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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하루만에 580선 회복.."구글효과"(마감)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1월 한달동안 4.91% 까먹었던 코스닥지수가 2월 첫날을 맞아 장세 복구의 시동을 걸었다. 하루만에 지수 58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한데 이어 중국 시장의 안정과 일본 증시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됐다. 장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구글 실적 호재에 힘입은 인터넷 포탈주를 앞세워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09포인트(1.06%) 오른 582.46를 기록했다. 매수주체별로 외국인이 29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며 157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22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과 비슷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34만주, 1조7225억원을 기록했다. 운송, 오락문화, 의료정밀, 정보기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인터넷 업종지수는 장중 4%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5월12일 1만1084.04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감가는 3.9% 상승한 1만993.25. 통신서비스도 2% 넘게 오르며 힘을 보탰다. 구글이 전년동기대비 세 배에 가까운 순익을 냈다는 실적 호재에 힘입어 NHN(035420)는 4% 가까이 올랐다. 지주회사 변경을 공시한 네오위즈(042420)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다음과 KTH는 각각 3.46%, 1.54% 올랐다. LG텔레콤도 5% 넘게 올랐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윈도비스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피씨디렉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유니텍전자는 6.25% 오랐다. 다우데이타, 제이엠아이, 트라이콤, 어드벤텍 등도 상승세다. 하림은 농수산홈쇼핑 매각을 위한 협상이 들어갔다는 소식에 10% 넘게 올랐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상승흐름에 따라 오른 경향이 있다"며 "580선이 돌파한 것에 대해 신뢰성은 그리 크지 않아 상승 탄력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코스닥시장이 600선을 탈환한다고 해도 이는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며 "2월 들어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여행업을 빼고는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엔/원 하락에 욘사마 `역풍` 거세다..'日流'확산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엔/원 환율하락으로 상품 뿐 아니라 여행 등 서비스수지까지 적자를 내는 등 대일(對日) 경상수지 적자가 고착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對)엔 원화 강세로 일본여행, 일본문화와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면서 `욘사마 열풍`이 가져왔던 여행수지 흑자도 이미 적자로 돌아서는 등 국내에 `일류(日流)` 확산 조짐도 보인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엔/원 환율하락, 일류(日流) 확산시킨다' 보고서(배민근 연구원)에서 "우리나라가 최근 3년간 세계시장에서 기록한 무역흑자의 절반 이상을 대일 무역적자가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번 돈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 갖다바친 셈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 3년간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2004년 244억달러, 2005년 244억달러, 2006년 253억달러로 증가세에 있는 반면 세계무역흑자는 2004년 294억 달러, 2005년 232억달러, 2006년 164억달러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는 상품무역 뿐 아니라 서비스부문까지 대일 적자를 내고 있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엔/원 환율을 꼽았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서울외환시장의 엔/원 환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11.78원 떨어진 770.05원으로, 2004년 1월초에 비해서는 30.8%나 떨어졌다. 두 나라 물가수준 차이를 고려한 이달의 실질 엔/원 환율은 1989년 1월의 실질환율을 기준치 100으로 했을 때 63.9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처럼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30%이상 높아짐에 따라 일본여행 또는 일본 대중문화 상품을 즐기는 국내 인구가 늘어, 2005년을 기점으로 대일 서비스수지마저 적자전환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와 대일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05년에는 거의 비슷했지만,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가 164억 달러 흑자, 대일 무역수지는 253억 달러 적자를 냈다"며 "마침내 전세계 무역으로부터 얻은 흑자보다 대일무역에서 얻은 적자가 더 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일본과의 무역이 적자가 아니라 균형을 이뤘다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액은 2.5배 늘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엔/원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상품도 자본재에서 원자재와 소비재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부진으로 자본재 수요가 위축돼 있는데도 대일 무역역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부동산 펀드 논란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다음은 1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시장도 놀란 노키아의 질주 -이건희 회장의 와인엔 뭔가 특별한게 있다 -"해외펀드 쏠림현상 위험" -주말 폭설 강추위 -외국인 100만명 시대, 다민족 코리아 ▲종합 -정부가 종자돈 출연 10조규모 부동산공공펀드 조성 -中, 철강생산·전자제품 수출 등 세계 1위 속속 등극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 불가 진실은 -담배소송 승패 갈린 박교선.