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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의 귀환①]히트 아이콘 급부상...'악역'의 이중성에 매료되다
- ▲ KBS 1TV '미우나 고우나'의 조동혁, MBC '천하일색 박정금'의 한고은, SBS '조강지처클럽' 안내상,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변정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조동혁, 한고은, 안내상, 변정수…. 요즘 안방극장에서 주연의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배우들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 악역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 역할로 출연작의 시청률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방극장에서 악역들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권선징악’적 스토리가 담긴 사극에서는 주인공과 맞서는 악역이 항상 필수적이었지만 현대극에서는 한동안 악역이 등장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고 비중이 극히 미미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MBC ‘고맙습니다’와 ‘커피프린스 1호점’은 뚜렷한 악역 캐릭터가 없었고 SBS ‘내 남자의 여자’는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 여자 주인공 화영(김희애 분)을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려는 당당한 인물로 묘사해 악역이 아닌 것처럼 포장했다. 그러나 요즘 드라마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 캐릭터들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조동혁은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야망을 위해 악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나선재 역으로 출연 중이며 한고은은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박정금(배종옥 분)과 대립하는 사공유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이 진저리를 칠 만큼 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톱스타 이나윤 역을 맡고 있는 변정수도 차갑고 욕심 많은 야심가 캐릭터로 역시 톱스타인 송재빈(정준호 분)과 그의 첫사랑 홍선희(최진실 분) 커플을 괴롭히고 있다. 또 안내상과 오대규는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바람피우는 남편 역을 맡아 뭇 여성 팬들의 지탄을 받는 중이다. 이들은 각각의 드라마에서 캐릭터 덕분에 비난을 독차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비난과 맞물려 시청률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니 결코 울상을 지을 만한 일은 아니다. ‘미우나 고우나’는 현재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강지처클럽’은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와 주말 안방극장 시청률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MBC 드라마는 한동안 주말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천하일색 박정금’은 10% 중반을 상회하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모처럼 활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악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평가도 비난 일색은 아니다. 연기력에 대한 호평과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로서 자신의 평가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조동혁의 경우 최근 ‘미우나 고우나’에서 극중 뇌물수수, 비자금 조성 등을 저지른 자신을 해고한 장인이 쓰러지자 아내를 위로하는 듯 끌어안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연기로 악의 극한을 보여줬다. 물론 나선재에 대해서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를 연기하는 조동혁에 대해서는 ‘힘내라’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잖이 답지하고 있다. 한고은에게도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하는 한고은에게 훈훈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천하일색 박정금’ 시청자 게시판에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 관련기사 ◀☞[악당의 귀환③]송윤아 김태희, 악역으로 뜬 스타들☞[악당의 귀환②]악역의 변천사...무조건 '밉상'에서 '연민'형 악역까지☞[악당의 귀환⑤]안내상 "드라마 속 악역, 진부함에서 벗어나고 있다"☞[악당의 귀환④]박명수-김구라-유세윤, '惡人' 캐릭터 예능프로 점령, 왜?☞[악당의 귀환⑥]조동혁 "안해본 역할에 욕심...극악 연기 분명 이득"
- [★ 징크스②]'친구는 내 안티'...톱스타 23인의 이색 징크스
- ▲ 스타들의 이색 징크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녀시대' 티파니, 태연, 제시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미료와 제아, 에반, 박지헌, 알렉스, 문희준, 서인영)[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작품 하나 하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연예계 생존 여부가 갈리는 스타들에게 징크스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연예인들도 가수나 배우 등 각 직군별로 겪고 있는 징크스의 유형이 다르다는 것. 그렇다면 가수와 연기자들은 어떤 징크스로 그들의 연예 활동에 고초를 겪고 있을까? 가수들의 징크스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흔한 것이 무대 공포증으로 인한 ‘화장실 다녀오기’다. 군 제대후 솔로앨범 ‘오브세션’(obsession)으로 컴백한 문희준은 가요계 데뷔 10여 년이 넘는 중견(?) 가수지만 아직도 무대에 서기 전 화장실을 다녀와야 그날 노래가 잘 풀린다는 고전적인 징크스를 갖고 있다. 