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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 적정가 상향 등 현대 헤드라인(28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8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팬택 (2593, BUY): 적정주가 상향 - 긍정적인 내수 판매 및 수출 증가
- 동사의 기업 탐방을 통해 10월부터 출시된 내수 및 중국 시장용 신형 컬러 단말기 판매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내수의 경우 10월부터 출시한 “C-500”이 월 5만대 정도 판매되고 있었음. 이는 연내에 내수 판매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당사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 중국 수출의 경우도 칼라 단말기인 "Cute"가 11월부터 본격 출시되면서 11월의 GSM 단말기 수출 물량이 3분기의 월 평균 판매량에 비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이 기대보다 빠르고 좋은 점을 반영하여 동사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 4분기 휴대폰 선적량 164만대, 매출 2,08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각각 15%, 14%, 17% 상향 조정. 이로인해 2002년과 2003년의 수정 EPS는 8%, 14% 증가한 1,328, 1,707원으로 산출됨.
-수익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라 동사의 적정주가를 종전 16,1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 조정함. 적정주가는 2003년 실적 기준으로 PER 11.1배, EV/EBITDA 5.8배이며 이는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평균 PER 12.9배에서 14% 할인된 수준.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대덕전자 (0806, Marketperfrom): 시스코로부터 우수업체로 선정
- 미국 시스코사는 지난 9월에 동사를 방문하여 생산능력을 파악하는 등 감사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11월 27일 우수업체로 선정되었음을 통보함. 그러나 공급계약 및 공급물량은 미확정 상태임.
-우수업체 선정이 납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당사는 이번 우수업체 선정이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생각됨. 전체 회로도라는 PCB의 특성상 기존 공급업체 변경이 쉽지 않은게 사실.
-실례로 과거 대덕전자가 노키아에게 제품 승인을 받고도 실제 주문을 받는데 2년이 소요되었으며 코리아써키트(0781, Marketperform)가 삼성전자 핸드폰용 PCB납품업체로 선정된지 1년이 경과하였으나 아직까지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임.
-하지만 만약 시스코 납품이 이루어지면 그 규모는 노텔사의 공급규모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어 실적 상향 여지는 있음. 납품계약이 이루어지까지는 기존 실적 전망과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함. 동사의 주가는 11월 이후 시장대비 8.2% 초과 상승하였음. 동사는 2003년 PER 13.4배로 시장 대비 76% 할증거래되고 있음.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3052, Marketperform): 한컴오피스 2003 출시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
- 전일 한글과 넥셀(엑셀과 유사)을 통합한 신제품 ‘한컴오피스 2003"을 공식 출시함. 이는 경쟁제품인 MS오피스에 비해 60~70% 저렴한 제품으로서 동사에게 새로운 이익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나, 다음의 이유로 인해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함.
-1) 최근 MS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제품군 패키지 가격을 50% 할인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2) 동사의 주요 타겟 고객인 정부/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의 SW 업그레이드 니즈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3) 넥셀 단일제품의 판매 채널이 이중화되어 있어 매출 증가효과는 반감될 여지가 크기 때문임.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강원랜드 (3525, Marketperform): 기대는 높지만…
- 어제 종가는 전일대비 10.3%에 달하는 강세를 보임. 문화관광부 권고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의 배경인 것으로 판단됨.
-권고안의 완화 여부는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보임. 다만 게임기구수가 권고안(테이블 100대, 슬롯머신 960대)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완화 가능성은 일반영업장의 테이블게임 영업조건, 즉 베팅한도 상향조정과 사이드베팅 허용 여부에 있음.
-당사는 베팅한도 상향 및 사이드베팅 허용 여부를 기준으로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2003년 실적 및 적정주가를 계산. 이 결과 2003년 EPS와 적정주가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보수적인 시나리오가 2배에 가까운 편차를 보임.
-즉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EPS는 20,685원, 적정주가는 185,746원으로 산출되며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EPS가 13,380원, 적정주가는 95,817원으로 산출됨.
-영업조건에 따라 2003년 실적 전망의 편차가 크고 무엇보다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점에서 Marke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며 적정주가 역시 제시 보류.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권고안 완화를 공표하면 그 내용에 따라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다시 제시할 계획
◇은행업 (Neutral): 삼성생명 상장 여부는 은행주 주가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함
- 최근 생명보업협회와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금융감독원에 삼성생명 상장 기준을 마련해 주도록 요청
채권단이 삼성생명 상장 기준을 요청한 것은 첫째, 무수익자산의 유동화 둘째, 삼성차에 대한 삼성그룹의 손실 보전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한 것으로 판단.
