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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성폭행' 일반인 피해자까지…"팬이라고 하자 화장실로 따라와"
  • '조재현 성폭행' 일반인 피해자까지…"팬이라고 하자 화장실로 따라와"
  • (사진=MBC ‘PD수첩’)[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조재현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일반인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MBC ‘PD수첩’는 7일 ‘거장의 민낯, 그후’ 편에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기획사 직원이었다고 밝힌 일반인 H씨는 10년 전 드라마 쫑파티라고 해서 참석했다가 화장실에서 처음 만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H씨는 “조재현씨와 인사를 나눌 때 ‘반갑습니다. 팬이에요’ 등의 일상적인 대화만 잠깐 나눴다. 이후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해 20여분 정도 지나 핸드폰을 가지고 화장실로 향했는데 순식간에 조재현이 따라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이어 ”(조재현이) 갑자기 키스를 시도했다. ‘내가 팬이라고 얘기한 게 오해가 됐나’ 싶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스타일이 아니어서요’라고 말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털어놨다.H씨는 “(조재현이)‘어 조심해 조용히 해. 밖에 아무도 몰라. 그러면 다쳐. 어 다쳐’라는 말을 너무 평온하게 이야기 하더라”면서 “그때는 가슴을 추행하고 이런 것보단 더 큰일을 막고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바지가 벗겨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몸을 돌려서 나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토로했다.그는 “묻지마 범죄를 당한 느낌이었다. 사실 한동안은 아예 밖에 문까지 닫지 않는 이상 공중화장실을 못 다녔다. 방광염까지 왔다”면서 “아직까지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 너무 소름끼친다. 제가 이 정도인데 더 심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일 것이다”고 했다.
2018.08.08 I 이재길 기자
김기덕 전 스태프 "여배우 증언? 수위 조절된 것… 옷에 손집어넣고 '관행' 주장"
  • 김기덕 전 스태프 "여배우 증언? 수위 조절된 것… 옷에 손집어넣고 '관행' 주장"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MBC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추가로 고발했다.7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배우 등의 증언을 인용해 앞서 한차례 다뤘던 김기덕과 조재현의 여배우 추행 의혹을 조명했다.특히 취재진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한 여배우와 영화 스태프 등은 김 감독이 신인배우 연기 몰입을 위해 추행을 자행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내놨다.여배우 A씨는 “김기덕은 여배우을 소품으로도 안보는구나, 그렇게 느꼈다”며, “벤치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반바지에 손을 넣어 (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김기덕 방식은 딱 그런 것”이라며 촬영현장에서 김 감독이 상습적으로 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김 감독 영화에서 스태프로 일한 적이 있는 B씨는 이전까지 공개된 폭로 내용에 대해 “그보다 더하다. 그분들(피해자들) 나와서 이야기 한 건 수위가 조절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 감독이) 스커트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만지고 배를 주무르면서 가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큰 소리가 나도 김 감독하고 조감독은 그걸 별거 아니라고, 관행이라고 얘기하더라”고 증언했다.B씨는 김 감독인 배우들의 연기 몰입을 이유로 이같은 행동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신인 연기자들이 분위기가 얼어 있으면 연기가 집중 안되고 몰입이 안되기 때문에 (김 감독이) 몸을 풀어주고, 연기가 그만큼 몰입될 수 있다며 크게 생각을 안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결국 촬영을 거부한 여배우를 잡아오라는 김 감독 지시를 듣고 나서 일을 그만두게됐다는 사정도 전했다.
