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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아이콘 급부상...'악역'의 이중성에 매료되다
  • [악당의 귀환①]히트 아이콘 급부상...'악역'의 이중성에 매료되다
  • ▲ KBS 1TV '미우나 고우나'의 조동혁, MBC '천하일색 박정금'의 한고은, SBS '조강지처클럽' 안내상,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변정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조동혁, 한고은, 안내상, 변정수…. 요즘 안방극장에서 주연의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배우들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 악역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그 역할로 출연작의 시청률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방극장에서 악역들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권선징악’적 스토리가 담긴 사극에서는 주인공과 맞서는 악역이 항상 필수적이었지만 현대극에서는 한동안 악역이 등장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고 비중이 극히 미미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MBC ‘고맙습니다’와 ‘커피프린스 1호점’은 뚜렷한 악역 캐릭터가 없었고 SBS ‘내 남자의 여자’는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 여자 주인공 화영(김희애 분)을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려는 당당한 인물로 묘사해 악역이 아닌 것처럼 포장했다. 그러나 요즘 드라마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 캐릭터들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조동혁은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야망을 위해 악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나선재 역으로 출연 중이며 한고은은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박정금(배종옥 분)과 대립하는 사공유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이 진저리를 칠 만큼 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톱스타 이나윤 역을 맡고 있는 변정수도 차갑고 욕심 많은 야심가 캐릭터로 역시 톱스타인 송재빈(정준호 분)과 그의 첫사랑 홍선희(최진실 분) 커플을 괴롭히고 있다. 또 안내상과 오대규는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바람피우는 남편 역을 맡아 뭇 여성 팬들의 지탄을 받는 중이다. 이들은 각각의 드라마에서 캐릭터 덕분에 비난을 독차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비난과 맞물려 시청률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니 결코 울상을 지을 만한 일은 아니다. ‘미우나 고우나’는 현재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강지처클럽’은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와 주말 안방극장 시청률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MBC 드라마는 한동안 주말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천하일색 박정금’은 10% 중반을 상회하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모처럼 활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악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평가도 비난 일색은 아니다. 연기력에 대한 호평과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로서 자신의 평가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조동혁의 경우 최근 ‘미우나 고우나’에서 극중 뇌물수수, 비자금 조성 등을 저지른 자신을 해고한 장인이 쓰러지자 아내를 위로하는 듯 끌어안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연기로 악의 극한을 보여줬다. 물론 나선재에 대해서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를 연기하는 조동혁에 대해서는 ‘힘내라’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잖이 답지하고 있다. 한고은에게도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하는 한고은에게 훈훈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천하일색 박정금’ 시청자 게시판에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 관련기사 ◀☞[악당의 귀환③]송윤아 김태희, 악역으로 뜬 스타들☞[악당의 귀환②]악역의 변천사...무조건 '밉상'에서 '연민'형 악역까지☞[악당의 귀환⑤]안내상 "드라마 속 악역, 진부함에서 벗어나고 있다"☞[악당의 귀환④]박명수-김구라-유세윤, '惡人' 캐릭터 예능프로 점령, 왜?☞[악당의 귀환⑥]조동혁 "안해본 역할에 욕심...극악 연기 분명 이득"
2008.04.24 I 김은구 기자
'조강지처클럽' 25.4% 토요일 오후 평정...'엄뿔'도 제쳤다
  • '조강지처클럽' 25.4% 토요일 오후 평정...'엄뿔'도 제쳤다
  • ▲ '조강지처클럽'(사진=SBS)[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뿔난 엄마도, 100회 특집 ‘무한도전’도 조강지처들의 반란을 이기지는 못했다.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19일 토요일에 방영된 공중파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조강지처클럽’은 25.4%의 시청률을 올려 24.1%로 전체 2위를 기록한 KBS 2TV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를 1.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난 13일에는 ‘엄마가 뿔났다’가 29.6%의 시청률을 올렸고 ‘조강지처클럽’은 26.0%였다. SBS의 또 다른 주말연속극 ‘행복합니다’는 20.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채널을 옮긴 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은 14.2%의 시청률을 보였다.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 MBC '무한도전'은 19.0%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진실과 정준호의 열연으로 사랑 받고 있는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7.6%의 시청률을 올렸다. MBC의 또 다른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은 13.7%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무한도전' 100회 특집 약발 다했나...한주만에 다시 10%대로 하락☞'무한도전' 100회 맞아 주간시청률 순위 급등...5계단 올라 5위☞'조강지처클럽', '행복합니다' 거침없이 하이킥...SBS 주말 평정☞'조강지처클럽',주말드라마 1위 '승승장구'...자체 최고시청률 경신☞SBS 드라마 주말에는 웃는다...‘조강지처클럽’ 24.8%로 1위
2008.04.20 I 김용운 기자
'친구는 내 안티'...톱스타 23인의 이색 징크스
  • [★ 징크스②]'친구는 내 안티'...톱스타 23인의 이색 징크스
