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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꽃'이 시들고 있다
  • [리서치를 리서치하다]'증권가의 꽃'이 시들고 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어시스턴트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2~3년전만 해도 어시스턴트 1명 모집하면 100여명이 몰렸는데 요즘은 10여명 가량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가 고액연봉으로 증권가의 꽃이라고 불리던 시절도 이젠 옛말이 되고 말았다. 오랜 증시 불황과 거래대금 급감으로 증권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리서치센터도 ‘찬밥’이 된 지 오래다.A증권사 연구원은 “리서치센터는 대표적인 비수익 부서이고 직원 대부분이 계약직”이라며 “비용절감 차원에서 연봉삭감, 인원감축의 첫번째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출처: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되어 있는 애널리스트의 수는 13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44명에서 1년새 5%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토러스증권의 경우 증권사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작년 27명에 달하던 애널리스트 인원이 현재는 8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그러다보니 애널리스트의 업무는 늘어났다. 애널리스트가 일을 그만두면, 새로운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유사 업종을 담당하는 다른 애널리스트가 대신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담당 산업이 오랜 업황 부진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 애널리스트는 또다른 업종을 맡는다. B증권사 연구원은 “조선업종이 오랫동안 부진하면서 기계업종을 함께 보기도 한다”며 “일종의 박리다매로, 많은 업종을 커버해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일이 늘어났다고 연봉을 얹어주는 것도 아니다. C증권사 센터장은 “자동차나 IT업종의 경우 장이 좋았을 때 경력 10년차 애널리스트가 2억~3억원,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4억~5억원 정도 받았다”며 “최근 시장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제외하면 20%내에서 임금 삭감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주식시장의 단기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이 원하는 정보의 모습도 달라졌다. 당장 내일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가 이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도 점차 수치와 단기 이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탐방을 통해 회사를 분석하는 것보다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주금액이 더 중요한 정보가 된 것이다. 특히 영업력이 중시되면서 소위 돈이 되는 업종에 대한 쏠림 혐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증권사별마다 차별성은 사라지고, 리포트의 질은 더 낮아졌다. D증권사 연구원은 “기업설명회 몇 곳을 챙기고 나면 솔직히 탐방을 갈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하루 일과가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나는 것 같다”며 “증권가 애널리스트가 분석가가 아닌 수치 전달자로 전락해버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13.09.10 I 하지나 기자
  • 조선株, 업황 회복 기대로 강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조선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9일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5.19% 오른 2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신조선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클락슨 신조선가는 지난 6월 126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9월 첫째주 신조선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29포인트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가격 회복이 전반적으로 신조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의 공급초과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며 “올 4분기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의 신규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의 컨테이너선 인도량 집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전체 선박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국내 조선업체 주가가 바닥이라는 점도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선업체 주가는 리먼 사태 당시 저점에 근접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조선업종이 의미 있는 상승 초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망했다.
2013.09.09 I 박형수 기자
  • [마감]코스피, 1970선 탈환..외국인 12일째 '매수'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70선 고지도 넘겼다.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6포인트(0.99%) 오른 1974.6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장중 197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외국인은 12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매수 물량은 5445억원어치로 12영업일 중 이날이 가장 많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988억원, 41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543계약을 팔았다. 기관도 1442계약을 파는 등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만 홀로 5248계약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로 각각 1316억원, 3166억원을 사들여 총 44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증권, 기계, 서비스, 유통, 금융, 화학, 철강·금속, 보험업종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운수·창고업종은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9% 올랐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가 2억 4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NAVER(035420)는 6.46% 오른 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지주,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도 모두 올랐다.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그룹 관련주들은 1% 안팎에서 내렸다.종목 별로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19%, 대우조선해양(042660)은 4.78%로 강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09723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1~2%대에서 상승 마감했다.유라시아 횡단 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대호에이엘(069460)도 9.77%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2억 6579만주, 거래대금은 4조 4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코스피, 1970선 '공방'..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피, 상승 출발..사흘째 강세☞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 둔화..목표가 22%↓-이트레이드
2013.09.09 I 김도년 기자
  • 태웅, 업황회복과 구조조정 효과-현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9일 태웅(044490)에 대해 풍력, 조선업황 회복으로 수주증가가 예상되며 국내 단조업계 격렬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선두업계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웅의 3분기 푸역수주액은 약 650억우너으로 전년대비 370%, 전분기대비 57% 증가할 것”이라며 “최대시장인 미국의 보조금 수령요건이 연말 착공기준으로 변경되어 4분기에는 풍력관련 발주의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의 1~7월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 수주도 전년대비 약 50%의 증가를 기록 중”이라며 “태웅의 조선부문 수주 비중은 올해 3% 수준에 불과하나 조선사들의 주요 단조품인 선박엔진부품의 발주로 내년 초부터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단조업계 격렬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선두업계 위주로 재편됐다” 며 “2011년 단조전문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140만톤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약 80만톤으로 급감했고, 상장된 단조업체들 중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곳은 태웅과 현진소재에 불과하며 비상장사들의 상당수도 사실상 가동중단 된 상태”라고 말했다.
