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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97건

  • LG "맞춤형인재 육성"..인재개발종합대회 개최
  • [edaily 박호식기자] LG는 국내 및 해외에서 일등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사업부문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LG는 7일과 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이문호 LG 인화원 부회장, 강유식 (주)LG부회장 등을 비롯해 LG의 국내외 인사부문 임직원, 학계인사 등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LG인재개발 종합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구본무 회장이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 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뒤 지난 8월 글로벌 CEO전략회의에서 각 CEO들이 사업전략 방향에 따른 인재확보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LG의 인사부문 임직원들은 이번 인재개발종합대회를 통해 지난번 각 CEO들이 `일등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전략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또한 각 계열사별로 지난 1년간 실행했거나 향후 추진할 인사부문 혁신사례 가운데 LG화학의 팀단위평가를 통한 `성과주의 HR 구현사례`, `LG전자의 Right People 확보를 위한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등 24개의 성공사례에 대해 공유한다. LG화학의 팀단위 평가제도는 팀업적 평가를 기준으로 팀을 상대화한 후에 개인팀원을 상대평가해 조직의 성과를 기초로 개인의 평가와 보상을 연계하는 제도이다. LG전자의 채용 프로세스 재설계는 신입사원 채용시 서류전형의 표준화 및 정량화, 인성 및 적성검사를 통한 객관적 검증, 면접 전형 강화 등을 통해 실행력이 강하면서 승부근성을 갖춘 전문인력을 채용해 각 사업부서에서 원하는 Right People을 채용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 대회에서 LG는 경영성과 창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인사부문 전략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인사부문 주요 이슈에 대한 포럼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LG의 인사부문 담당자들은 국내인재는 국내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산합협동`으로, 해외인재는 연봉, 국적, 형식을 파괴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각각 확보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LG전자(066570)는 최근 고려대와 ‘주문식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아주대와는 6개월 과정의 장기인턴십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동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한후 취업토록 하는 인재확보 시스템을 활발히 가동중이다. LG필립스LCD도 지난 9월 파주에 구축하는 LCD클러스터단지에 투입하는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두원공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매년 1000명 ~ 1200명의 LCD 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키로 한 바 있다. LG이노텍도 지난달 전남대에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5년간 연구비 등 11억원 지원해 핵심 전자부품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 맞춤식 교육운영으로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해외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국내 대학생 및 해외 현지법인이 추천한 유학생들을 선발해 국내에서의 1주간 LG전자 체험과 해외에서의 2주간 현지 프로젝트 수행 등을 운영키로 했다. LG화학(051910)도 주요 대학에서의 CEO강좌를 확대하고 産學장학생 제도 강화, 대학 3~ 4학년을 대상을 하는 맞춤형 학과 개설을 통해 인재를 확보키로 했다. 또한 미국, 중국에서 현지 유학생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한국에서 유학중인 해외 우수인재를 대사관 등을 통해 채용하고 해외에 유학중인 학부 유학생을 현지 투어를 통해 확보하는 활동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2004.10.07 I 박호식 기자
  • 부산 ITU텔레콤 오늘 폐막.."파급효과 1000억"
  • [edaily 백종훈기자] `부산 ITU 텔레콤 아시아 2004` 대회가 11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데이`를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국제전기통신엽합(ITU)이 1971년 제네바에서 시작한 이래, ITU대회는 정보통신분야의 올림픽으로서 그 영향력을 넓혀왔다. 이번 부산IT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4개 지역대회 중 아시아 지역 대회지만 참가에 지역적 제한은 없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002년 홍콩에 유치기회를 뺏긴 후, 재수끝에 지난해 4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직접 유치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17개국의 IT장관들과 HP·인텔·퀄컴·루슨트·NTT DoCoMo·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SK텔레콤(017670)·KT(030200)·KTF(032390) 등 세계적 IT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국내·외 언론들의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 어떻게 준비됐나 정부와 부산시는 올해 1월 부산ITU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전 정통부장관인 양승택 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20여명의 각계 지도층 인사로 구성됐으며, 정통부·부산시·BEXCO 등에서 4개팀 40여명의 직원이 파견돼 행사지원에 나섰다. 부산ITU대회는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국내 최대규모의 BEXCO 전시장에서 열렸다. BEXCO는 지난 2002년에 한·일월드컵 본선조추첨 행사 개최로 유명한 전시행사장이기도 하다. 부산ITU대회에는 130여명의 통역 자원봉사자가 국제대회로서의 성공을 도왔고, 국제적 행사인 만큼 모든 공식행사·연설은 영어로 이뤄졌다. 800개의 유선랜 회선과 130회선의 내부전화선이 마련됐고 3000여 객실의 숙박시설이 행사용으로 확보됐다. ◇ 얼마나 참여했나 이번 대회에는 27개국의 224개 업체가 참여해 자신들의 발전된 IT기술을 시연했다. 지난 2002년 홍콩ITU 아시아 대회에는 32개국 319업체가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꽤 규모가 준 것은 사실이다. 양승택 조직위원장은 "지난 2002년 홍콩 아시아대회에 비해 다소 규모가 준 것은 세계 IT경기가 하락세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독일 컴덱스(COMDEX)대회, 미국 세빗(CeBIT) 아메리카 대회 등 대형 IT 전시회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위원장은 "대회 개최만으로도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가이미지 제고시키고 부산시를 알리는 효과도 크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진대제 정통부장관이 행사에 참가, 대회 의미에 무게를 실어줬다. 