오는 5~6월경 V.O.S 3집 앨범으로 돌아오는 박지헌도 이와같은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는 연예인. 인기 여성 그룹 ‘소녀시대’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이와는 조금 다른 이색 무대 징크스를 겪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는 물을 마시고 무대에 올라가지 않으면 항상 노래 실수를 한다. 태연의 경우는 무대에서 노래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어 모니터를 왼쪽 귀에 꼽지 않으면 노래가 잘 안풀리는 징크스가 있다. ‘브라운드 아이드 걸스’의 래퍼 미료는 무대에 서기 전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면 가사를 잊는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으며, 같은 그룹의 제아는 “양파를 먹으면 노래가 잘 안된다”는 이색(?) 징크스를 고백하기도 했다. 가수들에겐 녹음과 관련한 징크스도 빼놓을 수 없다.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는 곡 녹음 전 운동으로 몸을 풀지 않으면 노래가 잘 안나온며 반드시 녹음실 근처의 피트니스클럽을 다녀온다고 자신의 징크스를 고백했다. 최근 ‘울어도 괜찮아’로 아이들에서 로커로 변신한 가수 에반은 녹음할 때 소속사 녹음실 안에 있는 2개의 건담 로보트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그 날 녹음이 잘 안풀린다는 ‘극 세심’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이다. ▲ '처음'이란 시기적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는 그룹 SS501또 ‘처음’이란 시기적인 상황에 맞물린 외부의 징크스로 고생하는 가수들도 있다. 그룹 'SS501'과 'SG워너비'가 대표적인 유형으로 이 그룹은 모두 데뷔 첫 무대 등 이슈가 되는 첫 행사때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우연의 일치를 자주 경험했다. SS501 소속사 관계자는 이에 “SS501은 지난 2005년 8월 첫 데뷔 무대때도 비가 왔고 그해 겨울 첫 콘서트에는 폭설이 내렸다. 그리고 일본 첫 공연에는 비가 왔으며, 최근 첫 중국 상해 콘서트 폭설이 와 고생하기도 했다”며 “이번 컴백 무대도 어김없이 비가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 모어 타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은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하게 앨범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남자친구와 정리가 된다”고 웃지못할 징크스를 털어놓기도 했다. ▲ 스타들의 징크스(사진 왼쪽부터 송윤아, 정준호, 김선아, 오윤아)연기자들의 징크스는 역시 작품과 관련한 징크스가 가장 많았다. 최근 SBS ‘온 에어’에 출연하고 있는 송윤아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 중 상대 여자 배우와 투톱으로 경쟁을 한 작품이 뜬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김희선과 함께 찍은 SBS ‘미스터 큐’를 비롯, 김남주와 투톱을 이룬 MBC ‘왕초’에서 최근 김하늘과 대립각으로 연기하고 있는 SBS ‘온 에어’가 그 것. 송윤아와 달리 김선아와 정준호는 포기한 영화마다 흥행 대박 작품이 되는 고약한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었다. 김선아의 경우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세븐 데이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모두 고사했으나 모두 흥행 성공작으로 남아 쓴 눈물을 삼켜야했다. MBC ‘내 사랑 마지막 스캔들’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준호는 방송에서 “신현준이 추천하는 드라마는 모두 쪽박이 나고, 그가 하지말라는 영화는 모두 대박이 났다”고 친구에 대한 징크스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정준호는 “신현준이 강력 추천해 영화 ‘싸이렌’에 출연하고, ‘친구’ 출연을 고사했으나 두 영화의 흥행 성적은 정반대로 나와 당시 ‘친구’의 흥행을 보고 마음이 착찹했다” 말했다. 출산 후 SBS ‘우리집에 왜 왔니’로 복귀한 배우 오윤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 모니터는 안한다며 1회 방송을 늦게 봐야만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자신의 징크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중년 여성 연기자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박해미는 공연 30분전에는 기가 빠진다며 인터뷰 등에 절대 응하지 않기로 유명한배우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 징크스④]'징크스, 깨라고 있는 것!'...김윤진 김민정의 성공이 빛나는 이유☞[★ 징크스③]'믿거나 말거나'...연예가 흥행 속설 모음☞[★ 징크스①]극복하면 '약', 좌절하면 '독'...징크스에 울고 웃는 연예가
- [그들만의 리그③]김흥국 탁재훈 최수종, '그들의 축구사랑 아무도 못말려'
- ▲ 탁재훈[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축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그라운드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연예인 축구리그 ‘2008피스스타컵’ 대회가 지난 7일 가수 라이브팀과 탤런트 그린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것. ‘2008피스스타컵’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으며 11월 15일까지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어린이 난민을 돕는데 사용되며 개그맨 스마일, 탤런트 그린, 가수 라이브, 탤런트 블루, 모델 롱다리, 영화배우 빅스타 총6개 팀이 접전을 펼친다. 현재 국내에는 일레븐, FC뷰렛시스템, 미라클, 뉴호프FC, 프렌즈, 슈퍼스타즈, FC죽돌이, FC수시로, 히말라야, 회오리 등 많은 연예인 축구팀이 있다. 이중 일레븐에는 최수종, 이덕화 박준규 허준호 차인표 도시강 등, FC뷰렛시스템에는 탁재훈 김C 김종국 KCM 장우혁 등, 슈퍼스타즈에는 정준호 이종원 오만석 등, 미라클에는 김용만 표영호 정철규 등의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팀을 구성해 활동하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취미 수준을 넘어선다. 리그전을 펼칠 정도로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축구를 통해 ‘2008피스스타컵’처럼 좋은 일을 하기도 한다. 