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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이 좋아하는 美기업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하는 엄마(워킹맘)`들이 힘들기는 세계 어느 곳이든 매 한가지다. 국가는 미래를 위해 후손을 생산해달라 하지만, 일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해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기업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워킹맘의 고민은 한결 같다. 이에 잡지 `워킹 마더(Working Mother)`는 매년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픈` 워킹맘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올해는 ▲애버 래버러토리스 ▲언스트 앤 영 ▲HSBC USA ▲IBM ▲JP모간 체이스 앤 코 ▲봉 세꾸르 리치먼드 ▲패타고니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 ▲S.C. 존슨 앤 썬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금융사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캐피탈 원,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리먼 브러더스, 자동차업체인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넬대학과 하버드대 등이 100대 기업으로 꼽혔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 18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최근 3개월의 유급 휴과와 긴급 육아 지원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잡지가 조사를 시작한 21년전부터 꾸준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IBM과 존슨 앤 존슨(J&J) 단 두 개사 뿐이다. IBM은 초보 엄마들에게 최대 144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다. 워킹 마더는 업무의 유연성, 초보 엄마들의 퇴근 시간, 탁아소 등 영·유아 복지, 여성 간부들의 비중 등을 기준으로 근무 환경을 평가한다. 워킹 마더 최고경영자(CEO)인 캐롤 에반스는 "기업들이 워킹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인력들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이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는 출생율을 높이기 원하고 기업들은 여성들의 능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워킹맘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패션의 클래식, 트렌치코트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매 시즌 `머스트 해브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트렌치코트. 클래식한 멋을 전해주는 기본 외투이면서도 은근히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트렌치코트는 특히 가을에 그 매력을 발휘하는 아이템이다. 아문센의 남극탐험대가 눈과 얼음에 맞설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한 소재인 면 개버딘으로 코트와 텐트를 제공했던 토마스 버버리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같은 소재로 영국 병사들을 위한 외투를 제작했다. 이것이 바로 트렌치코트의 시초. 튼튼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면 개버딘으로 만들어진 영국군의 트렌치코트는 높은 칼라에 래글런 슬리이브의 더블 브레스티드 스타일로 같은 천의 벨트를 D 형태의 링으로 고정하고 윗가슴에 플랩과 견장을 더한 디자인이었다. 2차 대전까지 전장에서 계속 활약한 트렌치코트는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스크린에도 등장한다. 영화 `애수`, `카사블랑카`에서 남자 주인공들의 우수어린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레타 가르보와 캐서린 헵번<사진1>등 전설적인 할리우드 여배우들에게 입혀져 베레모와 함께 고혹적인 밀리터리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군복에서 출발한 만큼 강인한 이미지가 배어 있는 트렌치코트는 전쟁 후에도 스파이나 갱스터, 수퍼히어로들로부터 선택 받으며 코트 자락을 멋지게 휘날렸다. 이후 트렌치코트는 변함없는 사랑속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며 딱딱한 느낌의 초기 테일러드 스타일에서 벗어나 점차 대중적인 아우터로 정착한다. 1950년대에 접어들면서 벨트로 강조한 가는 허리와 그 아래로 넓게 퍼지는 실루엣으로 변모했고, 60년대에는 미니 열풍을 만나 짧은 길이의 경쾌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 컬러도 기본 베이지, 카키를 벗어나 다채로워졌고, 미래적인 느낌의 에나멜과 비닐 소재의 트렌치코트까지 등장했다. 7,80년대에는 워킹걸들의 통근용 외투로 알맞는 도회적인 룩의 박스형이 주류를 이뤘고, 90년대 이후부터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디자이너들에 의해 과감하게 변형된 모습으로 진화한다. 얇은 포플린이나 실크로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연출된 트렌치코트들은 캐주얼한 느낌은 물론 여성스럽고 드레시한 분위기까지 더해주는데, 화려한 오뜨 꾸뛰르의 무대 위에서 이브닝웨어와도 조화를 이루면서<사진2, 2005 봄 크리스찬 라크르와> 레드카펫 위에 서는 자격까지 갖추게 됐다. 올 가을에도 패션리더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개성적인 트렌치코트들이 선보였다. 50년대 모드를 재해석한 디자이너들은 둥근 라인과 풍성한 볼륨 실루엣으로 드라마틱한 디자인을 내놨고, 아쿠아스큐텀의 경우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트렌치코트를 부분적으로 재구성한 미래적인 룩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특히 트렌치코트의 원조, 버버리는 영국풍 트렌드가 강하게 떠오른 이번 시즌을 맞아 기본 스타일에 충실하면서도 섬세한 아일렛이나 전통적인 체크, 퀼팅 소재로 변화를 줬으며 골드빛과<사진3> 모피 트리밍을 더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하고 독립적인 파워 우먼의 컨셉에 맞춰 실용적인 나일론이나 가죽, 무톤 소재로 제안한 유틸리티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롱코트에서 점퍼 길이까지 다양하게 전개된 박스형의 트렌치코트는 여러 아이템을 겹쳐 입은 위에 착용되면서 레이어드 트렌드와도 잘 어울렸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줄 트렌치코트. 이번 시즌을 함께 할 마땅한 트렌치코트가 없다면 가을이 가기 전에 골라보는 건 어떨까. 혹시 겨울이 너무 일찍 찾아오더라도 걱정말자. 내년 봄 다시 활약해 줄테니.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 블루투스 뛰어넘는 기술 나왔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무선랜이나 블루투스에 비해 잡음이 덜하고, 낮은 전력으로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전자부품연구원(KETI)은 21일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KEIT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 영상, 데이터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바이너리(Binary) CDMA 무선통신기술` 시연회를 열었다.`바이너리 CDMA 기술`은 기존의 CDMA처럼 잡음에 강하고 TDMA와 같이 초고속 전송 및 저전력 소비를 가능케한 기술로 기지국 없이도 최대 500m까지 각종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특히 100m 이내 근거리에서는 시속 80km/h로 이동중에도 영상과 음성 송수신이 되는 등 다른 근거리 무선통신에 비해 탁월한 원거리 무선 송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바이너리 CDMA는 블루투스나, 지그비, WLAN 등과 같은 기존 무선 통신시스템과 상호 간섭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네트워크에 최대 250개의 디지털 기기들이 접속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 2.4㎓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다.KETI는 이번 기술개발로 각종 디지털 기기간 무선 네트워크가 가능하고 고화질 영상의 무선 송수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적용분야는 노트북이나 핸드폰, PDA 등 개인용 휴대단말기를 비롯해 무선 HDTV, 무선캠코더 등 가정용 기기, 지하철안전시스템이나 재난현장구조시스템 등 산업용기기 등이 있다.관련 시장규모는 오는 2010년경 바이너리 CDMA 제품 매출이 116억달러, 칩셋 매출이 2억3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KETI는 추정했다.KETI는 이번 기술의 핵심부품인 SoC(System On Chip) 부품과 네트워킹 프로토콜 기술을 대우전자부품에 이전 했다. 또 온비넷테크, 이나루티앤티, 미토알에프, 바벨시스템, 엠아이유 등 8개 관련 기업에도 바이너리 CDMA 핵심칩을 이용한 응용기술을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