특히 진대제 정통부장관은 행사기간 내내 부산과 서울을 오가면서 20여개국의 장·차관을 만나 국내 IT산업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부산ITU대회는 1971년 출범당시 정부인사가 각국의 업체들을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모임의 성격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영국·이스라엘·홍콩을 비롯한 17개국의 IT장관, 러시아·중국·일본 등의 IT차관이 내한해 국제규모의 행사임을 보여줬다. ◇ 대회 성과는 양승택 조직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세계적 IT기업들과 바이어들의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 IT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무난히 치러내 한국이 IT강국이라는 면모를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양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업체임원·정부관계자들이 들르면서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 부산시라고 하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다"며 "내년 11월에 APEC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부산의 이미지 제고도 금액으로 따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기업을 보면 KT는 9건, SK텔레콤은 7건, 삼성전자는 7건, LG전자는 7건, 팬택(025930)은 15건, 하나로텔레콤(하나로통신(033630))은 7건의 수출상담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55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에서는 2건의 수출계약과 1건의 MOU 체결 등 581건·250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조직위는 "퍼블릭데이 전까지 5일 동안 4만7838명이 관람해 하루 평균 9600여명이 다녀갔다"며 대회성공을 알렸다. ◇ 아쉬운 점은…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대회 유치권을 따내기 위해 참가업체들에게서 분담금을 거의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조직위는 "브라질 등 당시 유치에 나섰던 경쟁국가들도 모두 그러한 조건을 내걸었다"며 "이미지 제고 효과, 각국 인사들의 체류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면 이득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 업체관계자는 "4일 동안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렸는데 내용이 기술적으로 빈약했다"며 "혁명적인 기술진보보다 3세대 휴대폰의 업그레이드, 텔레매틱스의 시연 등 기존 기술의 보완수준에 그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뭔가 새로운 이슈나 기술진보가 적었다는 설명이다. 한 엔지니어는 "유비쿼터스란 대회 주제가 추상적이어서 논의·전시가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하지만 대회 규모는 IT불황과 지역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선전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ITU에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IT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4.09.11 I 백종훈 기자
  • (edaily리포트)유리천정을 넘어
  • [edaily 김윤경기자] 어제(27일) 서울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여성계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개막됐습니다. 전세계 80여개국 800여명의 정계와 재계, 비정부단체에 몸담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부 김윤경 기자는 여성들만의 행사가 자칫 여성 집단을 차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우려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성(性)을 가진 여성 지도자들의 자신감과 열정에 한때나마 동참했던 즐거움도 컸다고 합니다. 저는 여자이면서 기자입니다. 성별과 직업을 합해 얘기하자면 `여기자`이죠. 그동안 대부분의 여성 기업과 기업인, 여성관련 행사들에 대한 취재 지시는 유독 제게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건 쓸데없는 피해의식의 발로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Global Summit of Women 2004)` 취재는 자발적이었습니다. 행사 내용을 자세히 알리고 싶은 1차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고백컨대 훌륭한 여성 지도자들을 만나 삶의 방향타가 될 영감을 얻고자 하는 막연한 생각도 깔려 있었습니다. 행사장인 롯데호텔은 로비부터 여성들로 북적였습니다. 비 내릴 준비를 하듯 꾸물거리는 바깥 기운과 상관없이 호텔 안엔 자신이 속한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은, 성장(盛裝)한 여성들로 생기가 돌았습니다. 정식 개막식에 앞서 열린 여성기업박람회(WEXPO)에는 국내외 50개 기업 및 경제단체들이 참여해 활발히 정보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선 악수, 명함 교환 등 이른바 `네트워킹`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행사엔 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총리, 트롱마이호아 베트남 부통령 등 장관급 인사들이 20여명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 95년 이후로 GSW가 정치적인 이슈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탈바꿈하면서 대형 다국적 기업 중역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우치나카 유카코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아태지역 사장, 사비나 나와즈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인재개발 및 경영자 육성담당 상무 등.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절대 다수가 되지 못하고, 그래서 남성이 중심이 되어있는 세상에서 부분집합으로 분리되어 있는 여성들이 이렇게 정치나 경제 등의 분야에서 `세계 지도자` 위치에 서 있는 모습에서 저는 경외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들의 자신감과 열정이 희망의 메시지로 저에게 주입되고 있음을 만끽했습니다. 개막식 단상에 오른 단 2명의 주요 `남성`이었던 이명박 서울특별시장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 사장은 여성 인력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환기하고 남성과 함께 상호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두 한국적 문화가 아직 여성의 활발한 사회, 경제적 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남성과 함께 상호발전하여야 한다는 당위론과 지향점은 불행히도 현실과는 거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바로 이 거리감이 여성들을 좌절시켜 왔습니다. 행사 이틀째인 오늘(28일) 회의에서 발표된 맥킨지의 `아시아와 여성` 보고서는 바로 그 거리감을 수치화한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로 서방선진7개국(G7) 국가 평균 67%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의 83%, 태국 79%, 일본 66%, 인도네시아 61%에 이어 5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민간부문의 여성 노동자 비율은 41.5%에 달하지만 여성임원 비중은 고작 4.9%에 지나지 않고, 한국 100대기업 가운데 80개 기업에서 임원급 여성 비율이 고작 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아시아 여성들의 인력 풀(pool)이 뿌리깊은 성차별적 문화, 또 정부의 정책적 지원 부족 등으로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까지 곁들였습니다. 사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만 사정만 그런 건 아닙니다. 포천 선정 500대 기업에서 여성 임직원 비율은 관리자급 비중이 15.7%,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기임원은 12.4%, 최고경영진에는 7.9%에 불과하고 최고경영자(CEO)는 6명밖에 없다고 합니다. 굳이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일하는 여성들은 사회 생활 경력이 쌓일수록 그런 현실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남성들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기까지는 어렵지는 않지만 여성들이 직장내 고위직에 오르기까진 `유리천정`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말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남성이 사회에서 다수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성이 결혼을 했는지, 아이를 양육하는지 등 일과 결부된 변수들이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여성들이 유리천정을 `한계`라고 지레 생각하는 탓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 심하게는 남성들의 `보호`를 통해 안위(安慰)하거나, 어려움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생각을 갖고선 사회, 경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기 어렵겠죠. 지도자의 자리와도 더더욱 먼 것이구요. 이랬다간 주체적이기 보다 지시받은 대로 사는 수동형 인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인식의 한계를 털어낼 때 비로소 여성들도 사회, 경제적 활동이 질적인 발전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성으로서 쉽게 살기위해, `기존의 질서를 인정하고 말아버리자` 혹은 `딱 여기까지만 오르고 말자`는 유혹에 매일 시달리고 삽니다. 이번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그런 유혹들과 싸워서 이겨낸 인물들을 발견한 것은 즐겁고도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희망과 힘을 주었지만, 또 앉지 말고 일어나 도전하라고 부추기니 말입니다.
