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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사회책임경영 성과 빛 났다…‘문화예술 후원기관’ 등 선정
  • 동아제약, 사회책임경영 성과 빛 났다…‘문화예술 후원기관’ 등 선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리딩 컨슈머 헬스케어 컴퍼니’를 지향하는 동아제약의 ‘함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렸다.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초 국내 예술발전 문학분야 유공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으로도 처음 선정됐다.지난 2015년 시작된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도다. 매년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으로 후원활동을 일궈 낸 기업(기관)을 심사해 인증한다.동아제약은 국내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의 상금과 사업비 전액을 1983년부터 40년 동안 지속 후원해왔다. 이로써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지난 2020년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다.동아제약은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연주비 운영 비용 지원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사화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심사는 환경경영, 사회공헌프로그램, 윤리경영 등 ESG경영 관련 7개 분야 25개 지표를 통해 진행된다.동아제약은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이외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주관하는 2023 ESG 캠페인 대상 공익연계마케팅 부문에서 가그린 SAVE2SAVE 캠페인이 은상을 수상했다. 가그린 SAVE2SAVE은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가그린 SAVE2SAVE 캠페인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아쏘시오그룹(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임직원 20가족 80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동물보호 및 복지 사업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동아제약이 모태가 된 동아쏘시오그룹의 ‘쏘시오’(SOCIO)는 사회적 책임을 의미한다.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회와 더불어 일하는 기업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동아제약)
2024.02.27 I 나은경 기자
비피도, ‘비타푸드 인도’ 참가…프로바이오틱스 신시장 공략
  • 비피도, ‘비타푸드 인도’ 참가…프로바이오틱스 신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피도가 프로바이오틱스 신시장인 인도 시장을 개척한다. 비피도 CI (사진=비피도)비피더스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238200)가 ‘2024 비타푸드 인도(Vitafoods India 2024)’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 비타푸드 인도’는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전시회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됐다. 여기엔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다. 비피도는 인도 대형 제약사를 포함한 글로벌 건강식품 유통사들과 프로바이오틱스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행사 기간 신규 거래처들에 원료 및 소재를 알리고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협력사 발굴 및 제휴 등을 논의했다. 비피도 관계자는 “비피도는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중심에서 최근 유럽 등 수출국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인도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과 고객사의 특성을 고려, 맞춤 전략을 통해 사업 확대와 매출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비피도는 자체 개발한 독보적 비피더스 균주를 보유하는 등 다년간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써의 기술 기반을 가지고 세계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편,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비피더스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프로바이오틱스 핵심 균주를 확보해 제품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를 넘어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폐섬유증 치료제)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2024.02.27 I 박순엽 기자
인벤티지랩, LNP 제조장비 ‘HANDYGENE™’ 쇼케이스 개최
  • 인벤티지랩, LNP 제조장비 ‘HANDYGENE™’ 쇼케이스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 지속형 주사제·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오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LNP 제조 장비인 ‘HANDYGENE™’의 쇼케이스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의 ‘HANDYGENE GMP’ (사진=인벤티지랩)이번 ‘HANDYGENE™ Showcase 2024’는 현재 인벤티지랩과 제휴 관계에 있는 바이오제약사와 CGT(Cell and Gene Therapy,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대기업 및 연구소 등 약 20여개 기관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HANDYGENE™ GMP는 해당 라인업의 첫 번째 장비로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의 플랫폼 기술인 GeneFluidic®을 적용한 LNP 제조 장비 시스템이다. LNP 후보제형 도출의 연구단계부터 비임상, 초기임상 시료 생산까지 가능해 바이오 생산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스케일업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처럼 나노입자를 만드는 전공정과 그 나노입자를 안정화하고 농축하는 후공정을 통합한 LNP 단일 장비는 HANDYGENE™ GMP가 업계 최초다. 또 HANDYGENE™ GMP는 기존의 다른 연구개발 단계의 장비와 달리 제조 소모품 파트가 모두 GMP 호환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된 전·후공정 통합장비인 점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인벤티지랩은 더욱 정교한 소량의 샘플 생산을 위해 실험실 스케일의 ‘HANDYGENE™ Lab’ 개발도 올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며, 양산이 가능한 ‘HANDYGENE™ Commercial’ 모델은 올해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이를 토대로 LNP 제조의 연구-비임상-임상-GMP 양산에 이르는 전주기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국내외 CGT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형연구, 시료 생산 CDMO 서비스 및 장비 구독 모델을 통한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의 LNP 제조 장비는 그동안 해외 제품이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인벤티지랩의 자체 개발 시스템이 적용된 HANDYGENE™ GMP는 차별화된 LNP 단일 장비로써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벤티지랩은 LNP 제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외 CGT 개발사에 국내 및 선진국 기준에 부합하는 CDMO 서비스 제공은 물론, 필요한 경우 장비 판매 및 구독 서비스도 병행해 전체 공정에 걸친 LNP 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지난해 5월 유바이오로직스와 LNP 생산을 위한 CDMO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엔 mRNA 분야의 알엔에이진, 이온화지질 전문개발사인 메디치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해오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HANDYGENE™ GMP를 필두로 LNP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초기 사업 타당성(early feasibility) 검토부터 후보물질 개발, LNP 제형 공정 확정, GMP 생산까지 협력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LNP 유전자치료제 밸류체인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2.27 I 박순엽 기자
신테카바이오 "STB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 발굴 가동준비 완료"
