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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박휘순 "인생 다시 사는 것 같아요"
  • '새신랑' 박휘순 "인생 다시 사는 것 같아요"
  • 사진=MBC[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3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개그맨 박휘순과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는 그림 그릴 화실이 필요한 3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결혼 후 6년 동안 전세살이를 해왔던 의뢰인 가족은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동화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의뢰인은 “최근 재택근무로 집에서 작업하는 날이 많다”며 가족 모두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업 공간을 필요로 했다. 화실을 포함한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원했으며, 미술 서적과 LP판을 보관할 넓은 수납공간을 바랐다. 지역은 남편 직장이 있는 강남역까지 자차 1시간 이내의 거리로 서울, 경기 남부 지역을 희망했다. 예산은 매매가 최대 5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덕팀에서는 개그맨 박휘순이 출격한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박휘순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 중이라며 “인생을 다시 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부러움을 샀다. 이날 녹화에는 박휘순의 결혼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던 개그맨 유민상이 패널로 등장했다. 박휘순은 “유민상의 코믹 축시로 인해 결혼식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며 “처가 쪽에서 많이 불편해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휘순은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과 함께 서울시 중구 신당동으로 향한다. 3호선, 5호선, 6호선이 인근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남편의 직장이 있는 강남역까지 자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최고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신축 빌라 매물로 주민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본 박휘순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내에게 이런 작업 공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복팀에서는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과 혜림, 양세형이 출격한다. 세 사람은 서대문, 강남, 용인 등지의 매물을 소개한다.
2021.01.01 I 윤종성 기자
라바리니 女배구대표팀 감독 "도쿄올림픽 맞춤형 전술 준비중"
  • 라바리니 女배구대표팀 감독 "도쿄올림픽 맞춤형 전술 준비중"
  •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41·이탈리아) 감독이 2021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라바리니 감독은 최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한 서면인터뷰에서 “인생의 꿈이기도 한 올림픽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매우 큰 열망을 갖고 있다”며 “첫 외국인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나를 따뜻하게 반겨줬고 믿어줬기 때문에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의 활약은 나를 포함한 모든 전 세계 배구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또 배구 역사에 새겨질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과거의 영광은 뒤로 하고 한국 대표팀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라바라니 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줄 한국 배구를 한 단어로 ‘적응성(adaptability)’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배구 스타일과 국제 배구 스타일을 적절히 혼합해 올림픽에서 만날 다양한 팀들의 스타일에 따라 강한 적응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고 싶다”고 밝혔다.런던올림픽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치도 잘 알고 있었다.라바라니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의 활약은 나를 포함한 모든 전 세계 배구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또 배구 역사에 새겨질 만한 일이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과거의 영광은 뒤로 하고 한국 대표팀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림픽 참가팀은 모두가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한 단계, 한 단계 집중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8강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그 이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아울러 “첫 경기부터 세계적인 강팀을 만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며 “하지만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올림픽 참가팀은 모두가 강하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기존 한국 배구을 바탕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그는 “블로킹 시스템의 중요성을 전보다 조금 더 높였고 아포짓(라이트 공격수)의 역할과 사이드아웃 공격 상황에서 미들블로커의 역할도 강조했다”며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국제대회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서 기존의 한국 배구에 해외 배구 스타일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V리그는 아직까지는 윙스파이커와 외국인 아포짓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지만, 몇몇 키 큰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특히 서브와 수비에서 한국 배구는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라바리니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면서 동시에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프로팀 노바라를 이끌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노바라는 이반 2000~21시즌 15경기에서 13승 2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라바리니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판독불가 오류가 나와 재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틀정도 자가격리 해야만 했다. 이어진 재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가족들과 떨어져 두 달 넘게 혼자 생활하고 있다.라바리니 감독은 “국내 팬들이 걱정해줘 감사하다”며 “김연경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그녀를 통해서 다른 선수들의 안부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에 대해 “김연경은 의지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김연경을 기대하며 기분 좋게 그녀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내년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 계획을 세우며 협회와는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며 “대표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2019년 대표팀에 들어오지 않았던 선수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4월 말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라바리니 감독은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며 “그 이후에는 잠시 동안의 휴식기와 이어지는 네이션스 리그(VNL)을 대비한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함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며 “또한, 올림픽에서 활약한 우리 대표팀을 향해 보내는 응원으로 기억될 2021년이 되길 바란다. 한국 대표팀이 매우 그립다”고 언급했다.