2018.08.08 I 장영락 기자
'PD수첩' 여배우 "조재현에 성폭행.. 임신도 못하게 됐다"
  • 'PD수첩' 여배우 "조재현에 성폭행.. 임신도 못하게 됐다"
  • 조재현, 재일고표 여배우 성폭력 피해 주장. 사진=MBC ‘PD수첩’[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 F씨가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어 임신도 못하게 됐다고 ‘PD수첩’을 통해 주장했다. 7일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지난 3월 방송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의 후속으로,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된 추가 제보와 피해자들의 2차 피해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특히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의 인터뷰가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재일교포 여배우 F씨는 2000년대 초반 조재현에게 촬영장 화장실에 갇힌 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F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한국 대사를 외우기가 너무 힘들었고 촬영 끝나고 나서 조언을 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며 “3개월쯤 연기연습 가르쳐 줄 테니깐 따라오라며 손을 잡고 데려갔다.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다가 아무도 안 쓰는 캄캄한 화장실로 저를 밀고 들어가서 남자 화장실 안까지 데려가서 문을 잠그고 저한테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F씨는 “깜짝 놀라서 ‘왜 그러세요’ 소리를 질렀더니 제 입을 막고 자기가 바지를 벗었다”고 전했다.당시 조재현을 만났다는 재일교포 여배우의 어머니는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재현이 무릎을 꿇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자기 부인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용서해달라고 나에게 사정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개방이 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배우 F씨는 조재현의 성폭행 피해로 정신병원까지 격리됐다며 (성폭행)이후 이성을 만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게 조재현 탓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를 못 믿고 결혼도 못하고, 너무 약을 많이 먹어서 아마 이제 애도 낳을 수가 없다”라며 “제가 그때 말을 했다면 조재현이 배우를 못했을 수도 있는데. 그럼 피해자들도 안 생겼을 수도 있는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조재현 측 변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조재현이) 돈을 뜯겼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화장실이 왜 나왔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 강제적인 성폭력·성관계 이런 건 있을 수도 없다. 자기 자체가 그런 걸 싫어한다고 얘기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2018.08.08 I 정시내 기자
‘PD수첩’ 김기덕·조재현, 의혹 추가 제기…시청률↑
  • ‘PD수첩’ 김기덕·조재현, 의혹 추가 제기…시청률↑
  • 사진=‘PD수첩’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을 추가 제기한 ‘PD수첩’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오후 방송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전국 기준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31일 방송 분이 기록한 4.0% 시청률 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한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 1부는 5.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월 ‘PD수첩’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 외에도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2차 피해에 집중했다 ‘미투 운동’의 열기가 가라앉자 피해자들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하고, 자신은 성폭행 한 사실이 없다며 당당히 말하는 모습에 피해자들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제보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좀 더 일찍 용기를 내어 그들이 빨리 지은 죄에 대해 처벌 받게 했다면 추가 피해자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수사는 지지부진 한 상황이었다. 대부분이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였고, 이러한 무고와 명예훼손 명목의 고소로 피해자들의 2차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본 피해자들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상태이더라도 다시 숨어버렸다고 ‘PD수첩’은 안타까워 했다.‘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18.08.08 I 김윤지 기자
'PD수첩', 조재현·김기덕 미투 재조명...피해자들의 절규 (종합)
  • 'PD수첩', 조재현·김기덕 미투 재조명...피해자들의 절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MBC ‘PD수첩’이 7일 방송된 ‘거장의 민낯, 그후’ 편을 통해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미투 파동을 다시한번 조명했다.이날 피해자들은 김기덕과 조재현에게 당한 성폭행 사실을 숨김없이 주장하고 나섰다. 여배우 C씨는 김기덕 감독의 모습에 공황장애가 왔다고 밝히며 김기덕과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문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강압적으로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지인은 ”자기네 가족이 인격살인을 당하고 은혜를 이렇게 갚는다는 말을 했다. 친구가 그 기사를 보고 숨이 넘어가면서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 하더라. 며칠 동안 목소리도 안나오고 공황장애, 수면제 약을 다시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검찰에 출두하며 피해자들에게 ”은혜를 이렇게 아프게 돌려주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피해자 H씨의 폭로도 있었다. 그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저에게 ‘조용히해. 