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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민간 협력'으로 도심복합사업 활성화방안 모색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정책의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적극 소통하는 민생토론회 후속 릴레이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국토교통부)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국토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번째 의견수렴의 장이다.이번 세미나의 기조발표는 총 3개의 주제로 진행되며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방안(한국부동산개발협회) △노후계획도시 정비제도의 주요 이슈(국토연구원) △건설경기 진단 및 활성화 대책(대한건설정책연구원)순이다. 각 주제별로는 기존 정비사업의 한계와 새로 도입될 민간 도심복합사업의 효과적 실행방안,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의 주요내용, 건설경기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다.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지환 한양대학교 교수, 조현준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총괄과장, 문혁 건설산업정보원 부원장 등 공공과 민간의 전문가들이 도시경쟁력 강화, 정비제도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특히,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때는 조합의 전문성 부족, 공공주도에 대한 주민반발 등 기존 도시정비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 시행될 민간 도심복합사업의 주요 내용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고려사항들을 살펴본다.민간 도심복합사업에서는 조합설립 없이 신탁·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와 같은 전문기관이 사업시행자가 돼 도시 주요지역이나 도심 내 노후 역세권 등을 문화시설, 산업시설, 주택 등으로 복합개발할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민간이 창의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시혁신구역 지정, 공공 도심복합사업 수준의 규제완화 등으로 참여유인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조현준 도심주택공급총괄과장은 “도시 내 다양한 개발수요를 충족하고 일자리 창출 등 도시경쟁력 강화 및 주거지 정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민간주도 도심복합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업계 간담회, 유관협회 의견청취 등을 통해 사업시행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한편 담당공무원들의 사업이해도 제고를 위하여 지자체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골드핑거' 양조위, 세기의 악역 화제…홍콩 황금제국 수장으로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양조위, 유덕화가 20년 만에 재회하고, ‘무간도’ 제작진이 모인 홍콩 누아르 ‘골드핑거’가 4월 극장 개봉을 앞둔 가운데,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의 수장으로 변신한 양조위의 색다른 모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무간도’ 이후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낳고 있는 홍콩 누아르 ‘골드핑거’가 4월 화제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양조위가 색다른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 분)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 분)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홍콩 누아르다.양조위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배우로, ‘1997 대풍광’으로 첫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홍콩영화 전성기를 주도해왔다.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일대종사’ 그리고 오우삼 감독의 ‘첩혈가두’, ‘첩혈속집’, ‘적벽대전’까지 홍콩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매 작품 극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열연을 펼치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양조위는 ‘화양연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혔고,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양조위는 지난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을 수상, 월드 클래스 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이런 가운데 양조위가 ‘골드핑거’로 스크린에 컴백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양조위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눈빛 연기를 보여주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골드핑거’에서는 야망에 찬 악역 청이옌을 맡아 강렬하고 자유롭게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양조위는 ‘골드핑거’에서 불법으로 완성한 거대한 황금제국의 수장 청이옌 역을 맡았다. 청이옌은 성공을 향한 절박함과 함께 탐욕과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로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을 설립하고 승승장구하지만, 그동안 자행됐던 불법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조사를 받게 되는 인물이다. ‘골드핑거’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 양조위는 “청이옌 역할은 매우 좋았다. 선한 역할을 할 때는 제약이나 규칙 같은 것들이 많은데 악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악역 변신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러한 양조위의 변신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2023년 홍콩영화감독조합에서 ‘골드핑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낳았고, 영화 팬들의 관람 욕구를 높이고 있다.특히 ‘골드핑거’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무간도’ 이후 20년 만에 함께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양조위가 악역을, 유덕화가 선한 반부패 수사관 역을 맡아 뒤바뀐 선악 대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배우 양조위의 색다른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골드핑거’는 오는 4월 개봉한다.
