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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 개최…디지털전환 파트너십 강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장관회의는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린 자리로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페루 등 중남미 10개국의 장·차관, 대사,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유상임 과기정통부장관이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번 장관회의에서는 미주개발은행(IDB)과의 양해각서(MOU)를 재체결해,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협력 플랫폼을 강화했다. MOU 주요내용으로는 △모범사례 공유 △디지털 인프라 촉진 △역량 및 거버넌스 협력 △네트워킹 및 인력 파견 등이 포함돼 있다. 유상임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기술로 이룬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발표한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이 글로벌 3대 AI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인 AI 기본법 제정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 각국의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면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디지털 포용성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장관회의에서는 각국의 정책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며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연결성 개선 △역량 강화 △신기술 활용을 통한 혁신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전문가 세션에서는 한국의 사이버 보안 정책과 기술적 성과를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했다.회의 결과로 채택된 의장선언문은 디지털 연결성 개선과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 발전, 그리고 신기술 활용을 통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협력 촉진할 것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관회의가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에 있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장관회의 등을 통해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인프라, 브로드밴드, 디지털 교육 플랫폼, 전자정부 구축 등 한국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 모범사례를 중남미 국가와 공유해 왔다. 이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은 ICT 인프라 구축, 디지털 격차 해소 등에 성과를 거뒀고,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유상임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디지털 정책 경험을 공유해 여러 국가들의 디지털 정책 역량 강화와 디지털 격차 해소에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며“한국과 중남미 국가는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소중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 상한가 직행한 이유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대형 계약 및 피인수 소식이 있는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급등한 종목은 △피플바이오(304840) △제노포커스(18742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노을(376930) 등이다. 피플바이오는 팜이데일리에서 유료로 먼저 내보낸 단독기사가 무료로 풀리면서 상한가를 찍었고 제노포커스는 HLB그룹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락한 종목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이엔셀(456070) 등이다.◇ 상한가 기록한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왜?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 경신이다.피플바이오는 최근 ‘신랩(SYNLAB)’에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제품 ‘알츠온 플러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내용은 팜이데일리에서 25일 09시 05분 먼저 단독으로 보도<[단독]혈액 한 방울로 치매 잡고 유럽 최대 검진센터 뚫은 ‘이 기업’>됐고 29일 09시 06분에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무료 기사로 노출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피플바이오 주가 추이(일봉, 데이터=네이버 증권 갈무리)신랩은 이르면 내주부터 헝가리를 시작으로 피플바이오의 알츠온 수탁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랩은 유럽 최대 검사수탁 기관으로, 매출액 기준 1~2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검진센터다.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랩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소규모 검진센터 등 다수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약 6억 건 이상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내년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회사는 연초부터 내년 중 분기흑자 달성, 2026년 완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도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6%)까지 급등한 5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제노포커스는 전날에 이어 장 개시 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주가가 이틀 만에 70% 가량 치솟았다.전날 HLB그룹은 HLB, HLB파나진을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가 참여해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 총 800억원으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제노포커스는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으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면역 증강 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약 700억원의 신규 자금 확보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승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유바이오로직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28% 상승한 1만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매출 362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은 콜레라 백신 대량 출하다. 세계적인 콜레라 백신 부족에 따라 유니세프의 발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2공장 원액시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에 따라 공급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노을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32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의 이유는 자사의 혈액 분석 솔루션인 ‘miLab™ BCM’이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KG제로인)노을은 AI 기술과 자체 고체 염색 기술(NGSI)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miLab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말라리아, 혈액 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총 8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iLab Viewer’를 통해 원격 진단 뷰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구독료 형태로 사용료를 받고 있다.이번에 인허가를 받은 miLab™ BCM은 완전 자동화된 혈액 분석 시스템이다. 카트리지를 사용해 혈액을 도말, 고정한 후 혈구 세포를 염색하고 분석하는 체외진단용 자동혈구분석장치인 것이다. 이 장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측정하고, 미성숙 혈구를 식별할 수 있으며, 의료진이 검사 결과를 검토·재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특히, 노을의 고체 염색 기술과 자동화 이미지 취득 기술이 결합돼 백혈병을 포함한 다양한 혈액암의 진단이 가능하다. miLab™ BCM은 전 세계 약 6억8000만건의 말초혈액 도말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대형부터 중소형 의료기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miLab™ BCM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인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며, 유럽, 아세안, 중동 시장 인허가 획득도 완료했다.노을 관계자는 “이번 인허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뿐 아니라 미국 FDA를 비롯한 글로벌 인허가 절차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KG제로인)
- 뉴로핏, 중국 라도 테크놀로지 독점 판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대표이사 빈준길)이 중국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뉴로핏은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Beijing LADO Technology CO., LTD 이하 라도)와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뉴로핏은 라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의 중국 내 판매 계약 체결 및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의료산업에 필수적인 인허가 획득 및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로 표식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을 포함해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FDG), 도파민 등 다양한 뇌 영상 바이오마커들을 타겟으로 하는 PET tracer의 SUVR(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라도는 핵의학 분야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GE헬스케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 영상 장비 기업 및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고객사로는 PET 장비를 보유한 500여개 기관이 있으며, 300여곳의 대형 병원에서 라도의 핵의학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뉴로핏은 이번 판매 계약과 합작법인 설립 건을 계기로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본격 진출,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은 급변하는 중국의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주요 지역의 대리점을 신규 구축함으로써 라도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Henry Zeng 라도 대표이사(좌),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우)>.