결식아동 돕기, 소아암 어린이 돕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좋은 일을 위해 경기를 하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많다. 지난해 12월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은 한 바자회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측에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축구에 푹 빠지는 이유는, 그 매력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축구사랑모임의 회장이자 축구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 김흥국은 “축구는 알면 중독이 된다”며 “축구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 밥이나 보약이 필요 없을 만큼 건강에 좋고 또 운동할 때만큼은 딴 생각이 들지 않아 정신에도 이롭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살을 부대끼며 경기하는 동안 동료애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FC뷰렛시스템의 단장이자 지난해 ‘2007피스스타컵’에서 가수팀을 우승으로 이끈 탁재훈은 “될 것 같다가 안 되고 안 될 것 같다가 되는 경기가 마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과 같다”며 “축구경기를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교훈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흥국▶ 관련기사 ◀☞[그들만의 리그⑤]'그린이 부른다'...김성민 이경규 등 연예계 대표 골프광☞[그들만의 리그④]김창렬-솔비-박지헌...당구의 짜릿한 손맛에 빠지다☞[그들만의 리그②]장동건, 정준하 등 야구 마니아 즐비...홈런의 쾌감!☞[그들만의 리그①]'야~ 봄이다!'...연예계도 스포츠 시즌 개막☞MBC ESPN 연예인 당구 리그 개최...김창렬, 김구라, 정준하 등 출전
- '...스캔들' 매니저 역 이수호, "오디션서 제작진도 속였죠"
- ▲ 이수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름을 바꿨다. 본명은 이상훈. 그러나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백수호 역을 맡은 뒤 흔한(?) 이름 이상훈 대신 이수호라는 예명을 쓰기로 했다. 이수호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의 만남을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단면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수호가 연기하는 백수호는 극중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로드매니저다. 연예인에 대한 동경, 신비감을 갖고 매니저 일을 시작해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융통성 없는’ 코믹한 캐릭터다. 이수호는 드라마 기획안을 보고 백수호가 평소 자신의 캐릭터와 비슷해 ‘딱 내 역할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오디션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낙점을 받았다. 오디션을 할 때 제작진이 오디션장에 들어온 이수호를 보고 매니저인 줄 알고 쫓아냈을 정도다. 매니저가 들고 다니는 가방과 다이어리, 음료수 병을 들고 매니저처럼 설정을 해서 갔는데 제작진이 감쪽같이 속았다. 또 지난 3월18일에는 광고 촬영을 하러 갔는데 매니저는 제쳐두고 자신이 스케줄 조절 등 촬영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협의하다 스태프로부터 “매니저는 나가 계시죠”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영화 촬영장에 가도 가능한 제가 대부분의 일을 챙기려고 해요. 매니저는 운전을 해야 하니 시간 있을 때 잠을 자둬야죠. 그러다 보니 백수호 역할이 생활습관처럼 몸에 배 있어요.” 더구나 백수호는 지방에서 막 올라와 로드매니저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캐릭터로 억지로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투리가 남아있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연기를 하며 한동안 표준어를 써온 이수호에게는 더없이 편한 말투다. 이수호와 백수호의 만남은 그만큼 예사롭지 않다. 이상훈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는 몇 명 되고, 새로 지은 예명 이수호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이수호는 지난 2002년부터 주로 영화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배우다. 지난 2002년 ‘남자 태어나다’로 영화에 데뷔, 이후 ‘남남북녀’와 ‘똥개’, ‘싸움의 기술’, ‘맨발의 기봉이’, ‘무사안일’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송재빈의 친형으로 송재빈 소속사 사장인 장동화 역을 맡은 정웅인과 영화 ‘산타마리아’에서 호흡을 맞췄고 영화 ‘맨데이트’에서는 유다인, 재희와 함게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이수호의 드라마 출연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처음이다. “영화에 출연할 때 선배들이 ‘영화배우는 드라마에 출연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 말을 지켰는데 요즘 영화판이 어려워지면서 그 선배들이 다 드라마에 출연하잖아요.”(웃음) 비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역할은 크지 않지만 이수호는 극중 송재빈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슬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수호는 영화에서 처럼 단계를 밟아가며 드라마에서도 입지를 다지기 위한 첫발을 이제 막 내디뎠다. ▶ 관련기사 ◀☞이수호, "'서울 나들이' 원조는 바로 나!"☞'...스캔들' 이수호, "효도하고 싶어 '영화 외길' 포기"☞이수호, 파란만장 배우 데뷔기 "연예인 한번 보자고 방송국 갔다가..."☞'...스캔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20%대 진입 카운트다운☞'...스캔들', 경쟁작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
-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③]'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
