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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벌릴 때마다 통증과 딱딱·소리나면 '턱관절장애'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턱관절장애는 입을 벌릴 때 잘 벌어지지 않거나,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먹고, 말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상 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부정교합,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관여돼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의 도움말로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입 벌리거나 음식 씹을 때 통증 유발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관절원판으로, 근육과 인대로 둘러싸여 있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자체가 탈구되어 통증, 기능이상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입을 벌릴 때 미세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가, 심해지면 입을 벌리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은 턱이나 귀, 머리나 얼굴 부위에서 나타나며, 나중에는 치아의 맞물림이 틀어지고 안면 비대칭도 생길 수 있다. 또, 입을 끝까지 벌리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고, 턱을 움직일 때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 성인 12%에서 턱관절장애 증상 1개 이상 경험턱관절장애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박혜지 교수의 〈연령과 성에 따른 성인 턱관절 장애 환자의 동반 질환 연구〉에 따르면 19세 이상 80세 미만 성인 17,800명 중 약 12%에서 턱관절장애 증상 중 적어도 1개 이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 이상기능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턱관절장애는 원인이 다양하다. 그중에서는 이상기능습관이 가장 흔한데,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를 하는 것, 입술을 깨무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이 턱관절에 악영향을 주면서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는데 박혜지 교수의 〈연령과 성에 따른 성인 턱관절 장애 환자의 동반 질환 연구〉에 따르면 이명이 있거나 두통, 우울, 허혈성 심질환, 수족냉증이 있을 때 턱관절장애 유병률이 높았다. 실제로 턱관절장애 환자들은 두통, 이명, 신경통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 ◇ 구강내과 전문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 시행일단 턱관절장애로 진단받았다면 원인이 다양한 만큼 구강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섭취, 음식 한쪽으로만 씹기, 이 꽉 물기 등 나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후에도 통증과 증상이 계속된다면 생활 교정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로 시행할 수 있다. 교합안정장치치료, 물리치료, 보톡스 치료와 함께 운동요법, 약물요법이다.◇ 방치하면 관절염, 부정교합, 안면 비대칭 위험, 빠른 치료 중요턱관절장애는 90% 이상에서 환자가 1~2년 정도 치료를 받게 되면 통증과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다만 적절한 치료 없이 증상을 방치하면 치료가 매우 복잡해지고 호전 양상이 느려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턱관절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뼈의 구조적 변화까지 초래되어 부정교합, 안면 비대칭 등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통증도 만성화되면서 심하면 불안감과 우울감까지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 통증이 있거나 불편감이 생기면 빨리 치과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 '2006년생 윙어' 강원 양민혁, 두 달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
- 강원FC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18)이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양민혁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양민혁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3시즌 6, 7월 연속 수상한 양현준(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 등의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5월 영플레이어 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문민서(광주),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등 총 15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13,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15명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FC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양민혁의 ‘이 달의 영플레이어’ 시상식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수원FC 경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 애자일소다, 보험 AI 세미나 개최…생성형AI·RAG 도입 사례 공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애자일소다는 오는 19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보험, AI와의 동행’을 주제로 보험업의 AI에 대한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생성형AI의 활용과 RAG(검색증강생성) 도입을 고민하는 담당자에게 문서관리, 변환, 검색에서부터 영업지원까지 실제 프로젝트 추진 사례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보다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자일소다를 포함한 파수, 델테크놀러지 등의 협력사가 참여한다.기조 강연을 통해 실제 애자일소다와 AI 시스템을 구축한 보험사가 ‘생성형AI 기반 페르소나 구축 및 영업 활용 팁’을 나눌 예정이다. 이 외 △어드밴스드 RAG의 성공 핵심 ‘청킹(Chunking)’, △AI시대의 문서플랫폼 ‘Wrapsody’ 소개(파수), △새로운 개념인 LLM을 위한 ETL, △GenAI 전략 및 The Dell AI Factory(델데크놀러지), △데이터레이크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사례 등 최신 AI 동향과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도 준비됐다.