- 세종네트웍스, 함평군·성남시로 '클로바 케어콜' 지원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종네트웍스는 전남과 경기도 지자체에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케어콜’ 지원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질문과 적절한 호응을 통해 대상자와 대화를 이어가며, 식사·수면·외출·운동 등 일상 습관 및 건강에 관한 심도 있는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특히 대상자와의 지난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이 적용되어 더욱 친밀감 있는 대화 상대 역할을 수행한다.세종네트웍스는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AI 돌봄 관제 서비스’의 대표사업자로, 지자체와의 계약을 맺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 함평군 및 경기도 성남시, 여주시, 하남시와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10월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0여곳에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됐다.호남권은 함평군과의 계약 체결로, 전북 전체(14개 시·군)와 전남 순천 포함 총 16개 지역에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함평군은 2023년 통계청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55명으로, 전남에서는 고흥(78명)에 이어 두 번째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최근 순천시에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로 위기상황의 독거노인을 구한 사례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더 적극 해소하고자 진행됐다.또한 세종네트웍스는 경기도 지역 이용자들의 접근성 제고 차원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기똑D’ 앱을 통해 클로바 케어콜 및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경기똑D’는 도민을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행정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다. ‘AI 돌봄 서비스’ 신청 시, 공공 마이데이터와 통신·전력·수도 사용 이력을 분석, 이상징후 감지 시 담당 복지 공무원에게 알림 전송 및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돕는다.강효상 세종네트웍스 통신사업본부 부사장은 “전체 사용자의 90% 이상이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일상 안부를 나누고 있고, 전국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 및 독거 인구들의 정서·신체 건강 케어를 위해 일상 돌봄 관제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K-AI 얼라이언스, SK AI 서밋서 韓 기술력 뽐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가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SK텔레콤과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로 새롭게 합류한 노타AI의 구성원들이 ‘SK AI 서밋 2024’ 참가를 앞두고 전시 참가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SKT)이번 ‘SK AI 서밋’에 참가하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는 19곳이다. 참여사들은 자사의 AI 서비스와 솔루션, 기술 등을 전시하고, 현재 영위하는AI 사업 모델 및 적용 사례, 향후 전략과 AI 미래상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엑스엘에이트(XL8)는 자체 개발한 AI 통역 자막 서비스 ‘이벤트캣’을 통해 전체 행사의 실시간 통역을 자막 형태로 제공한다.멤버사들은 이번 전시와 발표 세션을 통해 각 사가 보유 중인 AI 기반 기술과 솔루션 등을 외부에 알리고, 더 많은 업체들이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7월의 ‘유나이트’ 행사 이후 4개 업체가 새로 합류해, 총 23개사로 규모를 키웠다. 신규 합류 업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사운더블 헬스’와 ‘바이파이브’, IT 서비스 전문기업 ‘테크에이스’,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및 개발 플랫폼 기업 ‘노타 AI’다.‘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을 중심으로 ‘K-AI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세션에선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필요성과 고려사항, 국내 업체간 협력 및 네트워크의 중요성 등이 소개되고 활발한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해당 세션은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VC) 프라이머사제의 김광록 대표가 발제를 맡으며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와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 아마존웹서비스(AWS) 동아시아 스타트업에코시스템 이기혁 총괄이 패널로 참가한다.멤버사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에선 서밋 기간 얼라이언스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규 멤버사 소개 및 얼라이언스 참여 인증패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K-AI 얼라이언스의 ‘SK AI 서밋’ 참가는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고, 나아가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웹케시·와컴퍼니, 삼일고에 전산경리 자격증 교육 제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웹케시(053580)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업체 와컴퍼니, 삼일고등학교와 세무회계 전문 인력 양성 및 전산경리 자격증 취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왼쪽부터) 최재은 세무회계 도제부장, 강병호 교무부장, 김정태 와컴퍼니 대표, 김재철 교장, 홍성민 웹케시 이사, 최정만 세무법인 청년들 세무사, 박지훈 세무법인 청년들 이사, 금종석 경리업무를 잘하는 청년들 대표(사진=웹케시)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산학 일체형 세무회계 도제학교 학생들의 학습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에 협력한다. 삼일고는 전산경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와컴퍼니는 교육 자료 및 전문 강사 파견을 지원한다. 웹케시는 프로그램 관련 기술 지원을 맡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실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전산경리 자격증은 중소기업 경리 업무에 특화된 자격증으로, 1급과 2급으로 구분되며 총 4과목의 시험으로 구성된다. 이론 과목은 △기업실무경리 △세무경리 △노무경리로 이뤄져 있으며, 실기 과목에는 프로그램 실무가 포함된다. 특히 실무 시험에서는 웹케시의 ‘AI(인공지능)경리나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허들링 프로그램이 활용된다.김정태 와컴퍼니 대표는 “전산경리 자격증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구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홍성민 웹케시 이사는 “학생들이 실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TSMC 심기 건드린 인텔 CEO…40% 할인 날렸다
