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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유리천장 깨기는 `나만의 色 찾기`부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0월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유리천장 깨기는 `나만의 色 찾기` 부터-최경희 이대 총장 끝내 사퇴-얼어붙은 회사채시장-롯데 수사 4개월..규명 못하고 의혹만 남겼다△2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기조연설 펠르랭 “여성들이여 과할 정도로 야망 가져라”-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축사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찾아 끊임없이 노력해야”△3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펠르랭X조윤선 “좋은 엄마 20점 만점에 11점이면 충분..자책하지 마세요”-“일하는 아내, 집에 와도 쉴 틈 없어..남편 육아휴직 비율 20%로 늘어야”△4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옥주현-최동훈-안수현-장항준-김은희 “걱정거리 공유가 1000만 관객 `암살` 만득ㄹ었다”-경쟁자 흉내 못낼 독자 브랜드 만들어라△5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김윤진-박혜린-임지현-송현주 `100을 투자해 30 잃어도 된다`는 도전정신 필요-박세리-김별아-김현정 불의의 부상-슬럼프, 되레 일상의 기쁨 찾아줘△6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돌쟁이 엄마도 `아재` 참가자도...당당한 여성의 힘 느낀 하루-여성의 독창성-유연함은 세상 바꿀 비밀무기..이데일리 곽재선 회장△7면(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디제잉-히합-발라드..색다른 음악, 여심 어루만지다-SNS 말말말..“엄마-아내 내려놓고 나로 돌아간 시간”△8면(정치)-이병호 “송민순 회고록 사실에 가깝다”-한달새 세번째 TK행..박대통령 민생행보로 지지층 결집-정세균 “예산부수법안 직권상정 아니라 합의처리가 정상”-친박에 각 세운 비박 “최순실 딸 이대 특혜..특감해야”△10면(경제)-한전 독점 연 54조 전력시장..통신사도 뛰어든다-유일호 “부동산대책 당장 내놔야할 상황 아냐”-연말정산 결과 미리보기..국세청 오늘부터 서비스-한국경제 장밋빛 전망은 ‘희망고문’?△11면(금융)-우리은행 순익 1.1조원..‘민영화’ 탄력-금융위, 적격대출 한도 늘린다-“30대 후반에 연금펀드 가입” 노후준비 꿀팁에 고개 끄덕-△12면(산업&기업)-檢 수사 마침표..롯데 신경영 고삐, 투명경영 쇄신안 월말께 발표-JY 책임경영 선언 앞두고..프린터사업 매각 속도낸다-허창수 “기회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역량 키우자”-현대차 침수차 전량폐기..중고차 재판매 원천차단△14면-한진해운 사실상 청산돌입..알짜노선 매각 이어 “육상직원 절반 정리해고”-삼성 `기어360`캠 미국시장 공식 출시-에비앙처럼..정부 `좋은 물` 연구 시동△15면(소비자생활)-단종 `갤노트7` 교환 버티기..삼성-이통사 `속앓이`-e패션에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다-이란서 첫 K-뷰티 전시회 열려△16면(중소기업 벤처)-싱글-부부고민 해결..듀오 ‘라이프컨설팅사’로 변신 꾀할 것-중기청, CJ대한통운-에코로바 등 불공정하도급 고발 요청-업종전환 ‘조선 중기’에 자금지원 확대△18면(증권&마켓)-금투업계 “美금리인상에 투자하세요”-STX건설 수의계약 방식 M&A 추진-구조조정-금리불안에..회사채시장 급랭△19면(글로벌마켓)-정유업계 명과 암, 유가회복세에 투자 기지개-전기차 질주에 대책 골머리-중국, 수출부진 내수가 만회..3분기 성장률 6.7% 선방-엔화가치 오르자 ‘지배구조 강화’..日상장사 올 자사주 47조 사들여△20면(스포츠)-마이크 완 “LPGA, 박세리-쩡야니 덕에 글로벌 투어로 컸다”-성작부진 리디아 고, 10승 도운 캐디와 결별-겁없는 신인 이종현 “두목 잡겠다”..백전노장 이승현 “부상 낫고 와라”-LG 허프-NC 나성범..승부처는 몸쪽 높은 공△22면(피플)-서울대 교육실험 이끄는 김성근 자연과학대 학장 “中과학자 논문 물량공세, 창의성으로 맞서야”-신학철 3M 부회장 “회사서 반바지 입는다고 혁신 아니다”-궁궈촨 MBK 대표 사임-美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한국계 조지프 윤 선임△23면(오피니언)-[목멱칼럼]정유신 서강대 교수..핀테크 촉진하는 4차 산업혁명-[데스크의 눈]주류 점유율 언제까지 숨길건가-[기자수첩] 스타 BJ의 유튜브행 부른 국내기업 역차별△24면(부동산)-투자부담 적고 수익률 4~5%대..대단지 상가의 매력-3.3제곱미터당 2258만원..상가평균 분양가 상승-길 뚫리니 금천구 집값 `쑥`△26면(사회)-평단대 갈등에 최순실 딸 특혜 의혹 겹쳐 백기..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 왜?-“졸업자보다 취업 유리”..대졸자 45% `졸업 유예`-인천시 모든 중학교 내년부터 무상급식△27면(사회)-롯데 오너일가-핵심경영진 무더기 기소..지리한 법정공방 예고-서울 한복판서 총격전..경찰관 1명 사망-5개월만에 또..지하철 스크린도어 사망사고-한미약품 내부정보 유출의혹..검찰, 증권사 `10여곳 압수수색
- 인터넷 개인방송 규제법 첫 발의..음란·불법물 근절 목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을 법으로 규제하는 법이 처음으로 발의됐다.이은권 의원인터넷 개인방송의 무분별한 음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법이라지만, 국내 동영상 시장의 70%가까이 차지하는 유튜브에 대한 처벌을 어려워 자칫 국내 기업들만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은권(새누리당 대전, 중구)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예고한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법률안(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재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개인 방송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주요 미디어 콘텐츠로 떠올랐지만, 그에 반해 뚜렷한 법적 제한이 없고 업체와 사업자가 자체 처벌 기준을 만들어 자율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업자는 자율규제라는 점을 악용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이 의원 생각이다.