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노화도 더 빨리 된다. 힘줄이 노화되면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세포 내부에 칼슘이 축적되며 석회가 생성되기 시작하는데 이 석회가 커지면 석회성건염으로 발전하게 된다.젊은 사람이라도 안심해선 안된다. 무리한 어깨 사용,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잘못된 습관, 운동 중 부상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무리한 운동을 자주하거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라면 나이에 상관 없이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한다.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으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이 제한되며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석회성건염은 보통 X-ray나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X-ray를 찍으면 어깨 뼈 주변으로 하얀 색의 석회가 보이며, 초음파 검사 상에서는 힘줄에 생긴 석회의 크기나 모양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이상윤 원장은 “석회성건염을 진단할 때 특히 유심히 봐야 할 것은 회전근개의 파열 여부이다. 석회성건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힘줄이 노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럴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석회의 크기가 커 주변 힘줄을 압박하거나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선행된다. 특히 체외충격파를 통해 어깨에 자리잡은 석회를 부수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이같은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석회성건염 수술은 보통 어깨 부분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관절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한 후 석회결절을 제거하고 손상된 힘줄에 대한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조언이다. 그는 “평소 스트레칭과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10 I 이순용 기자
  • 부모님의 웰에이징을 위한 근감소증 바로 알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 때 고향을 찾아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보면 이전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거나 물건을 드는 것, 식사, 목욕, 청소와 같은 일상생활도 힘들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구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근육감소로 인한 현상이지만 이를 가볍게 생각해서 방치하면 안 된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력이 떨어지고 신체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일상생활 기능 유지가 어려워 다른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최대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질병으로 정의했다. 초고령사회에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well-aging)’과 같은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듯 건강한 100세를 위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근감소증의 정의부터 원인, 진단, 치료 및 예방법 등을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에게 물었다.Q. 근감소증이란?A. 근감소증(sarcopenia)은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근육을 뜻하는 사코(sarco)와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근육량의 감소뿐 아니라 이에 따른 근력의 저하 또는 신체 운동 능력의 저하가 특징인 질병이다. Q. 근감소증도 질병인가?A. 질병이 맞다.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 국제질병통계분류 제10차 개정판에 병명코드(M62.84)로 정식 등재했고,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8차 개정안에 진단코드를 포함하여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전국의 70~84세 지역사회 거주 노인 대상의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연구에서 남성은 21.3%, 여성은 13.8%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됐다.Q. 발병 원인은?A. 근감소증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기는 노화다. 다른 요인으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신경계 질환, 당뇨, 만성콩팥병 같은 내과 질환, 암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뇨의 경우, 피에 혈당이 높아져 미세혈관에 혈이 잘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말초 쪽의 근육이나 신경에 제대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생성이 힘들게 된다. 관절염의 경우 통증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아 근감소증 유병률이 증가한다.Q. 근감소증은 어떻게 진단되는가?A. 근감소증의 1차 진단으로 자가 테스트가 가능하다.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보았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일 경우,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SARC-F)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근감소증 진단을 하게 된다. 골격근의 양은 골밀도 측정에 사용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과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법인 인바디(BIA)를 사용해서 측정하게 된다. DX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4 kg/m2 이하, BI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7 kg/m2 이하이면서 악력 측정 결과 남자 28kg, 여자 18kg 미만일 경우와 더불어 신체의 운동 기능인 보행속도 등을 평가하여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Q. 치료법은 무엇이 있나?A.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및 예방법은 운동이다. 아직 근감소증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 운동 중 핵심은 근력강화 운동이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시행해야 하며 초기에 낮은 강도(한 번에 최대 들 수 있는 무게인 1RM의 40-50%)에서 시작해서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근력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근력운동만 하는 것이 아닌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저항운동), 유연성운동(스트레칭),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운동이 힘겨운 노인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은?A.