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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직장 만족도는 얼마?"-이손C&CI 평가사이트 개설
  • [edaily] 내가 다니는 직장은 다른 직장들보다 뭐가 좋고 어떤 점에서 나쁠까? 우리나라에서 직장 만족도가 가장 높은 조직은 어디일까? 언론인과 변호사와 의사와 교수 중 직업만족도가 더 높은 직업은 무엇일까? 또 30대 기혼여성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장이나 직업은? 직장만족도를 측정해 다른 직장인과 비교 검증해 볼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된다.인터넷패널리서치 전문회사 이손C&CI(대표 이상준)는 국내의 모든 조직(기업, 정부조직, 각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직장 및 직업만족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직장과 직업만족도 조사는 각 조직에 소속되어있는 일반인들이 직장만족도 웹사이트(http://www.QOW.co.kr)에서 자신의 직장과 직업에 대한 평가 설문지에 응답하고 그 결과를 다른 직장과 직업의 만족도 조사결과와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만족도의 주요 조사내용은 보수/인간관계/승진/자기발전 지원 등과 같은 조직문제와 천직의식 등 직업관련 설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한편 편견이나 다른 의도로 조사가 왜곡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하여 조사결과는 데이터 검증을 통해 월 1회만 분석 공표하기로 했으며 결과 열람권도 조사에 응답한 사람만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본 행사를 추진하고있는 이손C&CI측은 “애사심에 기인하여 무조건 관대하게 평가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만족도 우수직장에 대한 언론공표를 자제할 계획"이라며 "설문대상자들로 하여금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설문을 통해 현 직업인에게는 자신의 직장생활의 질을 점검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예비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조직의 경영진들에게는 자신의 조직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보다 신바람 나는 조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손C&CI 이상준대표는 "이번 조사행사를 통해서 조직경영자와 조직구성원 모두 직업생활의 질을 돌아보고 개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손C&CI(http://www.best.co.kr)는 서울대경영대학원 출신들이 만든 인터넷패널리서치 & 만족도컨설팅 전문회사로서 지난 97년부터 10,000명으로 구성된 인터넷패널을 통한 백화점, 은행, 보험 등 국내 유수의 서비스 및 제품만족도 조사결과를 주요 일간지 및 경제지 등에 발표해왔다.
2001.07.29 I 이의철 기자
  • 유한양행/한섬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1일)
  • [edaily] 다음은 1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및 목표주가 변경] * 유한양행(00100) : 12개월 목표주가 90,000원으로 상향조정 12개월 목표주가로 제약업종 2001년 예상 평균 P/E 8.2배에 20% 프리미엄을 적용한 90,000원 제시. 실거래가상환제, 의약분업 등 정부 의료개혁에 의한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 호조세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에 기술수출된 위궤양치료제의 긍정적 전망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BUY 유지. 동사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1) 위궤양치료제 등 신약개발, 2) 우량 자회사 보유, 3) 정부의 의료 개혁에 따른 영업상의 수혜, 4) MSCI 지수 편입 및 외국인 지분율 증가임. * 극동도시가스 :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 16.8%, 11.8% 하향조정 - 2/4분기 잠정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함. 매출원가 및 일반판매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0.6% 및 22.3% 증가한 814억원과 113억원을 기록한 반면,매출량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억 1,500백만 입방미터를 기록하였음. 당사는 이렇게 저조한 실적이 1) 예상보다 빠른 서울 인근지역 시장의 성숙, 2) 도시가스가격의 대폭 인상(가중평균 도시가스가격의 경우, 전년대비 20.8% 인상됨), 3) 예년에 비해 무더운 날씨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 따라서 동사에 대한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를 각각 3,091원, 3,555원으로 하향조정하며, 12개월 목표주가도 15,800원에서 2002년 P/E 3.9배를 적용한 14,000원으로 하향조정함. 이러한 추세는 동사 뿐 아니라 다른 도시가스 회사들의 (특히, 서울 및 인근 지역에 서비스하고 있는 대한도시가스 및 서울도시가스)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산업 전반으로 당사의 추정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Mkt Perf 및 도시가스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함. [기업방문] * 삼성SDI(06400) : 투자의견 BUY - 경영진은 올 하반기부터 비용절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함. 또한 동사는 부품 공급단가(특히 유리벌브)를 낮추기 위해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현재 1/4분기 인하율(8%)과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중임). - 동사는 세개의 CRT 공장을 중국으로 이관하고 STN- LCD 생산을 시작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임. 중국에서 동사의 전략은 주로 1) 성장 잠재성이 높은 중국시장 (세계 CRT 수요의 31%를 차지)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고, 2) 중국내 주요 고객을 확보하며, 3) 생산비용 감소를 통해 이익률을 현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 - 자사주 소각은 2002년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규모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 한편, TFT- LCD 가격인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CRT 업체들의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 * 웅진닷컴(16880) : 6월 Think Big 회원수 경쟁사대비 압도적인 증가세 지속; 투자의견 BUY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음. 회사측에 따르면 - 2/4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매출 1,136억원, 영업이익 94억원, 순이익 120억원으로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5%, 84% 증가하면서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였음. 잠정 순이익도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웅진식품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2/4분기에 일부 반영 (당사는 4/4분기에 일시 반영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임. - 계열사 지급보증이 2000년 말 224억원에서 계열사의 차입금 상환과 합병 등으로 현재 43억원(웅진코웨이개발)으로 감소하였음. - 6월말 Think Big 회원수가 전월대비 2.3만명 증가한 74.3만명을 기록하였음. 이는 4대 학습지업체 6월 순증 회원수 3.3만명의 69.7% 수준으로 예상과 같이 동사가 학습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6월 27일 자사주 매각 이후 일부 추가적으로 매입하여 현재 동사는 5,222,600주 (14.9%)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음. * 한섬(20000) : 6월 소비자 매출 증가세 둔화; 투자의견 Mkt Perf 전반적인 기업개요와 영업구조에 대해 논의되었음. 회사측에 따르면 - 동사의 6월 소비자 매출(백화점 및 대리점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된 금액으로 동사의 매출액과 일치하지 않음)은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하여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 그러나 매출 증가세는 5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배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나2000년 15%보다 높은 현금 배당을 올해 실시할 계획임. * 한국수출포장 : 2002~2003년 골판지원지- 상자 신규 투자 계획; 투자의견 BUY - 동사의 대주주이자 CEO인 허용삼 대표이사는 올해 10~12%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당사 예상치 10%)이라고 밝혔음. - 2세인 허정운 상무이사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여 지분률을 현재 3%에서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현재 풀가동중인 생산능력을 감안하여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오산공장에 라이너지 연산 4만 8천톤(투자금액 150억원), 안성공장에 연산 9,600만m2(100억원), 중부지역에 골판지상자 가공시설(200억원)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힘. 투자규모는 총 450억원으로 시설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나 2003년 말까지 기존 시설자금 차입금이 60억원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차입금 절대규모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밝힘. - 2/4분기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당사 예상치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됨. 신규 투자 계획이 일관 생산을 겨냥하여 기존 공급과잉인 라이너지 시장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2001년 배당수익률이 6.3~7.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Corning : 고속 통신장비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2/4분기 이익에서50억달러가 넘는 액수를 손실로 공제하고 3개 생산공장을 폐쇄하며 1천명이 넘는 직원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6.5% 하락함. 이날 NASDAQ 시장은 지수 2000선이 붕괴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 정부, 반도체 D램 가격 안정위해 자율감산유도 : 효과는 미비 예상 - 정부는 10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반도체업계의 자율적인 감산을 통해 반도체 가격의 상승 분위기를 확산 시켜나가며, 5월말 현재 13.5% 수준에 불과한 256M D램의 수출비중을 연말까지 20% 높이기로 함. 또한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비중을 올해 20%에서 2005년 40%로 확대하는 한편 동부전자와 나리지온 등 파운드리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매년 200억원씩 지원키로 함. -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D램 가격의 상승 및 국내 반도체산업의 단중기적 성장에 기여하기에는 이를 것으로 판단됨. 이는 1) 국내 D램 업체의 감산으로 일시적 D램 가격 반등효과도 미미할 뿐더러 PC, HHP 등 반도체 소비처의 수요 증가없이는 감산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2) 비메모리 수출 우선 정책은 10년이상의 장기 대책을 요하는 것으로 중기이내에 국내 비메모리 사업의 성장에 애로가 있으며, 3) 비메모리 및 파운드리 사업의 육성은 D램과 다른 비즈니스모델로써 접근해야 하기 때문임. * 한국전기초자, 경영진 퇴진에 따른 영향 - 동사 경영진이 아사히글래스와의 경영 갈등으로 퇴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사 주가는 전일 하한가를 기록함. 이번 퇴진으로 인해 동사의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사히글래스는 동사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임. 아사히글래스는 현재 동사에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의 수익성 및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아사히글래스는 한국전기초자를 통해 국내 TFT- LCD 및 PDP 유리벌브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삼성코닝이 현재 국내 유일한 TFT- LCD 및 PDP 유리벌브 공급업체이고, CRT 유리벌브시장이 성숙기로 진입함에 따라 향후 한국전기초자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임. 한국전기초자는 단기적으로 매도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하락시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됨. 한국전기초자 투자의견 BUY. *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 구성 합의 - 언론에 따르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초기 자본금 6,500억원 (사업자 출연금 2,200억원, 납입자본금 4,300억원) 규모의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함. 동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캐나다 TIW사가 함께 약 50%의 지분 투자로 참여하고 하나로통신이 10%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됨.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두루넷, 데이콤, 현대자동차 및 1,000개 이상의 중소형업체들이 투자에 참여할 전망임. 따라서 LG전자는 동 컨소시엄의 지분 25%를 확보하기 위해 1,625억원을 투자해야 할 전망. - 사업자 출연금에 대해, LG텔레콤은 초기 출연금으로 2,200억원을 지불한 뒤향후 15년에 걸쳐 3G사업 관련 매출의 1~3%를 납부하는 형식을 원하고 있음. 만약 이같은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3G 관련 재무적인 부담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LG텔레콤에 긍정적임. SK IMT와 KT IMT는 초기 출연금으로 6,500억원을 납부하고 향후 10년간 매년 650억원을 지불하기로 결정된 바 있음. -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은 바로 LG텔레콤에 합병될 예정인데, 현재 주가에서 약 30% 할인된 수준에 합병된다고 가정하면 LG텔레콤은 40.6%의 주식 희석효과가 발생할 전망임. 그러나 금번 유상증자에 따른 유입자금은 대부분이 부채 축소에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신주 발행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임. 당분간 동 뉴스는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됨. * 쎄라텍, 필립스에 신제품 sample 납품 : 규모가 미미하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 동사는 필립스에 2000년에 개발한 신제품인 feed through capacitor를 6월말에 납품하여 시험중이라고 함. 이번 sample 공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 sample 규모가 2,300만원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며, 2) feed through capacitor는 PC용 주변기기인 CD- RW에 사용되는데, 현재 PC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당분간 추가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3) 2000년에 동제품의 매출은 1억~2억원(2000년 매출액 469억원) 정도로 아직은 동사의 주력 품목이 아니기 때문임. 투자의견 Mkt Perf. * 단암전자통신,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 대상 변경 :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 동사는 10일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에 관련하여, 기존에 인수를 추진중이던 N사를 포기하고, 다른 업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시하였음. 이는 주가에는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1)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는 동사의 장기적인 회사의 vision일뿐, 동사의 긴급 현안이 아니며, 2) N사가 동사가 인수를 추진하던 여러 광통신 장비업체중의 하나에 불과하고, 3) 인수후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도 아직 미정이기 때문임. 이번 거래에서 동사는 N사와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계약을 맺은 적도 없으며, 이번 포기의 이유가 단순히 N사의 주주들과 거래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임. 