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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76건

  • (한근태의 靑春전략)즐거운 불편
  •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추운 문 밖에 있다가 난방이 잘된 따뜻한 방으로 들어왔을 때는 안락과 쾌락 모두 만족되지만, 계속 따뜻한 곳에서 지내다 보면 안락하기는 하지만 더 이상 쾌락은 느낄 수 없다. 휴식은 언제나 안락하지만, 지쳐 있을 때의 휴식이 진정한 쾌락을 준다. 반대로 충분한 안락 안에서는 육체적 혹사 등 자극이 쾌락의 원인이 되고, 그 뒤에 오는 평온함 또한 쾌락이 된다. 워낙 편리함에 둘러싸인 현대인은 안락의 측면에서는 거의 완전에 가깝다. 그러므로 안락의 추구로는 더 이상의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편리함을 적당히 줄이고 안락을 불완전하고 단속적인 것으로 바꾸며 어떨까? 그때 발생하는 불편으로 인한 자극을 쾌락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후쿠오카 켄세이가 쓴 ‘즐거운 불편’에 나온 대목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 어떤 젊은이는 빨리 돈을 벌어 일찌감치 은퇴해 유람선이나 타면서 놀고 싶다고 얘기한다. 하루라도 빨리 이런 지긋지긋한 일은 털고 싶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전원에 카페를 열고 친구들과 술이나 먹으면서 살고 싶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막상 그런 꿈을 이뤘을 때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일 하지 않고 계속 노는 것이다. 정말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술 마시는 것도 한 두 번이다. 열심히 일한 후에 노는 것은 달콤하기 그지 없지만 계속 노는 것은 달콤하기는 커녕 쓰디쓸 것이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천국은 지루하다는 얘기가 있다. 모두 착한 사람만이 있고 매사가 순리대로만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이 사라지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되면 좋은 사람 역시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이 있어야 착한 사람도 빛이 난다. 흐린 날이 있어야 맑은 날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세상만사에 다 리듬이 있고 리듬이 필요하다. 개인의 삶도 그러하다. 멋진 삶이 되기 위해서는 리듬이 있어야 한다. 강약 중강약이 필요하다. 계속 힘든 것도 힘든 일이지만, 계속 좋은 것도 재미없다. 힘든 일과 좋은 일이 교대로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방전한 다음에 충전시켜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단계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적절히 회복시켜야 한다. 근육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 매커니즘이다. 비슷한 자극으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 일정 수준을 넘은 자극만이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외부 자극이 일정 수위를 넘어가면 다음에 오게 될 자극에 대비해 우리 몸은 더 많은 근육조직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에너지의 팽창 양상이다. 최고의 순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한계를 넘어가는데 있다. 청춘이 좋은 것은 두려움 없이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애가 딸리면 돌아볼 것도 많고 걸리는 것이 많아 도전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하지만 청춘은 그것이 가능하다. 도전했다 실패할 수도 있고, 망신당할 수도 있고,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다시 도전하면 그 뿐이다.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막상 떨어져보면 의외로 마음이 편안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것이 묘한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나아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안정된 삶을 원한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오히려 불확실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 삶을 더욱 안정되게 만들 수 있다. 고만고만한 자극만으로는 별 다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의도된 불편과 고생을 사서 해야 그만큼 내성도 생기고 강해진다. 에너지 탱크가 커진다. 지식도 풍부해진다. 불편의 효용성을 알게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불편함을 즐길 수 있고 그만큼 삶은 풍요로워진다.
2006.03.21 I 한근태 기자
  • `진도F&` 설립..㈜진도 의류사업부문 분할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진도(008400)의 의류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진도F&`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진도는 의류부문을 기존의 컨테이너 사업부문과 분리, ㈜진도F&을 설립함으로써 패션유통 전문기업으로의 독자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진도F&은 기존의 진도모피(JINDO 모피), 엘페(ELFFE), 진도옴므(JINDO HOMME), 우바(UVA) 등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신규 브랜드를 런칭해 토탈 패션브랜드를 갖춘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 국내 시장에서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도F&는 지난해 진출한 중국시장에서 조속한 시장정착을 꾀하고, 향후 러시아와 미주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통사업도 추진해 제조와 유통을 함께 어우르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옛 서광모드 부지를 매입해 패션몰로 개발, 진도F&몰로 오픈할 예정이며, 서울 신림동 쇼핑몰과 속초 아남쇼핑몰, 송도 국제도시 주상복합타워 쇼핑타운 등에도 유통사업을 추진중이다. 진도F&은 향후 진도그룹내 계열사인 우방타워랜드, 한리버랜드(한강유람선 운영) 등과 연계해 패션유통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부문까지 포함한 종합유통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도F&는 신임 대표이사에 유해기 ㈜진도 의류사업부문장을 선출했다. ㈜진도는 지난 1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컨테이너, 철강사업부문을 중심으로한 ㈜진도와 의류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진도F&으로 기업분할을 결의했으며, 이달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각각 재상장될 예정이다.