-당사는 삼성생명 상장 여부가 은행주 주가의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함. 이는 첫째, 주가수준 22만원에서 70만원 사이에서 그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과 둘째, 손실 보전과 관련해서는 기본합의서의 효력에 대한 법적인 판단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근거함.
◇미 4분기 지표경기 예상치 상회한 호조세 지속
- 10월 개인소비가 소득증가세를 상회하여 소비성향이 95.6에서 95.8로 증가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어 임금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겨울용품 매출이 늘어난 데 기인한 것이며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버티고 있고 기업감원의 강도가 완화되어 노동시장 불안이 약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함.
-내구재 주문의 증가가 즉각적인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로 이어진다고 바로 확언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연준리 베이지 북에서도 설비투자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표시한데서도 나타나고 있으나 컴퓨터 업종 중심의 주문증가는 업그레이드 수요와 내년도 교체수요를 예상한다는 당사의 예상과 결부되는 긍정적 현상으로 판단함.
-시카고 지역 PMI 지수 개선은 필라델피아 FED 지수 개선을 감안할 때 11월 제조업 경기 반등의 현상으로 해석하며 내구재 주문 증가가 11월에도 가능할 것임을 시사함.
-종합적으로 볼 때 최근 예상치를 상회한 지표경기 호조를 감안하여 4분기 미 GDP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1.9%로 상향조정하며 2002년 평균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함
-다만 연준리 베이지 북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저가 생활용품의 할인판매 위주로 소비가 진행되고 있어 예상보다 선전하는 경기상황 정도지 본격적인 경기회복 반전신호로 보기 어려움. 특히 부동산 경기의 향후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소비경기 호조세는 향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
- 기술주 배당요구 높아진다-CNN머니
- [edaily 김윤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오라클, 그리고 델! 우리에게 돈을 달라!"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이들 대형 기술기업에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CNN머니는 그동안 배당금 지급을 보류해 온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배당금 지급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와 시스코, 오라클, 델 등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리더로서 건전한 재무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주주들에게 수익의 일부분을 나눠줄 때가 됐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부 머니 매니저들은 지적하고 있다.
내셔널 시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렉스 발레칠로는 "조만간 투자자들은 "내 돈을 원한다면 내가 생활을 할 수 있는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장일 때 투자자들은 사실 배당금에 대해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기술기업들도 성장기업인만큼 연구개발(R&D)에 다량 투자하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어떤 면에서 이런 주장은 합법적으로 비춰진다.
모호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저인 제임스 데니는 "시리얼 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업이라면 계속해서 혁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논리는 지금까지는 맞아들었지만 MS나 시스코와 같은 기업들은 더이상 창업초기의 업체(startup)가 아니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뮬텍스 인베스터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5억달러가 넘는 전체 기술기업 가운데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17.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사한 규모의 다른 업종에서는 평균 56.2%의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몽고메리 U.S.포커스 펀드 & 몽고메리 그로스 펀더의 매니저 앤디 프랫은 "기술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일부 모멘텀 중심 투자자를 잃더라도 가치 중심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 수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인텔과 모토로라, IBM, 어도비 등의 기술기업들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CNN머니는 MS와 시스코, 델, 오라클, 어플라이드머티이얼즈, 일렉트로닉아츠, 퀄컴 등은 배당금을 지불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내셔널시티의 발레칠로는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에 주저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배당금이 이중과세 대상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을 내고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할 때 세금을 내야하며, 개인들도 배당금을 받을 때 이에대한 세금을 내야만 한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중이므로 이것이 해결된다면 더 많은 많은 기술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기술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올리려는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문제는 자사주 매입이 기술주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이익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모호크의 데니는 "자사주 매입은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주가희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주입장에서는 별 이득이 없다"고 지적했다.
- (주간동향)거래소, 외국인 매도속 통신주는 사자
- [edaily 지영한기자] 이번 주(9월30~10월1일) 거래소시장은 9월과 10월이 교차한 가운데 뉴욕증시에 따라 반등과 반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 주식시장이 저점을 낮추는 가운데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일 단 하루만을 제외하곤 장중 640선을 하회하며 630선의 지지력을 시험하기도 했다. 물론 지난 2000~2001년 기간중 형성된 장기적인 박스권(500~630선)상단인 630선이 일단 지지선으로 제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주중 666.97포인트에서 637.77포인트까지 등락한 가운데 전 주말보다 12.80포인트(1.91%) 하락한 650.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131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36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국내기관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룬채 64억원 소폭 순매도했다.
