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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890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유리천장 깨기는 `나만의 色 찾기`부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0월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유리천장 깨기는 `나만의 色 찾기` 부터-최경희 이대 총장 끝내 사퇴-얼어붙은 회사채시장-롯데 수사 4개월..규명 못하고 의혹만 남겼다△2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기조연설 펠르랭 “여성들이여 과할 정도로 야망 가져라”-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축사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찾아 끊임없이 노력해야”△3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펠르랭X조윤선 “좋은 엄마 20점 만점에 11점이면 충분..자책하지 마세요”-“일하는 아내, 집에 와도 쉴 틈 없어..남편 육아휴직 비율 20%로 늘어야”△4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옥주현-최동훈-안수현-장항준-김은희 “걱정거리 공유가 1000만 관객 `암살` 만득ㄹ었다”-경쟁자 흉내 못낼 독자 브랜드 만들어라△5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김윤진-박혜린-임지현-송현주 `100을 투자해 30 잃어도 된다`는 도전정신 필요-박세리-김별아-김현정 불의의 부상-슬럼프, 되레 일상의 기쁨 찾아줘△6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돌쟁이 엄마도 `아재` 참가자도...당당한 여성의 힘 느낀 하루-여성의 독창성-유연함은 세상 바꿀 비밀무기..이데일리 곽재선 회장△7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디제잉-히합-발라드..색다른 음악, 여심 어루만지다-SNS 말말말..“엄마-아내 내려놓고 나로 돌아간 시간”△8면(정치)-이병호 “송민순 회고록 사실에 가깝다”-한달새 세번째 TK행..박대통령 민생행보로 지지층 결집-정세균 “예산부수법안 직권상정 아니라 합의처리가 정상”-친박에 각 세운 비박 “최순실 딸 이대 특혜..특감해야”△10면(경제)-한전 독점 연 54조 전력시장..통신사도 뛰어든다-유일호 “부동산대책 당장 내놔야할 상황 아냐”-연말정산 결과 미리보기..국세청 오늘부터 서비스-한국경제 장밋빛 전망은 ‘희망고문’?△11면(금융)-우리은행 순익 1.1조원..‘민영화’ 탄력-금융위, 적격대출 한도 늘린다-“30대 후반에 연금펀드 가입” 노후준비 꿀팁에 고개 끄덕-△12면(산업&기업)-檢 수사 마침표..롯데 신경영 고삐, 투명경영 쇄신안 월말께 발표-JY 책임경영 선언 앞두고..프린터사업 매각 속도낸다-허창수 “기회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역량 키우자”-현대차 침수차 전량폐기..중고차 재판매 원천차단△14면-한진해운 사실상 청산돌입..알짜노선 매각 이어 “육상직원 절반 정리해고”-삼성 `기어360`캠 미국시장 공식 출시-에비앙처럼..정부 `좋은 물` 연구 시동△15면(소비자생활)-단종 `갤노트7` 교환 버티기..삼성-이통사 `속앓이`-e패션에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다-이란서 첫 K-뷰티 전시회 열려△16면(중소기업 벤처)-싱글-부부고민 해결..듀오 ‘라이프컨설팅사’로 변신 꾀할 것-중기청, CJ대한통운-에코로바 등 불공정하도급 고발 요청-업종전환 ‘조선 중기’에 자금지원 확대△18면(증권&마켓)-금투업계 “美금리인상에 투자하세요”-STX건설 수의계약 방식 M&A 추진-구조조정-금리불안에..회사채시장 급랭△19면(글로벌마켓)-정유업계 명과 암, 유가회복세에 투자 기지개-전기차 질주에 대책 골머리-중국, 수출부진 내수가 만회..3분기 성장률 6.7% 선방-엔화가치 오르자 ‘지배구조 강화’..日상장사 올 자사주 47조 사들여△20면(스포츠)-마이크 완 “LPGA, 박세리-쩡야니 덕에 글로벌 투어로 컸다”-성작부진 리디아 고, 10승 도운 캐디와 결별-겁없는 신인 이종현 “두목 잡겠다”..백전노장 이승현 “부상 낫고 와라”-LG 허프-NC 나성범..승부처는 몸쪽 높은 공△22면(피플)-서울대 교육실험 이끄는 김성근 자연과학대 학장 “中과학자 논문 물량공세, 창의성으로 맞서야”-신학철 3M 부회장 “회사서 반바지 입는다고 혁신 아니다”-궁궈촨 MBK 대표 사임-美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한국계 조지프 윤 선임△23면(오피니언)-[목멱칼럼]정유신 서강대 교수..핀테크 촉진하는 4차 산업혁명-[데스크의 눈]주류 점유율 언제까지 숨길건가-[기자수첩] 스타 BJ의 유튜브행 부른 국내기업 역차별△24면(부동산)-투자부담 적고 수익률 4~5%대..대단지 상가의 매력-3.3제곱미터당 2258만원..상가평균 분양가 상승-길 뚫리니 금천구 집값 `쑥`△26면(사회)-평단대 갈등에 최순실 딸 특혜 의혹 겹쳐 백기..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 왜?-“졸업자보다 취업 유리”..대졸자 45% `졸업 유예`-인천시 모든 중학교 내년부터 무상급식△27면(사회)-롯데 오너일가-핵심경영진 무더기 기소..지리한 법정공방 예고-서울 한복판서 총격전..경찰관 1명 사망-5개월만에 또..지하철 스크린도어 사망사고-한미약품 내부정보 유출의혹..검찰, 증권사 `10여곳 압수수색
2016.10.19 I 이정훈 기자
  • 아프리카TV, 정부 규제 영향 제한적일 것-한투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정부의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아프리카TV 주가는 지난 17일, 18일 전일 대비 각각 4.3%, 7.7% 하락했다”며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정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아프리카TV의 일부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방송을 중단하고 유튜브(YouTube)에서 활동한다고 선언했다”며 “해당 BJ들이 사전협의 없이 상업방송을 진행해 7일간 방송 정지처분이 내려졌고 이에 대한 반발로 아프리카TV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상업방송을 제한하고 있다”며 “지난 18일엔 이은권 새누리당 의원이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법률안’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전기통신사업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를 규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일부 BJ들의 이탈 효과는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베스트 BJ수는 800명이고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트래픽과 매출이 분산된 만큼 특정 BJ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부터 고수익성 광고 매출이 확대돼 2018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67.0% 증가하는 본격적인 성장 구간이 펼쳐질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에 이상이 없어 최근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10.19 I 김용갑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 규제법 첫 발의..음란·불법물 근절 목적
  • 인터넷 개인방송 규제법 첫 발의..음란·불법물 근절 목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을 법으로 규제하는 법이 처음으로 발의됐다.이은권 의원인터넷 개인방송의 무분별한 음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법이라지만, 국내 동영상 시장의 70%가까이 차지하는 유튜브에 대한 처벌을 어려워 자칫 국내 기업들만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은권(새누리당 대전, 중구)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예고한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법률안(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재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개인 방송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주요 미디어 콘텐츠로 떠올랐지만, 그에 반해 뚜렷한 법적 제한이 없고 업체와 사업자가 자체 처벌 기준을 만들어 자율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업자는 자율규제라는 점을 악용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이 의원 생각이다.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불법행태와 사회적 파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소년들의 비행 온상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했다.이에 이 의원은 인터넷 개인방송 사업자들이 고수익과 사회적 트렌드의 이유로 난립하기 전에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최소한의 규제를 만들어 놔야한다고 지적하고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는 자신이 운영·관리하는 사이트에 불법정보가 유통되는 사정을 명백히 인식한 경우 지체없이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유통을 차단하여야 하며▲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인터넷 가이드라인을 의무적으로 정하여 시행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그렇지 않으면 벌금형 등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은권 의원은 이 개정안은 국정감사에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도 상당 부분 공감하며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며, 개정안을 통해 방심위 심의도 어느 정도 법적근거를 가지고 제제가 가능해지며 관련규제로 불법 및 음란하고 선정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의 무분별한 노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김성태 의원, 이헌승 의원, 유기준 의원, 김도읍 의원, 윤상현 의원, 성일종 의원, 김성원 의원, 이명수 의원, 나경원 의원, 김경진 의원, 오세정 의원, 민경욱 의원, 김정재 의원, 이상민 의원, 변재일 의원, 김성수 의원, 문미옥 의원, 고용진 의원, 송희경 의원, 배덕광 의원, 박찬우 의원 등이 서명했다.
