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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조지 스무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특강 성황리 마쳐
  • 이화여대, 조지 스무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특강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지난 25일 교내 종합과학관에서 2006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지 스무트(George F. Smoot) 교수를 초청해 ‘오늘날의 우주론(Cosmology Today)’을 주제로 한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25일 이화여대 종합과학관에서 ‘오늘날의 우주론’을 주제로 한 조지 스무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특강. (사진 제공=이화여대)현대물리학 최고의 석학인 조지 스무트 교수는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의 비등방성의 발견’을 이끈 공로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무트 교수는 세계적 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WCU) 사업 지원으로 2008년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우주의 탄생 원리와 과정을 연구하는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 스무트 교수는 관측 우주론의 발전과 도전의 역사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줬다. 그는 강연을 통해 우주에 대한 중요한 질문의 답을 찾고 우주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기초연구로서의 우주론의 의미를 소개하고,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우주에 대한 지식이 지난 수십 년간의 이론과 관측, 기기 개발 노력의 성과임을 강조했다. 또한 스무트 교수는 “우주론은 우주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에 ‘큰 것’에 대한 연구로 보통 생각하기 쉽지만 이론적으로 ‘미시세계의 이론’인 양자역학이 초기우주 이해에 매우 중요하며 특히 최근의 초정밀 관측 기기는 양자역학적 이해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주론 연구에 있어서의 양자연구의 역할도 덧붙였다.강연 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스무트 교수는 학생들에게 “본인이 우주론 연구를 시작했을 때에는 우주론 학계의 규모가 매우 작고, 연구자가 적은 시대였다”며 “대세 연구가 무엇인지 찾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의 ‘노벨프라이즈 아웃리치’가 공동 주관하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행사의 일환이다.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마련하는 이번 특강을 통해 이화여대는 교내 우수 과학기술 연구자와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융합적이고 발전적인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스무트 교수의 이화여대 특강이 특별히 의미 있는 것은 스무트 교수가 2009년부터 5년간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교육과 연구에 깊숙이 관여한 것뿐 아니라 다른 학문 분야와 함께 여성 과학자, 여성 공학자를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여성 고등교육기관인 이화여대에서 진행되는 특강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학생 여러분이 다음 세대의 훌륭한 과학자, 물리학자가 될 수 있는 영감을 갖고, 나아가 이화여대에서 한국 최초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2023.09.26 I 김윤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현대IT&E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협력
  • 네이버클라우드, 현대IT&E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김성일 현대IT&E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 전문 기업 현대IT&E(대표 김성일)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활용한 비즈니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김성일 현대IT&E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플랫폼 연구 ▲영업 기회 공동 발굴 ▲기술 역량 확보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현대IT&E는 초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해 유통·식품·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한 IT 컨설팅 및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양사가 함께 발굴하여 현대백화점 그룹뿐만 아니라 대외사업에서도 보다 폭넓은 사업기회를 공유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현대IT&E는 ‘하이퍼클로바X’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부터 AI 얼라이언스 기업으로 포함되어 테스트 환경을 제공받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IT&E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업용 서비스들이 정식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즉각적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로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시켜 서비스를 고도화시킬 수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현대IT&E와 함께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하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루이스’는 사용자 특성과 상품 장점을 고려한 마케팅 문구를 생성해 업무 시간을 단축시킨 바 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현대IT&E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다양한 사업분야로의 활용과 서비스 혁신이 더욱 기대된다” 라며 “앞으로도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성일 현대IT&E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김현아 기자
홍익표는 누구?...험지 스스로 선택한 586 정치인
  • 홍익표는 누구?...험지 스스로 선택한 586 정치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 관악구 태생이다. 서울 관악고를 졸업한 후 한양대에 입학해 임종석 전 청와대 실장과 연을 맺게 된다. 임 전 실장은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1988년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양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까지 받았다. 1996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에 관한 전문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을 지냈다. 발언대 향하는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국회 입성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 때부터다. 당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었던 임종석 전 실장의 추천을 받아 성동을 지역에 출마했다. 이 지역은 임 전 실장이 재선까지 했던 그의 지역구였다. 이후 홍 원내대표는 21대까지 이 지역에서만 3선을 내리했다. 홍 원내대표가 최근 주목 받은 것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때였다. 민주당 3선 의원으로 보기 드물게 험지에 출마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초을 지역은 1990년대 이후 단 한 차례도 민주·진보계 의원들이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의 텃밭이었다. 홍 원내대표의 선언은 한국 정치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4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박 전 원내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압도적으로 상대 후보를 눌렀다. 박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다시 도전해 민주당 원내대표직에 당선됐다. 정치학 박사 출신답게 당 내에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문(親문재인)계’로도 분류된다. 이해찬 당대표 시절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으며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21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3.09.26 I 김유성 기자