이중 외국인들은 국민은행(60000)을 집중적으로 처분하고 SK텔레콤(17670)과 KT 등 통신주들을 대거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13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었다. <아래 표 참조>
반면 국내기관은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국민은행을 사들이고 KT 삼성전자 등을 순매도했다.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단위:억원)
구분 매도액 매수액 순매수액
투신 5,238 6,197 959
증권 2,304 2,260 -44
은행 1,380 866 -514
보험 804 524 -280
개인 44,069 45,383 1,314
외국인 12,174 10,806 -1,368
기관합계 10,803 10,739 -64
종금/신금 315 304 -11
기금공제 761 586 -175
기타단체 1,140 1,257 117
◇주간 외국인 순매수도 상위(단위:만주,억원)
*순매수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수량 순매수액
1 SK텔레콤 17.1 412.3
2 KT 69.8 369.8
3 한국전력 92.3 190.8
4 POSCO 8.4 93.6
5 삼성화재 8.3 58.4
6 한샘 44.4 54.6
7 대신증권 31.9 50.2
8 LG화학 11.3 38.3
9 LG투자증권 26.7 37.9
10 하나은행 21.2 36.6
11 세우포리머 40.1 35.3
12 삼성전기 7.1 33.1
13 금강고려 2.5 29.9
14 풍산 21.1 20.9
15 현대차2우B 14.3 19.7
16 LG상사 32 19.2
17 효성 13.9 16.9
18 LG카드 4.1 16
19 신도리코 2 13.6
20 호남석유 5.9 12.6
*순매도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도량 순매도액
1 국민은행 218.9 925
2 LG전자 154.7 520.7
3 삼성증권 78.9 231.7
4 현대차 54.7 148
5 삼성전자 5 129.9
6 신한지주 81.8 110.6
7 삼성물산 169.8 108.6
8 LGEI 77.4 100.7
9 기아차 98 74.3
10 하이닉스 1,728.5 72.2
11 SK 52.6 65.8
12 신세계 3.4 60.7
13 LG석유화학 48.6 54.5
14 한미은행 57.3 46.4
15 제일기획 3.3 32.5
16 대우조선해양 46.1 31.7
17 LG전자우 17.5 30.2
18 삼성전자우 1.9 27.4
19 고려아연 18.3 25.1
20 농심 3.4 24.4
◇주간 기관 순매수도 상위(단위:만주,억원)
*순매수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수량 순매수액
1 국민은행 87.7 371.7
2 현대차 63.8 179.4
3 POSCO 9.2 100.1
4 LG전자 26.2 86.9
5 삼성증권 21.3 61.6
6 기아차 68.6 52.8
7 대한항공 35 41.9
8 신한지주 30 41.3
9 LG화학 12 40.3
10 신세계 2.2 39.9
11 LG석유화학 34.2 38.7
12 한국전력 18.1 38
13 우리금융 79.6 36.4
14 LG건설 27.1 34.3
15 현대산업 41.7 28.6
16 세우포리머 28.7 23.5
17 대우조선해양 32.8 22.7
18 한국가스공사 10.2 21
19 S-Oil 9.9 19.9
20 농심 2.8 19.8
*순매도 상위 20종목
종목명 순매도량 순매도액
1 KT 112.4 591.3
2 삼성전자 10.8 323.2
3 대신증권 69.1 109.6
4 SK텔레콤 2.9 68.8
5 삼성전자우 3.4 49.3
6 부산은행 84.7 43
7 하나은행 25 42.7
8 호남석유 19 32.6
9 대구은행 60.4 30.3
10 삼성물산 34.7 22.2
11 풍산 20.8 20.7
12 코리안리 6.9 17.2
13 한진해운 34.1 16.9
14 효성 13.5 16.6
15 기라정보통신 179.9 16
16 하이닉스 487.3 15.5
17 LG생활건강 3.7 14.5
18 LG투자증권 9.6 14.3
19 현대차2우B 10.4 14.3
20 웅진닷컴 36 13.9
- (초점)외국인 매매패턴 주목, "관심 종목군"
- [edaily 홍정민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에 대해선 증권사별로 엇갈렸다.