배금자 변호사 -지자체 예산 낭비하면 인터넷에 공개 ▲ 경제.금융 -대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 따져보세요 -연체카드도 포인트 쓸 수 있다 -국민연금, LG카드 인수 9208억원 투자 -손보사, 홀인원 보험금 지급 강화 ▲국제 -맥도널드 24시간 영업 `굿`, 주가 7년만에 최고 -美 기업 올 연구개발비 늘린다 -힐러리 흑인지지율 오바마에 3배 -美대선 헤지펀드 영향권, 힐러리 줄리아니 지원 ▲기업과 증권 -기아차 회생 8년만에 다시 적자 -내년 그랜저급 신차 출시 -다음에 보너스 주는 구글 -中, 조선서 일본 추월 -배용준 증시 들어온 사연은 -메릴린치가 전망한 올해 한.일 증시 -중국·인도 조정에 대비해야 -삼화페인트 작년 영업익 49%<-올라 ▲증권종합 -하이닉스, 한진重·두산산업·동아제약·고제 연초 돌발악재로 주저앉아 -KT&G, 승소로 관심 커져 -한국관련 외국펀드자금 25억5600만달러 순유입 -당진공장 가동 긍정적, 황금 에스티 실적 기대 ▲부동산 -1.11 대책후 달라진 청약풍속도, 중소형에 몰리고 대형은 미달 -용인 16곳 주거환경개선 추진 -올해 월드건설 수주 1조 목표 ◇서울경제신문 ▲1면 -서울시 공급 공공아파트 3월부터 `분양이윤` 공개 -민생회담·민생중립내각 구성 제안 -中 세제·노무 등 급격한 정책변화, 진출 한국기업 “강제퇴출 위험” -신용카드 포인트제 사용자에 유리하게 개선 ▲종합 -정부보조 `부동산 펀드` 논란 -한국 `부유층 가구` 2015년엔 8%로 -서울 재건축값 주춤 -올 한국경제 완만한 성장, 월가 투자은행 밝혀 -韓銀, 올 정부 일시대출금 한도 20조 -설 성수품 공급량 2배 늘린다 -민주노총 새 지도부 선출 ▲금융 -은행, "해외부동산 투자자 잡아라" -LG카드 올 경영화두 `先制` -신한지주 LG카드 인수 때 국민연금 9028억원 투자 ▲국제 - 2007년에는 이런 일이, 글로벌 리더 10인 예측 -월가 헤지펀드 美대선 줄서기 -불안한 중국증시 본격 조정 받나 -미국 보험사, 외국계론 첫 중국 진출 ▲산업 -올 에어컨 트렌드 "여러 곳을 빠르게 냉방"-기아차 외환위기후 첫 적자 - LGT 무선인터넷 요금 20% 인하 -현대모비스 "변화·혁신" 선포 ▲증권 -증시 `어닝시즌`이 되레 부담 -KT 4분기 실적 "예상 수준" -코오롱 유화 "추가상승 기다려라" -대구은행, 증권사 호평 잇따라 -한전 외국인 `러브콜`에 이틀째 강세 -"차부품주, 지금이 살 때" -여행주, `선두업체 쏠림` 심화 ◇한국경제신문 ▲1면 -부동산펀드 수익률 보장 -버블논란…요동치는 상하이 증시 -한겨울 `에어컨 전쟁` -카드 연체자도 포인트 사용 가능 ▲종합 -판교 상가 공급대상 확정 내달로 앞당겨 -임대주택 BTL방식으로 건설, 중대형 임대 활성화 `고육지책` -과천.목동 집값 일제히 하락 -SK네트웍스 채권단 대박 예고 -현대해상 복수대표 체제로 -중국관련 국내 투자펀드 1년새 10조 늘어 ▲국제 -다보스 포럼, "한·중·일 경제협력기구 만들 때” -외환 보유액, 철강생산량, 전자제품 수출, 중국 1위 ▲산업 -현대 모비스 창립 30돌..글로벌화 본격 `시동` -중국조선소 세계 순위 `일취월장` -노키아는 넘을 수 없는 산인가..4분기 실적 공개 -롯데제과서 허쉬초콜릿 판다 -`뉴라이트 기업인연합` 출범 ▲부동산 -월드건설, 올해 1조수주 목표 -의왕 청계 1순위 마감, 청약 최고 15.6대1 ▲증권 -코스닥 `1000억 갑부` 11명 -기아차, 작년 영업적자 -헌터홀, 코오롱유화 쉽게 팔까 -"올 기업이익 기대치 낮출 것", 메릴린치 낙관론 경계
- 中 해외여행 사상 최대..관광객 1천만 육박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관광 등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공안부를 인용, 지난해 중국의 해외여행자 수가 전년대비 11% 증가한 3452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전했다. 이중 관광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은 전체 출국자의 29%인 984만명으로,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사업이나 외국의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행선지는 홍콩, 마카오,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한국, 태국, 러시아, 미국, 베트남 등이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들에 포함됐다.한편, 공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 방문객은 전년도보다 9.65% 늘어난 2221만명이며, 이들 중 절반이 조금 넘는 1133명이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한국, 일본, 러시아,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고 등지에서 중국을 많이 방문했다.
- 외환위기 이후 서비스업, 성장 `뚝`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외환위기 이후 국내 서비스업의 성장성이 수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한 도·소매업의 하락폭이 컸다. 서비스업은 또 최근 3년간의 경영성과에서 성장성, 수익성, 재무구조 등 모든 부문에서 제조업보다 못한 성적을 보여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서비스업의 경영분석지표 추이`에 따르면 외환위기전(1990~1997년) 연평균 18.3%였던 서비스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외환위기후(2002~2005년) 3.5%로 뚝 떨어졌다. 