2004.05.28 I 김윤경 기자
  • 서울경쟁포럼 내일 개최..경쟁정책 논의
  • [edaily 김춘동기자] 서울경쟁포럼이 내일(2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서울경쟁포럼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0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온 국제경쟁포럼이다. 주로 개도국과 체제전환국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집중해 이들 국가에 경쟁문화를 확산시키고, 바람직한 경쟁정책 방향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3차 ICN(국제경쟁정책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의 공정거래위원장과 경쟁정책분야 저명인사를 비롯해 50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쟁주창의 유효성 제고방안과 자연독점산업에서의 경쟁도입 방안, 효과적인 카르텔 규제방안 등 3가지 이슈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다케시마(Kazuhiko Takeshima) 일본 공취위원장과 뵈게(Ulf Boege) 독일 연방카르텔청장의 축사와 함께 페이트(Hewitt Pate) 미국 법무부 차관보, 뮤리스(Timothy Muris) 미국 FTC위원장의 영상 축하메시지 전달도 예정돼 있다. 강철규 공정위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쟁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OECD아시아지역 경쟁센터 설립(4월19일), KOICA 연수프로그램 운영 등 우리나라가 수행해 온 선진·개도국간 가교로서의 역할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 남일총 교수는 발표자료에서 "전기, 통신, 가스 등 자연독점 산업에 경쟁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잘 발달된 자본시장과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가 핵심"이라며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못하고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된 대부분의 국가가 거대 자연독점 기업의 주식매각 및 민영화 이후 경영 효율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04.04.19 I 김춘동 기자
  • 재계, "바이오산업에 적극투자"정부에 촉구
  • [edaily 김희석기자] 재계는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암, 사스극복등 국가적 이슈를 경제논리에 우선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경쟁과 혁신을 통한 고품질의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경제인연합회는 16일 전경련회관에서 `제1차 Bio Executive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 및 토론참가자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바이오산업이 국민건강과 직결된 산업으로서 암, SARS 극복 등 국가적 이슈를 경제논리에 우선하는 선진국형 문화를 조성하고, 경쟁과 혁신을 통한 고품질의 헬스 케어(Healthcare) 환경을 조성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공사례 구축, 바이오벤처 육성 등에도 정부가 적극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간게놈(Genome) 혁명으로 촉발된 바이오산업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핵심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바이오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식량, 질병 및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국내 바이오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2012년 세계 제5위의 신약개발국으로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흥준 바이오산업 경쟁력강화 포럼 좌장(LG생명과학 사장)이 기조발표를 통해 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버릴앤컴퍼니(Burrill & Company)의 존 H. 김 이사, 맥킨지 서울사무소의 허호영 파트너가 Post-Genome 시대의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한편 전경련은 작년 `바이오산업 경쟁력강화 포럼`을 구성하고, 6차례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포럼위원들을 주축으로 바이오업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제도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며, 실천가능한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
2004.03.16 I 김희석 기자
  • (탄핵)경제파장 엇갈린 해외시각
  • [edaily 강신혜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미칠 경제 파급에 대한 외국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신들은 일제히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 경제가 정치적 혼란속에 빠져들었다"며 대외신인도 하락과 투자심리 악화가 우려된다고 보도했지만 한국의 저력을 강조하며 탄핵이 경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외 언론은 부정적 시각 해외 언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정치적 위기에 초점을 두는 한편 경제적 불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터넷판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국 경제는 정치적 위기속으로 함께 빠져들었으며 한국민들은 지난 87년 민주주의 회복 이후 그 어떤 때보다도 심한 분열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고려대 한승덕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한국은 정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탄핵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도 한국이 최고지도자의 부재라는 이례적인 사태에 처하게 됐다며 "국가신용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 신용평가기관 "등급 영향없다" 반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는 12일 탄핵안 통과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겠지만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치의 브라이언 쿨튼 아시아 신용평가본부장은 "탄핵안 가결로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심리가 취약한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과 가계소득도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가 신용등급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좀 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피치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무디스는 "한국 경제는 탄핵사태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극복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탄핵으로 인한 요동은 결국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의 토마스 번 부사장은 전날 맨하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국경제2004, 금융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과 비슷한 의회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탄핵안 채택이 어렵지만 설사 탄핵안이 채택된다 하더라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되지는 않기 때문에 신용등급 평가에 있어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었다. 