'헝거게임' 프리퀄 영화가 온다…11월 15일 개봉
  • '헝거게임' 프리퀄 영화가 온다…11월 15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 ‘헝거게임’의 프리퀄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가 오는 11월 15일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역사를 새로이 한 영화 ‘헝거게임’의 밝혀진 적 없는 스토리를 담은 프리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가 오는 11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수잔 콜린스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헝거게임’은 첫 번째 시리즈부터 제작비 10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달성, 전 세계 42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그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에 힘입어 총 4편의 시리즈로 제작되며 확장된 세계관과 혁명적인 스토리, 압도적인 비주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헝거게임’을 통해 주연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가 하면 전체 ‘헝거게임’ 시리즈의 총수익이 29억 6819만 달러(출처-박스오피스 모조)를 기록하는 등 무수한 역사를 쓰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인 만큼 11월 15일 개봉을 앞둔 프리퀄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된다.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단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헝거게임’에 ‘스노우’가 12구역 조공인 ‘루시 그레이’의 멘토로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이전 시리즈로부터 약 65년 전인 ‘제 10회 헝거게임’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헝거게임’ 시리즈의 핵심 인물이었던 대통령 ‘스노우’의 청년 시절을 확인할 수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에서 “헝거게임은 왜 존재하지?”는 물음에 “반란에 대한 처벌입니다”라며 냉철함이 묻어나는 대사는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온 잔인한 서바이벌 게임의 초창기 모습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뿐만 아니라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개봉 전부터 원작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배우 톰 블라이스와 할리우드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출연한다. 또한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헝거게임: 모킹제이’, ‘헝거게임: 더 파이널’의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가 다시 연출을 맡았으며, 기존 ‘헝거게임’ 시리즈 제작진의 의기투합 소식을 전해 예비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해 ‘2023 가을에 반드시 봐야 할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불어올 ‘헝거게임’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런칭 예고편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한껏 높이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1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3.09.26 I 김보영 기자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 제약사업부(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매각을 두고,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051910)과 함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의 산업의 뿌리를 내렸던 자부심과 생계를 지켜 달라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에 이어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회사의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결정의 핵심 역할을 한 모회사 SK디스커버리(006120) 최창원 부회장과 임직원에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서다. (사진=SK케미칼)이상열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장은 이를 통해 “제약사업부는 우리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궈온 삶의 터전이자 결과물”이라며 “(최 부회장과 경영진에게) 제약사업부의 매각 철회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SK케미칼은 자사 제약사업부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6000억원 규모 매각설’ 관련 공시를 통해 “매각을 검토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설이 공식화된 다음달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각 반대 주장과 전원 고용승계 보장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실현이 되지 않으면 파업·태업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상태다. 여기에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지회장은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직원들의 노력이 허무하게 연기처럼 사라질까 두렵다”며 “앞에서는 감언이설로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뒤에서는 비밀리에 매각을 진행한 최 부회장 외 경영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고(故) SK 최종현 선대회장의 의지로 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 맏형 역할을 했던 SK케미칼의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최 선대회장은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 이어받은 게 SK케미칼이다. 그간 많은 성과도 거뒀다.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엠빅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천연물신약으로 꼽히는 ‘조인스정’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 등의 개발이 증거다. 