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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세미트럭 NTSB 안전조사 착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7% 내리는 등 하락 폭이 컸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또 제한적 금리 인하 가능성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최고 투자 전략가는 “FOMC의 데이터 의존적 입장과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 데이터(7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고용보고서 등)를 고려할 때 9월 회의에서 25bp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와 기존주택판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10.66, -5.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테슬라 세미트럭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NTSB는 최근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트럭 충돌 및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점검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2017년 세미트럭을 공개한 이후 안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스렐라 벤카타랏남 재무 및 사업운영 부사장의 사임 소식도 전해졌다.◇스노우 플레이크(SNOW, 115.21, -14.7%)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운영 기업 스노우 플레이크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로 해석된다. 스노우 플레이크는 지난 2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8억69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8억5200만달러, 0.16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했다. 다만 제품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낮아지면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월가에선 “스노우 플레이크가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펠로튼(PTON, 4.55, 35.4%) 미국의 피트니스 기구(실내 자전거) 생산 및 판매 기업 펠로튼 주가가 35% 폭등세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해석된다. 이날 펠로튼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3~6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6억4400만달러로 예상치 6억2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0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0.68달러, 예상치 -0.1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펠로튼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펠로튼은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24억~25억달러, 유료 구독수는 268만~275만개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6억9000만달러, 298만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에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을 통해 재무적 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완판…STO 봄바람 부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은 법제화 지연으로 정체돼 있지만, 토큰증권 발행 기업들은 시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STO의 시작인 조각투자 1세대 기업들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면서 투자자 관심 끌기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기조에 막혀 “숨만 쉬고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금융위원회 수장 교체와 함께 STO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법제화와 함께 기업들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STO 시장 살리자”…연이어 상품 선보이는 1세대 업계토큰증권(ST·Security Token)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STO를 활용하면 부동산·미술품·지식재산권 등 특정 자산을 기초로 조각투자가 가능하다. 발행인의 선택에 따라 주식·채권 등 정형적 증권을 ST에 담을 수도 있다. 국내에선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2월 토큰증권으로 명명했고 해외에선 ‘증권형 토큰’으로 불리고 있다.작년 초 금융위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할때만 해도 “300조원 규모의 STO 시장이 곧 열린다”는 기대가 가득했지만, 국회에서 법제화가 늦어지고 금융위도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장에 신규 선임된 김병환 위원장이 청문회에서 “토큰증권은 입법을 해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법안을 만들어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전히 법제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STO 1세대는 꾸준히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도권에 편입한 이들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서 조각투자상품의 투자 가치를 입증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NH농협은행 등 금융투자업계는 STO 플랫폼 개발 등 시장 인프라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국내 1세대 STO 기업으로는 △카사 △루센트블록(소유) △펀블 △비브릭 △뮤직카우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서울옥션블루(소투) △스탁키퍼(뱅카우)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조각투자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을 갖춘 상태다.업계에선 특히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오는 9월에는 펀블과 비브릭이 새로운 공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달 카사는 9호 부동산 ‘상암235빌딩’을 공개했고, 루센트블록은 10호 부동산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 공모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초 청약 미달로 혹한기를 겪었던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투게더아트가 3호 미술품 매각을 통해 약 9.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다. 한우 조각투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한우 투자계약증권을 선보인 뱅카우는 공모에서 2회차 모두 200%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도 꾸준히 조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 韓 STO 어려워 해외로 떠나는 국내 기업들이제 시장의 판을 키울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STO 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은 제도 미비로 인해 사업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STO를 위해선 증권신고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개발자 인력도 필요하다. 금융당국의 깐깐한 심사 과정도 기다려야 한다. 자금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들은 이 비용이 기회비용이 될 수 있다고 불안감을 토로한다. 