2016.10.18 I 김현아 기자
"규제없는 유튜브로 간다"..스타BJ 아프리카TV '이탈'
  • "규제없는 유튜브로 간다"..스타BJ 아프리카TV '이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 1인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중 하나로 꼽히는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실시간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이탈해 유튜브로 주 활동무대를 옮긴다고 선언했다. 대도서관의 이탈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는 추정마저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TV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국가·공공 기관의 직접 규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마저 불거지고 있다. ◇스타 BJ “플랫폼사 횡포”, 아프리카TV “방송 책임 있어야” 대도서관은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아프리카TV가 개인 광고 수익에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며 ‘갑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아프리카TV 방송 활동 정지가 결정된 직후였다. 그는 “유튜브에서는 BJ들의 광고·수익 활동에 아무런 규제가 없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가 자신들의 방송 활동을 통제할 권한이 없다는 얘기다. 대도서관은 “(간접광고 등의) 약관 자체를 어겼냐, 그렇지 않냐는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는 눈엣가시였고 이번에 꼬투리를 잡힌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어 “(아프리카TV에 대해) 다시 알게 됐다”며 “앞으로 유튜브에서 (주로 실시간) 방송할 것이며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토로하는 스타BJ 대도서관(나동현) 유튜브 화면 캡처반면 아프리카TV는 대형 BJ인 대도서관의 ‘책임있는 방송 자세’가 필요하다며 ‘섭섭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방송 선도 사업자로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대도서관에 요구했을 뿐인데도 격앙된 반응을 보여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국내 인터넷 사업자로 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올해 들어서는 일부 아프리카TV BJ들이 욕설, 소수자를 차별하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일부에서는 아프리카TV를 단순 플랫폼이 아닌 방송으로 봐 직접 규제를 해야한다는 의견마저 나왔다. 올해 국정 감사에서도 인터넷방송 BJ들의 일탈이 언급됐다. 아프리카TV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단순 플랫폼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가진 미디어로서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다. 이 때문에 대도서관 같은 대형 BJ들의 상업 방송을 무작정 용인할 수는 없다.아프리카TV 관계자도 “영향력 있는 BJ가 직접적인 상업광고를 진행했다는 것은 차후 문제가 될 수 있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아프리카TV로 모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tv팟, 판도라 전례 되풀이 될까 문제는 아프리카TV에 가해지는 역차별적인 규제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아프리카TV에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역차별”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유튜브나 페이스북도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박원순 서울 시장 등 유명 정치인들의 방송·소통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은 우리 정부가 물리적으로 규제하기 쉽지 않다. 예컨대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 스트리트뷰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대한 조사를 이행하기까지 5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카카오톡 알림톡 문제에 대해서는 2주만에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기간도 50여일에 달한다. 업계에서 우려하는 점은 정부 규제로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사만 반사 이익을 볼 때다. 대표적인 예가 유튜브다. 2000년대 중반까지 판도라TV, 다음TV팟 등 국내 동영상 업체들이 시장 수위에 있었다. 2005년 시작했던 유튜브는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았다. 음란 콘텐츠를 문제로 정부가 국내 동영상 콘텐츠 업체들에 대한 직접 규제에 나서자 사용자들은 규제가 없는 유튜브로 옮겨갔다. 이후 유튜브가 국내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완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유튜브의 국내 동영상 시장 점유율은 업계 추정 80%에 달한다.
2016.10.17 I 김유성 기자
  • [현장에서]국감 기상도, 네이버와 카카오 온도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 감사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의원들의 주된 질의 대상이었다.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는 줄었지만 이들 포털이 갖는 독과점력에 대한 비판은 여전했다. 이중 네이버가 가장 억울해한 부분은 뉴스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배분 문제였다. 네이버가 언론사 기사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을 부당하게 언론사에 배분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였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네이버가 뉴스 카테고리에서 얻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을 언론사에 배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네이버가 PC와 모바일에서 뉴스 서비스를 하면서 광고를 유치하고 있다. 덕분에 네이버가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은 연 235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의 71.7% 수준이다.강 의원은 국내 뉴스 소비가 네이버를 통해 이뤄져 언론사들은 어쩔 수 없이 네이버와 계약해야하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쉽게 말해 네이버가 국내 언론사의 뉴스 유통을 통해 배너 등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수익 배분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언론사 입장에선 타당한 지적이다. 다만 강 의원실이 예시로 든 비교 대상은 부적절한 감이 있다. 강 의원은 네이버가 유튜브라는 경쟁자가 있는 방송 콘텐츠 시장에서는 광고 수익의 90%를 제작자 측에 양보한다는 예를 들었지만, 산업적인 면에서 봤을 때 적절한 예는 아니다. 우선 광고 효과에 있어 텍스트 기반의 기사와 영상이 나오는 동영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기사에 붙는 배너 광고에 대한 클릭률은 대부분 1% 미만이다. 강 의원이 언급한 기사 광고도 그나마 트래픽이 많은 네이버의 뉴스 메인 화면이다. 개별 기사 페이지에서 디스플레이 광고는 보기 힘들다. 모바일 페이지에는 아예 없다.반면 동영상 콘텐츠는 단 5초라도 사용자가 무조건 광고를 볼 수 밖에 없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광고다보니 광고 집중력도 일반 배너 광고보다 높다. 인터넷으로 영상을 보는 사용자가 늘면서 동영상 광고에 대한 수요 또한 늘고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수익의 90%를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애석하게도 텍스트로 된 기사가 영상 콘텐츠만큼의 흡입력을 주는지는 의문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텍스트 기사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력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광고 시장을 기준으로 봤을 때 텍스트 기사가 갖는 광고 파급력은 동영상 같은 다른 인터넷 미디어에 밀릴 수 밖에 없다. 네이버 측도 이 같은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뉴스를 보려는 독자는 있어도 뉴스에 붙는 광고까지 보는 독자는 없다’라고.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 수익 배분보다 각 언론사에 지급하는 전재료 구조가 (언론사에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게 ‘괜한 변명’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지난해에 제기됐던 포털 ‘다음’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었다. 대신에 구글 같은 해외 인터넷 업체와의 역차별 문제가 거론됐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에 보인 조사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카카오의 정보 메시지 송신 서비스 ‘알림톡’에 대한 신고를 하자 2주만에 조사를 착수해 25일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는 것. 이후 8월 1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4주에 걸쳐 현장조사를 했다. 알림톡은 메시지 수신에 2KB 정도로 매일 1건씩 한 달 30건의 알림톡을 받는다고 해도 소진되는 데이터는 600KB(약 0.06MB)다. 시민단체에서는 카카오가 알림톡으로 소진되는 데이터량을 카카오가 사용자에 사전고지 안했다며 방통위에 신고했다. 유 의원은 “알림톡 관련 4주간 현장조사는 매우 이례적인 기간”이라며 “구글 스트리트뷰의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이행까지 5년이 걸리는 등 이중잣대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용자의 동의없는 데이터 소진 문제라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대한 조사를 먼저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KB로 소진되는 서비스에 대한 사전 고지 문제라면 간단한 행정지도로 충분히 끝낼 사안이라는 얘기다. 카카오 측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2016.10.16 I 김유성 기자
