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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에 허리 통증 심해지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척추질환도 마찬가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관절을 경직되게 하고, 척추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지며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신체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있고, 추운 날씨 몸을 움츠리다 척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중장년층 척추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2023년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197만5853명, 195만8448명, 196만8300명으로 매년 200만명에 달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수도 동 기간 각 172만7128명, 177만7263명, 182만220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허연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 노화로 퇴행성 척추 질환이 발생하는데 허리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 또는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 부위 확인해 질환 혼동하지 말아야환절기는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로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낮아진 기온에 떨어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근육이 쉽게 뭉치게 된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근육, 인대에 부담이 되면서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로 잘 알려진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 부분 척추 뼈와 뼈 사이 위치한 추간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손상돼 탈출하여 신경 압박과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노화로 추간판 섬유륜이 약화돼 디스크 질환이 나타나지만 유전적 소견과 습관, 외상 등도 원인이 된다. 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다리 감각 저하, 무릎과 발목, 엄지발가락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과 척수를 눌러 엉덩이와 다리 통증이 이어질 수 있고 이미 질환이 진행됐다면 기침, 재채기만 해도 디스크애 압력이 가해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공간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허리 통증이 더 자주 나타나며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다리 근력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적다가 장시간 걸으면 다리가 저려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또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좁아졌던 척추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보행 중 통증 발생 시 허리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기도 한다.허연 전문의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릴 때,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와 다리에서 주로 발생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상체를 뒤로 젖힐 때, 걸을 때 주로 통증이 생기며 하지 방사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 걷기 운동 중요증상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 등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가 진행된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통증이 악화되거나 마비 증상,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이 있다면 평소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허리의 유연성 및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데, 근육이 단단해지면 상체를 꼿꼿하게 기립하는 효과가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 37~39도 정도의 반신욕은 척추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굳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 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中 공급과잉 넘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으며, OCI홀딩스도 전년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태양광 업체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 위기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31일 OCI홀딩스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05억12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7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기별 2000억원대의 매출을 나타냈던 OCIM은 3분기 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430억원)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동남아 4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법(Antidumping and Countervailing Duty Law, AD/CVD)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해당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 자회사별 실적 추이앞서 실적 발표에 나선 한화솔루션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손실 810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주된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1조1525억원, 영업손실 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50% 이상 줄었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회사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연간 모듈 판매 목표치도 기존 연간 9GW에서 8GW 내외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예정된 미국 신규 공장 가동도 하반기로 연기했다. 미국내 태양광 모듈 재고부담은 여전히 크다. 동남아시아 4개국의 반덩핑 수입관세 유예가 적용되던 6월까지 수입량이 급증했고, 7월 미국 모듈 가격은 와트당 0.25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은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OCI홀딩스의 경우 현재 미국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연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 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 Energy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또한 미국 생산확대에 따른 보조금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태양광 모듈 6.7GW 확장에 이어 내년 3분기 잉곳·웨이퍼·셀 3.3GW 설비 양산을 시작하면서 보조금은 5700억원에서 79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GS건설,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2021~22년 착공 현장이 2025~26년 완공 예정에 따라, 내년부터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마진 개선의 폭, 부동산 업황의 개선, 이자비용의 감소 여부에 따라 상향의 여지가 있다.GS건설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3조1000억원, 영업익은 36.2% 늘어난 8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건축주택 GPM이 7.3%, 인프라 10.5%, 신사업 10.5%를 기록했다. 영업외 특이사항으로 동탄 등 주택 관련 지분 매각 등으로 1,277억원의 매각 차익이 반영됐다. 주택 3Q24 분양세대 수는 약 4100세대이며(누적 1만2600세대)다. 3분기 수주는 4조6000억원(주택건축 2조9000억원), 수주잔고는 58조원(주택건축 32조4000억원)이다.김 연구원은 “진행 중인 공사 현장 중 2021년 착공 현장이 15개, 2022년 29개, 2023년 17개, 2024년 14개 수준으로 잔고금액 기준으로 2021~22년 착공현장이 40%, 2023~24년이 60%를 차지한다”며 “2025년 입주 예정 물량도 3만1000세대로, 상반기에만 2만3000세대가 몰려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마진의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다만 “여전히 분양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GS건설 2024년 주택 분양 가이던스 1만9880세대에서 1만5500세대로 하향했으며 내년 분양도 올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 왓챠,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숏드라마, 일본에서 승부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왓챠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와 OTT를 운영하는 왓챠는 지난 6월 첫 월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을 기록했다.수익성 강화를 위해 왓챠는 영상 콘텐츠 개별 구매(TVOD)와 웹툰 개별 구매(PPV)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 결과로 TVOD와 웹툰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302%, 1522% 급증했다. 영상 개별 구매를 통해 최신 영화와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고, 웹툰은 약 300% 확대된 작품 수를 제공하고 있다.마케팅과 운영의 비용 효율화도 손익분기점 달성에 기여했다. 왓챠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고객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활동에 집중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9월에는 숏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런칭하며 신규 사업을 확장했다. ‘숏차’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숏드라마를 제공하며, 라인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왓챠는 2018년 국내 OTT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래 K-콘텐츠 풀을 확장하는 등 현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왓챠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의 경쟁 심화와 자금 운용의 한계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이를 확장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2010년 콘텐츠 추천 플랫폼으로 시작한 왓챠는 2016년 OTT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7억 2000만 건 이상의 콘텐츠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연매출 734억원을 기록했다.
