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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맞수 일본을 넘고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기회를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그는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가 생긴다”라며 “선수를 선택할 때 항상 마음 아프고 미안함이 있으나 감독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국이 64년 만에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맞수 일본을 넘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라면서도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땐 네덜란드,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라며 “언젠간 일본을 만날 텐데 결승에서 상대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라며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라고 평가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 말해달라.△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 선수들에게도 그렇지만 협회, 한국 축구에도 마찬가지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김지수 선발 배경에 관해 설명해달라.△대회 최종 명단이 23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3명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는다. 지난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소집해서 지켜봤고 이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를 선발하자고 논의했다.-부임 후 팀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가.△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지켜봤다. 이후 정몽규 회장과 이야기를 해서 부임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도자로서 어떤 팀을 맡을 때 좋은 선수가 많더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한다. 상당히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어린 선수도 많이 합류했다. 특별한 선수들도 나타났다. 특히 이강인이 정말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황희찬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소속팀 주장을 맡으며 또 성장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아시안컵을 치르게 되는데 성장하는 모습과 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명단 선발에서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과 인원, 이유를 말해달라.△포지션도 포지션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역할을 생각한다.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 선수 선택할 때 항상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도 있다. 하지만 감독 역할은 분명히 해야 한다. 외부적인 요소도 있었다. 황의조나 손준호가 그렇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기에 축구로만 보고 명단을 구성했다. 항상 어려운 일인 거 같다. 뽑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기에 잘 준비하겠다.-황의조를 대체할 방법과 양현준 선발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공격수 같은 경우 오현규, 조규성이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고 측면에도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최종 명단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축이 될 뼈대다. 한국 축구 팬 혹은 국민에겐 정말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앙 수비수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다.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리더로도 성장했다. 중원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고 공격에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남은 몇 주간 남은 퍼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26명의 선수가 있기에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원하는 결과 보답하는 게 내 일이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해외파 합류 계획과 소속 구단과는 어떻게 소통 중인지 말해달라.△해외파 선수들은 1월 3일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한다. 본진은 2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국한다. 구단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진 특이 사항은 없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큰 대회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 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느낌, 에너지를 받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64년은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있을 거고 운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우승을 위해선 일본이 가장 큰 적으로 꼽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 중에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다. 내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네덜란드, 미국에 있을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 언젠간 일본을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계속 뛰지 못한 이기제를 꾸준히 선발해 온 배경을 말해달라.△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못 뛴 이유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건 분명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이기제를 소집할 때마다 태도와 경기에서의 역할, 경기력은 늘 부족함이 없었다. 매번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다. 오른쪽엔 설영우라는 선수를 발굴했다. 왼쪽은 김진수, 이기제와 함께 카타르로 간다. 충분한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분석은 지속해서 했다. 현장에서 코치진을 파견해서 관전도 했다. 어느 정도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드렸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렸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에 대한 숙제는 끝냈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분석을 계속하겠지만 세 팀에 대해선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났다.-대회 앞두고 한마디 해달라.△여기 계신 모든 분을 카타르에서 뵙길 희망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내가 계속 우승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부임 때부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런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이뤄가는 우승이 되길 바란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인>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8 I 허윤수 기자
‘최강 전력 나선다’ 클린스만호,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 ‘최강 전력 나선다’ 클린스만호,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아시안컵 최종 명단 확정