도·소매업의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컸다. 90~97년에 18.6%에 달했던 도·소매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은 2002~2005년 1.8%로 큰 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종합상사의 계열사가 맡고 있던 수출창구 역할이 축소됐고, 모두 매출로 잡혔던 판매대행분 및 임대매출분 등이 매출에서 제외되는 등 수익인식기준이 변경되면서 도소매업 매출액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운수업과 통신업, 사업서비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여행알선·창고·운수관련 서비스업만 13.7%에서 16.1%로 소폭 상승했다. 수익성과 재무구조 면에서는 외환위기전에 비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총자산경상이익률은 외환위기전(90~97년) 2.2%에서 외환위기후(2002~2005년) 5.9%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도매 및 상품중개업(7.8%), 수상운송업(7.9%), 통신업(7.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로 파악한 재무구조 역시 외환위기전보다 양호해졌다. 외환위기전인 95년 387%에 달했던 서비스업의 부채비율은 2005년 139.9%로 크게 하락했다. 도·소매업(543.7%→145.7%)과 운수업(576.3%→195.9%) 등의 하락폭이 컸다.2002~2005년 3년간 경영성과를 제조업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서비스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비스업의 매출액증가율은 3.5%로 제조업(9.3%)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부채비율은 139.9%로 제조업(100.9%)보다 높았다. 총자산경상이익률은 5.9%로 제조업(6.9%)와 비슷했다.외환위기 전후를 비교한 경영지표 개선폭에서도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우위였다. 서비스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외환위기 전후 14.8%p 낮아졌지만, 제조업은 5.2%p 낮아지는데 그쳤다. 총자산경상이익률 상승폭도 서비스업 3.7%p, 제조업 5.1%p로 제조업이 높았다. 한편 2005년 기준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명목) 비중은 56.3%로 1980년의 일본(57.4%) 및 독일(56.6%)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63.8%)은 80년에 이미 60%를 웃돌며 성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부가가치 비중은 전체 산업에서 생산되는 부가가치를 100으로 봤을 때, 그 중에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80년 47.3%에서 90년 49.5%, 2000년 54.4%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상태를 보였다. 국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상승폭에서도 선진국에 비해 부진했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80년 47.3%에서 25년만에 9%p 상승했지만 일본 12%p(57.4%→69.4%), 독일 13.2%p(56.6%→69.8%), 미국 12.9%p(63.8%→76.7%) 등으로 주요 선진국의 경우 10%p를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10명 중 5명 노후 준비 안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06년 8월 서울 소재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를 대비한 경제력준비 여부에 관한 설문을 한 바 있다. 조사 대상 직장인의 평균 45%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으며, 노후 준비를 못하는 주된 이유로는 내집 마련이나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적은 금액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장인들은 과연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일까?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 대한민국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2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9%인 377만 명, 2019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4%에 달해 UN이 정한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7.2%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기간인 19년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우리 사회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는 것은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서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 고령화 사회 :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 중 7% 이상 - 고령사회 :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중 14% 이상 은퇴자금, 10억이 필요하다고? 노후자금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하기도 빠듯한 것이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일 것이다. 각종 금융회사 등에서는 ‘노후 필요자금이 얼마다’라며 발표를 하고는 있지만 그 금액은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연령에 따라, 그리고 투자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10억이라고만 표현하는 것은 다소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상위계층의 설계 금액인 10억대의 노후자금 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대국민 협박인 셈이다. LG경제연구원의 이철용 책임연구원은 2006년 2월 15일 ‘노후 자금 4억~5억원이면 충분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노후 필요자금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는 고객들의 노후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다.