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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업법 시행후 법 위반건수 감소-금감원
  • [edaily 김상욱기자] 대부업법이 시행된 후 부당채권추심행위 등 현행법 위반으로 경찰청 등 관계기관앞으로 통보된 건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업법 시행후 현행법 위반으로 관계기관에 통보된 건수는 13건으로 대부업법 시행전 월평균 47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업법 시행으로 불법 채권추심행위 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대부업자의 최고이율 제한 등으로 무분별한 대출이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신고 및 상담건수는 638건으로 법 시행전 월평균 325건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대부분 고금리대출 등에 대한 대부업법 소급적용 등에 대한 상담이었다. 금감원은 대부업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용카드 불법할인 및 연체대납업자 등의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부업법 시행전에 빌린 고금리 사채의 경우 이자율제한 규정이 소급적용되지 않으므로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금융권이나 시·도에 등록된 대부업자를 통해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금을 상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부업법 시행후 연 66%를 초과하는 금리로 돈을 빌렸을 경우 대금업자의 생활정보지, 인터넷 등을 통한 광고내용을 증거자료로 확보해 법정금리를 초과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소송 등을 통해 무효화하거나 돌려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26일 현재 대부업자 등록신청 건수는 756건으로 이중 619건이 등록완료됐다. 신청건수중 602건은 금전대부업 등록, 99건은 일본계 대부업자, 16건은 중개업자 등이었다. 금감원은 이자율 위반 및 무등록 대부업자의 지속적인 단속강화를 위해 전국 일간지 및 생활정보지 1600부를 수집하는 등 총 7536개 업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있다. 금감원은 이중 사실상 대부업을 영위하면서 등록시한인 내년 1월26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2002.11.28 I 김상욱 기자
  • 팬택 적정가 상향 등 현대 헤드라인(28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8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팬택 (2593, BUY): 적정주가 상향 - 긍정적인 내수 판매 및 수출 증가 - 동사의 기업 탐방을 통해 10월부터 출시된 내수 및 중국 시장용 신형 컬러 단말기 판매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내수의 경우 10월부터 출시한 “C-500”이 월 5만대 정도 판매되고 있었음. 이는 연내에 내수 판매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당사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 중국 수출의 경우도 칼라 단말기인 "Cute"가 11월부터 본격 출시되면서 11월의 GSM 단말기 수출 물량이 3분기의 월 평균 판매량에 비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이 기대보다 빠르고 좋은 점을 반영하여 동사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 4분기 휴대폰 선적량 164만대, 매출 2,08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각각 15%, 14%, 17% 상향 조정. 이로인해 2002년과 2003년의 수정 EPS는 8%, 14% 증가한 1,328, 1,707원으로 산출됨. -수익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라 동사의 적정주가를 종전 16,1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 조정함. 적정주가는 2003년 실적 기준으로 PER 11.1배, EV/EBITDA 5.8배이며 이는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평균 PER 12.9배에서 14% 할인된 수준.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대덕전자 (0806, Marketperfrom): 시스코로부터 우수업체로 선정 - 미국 시스코사는 지난 9월에 동사를 방문하여 생산능력을 파악하는 등 감사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11월 27일 우수업체로 선정되었음을 통보함. 그러나 공급계약 및 공급물량은 미확정 상태임. -우수업체 선정이 납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당사는 이번 우수업체 선정이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생각됨. 전체 회로도라는 PCB의 특성상 기존 공급업체 변경이 쉽지 않은게 사실. -실례로 과거 대덕전자가 노키아에게 제품 승인을 받고도 실제 주문을 받는데 2년이 소요되었으며 코리아써키트(0781, Marketperform)가 삼성전자 핸드폰용 PCB납품업체로 선정된지 1년이 경과하였으나 아직까지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임. -하지만 만약 시스코 납품이 이루어지면 그 규모는 노텔사의 공급규모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어 실적 상향 여지는 있음. 납품계약이 이루어지까지는 기존 실적 전망과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함. 동사의 주가는 11월 이후 시장대비 8.2% 초과 상승하였음. 동사는 2003년 PER 13.4배로 시장 대비 76% 할증거래되고 있음.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3052, Marketperform): 한컴오피스 2003 출시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 - 전일 한글과 넥셀(엑셀과 유사)을 통합한 신제품 ‘한컴오피스 2003"을 공식 출시함. 이는 경쟁제품인 MS오피스에 비해 60~70% 저렴한 제품으로서 동사에게 새로운 이익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나, 다음의 이유로 인해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함. -1) 최근 MS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제품군 패키지 가격을 50% 할인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2) 동사의 주요 타겟 고객인 정부/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의 SW 업그레이드 니즈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3) 넥셀 단일제품의 판매 채널이 이중화되어 있어 매출 증가효과는 반감될 여지가 크기 때문임.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강원랜드 (3525, Marketperform): 기대는 높지만… - 어제 종가는 전일대비 10.3%에 달하는 강세를 보임. 문화관광부 권고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의 배경인 것으로 판단됨. -권고안의 완화 여부는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보임. 다만 게임기구수가 권고안(테이블 100대, 슬롯머신 960대)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완화 가능성은 일반영업장의 테이블게임 영업조건, 즉 베팅한도 상향조정과 사이드베팅 허용 여부에 있음. -당사는 베팅한도 상향 및 사이드베팅 허용 여부를 기준으로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2003년 실적 및 적정주가를 계산. 이 결과 2003년 EPS와 적정주가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보수적인 시나리오가 2배에 가까운 편차를 보임. -즉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EPS는 20,685원, 적정주가는 185,746원으로 산출되며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EPS가 13,380원, 적정주가는 95,817원으로 산출됨. -영업조건에 따라 2003년 실적 전망의 편차가 크고 무엇보다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점에서 Marke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며 적정주가 역시 제시 보류.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권고안 완화를 공표하면 그 내용에 따라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다시 제시할 계획 ◇은행업 (Neutral): 삼성생명 상장 여부는 은행주 주가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함 - 최근 생명보업협회와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금융감독원에 삼성생명 상장 기준을 마련해 주도록 요청 채권단이 삼성생명 상장 기준을 요청한 것은 첫째, 무수익자산의 유동화 둘째, 삼성차에 대한 삼성그룹의 손실 보전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한 것으로 판단. -당사는 삼성생명 상장 여부가 은행주 주가의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함. 이는 첫째, 주가수준 22만원에서 70만원 사이에서 그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과 둘째, 손실 보전과 관련해서는 기본합의서의 효력에 대한 법적인 판단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근거함. ◇미 4분기 지표경기 예상치 상회한 호조세 지속 - 10월 개인소비가 소득증가세를 상회하여 소비성향이 95.6에서 95.8로 증가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어 임금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겨울용품 매출이 늘어난 데 기인한 것이며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버티고 있고 기업감원의 강도가 완화되어 노동시장 불안이 약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함. -내구재 주문의 증가가 즉각적인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로 이어진다고 바로 확언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연준리 베이지 북에서도 설비투자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표시한데서도 나타나고 있으나 컴퓨터 업종 중심의 주문증가는 업그레이드 수요와 내년도 교체수요를 예상한다는 당사의 예상과 결부되는 긍정적 현상으로 판단함. -시카고 지역 PMI 지수 개선은 필라델피아 FED 지수 개선을 감안할 때 11월 제조업 경기 반등의 현상으로 해석하며 내구재 주문 증가가 11월에도 가능할 것임을 시사함. -종합적으로 볼 때 최근 예상치를 상회한 지표경기 호조를 감안하여 4분기 미 GDP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1.9%로 상향조정하며 2002년 평균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함 -다만 연준리 베이지 북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저가 생활용품의 할인판매 위주로 소비가 진행되고 있어 예상보다 선전하는 경기상황 정도지 본격적인 경기회복 반전신호로 보기 어려움. 특히 부동산 경기의 향후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소비경기 호조세는 향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
2002.11.28 I 김세형 기자
  • 미 증시, "실적 랠리" 지속 전망