국내 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ST로 부동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서울 내 지자체를 포함해 여러 기업과 ST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금융권 대출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한정돼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조달 방안이 ST를 만나면 더 다양해질 수 있단 것이다.해당 프롭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는 “ST로 자금을 조달하고 부동산 개발을 진행하고 싶다는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플랫폼에 삽입할 이미지 구현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다만 STO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긴 어려운 상황이라 제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법제화가 지연되자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스타트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유튜브 투자 플랫폼 소셜러스, 항공 리스 관리 스타트업 VMIC, 스케일업 전문 투자사 나눔엔젤스 등 국내 유망 STO 스타트업들은 이미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나섰다.◇시장 활성화 위해선 상품 다양성 확보하고 샌드박스 진입 장벽 낮춰야국내 시장의 발전을 위해선 법제화와 함께 상품의 다양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에 이미 자리 잡은 기초자산 외에도 △ESG채권 △비상장 주식 △지적재산권(IP) △K-컬쳐 등이 활용된다면 STO 시장의 확장이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STO 업체의 경우 샌드박스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은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제 샌드박스다. 더 많은 기업이 들어와 실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당국이 만들어줘야 한다”며 “싱가포르의 ‘샌드박스 익스프레스’ 제도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규제 샌드박스는 세계에서 심의기간이 가장 짧고, 기준이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다. 싱가포르의 ‘샌드박스 익스프레스’는 기업건전성과 기술혁신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만 기업을 심의한다. 신청·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실험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데, 특정한 규제 환경 내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나 제품을 테스트하려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원장은 “기술적 혁명에 의해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여기서 ST가 가지고 있는 함의가 크다”며 “STO 법제화로 시장이 커지면 블록체인 기술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효율적인 디지털 무역이 가능해지고 소비자 효용성이 높아지는 미래가 올 것”라고 전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 신한금융 “주가 상승여력 충분해…투자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신한금융은 21일 유튜브를 통해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 영상을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소액주주들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주 감축을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다음은 이날 온라인설명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Q.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어떻게 해석하고 투자해야 할지?A. 개인투자자 규모의 증가에도 불구, 상당수가 제도, 투자수익률 측면의 상대적 열위를 이유로 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를 선호한다. 또한 금융주, 특히 신한지주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서 고착돼 있었다. 이번 신한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올바르게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다. 자본의 효율적인 배치와 수익성 제고, 글로벌 금융사 수준으로 주주환원율 확대라는 중장기 계획 이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들에게 지속적인 투자수익률로 보답할 것이다.Q. 신한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갖고 있는 타 금융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A. 신한의 밸류업 계획 차별성은 속도, 구체성, 실행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27년까지라는 명확한 목표 달성 기한을 설정해 10·50·50 목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예정이다. 구체성을 높이기 위해 명확한 수치를 활용해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수익성에 근거한 구체적인 자본배분 계획 마련 및 비즈니스 전 과정(계획수립-평가-보상)과 연계해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업계 최초 분기 균등배당, 분기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지속 이행해 온 사례가 신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갖고 있는 차별점을 뒷받침하고 있다.Q. 세금 관련 이슈로 인해 개별주주 입장에서는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A. 현 PBR 수준 감안 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유리하기는 하나, 다양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서로 다른 니즈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한지주는 현 배당규모 유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 배당금과 총 주주환원 규모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하면서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유연성을 갖고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Q. 신한지주 측에서 판단하는 회사의 적정 주가 수준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여타 투자처에 비해 강점이 있는지?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 축소 목표가 있는지?A. 주가 변동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 적정 주가 수준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 과거 배당수익률은 5% 전후였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 감안된 예금, 채권 등의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에는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상승까지 포함 시 매력적인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 개별기업 간 경쟁 통한 시가총액 차이 축소보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모두 동참해 한국 금융주의 공동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Q. 신한지주의 ROE 10%, 주주환원 50%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성 확보 및 자본 규제 강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필수인데, 이를 위한 전망은?A. 신한지주의 과거 성장 경로를 근거로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대한 조심스러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안정적인 그룹의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및 효율적인 자본분배를 통해 차별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진정한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쌓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관련 진척사항 및 중간평가 등에 대해 투명하게 시장과 소통할 것이다.