2021.01.01 I 이석무 기자
‘할담비’와 배우는 ‘어르신 모바일 사용법’에 큰 호응
  • ‘할담비’와 배우는 ‘어르신 모바일 사용법’에 큰 호응
  • 방통위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어르신 유튜버 ‘할담비(사진)’를 섭외해 직접 익히고 활용하는 사례별 영상을 제작했다. 방통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2월13일부터 공개한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이 31일 ‘할담비의 그림일기’ 영상을 끝으로 따뜻한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장보기와 음식주문 등을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했다.캠페인 영상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배달음식 주문방법 △스마트폰으로 장보는 방법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사용방법 등 생활 속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담아 매주 한 편씩 방통위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방통위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어르신 유튜버 ‘할담비’를 섭외해 직접 익히고 활용하는 사례별 영상을 제작했다.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캠페인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따뜻한 댓글도 이어졌다. ‘두려움에 시도조차 안 해보시려는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는다’ ‘할머니랑 같이 보면서 하나하나 다시 알려드려야겠다’ ‘저희 부모님도 이거 보시고 용기를 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시대 어르신들에게 아주 유용한 영상이네요’ 등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았다.할담비는 “방통위와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됐다”며 “처음에는 디지털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젊은 친구들이 도와주고 스스로 공부도 하니 또 다른 세상이 눈앞에 나타났다. 디지털이 어려워봤자 우리들 인생만큼 어렵겠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배우면 할 수 있으니 우리 실버세대도 디지털 활용에 용기를 가지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캠페인 영상을 좋게 봐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그만큼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누리는 따뜻한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데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도움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1.01 I 노재웅 기자
이태리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묵묵히 나아갈 것" ③
  • 이태리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묵묵히 나아갈 것" [인터뷰]③
  • 이태리(사진=스타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의 기억에 박히게 된 것 같아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배우 이태리가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활동명을 바꾸고 작품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태리는 “오랜 시간 고민한 만큼 활동명을 바꾸며 걱정이 많았다”며 “제 배우 인생에서 큰 도전과 결심이기도 했다”고 활동명을 바꾼 당시를 떠올렸다. 이태리는 활동명을 바꾼 것에 대해 “하지만 제가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 드리고, 좋은 연기와 좋은 배우가 되어가는 것을 보여 드리다 보면 서서히 자연스럽게 인식이 바뀌실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아역배우 출신 이민호는 지난 2018년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JTBC ‘뷰티 인 사이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구미호뎐’ 등에 출연하며 작품으로 이태리라는 이름을 인식시키고 있다.특히 ‘구미호뎐’에서는 역병 환자들이 버려진 사굴에서 태어난 악신 이무기 역을 연기에 화제를 모았다. 이무기는 산신인 이연을 노리고 아음의 몸에 들어갔다가 죽음을 맞이했으나, 어화도에서 부활해 현대에 나타나는 캐릭터. 이태리는 이무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이태리(사진=스타하우스)이태리는 “내세출입국에 찾아가 ‘탈의파’ 앞에서 복길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 친구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역병의 씨앗을 심었다’라는 대사를 했는데 그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그 장면은 대본을 보면서 제 스스로도 소름이 끼쳤다. 그 전까지 ‘이무기’를 지지해주시는 분들도 아마 그 장면 이후로 정이 떨어졌을 거라 생각한다. 그게 완전한 ‘이무기’의 본심이고 모습”이라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떠올렸다.이어 “그 전까지는 사실 굉장히 젠틀한 척하고, 무표정으로 여유를 잃지 않았지만 마지막에서야 제대로 된 완전한 ‘이무기’의 모습을 비추는 장면이라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특히 ‘구미호뎐’은 화려한 CG로도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지만 CG로 완성된 장면들에 놀랐다고. 이태리는 “CG작업이 들어가기 전 후가 굉장히 다르다”며 “상당히 많은 부분을 CG로 그려냈고 특히 액션신 같은 경우 현장에서 굉장히 역동적일 거라는 그림을 생각하며 합을 맞췄지만 움직임이 CG로 잘 표현해져야 더욱 판타지스럽고 멋있는 액션이 완성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화면 안에 그려질 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을 보고 나니 저 역시 시청자 분들과 마찬가지로 ‘와~’ 감탄 하며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난다”며 “‘구미호뎐’에서 CG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였는데 최고의 제작진들이 완성 시켜준 덕분에 더 재미있고, 실감 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태리로 활동명을 바꾸고 JTBC ‘뷰티인사이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구미호뎐’까지 연달아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태리는 “시청자 분들께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이 큰 만큼 다양한 캐릭터로 쉬지 않고 열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2021.01.01 I 김가영 기자
  • 신축년 새해 자녀와 약속,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1월은 다짐의 달이다.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를 계획한다. 다이어트, 금연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힘들었던 2020년 경자년이 저물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다짐한 바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올해도 무의미한 다짐? “아빠, 담배 끊을게” … 가족들과 금연계획 공유해보세요!금연은 다이어트와 함께 인생 최대의 난제다. 금연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2~12주 정도는 폐 기능 회복이, 1~9개월까지는 면역력, 폐 섬모 기능이 정상화되는 등 금연 기간이 지속될수록 그 효과는 배에 달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교수는 “국내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금연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스트레스, 의지부족, 금단 증상 등이 손꼽히고 있다”며 “스트레스는 금연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일상 및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흡연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흡연 시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7초다. 쾌감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분비’를 활성화시켜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느끼게 하지만, 이는 아주 잠시 뿐이다. 도파민 활성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심리는 20~40분 동안만 지속되기 때문에 니코틴 보충을 위한 재흡연 욕구로 이어진다. 정 교수는 “금연직후 24시간 이내 발생하는 금단현상이 3주간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볼 때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1달 동안의 견딤이 필요하다”며 “의료진 혹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금연 계획을 공유하고 격려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금연 성공률은 30%까지 향상되는데 이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성공할 확률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덧붙여 “보건소, 의료기관의 금연클리닉 등을 통해 본인의 상황과 중독 정도를 평가받고 개별화된 치료, 즉 상담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자녀사랑, “더 많이 놀아줄게” … 놀이는 뇌 발달에 큰 도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다짐한다. 놀이는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물이나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도와주고, 신체·정서적 발달과 창의성 향상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원섭 교수는 “놀이는 소뇌와 대뇌피질을 활성화해 사고력을 증진시키며,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행복감과 만족감은 물론 의욕 향상으로 이어져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한다”며 “놀이가 주는 자발적인 즐거움, 만족감은 억지로 하는 학습보다 훨씬 더 뇌로 하여금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놀이는 유의한 자극으로 뇌간에서부터 대뇌피질에 이르는 동안 의미 있는 정보로 재구성되어 기억한다. 