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12주간 밴드를 빠르게 당기고 천천히 푸는 탄력밴드 운동을 시행했더니 악력 등의 근력이 최대 49%, 걷기 등 간단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가 33% 늘었다. 단, 이 운동도 1세트를 12회로 구성해 3세트씩, 1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벽에 기대어 스쿼트를 하는 벽스쿼트를 통하여 스쿼트가 어려운 분들도 하지 운동을 할 수 있다. Q. 운동 외에 근감소증 예방법은?A. 근손실을 방지하고 근육성장을 위한 영양 보충요법의 기본은 적절한 단백질 섭취이다.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적을수록 근감소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근손실의 방지를 위해 하루 최소 kg당 1.2~1.4g, 근성장을 위해서는 kg당 1.6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인체가 근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 양에는 한계가 있어서 한 번에 섭취하기보다는 적당량을 하루 세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고기가 부담스러운 고령자의 단백질 섭취는? A.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와 소화능력이 약해져 고기 섭취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성 단백질인 검정콩을 추천드린다. 검정콩은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두 배 이상 높고 장내 흡수율도 더 높다. 꼭 검정콩이 아니더라도 콩 종류에 따른 단백질 차이는 적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이외에 단백질 파우더 또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
2022.09.10 I 이순용 기자
 남아 사춘기, 비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이유!
  • [성장일기] 남아 사춘기, 비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이유!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남아들의 체형이 여성화되고 있다. 원인은 사춘기 무렵 비만이다. 부모는 그냥 좀 통통한 거겠지 하고 무심히 생각하지만, 아이는 둥글둥글해진 체형에 키는 안 크고 유독 가슴만 나와 심각한 신체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교우 관계나 학업에도 지장이 있기 마련이다. 비만, 특히 남아의 사춘기 무렵 비만은 반드시 경계해 미리미리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국내 성장기 연령대의 비만 문제는 청소년 4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할 만큼 이미 심각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겪는 지난 2년여간 야외활동 제한, 고열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량 배달 음식 섭취 증가 등으로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통계청의 2020년 비만율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 비만율이 10.9%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고등학생 비만율이 13.3%로 0.4% 증가했다.비만은 우울증, 당뇨, 편두통,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성장기 아이의 비만은 키 성장과 체형 형성에 치명적이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하체 뼈에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 셀룰라이트화되어 신진대사뿐 아니라 체형에도 영향을 주고, 키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할 성장호르몬이 지방 분해에 소모될 수 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렙틴’은 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므로, 최종 키가 본래 커야 할 키보다 10cm 이상 작을 수 있다.여기서 사춘기 무렵의 남아 비만이 더 심각한 문제인 이유는, 한창 몸이 만들어지는 시기에 비만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는 방해받고 여성호르몬 분비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생식기 성장이 평균보다 적게 이루어질 수 있고, 여성형 유방(여유증)이 생기고 여성화된 체형으로 이어져 성인이 되었을 때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도 가슴이 남아있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남성 여유증 환자는 2만 명을 훌쩍 넘은 상태이고, 그중에서도 젊은 남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들은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 함께 가지고 있다.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비만으로 인한 문제가 사춘기 이후로 장기화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하되, 고열량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줄이도록 한다.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을 계속하는 습관을 들이고, 숙면을 취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서 가짜 식욕에 빠지는 일을 방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크다. 다만 아이가 비만인 상태가 오래되었거나 관리 효과가 미비하다면, 더 늦기 전에 전문클리닉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성장치료와 비만 치료를 병행하면, 키도 크고 살도 금세 빠진다. 기쁘게도 아이의 자신감부터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2022.09.10 I 이순용 기자
  • 추석 명절, 발기부전 초래하는 음식은 무엇?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 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 친지들을 볼 생각에 설레게 된다. 특히 추석을 맞아 풍성하게 준비하는 명절음식은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반기는 요소이다. 하지만 명절이라고 해서 과식을 하는 것은 발기부전을 비롯하여 남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중장년을 넘어서는 남성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남성질환은 바로 발기부전이다. 30대가 넘어가면서 남성들에게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매년 감소하게 되면서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성 호르몬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특히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중요한 방법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전국 11개의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 남성의 경우 비만도가 높을수록 평균적인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더욱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러한 점은 평소 식습관과 식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보양식이라고 알려져 있는 삼계탕이나 보신탕의 경우 과거 시대에는 영양의 보충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몸의 보양을 위해 먹는 것이었으나, 현재에는 오히려 영양과다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포화지방산이 높은 동물성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쌓는 원인이 될 수 있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평소 식생활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며 “내장지방을 불러올 수 있는 동물성 기름의 섭취를 줄이고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추석음식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기름진 음식들, 전이나 갈비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닭이나 오리고기 등을 먹을 때에도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고기를 먹을 때에는 튀기는 것 보다는 찌거나 끓여서 먹는 편이 좋다. 