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불법행태와 사회적 파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소년들의 비행 온상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했다.이에 이 의원은 인터넷 개인방송 사업자들이 고수익과 사회적 트렌드의 이유로 난립하기 전에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최소한의 규제를 만들어 놔야한다고 지적하고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는 자신이 운영·관리하는 사이트에 불법정보가 유통되는 사정을 명백히 인식한 경우 지체없이 해당 정보를 삭제하고 유통을 차단하여야 하며▲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인터넷 가이드라인을 의무적으로 정하여 시행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그렇지 않으면 벌금형 등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은권 의원은 이 개정안은 국정감사에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도 상당 부분 공감하며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며, 개정안을 통해 방심위 심의도 어느 정도 법적근거를 가지고 제제가 가능해지며 관련규제로 불법 및 음란하고 선정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의 무분별한 노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김성태 의원, 이헌승 의원, 유기준 의원, 김도읍 의원, 윤상현 의원, 성일종 의원, 김성원 의원, 이명수 의원, 나경원 의원, 김경진 의원, 오세정 의원, 민경욱 의원, 김정재 의원, 이상민 의원, 변재일 의원, 김성수 의원, 문미옥 의원, 고용진 의원, 송희경 의원, 배덕광 의원, 박찬우 의원 등이 서명했다.
- [이데일리TV 개국 9주년 특집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데일리TV 개국 9주년을 맞아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의 릴레이 인터뷰! 2016년 증시 정리 및 4분기 전망과 함께 한 발 빠른 2017년도 시장 전략을 들어봅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Q. 2016년 증시, 현 시점에서 미리 정리해본다면?-5년째 이어진 ‘박스피’, 승자가 없었던 시장-2016년 코스피 1,800~2,100P 박스권 벗어나지 못해-박스권 장세 한계 속에서 투자 수익 내기 어려웠던 한 해Q. 박스권 흐름 속에서도 다양한 변화…특징은?-달러 약세와 유가·원자재 가격 반등 등 거시환경 변화-국제 자금이 국내 등 신흥 증시로 유입되는 계기 마련-주도주 변화 : 중소형주 → 대형주 · 소비재주 → 경기민감주Q. 해외 이슈 영향력 컸던 한 해, 글로벌 시장 전망은?-미국 금리인상 변수, 증시 영향력 점차 줄어들 전망-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주도주에 상당한 변화 예상-오바마 재임 기간, 바이오·신재생에너지 섹터가 주도주 형성 Q. 4분기 증시 ‘호재요인 vs 악재요인’은?-호재: 재정정책 및 인프라 투자 효과-악재: 미국 대선 불확실성-악재: 미국 FOMC 12월 금리인상 가능성Q. 코스닥 시장 4분기 전망은?-이머징마켓 전반에서 중소형주 부진한 흐름-지난 2년간 중소형주 쏠림현상 매우 심했던 상황-중소형주 약세 현상,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Q. 한 발 빠른 전망, 2017년 증시를 대비하는 전략은? -미국 금리인상,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확인-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혁신적 기술의 대중화 기대-코스피 박스권 상단 탈피하는 긍정적 흐름 기대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코너는 4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 ‘오픈골든벨’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Program/VodList?ProId=N00200)☞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 네이버·라인, 유럽진출 교두보 확보..스타트업 펀드 출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7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도쿄·뉴욕 증시 상장으로 해외 사업 첫 성공 사례를 남긴 네이버(035420)가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네이버와 라인은 유럽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그곳 시장 기회를 엿본다. 가교 역할은 한국계 첫 프랑스 장관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창업자가 맡는다. 펠르랭 전 장관은 서울 태생으로 태어난 이듬해(1974년) 프랑스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는 2000년 프랑스 감사원 부임을 시작으로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 중소기업 디지털 경제부 장관(2012년)으로 임명됐다. 팰르렝 전 장관은 디지털 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프랑스 디지털 기업을 지원하는 ‘프렌치 테크’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2014년에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2016년 2월 공직에서 나온 뒤 자국 디지털 기업 진흥을 위한 벤처 캐피탈 창립에 힘을 기울였다. 