자극된 정보는 소뇌에서 다음 행동을 위한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하고 수정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아이의 뇌를 끊임없이 발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양치질 꼭” …부모가 함께하면 효과는 배!양치질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자녀가 있다면? 아이의 탓을 하기 보다는 부모 스스로가 나서보자. 아이는 성장할수록 자신의 몸에 대한 감각이 커진다. 즉, 자신을 지배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부정적으로 돌변하기 마련이다. 양치질 또한 마찬가지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남옥형 교수는 “아이가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게끔 자연스럽게 동기를 부여하며, 부모가 일방적으로 해준다는 느낌이 아닌, 서로 도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치질 간에는 아이가 원하는 부위부터 순서대로 닦게 하는 등 선택권을 주어 양치질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치약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이의 연령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두 살 전후라면, 스스로 뱉어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치약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치약에 포함되어 있는 불소 성분을 삼켰을 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는 불소치약을 사용하되, 작은 콩 크기로 조금만 묻혀서 실수로 심키더라도 불소가 과량 섭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21.01.01 I 이순용 기자
'한다다' 천하였던 KBS 연기대상…대상은 천호진
  • '한다다' 천하였던 KBS 연기대상…대상은 천호진 [종합]
  • 대상을 수상한 ‘한다다’의 천호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야말로 ‘한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 천하였다. ‘한다다’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한 주요상을 휩쓸며 시청률 37%를 찍은 2020년 KBS 최고 인기작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이날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받은 주인공은 ‘한다다’에서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가장 송영달 역을 맡아 열연한 천호진이었다.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천호진은 2017년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으로 첫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천호진은 3년 만에 다시 2TV 주말드라마로 대상 트로피를 품는 기쁨을 누렸다. 단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에는 김영철과 함께 공동수상이었다.천호진은 “먼저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인 의료진분들과 경찰관, 군인, 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버텨주셔야 이 어려움이 극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드라마가 시작될 때 후배 배우들에게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말을 했다”며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께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는데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상은 절대 제가 혼자 이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를 가장 역할을 맡아서 대신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호진은 “드라마 촬영 중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밝히면서 “그때 제 파트너 역할인 차화연씨가 많은 힘을 주시고 끌어주셨다. 이 상은 차화연씨에게 드리고 싶은데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셨다. 나중에라도 전해드리겠다”고도 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한다다’의 이민정대상뿐 아니라 최우수상, 우수상, 조연상, 신인상 등 시상식의 주요상 대부분을 ‘한다다’ 출연 배우들이 가져갔다. 송나희 역의 이민정은 최우수상을, 윤규진 역의 이상엽과 강초연 역의 이정은 우수상 일일드라마 부문 상을 받았다. 각각 송준선 역과 송가희 역으로 출연한 오대환과 오윤아는 조연상을 수상했고, 윤재석 역의 이상이와 송다희 역의 이초희는 신인상 트로피를 품었다. 청소년 연기상도 ‘한다다’에 출연한 문우진과 이가연이 받았다. 아울러 이상엽은 인기상을 추가로 받았고, 양희승 작가는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다다’에서 각각 부부, 남매,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이상이·이초희, 천호진·이정은, 이민정·이상엽은 베스트커플상 트로피까지 받았다.한편 올해 연기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각자 대기 공간에 있던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나와 로봇에게 트로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아나운서 도경완, 배우 조보아, 김강훈(1부), 이상엽(2부)이 맡았다.베스트커플상까지 휩쓴 ‘한다다’ 출연진다음은 ‘2020 KBS 연기대상’ 수상 명단.△대상=천호진(‘한번 다녀왔습니다’)△최우수상=이민정(‘한번 다녀왔습니다’), 박인환(‘기막힌 유산’), 정보석(‘오! 삼광빌라!’)△우수상(미니시리즈)=박성훈(‘출사표’), 이재욱(‘도도솔솔라라솔’), 나나(‘출사표’), 조여정(‘바람피면 죽는다’)△우수상(일일드라마)=강은탁(‘비밀의 남자’), 김유석(‘누가 뭐래도’), 박하나(‘위험한 약속’), 이채영(‘비밀의 남자’)△우수상(장편드라마)=이장우(‘오! 삼광빌라!’),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진기주(‘오! 삼광빌라!’)△작가상=양희승(‘한번 다녀왔습니다’)△특별공로상=고(故) 송재호△조연상=안길강(‘출사표’), 오대환(‘한번 다녀왔습니다’), 예지원(‘도도솔솔라라솔’), 김선영(오! 삼광빌라!), 오윤아(‘한번 다녀왔습니다’)△연작·단막극상=손숙(‘나들이’), 이유영(‘연애의 흔적’), 이신영(‘계약우정’), 이한위(‘그곳에서 두고 온 라일락’)△베스트커플상=이장우·진기주(‘오! 삼광빌라!’), 정보석·이장우(‘오! 삼광빌라!’), 나라·박성훈(‘출사표’), 조여정·고준(‘바람피면 죽는다’), 박해진·조보아(‘포레스트’), 이상이·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인기상=김영대(‘바람피면 죽는다’),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조보아(‘포레스트’)△신인상=서지훈 (‘그놈은 그놈이다’, ‘어서와’), 이상이(‘한번 다녀왔습니다’), 보나(오! 삼광빌라!), 신예은(‘어서와’), 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청소년연기상=문우진(‘한번 다녀왔습니다’), 이가연(‘한번 다녀왔습니다’)
2021.01.01 I 김현식 기자
 '한다다' 천호진, 3년 만에 다시 대상 영예
  • [2020 KBS 연기대상] '한다다' 천호진, 3년 만에 다시 대상 영예
  • 천호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천호진이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지난 9월 종영한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영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천호진은 31일 진행된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천호진은 2017년 ‘황금빛 내인생’으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3년 만에 다시 KBS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었다. 천호진은 “먼저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인 의료진 분들과 경찰관, 군인, 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버텨주셔야 이 어려움이 극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드라마가 시작될 때 후배 배우들에게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말을 했다”며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께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는데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상은 절대 제가 혼자 이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를 가장 역할을 맡아서 대신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호진은 “드라마 촬영 중간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때 제 파트너 역할인 차화연씨가 많은 힘을 주시고 끌어주셨다”며 “이 상은 차화연씨에게 드리고 싶은데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셨다. 나중에라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또 천호진은 “살다보면 행복한 시간은 찰나라고 했다. 그 찰나가 길어지려면 작은 것에 감사하면 된다고 하는데 새해에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한 시간 길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버님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시다가 끝까지 못 보고 중간에 돌아가셨다”면서 “감사했고 수고하셨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KBS 연기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각자 대기 공간에 있던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나와 로봇에게 트로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아나운서 도경완, 배우 조보아, 김강훈(1부), 이상엽(2부)이 맡았다.