“1인미디어를 넘어선 새 비즈니스 모델 ” MCN협회 이학성 사무총장(이데일리초대석)
  • “1인미디어를 넘어선 새 비즈니스 모델 ” MCN협회 이학성 사무총장(이데일리초대석)
  • [이데일리TV 채의석 기자] 14일(금) 오후 5시30분 방송되는 이데일리초대석(진행 이주영)에는 MCN협회의 이학성 사무총장이 출연한다. MCN은 `Multi Channel Network`의 약자로 유투브 등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생겨난 새로운 형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1인 미디어`가 발전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이날 인터뷰에서 이 사무총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 시장의 확대로 “더 이상 `시청자`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특히 이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1인 미디어의 수익구조인 중간 광고나 기부방식 수익모델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 수출 하는 등 수익구조가 다변화 되고 있다”며 협회차원에서의 해외 수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MCN협회 이학성 사무총장이 출연하는 이데일리초대석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본방송), 토요일 오전 7시20분과 일요일 오후 1시20분(재방송)에 방송된다. ☞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Program/VodList?ProId=N00049)☞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2016.10.12 I 채의석 기자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데일리TV 개국 9주년 특집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데일리TV 개국 9주년을 맞아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의 릴레이 인터뷰! 2016년 증시 정리 및 4분기 전망과 함께 한 발 빠른 2017년도 시장 전략을 들어봅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Q. 2016년 증시, 현 시점에서 미리 정리해본다면?-5년째 이어진 ‘박스피’, 승자가 없었던 시장-2016년 코스피 1,800~2,100P 박스권 벗어나지 못해-박스권 장세 한계 속에서 투자 수익 내기 어려웠던 한 해Q. 박스권 흐름 속에서도 다양한 변화…특징은?-달러 약세와 유가·원자재 가격 반등 등 거시환경 변화-국제 자금이 국내 등 신흥 증시로 유입되는 계기 마련-주도주 변화 : 중소형주 → 대형주 · 소비재주 → 경기민감주Q. 해외 이슈 영향력 컸던 한 해, 글로벌 시장 전망은?-미국 금리인상 변수, 증시 영향력 점차 줄어들 전망-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주도주에 상당한 변화 예상-오바마 재임 기간, 바이오·신재생에너지 섹터가 주도주 형성 Q. 4분기 증시 ‘호재요인 vs 악재요인’은?-호재: 재정정책 및 인프라 투자 효과-악재: 미국 대선 불확실성-악재: 미국 FOMC 12월 금리인상 가능성Q. 코스닥 시장 4분기 전망은?-이머징마켓 전반에서 중소형주 부진한 흐름-지난 2년간 중소형주 쏠림현상 매우 심했던 상황-중소형주 약세 현상,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Q. 한 발 빠른 전망, 2017년 증시를 대비하는 전략은? -미국 금리인상,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확인-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혁신적 기술의 대중화 기대-코스피 박스권 상단 탈피하는 긍정적 흐름 기대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코너는 4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 ‘오픈골든벨’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Program/VodList?ProId=N00200)☞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2016.10.04 I 안정은 기자
네이버·라인, 유럽진출 교두보 확보..스타트업 펀드 출자
  • 네이버·라인, 유럽진출 교두보 확보..스타트업 펀드 출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7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도쿄·뉴욕 증시 상장으로 해외 사업 첫 성공 사례를 남긴 네이버(035420)가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네이버와 라인은 유럽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그곳 시장 기회를 엿본다. 가교 역할은 한국계 첫 프랑스 장관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창업자가 맡는다. 펠르랭 전 장관은 서울 태생으로 태어난 이듬해(1974년) 프랑스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는 2000년 프랑스 감사원 부임을 시작으로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 중소기업 디지털 경제부 장관(2012년)으로 임명됐다. 팰르렝 전 장관은 디지털 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프랑스 디지털 기업을 지원하는 ‘프렌치 테크’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2014년에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2016년 2월 공직에서 나온 뒤 자국 디지털 기업 진흥을 위한 벤처 캐피탈 창립에 힘을 기울였다. 아해진 네이버 의장 (사진=김유성 기자)30일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협력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와 라인은 벤처 캐피탈 코렐리아 캐피탈의 첫 투자 파트너사로 유럽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이들은 코렐리아 캐피탈의 첫 운용 펀드인 ‘K펀드1(케이펀드원)’에 1억유로(약 1240억원, 네이버 5000만유로+라인 5000만유로)를 출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라인의 성공 이후 어디에 도전할지 내부적으로 고민이 컸다”며 “그중에서도 고민했던 게 유럽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투자 수익만 원했다면 기존의 유럽 펀드에만 돈을 넣었을 것”이라며 “단순 투자 뿐만 아니라 전략적 사업 진출에 대한 고민도 컸다”고 전했다. 유럽 현지 스타트업과 교류하며 프랑스 등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의장은 “유럽의 스타트업이 아시아에 오고, 한국의 스타트업이 그쪽에 진출할 수 있도록 코렐리아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은 그 첫걸음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내 각 정부들은 미국 구글이나 애플 등에 뒤쳐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책을 세우고 있다. 구글과 야후 등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하며 성장한 네이버와 라인과 같은 기업 사례가 절실하다. 실제 유럽의 인터넷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상태다.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넘게 차지하고 있다. 동영상은 유튜브,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 (사진=김유성 기자)이 같은 시각은 펠르팽 전 장관의 인삿말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펠르랭 전 장관은 “장관직에 있을 때, 인터넷은 가치 창출 공간이라고 여겼고 모든 지역에서 누구나 균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봤다”며 “그러나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은 그들의 이익만 추구할 뿐 국가 경제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차원에서 네이버 측과 협력하게 됐다”며 “우리가 사회를 변화시켜보자는 측면에서 이해진 의장과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K펀드1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와 라인이야말로 유니콘 기업으로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올해 11월말까지 조직 구성을 완비할 계획이다. 출자 금액중 3000만유로는 다른 펀드에 대한 투자를 한다. 나머지 7000만유로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한다. 펠르랭 전 장관은 “아직 투자 1호 대상 기업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딥러닝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라인과 네이버의 성공 DNA를 유럽 스타트업에 전파하고자 한다”며 “투자 대상 기업들이 앞으로도 네이버와 라인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펠르랭 전 장관과 이해진 의장은 인터넷 기업들의 독점화 경향과 세금 회피 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펠르랭 전 장관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제공하기 원한다면 일부 주자만 인터넷을 점유해서는 안된다”며 “또 국가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그 국가의 법을 지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도 “(글로벌 기업들의) 독점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여전히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걱정했다. 발언하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과 이를 경청하는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오른쪽) (사진=김유성 기자)유럽 인터넷 사용자 현황 자료 : We are social (Digital in 2016)▶ 관련기사 ◀☞박대출,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도 ‘김영란법’ 적용법 발의☞네이버,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 만든 ‘K-펀드 1’ 참여☞`연일 신고가로 90만원 넘은` 네이버, 황제株 등극?