  • 신테카바이오 "STB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 발굴 가동준비 완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AI 신약 후보물질 공장단위 생성 체계(Factory-wise platform)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7일 밝혔다.AI 신약 후보물질 공장단위 생성 체계란 ABS(AI Bio-Supercom) 센터에서 운영 중인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인 ’STB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해 후보물질 개발 과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자동화 프로세스다. 발굴 과정의 최적화를 통한 기간 단축과 자원 효율화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회사는 자동화 발굴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자가면역·신경계·혈액암·고형암·심혈관계 등 주요 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100여 개 표적을 선별해 후보물질 개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선행적으로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의 표준 검증을 거친 후보물질 이력을 포함한 인벤토리 구축을 시작했다. 대형 제약사 및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대상들도 추가로 선별해 이에 대한 선행적 발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행 발굴된 물질에서 신약 개발을 바로 시작하면 특정 질환의 퍼스트 혹은 베스트 인 클래스(first or best in class) 신약 파이프라인 생성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선행 발굴된 후보물질은 런치패드(LaunchPad) 서비스 모델의 바탕이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화 발굴 프로세스는 다양한 질환 대상에 대해서 다수의 물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전통신약 파이프라인 중심의 신약개발 방식과 차별화된다”며 “특히 동시에 100여 개의 표적을 선별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성공률이 높은 후보물질을 도출해 상업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적용해 기존의 ‘딥매처’ 기반 원스톱 서비스인 DDC(Deepmatcher® Drug Candidate) 서비스를 2가지 모델로 세분화했다. 기존의 신규 스크리닝부터 시작하는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 모델과 기확보한 라이브러리 내 후보물질을 포함해 발굴 및 개발을 진행하는 런치패드 모델이다. 회사는 새로운 런치패드 모델이 2년 정도 소요되는 기존 서비스보다 더 신속하고 주요 제약사, 바이오텍 및 스타트업에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기 때문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환에 대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으며, 당사는 CADD(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기술을 넘어 AI로 자동화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추구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약 후보물질 연속 도출 체계 및 DDC 서비스를 내세운 영업 활동에 집중해 해외 수주를 극대화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이은정 기자
인벤티지랩, 업계 최초 전공정·후공정 통합 LNP 제조장비 공개
  • 인벤티지랩, 업계 최초 전공정·후공정 통합 LNP 제조장비 공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은 오는 28일 판교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LNP 제조장비인 ‘HANDYGENE™’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HANDYGENE™ 쇼케이스 2024’는 인벤티지랩과 제휴관계에 있는 바이오·제약사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대기업 및 연구소 등 약 20여개 기관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인벤티지랩 자체 개발 LNP 제조장비 ‘HANDYGENE™ GMP’ (사진=인벤티지랩)HANDYGENE™ GMP는 해당 라인업의 첫 번째 장비로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의 플랫폼 기술인 진플루이딕®을 적용한 LNP 제조 장비 시스템이다. LNP 후보제형 도출의 연구단계부터 비임상, 초기임상 시료 생산까지 가능해 바이오 생산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스케일업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나노입자를 만드는 전공정과 그 나노입자를 안정화시키고 농축하는 후공정을 통합한 LNP 단일 장비는 HANDYGENE™ GMP가 업계 최초다. 인벤티지랩은 보다 정교한 소량의 샘플 생산을 위해 실험실 스케일의 ‘HANDYGENE™ Lab’ 개발도 올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며, 양산이 가능한 ‘HANDYGENE™ Commercial’ 모델은 올해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LNP 제조의 연구-비임상-임상-GMP 양산에 이르는 전주기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국내외 CGT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형연구 및 시료 생산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및 장비 구독 모델을 통한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의 LNP 제조장비는 그동안 해외 제품이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인벤티지랩의 자체 개발 시스템이 적용된 HANDYGENE™ GMP는 차별화된 LNP 단일 장비로써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벤티지랩은 LNP 제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외 CGT 개발사에 국내 및 선진국 기준에 부합하는 CDMO 서비스 제공은 물론, 필요한 경우 장비 판매 및 구독 서비스도 병행해 전체 공정에 걸친 LNP 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인벤티지랩은 지난해 5월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 LNP 생산을 위한 CDMO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의 알엔에이진, 이온화지질 전문개발사인 메디치바이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회사관계자는 “HANDYGENE™ GMP를 필두로 LNP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초기 사업 타당성 검토부터 후보물질 개발, LNP 제형 공정 확정, GMP 생산까지 협력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LNP 유전자치료제 밸류체인화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2024.02.27 I 나은경 기자
상장예심 철회한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기평 재추진
  • 상장예심 철회한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기평 재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스닥 상장 기대주로 꼽히던 옵토레인이 지난달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장 일정이 연기되면서 추가 자금조달은 불가피하게 됐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옵토레인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 회사는 최근 제약·바이오에 대한 시장의 투심이 좋지 않아 제대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현황을 살펴 하반기 중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옵토레인의 Real-time PCR 장비 ‘LOAA-M’ (사진=옵토레인)지난 2012년 설립된 옵토레인은 국내 기업 최초로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암 진단 솔루션으로 인·허가를 획득한 기업이다. 회사를 설립한 이도영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97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이미지센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해온 반도체 전문가다. 앞서 센싱반도체 기술에 강점이 있는 실리콘화일을 창업했다가 SK하이닉스에 지분전량을 매각하고 반도체 기술을 진단플랫폼에 적용해 옵토레인을 재창업했다.옵토레인은 시장에서 반도체 기술을 PCR에 적용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 경우 진단정확도는 500배 높아지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옵토레인은 기술성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아 안정적으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자진철회를 결정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기술성평가 통과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회사는 상장 재추진 전까지 사업성 제고에 총력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인·허가 받은 디지털 PCR 기반 암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암 진단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서 체외진단(IVD) 영역 외 연구용, 기타 산업용 영역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진단 플랫폼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클리아랩에 진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매출 및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생산용 품질관리(QC) 장비, 각종 연구분야 활용 등 딥테크 기반의 진단 외 분야에도 기술의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회사는 지난해 진행한 프리IPO에서 기대 이상으로 높은 금액을 유치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애초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지만 실제로 이보다 큰 금액인 89억원을 투자받은 것이다. 이제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711억6500만원이다. 다만 상장일정이 연기되면서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융합 기술을 진단플랫폼에 적용한 기업으로 기술력이 있고, 기존의 글로벌 기업에 종속된 기술들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에 성장성은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옵토레인의 실적은 △2021년 매출 249억원, 영업적자 49억원 △2022년 매출 44억원, 영업적자 160억원으로 해를 지날 때마다 영업적자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유사한 흐름이라면 자금 소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옵토레인의 연간 판매관리비는 200억원 안팎이다.실제로 회사도 상장 연기에 따른 추가 자금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사업성 제고를 위한 내부 정비를 하면서 오는 4월부터는 투자유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서 옵토레인의 주가는 7500원에 형성돼 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약 965억원 수준이다.