-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심기를 건드려 TSMC의 40% 가격 할인 정책 폐지라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야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로이터는 해당 거래에 대해 잘 아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인텔의 CEO로 취임한 겔싱어는 인텔을 TSMC에 버금가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고 미국정부가 인텔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 대만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 이것이 TSMC를 불쾌하게 만들었단 설명이다.TSMC는 겔싱어 CEO의 발언에 대해 “대만이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불안정하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인텔에게 더이상 40% 할인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만 3000달러 3나노미터 웨이퍼를 정가에 사야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마진이 대거 줄어든 셈이다.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TSMC와 인텔은 언급하지 않은 채, 서로를 중요한 파트너이자 고객이라고만 설명했다.로이터는 이외에도 40여명의 현·전직 인텔 직원과 임원 인터뷰, 회사 내부 영상, 공급업체 문서, 규제 기록을 바탕으로 겔싱어 CEO의 야심 찬 계획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종종 과대포장됐다고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2023년 7월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소 1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내부에서는 최대 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겔싱어 CEO는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며 목표치 수정과 이를 이루기 위해 AI제품과 관계없는 반도체 매출을 포함시켰다.로이터의 지적에 인텔은 겔싱어 CEO의 발언이 매출이 아닌 잠재적 거래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텔은 “파이프라인(모든 사업 기회) 100%가 모두 수익으로 연결되는 회사는 없다”며 “우리는 야심 찬 내부 목표를 설정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우리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초과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인텔은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 이상의 AI칩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겔싱어는 애널리스트에게 올해 AI칩 수익목표로 5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겔싱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 리더들에게 “인텔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고객이 세부적인 정보를 요구했을 때, 인텔 관리자들은 보여줄 것이 거의 없었고 일부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MS는 논평을 거부하고 아마존은 지난 9월 인텔에서 AWS전용 AI칩을 만들 것이란 발표를 언급했다.로이터는 인텔의 1.8나노미터 공정도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1.8나노미터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공급 업체가 최근 작성한 문서과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2026년까지도 1.8나노미터 반도체를 양산하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세 사람은 애플, 퀄컴 등 일부 고객들이 기술적 이유로 인텔의 1.8나노미터 반도체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인텔은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SEG가 지난 26일 기준으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인텔의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한 130억 2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슈퍼컴퓨터 제조국 물꼬···ETRI 가속기용 칩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슈퍼컴퓨터의 핵심기술인 가속기용 칩을 개발했다. 슈퍼컴의 계산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가속용 칩을 국산화하면서 슈퍼컴 제조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AB21’이라 불리는 시스템온칩 형태의 가속기 칩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칩의 크기는 가로 77mm, 세로 67mm이며, 12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과 계산노드를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들.(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구는 ETRI에서 총괄 주관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했다. 이 밖에 10여개 대학 연구실과 2개의 국내 기업이 소프트웨어와 계산노드 개발에 협력했다.연구진이 개발한 슈퍼컴퓨터용 가속기에는 범용 프로세서와 64비트 병렬 연산기를 통합해 내장했다. 8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가지며, 3U 크기 계산노드 1대에는 액체 냉각시스템을 포함한 가속기 칩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현재 슈퍼컴퓨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4개 국가(미국, 중국, 일본, EU)이다. 