이 지회장은 “지난날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투자 명목하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설명회에 온 경영진은 추후 사업이 안정되면 업계 최고의 대우를 선물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간이 지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상장으로 인해 회사 유동자금을 확보했지만, 사업 투자라는 명목하에 구성원들의 요청은 무시됐다”며 “설명회 때 얘기했던 업계 최고의 대우는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SK케미칼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은 사실상 사라진다. 친환경 소재 사업 ‘그린케미칼’ 기업이 되는 셈이다. SK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8292억원이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이며, 나머지는 그린케미칼이 담당했다. 반면에 관련 직원은 그린케미칼 부문이 오히려 적다. SK케미칼의 그린케미칼과 제약사업부 부문 인력(2023년 반기 보고서 기준)은 각각 589명과 696명이다. 이번에 제약사업부 매각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향후 매각이 진행되면 인력구조 조정도 불가피할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와 계열사에 나눈 상황이라 SK케미칼 직원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이 지회장은 “우리 회사에는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신혼부부, 양육할 아이가 있는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부모를 모시는 부양자 등 생계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직원들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무거운 책임감을 모르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9.26 I 유진희 기자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12%↓…삼성 1위 유지
  •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12%↓…삼성 1위 유지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며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동유럽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8% 감소에 그친 반면, 서유럽은 14%나 감소했다. 올 2분기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만 유일하게 4% 성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러시아의 성장세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재 및 시장 퇴출로 인해 지난해 2분기 출하량이 감소했던 것이 주 원인이다.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33%의 삼성전자였다. 전체 출하량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8% 줄었지만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2위 애플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올해 23%로 2%포인트 하락했다. 출하량도 21%나 감소했다. 중국의 샤오미도 23%의 점유율로 전년 동기대비 1% 상승했지만, 출하량은 9% 줄었다.오포도 여러 국가에서의 특허 분쟁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이 51%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리얼미는 유럽내 브랜드 출하량의 55%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했다. 삼성과 애플이 빠진 공백을 리얼미가 채우면서 실질적인 이득을 얻었다. 게다가 리얼미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분기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샤오미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또한 아너는 기저효과와 지속적인 해외 진출 추진전략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9% 성장을 기록했다.하싯 라스토기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부문(600달러 이상)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고가 시장은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주기가 길어 향후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얀스트리작 연구원도 “올해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구매 행태도 변화하고 있어 판매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은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폴더블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분기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3.09.26 I 김정유 기자
전국 흐리고 오락가락 가을비
  • 전국 흐리고 오락가락 가을비[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27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리겠다.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남북부와 경남권은 오전까지, 전북은 낮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비가 오는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이날부터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 제외)·충청권 5∼30㎜, 강원영동·경북북부 동해안 20∼70㎜, 강원영서·대구·경북(북부 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5∼40㎜, 전북·서해5도 5∼20㎜다.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또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그치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보됐다. 최저기온은 평년(11∼19도)보다 높겠고 최고기온은 평년(23∼26도)과 비슷하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21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춘천 25도 △강릉 24도 △대전 26도 △대구 27도 △전주 25도 △광주 27도 △부산 28도 △제주 29도다.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만조 시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의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2023.09.26 I 이유림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 "3기신도시 자족기능·교통대책 마련해야"
  • 주광덕 남양주시장 "3기신도시 자족기능·교통대책 마련해야"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왕숙 3기신도시의 자족기능 및 교통대책과 관련 이한준 LH 사장과 긍정적 의견을 나눴다.26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광덕 시장은 지난 25일 시청을 찾은 이한준 LH사장을 만나 왕숙신도시(왕숙·왕숙2지구)의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현안 사항을 점검했다.주광덕 시장(왼쪽 앞)이 이한준 LH사장과 마주 앉아 왕숙 3기신도시의 자족기능·교통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날 면담은 정부의 주거 정책에 따라 왕숙지구 자족·주거복합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하는 동시에 왕숙지구 편입을 추진 중인 진건지구내 자족용지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마련했다.시에 따르면 진관리·배양리 일원 91만7000㎡의 진건지구는 과거 뉴스테이 부지로 지정됐지만 장기간 체류하다 지난 2021년 공공주택사업으로 전환, 왕숙지구로 편입을 결정했다.이한준 사장을 만난 주광덕 시장은 △왕숙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 통합·연계를 위한 국도 46호선의 입체화 △진건지구(첨단산업단지)의 자족기능 확대를 위한 9호선 역사 신설 △수석대교·9호선 등 기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조속한 시행 △기존 상습정체구간(삼패사거리·가운사거리·토평삼거리 등) 및 강변북로 대중교통 등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요청했다.LH는 △수석대교 노선지정 절차 및 공사 발주 병행 △진건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GTX 역세권 특별설계구역에 앵커 기업 유치 지원을 약속했다.이한준 사장은 “주택공급의 확대로 인해 남양주시의 도시자족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국토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주광덕 시장은 “왕숙지구와 진건지구 통합에 따른 주택공급 확대에 대비해 추가적인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3기 신도시의 추진방향인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3.09.26 I 정재훈 기자