또 "탄핵안이 통과되는 경우라도 정권 이양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국가신용등급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가급락..외국인에게는 매수기회? 특히 직접 한국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는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탄핵 영향은 제한적`이 지배적이다. 12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낙폭이 커진 틈을 타 오히려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2시4분 현재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58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한 하나은행 주식 매수분 523억원을 감안하더라도 64억원의 매수우위인 상태다. 해외 펀드매니저들도 일단은 보유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사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상태. 유진 로플러 하나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노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내다팔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인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플러 CEO는 "탄핵안 가결은 분명히 주식시장에 좋지 않은 뉴스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고건 총리 대행 이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극단적인)상황이 오히려 매수 기회를 가져다주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디아그리콜에셋매니지먼트 홍콩사무소의 수석 투자가 레이 조바노비치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보유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주식에 34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조바노비치는 "금융주 등 낙폭이 큰 주식을 살 기회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 1월 이래 MSCI아시아퍼시픽지수에 비해 50% 적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BNP파리마의 신용 애널리스트인 비제이 첸더 역시 "탄핵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국내 상황보다는 오히려 해외 이슈에 더 많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3.12 I 강신혜 기자
  • (edaily리포트)조동성 교수님께
  • [edaily 김수헌기자] SK(003600)(주)와 해외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간 표대결이 예상되면서 SK(주)주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버린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중 한 사람인 조동성 서울대 교수의 SK관련 발언들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산업부 김수헌 기자가 조 교수의 발언에 대해 장문의 유감 편지를 띄웁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동성 교수님. 3년쯤전인가요,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교수님을 뵈었지요. 최근 SK(주) 이사추천건으로 통화를 한 뒤 지면(?)을 통해 또 인사를 드리는군요. 교수님은 경영학계에 명성이 높고, 기업경영 연구에서도 많은 업적을 내신 만큼 이번에 이사후보로 추천되자 `SK(주)의 사외이사 역할을 수행하는데 손색이 없는 분`이라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교수님으로부터 SK(주) 최태원 회장과 사돈간이라는 말씀을 듣고, 내심 놀라기도 했으나 "석유 전문가"라는 점이 소버린 추천의 한 이유일 것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소버린의 추천을 받았지만 소버린 이익을 대변하지 않겠으며, 최 회장 사돈이긴 하지만 최 회장측 이익 또한 대변하지 않겠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큰 기대를 걸기도 했습니다. 사외이사로 선임된다면 오로지 주주이익을 위해, SK(주)라는 기업의 가치를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석유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말씀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언론을 통해 교수님이 SK문제에 관해 말씀하신 이런저런 내용들을 접하면서 적잖이 놀라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지난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CEO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SK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후 몇몇 기자들과도 전화 통화도 하셨지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수님께서는 SK사태와 관련, "과거의 `구조적` 문제를 현 시점에서 잘라서, 손길승 회장이나 최태원 회장에게 책임지울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경영능력이 같다면 지분이 있는 오너인 최 회장이 SK를 경영하는 것이 낫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이 과거 `유산`이라는 점을 잘 설명하면 소버린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 SK측에서 (이사선임을) 반대해야 한다면 소버린의 사외이사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굳이 사돈댁에 돌을 던질 이유가 있겠는가. 밟고 처벌하는 것은 한국 정서가 아니다" 등등. 많은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과거의 구조적 문제와 유산`이라는 것이 SK 사태 원인이 된 SK네트웍스 부실을 뜻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교수님은 `SK네트웍스 부실은 현재 SK그룹의 최고경영진도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기 때문에, 주주들이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한 것같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렇습니까. 부실을 감추기 위해 개인과 기관투자자, 금융감독기관, 채권은행, 거래선, 사내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속이는 천문학적 분식을 지시하고 주도한 사실까지, `SK부실은 유산`이라는 도식아래 감출 수 있다고 보시는 것입니까. SK그룹의 역사는 이제 50년을 갓 넘어섰습니다. 손길승 회장이 SK 50년 성장사에서 많은 기여를 했고, 일벌레 소리를 들어가면서 회사일에 무섭게 전념해 온 그 열정도 잘 알려진 바입니다. SK네트웍스 문제때문에 잠 못이루는 밤이 많았다는 법정진술도 공감합니다. 그룹의 한쪽 기둥이 썩어가는데 어느 경영자인들 잠이 오겠습니까. 손 회장은 지난 78년 이후 20년간을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맡았고, 최종현 회장 타계 이후에는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룹역사 50년중 절반인 20여년을 경영기획실장으로 있으면서 그룹 내부를 손금보듯 훤하게 들여다 본 최고 경영자가 있는데, "부실=과거 유산"이라는 단순 도식아래 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은 분명히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SK문제는 SK그룹의 현 최고경영진에 대한 경영책임이고, 결코 이들이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입니다.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잘 안됐다, 잘 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밖에서 터졌다는 식의 변명으로 이들 경영자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책임의 몫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그 부실이 분식의 형태로 감춰져 있었다면 더더구나 피할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SK네트웍스 부실에 대한 SK그룹의 해결책은 정공법보다는 변칙을 우선시했던 것 같습니다. 