동양증권은 2일 외국인 매매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증시가 최근 단기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 외국인 순매도 진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경우 여타업종대비 외국인 보유율이 급감했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소비관련주, 화학 및 운수창고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김미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들어 8개월 연속 순매도, 총 5조4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고 뮤추얼펀드 환매도 지속되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경험상 뮤추얼펀드의 대규모 환매는 대부분 주가 하락국면의 마지막에 나타났으며 최근 급락세로 미 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 추이가 진정될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7월초까지 꾸준히 매수하다 최근 집중적으로 순매도, 주가가 급락한 은행, 보험, 카드, 홈쇼핑, 백화점 등의 소비관련주와 화학, 운수창고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외국인 보유율 급감으로 오히려 매수여력이 발생하고 있으며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어 시장이 낙폭과대에 따라 반등할 경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관련주 내에서도 외국인이 1차적으로 순매도하기 시작했던 국민카드, LG카드, 외환카드 등 카드업종에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으며 이같은 흐름은 카드주에서 현대백화점 및 삼성화재로, 전일의 경우 LG홈쇼핑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전업종 중 통신업종에 8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안정적 실적전망, SKT-KT간 지분스왑 가능성, 무선인터넷 매출증가에 따른 성장성, 연말 배당 등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SKT와 KT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외국인들은 이 밖에 배당투자 유망주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가스업종에도 최근 꾸준히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으며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여전히 순매도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시 외국인 매매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 현재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메릿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목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현대증권도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유입시키고 있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중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비경기 관련주인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관련주식으로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입시키는 등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도 순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헬스케어관련주인 동아제약과 LGCI를 7일 연속, 필수소비재인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의 경우 각각 7일과 17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KT와 한국전력은 각각 5일과 6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한편 대우증권은 국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대외변수 및 수급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가격 메리트를 제1포인트로 삼되 외국인 후속매수세 유입 여부, 기업실적까지 감안한 제한적인 종목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9월중 낙폭이 과대했던 IT, 소재 등 경기관련주와 금융주가 가격 메리트를 무기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중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만이 시세의 지속성을 가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미국 경기와 기업실적 둔화, 전쟁에 대한 우려라는 3대 악재와 수급상황의 악화가 펀더멘털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종목선정에 있어 가격 메리트와 외국인 후속매수세 유입여부, 기업실적을 고려, 극히 선별적인 대응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 2003년 10대 트렌드-CBS마켓워치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을 비롯한 정치적 사회적 요인들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지금, 눈을 돌려 이 같은 커다란 흐름에 주목해보는 것 어떨까.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금융전문사이트 CBS마켓워치는 한 PR 대행사 대표인 로버트 딜렌슈나이더가 약 100명의 이코노미스트, 학자, 정치인, 언론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2003년 10가지 메가트렌드"를 소개했다.
매년 이 같은 추세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딜렌슈나이더는 2000년에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국을 위협하는 적으로 지목한 바 있고 2001년엔 경영진에 대한 과잉보수가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 일련의 "족집게 예언"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1.진보의 일시 정체 = 경제 불안으로 화학과 생물학, 통신 등에 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생활 혁명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의 유연성과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세계는 95년 멕시코 위기, 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지난해의 아르헨티나 위기를 모두 극복해왔다.
2.장기 성장전망에 대한 확신 =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장기 성장전망은 밝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는 어느 곳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 다만 일본 경제는 제도적 개혁과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3.미국에 대한 도전 = 미국이 고립주의로 기울어지면서 미국의 리더십은 지난 30년대 대공황기 이후 최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기업들의 스캔들과 주식시장의 급락,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미국에 대한 세계의 지지기반을 와해시키고 있다.
4.미-유럽간 유대 약화 = 9.11 테러 발발 직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가 1면 머릿기사의 제목을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라고 뽑았을 만큼 강한 유대관계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간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기후협약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미국인 개개인이 지난 20년동안 보여온 거만함도 중요한 요인이다.
5.미-사우디 갈등 고조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갈등이 사상 유례없이 높아졌다. 이미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사우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러시안 커넥션 =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응해 미국이 러시아와 밀착할 것이란 관측이 일고 있다. 러시아의 과두적 기업체계, 러시아와 북한 관계 등 걸림돌이 적지 않지만 양국의 접근은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7.불안한 남미 대륙 = 콜럼비아와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미주자유무역협정보다는 테러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뒤늦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제위기 진화에 애쓰고 있다.