찜을 하게 될 경우 고기에 있는 지방이 용해되기 때문에 지방의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우 지방이 녹아 있는 국물을 먹지 않는 편이 좋다.덧붙여 이무연 원장은 “식이요법을 실시하는 것에 더해 꾸준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내장비만을 줄이고 남성호르몬의 수치를 높여 발기부전을 막는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이러한 식이요법은 예방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끝>
2022.09.10 I 이순용 기자
떠오른 ‘친명’, 가라앉은 ‘친문’…엇갈린 계파 간 희비
  • 떠오른 ‘친명’, 가라앉은 ‘친문’…엇갈린 계파 간 희비[명절밥상 정치이야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선거를 준비할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은 현실이 됐고, ‘친명계’(친이재명계)는 민주당의 새로운 주류 세력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반면 최근 십수년간 민주당의 최대 계파였던 ‘친문계’(친문재인계)는 지도부에서 얼굴을 찾기 힘들게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대문 주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말 당권을 잡은 후 약 2주 동안 지도부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친명’ 일색이라는 점이다. 우선 최고위원의 경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중 ‘비명계’(非이재명계) 인물은 ‘친문’인 고민정 의원 한 명뿐이다.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모두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거나 이 대표를 보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인물들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임선숙·서은숙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다. 임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욱 전 대변인의 배우자고, 서 최고위원은 8·28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대표 캠프의 부산 선거 운동을 책임졌다. 즉, 고 의원을 제외한 모든 최고위원이 ‘친명’ 인사들로 채워진 셈이다. 다른 당 지도부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포진됐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된 ‘7인회’의 멤버인 김병욱·김남국 의원을 각각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미래사무부총장으로, 문진석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대선 기간 이재명 캠프에서 중직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과 이해식 의원에게는 각각 사무총장과 조직사무부총장의 중책이 맡겨졌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을 하며 통합을 강조했지만,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친명계가 약진하는 사이 친문계의 모습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행을 택했고, 다른 대표적 친문 의원들도 다소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공세와 ‘김건희 특검’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격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년 후 총선을 위한 공천의 권한이 이 대표에게 있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공천 학살’의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던 만큼 확실한 친정 체제를 구축한 이 대표와 다음 총선을 기약하는 친문계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2.09.09 I 박기주 기자
  • 고향 계신 부모님, 움직임이 이상하면 '파킨슨병'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리 느려지거나 중심잡기 어려워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되어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뻗뻗 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 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 된다”고 말했다.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기에 규칙적인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하여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선택할 수 있다. 유달라 교수는 “파킨슨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 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 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 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2022.09.09 I 이순용 기자
'2022 박효선연극상'에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
  • '2022 박효선연극상'에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민족극협회는 ‘2022 박효선연극상’ 수상작으로 나무닭연구소의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연극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의 한 장면. (사진=한국민족극협회)수상작인 나무닭연구소의 ‘전태일-네 이름이 무엇이냐’는 가난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사랑으로 세상에 저항한 전태일의 고민과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2020년도부터 전국순회공연을 기획해 연극에 등장하는 시다 역에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함으로써 제작에서나 공연미학적으로나 작품을 풍성하고 두텁게 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전태일을 역사적 사건으로 재현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적 조망 속에서 이해하고 만나고자 하는 시도와 고민에서 돋보였다”고 총평했다.박효선연극상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을 맡았고 이후 5·18을 소재로 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창작해 오월의 진실을 알린 연출가 겸 작가 박효선(1954~1998)의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시상식은 오는 16일 박효선 연출이 창단했던 광주 극단 토박이의 ‘민들레 소극장’에서 수상작 하이라이트 공연과 함께 열린다.