- 작년 127조 번 국민연금…5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새로 도입할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는 오는 5월 중기자산 배분에서 의결된다. 이에 앞서 장기적 위험 선호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기준 포트폴리오를 대체투자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손협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손 실장은 14일 오전 서울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이해 및 성과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손협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이 14일 서울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자산배분 유연성’ 높일 목적지난해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수익률 13.59%를 달성,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금 순자산은 작년 말 기준 1036조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수익금은 127조원에 이른다. 국내외 주식의 높은 수익률이 기금 운용 성과를 이끌었다. 작년 한 해 각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 주식 23.89% △국내 주식 22.12% △해외 채권 8.84% △국내 대체투자 8.78% △국내 채권 7.40% △해외 대체투자 5.24%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로 운용 체계를 바꿔가려 한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수익률과 위험군을 주식, 채권 등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에서는 모든 액티브 투자가 동일한 위험을 갖는 공모자산 조합에서 펀딩을 받는 것으로 간주한다. 예컨대 신규 부동산에 100만큼 투자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를 위험자산으로 간주한다.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예정) (자료=국민연금)이 위험을 기준 포트폴리오의 구성 요소인 주식과 채권으로 나눴을 때 어느 정도 위험을 부과해야 하는지 분석한다. 만약 분석 결과 주식은 40%, 채권은 60% 위험을 갖는 것으로 나오면 부동산에 100을 투자하기 위해 주식 40과 채권 60을 매도해서 자금을 마련한다.이렇게 투자한 부동산은 주식과 채권 대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40, 채권 60에 대한 기회 비용을 발생시킨다. 즉 특정 자산에 투자할 경우 기회비용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해야 투자하는 의미가 있게 된다.운용역은 이 주식과 채권의 차입 비용보다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다변화…기금위 5월 중기자산배분 의결기존 투자 방식인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새로운 체계인 기준 포트폴리오를 비교하면 새로운 체계는 ‘전체의 최적’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기존 체계는 투자기회를 자산군 중심으로 구성하고 자산군별로 수익률을 최적화한다. 이 방식은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투자를 실행하는 데 추진력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반면 기준 포트폴리오는 투자자산 다변화로 추가 수익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투자 방식이 좀 더 유연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다.기준 포트폴리오 체계(예정) (사진=김성수 기자)이 기준 포트폴리오는 오는 5월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매년 5월 중기자산배분을 의결하는데, 그러려면 사전에 장기적 위험선호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에 앞서 기준 포트폴리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투자 계획은 5년 단위다. 현재 설정한 중기자산 배분은 2028년까지의 계획이며, 오는 5월 의결될 중기자산배분은 오는 2025~2029년 기준이다. 즉 5월에 기준 포트폴리오 관련 중기자산배분을 의결하면 내년부터 새로운 체계로 운용을 시작한다.또한 기준 포트폴리오에 따라 중기자산배분을 할 경우 우선적으로 대체투자에 적용한다. 기존에 자산별로 돼 있던 대체투자의 벤치마크를 주식·채권의 기회비용 형태로 바꾸는 것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한 후에도 각 자산들 수익률에 대한 공시는 지금과 동일하다. 기존에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대체투자로 나뉘어 있는 형태를 그대로 취할 수 있게 된다.국민연금은 기존의 전반적인 체계와 지배구조(거버넌스), 공시 등을 덜 건드리는 방식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다만 이런 내용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3분기 샌프란시스코에 4번째 해외 사무소 개설국민연금은 오는 2028년까지 계획상 해외 투자 비중으로 60%를 지향하고 있다. 그 이후에 비중이 어떻게 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기준 포트폴리오에서 나온 위험 수준이 이와 동일할지, 아니면 더 높은 위험을 지향할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런 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손협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왼쪽)과 이석원 전략부문장(오른쪽)이 14일 열린 국민연금 기자설명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또한 국민연금은 올해 3분기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4번째 해외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해외 사무소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3곳에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해외사무소를 만드는 이유는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의 중심지이며, 바이오 쪽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다. 국민연금도 이와 관련한 투자 기회를 더 잘 포착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제4의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손 실장은 “국민연금 내 대체투자로 사모,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4가지가 있고 이밖에 다른 투자 기회들이 빠르게 생기고 없어지고 있다”며 “저희가 집중하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 측면에서 딜(거래)을 발굴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히 진행해서 트렌드를 잘 따라가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증원 인력을 50명 받은 상태다. 기존 인력이 430명 정도기 때문에 증원 후에는 480명대로 늘어난다. 다만 해외 연기금들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여전히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국민연금의 1명당 운용자산 규모는 2조원이 넘는 반면 해외 연기금은 1조원 정도다. 예컨대 캐나다 연금투자(CPPI)는 1인당 운용자산이 약 3000억원, 네덜란드 공적연금(ABP)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은 1조원이다.