- '가전 일변도 탈피' LG 조주완式 체질개선…"새 먹거리 자신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그 근거가 무엇인지, 그동안 추진한 포트폴리오 성과를 공유한다.”(조주완 LG전자 CEO)백색가전 일변도에서 탈피하며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는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의 첫 1년 성적표를 내놨다. 전통적인 가전 사업은 성장성 한계에 분명한 만큼 새 먹거리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1호 유니콘 사업으로 떠오른 가전 구독을 비롯해 webOS 광고·콘텐츠, 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에서 초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캐시카우’ 구독 사업…올해 매출 1.8조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 CEO를 비롯해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4배 등을 기록했다. 조 CEO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면서 내건 ‘7·7·7’ 목표와 비교해 첫 1년 성적표는 ‘합격점’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네 분야에서 사업 다변화를 실행하고 있다. 조 CEO는 “강한 실행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원)는 ‘연 매출 1조원’ 유니콘으로 발돋움한 구독 사업이다. 구독은 기존 LG 가전에 ‘서비스’를 입힌 것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전구독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조80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독 사업은 고객들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거듭났다. 올해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고, 특히 식기세척기는 70%로 높은 구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사진=LG전자 유튜브)◇ 가전 외 사업 비중 늘린다…“이미 현실화”LG전자는 가전 외에 나머지 세 가지 사업에서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곧 LG전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백색가전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B2B 사업에선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 칠러, 스마트팩토리 등을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 원 이상을 확보했고,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 원을 넘을 예정이다. LG전자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망 신사업 투자에선 상업용 로봇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CEO는 “이러한 목표는 이미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FSN, 사업 호조로 상반기 매출 958억 달성…“경영효율화 성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9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 중인 테크 사업부문을 제외한 마케팅, 커머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억원 이상 늘어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FSN은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해 라이프&헬스케어 브랜드 및 플랫폼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분투자 또는 파트너십 브랜드를 위한 전문적인 마케팅 서비스와 전방위적인 세일즈 부스팅을 통해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부스터즈는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 기록했다. 최근 지분투자 및 협업 중인 슈즈 브랜드의 경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음료 파트너 브랜드들이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슬레저 브랜드를 비롯한 신규 파트너십도 본격 진행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상승폭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부스터즈는 2019년 설립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1년(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63억 원과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성장성 높은 브랜드와 협업, 투자하여 광고 마케팅을 통해 실제 빠른 성장을 만들어내는 역량뿐 아니라 틱톡, 유튜브 등, 필수 광고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영상 컨텐츠 부문에서도 숏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낮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자회사 빛날과 함께 숏폼 크리에이션 서비스 ‘숏츠벗스파이시’를 론칭·운영하면서 파트너 브랜드를 위한 숏폼 컨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 AI 광고 제작 서비스 ‘크리엑스’ 등 각 분야에 최적화된 AI 플랫폼들을 고도화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또한, FSN은 광고 업황의 전반적인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초부터 그룹 내 여러 광고 자회사들을 통합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지속해 왔으며, 올해 들어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광고와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이언트 액셀러레이팅 사업부문은 작년 2분기 흑자전환 이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57억 원과 영업이익 1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는 그룹아이디디를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국내 최대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서비스 카울리, 미디어 전문 에이전시 넥스트미디어그룹 등도 흑자를 달성했다.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최근 인수한 하이퍼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그룹 내 테크 사업을 재편,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FSN은 클라이언트(광고 부문) 및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커머스 부문) 사업의 실적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이어 “해당 사업부문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자회사 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성과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 등 그룹내 경영효율화를 위한 노력들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는 광고 업종의 성수기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더 큰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날개단 불닭'…삼양, 2분기도 농심·오뚜기 영업익 제쳤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라면 ‘빅3’(농심·오뚜기·삼양식품)의 2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실적을 가른 요인은 해외부문 성과였다.삼양식품(003230)은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농심(004370)과 오뚜기(007310)의 영업이익을 크게 앞섰다. 