  •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김민재(뮌헨)와 손흥민(토트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선수단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깜짝 발탁됐다.한편 지난 26일부터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 중인 국내 소집 훈련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도 아부다비로 합류한다.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8 I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2시간 실내 훈련으로 몸 만들기…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 클린스만호, 2시간 실내 훈련으로 몸 만들기…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앞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 등 16명을 서울 시내 한 호텔로 소집해 첫 훈련을 진행했다.축구협회는 이번 소집 훈련에서는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훈련 첫날인 이날 선수들은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여유롭게 몸을 풀고 각자 몸 상태에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이번 국내 소집 훈련에서는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참가한다.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다음달 2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나 현지 적응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은 아부다비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이후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 속해 2024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 1월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2023.12.26 I 주미희 기자
‘아시안컵 모드 돌입’ 클린스만호, 국내 소집 훈련 돌입... 조규성·이재성도 합류
  • ‘아시안컵 모드 돌입’ 클린스만호, 국내 소집 훈련 돌입... 조규성·이재성도 합류
  •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내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담금질에 돌입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시내 소재 호텔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내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이번 소집 명단에는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 11명에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범근(쇼난벨마레) 등 해외파 5명이 이름을 올렸다.소집 첫날에는 국내파 전원과 조규성, 이재성, 정우영, 송범근까지 총 15명의 선수가 훈련을 시작한다.소집 기간 선수단은 베르너 로이타드, 이재홍 피지컬 코치와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체력 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에 대해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대표팀은 오는 31일까지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기간인 28일에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이후 선수단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도 아부다비로 합류한다.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2023.12.26 I 허윤수 기자
"亞컵 우승 이루겠다" 공약한 클린스만, 오늘부터 본격 준비 돌입
  • "亞컵 우승 이루겠다" 공약한 클린스만, 오늘부터 본격 준비 돌입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지난 3월 취임 인터뷰에서 밝힌 ‘1호 공약’이다. 이후에도 그는 기회가 날 때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와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그만큼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회다.동시에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에 있어 아픈 구석이다.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축구의 맹주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아시안컵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한국은 1956년 제1회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1960년 제2회 대회까지 2회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15번의 대회에선 4차례 준우승(1972·1980·1988·2015년)을 한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도 2000년대 들어선 201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바로 직전에 열린 2019년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대표팀 운영과 선수 선발도 아시안컵에 철저히 집중됐다.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 대회를 위해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상 골키퍼),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이상 수비수),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이상 미드필더), 조규성(미트윌란·공격수)이 26일부터 시작하는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한다. 이들 16명은 26일부터 31일까지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핵심멤버인 유럽파 선수들은 1월 2일 두바이 전지훈련이 시작하면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26명 최종 명단은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랭킹 86위·역대 전적 11승 4무 1패), 요르단(랭킹 87위·역대 전적 3승 2무), 말레이시아(랭킹 130위·역대 전적 26승 12무 8패)와 조별리그 E조에 속해있다.객관적인 전력상 조 1위 차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16강 이후에는 이란, 일본, 호주. UAE, 카타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매 경기 안심할 수 없다.클린스만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내년 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중동의 난적’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라크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해있다. 만약 이라크는 D조 2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E조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맞대결을 치를 수도 있어 가볍게만 볼 수 없는 평가전이다.이라크전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1월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들어간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1차전(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알투마마 스타디움), 1월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알자눕 스타디움)와 차례로 대결한다.
2023.12.26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앞두고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
