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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미지=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요즘 20대들은 치열하다. 대학 합격의 기쁨을 채 몇 달 느끼기도 전에 도서관을 찾고, 자격증을 따고, 공모전에 나가며 방학 때는 인턴으로 일하는 등 스펙 쌓기에 돌입한다. 취업을 한 뒤에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업무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산 축적을 위해 재테크 스터디에 나서고, 평일에는 주식, 주말이면 부동산 임장을 나가며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네이버웹툰에 일요일 연재 중인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부없치)’은 부동산에 대한 20~30대 직장인들의 삶을 담아낸 웹툰이다. 누군가의 것인지 모를 손과, 119가 눌러진 전화기를 들고 눈을 번뜩이며 뒤를 돌아보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대표 이미지는 섬뜩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도대체 부동산이 없으면 뭐가 어떻길래 이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작품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방지애가 ‘누구나 살고 싶은 더 넓고 좋은 집’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된 찰나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부없치의 유기(본명 유지수) 작가를 지난 6월 하순께 서울 합정동에서 인터뷰했다. 1995년생, 올해로 딱 서른 살이 된 유기 작가에게선 사회 초년병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진중했다. 그는 대학 시절 체험한 지방살이와 웹툰작가 데뷔 전 사회생활, 재테크 공부 등 본인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체험을 모두 녹여내 부없치를 연재하고 있다. 그래서 더 실감나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일게다.재미있는 것은 부없치가 내 집 마련이라는 경주에 가장 적극적일 것 같은 20~30대 외에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도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 내용 중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부동산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원래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던 분야 중 하나였습니다. 주식도 있고, 작게는 앱테크나 짠테크도 했었어요. 돈을 모으기 위해 통장 쪼개기(목적에 따라 통장을 분리하는 방법) 같은 것부터 공부하면서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으로 분야를 넓혔죠. 제가 부동산에 대해 공부할 당시는 전세를 끼고 실투자금을 최소화해 주택을 구입하는 갭 투자가 유행이었어요. 특히 빌라를 싼 값에 사서 전세를 주고 또 빌라를 사서 전세 주는 것을 반복하는…. 저도 책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공부도 했죠. 그런데 그 때 빌라왕 사기사건이 터졌어요.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소재로 택하게 됐어요. 다행히(?) 빌라 갭투자는 돈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내집 마련의 꿈은 꾸고 있어요.△친구들과 평소에도 내 집 마련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주제를 딱히 정한 것도 아닌데 친구들과 만나면 다들 투자, 주식,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해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20살 때부터 10년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전세나 월세 계약을 2년마다 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부동산에 좀 가까이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부동산에 관해 갖는 관심이나 걱정, 어려움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을 웹툰에도 담게된 것 같습니다.△자료조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의외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웃음). 제가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부동산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미제사건들이 많은데 자주 보다보니 ‘개연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를 보다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 사건들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나서 보면 개연성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스토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웹툰도 쉴틈없이 사건이 일어나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설명이 되는 그런 맥락으로 가고 있어요.△부없치를 보다보면 심각하게 가야 하는 부분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의 친구 부예지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장면 등 의외로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돼서 웃음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걸 ‘웃음버튼’이라고 불러요. 제가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삑사리의 예술’이라고 칭한 게 있는데요, 작중에서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건이 전개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 말하죠. 