2013.09.09 I 하지나 기자
한주간 1.6조 산 외국인, 바구니 들여다 봤더니
  • 한주간 1.6조 산 외국인, 바구니 들여다 봤더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외국인은 ‘전차군단’을 선택했다. 이번 한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5895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1950 중반까지 견인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덩치가 크고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외국인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3674억8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총 27만주에 달한다. 지난 상반기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조6000억원을 내다 팔았다. 오를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데다가 스마트폰 성장성 둔화로 성장성 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 반도체 영역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120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130만원 중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수급변화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뿐만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선호하는 주식인 만큼 매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에 대한 러브콜도 거셌다. 외국인은 한주간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1067억9000만원, 709억3700억원씩 담았다. 지난달 미국 산업 수요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질적인 노사문제도 합의를 도출된 점도 호재였다. 외국인은 전차군단 외에도 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000660), 조선업의 삼성중공업(010140) 등 경기민감주에 대해 관심을 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중국공장에 화재 사고가 터지며 주가가 5% 급락하자 외국인은 오히려 저가매수라며 사자세에 돌입한 것. 이번 주만 1702억8000만원 담았다. 삼성중공업 역시 1116억1000억원 사들였다. 또 이번주 외국인은 그간 별로 관심두지 않았던 삼성생명(032830)에 대해서도 1769억8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4일 장외에서 2000억원 이상 쓸어담아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자금들이 포트폴리오를 못 채운 부분들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은 KB금융(105560), 현대제철(004020), 강원랜드(035250), 오리온(001800) 등에 대해서는 이번주 동안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 모멘텀이 탄력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도 좋아 외국인이 글로벌 포크폴리오 측면에서 한국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출처 : 마켓포인트, 단위 : 원)
2013.09.08 I 김인경 기자
경기민감주, '과속스캔들' 우려의 목소리
  • 경기민감주, '과속스캔들' 우려의 목소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너무 달렸을까.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타고 순항했던 경기민감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월부터 현재까지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화학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10.0%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상승폭 4.5%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기계 8.9%, 철강 10.4%, 조선업과 해운업이 담긴 운수장비 8.5%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는 중국과 유럽의 지원사격을 받고 상승가도를 달렸다. 당초 경기 둔화가 예상됐던 중국이 ‘그래도 중국’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화학과 철강에 힘을 실어줬다. 조선업종이나 해운업종에 영향력이 큰 유럽 역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유럽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3%로 6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또 상반기중 주가가 많이 떨어진 만큼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도 힘을 보탰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화학업종은 17.3%, 철강금속은 16.2% 빠졌다. 코스피가 6.7% 내릴 동안 이들의 하락세는 유독 컸다. 가격이 바닥을 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상승세가 과열됐다는 의견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먼저 중국과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가 부도 직전까지 갔던 과거보다 나아지고 있는 것이지 상승가도로 진입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역시 2000년 중후반만 해도 10%대 성장을 했지만 현재 7.5% 성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우려보다는 낫다는 것과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엄연히 다른데 과열된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털어 놓았다. 동남아 금융위기설 역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다.또 철강, 화학, 운송, 조선 등 주요 경기민감주의 하락 단계에 진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들 업종이 국가주도형 수출과 값싼 노동력으로 우위를 점했던 만큼, 한국이 이머징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추세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현실적으로 상승 모멘텀 자체가 한계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화 가치가 상승 추세에 들어선 점도 수출에서 힘을 받는 경기민감주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구도가 장기화되고 이머징 경기가 불안해진 상황인만큼, 업종 전체에 걸친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종 전체에 대해 투자에 나서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 추이 등을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마켓포인트)