2006.03.02 I 양효석 기자
  • 승객 1400명 이집트 여객선 침몰..타이타닉 이후 최대 참사
  • [노컷뉴스 제공] 1400여명을 태운 이집트의 여객선이 홍해에서 침몰해 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집트 교통부는 승객과 승무원 1천400여명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이집트로 가던 대형 여객선 알-살림 98호가 홍해에서 침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여객선은 승객 1318명과 승무원 96명 등 모두 1414명을 태우고 2일 오후 7시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바흐항을 출발해 8시간뒤에 약 192킬로미터 떨어진 이집트의 사파가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이 여객선은 이날 밤 자정에서 3일 새벽 2시 사이에 사파가 항에서 64킬로미터 떨어진 홍해에서 침몰한 것 같다고 이집트 당국은 밝혔다.이 여객선은 두바흐 항을 출항하자마자 곧이어 이집트 수웨즈 운하의 해상관리청 레이다에서 사라져 이집트과 사우디 해안경비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이집트는 침몰 사고 발생 10시간 가량이 지난뒤에서 구조선을 재난 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여 이시간 현재까지 구명정에 타고 있던 생존자 1백여명을 구조했으며 사체 20여구를 인양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여객선의 침몰 현장은 아직도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이집트 교통장관 모하메드 러터피 맨소어는 말했다.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여객선이 사우디 항구를 떠날 당시에 홍해와 사우디의 북서쪽에 강풍을 동반한 모래 폭풍이 일었으며 홍해에는 풍랑이 아주 거셌기 때문에 기상 악화로 인해 침몰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이집트 당국은 말했다.이집트 교통장관은 "침몰이 다른 배와의 충돌이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아닌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원인을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은 테러가 아닌 것 같다는 이집트의 발표에 따라 안도하고 있다.이집트 당국은 침몰 사고 발생이 너무 늦게 알려지는 바람에 구조 활동이 지연됐고 사고 해상의 악천후로 인해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못해 아직까지 구조되지못한 승객 대부분이 숨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렇다면 사망.실종자는 천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사고 여객선에는 사우디에서 일하다가 주말을 맞아 이집트로 귀환하는 노동자들과 또 사우디에서 일하는 가족을 만나고 돌아가는 사람 등 이집트의 서민들이 대부분이다.사고 여객선에는 이집트인이 1200명,사우디아라비아인 99명,시리아인 3명,수단인 2명, 캐나다인 1명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고 여객선은 지난 71년 건조돼 98년에 다시 개조됐으며 배의 상태는 최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수칙도 지켰다고 이집트 교통장관은 밝혔다. 영국 해군은 이집트 당국의 구조ㆍ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홍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전함 `불워크호'를 사고 해역으로 긴급히 이동토록 조치했으나 이집트는 미군의 함정과 헬기의 재난 구조 지원을 거절했다.이집트 사파리 항 부근에서는 지난 91년 12월 14일에도 승객과 승무원등 460명이 해난 사고로 희생되기도 했다.세계 현대 역사에서 가장 큰 해난사고는 타이타익호 침몰이다.지난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 항을 출발해 미국의 뉴욕항으로 가던 타이타닉호가 처녀 항해 도중 대서양에서 빙산 조각에 의해 침몰돼 승객과 승무원 등 1513명이 숨지고 703명이 구조된 사고다.이번 홍해 여객선 침몰 사고도 사망자로만 보면 타이타닉호에 버금가는 규모일지 모른다.타이타닉호는 영국 등 유럽의 갑부들이 많이 탄 호화 유람선이었지만 이번 알-살림 98호는 서민들이 탔다는 점 등이 크게 다르다.
  • "접대? 알아서 적당히"..월街 쌍수로 환영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고급 호텔이나 제트기, 호화 요트 접대 등은 안된다. 하지만 슈퍼볼 티켓을 선물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겠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이 고객 접대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자 월가 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고급 총각파티나 호화 골프 여행 등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슈퍼볼 티켓을 선사하는 정도의 센스는 용인받게 됐다. NASD의 옛 내부 규정인 `룰 3060`에 따르면 월가 기업들의 고객 접대 비용은 일괄적으로 1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지난 1999년 "빈번하거나 과도하지 않은 예의상 접대는 괜찮다"고 언급했지만 `100달러` 상한선은 유지해 왔다. 그러나 NASD의 규정은 현실적으로 유명무실했다. 일례로 UN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을 스폰서하는 JP모건은 통상 수 천장의 티켓을 확보해 주요 고객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그러나 NASD의 규정에 따르면 `100달러를 넘는 과도한 향응`으로 분류된다. 규정과 현실의 괴리 속에 월가 기업들의 초호화 접대문화는 지속됐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관련자 처벌 및 해고로 이어지는 `접대 스캔들`로 이어졌다. 제프리즈 앤 코의 직원 몇몇은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스타급 트레이더들을 초호화 총각파티에 초대한 것. 이들은 회사의 고급 제트기를 이용해 고객들을 마이애미의 최고급 유람선으로 실어 날랐고, 난쟁이 쇼와 매춘부를 포함한 풀 서비스를 제공했다.NYSE와 NASD는 이같은 현실은 반영해 월가 기업들이 수긍하고 따를 수 있는 보다 현실적 규정을 만들어 냈다. 5100개의 월가 기업들이 각 수준에 맞는 자체 규정을 만들어 보고토록 한 것. 엄격한 액수 제한에서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응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월가 기업들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각사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접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내규는 고객 초대 장소, 적정한 운송 수단, 자연스럽고 방문 규모, 적합한 숙소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규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명시해야 한다. 새로운 규정은 또한 각 기업들에게 `상식에 맞는 규정`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초 고객을 스트립바에 초대해 해고됐던 모간스탠리 직원들처럼 `상식`에 맞지않는 접대 내용은 알아서 제외하라는 것. 그레이브 보겔 NYSE 이사는 "새로운 규정은 증권 업체들의 과도한 접대를 막는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나친 접대문화가 일부 증권맨들로 하여금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선택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월가 기업들은 당국의 전향적인 태도에 두 손 들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증권업협회(SIA)의 트라이브 라슨 대변인은 "NASD 등이 현실에 맞는 접근법을 취해준 것이 반가울 따름"이라며 "업체별로 각각에 맞는 사업 모델과 정책, 과정, 교육, 검토 등이 요구된다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한 은행에게 값비싼 와인이 다른 은행에는 포도주 수준의 저가로 여겨질 수 있고, 수수료 100만달러의 딜과 3000만달러 딜의 클로징 저녁식사의 규모는 엄연히 달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부띠크 투자은행을 운영중인 베테랑 뱅커 피터 J. 솔로몬은 "`적당한 접대`가 무엇인지는 말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접대 현장을 봤을 때는 모두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업 재량에 맞겨도 상식선에서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01.25 I 김경인 기자