  • ▲ 스타들의 이색 징크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녀시대' 티파니, 태연, 제시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미료와 제아, 에반, 박지헌, 알렉스, 문희준, 서인영)[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작품 하나 하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연예계 생존 여부가 갈리는 스타들에게 징크스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연예인들도 가수나 배우 등 각 직군별로 겪고 있는 징크스의 유형이 다르다는 것. 그렇다면 가수와 연기자들은 어떤 징크스로 그들의 연예 활동에 고초를 겪고 있을까? 가수들의 징크스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흔한 것이 무대 공포증으로 인한 ‘화장실 다녀오기’다. 군 제대후 솔로앨범 ‘오브세션’(obsession)으로 컴백한 문희준은 가요계 데뷔 10여 년이 넘는 중견(?) 가수지만 아직도 무대에 서기 전 화장실을 다녀와야 그날 노래가 잘 풀린다는 고전적인 징크스를 갖고 있다. 오는 5~6월경 V.O.S 3집 앨범으로 돌아오는 박지헌도 이와같은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는 연예인. 인기 여성 그룹 ‘소녀시대’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이와는 조금 다른 이색 무대 징크스를 겪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는 물을 마시고 무대에 올라가지 않으면 항상 노래 실수를 한다. 태연의 경우는 무대에서 노래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어 모니터를 왼쪽 귀에 꼽지 않으면 노래가 잘 안풀리는 징크스가 있다.  ‘브라운드 아이드 걸스’의 래퍼 미료는 무대에 서기 전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면 가사를 잊는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으며, 같은 그룹의 제아는 “양파를 먹으면 노래가 잘 안된다”는 이색(?) 징크스를 고백하기도 했다. 가수들에겐 녹음과 관련한 징크스도 빼놓을 수 없다.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는 곡 녹음 전 운동으로 몸을 풀지 않으면 노래가 잘 안나온며 반드시 녹음실 근처의 피트니스클럽을 다녀온다고 자신의 징크스를 고백했다. 최근 ‘울어도 괜찮아’로 아이들에서 로커로 변신한 가수 에반은 녹음할 때 소속사 녹음실 안에 있는 2개의 건담 로보트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그 날 녹음이 잘 안풀린다는 ‘극 세심’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이다. ▲ '처음'이란 시기적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는 그룹 SS501또 ‘처음’이란 시기적인 상황에 맞물린 외부의 징크스로 고생하는 가수들도 있다. 그룹 'SS501'과 'SG워너비'가 대표적인 유형으로 이 그룹은 모두 데뷔 첫 무대 등 이슈가 되는 첫 행사때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우연의 일치를 자주 경험했다. SS501 소속사 관계자는 이에 “SS501은 지난 2005년 8월 첫 데뷔 무대때도 비가 왔고 그해 겨울 첫 콘서트에는 폭설이 내렸다. 그리고 일본 첫 공연에는 비가 왔으며, 최근 첫 중국 상해 콘서트 폭설이 와 고생하기도 했다”며 “이번 컴백 무대도 어김없이 비가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 모어 타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은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하게 앨범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남자친구와 정리가 된다”고 웃지못할 징크스를 털어놓기도 했다. ▲ 스타들의 징크스(사진 왼쪽부터 송윤아, 정준호, 김선아, 오윤아)연기자들의 징크스는 역시 작품과 관련한 징크스가 가장 많았다. 최근 SBS ‘온 에어’에 출연하고 있는 송윤아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 중 상대 여자 배우와 투톱으로 경쟁을 한 작품이 뜬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김희선과 함께 찍은 SBS ‘미스터 큐’를 비롯, 김남주와 투톱을 이룬 MBC ‘왕초’에서 최근 김하늘과 대립각으로 연기하고 있는 SBS ‘온 에어’가 그 것. 송윤아와 달리 김선아와 정준호는 포기한 영화마다 흥행 대박 작품이 되는 고약한 징크스로 고생하고 있었다. 김선아의 경우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세븐 데이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모두 고사했으나 모두 흥행 성공작으로 남아 쓴 눈물을 삼켜야했다. MBC ‘내 사랑 마지막 스캔들’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준호는 방송에서 “신현준이 추천하는 드라마는 모두 쪽박이 나고, 그가 하지말라는 영화는 모두 대박이 났다”고 친구에 대한 징크스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정준호는 “신현준이 강력 추천해 영화 ‘싸이렌’에 출연하고, ‘친구’ 출연을 고사했으나 두 영화의 흥행 성적은 정반대로 나와 당시 ‘친구’의 흥행을 보고 마음이 착찹했다” 말했다. 출산 후 SBS ‘우리집에 왜 왔니’로 복귀한 배우 오윤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 모니터는 안한다며 1회 방송을 늦게 봐야만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자신의 징크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중년 여성 연기자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박해미는 공연 30분전에는 기가 빠진다며 인터뷰 등에 절대 응하지 않기로 유명한배우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 징크스④]'징크스, 깨라고 있는 것!'...김윤진 김민정의 성공이 빛나는 이유☞[★ 징크스③]'믿거나 말거나'...연예가 흥행 속설 모음☞[★ 징크스①]극복하면 '약', 좌절하면 '독'...징크스에 울고 웃는 연예가
2008.04.17 I 양승준 기자
김흥국 탁재훈 최수종, '그들의 축구사랑 아무도 못말려'
  • [그들만의 리그③]김흥국 탁재훈 최수종, '그들의 축구사랑 아무도 못말려'
  • ▲ 탁재훈[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축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그라운드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연예인 축구리그 ‘2008피스스타컵’ 대회가 지난 7일 가수 라이브팀과 탤런트 그린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것. ‘2008피스스타컵’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으며 11월 15일까지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어린이 난민을 돕는데 사용되며 개그맨 스마일, 탤런트 그린, 가수 라이브, 탤런트 블루, 모델 롱다리, 영화배우 빅스타 총6개 팀이 접전을 펼친다. 현재 국내에는 일레븐, FC뷰렛시스템, 미라클, 뉴호프FC, 프렌즈, 슈퍼스타즈, FC죽돌이, FC수시로, 히말라야, 회오리 등 많은 연예인 축구팀이 있다. 이중 일레븐에는 최수종, 이덕화 박준규 허준호 차인표 도시강 등, FC뷰렛시스템에는 탁재훈 김C 김종국 KCM 장우혁 등, 슈퍼스타즈에는 정준호 이종원 오만석 등, 미라클에는 김용만 표영호 정철규 등의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팀을 구성해 활동하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취미 수준을 넘어선다. 리그전을 펼칠 정도로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축구를 통해 ‘2008피스스타컵’처럼 좋은 일을 하기도 한다. 결식아동 돕기, 소아암 어린이 돕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좋은 일을 위해 경기를 하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많다. 지난해 12월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은 한 바자회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측에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축구에 푹 빠지는 이유는, 그 매력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축구사랑모임의 회장이자 축구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 김흥국은 “축구는 알면 중독이 된다”며 “축구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 밥이나 보약이 필요 없을 만큼 건강에 좋고 또 운동할 때만큼은 딴 생각이 들지 않아 정신에도 이롭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살을 부대끼며 경기하는 동안 동료애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FC뷰렛시스템의 단장이자 지난해 ‘2007피스스타컵’에서 가수팀을 우승으로 이끈 탁재훈은 “될 것 같다가 안 되고 안 될 것 같다가 되는 경기가 마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과 같다”며 “축구경기를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교훈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흥국▶ 관련기사 ◀☞[그들만의 리그⑤]'그린이 부른다'...김성민 이경규 등 연예계 대표 골프광☞[그들만의 리그④]김창렬-솔비-박지헌...당구의 짜릿한 손맛에 빠지다☞[그들만의 리그②]장동건, 정준하 등 야구 마니아 즐비...홈런의 쾌감!☞[그들만의 리그①]'야~ 봄이다!'...연예계도 스포츠 시즌 개막☞MBC ESPN 연예인 당구 리그 개최...김창렬, 김구라, 정준하 등 출전