동사는 향후 인수가격, 제품구성, 납품처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투자의견 Mkt Perf. * 제일모직, 총 6%의 자사주 매입 예정 : 주가에 긍정적 동사는 10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4%(2백만주, 취득 예정금액 147.6억원)의 취득을 결의했음. 한편, 동사는우리사주 조합을 통해서도 별도로 2%를 취득할 계획이어서 총 6%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임. 자사주의 취득기간은 7월16일~10월12일이며 자사주의 취득목적은 주가안정과 우호지분의 확보로 판단됨. 현재 동사는 48.6만주(0.97%)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동사의 자사주 매입은 동사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투자의견 BUY. * 기아자동차, 노사는 7.6%의 임금인상 및 성과기준 인센티브 지급에 합의 언론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사는 7.6%의 임금인상 및 성과기준 인센티브 지급에 합의함. 금주 목요일에 노조는 동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임. 7.6% 임금인상은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나, 성과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발표되지 않고 있어, 향후 인건비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더군다나 여기에 원화절상까지 가세할 경우, 이익률이 위축될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Mkt Perf. * 미 연방항공청(FAA),한국 항공안전수준 기준미달로 평가 -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이 안전조사반이 지난 5월 방한, 한국 정부의 항공운항관리 시스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조직, 제도 및 전문인력 확보 측면에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지 여부를 예비조사 했으며 그 결과 8가지 전 항목에서 한국 정부는 "수준이하"로 평가 받았다고 보도했음. FAA조사반은 건교부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오는 16일 재 방한, 최종 평가 후, 그 동안의 대책이 미흡할 경우 "항공안전위험국가"인 2등급 판정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음. 최종적으로2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대한항공(Mkt Perf)과 아시아나항공(Mkt Perf)의 미국 내 신규노선 취항 금지, 기존 노선 감축, code- sharing 취소 등의 심각한 영업상 손실이 예상됨. - 건교부는 FAA의 경고와 관련, 건교부 내 항공국의 안전 및 기술요원 확충,항공사고 조사와 기장의 노선자격 심사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 등 조직과 인력 및 관리 법규를 대폭 강화 중인 것으로 밝혔음. 금번 조사 관련 당사자는 양 항공사가 아닌 정부이지만,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에 대한 측면지원 등 능동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등급의 최종 판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이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음. 그러나 2등급 판정시의 치명적 손실을 고려할 때, 정부로서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어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함. * LGCI, 인간성장호르몬 2005년 상용화 전망 : 주가에 중립적 영향 예상 - LGCI가 "유트로핀"으로 명명된 자사의 인간성장호르몬(HGH)의 영국 임상1상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발표함. 동 뉴스는 이미 지난 7월 2일에 발표된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인간성장호르몬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가 약 12억 달러임. 동사는국내에서 생명공학제제부분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서 세계 생명공학제제 시장중 제네릭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됨. - 내수시장이 약 1,002억 달러로 추산되는 미국의 경우, 90%는 오리지널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10% 정도가 제네릭의약품 시장이었으나 의료보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향후 제네릭의약품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들 제품이 원가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면 동사의 매출 신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됨. 그러나 임상실험을 마치고 제품화가 가능한 시기가 2005년 경으로 전망되므로 현 단계에서 R&D pipeline 보강 이외의 특별한 주가 변동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2001.07.11 I 김현동 기자
  • SK텔레콤/현대자동차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3일)
  • [edaily] 다음은 3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SK텔레콤(17670)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목표주가 260,000원으로 상향조정 1) 5월 7일 당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이후 주가가 14.5% 하락하였고, 2)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여 회사측이 제시한 이익목표치에 근거하면 동사 주가는 2002년, 2003년 FV/EBITDA 4.5배, 3.7배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3) 해외투자자로부터의 매도압박이 지속될 경우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4)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한국통신으로부터의 대기 매도물량이 시장에 출회될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투자의견 상향조정과 함께12개월 목표주가를 260,000원으로 10,000원 상향조정함. * 현대자동차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1)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 원화약세, 내수 회복 등의긍정적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2) 하반기에는 원화절상에 따라 영업환경이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6월 실적에 따르면,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으나 수출은 13.7% 감소, 상반기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3%와 12.3% 증가하였음.2/4분기 실적은 우수하였으나, 하반기 영업환경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여이익 성장 측면에서 2/4분기가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음. * 자동차산업 : 투자의견 NEUTRAL로 하향조정 - 예상보다 저조한 6월 판매실적을 반영하여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함.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6월 판매실적을 보면, 내수는 회복세를 유지했지만, 수출은 대부분의 업체가 감소를 면치 못했음. 6월 내수 판매량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6% 증가, 수출은 8.1%, 14.2% 감소를 기록함. 전반적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6월 실적은 특히 수출부분에서 당사 예상치를 소폭하회하는 것임. - 국내 자동차 업체, 특히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실적은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 수출차량의 평균판매단가 상승, 2) 원화약세의 지속, 그리고 3) 국내 자동차 수요의 회복 등에 기인한 것임. 하지만, 당사는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하반기부터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하는데, 이는 1) 대부분의 긍정적 뉴스들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2)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가 예상되어 동 업체들의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3) 대우자동차와 GM과의 매각 협상 여부 및 향후 수출의 감소세 지속 등은 동 업체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임. [수익추정 변경] * LG전선 : 2001년, 2002년 EPS 전망치 7.0%, 2.8% 상향조정; 목표주가 26,000원으로 상향조정 예상보다 우수한 2/4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이익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이와 함께 주가의 저평가를 감안하여 12개월 목표주가를 2001년 P/E 8배,FV/EBITDA 5배 수준인 26,000원으로 상향조정함. 광케이블 매출 증대에 따라 동사 EPS는 향후 3년간 연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한 수주실적 및 탄탄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통신사들의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BUY 유지. * 삼성전자 : 2001년, 2002년 EPS 전망치 17.6%, 29.2% 하향조정 2001년 5월말이후 D램 가격의 침체국면 지속으로 동사 D램 제품의 매출액 및 순이익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2001년, 2002년 EPS를 하향조정함. 그러나 1)반도체 외 타사업부분의 실적호전(특히 디지탈 미디어, 생활가전,HHP 등) 지속 예상, 2) D램 업체중 불황 감내력 선두, 3) 업체의 감산에 의한 D램 가격의 반전 가능성 잠복 요인을 감안하여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며, 목표가격도 315,000원을 유지함. 동사 주가는 1) 90년대와 다른 경쟁력 요소(각 개별제품의 M/S 등 산업 지배력)의 부각, 2) 향후 D램 가격의 추가 하락 제한 가능성과 4월이후 D램 가격과 주가와의 상관도 저하 경향, 3) 감산 내지 철수에 의한 D램 가격 반전 등 긍정적 변수가 부정적 변수보다 우세할 것으로 판단됨. 2001년 분기별 순이익 규모는 2/4분기 6,193억원, 3/4분기 4,859억원, 4/4분기 7,161억원으로 예상. 따라서 현가격대(18~19만원)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며 중기(6개월)이상의 관점에서 매수 확대를 제시함. * 이스텔시스템즈 : 2001년 EPS 적자전환 예상, 2002년 EPS 69% 하향조정 2/4분기 매출부진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매출 추정치를 22%, 21% 하향조정하고, 여기에 관계사 부도에 따른 손실 계상으로 EPS 전망치를 하향조정함. 회사 관계자는 2/4분기 매출액이 약 64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 이는 당사 기존 예상치 892억원을 약 28% 하회하는 것으로서, 4~5월 매출액이 511억원이었으므로 6월 실적이 심히 부진했음을 보여줌. 매출액 하향조정 외에 해피텔레콤의 부도에 따른 정기예금 담보 손실 30억원과 지분법평가손 15억원을 이익전망치에 반영함. 이에 따라 2002 P/E와 FV/EBITDA는 각각 16.4배와 11.5배로 업종평균 10.1배, 6.7배 대비 매우 높아, 기존 투자의견 Mkt Underperf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INTEL :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재고누적과 세계 경제성장률의 둔화로 지난 5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 199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 SIA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반도체 매출은 전월대비 7.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집계. 또한 3개월 이동평균으로 볼 때 반도체 매출은 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다고 SIA는 설명. 그러나 SIA는 아직도 반도체시장의 환경이 3/4분기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발표함. 이날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INTEL은 2.8% 상승함. * 정부,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 발표; 기존 정책 방향 유지 정부는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5- 6%에서 4- 5%로 낮추고, 물가 전망치를 3%대에서 4%로올리는 등 이미 알려졌던 것과 같은 거시지표 전망 수정치를 공식 발표하였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1) 통합재정수지 적자 목표를 기존 GDP대비 0.1%에서 1%로 확대하고, 2) 신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며, 3) 공공요금 인상 억제를 통한 물가안정 도모 등의 "제한적인 경기대응 기조"를 사용하기로 하였음. 당사는 수출감소에 따른 국내 경기둔화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미온적인 경기대응책으로는 정부의 거시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당사는 3/4분기 중 정부가 내수둔화 방지를 위해 재정지출 확대, 유동성공급 증대, 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미국 6월중 NAPM지수 예상보다 높은 44.7을 기록 : 완만한 경기회복 기대 미국의 6월중 NAPM(전미구매관리자협회) 지수가 당초 consensus 예상치인 43보다 높은 44.7 (5월중 42.1)을 기록함. 이는 지난해 11월이후 최고치로, 신규주문과 생산 등 NAPM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들의 전반적인 호전에 기인한 것임. 지난주의소비자신뢰지수와 내구재주문의 상승, 그리고 이번 NAPM지수 상승 등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이는 6차례에 걸친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최근의 감세조치안 등 일련의 경기부양책들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미국경제는 일단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이나, 기업들의 실적악화 지속과 NAPM지수가 여전히 50미만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그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됨. * 15개 계열 결합재무제표 발표- 실적 양극화추세 반영 -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15개 재벌그룹의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평균 251%로 99년의 223%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자보상배율은 개선되기는 했으나 4대계열을 제외할 경우 평균 1배에 미치지 못해 수익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4대 계열과 롯데, 코오롱 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이 큰 폭의 개선을 보였는데 가장 두드러진 개선을 보인 곳은 삼성과 롯데로 각각 99년 3.15, 3.81에서 2000년에는 8.22, 6.53으로 상승. 코오롱의 경우도 99년 - 0.53에서 1.28로 크게 개선되었음. 반면 한화, 쌍용, 동부, 동양, 새한 등 5개 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이 오히려 전년에 비해 저하됨. - 자료의 시점이 2000년말로 과거실적이기는 하나 4대계열 이외의 계열이 0.78에서 0.76으로 저하되었고 이자보상배율이 악화된 5대계열의 이자보상배율 수준이 1배에 미치지 못하는 그룹들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결과는 계열간 실적의 양극화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대체로 당사의 신용도분석(SBIR)결과와도 일치하고 있음. * 파인디지탈, SK텔레콤과 14.5억원의 NMS 공급계약 체결 동사는 2일 SK텔레콤과 14.5억원의 NMS(netowrk management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함. 공급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이며, 본 제품은 중계기의 고장 여부를 관리하는 S/W임. 본 계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SKT이외의 다른 통신 사업자는 NMS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처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임. 본 공급 계약 14억원은 당사의 2001년 S/W부문 예상 매출액 39억원에 반영되어 있어 기존의 수익전망과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한진중공업, 대동조선에 인수의향서 제출 : 장기적으로 긍정적 -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는 경남 진해에 위치한 중소형 조선소인 대동조선을 인수하고자 하는 의향서를 제출했음. 