8.IT저변 확대 = 90년 미국 기업들의 자본지출 가운데 19%가 정보기술(IT) 분야에 사용됐으나 2000년엔 이 비율이 59%로 높아졌으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IT 기반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 IT기술은 세계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경쟁의 수준을 높이고 문화간 동질성을 창출할 것이다.
9.석면 위험 부각 = 현재 1000~2000개 미국 기업이 석면이 유발한 질병관련 소송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담이 향후 20년간 2000억~2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년전 존스맨빌이 석면소송으로 도산한 이후 최소 55개사가 같은 이유로 문을 닫았으며 특히 이중 40%가 최근 1년6개월 사이에 파산보호를 신청,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급증할 것임을 예고했다.
10.아시아의 갈색 구름=인도양과 남부 아시아를 뒤덮고 있는 두께 3km의 "아시아의 갈색 구름"이 세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매연과 먼지, 재 등 오염물질로 구성된 이 갈색 구름층은 기상이변과 농작물 수확 감소, 산성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업과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1990~2001년간 중국의 10대 변화상
- [edaily 이훈기자]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을 관리하는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정뻬이엔(曾培炎)주임은 최근 "중국경제와 사회의 역사적 발전보고(關於 中國國民經濟和社會發展的歷史的 變化的 報告)"를 통해 1990- 2001년간 중국의 10대 변화상을 발표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이 전해온 중국의 10대변화상을 소개한다.
1. 경제규모 세계10위에서 6위로 도약
2001년까지 중국 국내생산총액이 95,933억위앤(약 1조1,600억불)에 달해 1990년의 2배로 증가하였다. 1990년 중국의 경제 총량은 세계 10위로 발전하여 개발도상국중 2위, 세계 10위였으나 2001년에 중국의 경제 총량은 6위, 후진국에서 1위로 도약 하였다.
2. 중국의 국민생활이 "원보우(溫飽: 기본적 의식주 문제해결단계)"에서 "쑈캉( 小康 : 기본적인 문화생활 향유단계 )" 으로 발전
지난 2000년 중국의 국민총산액은 1조달러를 초과하여 1인당 GDP가 800불을 초과 하 였다. 국민의 생활이 "쑈캉(小康)"으로 발전하였고 2001년에는 인당 GDP가 900불에 달했다. 현재 중국은 전면적인 "쑈캉(小康)"수준을 실현하였으며 "第三步( 溫飽 -> 小康 -> 富裕중 富裕 단계)"의 목표달성을 위해 나서고 있다.
3. 중국 국내 시장이 "공급자시장"으로부터 "구매자시장"으로 전환
경제의 급성장과 더불어 1998년부터 중국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하여 "공급자시장"으로부터 "구매자시장"으로 역사적 변화를 이루었다. 중국의 시장은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품목은 사라졌고 공급초과 품목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철, 석탄, 화학비료, 시멘트, TV, 교환기, 식량, 육류, 목화, 수산물, 과일 등의 생산량은 이미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4. 경제체제의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
13년간 중국의 경제의 발전을 제한하는 체제의 개혁에 힘써왔다. 시장경제를 형성하였으며 현재 90%이상의 제품이 시장원리에 의해 생산,판매되고 있다.기업소유제도도 기존의 국가소유 위주로부터 다원화 되고 있으며, 특히 비국유경제가 급성장 하여 국민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5. 대외무역액이 세계 16위에서 6위로 도약, 대외개방도 일부개방으로부터 전면개방으로 발전
2001년 중국의 수출입무역액은 5,098억불에 달해 1990년보다 3.4배 증가하였으며 세계 16위에서 6위로 상승하였다. 1989년 중국의 외화보유량은 55.5억불에 불과하였으나 현재 2,500억불에 달해 세계 2위로 상승하였다. 중국의 외자도입도 연속 9년동안 개발도상국중에서 선두를 차지하였으며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외자유치액이 3,935억불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개혁개방 이후 직접투자액이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6. 중국의 재정수입이 안정을 통한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13년간 중국의 재정이 대폭 강화되어 1990년의 2,397억위앤(290억불)으로부터 1999년에 1조위앤(1,210억불)을 초과하였으며 2001년에는 1조6천억위앤(1,937억불)에 달했다. 중국의 재정제도도 계획경제시대의 "따이퉁(大一統: 중앙정부 통제방식)"으로부터 시장경제의 공공재정으로 전환하였다. 국가재정이 사회공공수요와 사회보장면에 투입되고 있다.