2008.04.16 I 박미애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마지막 스캔들' 카메오 출연, "아내 위해서라면!"
  • 김문수 경기도지사 '...마지막 스캔들' 카메오 출연, "아내 위해서라면!"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카메오 출연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운데)가 함께 촬영한 두 출연자 정웅인, 최진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카메오 출연을 했다. 김문수 지사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9일 경기도 안산시 전곡항 일대에서 진행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야외촬영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가 카메오 출연까지 하게 됐다.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태곤 PD가 즉흥적으로 김문수 지사의 카메오 출연을 요청했고 김문수 지사는 “아내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최진실씨의 팬이다. 아내를 위해서라도 하겠다”며 수락한 것이다. 이날 촬영은 12일 방송될 11회로 10회에서 선희(최진실 분)를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던 동화(정웅인 분)가 평소 마음이 답답할 때 즐겨찾던 어촌 마을로 선희와 바람을 쐬러 나온 내용. 김문수 지사는 동화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이 마을 계장으로 둘에게 “이제 결혼했나 보네”라고 한마디 건네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문수 지사는 생애 첫 연기여서인지 처음에는 당황한 듯했지만 3번의 NG만에 촬영을 깔끔히 마무리 했다. 촬영을 마친 김문수 지사는 정웅인 최진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서로 포스터에 사인을 교환했는데, 김문수 지사는 드라마 제목에 맞춰 ‘내 생애 최초의 출연’이라는 글을 남겨 박수를 받았다. 김문수 지사는 또 지친 국민들의 시름을 대변하듯 꿋꿋하게 인생을 헤쳐 나가는 쿨한 아줌마 최진실에게 찬사를 보냈고, 최진실은 이 모든 사랑이 과분하다며 얼굴을 붉혔다. ▶ 관련기사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현직 기자 카메오 출연 화제☞변진섭,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주제가로 최진실-정준호 지원☞'김준호 동생' 김미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서 드라마 첫 도전☞[문화진단④]섭외 및 출연료는?...카메오 '이것이 궁금하다!'☞[문화진단③]카메오 '스타'만의 전유물 아니다
2008.04.11 I 김은구 기자
김병세 '아침드라마의 장동건' 주말 저녁을 사로잡다
  • 김병세 '아침드라마의 장동건' 주말 저녁을 사로잡다
  • ▲ MBC 주말극‘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능글맞은 악역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탤런트 김병세는“아줌마 시청자들은 저보고 귀엽다고 한다”며 웃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조선일보 제공] 영웅호걸만 넘쳐나는 픽션은 필패(必敗)한다. 성공한 드라마와 영화 중 상당수는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악한과 소인배의 종횡무진 활약에 빚을 지고 있다.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MBC TV 주말극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또한 마찬가지. 호방한 스타 연기자 송재빈(정준호)과 순수한 주부 홍선희(최진실)가 빛날 수 있는 건, 일신의 안위를 위해 온갖 잔머리를 굴리는 비굴한 이기주의자 안유식(김병세)의 깨지고 부서지는 연기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 악역이지만 안유식은 시청자 동정을 많이 받는다. '아침 드라마의 장동건'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김병세(46)의 힘. 그는 조강지처를 내치고 돈을 좇아 12세 연상녀와 결혼하는 '나쁜 남자'를 익살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죄는 미워해도 되지만 사람은 미워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아내 눈에서 피눈물 뽑을 수 있는 그런 연기도 할 수 있지만, 좀 밝게 가고 싶었어요. 안유식이 본바탕부터 나쁜 친구는 아니거든요." 9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점잖았다. 송재빈한테 이리저리 얻어터지고 "저거 '생또라이' 아냐?"라고 투덜거리며 인상 쓰는 모습은 쉽게 연상되지 않았다. 그는 "며칠 전 사인회를 했는데 아줌마들 반응 중 상당수가 '귀엽다'는 것이었다"며 웃었다. "완전 나쁜 놈이잖아요. 그런데 응징을 원하지는 않더군요. 꼭 사고뭉치 동생 같대요. 드라마에서 엉뚱한 모략을 꾸미고 있으면, '아이고 저거 어떻게 구해줘야 하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는군요." 김병세는 아침 드라마에서 누구보다 진중하고 멋있었다. 첫사랑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비운의 주인공쯤이다. 그러나 이번 저녁 드라마에서는 얼굴을 확 바꿨다. "연기자가 대중에게 한 가지 이미지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끝"이라는 생각 때문. 92년 데뷔한 그의 장수 비결이다. '허준'의 서러운 2인자 유도지 얘기를 꺼내자 흥분한다. "지금도 사우나에서 남자분을 만나면 유도지를 찾으세요. 워낙 남성 시청자들 성원이 컸죠. 누구나 사회생활하면서 남들 인정을 받지 못해 서러웠던 경험이 있잖아요. 늘 허준에게 당하며 구석으로 밀려난 유도지가 그런 약자의 감성을 자극한 거죠." '내 생애…'에서 그가 꼽는 가장 비굴했던 순간. "연상녀 고정숙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만난 지 400일 되는 날 촛불 399개를 켜놓고 마지막에 제 손가락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었죠. '마지막 촛불은 나'라는 의미를 담아서요. 촬영하면서 가슴에 서늘한 기운이 스쳤습니다. '진짜 띠동갑 연상녀를 만나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요." 그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안유식은 결국 주인공을 빛내기 위한 희생양 아니냐"고 하자 "처음에 욕 먹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제가 나오는 장면을 기다리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난다"며 고개를 젓는다. 이민한 가족을 따라 미국에서 자란 그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주립대에서 전기산업공학을 전공하다 중퇴했다. 연기자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진 채 한국에 나왔다가 시원시원한 외모가 사람들 눈에 띄어 영화에 출연했다. "지금도 도요타 같은 기업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배우가 된 저를 보면 아직도 신기해하죠. 저도 연기 안 했으면 아마 엔지니어로 살고 있을 겁니다." 그는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많았다고 했다. "제 얼굴이 대칭이 잘 안 맞아요. 코도 약간 휘었고 눈도 짝짝이죠. 고(故) 임성민 선배나 장동건씨 얼굴을 보면 정말 부러웠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제 얼굴을 포기했죠. 그때부터 개성 있게 가보자고 결심했어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멜로. "미니시리즈에서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에게 슬픈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제 '미니시리즈의 장동건'이 되고 싶어요. 동건이가 저보다 후배이긴 한데…." 
최진실의 '...마지막 스캔들' 사다리식 시청률 상승 눈길
  • 최진실의 '...마지막 스캔들' 사다리식 시청률 상승 눈길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최진실의 억척 아줌마 연기가 돋보이는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사다리타기 식 시청률 상승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이후 매주 2~3%포인트씩 시청률을 높여가 10회 만에 20%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첫 방송 당시 10.9%의 다소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첫 일요일이었던 9일 2회 시청률은 10.4%로 1회보다 0.5%포인트 하락해 불안한 듯보였다. 그러나 방송 둘째 주에는 13%대인 13.5%와13.2%를 각각 기록했고 셋째 주에는 13.2%에 이어 15.5%로 또 한계단 뛰어올랐다. 넷째 주에는 15.5%와 16.3%로 또 한계단 올라선 뒤 지난 5일 17.7%, 6일에는 19.8%로 20%의 문턱에 다가섰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첫 방송 당시에는 큰 반향이 없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듯 꾸준히 시청률을 높일 수 있었던 데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스토리 전개와 이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비중을 빼놓을 수 없다. 남편의 배신도 모른 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아줌마 홍선희(최진실 분)가 톱스타가 된 첫 사랑 송재빈(정준호 분)과 만나 멜로 분위기를 싹틔우고 홍선희와 송재빈이 4각관계로 확대되면서 시청률 상승세는 탄력이 붙고 있다. 주연을 맡은 최진실과 정준호, 정웅인, 변정수는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갈수록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 남자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는 데 일가견이 있던 최진실은 이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도 두 남자, 정준호와 정웅인이 부각되도록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7일 한 포털사이트 드라마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6회를 남겨둔 드라마 종영 시점에서는 같은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 ‘조강지처클럽’을 뛰어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마지막 스캔들' 4각관계 본격화, '대왕세종' 이동에 20% 눈앞☞'...스캔들' 이수호, "효도하고 싶어 '영화 외길' 포기"☞'...스캔들' 매니저 역 이수호, "오디션서 제작진도 속였죠"☞'...스캔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20%대 진입 카운트다운☞'...스캔들', 경쟁작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
2008.04.07 I 김은구 기자
'...마지막 스캔들' 4각관계 본격화, '대왕세종' 이동에 20% 눈앞