- ▲ 주말 드라마 6편. KBS 1TV '대왕세종'과 2TV '엄마가 뿔났다',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맨 위부터 왼쪽, 오른쪽 순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아줌마와 아줌마가 아닌 ‘비 아줌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또 그 속에는 아줌마와 아줌마, 비 아줌마들끼리도 숨 막히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말인 토, 일요일 오후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방영하는 주말드라마들의 시청률 경쟁 구도다. 현재 주말 오후에는 모두 7편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1TV ‘대왕세종’, MBC ‘천하일색 박정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이다. 이중 일요일 밤 12시대에 방송되는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는 차별화된 스타일의 시즌드라마로 방송 시간대까지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엄마가 뿔났다’와 ‘천하일색 박정금’은 같은 시간대에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고 ‘대왕세종’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도 각각 방송 시간대가 맞물리면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엄마가 뿔났다’와 ‘천하일색 박정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조강지처클럽’의 주인공은 아줌마다.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가 공존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가 뿔났다’의 주인공은 한국의 전통적인 엄마이자 아줌마 상을 대변하는 김한자(김혜자 분)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직업을 떠나서는 살림에 생활비를 걱정하는 이혼녀인 아줌마 박정금(배종옥 분)이 주인공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남편에게 배신당한 뒤 억척스럽게 생계전선에 뛰어들어 톱스타가 된 첫사랑 송재빈(정준호 분)의 가사 도우미도 마다않는 홍선희(최진실 분)가 시청률 경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조강지처클럽’은 남편만 바라보고 살다가 배신당한 뒤 복수를 꿈꾸는 한복수(김혜선 분)와 나화신(오현경 분)이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다. 사극인 ‘대왕세종’의 주인공은 제목대로 조선시대 최고 성군인 세종대왕(김상경 분), ‘행복합니다’는 재벌가문 장녀지만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는 박서윤(김효진 분),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회사 동료 이준수(이훈 분)가 주인공이다. ‘엄마가 뿔났다’와 ‘천하일색 박정금’은 결국 아줌마와 아줌마의 자존심싸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와 ‘조강지처클럽’, ‘행복합니다’, ‘대왕세종’은 두 아줌마와 두 비 아줌마가 격돌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중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인공은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로 모두 아줌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6일 ‘조강지처클럽’은 27.8%, ‘엄마가 뿔났다’는 27.7%로 이날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 2위에 오르며 0.1%포인트 차 접전을 벌였다. 그렇다고 아줌마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모두 우세한 것은 아니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엄마가 뿔났다’와의 맞대결에서 밀려 이날 16.7%,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전작의 시청률이 낮았던 영향을 받은 데다 후발주자인 탓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12.8%에 그쳤다. 반면 비 아줌마가 주인공인 ‘행복합니다’는 24.0%로 상위 두 드라마를 바싹 쫓고 있고 ‘대왕세종’도 19.2%로 20%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행복합니다’와 ‘대왕세종’은 다른 주말드라마들과 달리 아줌마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차별화가 돼 있다. ‘천하일색 박정금’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도 각각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나름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태. 마지막에 웃는 주인공은 비 아줌마일지, 아줌마일지, 또 아줌마가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된다면 어떤 아줌마가 그 기쁨을 만끽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주말드라마 시청에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관련기사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④]'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②]한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자존심 승부☞[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①]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아줌마VS엄마, 주말드라마 새 경쟁 승자는?☞'엄마가 뿔났다'VS'천하일색 박정금', 주말드라마 새로운 빅뱅
-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①]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