AI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 팁스(TIPS) 선정
  • AI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 팁스(TIPS)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가상자산 운용사 ‘퓨쳐리즘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팁스는 정부와 민간투자사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퓨쳐리즘랩스는 팁스 운영사인 인포뱅크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되었으며, 이번 팁스 선정으로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의 자금을 지원받는다.퓨쳐리즘랩스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위한 데이터 및 투자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통계적 사고나 개발 역량이 부족한 개인들도 쉽게 대화형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백테스트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투자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이범근 퓨쳐리즘랩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올바른 가상 자산 투자를 위한 길잡이를 자처하는 것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라고 했다.퓨쳐리즘랩스가 런칭할 투자 솔루션은 퀀트, 인공지능 및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부문 전문가 8인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개발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쳐 2024년 중순 베타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2023.09.26 I 김현아 기자
주한미군과 강력한 한미동맹 과시…고위력 '현무' 미사일 등 위용
  • 주한미군과 강력한 한미동맹 과시…고위력 '현무' 미사일 등 위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2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시가행진을 하는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진 구간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국군의 날을 축하하고 장병들을 응원했다. 이날 오후 시가행진이 이뤄지기 전 제9공수특전여단과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750여명은 세종대로 일대에서 특전사가 독자적으로 창안한 실전형 전투품새 등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이어 4시부터 한 시간 가량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모터사이클) 기동대를 선두로 숭례문에서 광화문 육조마당까지 1.2㎞ 구간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제병지휘관의 구호와 함께 행진이 시작되자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고 도보부대가 뒤를 따랐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오후 군 장병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시가행진에는 전차, 장갑차, 미사일 등 국산 첨단무기를 실은 기계화 장비 차량 170여대와 장병 4600여명이 동원됐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 미 8군 전투부대원 300여명이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가해 동맹의 강력하고 끈끈함을 보여줬다. 게다가 해군의 최첨단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 영상으로 함께 해 해군 함정이 시가행진에 함께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10년 전 시가행진은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지만,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행진을 함께 하며 국민들과 국군의 날을 축하했다. ◇‘한국형 3축 체계’ 위용 과시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선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축구장 16개 크기에 이르는 서울공항 활주로에는 우리 군의 최첨단 지상 전력들이 총출동했다. 장비부대 분열의 선두에는 한국형 무인 정찰기(UAV)와 S-100 소형 드론 제대,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핵심인 무인수상정(USV)·무인잠수정(UUV) 등이 섰다. 이어 지상유도무기 ‘현궁’과 K-808 차륜형 장갑차 ‘백호’ 105㎜ 차륜형 자주포를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120㎜ 자주 박격포, K-1A2 및 K-2 전차, 교량 전차 AVLB, 장애물개척전차 K-600 등을 포함한 기계화 제대가 위용을 과시했다. K-55A1 및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대포병 레이더 ‘아서-K’ ‘천경-Ⅱ’ 등으로 구성된 포병 제대와 대공포 ‘비호복합’, 지대공 미사일 ‘천마’, 화생방 정찰차·제독차 등 방호 제대도 행렬에 등장했다. 해병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도 함께했다.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드론 부대가 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비 부대 행렬의 마지막은 ‘한국형 3축 체계’가 장식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의 공격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 등으로 응징·보복에 나서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이중 KAMD 전력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천궁), ‘패트리엇’ 체계 등이 모두 등장해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선보였다. KAMD는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주한미군 사드(THAAD),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및 M-SAM, 중간층(50~60㎞)에서 하강하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L-SAM으로 구성된다. L-SAM은 지난 5월 말 4번째 요격시험까지 성공하며 개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위력 ‘현무’, 첫 실물 공개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시 선제적 타격과 대량응징보복의 주요 수단인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도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10월1일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3축 체계 소개 영상에서 고위력 현무의 발사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실물을 공개 행사에 동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고위력 현무는 5축짜리 차량 컨테이너에 실려 있는 형태로 등장해 그 구체적인 형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는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운용이 이른바 ‘비닉’ 사업으로 분류돼 그 제원 등의 공개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 중 하나인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 군의 현무 계열 미사일은 전량 퇴역한 사거리 180㎞의 ‘현무-Ⅰ’을 시작으로 ‘현무-Ⅳ·Ⅴ’까지 개발됐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Ⅱ’와 순항미사일 ‘현무-Ⅲ’는 이미 실전 배치된 상태로 10년 전인 2013년 건군 65주년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 때도 참여했다. 