  •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앞두고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를 것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한국의 아시안컵 전 마지막 상대가 이라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관련해 KFA 측은 “이라크와 협의를 마쳤지만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은 단계”라며 “추후 서류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KFA 차원에서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모든 단계가 완료되면 한국은 다음달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진다.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중동 ‘모래 바람’에 발목을 잡힌 경우가 상당수였다.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19년 UAE 대회에서도 한국은 카타르에 8강에서 패해 짐을 쌌다. 2007년 동남아 대회 준결승에서는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졌고,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에,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탈락하는 등 번번이 중동 팀에 패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이라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3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낮지만, 지난달 열린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5-1)와 베트남(1-0)을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우리나라는 이라크와 22차례 맞붙어 통산 8승 12무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다만 200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해 최종 결과는 무승부로 기록됐으나, 승부차기에서 밀려 탈락했다.최근 맞대결은 2021년 11월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다. 당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첫 경기는 1월 15일 예정된 바레인전이다.
2023.12.22 I 주미희 기자
김민재, 리그 13경기 연속 풀타임...뮌헨, 2연승으로 전반기 마감
  • 김민재, 리그 13경기 연속 풀타임...뮌헨, 2연승으로 전반기 마감
  •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AFPBBNews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경기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을 펼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3~2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해리 케인의 리그 21호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뮌헨은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12승 2무 1패 승점 38을 기록한 뮌헨은 이날 보훔을 4-0으로 물리친 선두 레버쿠젠(승점 42)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다만, 뮌헨은 현지 폭설로 인해 지난 13라운드 경기가 연기되는 바람에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분데스리가는 16라운드를 마친 뒤 내년 1월 13일까지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다.뮌헨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정규리그 15경기 가운데 최근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고 있다.지난 15라운드에서 헤더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던 김민재는 이날도 팀의 첫 슈팅을 책임졌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뮌헨의 선제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토마스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자말 무시알라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뮐러가 또다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인 케인은 리그 득점을 21골로 늘렸다.전날 뮌헨과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은 뮐러는 이날 뮌헨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수훈을 세웠다.반격에 나선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전에도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을 따냈다.축구통계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에서 평점 6.8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김민재의 평점을 6.8로 매겼다.소파스코어는 김민재와 수비에서 짝을 이룬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최고 평점 8.1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선 선제골을 터뜨린 무시알라가 7.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한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 3-0으로 앞서던 후반 44분 크리스 퓌리히와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슈투트가르트는 아우크스부르크를 3-0으로 꺾고 승점 34를 쌓아 정규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2023.12.21 I 이석무 기자
‘수트라이커 변신’ 김민재, 정우영 앞에서 리그 데뷔 골+도움 동시 기록
  • ‘수트라이커 변신’ 김민재, 정우영 앞에서 리그 데뷔 골+도움 동시 기록
  • 김민재(뮌헨)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완파했다. 수비수 김민재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뮌헨(승점 35)은 지난 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당한 1-5 대패 충격을 털어냈다. 또 한 경기 더 치른 1위 레버쿠젠(승점 39)과의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뮌헨은 이른 시간 우위를 점했다. 경시 시작 2분 만에 주포 해리 케인(30)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로이 자네(27)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옆으로 공을 내줬다. 케인이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단단히 후방을 지키던 김민재가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전반 25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19)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쁨도 잠시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뒤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득점 취소에도 김민재의 전진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을 한발 앞서 차단했다. 이 공이 최전방에 있던 토마스 뮐러(34)에게 연결됐다. 뮐러가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김민재는 후반전에 공격 포인트 무산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후반 10분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반대편에 연결했다. 케인이 솟구쳐 오르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헤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굴절이 일어나며 여러 통계 매체에선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식 기록을 다루는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는 김민재의 도움을 인정하며 리그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공격 포인트 기록에 성공한 김민재는 내친김에 직접 골망을 갈랐다. 후반 18분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으나 김민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 경기에서 리그 첫 도움과 첫 득점이 동시에 나왔다.김민재는 앞서 득점 취소의 아쉬움도 잊을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현지 매체는 김민재의 전반전 득점 당시 카메라 문제로 VAR 화면을 확인할 수 없어서 최초 판정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멀티골의 아쉬움은 있으나 보란 듯이 데뷔골에 성공한 김민재였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93%, 슈팅 정확도 100%(1/1), 긴 패스 정확도 100%(1/1),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6회, 회복 6회, 지상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50%(1/2) 등을 기록했다. 평점에선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8.6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두 골을 넣은 케인(9.0점)에게 돌아갔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각각 8.3점과 8.8점으로 최고 평점을 매겼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민재의 세트플레이 득점 능력은 대표팀에 또 하나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대의 밀집 수비 혹은 강팀과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한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16분여간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2023.12.19 I 허윤수 기자