-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결핵백신 개발 선두’ 큐라티스 주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현재 결핵 백신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큐라티스(348080)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World TB Day)다.오는 18~24일은 질병관리청의 ‘결핵예방주간’이다. (자료=질병관리청)1882년 3월 24일 독일인 의사이자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 박사가 결핵균이라는 미생물이 결핵의 원인이라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이후 100년이 지난 1982년, 이를 기념하고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주관해 3월 24일을 ‘세계 결핵의 날’로 제정했다.현존하는 결핵 백신은 1921년 처음 사용된 신생아용 결핵백신(BCG) 뿐이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가 되면 BCG의 예방 효과가 거의 소진되고 잠복결핵과 결핵의 발병 가능성이 급격하게 증가해 BCG 백신이 결핵 확산을 지속적으로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청소년·성인용 결핵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후보물질 탐구부터 연구개발, 공정개발, 임상 개발, 품목 허가 등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전문화해 상용화를 위한 바이오 플랜트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결핵 관련 의약품으로는 청소년·성인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결핵백신 QTP102가 있다.QTP101은 ID93항원과 GLA-SE 면역증강제를 조합한 서브유닛 결핵 백신으로, 결핵의 4가지 항원 중 3개는 병원성, 1개는 잠복성을 타깃으로 한다. 면역증강제는 바이러스, 단백질, 박테리아 항원 등 다양한 분야로써의 확장, 암 백신 개발 가능성, 높은 안전성 및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도 있다. 현재 QTP101은 한국과 필리핀에서 글로벌 2b·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제품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QTP101과 다른 성분 조합을 사용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인 QTP102는 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라이트 펀드로부터 개발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22년에만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30만명에 달했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으며, 그 중 10%는 활동성 결핵으로 발현된다.특히 한국은 결핵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오는 나라다. 한국은 연간 약 2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약 1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며, OECD 38개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12년도에 시행한 결핵관련 학술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결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연간 약 8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연간 약 1조4000억원의 국가적 손실이 예상된다.결핵 백신의 중요성은 WHO도 강조하고 있다. WHO가 발표한 결핵백신 투자 보고서에서는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3720억달러(약500조원)로 추산하고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우리 사회 활동 주체인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해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끌어 올려줄 결핵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백신이 개발된다면 활동성 결핵은 물론이고 잠재적 위협요소인 잠복결핵까지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결핵 백신의 중요성을 뒤늦게 인식했지만 이제까지 개발속도는 큐라티스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큐라티스 사옥(사진=큐라티스)
- '스타인테크 헬스케어 시즌1' 오픈…올해의 혁신 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혁신적인 진단 및 의료기기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상장사 대표 5인이 멘토로 나선다.더컴퍼니즈는 14일 차세대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찾는 ‘스타인테크 헬스케어 시즌1’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다음달 12일까지 시즌에 참가할 팀들을 스타인테크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 모집 이후 예비심사를 거친 5개 팀은 5월초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스타인테크는 이번 시즌을 통해 혁신적인 진단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팀들을 찾게 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명의 업계 멘토가 협력 관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멘토사와의 시너지가 명확한 팀을 우선적으로 선발한 계획이다.헬스케어 시즌1 멘토단에는 △김후식 뷰웍스 대표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손미진 수젠텍 대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 등이 나선다. 멘토단은 최종 TOP 5 팀에 각각 배치돼, 멘토링은 물론 협업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멘토단장을 맡은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장)는 “헬스케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는 까다로운 허가 절차와 현장에서의 실제 사용까지 무수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과 투자를 집행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가 앞서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팀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심사위원에는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파트너 △박대훈 SV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이 나설 예정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한국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로, 2023년 한국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 모두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서울시 등이 출자한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 BNH5호투자조합’을 약 1200억원 규모로 결성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휴젤, 올릭스, 노터스(현 HLB바이오스텝), 제이시스메디칼,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각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다수 발굴해왔다. 특히 ICT/소프트웨어 분야에 이어, 김치원 파트너의 영입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팀들을 찾고 있다. 총 3300억원 규모의 AUM을 운용 중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6년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 총1조5784억원의 재원을 결성한 바 있다. 바이오/헬스케어는 물론, 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다. 미국 보스톤, 싱가포르, 중국 심천 등 3곳에 현지 법인 설립해 현지에서 역외펀드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스타인테크 헬스케어 시즌1’은 다음달 12일까지 참가팀을 접수하며, 심사위원과 멘토단의 심사를 거친 후, 최종 5개 스타트업을 정하게 된다. 특히, 5월 10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릴 ‘바이오코리아 2024(BIO KOREA 2024)’의 부대 세션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이날 최종 발표 이벤트를 거쳐, 심사위원의 ‘PICK’ 기업이 발표된다.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는 각 나라별 허가 기관의 단계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하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곳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절차를 경험을 가진 선배 기업들이 후배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업계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스타인테크 헬스케어 시즌1’은 더컴퍼니즈가 주관하고,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더컴퍼니즈와 함께 공동 주최를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한다.