2021.01.01 I 김현식 기자
성관계가 자랑스러운(?) 일베 출신 7급 공무원
  • 성관계가 자랑스러운(?) 일베 출신 7급 공무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한 회원이 최근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본인이 과거에 남긴 추악한 게시물 때문에 임용 취소 위기에 놓였다.지난달 30일 새벽 1시 25분께 일베 게시판에는 ‘27살 남자 일게이 취뽀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공무원 시험 점수 인증샷과 합격 통지 문자메시지를 당당하게 공개하며 경기도 지방직 7급 공무원 합격 소식을 전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A씨가 과거 일베에 올린 게시물들 때문이었다. A씨가 그동안 일간베스트에 올린 게시물. (사진=일간베스트)A씨는 과거 지하철에서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후 비하 발언을 했고 모텔 방에서 여성 속옷을 촬영해 올리기도 했다.‘귀여운 여고딩들 보고가라’며 길거리 사람들의 사진을 허락 없이 찍고 게재했다. 뉴스에 출연한 여고생 사진을 두고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반 여성 사진을 올린 뒤 ‘이 X 몸매 주면 먹냐’, ‘고려대 다니면서 썸녀랑 CC하기 vs 그냥 연세대 가기’, ‘썸녀 주면 먹냐’, ‘내 여동생인데 몸매만 보면 객관적으로 ㅁㅌㅊ?(몇타치)’ 등의 성희롱성 글을 다수 게시했다.샤워하고 있는 여성의 실루엣 사진과 이 여성의 자취방 내부 사진도 올렸다. 또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피가 묻은 피임기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이뿐만이 아니다.노인에게는 ‘틀딱’이라고 비하 표현을 하고 경찰에게는 ‘민중의 X팡이’라고 욕을 했다. 버스기사에게는 ‘하류인생’이라고 표현했다.34세 여성에게는 ‘상폐녀’(상장폐지녀)라고 했다. 이밖에도 그의 성희롱성 발언과 비하 발언은 셀 수 없이 많다. 과거 A씨의 글을 접한 일베 회원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씨 과거 만행을 폭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씨의 임용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에 대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A씨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몰래 촬영한 게 사실이라면 그에게 미성년자의제강간 및 불법촬영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논란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이 올린 글 대부분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 사과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고대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A씨는 “저는 여러분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학생”이라며 “저에게 이렇게 큰 시련이 닥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머니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냥 다 내려놓고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고 싶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모 사이트를 비롯해 제가 올렸던 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커뮤니티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신이 망상하는 거짓 이야기를 올리는 경우는 흔하다. 억울한 점이 있지만 더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이처럼 반성하지 않는 A씨 태도에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수는 점점 올라갔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6만5000여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누리꾼들은 “피묻은 피임기구 올리며 자랑하는 사람이 공무원? 믿을 수 없다. 임용 막아라”, “게시물 하나하나가 토 나올 것 같다”, “저런 사람이 공무원이라니”, “본인을 평범하다고 말한 게 소름이다. 이게 평범한 짓이냐?”, “저게 무슨 사과문이냐. 변명문이지”, “자업자득이다”, “일베가 공무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베 사이트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많다.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는 지난달 30일 SNS에 “일베가 오늘날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스며들어 ‘교실 내 일베화’가 매우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고자 중·고등학교 강연에서 꼭 하는 말이 있다. 일베를 하는 건 좋다. 하지만 본인의 1년 후, 3년 후, 5년 후 생각하면서 살아라. 현재 나만 생각하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온 대표적 예가 바로 이번에 논란이 된 일베 유저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는 A씨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임용 후보자의 자격 상실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이재명 경기지사도 31일 페이스북에 “일베 출신의 성범죄가 의심되는 경기도 공무원 합격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 엄정하게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현행 지방공무원임용령 제14조는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 자격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1.01.01 I 김소정 기자
박영선·나경원, '아내의맛' 출연..미리보는 서울시장 맞대결?
  • 박영선·나경원, '아내의맛' 출연..미리보는 서울시장 맞대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야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이 나란히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한다.‘아내의 맛’ 제작진은 31일 “‘아내의 맛’ 사상 최초로 출연하는 여성 정치인인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은 가족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정치인이 아닌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최근 첫 녹화를 마쳤으며,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제작진은 “각양각색 커플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정보를 드리기 위해 애써왔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8년 tvN ‘인생술집’에 함께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방송 캡처)두 사람의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18년 현직 의원 시절 tvN ‘인생술집’에 함께 출연해 그야말로 ‘취중토크’를 나누며 러브샷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박 장관과 나 전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에서부터 비례대표로 함께 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박 장관은 2007년 정동영 후보의, 나 전 의원은 이명박(MB) 후보의 핵심 참모로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당시 박 장관은 이른바 ‘BBK 의혹’을 파헤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이명박 후보의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나 전 의원은 이명박 캠프의 대변인으로 이에 반박했다.한편 박 장관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글쎄요”라며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상태다. 나 전 의원은 책 ‘나경원의 증언’을 출간하며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을 쐈다. 다만 향후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다만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 마음 굳게 먹고 더욱 단단해지겠다. 반드시 국민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암시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2020.12.31 I 박지혜 기자
조민아 “레이노병으로 죽음의 문턱 여러 번…살아남았다”