2022.09.08 I 장병호 기자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위해 포천시민 힘 모은다
  •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위해 포천시민 힘 모은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포천시민들이 힘을 모은다.경기 포천시는 포천-철원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백영현 시장(가운데)이 포천-철원고속도로이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시는 그동안 구리-포천 고속도로 종점인 신북IC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에 따른 정체를 해소하고 포천시 북부지역의 발전 및 향후 세종에서 포천을 거쳐 원산으로 연결되는 남-북 고속도로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추진했다.이를 위해 시는 이번달 중 지역 국회의원 및 철원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남북교류협력을 대비하는 고속도로로 반영된 상태다.시는 포천-철원 고속도로가 윤석열 대통령의 경기지역 공약에도 포함된 만큼 낙후된 수도권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백영현 시장은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중심의 고속도로”라며 “고속도로 조기착공과 첨단기업 유치 등 시민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08 I 정재훈 기자
‘윤석열 인생책’ 저자 “경제 국가개입 불가피…사회권력과 균형 필수”
  • ‘윤석열 인생책’ 저자 “경제 국가개입 불가피…사회권력과 균형 필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을 찾은 저명한 경제학자인 미국의 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경제 정책과 관련해 “규제가 없이 자유가 난무하는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규제를 통해 세수를 늘려 재투자하는 형태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천명했지만 애쓰모글루 교수는 경제 불평등과 기후 변화와 대응해서는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를 통한 국가-사회권력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DI)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SP(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성과 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한 애쓰모글루 교수는 기조 강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와 사회권력의 균형, 경제 성장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애쓰모글루 교수는 MIT 경제학 교수로 30여년간 재직 중인 유명 경제학자다. 2005년에는 전미경제학회가 경제 분야 업적을 남긴 40세 미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2012년 발간한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책에서 경제적 요인에 의해 국가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실증 연구를 통해 규명하고 국가 성패를 결정 짓는 요인은 제도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경제정책을 강조하는 것처럼 애쓰모글루 교수도 “(경제) 번영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지름길은 민주주의 기반이 폭넓게 자리 잡게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다만 애쓰모글루 교수가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은 ‘규제 없는 자유’가 아닌 적절한 제도 속 성장이다. 그는 “실제 민주주의 국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규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세수를 늘려 다시 보건 분야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 위기로 민족주의·보호주의가 대두하면서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한 한국·대만 등을 보면 민주주의 제도를 잘 활용했고 과도한 셧다운(봉쇄)을 한 중국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볼 때 의문”이라며 “최근 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새로운 국제 질서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럴수록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점차 변화하면서 국가 개입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사회권력과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경제 불평등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국가가 견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고 기후 변화에서는 국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가의 개입이 커지는 만큼 사회가 더 강력하게 민주주의에 참여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런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DI)국가-사회권력 균형에 있어서 한국의 걸림돌은 정치적 분열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정치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다양한 계층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의 전환과 시민·노동운동 발전 등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그동안 쌓은 성과를 기초로 성장하면 된다”고 말했다.빠르게 고령화하는 인구구조 등 구조적 문제 속에서도 한국이 이룬 경제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 노동집약 산업에서 벗어났고 앞으로도 사회적 평등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의 인력 (양성) 교육과 대기업 주도에서 폭넓은 주체들의 경제 체제로 전환도 마무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신냉전 체제에서 경제 변화는 상당히 위험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도 크게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다.애쓰모글루 교수는 “중국은 과거 서방과 충돌을 최소화했지만 최근에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등 반(反)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 등에는 상당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은 기술적으로 세계 리더가 되고 있어 앞으로 미·중간 경제 협력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09.08 I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서 수해 복구 서비스 실시