한진중공업은 건조능력 확충을 통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대동조선 인수를 희망한다고 밝힘. 국내 보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외에 4- 5개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8월 하순 경 결정될 것임. 2000년 12월 현재, 총자산 4947억원, 자본 564억원의 대동조선은 현재 법정관리 중이며, 역시 법정관리중인 세양선박이 82.29%를 소유하고 있음. - 당사는 한진중공업이 대동조선을 인수하는 것이 인수조건이 공정하다는 전제하에, 장기적으로는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하는데 이는 1) 동사의 연간 생산능력, 264,000 CGT로는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제한적이고 (대동조선의 생산능력 204,00CGT), 2) 향후 유조선 시장의 전망이 밝은데, 동사는 유조선의 건조경험이 적은 반면, 대동조선은 소형 유조선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임 (60,000dwt 이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1.5%). 한진중공업 투자의견 Mkt Perf. * LGCI, 생명공학제제 2개 품목 해외임상 실시 전망 : 주가에 중립적 영향 예상 - 동사가 자사의 2개 생명공학제제에 대한 해외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해외 관련기관에 임상허가신청서를 제출함. 2개의 제품은 각각 인간성장호르몬과 항바이러스제임. 동제제는 각각 86년에 제넨텍, 86년에 쉐링프라우에 의해 FDA 허가가 난 제품으로 특허가 만료되어 제약업체마다 제네릭 의약품 생산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됨. 시장 규모는 인간성장호르몬의 경우 약 12억달러, 인터페론 알파의 경우 약 10억달러 정도. 동사는 국내에서 생명공학제제 부분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서 세계 생명공학제제 시장중 제네릭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됨. - 미국의 경우, 90%는 오리지널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10% 정도가 제네릭의약품 시장이었으나 의료보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향후 제네릭의약품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들 제품이 원가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면 동사의 매출 신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됨. 그러나 임상실험을 마치고 제품화가 가능한 시기가 2003년 말~2004년 초로 전망되므로현 단계에서 R$D pipeline 보강 이외의 특별한 주가 변동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의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2001.07.03 I 김현동 기자
  • 지배구조모범기업에 주택은행· LG건설· 삼성전기 선정-거래소
  • [edaily] 증권거래소는 28일 주택은행과 LG건설 삼성전기를 올해의 기업지배구조개선 모범기업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이들 기업들의 주요 공적사항 ◇삼성전기 ◈ 사외이사 제도 운영의 효율성 도모 -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이 100%로 경영참여가 활발함 - 사외이사 직무수행규준을 제정하여 활용함으로써 사외이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함 - 사외이사와 사내 인트라넷 통신망 구축하여 정보제공의 원활화 - 사외이사의 지방 및 해외 사업장 연수를 통하여 사외이사가 기업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 - 감사위원회를 법정사외이사 선임비율인 2/3를 초과하여 전원 사외이사(3명)만으로 구성하여 경영견제 기능 강화 ◈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 - 정기이사회 개최를 연간 6회로 의무화하여 이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사회 기능강화 - 이사회 일정의 연간계획 수립 및 시행을 통한 이사회의 활성화 도모 - 이사회내 감사위원회, 집행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하여 이사회의 전문화 도모 - 화상회의 개최를 통한 이사회 개최 인프라 구축 - 이사에 대한 책임배상 보험을 의무화하여 이사의 책임을 경감 ◈ 주주 중시 경영 - 이사회결의사항에 대한 자진공시로 주주의 회사경영에 대한 이해도 제고 - 소액주주의견을 반영하여 주총안건으로 채택하고 본점소재지가 경기도 수원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주총을 개최하여 소액주주의 적극적인 주총참여를 유도 - 소액주주의 정기주총 참석률이 69.0%(상장사 평균 24.2%)로 매우 높음. ◈ 성실한 기업내용 공시제도 운영 - 상장협의회 선정 『우수IR기업』 및 주주를 감동시키는 IR책자에 소개됨 - CEO참가 해외투자가 대상 투자설명회 및 분기별간담회 개최 - CEO참가 기업설명회 및 사업장 방문행사 분기별 실시 - 외부 공시전문가를 초빙하여 임직원 수시 교육 실시 - CEO를 포함한 전사적인 IR을 통하여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에 노력 · 기업설명회(IR) 개최횟수가 20회로 매우 많음 · Cyber IR-site를 회사내 홈페이지에 운영하고 있음 · 테마별 IR을 분기별 1회 실시하여 CEO 또는 CFO배석하에 경영실적 및 주요이슈를 국내기관투자가 등에 전달 · Conference, Rode-Show를 통한 해외IR 연간 4회 정도 실시 · 국내애널리스트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IR기업 - 공시를 많이 하는 부서/개인에 대한 회사차원의 인센티브 제정ㆍ시행, 공시표준 Manual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내부평가 및 우수자 인사상 가점 부여 ◈ 고객보호헌장 제정 및 활용, 임직원윤리규정의 제정을 통한 불공정거래 등을 사전에 방지 노력 ◈ 생산성대상 종합부문상 수상(2000.5 대통령표창) ◇LG건설 ◈ 사외이사 제도 운영의 효율성 도모 - 이사회 개최시 사외이사의 전원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사외이사위주로 이사회 일정 등을 조정 -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100%이고, 사외이사가 경영에 13건의 의견을 제시하여 다수가 채택이 되는 등 사외이사의 경영참여 활동이 활발함 - 사외이사를 해당분야(도시계획ㆍ건설 또는 재무ㆍ법률등) 전문가로 구성 - 감사위원회를 법정사외이사 선임비율인 2/3를 초과하여 전원 사외이사(3명)만으로 구성하여 경영견제 기능 강화 - 사외이사가 경영의견을 제시하여 채택된 주요사례 · Risk Management를 위한 Risk Audit의 매뉴얼화 시행 · 협력업체 변경을 연간 5%에서 10%로 상향조정하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술경쟁력 향상 도모 · 회사실적 평가시 수주 및 매출실적을 탈피하여 NOPLAT과 같은 질적인 지표를 보완하여 평가 ◈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 -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사회운영의 전문화를 도모 -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나 특수관계인간의 거래를 이사회결의사항으로 명시하여 내부거래의 투명성 제고 - 이사회내 사무국을 운영하여 이사회의 소집통지 및 부의 안건의 배포와 사후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하여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 ◈ 주주 중시 경영 - 익일공시 사항을 최대한 당일에 공시하는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은 신속하게 공개함으로써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 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총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기주총을 업계에서 선두로 개최 - 회사홈페이지에 사이버IR사이트를 운영하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정보를 적시에 제공 - 애널리스트 등과의 지속적인 소규모 미팅을 통하여 기업가치의 향상에 주력 - 독립된 IR 전담팀 운영을 통하여 기업정보의 적극적인 전달 ◈ 임직원윤리규범을 제정하여 운영함으로써 공정경쟁법의 준수를 유도하고 불공정 내부거래를 사전방지 ◈ 건설업계 최고의 대외신뢰도 유지 및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근 회사채와 CP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와 A2 에서 A+와 A2+로 상향조정 받음. ◈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수적 회계원칙을 적용하여 업계 최고수준의 충당금 설정 ◈ 대구~춘천간 도로 준공 관련 대통령상 수상 ◈ 서해대교 준공 관련 대통령 표창 ◈ 환경의 날 수원정자동 LG APT건설현장 환경부장관상 수상 ◇주택은행 ◈ 사외이사 제도 운영의 효율성 도모 - 사외이사를 법정 사외이사수(총이사의 1/2, 3인이상)보다 초과 선임(총이사수 15명중 사외이사 12명)하여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구성·운영 - 사외이사의 이사회 평균 참석률이 80.6%로 높음.(상장법인 평균 64.0%) - 사외이사가 특정의안에 반대 또는 수정의견 제시가 4건, 경영에 의견등 제시실적이 12건에 이르는 등 사외이사의 경영참여 활동이 활발함 - 사외이사의 성실의무 조항을 정관에 명시하여 업무충실성 제고 - 사외이사의 전문가 자문권을 명시하여 사외이사의 전문성 도모 - 이사회 지원조직 운영을 통하여 사외이사에 대한 업무지원을 활성화하고 이사와 경영진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함 - 사외이사 평가방안 마련을 통한 사외이사 책임경영 구현 - 사외이사만의 회의에 대한 내부규정 제정을 통하여 사외이사의 의견을 경영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제도 마련 -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참고자료를 정기 및 수시(주간, 월간, 분기 및 수시)로 제공함 ◈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 - 이사회내 이사회운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전략위원회, 보상위원회, 다수의 전문적인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사회의 전문성 도모 및 기능의 활성화 - 국내 은행권 최초로 「이사업무수행안내서」 제작 배부 - 회사의 비용으로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이사에 대한 손실보상 규정을 제정하여 이사책임을 경감 -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분기별 정기이사회 개최를 의무화함 ◈ 주주 중시 경영 - 집중투표제의 도입으로 소수주주가 원하는 인사가 이사로 선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기업경영의 투명성 기틀을 마련 - 서면투표제의 도입으로 주주의 권리행사 용이 도모 - 기업설명회(IR)개최 실적이 우수(년간 14회) - 사이버IR사이트 운영을 통하여 기업정보 제공 확대 - 대손충당금의 현실화(1조이상 추가계상)를 통하여 주가상승 유도 - 100대 개인주주에게 매월 주은 월드 배포를 통하여 주주 중시풍토 조성 - 전미 IR협회(National Investor Relation Institute) 가입 ◈ 법규준수 매뉴얼을 제정하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 외국인 투자평가시 Korea Discount가 없는 유일한 기업임 ◈ 고객의 의견에 대한 당일 회신제 시행 ◈ 고객보호헌장 제정 및 고개보호센터의 운영을 통하여 기타 이해관계자의 권익보호 ◈ 경영지배구조 국내은행중 최우수 등급인 2등급 평가(2000.5 금융감독원) ◈ 우수 IR기관상 수상(2000.1 Asiamoney지)
2001.06.28 I 이정훈 기자
  • 마크로젠,"연구성과는 괄목,수익성은 요원"-전문가 진단
  • [edaily] 마크로젠이 10여만개의 DNA조각으로 만든 한국인 BAC(박테리아 인조 염색체)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마크로젠은 30억 염기서열 중에서 주요 유전자 부위의 염기서열 데이터를 지난 2월 공개된 HGP데이터와 비교, 1억개의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한 상태다. 이같은 유전자 지도를 기반으로 마크로젠은 내년 2월까지 10억쌍의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부가적인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로젠의 이날 발표 내용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유전자 연구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수익성과 관련해선 "당장 수익으로 직결되기는 힘들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우선 이날 마크로젠의 발표는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대한 중간발표 성격으로 그야말로 염기서열 분석을 위한 초안에 불과하며 지도가 완성됐을 경우에도 결국 신약개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BAC 지도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발병하기 쉬운 7가지 질병을 선정, 이와 관련이 있는 SNP(개인단일염기변이)를 찾아내 개인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 2003년께 개인별 예측의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가사업으로 염색체 자체 변화를 측정해 암이나 산전 염색체 이상을 조사할 수 있는 지노믹 DNA칩을 개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화증권 황두현 연구원은 "신약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한국인 BAC 염색체 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질병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남부원 연구원은 "BAC 염색체 지도를 완성한 것은 앞으로 한국인 유전자 염기서열 지도 완성 및 이를 활용한 SNP를 연구하기 위한 기반을 갖춘 것에 불과하다"며 "당장 수익구조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관건은 이같은 정보를 활용, 제약업체들과 연계해 질병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느냐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체 사정으로 봤을때 이 역시 요원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화증권 황두현 연구원은 "제약업 특성상 연구기간은 오래 걸리는 반면 결과의 성패 여부가 단시간에 결정되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 산업"이라며 "특히 국내 제약시장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안되기 때문에 대규모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제약사들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해도 제약시장의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대부분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SK증권 하태기 차장은 "국내 제약업체는 대부분 R&D 인프라가 취약하고 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며 "신약개발과 연결시킬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해외 제약업체와 연계하는 것이 돌파구가 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한국인'의 지놈정보라는 한계를 갖는다. 때문에 이같은 발표가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일 8%대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던 마크로젠 주가는 발표 내용이 노출된 후 오후 2시5분 현재 전일 대비 6.72% 주가가 빠지는 등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화증권 황두현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미국 셀레라도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단기 상승에 그쳤다"며 "국내 바이오업체로서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있어서 선례가 없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하태기 차장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관망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에서도 바이오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25일 미국 애널리스트들이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젠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9.12% 급락, 나스닥 생명공학지수와 아멕스 생명공학지수의 동반하락을 이끌었다. 당장 이같은 중간발표로 현재 추진중인 정부의 연구 용역 수주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미미하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한편 이날 마크로젠의 발표에 대해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에는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라며 "미국 셀레라의 인간 염기서열 분석 완료 발표 1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뭔가 부각시키기 위해 성급히 마련한 자리 같다"고 꼬집었다.