밖에 아무도 몰라’라고 하며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며 ”조재현은 평온해 보였다. 이 사람이 마음 먹고 힘을 쓰면 내가 정말 다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김기덕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였던 피해자 D는 ”(김기덕 감독이) 멀리서 이름을 불러서 달려갔더니, 해변이었는데 다짜고짜 ‘나랑 자자’라고 하길래 ‘네?’라고 했다“며 ”그는 ‘사귀자가 아니라 한번 자자’고 했고 마음에 들면 또 자고 섹스파트너를 하자고 했다.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당황하더라. 기분이 정말 더러웠다“고 말했다.또한 김기덕의 영화에 참여한 한 스태프는 ‘PD 수첩’을 보고 ”(방송에서 나온 것) 그것보다 더 하다. 그분들이 나와서 얘기한 것은 수위가 조절된 것 아니냐“며 ”스커트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배를 주무르거나, 가슴을 만지거나. 아니면 자기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라고 하고 강제 키스를 한다“고 말했다.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PD 수첩’ 방송을 통해 C라는 분이 불쌍했다“며 ”나만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조재현 씨는 피해자가 얘기하는 80%는 진실이 아니라고 했다. 제가 봤을 땐 사실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현의 성폭행 피해로 정신병원까지 격리됐다며 이후 이성을 만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F는 ”약을 많이 먹었다. 아이도 못 낳을 것이다. 제가 그때 말을 했다면 조재현이 배우를 못했을 수도 있는데. 그럼 피해자들도 안 생겼을 수도 있는데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다.반면 조재현의 변호사는 ”(조재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 강제적인 성폭력은 없었다고 했다. 자기 자체가 그런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고 부인했다.일반 회사원이었다는 피해자 H는 친구의 제안에 술자리를 함께했다가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재현이 화장실을 가는 자신을 따라와 강제로 키스를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조재현이)‘조용히 해’, ‘다쳐’라고 했다“며 ”이 사람이 마음 먹고 힘을 쓰거나 하면 내가 정말 다치겠구나. 오만 상상이 들었다. 그분은 이미 바지를 벗은 게 느껴졌다. 떨어지면 키스를 하고 옷을 벗기려고 하는 것이 심할 것 같았다. 가슴을 만지는, 그런 것 보다 더 큰 일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자리를 탈출했다. H는 ”한동안 문을 다 잠그지 않으면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 방광염을 1년 넘게 달고 살았다“고 호소했다.지난 3월 방송 이후 김기덕, 조재현의 성폭력 사건에 이목이 모였지만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수사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PD수첩’에 “수많은 사건들이 공소시효가 다 만료돼 조사할 근거가 없다”며 “근거와 절차라는 게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혐의사실은 공소시효 때문에 제대로 입증되지도 못한 채 그냥 잠깐 동안의 해프닝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틀림없이 존재한다”며 “그런 상황이 되면 변화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PD수첩’ 측은 폭로를 해준 피해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저희는 그분들의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2018.08.08 I 박현택 기자
김기덕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 'PD수첩' 어떤 내용 담길까
  • 김기덕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 'PD수첩' 어떤 내용 담길까
  • 김기덕 가처분 신청 기각 ‘PD수첩’. 사진= MBC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김기덕 감독이 ‘PD수첩’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면서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은 7일 정상방송된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이 자신을 명예훼손을 했다는 이유로 해당 방송에 가처분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고, 방송은 예정대로 전파를 타게 됐다. 7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지난 3월 방송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의 후속편이다.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3월 방송 당시, 제작진은 수차례에 걸쳐 반론을 권유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채 방송이 나갔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받게 됐다.2018년 상반기를 관통했던 ‘미투’ 열풍은 그 열기가 가라앉자마자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사람들에 의해 무고와 명예훼손의 고소가 줄을 이었고, 피해자들은 2차 피해의 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PD수첩’은 ‘미투 현상의 새로운 단계’에 주목하고 그 문제점들을 취재했다. ‘거장의 민낯’ 방송이 나간 후, ‘PD수첩’ 제작진에게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 대한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제보되었다. 김기덕 감독은 여자 스태프를 앉혀두고 ”나랑 자자“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숙소 앞으로 찾아와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신인 여배우에게 연기를 지도한다면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3월 방송이 나간 후 여배우 A는 오해를 씻은 것 같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했다. 하지만 역고소를 당하고 나서는 다시 상태가 악화되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배우 C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힘들어하는 C를 대신해 톱 여배우 K씨와 여배우 C의 지인은 C의 상태를 설명했다.한국에서 배우를 꿈꾸다 운 좋게 인기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 F는 ‘연기 지도’를 해준다던 배우 조재현에게 드라마 촬영장 안에 있는 허름한 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F는 그 후로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숙하겠다던 배우 조재현은 이제 입장의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피해자는 일반인도 있었다. 