  • 김정일, 中 선전지역 주요 산업시설 시찰
  • [노컷뉴스 제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4일 중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는 선전 지역의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했다. 13일 광저우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4일 선전을 시찰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행이 선전 경제특구를 방문해 하이테크 기업과 선전TV를 방문하는 일정을 보냈다고 전했다. 선전 시내 곳곳 교통 통제, 우저우 호텔 경비 강화 김 위원장 일행이 이동하면서 선전 시내에서는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잇따랐고 숙소로 알려진 선전 우저우 호텔은 경비가 크게 강화됐다. 이에 앞서 광저우에서 김위원장은 장더장 광둥성 당 서기 등을 면담했다. 일본 tbs 방송은 13일 밤 10시쯤 김위원장이 광저우 근처 주장강에서 호화 여객선을 타고 유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화질이 좋지 않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촬영돼 김 위원장의 모습이 정확히 식별되지는 않았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광둥성 도착, 북중 정상회담 임박 관측 김 위원장이 방문 한 광저우와 선전은 북한이 경제개혁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 김 위원장의 행보가 북한의 개혁. 개방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광둥성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져 북중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의 ''입''에 부시도 떤다
  • 그의 ''입''에 부시도 떤다
  • [조선일보 제공] 신년 벽두에 터진 미국의 ‘아브라모프 불법로비 스캔들’로 워싱턴 정가가 쑥밭이 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원들만 줄잡아 40여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메가톤급이다. 1970년대 중반 미 정가를 뒤흔들었던 박동선씨의 불법로비 사건 ‘코리안 게이트’ 이후 30년 만의 최대 로비 스캔들로도 불리고 있다. 미 언론들은 정치권력과 로비스트 간의 거래흑막을 드러낸 이 사건이 미국의 정치지형 자체를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건의 실체=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Abramoff)는 5일까지 이틀간 검찰과 ‘플리바겐’을 했다. 플리바겐(plea bargain)은 형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사실을 털어놓는 것. 그는 크게 4가지 분야의 죄를 인정했다. ?루이지애나주 인디언 부족들로부터 도박허가 로비명목으로 8000만달러를 받았는데 사실은 ‘사기’였다는 점 ?로비자금을 자선단체를 통해 받고 사용함으로써 ‘탈세’를 한 점 ?여러 의원·보좌진에게 입법활동 대가로 여행, 골프 외유, 향응 등 ‘뇌물’을 제공한 점 ?플로리다주 카지노유람선 매입을 위해 2300만달러 ‘허위송금증서’를 작성한 점 등이다. 아브라모프는 이를 통해 최대 30년 이상이 될 수 있었던 형량을 10년 정도로 줄였다. 대신 의원들에 대한 불법로비 활동을 모두 증언하고 검찰에 협조키로 했다. ◆떨고 있는 의회=이제 워싱턴 정가 거물들의 정치생명은 아브라모프의 입에 달려 있는 형국이 됐다. 5일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수십명의 정치인들은 그로부터 받았던 선거기부금을 줄줄이 반납하거나 포기하는 소동을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2004년 대선 때 그로부터 받은 6000달러를 미국 심장재단에 기부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 행렬에 하원의장 데니스 해스터트, 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톰 딜레이, 그의 후임자인 현 하원원내대표 로이 블런트, 상원 원내대표 빌 프리스트 등 미국 집권당의 최대 거물들이 줄줄이 동참했다. AP통신은 아브라모프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이를 총 40여명(공화당이 4분의 3)으로 추정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아브라모프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총 364명의 연방선거후보와 선거위원회에 53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그중 64%가 공화당으로 갔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법망에 걸려들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 고령화시대, 5대 산업이 뜬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건강한 노후, 시간소비, 사회활동, 자산관리, 사후준비`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목받게 될 5대 트랜드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동원 연구원은 "소비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인구가 향후 소비시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트랜드를 읽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황 연구원이 전망한 고령화 시대에 부상할 5대 성장산업.◇건강한 노후를 즐기고 싶다: 보건·의료 산업단순히 길게 사는 것은 싫다. 아픈데 없이 건강한 몸은 즐거운 노후생활의 필수 요소. 노인전문 헬스케어(Health Care)와 노화 방지(anti-aging)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 누구도 신체적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질병치료와 건강검진 등 각종 보건·의료산업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수록 유망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종합병원의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재가요양과 원격진료, 노인전문 헬스케어 등을 바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젊은 시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에 부응하는 항노화 산업에 대한 수요도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이나 한방식품, 한약제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간을 소비한다: 경험 산업긴 수명과 빠른 은퇴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유로워진 노인들은 여행과 레저, 자신들만의 엔터테인먼트 및 디지털컨텐츠를 찾게 될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데 가장 요긴하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일본은 2000년 현재 GDP의 10%를 여행 및 관련산업에서 달성했다.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추구하는 레저도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최근 개발중인 서남해안은 기후가 온화하고 아름다워 노인들을 위한 해양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활용가능성이 크다"며 요트 개발과 유람선 건조 등을 제안했다. 노인전용 복합몰(mall)도 뜨는 분야다. 공연 감상과 쇼핑, 가벼운 운동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들만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또 앞으로의 고령자들은 인터넷 활용에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주거공간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즉, 영화나 교육 등을 적극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회활동은 적극적으로: 시니어 커뮤니티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한 자족형 복합휴양도시 즉, 커뮤니티형 실버타운이 급부상할 것이다. 