  • [edaily 전미영기자] 2주 만에 미국 월가의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졌다. 바닥론이 다시 활발히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번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에선 실패한 늦여름 랠리의 재연을 우려하며 의심스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으나 메릴린치의 수석 시장분석가 리처드 맥케이브는 "앞으로 1~2년간 지속될 주기적인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의 약세장 탈출을 전망하는 이른 바 "끝의 시작"에 대한 예상은 이번 랠리의 촉발제인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지표가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제약할 가능성도 아울러 제기되고 있다. 시티그룹프라이빗뱅크의 수석 글로벌투자전략가인 클락 윈터는 "대기성 자금이 주식시장 주변에 넘쳐나고 있으며 이중 소수만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준비가 돼 있다"고 현재의 증시 여건을 묘사했다. 따라서 이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재료들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서 미국 증시의 큰 흐름이 갈라질 전망이다. ◇기업 실적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약 150개 사가 이번 주에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시즌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역시 기업 실적이 미국 증시의 최대 변수인 것만은 틀림없다. 퍼스트콜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203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61%가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평균 수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14.2%다로 2분기의 6.4% 감소(S&P500기업 전체)와 대조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모터스(GM)와 같은 대표주들의 선전이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으며 4분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줄을 이었다. 4분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낙관적인 전망의 비율은 1.7대 1로 전분기의 2.2대 1보다 개선됐다. 퍼스트콜의 리서치분석가인 조 쿠퍼는 "아직 초기 단계긴 하지만 예비실적 발표의 내용은 3분기 때 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실적발표가 예정된 주요 기업은 생활용품업체 질레트와 미국 1위 장거리 전화업체 AT&T, 네트워킹 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 및 JDS유니페이즈 등이 있다. 그밖에 자동차업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미디어업체 비아컴,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엘라이릴리도 이번 주에 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경제지표 경제지표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진이 나타날 경우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에 대해 재고할 여지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잭 캐프리는 "기업실적 전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긴 하지만, 경제지표도 이차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여온 부분은 이를 유지하고 부진했던 부문은 부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던 소비자 자신감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부문의 활황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가 9월에서 10월 초에 걸쳐 30년래 최저치로 하락했음에 비춰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건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신규주택판매(25일 발표 예정)는 98만1000채를 기록할 전망.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던 전월의 99만6000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겠지만 활황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9월 기존주택판매(25일)는 전월의 528만채에서 536만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가 최근 3개월간 2차례 하락했고 산업생산도 8월부터 2개월 연속 줄었다. 9월 내구재주문(25일)도 같은 추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 0.4% 감소했던 내구재주문이 9월에도 1.8%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조 어베이트는 핵심 자본재주문이 0.8% 증가하면서 기업 설비투자 회복과 관련된 청신호를 던져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우려감을 확산시킨 진원지인 소비자 자신감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80.4로 하락하며 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최종 집계치(25일)는 81.1로 예상됐다. 10월 초 수치가 나온 이후 주식시장의 급반등에 힘입어 소비자 자신감이 다소 회복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2.10.21 I 전미영 기자
  • LG·삼성 전자렌지, "최우수"-벨기에 소비단체
  • [edaily 이훈기자] 삼성 휴대폰에 이어 LG와 삼성의 전자렌지가 벨기에 소비자단체의 자체 검사결과 또다시 구매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KOTRA 브뤼셀 무역관이 19일 전했다. 벨기에 소비자단체는 벨기에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전자렌지(그릴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을 의미) 가운데 LG 제품은 품질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 제품은 가격을 감안할 때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했다. 벨기에 소비자단체는 수년전에도 한국산 전자렌지를 최고 구매가치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었으나 이는 그릴기능까지 포함한 복합형이 아니라 단순형 모델(음식물을 데우는 기능에 국한된 것)에만 국한했던 것으로, 복합형의 경우 한국산 전자렌지가 "최고구매가치"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소비자보호단체는 매월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군을 선정, 당해 품목군에 속하는 품목들로서 벨기에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을 자체 검사해 이들 모델들을 품질이 가장 우수한 제품, 구매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Maitre-Achat), 양호한 제품, 낮은 제품 또는 구매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할 제품등으로 평가하여 자체 발간지인 Test-Achats지에 발표해 오고 있다. 2002년 10월호에는 복합형 전자 렌지가 검사대상제품군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단체는 벨기에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10여종을 대상으로 검사하였는데 이중 LG MC-806 BLR이 가장 우수한 검사결과를 보이고 삼성의 CK 99FS는 품질/가격이 가장 높은 구매가치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벨기에 소비자단체는 지난 9월호에서 한국산 휴대폰을 가장 구매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2002.10.19 I 이훈 기자
  • 기술주 배당요구 높아진다-CNN머니
  • [edaily 김윤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오라클, 그리고 델! 우리에게 돈을 달라!"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이들 대형 기술기업에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CNN머니는 그동안 배당금 지급을 보류해 온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배당금 지급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와 시스코, 오라클, 델 등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리더로서 건전한 재무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주주들에게 수익의 일부분을 나눠줄 때가 됐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부 머니 매니저들은 지적하고 있다. 내셔널 시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렉스 발레칠로는 "조만간 투자자들은 "내 돈을 원한다면 내가 생활을 할 수 있는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장일 때 투자자들은 사실 배당금에 대해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기술기업들도 성장기업인만큼 연구개발(R&D)에 다량 투자하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어떤 면에서 이런 주장은 합법적으로 비춰진다. 모호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저인 제임스 데니는 "시리얼 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업이라면 계속해서 혁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논리는 지금까지는 맞아들었지만 MS나 시스코와 같은 기업들은 더이상 창업초기의 업체(startup)가 아니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뮬텍스 인베스터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5억달러가 넘는 전체 기술기업 가운데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17.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사한 규모의 다른 업종에서는 평균 56.2%의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몽고메리 U.S.포커스 펀드 & 몽고메리 그로스 펀더의 매니저 앤디 프랫은 "기술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일부 모멘텀 중심 투자자를 잃더라도 가치 중심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 수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인텔과 모토로라, IBM, 어도비 등의 기술기업들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CNN머니는 MS와 시스코, 델, 오라클, 어플라이드머티이얼즈, 일렉트로닉아츠, 퀄컴 등은 배당금을 지불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내셔널시티의 발레칠로는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에 주저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배당금이 이중과세 대상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을 내고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할 때 세금을 내야하며, 개인들도 배당금을 받을 때 이에대한 세금을 내야만 한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중이므로 이것이 해결된다면 더 많은 많은 기술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기술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올리려는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문제는 자사주 매입이 기술주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이익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모호크의 데니는 "자사주 매입은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주가희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주입장에서는 별 이득이 없다"고 지적했다.