일반인 H는 ‘드라마 쫑파티’ 현장에 초대받았고, 도착해보니 지하에 있는 ‘가라오케’였다고 전했다. 지인이 H를 불러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방 안에는 배우 조재현과 당시 조재현의 기획사 대표를 포함한 15명 정도의 남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맞은 편에 자리한 배우 조재현에게 ‘팬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30분 정도 앉아 있던 H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하지만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닫으려는 순간 비좁은 칸 안으로 배우 조재현이 들어왔다. H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땀 범벅이 되어서야 겨우 화장실 칸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직도 생각하면 손 떨리고, 숨쉬기 힘들지만, 공소시효 안에 있는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범죄자가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일반인 H는 인터뷰에 응했다. 한편 방송 이후에 쏟아진 추가 제보와 ‘미투 운동’의 현 상황, 그리고 ‘거장의 민낯’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PD수첩’은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18.08.07 I 정시내 기자
김기덕·조재현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정상방송
  • [단독]김기덕·조재현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정상방송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추가 의혹을 다룬 ‘PD수첩’이 정상 방송된다.7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 ‘PD수첩’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며 “이에 따라 금일 ‘PD수첩’은 예정대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을 담당하는 유해진 MBC PD는 4일 SNS에 “화요일 방송을 두고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 측이 제기한 소송이었다. 유 PD는 “저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으로 영화계 미투 운동을 다뤘다. 특히 김 감독과 조재현에게 성폭행·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7일 방송 분은 ‘거장의 민낯, 그후’로 일반인 등 추가적인 의혹 제기를 담는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6월 ‘PD수첩’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 등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감독 측은 고소장에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고 주장했다.
2018.08.07 I 김윤지 기자
‘PD수첩’ 측 “김기덕·조재현, 성폭력 의혹 추가 제보”
  • ‘PD수첩’ 측 “김기덕·조재현, 성폭력 의혹 추가 제보”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 보도를 한다. 7일 방송하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3월 6일 ‘거장의 민낯’ 편에 이어 그 이후 이야기를 담은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방송한다.‘PD수첩’ 측은 “지난 3월 방송 당시, 제작진은 수 차례에 걸쳐 반론을 권유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채 방송이 나갔다”며 “그로부터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 이후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 대한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제보됐다고. 김기덕 감독은 여자 스태프를 앉혀두고 “나랑 자자”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숙소 앞으로 찾아와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신인 여배우에게 연기를 지도한다면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3월 방송이 나간 후 여배우 A는 오해를 씻은 것 같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했다. 역고소를 당하고 나서는 다시 상태가 악화되어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고 한다. 배우 C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힘들어하는 C를 대신해 톱 여배우 K씨와 여배우 C의 지인은 C의 상태를 설명했다.한국에서 배우를 꿈꾸다 운 좋게 인기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 F는 ‘연기 지도’를 해준다던 배우 조재현에게 드라마 촬영장 안에 있는 허름한 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F는 그 후로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숙하겠다던 배우 조재현은 이제 입장의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피해자는 일반인도 있었다. 일반인 H는 ‘드라마 쫑파티’ 현장에 초대받았고, 도착해보니 지하에 있는 ‘가라오케’였다고 전했다. 지인이 H를 불러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방 안에는 배우 조재현과 당시 조재현의 기획사 대표를 포함한 15명 정도의 남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맞은 편에 자리한 배우 조재현에게 ‘팬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30분 정도 앉아 있던 H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하지만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닫으려는 순간 비좁은 칸 안으로 배우 조재현이 들어왔다. H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땀 범벅이 되어서야 겨우 화장실 칸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직도 생각하면 손 떨리고, 숨쉬기 힘들지만, 공소시효 안에 있는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범죄자가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일반인 H는 인터뷰에 응했다.김기덕 감독 측은 해당 방송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심리는 6일 오후 5시 열린다.