미국의 라구나힐즈 레저월드의 경우 도시지역과 근접한 위치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조성해 사회활동과 친구를 동시에 원하는 고령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나이의 이웃들과 교감하며 근로, 여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질 것이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가 된 고령자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산업도 유망하다. 재혼 서비스나 친교 및 레크레이션 분야가 이에 속한다. ◇재테크는 전문가에게: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개인별 재무여건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을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PB) 분야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PB 고객중 50대이상 인구는 이미 총 고객의 49.1%를 넘어섰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업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생존리스크와 건강리스크를 헤지(hedge)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인기를 끌 것이다.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미리 적립하는 개인연금 상품과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대한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상해·질병·간병 보험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장례 산업주문형 비석, 조경, 장례식, 생전모습 기록 서비스 등 `죽음`과 관련된 각종 분야도 유망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묘지를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업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장례식장 사용, 장의용품 대여, 문상객 접대 등을 포함한 국내 장례산업 규모가 연간 2조원대라는 분석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일본의 경우 장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형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개인별 취향에 따라 죽음을 준비하려는 고령인구가 크게 늘었다.◇성장산업 5대 트랜드
2005.12.11 I 최한나 기자
  • (edaily 리포트)세양선박 M&A 관전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기업 M&A(인수·합병)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최평규 S&T 회장과 임병석 쎄븐마운틴 회장의 맞대결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평규 회장이 세양선박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촉발된 M&A 논란은 임병석 쎄븐마운틴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면서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산업부 이진철 기자가 `창과 방패`, `머니게임` 등으로 일컬어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세양선박 M&A의 관람기를 전합니다.임병석 쎄븐마운틴그룹 회장의 경영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평규 S&T 회장이 쎄븐마운틴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세양선박 지분 18.14%를 인수, 2대 주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최 S&T 회장의 세양선박 지분인수가 관심을 끄는 것은 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 모두 기업 M&A를 통해 지금의 그룹을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먼저 임병석 회장의 쎄븐마운틴그룹의 성장사를 살펴볼까요.임병석 회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범양상선에서 6년간 근무한 뒤 지난 90년 단돈 500만원으로 선박 중개회사(칠성해운)를 차리면서 해운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임 회장은 95년 `쎄븐마운틴해운`을 설립한 후 IMF외환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세양선박을 2002년 인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이어 2003년 필그림해운과 2004년 컨테이너·모피업체로 알려진 진도와 한강유람선 회사인 세모유람선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해운전문 그룹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임 회장의 M&A는 작년말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우방을 인수하면서 절정에 다다릅니다. 우방을 인수할 때는 국내 최초의 사모투자전문회사인 우리은행 PEF과 손잡아 M&A시장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우방은 현재 아남건설의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세양선박 M&A 논란 와중에도 동남아해운 인수를 완료했습니다.쎄븐마운틴그룹은 이같은 M&A로 설립된 지 10년만에 세양선박, 진도, 쎄븐마운틴해운, 한리버랜드, 황해훼리, 필그림해운, KC라인, 우방 등을 계열사로 둔 그룹으로 성장했고, 올해 매출 총 2조1110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최평규 회장의 S&T그룹 성장사 역시 쎄븐마운틴그룹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최 회장은 지난 79년 설립한 열교환기와 발전설비를 만드는 삼영열기공업(현 S&TC)을 발판으로 기업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002년 마산에 위치한 경우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기업 M&A로 사세확장에 나섰습니다.2003년에는 변속기와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호텔설악파크 M&A에 이어 이듬해에는 브레이크를 생산하는 대화브레이크를 인수했습니다. 또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효성기계공업의 지분을 24% 매입해 대주주로 올라선 후 기존 대주주와 경영권 다툼의 논란 끝에 이경택 효성기계 사장과 홍완기 HJC 회장과 함께 공동경영을 선언했습니다.최 회장은 작년에는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 지분을 9.94%까지 사들인 뒤 시장에서 M&A설이 퍼지며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뒤 지분율을 4.52%까지 낮추기도 했습니다.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의 세양선박을 둘러싼 M&A 논란을 보면 과연 그간의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9일부터 2개월이 넘게 소리소문없이 장내 매수를 통해 꾸준히 세양선박 주식을 매집해 왔습니다. 임병석 회장도 최 회장이 세양선박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 확인되자 곧바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습니다.이제 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의 맞대결은 `적대적 M&A냐` 또는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실현이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최평규 회장이 적대적 M&A에 성공할 경우 그룹의 사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 M&A에 실패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최 회장은 오른 주가로 지분을 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병석 회장도 경영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은 모두 맨바닥에서 창업을 통해 기업을 일궜다기 보다는 인수합병을 통해 급성장한 기업가들입니다. M&A를 통해 잔뼈가 굵은 이 분야 전문가들이기도 하구요. 세양선박을 둘러싼 M&A논란이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번 M&A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생각입니다.