금융사들은 저금리로 인한 실질금리 마이너스라는 명분으로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골프, 해외여행, 파출부 등의 웰빙형 생활패턴으로 설계를 하다 보니 10억이라는 거액이 산출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2006년 11월의 ‘노후자금 부담 미국, 일본보다 크지 않다’는 보고서에서는 한국 고령가구의 연평균 지출(2004년 기준)은 1464만원(2인 기준)이라며, 연평균지출과 한국인 평균수명, 금리수익률 5%를 감안한 노후자금은 40대 기준으로 4억7300만원이라고 하였다. 결국은 ‘2인 가구 기준으로 50대는 3억원, 40대는 4억원, 30대는 5억원이면 평균수준의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의 표는 통계청 [2005 도시 가계조사]를 이용하여 2인 가족 기준으로 생활비를 추정하였으며,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은 단순 6%를 가정하여 산출한 금액이다. 따라서 30대에 노후자금 3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 56만원을, 40대에는 91만원을, 50대에는 198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작은 집 한 채만 있다면 3억~4억이면 충분하다-대한은퇴자협회 대한은퇴자 협회 주명룡 회장(60)은 ‘작은 집과 2억~3억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은퇴자금 10억에는 거품이 많이 낀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은퇴는 사회와의 격리가 아닌 노년층이 갖고 있는 경륜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노인인구의 경제적인 활용 등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 은퇴설계, 어떤 비용을 고려해야 할까? 은퇴설계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부부가 함께 생존했을 때의 생활비, 남편 사망시의 의료비와 장례비, 부인이 홀로 생존했을 때의 생활비, 부인 사망시의 의료비와 장례비 등이다. 남편이 부인보다 5살 많고 남편이 55세에 은퇴하여 부부가 함께 평균수명(남 75세, 여 81세)까지 생존한다고 했을 경우의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자. 이들 부부가 함께 생존했을 때까지의 기간은 20년(56세~75세)이고, 부인이 홀로 생활해야 하는 기간은 평균 10년 가량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연금보험을 가입할 때 무심코 남편 명의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부인이 오래 살 확률이 높으므로 부인용 연금을 가입하거나 연금 가입시 부인 명의로 하는 것이 좋다. 주요한 생활비는 최소한의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위한 비용(검진비용 및 건강유지비), 문화생활비(영화 및 공연관람), 여행비(해외여행 2년에 1회), 차량유지비(가장 큰 비용이다), 경조사비 등의 항목으로 소비가 된다. 은퇴설계용 금융상품, 어떤 것이 좋을까? 2005년 기준 가계 소득 중 보건의료비의 비중은 4.8%에 달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건의료비는 증가하게 된다. 2005년 사망자 24만 명 중 질병 등으로 사망한 비율은 90%를 육박하고 있어서 재해사망보다는, 상해 및 일반사망에 대한 보험가입을 통해 생존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안전장치를 준비해야 한다. 노후자금으로써 뭐니뭐니 해도 최고의 상품은 연금상품이다.국민연금, 개인연금(변액보험) 그리고 퇴직연금 등 적절한 비중에 맞는 설계로 안정적인 노후설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안정 성향의 연금상품에만 투자했을 경우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후에 지급되는 연금액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적립식 펀드 등의 상품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 시골 사는 노부부가 대기업에 다니는 서울 큰아들 집에 며칠 쉬러 왔다. 어느 날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여 집에 와 있노라니 외식하고 들어오는 가족들이 웃으며 들어온다. 아내는 부모님을 빼놓고 자녀들과 애완견만을 데리고 외식하고 온 것이었다. 아들은 책상 한 켠에서 아버님의 남겨놓은 메모가 한 장을 발견했다. ‘3번아 잘 있거라, 6번은 떠나간다.’ 사정사정해서 암호의 뜻을 알아낸 아들은 부모님께 죄송스러워 흐느껴 울었다. 아버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집에 며칠 묵어보니, 1번은 손주이고 2번은 며느리 아들은 3번이더군요.” 4번은 애완견이고 5번은 가정부, 시부모는 애완견이나 가정부에 못 미치는 6번 신세였으니 부모가 말 없이 떠날 수 밖에…” 그냥 웃어 넘기기에 씁쓸한 이야기 이지만 우리의 현실이다. 자식이 아무리 물심(物心)으로 봉양을 하고 싶어도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어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제 노후설계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여유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모든 가정에 필수적인 준비사항이다. 무리하게 목표를 잡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다. 노후설계, 더 이상 노우(Noooooo~)라고 하지 말고 바로 지금부터 실행해 보자! (다음 칼럼부터는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노후설계용 금융상품에 관한 칼럼이 이어집니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한국의 미래는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1월은 한해 중 가장 추운 달이다. 따뜻했던 지난 여름의 기억은 꽁꽁 얼어붙고 내년의 여름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올해는 왠지 계절을 뛰어넘어 머나먼 훗날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금부터 100년 뒤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아줌마들은 그때까지도 나무를 걷어차며 은행을 주워갈까? 