  • 조민아 “레이노병으로 죽음의 문턱 여러 번…살아남았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2020년을 마무리하며 인사를 전했다.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조민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조민아는 “8년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 & 베이커리 사업을 레이노 증후군과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이어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천사 ‘까꿍이’라는 축복도 맞이했다”며 결혼과 임신으로 행복을 느낀 순간들도 적었다.그러면서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은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민아는 “병원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다녀왔던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라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조민아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겨웠던 한 해. 버텨내며 여기까지 걸어온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이라며 “다가오는 2021년은 부디 마스크 없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태어날 까꿍이에게 맑은 공기와 평화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조민아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교제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며,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려 화제를 모았다. 조민아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결혼식은 내년 2월에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31 I 장구슬 기자
"의대생 구제 아니다"는 정부…"원칙도 없다" 여론 부글부글
  • "의대생 구제 아니다"는 정부…"원칙도 없다" 여론 부글부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정부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이하 국시) 실시시험을 두 차례로 나눠 치르면서 상반기 시험을 1월로 앞당기는 방식으로 국시 거부 의대생에게 사실상 재응시 기회를 주기로 한데 대해 반발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2021년도 의사 국시 시행방안을 발표한 뒤 “정부 차원에서도 재응시 기회를 주거나 구제가 아닌, 내년 실기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도 “다만 의료인력 운영 차원에서 상반기 시험을 앞당겨 최대한 의료인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들을 구제하거나 재응시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시험 일정을 앞당기는 것뿐인 만큼 “의사 국시 응시자에 대해 별도의 사과 요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다만 이 실장 역시 국민적 불만을 예견한 듯 “이런 방침이 공정성이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을 할 수 있겠다”며 “국민 건강이라든가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 불가피하게 내년 시험을 1월에 시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계속 국민들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가고시가 일개 응시생에게 굴복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럴 거면 국가고시를 모두 폐기하라“고 꼬집었다.정부가 우려한 원칙과 형평성, 공정성 문제가 가장 큰 불만이었다. ”원칙도 없는 정부“, ”불공정, 불공평 사회를 만드는 구나. 의사가 갑이다 갑“, ”공명정대를 외치던 정부가 무원칙의 정부가 되는 군“, ”인생 허무함을 느낀다..시험 안 봤다고 또 보게 해주다니. 이게 대통령이 말한 형평성이라는건가“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애초에 정부의 일방통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향후 비슷한 일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건 뭐 앞으로 마음에 안들 때마다 드러눕겠네“라고 지적했고, 다른 이는 ”국가 중요 시스템을 감정적으로 대처한 정부가 잘못한 거지“라는 지적을 했다.앞서 이달 8일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의 특혜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원 글에는 이날 오전 현재 11만2000건에 이르는 국민들이 동의했다.이 글에서 청원인은 ”확진자가 되어, 자가격리자가 되어 시험을 볼 기회조차 박탈당한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눈물과 대학별 고사를 볼 수 없게 되어 내년 재수학원을 알아보러 다녀야 하는 고3 엄마의 심정을 생각해 달라“며 ”그 눈물을 기억한다면, 그 심정을 헤아려 본다면, 대한민국에 아직 공정이라는 것이 숨이 붙어 있다면, 여기서 더 이상의 특권집단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지난 21일 ‘의사국시 재시험 반대합니다’는 글을 올린 청원인도 ”국민들은 비상시국에 국가를 위해 개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의 안전과 국익을 고려하여 참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이 바뀌고 있다구? 지난 코로나 비상시국에 환자를 볼모로 한 의료파업에 대한 정서는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2020.12.31 I 이정훈 기자
페이커 “매일 10시간 이상 훈련…손가락이 휘었다”
  • 페이커 “매일 10시간 이상 훈련…손가락이 휘었다”
  • 어바웃타임에 출연한 페이커. 비타민티브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평정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프로게이머로서의 삶과 은퇴 등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페이커는 3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웹예능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타임’에 특급 레전드로 초대됐다. 지난주 유노윤호에 이어 방송 사상 최초로 시간 경매를 진행하는 ‘어바웃타임’의 두 번째 주인공이다.시간 경매에 앞서 페이커는 MC 군단 강호동, 이수근, 신동과 함께 프로게이머의 냉혹한 현실과 세계 정복을 이룬 노하우를 공개했다.페이커는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 훈련하면서 손가락이 휘었다. 일종의 직업병”이라며 “그만큼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고 힘들며 경쟁자도 많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평범한 삶이 생각날 때도 있지만 부러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내가 선택한 삶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페이커는 과감히 고교 자퇴 이후 꿈을 향해 인생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했다. 이제는 세계 유일의 롤드컵 3회 우승,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교과서에 페이커의 일대기가 소개되고,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강호동은 이를 두고 “봉준호, 김연아, BTS, 손흥민과 함께 5대 국보”라고 꼽았는데, 페이커는 “대단한 분들 속에서 영광이다. 그만큼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언제까지 선수 생활이 가능한지 묻는 말에는 “나이를 정해 놓고 있지 않다. 제가 하고 싶을 때까지다. 지금 이대로 재미있다면 언제까지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메인이벤트인 시간 경매는 상상 이상으로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페이커의 시간을 사기 위해 역대 최대 인원인 2400여명이 몰렸지만 극소수만 경매 스튜디오에 초대됐다. 현직 경찰, e스포츠 전 아나운서, 프로게이머 꿈나무, 꿈을 포기한 유망주, 교사 등 사연과 직업군도 다양했다.페이커는 한 경매 참여자의 사연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말았는데, 상세한 속사정은 이날 오전 10시 웨이브에 독점 공개된 ‘어바웃타임’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도 프로 선수 통틀어 최고 몸값, 연봉 50억설에 대한 진실과 미니언을 잘 먹는 법, D점멸 등 필승 전략을 공개했다. 또 낙찰자들과 만남에서 페이커만의 멘탈 관리법, 프로게이머 꿈나무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인생 첫 시간 경매에 참여한 페이커는 “매우 값지고, 동기부여가 됐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12.31 I 노재웅 기자
'트롯파이터' 육중완→서정희 첫 등장…눈·귀호강 만족시킨 2R