2005.10.19 I 이진철 기자
  • 북, 대북지원단체 평양 초청
  • [오마이뉴스 제공] 북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등을 비롯해 그간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온 대북지원단체들을 초청,수만명의 남측사람들이 평양의 문화유적지 참관과 아리랑 공연을 보게 됐다. 오는 9월26일(월)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매일 300여 명의 참관단이 10월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만경대생가, 동명왕릉, 대동강유람선, 만수대창작사, 인민대학습당, 주체사상탑, 개선문, 옥류관 등 평양의 유명한 주요 유적과 시설들을 참관하게 되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도 관람할 예정이다. <아리랑>은 지난 2002년 북에서 10만 명이 참가해 선보인 바 있는 예술공연으로 올해 당 창건 60돌을 맞아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지난 8월15일부터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 참관단은 그동안 대북지원사업을 해왔던 대북지원단체 회원이 중심을 이룬다. 겨레하나의 전은주 정책팀장은 "9월13일에 있은 대북 항생제 공장 지원사업과 관련 실무협의에서 북이 대북지원사업 단체들을 초청"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지원사업을 해온 단체들에 대한 답례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행사중심이었던 남북 민간교류 사업과는 달리 순수 참관 목적일 뿐만 아니라 인원에 있어서도 연인원 수 만 명에 달하는 참관규모로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참관사업에 대해 전은주 정책팀장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단체에게는 북을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북의 사회체제와 주민들의 삶을 문화적으로 형상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평양답사를 통해 북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어려운 면도 있는 그대로 보고 와 대북지원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북한의 초청은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단체를 초청한 것으로 일반인보다는 대북지원사업에 참가한 회원들 중심으로 참관단이 꾸려지는데 이에 대해 전 정책팀장은 "이미 10월15일까지의 참관단 규모가 거의 다 짜여진 상태"라면서 "일반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겨레하나의 경우, 하루 비행인원 300명 정도로 서울은 이미 참가인원이 확정되었으며 지역의 경우는 70-80%가 완료된 상태로 이번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할 인원은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북지원사업 단체까지 합치면 그 인원은 수 만 명으로 추산된다. 비용도 저렴하다. 1박2일 경비로 참관비, 공연관림비, 항공체류비 등을 포함해 100만원 규모이다. 전은주 팀장은 "이번 사업이 남북교류와 화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북지원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국민참여형 통일운동'을 표방하고 설립된 겨레하나는 지금까지 백두산지구 참관도로 개보수용 피치 지원사업,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 건립 및 지원사업, 북녘 못자리용 비닐지원 사업, 북의 교육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콩우유 제작기구 및 콩 보급사업, 대동강 라면공장 건설지원 및 원자재 보급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대북지원사업 단체이다.
  • 독도 1일 입도인원 400명으로 늘려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3월24일부터 일본의 독도침탈 발언의 영향으로 민간인에게 1회 70명, 1일 140명의 독도입도를 허용한 이후 4개월여만인 지난 8월5일 1일 입도 한정인원을 400명으로 늘렸다.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8월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울릉군에 1회 입도 한정인원 200명, 1일 한정입도 400명으로 대폭 늘린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도관리사무소는 8월 4일 독도운항권을 가진 각 선사와 울릉경비대, 동해 해경 파출소로 통보하였고 8월5일 오늘 오전부터 1회 입도 200명, 1일 400명이 독도에 입도하였다.이번 문화재청의 결정은 하루 평균 2500여명 가량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 성수기에 한정된 결정이 아니며,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1일 한정 입도인원은 400명이 될 것이라고 독도관리 사무소 관계자는 밝혔다독도에 입도한 일반인들의 관람지역이 사실상 동도부두에 선착장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독도경비대 막사를 제외한 출입로까지 범위를 넓혀 자유롭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문화재청의 결정과 관련해 지난 7월10일에는 울릉군의회가 제130회 임시회를 열어 최병호 의원 외 2명의 발의로 독도입도인원 확대를 위한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 청와대, 국무총리실과 문화재청에 보내기도 했다.한편 이번 문화재청의 독도입도 한정인원 증원으로 인해 독도에 입도 하기위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울릉도에서 독도로 운행하고 있는 독도유람선인 삼봉호는 오전 7시20분과 오후 2시30분 하루 2회 출항한다.