레이저 총이 상용화될까? 우리의 손자들은 22세기의 첫해를 통일된 한반도에서 맞을까? 아니면 우주에서 맞이할 수도 있을까?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사우디 아라비아가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되고 클럽 우간다가 새 클럽 메드로 포함될까? 지하철을 타 듯 로켓을 타며 세계 여행을 다닐 수 있을까? 인터넷 정보를 두뇌에 연결하여 단기 저장할 수 있을까? 비주류로 치부되던 것들 중 주류로 자리잡는 생각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현재의 인물 중 역사에 길이 남는 이는 누가 될까? 포츈 500대 기업 중 어느 기업이 살아남을까? 과학이 동성애에 대한 시각을 바꿀 것인가?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밝히고 NGO들이 육식을 법으로 금지시킬까? 담배가 주사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암이나 여타 질병에 확실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과 보건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차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슬람 광신도들의 전쟁이 영성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을까? 종교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보편적 신앙을 교류할 수 있을까? 아랍인과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가족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소설, 리차드 도킨스의 베스트셀러 `망상의 신 (The God Delusion)`이 동정녀 탄생이나 부활과 같은 신앙기반을 흔들 수 있을까? 혹은 미국 어디에선가 거행되고 있는 실험에서 영혼의 존재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건 아닐까? 지옥이나 천국이 아닌 또 다른 사후의 세계가 밝혀지는 건 아닐까? 아프리카가 중산층이 될까? 미국이나 중국이 지금처럼 남아있을까? 아니면 분해되어 흩어져서, UN처럼 정치 행정상의 역할만을 맡게 되는 개념상의 국가로 남는 건 아닐까? 축구가 그때까지도 스포츠의 꽃으로 남아있을까? 스포츠 기록 중 100년을 넘기는 것은 무엇일까? 지미 헨드릭스가 모차르트의 동급으로 자리매김할까? 비즈니스맨들은 계속 셔츠와 타이를 입을까? 바에서 술을 판매할까? 코카콜라가 남아있을까?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까? 철자법이 더욱 용이해질까? 그렇다면, 한국이야말로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나는 자신한다. 20세기에 투자한 피와 에너지가 21세기의 세대에 새로운 영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닐지도 모른다. 남자들은 이민하여 외국인들과 결혼하고 전처에게는 1억불의 아파트만을 남겨줄지도 모른다. 북한은 그때까지도 6자회담을 거부할까? 필리핀 불법노동자의 손녀가 대통령이 될까? 대통령제가 없어질까? 어쩌면 한국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거를 하고 예산을 결정하는 선두 국가가 될 지도 모른다. 황해권 개척으로, 한국은 부와 혁신의 중심이 되고 한국인들은 새로운 도시의 개척자로 알려질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화와 취미는 어떻게 변할까? 언어와 문학이 게일 말의 전철을 밟을까? 자동차는 포장도로에 주차하고 사람들은 도로 위를 걸어갈까? 경찰들은 러시아워에 빨간 등으로 교통을 통제하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경찰을 왜 무시하는지 궁금해할까? 성매매 단속은 계속될까? 낙천적인 나의 견해로 볼 때,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물론 상황은 악화될 수도 있고 상당한 고통과 파괴가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선조들이 20세기를 맞이할 때 과연 무엇을 예지할 수 있었을까. 나치주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산주의자들은 몽상적인 극단론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몇 해 되지 않아 한국은 일본에 강제점령당했고, 유럽은 프랑스에 살육 당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공산 혁명으로 넘어갔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정치상황으로 제 명을 누리지 못한 사람이 1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테러와의 전쟁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지 누가 알겠는가? 도시가 사라지고 한국에까지 여파를 미치는 건 아닐까?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 한가지는, 몇 달 뒤 여름이 온다는 사실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January is the coldest month, such deep winter that the memory of summer is lost and next summer too distant. But this new year, I find myself casting forward a few seasons and wondering what things will be like after we are all gone. Like, how will Korea be 100 years from now? Will ajumahs still bash gingko trees for their nuts? Or will they have little laser guns? Will our grandchildren in Unified Korea wait on the beaches of the east coast to watch the first sunrise of the 22nd century? Or will they have an option to watch it from space? What will their world be like? Maybe Saudi Arabia will be a liberal democracy and Club Uganda the new Club Med. Rocket flight might have reduced global travel to a subway ride. There’s bound to be some Internet-thing that allows you to download stuff