  • '...마지막 스캔들' 4각관계 본격화, '대왕세종' 이동에 20% 눈앞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욱일승천의 기세를 보이며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방송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인 5일의 17.7%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으로 20%까지는 불과 0.2%포인트를 남겨뒀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는 이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전날의 18.0%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홍선희(최진실 분)와 송재빈(정준호 분), 장동화(정웅인 분), 이나윤(변정수 분)의 4각관계가 본격화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률이 상승해 향후 타 방송사와의 경쟁에 기대감을 부풀리게 했다. 특히 KBS 1TV에서 방영되던 ‘대왕세종’이 5일부터 KBS 2TV로 자리를 옮긴 뒤 방송시간대도 기존에서 오후 9시40분~10시40분에서 오후 9시5분~10시5분으로 바뀌면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맞물리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오후 9시45분부터 70분간 방영되고 있다. 한편 주말 오후 10시5분부터 70분간 방송되는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23.9%, TNS미디어코리아 25.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 관련기사 ◀☞'...스캔들' 이수호, "효도하고 싶어 '영화 외길' 포기"☞'...스캔들' 매니저 역 이수호, "오디션서 제작진도 속였죠"☞'...스캔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20%대 진입 카운트다운☞'...스캔들', 경쟁작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현직 기자 카메오 출연 화제
2008.04.07 I 김은구 기자
'...스캔들' 매니저 역 이수호, "오디션서 제작진도 속였죠"
  • '...스캔들' 매니저 역 이수호, "오디션서 제작진도 속였죠"
  • ▲ 이수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름을 바꿨다. 본명은 이상훈. 그러나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백수호 역을 맡은 뒤 흔한(?) 이름 이상훈 대신 이수호라는 예명을 쓰기로 했다. 이수호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의 만남을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단면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수호가 연기하는 백수호는 극중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로드매니저다. 연예인에 대한 동경, 신비감을 갖고 매니저 일을 시작해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융통성 없는’ 코믹한 캐릭터다. 이수호는 드라마 기획안을 보고 백수호가 평소 자신의 캐릭터와 비슷해 ‘딱 내 역할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오디션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낙점을 받았다. 오디션을 할 때 제작진이 오디션장에 들어온 이수호를 보고 매니저인 줄 알고 쫓아냈을 정도다. 매니저가 들고 다니는 가방과 다이어리, 음료수 병을 들고 매니저처럼 설정을 해서 갔는데 제작진이 감쪽같이 속았다. 또 지난 3월18일에는 광고 촬영을 하러 갔는데 매니저는 제쳐두고 자신이 스케줄 조절 등 촬영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협의하다 스태프로부터 “매니저는 나가 계시죠”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영화 촬영장에 가도 가능한 제가 대부분의 일을 챙기려고 해요. 매니저는 운전을 해야 하니 시간 있을 때 잠을 자둬야죠. 그러다 보니 백수호 역할이 생활습관처럼 몸에 배 있어요.” 더구나 백수호는 지방에서 막 올라와 로드매니저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캐릭터로 억지로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투리가 남아있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연기를 하며 한동안 표준어를 써온 이수호에게는 더없이 편한 말투다. 이수호와 백수호의 만남은 그만큼 예사롭지 않다. 이상훈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는 몇 명 되고, 새로 지은 예명 이수호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이수호는 지난 2002년부터 주로 영화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배우다. 지난 2002년 ‘남자 태어나다’로 영화에 데뷔, 이후 ‘남남북녀’와 ‘똥개’, ‘싸움의 기술’, ‘맨발의 기봉이’, ‘무사안일’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송재빈의 친형으로 송재빈 소속사 사장인 장동화 역을 맡은 정웅인과 영화 ‘산타마리아’에서 호흡을 맞췄고 영화 ‘맨데이트’에서는 유다인, 재희와 함게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이수호의 드라마 출연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처음이다. “영화에 출연할 때 선배들이 ‘영화배우는 드라마에 출연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 말을 지켰는데 요즘 영화판이 어려워지면서 그 선배들이 다 드라마에 출연하잖아요.”(웃음) 비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역할은 크지 않지만 이수호는 극중 송재빈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슬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수호는 영화에서 처럼 단계를 밟아가며 드라마에서도 입지를 다지기 위한 첫발을 이제 막 내디뎠다. ▶ 관련기사 ◀☞이수호, "'서울 나들이' 원조는 바로 나!"☞'...스캔들' 이수호, "효도하고 싶어 '영화 외길' 포기"☞이수호, 파란만장 배우 데뷔기 "연예인 한번 보자고 방송국 갔다가..."☞'...스캔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20%대 진입 카운트다운☞'...스캔들', 경쟁작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
2008.04.06 I 김은구 기자
역대 방송가 드라마 승률 비교...'이브의 모든 것' 1위
  • [온에어 스페셜⑤]역대 방송가 드라마 승률 비교...'이브의 모든 것' 1위
  • ▲ 방송가를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별을 쏘다', '온 에어'[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온 에어’가 지난 해 ‘쩐의 전쟁’ 이후 SBS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방송 7회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한 ‘온 에어’는 극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시청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온 에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방송가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다룬 드라마들은 시청률 측면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시 여자주인공은 마흔을 목전에 앞둔 아줌마 홍선희(최진실 분)이지만 홍선희와 마지막 스캔들을 뿌리는 남자주인공은 톱스타 장동철(정준호 분)이다. 특히 장동철의 형이자 매니저이며 연예기획사 CEO인 장동화(정웅인 분)을 통해 방송가의 뒷이야기와 여러가지 음모(?)를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가 드라마'의 조건을 갖췄다. 홍선희와 장동철 외에 매니저인 장동화와 톱스타 여배우 이나윤(변정수 분)의 관계가 얽히면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첫 회 9.8%(TNS코리아)시청률에서 시작해 지난 30일 15.9%(TNS코리아)까지 시청률이 뛰어올랐다. 2000년 7월에 종영한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은 뉴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앵커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두 명의 아나운서를 통해 방송가의 이면을 보여줬다. 채림과 김소연이 대조되는 두 명의 여자주인공을 맡았고 장동건과 한재석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당시 ‘이브의 모든 것’은 최고 48.3%(AGB닐슨)시청률을 올렸고 이후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긴 장동건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으로도 기록된 바 있다. 장서희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는 주인공 은아리영(장서희 분)과 시어머니 심수정(한혜숙 분)을 통해 방송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은아리영이 쓰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주인공 중에 한명이 심수정 이었기 때문이다. 극중 은아리영과 심수정의 관계를 통해 드라마 작가와 출연배우와의 갈등(?)을 짐작할 수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02년 6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방영된 ‘인어아가씨’는 최고 47.9%(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드라마 대본을 쓴 임성한 작가는 이후 각 방송국에서 섭외 1순위 작가로 꼽혔다. ‘온 에어’처럼 연예인 매니저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로는 SBS의 ‘별을 쏘다’가 있었다. 조인성 전도연 이서진 등이 출연했던 ‘별을 쏘다’는 스타를 만들기 위한 연예인들의 애환을 본격적으로 다뤄 화제가 됐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1월까지 방영된 ‘별을 쏘다’는 최고 24.6%(AGB닐슨)의 시청률을 올려 2002년 방영된 프로그램 가운데 ‘야인시대’에 이어 전체 시청률 7위에 올랐다. 이 밖에 지 PD 지현우와 철없는 노처녀 미자 예지원의 로맨스가 알콩달콩하게 펼쳐졌던 KBS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역시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하며 방송가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2004년 11월부터 시작한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2006년 10월에 종영하며 약 15% 내외의 시청률로 KBS 시트콤 중에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를 이어 극장판으로도 제작되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온 에어’에서 까칠한 드라마 PD로 열연 중인 박용하는 자신을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서는 라디오 PD 역을 소화해 PD역과 인연이 깊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온에어 스페셜④]'혈연'에 '지연', '학연'까지 총동원...카메오 인맥도☞[온에어 스페셜③]방송 종사자들이 밝힌 '온에어' 대사 속 T/F는?☞[온에어 스페셜②]김하늘 송윤아 박용하 이범수...실제 인물 있다! 없다?☞[온에어 스페셜ⓛ]소재 신선+상상력+리얼의 하모니...3快에 빠지다☞[문화진단④]섭외 및 출연료는?...카메오 '이것이 궁금하다!'