앞으로도 삼양식품의 뒤를 농심과 오뚜기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조회수가 1억4만회를 넘어선 미국 유튜버의 불닭볶음면 먹방. (사진:Matt Stonie 유튜브 영상 캡쳐)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44억원, 89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8.7%, 영업이익은 103.2% 증가했다. 상반기로 보면 수익성 확대가 더 두드러진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다.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1억원,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2.6%, 149.6% 늘었다.특히 해외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78%까지 늘었다. 2분기 해외매출은 미국시장이 견인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 채널 입점 확대와 현지 내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714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신라면 새우깡 가격 인하 등 경영 비용 부담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농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86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43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도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1조733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1051억원을 기록했다.라면 3사 영업이익 (사진=이데일리)앞서 농심은 지난해 7월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농심 관계자는 “매출 원가, 경영 비용 부담 증가와 지난해 신라면,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매출은 내수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해외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3.6% 증가한 게 위안이 됐다.오뚜기 역시 2분기에는 웃지 못했다.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592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치다. 1분기에는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15% 성장하기도 했지만 2분기에는 크게 두드러지는 성과가 없었다. 다만 라면, 가정간편식(HMR), 소스·드레싱류 매출 증대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했다. 매출은 1조7428억원으로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라면 3사는 해외 시장 개척에 ‘올인’하고 있다. 농심은 국내에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한다. 삼양식품은 수출 능력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밀양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달에는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 판매법인도 설립했다. 오뚜기도 회사명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는 등 해외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미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라면 수출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5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 1억달러의 라면을 수출한 셈이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시장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 증가율이 58%나 됐다.
- '돈'되는 숏폼 놀이터…플랫폼 업계, 놀이기구 확충 '전쟁'
- 일러스트=챗GPT, 달리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숏폼(Short- Form·짧은 길이 동영상)이 플랫폼의 광고·쇼핑 등 먹거리를 키우는 촉매제가 되면서 숏폼에 콘텐츠 등 놀이기구 확충 강화 방안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돈을 잘 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플랫폼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크리에이터에게 ‘돈’되는 플랫폼이 ‘돈’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 후발주자인 네이버는 작년 8월 ‘클립(Clip)’으로 짧은 동영상을 유통하는 채널을 만들었다. 네이버는 후발주자인 만큼 올해만 크리에이터 모집 등에 37억원(상반기 12억원, 하반기 25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만 2500명의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이들이 매월 10개 이상 숏폼을 업로드만 해도 달마다 10만원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한다. 매월 카테고리별 재생 수 상위 25명에게는 총 4억원이 넘는 상금도 지급한다. 네이버는 숏폼의 판을 키우기 위해 게임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 네이버TV 등과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치지직 스트리머들도 클립에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클립 특파원 챌린지’를 통해 네이버TV 창작자, 블로거도 클립 콘텐츠로 생성할 수 있다. 클립은 월평균 일간 클립 재생 수가 6월 5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클립 생산량 또한 일평균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출처: 각사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선 플랫폼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구임을 입증해야 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블로그 최고 수익 창작자 보상이 작년 홈피드 런칭(앱내 쇼핑·홈·콘텐츠·클립 구성) 전 대비 10배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수익 창출 가능성을 확인한 많은 블로거들이 클립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기 시작, 네이버만의 창작자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ouTube Partner Program)’을 통해 광고 수익부터 멤버십, 쇼핑 등의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데 작년 2월부터 YPP에 가입한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숏츠(Shorts) 피드 사이에 광고를 끼워넣고 해당 광고 수익을 모든 YPP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고 있다. 300만개 채널(3월 기준)이 YPP에 가입하고 있는데 이 중 4분의 1 이상이 숏츠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숏폼 원조 플랫폼인 틱톡은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는 않지만 ‘라이브’를 통해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올초부턴 1분 이상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팔로워 5만명 이상, 한 달간 동영상 조회 수가 10만회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페이팔(Paypal)을 통해 금전적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틱톡 역시 미국 등 8개국에서 틱톡샵을 운영하면서 쇼핑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의 경우 ‘릴스 플레이’ 보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릴스 재생 횟수, 릴스 개수 등에 따라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으나 올 3월 미국, 인도에 이어 한국에서도 중단했다. 