  • '트롯파이터' 육중완→서정희 첫 등장…눈·귀호강 만족시킨 2R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트롯파이터’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변신과 도전, 화제의 무대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0일 밤 방송된 MBN ‘트롯파이터’ 2회에서는 김창열의 ‘짬뽕레코드’와 박세욱의 ‘완판기획’의 두 번째 격돌이 펼쳐졌다. 국악인 박애리의 한복을 벗어 던진 파격 변신부터 방송인 서정희의 데뷔 40여년 만 첫 트롯 도전, 트롯에 도전장을 내민 가수 육중완, 12살 트롯 신동 임도형과 18살 소년 농부 한태웅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무대까지. 매 무대 시선을 매료시키는 대결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출연진들과 관련 키워드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성까지 잡았다. 지난주 1패를 기록한 ‘완판기획’은 1라운드부터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민국 최고 명창 박애리였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박애리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고혹적으로 불러 시선을 강탈했다.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박애리. 그녀는 “이렇게 드러난 옷을 입을 일이 없었다. 쪽진 머리도 풀어봤다”고 말하며, 파격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맞서 ‘짬뽕레코드’에서는 육중완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첫 트로트에 도전한 육중완은 나훈아의 ‘사내’를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육훈아’의 등장을 알렸다. 그러나 1라운드의 승리는 박애리가 가져갔고, ‘완판기획’은 2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황민우는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찰떡같이 소화, ‘짬뽕레코드’ 성리를 이기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는 서산까지 찾아가 섭외한 ‘완판기획’의 히든 카드 12살 신동 임도형이 등장했다. 임도형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희망가’를 불렀고, 모두가 대결도 잊은 채 임도형의 노래에 위로를 받았다. 이에 아무도 임도형에 맞서지 않으려 할 때, ‘짬뽕레코드’ 김창열 사장은 직접 나서 노련하게 무대를 꾸몄다. 나이를 초월한 대결이 눈길을 끌었고, 결국 김창열이 승리를 가져갔다. 4라운드에서는 원조 CF 여신 서정희가 데뷔 40여년 만에 첫 트롯 도전을 펼쳤다. MC 김용만은 59살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서정희를 향해 “저보다 7살 누나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하기도. 서정희는 장윤정의 ‘꽃’을 선곡,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다. 서정희는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서정희를 응원하러 온 딸 서동주가 깜짝 등장해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서동주는 “엄마가 어느 날부터 트로트에 미쳐 있다. 여기 나온다고 하길래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까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고, 서정희는 “딸이 저에게 큰 힘이다. 저의 꽃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쉽게도 서정희는 신들린 꺾기 신공을 선보인 ‘완판기획’ 박광현에게 패했다. 5라운드에는 ‘소년 농부’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탄 한태웅이 등장했다. 18살 한태웅은 구수한 트로트 가락을 선보인 것은 물론, 나이보다 성숙한 음악 취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6070년대 곡들을 제목만 듣고 부르는 한태웅의 모습에 “진짜 보물이다” 탄성이 쏟아졌다. AI 심사위원 뽕파고는 “18살 맞나? 왜 노래에서 할아버지 스멜이 나지?”라는 재치 있는 심사평을 남기기도. 그러나 ‘완판기획’ 문희경이 연기까지 더해진 화려한 무대를 펼치며, 5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6라운드 듀엣 대결에서 ‘완판기획’은 박애리와 팝핀현준 ‘진짜 부부’ 카드를 꺼냈다. 트롯과 팝핀 댄스가 조화된 신선한 무대, 여기에 더해진 부부의 찰떡궁합 케미가 박수를 받았다. 이에 맞서 ‘짬뽕레코드’에서는 육중완과 조문근이 트로트 신인그룹 ‘와니 그니’를 결성해, 호흡 척척 브로맨스 무대를 꾸몄다. AI 심사위원 뽕파고는 “어마어마한 노래 실력이 살짝 아쉬운 외모를 가린다”는 평을 남겨 육중완의 뒷목을 잡게 했지만, 결국 ‘짬뽕레코드’의 손을 들어줬다. ‘트롯파이터’에서는 매 무대 도전과 변신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인생 첫 트롯 무대에 도전한 이들부터,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실력을 자랑하는 이들까지. 연예인, 셀럽, 일반인 가리지 않는 출연진들의 등장이 매 무대를 궁금하고 기다려지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노래, 연기, 댄스,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무대는 눈호강, 귀호강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최종 승리는 ‘완판기획’이 가져갔고, ‘완판기획’과 ‘짬뽕레코드’ 각각 1승을 챙기게 되며 더 긴장감 넘칠 다음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두 기획사의 불꽃 튀는 캐스팅 전쟁, 노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트롯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2020.12.31 I 김보영 기자
하나, 구구단 해체 심경…"죄송한 마음 크다"
  • 하나, 구구단 해체 심경…"죄송한 마음 크다"
  • 구구단 하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구구단 멤버 하나가 팀 해체 심경을 밝혔다. 하나는 31일 구구단 팬카페에 해체 심경을 적은 자필 편지를 올렸다. 이를 통해 하나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돼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2016년 무더웠던 여름, 구구단이 첫 무대를 밟고 ‘단짝’(팬덤명)을 만난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평생 기억에 남지 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나는 “구구단 하나로서 멤버들과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을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매일 웃을 수만은 없었지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단짝’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보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쉽다”며 “건강 유의하시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 그동안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했다.끝으로 하나는 “앞으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하나는 2016년 구구단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하루 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구구단이 31일부로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12.31 I 김현식 기자
 박해진, 데뷔 14년 만 첫 대상
  • [2020 MBC 연기대상] 박해진, 데뷔 14년 만 첫 대상 [종합]
  • 박해진(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해진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최초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박해진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영광의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2006년 데뷔한 후 14년 만에 첫 대상을 품에 안은 것이다.이외에도 박해진이 출연한 ‘꼰대인턴’은 ‘올해의 드라마상’도 수상했다. ‘올해의 드라마상’에는 ‘꼰대인턴’ 외에도 ‘카이로스’, ‘내 남자의 기억법’,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올랐다.최우수상은 월화 미니시리즈 부문 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수상했으며 월화 미니·단막 부문 남자우수상은 이준혁이, 월화 미니·단막 여자우수상은 남규리가 수상을 했다.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상은 ‘더 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 여자 우수상은 ‘그 남자의 기억법’ 김슬기가 받았다.황금연기상은 심이영이 수상했다. 심이영은 “촬영을 마침과 동시에 이런 상을 받게 됐다니 기적 같다”며 “한 해 한 해 일을 해나가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특히 우리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제는 저를 응원해줄 수 있게 자란 아이들 고맙다. 항상 밤낮으로 우리를 위해 힘써주는 당신 고맙다”며 남편 최원영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심이영은 “새해에는 절망 보다는 희망으로,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365:시간을 거스르는 1년’ 이성욱, ‘꼰대인턴’ 김선영은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성욱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저희 집에서는 잔치 분위기였다. 