2002.10.11 I 김윤경 기자
  • (주간동향)거래소, 외국인 매도속 통신주는 사자
  • [edaily 지영한기자] 이번 주(9월30~10월1일) 거래소시장은 9월과 10월이 교차한 가운데 뉴욕증시에 따라 반등과 반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 주식시장이 저점을 낮추는 가운데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일 단 하루만을 제외하곤 장중 640선을 하회하며 63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기도 했다. 물론 지난 2000~2001년 기간중 형성된 장기적인 박스권(500~630선)상단인 630선이 일단 지지선으로 제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주중 666.97포인트에서 637.77포인트까지 등락한 가운데 전 주말보다 12.80포인트(1.91%) 하락한 650.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131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36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국내기관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룬채 64억원 소폭 순매도했다. 이중 외국인들은 국민은행(60000)을 집중적으로 처분하고 SK텔레콤(17670)과 KT 등 통신주들을 대거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13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었다. <아래 표 참조> 반면 국내기관은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국민은행을 사들이고 KT 삼성전자 등을 순매도했다.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단위:억원) 구분 매도액 매수액 순매수액 투신 5,238 6,197 959 증권 2,304 2,260 -44 은행 1,380 866 -514 보험 804 524 -280 개인 44,069 45,383 1,314 외국인 12,174 10,806 -1,368 기관합계 10,803 10,739 -64 종금/신금 315 304 -11 기금공제 761 586 -175 기타단체 1,140 1,257 117 ◇주간 외국인 순매수도 상위(단위:만주,억원) *순매수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수량 순매수액 1 SK텔레콤 17.1 412.3 2 KT 69.8 369.8 3 한국전력 92.3 190.8 4 POSCO 8.4 93.6 5 삼성화재 8.3 58.4 6 한샘 44.4 54.6 7 대신증권 31.9 50.2 8 LG화학 11.3 38.3 9 LG투자증권 26.7 37.9 10 하나은행 21.2 36.6 11 세우포리머 40.1 35.3 12 삼성전기 7.1 33.1 13 금강고려 2.5 29.9 14 풍산 21.1 20.9 15 현대차2우B 14.3 19.7 16 LG상사 32 19.2 17 효성 13.9 16.9 18 LG카드 4.1 16 19 신도리코 2 13.6 20 호남석유 5.9 12.6 *순매도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도량 순매도액 1 국민은행 218.9 925 2 LG전자 154.7 520.7 3 삼성증권 78.9 231.7 4 현대차 54.7 148 5 삼성전자 5 129.9 6 신한지주 81.8 110.6 7 삼성물산 169.8 108.6 8 LGEI 77.4 100.7 9 기아차 98 74.3 10 하이닉스 1,728.5 72.2 11 SK 52.6 65.8 12 신세계 3.4 60.7 13 LG석유화학 48.6 54.5 14 한미은행 57.3 46.4 15 제일기획 3.3 32.5 16 대우조선해양 46.1 31.7 17 LG전자우 17.5 30.2 18 삼성전자우 1.9 27.4 19 고려아연 18.3 25.1 20 농심 3.4 24.4 ◇주간 기관 순매수도 상위(단위:만주,억원) *순매수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수량 순매수액 1 국민은행 87.7 371.7 2 현대차 63.8 179.4 3 POSCO 9.2 100.1 4 LG전자 26.2 86.9 5 삼성증권 21.3 61.6 6 기아차 68.6 52.8 7 대한항공 35 41.9 8 신한지주 30 41.3 9 LG화학 12 40.3 10 신세계 2.2 39.9 11 LG석유화학 34.2 38.7 12 한국전력 18.1 38 13 우리금융 79.6 36.4 14 LG건설 27.1 34.3 15 현대산업 41.7 28.6 16 세우포리머 28.7 23.5 17 대우조선해양 32.8 22.7 18 한국가스공사 10.2 21 19 S-Oil 9.9 19.9 20 농심 2.8 19.8 *순매도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도량 순매도액 1 KT 112.4 591.3 2 삼성전자 10.8 323.2 3 대신증권 69.1 109.6 4 SK텔레콤 2.9 68.8 5 삼성전자우 3.4 49.3 6 부산은행 84.7 43 7 하나은행 25 42.7 8 호남석유 19 32.6 9 대구은행 60.4 30.3 10 삼성물산 34.7 22.2 11 풍산 20.8 20.7 12 코리안리 6.9 17.2 13 한진해운 34.1 16.9 14 효성 13.5 16.6 15 기라정보통신 179.9 16 16 하이닉스 487.3 15.5 17 LG생활건강 3.7 14.5 18 LG투자증권 9.6 14.3 19 현대차2우B 10.4 14.3 20 웅진닷컴 36 13.9
2002.10.05 I 지영한 기자
  • (초점)외국인 매매패턴 주목, "관심 종목군"
  • [edaily 홍정민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에 대해선 증권사별로 엇갈렸다. 동양증권은 2일 외국인 매매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증시가 최근 단기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 외국인 순매도 진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경우 여타업종대비 외국인 보유율이 급감했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소비관련주, 화학 및 운수창고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김미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들어 8개월 연속 순매도, 총 5조4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고 뮤추얼펀드 환매도 지속되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경험상 뮤추얼펀드의 대규모 환매는 대부분 주가 하락국면의 마지막에 나타났으며 최근 급락세로 미 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 추이가 진정될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7월초까지 꾸준히 매수하다 최근 집중적으로 순매도, 주가가 급락한 은행, 보험, 카드, 홈쇼핑, 백화점 등의 소비관련주와 화학, 운수창고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외국인 보유율 급감으로 오히려 매수여력이 발생하고 있으며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어 시장이 낙폭과대에 따라 반등할 경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관련주 내에서도 외국인이 1차적으로 순매도하기 시작했던 국민카드, LG카드, 외환카드 등 카드업종에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으며 이같은 흐름은 카드주에서 현대백화점 및 삼성화재로, 전일의 경우 LG홈쇼핑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전업종 중 통신업종에 8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안정적 실적전망, SKT-KT간 지분스왑 가능성, 무선인터넷 매출증가에 따른 성장성, 연말 배당 등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SKT와 KT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외국인들은 이 밖에 배당투자 유망주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가스업종에도 최근 꾸준히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으며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여전히 순매도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시 외국인 매매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 현재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메릿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목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유입시키고 있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중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비경기 관련주인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관련주식으로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입시키는 등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도 순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헬스케어관련주인 동아제약과 LGCI를 7일 연속, 필수소비재인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의 경우 각각 7일과 17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KT와 한국전력은 각각 5일과 6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한편 대우증권은 국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대외변수 및 수급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가격 메리트를 제1포인트로 삼되 외국인 후속매수세 유입 여부, 기업실적까지 감안한 제한적인 종목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9월중 낙폭이 과대했던 IT, 소재 등 경기관련주와 금융주가 가격 메리트를 무기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중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만이 시세의 지속성을 가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미국 경기와 기업실적 둔화, 전쟁에 대한 우려라는 3대 악재와 수급상황의 악화가 펀더멘털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종목선정에 있어 가격 메리트와 외국인 후속매수세 유입여부, 기업실적을 고려, 극히 선별적인 대응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2002.10.02 I 홍정민 기자