  • 25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전일(25일) 장마감 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 ◇씨엔에스디펜스 = 중국에 대테러부대용 특수차량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억4400만원. ◇비티씨정보(032680)통신 = 조달청과 액정모니터 2만700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엘앤에프(066970) = 백라이트용 도광판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대원이엔티 =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소와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고관절 골절 연구용역계약 체결. ◇우수씨엔에스(060550) = 계열사인 (주)우수항공여행사가 한국홀리데이유람선인터내셔날(주)의 지분 80% 소유해 계열사가 13개로 늘었다고 공시. ◇대덕전자(008060) =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아페리오 주식회사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공시. 최초 출자금액은 150억원. ◇씨피엔(048130) =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계선을 위해 시스앤코의 주식을 매각, 계열회사서 제외한다고 공시. ◇에이엠에스(044770) = 최대주주가 한국불교태고원에서 신용호 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신 씨는 보통주 17만9650주(9.58%)를 장외서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 ◇제일(047600)상호저축은행 = 대표이사에 손명환 씨 외 최대주주인 유동천 씨 추가. ◇아이필넷(049690) = 최대주주가 임창경 씨에서 최창호 씨로 변경됐다고 공시. ◇콤텔시스템(060900)= 대표이사 김동훈 씨에게 장외거래로 보유주식 340만주 양도. ◇테크노세미켐(036830) = 계열사인 미뉴타텍이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공시. ◇한국가스공사(036460) = 오는 10월 신규건조한 LNG 전용선 4척을 운영, 관리할 선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서 제출 기한은 오는 9월27일까지며 이에 앞서 이달 2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일모직(001300) = 오는 11일 중국 현지법인인 텐진삼성울텍스타일(Tianjin Samsung Wool Textile Co., Ltd.)에 35억7900억원 상당의 일반대출을 한다고 공시. ◇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 = KBC alpha Fund의 주식 8190주(111억원 규모)을 투자목적으로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후 보유지분은 3.53%에서 5.76% 높아짐. ◇소프트포럼(054920) = 제이디씨텍이 8억9100만원의 물품대금 청구 소송제기. 소프트포럼은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해 대응하고 있다고 공시. ◇모리스 =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임원이 서울 서초경찰서에 횡령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25일 고발인이 고발 취소장을 서울서초경찰서에 접수했다고 공시. ◇아인스(004870) = 레미콘 사업부 직원이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공시. 아인스는 관련자를 관할 검찰에 고소하는 등 민형사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음.
2005.07.26 I 이학선 기자
  • 우방랜드, 한리버랜드 합병 상장 추진(상보)
  • [edaily 윤진섭기자] 쎄븐마운틴그룹이 계열사인 우방(013200)에서 분리된 우방랜드를 한강유람선을 운영하고 있는 한리버랜드와 합병해 상장을 추진한다. 쎄븐마운튼그룹 임병석 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방 브랜드 런칭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우방랜드와 한리버랜드를 합병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미 이사회를 통해 우방을 건설부문인 우방과 레저부문인 우방랜드로 분리하는 안을 통과시켰다"며 "매출이 적은 우방랜드부문은 한리버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공유하도록 하되 2대 주주인 우리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두 회사를 합병한 뒤 상장하는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리버랜드는 한강유람선을 운영해 온 세모유람선의 전신으로 지난해 쎄븐마운틴그룹이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 임 회장은 (우방 이외의) 추가 M&A(인수합병) 가능성과 관련, "필요한 경우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 "회사에 이익이 된다면 (M&A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우방은 지난 1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우방과 우방랜드의 분할을 승인했다. 우방은 내달 4일을 기준일로 건설과 레저부문을 분리하고 우방랜드(가칭)를 설립해 오는 8월말에 재상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방과 우방랜드의 자본금은 우방 0.75, 우방랜드 0.25의 비율로 인적분할이 이뤄진다. 우방랜드는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총 40만6000㎡ 규모의 테마파크로 지난 95년3월 개장했다. 광장 6개소를 비롯해 놀이시설 31종, 공연장 3개소, 전시관 2개소, 운동시설 2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5.06.27 I 윤진섭 기자
  • 北대표단, 잠실선착장 나들이.."민족의 힘 느낀다"