2016.09.30 I 김유성 기자
'뒤바뀐 위상', 韓 애니메이션 "TV보다 유튜브"
  • '뒤바뀐 위상', 韓 애니메이션 "TV보다 유튜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절대 갑’으로 군림했던 방송사들의 영향력이 유튜브 앞에서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KBS나 EBS 등 방송사들의 TV 프로그램 편성 없이도 국내 애니메이션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실제 예가 속속 나오고 있어서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KBS1과 EBS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들의 주요 콘텐츠 유통 창구였다. 이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을 알리고 캐릭터 상품 등 부가 수익을 올리는 게 기존 애니메이션 업계의 수익 창출 방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경향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네트워크인 유튜브와 앱마켓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유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콘텐츠 제작사들은 더이상 국내 방송국에 의존하지 않게 됐다. ◇韓 에니메이션 제작사 “유튜브로 인지도↑” 만족 29일 구글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아동(0~5세) 콘텐츠 제작사들이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이들 제작사들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뽀로로’와 ‘타요’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아동 콘텐츠 포털 ‘키즈월드’의 블루핀, ‘핑크퐁’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들의 콘텐츠를 유통 시켰던 경험을 발표했다. 이중 아이코닉스는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인 캐릭터 기업이라는 인지도를 확보중이다. 아이코닉스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40억건을 기록했다. 아이코닉스는 유튜브 내 22개에 달하는 공식 채널을 운영하면서 37개 아동용 앱을 출시했다. 앱에 유튜브 영상을 삽입하고, 유튜브 영상에는 앱 광고를 싣는 등의 방식으로 양 플랫폼(유튜브, 구글플레이) 간 시너지를 높였다.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은 “두 플랫폼 간 교차 상승 효과로 연 매출이 2배 이상 성장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며 “구글플레이의 성장이 유튜브 팬덤을 증폭시키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블루핀은 구글플레이로 시작해 유튜브로 영역을 확장한 사례다. 블루핀은 애니메니션 캐릭터와 교육, 게임 콘텐츠가 접목된 유통 채널을 구글플레이에 두고 유튜브를 통하 마케팅했다. 이를 통해 블루핀의 아동 콘텐츠 포털 통합 앱 ‘키즈월드’는 전세계적으로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으로도 선정됐다.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소통을 넓혀 나간 덕에 추가적인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교육 콘텐츠 ‘핑크퐁’ 제작사 스마트스터디도 구글플레이에서 시작해 유튜브로 채널을 확장한 사례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0억회로 채널 구독자는 120만명이다. 기존 방송국 중심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이었다면 기대하지 못했을 수치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 사진 왼쪽부터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 김정수 블루핀 대표,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 (사진=김유성 기자)◇바뀐 시장 구도..방송국이 아닌 제작사가 ‘주도권’ 2~3년 전만해도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방송사들의 TV 프로그램 편성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다.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대중적인 수단으로 TV가 유일했다. 이런 이유로 방송사들은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들의 ‘갑’으로 군림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협회 창작분과위원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방송사들의 편성 비율 감소, 콘텐츠 제작비 증가, 이로 인한 수익률 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면서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 많은 변화가 왔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유튜브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가 왔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나 앱마켓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중소 창작자나 1인 창작자들도 자신의 콘텐츠 유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제작 현장에서도 쉽게 포착됐다. 방송국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은 “유튜브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거꾸로 방송사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며 “예전과 비교해 관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동석한 다른 애니메이션 업체 관계자는 “한국 시장만을 타깃으로 영업하고 마케팅했으면 시장 파이가 작았을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가 그들만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고 진단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마케팅 또한 쉬워졌다”며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기자 간담회 참석업체 성과 요약
2016.09.29 I 김유성 기자
'태생적 딴따라' 이승철의 네버엔딩 '뮤직' 스토리(종합)
  • '태생적 딴따라' 이승철의 네버엔딩 '뮤직' 스토리(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이승철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30년 동안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고 행운입니다.”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 기념 소회를 이처럼 밝혔다. 이승처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를 열고 DVD 앨범 일부를 공개했다.‘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인연’, ‘네버엔딩 스토리’, ‘희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말리꽃’ 등 숱한 대표곡을 보유한 이승철은 “이제 음악을 조금 알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1994년 뉴욕에서 ‘색깔 속의 비밀’이란 곡을 녹음할 때 당시 50세였던 프로듀서가 ‘노래는 50세부터’라고 했다”면서 “올해 오십이 됐다. 예전에는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 전전긍긍했다면 이제는 무대에 몰입할 수 있다. 거기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1985년 10월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데뷔곡 ‘희야’에 대해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하다 부활이란 밴드를 만나 자취방에서 방바닥을 두드리며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LP판 시절 데뷔한 그는 “요즘엔 무형의 음원 시대”라며 “우리 땐 노래 하나만 잘해도 스타가 됐지만 요즘엔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 당시엔 건전 가요가 있었다. 영어로 노래를 부를 수 없었고, 장발을 하거나 선글라스도 쓰면 안됐다”며 “격변의 격변을 거쳤다”고 30년 전을 회상했다. 다사다난했던 그는 부활 보컬로서 첫 콘서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꼽았다. 그는 “공연 포스터를 직접 붙이러 다니고, 악기도 직접 날랐다. 하지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추억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솔로로 데뷔했을 당시였다. 그는 “마지막으론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감격스러웠다”며 자상한 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이승철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3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킨 힘은 공연에 있었다. 이승철은 “공연에서 노래는 기본”이라며 “콘서트의 음악적 분위기는 매번 바꾸고 있는데, 20년 이상 함께 한 밴드, 27년을 함께 한 음향 엔지니어, 17년을 함께 한 코디네이터 등 오랜 시간 함께 한 스태프들이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30번 정도 콘서트를 하는데 20년 넘게 했으니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콘서트 횟수는 늘 25번에서 30번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이 유지된다. 꾸준한 활동이 목소리 유지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DVD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 공연을 담고 있다. 그는 “10월 7일 발매와 동시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된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한 앨범이 아니라 팬들과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 팬들은 아날로그 감성이다. 25주년 기념 앨범도 공연장에서 1만장 넘게 팔렸다”고 덧붙였다.스스로 ‘태생적 딴따라’라고 칭한 이승철이 꿈꾸는 향후 30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찾아가는 콘서트’를 희망했다. ‘무궁화 삼천리’라는 올해 콘서트 타이틀도 이와 맞닿아 있었다. “앞으로는 음악적 장르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음악이 저를 찾아와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건 찾아가는 콘서트다. 제 목소리가 다하는 날까지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가겠습니다.”