그 ‘삑사리’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제 만화에도 삑사리를 넣어 무섭고 긴장되는 상황에 실소가 터지게끔 하는 것이 제 취향입니다.△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좀 특이한데 어디서 따왔나요.부예지는 ‘부자 예지’, 방지애는 ‘지방애’라는 뜻입니다. (지역차별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맞아요. 지역차별을 함께 다루고자 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는 지방 출신이고 고교 시절 서울에 올라왔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아예 지방을 떠나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이들은 그러지 않는데 오히려 스스로가 지방 출신임을 부끄러워하고 차별하죠. 서울 동경이 강해서 지방 출신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로 만들었어요.사실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만화를 전공하고 싶어 대학 때 공주로 내려간 경우인데, 그때 왜 사람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그토록 가고싶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교통도 불편하고 문화생활도 없고, 백화점 같은 편의시설도 없었고요. 공주시 외에 세종시에서도 살아봤는데 신도시라 모든 게 새 것이고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함을 느꼈어요. 그 때의 느낌으로 방지애 캐릭터를 잡았습니다.부예지는 참고한 친구가 있는데 태어난 뒤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친구예요. 특별히 부자도 아니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한 번도 부족함 없이 자란 게 제 눈에는 보이더라고요. 저의 열등감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는 부분이죠. 유기 작가.(사진=네이버웹툰)△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가 있나요.저는 내적수다가 많은 편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그걸 웹툰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웹툰을 매개체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고 그게 직업적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를 하나라도 심어주었다면 그걸로 뿌듯함을 느껴요. 부없치의 주제를 따지자면 ‘헛된 욕심을 갖지 말라’는 게 제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 같아요. 주인공 방지애가 사실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거든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연봉 3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고, 친구집에 얹혀살고 있지만 집세도 안내고 차도 있고.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주제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려다 참극을 빚게 되는거거든요. 본인의 현실을 받아들이자라는 게 주된 메시지입니다.△현재 웹툰 진행은 어느 정도 된 걸로 보면 되나요. 전체 줄거리의 3분의 2 정도 왔다고 보면 됩니다(인터뷰 당시는 약 한달 전이었음). 처음 시작할 때 3부로 나눴지만 실제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나누지 않고 휴재없이 쭉 달려왔어요. 애시당초 스릴러로 계획했던 작품이라 호흡이 굉장히 빠릅니다. 늘어짐 없이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짧게 느끼더라도 같은 호흡으로 끝까지 가려고 합니다.△웹툰 한 화 그리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일요 웹툰 상위권에 있는데 혹시 수입을 밝힐 수 있나요.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저녁 8시까지 밥먹는 시간 외에는 계속 그립니다. 글과 그림은 제가 모두 직접 담당하고, 3명의 어시스트가 채색을 도와주고 계세요. 그런데도 일주일에 한 편을 거의 바로 그려서 넘길 정도예요. 세이브 원고 5편이 있었지만 금세 동이 났습니다. 수입은 제가 아주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보니 원고료를 어시스트들께 드리고나면 사실 마이너스(-)라고 보면 됩니다. 기존에 작품을 연재했어도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려면 신인작가들과 동일하게 투고 과정을 거쳐 결정을 기다리는데요. 계속 도전할겁니다.△이번 작품을 끝내고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차기작 이야기를 하니 벌써 두근거립니다. 보통 3분의 2 정도 작품을 진행하다보면 차기작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 경험했던 비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본래 저는 교수나 대학강사를 하고 싶었지만 대학원을 다니고, 졸업한 뒤 강사를 몇 년간 하면서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봤고 이후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소재로 다뤄보면 어떨까 했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나요.저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해주셔도 되고 반박해주셔도 되고. 다른 의견을 내주셔도 좋으니 작품으로 저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200자 책꽂이] 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외