아해진 네이버 의장 (사진=김유성 기자)30일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협력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와 라인은 벤처 캐피탈 코렐리아 캐피탈의 첫 투자 파트너사로 유럽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이들은 코렐리아 캐피탈의 첫 운용 펀드인 ‘K펀드1(케이펀드원)’에 1억유로(약 1240억원, 네이버 5000만유로+라인 5000만유로)를 출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라인의 성공 이후 어디에 도전할지 내부적으로 고민이 컸다”며 “그중에서도 고민했던 게 유럽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투자 수익만 원했다면 기존의 유럽 펀드에만 돈을 넣었을 것”이라며 “단순 투자 뿐만 아니라 전략적 사업 진출에 대한 고민도 컸다”고 전했다. 유럽 현지 스타트업과 교류하며 프랑스 등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의장은 “유럽의 스타트업이 아시아에 오고, 한국의 스타트업이 그쪽에 진출할 수 있도록 코렐리아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은 그 첫걸음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내 각 정부들은 미국 구글이나 애플 등에 뒤쳐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책을 세우고 있다. 구글과 야후 등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하며 성장한 네이버와 라인과 같은 기업 사례가 절실하다. 실제 유럽의 인터넷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상태다.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넘게 차지하고 있다. 동영상은 유튜브,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 (사진=김유성 기자)이 같은 시각은 펠르팽 전 장관의 인삿말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펠르랭 전 장관은 “장관직에 있을 때, 인터넷은 가치 창출 공간이라고 여겼고 모든 지역에서 누구나 균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봤다”며 “그러나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은 그들의 이익만 추구할 뿐 국가 경제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차원에서 네이버 측과 협력하게 됐다”며 “우리가 사회를 변화시켜보자는 측면에서 이해진 의장과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K펀드1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와 라인이야말로 유니콘 기업으로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올해 11월말까지 조직 구성을 완비할 계획이다. 출자 금액중 3000만유로는 다른 펀드에 대한 투자를 한다. 나머지 7000만유로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한다. 펠르랭 전 장관은 “아직 투자 1호 대상 기업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딥러닝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라인과 네이버의 성공 DNA를 유럽 스타트업에 전파하고자 한다”며 “투자 대상 기업들이 앞으로도 네이버와 라인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펠르랭 전 장관과 이해진 의장은 인터넷 기업들의 독점화 경향과 세금 회피 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펠르랭 전 장관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제공하기 원한다면 일부 주자만 인터넷을 점유해서는 안된다”며 “또 국가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그 국가의 법을 지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도 “(글로벌 기업들의) 독점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여전히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걱정했다. 발언하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과 이를 경청하는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오른쪽) (사진=김유성 기자)유럽 인터넷 사용자 현황 자료 : We are social (Digital in 2016)▶ 관련기사 ◀☞박대출,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도 ‘김영란법’ 적용법 발의☞네이버,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 만든 ‘K-펀드 1’ 참여☞`연일 신고가로 90만원 넘은` 네이버, 황제株 등극?
- '뒤바뀐 위상', 韓 애니메이션 "TV보다 유튜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절대 갑’으로 군림했던 방송사들의 영향력이 유튜브 앞에서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KBS나 EBS 등 방송사들의 TV 프로그램 편성 없이도 국내 애니메이션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실제 예가 속속 나오고 있어서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KBS1과 EBS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들의 주요 콘텐츠 유통 창구였다. 