2001.06.26 I 권소현 기자
  • (화제)삼성그룹 CEO, 개인홈페이지도 "각양각색"
  • [edaily]삼성그룹 CEO들의 개인 홈페이지가 CEO개인들의 캐릭터와 관심사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어 화제다.삼성그룹 CEO들은 지난해 부터 경쟁적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시작해 현재는 거의 모든 CEO들이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올들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임 사장에 취임한 에스원 이우희 사장은 최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도 개인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중이다.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CE0엔 삼성물산 현명관 회장(www.hyunmyungkwan.pe.kr),삼성SDI 김순택 사장(www.kimsoontaek.pe.kr),삼성전기 이형도 부회장(www.hyungdolee.pe.kr),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www.leejoongkoo.pe.kr), 제일기획 배동만 사장(www.baidongman.pe.kr),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 사장(www.yanginmo.pe.kr),유니텔 강세호 사장(www.kangseho.pe.kr),에스원 이우희 사장(www.leewoohee),삼성SDS 김홍기 사장(www.kimhongki.pe.kr),에버랜드 허태학 사장(www.hertaehak.pe.kr) 등 대표적인 그룹사 사장단들이 망라돼있다. CEO들의 개인적인 캐릭터와 선호도에 따라 홈페이지의 구성도 다양하다.이우희 에스원 사장의 홈페이지는 "디지털 시대의 준비된 경영자"라는 컨셉으로 꾸며져있다.어린시절의 에피스드와 친구들이 말하는 "경영자 이우희"에 대한 글이 이채롭다.에스원의 21세기 비전과 함께 책을 즐겨 읽는 이우희 사장의 개인적인 취미를 살려 "권하고 싶은 책"코너도 있다.권하고 싶은 책 목록에 "대망"이 포함돼 있는 게 흥미롭다. 에버랜드 허태학사장의 홈페이지는 고객만족경영의 대가(大家)인 허 사장의 캐릭터를 살려 "고객만족경영 대담"이 실려있다.허 사장이 직접 강의한 고객만족경영에 대한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의 홈페이지는 "내가 걸어온 길" "나의 관심사" "철학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철학적이고 사색을 즐기는 이중구 사장의 취향이 반영돼 있다. 삼성물산 송용로 사장(건설부문)의 홈페이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디자인한 것이 돋보인다.송용로 사장과 차 한잔을 나누고 싶을 정도다. 어린시절의 사진 등을 배치해 인간적으로 접근했고 "나의 경영관" 등을 통해 경영철학도 엿볼 수 있다.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의 홈페이지 역시 독특하다.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실려있다.동영상으로 월드컵 경기장의 공사 진척상황도 볼 수 있다. 강세호 유니텔 사장의 홈페이지는 인터넷 전문가 답게 인터넷 칼럼과 사이버 강좌,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 등이 실려있다.동영상을 통한 수강도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CEO들의 개인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에피소드와 어린시절의 일화 등을 보면서 CEO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메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해 또 다른 의사전달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1.06.21 I 이의철 기자
  • 네티즌 절반이상 5년 이내 이직 고려-심마니 조사
  • [edaily] 네티즌의 절반 이상은 한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을 3~5년 이내로 보고 5년 이내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 사이트 심마니(www.simmani.com)의 웹가이드 매거진 심마니라이프(simf.simmani.com)가 6월호에서 발표한 "취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7544명의 네티즌 응답자 가운데 51.8%가 한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3~5년 이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6.4%, 6-10년이라는 답이 24.6%로 집계됐다. 3년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20%, 평생이라고 대답한 네티즌도 17.1%로 조사됐다.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로는 55.6%의 응답자가 인터넷을 꼽았다. 이어 학교, 관공서의 취업 정보센터가 19.7%, 신문이 12.5%를 차지했다. 취업시 가장 고려하는 점에 대해서는 30.8%가 연봉을 우선 순위로 정했고, 23%가 출퇴근 시간 및 주5일제 등 근무 환경, 22.7%가 회사의 비전이라고 답했다. 업무(13.3%), 복리후생(4.0%), 회사의 지명도(2.5%) 등은 소수만이 고려해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현실에서 실리 위주의 취업관을 나타냈다. 취업이나 이직을 하고자 할 때 희망하는 직종에 대해서는 네티즌의 27.2%가 "전문직"이라고 대답했으며 21.2%가 "정보통신분야"로 답했다. 이외에 외국계 기업과 공무원이 9.9%, 서비스업(6.4%), 일반 회사원(5.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던 닷컴 기업에는 3.5%만이 근무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네티즌들이 이력서를 쓸 때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경력사항(32.2%), 폭넓은 인간관계(23.8%), 자격증(15.1%), 학력 및 성적(11.1%) 등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으로 중요시되는 영어실력은 4.4%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 취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정도인 49%의 네티즌이 자격증을 취득중이라고 대답했으며, 25.1%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80.2%가 지원은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면접은 직접 대면 면접을 선호해 인터넷이 취업 문화에 없어서는 안될 매개로 정착된 것을 반영했다. 반면 지원부터 면접, 발표를 모두 오프라인으로 처리한다는 응답은 6.2%에 불과했다. 취업 관련 사이트의 컨텐츠 중 유용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55.5%의 응답자가 빠른 구인, 구직 정보라고 답했으며, 해당 업계 소식(8.3%), 이력서 작성/면접 전략(8.4%) 등 기타 취업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소수만이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또 절반이 넘는 네티즌들이 당장 직업을 구하지 않아도 평소에 취업 정보를 얻어 놓는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17.1%는 이직을 고려중이라고 답했으며, 12.6%는 지금회사의 여건을 체크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한편 심마니는 이번 네티즌들의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취업 성공을 위한 취업 전략 3가지를 함께 발표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인재상을 파악해 거기에 맞는 자격을 갖춘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한다. 영어, 컴퓨터, 이미지메이킹 등을 익혀둔다. ▲I can do it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는다. 적극적인 태도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2001.06.12 I 김윤경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⑬박광철 금융감독원 팀장(하)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의 박광철 팀장입니다. (인터뷰 중편에서 이어짐) <”투신사들은 MMF를 전략상품이 아닌 유동성 지원상품 중 하나로 인식해야”> -올해 4월 MMF 사태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죠. 시가평가와 관련된 문제인데요. 금리가 상승할 때 대비책이 왜 마련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MMF를 장부가방식으로 평가한 이유를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MMF에 편입되어 있는 자산들은 CP든 회사채든 90일 기준으로 듀레이션의 가중평균을 맞춰야합니다. 신용등급도 BBB+ 이상을 투자적격으로 해야하고 회사채의 경우 1년물 이상은 MMF에 편입할 수 없어요. 1년 미만짜리 회사채나 CP는 시가와 장부가 사이에 별 차이가 없어요. 즉 장부가와 시가의 개념이 동일한거죠. 그럼 왜 둘 사이의 괴리가 발생하느냐(장부가와 시가의 차이).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석달짜리를 단기채권이라고 합니다. 1년물만 돼도 장기채권으로 보죠. 당연히 시장의 불안정 요소가 극대화될 수 밖에 없고 진폭도 무척 심해요. 금리변동의 진폭이 커지면 MMF에 편입된 자산의 변동성도 자연히 커지게 됩니다. 이 진폭을 줄이기 위해 작년 12월 급히 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건 바로 "장부가와 시가와의 괴리율이 1% 이상일때 가격조정의무”를 부여한 것이었죠. 다시말해 가격조정이라는 것은 수익증권의 가격을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올 1~2월 금리가 낮을 때 투신들이 비싼 가격으로 채권을 사서 펀드를 많이 만들었는데 이게 3~4월 금리변동에 노출되면서 완전히 깨졌죠. 4월 MMF 환매사태가 일어났을 때 문제가 된 건 이들 펀드에요. 2000년도에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 펀드는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지금도 대부분의 투신사들이 무리한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다는 겁니다. 제시 수익률을 맞추려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지사죠. 국공채 2년짜리를 억지로 밀어넣는 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시중자금이 MMF에만 몰리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환매요구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기 쉽다는 MMF의 기본적인 성격을 고려한다면 투신은 MMF를 유동성 지원상품 중 하나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전략상품으로 생각하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니 문제가 커질 수 밖에요. 투신들이 MMF를 단독 펀드로 운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는 달리말해 금리 네고를 한다는 거에요. 현재 MMF 펀드에서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금리 네고로 책임지기 어려운 수익률을 제시하는 거죠. 소형, 단독펀드는 금리변동에 노출될 경우 대처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투신권에서 CBO 발행할 때 풋백옵션 조항도 잠재적 부실요인이 아닌가요. ▲풋백옵션은 판매회사가 책임을 지지만요. CBO 발행시 시장불신이라는 문제가 크게 부각됐습니다. 신탁재산안에 부도채권이 있어서 자금유입도 안되고 이것이 환매로 연결된 거죠. 투신권에 또 다시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신탁재산 안에 있는 부실채권이나 부도자산을 어떻게 제거할 것이냐"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CBO가 나온거죠. 어려움은 선순위와 후순위를 발행할 때 어떤 식으로 신용보강을 해줄 것이냐는 문제였습니다. 후순위채권중 쿠폰 레이트가 없는 것은 인수해서 소각했고 CCC급 중 일부는 선별해서 남겨뒀어요. 기본자산(underline asset)만 잘 관리된다면 후순위채권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편집자 주 : 1)풋백옵션(Put Back Option) 실물이나 금융자산을 약정된 기일이나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풋 옵션이라고 한다. 풋백옵션은 원래 매각자에게 되판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2)채권담보부증권(CBO,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신규로 발행하는 신용등급 B~BBB 회사채를 증권사가 먼저 총액 인수하여 이를 유동화 전문회사(SPC)에 매각하고 유동화 전문회사가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채권. 신용등급이 낮아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울 경우 공동으로 위험을 부담해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금융기법이다. <” 시장이 깨지도록 놔뒀을 때 파장과 후유증을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간단치가 않습니다.”> -투신권의 현대건설 지원이 논란인데요. ▲그 일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투신권이 보유한 회사채중 많은 부분이 공모사채가 아닌 사모사채라는 사실입니다. 투신만이 홀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미국에 연수갔을 때 가장 감명깊었던 점은 어느 장소, 어떤 사람들일지라도 난상토론 후 결정이 나면 두말없이 그 결정을 따른다는 거죠. 의사결정이 나도 자신이 찬성하지 않았다면 "난 못해"하고 탈퇴해버린다면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해관계가 복잡하면 결정에 따르기 어렵죠. 그러나 자본주의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결정은 존중된다는 거죠. 이런 점이 참 아쉽습니다. -금융기관이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현대건설 살리자고 한 건 아니잖습니까. ▲그러나 시장 자체가 무너지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대우사태때도 판을 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테두리안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깨지도록 놔뒀을 때 그 파장과 후유증을 과연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간단치가 않습니다. 시장의 룰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크본드 활성화 중요> -올 하반기 채권만기 물량이 상당한데요. 그것은 부담되지는 않겠습니까. ▲그 문제는 정크본드 시장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재경부에서 정크본드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채권가격평가회사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겁니다. 올바른 평가모델을 설립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회사채 시장의 노하우가 정크본드 시장과 접목되고 채권시장 인프라가 확대구축되면 발행시장(primary market)에서 채권을 사서 유통시장에서 내다팔 수 있어요. 연계가 이뤄진단 말이죠. 우리 회사채 시장은 정크본드가 거래될만큼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이 발달돼 있지 않습니다. 정크본드가 유통될 여지가 없으면 primary market의 기능도 축소됩니다. 프라이머리 CBO에 부분보증을 넣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secondary market의 기능을 살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크본드 시장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긴 하겠죠. 어쨌든 정크본드 시장 활성화는 secondary market과 primary market에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겁니다. 회사채 만기 차환(롤 오버) 문제도 해결될 것이고. -좀 가벼운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증권감독원 입사 당시 업무를 잘 모르셨다고 했는데요. 입사 후 "아 이 일은 내가 해야할 일이다"라는 생각을 느끼게 된 것은 언제입니까. 고시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계기랄까요. ▲입사하자마자 삼보증권의 완매사태를 겪었는데 이 사건은 나라 전체를 뒤흔든 엄청난 금융스캔들이었어요. "장영자-이철희 사건"이 바로 이 문제랑 관련됐다는 거 아닙니까. 잘못된 환매시스템을 어떻게 고칠 것이냐하는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는데 그 때 담당과장님과 함께 고민고민하면서 개선방안을 만들었고 위에다 보고를 했습니다. 다행히 위에서 "좋다. 이 방법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평가해주셔서 시행될 수 있었어요. 그 때 작업한 제도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문제없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보람을 느꼈죠. 그 경험이 제가 지금도 이 자리에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봅니다. <늘 지껄이면서 껍질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좌우명이 무척 어렵습니다. ▲줄탁동시(줄(口변에 卒)啄同時)입니다. 지껄일 줄, 쫄 탁, 같을 동, 때 시. 같은 시간에 지껄여주고 쪼아준다. 닭이 계란에서 부화할 때 껍질을 깨야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잖습니까. 껍질을 깨지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데 바깥에서 어미닭이 껍질을 깰 수 있도록 쪼아줍니다. 그런데 껍질을 깨야할 이 타이밍을 어미닭이 기가 막히게 알고 그 곳을 쪼아서 숨통을 틔워주거든요. 이렇듯 인간도 서로 도와가며 껍질을 벗어야 지속적인 레벨-업이 가능하다…뭐 그런 의미입니다. -존경하는 인물로 아인슈타인 쓰셨어요. ▲기존 생각을 거부하고 남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입증해 낸 점을 존경합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점이 위대하다고 봅니다. -재테크 방법은 무엇을 사용하십니까. ▲재테크 할 돈도 없고 이 쪽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돈 관리는 아내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습니다. -만약 아드님도 아버지 처럼 감독업무를 하겠다면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제가 하는 일은 맷집도 좋아야하고 판단력도 뛰어나야합니다. 하하. 그 외에도 여러가지 많지만 어쨌든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춘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하겠다면 반대할 이유야 없습니다. (박광철 팀장 약력) -54년 출생(본적 서울) -75년 덕수상고 졸업 -75년 건국대학교 법학과 입학 -82년 7월 증권감독원 공채 3기로 입사 -유통시장지도국, 검사총괄국, 정보분석과, 조사국, 분쟁조정국, 검사3국(투신담당) -98년 자산운용감독국