계열사들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을 팔아서 감춰놓은 SK네트웍스 부실을 떨어내려 했으니 말입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99년 이후 재무구조개선 등을 위해 해외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고 공시했던 SK(주) 주식, SK네트웍스 자사주, SK텔레콤 주식 등 수천만주가 실상은 해외펀드와 금융기관 등에 파킹돼 있었습니다. SK사태가 터진 뒤 파킹됐던 SK(주) 주식은 최씨 일가와 계열사가 일부, 기타 투자자들이 나머지를 인수했습니다. 또 SK네트웍스 자사주는 완전 감자됐습니다. SK네트웍스 부실해결에 제대로 쓰이지도 못한 채 말입니다. 2년쯤 전부터 SK네트웍스 부실해결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천문학적인 부실을 안고 있는 그룹이 살을 잘라내는 고통을 감내하기보다는 덩치를 키우는데 골몰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북은행 카드사업 인수가 추진됐고, 한술 더 떠 대우증권 인수가 검토됐습니다. SK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지어 자동차 제조업 진출 문제를 검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구조적이다`, `유산이었다` 라는 주장으로 어찌 부실경영의 면죄부를 줄수 있겠습니까.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SK해운에서 7800억원이나 되는 돈이 정상적인 절차없이 유출돼 선물투자됐습니다. 대부분을 날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SK해운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와 대주주인 SK(주)가 1500억원 지원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SK해운 경영진과 SK네트웍스 경영진이 독자적인 결정에 따라 돈을 빼내주고, 분식을 하고, 부실을 덮어두고 있었겠습니까. SK사태 이후 회사를 떠난 사람들은 `위에서 시키는대로 일했던` SK해운, SK글로벌의 임원입니다. 저 높은 자리에 앉아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사람들이 아닙니다. 교수님은 `밟고 처벌하는` 것은 한국정서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에는 회사만 믿고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입고 털고 나온 분들이 많습니다. 퇴직금 받아서 안전하다는 펀드에 투자했다가 SK네트웍스 기업어음과 채권때문에 원금의 30%도 못건지고 노후 자금을 날려버린 분도 있습니다. 억울하다는 말도 못하고 끙끙앓고만 있습니다. 이 분들이 `밟힌` 거죠. 조직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면서 목숨 부지하려 했던 중간 임원들이 `밟혔습니다.` 그들만 밟혔습니다. 같은 능력이라면 최태원 회장이 해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 백번 옮은 말씀입니다. SK 50년 역사를 일군 오너들의 대표가 아니겠습니까. 오너 경영자가 하자가 없다면 그래야겠지요. 이것에 대한 판단은 주주가 할 문제입니다. 교수님은 SK(주)을 위해 일하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되셨습니다. 최 회장은 교수님이 이사후보로 추천된 회사의 현 최고경영자입니다. 교수님은 최 회장 측을 `사돈댁`이라고 부르시는 것도 그렇지만, `굳이 사돈댁에게 돌을 던질 이유가 있겠는가`라는 연고의식에 따른 동정적 태도는 소액주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 회장과 SK계열사, 소버린 뿐 아니라 개인 소액투자자들도 엄연한 회사의 주주입니다. 교수님은 이 회사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남일이 아니게 된 마당에, 이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들에게 왜 반SK기류가 흐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귀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교수님, SK가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은 SK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사돈댁에 돌을 던지지 않겠다`, `과거 유산이기에 단죄할 수 없다`는 식의 말씀은, 그나마 시장에 조금이라도 어필하려는 SK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얘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2004.02.06 I 김수헌 기자
  • 다보스 포럼 "올해 최대이슈는 北核"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대의 국제회의 ‘다보스(Davos) 포럼’을 보면 지금 세계가 어떤 화두(話頭)를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짐작이 간다.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 다보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는 올해도 세계 94개국의 정·관·재계 지도자 2300여명이 참석, 북새통을 이뤘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회의장인 콩그레스센터 주변은 눈 천지가 됐지만 ‘월드카페’ ‘멤버스 라운지’ 등의 이름으로 마련된 각종 ‘만남의 장소’에서는 각국 정치인과 기업인, 시민단체 리더들이 넥타이를 풀어헤친 채 삼삼오오 모여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이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하타미 이란 대통령 등에게 자유롭게 질문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 포럼의 핵심 화두는 ‘나눔’이었다. 세계화는 불변의 법칙이지만 원만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뒤처진 사람들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왑 회장은 “올해를 뒤처진 사회 구성원을 함께 끌고 가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가이 라이더 국제자유노련 사무총장은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걸 노조도 잘 안다”면서 “근로자들이 뒤처지지 않게 기업들이 배려해야 기업이 분쟁없이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돈 에반스 미국 상무장관도 “경제 체제가 바뀌면서 정부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최대 물류회사인 TPG의 피터 배커 회장은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와 임산부를 돕겠다고 밝혔고, 보잉의 톰 피커링 부회장은 “비(非)이슬람권 국가와 이슬람권 국가간 주민들의 교류를 활성화해 오해를 불식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도 “경제 성장의 ‘그늘’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눔’의 화두와 올해 포럼의 공식 주제인 ‘번영 및 안보’와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선진국이 중동·구소련 지역의 정치불안을 방관한 채 경제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일방주의’로 비난받아온 미국도 다른 나라를 의식적으로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 애시 크로프트 법무장관은 행사장 주변에서 세계 경제인들과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미국의 이라크 재건 방침과 테러 대응전략 등을 설명하고 다녔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도 24일(현지시각)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동 각국 지도자와 양자회담을 갖는 등 외교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이같은 물밑 외교전이 당연시 되곤 한다. 이번 다보스포럼엔 31개국의 국가원수와 75명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다보스포럼의 기본 이념은 민주주의이다. 다보스포럼의 대표적 ‘민주 투사’를 자처하는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성성한 백발을 흩날리며 행사장 이곳 저곳을 찾아 억압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다닌다. 그는 22일 오후 미헤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아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신임 대통령이 부패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거액을 출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7년째 다보스포럼에 출석하고 있다는 아랍에미리트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체 에마르의 모하메드 알라바 회장은 기자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보스에 온다”면서 “이곳에 오면 세계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에선 정부 인사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이 참석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경질로 취소됐다.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들의 사교 무대에서 한국은 스스로를 소외시킨 셈이다. (다보스(스위스)=최우석기자 wschoi@chosun.com )