2008.04.02 I 김용운 기자
최진실 과로로 실신...‘진실과 구라’ 녹화 취소
  • 최진실 과로로 실신...‘진실과 구라’ 녹화 취소
  • ▲ 최진실[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탤런트 최진실이 집을 나서다 과로로 실신했다. 최진실은 1일 오후4시께 OBS 경인TV ‘진실과 구라’ 촬영차 집을 나서던 중 현기증을 일으키며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소속사 측은 1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최진실이 최근 2주간 거의 밤샘 촬영으로 피로가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며 “과로에는 휴식 밖에 없는데 내일부터 또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예정돼 있던 ‘진실과 구라’의 촬영은 과로로 인한 최진실의 불참으로 취소됐다. 다행히 사전에 촬영해둔 분량이 있어 이번주 방송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진실은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억척주부 홍선희로 분해 정준호와 함께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첫회 방송에서 9.8%(TNS)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최진실의 힘!, '내 생애...’ 시청률 상승세 탔다☞최진실 연기변신, 두 자녀도 놀라...와이어 액션에 '엄마는 슈퍼맨?'☞비, 최진실 '라인업'VS 조인성 '무한도전', 스타 게스트 엇갈린 희비☞최진실 MC계 최고 대우...출연료 유재석 보다 높아☞최진실 “김구라의 독설에 말릴까 두려웠다”
2008.04.01 I 박미애 기자
최진실의 힘!, '내 생애...’ 시청률 상승세 탔다
  • 최진실의 힘!, '내 생애...’ 시청률 상승세 탔다
  • ▲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사진=MBC)[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주말 안방극장에 최진실의 힘이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이 첫 방송이후 약 2배에 가까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영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5.9%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첫회 시청률이 9.8%(TNS기준)였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코믹멜로드라마라는 성격에 맞게 주연을 맡은 최진실과 정준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주부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며 시청률 상승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인공 홍선희 역을 맡아 극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최진실은 “촬영장의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의 열의가 높다”며 “시청률 2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현직 기자 카메오 출연 화제☞최진실의 '내 생애...', 3,40대 여성 시청자 호응 속 호쾌한 출발☞변진섭,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주제가로 최진실-정준호 지원☞'김준호 동생' 김미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서 드라마 첫 도전☞최진실 "'내 생애~' 홍선희, '장밋빛인생' 맹순이 능가했으면"
2008.03.31 I 김용운 기자
'...스캔들', 경쟁작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
  • '...스캔들', 경쟁작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어제의 동지, 오늘은 적"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최진실은 경쟁작인 SBS '조강지처클럽'의 손현주, 문영남 작가와 KBS 2TV '장밋빛 인생'에서, 정준호는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 PD와 '루루공주'에서 각각 호흡을 맞췄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상파 방송 3사 주말드라마들의 서로 얽히고설킨 인간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표현이 이만큼 적절한 경우도 드물 정도다.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주요 인물들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조강지처클럽’과 KBS 1TV ‘대왕세종’의 주요 인물들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여자 주인공 홍선희 역을 맡고 있는 최진실은 ‘조강지처클럽’에서 길억 역으로 출연 중인 손현주과 지난 2005년 KBS 2TV ‘장밋빛인생’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장밋빛인생’은 최진실이 스타로서 건재함을 확인시켜준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비록 사이가 좋은 설정은 아니었지만 손현주와 부부로 출연했던 최진실은 이제 자존심을 걸고 손현주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사이가 됐다. 특히 최진실과 손현주는 현재 한 CF에서도 부부로 출연 중이다. ‘조강지처클럽’의 극본을 맡고 있는 문영남 작가는 ‘장밋빛인생’에서도 극본을 맡은, 어찌 보면 최진실에게는 은인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남자 주인공 송재빈 역의 정준호는 ‘조강지처클럽’의 연출자 손정현 PD와 인연이 있다. 손정현 PD는 정준호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루루공주’도 연출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스타 이나윤 역으로 출연 중인 변정수와 ‘조강지처클럽’의 정나미 변정민과 자매사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연출자 이태곤 PD는 KBS 1TV 사극 ‘대왕세종’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김상경과 MBC 드라마 ‘변호사들’에서 호흡을 맞췄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내에서도 인간관계는 얽히고설킨다. 정준호와 극중 형으로 출연하는 정웅인은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 1~2편에서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와 그 부하로 등장했다. 당시 정준호가 중간보스, 정웅인이 부하였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송재빈의 로드 매니저로 출연 중인 백수호 역의 이수호는 영화 ‘산타마리아’에서 돈을 들고 도망친 경찰 정웅인을 쫓는 조직폭력배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정웅인에게 적잖은 폭력을 행사했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정웅인을 사장님으로 모셔야 하게 됐다. ▶ 관련기사 ◀☞'엄마가...'VS'조강지처...' 주말 최고 시청률 놓고 일진일퇴 공방☞[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④]'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③]'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②]한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자존심 승부☞[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①]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
2008.03.23 I 김은구 기자
'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
  •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④]'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