이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을 알리고 캐릭터 상품 등 부가 수익을 올리는 게 기존 애니메이션 업계의 수익 창출 방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경향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네트워크인 유튜브와 앱마켓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유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콘텐츠 제작사들은 더이상 국내 방송국에 의존하지 않게 됐다. ◇韓 에니메이션 제작사 “유튜브로 인지도↑” 만족 29일 구글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아동(0~5세) 콘텐츠 제작사들이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이들 제작사들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뽀로로’와 ‘타요’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아동 콘텐츠 포털 ‘키즈월드’의 블루핀, ‘핑크퐁’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들의 콘텐츠를 유통 시켰던 경험을 발표했다. 이중 아이코닉스는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인 캐릭터 기업이라는 인지도를 확보중이다. 아이코닉스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40억건을 기록했다. 아이코닉스는 유튜브 내 22개에 달하는 공식 채널을 운영하면서 37개 아동용 앱을 출시했다. 앱에 유튜브 영상을 삽입하고, 유튜브 영상에는 앱 광고를 싣는 등의 방식으로 양 플랫폼(유튜브, 구글플레이) 간 시너지를 높였다.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은 “두 플랫폼 간 교차 상승 효과로 연 매출이 2배 이상 성장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며 “구글플레이의 성장이 유튜브 팬덤을 증폭시키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블루핀은 구글플레이로 시작해 유튜브로 영역을 확장한 사례다. 블루핀은 애니메니션 캐릭터와 교육, 게임 콘텐츠가 접목된 유통 채널을 구글플레이에 두고 유튜브를 통하 마케팅했다. 이를 통해 블루핀의 아동 콘텐츠 포털 통합 앱 ‘키즈월드’는 전세계적으로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으로도 선정됐다.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소통을 넓혀 나간 덕에 추가적인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교육 콘텐츠 ‘핑크퐁’ 제작사 스마트스터디도 구글플레이에서 시작해 유튜브로 채널을 확장한 사례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0억회로 채널 구독자는 120만명이다. 기존 방송국 중심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이었다면 기대하지 못했을 수치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 사진 왼쪽부터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 김정수 블루핀 대표,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 (사진=김유성 기자)◇바뀐 시장 구도..방송국이 아닌 제작사가 ‘주도권’ 2~3년 전만해도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방송사들의 TV 프로그램 편성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다.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대중적인 수단으로 TV가 유일했다. 이런 이유로 방송사들은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들의 ‘갑’으로 군림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협회 창작분과위원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방송사들의 편성 비율 감소, 콘텐츠 제작비 증가, 이로 인한 수익률 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면서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 많은 변화가 왔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유튜브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고질적인 문제였던)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가 왔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나 앱마켓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중소 창작자나 1인 창작자들도 자신의 콘텐츠 유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제작 현장에서도 쉽게 포착됐다. 방송국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은 “유튜브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거꾸로 방송사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며 “예전과 비교해 관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동석한 다른 애니메이션 업체 관계자는 “한국 시장만을 타깃으로 영업하고 마케팅했으면 시장 파이가 작았을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가 그들만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고 진단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마케팅 또한 쉬워졌다”며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기자 간담회 참석업체 성과 요약