2018.08.06 I 김윤지 기자
‘PD수첩’ PD “김기덕 감독, 방송금지 신청…방송 간절”
  • ‘PD수첩’ PD “김기덕 감독, 방송금지 신청…방송 간절”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기덕 감독이 ‘PD수첩’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담당 PD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PD수첩’을 담당하는 유해진 MBC PD는 4일 오후 SNS에 “화요일 방송을 두고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다. 소송의 주체는 김기덕 감독”이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을 이틀 앞두고 이런저런 방송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소송준비’까지 보너스를 얻었다”며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 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으로 영화계 미투 운동을 다뤘다. 특히 김 감독과 조재현에게 성폭행·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후속편인 ‘거장의 민낯, 그후’가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지난 6월 ‘PD수첩’ 제작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 등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감독 측은 고소장에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고 주장했다.이하 유해진 PD가 SNS에 남긴 심경글 전문이다.화요일 방송을 두고서‘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습니다.소송의 주체는 김기덕감독입니다.심리는 내일 월요일 오후 5시에서부지법에서 열립니다.방송을 이틀 앞두고 이런저런 방송준비에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소송준비’까지 보너스를 얻었습니다.PD생활 해오면서 ‘방송금지 가처분소송’은처음 경험해 봅니다.23년차 시사교양 PD인데,이제사 ‘그분’을 맞이한 겁니다.김감독께서는 방송이 못나가도록 하기 위해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시겠지만,저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준비 하겠습니다.
2018.08.06 I 김윤지 기자
조재현 측 "재일교포 여배우, 상습공갈로 고소..허위사실 대처 중"
  • 조재현 측 "재일교포 여배우, 상습공갈로 고소..허위사실 대처 중"
  • 배우 조재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구설에 관해 또다시 입장을 밝혔다.조재현의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16일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의 행위에 대하여 지난 6월22일 상습공갈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고, 지난 7월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습니다”고 말했다. 박헌홍 변호사는 이어 “조사 당시 사실관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진술하였습니다. 조재현씨는 빠른 시간 내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한 재일교포 여배우는 최근 조재현에게 17년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배우는 촬영 현장에서 A씨는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을 따라나간 뒤 인근 남자 화장실에서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각종 명목으로 A씨 측에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만~8천만원에 이르며 최근 다시 3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지난 2월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각종 의혹을 받은 조재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했으며,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대학로 연극 극장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서도 손을 떼고 칩거 중이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조재현씨 대리인 변호사 박헌홍입니다.지난 재일교포 여배우 허위폭로건으로 너무 많은 전화가 와서 사안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드립니다.조재현씨는 재일교포 여배우의 행위에 대하여 2018. 6. 22. 상습공갈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고, 같은 해 7. 12.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당시 사실관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진술하였습니다. 조재현씨는 이른 시일 안에 여배우와 어머니가 조사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배우와 어머니가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1. 이번 고소사건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2. 유튜브 등 SNS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조재현 씨와 관련이 없음에도 피해자로 위장하는 행위 등에 대하여는 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위와 같은 행위를 멈추기를 바랍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가족을 비방하는 악의적 댓글에 대하여도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3. 조재현씨는 2000년경 농촌 드라마를 통하여 재일교포 여배우를 알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일교포 여배우는 언론에 2002년경 시트콤이라고 제보하여, 이를 내용으로 하는 유튜브 영상 ‘재일교포 여배우는 누구다’는 허위이며, 또한 ‘나쁜남자 주연여배우 은퇴사유’와 같은 것 역시 사실과 다름을 알립니다
2018.07.16 I 고규대 기자
'미투' 가해 의혹자의 반란, 상처 커지는 피해자
  • '미투' 가해 의혹자의 반란, 상처 커지는 피해자
  •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일반관객의 위드유(with you) 집회 현장(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투’(MeToo) 운동으로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른 지 4개월이 지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들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밝히지 못한 진실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문화예술계의 시선을 여전히 싸늘하다.◇명예훼손 등 강경 대응 나서는 가해자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27일 오전 “현재 김태훈 교수의 의혹은 세종대 성폭력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고 ‘미투’ 고발자는 학교 측의 안내에 따라 조사에 응하며 자료를 제출했다”며 “학교 측으로부터 진상조사결과 징계사유로 판단돼 인사위원회에 안건을 회부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우리는 지금까지 학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교수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론화한 점에 대해서도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세종대는 7월 중 김태훈 교수에 대한 징계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김태훈 교수는 지난 25일 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건을 마치 사실인양 보도한 몇몇 언론사에서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며 ‘미투’ 운동 당시 불거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김태훈 교수는 지난 2월 말 ‘미투’ 운동을 통해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에 휘말렸다. 