  • ▲ 주말극 주인공 오현경, 배종옥, 최진실(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드라마 속 아줌마들이 신데렐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착하고 꿋꿋하게 살던 재투성이 소녀가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팔자를 고친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이제 소녀만의 꿈을 넘어 세상사에 지친 아줌마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 나화신(오현경 분)은 바람이 난 남편 한원수(안내상 분)와 이혼하고 복수를 꿈꾸며 찾아간 의류매장에서 연하의 의류회사 본부장 구세주(이상우 분)를 만나 신분 상승의 기회를 맞는다. 원수가 화신의 의류매장에 찾아와 엉망으로 만들어놓자 세주가 화신을 데리고 원수의 자동차 매장으로 가 외제차를 사주는 것으로 화신의 ‘화끈한’ 복수를 대신 해주는 등 능력 있는 연하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전남편에게 굴욕을 안겨주는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MBC ‘천하일색 박정금’의 아줌마 박정금(배종옥 분)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그 과정에서 큰 아들을 잃어버린 싱글맘. 강력반 형사인 박정금은 행복할 것 하나 없는 삶을 살지만 연하의 변호사이자 이복동생의 약혼자 한경수(김민종 분)와 초등학교 동창인 의사 정용준(손창민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조강지처 클럽’의 외제차 같은 물질적인 배려는 없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하고 고달프게 살아가는 아줌마에게 연하의 총각, 잘 생기고 번듯한 의사가 된 초등학교 동창과의 삼각관계는 드라마에서만큼은 현실이 되는 달콤한 환상이다. 가장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코믹한 신데렐라 스토리. 대한민국 아줌마들 중에서도 가장 촌스러울법한 아줌마 홍선희(최진실 분)가 톱스타가 된 학창시절 첫사랑 송재빈(정준호 분)을 마흔을 앞둔 나이에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재투성이 시절의 신데렐라를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최진실은 극 초반 뽀글거리는 퍼머 머리에 유행 지난 안경,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출연하지만 이는 홍선희가 송재빈에 의해 재색을 겸비했던 어린 시절의 미모를 되찾는 것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 홍선희는 송재빈을 만나 여자로서의 매력도 다시 찾고 ‘스타 전담 작가’라는 직업도 갖게 된다. 이 같은 드라마들은 삶에 지친 아줌마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해주면서 그들의 로망을 대리만족 시켜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 관련기사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③]'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②]한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자존심 승부☞[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①]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아줌마VS엄마, 주말드라마 새 경쟁 승자는?☞'엄마가 뿔났다'VS'천하일색 박정금', 주말드라마 새로운 빅뱅
2008.03.21 I 유숙 기자
'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
  •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③]'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
  • ▲ 주말 드라마 6편. KBS 1TV '대왕세종'과 2TV '엄마가 뿔났다',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맨 위부터 왼쪽, 오른쪽 순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아줌마와 아줌마가 아닌 ‘비 아줌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또 그 속에는 아줌마와 아줌마, 비 아줌마들끼리도 숨 막히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말인 토, 일요일 오후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방영하는 주말드라마들의 시청률 경쟁 구도다. 현재 주말 오후에는 모두 7편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1TV ‘대왕세종’, MBC ‘천하일색 박정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이다. 이중 일요일 밤 12시대에 방송되는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는 차별화된 스타일의 시즌드라마로 방송 시간대까지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엄마가 뿔났다’와 ‘천하일색 박정금’은 같은 시간대에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고 ‘대왕세종’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도 각각 방송 시간대가 맞물리면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엄마가 뿔났다’와 ‘천하일색 박정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조강지처클럽’의 주인공은 아줌마다.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가 공존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가 뿔났다’의 주인공은 한국의 전통적인 엄마이자 아줌마 상을 대변하는 김한자(김혜자 분)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직업을 떠나서는 살림에 생활비를 걱정하는 이혼녀인 아줌마 박정금(배종옥 분)이 주인공이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남편에게 배신당한 뒤 억척스럽게 생계전선에 뛰어들어 톱스타가 된 첫사랑 송재빈(정준호 분)의 가사 도우미도 마다않는 홍선희(최진실 분)가 시청률 경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조강지처클럽’은 남편만 바라보고 살다가 배신당한 뒤 복수를 꿈꾸는 한복수(김혜선 분)와 나화신(오현경 분)이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다. 사극인 ‘대왕세종’의 주인공은 제목대로 조선시대 최고 성군인 세종대왕(김상경 분), ‘행복합니다’는 재벌가문 장녀지만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는 박서윤(김효진 분),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 회사 동료 이준수(이훈 분)가 주인공이다. ‘엄마가 뿔났다’와 ‘천하일색 박정금’은 결국 아줌마와 아줌마의 자존심싸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와 ‘조강지처클럽’, ‘행복합니다’, ‘대왕세종’은 두 아줌마와 두 비 아줌마가 격돌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중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인공은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로 모두 아줌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6일 ‘조강지처클럽’은 27.8%, ‘엄마가 뿔났다’는 27.7%로 이날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 2위에 오르며 0.1%포인트 차 접전을 벌였다. 그렇다고 아줌마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모두 우세한 것은 아니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엄마가 뿔났다’와의 맞대결에서 밀려 이날 16.7%,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전작의 시청률이 낮았던 영향을 받은 데다 후발주자인 탓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12.8%에 그쳤다. 반면 비 아줌마가 주인공인 ‘행복합니다’는 24.0%로 상위 두 드라마를 바싹 쫓고 있고 ‘대왕세종’도 19.2%로 20%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행복합니다’와 ‘대왕세종’은 다른 주말드라마들과 달리 아줌마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차별화가 돼 있다. ‘천하일색 박정금’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도 각각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나름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태. 마지막에 웃는 주인공은 비 아줌마일지, 아줌마일지, 또 아줌마가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된다면 어떤 아줌마가 그 기쁨을 만끽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주말드라마 시청에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관련기사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④]'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②]한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자존심 승부☞[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①]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아줌마VS엄마, 주말드라마 새 경쟁 승자는?☞'엄마가 뿔났다'VS'천하일색 박정금', 주말드라마 새로운 빅뱅
2008.03.21 I 김은구 기자
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
  •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①]방송 3사 6作 6色, "이 부분에 주목하라!"