7. 산업구조의 축이 1,2차산업에서 2,3차산업으로 변화
경제의 구조조정에서 3차산업이 대폭 발전하였으며 GDP중에서의 점유율도 1990년의 27.1: 41.6: 31.3으로부터 현재의 15.2:51.2:33.6으로 변하였고 종사인원도 기존의 60.1:21.4:18.5로부터 현재의 50:22.3:27.7로 되었다. 서비스업의 발전은 중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8. 동부지역 우선 발전에서 서부대개발의 전략으로 변화
개혁개방이후 중국은 동부지역의 경제를 우선 발전시켰는데 1999년 "서부대개발"을 통해 동서부지역의 조화발전을 실행하였다. 서부지역에 대한 투자규모는 최근 3년간 6,000억위앤(726억불)을 30여개 중대프로젝트에 투자하였다.
9. 경제발전방식의 변화
13년간 중국정부의 지속발전전략으로 인구 자연증가율이 1989년의 15.04‰으로부터 2001년의 6.95‰로 하락하였고 인구의 "高出生, 低死亡, 高增長"로부터 "低出生, 低死亡, 低增長"를 실현하였다. 두 번째는 경작지, 광산자원의 보호가 강화되어 1992년 2001간 제품생산시 원자재소모율이 32.8%가 하락되었다. 세 번째는 환경보호투자가 증가되였은데 최근 5년간 전국에서 환경보호 4,900억위앤(593억불)을 투자하였는데 이는 1997년 이전 총 투자액의 1.7배에 달하고 있다.
10.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한 국가발전을 추진
1995년에 중국은" 科敎興國"을 제출하였다. 그후 성공적으로 신산업 및 신기술 육성계획인 863계획, 횃불( 火炬)계획, 성화( 星火 )계획 등 국가중점발전계획을 실행하여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획득하였다. 과학교육면에서도 9년의무교육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였으며 소학교입학율이 20.4%증가되었고 대학입학율도 기존의 3.4%으로부터 2001년의 12%으로 증가하였다.
- (박주식의 주식보기)수해의 경제학
- [edaily] 15호 태풍 ‘루사’가 남기고 간 상처가 깊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4일 현재 184명에 달하는 사람이 죽거나 실종되고 재산상의 손실도 사상최대인 3조 1318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피해는 이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해를 당한 피해주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치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아마 주식 투자자들 중에도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수재의 일차적 피해는 생산차질
87년 이후 우리나라의 주요 재해를 살펴보면 다섯번 정도가 큰 피해를 동반하였는데 그 중 세 번은 태풍 또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이고 두 번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이다. 바람보다 물의 파괴력이 더 막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재해의 피해로 가장 먼저 거론할 수 있는 부분은 생산차질 또는 감소이다.
최근 대규모 호우와 태풍피해 현황
주: 피해액은 2000년도 가격기준임.
자료: 중앙재해대책본부
일반적으로 호우와 태풍피해는 계절적으로 3/4분기 중에 집중되어 나타나며 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4/4분기 농산물 출하에 영향을 미친다. 4/4분기 중 농림어업의 생산비중은 분기 산업생산의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 기간중의 농산물 피해에 따른 영향은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다섯 번의 대규모 재해 기간중 농산물의 피해에 따른 영향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별 생산증가율(분기)
자료: 한국은행
이번의 경우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에 의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뿐만 아니라 철도, 도로 등 교통기반 시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운수서비스 부문의 생산 차질도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철도 및 도로 등 운송서비스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이들 서비스를 활용하는 다른 산업들도 연쇄적으로 조업에 지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수해를 직접 당한 기업들은 물론,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공장의 조업차질과 수출기업 들의 선적지연 등으로 인해 가치연쇄(value chain)를 형성하는 모든 기업들이 수해피해의 영향을 벗어 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피해는 물가상승
수해피해가 가져올 또 다른 부정적 영향은 물가상승이다. 농작물 수확감소로 인한 농산품 가격 상승과 함께 각종 물류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업들의 생산코스트 압력 역시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코스트의 상승은 제품가 인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각종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소비가 후퇴하고 이는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수해로 인한 물가상승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농작물 가격은 이번 수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수급상 요인에 의해 상하변동이 큰 특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가지수 산정에 있어서도 이런 변동성이 큰 항목을 따로 떼어낸 지수, 즉 핵심물가지수(core price index)를 별도로 작성하고 있다.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해 운수산업이 타격을 받고 이를 이용하는 산업의 물류비용이 증가하는 상황도 일시적 요인에 그칠 공산이 높다.