김태훈 교수 측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언론사가 정정보도문을 통해 ‘폭로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고 폭로자의 폭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며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들 언론의 정정보도는 김태훈 교수의 법률대리인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김태훈 교수의 법률대리인은 정정보도문 게재가 이뤄지지 않을시 “민, 형사 소송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김태훈 교수 측의 주장을 기사화했다.김태훈 교수 대리인은 이에 대해 “세종대에서 징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대응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잘못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태훈 교수도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다시피 살고 있다”며 “하나뿐인 딸아이를 생각해 성추행범의 자녀라는 멍에를 남길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했다.배우이자 공연기획사 수현재컴퍼니 대표였던 조재현은 지난 22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추가 ‘미투’ 폭로에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재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분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추후 명예훼손 고소 등의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김태훈 교수와 조재현 외에 성추행 논란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정직 처분을 받은 황지우 시인, 박재동 화백도 징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성폭력 문제 해결 시작도 안 했는데…피해자 위축 우려성폭력 문제가 이제야 수면 위에 떠오른 지금 문화예술계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입장 표명이 피해자를 더욱 위축시킬까 우려하고 있다. 한 연극인은 “연극계가 ‘미투’ 운동을 통해 바란 것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진심으로 반성과 사과를 함으로써 연극계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조사단이 지난 19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종사자 중 40.7%가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전해들은 경우도 54.1%에 달했다. 여성 종사자 중에서는 57.7%가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를 그냥 참고 넘어갔다는 이들 중 69.5%는 ‘문제 제기를 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노선이 활동가는 “성폭력 가해자 입장에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피해자를 역고소하는 것은 본인의 무고를 밝히기보다 법적으로 피해자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서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일 수 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했다는 보도를 통해 제3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억울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피해자들은 정당한 피해호소를 하지 못하고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8.06.28 I 장병호 기자
'한밤' 조재현 측 "연예계 복귀 없어, A씨에 10원도 못준다"
  • '한밤' 조재현 측 "연예계 복귀 없어, A씨에 10원도 못준다"
  • SBS ‘본격연예한밤’ (사진=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성추문 의혹에 빠진 배우 조재현 측이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26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공방을 담았다.A씨는 이날 “2000년 5월께 조재현이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며 공사 중인 남자 화장실로 나를 데리고 갔다(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24살이었다는 A씨는 사건 이후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했음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었으며, 여배우 집에서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현 측은 “조재현이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았는데 ‘피아노’라는 드라마로 유명해졌다. 이에 A씨 어머니가 ‘내 딸을 데리고 살아라. 아니면 집에 알리겠다’며 아쿠자 이야기 하고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10년간 총 8000만원을 A씨 측에 입금한 내역을 공개했다.조재현 측은 또한 “조재현이 입장을 밝혔듯이 다시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지금 조재현은 합의할 이유도 없다. 성폭행도 아니라고 하니 10원도 못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조재현은 지난 22일 A씨를 상대로 상습공갈 및 공갈 미수죄로 고소했다. A씨 역시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조재현을 맞고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2018.06.27 I 박현택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주장 명예훼손.. 무고죄 고소할 것"
  •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주장 명예훼손.. 무고죄 고소할 것"
  •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미투 폭로. 사진=SB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배우 A씨가 입장을 전했다. 26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조재현 성폭행 미투 폭로에 대해 다뤄진 가운데 여배우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촉망받았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조재현은 당시 내 선배 배우였고 2000년 5월에 대본 연습 당시 연기를 지도해주겠다고 손목을 잡고 깜깜한 남자화장실로 가자고 했다”며 “이후 그곳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갔더니 내가 소리를 질렀다. 이에 조재현은 내 입을 막고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A씨는 “성폭행을 당한 이후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그 일 때문에 결혼 준비하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병원 신세도 졌다”며 병원 진단서도 공개했다.그는 조재현 측의 강경 대응에 대해 “내가 집에 남자를 데리고 올 상황도 아니었다. 합의 하에 관계를 가질 이유가 없다”며 “왜 내가 공갈 협박을 했다고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난 일임에도 조재현을 고발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번에 미투 사건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나 같은 피해자가 많더라. 내가 먼저 나섰다면 그런 피해를 당하지 않아도 됐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조재현의 이야기는 완벽한 명예훼손이다. 무고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변호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며 “A씨가 ‘어머니가 명품가방 사업을 하다가 어려워졌다’며 최근 3억 원을 요구해왔다”면서 A씨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로 고소했다. 조재현 측은 “현재로선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번 일에 대해 합의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2018.06.27 I 정시내 기자