  • 삼성전자서비스,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서 수해 복구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 7일부터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이 포항시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수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은 포항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및 종합운동장과 경주 내남면 이조리 마을회관에 각각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이 포항시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수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중이다. 또한 컨택센터에 피해를 접수한 고객의 경우에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수해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8월에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해민을 위해 관악 신사시장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집중 지원했다. 또, 국지적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충남 등에서도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재해 복구 지원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09.08 I 최영지 기자
 '척추후만증'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 [전문의 칼럼] '척추후만증'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 하는 명절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향이나 친척집에 방문하기보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집에 머무는 등 조용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 시 소규모로 짧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집과 같은 편한 장소에 오랜 시간 머물다 보면 편한 자세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등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허리나 어깨, 목 등 질환 발생이 우려된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편하게 의자나 소파에 눕듯이 기대어 있거나,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척추에는 큰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추석연휴 동안 이러한 자세를 취한다면 목, 어깨, 허리에 뻐근한 증상은 물론 갑작스런 허리 통증인 요추염좌를 비롯해 척추측만증이나 척추후만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목과 허리는 앞으로 볼록 나온 전만곡을, 가슴과 엉덩이는 뒤로 휜 후만곡을 나타내며 S자 모양이 나타난다. 하지만 척추후만증의 경우 등 부분이 정상 각도보다 과하게 굽어 뒤로 볼록해진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잘못된 자세나 선천적인 요인, 골다공증,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척추후만증은 발달성 척추후만증과 노인성 척추후만증으로 나눌 수 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주로 척추의 퇴행성변화나 근력 약화가 원인이고, 발달성 척추후만증은 잘못된 자세와 관련이 있는데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급성장하는 청소년기에 등을 구부린 자세로 오랜 시간 책을 보거나 미디어기기를 이용하면서 나타난 척추후만증은 성년이 되어서 또 다른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후만증은 똑바로 서 있을 때 몸이 앞으로 굽어 보여 구부정하고 움츠러드는 듯한 외관상의 변화가 나타나고, 흉추 부위의 통증과 뻣뻣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신경 압박으로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청소년기 나타난 척추후만증은 바른 자세를 위한 교육과 훈련, 등 근육 강화 운동 등의 교정으로 가능하다. 자세 교정이 어렵다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청소년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문데, 변형이 아주 심하거나 신경 압박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잘못된 자세로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무너지면서 거북 목과 굽은 어깨 등 체형불균형을 유발한다. 목이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진다. 거북 목이 있다면 최고 15kg까지 목에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는 뒷목과 어깨의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외에도 두통이나 수면 방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와 가슴을 펴고 목은 자연스럽게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복근이나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2022.09.08 I 이순용 기자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사진=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가 화끈한 삼각 로맨스로 ‘솔로나라’를 뜨겁게 달궜다.7일 방송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돌싱 특집인 10기가 솔직 과감한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었다. 