2013.09.06 I 김인경 기자
 전담예보로 태풍피해 제로(0)에 도전
  • [날씨경영스토리] 전담예보로 태풍피해 제로(0)에 도전
  • 올해는 태풍 없는 여름인가 싶었는데, 8월을 며칠 안 남기고 15호 태풍 ‘콩레이’가 발생해 북상했습니다. 다행히 한반도까지 올라오기 전 세력이 약해지면서 제주 서귀포 먼바다에서 소멸해 버렸었죠. 또한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17호 태풍 ‘도라지’가 발생해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태풍 ‘도라지’도 당초 예상보다 일찍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어제(4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사라졌습니다. 10일간 2개 태풍 소식에, 한반도에 할퀴고 갔던 작년 태풍들이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기상현상 중 하나인 태풍의 위력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한편 실제 태풍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인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원유시추 생산 설비인 ‘선더호스’를 잃을 뻔했습니다. 지난 2003년 9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에 달하는 초대형 태풍 매미가 거제조선소를 덮치면서 이것이 파도에 휩쓸려 방파제로 돌진한 것입니다.이런 경험을 한 탓일까요. 대우조선해양은 다른 어떤 조선소보다 태풍에 민감합니다. 기상청과 민간기상업체로부터 기상정보를 제공받아 항시 날씨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내 곳곳에는 자동관측시스템까지 설치했습니다.하지만 이런 만반의 준비에도 대우조선해양에게는 매년 찾아오는 태풍이 여전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 회사는 기존의 산업기상정보시스템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데 성공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전담예보관’ 제도입니다. 조선소에서 기상예보관의 역할이라면 해당 작업현장에 대한 상세한 기상예보와 태풍 등 위험기상에 대비한 방재기상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또 주요 작업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에도 그에 맞는 기상정보의 제공과 함께 상담도 진행됩니다.물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소에서는 전담예보관을 내부 직원으로 고용할 수도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필요시마다 민간기상회사의 예보관을 파견 고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민간기상회사로부터 일정한 형태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방재기간 등 매우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기에는 전담예보관의 파견을 요청해 현장에서 직접 기상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2005년 9월, 14호 태풍 ‘나비’ 통과 때 전담예보관 제도의 활용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합니다.태풍이 통과하기 전 미리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을 감안한 회사에서는 전담예보관을 대우조선 재해상황실로 파견해줄 것을 민간기상 회사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담예보관은 태풍 통과 4일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재해대책 회의를 하면서 태풍 피항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민간기상회사의 예보관들이 정보대상 업체의 예보를 전담해서 생산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조선업종의 특성상 해당 작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식 없이는 이런 비상시기의 대처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전담예보관을 지정할 때도 해상예보, 선박의 특성 등을 많이 이해하고 경험해본 예보관으로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로써 대형 태풍이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척의 선박이나 육상에 놓인 시설물 등의 피해 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이렇듯 대우조선해양의 전담예보관 사례는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대형 산업현장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날씨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민간기상회사도 단순히 기상청 정보를 가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인 기상회사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위한 또 하나의 모습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09.05 I e뉴스팀 기자
통상임금 범위 확대, 일자리 축소·노사갈등으로 이어진다
  • 통상임금 범위 확대, 일자리 축소·노사갈등으로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단순히 기업비용 부담 증가의 문제가 아니다. 임금상승→경영난 심화→신규 고용·투자 위축 및 구조조정→매출부진과 기업경쟁력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고용없는 성장’ 시대를 맞아 일자리 사정이 더 나빠지는 것은 물론 노사관계도 악화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상황에서 더욱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되는 것. 대법원의 통상임금 산정범위 결정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들이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법부의 단순한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통상임금 확대가 미칠 사회경제적 파장을 충분히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 ◇통상임금 확대시 인건비 부담 급증..中企 부담액 14조3000억원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생존의 문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이다. 이는 최악의 경우 기업의 존폐와도 직결된다. 통상임금 확대시 규모별 부담액과 주요 경영지표 대비 수준/ 자료 경총상여금이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될 경우 중소기업이 일시 부담해야 할 비용은 14조3000억원이다. 대기업 부담액 24조2000억보다 적지만 중소기업의 열악한 사정을 고려할 때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456사의 평균 추가인건비 부담도 11억6000만원에 이를 정도다. 중견기업도 마찬가지다. 