2001.06.01 I 정명수 기자
  • (CEO탐방)온고지신의 자세로-브리앙그룹 오혁 대표
  • [edaily] 요즘 "사나이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가 장안의 화제다. 이 영화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사가 몇 가지 있는데, "내가 니 시다바리가?(내가 네 하수인인가)"라는 말이 그 하나다. 수평적 관계인 우정이 아닌, 상하 수직적이면서 굴종적인 관계라면 향후 상호 관계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복선으로 들린다. "시다바리"라는 말은, 다시 돌아보면 독립적 미래를 지향하는 말이기도 하다. 달마다 일의 대가를 받아 살아가는 봉급 생활자로서, 글쎄 "시다바리"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떠올리지 않은 사람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였을까. "벤처 창업"의 붐이 그야말로 놀랍도록 일었던 것은. 인터넷 벤처창업 열기가 달아오르기도 전인 96년 인터넷 경매시장에 진출, "옥션"이라는 브랜드로 생소했던 "인터넷 경매" 시장을 개척한 오혁 사장은 올초 이베이에 회사를 넘기자 마자 다소 "황황하게" 회사를 떠났다. 떠난 시점을 두고 당연히 뒷말이 무성했다. 그러나 오사장은 떠나는 날 찾아갔던 기자들에게 과거에 대한 미련에 대해서는 함구했고, 새로운 출발에 대해서만 얘기했었다. 따라서 또다른 창업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지만, 자기가 낳은 자식을 떠난 심정이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은 내내 남았다. "새 사업을 구상했던 것은 이미 지난해 이베이와 협상이 무르익을 무렵부터였습니다. 옥션을 퇴임하는 것도 이미 계획돼 있었습니다. 다만 시점은 소문이 먼저 나는 바람에 서둔 감도 없지 않습니다만" 오사장이 이베이와 접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 7월부터였다고 한다. 옥션은 참모들을 산호세로 직접 보내 이베이와 접촉, 지분 투자를 비롯한 제휴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당시 이베이는 아시아 진출 의사가 뚜렷했고 51%의 지분을 요구했지만, 이는 옥션 대주주들의 입장을 감안할 때 어려운 조건이었고, 따라서 제휴는 무산됐다. 이후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던 차에 대주주가 직접 나섰고, 인수협상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창업자가 반드시 계속해서 주인이어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옥션을 통해 저는 창업부터 공동대표 체제 운영, 대주주와의 관계, 코스닥 등록과 인수협상까지 정말 많은 것을 체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옥션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가 떠나도 될만큼.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으니 새로운 방법으로 또 성장을 계속해야겠죠." 오사장의 말에서 애써 감춘 섭섭함이 배어난다. 이전 사업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분야의 사업에 착수한 것 또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오사장이 새출발하면서 내놓은 카드는 여러 가지다. 친구가 지어줬다는 "빛난다"는 뜻의 "브릴리언트(Brilliant)"에서 유래한 "브리앙 그룹"은 디스플레이 전자소자 제조업체 "브리앙 NDM", 금속업체 "가야 AMA"와 "브리앙 골드", 전자상거래와 B2B 솔루션업체 "브리앙5"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브리앙 NDM은 LG화학에서 나노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던 팀을 중심으로 구성, 일반 프린터용 잉크에서부터 옥외광고용 특수잉크 등을 제작한다. 곧 TFT-LCD 용 색소자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컬러 디스플레이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야 AMA는 기능성 소재부품 제조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분말 야금 미세소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브리앙 골드는 부식되지 않으면서 금에 가까운 금속을 개발중이다. "브리앙 상사"는 지주회사격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투자 및 해외수출 등을 돕는다. 이외에도 최근 인수한 멀티미디어 온라인 게임업체 "인디 21"을 비롯, "포탈 아트넷", 차세대 전자상거래 모델을 표방한 "이타이드", "브리앙 엔터테인먼트"가 그룹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타이드의 경우 "온-오프라인 결합"이라는, 온라인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던 오사장의 오랜 꿈을 실현해 줄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이타이드는 소니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오프라인 통합 대리점을 개설하고,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아 거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시작한 분야들입니다.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는 상관없습니다. 물론 제품을 생산해 내는 사업을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의 실체를 통해 부가가치를 일으키는 것이 사업하는 불안을 해소해 줄거라는 생각도 있었던 거죠." 이런 사업 하나하나를 설명하는데 각각 반시간 넘어 걸릴만큼 오사장의 의욕은 넘쳐났다. 대체로 국내 기업의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라기 보다는 창업자가 대주주이자 경영자로서 모든 능력을 발휘하려는 구조 아니냐고 물어 봤다. 오사장이 자신의 능력중 방점을 두는 부문은 어떤 것일까 들어보기 위해서였는데, 다른 의미의 현답(賢答)을 받았다. "오너냐 전문경영인이냐의 논란은 의미 없다고 봅니다. 얼마나 기업이 잘 움직일 수 있는 체제인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치밀한 계획, 그리고 원리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CEO가 할 몫입니다." 오사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덕목은 신뢰. "경영투명성이 보장되는 확실한 지원이라면 투자를 받거나 인수됨으로써 주인이 바뀐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 활동이란 결국 인간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 아닙니까?" 섣부른 해석일 수 있겠으나, 오사장의 과거 마음고생, 그리고 옛것을 거울 삼아 신중한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이면(裏面)을 읽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말이다. <증권산업부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오혁 사장 이력> 1980년 동성고등학교 졸업 1982년-1989년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1989년-1996년 삼도데이타시스템 과장 1996년 3월 일사랑정보(옥션 전신) 창업, 대표이사 1998년 12월 인터넷경매(옥션 전신) 대표이사 사장 1999년 인터넷 경매, 옥션으로 상호변경 1999년 10월 한국 100대 벤처기업인 선정. 1999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EC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 2001년 1월 옥션 대표이사 사임 2001년 2월 브리앙5 대표이사 사장
2001.05.28 I 김윤경 기자
  • (초점)"이제는 임직원이 변해야"-현대건설 심사장체제 과제
  • [edaily] "현대건설맨들이 이제 사장을 제대로 만났다" 21일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공개적으로 질타한 심현영 사장에 대한 현대건설 안팎의 반응이다. 심 사장은 불과 CEO 내정후 2주간의 짧은 기간동안 현대건설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 놀랍다는 주변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속전속결의 처리방식 대신 점진적이면서 인간중심 경영이라는 따뜻한 개혁을 역설, 내부 반발을 고려하는 치밀한 플랜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인상 마저 들게 한다. 정말 만만치 않은 최고경영자를 맞이한 현대건설의 임직원들은 스스로 자기개혁을 통해 건설의 조기정상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사실 현대건설 임직원은 변해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반성없인 새 출발없다 심 사장이 "본부장들이 업무외에는 자가 운전하도록 했다"고 기자회견서 공개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본부장을 비롯한 현대건설의 많은 임직원들이 거품에 빠져 있다고 판단한 탓이다. 회사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설마 망하기야 하겠느냐"는 무사안일한 사고방식과 "회사가 이렇게 된 건 다 누구누구 때문"이라는 책임전가의식이 만연했던 게 사실이다. 건설 임직원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이 잘못됐을 때 아래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았는지, 아래직원의 올바른 건의를 자신의 입장 때문에 묵살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볼 때다. 특히 아직도 외형위주의 사업방식에 젖어 무수익 사업을 수익성이 있는 사업처럼 포장해두거나 조만간 드러날 문제점을 귀책이 두려워 뭉개고있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과거 경영 부실은 모두의 책임이다 심 사장이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심 사장은 취임사에서 "그룹각사와 고객들로부터 교만하고 관료적이다라는 평가와 부패되어 있다는 말을 듣는다"고 지적했다. 대표이사의 취임사에 직원들의 부정부패를 공개거론했다는 것은 직원들의 도덕성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단적으로 웅변하는 대목이다. 젊은 간부및 사원들도 잘못이 있다. 이들의 가득찬 냉소주의는 현대건설 조기 정상화의 또다른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최근 3년여간의 잘못된 경영을 보면서 올곧은 젊은 임직원 들은 부패의 고리에 포함되어버리거나 회사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적당한 보신책을 찾는 이들도 없지 않았다. 관리파트의 한 과장이 "정말 괜찮은 동료들은 이미 떠나고 없다"고 하는 말에도 짙은 냉소가 배어있다. 재무구조가 불안정했지만 거짓 보고, 무사안일, 저급한 사업전망, 책임회피성 보신 등은 한통속이 되어 회사를 갉아먹었다. 최고위층에서부터 임원들, 중견 간부들, 사원들도 책임의 한편에 서있다. 관리파트, 영업파트, 현장파트 등 회사의 공식 계통조직은 물론 현대건설 노조, 주니어보드 등 모든 관계자들이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현대건설 노조와 주니어보드는 경영진의 전횡이 있을 때 이를 견제했어야 했지만 경영진의 전횡을 제대로 견제하기보다는 외면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사도 노조간부를 갑자기 현장으로 발령내며 조직을 흔드는 등 노조의 건전한 비판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진정한 자기개혁에 나서야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자신의 경쟁력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제대로 봐야 한다. 그동안 무사안일의 방식은 자신의 경쟁력을 갉아먹었다. 모든 건설업체들이 부도 등의 어려움으로 경쟁력이 동반추락하고 있어 자신들의 경쟁력 추락을 읽지 못했을 뿐이다. 심사장의 지적대로 "초스피드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보화시대에 맞는 발전과 변화를" 수행해나가야 한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고쳐야할 일은 정말 많다. 먼저 고개들어 세상 변한 모습을 진심으로 읽어내야 한다. 단편적인 변화상이 아닌, 시대를 관통화는 변화의 패러다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적당주의 대신, 디지털시대에 맞는 치밀한 완벽주의를 수용해야 한다. 건설업종은 적당주의와 잘 어울릴지 모른다. 이런 적당주의는 위기를 발견은 물론 치유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성공도 완벽한 전략과 계산에 따른 것이어야 의미가 있고 노하우로 축적된다. 현대건설맨들은 또 학연, 지연의 우산에서 더이상 안주해선 안된다. 90년대들어 현대건설은 학연, 지연이 형성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얽히고 섥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승부하는 건설맨이 되어야 한다. 정부, 채권단, 국민의 도움으로 현대건설은 재기의 발판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 스스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이 이에 대한 첫 보답이 되어야 한다.
2001.05.21 I 문주용 기자
  • 현대건설 심현영사장 취임사(전문)
  • [edaily]1. 이렇게 다시 만나 여러분과 함께 반세기 역사를 이룩했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현대건설에 재무구조 개선 및 현대의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하게된 본인은 만감이 교차됩니다. 우선 임직원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이 세번째 입사를 하게된 무력하고 보잘 것 없는 미천한 제가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현대를 사랑하는 원로의 권유와 현대건설 정상화의유일한 기회요 회생이냐 청산이냐 하는 기로에서 한사코 사양을 했습니다만 이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뜻마저 저버린다면 현대사에 크나 큰 오점을 남기게 되며 명예도 영광도 아닌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명감을 갖고 이 작은 몸하나 현대건설과 한국경제에 주름살을 만들지 말고 세계의 현대로 재건시키고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몽헌 회장님, 김윤규 사장, 김재수 부사장 등이 독자적인 회생을 위하여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이 또한 많은 고생을 하신데 대해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2. 먼저 현대건설의 도액을 위하여 정부와 채권단의 증자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일부 계층의 이해 관계자들의 비판과 반대도 있었습니다만 오늘 이자리에서 우리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아무 조건없이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지분(15.5%)과 정몽헌 회장님의 지분(6.3%)을 채권단에 양도하여 100% 감자 처리를 하게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이나 현대의 회생을 위한 최후의 희생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그룹 각사가 보유한 지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우호지분 1943만주(5.9%)의 협조의 덕분이며 또한 현대건설 임직원 여러분의 간곡한 요청으로 현대의 발전을 위하여 5.99: 1의 감자에 흔쾌히 협조하신 주주님들과 일부 반대주주님들의 이견도 있었으나 만장일치로 감자를 결정해 주신 소액주주여러분께도 뜨거운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3. 더욱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현대건설의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협조와 회사CP를 인수하셨고 할인조차 되지 않는 수개월의 어음을 수취하면서도 열심히 기자재 납품과 공정수행에 차질없이 공사를 수행하여 주신 협력사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는 바 입니다. 4. 그리고 우리 모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주주 여러분들의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동의와 위임장을 받아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노동조합의 회사회생을 위한 노력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5. 현대건설은 지금은 유명을 달리하시어 저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묵묵히 지켜만 보고 계신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 피와 땀으로 창업하신 회사이며 현대그룹의 모회사인 현대건설을 바탕으로 현대시멘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수많은 회사를 설립하시어 국가경제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쌓으셨고 멀리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시며 가난하고 굶주린 우리 국민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시어 오늘날 우리를 비롯한 현대그룹의 20여만 가족과 협력업체 가족까지 편안하고 안락한 가정을 이룩하도록 하셨으며 병마의 고통속에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새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훌륭한 업적을 이룩하시어 길이 역사의 한 장을 빛나게 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7천만 남북 국민의 여망인 평화통일을 위하여 힘든 걸음으로 1000여 마리의 소떼를 몰고 판문점의 문을 열도록 하셨으나 품고계신 여망을 다 이룩하지 못하신채 유명을 달리하심에 대하여 슬픔과 애도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염원을 현대 아산이 기필코 수행 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불가능은 없다" "하면 된다"는 불굴의 투지와 현대정신을 길이 이어 받아 조속한 시일내에 국민의 기업 현대건설을 세계의 1등 기업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현대그룹으로부터 독립된 현대건설로 이 험준하고 치열한 경쟁 대열에서 굳건히 살아나아 가야 합니다. 비록 자본과 지배 주주가 바뀌었다손 치더라도 현대건설은 어느 회사와도 개인적으로나 회사간에 뜨거운 정과 인연이 있어 항상 마음으로 나마 서로 협조하고 영원 불변한 우정을 나누며 현대건설이 성장 발전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6.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는 첫째, 물량 위주가 아닌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도움이 되는 공사만을 선별 수주하겠습니다. 