◇건설부문등 일부 산업은 오히려 수혜 예상
농업부문이 피해를 입는 반면 토목, 건축 등 건설부문의 경우 재해복구를 위한 생산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방, 댐 등의 복구 내지는 보강 공사가 활기를 띠게 되고 유실된 도로나 철도 등의 건설 등에 투자가 부득이 하게 뒤따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처럼 재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경우 향후 재해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주요 인프라에 대한 점검과 보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호경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이번 수해로 인해 수많은 가전제품이 쓸모없게 되었을 것이다. 심한 피해를 당한 자동차들중 상당수는 폐차 처분될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당한 모든 이재민들에게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지만 이들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이미 익숙해진 수재민들이 이들 없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므로 이들 제품에 대한 신규수요를 발생시킬 것이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수재민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킴으로써 성장률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수재민들 자신들이 부담하든 정부 보조금이나 일반 국민들의 성금으로 지불하든 그 효과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경제 전체로는 부정적 요인
경제 전반에 이번 수재의 영향이 얼마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지 정확하게 산출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앞에서 언급했던 개별 요소들을 일일이 따져봐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 요소간의 상호 관련성등에 대한 고려도 뒤따라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비용의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경제전체적으로는 재해의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농산품 등 소실된 부가가치는 복구가 불가능한 것들로 가격의 상승 내지는 수입증가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는 소비가능 자원의 축소 내지는 부가가치의 해외유출을 발생시키게 된다. 반면 재해복구를 위해 고용이 창출되고 관련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를 일부 만회할 것이다.
이번 태풍과 지난 호우에 따른 피해액이 현재까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농산물피해규모는 1조4천5백억원이 넘고 있다. 건물, 하천, 도로 등의 시설피해는 약 2조 5천억원이 된다. 2조5천억에 달하는 시설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과거의 재해후 복구비용 추이를 감안해 추정할 경우 약 4조 2천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건설부문의 총생산은 39조2천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작년 연간 GDP의 약 8.5%에 달하는 규모이다.
◇수해와 주가
태풍과 집중호우는 생산차질등으로 경제전체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된다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수해가 주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98년 7~8월의 경우 주가는 다소 하락 하긴 했지만 9월에 안정국면을 회복한뒤 10월부터는 오히려 상승국면에 접어 들었다. 99년 수해의 경우엔 이런 주가 하락과 회복기간이 더 짧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수해를 전후한 시점의 주가흐름으로 이번 수해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 당시 시점에 수해가 있었지만 주가 수준이 수해라는 요인 하나 만으로 움직였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유사한 사례를 많이 검토하여 noise 요인을 어느 정도 제거함으로써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수해를 전후한 시점의 주가지수 움직임
어쨌든 과거사례를 분석해 보면 수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주가가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 첫째, 이미 예상하고 있던 사건이기 때문일 수 있다.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만 오랜 역사를 두고 보면 다반사로 발생한다. 시장은 이미 예견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별로 놀라지 않는 법이다. 둘째, 피해를 입은 도로나 시설 등이 생산상 차질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 있다. 경제 주체들이 생산에 핵심적인 시설들은 어떠한 재해가 닥쳐도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대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 수해가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동반하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재고가 감소하고 건설업 가동률이 올라가는 등 경제활성화 요인이 된다는 점이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 (분석)경기둔화, 소비자심리에서도 확인
- [edaily 손동영기자] 미래의 경기나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있다. 지난 6월중 110을 넘어서며 통계작성이래 최고를 기록했던 소비자 기대지수는 불과 한달만인 지난 7월들어 연초수준인 107대로 주저앉았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13일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전히 "현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않는 안정적인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을 펼치고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이 거론되는 미국경제 상황과 맞물려 적지않은 불안감을 던져주고있다. 정부도 중립쪽으로 방향을 돌려놓았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되돌아보는 분위기다.
◇모든 소비자 지표가 뒷걸음질 치다
통계청의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는 전체적으로 한 방향을 가리킨다.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 6월의 각종 소비자전망 지수들이 대부분 98년 11월 통계작성이후 최고를 기록, 상대적으로 7월 지수들이 초라해보이는 측면도 있다.
우선 6개월후를 내다본 소비자기대지수는 107.8로 6월의 110.6에 비해 급락했다. 지난 2월 107.7이후 최저. 항목별로는 경기가 6월 122.7에서 7월 116.5로, 생활형편이 109.3에서 106.2로, 소비지출이 110.5에서 109.9로 각각 떨어졌다.