- 근대5종연맹, 황당 행정·비리 의혹에 “개선점 있으나 분명 뒷바라지했다”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레이저 런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한 한국 전웅태, 서창완이 아쉬워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근대5종연맹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행정 문제점과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근대5종연맹은 31일 해명 자료를 내고 “대표팀과 연맹의 소통 부재 문제로 불거진 일은 분명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연맹은 그 어떤 업무보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매진하는 대표팀을 뒷바라지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림픽 관련 비리 사항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전날 한 매체는 올림픽 기간 근대5종연맹의 허술한 행정 처리로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선수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펜싱 랭킹 라운드 당일 경기장 출입이 안 되는 렌터카를 타고 가다가 교통 체증에 시달리며 경기 시작 시각에 겨우 맞춰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근대5종연맹은 한국 선수단이 체류한 올림픽 공식 촌외 선수촌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공식 셔틀버스가 있었으나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게 렌트 차량을 요청한 대표팀 요구 사항을 바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펜싱 랭킹 라운드 당일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조직위가 제공하는 선수단 셔틀버스 배차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한 감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사전에 준비된 렌트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자 전날 지도자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가 아닌 비등록 렌트 차량으로 인해 이동 시간이 지체된 건 사실이고 경기장 인근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근대5종연맹은 조직위에서 제공한 버스에 문제가 생겼으나 이에 대비한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이었다며 보도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승마 경기에서 김선우가 장애물을 뛰어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맹 독단으로 선수촌에 선수들이 들어가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전략적인 판단이었고 대표팀과 사전에 공유됐다고 말했다. 근대5종연맹은 2022년 12월 국가대표 파리 국외 훈련 기간 경기장 현장 답사를 했다며 “촌외 숙소가 경기장과 가까운 이점이 있으나 주변에 편의 시설이 미비해 추가 정보 확인 후 사용 여부는 대표팀이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림픽 공식 촌외 선수촌 사용 수요 조사 문서 시행 단계에서 ‘사용 의향 제출 시 결정 후 변경 불가’함이 명시돼 있었으나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해 근대5종은 촌외 숙소 사용이 결정됐다”라며 이 점은 명백한 업무상 실수라는 걸 인정하고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근대5종연맹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 선수촌 문제점이 보도됐었다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협의 후 훈련장 및 경기장 인근 호텔 투숙, 대표팀 전용 차량 렌트,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직원 전담 배치 및 한식 도시락 제공 등 전폭적으로 현장 지원했다”라고 말했다.경기 하루 전 경기장과 먼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에도 전날 코스 답사, 장비 점검 및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일부 선수 및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요한 일정인 점을 고려해 펜싱 랭킹 라운드 종료 후 주 경기장 인근 호텔로 이동하면 선수단 이원화 관리 문제, 다음 메인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단 컨디션 우려 등을 토대로 대표팀과 연맹이 협의한 결과라고 전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근대5종연맹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대표팀이 요구한 렌트 차량을 섭외해 지원했으나 처음 대표팀이 원한 미니버스는 대회 기간 현지 차량 부족과 렌트 비용 폭등으로 섭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신 9인승 차량과 택시를 활용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근대5종연맹은 올림픽 공식 촌외 선수촌 사용에 대한 수요 조사는 문서화했으나 미사용에 대한 조치는 구두로 한 업무 실수는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 촌외 선수촌, 훈련장 인근 숙소, 차량, 전담 통역 및 각종 후생 지원을 통해 모든 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촌 미 입촌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선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미안함을 전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사무처와 대표팀은 서로 다르게 볼 게 아니라 근대5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종목의 발전, 저변 확대 등 같은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근대5종연맹은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한 어떠한 자체 평가와 검토 없이 사무처와 대표팀이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아마존 3%↑…아이폰16 호실적에도 애플 1%↓이런 상황에서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아마존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 12% 증가폭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이상 오르고 있다.애플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949억달러로 시장예상치와 거의 유사했고, 아이폰 매출은 46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다. 아이폰16 초기 판매가 꽤 괜찮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국, 대만, 홍콩에서 애플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이런 이유 등으로 애플의 주가는 약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OPEC+ 증산 연기 가능성에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17%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103.8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계속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3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인텔 본사 앞. (사진=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텔은 이번 4분기 매출이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0.12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6억 달러, 0.06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인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55%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한 1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 10년래 가장 낮은 매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 130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분기 주당 0.4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0.07달러에서 순손실로 전환됐다. 부문별로는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PC 반도체 부문은 73억 달러로 예상치인 74억 6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및 AI 반도체 부문은 9%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3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때 업계 선두주자였던 인텔은 시장 점유율 축소,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배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분기 인텔은 감원, 지출 삭감 등을 발표하고 투자자 배당금도 중단했다. 인텔은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회사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회사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재건 계획”이라면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