- ▲ 주말 드라마 6편. KBS 1TV '대왕세종'과 2TV '엄마가 뿔났다',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맨 위부터 왼쪽, 오른쪽 순으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주말 안방극장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1TV ‘대왕세종’, MBC ‘천하일색 박정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이 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시청률 경쟁 판도는 안개에 휩싸였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경쟁의 강자로 떠오른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수치면에서는 다른 4편의 드라마를 압도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MBC ‘천하일색 박정금’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0%대 시청률에 머물러 있지만 주인공 배종옥과 최진실이 각각 아줌마 형사와 억척스런 아줌마로 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치고 올라갈 기회가 생기기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사극인 '대왕세종'과 젊은 남녀의 사랑을 담은 '행복합니다'는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에 아줌마가 주인공인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1TV '대왕 세종'◇ '엄마가 뿔났다'...흑백 사진 속 추억에 취하다 김수현 작가 극본의 '엄마가 뿔났다'는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등의 작품처럼 전형적인 대가족 홈드라마다. 김수현 작가의 홈드라마가 가지는 장점은 우리가 잃어버린 과거의 추억을 선사한 다는 것. ‘엄마가 뿔났다’는 이제 흑백 사진의 한 풍경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3대 가족과 고모 집안이 함께 살며 복작복작거리던 지난 날의 향수를 선물한다. 부모 세대 시청자들에게는 공감대를 얻고, 신세대 시청자들은 이 생경한 풍경을 희한하게 바라보며 TV 앞에 모여 앉을 수 있다는 게 ‘엄마가 뿔났다’의 장점이다.‘엄마가 뿔났다’의 또 다른 매력은 여느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가 그러하 듯 감칠맛 있는 대사처리다. 속사포처럼 쏟아놓는 대사량에 가끔 아연실색하기도 하지만, 드라마 대사에서 등장하는 '물따귀'(젖은 손으로 때리는 따귀), '풀코스 책임'(평생 책임) 등의 신조어는 김수현 작가의 언어적 감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귀를 유혹한다. ◇ KBS 2TV ‘대왕세종’…사극판 ‘하얀거탑’을 꿈꾸다 KBS 1TV ‘대조영’, MBC ‘주몽’, ‘태왕사신기’에서 SBS ‘연개소문’까지…. ‘대왕세종’에는 2006년과 2007년을 화려하게 수놓은 위 사극들에 있는 것이 없다. 바로 사극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전투신이 그것이다. 그러나 사극 ‘대왕세종’의 한계로 느껴졌던 전투신의 빈자리를 이 드라마는 역사적 인물들의 치열한 정치 싸움과 입체적 캐릭터로 메웠다. ‘대왕세종’은 우리가 아무 일 없이 왕위에 순조롭게 오른 줄 알고 있는 세종 즉위 이전의 불안했던 정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대왕세종’은 이에 충녕(김상경 분)을 암투로 점철된 정치 세계에서 부단히도 노력하는 현실적인 인물로 그렸으며, 하륜(최종원 분) 등의 극 중 인물 또한 절대 악과 절대 선이란 단선적인 캐릭터가 아닌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입체적 캐릭터로 표현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액션과 전투신을 버리고 정치현실의 조명을 택한 ‘대왕세종’에 대해 “전쟁신이 없어도, 늘상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긴장하며 보게 된다”, “어느 누구든 악역도 선한 역도 없이 양면의 칼날처럼 보인다”, “(드라마 속) 각 인물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상황과 생각들에서 세심하게 각각 살아있다”라는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 MBC '천하일색 박정금'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배종옥, 그 아줌마의 힘! ‘천하일색 박정금’은 이야기의 탁월함보다는 박정금(배종옥 분)이라는 캐릭터의 신선함이 매력적인 드라마다. ‘천하일색 박정금’ 안의 남편의 외도와 이혼, 이복 여동생과의 삼각관계 등은 이미 수많은 ‘아줌마 드라마’에서 되풀이 되어온 설정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아줌마 박정금을 지고지순한 주부가 아닌 역경에 굴하지 않는 당찬 아줌마로 그려 새로움을 선사했다.그렇다고 아줌마 박정금이 만화 속에 나올 법한 비현실적 캐릭터는 아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현실의 당당한 싱글족들을 반영했다면, 박정금은 생활밀착형 아줌마 캐릭터로서의 현실성을 놓치지 않았다. 용의자와 추격신을 펼치면서도 생활비를 걱정하고, “이 짓 말고 먹고 살 것 없나” 한탄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뛰는 박정금은 직장인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기도 하다. ◇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풀 하우스'의 성인 버전이 그리는 폭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자랑하는 드라마의 맛은 단연 최진실의 연기 변신이다. 극중 홍선희로 분한 최진실의 억척스럽고 코믹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점점 끌어 모으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극중 홍선희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방송국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억척스레 돈을 모은다. 하지만, 유치장에 갇혔던 남편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도망가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그런 사정을 모르는지 뺑덕어멈 같은 심술과 팥쥐 같은 성깔을 드러내며 도와주지 않는다. 뽀글 파마머리에 동그란 뿔테안경을 쓴 최진실의 촌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최진실 연기 너무 잘한다. 