2016.09.26 I 김윤지 기자
임창정 2016년 저작권 수입 'TOP3' 넘본다
  • 임창정 2016년 저작권 수입 'TOP3' 넘본다
  • 임창정(사진=nhemg)[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창정이 2016년 음원, 음반을 통해 거둬들일 수익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질주를 계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9월 발매한 ‘또 다시 사랑’도 올해 상반기까지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기 때문이다.임창정이 저작권료 수입만으로 올해 10억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근접한 수준은 올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간 저작권료 10억원은 전체 음악 저작권자들 중 톱3에 해당하는 성적이다.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은 물론 ‘또 다시 사랑’도 직접 작사를 했고 공동작곡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들의 음원 이용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또 다시 사랑’은 올 상반기 음원 순위에서 25위에 올랐다. ‘내가 저지른 사랑’ 발표를 앞두고는 ‘또 다시 사랑’이 다시 멜론 등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역주행’도 했다.저작권료는 노래방에서도 나온다. ‘내가 저지른 사랑’과 함께 TJ미디어의 9월 인기곡 톱10에는 임청정의 노래인 ‘소주 한 잔’이 6위, ‘또 다시 사랑’은 8위에 각각 랭크됐다. 톱10 중 임창정의 노래가 가장 많다. 8월만 하더라도 TJ미디어 인기곡 순위에서 임창정의 노래는 ‘소주 한 잔’의 12위가 가장 높았다. ‘소주 한 잔’은 발표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노래방에서 아직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임창정의 대표곡이자 스테디셀러 곡이다. 멜론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음원 순위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또 다시 사랑’이 5위에 올랐다. 발매된 지 1년 만에 더 오래된 노래들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렸다. ‘내가 저지른 사랑’이 다른 노래들의 순위까지 끌어올리면서 ‘9월=임창정’이라는 공식을 대중의 기억에 남게 만들었다.흔히 시즌송을 가수, 저작권자들의 연금에 비유한다. 매년 저작권료로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올해 수익을 떠나 그 가수의 인지도가 어떤지를 알려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 지창욱, 투빅 콘서트 게스트 출연…'안녕 안녕 안녕' 열창☞ 투빅 미니 5집 발매 앞서 'Close to you' 선공개☞ 절치부심 ‘슈스케’, 음악+재미 다 잡았다☞ 블랙핑크 ‘붐바야’ MV, 유튜브 4천만뷰 돌파☞ '내가 저지른 사랑' 임창정,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썼다
2016.09.23 I 김은구 기자
트레져헌터, 아시아 미디어커머스 시장 본격 진출
  • 트레져헌터, 아시아 미디어커머스 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최초 MCN 전문기업 트레져헌터는 아시아 지역 쇼핑몰 사업자 ㈜KCKOREA(대표 왕자강)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레져헌터는 이번 계약으로 ㈜KCKOREA의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독점 공급하고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트레져헌터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KCKOREA의 매장 내 판매하는 상품을 독점으로 공급한다. 또한 MCN사업자로서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KCKOREA의 브랜드를 알리고 상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할 예정이다. 트레져헌터는 소속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채널 관리와 함께 상품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고 이를 구매와 연결되도록 하는 마케팅 시스템을 제공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와 유통이 결합된 이른바 ‘미디어 커머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CKOREA는 2013년 설립됐다. 현재 홍콩 내 12개의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상품 전문 유통 사업자다. 2015년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과 잡화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도부터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트레져헌터는 이에 대한 현지 공동진출도 진행하며 이를 통한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MCN사업자로서 커머스 사업 영역을 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해 냈다는 데 의미가 깊다”라며 “아시아 지역 내 종합 한류브랜드로 성장할 KCKOREA와 함께 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디지털 콘텐츠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트레져헌터 송재룡 대표(좌)와 ㈜KCKOREA 왕자강 대표가 마케팅 및 유통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09.12 I 김유성 기자
韓 MCN, 자체 제작에 나선 이유?..절실한 수익!
  • 韓 MCN, 자체 제작에 나선 이유?..절실한 수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동영상을 유통해 광고 수익을 얻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전문 업체들이 자체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영상 콘텐츠 유통에 따른 광고 수익만으로는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스타급 대형 크리에이터(콘텐츠 제작자)를 거느렸던 전문 MCN 업체들까지 자체 제작에 나섰다. 업체는 직접 제작을 통해 간접 광고(PPL) 요소를 손쉽게 넣을 수 있다. 제작된 영상에 대한 저작권도 업체가 가져갈 수 있다. 2차 수익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 트레져헌터 유튜브 채널 페이지 (화면캡처)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전문MCN 업체 ‘트레져헌터’, CJ E&M의 MCN 사업부서 ‘다이아티비(DIA TV) 등이 자체 제작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그간 1인 미디어 창작자(크리에이터)들에 대한 관리(매니지먼트)와 지원을 주된 업무로 했다. 크리에이터들의 창작을 돕고, 이들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등에 유통하며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트레져헌터는 지난달 게임 전문 콘텐츠 채널을 유튜브에 개설하며 직접 제작에 나섰다. 뷰티·패션·푸드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기반으로 ’뷰티 비스트(Beauty Beast)‘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트레져헌터가 글로벌 시장을 염두하고 자체 제작하는 첫 프로젝트다. 이를 반영하듯 트레져헌터는 지난 5일 기업이미지(BI)를 단순·명료하게 바꿨고, 자체 제작에 대한 뜻도 분명히 했다. ’양띵‘, ’악어‘ 등 스타급 크리에이터의 제작을 지원했던 보조적인 위치에서 기획·제작까지 도맡는 적극적인 위치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셈이다. 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는 “자체 제작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미국에서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크리에이터를 대형 콘텐츠 제작에 출연시키면서 ’디지털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으로 공급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트레져헌터의 변화를 국내 MCN 업계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꼽는다. 기존 MCN 사업이 지닌 한계에 대한 자각인 셈이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 업체 제다이의 김우정 대표는 “한국에서는 광고 수익만으로는 사업체를 꾸려 나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실제 유튜브와의 광고 수익 배분으로 큰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다. MCN의 본고장 미국보다 시장이 작고 유료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 또한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1번 클릭 당 1원의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 구독자 수 100만 이상의 일류급 유튜버들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박한 매출이다. 이 같은 맹점은 MCN 전문 업체들의 실적에도 반영됐다. 미디어 스타트업 아웃스탠딩에 따르면 트레져헌터의 지난해 매출은 36억원, 영업손실은 27억원이다. 트레져헌터와 함께 MCN을 선도했던 메이크어스가 매출 24억원에 영업손실 76억원이다. 이외 대부분의 MCN 업체들이 적자 상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기업과 제작 단계부터 협업해 만드는 간접 광고 형태의 콘텐츠가 답이다”고 말했다. MCN 업체 글랜스TV의 박성조 대표는 “잘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간접광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구매로 연결되게 만든다”며 “기존 방송 광고를 경험했던 광고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직접 제작을 하면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도 확보할 수 있다. 지적 재산권(IP)으로 2차 수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콘텐츠가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MCN이 아닌) 일반 기업들도 자체 제작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용어설명 MCN : 멀티채널네트워크로 불리며 미국에서 시작됐다. MCN은 유튜브 등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고, 이에 따르는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가 유튜브라는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MCN으로 올리는 수익 또한 늘었다. MCN이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됐을 때는 아프리카TV의 BJ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근 들어서는 전문화 방송 콘텐츠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 동영상 등 콘텐츠 제작자를 통칭하는 말. 기존 방송국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추어 성격이 강했다.