2024.02.27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출구 찾는 의·정, 의대 교수 중심 대화 창구 모색-한류 다음 주자는 K푸드...할리스, 일본 진출한다-‘통신 특화 인공지능 만들자’ 글로벌 동맹 주도한 최태원-[사설]약진하는 K원전, 이래도 고준위특별법 외면할 건가-[사설]스트레스 DSR 첫 적용...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계기 돼야△종합-美 텍사스주 테일러시 시장 “삼성 공장, 텍사스 경제 살려...韓기업들에 혜택 더 줄 것”-DGB금융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시중은행 전환·내부통제’ 최대 과제△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한 시장-자율에만 맡긴 기업가치 제고...“구체적 세제지원 등 보완책 내놔야”-쏟아진 실망 매물...2640선까지 미끄러진 코스피-PBR 1배 미만 상장사에 ‘상폐 경고’...지속 압박에 증시 ‘훨훨’ △MWC 2024-AI로 진군하는 SKT...글로벌 연합군 꾸려 비통신 수익화 도모-AI폰 들고 나온 中 사오미·아너...갤S24에 도전장-‘반지 대전’ 포문 연 삼성...‘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현해탄 건너는 K푸드-“불닭면 스고이~, 김치 오이시데스네~”...열도 사로잡은 ‘맛있는 한류’-“日 팝업스토어 오픈런...K버거, 도쿄 상륙 초읽기”-“음용식초·홍삼·밀키트...올해 일본서 뜬다”△종합-2차 병원도 ‘포화 상태’...연쇄 의료대란 위기-尹 “군사시설 보호구역 339㎢ 해제”-세무조사 적법절차 강조하는 법원...국세청 절차개선 착수-개포 디에이치 무순위 청약, 경쟁률 50만 3374대 1△정치-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컷오프 0명...‘텃밭’ 서도 현역불패 이어질까-‘비명횡사 공천’에...민주당 지도부도 갈등-원주 간 한동훈...“박정하·김완섭, 공약 실천 적임자”-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정치-공천 갈등에 선거구 개편 변수까지...안산·시흥 ‘안갯속’ 초접전 예고-“고검장 출신에 가산점 20%...민주당, 이번엔 검사 특혜공천 논란-조기숙vs김종인...3지대 인재찾기 경쟁-[총선人]”김천 발전 완성 위해 유능한 3선 필요“vs”지역 숙원 ‘의대 신설’ 위해 더 뛸 것“△경제-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환불 전담창구 마련해 게임사 먹튀 방지한다-정부·반도체 기업 힘합쳐 ‘한국형 엔비디아’ 만든다-‘50인 미만’ 중처법 확대 시행 한달...사망 10명△금융-대환대출, 은행 갈아타면 한도 줄어든다-고객 1000만명 돌파...케이뱅크 IPO 청신호-홍콩ELS 후폭풍...“직원들도 투자상품 못 권하죠”-대기업 못지 않네...생명보험 설계사 100명중 15명 ‘억대연봉’△글로벌-투자 하기엔 위험...외국인 투자자 脫중국 러시-“트럼프, 한국에 10% 관세 부과 시 FTA 위반”-“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윤곽 합의”-또 천장 뚫었다...日닛케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공화당 큰손’ 찰스 코크, 헤일리 지원 중단△산업-계열분리 수순 밟는 효성...오너 지배력 확대 속도-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취임 첫 행보...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삼성전자 “AI기반 6G 생태계 주도”...AI-RAN 얼라이언스 참여-포스코, CDP서 2개 부문 리더십 등급 획득-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총파업 예고 노조와 오늘 직접 만난다-두산에너빌리티 ‘금속 AM 사업’ 조선 분야로 확대△산업-“인도보다 7배 비싼데”...유튜브 단속에 소비자 울분-NFT도 가상자산 포함되나...이복현, SEC위원장 만난다-“자기분야 덕후 돼라”...‘인재경영’ 힘쏟는 정용진-칠성사이다, 깨끗한 청량감 해외서도 통하네△제약·바이오-“OCI와 통합 통해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 만들겠다”-日·佛 램시마SC 임상 환자, 이례적 추가 처방 요청-GC셀, ‘AlloNK’ 병요요법, 美 FDA서 패스트트랙 지정△증권-뚜껑 열자 김빠진 밸류업...투심은 다시 AI로-자사주 소각률 100%...밸류업 우등생 메리츠-“韓기업, ESG공시 준비 소홀하면 유럽 수출길 막힌다”△증권-에이피알 따따블?...“IPO株 급등락 주의해야”-오상헬스케어 “체외 진단 발판...글로벌 기업 자신”-올해 70% 뛴 HD현대일렉트릭...“더 오른다”-“버핏처럼 투자해볼까”...포트폴리오 따라 담아 ‘눈길’△부동산-‘공사장이 없다’...재택 대기조 된 건설 근로자-청약시장 훈풍? 착시입니다-서울 역세권 반값 임대...1인 가구 공유주택 나온다-SMR·CCUS...녹색 성장하는 DL그룹△문화-가마솥 밥 내음, 자개장 옻 냄새...17개 향으로 그려본 ‘한반도 초상’-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3·1절 앞두고 풀려날까△스포츠-‘류현진 효과’에 미소 가득한 한화 훈련장-심한 압박 속에서도 퍼트 ‘쏙쏙’...테일러의 퍼트 병기는 ‘집게 그림’-린가드 품은 FC서울...‘올 시즌 돌풍의 핵’ 최다표-장타치는 루키 유현조...美서 ‘구슬땀’△오피니언-[목멱칼럼]시장과 공존하는 법-[생생확대경]고준위법·해상풍력법 처리 서둘러야-[기자수첩]디폴트옵션 목표 잊은 ‘초저위험 상품’-[e갤러리]음하영 ‘요정을 찾아라’△피플-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앞으로 주어질 연주기회 꿈만 같아...한국무대도 기대“-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포럼 ”한국 음악영재, 연주자 삶 이어갈 수 있는 환경 필요“-강도현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긴급점검-김승호 ”고졸 인재, 공직 생활 적응 돕겠다“-이현준 대표이사, 한국시멘트협회장 연임-김현식 본지 기자, 한음저협 공로패△사회-의대 증원 가능한가 “소규모 실습수업, 교수진 부족”vs“인프라 지원 전제땐 증원 가능”-‘미추홀구 전세사기 1년’ 아직도 눈물 흘리는 피해자들 ”주위선 바보 취급...경매 넘어간 집은 투기꾼이 사가 이중고“-초등학교 신입생이 없다? 157곳 예비소집일 못 열어-퇴근길 자전거 사고...”일시정지 안해 산재 불허“-김혜경 ”정치검찰 황당 기소, 너무해“