- △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노병천|360쪽|들녘출판사)불후의 명장 이순신의 전략과 리더십을 ‘손자병법’의 틀로 분석했다. 이순신 전략의 기반인 ‘자보전승’의 의미를 풀어보고, 전승의 네 가지 전략인 ‘승리를 만드는 제승의 전략’ ‘먼저 이겨놓고 싸우는 선승의 전략’ ‘집중과 이승의 전략’ ‘절대로 지지 않는 불패의 전략’을 다뤘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이순신의 리더십은 ‘사랑과 정의’라는 뿌리 위에서 자라났다고 강조한다.△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박성환|564쪽|한스미디어)‘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최근 시장 동향까지 폭넓게 다룬 상식 입문서다. 전월세와 매매, 청약과 정비사업, 경매와 세금 등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만한 주제를 다룬다. 부동산 기자인 저자가 취재 현장에서 보고, 듣고, 직접 느낀점을 상세히 전한다. 자신에게 맞는 공인중개사를 찾는 법부터 임장 팁, 가장 저렴하게 대출받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구체적인 어린이(김유진|328쪽|민음사)어린이책 100여 편을 엄선해 30가지 주제에 따라 소개했다. 동시와 동화, 그림책, 그래픽 노블, 청소년소설 등을 망라했다. 학교, 심부름, 가족, 할머니, 밥, 스포츠 등 일상의 소재로 어린이의 세계를 그려보고 전쟁과 폭력, 죽음, 가난, 애도 등 여전히 어떤 어린이들에게는 현실이기도 한 슬픔의 문제를 다룬다. 진짜 어린이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린이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맞춤법에 진심인 편(차민진|212쪽|풀빛)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를 담은 맞춤법 설명서다. 제대로 쓰는 사람이 드물다는 ‘카톡 맞춤법’을 비롯해 ‘열이면 열 다 틀린다는 맞춤법’ 등을 정리했다. 가령 “바래? 다 줄게”의 올바른 표현은 “바라? 다 줄게”이다.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 소통에 논란을 불러온 일이나 맞춤법 오타 밈의 유행은 국어 교양이 부족한 요즘 세대를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이야기는 진료실에서 끝나지 않는다(폴리 몰랜드|308쪽|바다출판사)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 변화에 따라 의사의 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한다. 1960년대 의사 ‘존 사샬’과 코로나가 닥친 2020년대를 살고 있는 현대의 의사 이야기가 교차된다. 사샬은 도로 위에서 절단 수술을 하고, 부엌에서 맹장 수술을 하기도 한다. 현재의 의사는 예방 접종으로 사람이 몰리는 날이면 많이 내린 눈에 환자들이 미끄러질까 걱정돼 잠을 이루지 못한다.△초록을 입고(오은|292쪽|난다)푸른 5월에 읽기 좋은 시인 오은의 글 31편을 담았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시의적절’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다. “‘가’는 한글을 배울 때 처음 접하는 글자다. ‘가’라고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나는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적이 있다. 맨 처음에 가를 배웠지만 맨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등 시인의 감성이 오롯이 전해지는 글들을 날짜별로 소개했다.
- 김대호·박기웅, '구해줘! 홈즈' 최초 폐교 매물 소개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대호와 박기웅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과 양세형 그리고 배우 송진우가 주택 같은 아파트를 찾으러 출격한다.이날 방송에는 에너지 넘치는 아들을 위해 주택 같은 아파트를 찾는 3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3살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는 층간소음 걱정으로 내 집에서 마음 편히 지낸 적이 없다면서, 주말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집 밖에서 보내야했다고 전했다.주택 같은 아파트를 찾는다고 밝힌 이들은 아파트 1층이나 필로티 구조 등 야외 공간이 있는 아파트를 희망했다. 희망 지역은 양가와 가까운 경기도 고양시로 강남까지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시설을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7~9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복팀에서는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과 양세형이 대표로 출격했으며, 덕팀에서는 배우 송진우가 나섰다. 세 사람은 복팀의 매물이 있는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으로 향했다. 행신동은 일산·서울 생활권을 전부 누릴 수 있는 동네로 도보 5분에 초등학교와 경의 중앙선 강매역이 있다.복팀의 매물은 세련된 인테리어로 흠잡을 곳이 없으며, 탑층의 복층구조로 프라이빗 야외 베란다까지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집 보러 왔는대호’에서는 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지난주에 이어 임장 메이트로 출격, 김대호와 함께 경상북도 봉화군으로 임장을 떠났다.본격적인 매물 임장에 앞서, 김대호는 오늘 임장지를 ‘구해줘 홈즈’ 최초 ‘폐교 매물’ 임장이라고 밝혔다. 봉화가 고향이었던 부부가 세컨하우스로 폐교살이를 결심하고 매입 후 20년간 관리했으며 그동안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을 하다가 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김대호는 2023년 기준 전국에 폐교가 3922개라고 설명했고, 이에 박기웅은 “제 지인도 안동에서 폐교를 매입했다. 작업실로 쓰다가 현재는 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드넓은 운동장을 발견한 두 사람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정글짐, 100m달리기, 땅따먹기 등을 하며 추억임장에 빠져들었다. 또한 운동장의 동상을 발견하고 학교 괴담을 언급해 간담이 서늘해졌다는 전언이다.‘구해줘! 홈즈’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대보골프단의 아낌없는 지원…‘에이스’ 고군택 “시즌 4승 하겠다”