각국은 범용가속기를 도입해 연산 성능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범용가속기들이 인공지능용 저정밀도 연산에 초점을 맞춰 고정밀도 연산이 필요한 전통 슈퍼컴퓨터 응용에서는 사용 효율이 떨어진다. AI 추론용 가속기인 신경망처리장치는 저정밀도 연산만 지원하다 보니 정확한 과학계산이나 정밀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연구진은 전통적인 고정밀도 슈퍼컴퓨터 응용을 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심기술인 슈퍼컴 가속기 칩, 소프트웨어, 계산노드를 자체 개발했다. 가속기 칩 내에는 약 10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 있는 국내 개발 최대 규모의 초병렬 프로세서이다.연구진은 향후 가속기 시장이 기술분야에 특화돼 다변화되는 시점에서 ETRI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개발로 국내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ETRI는 다음 달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에 칩을 통합한 계산노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고성능 컴퓨팅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실증할 방침이다.조일연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장은 “12나노 동일공정 세계 최고의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거점 케이블·희토류 사업 성장 본격화
- LS에코에너지는 다양한 송전망에서 필요한 케이블 공급을 본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유럽 전력 수요에 힘입어 일반 배전 케이블, 고전압 케이블 등의 판매확대에 나선다. 또한 희토류 기술력 확보를 통한 베트남 생산이 구체화하고 있어, 대(對)중국 원자재 공급망 구축 모멘텀도 가시화하고 있다.또한 LS에코에너지는 케이블 분야에서 미국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어 여러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춘 상황이기에 더욱 성장이 기대되는 형국이다.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 베트남을 거점으로 세계로 입지 확장LS에코에너지의 강점은 중압·저압 등 일반 배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HVDC 케이블 등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는 데 있다.▲초고압 케이블은 대단위 도시 및 공단 송전망 구축시 필요하며 ▲일반 배전 케이블은 저전력을 사용하는 건물, 공장 등서 사용된다. 또한 ▲HVDC 케이블은 해상풍력발전설비서 생산하는 전력을 내륙으로 끌어오는 데 사용된다.초고압 케이블은 베트남 하이퐁에 자리 잡은 LS에코에너지 자회사 LS-VINA에서 생산된다. 일반 배전 케이블은 LS-VINA 및 같은 LS에코에너지 자회사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LSCV에서 생산된다.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8월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발표해 오는 2030년까지 각 지역의 도시화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트남 발전 설비용량은 2025년 102기가와트(GW)에서 2045년 277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 성장 전망 또한 연평균 13%에 달한다.우호적인 사업여건이 조성되면서 LS에코에너지의 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공급,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에 따른 전력 수요 등이 잇따르고 있어 다양한 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에코에너지는 모회사 LS전선과의 협력으로 아시아·유럽·미국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LS에코에너지 실적. 사진=LS에코에너지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4분기 매출 1998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올해 1분기 매출 1799억원, 영업이익 97억원 ▲2분기 매출 2326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3분기 매출 223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 배트남서 시작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배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등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정책에 따라 베트남서 전력망 구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반 배전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전신주를 땅에 묻는 지중화사업이 진행되면서 고전압 케이블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1위 종합전선회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전력개발계획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형국이다.이어 그는 “랜 케이블(UTP) 수출 증가는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UTP 수출은 대부분 북미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향 고객사에 대해선 별도로 사명을 밝히지는 않았다.이상헌 연구원은 “UTP의 경우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LS에코에너지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UTP는 데이터센터, 관공서, 고층 빌딩 등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 LS에코에너지는 해저케이블 사업역량을 확보키 위해 지난 8월 영국 북동부에 소재한 타인(Tyne)항과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항만 인근 약 15만4711㎡(4만6800평) 부지서 HVDC 케이블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 준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LS에코에너지가 구축하고 있는 희토류 공급망. 사진=LS에코에너지◇ 미래 먹거리 희토류 사업 준비도 탄탄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존 LS전선아시아에서 LS에코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해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초 LS에코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LS에코에너지는 이 계약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및 LS에코첨단소재 등에 공급해 희토류 공급망을 완성할 예정이다.LS그룹사인 LS에코첨단소재는 희토류 산화물 네오디뮴 1000톤 규모를 공급받아 영구자석을 생산해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전기차 약 50만대에 적용할 수 있는 규모다.