2024.02.26 I 나은경 기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456040)그룹의 통합은 한미그룹을 지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OCI그룹과 통합 후 한미그룹을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로 만들겠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 극대화”임주현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에 다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할 때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2일 양그룹 통합 발표 후 처음 개최됐다. 임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연구개발 명가인 한미그룹의 유전자(DNA)를 지키고 성장시킬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응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기업집단 간 대등한 통합을 통한 전략적 제휴 사례인 만큼 염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이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약개발이나 제약업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한 펀드에 지분을 파는 것보다 OCI그룹과 전략적 제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그룹은 한국이라는 둥지를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저는 지난 10여년간 신약개발 과정과 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면서 많은 현실적 벽을 느꼈다. 체급을 앞세운 파트너사들의 무리한 요구들과 혁신적 신약을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끌고 나갈 수 없었던 한미그룹의 재무적 한계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CI와 통합은 한미의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빅파마들처럼 과감히 투자하고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통합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한미 조직에 대한 사랑을 깊이 새기며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이 이종기업간 통합이지만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업종간 성격이 달라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이종기업간 통합이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회사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임 사장은 OCI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는 한미그룹은 현재 중국과 미국, 유럽과 남미의 일부 국가들 정도의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OCI그룹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온 한미그룹의 노하우가 OCI그룹이나 부광약품이 현재 맺고 있는 파트너십들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또 “양 그룹이 통합하더라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으므로 한미그룹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신약개발에 더욱 몰입하면 된다”며 “양그룹의 통합으로 유입될 큰 자금으로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해소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예정인 정기주총 등 철저히 준비”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글로벌과 연구개발(R&D),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여러 혁신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미그룹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6년째 유지했다. 한미그룹은 비만 치료를 위한 H.O.P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여기에 디지털헬스케어, 컨슈머헬스케어의 혁신과 성장을 추가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기존에 잘해왔던 치료제 분야 사업들과 더불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롤베돈 등 신약 매출을 더욱 키우겠다. 글로벌 진출 전략 안에는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가능한 여러 전략적 사업들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개발 부문에서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 주력 파이프라인인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 해가면서 새로운 모달리티인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기존 한미의 연구개발(R&D) 잠재력을 배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올해 상반기 OCI그룹과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CI그룹과 통합하더라도 기존부터 해왔던 일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2032년 매출 5조원 규모의 신약개발 중심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롤 모델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원개발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성공적인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체급을 키워 더 혁신적인 약물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선보인 것과 같이 한미그룹도 자체적인 신약개발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걸음씩 빅파마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과 다음 달 열릴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기일은 지난 22일 진행됐으며 다음 달 6일 추가 심문이 진행된다. 정기 주주총회도 다음 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이 지정한 4명의 이사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것이다.그는 “주주총회 등을 잘 준비하고 있다. 저희 삼남매가 우애가 좋았던터라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한미그룹을 아끼는 마음에서 입장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한미그룹이라는 큰 울타리를 통해 성장한 만큼 일련의 과정들이 지나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아라고 말했다.