  • LG전자 "MP3폰등 고기능 휴대폰 조기 출시"
  • [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는 고기능 휴대폰의 조기에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18일 경주에서 한국마케팅담당 송주익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CYON 전문점 대표 등 유통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CYON 마케팅 포럼` 행사를 갖고, 올해 휴대폰 영업전략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시장 이슈 적극 대응 ▲제품 리더십 제고 ▲전문점 판매경쟁력 강화 등을 올해의 주요 영업활동 방침으로 제시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강력한 혁신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번호이동성, 모바일 뱅킹,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개시, WCDMA(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멀티미디어 환경 강화 등에 따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시장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LG전자는 전했다. 또 LG전자는 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지역상황에 맞는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전문점 판매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송 부사장은 "올해 LG전자 단말기사업의 핵심은 메가픽셀 카메라폰, 업그레이드 캠코더폰 등으로 대변되는 시장 선도형 제품의 성공 여부에 있다"며 "고품질과 다양한 기능의 휴대폰을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CYON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MP3폰 출시를 시작으로 메가픽셀 카메라 내장형 스마트폰, 200만화소급 카메라폰, 위성 DMB 단말기, WCDMA단말기 등 시장 선도형 라인업을 갖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1.18 I 안승찬 기자
  • (edaily리포트)경제부총리와 금배지
  • [edaily 김희석기자] 지금 정치권은 내년 총선에서 뛸 `선수`를 모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부인사들도 영입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여당 간판을 달고 수원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누가 후임 부총리가 될 것이다, 앞으로 경제팀은 어떻게 짜여질 것이다라는 얘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희석 기자는 경제가 정치에 밀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김진표 부총리가 정치참여에 대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지난달 21일 미래경제포럼에서 였습니다. 일문일답 과정에서 정치참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부총리는 "아직까지 직접 뛰어들어 직업을 정치인으로 갖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지금과 같은 생각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김 부총리는 한 언론에서 "부총리직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유임을 희망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총선에) 나가라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갈수록 출마요구는 커질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출마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으며 이에 대한 명분쌓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주초 재경부가 내놓은 `10월 산업활동 동향`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재경부는 이 자료를 통해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석했습니다. 수치상으로 일면 그러한 풀이는 가능하고 이해되는 바가 있습니다. 문제는 왜 이시점에서 `이례적`으로 그런 자료를 냈느냐 하는 점 입니다.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자료는 `총선에 나가서 업적으로 자랑할 거리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또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를 총선용으로 차출한다는 비난을 비켜가는데도 도움이 될수 있겠죠. 이러한 명문쌓기 작업이 성공, 김 부총리가 출마해 당선된다고 치죠. 그렇다고 해서 얻는 것은 국회의원 1석입니다. 정말로 경기가 회복되고 그 과정에서 김 부총리가 큰 역할을 담당한다면 차라리 그대로 경기를 확실하게 회복시키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대통령과 여당의 인기가 높아져 의석을 훨씬 많이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경제 수장을 차출해 출마를 시킨다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입니다. 경제 부총리는 전문 공무원입니다. 부총리를 임명한 것은 대통령이지만 국민의 돈으로 유학도 시키고 각종 분야의 경험을 쌓게 했습니다. 어느 장관은 사석에서 "경제전문 관료 하나 키워내는게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 줄 아느냐"고 말하더군요. 지금 경제현안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습니다. 정부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와는 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제 발표한 12월 기업전망 BSI는 4개월만에 100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최대의 기업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증설 허용이 늦어지면 중국으로 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선택은 노무현 대통령 몫입니다. 김 부총리의 말대로 대통령이 나가라고 하면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선 순위입니다. 그동안의 공과를 물어 경제팀을 쇄신하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국회의원 1석을 위해 경제수장을 희생시킨다면 경제는 희망을 갖기 힘들 것입니다. 전경련 조사에서 기업인들은 올해 우리경제의 최대 이슈로 `경기침체 심화`를 꼽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가 어려웠던 이유로는 정책혼선과 정책의 일관성 부재(50.5%), 정쟁(24.2%)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내년에는 정부가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회복(53.4%)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이 `경제를 위하여`가 되길 기대합니다.