2016.09.08 I 김유성 기자
글랜스TV "우리회사에 크리에이터가 없는 이유"
  • [e기업]글랜스TV "우리회사에 크리에이터가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콘텐츠는 기업의 팬덤을 올리고 매출로 이어지게 하는 자산이다.” 동영상을 여러 플랫폼에 띄워 광고 등 부가 수익을 얻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대도서관, 양띵 등 1인 크리에이터(영상콘텐츠 제작자)들이 만든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모으면서 MCN이 새로운 콘텐츠 산업으로 주목 받았다. 누적 투자만 100억원대를 받은 MCN 전문 업체마저 생길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MCN에 대한 거품이 빠지고 있다.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현실 문제에 부딪힌 것. 실제 많은 MCN 업체들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조회수를 올리는 방법과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비교적 높은 조회 수를 올린 콘텐츠도 수익은 여전히 박하다. 박성조 글랜스TV 대표하지만 글랜스TV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고 즐기기’ 식의 콘텐츠를 넘어 (고객)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PPL로 불리는 간접광고가 자연스럽게 섞인 콘텐츠다. 재미와 브랜드 홍보, 수익 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가 가능하다. 박성조(43, 사진) 글랜스TV 대표는 “과거 브랜드들이 매장 분위기, 배송 속도 등 오프라인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콘텐츠 단에서 이 같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많은 광고주들이 바이럴(입소문)이 날 수 있는 화제의 영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대중 노출을 늘리고 충성도도 높이고자 한다. 이 수요를 글랜스TV가 제작한 콘텐츠로 충족시켜주는 셈이다. 글랜스TV는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광고주와 협업한다. 노출시킬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유통 플랫폼도 정한다.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는 물론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LG유플러스의 LTE비디오포털 등이 공급 플랫폼이다. 버스나 옥외 디지털사이니지(광고판)에도 노출될 수 있다. 영상은 2분에서 3분 단위로 만든다.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자들이 1분 내외의 영상을 소비한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에피소드 별로 2분에서 3분이지만 시리즈 별로 10편에서 20편까지도 제작한다. 에피소드 별로는 재생 시간이 짧지만 전체 시리즈로 봤을 때는 예능 프로그램 한 편(60분)과 맞먹는다. 이렇게 쌓인 콘텐츠는 광고주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입소문을 일으키는 자산이 된다. 단, 지나친 간접광고는 지양한다. 모바일로 보는 시청자일수록 노골적인 광고에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아서다. 박 대표는 “인터넷 영상 광고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마저 생겨나고 있다”며 “이젠 기업이 콘텐츠라는 자산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글랜스TV 직원들은 각 콘텐츠별로 전문화된 인력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직접 출연하지는 않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인 셈이다. 공교롭게 글랜스TV에는 1인 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터가 없다. 다른 MCN 업체와 다른 면이다. 유명 크리에이터나 연예인 등은 콘텐츠 성격에 따라 섭외돼 제작에 참여한다. 한편 박 대표는 전통 미디어와의 힘겨운 경쟁 상황도 언급했다. 기존 방송사들의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네이버tv캐스트의 상위 콘텐츠는 대부분 지상파 예능·드라마를 2분대로 편집해 만든 클립 영상이다. 전문 MCN 업체들이 만든 콘텐츠는 순위에 밀려 있다.그는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스마트미디어랩(SMR)이 수십년 간 방송사들이 축적한 영상 콘텐츠를 편집해 재생산한다면 MCN 업체들은 더 힘들어지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별화 포인트를 빠른 시간 내 찾지 않으면 국내 MCN 업계 생존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뷰 영상 일부 인터뷰 전문에 대한 내용은 팟캐스트( http://www.podbbang.com/ch/12414?e=22074208 )로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
2016.09.08 I 김유성 기자
SK브로드밴드, 미디어기업化..옥수수 자체 콘텐츠↑
  • SK브로드밴드, 미디어기업化..옥수수 자체 콘텐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그룹에서 유선인터넷 인프라와 IPTV를 담당했던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변모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자체 모바일 방송 플랫폼 옥수수를 올해초 론칭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 안에 방영될 자체 콘텐츠만 10개에 가깝다. 옥수수는 당초 Btv의 모바일IPTV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콘텐츠 전용 플랫폼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독자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제작과 관련해 SK텔레콤 소속이었던 김종원 모바일사업본부장이 SK브로드밴드에서도 모바일사업본부장을 겸직한다. 주 업무는 SK브로드밴드에서 한다. 김 본부장은 옥수수 개발 때부터 담당했던 인물로 SK브로드밴드 안에서 옥수수용 모바일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담당한다. SK브로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로 나뉘어 있던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일원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 인력과 기술 등을 SKB에 집중시켜 기존 미디어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SK브로드밴드는 3월 옥수수 출시 이후 꾸준히 자체(오리지널) 웹드라마와 웹 예능을 제작중이다. 현재까지 제작된 시리즈는 7개로 KT나 LG유플러스와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옥수수 작품으로는 ‘국화수’, ‘마녀를 부탁해’, ‘72초 데스크’, ‘영화당’ 등이 있다. 특히 영화당은 영화 평론가로 유명한 이동진 씨가 출연하고 있다. 이 씨가 소개한 영화는 SK브로드밴드의 IPTV인 Btv내 VOD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9일에는 옥수수 전용 드라마 ‘신대리야’가 방송된다. 신대리야는 메이크업 팁을 시트콤 타입으로 풀어낸 웹드라마다. 전문 배우들과 함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특성 상 콘텐츠 제작비가 기존 방송 매체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라며 “옥수수를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으로 통용되는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업계는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들의 제작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기업인 이들 통신사가 유튜브나 네이버TV캐스트 외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는 “사실 국내에는 아프리카TV나 네이버TV캐스트 외에 확고한 플랫폼이 없고 이들에 맞춰 제작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사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반갑게 여긴다”고 말했다. 다만 옥수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 많다. 이동통신사 주도로 시작한 인터넷 콘텐츠 사업에서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고 유튜브를 비롯한 경쟁 플랫폼이 많이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CJ도 10년 가까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10개중 하나만 성공해도 대박이라고 여기고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6 I 김유성 기자
윈벤션, MCN 특강 3기 '패션크리에이터는 PRADA를 입을까?'