  • 2003년 10대 트렌드-CBS마켓워치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을 비롯한 정치적 사회적 요인들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지금, 눈을 돌려 이 같은 커다란 흐름에 주목해보는 것 어떨까.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금융전문사이트 CBS마켓워치는 한 PR 대행사 대표인 로버트 딜렌슈나이더가 약 100명의 이코노미스트, 학자, 정치인, 언론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2003년 10가지 메가트렌드"를 소개했다. 매년 이 같은 추세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딜렌슈나이더는 2000년에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국을 위협하는 적으로 지목한 바 있고 2001년엔 경영진에 대한 과잉보수가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 일련의 "족집게 예언"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1.진보의 일시 정체 = 경제 불안으로 화학과 생물학, 통신 등에 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생활 혁명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의 유연성과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세계는 95년 멕시코 위기, 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지난해의 아르헨티나 위기를 모두 극복해왔다. 2.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확신 =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장기 성장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는 어느 곳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 다만 일본 경제는 제도적 개혁과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3.미국에 대한 도전 = 미국이 고립주의로 기울어지면서 미국의 리더십은 지난 30년대 대공황기 이후 최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기업들의 스캔들과 주식시장의 급락,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미국에 대한 세계의 지지기반을 와해시키고 있다. 4.미-유럽간 유대 약화 = 9.11 테러 발발 직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가 1면 머릿기사의 제목을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라고 뽑았을 만큼 강한 유대관계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간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기후협약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미국인 개개인이 지난 20년동안 보여온 거만함도 중요한 요인이다. 5.미-사우디 갈등 고조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갈등이 사상 유례없이 높아졌다. 이미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사우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러시안 커넥션 =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응해 미국이 러시아와 밀착할 것이란 관측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과두적 기업체계, 러시아와 북한 관계 등 걸림돌이 적지 않지만 양국의 접근은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7.불안한 남미 대륙 = 콜럼비아와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미주자유무역협정보다는 테러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뒤늦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제위기 진화에 애쓰고 있다. 8.IT저변 확대 = 90년 미국 기업들의 자본지출 가운데 19%가 정보기술(IT) 분야에 사용됐으나 2000년엔 이 비율이 59%로 높아졌으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IT 기반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 IT기술은 세계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경쟁의 수준을 높이고 문화간 동질성을 창출할 것이다. 9.석면 위험 부각 = 현재 1000~2000개 미국 기업이 석면이 유발한 질병관련 소송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담이 향후 20년간 2000억~2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년전 존스맨빌이 석면소송으로 도산한 이후 최소 55개사가 같은 이유로 문을 닫았으며 특히 이중 40%가 최근 1년6개월 사이에 파산보호를 신청,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급증할 것임을 예고했다. 10.아시아의 갈색 구름=인도양과 남부 아시아를 뒤덮고 있는 두께 3km의 "아시아의 갈색 구름"이 세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매연과 먼지, 재 등 오염물질로 구성된 이 갈색 구름층은 기상이변과 농작물 수확 감소, 산성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업과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2.10.01 I 전미영 기자
  • 1990~2001년간 중국의 10대 변화상
  • [edaily 이훈기자]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을 관리하는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정뻬이엔(曾培炎)주임은 최근 "중국경제와 사회의 역사적 발전보고(關於 中國國民經濟和社會發展的歷史的 變化的 報告)"를 통해 1990- 2001년간 중국의 10대 변화상을 발표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이 전해온 중국의 10대변화상을 소개한다. 1. 경제규모 세계10위에서 6위로 도약 2001년까지 중국 국내생산총액이 95,933억위앤(약 1조1,600억불)에 달해 1990년의 2배로 증가하였다. 1990년 중국의 경제 총량은 세계 10위로 발전하여 개발도상국중 2위, 세계 10위였으나 2001년에 중국의 경제 총량은 6위, 후진국에서 1위로 도약 하였다. 2. 중국의 국민생활이 "원보우(溫飽: 기본적 의식주 문제해결단계)"에서 "쑈캉( 小康 : 기본적인 문화생활 향유단계 )" 으로 발전 지난 2000년 중국의 국민총산액은 1조달러를 초과하여 1인당 GDP가 800불을 초과 하 였다. 국민의 생활이 "쑈캉(小康)"으로 발전하였고 2001년에는 인당 GDP가 900불에 달했다. 현재 중국은 전면적인 "쑈캉(小康)"수준을 실현하였으며 "第三步( 溫飽 -> 小康 -> 富裕중 富裕 단계)"의 목표달성을 위해 나서고 있다. 3. 중국 국내 시장이 "공급자시장"으로부터 "구매자시장"으로 전환 경제의 급성장과 더불어 1998년부터 중국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하여 "공급자시장"으로부터 "구매자시장"으로 역사적 변화를 이루었다. 중국의 시장은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품목은 사라졌고 공급초과 품목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철, 석탄, 화학비료, 시멘트, TV, 교환기, 식량, 육류, 목화, 수산물, 과일 등의 생산량은 이미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4. 경제체제의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 13년간 중국의 경제의 발전을 제한하는 체제의 개혁에 힘써왔다. 시장경제를 형성하였으며 현재 90%이상의 제품이 시장원리에 의해 생산,판매되고 있다.기업소유제도도 기존의 국가소유 위주로부터 다원화 되고 있으며, 특히 비국유경제가 급성장 하여 국민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5. 대외무역액이 세계 16위에서 6위로 도약, 대외개방도 일부개방으로부터 전면개방으로 발전 2001년 중국의 수출입무역액은 5,098억불에 달해 1990년보다 3.4배 증가하였으며 세계 16위에서 6위로 상승하였다. 1989년 중국의 외화보유량은 55.5억불에 불과하였으나 현재 2,500억불에 달해 세계 2위로 상승하였다. 중국의 외자도입도 연속 9년동안 개발도상국중에서 선두를 차지하였으며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외자유치액이 3,935억불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개혁개방 이후 직접투자액이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6. 중국의 재정수입이 안정을 통한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13년간 중국의 재정이 대폭 강화되어 1990년의 2,397억위앤(290억불)으로부터 1999년에 1조위앤(1,210억불)을 초과하였으며 2001년에는 1조6천억위앤(1,937억불)에 달했다. 중국의 재정제도도 계획경제시대의 "따이퉁(大一統: 중앙정부 통제방식)"으로부터 시장경제의 공공재정으로 전환하였다. 국가재정이 사회공공수요와 사회보장면에 투입되고 있다. 7. 산업구조의 축이 1,2차산업에서 2,3차산업으로 변화 경제의 구조조정에서 3차산업이 대폭 발전하였으며 GDP중에서의 점유율도 1990년의 27.1: 41.6: 31.3으로부터 현재의 15.2:51.2:33.6으로 변하였고 종사인원도 기존의 60.1:21.4:18.5로부터 현재의 50:22.3:27.7로 되었다. 서비스업의 발전은 중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8. 동부지역 우선 발전에서 서부대개발의 전략으로 변화 개혁개방이후 중국은 동부지역의 경제를 우선 발전시켰는데 1999년 "서부대개발"을 통해 동서부지역의 조화발전을 실행하였다. 서부지역에 대한 투자규모는 최근 3년간 6,000억위앤(726억불)을 30여개 중대프로젝트에 투자하였다. 9. 경제발전방식의 변화 13년간 중국정부의 지속발전전략으로 인구 자연증가율이 1989년의 15.04‰으로부터 2001년의 6.95‰로 하락하였고 인구의 "高出生, 低死亡, 高增長"로부터 "低出生, 低死亡, 低增長"를 실현하였다. 두 번째는 경작지, 광산자원의 보호가 강화되어 1992년 2001간 제품생산시 원자재소모율이 32.8%가 하락되었다. 세 번째는 환경보호투자가 증가되였은데 최근 5년간 전국에서 환경보호 4,900억위앤(593억불)을 투자하였는데 이는 1997년 이전 총 투자액의 1.7배에 달하고 있다. 10.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한 국가발전을 추진 1995년에 중국은" 科敎興國"을 제출하였다. 그후 성공적으로 신산업 및 신기술 육성계획인 863계획, 횃불( 火炬)계획, 성화( 星火 )계획 등 국가중점발전계획을 실행하여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획득하였다. 과학교육면에서도 9년의무교육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였으며 소학교입학율이 20.4%증가되었고 대학입학율도 기존의 3.4%으로부터 2001년의 12%으로 증가하였다.