‘깜짝 발탁·황의조 대체자 아무것도 없다’ 클린스만호, 국내 훈련 명단 16인 발표
  • ‘깜짝 발탁·황의조 대체자 아무것도 없다’ 클린스만호, 국내 훈련 명단 16인 발표
  • 클린스만호가 국내 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이 쏠렸던 깜짝 발탁, 황의조 대체자 선발은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클린스만호가 국내 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A대표팀 국내 훈련 소집 명단 16명을 18일 발표했다.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해외파 선수 일부와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현대), 문선민(전북현대) 등 K리그 소속 11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소집 훈련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맡는다. KFA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 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명단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쏠렸던 깜짝 발탁은 없었다.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소집됐던 선수들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부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세운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가 다가올수록 선수 명단 변화를 최소화했다. 실험보다는 조직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이번 국내 훈련 소집 명단에서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오현규(셀틱), 홍현석(KAA 헨트), 박용우(알아인), 김승규(알샤바브) 등 8명을 추가하면 지난달 A매치 소집 명단과 차이가 없다.이번 아시안컵 최종 명단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참가팀은 AFC에 등록된 26명의 선수 명단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하게 된다. 국내 훈련 소집 명단 16명과 해외파 8명을 합해도 두 자리가 남지만, K리그 소속 선수의 몫일 가능성은 희박하다.KFA는 “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보내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로 꾸렸다”라고 설명했다. 즉 추가적인 K리그 선수 선발은 없는 셈이다.자연스레 황의조(노리치 시티) 빈자리에 새 얼굴도 없을 전망이다. A대표팀에서 꾸준히 출전했던 황의조는 카타르행이 무난해 보였으나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KFA는 지난달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도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협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당분간 황의조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음에 따라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 등이 대체자로 떠올랐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을 조규성, 오현규로 꾸리거나 손흥민, 황희찬 등의 포지션 변경을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국내 소집 훈련에 나서는 선수단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 소재 호텔에서 실내 훈련만 진행한다. K리그 소속 선수는 26일부터 훈련에 돌입하고 해외파 선수는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8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아부다비로 합류한다.클린스만호는 아부다비에서 훈련하며 1월 6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2023.12.19 I 허윤수 기자
‘조규성-이재성 포함’ KFA, 아시안컵 대비 국내 소집 훈련 명단 16명 발표
  • ‘조규성-이재성 포함’ KFA, 아시안컵 대비 국내 소집 훈련 명단 16명 발표
  • K리그 소속 선수와 조규성(미트윌란) 등 일부 해외파가 포함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A대표팀이 국내 소집 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A대표팀 국내 훈련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KFA는 훈련 과정에 대해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한다”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 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 소집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실내 훈련으로만 진행되며 서울 시내 소재 호텔에서 실시한다. K리그 소속 선수는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은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아시안컵은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26명의 최종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 참가팀들은 AFC에 제출된 26명의 선수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보게 된다.<축구국가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FW: 조규성(미트윌란)
2023.12.18 I 허윤수 기자
‘공격 본능 폭발’ 김민재, 슈투트가르트전서 1골 1도움 맹활약... 정우영은 침묵
  • ‘공격 본능 폭발’ 김민재, 슈투트가르트전서 1골 1도움 맹활약... 정우영은 침묵
  • 김민재(뮌헨)가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 NEWS김민재(뮌헨)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완파했다. 해리 케인이 두 골을 터뜨렸고 김민재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지난 라운드 대패 후유증을 털어낸 뮌헨(승점 35)은 한 경기 더 치른 1위 레버쿠젠(승점 39)을 추격했다.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진 슈투트가르트(승점 31)는 4위에 자리했다.뮌헨은 빠르게 우위를 점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레로이 자네가 골키퍼를 유도한 뒤 옆으로 내줬다. 케인이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단단히 후방을 지키던 김민재의 공격 본능이 꿈틀댔다. 전반 25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뒤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김민재의 공격 본능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이게 토마스 뮐러에게 연결되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김민재가 공격 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줬다. 이를 케인이 다시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1호 도움.김민재는 도움에 만족하지 않았다. 득점 취소의 아쉬움을 직접 풀었다. 후반 18분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쇄도하며 머리에 맞혔다. 이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도움에 이어 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순간이었다.한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16분여간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2023.12.18 I 허윤수 기자
'29년 만에 우승' LG트윈스, 팬들과 즐거운 시간...기부금도 전달
  • '29년 만에 우승' LG트윈스, 팬들과 즐거운 시간...기부금도 전달