- '태생적 딴따라' 이승철의 네버엔딩 '뮤직' 스토리(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이승철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30년 동안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고 행운입니다.”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 기념 소회를 이처럼 밝혔다. 이승처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를 열고 DVD 앨범 일부를 공개했다.‘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인연’, ‘네버엔딩 스토리’, ‘희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말리꽃’ 등 숱한 대표곡을 보유한 이승철은 “이제 음악을 조금 알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1994년 뉴욕에서 ‘색깔 속의 비밀’이란 곡을 녹음할 때 당시 50세였던 프로듀서가 ‘노래는 50세부터’라고 했다”면서 “올해 오십이 됐다. 예전에는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 전전긍긍했다면 이제는 무대에 몰입할 수 있다. 거기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1985년 10월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데뷔곡 ‘희야’에 대해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하다 부활이란 밴드를 만나 자취방에서 방바닥을 두드리며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LP판 시절 데뷔한 그는 “요즘엔 무형의 음원 시대”라며 “우리 땐 노래 하나만 잘해도 스타가 됐지만 요즘엔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 당시엔 건전 가요가 있었다. 영어로 노래를 부를 수 없었고, 장발을 하거나 선글라스도 쓰면 안됐다”며 “격변의 격변을 거쳤다”고 30년 전을 회상했다. 다사다난했던 그는 부활 보컬로서 첫 콘서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꼽았다. 그는 “공연 포스터를 직접 붙이러 다니고, 악기도 직접 날랐다. 하지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추억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솔로로 데뷔했을 당시였다. 그는 “마지막으론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감격스러웠다”며 자상한 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가수 이승철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라이브 DVD 앨범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3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킨 힘은 공연에 있었다. 이승철은 “공연에서 노래는 기본”이라며 “콘서트의 음악적 분위기는 매번 바꾸고 있는데, 20년 이상 함께 한 밴드, 27년을 함께 한 음향 엔지니어, 17년을 함께 한 코디네이터 등 오랜 시간 함께 한 스태프들이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30번 정도 콘서트를 하는데 20년 넘게 했으니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콘서트 횟수는 늘 25번에서 30번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이 유지된다. 꾸준한 활동이 목소리 유지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DVD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 공연을 담고 있다. 그는 “10월 7일 발매와 동시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된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한 앨범이 아니라 팬들과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 팬들은 아날로그 감성이다. 25주년 기념 앨범도 공연장에서 1만장 넘게 팔렸다”고 덧붙였다.스스로 ‘태생적 딴따라’라고 칭한 이승철이 꿈꾸는 향후 30년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찾아가는 콘서트’를 희망했다. ‘무궁화 삼천리’라는 올해 콘서트 타이틀도 이와 맞닿아 있었다. “앞으로는 음악적 장르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음악이 저를 찾아와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건 찾아가는 콘서트다. 제 목소리가 다하는 날까지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가겠습니다.”
- 동영상 콘텐츠로 돈 버는 방법?..깊어진 고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동영상 콘텐츠로 돈을 버는 방법은 무엇일까. 1인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통칭하는 단어 ‘크리에이터’,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익을 올린다는 뜻의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이란 단어가 한국에서 회자된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때 방송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리라 기대를 모았던 이들이 기존(레거시) 방송 매체들과의 경쟁에도 힘겨워하는 상황이다. MCN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한국MCN협회(MCNA)는 1일 코엑스에서 ’모바일 동영상 비즈니스 모델 2.0 구축방안 모색 포럼‘을 개최했다.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동영상 제작 업체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사 내 모바일 방송 제작 담당자들까지 참석했다. 250명 수용 규모의 컨퍼런스룸은 400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일부는 바닥에 앉아 패널 발표에 주목했다. 