여기에 영철을 두고 영자, 현숙이 화끈하게 맞붙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삼각로맨스’의 서막을 열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앞서 영철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솔로녀들은 영철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자, 현숙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현숙은 “(영자님에게) 직진이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영철은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알아보고 싶은 분은 두 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영철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해, ‘끝사랑’을 찾고 싶은 절절함을 어필했다.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38세 영호는 “이혼하고 아내,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나는 SOLO‘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뒤이어 ‘소울리스좌’를 개인기로 준비해 폭풍 래핑을 쏟아내 ‘솔로나라 10번지’를 초토화시켰다. 보험업계 대기업에 재직 중인 41세 광수는 공인회계사, 한미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엘리트’ 면모를 뽐냈다. 아울러, “연상이면 안 만날 것 같다. 자녀가 다섯 살 이상이면 고민할 것 같다”는 현실적인 이상형을 공개했다.46세로 미국에서 한국 주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는 상철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우울증이 심해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 그럴 정신으로 운동을 하자고 해서 체중을 90kg에서 66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에 팔굽혀펴기 110번을 해 강철 체력을 자랑했으며 상의를 탈의해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을 깜짝 공개했다.다음으로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우선 영숙은 “올해 40세”라고 반전 나이를 밝혔으며, 행정 6급 공무원에 이혼의 아픔이 두 번 있음을 솔직 고백했다. 이어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인생의 단계적인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나는 SOLO’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45세인 정숙은 부동산 경매, 미용업, 곱창집 운영 등 3개의 직업이 있음을 알린 뒤, “돈의 구애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아파트 4채, 건물 하나, 땅 조금 있다”고 말했다. “남자한테 미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는 정숙은 미국에서 온 상철이 해외 생활에 대해 묻자 “상대방이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도 된다”고 ‘맞춤형 대답’을 내놓았다.순자 역시 영숙과 마찬가지로 40세, 행정 6급 공무원이었다. “알을 남이 깨면 계란 프라이고, 내가 깨면 새 생명의 탄생이라고 한다”고 당차게 밝힌 순자는 “새 생명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솔로나라’를 찾았다”고 말했다. 32세 헤어디자이너인 영자는 “애교가 없게 생겼는데 애교가 많다. 긍정적이고 감정 기복이 없다”고 어필했다. 잠시 후 영자는 다급하게 준비한 막춤 개인기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옥순은 34세의 대기업 생산직 근무자라는 프로필을 공개했으며, “장거리는 안 된다. 내 부족함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는 걱정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불러, ‘찐 사랑’을 찾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현숙은 31세의 발레 강사이며, ‘방과후 학교’에서 K팝 댄스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현숙은 아이유의 ‘밤편지’를 배경으로, 우아한 발레 무대를 꾸몄다. 모든 솔로남들이 현숙의 개인기에 경탄한 가운데, 현숙은 “오늘 이후로 직진해 보겠다. 절 좋아하든지 안 좋아하든지 마음을 쏟아보겠다. 장거리(연애)도 해보고 싶다”고 선언했다.‘자기소개 타임’ 후 ‘솔로나라 10번지’의 러브라인은 격하게 흔들렸다. 영숙은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고 토로했고, 영자는 “현숙님을 내가 이길 수가 없다”고 ‘삼각 로맨스’를 견제했다. 순자 역시 “몸 좋은 남자를 진짜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의 상황 때문에 망설이는 마음을 드러냈다.또한 상철은 “정숙님이 다크호스로 올라왔다”고 달라진 속내를 밝혔고, 영호는 “전 솔직히 자기소개 듣고 ‘멘붕’ 왔다. (저랑) 매칭되는 분이 한 분도 없다. 차라리 짜장면 먹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발레로 솔로남들을 반하게 만든 현숙에 대해서는 모든 솔로남이 “너무 멋있고 예쁜데 그래서 멀어지는 느낌”, “그냥 직장인이었으면 끝까지 갔을 것 같다”는 반전 반응을 내놓아 소름을 유발했다.잠시 후 10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이어졌다. 솔로남이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면, 이에 응하고픈 솔로녀들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수는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했고, 영호는 영숙의 선택을 받았다. 앞서 “매칭되는 분이 한분도 없어 차라리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토로했던 영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지…”라고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쳤다. 영식은 옥순의 선택을 받았으며, “그냥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영철에게는 영자, 현숙 두 솔로녀가 몰렸다. 영자는 “영철님 말고는 관심이 안 생긴다”라고, 현숙은 “동선을 확실히 정해서 오늘부터 쭉 해보려고 한다”고 밝혀, 치열한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다. MC 데프콘은 “이것이 ‘나는 SOLO’! 이래야 ‘나는 SOLO!’”라며 다시 발발한 ‘삼각 로맨스’에 대흥분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광수를 선택했고, 정숙은 상철에게 직진한 뒤, 갑자기 ‘괄괄 큰언니’에서 ‘조신녀’로 변신해 소름을 안겼다.‘나는 SOLO’는 오는 14일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