  • 29년 만에 우승트로피 들어올린 LG트윈스, 팬들과 즐거운 시간 가져...기부금 전달도.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LG트윈스는 지난 2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2023 LOVE 기빙 페스티벌 위드 챔피언십(Giving Festival with Championship)’을 진행했다.LG트윈스는 매년 연말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자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023시즌 통합 우승 분위기를 더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선수단 사인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하 공연과 임찬규의 깜짝 방문인사, 레크리에이션, 토크 콘서트 및 포토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염경엽 감독 및 2024 신인 선수 9명과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고우석, 이정용 등 선수 19명이 참여했다.LG 구단은 현장에 찾아온 팬 모두에게 2023 우승 앰블럼 기념 메달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했다.LG트윈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입장 수익금과 2023시즌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도 전달했다. ‘러브 기빙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면서 얻은 입장수입 6800 만원은 서울 송파구 소재의 신아재활원과 임마누엘집에 기부했다. 또한 LG트윈스 동호회 연합에서 전달한 180만원과 네이버TV 행사 중계 후원금 650만원은 서울 소방재난본부로 전달했다.LG트윈스가 시즌 성적과 연계해 진행한 보림출판사 ‘사랑의 도서나눔‘, 달려라병원 ‘기부 앤 런‘, 웰봄병원 기부금과 고우석, 켈리, 정우영, 이재원의 시즌 기록과 연계한 기부금 약 6300 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소방재난본부, 한국 생명존중희망재단에 기부했다.선수 유니폼 경매 수익금 약 1400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됐다‘2023 LOVE Giving Festival with Championship’에 참여한 ‘주장’ 오지환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렇게 팬들과 뜻 깊은 자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연말에 기분 좋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4 신인선수 김현종은 “좋은 의미를 가진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영광이다”면서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2.03 I 이석무 기자
쿠팡플레이에서 ‘분데스리가’ 축구 본다
  • 쿠팡플레이에서 ‘분데스리가’ 축구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쿠팡플레이가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과 파트너십을 맺고 분데스리가 중계 및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좌측부터) 페어 나우베르트(Peer Naubert)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쿠팡플레이가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과 파트너십을 맺고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인 마이스터샬레 (Die Meisterschale)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좌측부터) 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총괄 전무, 페어 나우베르트(Peer Naubert)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케빈 심(Kevin Sim)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아태 총괄 대표쿠팡플레이와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이 지난 24일(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쿠팡플레이는 2024~25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 2, 독일 슈퍼컵, 그리고 승강 플레이 오프 경기의 독점 중계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 육성,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분야도 확정됐다.분데스리가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평균 관중을 기록하는 축구리그로 김민재, 정우영, 이재성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번 중계 권한 확보로 인해 쿠팡플레이는 국가대표 경기뿐만 아니라 K리그, 라리가, 리그앙, 수페르리가, 잉글랜드 풋볼 챔피언십까지 모든 축구 카테고리를 중계하며 리더십을 강화하게 됐다.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중계 기술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골 아레나 기능”과 “인터렉티브 피드” 서비스는 다양한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기술 제휴를 통해 쿠팡플레이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양사는 또한 축구 인재 육성에도 협력하며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최고의 유소년 인재들을 발굴하고 독일에서 훈련시켜 프로 선수로 키우는 계획이다.나우베르트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중계권에 국한되지 않고 쿠팡플레이와 함께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의 야심찬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독일에서 뛰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으며, 쿠팡플레이가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최고의 파트너임을 믿는다”고 덧붙였다.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중계 뿐만 아니라 중계 기술 제휴, 유소년 선수 육성 등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24년 시즌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김민재, 정우영, 이재성 등의 분데스리가 및 분데스리가 2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2023.11.27 I 김현아 기자
쿠팡플레이,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쿠팡플레이,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왼쪽부터 이종록 쿠팡플레이 스포츠 총괄 전무, 페어 나우베르트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케빈 심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아태 총괄 대표.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쿠팡플레이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인터네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쿠팡플레이는 “지난 24일 체결된 파트너십을 통해 2024~25 시즌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 2, 독일 슈퍼컵과 승강 플레이 오프 경기의 독점 중계 권한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독일 최고의 프로축구 협회 리그인 분데스리가는 전세계에서 평균 관중수가 가장 많은 축구리그로 김민재, 정우영, 이재성 등 다수의 코리안 리거가 활동하고 있다.쿠팡플레이는 “이번 중계권 확보를 통해 국가대표 경기와 K리그, 라리가, 리그앙, 수페르리가, 잉글랜드 풋볼 챔피언십에 분데스리가까지 중계하게 되면서 축구 카테고리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양 사는 그 외에도 축구 인재 육성에도 협력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한국 최고의 유소년 인재들을 발굴, 독일 현지에서 훈련시키고 프로 선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페어 나우베르트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단순히 중계권 계약에만 국한되지 않고 쿠팡플레이와 함께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의 야심차고 흥미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더불어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독일에서 맹활약 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하며, 미래 세대의 발전과 영감을 돕는데 쿠팡플레이가 여정을 함께할 최고의 파트너라 믿는다”고 덧붙였다.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고객들에게 선보일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경기 중계 뿐만 아니라 중계 기술 제휴, 유소년 선수 육성 등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LG-한신, 그들은 왜 ‘恨풀이 야구’를 해야 했나
  • [스포츠 시선] LG-한신, 그들은 왜 ‘恨풀이 야구’를 해야 했나