여자 송강호 같다”, “진실언니 연기를 보고있으면 행복한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난다”며 호평하고 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는 또 비와 송혜교가 열연했던 KBS 2TV ‘풀하우스’가 보여준 유머가 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시 ‘풀 하우스’와 비슷하게 여주인공 홍선희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우여곡절 끝에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다는 설정이다.하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풀 하우스’보다 훨씬 높아 배우들이 그려내는 좌충우돌 연애담이 더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 SBS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 '조강지처클럽'...비현실적이도 괜찮아, 복수의 쾌감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집필했던 문영남 작가의 ‘조강지처클럽’은 극중 인물관계 설정이 다소 극단적이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일부이처제를 몸소 실현하고 있는 한진희와 극중 밥만 축내는 '밥순이'로 남편에게 구박당해온 주부가 남편의 바람으로 대기업의 중역과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아줌마 신데렐라 캐릭터는 어찌보면 다소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조강지처클럽’은 남편의 외도에 대처하는 다소 비현실적인 조강지처들의 복수담을 통해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이란 쾌락을 선사했다. 남편의 외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나화신(오현경 분)은 이혼 전 촌스러웠던 패션을 던져버리고 영어 및 패션 공부를 통해 당당한 커리어 우면으로 거듭났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나화신이 구세주(이상우 분)와 함께 전 남편인 한원수가 근무 중인 자동차 대리점을 찾아가 차를 사는 고객으로 전 남편의 시중을 받는 통쾌한 복수 장면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남편 바람피워 이혼하고 악착같이 뭔가를 해나가는 나회신이 부럽다”는 의견과 “좀 더 처철하게 복수해 달라”는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몰입해 갔다. ◇ '행복합니다'...중심이 아닌 주변의 맛 ‘행복합니다’는 무엇보다 조연배우들의 감초 같은 열연이 눈에 띄는 드라마다. 모처럼 한 가정의 근엄한(?) 가장으로 변신해 무게를 잡고 있는 이계인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던 가수 김종서, MBC ‘뉴 하트’의 ‘개념상실’ 인턴 신다은의 출연이 그러하다. 김종서는 극중 이계인의 장남인 이준기 역을 맡아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헛된 꿈만 쫒는 몽상가로 나오며, 신다은은 가짜 대학생 노릇을 하며 남자를 사귀려 하는 엉뚱한 소녀 역을 맡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외에도 ‘행복합니다’는 ‘천국의 계단’ 최지우의 계모역을 연상시키는 이휘향의 열연과 함께 주연 배우 이훈과 김효진의 러브라인 이외도 조연들에게 다양한 스토리 라인이 얽히고설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관련기사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④]'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③]'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②]한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자존심 승부☞아줌마VS엄마, 주말드라마 새 경쟁 승자는?☞'엄마가 뿔났다'VS'천하일색 박정금', 주말드라마 새로운 빅뱅
- '...스캔들', SBS 두 주말극 틈새서 시청률 첫 두자릿수 돌파 '눈길'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SBS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의 협공 속에서 드디어 숨통을 틔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방송 3회 만에 첫 두자리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지난 8일 1회가 9.8%, 9일 2회는 9.6%로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15일 방송에서 두자릿수 시청률 돌파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의 기쁨을 맛봤다.반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시청률 반등에 방송 시간대가 일정부분 겹치는 S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은 모두 하락했다. 이날 ‘행복합니다’는 21.2%의 기록, 9일 기록한 23.1%에서 1.9% 포인트 하락했다.9일 26.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조강지처클럽'도 이날은 23.7%의 시청률을 보이며 주춤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뽀글 파마머리에 동그란 뿔테안경을 쓴 최진실의 촌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가 방송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이미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15일 방송이 끝난 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진실 연기 너무 잘한다. 여자 송강호 같다”, “진실언니 준호오빠 연기를 보고있으면 행복한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난다”, “‘조강지처클럽’ 애시청자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먼저 해 잠시 채널을 돌렸는데 너무 재미있어 그냥 쭉 봤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이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3.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변진섭,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주제가로 최진실-정준호 지원☞최진실 "'내 생애~' 홍선희, '장밋빛인생' 맹순이 능가했으면"☞[포토]'뽀글머리' 최진실, '이런 아줌마 패션 어때요?'☞최진실 정준호 콤비, 20%대 혼전 주말 안방극장 빅뱅 예고☞최진실,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서 상반된 매력 발산 "진짜는?"