  • 윈벤션, MCN 특강 3기 '패션크리에이터는 PRADA를 입을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디지털 콘텐츠 오픈 마켓 윈벤션은 1인 방송 전문가를 희망하는 일반인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MCN 크리에이터 특강 3기’가 30일까지 4주간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이번 3기 특강은 패션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MCN 크리에이터는 PRADA를 입을까’라는 주제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역삼동 ‘윈윈센터’에서 진행된다.수강을 원하는 지망생들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74126)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강의를 접하기 어려운 유저들은 강의 종료 후 윈벤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특강 영상을 접할 수 있다.이번 특강에서는 패션사업가이자 패션 유튜버 후니세탁소(본명 이상훈)와 패션 전문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운영 중인 COCODANY(본명 최다은)이 강사로 나선다.이들은 패션 전문 크리에이터답게 패션 콘텐츠 영상 만들기에서부터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수익 창출하기 등 다양한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정영석 타이탄플랫폼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은 “첫 회부터 매회 수강을 하는 수강생이 있을 정도로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 예비 크리에이터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6 I 김기훈 기자
동영상 콘텐츠로 돈 버는 방법?..깊어진 고민
  • 동영상 콘텐츠로 돈 버는 방법?..깊어진 고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동영상 콘텐츠로 돈을 버는 방법은 무엇일까. 1인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통칭하는 단어 ‘크리에이터’,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익을 올린다는 뜻의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이란 단어가 한국에서 회자된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때 방송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리라 기대를 모았던 이들이 기존(레거시) 방송 매체들과의 경쟁에도 힘겨워하는 상황이다. MCN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한국MCN협회(MCNA)는 1일 코엑스에서 ’모바일 동영상 비즈니스 모델 2.0 구축방안 모색 포럼‘을 개최했다.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동영상 제작 업체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사 내 모바일 방송 제작 담당자들까지 참석했다. 250명 수용 규모의 컨퍼런스룸은 400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일부는 바닥에 앉아 패널 발표에 주목했다. 토론에는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박사, 김우정 제다이 대표, 김태옥 네이버 부장, 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 신홍석 옥수수 매니저, 유경철 페이스북 팀장, 이학성 다이아티비 국장, 최영재 카카오 부장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MCN 업계 관계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 이학성 다이아티비 국장, 김태옥 네이버 부장, 신홍석 SK브로드밴드 옥수수 매니저,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박사, 최영재 카카오 부장, 유경철 페이스북 팀장, 김우정 제다이 대표,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토론회는 동영상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오리지널, 쉽게 말해 자체 콘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 여부였다. CJ E&M에서 MCN 사업을 총괄하는 이학성 다이아티비 국장은 “한국 시장에서 유료 시장은 어렵다”며 “제작비를 많이 투자하는 블록버스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신 “현재는 무료로 풀리지만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향후에는 제작 단계에서 크라우드 펀딩도 가능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어떻게서든 참여를 할 수 있다면 기존 미디어에서 갖지 못한 유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캐리소프트의 박창신 대표는 콘텐츠에서도 직접적으로 수익이 나는 점을 언급했다. 박 대표는 “기존 VOD 시장에서 IPTV 3사의 주된 수익이 VOD에서 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콘텐츠 기획단에서 유료 VOD를 생각하고 기획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의 특성, 플랫폼의 활용도와 소비자들의 수요를 부합시킨다면 충분히 유료화 모델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주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통한 수익 창출은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입장에서도 고민이다. 유경철 페이스북 팀장은 “동영상 재생전 영상 광고는 사용자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되도록 지양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간 광고 등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유 팀장은 “라이브 영상 중간에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팅 중에 있다”며 “제작자가 간접광고를 영상에서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고 말했다. 기존 방송 사업자들과의 경쟁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상 콘텐츠가 나오면서 기존 방송 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10대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는 유튜브 등 모바일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기존(레거시) 매체들과의 경쟁이 버겁다고 전했다. 여전히 네이버 tv캐스트에서는 MCN 업체들의 영상보다 기존 방송사들이 제작한 드라마·예능 콘텐츠가 강세다. MCN이 활성화됐다고 하나 기존 방송사들의 콘텐츠는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셈이다. 신홍식 SK브로드밴드 매니저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TV와 유사한 콘텐츠 위주로 소비한다”며 “스마트미디어랩이 그 예”라고 말했다. 스마트미디어랩은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포털 등 온라인 플랫폼에 파는 업체다. 김우정 제다이 대표는 “결국 레거시(기존 매체)와 편집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다”며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라이브가 가장 큰 무기”라고 진단했다. 최영재 카카오 부장은 “콘텐츠는 좋은 음식”이라며 “어떤 식으로 보여지느냐에 따라 먹음직스럽게도 그렇지 않게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같이 사용자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맞춰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1 I 김유성 기자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중국 K뷰티 시장 공략
  •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중국 K뷰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커머스’에 특화된 비디오 플랫폼 ‘dovido(두비두)’로 제2의 인스타그램을 꿈꾼다. ‘두비두’는 누구나 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상품판매와 광고 수익까지 얻는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이다.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가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같은 느낌이고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주문형비디오(VOD)에 강점이 있다면, ‘두비두’는 간편한 영상 편집 기능과 검색, 상품 구매 기능이 특징이다.중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을 추구하지만, 당장은 KT가 제휴한 쇼핑몰(코리안몰)과 연계된 상품만 구매와 배송까지 이뤄진다, 두비두는 ‘뷰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1조 거래 시장 창출이 목표다. KT가 30일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비디오플랫폼 “두비두”를 선보이고 있다. “두비두”는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한대욱 기자◇제품을 동영상으로 검색하는 시대두비두는 스마트폰 카메라앱인 싸이메라를 개발한 강민호 상무(플랫폼서비스사업단 플랫폼사업기획실)가 KT에 1년 전 입사해 만들었다. 강 상무는 “우리는 ‘How to’라는 트렌드에서 성공의 기회를 발견했다”며 “How to비디오 검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정보적인 속성과 주제의 무한성, 반복시청의 용이성, 비즈니스모델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구글의 ‘컨슈머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제품의 사용법이나 나만의 팁을 공개하는 ‘How to’ 검색은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또 19~35세 고객의 67%가 배우기를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때 유튜브 비디오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강 상무는 “두비두는 세계최초의 How to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이라면서 △전세계 누구나 쉽게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원스톱 스튜디오 기능) △쇼핑몰이 없어도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이라고 했다. KT는 두비두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크리에이터가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리려면 영상 촬영에 하루, 편집과 보정에 3~5일이 걸리는데 반해 ‘두비두’에선 클릭 몇 번으로 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이다.