조재현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 A씨 고소 (전문)
  • 조재현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 A씨 고소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조재현(53)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며 입장을 전했다.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22일 해당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히며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밝혔다.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저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저는 A씨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조재현은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를 통해 A씨와 알게되었고, 이성 관계로 만났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종영 후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6개월 후 A씨가 찾아왔다. 저는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역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조재현은 그러나 “이후 2002년 2월 초 A씨 어머니의 끈질긴 협박과 요구에 10여 년간 1억원에 가까운 돈을 전달했다”며 “최근 2~3년간 조용하다 싶었는데 미투 사건이 터진 후 또사시 3억을 요구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A씨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며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께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재현 측의 입장 전문. 조재현입니다.저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그 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힙니다.먼저 저는 제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납니다.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에 그녀는 후반에 합류했고, 그녀를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잘 따르는 후배였고 저도 처음엔 편한 후배연기자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전 그때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 배우였고, 그녀는 20대 중반 정도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습니다.드라마는 종영되었고, 저와 그녀의 관계는 자연히 소원해졌습니다. 이렇게 만남은 끝이 나는구나 했는데, 드라마 종영 6개월후 쯤 제가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부산으로 그녀가 왔습니다. 저는 그녀를 이제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와 길게 관계가 유지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그리고 2002년 2월 초입니다 정확히 제가 베를린영화제 초청받아 떠나기 하루 전으로 기억합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본인 딸과 교제를 했으면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야쿠자를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생명의 위협을 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영화제에 다녀온 이후 그녀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는 금전 요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녀 어머니의 협박과 요구를 벗어날 수 없었고, 그 후 10여년 간 금전 요구는 계속 질기게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2,3년간 조용하다 싶었는데,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다시 저희 쪽에 내용증명서가 왔습니다.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면 수도 없이 했을 것이고 그녀 어머니가 협박했을 때 죽고 싶은 고통과 치욕도 맛보았습니다) 그간 단 한번도 그녀 입이나 어머니 입에서 나온 적 없는 ‘성폭행’이란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 변호사와 그녀의 변호사가 만난 후, 저는 역시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 더이상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처음 제보를 받은 기자와 저희측 변호사가 통화를 한 후, 저는 고소까지는 가지않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고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확히 18년 전 가정을 가진 30대 남자와 미혼인 20대 여성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서로에게 아픔을 주게 된 최초의 원인이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저에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대학로에서 1인 시위를 했던 노모... 기사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4번의 걸친 1인 시위를 보다못해 고소했습니다. 노모의 딸을 37년 전 사귀었고, 제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 5억원을 요구한 건입니다. 최근 그 쪽에서 더 이상 이런 행동을 않겠다는 확답을 검찰에서 받아, 저는 고소를 취하했습니다.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2018.06.22 I 박현택 기자
'성폭행 의혹' 조재현 측 “재일교포A씨, 공갈미수로 고소”
  • '성폭행 의혹' 조재현 측 “재일교포A씨, 공갈미수로 고소”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조재현 측이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공갈미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조재현 법률 대리인은 21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금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일 매체 인터뷰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A씨는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을 따라 나간 뒤 인근 남자 화장실에서 변을 당했다. 그 일로 A씨는 큰 충격을 받았고, A씨의 어머니가 조재현을 찾아가자 사과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며 20년 전 합의 하에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각종 명목으로 A씨 측에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만~8천만원에 이르며 최근 다시 3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지난 2월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각종 의혹을 받은 조재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했으며,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대학로 연극 극장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서도 손을 떼고 칩거 중이다.