또한 지난 6월 LS에코에너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희토류 정제 기술’을 확보했다. 8월은 모회사 LS전선과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한편 베트남에는 2만2000만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어 글로벌 2위 희토류 보유국으로 알려졌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KB證,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기술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금융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상담 챗봇 및 머신러닝 기반의 상품추천 등 AI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고객들은 더욱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고객 정보의 오남용, 부당한 차별 등 새로운 위험 요소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KB증권은 AI 기술 및 법률 전문성을 보유한 삼성SDS, 김ㆍ장 법률사무소, 삼정KPMG 등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법적 문제와 AI 학습 데이터·모델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식별해 방지하며,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AI 거버넌스 체계’의 수립 목표는 AI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 공정성, 다양성 등을 존중할 수 있는 윤리 원칙 수립 및 준수체계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내 규정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실무 부서에서 AI 관련 시스템·서비스 도입 검토 시 검토 방법 및 AI 활용 위험 감소방안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AI 업무 매뉴얼을 제시하고, AI 서비스별 위험도를 측정하여 산출된 위험 수준별 관리 및 모니터링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KB증권은 정부 및 감독기관의 AI 관련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AI를 활용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예방, 관리하여 소비자 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 남용으로 인한 고객 피해 예방에 대한 강조는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이번 ‘AI 거버넌스 체계’의 선도적 수립은 금융업계 전반의 AI 활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내 금융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환경 하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 개발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경감 및 사고 예방 가능한 체계적인 가이드를 제시하여 적극적인 AI 기술 활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AI의 역할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AI 거버넌스 체계’를 금년 내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책임감 있는 AI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선도하는 KB증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출시…AI가전·HVAC 집약 주거 솔루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출시하며 주거 생활 솔루션을 제공한다. 30일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중인 일반고객(B2C)과 기업·단체고객(B2B)에게 본격 판매한다. 공간과 가전, 서비스까지 융합한 혁신적인 주거 생활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한다. LG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마트코티지 ‘모노+’(화면 속 왼쪽)와 ‘듀오+’(화면 속 오른쪽)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정수기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 스마트 도어락, CCTV,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 앱으로 가전 및 IoT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또 출시 예정인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적용하면 간편하게 AI홈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LG AI홈은 AI가 사용자와 일상언어로 대화하며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며 고객을 최적으로 케어한다.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이다. 지붕 부착형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MONO)’와 ‘듀오(DUO)’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노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에 거실, 침실, 부엌, 욕실로 구성됐다. 2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엔 거실, 부엌, 욕실 등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프라이빗한 침실로 사용한다.고객은 LG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부지 선정부터 제품 타입, 외부·인테리어 색상 및 마감소재 등 다양한 옵션을 가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예상 비용도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코티지(모노) 가격은 1억 8000만원(VAT별도)부터 시작하며 선택한 제품 및 옵션, 설치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현장실사 신청을 하면 스마트코티지 전문 매니저가 현장을 방문해 배송 가능여부, 계약 등 전문적인 현장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모듈러주택 전문업체인 스페이스웨이비와 협업하고 있으며, 모듈러 주택 분야의 여러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이향은 상무는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해 고객들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구현한 지속 가능 주거 생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