2002.09.17 I 이훈 기자
  • (화제)한 선물옵션팀장의 침체증시 "대박거두기"
  • [edaily 홍정민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최근의 주식시장에서 너무도 간단한 투자기법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 선물옵션팀장이 있어 증권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옵션에서 5개월간 110억원의 수익을 낸 김병웅 우리증권 선물옵션팀장이 그 주인공. 김병웅 우리증권 선물·옵션팀장은 20~30억원으로 5개월만에 110억원을 벌어 4-5배의 수익을 거둔 것. 우리증권이 이 기간중에 올린 이익이 12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중 대부분을 김 팀장과 그가 관리하는 선물옵션팀원들이 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4개월 동안 얻은 수익은 무려 380억원. 그렇지만 이렇게 큰 수익을 거둔 김팀장의 투자비법이 너무도 간단해 선물시장의 선수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못하게 하고 있다. 김팀장의 투자비법은 간단하다. 주가(KOSPI 또는 KOSPI200선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할 경우 개장 동시호가 때 시초가로 매도했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종가로 사고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 동시호가 때 샀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파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이 방법만 가지고 매매한다고 김 팀장과 같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개인들보다 빨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18일선이나 19일선도 참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40일선도 본다고 한다. 또 시장의 흐름이 어디로 갈지 철저히 확률로 분석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김 팀장은 이 방법을 통해 지난 97년에는 56포인트, 98년에는 45.9포인트의 수익을 냈으며 99년 101.45포인트, 2000년 80.15포인트, 2001년 39.35포인트의 이익을 실현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 여러사람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면서도 "선물은 철저한 추세매매, 확률매매이며 수익률이 적더라도 꾸준히 매매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방법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천하지 않아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다. 이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매매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팀장은 월급생활자들의 돈을 약간씩 모아서 펀드를 조성, "그만의 비법"을 통해 이익을 불려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선물옵션 매매를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어렵고 영세한 사람들을 위해 쓸 수 있다면 보람될 것 같다는 소박한 소망이다. 그 소박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김팀장은 단순함을 넘어선 투자비법을 만들기 위해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2002.09.13 I 홍정민 기자
  • (9.11 1년)2002년 9월의 뉴욕ㆍ뉴요커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9.11테러가 일어난 지 1년이 흘렀다. 21세기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9.11은 미국사회와 미국인들의 생활상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뉴요커들에게 9.11 테러는 단순한 충격 이상이었다. 테러 발발 당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테러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시민들을 독려했다. 테러 이후 1년 뉴요커들은 과연 일상으로 돌아왔는가. 9.11테러가 가져온 변화중 무엇보다 큰 물리적인 변화는 월드트레이드센터(WTC) 건물이 사라졌다는 사실 자체다. 과거 센트럴파크 남쪽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맨하튼 남단의 WTC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은 세계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뉴욕의 자존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한쪽이 사라지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무너진 WTC는 관광지로서의 성격도 180도로 바꿔놨다. WTC는 과거 자본주의의 심장으로 세계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는 장소였으나 이제 국립묘지와 같은 숙연함과 테러의 참상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 이곳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과거에도 WTC를 방문했는데 그때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고 당혹스럽다"며 "그 거대한 건물이 무너졌다는 사실이 현장에 와 있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공장소면 어디든 소지품 검사 행렬 테러 이후 뉴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안 검색의 강화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경찰이나 보안요원들이 배치되고 어김없이 가방을 비롯한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24일 양키즈 스타디움. 뉴욕양키즈와 텍사스레인저스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미국인들에게 야구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들과 함께 즐기는 또 다른 생활의 공간이다. 곳곳에서 양키즈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경기장 주변에선 언제나 흰모자에 무전기를 들고 주변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소지품을 검사하는 경기장 안전요원들이다. 이들은 관람객들의 짐을 하나하나 검사하고 심지어 핸드폰을 작동해 보기도 했다. 또 모자를 쓴 사람들에게는 모자를 한 번 들어보게 하고 검사가 끝나면 소지품을 내용물이 잘 보이는 투명한 비닐 봉지에 옮겨 담게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도서관, 박물관 등의 실내장소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출입구 앞에 벌써 소지품을 검사하기 위한 행렬이 어김없이 줄지어 있고 손전등을 이용한 짐수색도 이뤄진다. God Bless America!! 보안 검색의 강화가 생활상의 변화라고 한다면 보다 강력해진 "애국주의"는 미국민들의 정서적인 변화다. 단적인 예가 미국민들이 성조기에 대한 애착이다. 이같은 정서는 지금도 이어져 가정집이나 공공건물, 자동차 등에 게양돼 있는 성조기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애국심 고양 현상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경기 둔화로 다시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테러 직후 한때 90%까지 올라갔다. 군대 모집도 마찬가지다. 수년 전부터 지원자가 줄어 모집인원의 절반도 못채우던 국방부는 상반기에 이미 올해 모병 목표치를 달성했다. 맨하턴 지하철 환승역. 거리의 악사들에게도 "God Bless America"라는 곡은 이제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환승역 사이로 울러퍼지는 색소폰의 진한 선율은 이제 뉴욕을 나타내는 또다른 상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국민들이 손꼽는 정서상의 변화는 삶의 자세가 이전보다 훨씬 진지해졌다는 점이다. 테러가 처음 터졌을 때 격앙됐던 감정이 차츰 안정되면서 이제는 자신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 것이다. WTC 사고현장에서 만난 중년 남성 토마스 디아래고네즈는 "9.11은 미국의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Turning Point)"이라며 "앞으로 미국 역사의 구분이 9.11테러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래고내즈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뉴욕에 출장을 위해 방문했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WTC 현장으로 달려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곳을 먼저 방문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택시를 타고 무작정 달려왔다며 막상 현장을 접하고 보니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라덴의 진짜 목표는 미국 경제(?) 9.11테러 이전에도 미국의 경제상황은 썩좋은 편이 아니었다. 연준리는 2001년 1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9.11테러가 일어나기 직전의 8월 FOMC까지 모두 7차례나 금리를 내린 상태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연준리의 기준금리는 1.75%로 40년래 최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지만 상황은 별로 개선된 것이 없다. 물론 완만한 경제성장을 테러의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이를 기점으로 경기가 더욱 악화됐다는 점은 지표상으로도 분명해 드러난다. 민간경제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7.6을 기록했다. 이는 테러직후 조사된 지난해 10월의 85.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각종 지표들이 반짝 호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테러 전후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지난 9월 7일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는 맨해턴 34가의 메이시 백화점. 그중에서도 가장 경기에 민감하다는 여성의류 매장. 가을을 앞둔 신상품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지만 고객들의 발걸음은 뜸했고 가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이월 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특별 매장 몇군데에 불과했다. 의류매장 한켠에 향수 코너에 근무하는 점원은 "몇가지 전략적인 저가판매 제품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올해는 크리스마스 할인시즌을 좀 더 일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가 경제에 미친 영향중 보험사와 항공사들을 빼놓을 수 없다. 보험사들의 손실은 400억~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항공사들은 아직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이중 일부는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른다. 경제의 움직임은 단기간에 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9.11 테러가 미 경제에 미친 영향은 두고두고 평가돼야 한다. 하지만 9.11 테러로 인해 미 경기회복의 사이클이 둔화됐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빈 라덴이 쓰러 뜨린 것은 월드트레이더센터라는 미국의 자존심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일 수도 있다.
2002.09.10 I 공동락 기자
  • (자료)유형별 부동산 탈루혐의 사례
  • [edaily 김상욱기자] ◇사례 1 : 고액의 근로소득자가 보유재산을 미리 물려주기 위해 처 및 자 3명에게 강남권 아파트 3채를 구입해주고 동 주택취득자금 증여에 따른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 ▲주요 혐의내용 - 성북구 ㅇㅇ동 소재 고급아파트(79평형)에 거주하는 강ㅇㅇ(66세)는 연봉 2억원대의 봉급을 받는 중견회사 임원으로 - 2001년 이후 보유재산을 미리 물려줄 목적으로 처 및 독립세대를 이루고 있는 자 3명에게 강남권 아파트 총 3채를 구입해주고 주택취득자금 10억원 상당 증여에 따른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음. ◇사례 2 :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고령자(63세)가 본인 소유의 고가 아파트 2채를 양도한 자금으로 처 및 분가한 자 3명에게 아파트 등 주택을 각 1채씩 구입해주고 주택취득자금 증여에 따른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 ▲주요 혐의내용 -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장ㅇㅇ(63세)는 고령자로서 2000년이후 서울 송파 등 소재 고가아파트 2채 11억원 상당을 양도한 후 - 양도자금 등 보유재산을 미리 물려줄 목적으로 2001년 이후 처에게 다세대주택 1채(5억원 상당), 저연령층 등 자녀 3명에게 동일시기에 서울 용산소재 아파트 각 1채(총 6억원 상당)을 구입해주고 - 주택자금취득 증여에 따른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음. ◇사례 3 : 중소법인을 운영하는 자가 특별한 자금원천없이 최근까지 본인 및 가족명의로 강남 등의 아파트 11채를 집중 취득한 것으로 보아 자신이 경영하는 법인의 소득을 탈루해 부동산을 취득하고 이에따른 법인세 및 증여세 등 제세를 탈루한 혐의 ▲주요 혐의내용 - 강남구 ㅇㅇ동에 거주하는 공ㅇ(59세)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법인의 대표이사로서 최근 본인 및 가족 명의로 강남권 등 아파트 11채(23억원 상당)을 취득했으나 - 본인 소득 등을 감안해 볼 때 구입자금에 상당한 자금원천이 없는 것으로 보아 거액의 구입자금 상당액은 본인이 경영하는 법인의 탈루소득으로 보여지며 - 이에따른 법인세 및 처·자의 주택구입자금 상당액에 대한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가 있음. ◇사례 4 : 회사원으로서 최근까지 강남지역 아파트 등 주택 9채를 취득해 7채를 단기양도하고 토지를 2회에 걸쳐 구입하는 등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행위를 하면서 양도소득세 등 제세를 탈루한 혐의 ▲주요 혐의내용 -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전ㅇㅇ(36세)는 연소득 1700만원 정도인 봉급생활자로서 - 1999년이후 서울 송파·수도권 아파트 등 주택 9채를 취득, 이중 아파트 6채 및 다가구주택 1채를 1년이내에 단기양도하는 등 전형적인 부동산투기를 자행해 왔으며 - 특히 단기양도에 따라 신고된 양도소득은 2100만원이나 양도당시 시세에 의한 실지양도차익은 3억원으로서 과소신고 양도차익 2억79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억2000만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가 있음. ◇사례 5 : 최근 10여년간 재산변동이 전혀 없던 고령자(64세)가 최근 80평형 아파트 등 3채의 고가주택을 경락 등으로 집중취득, 실명취득이 곤란한 자에게 명의를 빌려주어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 ▲주요 혐의내용 - 도봉구 ㅇㅇ동 단독주택(대 50평, 건 40평)에서 거주하는 안ㅇㅇ(67세)는 주택 등 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10여년간 재산변동이 거의 없는 고령자로서 - 2001년 이후 서대문구 등 소재 다가구주택 2채와 용산소재 80평형 고급 아파트 1채(20억원 상당)를 경락 등으로 취득하였는바 - 이는 실명취득이 곤란한 특수관계자 또는 지인등에게 명의만 빌려주어 실 권리자의 부동산 실명법 위반 등 탈법행위를 방조한 혐의가 있음.