이후 릴스 외에 단일 이미지까지 포함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보너스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한시 운영하고 있다. ‘기프트(스타) 보내기’를 통해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TV도 숏츠를 포함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광고 수익 배분, 후원금(별풍선) 제도를 운영한다. ◇ 플랫폼 내에 ‘오래 머물게 하라’…쇼핑·광고로 연계 강화숏폼 플랫폼들이 앞다퉈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 쇼핑, 광고 등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클립’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 대표는 “2분기 말 네이버 앱 메인의 일 평균 체류 시간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네이버 내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검색, 쇼핑, 플레이스, 지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추천돼 네이버의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6000억원, 47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다만 네이버처럼 플랫폼내 쇼핑, 광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어려운 플랫폼에선 개별 숏폼 크리에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길이가 길 경우 광고 삽입 등을 통해 플랫폼과 크리에이터간의 광고 수익 배분이 가능하지만 숏폼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클립, 유튜브 등은 숏폼 피드 사이에 광고를 넣고 이 광고 재원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등에게 금전적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기관장열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전국을 사통팔달로 이어주는 고속도로는 이번 휴가 시즌에도 제 역할을 다해냈다. 분홍색, 초록색 차선 덕분에 휴가지로 이동하는데 헤매지 않을 수 있고 휴게소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쉬어갈 수 있었다. 이런 고속도로가 이제는 미래 교통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자마자 4차 산업기술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현을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 사장 취임후 도로공사의 업무에 드론, 인공지능(AI) 적용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4차 산업기술에 진심…오자마자 MaaS 주력함 사장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시에도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신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론 1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취미형 드론 ‘매빅 에어’를 가져와 직접 시연한 뒤 드론 산업 활성화를 촉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취임 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유튜브 채널 ‘함진규TV’에서는 스마트시티, 드론, AI, 자율주행, VR&AR, 블록체인 등 4차산업으로 불리는 신기술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킥보드부터 항공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K-MaaS’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도로공사의 주력 사업을 현실화 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MaaS란 운송, 중계, 플랫폼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통합된 예약, 결제,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개념 교통 시스템 탄생이 목표로 민간의 참여 활성화를 이끄는 게 도로공사의 역할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통합해 고속도로를 연결하려면 각각의 기술에 이해도가 높아야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부터 도로공사는 국내 최초로 전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도입, 도면 등 설계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해 관리 중이다. 이외에도 무인로봇시스템,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건설기계 자동화를 실현하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있다. 도로 관리체계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드론과 첨단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첨단장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의 디지털화는 ‘고속도로 5000㎞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33.6㎞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하면서 1969년 한국도로공사가 창립한 이후 55년 만에 고속도로 5000㎞ 시대가 개막했다. 또 최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적용해 레이더를 통해 정체와 정지, 역주행 등을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고속도로로 지어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부·중부선 교통량 분산으로 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연간 8640억원, 8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 17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이 기대된다.◇노후화 대비 재원 부족, 9년간 동결한 통행료 문제 해결해야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고속도로 노후화 대응은 과제다. 현재 고속도로 노후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고객 불편은 물론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노후 포장 비율은 2.6배로 늘어 1990년 이전 건설노선(874km, 21%)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함 사장은 부임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물 개량 및 도로 포장 파손 예방에 예산 등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공사 예산 관련 재무준칙 제도를 개선해 시설개량 투자를 확대했다. 포장 파손 예방과 노후 구조물 개량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현실화도 필요하다. 30년 이상 노후 구조물의 지속적 증가로 구조물 손상 가속화, 도로포장 공용연수 증가에 따른 노후화, 이상기후에 따른 파임 급증 등으로 리모델링 조기 착공사례 증가 중으로 고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투자 재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9년간 동결 중인 현재 통행료 체계로는 신규 건설은 고사하고 유지비용 충당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안전투자비 충당은 총 9693억원 부족한 실정이다. 총괄원가에 대한 통행료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까지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함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동결은 현 세대의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하면 고속도로의 안전성과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통행료 이상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4차 산업기술을 통한 고속도로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1959년 경기 시흥 출생 △경기 소래중·인하대 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수료)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19·20대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