중견련 조사에 의하면, 7조1000억원의 소급비용은 물론 매년 2조100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중견기업의 94%가 경영상 부담을 토로하고 있고 17.4%는 경영난 직면을 우려할 정도다.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인 이윤재 숭실대 교수는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중소기업 경영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대비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없는 일자리 더 사라진다’ 中企 85% “통상임금 확대시 고용 축소” 자료 중소기업중앙회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소·중견기업이 선택할 수단은 많지 않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43.0%)이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연장·야간·휴일근로 축소 ▲신규채용 축소 또는 중단 ▲구조조정 ▲생산라인 해외이전 등이다. 자칫하면 과거 최저임금 상승으로 아파트 경비원 등 일부 직종의 해고사태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통상임금 확대가 노동자들의 일자리 축소나 고용의 질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자료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의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12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상임금 확대 시 기업의 65.1%가 신규 채용 축소, 19.8%가 기존 고용 축소 의사를 나타냈다. A중소기업 대표는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정규직보다는 임시직을 선호해 근로자에게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제조업 분야에서는 인건비 부담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추가 인건비 부담으로 사업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국내 고용사정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임금 확대시 사업현장 혼란 우려..노사소송 급증 불가피대화와 타협보다는 대결 위주의 전투적 노사관계가 강한 국내 현실에 비춰볼 때 통상임금 범위 확대는 노사간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 지난해 3월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사업현장에서는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다. 조선, 자동차 등 금속노조 소속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소송 또한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증가 추세다. 현재 대법원에만 11건이 계류 중이고 하급심을 포함하면 100건으로 늘어난다. 대법원이 사회경제적 파장에 대한 고려없이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할 경우 노동계의 통상임금 집단소송은 들불처럼 번져나갈 수밖에 없다.김동선 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노사갈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이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나게 되면 너도나도 소송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에 따라 인건비 증가분을 협력업체로 전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과 납품단가 인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벼랑 끝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3.09.05 I 김성곤 기자
무너지는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회장
  • [굿모닝 이데일리]무너지는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회장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나는 생각을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전진하는 배는 침몰하지 않는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추앙받던 강덕수 STX회장이 마지막 궁지까지 몰렸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함께 채권단에 회사의 운명을 맡겨야하는 위기를 맞았고, 이제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도 내몰릴 처지다.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강 회장에게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달라고 요청했다. STX조선해양 뿐 아니라 STX중공업, STX엔진에서도 대표이사직 사임을 요구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상 그룹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인 셈이다.강 회장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당시 “경영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며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 결정사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내긴 했지만, 그동안 경영권은 유지해왔다. 산업은행은 퇴진 요구 배경에 관해 원활한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 회장에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강 회장이 그동안 구조조정 방안 등을 놓고 채권단과 갈등을 빚어온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심각한 도덕적 해이나 배임·횡령 등의 법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채권단은 대주주의 경영권을 인정해 왔다. 