  • [edaily 정태선·정재웅기자/서울=공동취재단]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 이틀째인 22일 오후 남북 대표단은 한강 유람선을 타며 망중한을 즐겼다. 이날 오후 일정은 애초 남양주 종합촬영소를 참관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출발시간 1시간전에 전격적으로 바뀌었다. 도희윤 피랍탈북시민연대 사무국장과 납북자 가족들이 남양주 촬영소 앞에서 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문장소가 변경된 것. 이 때문인지 굳은 표정으로 호텔을 나서는 권호웅 단장에게 "오전 회담 분위기 어떠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권 단장은 살짝 웃기만 하고 대답이 없었다. ○...이날 오후 3시35분께 잠실 선착장에 도착한 남북 대표단은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잠시 동안 담소를 나눴다. 북측 대표단의 갑작스런 유람선 관광을 통보받은 유람선 운영사 한리버랜드 조원옥 여객영업본부사장은 벌겋게 상기된 표정으로 "참관 1시간 10여분 전에 회담 관계자로부터 참관지로 변경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짧게 말했다. 이에 대해 권호웅 단장은 "큰 손님이 왔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흠이 있어도 탓하지 않는다"고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 장관은 "이 배가 어디까지 가냐"고 물었고 조 사장은 "잠실 수중보에서 김포대교까지 운행하며 북쪽은 가지 않는다"고 답하자, 정 장관은 "북쪽으로도 가야지"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또 조 사장이 "평일 하루 손님이 4000여명 정도 되고 주말이면 6000여명이 유람선을 이용한다"고 설명하자, 권호웅 북쪽 단장은 "하루 4000여명에게 봉사하면 많이 이윤이 나와야 하지 않느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권 단장은 "회사가 국영이냐, 사영이냐"고 물은 뒤 "남쪽 말로 `서비스`를 잘 해 이윤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억만금 봉급보다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는 동안 정동영 장관과 권호웅 단장은 환담을 나눴다. 정 장관인 "남쪽에서 세계적으로 1등을 하는게 5가지인데 조선 자동차 철강 반도체 정보통신"이라며 "특히 조선은 일본이 1등을 하던 것을 몇 년전부터 남쪽이 따라 잡아 5대양을 다니는 배 7척 가운데 1척은 남쪽에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장관은 "권 단장도 민족의 우수성을 얘기했지만 충무공 이순신이 만든 거북선이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배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권 단장은 "조선 사업은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지리적 특성에 잘 맞는다"며 "남이 하든 북이 하든 민족의 힘, 민족의 자랑, 민족의 저력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권 단장은 배에 오르기 직전 문수영(50세)씨 등 나들이 나온 주부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남북 대표단을 실은 유람선 아리랑호가 3시 45분께 잠실 선착장을 출발해 한남대교로 돌아오는 15㎞ 코스는 1시간 가량 운항됐다. 정 장관과 권 단장은 시종일관 귀엣말을 주고 받으며 얘기를 나눴다. 정 장관은 대동강변에 위치한 류경정주영체육관을 거론하면서 "현대는 참 통 큰 기업"이라며 "남쪽에서 조선업을 시작한 것이 정주영 명예회장이다. 정말 결단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권 단장은 과거 현대사업에 관계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지난 89년에 정명예회장이 처음 고향을 방문했을 때만해도 대립이 심했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남북대표단은 삼삼오오 나눠 앉아 음료수로 건배를 하거나 다과를 들며 얘기꽃을 피웠다. 북쪽 취재진은 유람선 2층에 올라가 서울 전경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동강에 견줘 어떠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북쪽 수행원은 "대동강과 강폭이나 생김이 비슷하다"면서 "한나라 한강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혜 김영애 등 북쪽 대표단에 취재진이 몰리자 김성혜는 "요새 남쪽에서 무슨 여성대회인가를 한다던데, 우리가 시기를 잘 맞춰 온 것 같다"고 말했다.
2005.06.22 I 정태선 기자
  • 몸살난 독도 당분간 "휴식"
  • [조선일보 제공] “독도에 닿는 순간 멱살 잡고, 밀치고…. 입도(入島) 허가를 받지 못한 이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됩니다. 1m 높이 갑판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울릉군청 소속 삼봉호 안전요원 장세근(40)씨의 말이다. 울릉군청은 1일 독도 유람선 삼봉호와 한겨레호의 독도 입도를 당분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일반인의 독도 입도를 통제한 셈이다. 두 유람선이 31일 규정을 어기고 각각 157명과 294명의 승객을 독도에 입도시킨 데 따른 것. 두 선박은 30일에도 각각 250명과 361명의 승객을 독도에 내려줘 경고조치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 3월 독도를 개방하면서 입도 인원을 1회 70명, 1일 140명으로 제한했다. 울릉군도 하루 140명에게만 ‘독도 관람증’을 발부해 왔다. 그러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삼봉호 송경찬(50) 선장은 “목소리 큰 사람은 관람증이 없어도 독도에 내렸다”고 했다. 28일에는 독도 관람증이 없는 한겨레호 승객 일부가 안전요원과의 몸싸움 도중 찰과상을 입었고, 29일엔 삼봉호 승객 199명 전원이 안전요원의 제지를 뿌리치고 독도에 상륙했다. 울릉군청은 “선박업체들이 문서로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질서 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당분간 이들 선박에 대한 독도 입도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9만9천원` 제주도 여행상품 어떨까?