2018.06.21 I 김윤지 기자
최율 "조재현 폭로 후 아이들에 피해갈까 두려워"..'재일교포 여배우' 알아야하나
  • 최율 "조재현 폭로 후 아이들에 피해갈까 두려워"..'재일교포 여배우' 알아야하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조재현이 또다시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다.지난 20일 한 방송사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드라마 촬영 현장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뒤늦게 딸의 피해 소식을 접하고 조재현을 직접 찾아가 항의했고, 조재현은 “부부관계가 좋지 않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A씨는 이 사건 이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방송이 나간 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에는 ‘재일교포 여배우’ ‘2001년 드라마’ 등이 오르내렸다. 그러면서 A씨는 신상정보가 드러날 위기에 놓였다. 조재현 (사진=이데일리DB)성폭력 사실을 폭로하는 이른바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되면서, 피해사실 보다 피해자에게 관심이 쏠려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실제로 지난 2월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당시 그의 실명을 최초로 언급한 배우 최율은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최율은 페이스북을 통해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미투) 글을 삭제한 것”이라며 “제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별 탈 없이 컸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그러면서 “저에게 보내신 메시지나 댓글 다 읽어보았다. 왜 제게 그런 욕을 하시는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전했다.조재현은 최율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자 사과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단 A씨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조재현 측은 “조재현이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고 A씨가 조재현을 잘 따랐으며,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문제 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수차례에 걸쳐 7000만~8000만 원을 송금했는데도 A씨 어머니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면서 A씨를 공갈미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6.21 I 박지혜 기자
조재현·재일교포 여배우 파문에 최율 재조명
  • 조재현·재일교포 여배우 파문에 최율 재조명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배우 최율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당시 조재현의 실명을 최초로 언급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SNS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글을 게재했다. 잠시 뒤 삭제했다. 지난 20일 한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A씨는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을 따라 나간 뒤 인근 남자 화장실에서 변을 당했다. 그 일로 A씨는 큰 충격을 받았고, A씨의 어머니가 조재현을 찾아가자 사과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이에 대해 “조재현은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여배우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며 “두 사람은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 측에 수차례 송금한 돈이 7천만~8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모친이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2018.06.21 I 김윤지 기자
"조재현에 성폭행 당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 '폭로'
  • "조재현에 성폭행 당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미투 '폭로'
  • 재일교표 여배우, 조재현 미투 폭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SBS funE는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이 매체에 지난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에 따라 나간 뒤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A씨의 증언에 따르면 조재현은 A씨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 “좋았지?”라고 물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 말도 못 한 채 멍하게 쇼파에 앉아서 있었는데 얼마 뒤에 조재현 씨가 들어오더니 제 넓적다리와 무릎 사이에 자신의 얼굴을 대고 누웠다”고 회상했다. A씨는 또 “20대 초반이었고 무서웠다”며 “그 일이 있고 나서 방에 누워만있었다. 목을 맸다가 의식을 차린 적도 있었다. 이후 촬영장에서도 조재현 씨가 제 몸을 슬쩍 만졌다. 한 번은 코디네이터가 나서서 ‘하지마’라고 말린 적도 있다. 그 모습을 본 중견배우는 ‘몸 조심하라’고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성폭행 피해 사실을 숨겨 온 A씨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이러한 사실을 고백했고 어머니까지 사실을 알게 됐다. A씨 모친에 따르면 조재현을 찾아가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하니, 조재현이 무릎을 꿇고 “죽을죄를 지었다. 와이프가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며 빌었다고.하지만 조재현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 모친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집에 치매를 앓고 거동을 못하는 외할머니와 그 간병인, 도우미 아주머니와 기사 아저씨가 상주해 있었다. 조재현을 내가 단둘이 초대한 적은 없다.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저는 죄인입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히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8.06.20 I 정시내 기자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한 '여배우·PD수첩' 무고죄 고소
  •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한 '여배우·PD수첩' 무고죄 고소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영화감독 김기덕이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와 방송 제작진 등을 상대로 법정 대응에 나섰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여배우 A씨가 자신의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지난해 고소했다가 ‘혐의없음’ 처분이 난 것과 관련해 최근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한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 감독의 성폭력 사건을 조명한 MBC PD수첩 제작진과 해당 방송에서 증언했던 여배우 2명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대상에 포함됐다.A씨는 2013년 개봉작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남성 배우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했다며 작년 여름 김 감독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하지만 A씨는 그 이후에도 PD수첩에 나와 김 감독을 ‘성폭행범’, ‘강간범’으로 부르고 기존 주장을 반복하거나 다른 성폭력 의혹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고소 이유다.김 감독 측은 고소장에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재판부는 김 감독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으며, 연기 지도 명목으로 A씨의 뺨을 때린 혐의에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 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 입니다.본지는 2019년 1월 2일〈“김기덕 성폭력+베드신 강요” 주장 여배우 무혐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18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 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 하였습니다.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 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 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 터 강간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2018.06.0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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