앞서 자율협약을 맺었던 금호아시아나나 팬택 등은 경영안정과 지속성을 위해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강 회장은 자율협약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과 수차례 부딪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단이 대대적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종용했지만, 최소한의 인적 구조조정만 단행했고, 헐값 자산 매각엔 강하게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홍기택 KDB금융 회장(산업은행장 겸임)이 이명박 정부와 거리를 두고, 강만수 전 회장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강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강 회장에게 퇴진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강 회장은 홍 회장 취임 이후 최근까지 네번에 걸쳐 면담을 요청했지만 홍 회장은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권단에 호의적인 편이 아니었던 강 회장이 사재출연 같은 개인적인 회생 의지가 부족했던 점도 괘씸죄에 한몫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채권단의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출근, 경영권 유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SXT그룹 측은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STX가 일궈낸 경영성과가 전면 부정되어선 안된다”면서 “샐러리맨 신화(창업기업가 정신)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기업 환경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채권단이 기존 경영진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자율협약 체결시 관례로 제출한 불평등 확약서를 바탕으로 기존 경영진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사임을 압박, 자율협약 체결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산업은행과 강 회장이 극적으로 타협하지 않는 한 퇴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차기 경영진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강 회장은 불과 10여년 만에 STX를 건설,조선업,중공업 등 2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부도난 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성공한 그룹 회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그를 두고 과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과감하게 공격적인 경영을 했다가 부실의 무거운 책임을 져야하는 처지가 너무나 닮은 꼴이다. 하지만 아직도 김 회장의 축적된 경험과 도전정신을 재평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는 것을 보면 강 회장을 무조건 내칠 일만은 아닌 듯 하다. 자율협약을 맺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보면 더 그렇다. 또 한가지, 월급쟁이 신화는 신기루인지. 윤석금 웅진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가 처참히 무너진지 1년도 되지 않아 강 회장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다.▶ 관련기사 ◀☞ STX그룹 "강덕수 회장 사퇴요구, 채권단 월권행위"☞ 채권단, STX조선해양 강덕수 회장 사임 요청☞ 강덕수 STX 회장, 92만주 장내매도
2013.09.04 I 정태선 기자
  • [심기원의 종목 Catch!] 삼성중공업(010140)
  • [심기원의 종목 Catch!] 삼성중공업(010140)[이데일리TV 김명훈PD] 마감 후 내일장을 대비하는 방법!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마켓플러스 2부>에서는 다양한 종목들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봅니다.오늘 시장에서 주목 받았던 종목들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심기원의 종목 Catch!’시간! 와이즈인베스트 심기원 대표가 매일 시장을 이기는 종목 전략을 제시합니다.▶ 외국인 순매수 -한진해운(117930) / 삼익악기(002450) / 에이엔피(015260) / 바른손(018700) / 제일모직(001300)-TOPIC: 삼익악기(002450)▶ 기관 순매수 -LG전자(066570) / 두산(000150) / NHN엔터테인먼트(181710) / 중국원양자원(900050) / 하림홀딩스(024660)-TOPIC: LG전자(066570)▶ 52주 신고가-삼성중공업(010140) / 호텔신라(008770) / 성호전자(043260) / 중앙에너비스(000440) / 중앙오션(054180)-TOPIC: 삼성중공업(010140)▶ Catch! 종목 - 삼성중공업(010140)-외국인 중심 경기민감주 집중 순매수 지속 가능성-외국인·기관 연일 동반 순매수 강화 종목 -신조선가 인상 이슈 연일 부각-수주 증가 소식,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유럽에서 대규모 수주 소식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신뢰 형성-소송 관련 불확실성, 최근 중재 소송 합의 해결-조선업종 대장주 역할 부각 지속 가능성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이 코너는 4일 오후 3시 30분 이데일리TV‘마켓플러스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관련기사 ◀☞'해운보증기금' 연내 설립 무산..시름 깊어진 해운업계
2013.09.04 I 김명훈 기자
5대그룹에 상반기 영업익 쏠려..빼면 마이너스 15%
  • 5대그룹에 상반기 영업익 쏠려..빼면 마이너스 1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 상반기 상위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더 심화했다. 극심한 경기불황을 겪으며 500대 기업 중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까지 뒷걸음질 쳤다.반면 5대 그룹은 영업이익이 두자리수의 견조한 성장을 이뤄, 하위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려 부익부 빈익빈이 고착화하고 있다. 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동기 대비 비교가 가능한 293개사(비상장 60개사 포함)의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5대 그룹 효과로 매출은 926조 8899억 원으로 2.4%, 영업이익은 54조 1698억 원으로 8.6% 성장했다.◇IT전기전자, 석유화학 뜨고 운송, 설비 등 하락500대 기업 전체의 영업이익은 플러스 성장했으나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작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업종은 삼성전자(005930)가 속한 IT전기·전자(58.3%)와 석유화학(25.0%), 생활용품(5.4%), 서비스(5.3%), 유통(2%), 통신(1.8%) 등 6개 업종에 불과다. 나머지 10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해운 등이 포함된 운송업종의 적자가 17배 확대된 것을 비롯 조선기계설비(-72.1%), 에너지(-36.7%), 상사(-23.3%), 건설(-21.3%), 철강(-21.1%), 식음료(-15%) 등이 두자리수로 뒷걸음질쳤다.◇삼성, 현대차, SK, LG, 롯데로 이익 쏠려500대 기업 내 5대그룹의 영업이익은 총 38조 882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1%나 크게 늘었다. 허리띠를 졸라맨 덕분에 매출 증가율(6.4%)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았다.10대 그룹으로 넓히면 41조 7443억 원으로 14%, 30대 그룹은 46조 1225억 원으로 7.4% 증가했다.그러나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5.2% 줄고 매출도 1.6%나 쪼그라들었다.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 또한 -6.3%를 기록했다.삼성, 현대자동차(005380), SK(003600), LG(003550) ,롯데 등 상위 5개 그룹 계열사들로 이익이 확 쏠려 있기 때문이다.