둘째,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해외 유수한 업체와 자본 및 기술제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셋째,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1등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인간 중심 경영을 하겠습니다. 넷째, 초 SPEED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정보화 시대에 맞는 발전과 변화를 위한 강력한 정책을 펴 나아가겠습니다. 이 속도에 따르지 못하느 사람은 부득이 자연도태 되고 말것입니다. 다섯째, 모든 신규사업은 견적과 사업수행계획을 철저히 검토 준비하여 성공은 있어도 실패라는 단어가 우리에게는 없도록 할 것입니다. 여섯째, 경험과 자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교육과 스스로가 노력하여 1등 사원이 되도록 기회를 드리고 외부 또는 선배님들을 다시 모셔와 지도와 엄격한 훈련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현대건설의 작년도 결산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신 바와 같이 많은 결손으로 완전 자본잠식이 되었으나 이에 정부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전환사채의 발행, 자본금 증자로 2조 9천억원이 투입되어 부채비율이 250% 미만의 튼튼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를 비롯하여 모든 고객들로부터 외면 당하던 현대건설은 앞으로 정부와 채권단, 주주와 국민이 뒷받침 하는 기업으로 신규 수주에 활로를 열게 되어 힘차게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신문이나 매스컴을 통하여 익히 잘 아시겠지만 지난 5월17일 귀국하신 이한동 총리님의 중동 4개국 순방은 건국이래 최초 최대의 건설 수주의 기반을 만들어 주셨고 특히 현대의 카타르 NGL 4의 공사지연으로 많은 수모를 당하시면서 거듭 거듭 현대의 입장과 수행능력을 강조하시어 3억8천만불의 발전소 공사를 AES와 합작으로 계약이 성사되도록 하시었습니다. 이는 얼마나 정부가 현대건설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며 반드시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배려로서 우리 모두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여야 한다는 각오를 개롭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에 앞으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발전하여 정부와 채권단 국민 그리고 주주님에게 충분히 보답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철저한 사업본부별, 현장별, 모든 단위별, 독립채산제를 확립하여 이익을 내야하고 직원들에게는 성과에 따라 모든 대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공사는 총원가의 50%~60%가 기자재 및 소모자재 그리고 30%정도가 외주 또는 직영인력비이고 10%정도가 각종 경비로 구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50%~60%의 기자재 선정과 구매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열심히 하고는 있었으나 경험이 풍부하고 기자재를 잘 아는 직원도 부족하고 견적 담당자 역시 정확한 Spec을 파악하여 성능이 보장될 수 있는 기자재 구매를 할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구매 체계가 다소 미비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외국의 유수한 대기업의 경우는 기자재별 담당자가 10~20년 경력과 기자재의 성능 및 Marker에 대한 DB를 완벽히 갖추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점 또한 조속한 시일내에 보완강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임직원 여러분과 열린대화의 광장을 갖도록 하여 각 본부별로 수집한 모든 현안과 건의 사항에 대하여 개선할 것은 개선하여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명랑하고 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 발전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데 제가 각사업본부별 업무보고를 받고 보니 회사가 변화도 발전도 없어 보이고 있는 것에 대햐여 너무나 크나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변화를 느끼고 대응하지 않으면 영원히 추락하고 말것입니다. 여러분은 촌음이라도 낭비하지 말고 자기 발전과 회사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차질없이 연구노력하는 임직원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7.다음으로 구조조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경영혁신위원회, ADL Report에서 필수적으로 하여야 할 중요한 과제로 요구되고 있는 사항입니다. 우선 기준을 설정한다면 국내 건설회사중 모회사의 1인당 매출이 15억원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금년에 약 6조5천억 매출에 임직원이 5400명으로 1인당 매출이 12억원수준이라면 ADL Report가 철저히 분석한 자료도 약 1000여명의 잉여인력이 조정되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ADL보고서가 주관적이며 우리회사의 현실을 완전히 모른다손 치더라도 분명히 우리회사의 1인당 생산성이 현저히 저조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첫째로 아웃소싱을 최대로 확대할 것과 더많은 분사와 독립채산제를 실시할 예정이고 둘째 인력을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를 수립하여 안식 휴가 등 능력배양을 위한 제도의 운영을 통하여 과감한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겠습니다. 8. 현대건설 임직원의 자세와 도덕적 해이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현재도 그룹각사와 고객들로부터 "교활하고 관료적이다"라는 평가와 부패되어 이&49919;는 말씀을 우리의 선배와 협력사들로부터도 들었고 저우 고위층에서까지 충고를 할 정도이며 그 실례로 제가 근무한지 20여일만에 2건의 부조리 사실이 발각되어 형사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와 발전가능성은 투명하고 청렴하며 고객을 중시하는 자세와 전임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우리는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주주,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회사이자 죄인입니다. 우리는 겸허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오로지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수익을 내야하고 깨끗한 회사로 다시 태어나야하며 우리의 주가를 최단 시일내에 감자로 인한 손실 이상으로 올려야하고 더 나아가서는 많은 수익으로 최고의 배당을 드리는 기업으로 회생 발전시켜야 합니다. 9. 앞으로는 감사실을 강화하여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한 감사에서 실질적이고 철저하게 업무수행 및 현장운영에 따른 부실·부정·부패가 없어지도록 협력사를 포함한 모두를 대상으로 엄격한 감사를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10. 또한 원로 자문위원회 및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현대건설을 사랑하는 선배 원로님들을 초청하여 우리의 현실을 보고 드리고 풍부한 경험과 경륜에 의한 자문을 받아 알찬 운영을 하도록 할 계획이며 본부장급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입찰시 사전심사를 하도록 하는 등 중요한 현안을 독자적으로 결정하여 착오나 실패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건설 임직원 여러분 및 가족여러분들은 이번 정부, 채권단, 주주들의 협조가 저희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합심단결하여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고통을 분담하며 살아야 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의 명예와 능력을 세계만방에 과시하는 세계의 현대로 발전하는데 앞장섭시다. 끝으로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또한 협력사, 주주 모든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05.21 I 문주용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⑨박성진 삼성투신 차장(상)
  • [edaily] 평범한 한 사람이 채권맨으로 변신하는 과정에는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까. 삼성투신운용의 스트레티지스트인 박성진 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연의 연속이 필연을 만든다”는 것이 실감난다. 우리 채권시장에서 아직도 낯설은 ‘스트레티지스트(strategist)’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박 차장은 사실 채권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혀 없이 채권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학에서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유학을 준비하다가 ‘의외의 사건’으로 증권사에 입사해서 우연하게 채권부로 발령을 받고 어쩌다가(?) 채권분석가가 됐다. 박 차장은 그러나 97년 이후“채권시황하면 박 아무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에 이름을 날렸다. 채권시장에서 기술적 분석을 처음으로 시도해 호평을 받았고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의 중간자로서 투자전략을 만들어내는 ‘스트레티지스트’라는 새로운 직종을 사실상 개척했다. 박 차장은 당시 누구도 정통 스트레티지스트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재치’와 ‘글재주’로 이름을 얻었지만 지금은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생”이다. 박 차장 스스로 “시황 제목을 그럴듯하게 뽑는다고 해서 채권시장참가자들이 그것을 참고로 돈을 벌 수는 없다”고 말한다. 진짜 스트레티지스트는 그야말로 돈되는 전략을 짜는 사람이다. 그런 뜻에서 박 차장은 100% 완성된 전략가는 아니다. 본격적으로 ‘스트레티지스트’로 변신하고 있는 젊은 채권맨일 뿐이다. 박 차장은 채권을 처음부터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대학원에서 익힌 통계처리 기법과 컴퓨터 사용 능력으로 정말 우연하게 기술적 분석을 하게 됐지만 진짜 채권의 매력은 나중에 알게 됐다는 것. 박 차장은 “채권의 진짜 재미는 ‘쫀쫀함’에 있다”고 말한다. 채권투자의 핵심은 주식과 같은 ‘대박’이 아니라 차근차근 무엇인가를 쌓아가는 것이고 꼼지락 꼼지락해서 살림을 꾸려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말 신뢰받는 스트레티지스트로 인정받는 것이 실현되면 학창시절 이루지 못했던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싶다는 박 차장의 “환골탈태” 과정을 자세하게 들어봤다.(인터뷰 기사 하편의 약력 참조) <깨지고 비판받는 것이 직업인 사람> -채권 스트레티지스트도 운용을 합니까. 박 차장도 펀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운용은 안 합니다. 가상 펀드를 운용하면서 트레이딩에 관여하는 겁니다. 공동운용펀드에 가끔 가담하는 일이 있어요. 제가 리커멘드를 했을 때 그 뷰를 택하는 매니저가 있으면 제 생각이 반영되는 거죠. 그러니까 포트폴리오를 직접적으로 매니징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 연봉협상시 성과측정은 어떻게 합니까. 펀드매니저의 경우 운용실적이라는 확실한 지표물이 있지만 스트레티지스트의 경우는 좀 애매한 것 같은데. ▲그건 전적으로 저희 보스 마음입니다.(웃음) 저희는 실제로 MP(model portfolio)를 운용해요. MP가 결정되면 그 안에서 20% 정도 자신의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어요. 가령 이번주 저희의 듀레이션이 1로 결정되면 강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갈 수 있는 최대한도가 1.2고 “안 좋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0.8까지 갈 수 있는 거에요. 드물지만 만약 “난 도저히 동의 못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운용본부장에게 가서 특별 허락을 받습니다. 그럼 50%까지 움직일 수 있으니까 스윙 폭이 더 커지죠. 제 기억으로는 그런 일은 한 번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신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아침 회의에서 그 주장을 관철시키면 되니까요. 저희는 아침마다 여는 회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운용실적, 모닝미팅 등 팀플레이에 얼마나 충실한가, 마지막으로 고객관리 등력 등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니까 운용성과 못지않게 매일매일의 모닝미팅이 정말 중요해요. -모닝미팅에서 박 차장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MP를 구성하는 건가요. ▲대충 그렇습니다. 미국 금리나 원자재 가격 추이처럼 저희가 매일매일 확인하는 market indicator 가 있어요. 그런 것과 더불어 기술적 분석과 관계된 여타 관계자료, 산업활동 동향 등 중요한 발표가 있었을 경우 그 의미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어요. 금융수탁고, 주간수급, 물가동향 등도 신경쓰죠. 그런 후에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전략을 최종적으로 말합니다. MP에 변화가 있을 때에는 “이번엔 좀 늘려보자. 이럴 때 주종목은 몇년물 무슨 채권” 이런 식으로 리커멘드를 해요. 그 후에는 제가 동네북이 되는 시간이 옵니다.(웃음) 매니저들과 우리 보스(김용범 상무)가 잔인하게 씹어대죠. 그러니까 저는 Commentator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P는 얼마나 자주 교체합니까. 한 달 인가요. ▲보통 1주마다 미세조정을 해요. 매달 초에는 밴드를 정하구요. -펀드매니저와 달리 가시적인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받는 것이 아니어서 평가를 당하는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그때는 항의를 하면 됩니다. “왜 나를 B로 평가했습니까. 작년에 내가 한 일은 이런 근거에서 A 아닙니까” 라고. 그러면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만 이러저러하기 때문에 당신은 B다” 라고 반박하겠죠. 그걸 수긍 못하겠으면 떠나는 거에요. 간단해요. 이렇게 말하면 무척 잔인하게 들린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것에 끌려서 공사구분을 못하는 팀이라면 절대 능률이 올라갈 수 없어요. 저희 생각은 그렇습니다. 삼성투신은 파동을 타는 식의 의사결정 구조로는 안됩니다. 포지션 트레이딩을 할 뿐이지 scalper(초단기매매 투자자)가 될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능력을 중요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에 어울리지 않는 바이올린과 신문방송학> -전공은 신문방송학을 하셨어요. 채권맨으로서 특이한 경력인데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86학번이고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했고 그 후 군대에 갔습니다. 그 나이에 일반병으로 갔죠. 하하. 그 때 생각은 “복무를 얼른 마치고 유학을 떠나자” 였습니다. 공부를 계속해서 교수가 되는 것이 그 당시 제가 가진 유일한 꿈이었거든요. 군대에서 영어공부를 계속해서 제대 전에 꽤 높은 토플 점수도 받았습니다. 제대 후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미 대사관에 비자를 받으러 갔죠. 그랬더니 대사관 직원이 “your financial status is not guarantee to finish your coursework ” 라고 딱 한마디 하더군요. 하늘이 노래졌죠. -장학금을 받을 생각은 안 했나요. ▲저도 처음에는 물론 그런 생각을 했죠. 어지간히 부잣집 아들이 아닌 다음에야 박사과정 학비나 생활비 전부를 들고 갈 수는 당연히 없으니까요. 가서 조교도 하고 돈도 벌겠다고. 그 당시 한미 관계가 안 좋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1년치 학비를 들고 갔는데도 단칼에 거부하더라구요. -신방학을 하신 것도 독특합니다만. ▲어린 시절에 당돌한 생각을 했어요. 제가 중학교 때 아버님께서 동아건설을 다니셨어요. 그 당시가 한참 중동붐이 일어났을 시기라 아버님께서 한 2년 여 동안 사우디에 나가셨습니다. 기계수리 쪽 일을 하셨거든요. 학자금 융자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태평로에 있는 동아건설 사옥을 3달에 한 번씩 다녀왔어요. 서류증명이 중요하니까 학비영수증을 들고 수령자인 제가 직접 동아건설 재무부서에 가서 돈을 받아오는 시스템이죠. 여담이지만 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거 아닙니까. 하면 어머니한테 무지하게 혼나니까요. 하하.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돈을 받으러 갈 때마다 재무부서에 계신 분들이 다닥다닥 붙은 조그만 철제 책상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안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학교에서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면 뭐하나. 나도 대학 졸업 후 취직하면 나중에 저렇게 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 유치하고 단순한 접근법이었지만요. 이런 꽉 막힌 공간에서 1년 365일 일하면서 평생을 산다는 것이 어린 마음에 너무 싫었습니다. -일찍부터 화이트칼라의 비애를 온 몸으로 느낀 거네요. (웃음) ▲당연하죠. 그래서 음대를 가서 음악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안 믿으시겠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바이올린을 했어요. 없는 살림에 어머니를 막 졸라서 초등학교 6학년에 시작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교육에 남다른 열성을 가진 분이라 가능했어요. 저희 세대만 해도 남자가 음악한다면 “에이 무슨~” 이라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음대는 정말 공부못해서 간다는 인식이 강했으니까요. 어쨌든 아버지가 무척 반대를 하시니까 음대진학의 의지와 자신감을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공부해서 대학을 가게 됐는데 경영학은 싫더라구요. 아까 말씀드렸죠? 화이트칼라의 비애(웃음). 학력고사를 쳐놓고 갈 수 있는 대학을 이리저리 알아보는 와중에 한양대 신방과에서 영화론을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게다가 과목 중에 방송제작실습이라는 것도 있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래 이거다. 난 PD가 될거야” 라는 결심을 했어요. 