토론에는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박사, 김우정 제다이 대표, 김태옥 네이버 부장, 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 신홍석 옥수수 매니저, 유경철 페이스북 팀장, 이학성 다이아티비 국장, 최영재 카카오 부장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MCN 업계 관계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진우 트레져헌터 이사, 이학성 다이아티비 국장, 김태옥 네이버 부장, 신홍석 SK브로드밴드 옥수수 매니저,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박사, 최영재 카카오 부장, 유경철 페이스북 팀장, 김우정 제다이 대표,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토론회는 동영상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오리지널, 쉽게 말해 자체 콘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 여부였다. CJ E&M에서 MCN 사업을 총괄하는 이학성 다이아티비 국장은 “한국 시장에서 유료 시장은 어렵다”며 “제작비를 많이 투자하는 블록버스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신 “현재는 무료로 풀리지만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향후에는 제작 단계에서 크라우드 펀딩도 가능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어떻게서든 참여를 할 수 있다면 기존 미디어에서 갖지 못한 유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캐리소프트의 박창신 대표는 콘텐츠에서도 직접적으로 수익이 나는 점을 언급했다. 박 대표는 “기존 VOD 시장에서 IPTV 3사의 주된 수익이 VOD에서 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콘텐츠 기획단에서 유료 VOD를 생각하고 기획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의 특성, 플랫폼의 활용도와 소비자들의 수요를 부합시킨다면 충분히 유료화 모델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주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통한 수익 창출은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입장에서도 고민이다. 유경철 페이스북 팀장은 “동영상 재생전 영상 광고는 사용자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되도록 지양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간 광고 등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유 팀장은 “라이브 영상 중간에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팅 중에 있다”며 “제작자가 간접광고를 영상에서 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고 말했다. 기존 방송 사업자들과의 경쟁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상 콘텐츠가 나오면서 기존 방송 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10대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는 유튜브 등 모바일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은 기존(레거시) 매체들과의 경쟁이 버겁다고 전했다. 여전히 네이버 tv캐스트에서는 MCN 업체들의 영상보다 기존 방송사들이 제작한 드라마·예능 콘텐츠가 강세다. MCN이 활성화됐다고 하나 기존 방송사들의 콘텐츠는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셈이다. 신홍식 SK브로드밴드 매니저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TV와 유사한 콘텐츠 위주로 소비한다”며 “스마트미디어랩이 그 예”라고 말했다. 스마트미디어랩은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포털 등 온라인 플랫폼에 파는 업체다. 김우정 제다이 대표는 “결국 레거시(기존 매체)와 편집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다”며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라이브가 가장 큰 무기”라고 진단했다. 최영재 카카오 부장은 “콘텐츠는 좋은 음식”이라며 “어떤 식으로 보여지느냐에 따라 먹음직스럽게도 그렇지 않게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같이 사용자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맞춰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중국 K뷰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커머스’에 특화된 비디오 플랫폼 ‘dovido(두비두)’로 제2의 인스타그램을 꿈꾼다. ‘두비두’는 누구나 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상품판매와 광고 수익까지 얻는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이다.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가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같은 느낌이고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주문형비디오(VOD)에 강점이 있다면, ‘두비두’는 간편한 영상 편집 기능과 검색, 상품 구매 기능이 특징이다.