2024.02.26 I 신민준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규 수주 관리 ‘프로젝트 관리실’ 확대 신설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규 수주 관리 ‘프로젝트 관리실’ 확대 신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신규 수주들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 관리실’을 확대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 셀트리온과의 수주 이후 여러 국내외 기업의 사업 문의가 계속되면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캠퍼스 외부 전경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는 현재 임상 제품을 포함해 CMO 상업 생산, CDO, CPO 포장까지 다양한 견적 문의와 후속 회사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다양한 CDMO 수행 경험에 대한 트랙 레코드를 차곡차곡 쌓아 수주잔고를 큰 폭으로 늘리며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과 국내 최대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을 포함해 포스백스 같은 바이오텍 등 다양한 제약사와의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구축해왔다. 지난 2022년 5월 영업팀 신설 이후 트랙 레코드 쌓기에 집중해 지난 4월 5억원 규모의 안정성 위수탁 계약을 시작으로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100억원이 넘는 임상 제품 생산, 지난 1월 9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수주 계약 등에 성공했다. 수주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15만4000리터 규모에 집중하던 업계 시선이 싱글유즈(Single Use·일회용 비닐백) 방식의 우수한 생산능력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미국의 생물보안법 발의에 따른 미·중 바이오 갈등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관련 법안 발의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중국 바이오업체들과의 계약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의 대표 언급 기업은 매출액 3조원 규모의 우시바이오로직스로, 이 회사의 싱글 유즈 기반 생산 시설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매우 유사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00리터 싱글 유즈를 여러 개 추가해 유연하고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는 스케일아웃 공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순항함에 따라 3월부터 늘어나는 수주 계약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실’을 확대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별 현업조직 관리에서 그룹사 전체 규모로 확대된 셈이다. 제조 원가를 정확하게 관리하고 프로젝트별 상세 일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계약을 관리하는 능력이 실질적인 영업이익과 즉결된다고 보고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에 따른 누수를 막고 프로젝트 손익 분석·제조 원가 처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제조 관리 업무 개선 포인트를 도출해 효율적인 업무방식으로 수탁사의 니즈에 맞는 의약품을 적시에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2024.02.26 I 박순엽 기자
알테오젠, 7%대 '강세'…증권가 "목표가 상향"
  • [특징주]알테오젠, 7%대 '강세'…증권가 "목표가 상향"
  • 알테오젠 본사 전경.[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1만600원(7.85%) 상승한 1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66%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주 글로벌 제약사 MSD와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다는 소식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22일 새로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고 밝혔다.알테오젠은 계약 변경에 따른 계약금 2000만달러(약 266억 원)를 받는다. 또한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4억3200만달러(약 5750억 원)의 추가 마일스톤 금액과 더불어 마지막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이날 알테오젠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라 마일스톤(기술료) 조건을 만족했다는 통지를 받아, 송장을 발행해 이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의 역량에 힘입어 ALT-L2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평균적인 수준의 로열티를 10년간 받을 경우 회사의 현금 창출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알테오젠은 머크 공개 계약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빅파마 기술이전, 외국인 수급, MSCI 지수편입 등 기대감이 있다”며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저PBR주, 과열 소화 불가피…수출·성장주 주목"
  • "저PBR주, 과열 소화 불가피…수출·성장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둔 가운데 그동안 코스피를 이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의 과열 소화과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코스피의 주도주는 성장주와 수출주가 될 것이란 평가다.26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저PBR주들이 쉬어가거나 차익매물에 휘청일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주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약했던 주요 이유로 △2월 둘째 주까지 코스피 급등으로 인한 상대적 가격 부담 △최근 상승을 주도한 저PBR 종목의 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급등 속 삼성전자의 소외 △채권금리 반등으로 성장주 약세 등으로 분석했다.특히 그동안 저PBR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급등세를 탄 가운데, 이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유틸리티까지 9.7%에 달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유틸리티 업종이 급반등을 보인 것은 저PBR주 강세의 정점을 지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그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자 경계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가운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내용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저PBR 종목들은 당분간 쉬어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 “세제혜택까지 기대하는 상황에서 기존에 언급했던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기재 △공시 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신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대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단기 매물압력이 커지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가장 강하게 반영된 업종인 금융주와 현대차의 배당 기준일이 2월 29일에 몰렸다는 점도 경계할 부분이다. 금융주와 자동차 급반등의 시작점이 이중배당 기대였음을 감안할 때 배당락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체질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공개가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고 갭을 좁혀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저PBR주들의 과열과 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와 성장주 강세를 주도하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나 인터넷, 제약바이오의 경우 4분기 실적시즌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안정을 찾아가고, 외국인 순매수도 재유입되고 있다”면서 “2차전지도 실적 불확실성 진정,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으로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코스피의 추가 상승시도는 그동안 상승을 이끌어왔던 저PBR주가 아닌 수출주, 성장주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주 초반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경우 저PBR 비중은 줄이고, 수출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2.26 I 김인경 기자
피나스테리드 고지혈증 효과·아바타셉트 관절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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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2월19일~2월2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고지혈증,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탈모·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페시아, 프로스카)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지혈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 농과대학 하우메 하멩구알 식품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건·영양 조사(NHNES) 참가자 중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고 있는 150명이 포함된 4800명의 자료(2009~2016년)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 중 피나스테리드 사용자는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30mg/dl 낮았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았다. 연구팀은 이를 재확인하기 위해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도 진행했다. 유전 조작을 통해 동맥경화 위험이 커지게 한 수컷 생쥐들에게 피나스테리드를 용량을 달리해 투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와 함께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먹이를 12주 동안 먹였다.이 결과 가장 높은 용량의 피나스테리드가 투여된 생쥐들만 혈중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반 수치가 낮아졌다. 피나스테리드가 투여된 생쥐들은 간의 염증 경로가 억제되고 지방의 분해를 도와주는 담즙산 대사, 산화적 인산화(OP), 콜레스테롤 경로가 활성화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피나스테리드 복용자들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추적하거나 임상시험을 통해 피나스테리드의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ASBMB) 학술지 ‘지질 연구 저널’(Journal of Lipid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아바타셉트(제품명 오렌시아)가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의대 류마티스 질환 센터의 앤드루 코프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높은 환자 213명(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다. 이들은 모두 관절 통증 같은 초기 증상이 있었으나 관절이 붓지는 않아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은 받지 않은 상태였다.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아바타셉트, 위약이 매주 한 차례 정맥주사로 1년간 투여됐다. 투약 기간 중 아바타셉트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나 징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통증, 관절 기능, 삶의 질 점수도 호전되고, 초음파 검사로 잡히던 관절 염증도 줄어들었다.투약 중단 1년 후 아바타셉트 그룹에서는 약 6%, 대조군에서는 29%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보였다. 2년 후에는 각각 25%, 37%가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부작용은 상기도 감염, 현기증, 오심, 설사 등이 있었다. 다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올랐다.