2002.09.10 I 김상욱 기자
  • (박주식의 주식보기)수해의 경제학
  • [edaily] 15호 태풍 ‘루사’가 남기고 간 상처가 깊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4일 현재 184명에 달하는 사람이 죽거나 실종되고 재산상의 손실도 사상최대인 3조 1318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피해는 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해를 당한 피해주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치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아마 주식 투자자들 중에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수재의 일차적 피해는 생산차질 87년 이후 우리나라의 주요 재해를 살펴보면 다섯번 정도가 큰 피해를 동반하였는데 그 중 세 번은 태풍 또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이고 두 번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이다. 바람보다 물의 파괴력이 더 막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재해의 피해로 가장 먼저 거론할 수 있는 부분은 생산차질 또는 감소이다. 최근 대규모 호우와 태풍피해 현황 주: 피해액은 2000년도 가격기준임. 자료: 중앙재해대책본부 일반적으로 호우와 태풍피해는 계절적으로 3/4분기 중에 집중되어 나타나며 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4/4분기 농산물 출하에 영향을 미친다. 4/4분기 중 농림어업의 생산비중은 분기 산업생산의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 기간중의 농산물 피해에 따른 영향은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다섯 번의 대규모 재해 기간중 농산물의 피해에 따른 영향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별 생산증가율(분기) 자료: 한국은행 이번의 경우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에 의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뿐만 아니라 철도, 도로 등 교통기반 시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운수서비스 부문의 생산 차질도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철도 및 도로 등 운송서비스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이들 서비스를 활용하는 다른 산업들도 연쇄적으로 조업에 지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수해를 직접 당한 기업들은 물론,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공장의 조업차질과 수출기업 들의 선적지연 등으로 인해 가치연쇄(value chain)를 형성하는 모든 기업들이 수해피해의 영향을 벗어 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피해는 물가상승 수해피해가 가져올 또 다른 부정적 영향은 물가상승이다. 농작물 수확감소로 인한 농산품 가격 상승과 함께 각종 물류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업들의 생산코스트 압력 역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코스트의 상승은 제품가 인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각종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소비가 후퇴하고 이는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수해로 인한 물가상승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농작물 가격은 이번 수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수급상 요인에 의해 상하변동이 큰 특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가지수 산정에 있어서도 이런 변동성이 큰 항목을 따로 떼어낸 지수, 즉 핵심물가지수(core price index)를 별도로 작성하고 있다.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해 운수산업이 타격을 받고 이를 이용하는 산업의 물류비용이 증가하는 상황도 일시적 요인에 그칠 공산이 높다. ◇건설부문등 일부 산업은 오히려 수혜 예상 농업부문이 피해를 입는 반면 토목, 건축 등 건설부문의 경우 재해복구를 위한 생산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방, 댐 등의 복구 내지는 보강 공사가 활기를 띠게 되고 유실된 도로나 철도 등의 건설 등에 투자가 부득이 하게 뒤따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처럼 재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경우 향후 재해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주요 인프라에 대한 점검과 보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호경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이번 수해로 인해 수많은 가전제품이 쓸모없게 되었을 것이다. 심한 피해를 당한 자동차들중 상당수는 폐차 처분될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당한 모든 이재민들에게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지만 이들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이미 익숙해진 수재민들이 이들 없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므로 이들 제품에 대한 신규수요를 발생시킬 것이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수재민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킴으로써 성장률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수재민들 자신들이 부담하든 정부 보조금이나 일반 국민들의 성금으로 지불하든 그 효과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경제 전체로는 부정적 요인 경제 전반에 이번 수재의 영향이 얼마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지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앞에서 언급했던 개별 요소들을 일일이 따져봐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 요소간의 상호 관련성등에 대한 고려도 뒤따라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비용의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경제전체적으로는 재해의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농산품 등 소실된 부가가치는 복구가 불가능한 것들로 가격의 상승 내지는 수입증가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는 소비가능 자원의 축소 내지는 부가가치의 해외유출을 발생시키게 된다. 반면 재해복구를 위해 고용이 창출되고 관련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를 일부 만회할 것이다. 이번 태풍과 지난 호우에 따른 피해액이 현재까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농산물피해규모는 1조4천5백억원이 넘고 있다. 건물, 하천, 도로 등의 시설피해는 약 2조 5천억원이 된다. 2조5천억에 달하는 시설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과거의 재해후 복구비용 추이를 감안해 추정할 경우 약 4조 2천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건설부문의 총생산은 39조2천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작년 연간 GDP의 약 8.5%에 달하는 규모이다. ◇수해와 주가 태풍과 집중호우는 생산차질등으로 경제전체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된다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수해가 주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98년 7~8월의 경우 주가는 다소 하락 하긴 했지만 9월에 안정국면을 회복한뒤 10월부터는 오히려 상승국면에 접어 들었다. 99년 수해의 경우엔 이런 주가 하락과 회복기간이 더 짧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수해를 전후한 시점의 주가흐름으로 이번 수해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 당시 시점에 수해가 있었지만 주가 수준이 수해라는 요인 하나 만으로 움직였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유사한 사례를 많이 검토하여 noise 요인을 어느 정도 제거함으로써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수해를 전후한 시점의 주가지수 움직임 어쨌든 과거사례를 분석해 보면 수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주가가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 첫째, 이미 예상하고 있던 사건이기 때문일 수 있다.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만 오랜 역사를 두고 보면 다반사로 발생한다. 시장은 이미 예견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별로 놀라지 않는 법이다. 둘째, 피해를 입은 도로나 시설 등이 생산상 차질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 있다. 경제 주체들이 생산에 핵심적인 시설들은 어떠한 재해가 닥쳐도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대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 수해가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동반하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재고가 감소하고 건설업 가동률이 올라가는 등 경제활성화 요인이 된다는 점이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2002.09.06 I 박주식 기자
  • "생활정보지 사금융광고 90%가 불법"-금감원
  • [edaily 김상욱기자] [불법혐의업체 1215개 경찰청 등 통보] 생활정보지 등을 통한 사금융업체들의 광고중 불법혐의가 있는 광고가 9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최근 생활정보지들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 혐의가 있는 1215개 업체를 적발해 경찰청, 국세청, 공정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7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설치한 "신용카드불법거래감시단"에 따르면 서울 등 7대 도시 생활정보지의 사금융관련 광고 4311건중 3892건(90.3%)이 불법적인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사채 연이자율 및 연체대납이자율 미표시 등 중요고시항목을 위반한 경우가 2009건(53.9%)로 가장 많았고 카드 불법할인도 1030건(26.5%)에 달했다. 신용카드발급 및 한도증액, 금융기관 대출관련 과장광고도 763건(19.6%)가 있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사채연이자율 미표시, 카드깡 등 허위과장광고를 통해 금융이용자를 유인한 1215개 업체를 경찰청, 국세청, 공정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관계기관에 통보된 불법혐의업체의 유형을 보면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대신 납부해 주겠다며 신용카드를 담보로 취득한 업체가 800여개에 달했다. 또한 물품판매를 가장해 카드 매출전표를 작성하고 자금을 융통한 업체도 514개가 적발됐다. 아울러 카드사와 모집인 위탁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다수의 카드회원모집을 한 업체가 93개, 신용카드를 즉시 발급해 준다며 수수료를 받은 업체도 132개, 신용카드발급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한 업체도 91개에 달했다. 신용카드 불법거래감시단은 지난 1차 조사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신용카드 불법거래행위 혐의업체 112개를 적발해 관계기관에 통보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전자상거래시 결제대행업체(PG)를 통한 신용카드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3차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2.08.28 I 김상욱 기자