- (앞줄 왼쪽부터) 고군택,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최예림 및 대보골프단 선수들이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보골프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던 고군택(25)은 “대보그룹 골프단의 후원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3년째 대보그룹 골프단에 속해 있는데 정말 좋은 구단이라는 걸 느낀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대보그룹은 2022년 골프단을 창단했다. 고군택은 대보그룹 골프단의 원년 멤버다. 대보골프단이 처음 고군택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그는 2021년 K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18홀 코스레코드(10언더파)를 기록했을 뿐, 그 외에는 특별한 성적이 없는 유망주였다. 그런 그가 대보건설 골프단에 입단해 2년 만인 2023년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9월 신한동해오픈까지 휩쓸며 3승을 따냈다.대보그룹은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남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 8명으로 구성한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을 가졌다. KPGA 투어 고군택, 최민철, 김범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예림, 고은혜가 대보건설 모자를 쓰고 개막전에 나선다. 또 대보그룹은 국가대표 양효진, 피승현, 상비군 이재원도 영입해 골프 선수 후진 양성 및 화수분 역할도 함께 한다.◇서원밸리 코스 이용 물론…쇼트게임·퍼트 연습까지대보그룹은 건설·유통·정보통신에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소유한 중견 기업이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18홀의 회원제 서원밸리와 27홀의 비회원제 서원힐스로 구성됐다. 그중 서원밸리는 KPGA·KLPGA 투어 대회 코스이고, 서원힐스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세팅을 위해 대대적으로 공사한 양잔디 코스다.서원레저 힐스마케팅팀 담당자는 “사전에 알려만 준다면 대보 골프단은 언제든 서원밸리·힐스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투어 시드가 있는 300여 명의 선수 중 우리 대보 골프단만의 특화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2013년에 문을 연 서원 드라이빙 레인지에도 최신 설비를 도입해 대보 골프단의 체계적인 연습을 돕고 있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측은 2023년 서원 드라이빙 레인지에 ‘인레인지’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빙 레인지와 어프로치, 퍼트, 벙커 연습이 가능한 쇼트게임장이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연습장을 만들었다. 6개 레이더망의 트래킹 시스템으로 구축된 인레인지 시스템은 드라이버부터 어프로치까지 비행하는 볼을 추적해 정밀한 타구 분석을 제공한다. 게임 모드 등 다양한 연습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드라이빙 레인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부터 실내에서 퍼트 연습도 할 수 있다. 훅, 슬라이스, S라인, 오르막, 내리막 등 모든 라인 훈련을 원하는 대로 조정해 퍼트 감각을 향상한다.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한 쇼트게임 연습장도 갖췄다. 각각 3개의 그린과 그린사이드 벙커가 설치됐다. 양잔디가 깔려 있어 실제 필드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모든 시설 역시 대보골프단이면 항상 이용할 수 있다.서원 드라이빙 레인지 1층에는 선수 전용 라운지와 개인 라커룸을 만들었다. 2022년 골프단을 창단하면서 오직 선수의 편의를 위해 만든 공간이다. 대형 TV와 소파, 커피 머신을 갖춰놔 선수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놨다.◇에이스 고군택 “올 시즌 4승 일궈낼 것”대보골프단의 ‘에이스’ 고군택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코스와 쇼트게임 연습장에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연습 공간이 제공되는 건 선수로서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보골프단을 대표해 올해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4승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고군택은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투어 5년 시드와 일본·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입대가 예정돼 있었으나 3개 투어에서 뛸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 고군택은 입대 신청을 취소했다. 현재는 아시아 전 지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지난 겨울 아시안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적응을 마친 고군택은 “몇 번 경험하면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투어는 리브(LIV) 골프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확실히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 또 해외 투어 선수들은 샷 콘택트 능력과 거리감이 일정하다. 배워야 할 점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지난해 3승을 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고군택은 “샷 정확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롱 퍼트 거리 연습도 많이 했다”며 “비시즌 동안 아시안투어·일본투어에 출전해 경기 감각은 준비가 잘 돼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군택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전경(사진=KPGA 제공)서원 인레인지 전경(사진=대보골프단 제공)서원 인레인지의 쇼트게임장. 설계가 데이비드 데일(사진=대보골프단 제공)대보골프단 라운지(사진=대보골프단 제공)