  • [edaily 피용익기자] 9만9000원에 제주도를 2박3일 여행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소개된 제주도 여행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캉스여행사는 2일 "지난달부터 9만9000원에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제주 타이타닉 투어`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 실시와 항공료 인상 등에 따라 뱃길을 이용한 저비용의 제주 관광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캉스여행사가 내놓은 초저가 여행상품은 월·수·금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날 아침에 제주도에 도착, 하루 동안 관광한 후 다시 저녁에 배를 타고 다음날 오전 인천에 돌아오는 코스다. 선상에서 2박을 하게 되므로 실제로 제주도에서 머무는 기간은 한나절이다. 인천항에서 제주항까지는 6000톤급의 카페리선 `오하마나호`를 이용한다. 그러나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호화 유람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일본에서 10년 사용한 배를 들여와 다시 4년 남짓 사용한 선박이라 다소 낡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여행상품으로 배를 탄 사람들은 3등실을 이용한다. 군대 내무실처럼 여러명이 일렬로 누워 잠을 자야 하는 구조의 단체실이다.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잠을 자기가 불편한 사람들은 예약시 3만원을 추가로 내면 침대가 있는 2등실을 준다. 인천에서 제주까지의 항로는 1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운항중 선상에서는 레크리에이션, 라이브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침에는 제주도의 일출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선상에서는 출발 당일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밥과 국에 김치, 나물 등이 반찬으로 나온다. 돌아오는 배에서는 5000원을 내야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또는 선상 편의점에서 라면 등으로 끼니를 대신할 수도 있다. 제주도에 도착하면 한라산을 등반하거나 제주 시내를 관광하게 된다. 제주 시내 관광은 소인국 테마파크, 상황버섯 농장, 외돌개, 섭지코지, 유채꽃 촬영지, 제주공예마을, 해수 사우나 등의 코스로 짜여 있다. 등반 및 관광이 끝나고 인천행 배에 승선하기 전에는 내국인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 타이타닉 투어` 여행상품은 선상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단체 관광객에 적당하다. 다만 화려한 호화유람선을 타고 우아한 선상파티를 즐기는 `영화같은` 상상을 하면 곤란하다. 9만9000원 초저가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여행이 즐겁다.
2005.05.02 I 피용익 기자
  • 우방, 레저부분 분할.. ㈜우방랜드 설립
  • [edaily 이진철기자] 대구소재 중견건설업체 ㈜우방(013200)이 레저사업부분인 우방랜드를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우방랜드는 우방이 보유한 대구 소재 놀이공원의 이름이다. 우방은 오는 7월4일을 기준일로 레저사업부문을 분할, ㈜우방랜드(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방과 우방랜드의 자본금은 우방 0.75, 우방랜드 0.25의 비율로 인적분할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주식 1주당 0.75주 비율로 주식을 병합하며, 병합후 1주 미만의 단주는 분할되는 우방랜드 상장초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우방은 "분할되는 우방랜드의 주주가 분할신주배정 기준일 현재의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분할이 이뤄진다"면서 "우방랜드는 분할후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의거한 심사절차를 거쳐 한국증권거래소에 재상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방은 지난 2001년 12월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작년말 해운전문그룹인 쎄븐마운틴그룹이 M&A(인수합병)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지난 2월초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번 우방랜드 분할과 관련, 세븐마운틴그룹측은 "M&A이후 기업정상화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사업부별 자생력 및 전문역량 강화 등을 위해 회사분할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해운, 물류운송, 건설, 레저 등 4개 부문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쎄븐마운틴그룹은 중견건설업체인 우방을 비롯, 세양선박(000790), 진도(008400), 쎄븐마운틴해운, 한리버랜드, 황해훼리, 필그림해운, KC라인 등 8개의 계열사가 있다. 이중 레저부분은 중국과의 여객사업을 하는 황해훼리와 한강유람선 회사인 한리버랜드가 각각 맡고 있다. 쎄븐마운틴그룹 관계자는 "우방랜드는 당분간 독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레저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다른 레저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04.20 I 이진철 기자
  • (인터뷰)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 [edaily 피용익기자]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현대건설(000720) 인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을 열고 사견임을 전제로 "현대건설은 아산하고 합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금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북사업권의 일부를 팔아 마련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면서 "아산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사업에 진출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혼이 담긴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윤규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다음달 2일 금강산에 골프텔을 착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금강호텔 주변에 복합상가와 주택가를 건설해 국내에서 일반 분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외국의 초호화 유람선을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27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약 8억원의 이익을 냈다.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2~3년 내에 조단위의 규모로 확대할 것이다. -골프장 건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공사중인 골프장을 배경으로 200실 규모의 골프텔을 지을 계획이다. 5~6개월 내에 완공할 것이다. 골프장은 이르면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 그린피는 1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회원권 분양 계획도 있다. -북한 측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 계획은. ▲북한과 금강산특구내 온정리에 합영기업을 설립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보석가공이 유력하며 어떤 업종이 적합할지 연구하고 있다. 북한도 새끼 제비처럼 어미 제비가 물어오는 먹이만 받아먹지 말고 자급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 합영기업을 통해 판매한 수익금을 반반씩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사업 계획이 있으면 말해달라.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현대건설은 아산하고 합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자금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북사업권의 일부를 팔아 마련하는 방안이 있다. 아산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사업에 진출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혼이 담긴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2005.04.20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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