  • (인물포커스)추락한 텔레콤 애널 그루브먼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의 큰 별이 또 하나 떨어졌다. 텔레콤산업의 스타 애널리스트였던 잭 그루브먼(48)이 15일(현지시각)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을 떠났다. 그루브먼의 사직 소식은 SSB가 공모주 우선배정 의혹으로 미 의회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편 텔레콤 업체들에 대한 그의 매수추천으로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그루브먼은 회사에 제출한 사직서에서 "텔레콤 산업의 붕괴를 예견하지 못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결과 투자자들이 느꼈을 실망과 분노도 이해한다"고 썼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투자분석은 장기적이고 진지한 관점에서 이뤄졌고 "이 사실에 대해 여전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콜럼비아대에서 확률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루브먼은 77년 AT&T의 경제분석 파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85년부터 페인웨버증권의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94년 나중에 시티그룹에 인수된 살로먼브라더스로 자리를 옮겼다. 프로 권투선수인 아버지와 여성복 매장 직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수학자로 훈련받고 애널리스트로 일하긴 했으나 블루칼라적인 배경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기간 아마추어 복서로 뛴 경험도 있다. 그루브먼은 윈스타커뮤니케이션 XO커뮤니케이션 맥리오드USA와 같은 신생 텔레콤기업을 집중 조명하면서 90년대 후반 "기관투자자" 지가 선정한 최고 애널리스트로 여러번 선정됐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텔레콤 산업분석의 일인자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기술주 거품파열과 함께 그루브먼의 전성시대도 막을 내렸다.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 모건스탠리의 메리 미커가 인터넷의 부침과 운명을 함께 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명성도 텔레콤 산업의 성쇠와 같은 궤적을 밟았다. 윈스타 등 그가 적극적으로 매수추천을 낸 기업들은 현재 대부분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이며 그루브먼은 이중 일부 기업의 실적을 부풀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파산한 미 2위 장거리 통신업체 월드컴에 대해 올 4월까지 "매수" 추천을 유지했고 이 회사가 분식회계를 인정하고 최고채무책임자(CFO)를 경질하기 불과 나흘 전에야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춰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그루브먼에게 치명타를 날린 건 월드컴의 분식회계 문제. 월드컴 이사회에 수차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이 회사의 분식회계 문제에 직접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SSB가 텔레콤 공모주를 월드컴 경영진에 우선배정하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이는 과정에서 그루브먼의 이름이 또 다시 거론됐다. 블룸버그는 SSB가 3220만달러의 퇴직 위로금을 주고 그루브먼을 축출함으로써 20여건의 투자자 소송과 미 의회의 조사로부터 선을 그으려는 의도를 비쳤다고 풀이했다. SSB는 그루브먼을 내세워 월드컴으로부터 지난 98년부터 4년간 8000만달러의 투자은행 수입을 올렸으나 텔레콤업체들은 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샌포드 웨일 시티그룹 회장은 "잭은 똑똑한 친구이긴 하지만 명백히 오류를 범했다"면서 그루브먼의 방출을 기정사실화 했었다.
2002.08.16 I 전미영 기자
  • (분석)경기둔화, 소비자심리에서도 확인
  • [edaily 손동영기자] 미래의 경기나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있다. 지난 6월중 110을 넘어서며 통계작성이래 최고를 기록했던 소비자 기대지수는 불과 한달만인 지난 7월들어 연초수준인 107대로 주저앉았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13일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전히 "현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않는 안정적인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을 펼치고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이 거론되는 미국경제 상황과 맞물려 적지않은 불안감을 던져주고있다. 정부도 중립쪽으로 방향을 돌려놓았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되돌아보는 분위기다. ◇모든 소비자 지표가 뒷걸음질 치다 통계청의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는 전체적으로 한 방향을 가리킨다.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 6월의 각종 소비자전망 지수들이 대부분 98년 11월 통계작성이후 최고를 기록, 상대적으로 7월 지수들이 초라해보이는 측면도 있다. 우선 6개월후를 내다본 소비자기대지수는 107.8로 6월의 110.6에 비해 급락했다. 지난 2월 107.7이후 최저. 항목별로는 경기가 6월 122.7에서 7월 116.5로, 생활형편이 109.3에서 106.2로, 소비지출이 110.5에서 109.9로 각각 떨어졌다. 소득계층이나 연령별로 봐도 모든 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던 6월과 사뭇 다르다.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최상위층인 300만원 이상이 115.7에서 111.5로, 최하위층인 100만원 미만도 110.6에서 107.8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도 마찬가지.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도 같은 기간 108.1에서 105.2로 하락했다. 경기에 대해선 117.2에서 112.6으로, 생활형편에 대해선 99.1에서 97.9로 각각 낮아졌다. 1년전과 현재의 가계수입을 비교한 지수도 101.2에서 100.6으로 떨어졌다. ◇지수의 절대수준이냐, 추세냐 소비자기대지수를 보면서 절대적인 숫자에 무게를 둘 지, 아니면 변화의 추세에 무게를 둘 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숫자만 놓고보면 7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2월 수준이다. 올들어 106~110 범위를 유지하고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이상이면 6개월후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 100미만이면 거꾸로 해석한다. 지수의 절대수준만 놓고보면 여전히 `좋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경기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의미. 그러나 추세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말 100.9에서 올 1월 106.7로 뛰어오른 소비자 기대지수는 2월 107.7, 3월 109.7로 상승했고 4월 109.4, 5월 109.1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뒤 6월 110.6까지 치솟았다. 물론 사상최고치. 그런데 7월엔 이 지수가 107.8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던 그래프가 한풀 꺾인 셈. ◇판단은 유보 실물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있다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이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적어도 상반기 내내 소비자들이 지녔던 `실물경기 호전에 대한 확신`은 많이 약해졌음을 알 수 있다. 통계청 전신애 통계분석과장은 "소비자 기대지수가 올라가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꺾이고있는 것도 아니다"며 "현재 상태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월인 6월의 지수가 높아 7월 지수가 많이 내려간 느낌이지만 앞으로 전망이 어두운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정규영 조사국장은 이같은 소비자 기대지수에 대해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그 속도가 떨어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미국의 금융불안 등 현재의 국내외 여건을 모두 감안해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100이라는 기준치를 웃돌고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음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상승 속도가 둔화한다는 측면에 무게를 둘 경우 정부 정책기조에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은 정 국장은 "향후 경기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적"이라며 "미국 상황 등을 좀더 두고봐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다음주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보다 분명한 상황인식이 드러날 전망. 소비자 기대지수에서 드러난 대로 경기상승속도가 둔화하고있으며 미국의 금융불안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면 정책기조의 일부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2.08.13 I 손동영 기자
  • 로템, 알루미늄 전동차 시대개막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로템(대표 정학진)은 16일 알루미늄 전동차 시제차량 1, 2호를 완성, 철제와 스테인레스차체를 이어 알루미늄 철도차량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성된 시제차량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차체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 차량에는 대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열차종합제어장치(TCMS :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를 비롯해 추진제어장치 및 견인전동기 등 국산화 장치들이 탑재됐다. 알루미늄 차량은 스테인레스 차량보다 20% 정도 가벼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폐차시 차체 재활용(Recycle)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이중구조의 중공 압출형태로 소음차단 효과를 향상시켰다. 이밖에 객실 온도가 자동 조절되는 장치를 비롯해 객실 중앙천정에 LCD모니터가 탑재돼 각종 운행정보와 생활정보, 공익 영상물 등의 문자정보와 영상정보를 승객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로템은 이번에 생산한 알루미늄 전동차를 내년말 개통예정인 광주시 지하철에 투입될 예정이다. 2003년 52량, 2007년 40량 등 총 92량이 납품될 광주시 전동차는 무인운전이 가능하도록 ATC/ATO(Automatic Train Control / Automatic Train Operation)를 기본 장착하고 최고영업운전속도 80km/h, 직류1,500V의 VVVF (Variable Voltage Variable Frequency-가변전압 가변주파수) 인버터 제어방식, 공기스프링식 볼스터리스 대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로템 관계자는 "G7국책과제로 개발된 350 km/h 한국형 고속전철에 이어 전동차에서도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차량제작에 성공함에 따라 기존의 스테인레스 차체보다 생산과 효용측면에서 우수한 알루미늄 철도차량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또 현재 진행중인 경부고속전철,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대전지하철, 지방의 경전철 사업 등 국내사업은 몰론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와 터키, 그리스 등 유럽 현지에 이어 미주, 유럽, 일본 등 세계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자기부상열차와 경전철, 한국형 고속전철 사업과 더불어 턴키 베이스의 E&M(Electrical & Mechanical)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02.07.16 I 김기성 기자