  •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 사진=연합뉴스3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한신 타이거스. 사진=AP PHOTO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텍사스 레인저스. 사진=AP PHOTO[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2023년은 ‘한(恨)풀이 야구의 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한국 KBO리그는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 대만 프로야구까지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던 팀들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한풀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LG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은 통합 우승이다. 무엇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이룬 우승이라 여러 뒷얘기를 남겼다. 1990년, 1994년에 이은 세 번째 정상 등극이기도 했다. 故(고) 구본무 구단주가 세 번째 우승 때 축배를 들자고 사온 아와모리 소주와 한국시리즈 MVP 선물인 롤렉스 시계가 30년 가까운 세월 만에 봉인해제 돼 화제가 됐다.한풀이의 시작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지난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빅리그에 뛰어든 텍사스는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0~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결국, 창단 62년 만인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일본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 첫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38년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이다. 대만은 웨이취안 드래곤즈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웨이취안은 1999년 우승 이후 해체됐다가 20년 만인 2019년 재창단해 4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다른 국가 리그의 우승팀들의 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들 구단은 ‘오랜 기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라는 공통점 외에도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라는 공통 문화권이라는 점 외에도 10개 팀과 12개 팀으로 숫자 면에서 엇비슷한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의 LG와 한신은 ‘한을 품게 되는 과정’이 닮아있다.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인기팀으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평균 관중 1위를 자주 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홈구장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聖地) 고시엔(甲子園)구장이다. 간사이 지역(정확히 오사카 옆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을 연고로 하며, 도쿄를 연고로 한 요미우리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성적은 요미우리와 큰 차이가 있다. 요미우리는 38차례의 센트럴리그 우승, 일본시리즈는 22회로 최다 우승 기록 보유 팀이다. 반면, 한신은 앞서 언급했지만, 일본시리즈는 올해 포함 2차례, 센트럴리그 우승은 올해까지 포함해 6차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한신팬들이 유명하다. 물론 좋게 보면 열성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극성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극성팬들 때문에 한신을 기피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말도 있었다. 잘하면 영웅 취급을 해주다가, 조금이라도 부진에 빠지면 역적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다만, 인기팀이다 보니, 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선수들은 스타 대접을 받는다. 또 한신은 순혈주의 성향은 강해서 한신에서만 선수 생활을 마친 프랜차이즈 스타가 많다. 이들은 흔히 OB(Old Boy)로 불리며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감독직을 번갈아 차지해왔다. 팀 내 파벌 다툼 및 정치 구도의 변화에 따라 한 번 물러난 감독들이 폭탄 돌리기 식으로 앉고 또 앉고 해서 한 감독의 임기가 1차, 2차로 나뉘는 건 비일비재했다. 결국, 1990년대를 암흑기로 보낸 한신은 한신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노무라 카츠야 감독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한데 이어 역시 주니치 드래건스 원클럽맨 이미지가 강한 호시노 센이치 감독을 곧바로 영입하며 2003년, 18년 만에 센트럴리그를 우승했다.인기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아서 선수 스카우트(일본에서는 보통 편성이라 함)나 선수 육성보다는 고액 외부 FA(프리에이전트)나 이름값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LG에 그대로 대입하면 대부분 결과가 비슷하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팀이자,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관중동원능력을 갖춘 팀 중 하나이다. LG팬들의 열정도 유명하다. 인기 선수들도 많았다.하지만 LG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를 거쳤다. LG가 고액 FA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먹튀’라는 이미지가 짙게 드리우기도 했다. 또, LG를 떠난 선수들이 펄펄 날아다녀 ‘탈LG효과’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열성팬들 앞에서 잘하면 영웅으로 대접받다가 못하면 역적이 되는 일도 빈번했다. 감독들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암흑기 탈출을 위해 선수 육성보다는 즉시 전력감 영입에 집중하다가 낭패를 보는 패턴이 반복됐다. LG와 한신은 지속적인 강팀이 될 토양을 지니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한’만 굽이굽이 쌓이고 있었다. 결국, 두 팀은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택했다. 외부 영입에만 집중했던 한신은 7~8년전부터 신인 드래프트에서 목적 의식과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지명을 했고, 결실을 맺었다. 올해 일본시리즈 MVP인 치카모토 고지, 일본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인 무라카미 쇼키, 올해는 부진했지만 최근 수년 간 에이스로 성장한 사이드암 아오야기 코요, 내야 센터라인의 핵으로 성장한 키나미 세이야, 전경기를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오야마 유스케 등이 이 기간 동안 뽑혀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선수들이다. LG도 2군을 구리에서 이천으로 최신식 시설로 새로 지어 이전한 뒤 내부 육성에 신경 썼다. 신인 드래프트도 전략을 가지고 접근했다. 홍창기, 고우석, 정우영, 문성주, 문보경 등이 이천 시대 이후 지명을 받아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이들이다. 물론 적절한 외부 영입도 이뤄졌다. 2017년말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해 LG에 합류한 김현수는 모래알 같던 LG의 팀 문화를 바꾼 장본인라는 평가가 많다. 암흑기 끝자락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한 오지환, 임찬규 등의 성장과도 맞물렸다. 결국, 새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챔피언 자리를 노린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무너진 체계를 세움과 동시에 한풀이도 가능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는 체계, 시스템 구축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는 LG와 한신 사례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시스템을 다시 세우기보다는 인기에 취해있으면서 약팀에 머물러 있었다. 시스템, 체계를 등한시한 것이었다. 현실을 안일하게 본 결과였고, 정상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이기도 했다.야구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야구 외의 종목, 전체 스포츠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문제이다. 스포츠에서 나아가도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시스템, 체계가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앞에 닥칠 일일지 모른다.