소득계층이나 연령별로 봐도 모든 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던 6월과 사뭇 다르다.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최상위층인 300만원 이상이 115.7에서 111.5로, 최하위층인 100만원 미만도 110.6에서 107.8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도 마찬가지.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도 같은 기간 108.1에서 105.2로 하락했다. 경기에 대해선 117.2에서 112.6으로, 생활형편에 대해선 99.1에서 97.9로 각각 낮아졌다. 1년전과 현재의 가계수입을 비교한 지수도 101.2에서 100.6으로 떨어졌다.
◇지수의 절대수준이냐, 추세냐
소비자기대지수를 보면서 절대적인 숫자에 무게를 둘 지, 아니면 변화의 추세에 무게를 둘 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숫자만 놓고보면 7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2월 수준이다. 올들어 106~110 범위를 유지하고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이상이면 6개월후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 100미만이면 거꾸로 해석한다. 지수의 절대수준만 놓고보면 여전히 `좋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경기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의미.
그러나 추세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말 100.9에서 올 1월 106.7로 뛰어오른 소비자 기대지수는 2월 107.7, 3월 109.7로 상승했고 4월 109.4, 5월 109.1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뒤 6월 110.6까지 치솟았다. 물론 사상최고치. 그런데 7월엔 이 지수가 107.8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던 그래프가 한풀 꺾인 셈.
◇판단은 유보
실물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있다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이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적어도 상반기 내내 소비자들이 지녔던 `실물경기 호전에 대한 확신`은 많이 약해졌음을 알 수 있다.
통계청 전신애 통계분석과장은 "소비자 기대지수가 올라가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꺾이고있는 것도 아니다"며 "현재 상태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월인 6월의 지수가 높아 7월 지수가 많이 내려간 느낌이지만 앞으로 전망이 어두운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정규영 조사국장은 이같은 소비자 기대지수에 대해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그 속도가 떨어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미국의 금융불안 등 현재의 국내외 여건을 모두 감안해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100이라는 기준치를 웃돌고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음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상승 속도가 둔화한다는 측면에 무게를 둘 경우 정부 정책기조에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은 정 국장은 "향후 경기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적"이라며 "미국 상황 등을 좀더 두고봐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다음주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보다 분명한 상황인식이 드러날 전망. 소비자 기대지수에서 드러난 대로 경기상승속도가 둔화하고있으며 미국의 금융불안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면 정책기조의 일부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로템, 알루미늄 전동차 시대개막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로템(대표 정학진)은 16일 알루미늄 전동차 시제차량 1, 2호를 완성, 철제와 스테인레스차체를 이어 알루미늄 철도차량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성된 시제차량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차체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 차량에는 대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열차종합제어장치(TCMS :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를 비롯해 추진제어장치 및 견인전동기 등 국산화 장치들이 탑재됐다.
알루미늄 차량은 스테인레스 차량보다 20% 정도 가벼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폐차시 차체 재활용(Recycle)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이중구조의 중공 압출형태로 소음차단 효과를 향상시켰다.
이밖에 객실 온도가 자동 조절되는 장치를 비롯해 객실 중앙천정에 LCD모니터가 탑재돼 각종 운행정보와 생활정보, 공익 영상물 등의 문자정보와 영상정보를 승객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로템은 이번에 생산한 알루미늄 전동차를 내년말 개통예정인 광주시 지하철에 투입될 예정이다. 2003년 52량, 2007년 40량 등 총 92량이 납품될 광주시 전동차는 무인운전이 가능하도록 ATC/ATO(Automatic Train Control / Automatic Train Operation)를 기본 장착하고 최고영업운전속도 80km/h, 직류1,500V의 VVVF (Variable Voltage Variable Frequency-가변전압 가변주파수) 인버터 제어방식, 공기스프링식 볼스터리스 대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로템 관계자는 "G7국책과제로 개발된 350 km/h 한국형 고속전철에 이어 전동차에서도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차량제작에 성공함에 따라 기존의 스테인레스 차체보다 생산과 효용측면에서 우수한 알루미늄 철도차량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또 현재 진행중인 경부고속전철, 인천국제공항철도와 대전지하철, 지방의 경전철 사업 등 국내사업은 몰론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와 터키, 그리스 등 유럽 현지에 이어 미주, 유럽, 일본 등 세계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자기부상열차와 경전철, 한국형 고속전철 사업과 더불어 턴키 베이스의 E&M(Electrical & Mechanical)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