◇현대차는 마이너스 성장500대 기업에 속한 삼성 계열사(15개)들의 총 영업이익은 20조 1966억 원으로 37.6%나 급증했다. 삼성전자(50.7%), 삼성전기(33.4%), 삼성토탈(135.3%) 등의실적 호전에 힘입었다. 현대자동차 그룹(14개사)은 엔화약세와 내수시장 침체, 노조파업 등으로 영업이익이 9조 4308억 원으로 9.1% 줄었다. 현대차(-7.7%), 기아차(-21%), 현대모비스(-4.7%), 현대제철(-31.1%), 현대글로비스(-3.7%) 등 주력 계열사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했다.SK그룹(14개사)은 SK이노베이션(096770)(80.1%), SK종합화학(33%), SK텔레콤(5.4%)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6%증가했고, LG그룹(11개사)도 LG디스플레이(034220)(1750.5%), LG유플러스(312.2%) 등의 견조한 성장 덕분에 19.7%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GS그룹 최악의 실적조선 철강업 부진으로 포스코(11개사), 현대중공업(5개사), 두산(5개사)은 각각 -10%, -56.1% -37.4%를 기록했다. 한화(5개사) 역시 -21.2%로 부진했고 한진(3개사)은 적자 규모가 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GS(078930)그룹(6개사)은 GS건설이 6천946억 원의 적자를 내는 바람에 그룹 전체도 작년 4천118억 원 이익에서 올해는 138억 원 적자로 전환하며 10대 그룹 중 최악의 실적을 냈다.◇영업익 증가율 최고는 엔씨소프트500대 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무려 4827.2%를 기록했다.이어 LG디스플레이(1750.5%), GS칼텍스(1387.2%), 동국제강(001230)(1292.8%), 대한유화(006650)공업(733.7%), 서울반도체(046890)(624.9%), 포스코(005490)건설(559.0%), 웅진씽크빅(095720)(515.3%), LG유플러스(032640)(312.2%), 삼립식품(005610)(287.0%) 등이 ‘톱10’을 이뤘다.반면 두산엔진(-88.8%), 경기도시공사(-86.7%), 남양유업(-84.6%), SK루브리컨츠(-81.7%), 한화케미칼(-70.0%), 여천NCC(-69.3%), 사조산업(-68.8%), 이수화학(-66.1%), 한화호텔앤드리조트(-64.4%), 대창(-64.1%) 등은 영업이익 하락폭이 큰 하위 ‘톱10’에 들었다.
2013.09.04 I 김현아 기자
  • [마감]코스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1930선 돌파..세달 만에 안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1930선에 안착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에 탄력받은 외국인이 8거래일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93포인트(0.46%) 오른 1933.7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3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6월10일 이후 세 달여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Labor Day)’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6개월 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과 함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시리아 사태 개입이 연기되면서 중동발 우려가 약화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에 외국인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8거래일연속 ‘사자’를 펼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1억원, 5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848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691억원 매수 우위 등 총 29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섬유의복(2.8%) 기계(2.3%) 건설(2.1%) 음식료(2.0%) 은행(1.8%) 증권(1.7%) 금융(1.7%) 등이 강세였다. 의료정밀(-1.4%) 전기전자(-0.7%) 전기가스(-0.7%) 비금속광물(-0.4%)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4% 내린 13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수주 증가와 함께 선가를 인상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는 등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조세연구원에서 진행한 에너지 세제개편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희비가 엇갈렸다. 석탄, 원자력 부문 세금을 올리고 LNG를 포함한 유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될 가능성이 큰 한국전력(015760)은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밑으로 내려간 데다 부분 파업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내수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코스피200에 편입된 호텔신라(008770)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LG전자(066570) 삼성화재(000810) 롯데쇼핑(023530) KT&G(033780) 등이 올랐다.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내렸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9383만주, 거래대금은 3조967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4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67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3.09.03 I 경계영 기자
  • 저금리에 은행 외화대출 연일 '증가'..엔화대출만 '급감'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국내은행의 외화대출 금액이 올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외화대출 규모는 지난 3월말 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는데 6월말 기준으로도 1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이가운데 엔화대출은 엔저현상 지속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312억1000만 달러로 3월말보다 9억5000만 달러(3.1%) 증가했다. 전년 말에 비해서는 12억8000만 달러(4.3%) 증가한 수치다.특히 달러화 대출이 크게 늘었다. 대기업의 해외플랜트 건설과 선박제작자금, 에너지업체 수입결제자금 수요 등이 증가해 3월말보다 21억1000만 달러(11.3%) 늘었다. 전년 말에 비해서는 40억8000만 달러(24.4%) 증가했다.엔화대출의 경우 엔화약세 흐름이 이어져 3월말 대비 10.2%(11억6000만 달러), 전년 말 대비 21.6%(28억3000만 달러)나 줄었다. 이는 차주들의 상환부담이 줄어 기존 엔화대출을 상환하거나 원화대출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외화대출의 건전성은 조선업 등의 불황으로 다소 악화됐다. 