클린스만호 정우영·홍현석 “월드컵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어요”
  • 클린스만호 정우영·홍현석 “월드컵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어요”
  •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정우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호’ 중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999년생 동갑내기 미드필더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헨트)이 “월드컵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정우영, 홍현석은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한 A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원 자원으로 정우영, 홍현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베르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등 해외파들을 대거 포함시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그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정우영, 홍현석이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1990 베이징 대회 서정원, 1994 히로시마 대회 황선홍,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황의조에 이어 역대 4번째 한국 출신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클린스만호에 승선해 지난달 17일 베트남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6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홍현석도 아시안게임에서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8강 중국전에서는 왼발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새로운 프리킥 키커로 주목받고 있다. 정우영은 “카타르월드컵에 다녀온 후 처음으로 예선부터 함께 하는데 기대가 크다”며 “팀이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우면서 경기장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주연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주연이 무엇인지 느꼈다. 또 주연이 되고 싶다”며 “주연이 되기 위해 첫 예선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주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홍현석은 “항상 중계로만 최종 예선이나 2차 예선을 봤는데 이번에 진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색다르다”며 “이제 실수 하나가 승리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아직 배울 점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현석은 “상대 선수와 부딪혀서 경합하고 싸우면서 이겨주는 게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최종 예선도 마찬가지고 월드컵에 나가면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홍현석(사진=연합뉴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 감독 "18살 이강인, K리그였다면 출전기회 있었겠나"...韓 축구 작심 비판
  • 클린스만 감독 "18살 이강인, K리그였다면 출전기회 있었겠나"...韓 축구 작심 비판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 대표팀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겠는가.”싱가포르,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K리그와 한국축구를 비판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을 이룬 어린 유망주들이 K리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 클린스만 감독은 “브렌트퍼드(잉글랜드) 등 해외로 나간 김지수 등도 있지만, 그 많은 선수들 가운데 지금 몇 명이나 K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에선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강인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그가 스페인에 있었기에 지금처럼 성장한 이강인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3월부터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축구 시스템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최대한 쓴소리를 자제하려고 노력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보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등 좋은 유망주를 성장시켜서 팔기도 한다”며 “그런데 한국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세르비아 노비 파자르로 임대 이적한 조진호를 언급하면서 유망주의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진호는 U-20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어린 유망주들이 얼마나 더 커나가는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대표팀이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도 분명히 했다. 특히 취약 포지션으로 거론되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김태환, 김진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들의 나이를 감안해 수비형 미드필더도 어린 선수들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포지션 모두 내부적으로 고민을 이어가겠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대책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두 번째 A매치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승리(1-0)를 거둔 데 이어 10월 튀니지(4-0)와 베트남(6-0)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1일엔 중국(79위)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등 동남아 팀들에게 패배한 결과를 언급하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전에 대해선 거친 경기를 예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쟁 뒤 월드컵(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을 지휘한 제프 헤어베어거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늘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며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고, 항상 ‘다음 경기’가 늘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말했다.그는 대표팀 감독 이후 8개월 간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강인을 대표적인 예로 꼽은 클린스만 감독은 “6개월 전 이강인과 지금의 이강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라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영입한 것도 달라진 실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사실은 이강인이 꾸준히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 특히 공격수들에게, 더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저돌적으로 움직이라고 요구한다”며 “손흥민, 황희찬이 잘해주는 가운데 정우영도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계속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한편, 반복되는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선 “그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재택근무는)축구협회와 처음부터 얘기가 된 부분이다. 협회도 내가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며 “대표팀 명단을 보면 70%가 유럽 팀에서 뛰고 있다. 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 국내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구협회도 나의 업무수행 방식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면 다른 감독을 선임했을 것”이라며 “내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전달했고 아무런 오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있을 때도 6년 동안 늘 출장을 다녔다. 상대 팀 자체뿐 아니라 원정 경기를 치를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 유럽 구단 감독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축구도 지속해서 배워서 지식을 쌓고,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KS 치르는 LG·KT, APBC 대표팀 빠진다...신민혁·나승엽 등 추가 발탁
  • KS 치르는 LG·KT, APBC 대표팀 빠진다...신민혁·나승엽 등 추가 발탁
  • NC다이노스 신민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를 치르는LG트윈스와 KT위즈 선수들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명단에서 모두 제외된다.KBO는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한국시리즈에 참가 중인 LG, KT 소속 선수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대신 그동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캠프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예비 엔트리 가운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온 선수들을 선발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교체가 확정된 선수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G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박영현(KT)이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강백호(KT)도 대표팀에서 빠진다.대신 투수 신민혁(NC), 조병현(SSG), 야수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최종 합류하기로 했다. KBO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과 경기력,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APBC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뒤 1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7일 오후 7시 일본과 2차전, 18일 오후 7시 대만과 3차전을 갖는다. 이후 3위 결정전은 19일 오전 11시, 결승전은 같은날 오후 6시에 펼쳐진다. 경기는 모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APBC 대회는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이내 선수로 제한된다. 2017년 대회에 있던 ‘오버 에이지(와일드카드)’ 관련 규정은 이번 대회에 빠졌다.