2003.12.04 I 김희석 기자
  • 이니텍,소프트포럼 추월..PKI분야 선두다툼 가열
  • [edaily 이진우기자] 국내 공개키기반구조(PKI) 보안솔루션시장의 양대 강자인 소프트포럼(054920)과 이니텍(053350)의 선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이니텍이 종전 1위업체인 소프트포럼을 매출과 이익면에서 모두 추월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해도 매출규모에서 두 배 가량 차이가 나던 양사는 올해 3분기까지 소프트포럼이 매출 87억원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한 반면 이니텍은 매출 88.7억원에 영업이익 5.1억원을 올려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소프트포럼을 눌렀다. PKI는 암호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온라인뱅킹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은 모두 PKI 전문업체로 매출의 절반 가량을 자사 고유의 PKI솔루션에서 올린다. 지난해 만해도 소프트포럼은 매출 159억원으로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니텍, 74억원의 매출을 올린 펜타시큐리티를 멀찍이 따돌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소프트포럼은 72억원의 매출에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이니텍은 60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소프트포럼을 바짝 추격했다. 소프트포럼의 부진은 특히 3분기에 두드러져 15.4억원의 매출에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이니텍은 29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니텍의 호조는 올해 금융권 보안관련 최대 이슈였던 CD/ATM기기 암호화 시장에서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펜타시큐리티 등이 맞붙은 이 시장에서 이니텍은 농협, 제일은행, 수협, 하나은행 프로젝트를 수주, CD기기 대수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니텍은 상반기까지 국민은행 한 곳의 수주에 그쳤지만 하반기에 농협, 수협, 하나은행 등의 입찰에서 잇따라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니텍 관계자는 "이밖에도 EAM과 모바일OTP 등에서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창립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회사가 2~3년 후의 매출원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최대 성수기인 4분기가 남아있어 업계 선두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4분기 실적으로 선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11.20 I 이진우 기자
  • SKT, 중국서 "유비쿼터스" 선보인다
  • [베이징 edaily 박호식기자] 3G(세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중국에 전세계의 3G관련 서비스, 장비, 단말기 업체들이 한 곳에 모여 중국 3G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SK텔레콤(017670)은 북경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열리는 ‘PT/ 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3’ 전시회에 참가, 전시장에 CDMA2000 1xEV-DO(이하 1xEV-DO) 네트웍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3G 서비스들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중국 신식산업부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 전문 전시회인 ‘PT/ Wireless Comm CHINA 2003’ 에는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21 개국 500 여 업체가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중국 통신시장의 이슈인 3G에 초점을 맞춰 3G용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June"을 집중 소개해 중국의 CDMA 도입에 이어 이후 중국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언제나 어디에서나 모두가 통하는"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중국인들에게 소개하고 SK텔레콤의 유무선 기반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 시간과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고 모든 정보처리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세계를 체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시장내 "홀2"에 전체 300㎡ 의 크기의 부스를 마련하고 ‘SK텔레콤과 함께 유비쿼터스 세상을 실현하며(Realizing Ubiquitous World with SK Telecom)’라는 주제로 NATE, June, MONETA, SKY 단말기 등 크게 4개 섹터로 나눠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거나 제공될 각종 서비스들을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유비쿼터스 멀티미디어" 섹터에서는 화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MOD(주문형 음악), MOA(모바일 광고) 등 3G 멀티미디어 서비스 ‘June’서비스를 전시관에 설치한 1xEV-DO 망을 통해 직접 시연한다. 최근 중국 통신 업계의 3G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세계에서 가장 많은 3G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준 서비스는 관심의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어 현지 언론들이 사전 취재요청을 해 놓고 있다. ‘유비쿼터스 인터넷’ 섹터에서는 홈 오토메이션 서비스인 NATE Care, NATE Drive, 친구찾기 등 위기기반 서비스 , 지난 여름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모기퇴치기, 유무선 연동 메신저인 "NATE On", 3D 게임, 포토메일 등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주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SK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간의 합자기업이 11월중 차이나유니콤 CDMA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인 무선포털 "유족부락(U族部落)" 서비스가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끈다. 유족부락이란 ‘U族(젊은 엘리트)의 部落(커뮤니티)’ 라는 뜻으로 각종 게임을 제공하는 ‘오락공간’, 벨소리, 노래 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음악공간’, 그림이나 캐릭터로 휴대폰을 꾸밀 수 있는 ‘그림공간’, 멜로디와 동영상을 결합해 보내는 음악카드, 채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정감공간’, 운세정보, 모기퇴치기 등 실생활에 응용되는 서비스를 모은 ‘생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하나로 요금지불, 현금지급기, 자동판매기, 각종 티켓 발매 등이 가능한 모네타(MONETA)가 ‘유비쿼터스 페이먼트’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유비쿼터스 페이먼트’ 코너에서는 중국에서 시판중인 단말기와 출시 예정인 SK텔레텍의 SKY 단말기가 방문객을 맞는다. 또한, SK텔레콤은 전시 참여 이외에도 무선인터넷 분야에 있어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중국에서의 각종 사업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도 활발히 벌인다. SK텔레콤은 전시와 함께 열리는 포럼에서의 활발한 활동도 있을 예정인데, 12일 오후에는 모네타사업팀 김정현 과장이 ‘모바일 Commerce의 상용화’를 주제로, 13일 오전에는 글로벌네트워크사업팀 형준씨가 ‘컬러링 사업 시장분석’을 주제로 중국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03.11.12 I 박호식 기자
  • 이용경 KT사장, "미래 키워드는 융합과 맞춤"
  • [edaily 박호식기자] KT(030200) 이용경 사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 포럼 “Technologies for Broadband” 세션에서 “Broadband Convergence”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사이버 사회의 현황과 융합(Convergence)을 통한 통신 사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한국의 사이버 사회는 초고속 인프라로 인해 급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활성화 등 예전의 산업 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이버 사회의 현상들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은 과거 단순 웹서핑에서 브로드캐스팅, 개인화 등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한국의 동향을 볼 때 기존 통신 시장의 규모는 조금씩 성장하지만 매출은 급락하고, 인터넷 기반의 시장은 빠른 규모로 성장하지만 매출은 더디게 성장한다"며 "이런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의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미래 시장의 키워드는 고객 중심의 “융합”과 “맞춤”이라며, 고객들의 새롭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유무선, 방송, 금융, 교통,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융합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한국에서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주문형비디오(VOD), 홈네트워킹,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이슈로, 고객의 만족도뿐 아니라, 가치 증대를 통한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IP가 각 산업의 주요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3.10.14 I 박호식 기자