  • ▲ 주말 드라마 6편. KBS 1TV '대왕세종'과 2TV '엄마가 뿔났다',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맨 위부터 왼쪽, 오른쪽 순으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주말 안방극장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1TV ‘대왕세종’, MBC ‘천하일색 박정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이 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시청률 경쟁 판도는 안개에 휩싸였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경쟁의 강자로 떠오른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수치면에서는 다른 4편의 드라마를 압도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MBC ‘천하일색 박정금’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0%대 시청률에 머물러 있지만 주인공 배종옥과 최진실이 각각 아줌마 형사와 억척스런 아줌마로 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치고 올라갈 기회가 생기기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사극인 '대왕세종'과 젊은 남녀의 사랑을 담은 '행복합니다'는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에 아줌마가 주인공인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내용으로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1TV '대왕 세종'◇ '엄마가 뿔났다'...흑백 사진 속 추억에 취하다 김수현 작가 극본의 '엄마가 뿔났다'는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등의 작품처럼 전형적인 대가족 홈드라마다. 김수현 작가의 홈드라마가 가지는 장점은 우리가 잃어버린 과거의 추억을 선사한 다는 것. ‘엄마가 뿔났다’는 이제 흑백 사진의 한 풍경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3대 가족과 고모 집안이 함께 살며 복작복작거리던 지난 날의 향수를 선물한다. 부모 세대 시청자들에게는 공감대를 얻고, 신세대 시청자들은 이 생경한 풍경을 희한하게 바라보며 TV 앞에 모여 앉을 수 있다는 게 ‘엄마가 뿔났다’의 장점이다.‘엄마가 뿔났다’의 또 다른 매력은 여느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가 그러하 듯 감칠맛 있는 대사처리다. 속사포처럼 쏟아놓는 대사량에 가끔 아연실색하기도 하지만, 드라마 대사에서 등장하는 '물따귀'(젖은 손으로 때리는 따귀), '풀코스 책임'(평생 책임) 등의 신조어는 김수현 작가의 언어적 감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귀를 유혹한다. ◇ KBS 2TV ‘대왕세종’…사극판 ‘하얀거탑’을 꿈꾸다 KBS 1TV ‘대조영’, MBC ‘주몽’, ‘태왕사신기’에서 SBS ‘연개소문’까지…. ‘대왕세종’에는 2006년과 2007년을 화려하게 수놓은 위 사극들에 있는 것이 없다. 바로 사극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전투신이 그것이다. 그러나 사극 ‘대왕세종’의 한계로 느껴졌던 전투신의 빈자리를 이 드라마는 역사적 인물들의 치열한 정치 싸움과 입체적 캐릭터로 메웠다. ‘대왕세종’은 우리가 아무 일 없이 왕위에 순조롭게 오른 줄 알고 있는 세종 즉위 이전의 불안했던 정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대왕세종’은 이에 충녕(김상경 분)을 암투로 점철된 정치 세계에서 부단히도 노력하는 현실적인 인물로 그렸으며, 하륜(최종원 분) 등의 극 중 인물 또한 절대 악과 절대 선이란 단선적인 캐릭터가 아닌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입체적 캐릭터로 표현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액션과 전투신을 버리고 정치현실의 조명을 택한 ‘대왕세종’에 대해 “전쟁신이 없어도, 늘상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긴장하며 보게 된다”, “어느 누구든 악역도 선한 역도 없이 양면의 칼날처럼 보인다”, “(드라마 속) 각 인물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상황과 생각들에서 세심하게 각각 살아있다”라는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 MBC '천하일색 박정금'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하일색 박정금'...배종옥, 그 아줌마의 힘! ‘천하일색 박정금’은 이야기의 탁월함보다는 박정금(배종옥 분)이라는 캐릭터의 신선함이 매력적인 드라마다. ‘천하일색 박정금’ 안의 남편의 외도와 이혼, 이복 여동생과의 삼각관계 등은 이미 수많은 ‘아줌마 드라마’에서 되풀이 되어온 설정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아줌마 박정금을 지고지순한 주부가 아닌 역경에 굴하지 않는 당찬 아줌마로 그려 새로움을 선사했다.그렇다고 아줌마 박정금이 만화 속에 나올 법한 비현실적 캐릭터는 아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현실의 당당한 싱글족들을 반영했다면, 박정금은 생활밀착형 아줌마 캐릭터로서의 현실성을 놓치지 않았다. 용의자와 추격신을 펼치면서도 생활비를 걱정하고, “이 짓 말고 먹고 살 것 없나” 한탄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뛰는 박정금은 직장인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기도 하다. ◇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풀 하우스'의 성인 버전이 그리는 폭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자랑하는 드라마의 맛은 단연 최진실의 연기 변신이다. 극중 홍선희로 분한 최진실의 억척스럽고 코믹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점점 끌어 모으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극중 홍선희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방송국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억척스레 돈을 모은다. 하지만, 유치장에 갇혔던 남편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도망가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그런 사정을 모르는지 뺑덕어멈 같은 심술과 팥쥐 같은 성깔을 드러내며 도와주지 않는다. 뽀글 파마머리에 동그란 뿔테안경을 쓴 최진실의 촌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최진실 연기 너무 잘한다. 여자 송강호 같다”, “진실언니 연기를 보고있으면 행복한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난다”며 호평하고 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는 또 비와 송혜교가 열연했던 KBS 2TV ‘풀하우스’가 보여준 유머가 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시 ‘풀 하우스’와 비슷하게 여주인공 홍선희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우여곡절 끝에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다는 설정이다.하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풀 하우스’보다 훨씬 높아 배우들이 그려내는 좌충우돌 연애담이 더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 SBS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 '조강지처클럽'...비현실적이도 괜찮아, 복수의 쾌감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집필했던 문영남 작가의 ‘조강지처클럽’은 극중 인물관계 설정이 다소 극단적이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일부이처제를 몸소 실현하고 있는 한진희와 극중 밥만 축내는 '밥순이'로 남편에게 구박당해온 주부가 남편의 바람으로 대기업의 중역과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아줌마 신데렐라 캐릭터는 어찌보면 다소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조강지처클럽’은 남편의 외도에 대처하는 다소 비현실적인 조강지처들의 복수담을 통해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이란 쾌락을 선사했다. 남편의 외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나화신(오현경 분)은 이혼 전 촌스러웠던 패션을 던져버리고 영어 및 패션 공부를 통해 당당한 커리어 우면으로 거듭났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나화신이 구세주(이상우 분)와 함께 전 남편인 한원수가 근무 중인 자동차 대리점을 찾아가 차를 사는 고객으로 전 남편의 시중을 받는 통쾌한 복수 장면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남편 바람피워 이혼하고 악착같이 뭔가를 해나가는 나회신이 부럽다”는 의견과 “좀 더 처철하게 복수해 달라”는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몰입해 갔다. ◇ '행복합니다'...중심이 아닌 주변의 맛 ‘행복합니다’는 무엇보다 조연배우들의 감초 같은 열연이 눈에 띄는 드라마다. 모처럼 한 가정의 근엄한(?) 가장으로 변신해 무게를 잡고 있는 이계인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던 가수 김종서, MBC ‘뉴 하트’의 ‘개념상실’ 인턴 신다은의 출연이 그러하다. 김종서는 극중 이계인의 장남인 이준기 역을 맡아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헛된 꿈만 쫒는 몽상가로 나오며, 신다은은 가짜 대학생 노릇을 하며 남자를 사귀려 하는 엉뚱한 소녀 역을 맡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외에도 ‘행복합니다’는 ‘천국의 계단’ 최지우의 계모역을 연상시키는 이휘향의 열연과 함께 주연 배우 이훈과 김효진의 러브라인 이외도 조연들에게 다양한 스토리 라인이 얽히고설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관련기사 ◀☞[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④]'신데렐라, 이젠 아줌마다'...왕자 찾아 삼만리☞[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③]'아줌마'VS'비 아줌마'의 숨막히는 대결☞[주말극 춘추전국시대②]한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자존심 승부☞아줌마VS엄마, 주말드라마 새 경쟁 승자는?☞'엄마가 뿔났다'VS'천하일색 박정금', 주말드라마 새로운 빅뱅
2008.03.21 I 양승준 기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현직 기자 카메오 출연 화제
  •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현직 기자 카메오 출연 화제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눈을 가린 홍선희(최진실 분)를 인터뷰 하고 있는 이지선 기자(오른쪽)[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현직 기자가 카메오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9일 방영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2회에 극중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의 치부를 공개하는 홍선희(최진실 분)를 취재하던 기자는 현재 MBC 보도국 사회부 소속의 이지선 기자였다. 이지선 기자는 입사 동기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조연출을 맡은 김희원 PD의 제안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다. 김희원 PD는 이지선 기자의 출연을 위해 사회부 사건팀 캡인 연보흠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연 허락을 받아냈다. 이지선 기자는 “실제 하는 일과 비슷한 설정이라 느낌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최진실씨가 옆에 있어 조금 다른 차원의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사가 짧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NG 없이 한컷에 끝났는데 긴 대사를 줄줄이 외운 최진실씨가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스캔들', SBS 두 주말극 틈새서 시청률 첫 두자릿수 돌파 '눈길'☞변진섭,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주제가로 최진실-정준호 지원☞'김준호 동생' 김미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서 드라마 첫 도전☞[포토]최진실, '어떤 스캔들이 벌어질지 기대하세요~'☞최진실,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서 상반된 매력 발산 "진짜는?"