외화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84%, 1.66%로 3월말에 비해 각각 0.07%, 0.12% 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말에 비해서는 각각 0.01%, 0.02% 포인트 오른 수치다.달러화대출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3.23%, 올 3월말 3.20%, 6월말 2.8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화대출도 지난해 말 3.82%, 3월말 3.66%, 6월말 3.50%로 낮아지고 있다.엄일용 금감원 외환감독국 팀장은 “향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환율 및 경기상황 등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외화대출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외화대출 차주에 환위험 고지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외화대출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화대출 건전성 관리와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등 외화대출 취급현황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2013.09.03 I 나원식 기자
  • [여의도 TOPIC] NAVER(03542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강준규 동양증권 동탄지점 대리와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 *삼성증권: NAVER(035420): 예상 상회하는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증가속도 주목: 글로벌 컨텐츠 유통 플랫폼 경쟁력 기반 매출성장 전망*삼성증권: GS(078930): 주력 자회사 GS칼덱스·GS EPS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 GS칼덱스 신규 고도화설비 가동율, 3분기 90%이상 상승*신한금융투자: 현대중공업(009540): 플랜트부문의 수주 호조로 비조선부문 개선도 기대: 상선 발주시장 주도하는 업체로 업황 개선 최대 수혜주 부각*신한금융투자: 한진해운(117930): 경쟁 완화로 순이자마진 회복세: 3분기부터 이익 정상화 가능, 이자 이익 개선 기대*우리투자증권: CJ CGV(079160): 하반기 주요사업부 방송게임, 영화 부문 실적 개선세 지속: 방송 컨텐츠 경쟁력 상승 및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 비중과 판권 매출 확대로 수익 개선*우리투자증권: KH바텍(060720): 마그네슘 내장재 수요증가 및 매출처 다각화로 본격적 턴어라운드 : 하반기부터 수익성 양호한 Non 삼성 비중 확대로 안정화▶ 오늘장 TOPIC: NAVER(035420)강준규 동양증권 동탄지점 대리 -인터넷 검색 등 포털 서비스 제공: 국내 1위 인터넷 기업-매출액과 영업이익 꾸준히 상승: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모습-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 6월 기준 1억 7천만명, 연내 2억명 돌파 전망-모바일 부문에서 좋은 수익 예상-국내 시장 성장성 한계를 해외로 극복-재상장 이후 주요 증권사 목표가 추정치 430,000~580,000원 수준까지 형성-상장 이후 하락한 주가 수준인 440.000원 부근 약 10% 내외 상승여력 존재 기대-국내 인터넷 기업 규제 주가 선반영-기업분할로 재상장되었던 회사들을 보면 주가상승률이 시장수익률 대비 아웃퍼폼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 ☞이 코너는 2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관련기사 ◀☞네이버-스타일쉐어, 패션 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네이버에 방송발전기금을? 언론학회, 2일 인터넷광고 세미나☞[29일 주요 크레딧 공시]네이버 신용등급 'AA-' 외
2013.09.02 I 안정은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일)
  • [이데일리 증권부] 2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대신증권대동(012860):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로 연결기준 2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시현. 스마트키, 원도우스위치 등 적용차종 확대로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GKL(114090):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과 레저세 현실 가능성 낮을 것으로 예상. 신임 CEO 부임으로 신사업 모멘텀 발생 기대메리츠화재(000060): 7월 실적은 예상대로 손해율은 상승하였지만 사업비율 개선과 처분이익 기여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시현. RBC 비율을 이용한 신계약 성장세,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ROE 개선과 주가 상승 기대 가능.◇신한금융투자삼성전자(005930): 모바일, 서버, 그래픽 등 Non PC DRAM 수요 호조가 지속되어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 예상. 선진국 LTE 수요 및 이머징 시장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마케팅 비용 감소로 매출 증가 기대현대중공업(009540): Shuqaiq의 수주에 이어 North Al Zour 등 플랜트부문의 수주 호조로 비조선부문의 개선도 기대. 상선 발주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KB금융(105560): 경쟁 완화로 순이자마진 회복세에 접어듦. 3분기부터 이익 정상화 가능, 이자 이익 개선 기대됨◇한양증권현대모비스(012330): 올 3분기 현대차 터키공장이 20만대로 증설되고 가이차 중국 3공장이 14년 1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면서 모듈 매출 비중은 향후 확대될 전망. 하반기 계절적 A/S 성수기며 추가로 현대기아차 핵심부품 및 모듈 해외공장 신설 진행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 예상일진디스플(020760): 2분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지연, 재고조정 및 단가인하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달성. 하지만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3 화면 사이즈 다변화 중이며 하반기 테블릿 PC 마케팅 강화로 터치스크린 수요증가가 예상됨. 또한 네로베젤 같은 고부가가치 터치스크린 비중 증가도 예상돼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노칩(080420): 갤럭시S4 판매부진 불구, 중국향 CMEF 매출이 증대되며 2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록.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정전기 및 노이즈 발생으로 CMEF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 제한적인 공급상황에서 삼성 후속모델과 중국향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3분기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에버다임(041440): 어태치먼트, 타워크레인, 콘크리트펌프카 등 다양한 건설장비 및 특수차량을 제조하는 업체, 상반기 한국타워 인수로 타워크레인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북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 수요 증가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하반기도 중동 발주 증가로 꾸준한 실적 상승 기대.