고등학교 때 문예부에서 나름대로 콩트니 시를 쓴다고 나선 적도 있었고 제가 그 당시 ‘TV문학관’이라는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PD가 돼서 그러한 서정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어보리라는 생각에서 입학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구체적인 건 하나도 없어요. 그냥 막연하게 PD가 된답시고 간 것 뿐이에요(웃음). 대학에 갔더니 그거하고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실속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하 -그렇지만 대학원까지 갔잖습니까. 대학시절 얘기 좀 해주세요. ▲연예나 창작계에 입문한다는 것은 학교 커리큘럼과 상관있거나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게 아니었어요. 방송기자재도 노후했고. 사람들은 흔히 신문방송학이라는 학문이 무척 프랙티컬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사회학적인 면이 매우 강합니다. 아니 거의 사회학과 흡사해요. 젊었을 때 공산주의자가 아닌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죠? 저는 제가 정의할 때 네오 막시스트였습니다. 그냥 소위 입으로만 자기가 굉장히 지성인이고 이 사회의 문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바로 네오 막시스트죠.(웃음) 제가 바로 그 네오막시스트였어요. 하하 대학 2학년 때 문화사회학 공부를 하면서 자넷 월프라는 미 여성학자를 알게 됐습니다. 네오막시스트 계열의 예술사 전공학자죠. 네오막시즘 하의 예술사는 예술의 허구성을 공격하는 겁니다.“이 고가의 그림과 다른 그림의 차이는 뭐냐? 왜 이게 이렇게 비싼 가격을 받아야 하는가?” 를 연구하는 거죠. 그 안의 가식과 허구를 찾아낸다고 할까요. 문화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제가 가지 못한 음대에서 예술한답시고 설치는 친구들을 비하하고 무척 미워했어요(웃음). 마구잡이로 씹고 적나라하게 비판하는거죠. 어쨌든 공부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비판이론을 접했는데 이 학문은 현대의 미디어가 어떤 식으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확대재생산하고 지배구조를 고착화시키는지를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확대재생산은 정말 잘 쓰는 용어 중 하나였고. 하하. 지금은 이데올로기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돼 버렸지만 그때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그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한 거에요. <예상치 않은 통계 기법과 컴퓨터와의 인연> -대학원에서는 무엇을 했나요. ▲아까 말씀드린 공부를 하려고 대학원에 갔는데 정작 그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 당시 문과학생들에 비해서 컴퓨터를 좀 다루는 편이었어요. 관심도 많았고. 보통 다른 학문에서는 미국식 접근방법이 우세해요. 논리실증주의를 중시하고 이론설정 가설, 증명, 검증으로 이어지는 식의 체계를 갖추고 있고요. 그런데 이 쪽 계통의 학파에서는 뭐든지 계량분석을 해요. 방법론을 많이 도용하고. 사회과학통계를 하는 식 말이죠. 제가 컴퓨터를 다룰 줄 알다보니 통계 쪽으로 접근하기 쉬웠고 서울대학교 언론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 비슷한 식으로 잠깐 일하게 됐습니다. 통계패키지를 돌려서 검증하는 일이랑 분석프로젝트를 무지 많이 했어요. 집에도 거의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한번은 아예 서울대 근처에 방을 하나 얻어서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집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아까우니까 여관에 자리를 잡은 거죠. 신림, 봉천동에 여관은 좀 많습니까. 연구소에서 일 끝나면 데스크탑 컴퓨터를 싸들고 다시 여관으로 돌아왔어요. 그 때부터 이 놈의 통계인생이 시작된 거에요. 제 기억으로는 그 때 학교에 벌어준 돈이 수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지금하고 있는 일의 바탕이 된 거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많이 쓰지는 않지만 논리적인 분석을 시작한 건 분명 그 일을 통해서였죠. 제가 그 일을 왜 계속했냐면 저더러 통계를 잘하는 것이 강점이 된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언론학계는 양분돼서 둘 사이는 같은 한국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지경이었어요. 말이 안 통하는 것이 당연하죠. 문화이론과 알튀세르를 논하는 네오막시즘 계열의 유럽학파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는 실용주의자들은 애초부터 얘기가 통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 딴에는 그 두 개를 접목시킨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싶었어요. 석사논문도 그런 주제로 썼습니다. -석사논문 주제는 뭡니까. ▲<사회구성집단의 인식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똑같은 단어라도 사용하는 계급이 다르면 받아들이는 의미나 이미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내용이었죠. 그 이해의 차이를 수리적으로 검증해내는 거에요. 거창하죠? 그런데 교수님이 논문을 보고 “도저히 너에게는 학위를 못 주겠다. 이것을 논문이라고 썼냐” 고 하시더군요. 사실 제가 봐도 너무 허술하긴 했어요.(웃음) 교수님께 제발 졸업만 시켜달라고 졸랐습니다. “저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못해서 장교시험도 봐야됩니다. 졸업만 하게 해주세요” 라고 비굴하게 말했죠. 하하 (인터뷰 중편으로 이어짐)
2001.05.04 I 정명수 기자
  • 부시 100일 평가, "매수후 보유"..월가 예상치대로
  • [edaily]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미국시간)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에 대한 미국 내의 평가는 어떨까. 일단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편이다. 로스앤젤러스타임스(LAT)가 지난 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지지도는 57%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도는 1993년 봄에 실시된 클린턴의 50%대의 지지도나 1989년 4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58% 지지도와 비교되는 수치이다. LAT는 이에 대해 부시의 비교적 높은 지지도는 그의 정책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그의 인간성에 대한 호감이라고 분석했다. 즉 취임 직후 부시가 말한 "클린런 행정부 이후 실추된 백악관의 명예와 권위를 회복하겠다"는 말이 그에 대한 호감의 지표로 작용했다는 말이다. CBS마켓워치는 부시의 취임 100일 성적을 "C"학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LAT의 지지율 57%와 비슷한 수치이다. 100일 성적으로는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다. 100일 동안 부시가 한 일보다는 아직도 할 수 있는 많이 남아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분석이다. 그러나 1조3000억달러의 감세안을 제외한 보건, 교육, 환경,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다. "온정적 보수주의자" 부시가 감세를 통해 사회로 돈을 돌려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곳으로 돈을 많이 풀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인 사례가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행보다. 체니 부통령은 현재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을 결정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하고 있고,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관련한 지출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체니의 입장은 공급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다. 이는 환경과 에너지 보전이 아니라 생산과 소비를 늘리는 방향이다. 국방예산과 관련해서는 알려져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국방부가 스타워즈로 향한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이다. CBS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고 코퍼러티즘(corporatism)만이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감세, 정부지출, 퇴직연금, 보건, 에너지, 국방 등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예산"이 완전히 드러나기 전까지 "C"학점은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인 셈이다. CBS마켓워치는 투자자인 미국 국민들에게 부시 행정부의 100일에 대해 "매수 후 보유(buy-and-hold)"전략을 취할 것을 권했다.
2001.04.30 I 김현동 기자
  • 두 집에 한 대씩 PC보유..펜티엄 이상 84%-통계청
  • [edaily] [PC 보유가구 2/3가 통신회선 갖춰..인구 절반이 "컴퓨터 쓸 줄 안다"..PC 이용자 92% "통신·인터넷 이용".."인터넷으로만 정보 입수" 신문의 절반 육박]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 두 가구마다 한 대 꼴로 컴퓨터가 보급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에는 세 집에 한 대씩 컴퓨터가 갖춰졌었다. 또 컴퓨터 보유 가구 가운데 펜티엄급 이상을 가진 집이 84.4%에 달했으며, 전화모뎀 또는 전용선 등 통신·인터넷 수단을 보유한 집도 67.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6살 이상 인구 가운데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안다고 대답한 사람은 51.6%였으며, 이들 가운데 92%는 PC통신 및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정보를 주로 인터넷 또는 PC통신으로 얻는다는 사람이 전체의 7.1%에 달해 3년전보다 비중이 10배이상 커진 반면, 방송·신문으로 정보를 얻는 사람의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통계청은 지난해 7월중 전국 약 3만가구를 면접 조사해 얻은 `2000년 정보통신부문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42.9%가 컴퓨터를 1대 보유하고 있으며, 2대이상 가진 가구도 3.6%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가구당 컴퓨터 보유대수는 0.5대로 3년전 조사당시의 0.3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컴퓨터 보유가구 가운데 `펜티엄`을 가진 가구가 45.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펜티엄III` 20.1%, `펜티엄II` 19.2%, 486이하 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컴퓨터 보유가구 가운데 44.7%는 전화모뎀이 장착돼 있으며, 케이블모뎀 또는 ISDN, A(H)DSL 등이 설치된 곳도 23.3%에 달했다. 따라서 컴퓨터 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전국 가구의 3분의 1이 통신 또는 인터넷 사용 수단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프린터를 갖춘 가구도 71.5%에 이르렀으며, 스케너를 가진 가구는 3.1%였다. 주변장치가 없는 가구는 28%로 조사됐다. 그러나 컴퓨터 보유 가구 가운데 48.4%는 최근 1년동안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적이 없었으며, 구입한 경우에도 `5만원 미만`이 21.5%로 가장 많아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인 6살 이상의 가구 구성원 가운데 51.6%는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안다`고 답했는데, 이는 97년의 39.9%보다 11.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또 PC사용 가능자 가운데 92%가 PC통신 또는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84.3%는 자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하루평균 컴퓨터 사용시간은 2시간30분으로 나타났으며, 주된 용도는 PC통신 및 인터넷이 40.4%, 오락 27.8%, 문서 등 작성 14.7%, 정보·자료관리 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정보를 주로 인터넷 또는 PC통신으로 입수한다는 응답자는 3년전 0.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1%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방송은 63.3%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나, 지난 97년 조사때 보다는 13.6%포인트 급감했으며, 신문도 3년전 15.6%에서 지난해에는 14.7%로 낮아지는 등 인터넷이 방송과 신문을 대체하는 정보원으로서 급성장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응답자의 81.7%는 정보화로 개인생활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보면서도, 사생활 침해가 늘 것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68.4%, 소외감·비인간화를 많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52.4%에 달하는 등 정보화의 부작용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1.04.24 I 안근모 기자
  • "사금융 폐해 대책 마련하라"- 김 대통령 지시
  • [edaily]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사금융의 폐해는 사라져야 한다"며 "수사기관 등 관계부처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행사건과 관련 "인천에서 뜻하지 않는 폭력행사가 일어나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정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고 경찰의 잘못을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는 국회 때문에 8시50분부터 열렸으며, 의안 처리가 끝난 후 노동장관과 행정자치장관의 간단한 보고가 있었다. 다음은 김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전문. ▲ 대통령 : - 임시국회가 개회중인데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고 중요한 법안들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야 어느 쪽이건 의원들의 질문은 국민이 생각하는 것을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답변해주기 바란다. 국민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또한 국회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회가 정책 경쟁의 장, 국정 상의의 장이 되어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도록 장관들도 노력하라. - 사금융 문제가 심각하다. 보도를 보면 놀라울 때가 있다. 갖가지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국법이 있는데 무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다. 심지어 연 1,200%의 이자가 있다는 얘기도 보도되었다. 그것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가족 협박과 신체적인 가혹행위 등이 있었다고 한다. 사금융의 폐해는 사라져야 한다. 사회를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서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수사기관 등 관계부처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되었으나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나 사랑이 매우 부족하다. 이들에 대한 인권이나 생존권 보호가 매우 부족하다. 민주 인권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최근 방한한 아담 킹군의 사례를 보고 부끄럽게 생각했다. 양다리에 의족을 하고 프로야구 시구를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둬주지 않아서 외국에 가서 사는데 그렇게 씩씩하고 명랑하게 자라서 모국을 찾아왔다. 외국 사람이 친자식처럼 키워서 훌륭한 사람을 만든 것이다. 그것을 보고 너무 배울 점이 많았다. 장애인들도 이제 직장에서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 농경, 산업사회에서는 노동력이 중요한 힘의 원천이었지만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지적 창의력과 문화적 감각, 아이디어의 창출이 경제의 핵심이 됐다. 농경, 산업시대의 약자였던 장애인들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시대가 온 것이다. 이들이 자활하고 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주기 바란다. - 대우사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유감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심정이다. 국민의 정부 들어 경찰이 참으로 많은 시위에도 은인자중하면서 최루탄 없는 사회를 만들고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를 보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위문화가 개선되고 국내외의 좋은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인천에서 뜻하지 않는 폭력행사가 일어나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 경찰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반성을 해야 한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그 임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자들도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는 원칙을 지켜 줘야 한다. 이번 사건을 거울로 삼아 경찰은 시위 집회를 다루는데 있어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노사간 대화는 물론 경찰과 시위대간에도 대화를 통해 시위집회 문화가 모두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도 시위, 집회를 보호하되 불법 폭력을 용납하는 나라는 없다. 시위자도 경찰도 서로 은인자중하고 이번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계기로 경찰의 시위진압이 개선되고 건전한 시위문화가 창출되도록 노력해 달라.