중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을 추구하지만, 당장은 KT가 제휴한 쇼핑몰(코리안몰)과 연계된 상품만 구매와 배송까지 이뤄진다, 두비두는 ‘뷰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1조 거래 시장 창출이 목표다. KT가 30일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비디오플랫폼 “두비두”를 선보이고 있다. “두비두”는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한대욱 기자◇제품을 동영상으로 검색하는 시대두비두는 스마트폰 카메라앱인 싸이메라를 개발한 강민호 상무(플랫폼서비스사업단 플랫폼사업기획실)가 KT에 1년 전 입사해 만들었다. 강 상무는 “우리는 ‘How to’라는 트렌드에서 성공의 기회를 발견했다”며 “How to비디오 검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정보적인 속성과 주제의 무한성, 반복시청의 용이성, 비즈니스모델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구글의 ‘컨슈머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제품의 사용법이나 나만의 팁을 공개하는 ‘How to’ 검색은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또 19~35세 고객의 67%가 배우기를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때 유튜브 비디오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강 상무는 “두비두는 세계최초의 How to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이라면서 △전세계 누구나 쉽게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원스톱 스튜디오 기능) △쇼핑몰이 없어도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이라고 했다. KT는 두비두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크리에이터가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리려면 영상 촬영에 하루, 편집과 보정에 3~5일이 걸리는데 반해 ‘두비두’에선 클릭 몇 번으로 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이다.사용자가 두비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집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 KT제공◇첫 런칭은 갇힌 한계도…결국은 오픈마켓과 경쟁하지만 8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두비두는 개방 플랫폼은 아니다. KT가 제휴한 온라인몰과 연계한 상품만 상거래가 가능하다. 강 상무는 “비디오에 나오는 상품을 앱 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은 케이-뷰티(K-Beauty) 카테고리부터 KT가 확보한 화장품 등 수천 개 제품부터 시작하고 , 크리에이터가 직접 올리는 상품의 경우 점차 상품 소싱과 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T는 내년부터 오픈마켓 적용을 검토해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이 동영상을 찍어 자동차를 판매하는 구조도 지원할 예정이다. KT김훈배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은 “오픈마켓을 지향해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다만) 현 시점에 있어서는 코리안몰 지정 제품만 우선 판매한다. 뷰티라는 카테고리부터 시작하지만 리빙, 쿠킹 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민호 상무는 “두비두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실제 구매는 소셜커머스에서 할 수도 있지만 두비두는 중국, 일본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구매 패턴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두비두는 출시 1년까지 10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3년까지 3000만 사용자,2019년까지 7000만 사용자, 4년차에는 북미 시장과 유럽에 진출한다는 목표다.한편 KT는 두비두외에도 얼마전 중국인을 대상으로한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100C’를 런칭했으며, 조만간 별도의 SNS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 관련기사 ◀☞ “KT, 비디오 커머스(두비두)로 2020년 738억 순매출 목표”(일문일답)☞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두비두’ 런칭
- “KT, 비디오 커머스(두비두)로 2020년 738억 순매출 목표”(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에 이어 KT(030200)가 비디오플랫폼 ‘dovido(두비두)’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도전한다다른 점이 있다면 LG 것은 ‘모든 걸 제공하는’ 유튜브와 비슷하고, 옥수수는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에 초점을 맞춘 반면, KT 두비두는 편리한 편집기능과 ‘커머스’ 기능을 강조한 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장품 사용설명서 같은 느낌이나 KT가 제휴한 쇼핑몰(코리안몰)과 연계돼 상품 구매와 배송까지 이뤄진다.두비두는 당장 ‘뷰티’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두비두는 싸이카메라를 개발한 강민호 상무(플랫폼서비스사업단 플랫폼사업기획실)가 KT에 1년 전 입사해 만들었는데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1조 거래 시장 창출이 목표다.◇다음은 강민호 상무, 김훈배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과의 일문일답사용자가 ‘두비두’ 플랫폼에서 영상을 클릭 몇번으로 편집하는 모습-두비두에선 초보 크리에이터들도 동영상을 쉽게 만든다는데 오히려 고퀄러티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아닌가. 크리에이터들과의 수익배분은.