2008.03.20 I 김은구 기자
최진실 연기변신, 두 자녀도 놀라...와이어 액션에 '엄마는 슈퍼맨?'
  • 최진실 연기변신, 두 자녀도 놀라...와이어 액션에 '엄마는 슈퍼맨?'
  • ▲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와이어 액션을 촬영하고 있는 최진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우리 엄마는 슈퍼맨?’ 배우 최진실이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보여주고 있는 연기 변신에 두 자녀 환희(8) 군과 수민(5) 양의 반응이 재미있다. 이 드라마에서 최진실은 남편의 사업실패와 배신, 생계를 위해 톱스타가 된 첫사랑 송재빈(정준호 분)의 집에 입주 도우미로 들어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홍선희 역을 맡고 있다. 극중 ‘푸들머리’로 불리는 뽀글파마를 하고 뿔테 안경을 낀 채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하는 것은 그나마 괜찮다. 하지만 첫회에서 공중에 떠서 날아 차기를 하는 장면을 소화하며 와이어 액션을 선보일 때는 두 자녀가 엄마가 슈퍼맨이라도 된 것처럼 “엄마가 저렇게 날 수 있느냐”며 신기해했다고 한다. 또 최진실이 극중 소주를 마시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엄마 취했으니 어서 데려오라”라고 이모한테 걱정스럽게 이야기하는 등 엄마의 못보던 모습을 마치 실제로 착각하고 놀라워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최진실은 하수구가 막힐 정도로 묵은 때를 밀어내는 목욕 장면 등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16일 방송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1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비, 최진실 '라인업'VS 조인성 '무한도전', 스타 게스트 엇갈린 희비☞최진실 MC계 최고 대우...출연료 유재석 보다 높아☞최진실의 '내 생애...', 3,40대 여성 시청자 호응 속 호쾌한 출발☞최진실 "'내 생애~' 홍선희, '장밋빛인생' 맹순이 능가했으면"☞최진실,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서 상반된 매력 발산 "진짜는?"
2008.03.17 I 김은구 기자
'...스캔들', SBS 두 주말극 틈새서 시청률 첫 두자릿수 돌파 '눈길'
  • '...스캔들', SBS 두 주말극 틈새서 시청률 첫 두자릿수 돌파 '눈길'
  • ▲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SBS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SBS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의 협공 속에서 드디어 숨통을 틔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방송 3회 만에 첫 두자리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지난 8일 1회가 9.8%, 9일 2회는 9.6%로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15일 방송에서 두자릿수 시청률 돌파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의 기쁨을 맛봤다.반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시청률 반등에 방송 시간대가 일정부분 겹치는 S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은 모두 하락했다. 이날 ‘행복합니다’는 21.2%의 기록, 9일 기록한 23.1%에서 1.9% 포인트 하락했다.9일 26.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조강지처클럽'도 이날은 23.7%의 시청률을 보이며 주춤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뽀글 파마머리에 동그란 뿔테안경을 쓴 최진실의 촌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연기가 방송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이미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15일 방송이 끝난 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진실 연기 너무 잘한다. 여자 송강호 같다”, “진실언니 준호오빠 연기를 보고있으면 행복한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난다”, “‘조강지처클럽’ 애시청자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먼저 해 잠시 채널을 돌렸는데 너무 재미있어 그냥 쭉 봤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이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3.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변진섭,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주제가로 최진실-정준호 지원☞최진실 "'내 생애~' 홍선희, '장밋빛인생' 맹순이 능가했으면"☞[포토]'뽀글머리' 최진실, '이런 아줌마 패션 어때요?'☞최진실 정준호 콤비, 20%대 혼전 주말 안방극장 빅뱅 예고☞최진실,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서 상반된 매력 발산 "진짜는?"
2008.03.16 I 양승준 기자
장동건 "꽃미남 후배 늘면 연기로 승부"...TV, 스타에게 교훈 전하다
  • 장동건 "꽃미남 후배 늘면 연기로 승부"...TV, 스타에게 교훈 전하다
  • ▲ 장동건(왼쪽)과 SBS '온 에어'의 김하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TV가 스타들에게 교훈을 전하고 있다. TV는 뉴스 보도 등 정보 제공의 기능도 있지만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그러나 요즘은 시청자들이 아닌, 출연자가 돼야 하는 스타들을 훈계하는 듯한 내용이 많아 눈길을 끈다. 스타가 주인공인 드라마 SBS ‘온 에어’와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또 장동건이 모델로 등장하는 화상통화 서비스 CF가 그렇다. 장동건은 최근 방송을 시작한 이 CF에서 노래를 부른다. “결혼 말 나오면 웃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작게 웃으면 되고, 꽃미남 후배, 점점 늘어나면 연기로 승부하면 되고 스타라는 게 외로워질 때면 옛날 친구 얼굴 보면 되고”라는 가사의 노래다. 당연한 얘기지만 젊은 꽃미남 연기자들이 수시로 데뷔를 하는 연예계에서 나이가 들어서는 더 이상 꽃미남이라는 하나의 무기만으로 생존할 수가 없다. 꽃미남으로 20대 초반에 데뷔해 이제 20대 후반 또는 30대에 접어든 연기자들이 생존을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연기력이다. 더구나 이 얘기를 30대 중반임에도 누구 못지않은 꽃미남 스타지만 ‘친구’, ‘해안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도전하며 연기력을 쌓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장동건이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 ‘온 에어’는 톱스타 연기자, 매니저, 스타작가, PD 등을 등장시켜 한국 연예계,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자신을 수행하는 매니저는 물론 드라마 작가와 PD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스타의 모습을 통해 스타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가르친다. 또 1회 카메오로 등장한 이효리가 자신을 데뷔시켜준 매니저에게 감사해하는 장면, 여자 주인공인 톱스타 오승아(김하늘 분)가 과거 빌려준 3만원을 들먹이며 한물 간 매니저 장기준(이범수 분)과 계약을 하는 장면 등으로 매니저와 스타의 관계를 상기시킨다. 이와 함께 ‘온 에어’는 사심을 갖고 연기자와 광고주의 사적 만남을 주선하는 매니지먼트사 사장, 자신을 수행하는 매니저는 물론 상투적 소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작가까지 연예계 전반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정준호가 연기하는 극중 톱스타 송재빈도 허술한 성격에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기는 하지만 40세를 앞둔 나이에 러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하고 음식조절을 하는 등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으로 다른 스타들에게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관련기사 ◀☞'온 에어', '쾌도 홍길동' 추월...수목극 1위☞[스타, ★를 연기하다②]"테리우스 강민을 기억하십니까?"...스타캐릭터 계보☞[스타, ★를 연기하다①]드라마 영화 속 '스타 캐릭터'가 넘쳐난다☞장동건 '완벽함' 벗고 '인간미' 입는다☞장동건 아버지, 아들과 함께하는 CF 출연 제의 고사< 새로워진 이데일리SPN 홈페이지 이벤트 - 응모하고&nbsp;&nbsp;소녀시대&nbsp;애장품 받고! >
2008.03.13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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