심장이 뛰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은 가졌다”면서 “이게 저에게 왔다니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영은 “첫 드라마를 MBC에서 했다. MBC에서 많은 드라마를 했는데 같이 한 PD님들이 생각난다”며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남녀신인상은 ‘카이로스’ 안보현, ‘십시일반’ 김혜준이 수상했다. 두 사람은 함께한 제작진과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2020 MBC 연기대상’ 측은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공지했다.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며 시상식 전과 중간 쉬는 시간에는 전문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행사장 출입시하는 모든 인원은 발열체크기와 무인전신소독기로 이중 방역 조치를 취했다. 포토월 행사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간차를 두고 배우 1인씩 사진촬영을 진행했으며, 시상식 모든 참석자의 구성도 최소한으로 이뤄졌다.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박해진▲올해의 드라마상 : 꼰대인턴▲여자최우수상(수목 미니시리즈) :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남자최우수상(수목 미니시리즈) : 김응수(꼰대인턴)▲여자최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자최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신성록(카이로스)▲여자우수상(수목 미니시리즈) :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남자우수상(수목 미니시리즈) : 임주환(더 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여자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남규리(카이로스)▲남자우수상(월화 미니·단막) : 이준혁(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황금연기상 : 심이영(찬란한 내 인생)▲여자조연상 : 김선영(꼰대인턴)▲남자조연상 : 이성욱(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여자신인상 : 김혜준(십시일반)▲남자신인상 : 안보현(카이로스)
2020.12.30 I 김가영 기자
 심이영, 황금연기상 "최원영에 고마워"
  • [2020 MBC 연기대상] 심이영, 황금연기상 "최원영에 고마워"
  • 심이영(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심이영이 ‘황금연기상’을 수상하며 남편 최원영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는 심이영은 ‘찬란한 내 인생’으로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심이영은 “전 세계가 한 마음으로 힘든 마음이다. 저희도 ‘내일은 촬영을 나갈 수 있을까’ 걱정하며 촬영을 마치게 됐다”면서 “촬영을 마침과 동시에 이런 상을 받게 됐다니 기적 같다. 그동안 저희 작품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분들 감사하다”며 함께한 제작진,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어 심이영은 “한 해 한 해 일을 해나가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특히 우리 가족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제는 저를 응원해줄 수 있게 자란 아이들 고맙다. 항상 밤낮으로 우리를 위해 힘써주는 당신 고맙다”며 남편 최원영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심이영은 “새해에는 절망 보다는 희망으로,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싶다”고 인사했다.한편 ‘2020 MBC 연기대상’은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시상식 전과 중간 쉬는 시간에는 전문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행사장 출입시하는 모든 인원은 발열체크기와 무인전신소독기로 이중 방역 조치를 취했다. 포토월 행사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간차를 두고 배우 1인씩 사진촬영을 진행했으며, 시상식 모든 참석자의 구성도 최소한으로 이뤄졌다.
2020.12.30 I 김가영 기자
이재용 "부당압력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제도 만들 것"
  • [전문]이재용 "부당압력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제도 만들 것"
  • [이데일리 신중섭 하상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공여 하는 등 ‘국정농단’ 사건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9년을 구형 받았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삼성을 최고 수준의 투명성·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고 준법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며 잠깐동안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앞서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등을 도와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총 298억2535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라고 본 뇌물·횡령액 50억 원이 추가로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달 18일이다. 지난 2017년 2월 박영수 특검이 이 부회장을 기소한 지 약 4년 만이다.다음은 이 부회장의 최후진술 전문이다.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반복 하지 않게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반도체와 통신·인터넷 산업 황금기에 시작해 글로벌 기업의 창업자들과 교류하는 행운도 누렸고 전문경영인들이 혁신 노하우로 회사를 수백, 수천 배로 키우는 것도 생생히 봤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저 사람들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 한순간 방심하면 삼성도 망할 수 있겠구나 하는 게 와 닿았습니다. 실제로 통신 업계에서 선두를 다투던 미국 유럽 통신회사들이 망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백 년 넘는 역사 지닌 일본 회사들도 고전했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오는 중국 회사들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며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께서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경황이 없던 차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가 있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결단코 하지 않을 겁니다. 그 일 때문에 회사 임직원이 오래 고생했고 국민에게도 좋은 모습 못 보여서 송구스럽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답답하고 참담한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게 제 불찰, 잘못이었습니다. 제 책임이었습니다. 제가 못나고 부족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깊이 뉘우칩니다. 재판장님, 두 분 판사님. 이 사건은 제 인생 큰 전환점입니다. 일 년에 가까운 수감생활과 4년 가까운 조사는 제게 새로운 성찰의 기회가 됐습니다. 과거 제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고 고민할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이 재판 과정에서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생겼습니다. 재판부에서는 단순 재판 이상을 해주셨습니다. 삼성이란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준법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나아가 저 이재용이 어떤 기업인이 돼야 하는지 깊이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줬습니다.그 전에는 선진기업 벤치마크 하고 불철주야 연구 개발에만 몰두하고 회사를 키우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준법 문화라는 토양에서 체크 또 체크하고 법률적 의사를 검토해야 나중에 문제 안되고 궁극적으로 사업에 도움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자리 빌려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늦게 깨달은 만큼 확실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실제 저희 회사에서 의미 있는 작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준법경영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최근 회의에서는 그 전과 비교하면 제가 과거 안 했던 질문이 늘었습니다.“법무팀 검토 끝났죠?”, “이 문제는 준감위까지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등 묻고 또 묻고 외부의 목소리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일 겁니다. 불편할 수도 있고 멀리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결코 없을 겁니다. 