2024.02.25 I 유진희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회장 선임설에 ‘곤욕’
  •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회장 선임설에 ‘곤욕’[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000100) 이사회 의장이 오는 3월 회장으로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곤욕을 치렀다.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사진=유한양행)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회장·부회장직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정관에 회장과 부회장 직위가 등장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유한양행에서 회장으로 불렸던 인물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와 그를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연만희 전 고문뿐이다.유일한 박사는 기업 사유화 대신 사회 환원의 책임을 강조해왔으며, 유한양행은 지난 30년간 회장 없이 직원 출신의 사장이 가능한 경영체계를 유지해 왔다. 조만간 회장직이 부활하면서 유한양행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급기야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유한양행 회장직 신설은 꼭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힘없는 직원이지만 이렇게라도 막아보고 싶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회장직 신설은 이 의장을 위한 포석으로 비춰진다.이 같은 의혹이 일어난 데에는 이 의장이 오랫동안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의장은 2015년 21대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2021년까지 6년간 유한양행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당시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던 이 의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대부분의 전임 대표이사들이 임기 만료 후 회사를 떠나는 관행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고려해도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3월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아야 한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다.이에 이 의장은 “내가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측도 이 의장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번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는 것이다.이 의장이 이례적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오래 유지해온 것은 회사 내 임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이처럼 임원들이 이사직 의장직을 맡아달라 한 이유는 신약개발 전략의 연속성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의장은 유한양행에 혁신신약 연구개발(R&D)이라는 DNA를 주입하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이 의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하자마자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R&D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취임 3년 만에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이 의장은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 회사 매출 규모를 60% 가량 키운 것은 물론, 기술수출을 바탕으로 회사 체질을 신약개발사로 변모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부 기술 도입에 나서고 연구소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조직 문화도 대폭 바꿨다. 그의 재임기간에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은 9개에서 30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이러한 이 의장의 성과는 이 의장의 대표 취임 당시 제약업계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것이었다. 당시 제약업계에선 이 의장이 입사 이후 대표이사로 승진하기 전까지 37년간 영업부서를 지켜온 ‘영업맨’이라는 이력을 감안해 영업·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이 의장은 1978년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해 2002년 유통사업부 상무, 2006년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2009년 경영관리본부장 전무, 2012년 부사장 등을 거쳐왔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이 의장은 대표 시절 유한양행을 약만 팔던 회사에서 신약개발사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라며 “최근 회장직 신설을 둘러싼 소문에 모멸감까지 느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 의장의 회장 선임 여부는 내달 15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약력△1978년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2015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석사△1978년 유한양행 입사(공채)△2002년 유한양행 유통사업부 상무 승진△2006년 유한양행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승진△2009년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 전무 승진△2012년 유한양행 부사장 승진△2015년~2021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2018년~2020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2024.02.25 I 김새미 기자
이번 주(2월5주) 에이피알 상장·케이엔알시스템 공모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2월5주) 에이피알 상장·케이엔알시스템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에이피알이 유가증권시장에, 유안타스팩15호·유진스팩 10호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또 삼현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다. ◇2월26일(월)~27일(화)△케이엔알시스템 공모-유압정밀제어 기술을 적용한 시험장비와 유압로봇시스템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시험평가 용역서비스를 제공. 시뮬레이터급 시험장비를 제조·판매하며 시험장비 제조에 활용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유압로봇 부품·완제품 제작 사업을 영위.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500원, 공모금액 284억원.-2022년 매출액 51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2월27일(화)△에이피알 상장-뷰티 및 피부미용기기, 패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 2014년 설립 이후 고객 가치 확대를 위해 브랜드 및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현재는 뷰티 및 피부미용기기, 패션,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 6개 브랜드를 보유.-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5만원, 공모금액 947억원.-2022년 매출액 3976억9811만원, 영업이익 392억2847만원.◇2월29일(목)△유안타스팩15호 상장-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유진스팩10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2월29일(목)~3월7일(목)△삼현 수요예측-1988년 9월 창업한 뒤 모터, 제어기, 감속기 제품과 이를 모듈화, 통합화한 3-in-1 제품 전문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 제품은 자동차의 전장 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 로봇의 관절모터, 구동 시스템 등에 적용.-공모가 희망범위 2만~2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500억원.-2022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
2024.02.25 I 박순엽 기자
셀트리온 "아일리아 특허무효소송 패소?...근거없는 낭설"
  • 셀트리온 "아일리아 특허무효소송 패소?...근거없는 낭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증권가에서 돌고 있는 ‘아일리아 특허무효소송에서 셀트리온이 패소했다’는 풍문에 대해 반박했다.셀트리온은 24일 당사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특허 관련 루머가 돌고 있는데 근거없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해 오는 2027년 6월까지 미국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졌다는 풍문에 대해 직접 해명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자사 바이오시밀러인 ‘CT-P42’로 소아 대상 적응증을 제외한 나머지 아일리아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아일리아 미국 독점발매 권리는 오는 2024년 5월 만료될 예정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특허를 보유한 미국 제약기업 리제네론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미국 사법부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 (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갈무리)셀트리온 측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찌라시로 돌고 있는 US10464992(US‘992)는 아일리아 바이알 및 PFS(프리필드시린지)를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제형 특허로 바이오시밀러 경쟁사에 모두 적용되는 특허”라며 “셀트리온은 상기 특허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사건번호: IPR 202300462)하여 ’23년 7월에 예비적 무효의견을 받은 바 있으며, 24년 7월에 1심 판결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특허권자는 본 무효판결로 인해 타 제형특허에 미칠 수 있는 불리한 영향을 회피하기 위해, 2024년 1월 특허 포기서를 제출했고, 무효소송 대상특허의 소멸에 따른 소송 종료 결정문이 2월 21일자로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또 셀트리온은 “특허권자의 특허 포기에 따른 소송 종료를 왜곡해, 마치 셀트리온이 소송에 패소해 2027년 6월까지 미국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것에 불과하다”며 “참고로, 특허권자의 제형특허 포기는 US’992 특허가 처음이 아니고, 이전에 셀트리온이 무효소송을 제기했던 2건의 제형특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특허를 포기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셀트리온은 