- 장동건 "꽃미남 후배 늘면 연기로 승부"...TV, 스타에게 교훈 전하다
- ▲ 장동건(왼쪽)과 SBS '온 에어'의 김하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TV가 스타들에게 교훈을 전하고 있다. TV는 뉴스 보도 등 정보 제공의 기능도 있지만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그러나 요즘은 시청자들이 아닌, 출연자가 돼야 하는 스타들을 훈계하는 듯한 내용이 많아 눈길을 끈다. 스타가 주인공인 드라마 SBS ‘온 에어’와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또 장동건이 모델로 등장하는 화상통화 서비스 CF가 그렇다. 장동건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이 CF에서 노래를 부른다. “결혼 말 나오면 웃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작게 웃으면 되고, 꽃미남 후배, 점점 늘어나면 연기로 승부하면 되고 스타라는 게 외로워질 때면 옛날 친구 얼굴 보면 되고”라는 가사의 노래다. 당연한 얘기지만 젊은 꽃미남 연기자들이 수시로 데뷔를 하는 연예계에서 나이가 들어서는 더 이상 꽃미남이라는 하나의 무기만으로 생존할 수가 없다. 꽃미남으로 20대 초반에 데뷔해 이제 20대 후반 또는 30대에 접어든 연기자들이 생존을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연기력이다. 더구나 이 얘기를 30대 중반임에도 누구 못지않은 꽃미남 스타지만 ‘친구’, ‘해안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도전하며 연기력을 쌓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장동건이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 ‘온 에어’는 톱스타 연기자, 매니저, 스타작가, PD 등을 등장시켜 한국 연예계,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자신을 수행하는 매니저는 물론 드라마 작가와 PD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스타의 모습을 통해 스타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가르친다. 또 1회 카메오로 등장한 이효리가 자신을 데뷔시켜준 매니저에게 감사해하는 장면, 여자 주인공인 톱스타 오승아(김하늘 분)가 과거 빌려준 3만원을 들먹이며 한물 간 매니저 장기준(이범수 분)과 계약을 하는 장면 등으로 매니저와 스타의 관계를 상기시킨다. 이와 함께 ‘온 에어’는 사심을 갖고 연기자와 광고주의 사적 만남을 주선하는 매니지먼트사 사장, 자신을 수행하는 매니저는 물론 상투적 소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작가까지 연예계 전반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정준호가 연기하는 극중 톱스타 송재빈도 허술한 성격에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기는 하지만 40세를 앞둔 나이에 러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하고 음식조절을 하는 등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으로 다른 스타들에게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관련기사 ◀☞'온 에어', '쾌도 홍길동' 추월...수목극 1위☞[스타, ★를 연기하다②]"테리우스 강민을 기억하십니까?"...스타캐릭터 계보☞[스타, ★를 연기하다①]드라마 영화 속 '스타 캐릭터'가 넘쳐난다☞장동건 '완벽함' 벗고 '인간미' 입는다☞장동건 아버지, 아들과 함께하는 CF 출연 제의 고사< 새로워진 이데일리SPN 홈페이지 이벤트 - 응모하고 소녀시대 애장품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