2022.09.08 I 윤기백 기자
車사고 감지·배란일 예측…더 똑똑해진 ‘애플워치8’
  • 車사고 감지·배란일 예측…더 똑똑해진 ‘애플워치8’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8일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애플워치8’ 시리즈와 신규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오는 16일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8’은대형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강력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총 18시간이며 체온 감지 기능, 소급 배란일 예측, 충돌 감지, 국제 로밍 등의 기능을 도입했다. 더불어 심전도 앱 및 충돌 감지 등 건강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이중 배란일 예측 기능은 ‘애플워치8’에서 새로 선보이는 체온 감지 기능을 통해 이뤄진다. 다음 생리일 예측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는 생리 주기 추적 앱에 기록한 정보에서 이상 건강 징후가 될 수 있는 희발 월경, 생리 불순, 연장 월경, 지속적 점상질출혈 등이 감지되는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애플워치8’은 이중 센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 후면 크리스털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됐다. 이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비롯되는 편향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애플워치8’은 수면 중에도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샘플링해 0.1도의 사소한 변화까지 감지한다.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8’은 자동차 사고를 감지시 10초를 셌을 때도 사용자가 무반응일 경우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구조원이 사용자 기기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게 되고 해당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저전력 모드도 새로 도입했다. ‘애플워치8’의 경우 ‘아이폰’과 함께 있을 때 최대 36시간까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해준다.새로운 저전력 모드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운동 자동 시작, 심장 건강 알림 등 일부 센서 및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거나 제한한다. 한편,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 2세대도 선보였는데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나일론 복합 소재를 갖춰 무게가 가벼워졌다. ‘워치OS9’을 통해 새로운 나침반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44mm 및 40mm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돼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등으로 오는 16일 출시되며 가격은 35만9000원부터다.
2022.09.08 I 김정유 기자
VCC로 펀드 자율성 확보…상법으로 소액주주 보호
  • VCC로 펀드 자율성 확보…상법으로 소액주주 보호
  • [싱가포르=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웠던 주주권 보호 운동의 주역은 헤지펀드였다.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 헤지펀드들은 한국과 일본 기업을 넘나들며 기업 의사결정에 개입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싱가포르 헤지펀드들의 역동적인 활동 배경은 뭘까.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 2020년 VCC(가변자본기업·Variable Capital Company) 제도를 통해 글로벌 펀드들에 친화적인 자본생태계를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VCC제도는 싱가포르 정부 당국이 자국 내 자산운용 규모 대비 펀드 수가 적다는 문제의식 하에서 도입한 제도다. 싱가포르에 회사 형태로 펀드를 만들면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VCC 제도가 도입되자 글로벌 펀드 자금이 몰려들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VCC 도입 첫 해 싱가포르 기반 자산운용사들의 총 운용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조7000억 싱가포르달러(약 4628조원)에 달한다. 올해 6월 기준 VCC제도를 통해 설립된 회사는 590여개로 지난해 1분기 200여개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SK케미칼에 주주서한을 보낸 메트리카파트너스, 도시바의 분할 계획을 무산시킨 3D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모두 싱가포르에 둥지를 튼 헤지펀드들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후죽순 생겨나는 펀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과거 한국에서는 과거 무분별한 규제 완화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터지기도 했다. 이에 다시 규제가 강화되며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상태다. 