허가 승인 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아일리아 관련 소송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품 출시일에 영향을 주는 소송 결과는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루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개발명 SB15)’를 승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2.24 I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 ‘펜탐바디’ 면역항암제, 1상 환자 투약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펜탐바디’ 면역항암제, 1상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19일~2월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펜탐바디’ 적용 차세대 면역항암제, 임상 1상 환자 투약 시작한미그룹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시험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BH3120 임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 연구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13일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PD-L1/4-1BB BsAb)을 평가하는 임상 1상에 참여하는 첫 번째 환자를 등록하고 첫 투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신약이다. PD-L1이 과발현된 암조직에서는 강력한 면역항암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정상조직에서는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 최소화한다.기존의 4-1BB를 타깃한 항체 후보물질들은 항암 효능의 지속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점이 있지만, BH3120의 경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한미약품은 BH3120의 단독 요법 외에도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으며, 뛰어난 안전성을 근거로 타 항암제와의 전략적 병용 요법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 IBD 적응증 추가 승인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IBD는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3조원으로 추정된다.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이하 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 임상에서도 기존 IV 제형 대비 강점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셀트리온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의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기존 용량(120㎎) 대비 증량 투여(240㎎)에서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인 반면,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램시마SC 단독 투여군에서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실제로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은 37%, 프랑스는 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V 제형의 기존 램시마까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캐나다의 경우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자가 투여 방식으로 인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은 유럽 등에서 누적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램시마SC를 IBD 분야 선두 치료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IBD 적응증 확보와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접판매(직판) 체계 구축도 완료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IBD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램시마SC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질의 바이오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파마, ‘KP-01’ 가교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유효성 모두 확보한국파마가 철결핍 치료제 ‘KP-01’ 국내 가교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19일 공시했다.‘KP-01’은 3가 철 이온의 킬레이트 화합물로 위장관 내에서 이온화 되지 않아 기존의 국내 철결핍성 빈혈 치료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속쓰림, 변비 등 위장장애를 현저히 개선한 제품이다. 저용량 철 투여로 12주만에 현저한 빈혈 개선 효과를 보이며, 64주간의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빈혈 여부와 상관없이 철 결핍에 처방될 수 있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전 세계 유일한 제품이다.통상적으로 가교 임상은 해외에서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사용 중인 약물에 대해 인종적 차이에 따른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KP-01’의 가교 임상시험은 2022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시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KP-01’는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KP-01의 단회 및 반복 투여 시 체내 철 흡수 지표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으며, 안전성 평가를 종합한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한국파마는 유의미한 임상시험 결과를 가지고 올해 상반기 국내 품목 허가 신청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영국 쉴드 테라퓨틱스로부터 ‘KP-01’ 도입 계약을 체결해 공장 실사 및 생산 기술이전 협의도 모두 마친 상태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빠른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한국파마 관계자는 “‘KP-01’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되면 추후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까지 납품이 가능한 생산 거점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철결핍 치료제인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2.24 I 김진수 기자
보령,LBA 전략 앞세워 3조 항암제 시장 독보적 국내기업 우뚝
  • 보령,LBA 전략 앞세워 3조 항암제 시장 독보적 국내기업 우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령이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 유일하게 이 분야 처방 실적 4위에 오르며 ‘K-항암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보령의 작년 항암제 매출은 약 30% 이상 오른 2170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의 LBA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LBA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보령은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을 약 8개 더 늘려 톱3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16일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보령은 2022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항암 관련 약물(항암제, 세포분열저해호르몬치료제, 면역증진제) 처방액 2478억원을 기록하며 이분야 4위를 기록했다. 보령을 제외하면 10위권에 전부 다국적 제약사가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령보다 순위가 높은 회사는 한국로슈(1위, 4790억원), 한국MSD(2위, 3722억원), 아스트라제네카(3위, 2826억원) 정도다. 보령 다음으로는 한국노바티스(5위, 1662억원), 일본에 본사를 둔 한국오노약품공업(6위, 1305억원), 한국화이자제약 (7위, 1057억원), 세엘진 (1009억원), 사노피아벤티스(872억원), 한국얀센(853억원) 등이 10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항암 치료제의 전체 처방액 규모는 3조827억원 정도다. 이 중 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비중이 76.4%, 국내사 23.6%로 항암제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 보령 항암제 매출, 작년 35% ‘껑충’...어떤 제품 많이 팔렸나 이런 상황에서 보령은 ‘K-항암제’ 대표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1% 성장했다. 6년 연속 연매출·영업이익 동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2020~2023) 매출 연평균 성장률 또한 15%로 업계 최상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항암제 매출은 전년대비 35.1% 성장하며 2170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의 항암제 매출 추이를 보면 △2019년 798억원, △2020년 854억원 △2021년 1001억원 △2022년 1606억원 △2023년 217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보령이 확대 계획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 (자료=보령)품목별로 보면 LBA 품목인 알림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하기 시작해 226억원 매출 기록했다. 또 다른 LBA 품목인 젬자는 지난해 매출 1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5%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자이프렉사는 전년대비 12% 성장한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베브지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시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보령 관계자는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30 여 가지 다양한 항암 관련 품목 구축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해오며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령, 항암제 포트폴리오 경쟁력은보령은 항암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을 삼아 독보적인 경쟁력 구축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보령은 일찍이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하기 시작, 2019년에는 ‘Onco본부’를, 2020년부터는 ‘Onco부문’으로 점차 조직을 확대했다. 