2023.11.12 I 이석무 기자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윤식, 마지막에 활짝...KS 4차전 선발승
  •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윤식, 마지막에 활짝...KS 4차전 선발승
  •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5회말 2사 1루 KT오윤석을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수비를 향해 박수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한 해 LG트윈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윤식이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김윤식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KS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LG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김현수, 문보경, 오지환 드으이 홈런포가 폭발하면서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김윤식이었다. 김윤식은 이날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김윤식이 초반 KT 타선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LG 타선의 폭발도 없었다. 김윤식은 이날 빠른공 최고 구속이 144km에 그쳤지만 정교한 코너워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전날 3차전에서 15안타를 몰아쳤던 KT 타자들은 눈에 보이는 김윤식의 공에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렸지만 번번히 범타에 그쳤다. 5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할 만큼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4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세 이닝을 타자 9명으로 막았다.4회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지만 이후 김상수, 황재균, 박병호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1사 후 문상철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정준영과 오윤석을 잇따라 내야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2사 후 김상수에게 2루타,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자 5-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윤식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교체된 뒤 LG 타선은 7회초 7점, 8회초 3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올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김윤식은 아쉬움이 컸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급부상하면서 LG 선발진의 토종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키움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도 했다.하지만 WBC를 대비해 일찍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히려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WBC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데 이어 시즌 전반기에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조금씩 살아나긴 했지만 지난해 좋았던 만큼은 아니었다. 올해 정규시즌 17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염경엽 감독은 KS 4차전 선발 투수를 놓고 김윤식과 이정용 사이에서 오랜 고민을 했다. 만약 KS 3차전에서 패했다면 4차전 선발로 케이시 켈리를 내세울 생각을 했다. 김윤식이 일찌감치 무너질 것을 우려해 일찍 불펜투수들을 준비시킬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김윤식은 우려를 딛고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치면서 LG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이번 KS를 통틀어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김윤식이 처음이었다. LG 투수가 KS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2년 11월 4일 삼성라이온즈와 KS 2차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라벨로 만자니오 이후 7677일 만이었다.아울러 김윤식이 5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연투를 거듭한 유영찬, 정우영, 함덕주, 김진성, 고우석 등 필승조 투수를 아낀 것도 LG의 큰 수확이었다.이날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윤식은 “신인때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니 긴장은 덜 됐다. 작년에 잘한 덕분에 이번 시리즈를 편하게 했다”면서 “던질 때부터 목표는 몇 이닝이든 점수 안 주는 것이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응원단장을 하면서 열심히 파이팅하겠다”고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023.11.11 I 이석무 기자
9회초 2사 후 오지환이 구했다...LG, 기적같은 역전승 'KS 2승 1패'
  • 9회초 2사 후 오지환이 구했다...LG, 기적같은 역전승 'KS 2승 1패'
  •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9회초 2사 1, 2루 LG 오지환이 KT 김재윤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9회초 2사 1, 2루 LG 오지환이 KT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지환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를 구했다.LG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프로야구 2023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오지환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기적 같은 8-7 역전승을 거뒀다.KS 1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뒤 2차전에서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5-4 역전승을 거둔 LG는 3차전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2년 만의 KS 정상 복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상황에서 먼저 2승에 도달한 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확률은 85%(20회 중 17회)나 된다.LG 임찬규와 KT 웨스 벤자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KS 3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3회초 공격에서 홍창기의 중전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3-0 리드를 잡았다.KT는 3회말 곧바로 황재균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1-3으로 뒤진 5회말 LG 수비진의 실책 2개를 등에 업고 3점을 더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혁, 알포드, 조용호의 적시타가 한 이닝에 이어졌다.L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KT는 5회까지 버티던 벤자민이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구원투수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등판하는 손동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손동현은 첫 타자 박동원에게 4개 연속 직구 승부를 펼쳤다. 박동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4구째 14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역전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S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LG는 선발 임찬규가 3⅔이닝 6피안타 1실점하고 일찍 마운드에 내려온 뒤 ‘벌떼 불펜’을 가동했다. 김진성-정우영-함덕주-백승현-유영찬에 이어 8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일찍 마운드에 올렸다.KT는 그냥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4-5로 뒤진 8회말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고우석의 5구째 빠른공을 가볍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부진했던 박병호가 가장 중요한 순간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7-5로 앞선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재윤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박해민과 김현수는 범타 처리했지만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타석에는 이날 5회말 결정적 실책으로 대량실점 빌미를 줬던 오지환이 들어섰다. 오지환은 김재윤의 2구째 143km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힘껏 걷어올렸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이 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하는 드라마 같은 한 방이었다.8회말 역전을 허용했던 고우석은 9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대타 김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대타 정준영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내리고 이정용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용은 배정대와 승부에서 초구에 폭투를 저질렀다. 결국 LG는 배정대를 1루에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만루 작전을 썼다.하지만 끝내기 역전패 위기 속에서 끝내 LG가 웃었다. 이정용은 김상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포크볼을 구사했다. 빗맞은 땅볼 타구를 직접 접은 이정용은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두 팀의 4차전은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11.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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