  • 김부총리, 東亞경제정상회의 참석..13일출국
  • [edaily 김희석기자]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2∼14일 싱가폴에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개최하는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East Asia Economic Summit) 참석을 위해 13일 오후 출국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민간재단으로서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하여 세계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진표 부총리는 14일 개최되는 Closing Session에 참석하여 `2004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 서울개최를 수락하는 연설을 통해 우리정부가 추진중인 노사개혁, 외국인투자 환경개선,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허브구상 등이 동아시아의 활력회복과 공동번영에 기여함을 적극 설명하고 각국의 많은 경제지도자들이 내년 서울회의에 참석하여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김부총리는 14일 오전에 쉬왑(Schwab) WEF회장을 만나 2004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후에는 FT, DJ, Reuter등 6개 외신·방송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경제의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리신룽(Lee Hsien Loong) 싱가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만나 한·싱가폴 FTA 추진 등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WEF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동아시아 역내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싱가폴 고촉동 총리, 후세인 요르단 국왕,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각국 수반과 각료, 경제계·언론계 인사 등 아시아급 지도자인사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부총리외에 이용태 삼보트라이젬 회장, 김선동 S-Oil 회장, 김항덕 SK 고문 등 약 20명 정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아시아의 미래:역동성 회복(Asia"s Future : Recapturing Dynamism)`으로서 SARS, 이라크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을 극복하고 아시아가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2003.10.11 I 김희석 기자
  • 아시아의 "유로" 탄생 가능할까
  • [edaily 전설리기자] 선진7개국(G7) 회담 이후 2주동안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한국으로부터 호주에 이르는 아시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면서 단일 통화 도입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통합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같은 논란이 제기된 것은 6년전 아시아 외환 위기 이후 처음. 외환 위기가 아시아 경제를 휩쓸고 갔을 때 향후 이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시아 경제를 통합하자는 주장이 잠시 제기된 적이 있으나 이후 아시아 경제 통합 논란은 학계에서나 간간이 논의 됐을 뿐 실현성 없는 주장으로 간주돼왔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서로 판이하게 다른 만큼 경제권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WSJ은 최근 일부 아시아 정부를 비롯한 국제 금융기관들이 통합 채권시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단일 통화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비록 갈 길은 멀었지만 아시아가 단일 통화 도입을 위한 한 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며 "유럽도 1999년 단일 통화 출범을 위해 훨씬 이전인 1957년 로마에서 첫발을 내딛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고 있는 아시아 단일 통화 도입 논란은 채권 시장 통합을 발단으로 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미야치 마사토 수석자문관은 "아시아 단일 통화가 아직 이상적인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 통합을 강화하고 국가간 채권 거래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시키려는 등의 노력이 단일 통화 도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었던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도 아시아 외환 위기 이후 1980년대 유럽의 통합 채권시장을 본 딴 아시아 채권 시장 통합을 시작으로 단일 통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토 교수의 아시아 단일 통화 도입 주장은 과거에는 학술적인 이슈로만 받아들여졌으나 최근 아시아 경제 상황과 맞물려 개연성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먼저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1조70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이 달러라는 점이 단일 통화를 도입해야 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외환 위기 때와 같이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 경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외환 위기와 같은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강력한 아시아 채권 시장이 창설될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막대한 외화 현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시아 단일 통화 도입이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아시아 유치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전자 장난감을 만들 경우 대만에서 컴퓨터 칩을 만들고 한국에서 스위치를 만들어 조립하는 일이 단일 통화가 도입될 경우 금융 리스크의 부담 없이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정치권에서도 이같은 논의가 차차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본드마켓포럼이라는 비영리기구의 창설에 기여했던 홍콩의 투자자문가 마샬 메이는 태국의 탁신 치나왓 총리 등이 아시아 단일 통화 도입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본드마켓포럼은 중국사회과학원(CASS)과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밀켄연구소의 지지를 받아 강력한 아시아 채권시장과 단일 통화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달 초 태국 푸켓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지역마다 다른 채권 결제 시스템과 규제 등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2003.10.02 I 전설리 기자
  • LG, "인재개발 종합대회" 개최
  • [edaily 박호식기자] LG는 1일과 2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이문호 LG 인화원 부회장과 LG의 인사부문 임직원, 학계 등 관련인사와 해외법인의 현지채용인 30여명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 LG인재개발 종합대회"를 개최했다. "일등LG를 실천하는 전략적 HR(Human Resources)"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중국현지 R&D 인력 조기 전력화" 등 LG 각 계열사 인사부문이 추진해온 16개 혁신 성공사례 발표와 인사부문의 최근 이슈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강연과 포럼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LG인재개발종합대회는 최근 CEO 컨퍼런스에서 논의한 경영전략들을 인사담당자들이 공유하고 일등LG 실현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해 ▲강한 실천력 위주의 기업문화 창출 ▲조직구성원간 목표 공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개발 ▲성과주의를 뒷받침하는 평가보상 시스템 구축 등 인사부문의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한편 이날 각 계열사는 16개의 성공적인 인사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LG전자 중국 톈진법인의 루안춘(Luan Chun) 인사담당 과장은 "중국현지 R&D 인력 조기 전력화"에 대해 발표했고 LG화학은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팀단위 조직활성화교육"을 주제로 신바람나는 조직문화 구축을 설명했다. LG필립스 LCD는 "변화관리 활동을 통한 직무역량 중심의 육성시스템 성공모델"을, LG전자 창원 DA사업본부는 "조직역량 혁신을 통한 그레이트 컴퍼니 실현"을 발표했다.
2003.10.02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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