2001.04.17 I 이종석 기자
  • 실직 임원, 헤드헌터보다 인간관계로 재취업하라 - WSJ
  • [edaily] 실직한 기업 임원들은 구직에 있어 헤드헌터보다는 인적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인력자원컨설팅회사인 홍콩 드레이크빔모린(DBM)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아시아 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총 3956명 CEO의 절반가량이 경력이나 사회적 연계를 이용해 새로운 직장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헌터회사를 이용해 구직활동에 성공한 것은 20%도 채 못미쳤다. 태국만은 예외로 30% 정도가 헤드헌터회사를 이용했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DBM의 컨설던트 제신타 하가든은 "네트워킹은 대인 접촉을 늘리고 인터뷰 기술을 연마하는 데 좋은 방법"이며 아울러 "자신을 상품화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DBM은 해고 임직원의 재취업상담을 위해 기업에 종종 고용되는데 그때마다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네트워킹 워크샵, 실전 인터뷰, 이력서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DBM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DBM의 고객 90% 정도가 구조조정, 합병, 인력 및 비용감축을 시작해 해고임직원의 재취업 지원계획이 필요한 기업들이었다. 또한 아시아 퇴직 임원은 평균적으로 이전 직장에서 20년 이상 근속했던 50대 초반의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경우만 얼마전까지 운영됐던 종신고용제 때문에 재임년수는 24년 이상이었다. 또한 재취업 임원들은 대부분 전임직(full-time jobs)을 얻었으며 홍콩은 88%로 그 비율이 최대였다. 평균적으로 4~6개월 사이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직과는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경향이 관찰됐는데 27%가 자영업을 시작했고 17%는 퇴직했다.
2001.04.12 I 박소연 기자
  • 분식회계 근절방안-올 상반기중 추진사항(자료)
  • [edaily] 다음은 재경부·금감위가 밝힌 분식회계 근절방안중 금년 상반기 추진사항 정부는 투자자 피해는 물론, 시장기능 왜곡으로 국민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는 분식회계를 근절하기 위해, 2001.4.3 민주당 및 자민련과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과 같은 "분식회계 근절방안"을 마련하였음. ◇ 주요내용 ㅇ 상시감사체제를 구축하는 등 외부감사 강화 및 실효성 제고 ㅇ 분식회계에 대한 조사·감리 및 책임추궁 강화 ㅇ 품질관리감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감사의 질적수준 제고 ㅇ 분식회계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등 사회적 통제환경 조성 ㅇ 회계감사 강화에 따른 부담완화 및 단계적 흡수방안 강구 ㅇ 2001년 회계감리 방향 등 <분식회계 근절방안> ◇ 2001년을 "분식회계 근절 원년"으로 삼고, 분식회계 방지를 위해 시행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 ◇ 법률개정 없이 시행가능한 사항부터 추진하여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 1. 금년 상반기중 추진사항 ◇ 외부감사 강화 및 실효성 제고 □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ㅇ 공인회계사가 일정 지분이상(지분율 0.01% 및 3천만원 중 적은 금액)을 보유한 기업, 3천만원 이상 채권·채무관계가 있는 기업의 감사수임을 금지(공인회계사법시행령 개정) * 현행 : 지분율 1%, 1억원 이상 채권·채무관계가 있는 기업의 감사수임 금지 ㅇ "감사인선임위원회*"에 기관투자자 중 최대지분보유자 1인을 위원으로 포함시켜 감사인선임위원회의 역할을 제고(외감법시행령 개정) * 의무적 설치대상 : 주권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 및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 □ 상시감사체제 구축 ㅇ 분기재무제표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검토제도를 기업규모 등(예 : 금융회사 및 자산 2조원 이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증권거래법시행령 개정) * 현재는 반기보고서에 대해서만 검토의견을 첨부토록 의무화 ㅇ 증권거래법상 사업보고서 제출법인*은 회계관련 중요자료를 외부감사인에게 상시 통보토록 하고, 중요 회계사항에 대해서는 감사인과 반드시 협의토록 의무화(증권거래법시행령 개정) * 상장법인, 협회등록법인, 주주수 500인 이상의 유가증권발행인 등록법인 □ 기업의 "내부회계통제시스템" 강화 ㅇ 주권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은 장부의 종류·작성방법·마감시기·수정절차 및 거래의 입력관리 절차 등을 규정하는 회사내규를 제정하고, 거래의 발생단계부터 즉시·빠짐없이·사실대로 장부에 기록하는 체제를 구축토록 의무화(유가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 ◇ 분식회계에 대한 조사·감리 및 책임추궁 강화 □ 조사·감리 전담부서 설치 및 전문인력 확충 ㅇ 금감원에 분식회계 조사 및 감리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고, 공인회계사의 장기근무를 유도하여 전문인력을 적정수준(30∼50명)으로 확충 □ 분식회계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 추궁 ㅇ 회사와 감사인간 책임한계를 명확히 규명하여, 책임에 상응한 제재를 부과 ㅇ 분식회계·부실감사 관련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의 제재보다는 과징금 부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제재의 실효성을 제고 * 과징금 부과한도 : 회계법인 5억원 이하, 공인회계사 1억원 이하 ◇ 감사의 질적 수준 제고 □ 품질관리감리(Peer Review)제도의 도입 ㅇ 공인회계사회 내에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설치하여 회계법인이 감사품질관리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하는지를 자율감리하고, 그 결과를 증선위에 보고토록 의무화(외감법시행령 개정) □ 우수회계법인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ㅇ 조사·감리결과, 품질관리감리결과 등을 반영하여 선정된 우수회계법인에게는 감사인 지정시 우대(외감규정 등 개정) □ 합리적인 감사보수체계 정착 ㅇ 공인회계사회 및 상장회사협의회 주관하에 자산규모 및 감사투입시간을 고려한 보수체계를 마련하여, 감사인 지정대상법인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ㅇ 감사인 지정대상법인이 아닌 회사도 이를 참고하여 감사인선임위원회가 회사와 협의하여 보수를 정하도록 권유 ◇ 분식회계에 대한 사회적 통제환경 조성 □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 재무제표의 효력 제한 ㅇ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 재무제표는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상장요건 등 각종 심사대상에서 제외(상장규정 등 개정) * 선진외국의 경우도 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 재무제표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 □ 분식회계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강화 ㅇ 분식회계를 한 회사에 대하여 금융기관이 여신회수, 벌칙금리 적용 등 적극적으로 불이익을 부과하도록 유도 □ 분식회계 회사가 시장에서 엄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분식회계 내용을 인터넷 등을 통하여 공개 * 외감규정에 기반영, 2000.12월 결산법인 감리부터 적용 □ 주권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의 회계정보공시 강화 ㅇ 투자자에게 충분한 회계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상장·등록법인의 공시의무사항에 회계정보에 관한 사항을 대폭 추가(유가증권의발행및공시등에관한규정 개정) □ 외부감사대상이 아닌 회사가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을 경우 신용평가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유도 ◇ 회계감사 강화에 따른 부담완화 및 단계적 흡수(과거 누적 분식회계 사항을 전기오류수정손익 등으로 공시한 경우) □ 금융기관에 기업여신기준의 한시적 완화(1년간 유예)를 권유 ㅇ 전기오류수정손실에 따라 기업신용평가등급 하락시 하락직전 등급·금리 적용 ㅇ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회계감사 강화에 따른 회계신뢰성 제고 등을 고려하여 여신등급을 일률적으로 조정 * 예 : 중소기업 적격여신등급을 5등급 → 6∼7등급으로 조정 ㅇ 회계감사 강화로 유동성 애로 등을 겪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채권단협의회가 회생가능성 등을 검토하여 지원여부 결정 □ 재무구조개선약정상 산출하는 부채비율 미달시 제재유예를 권유 ㅇ 부채비율 200% 기달성 계열 : 1년간 제재 유예 ㅇ 부채비율 200% 미달성 계열 : 200% 달성기한 1년간 연장 □ 자산건전성분류(FLC)시 전기오류수정손실 등을 감안하여 은행이 자율적으로 등급 조정 ㅇ 충당금 적립수준은 재무적 정보 이외에 전기오류수정손실 발생사유 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판단
2001.04.03 I 조용만 기자
  • (초점)조광페인트,거듭된 주총..여전히 평행선
  • [edaily] 조광페인트 경영권 분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번의 주총연기와 두번의 주주총회가 이뤄졌지만 대주주측과 소액주주측의 주장에 의하면 한번도 합법적인 주총이 이뤄지지 못했다. 앞으로도 소액주주측에서 임시주총 소집을 벼르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의 가닥이 잡혀질 것인지 의문이다. ◇ 경과과정 지난 7일 소액주주연합이 대량보유신고를 한 이후 공식화된 조광페인트의 경영권분쟁은 그동안 한차례의 주총연기와 두차례의 주주총회를 거치며 논란이 돼 왔다. 대주주측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1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30일로 연기했다. 이는 소액주주연합측이 대량보유신고후 위임장 확보 등 공세로 나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벌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연합은 "주총연기 과정에서 주총하루전에 주주에게 공지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주총연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주주측은 "이사회 결의후 공시했고 다음날 신문을 통해 공고를 했으며 이는 주총(30일) 2주전에 이를 공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주주측의 주총연기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연합은 16일 주총을 강행,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회사앞에서 단독주총을 열었다. 의결권 47.13%를 확보해 주총이 성립됐다며 자신들이 내세우는 이사와 감사를 선임했다. 주총연기가 무효이기 때문에 16일 주총은 합법적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대주주측은 "주총이 연기된 상황에서 단독주총은 사적집회일뿐"이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소액주주연합은 16일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와 감사의 출근을 시도했으나 회사측의 거부로 출근하지 못했다. 또한 회사측이 자사주 2만주를 직원의 상여금으로 무상증여한 것과 관련해 소액주주측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며 부산지검에 현 경영진을 업무방해 및 배임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대해 대주주측도 업무방해 및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했다. 이런 상황에서 30일 주주총회가 다시 개최됐다. 소액주주측은 지난 16일에 이어 주총이 속개된 것으로 보고 참석했다. 그러나 30일 주총에서도 양측은 어떠한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고 오히려 주총성립을 놓고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다. ◇ 30일 주총 상황 소액주주연합은 9시 이전부터 회사앞에 집결해 주총장 진입을 시도. 회사측은 주주 또는 위임장을 확인해 주총장에 입장을 시켰다. 그러나 소액주주연합은 대주주측 주주들은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입장했다고 주장. 결국 16일 주총위임으로 돼 있는 위임장을 가진 소액주주측 일부 인사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로 주총이 개시됐다. 주총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다. 먼저 소액주주연합은 회사 노조원 등이 주총장을 가득 메운채로 소액주주연합측을 인간방패로 막고 일방적으로 주총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각 안건에 대해 소액주주연합측의 의사진행발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의결권을 배제한채 통과시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소액주주측이 고함을 치는 등 주총진행을 방해했고 주주들의 의사진행 발언 요청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소액주주연합측의 의결권 배제는 5% 대량보유신고를 하지 않은 주식에 대해 6개월간 의결권이 배제돼 있어 제외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에 대한 변호사 공증문제도 논란이 됐다. 소액주주측은 "회사측이 공증자격이 있는 변호사의 공증을 받지 않았으며 새부산합동법률사무소측이 공증을 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았다"며 30일 주총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주주측 변호사인 이경훈 변호사는 "공증은 법원에 등기신청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공증을 받았는지의 여부가 이날 안건이 유효한 것인지에 대한 법적 기준이 될 수 없다"며 "공증은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진호 법무법인 푸른 변호사가 할 것이며 사외이사가 공증을 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방법으로도 공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남아있는 문제들 소액주주연합측 조영길 변호사는 "이미 회사측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주총에서 표대결을 통해 대주주측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동원되고 있는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시주총에서 여의치 않을 경우 법원에 대표이사 및 임원 해임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경영권을 확보한 뒤 회사에 대한 정밀진단과 경영자문을 거쳐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대주주측 이경훈 변호사는 "소액주주연합측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검토해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액주주연합측이 시세조종, 통정매매, 5% 대량보유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며 이에 대한 금감원등의 조사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개인주주연합측은 이미 2000년 5,6월경부터 주식을 공동으로 은밀히 매집했으며 따라서 늦어도 지난해 12월전에는 금융감독원, 증권거래소 등 관계당국에 연명으로 대량주식보유보고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연합측은 "대량보유신고는 주주들이 대량보유계약을 체결한때 신고를 해야 하고 소액주주들이 모여 계약을 한뒤 지난 3월7일 바로 신고를 했기 때문에 회사측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세조종이나 통정매매 주장은 주식을 팔지도 않았기 때문에 대주주측의 허위주장"이라고 설명했다.
2001.03.30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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