싱가포르의 경우 VCC 제도를 통해 펀드의 다양성을 권장하면서도, 상법을 통해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차단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모펀드는 창의성에 기반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굴리는게 정체성”이라며 “결국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도 자율적인 전문가 투자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지 로펌 운앤바줄에서 기업 자문·소송 업무를 맡고 있는 박서영 변호사는 “싱가포르에서는 소액주주라고 하더라도 이사의 잘못된 경영판단이나 행위에 대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주어져 있다”며 “싱가포르 회사법에 따르면 이러한 소송이 발생하는 경우, 법원은 주주가 청구한 소송과 관련해 이사가 회사에 대한 신인의무 위반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당국 차원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사 유치에 적극적인 점도 주목된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아시아책임투자 거점을 마련한 닐 마스카레나스 NNIP 아시아 책임투자 및 혁신 플랫폼 리더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통화청이 ESG 통합, 그린 역량 및 녹색 금융 생태계 조성을 촉진시키는 투자 솔루션에 관한 글로벌 모범 사례를 습득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09.08 I 유준하 기자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내구성·기능성 극한으로”…110만원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이 추가됐다. 가장 견고한 내구성, 각종 첨단 기능 집약 등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울트라’다. 스포츠, 탐험 분야 이용자들을 위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신규 모델이다. ‘애플워치’ 역사상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최대 3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강점으로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 이후 스마트워치 분야의 프리미엄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워치 라인업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발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와 평평한 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일반 ‘애플워치’의 모서리가 곡선형이라면 ‘애플워치 울트라’는 외관상 다소 각이 서 있는 디자인이다. 또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측면에 주황색의 맞춤형 동작 버튼이 있어 다수의 유용한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에 달한다. 역대 ‘애플워치’ 모델 중 최고다. 또한 신규로 저전력 모드를 도입,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도 연장 가능하다. 워치 페이스도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고,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 등으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 △알파인 루프 △오션 밴드라오 등 새로운 세 가지 밴드와 함께 오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츨은 전 세계 탐험가와 운동 선수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애플워치’ 모델을 설계했다”며 “‘애플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 사상 가장 막강한 성능과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데, 다른 ‘애플워치’ 모델대비 2배 향상된 밝기다. 3개의 마이크도 내장돼 어떤 조건에서도 음성 통화 음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애플워치’ 최초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도입되는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거리, 속도,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9’으로 구동되며 여기엔 보폭 길이, 지면 접촉 시간, 수직 진폭, 러닝 파워 등 경기력을 측정하기 위한 진일보한 달리기 관련 측정 수치가 포함됐다. 연내에는 ‘이전 기록과 경주’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탐험, 스포츠용인만큼 조작이 직관적이다. 측면의 동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구간을 나눌 수 있다. 나침반 경로 되짚기는 GPS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거쳐온 위치를 보여준다. 또 사용자가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산악 지대의 혹한(-20도)부터 타는 듯한 사막의 열기(55도)까지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관련 인증도 대거 획득한 상황. 야간에는 크라운을 돌리면 인터페이스가 적색으로 표기돼 어둠 속에서 워치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애플워치 울트라’는 해양 및 수상 스포츠, 다이빙 등 다양한 운동에 맞는 기능도 탑재했는데, ‘오셔닉+’(Oceanic+) 앱과 함께 최대 40m 수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사용자가 들어간 현재 수심, 수온, 해저 체류 기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심’ 앱도 제공한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가격은 11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날 온라인 이벤트에 등장한 애플 관계자들은 모두 왼쪽 손목에 ‘애플워치 울트라’를 차고 있었다. 그만큼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로 되집기 등 일부 기능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워치5 프로’에도 탑재한 기능으로 양사가 경쟁적으로 스마트워치의 프리미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애플
2022.09.0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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