  • (경제레이다)KDI `경제전망·정책주문` 주목
  • [edaily 오상용기자] 미국 기업의 분식회계 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먹구름이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전망`을 통해 요즘같은 금융시장 불안기에 정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올해 우리 경제는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겠다. 지난 11일 단행된 개각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장상 총리서리 아들의 국적문제로 대통령 아들의 권력비리 문제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개각의 의미와 향후 국정운용방향을 설명한다. 산고끝에 원구성을 마친 국회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착수한다. 예보채 차환동의안·대부업법 등 처리해야 할 경제·민생현안도 많지만,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의 `대통령 유고발언` 등 정쟁거리도 많다. 민생현안이 다시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르면 이번주 1급 및 국장급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KDI 경제전망 발표 = 19일 KDI는 2분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일단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5.8%)때 보다는 올려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재정경제부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 성장전망을 6%대로 높였고, 지난 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던 날 한국은행도 성장전망을 당초 5.7%에서 6.5%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KDI가 올 성장전망을 얼마나 올려 잡느냐도 궁금하지만, 최근 급락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과 주식시장 침체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빼놓지 말아야겠다. 아울러 통화당국과 경제정책당국에 어떤 정책수단을 권고할지도 관심사항.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어떤 분석을 내놓을지도 궁금하다. 지난 4월 KDI는 우리경제의 과열조짐과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하며 금리조기 인상론을 폈었는데,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물가진정 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당초 전망보다 물가압력은 줄어들었는지 들어봐야겠다. ◇김대통령 기자간담회 =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남은 임기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정운영에 전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와함께 장상 총리서리의 자격론이 거세게 이는 만큼 11일 개각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재차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환율불안에 대한 정부 대책과 중산서민층 생활안정 대책, 기업·금융구조개혁 일정 등 경제현안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한편, 재경부는 이번주 1급 및 국장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성호 전 조달청장의 후임으로 누가 가느냐에 따라 재경부내 국장급 승진인사도 뒤 따를 전망이다.
2002.07.14 I 오상용 기자
  • (초점)달러 약세에 미소짓는 기업들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달러가 연일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시장개입과 미국 정부의 "강한달러 정책" 역설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99.16센트까지 급등, 장중한때 99.88센트까지 육박하며 "1달러=1유로" 진입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달러/엔은 119.61엔를 기록하며 거듭된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무엇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보유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심지어 더블딥(이중 경기바닥)에 대한 논의까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상황에서 달러 매수는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가치의 급락이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근심을 던져주는 것만은 아니다.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해외진출이 빈번한 기업들에게 달러 약세는 어찌보면 그동안 실적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 기업들은 그동안 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에 적지 않은 속앓이를 해왔다. 환율 변동을 통한 수출 호조나 실적 증가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또 실제 일본과 유럽 지역의 경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그래도 믿을건 달러"라는 심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달러 강세"를 당연한 명제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지난 5월 세계 최대의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는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널드가 밝힌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일등 공신은 다름아닌 달러 약세.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통한 영업 호조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오는 매출액 증가 효과가 결코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생활용품 생산업체인 프록터앤갭블(P&G) 역시 달러화 약세로 인한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회사측은 현재 해외사업부문의 영업 호조로 이번 2분기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기업 IBM도 상황은 다르지만 달러 약세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IT경기의 부진으로 IBM의 실적전망을 무차별적으로 강등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만약 경기가 침체를 끝내고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IBM이 달러 약세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리서치의 시장전략가인 에반 그레이스는 "규모에서는 기업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달러약세로 미국 기업들은 분명히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뛰는 놈 밑에는 반드시 기는 놈이 있는 법(?). 달러 약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들이 있다. 다름 아닌 최근 경제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가 대표적인 곳이다. 아르헨티나의 페소는 최근 경제난과 정치적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지난 27일 한때 평가절하 이후 최고 수준인 달러당 4.05 페소까지 급락했다. 또 이웃 나라인 브라질의 헤알화 역시 상황을 별반 다르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비교적 큰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콜게이트-팔모라이브, 질레트, 아본프로덕트 등을 최근 달러 약세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로 인한 매출 상승효과는 제한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경제 회복 지연으로 인한 수요 부진을 감안한다면 현 추세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톰슨퍼스트콜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조 쿠퍼는 "달러 약세는 현재 미국 기업들에서는 분명히 호재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국내 수요의 증가를 결코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02.07.01 I 공동락 기자
  • 삼성엔지,모로코 등과 상암경기장 노하우 수출협의
  • [edaily 박호식기자]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서울 상암경기장 건설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암경기장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28050)은 최근 중국을 비롯해 체코, 모로코 등에서 경기장 건설 관련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이미 모로코에서는 사전 입찰자격심사(PQ;Pre-Qualification)를 통과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양인모 사장은 월드컵 개막일인 지난달 31일 모로코 체육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서 1차 협상을 가졌으며 개막전에도 함께 참석해 경기장을 직접 소개하는 등 영업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체코의 축구협회장과 경기장 건설위원장 등이 직접 삼성엔지니어링 본사를 방문해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협의했다. 양인모 사장은 "체코 관계자들이 특히 상암 주경기장 공사를 31개월만에 마무리 할 수있었던 비결인 패스트 트랙(Fast-Track) 공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고 "전통미와 최첨단 공법을 조화시킨 세계 최대의 환경친화적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2008년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녹색올림픽’을 북경 올림픽의 이념으로 삼은 중국은 과거 쓰레기 더미에 불과하던 난지도 매립지가 6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아시아 최대의 축구 경기장으로 변신한 것에 주목하고 상암경기장 건설 노하우를 집중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2008년까지 총 240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교통망과 환경, 생활 시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중 20억달러를 경기장 건설 및 개보수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올림픽에 필요한 경기장은 총 37개로 이중 19개 경기장을 신규로 건설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협회는 우리나라가 북경 올림픽 특수의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 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의 올림픽 경기장 및 부대시설 공사중 향후 4~5년간 국내 건설 업체들의 수주 가능 물량은 50억~1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중 경기장 건설에 초점을 맞춰 상암구장 건설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고속철도 및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110억달러 규모의 중국 교통망 인프라 시설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친화 기업의 실적과 이미지를 부각시켜 55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환경개선 프로젝트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2.06.07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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