◇현대증권현대모비스(012330): 대규모 연구개발로 자동차산업에 가장 중요한 전장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생산증가 및 공급 증설과 더불어 핵심부품과 모듈 부문의 지속 성장 기대.인텍플러스(064290):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외관 검사장비업체로 모바일기기의 경박단소화에 따라 검사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며 LED, OLED 분야 장비 개발로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관련기사 ◀☞[특징주]대동, '2Q 흑자전환 성공'..장 초반 급등
2013.09.02 I 증권부 기자
  • [2013상반기 결산]경기침체에 엔저까지..재무상황 '악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을 막론하고 우리 기업들의 재무 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엔저현상 등으로 수출 비율이 높은 우리 상장사들의 부채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42.51%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개별 기준으로도 90.28%로 작년말보다 0.32%포인트 증가했다.특히 금호산업의 경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1만1876%에 달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저하까지 겹친 탓이다. 절연선 생산업체 대한전선의 연결 기준 부채 비율도 8000%에 육박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건설, 해운, 조선업계의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부채비율은 더 심각했다. 올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기업 635개사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은 109.37%에 달했다. 지난해 말 102.79%보다 6.58%포인트 증가했다. 개별기준으로도 78.58%로 지난해 말보다 2.70%포인트 늘어났다.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엠에스오토텍의 부채비율은 3329.9%로 지난해 말 1330%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업체인 오성엘에스티도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2000%를 넘어섰다.
2013.09.01 I 김인경 기자
  • [마감]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1920선 회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2포인트(0.99%) 오른 1926.3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강보합권까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 막판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놨지만 외국인이 대거 사들이며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5%로 잠정 집계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이어가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 영국 등에서 시리아 공습에 대해 신중론을 취하면서 공습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5013억원을 순매수하며 2월20일(5830억원)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9억원, 43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 262억원, 비차익거래 2445억원 순매수로 총 270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1.16% 오르는 동안 중·소형주는 각각 0.30%, 0.27% 오르는 데 그치면서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44%) 통신(1.85%) 의료정밀(1.60%) 음식료품(1.45%) 비금속광물(1.39%) 등이 올랐다. 기계(-0.83%) 섬유의복(-0.40%) 서비스업(-0.40%) 화학(-0.09%) 증권(-0.02%)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매수 상위를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는 등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전날보다 1.79% 오른 136만8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 역시 외국인의 ‘사자’에 탄력받아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예대마진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주인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금호산업(002990)은 산업은행이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 체결 뒤 또 다시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주식을 모두 팔아 경영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7.33% 급등했다. STX(011810)가 코스피200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새로 편입된 호텔신라(008770)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STX를 포함한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STX중공업(071970) 등 STX그룹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또한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달과 이달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에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밸류에이션이 부담된다고 판단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9621만주, 거래대금은 4조961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376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이건희 회장, IOC 총회 참석차 출국☞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상승폭 확대..현대차3인방 '강세'☞삼성전자·교육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나선다
2013.08.3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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