재판장님 지켜봐 주십쇼. 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오해 일으킬 일 안 하겠습니다. 어려워도 정도(正道)를 가겠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사업지원 TF 관련 얘기를 들었습니다. 특검 언급도 잘 들었습니다. 사업지원 TF는 다른 조직보다 더 엄격하게 준법감시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해 어느누구도 삼성에서는 예외로 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날 삼성 최고 경영진의 잘못도 저 자신의 관여 여부과 관계 없이 되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경위 하나하나를 되짚어보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중 삼중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준감위가 본연의 일 하는데 문제 없게 충분히 뒷받침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준감위 위원을 너무 자주 보면 퇴색될까봐 주저해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준감위 위원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질책을 듣겠습니다. 모두가 준법 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고 그걸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 갖춘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5월 준감위 권고로 경영권 승계에 대한 제 평소 소신을 밝혔습니다. 거듭 말하겠습니다. 제 아이들이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언급되는 일 자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이 이런 문제로 또 논란이 되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노조와 활발히 소통하겠습니다. 제가 한 다른 약속도 지키겠습니다. 아울러 삼성이 지금까지 국민에 한 약속도 제가 책임지고 지킬 테니 저를 믿어주십시오. 1987년 11월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돌아가셨을 때 저는 대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경황 없는 와중에도 아버지는 그날 저녁 일본 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도시바 등 당시 일본 최고 기업들과 미팅 약속 잡으라는 뜻이었습니다. 삼성의 큰 고객사였고 당시 저희보다 앞서 가는 기업이었습니다. 다음 해 1월 아버님은 일본 어학연수 중이던 저를 모든 회의에 데려가셨습니다. 삼성그룹 회장인데 당시 삼성의 위상이 지금 같지 않아서 당시 상대방이 회장, 사장이 아니라 전무, 상무, 부장급 엔지니어라도 일일이 머리 숙이며 최신 정보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애썼습니다. 그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그 이후로 이건희 회장은 저희에게 필요한 인재라면 예를 갖춰서 모셔왔습니다. 그 치열함이 삼성의 DNA가 됐습니다. 삼성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선두 기업이 됐지만 사회적 역할, 책임, 국민의 신뢰가 얼마나 막중한지는 간과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 얼마나 높은지 깨닫지 못 했습니다. 순환출자 해소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의 기대를 충족 못 시켰습니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삼성은 달라질 것입니다. 저부터 달라지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제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 가치를 올리고 사회에 기여 하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재벌의 폐해로 재판장님이 지적한 부분도 고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평생 갚아도 못 갚습니다. 꼭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더 많은 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선두 기업으로서 몇 배, 몇십 배 더 큰 책임감으로 갚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 부장판사님, 두달 전 이건희 회장님의 영결식이 두 달 전 있었습니다. 회장님의 고등학교 친구가 추도사를 하셨습니다. 그 분은 회사를 선대에서 받아 키운 이 회장의 예를 전 산업사에서 못 봤다며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하다)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를 능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도라는 말이었습니다. 선대보다 크고 강하게 키우는 게 최고의 효도라는 말입니다. 그 말이 강렬하게 맴돌았습니다. 경쟁에서 이기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기본입니다.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 확장하는 것도 당연한 책무입니다. 하지만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합니다. 제 정신자세와 회사 문화를 바꾸고 제도를 보완해 외부에서 부당 압력 들어와도 거부할 수 있는, 거부할 수 있는 촘촘한 준법제도를 만들겠습니다.우리 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지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 직원이 우리 회사 자랑스레 여기고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 만드는 것, 그게 기업인 이재용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이게 이뤄질 때 제 나름의 승어부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최근 아버지 여읜 아들로서 국격에 맞는 새 삼성 만들어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부탁인지는 몰라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제 책임입니다. 죄를 물을 게 있으면 제게 물어주십시오. 같이 계시는 제 선배님들은 평생 회사를 위해서 헌신한 분들입니다.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이분들은 너무 꾸짖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30 I 신중섭 기자
26년 공정위 기자실 지킨 '안방마님' 떠난다
  • 26년 공정위 기자실 지킨 '안방마님' 떠난다
  • 신창숙(좌)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장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공정위)[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는 1급 실장보다 더 높은(?) 실장이 한 명 있다. 수십년간 기자실 운영을 담당해온 신창숙 기자실장(59)이다. 26년간 공정위 기자실을 지켜온 신 실장이 31일 정년퇴임한다. 30년 가까이 공정위 기자실장을 맡아 취재 편의 제공은 물론 공정위와 출입기자들 간의 소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온 그가 공정위를 떠나는 것에 대해 기자들은 물론 공정위 직원들도 아쉬워한다.남동일 공정위 대변인은 “언론사 간부들을 만날 때 늘 신 실장님 안부를 물을 정도로 소통의 중심에 있었다”면서 “위원회 입장에서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게 아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신 실장은 198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1995년 공정위가 분리된 이후부터 기자실장을 맡아 왔다. 김인호 전 위원장부터 조성욱 현 위원장까지 그가 옆에서 지켜본 위원장만 9명이나 된다. 신 실장은 단순히 기자실 관리에 그치지 않고 기자들과 호흡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했다. 그가 방송통신대에서 받은 학위만 4개다. 1998년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이후 국문과, 방송과, 교육학과 학위를 받았다.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에도 그는 늘 아침 7시면 출근해 기자들이 마지막 기사를 송고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집으로 향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기자실을 운영해 왔다. 그가 정년을 맞아 공정위를 떠난다는 소식에 출입기자들과 공정위는 함께 퇴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재신 부위원장이 함께 해 감사와 축하를 보냈다. 조 위원장은 언론과의 소통에 노력해온 김 실장이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는 본인을 위한 제2 인생을 멋지게 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신 실장은 “엄마같은 실장님이라고 했는데 좋은 엄마였는지 다시 뒤돌아 보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그간 보내주신 따뜻함을 나누면서 살려고 한다. 가슴벅찬 은퇴를 할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2020.12.3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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