군 당국이 이날 국군의날 행사에 동원한 고위력 현무는 그 세부 유형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기존 현무-Ⅱ에 탄두 중량을 늘린 개량형이거나 현무-Ⅳ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무-Ⅳ의 탄두 중량은 최대 2톤 이상으로 최대 사거리는 800㎞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무-Ⅳ의 비행거리를 300~500㎞ 수준으로 줄이면 탄두 중량을 4~5톤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각국이 운용 중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대체로 현무-Ⅱ와 같은 500㎏~1톤 수준임을 감안할 때 4~5톤의 탄두를 실을 수 있는 미사일은 이례적이다. 특히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현무-Ⅴ의 경우에는 탄두 중량이 최대 8~9톤에 달해 세상에 없는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이같이 기형적으로 탄두 중량을 늘리는 건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이 대부분 지하에 있기 때문이다. 8~9톤의 탄도미사일을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떨어뜨리면 지하 100m 이상에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정권 수뇌부의 벙커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 내린 비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했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고정익 항공기와 국내 개발 소형무장헬기(LAH) 등 회전익 항공기의 공중 분열 및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기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구름의 높이가 낮아 한미 특수전 요원들의 집단·고공 강하 역시 취소됐다.
2023.09.26 I 김관용 기자
무디스 "한국 증권업, 부동산 PF 부실 우려 확대"
  • 무디스 "한국 증권업, 부동산 PF 부실 우려 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증권 등 비(非)은행 금융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26일 경고했다.무디스는 “한국의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사들은 수익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PF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주택시장 침체가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 수요 부진과 부동산 가격 하락,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부동산 사업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PF로 인한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자금 조달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비은행금융사의 높은 위험 선호 경향은 PF 대출 관련 자산건전성을 빠르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무디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전체 PF 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의 비중은 2020년 말 3.4%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17.3%로 급증했다.무디스는 “PF 대출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은 비은행금융사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상각을 지속시켜 수익성과 자기자본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정부가 유동성 지원과 함께 자산건전성 등 PF 관련 주요 지표의 점검 범위를 개별 부동산 사업에서 금융사로 확대해 강화한다면 부동산 부문의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번지지 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다만 무디스는 시중은행의 부동산 PF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무디스는 “시중은행은 저위험 대출을 중심으로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제한적으로 유지해왔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은행은 주로 위험도가 낮은 주거용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PF 대출을 제공해왔으며 정부 기관의 보증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0년간 기관유형별 PF대출 및 보증 잔액[무디스 제공]
2023.09.26 I 김인경 기자
尹, 홍범도 이어 이번엔 '국군 뿌리'… 역사논쟁 재발하나
  • 尹, 홍범도 이어 이번엔 '국군 뿌리'… 역사논쟁 재발하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뿌리’를 1945년 해방 이후로 보는 듯한 국군의날 기념사를 내면서 또다시 ‘역사 논쟁’에 뛰어드는 분위기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한 우리 군은, 이제는 적에게는 두려움을 안겨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광복 후 태동한 군’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국군의 시초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에 시작됐다고 규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국군의 시초는 이른바 ‘건국절 논쟁’과 함께 여야와 학계에서 오랜 논쟁을 펼치고 있는 난제다. 현재 우리 군은 해방 직후인 1946년 편성된 미군정의 ‘국방경비대’가 국군의 모체이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진정한 건군이 이뤄졌다고 본다.다만, 진보 진영에서는 1940년 창설된 ‘한국광복군’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헌법에서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두고 있기에, 그에 따라 국군의 시초도 임시정부의 정식 군대인 한국광복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로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킨 윤 대통령이 국군의 시초를 ‘해방 이후’로 규정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역사 논쟁의 불씨를 당겼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날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 장관이란 사람이 ‘군의 원조가 어디냐’고 하니까 일본놈 잔재들이 모여 만든 국방경비대라고 하고 이것 참 큰일이다”고 비판했다.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과 관련해선,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지금의 북한 공산주의와 혼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023.09.26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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