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는 “지난해 ‘보험, AI와 함께 할 결심’이란 세미나 개최 이후 고객사들의 호응이 있어 올 해도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밝히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코 생성형AI 및 RAG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도입하기까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들을 찾아보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보험 이외 금융, 제조업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만한 가치가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 애플, 위치정보보호법 위반으로 2.2억원 과징금·과태료 처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치정보 사업자에 대한 연 1회 정기점검이 법제화된 이후 실시한 첫 번째 실시한 실태점검에서 188개 사업자가 총 8억5600만원의 과징금과 3억4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애플은 위치정보보호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억20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치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행정처분은 2022년 개정된 위치정보법에 따라 실시한 위치정보의 보호조치, 개인위치정보의 파기, 위치정보사업의 등록 등의 사항에 대한 ‘2022년 위치정보사업자 정기실태점검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점검대상은 개인위치정보사업자(278개), 사물위치정보사업자(32개) 및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977개) 등 총 1287개 사업자다.실태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총 353건으로 사업자별로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229건, 개인위치정보사업자 117건, 사물위치정보사업자 7건이며, 위반유형은 휴·폐업 승인·신고 위반 150건, 관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위반 54건, 이용약관 명시항목 위반 45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는 애플·구글 등 위치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52개 사업자에 대해 과징금 8억5600만원을, 156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3억4500만원을 부과했다. 14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을 실시했다.애플은 △이용약관 명시 및 동의 위반 △위치정보처리방침 공개 위반 △관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위반으로 과징금 2억1000만원,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는 위치정보보호 법규 위반 사업자 중 가장 큰 금액이다.이번 행정처분과 관련하여 방통위는 위치정보 보호조치가 미흡한 사업자에 대하여는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위반사항을 스스로 개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처분을 경감함으로써 사업자의 자발적인 개선노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위치정보주체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위치정보보호 규제와 별개로 이용자 편익증진과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지원방안 등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현경 센터장 “인천 외국인 정착 위해 한글교육 늘려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 사는 외국인 대부분은 한국어를 몰라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요.”김현경(44·여)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은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그는 “센터로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 전화상담은 한국어를 몰라 통·번역을 지원해달라는 것이다”며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도우려면 한글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애초 이 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국제교류재단 부설 조직으로 운영됐다가 2015년 운영이 중단되자 인천시가 2016년부터 구월동 건물 3층에서 직접 운영했다. 외국인 지원 수요가 늘자 2022년 3월 공간을 넓혀 해당 건물 8층으로 이전하며 사회적협동조합 ‘어울림이끌림’에 센터 운영을 위탁했다. 조합이 채용한 김 센터장은 이때부터 근무했다. 센터는 연간 시 예산 8억2000만원(인건비·사업비 등)을 받아 집행한다.김 센터장은 2022년 5월부터 상담콜센터를 운영했다. 콜센터에서는 중국어·러시아어·영어·일본어·베트남어 상담사 9명이 근무한다. 이들의 지난해 상담 건수는 2900여건이었다. 외국인 상담은 주로 한글교육 정보 문의, 아동 병원 치료와 학부모 학교 상담에 대한 통역 지원, 근로자 임금 체불, 비자 연장·변경 등에 대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의 한글교육 수요를 기관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센터는 올 1월 외국인 한글교육 1기 수업에 150명을 모집했는데 400여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연간 3기수(전체 450명 대상)로 나눠 무료로 한글교육을 한다. 외국인 수강생은 한글 이해도에 따라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 토픽(한국어능력시험)반으로 나뉜다. 그는 “결혼이주민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센터는 다양한 외국인 교육을 보장하려고 결혼이주민을 교육에서 제외한다”며 “그렇게 해도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의 교육 수요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외국인 대상의 한글교육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년 한글교육 예산을 늘려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고 서구지역에서 교육 장소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김 센터장은 “땅이 넓은 인천에서 남동구 1곳에만 센터가 있어 외국인의 방문이 어렵다”며 “인천 북부권에 센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북부권(서구·계양구·부평구)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그는 “우리나라는 저출생,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산업 회피 문제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외국인이 취업하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상 외국인 근로자는 E9 비자로 들어오는데 기간이 한정돼 있어 몇 년 안에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러면 회사는 숙련된 근로자를 잃게 된다. 비자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지원센터 설치·운영을 법제화해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며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2022년 행정안전부 조사 기준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외국 국적의 동포·귀화자·결혼이민자 등)은 14만6800여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동포(3만7000여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인(1만2000여명), 베트남인(9000여명), 태국인(7800여명) 등의 순이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 부평구에 가장 많은 3만3100여명이 살고 다음으로 연수구 2만6100여명, 서구 2만440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