▲두비두는 인기 있는 몇몇 크리에이터가 대상이 아니고 일반인도 쉽게 동영상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가져가려 한다.유튜브나 페이스북은 광고 수입을 나누지만 우리는 상품 판매까지 공유한다. 거기서(상품판매수익에서) 크리에이터는 3~5%의 수익을 얻는다. 또 광고 수익도 나눈다.(김훈배 단장)-집에 있는 물건이나 내가 파는 물건도 등록하면 팔아주나. KT는 어떻게 매출을 올리나.▲판매 제품은 협찬사를 통해 올려 놓는다. 앞으로는 크리에이터가 판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올려주면 소싱할 생각도 있다. 이를 전체적으로 DB화해서 빠른 속도로 수급해서 고객들에게 전달토록 할 생각이다.(김훈배 단장)당장은 아니지만 오픈 마켓을 추구한다. 뷰티 관련 상품들부터 전세계에 배송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다. 뷰티와 네일, 헤어 상품 군을 모을 예정에 있고, 뷰티 이외에 상품이 늘어나면 상품들을 준비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다.KT의 수익은 저희가 광고를 얻는 수익과 판매 수익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공유하는 형태다. 두비두 출시 이후 2020년 738억 순 매출과 거래 규모는 1조 정도의 생태게를 만드는 게 목표다.(강민호 상무)-11번가 모델과 비슷한가. KT가 판매자를 끌어 모아 중계역할을 하는건가. ▲장기적으로는 오픈마켓이라는 플랫폼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일단은 코리안 몰이라는 업체와 제휴해서 뷰티 상품군을 월드 와이드 하게 배송한다.-아까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경쟁이라 했는데 언어지원은.▲한글을 입력하면 영어, 중국어로 자동 번역해준다. 한 번 만들면 수정이 어려운 부분들을 국가마다 다국어 변환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와줄 계획이다.(강민호 상무)크리에이터의 나레이션까지 검색되도록 했다.(김훈배 단장)-영상을 보다가 구매 버튼을 누르면 쇼핑몰과 연결되나. 인앱 결제인가.▲커머스 기능은 9월에 오픈한다. 앱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다음 달 이뤄진다.(강민호 상무)-다음달 오픈인데 크리에이터가 제작하는 영상에 제한이 있나. 코리안몰과 제휴해 뷰티제품부터 판다는데 그러면 크리에이터가 KT가 갖춰둔 제품의 사용법을 영상으로 올리는 구조인가. 현대차 영업사원이 영상을 올리고 자동차를 팔거나 하는 것도 가능한가.▲당장은 케이뷰티를 메인 카테고리로 한다. 상품을 몇 천개 정도 확보했으니 바로 적용된다. 추가적으로 없는 상품들은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할 것이다. (강민호 상무)-크리에이터를 초반에 섭외한다고 했는데 어떤 식인가.▲당장은 몇몇 크리에이터를 섭외했지만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한다. 두비두에 들어오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원하고 기대한다. 마케팅 활동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강민호 상무)-그래도 KT가 지정하는 상품만 영상화되는 것 아닌가. 개인 소유 물건도 자유롭게 판매하나. 그러면 판매수익의 3~5%가 아니라 90%까지 가져갈 수 있나.▲오픈마켓을 지향해서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다만) 현 시점에 있어서는 코리안몰 지정 제품만 우선 판매한다. 오픈 마켓은 1년 이후 시점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개인 물건을 커머스해서 할 경우 적용 수수료는 수익 공유 비율과 비슷하다. 케이뷰티라는 카테고리를 제안하지만 리빙, 쿠킹 등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두비두의 경쟁 타깃은 무엇이고 KT는 왜 이런 서비스를 런칭하나.▲메인 타깃은 페이스북의 위크포인트를 인스타그램이 시장에서 장악한 것처럼 주적은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역량을 키우지 않는 유튜브다. (강민호 상무)▲저희 부서는 140명이 일한다. 새로운 플랫폼 관여가 반 정도 된다. 탈통신 부가서비스로 진행하면서 이통사가 아니라 포털, 전세계 플레이어들을 경쟁자로 타깃팅했다(김훈배 단장).무조건 저희가 만드는 세상은 글로벌이다. 우리는 클립이나 웹툰까지 하고 있는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과 콘텐츠 분야에서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 싸이메라가 남미쪽에서도 인기를 끈 것처럼 전세계를 대상으로 두비두를 할 것이다.(김훈배 단장)-중국 시장이 일단 타깃이라는데.싸이메라는 사용자 수는 많지만 수익화 실패했는데. 또 KT가 하니 소비자 분쟁불만 발생 시 고려해야 할 점도 많을텐데.▲중국 시장을 겨냥하다보니다양한 마케팅 포인트가 필요하다. 마케팅 비용을 쓰는 조직도 완전히 분리돼 있다. 사내 벤처 스타일로 원바디 체계로 개발자와 기획자가 함께 한다. 우선 중국과 일본 시장이 중심이다. (김훈배 단장)저작권 부분도 상표 등록도 했다. 중국과 미국 모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강민호 상무)▲광고 플랫폼 형태보다는 초반에 튜토리얼이라는 영어권 사용자 하우투(How to)라는 제품 사용 설명서(동영상의 사용법)가 많이 생산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광고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제품에 대한 사용 설명과 노하우 공유가 기본이고, 마케팅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고를 접목한 것이다. 동영상은 사진과 달리 소수 스타에 의해서만 가치가 생산됐는데 이제는 일반인들도 세미스타들도 쉽게 영상을 만들자는 의미다. (강민호 상무)-‘하우투’라는 제품 사용법 소개 영상과 커머스 접목은 사실상 광고 아닌가.▲꼭 그렇지는 않다. 어떤 제품의 설명서도 있고, 집에서 요리하는 방법. 나만의 팁 노하우 같은 것들이다. (강민호 상무)▶ 관련기사 ◀☞ KT, 비디오 커머스 시장 진출…‘두비두’ 런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