사용자가 두비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집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 KT제공◇첫 런칭은 갇힌 한계도…결국은 오픈마켓과 경쟁하지만 8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두비두는 개방 플랫폼은 아니다. KT가 제휴한 온라인몰과 연계한 상품만 상거래가 가능하다. 강 상무는 “비디오에 나오는 상품을 앱 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은 케이-뷰티(K-Beauty) 카테고리부터 KT가 확보한 화장품 등 수천 개 제품부터 시작하고 , 크리에이터가 직접 올리는 상품의 경우 점차 상품 소싱과 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T는 내년부터 오픈마켓 적용을 검토해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이 동영상을 찍어 자동차를 판매하는 구조도 지원할 예정이다. KT김훈배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은 “오픈마켓을 지향해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다만) 현 시점에 있어서는 코리안몰 지정 제품만 우선 판매한다. 뷰티라는 카테고리부터 시작하지만 리빙, 쿠킹 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민호 상무는 “두비두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실제 구매는 소셜커머스에서 할 수도 있지만 두비두는 중국, 일본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구매 패턴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두비두는 출시 1년까지 10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3년까지 3000만 사용자,2019년까지 7000만 사용자, 4년차에는 북미 시장과 유럽에 진출한다는 목표다.한편 KT는 두비두외에도 얼마전 중국인을 대상으로한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100C’를 런칭했으며, 조만간 별도의 SNS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 관련기사 ◀☞ “KT, 비디오 커머스(두비두)로 2020년 738억 순매출 목표”(일문일답)☞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두비두’ 런칭
2016.08.30 I 김현아 기자
“KT, 비디오 커머스(두비두)로 2020년 738억 순매출 목표”(일문일답)
  • “KT, 비디오 커머스(두비두)로 2020년 738억 순매출 목표”(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에 이어 KT(030200)가 비디오플랫폼 ‘dovido(두비두)’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도전한다다른 점이 있다면 LG 것은 ‘모든 걸 제공하는’ 유튜브와 비슷하고, 옥수수는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에 초점을 맞춘 반면, KT 두비두는 편리한 편집기능과 ‘커머스’ 기능을 강조한 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장품 사용설명서 같은 느낌이나 KT가 제휴한 쇼핑몰(코리안몰)과 연계돼 상품 구매와 배송까지 이뤄진다.두비두는 당장 ‘뷰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두비두는 싸이카메라를 개발한 강민호 상무(플랫폼서비스사업단 플랫폼사업기획실)가 KT에 1년 전 입사해 만들었는데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1조 거래 시장 창출이 목표다.◇다음은 강민호 상무, 김훈배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과의 일문일답사용자가 ‘두비두’ 플랫폼에서 영상을 클릭 몇번으로 편집하는 모습-두비두에선 초보 크리에이터들도 동영상을 쉽게 만든다는데 오히려 고퀄러티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아닌가. 크리에이터들과의 수익배분은.▲두비두는 인기 있는 몇몇 크리에이터가 대상이 아니고 일반인도 쉽게 동영상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가져가려 한다.유튜브나 페이스북은 광고 수입을 나누지만 우리는 상품 판매까지 공유한다. 거기서(상품판매수익에서) 크리에이터는 3~5%의 수익을 얻는다. 또 광고 수익도 나눈다.(김훈배 단장)-집에 있는 물건이나 내가 파는 물건도 등록하면 팔아주나. KT는 어떻게 매출을 올리나.▲판매 제품은 협찬사를 통해 올려 놓는다. 앞으로는 크리에이터가 판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올려주면 소싱할 생각도 있다. 이를 전체적으로 DB화해서 빠른 속도로 수급해서 고객들에게 전달토록 할 생각이다.(김훈배 단장)당장은 아니지만 오픈 마켓을 추구한다. 뷰티 관련 상품들부터 전세계에 배송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다. 뷰티와 네일, 헤어 상품 군을 모을 예정에 있고, 뷰티 이외에 상품이 늘어나면 상품들을 준비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다.KT의 수익은 저희가 광고를 얻는 수익과 판매 수익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공유하는 형태다. 두비두 출시 이후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거래 규모는 1조 정도의 생태게를 만드는 게 목표다.(강민호 상무)-11번가 모델과 비슷한가. KT가 판매자를 끌어 모아 중계역할을 하는건가. ▲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이라는 플랫폼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일단은 코리안 몰이라는 업체와 제휴해서 뷰티 상품군을 월드 와이드 하게 배송한다.-아까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경쟁이라 했는데 언어지원은.▲한글을 입력하면 영어, 중국어로 자동 번역해준다. 한 번 만들면 수정이 어려운 부분들을 국가마다 다국어 변환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와줄 계획이다.(강민호 상무)크리에이터의 나레이션까지 검색되도록 했다.(김훈배 단장)-영상을 보다가 구매 버튼을 누르면 쇼핑몰과 연결되나. 인앱 결제인가.▲커머스 기능은 9월에 오픈한다. 앱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다음 달 이뤄진다.(강민호 상무)-다음달 오픈인데 크리에이터가 제작하는 영상에 제한이 있나. 코리안몰과 제휴해 뷰티제품부터 판다는데 그러면 크리에이터가 KT가 갖춰둔 제품의 사용법을 영상으로 올리는 구조인가. 현대차 영업사원이 영상을 올리고 자동차를 팔거나 하는 것도 가능한가.▲당장은 케이뷰티를 메인 카테고리로 한다. 상품을 몇 천개 정도 확보했으니 바로 적용된다. 추가적으로 없는 상품들은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할 것이다. (강민호 상무)-크리에이터를 초반에 섭외한다고 했는데 어떤 식인가.▲당장은 몇몇 크리에이터를 섭외했지만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한다. 두비두에 들어오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원하고 기대한다. 마케팅 활동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강민호 상무)-그래도 KT가 지정하는 상품만 영상화되는 것 아닌가. 개인 소유 물건도 자유롭게 판매하나. 그러면 판매수익의 3~5%가 아니라 90%까지 가져갈 수 있나.▲오픈마켓을 지향해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다만) 현 시점에 있어서는 코리안몰 지정 제품만 우선 판매한다. 오픈 마켓은 1년 이후 시점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개인 물건을 커머스해서 할 경우 적용 수수료는 수익 공유 비율과 비슷하다. 케이뷰티라는 카테고리를 제안하지만 리빙, 쿠킹 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두비두의 경쟁 타깃은 무엇이고 KT는 왜 이런 서비스를 런칭하나.▲메인 타깃은 페이스북의 위크포인트를 인스타그램이 시장에서 장악한 것처럼 주적은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역량을 키우지 않는 유튜브다. (강민호 상무)▲저희 부서는 140명이 일한다. 새로운 플랫폼 관여가 반 정도 된다. 탈통신 부가서비스로 진행하면서 이통사가 아니라 포털, 전세계 플레이어들을 경쟁자로 타깃팅했다(김훈배 단장).무조건 저희가 만드는 세상은 글로벌이다. 우리는 클립이나 웹툰까지 하고 있는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과 콘텐츠 분야에서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 싸이메라가 남미쪽에서도 인기를 끈 것처럼 전세계를 대상으로 두비두를 할 것이다.(김훈배 단장)-중국 시장이 일단 타깃이라는데.싸이메라는 사용자 수는 많지만 수익화 실패했는데. 또 KT가 하니 소비자 분쟁불만 발생 시 고려해야 할 점도 많을텐데.▲중국 시장을 겨냥하다보니다양한 마케팅 포인트가 필요하다. 마케팅 비용을 쓰는 조직도 완전히 분리돼 있다. 사내 벤처 스타일로 원바디 체계로 개발자와 기획자가 함께 한다. 우선 중국과 일본 시장이 중심이다. (김훈배 단장)저작권 부분도 상표 등록도 했다. 중국과 미국 모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강민호 상무)▲광고 플랫폼 형태보다는 초반에 튜토리얼이라는 영어권 사용자 하우투(How to)라는 제품 사용 설명서(동영상의 사용법)가 많이 생산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광고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제품에 대한 사용 설명과 노하우 공유가 기본이고, 마케팅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고를 접목한 것이다. 동영상은 사진과 달리 소수 스타에 의해서만 가치가 생산됐는데 이제는 일반인들도 세미스타들도 쉽게 영상을 만들자는 의미다. (강민호 상무)-‘하우투’라는 제품 사용법 소개 영상과 커머스 접목은 사실상 광고 아닌가.▲꼭 그렇지는 않다. 어떤 제품의 설명서도 있고, 집에서 요리하는 방법. 나만의 팁 노하우 같은 것들이다. (강민호 상무)▶ 관련기사 ◀☞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두비두’ 런칭
2016.08.3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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