현재 사내 가장 큰 조직 규모인 ‘부문급’으로 항암제 조직을 운영하는 경우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보령이 유일하다.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강점이다. 보령은 기존 파이프라인에서 내년까지 추가로 8개의 파이프라인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령만의 독특한 ‘LBA 전략’을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LBA 전략은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에 비해 추가 투자 비용이 적고 안정된 수입처를 마련할 수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국내 처방 시장에 특화된 전략이기도 하다. 자산화한 제품은 캐시카우 역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지렛대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상세 파이프라인을 보면 보령은 지난해 3월 소세포폐암 도입신약인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를 출시했고, 오리지널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세계 1위 품목인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온베브지(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령은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국내 일체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올해 보령은 암종별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지속하며, 신규 출시 품목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국내 유일의 혈액암 전문그룹을 신설, 혈액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올해 주요 혈액암 제품인 벨킨(성분명 보르테조밉), 데비킨(성분명 데시타빈), 비자다킨(성분명 아자시티딘), 벤코드(성분명 벤다무스틴), 글리마(성분명 아자시티딘) 등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온베브지(성분명 베바시주맙)와 삼페넷(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성장이 올해도 기대된다. 2021년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한 두 제품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양한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4 I 김승권 기자
"혈액암에 고형암까지"…세포치료제 범용화되나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혈액암에 고형암까지"…세포치료제 범용화되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고형암 세포치료제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혈액암에 이어 고형암까지 세포치료제의 치료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가 치료 범위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AP 연합뉴스)2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세포치료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Iovance Biotherapeutics Inc.)사의 암타그비(Amtagvi)를 고형암 세포치료제로 승인했다. 암타그비는 면역 체계가 암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세포의 일종인 환자 자신의 티(T) 세포로 구성된 종양 유래 자가 T 세포 면역치료제다. 암타그비 또는 리필류셀(lifileucel) 이라 불리는 이 약물은 고형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종양 침윤 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 TIL) 치료제다. 아이오반스는 암타그비 치료제의 가격을 환자당 51만5000달러로 책정했다.기존에 키메릭 항원(CAR)-T 치료제는 일부 혈액암만 치료가 가능했다. 일부 혈액암만 치료가 가능했던 이유는 고형 종양에 CAR-T 세포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적절한 세포 표면 바이오마커가 없기 때문이다.인간의 면역체계는 암세포 표면의 독특한 바이오마커를 인식하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TIL세포를 자연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TIL 세포치료제로 고형암 표적에 대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암타그비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가속 승인 경로(Accelerated Approval Pathway)를 통해 승인됐다. 해당 경로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유망한 치료법에 조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는 예상되는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현재 암타그비의 임상적 이점을 검증하기 위한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는 바이젠셀 등이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젠셀은 종양괴사인자수용체 패밀리 및 종양 마커의 세포막 단백질(CD30) 공동자극분자 유래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한 항원표적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02.24 I 신민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아필리부' 국내 품목허가 획득
  •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아필리부' 국내 품목허가 획득
  •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아필리부’(프로젝트명 SB15)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질환에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해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97억5699만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으로 국내에서도 804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아일리아의 주요 물질특허가 올해부터 각국에서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식약처의 승인으로 아필리부는 국내에서 퍼스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스위스 로슈의 안과질환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프로젝트명 SB11)에 이어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까지 손에 넣게 됐다.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은 “아필리부의 품목허가를 통해 당사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앞으로 국내 안과질환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일제약과 협력해 아멜리아와 아필리부의 국내 공급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월 아멜리부를 국내에서 출시한 바 있다.
2024.02.23 I 김진호 기자
한미그룹, 연구개발 인적자원 업계 '최대'…"연구원만 600여명 달해"
  • 한미그룹, 연구개발 인적자원 업계 '최대'…"연구원만 600여명 달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한미약품(128940) 등 한미약품그룹 전체 임직원 중 28% 이상이 연구개발(R&D) 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약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그룹 연구원. (사진=한미그룹)한미그룹은 22일 현재 그룹사 연구개발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임직원 28%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제약업계 최대 규모라고 한미그룹은 밝혔다. 임직원 중 의사, 수의사, 약사는 모두 76명으로 대부분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이들 연구 인력들은 국내 5개 연구개발 부서인 서울 본사 임상개발 파트는 물론 팔탄 제제연구소와 동탄 연구개발 센터, 평택 바이오제조개발팀, 시흥 한미정밀화학 연구개발 센터 등에 포진해 의약품 제제연구와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개발센터에서도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 최고 수준 대학 출신 연구원 180여명이 신약개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미그룹은 지난해 11월 혁신신약 개발의 요람인 동탄 연구개발 센터 조직을 기존의 바이오와 합성으로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환(비만·대사,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중심으로 세분화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임주현 사장과 최인영 연구개발 센터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이뤄진 조직 개편의 방향은 기술 융합과 연구원들 간 소통 및 협력을 극대화해 세상에 없는 혁신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었다. 올해 들어 한미그룹의 재무 여건 때문에 매출 대비 20%씩 연구개발에 투자하던 기조가 13%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미그룹은 ‘연구개발은 한미의 핵심 가치’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신약 연구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맞춤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해 10월 식약처의 임상 3상 승인 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까지 이뤄지는 등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옛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2b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도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하며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센터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이 숙제로 남기고 떠난 한미의 연구개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지난 기간 축적해 온 기술에 더해 세포 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 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 발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CI그룹과의 통합은 흔들림 없는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는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제약강국이라는 한미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2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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