- 국평 분양받아 살면서 월세받는다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천안에 떴다.19일 ‘복덕방기자들’ 유튜브 채널에서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에 방문해 세대 내부와 단지 조경 등을 둘러봤다.한양이 천안시 동남구 풍세지구에 공급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지난 8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미니 신도시급인 3200세대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 74㎡, 84㎡ A~D의 총 6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수자인의 차별화된 혁신설계와 특화 주거상품을 도입했다. 우선 남동·남서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전 세대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창고, 가변형 벽체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84㎡B타입은 5.5베이 평면구조를 도입했다.이외에도 단지 중앙에 위치한 잔디광장을 집중 조명했다. 잔디광장은 평화로운 분위기의 조형물과 함께 입주민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잔디광장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된 티하우스에는 냉난방 시설이 구비돼 있어 사계절 내내 덥지않고 춥지 않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물놀이터를 포함한 유아·어린이 놀이터도 단지 곳곳에 조성됐고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GX룸, 남·여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 대형커뮤니티 시설이 구비돼 여유로운 단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특히 84㎡A타입과 84㎡B 타입은 세대분리형 상품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만큼 국평으로 불리는 84㎡ 타입 임에도 넓게 빠진 구조가 돋보였다는 전언이다. 영상에서는 한 세대 내에서 두 가구가 더 편리하게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주변 풍세 산업단지의 월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집 한채로 임대를 활용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았다.
- 마스턴운용, 대학생들과 손잡고 ESG 주제로 '대화의 장' 마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20대 대학생들과 협업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주제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오늘 13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 구로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Z세대 ‘ESG 인재 그룹’과 손잡고 토크 콘서트 ‘비욘드 인베스트먼트(투자를 넘어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마스턴투자운용과 디톡스(D:TALKS)가 진행하는 ESG 토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번 행사는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과 대학생 지속가능경영학회 ‘라이코스(LAICOS)’ 산하 소모임 ‘디톡스(D:TALKS)’가 협력해서 마련했다. 디톡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 창출’(CSV), ‘ESG’ 등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 기획 그룹이다.토크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마스턴투자운용을 찾은 유지민 디톡스 소모임장은 “청년들에게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통찰력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라며 “대학생들에게 현직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마스턴투자운용과의 협업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랩)의 김민석 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선다.디톡스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토크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전원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세상에 다양하고(DIVERSE), 즐거우며(DELIGHT), 역동적인(DYNAMIC) 이야기를 전하는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ESG와 사회혁신 비즈니스에 열정을 갖고 있는 지속가능경영학회 소속 대학생들을 초청해 ESG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 부사장과 김종철 자금팀장이 참석해서 앞으로의 협업 방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번 토크 콘서트까지 협력의 끈이 이어졌다.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익적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당시 간담회에 초청된 라이코스(LAICOS)는 ‘사회(SOCIAL)’를 반대로 한 단어다. ‘사회를 뒤집을 만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자’는 포부를 담은 대학생 연합 학회다. 경희대학교, 서강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6개 지부 활동과 다양한 형태의 연합 소모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길의 부사장은 “대학생들은 ESG라는 테마를 앞으로 이끌고 갈 주역”이라며 “마스턴투자운용은 Z세대 ESG 인재 그룹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전개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