into your brains’ short-term memory. What odd ideas today will be mainstream? Who of our contemporaries will be most remembered? Which of today’s Fortune 500 will still be on the list? Will science reverse current views of homosexuality? Will we discover how to talk to animals and will NGOs campaign to outlaw meat-eating? Will cigarettes replace needles as the means to deliver medicine? There must surely by then be cures for cancer and other serious diseases. And globally available screening that identifies future health problems before they become critical. Will the present war on Islamic fanatics prompt a resurgence of spirituality in the secular world? Will the great religions return to their points of divergence and seek common faith? Will Arab and Jew find their identity as sons of Abraham? Or, will Richard Dawkins’ current bestseller, The God Delusion, which argues against the existence of God, have taken us away from unscientific beliefs such as the virgin birth and the resurrection? At the same time, will those experimenters somewhere in the US working on a spiritual world “camera” have come up with something? Will people believe in life after death but not in God? Will Africa be middle class? Will America and China still exist as such or will the concept of nation have dissolved as political administration turns for some functions to larger bodies, like the United Nations, and for others to local councils? Will real football (i.e. soccer) still be the king of sports? Will some sports records have stood for 100 years? Will Jimi Hendrix be rated alongside Mozart? Will businessmen still wear shirt and tie? Will bars still serve alcohol? Will there be Coca-Cola? Will English be the global language? Will the spelling system be reformed to make it easier to learn? By then, I’ll bet that Koreans will be at global center stage. Their investment of blood and energy in the 20th century will propel its children through the 21st century like an inspiration. Or maybe not. Maybe the men will all have emigrated to marry foreigners, leaving first wives in $100 million apartments but alone. Will North Korea still be refusing to return to 6-party talks? Will the granddaughter of an illegal Filipina maid be president? Will we not need a president? Maybe Korea will be celebrated as the country that introduced Internet voting not only for elections but also for how budgets are allocated. As a Yellow Sea state, I’m betting Korea will be a center of wealth and innovation and that the Koreans will be known worldwide as builders of new cities. But what of their culture and habits? Will language and literature be going the way of Gaelic? Will cars still park on pavements and people still walk on the roads? Will cops still wave rush hour traffic through red lights and wonder why people ignore them at other times? Will there still be crackdowns on prostitution? My optimistic sense is that human society is headed towards an ever better place. But it is, of course, possible for things to get worse, for tremendous suffering and destruction to lie ahead. When our great-grandfathers saw in the 20th century, how could they have sensed what was to come? Nazism was unknown. Communists were a utopian fringe. Within a few years, Koreans were absorbed into Japan, Europe’s youth were being slaughtered in the fields of France, and Russia and China fell to communist revolutions. Scholars say 100 million had their lives cut short by this unforeseen politics. Who knows what terrible turns the war on terror may take? Will we yet see cities obliterated before it ends, and will it come to Korea? Who knows? But we do know that in a few month, summer will come.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