- 성상용 미리어드 대표 “비만 다음은 세포·유전자치료제...연간 50%씩 급성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도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수요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당뇨·비만치료제가 시장 전체를 키우고 있으며, 향후 못지않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성상용 미리어드생명과학 대표. (사진=미리어드생명과학)◇국내 제약·바이오 시장 체질 개선 중...‘투자 적기’성상용 미리어드생명과학(이하 미리어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CGT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유심히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리어드는 2016년 설립한 제약·바이오 특화 전략 자문사이자 액셀러레이터(AC)다. 사업개발, 기업공개, 인수합병(M&A) 등의 자문과 제약·바이오벤처의 기획창업과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한독(002390), 올리패스(244460) 올릭스(226950) 동아에스티(170900), 유틸렉스(263050), 네오이뮨텍(95022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와 다수의 사업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성 대표는 “최근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저평가된 바이오벤처의 인수합병(M&A)과 좀비 바이오벤처의 퇴출 등으로 역설적으로 시장 자체는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끌 CGT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반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대표가 올해 주목한 CGT는 세포, 유전자, 또는 그 둘의 조합을 이용하는 의약품을 뜻한다. 향후 유전, 만성 질환과 암 등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치료제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2021년 75억 달러(약 10조억원)에서 2026년 556억 달러(약 73조원)로 커진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무려 49.1%에 달한다. 성 대표가 당뇨·비만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와 함께 CGT를 주목하는 이유다.성 대표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상용화 후 시장 성공 사례가 없다면 위험부담이 큰 투자가 된다”며 “CGT는 희귀병인 척수성 근육 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암 치료제 ‘킴리아’와 ‘예스카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미리어드생명과학)◇“투자 나설 땐 창업주 포함한 개발진 과거·현재 봐야”그는 그간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며, 쌓아온 제약·바이오벤처 옥석 가리기 경험도 공유했다. 회사가 추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 제대로 된 기업으로 투자금이 흘러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 대표는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벤처를 볼 때 기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그 가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무수한 실패 가운데 실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시장 가치, 이를 지켜줄 권리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더불어 창업주를 포함한 개발진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리어드는 성 대표의 이 같은 철학을 바탕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 초기 제약·바이오벤처 투자와 기획창업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업으로는 미국 제약·바이오벤처의 국내 상장 유치 등이 있다.성 대표는 “제약·바이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는 미국 제약·바이오벤처도 많고, 실제 올해 국내 상장을 타진한 곳도 여럿 있다”며 “이들이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면 메기 역할을 해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의 확장과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분양권·전매 규제완화…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추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공공이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의 사업 기간을 3년 연장하고 사업 구역에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설정해둔 각종 장치를 푸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 여의도 일대. (사진=연합뉴스)도심복합사업 도입 당시와는 부동산시장 상황이 달라진 만큼 규제를 풀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도심복합사업 제도 개편안을 담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이는 국토부가 발표한 ‘1·10 대책’을 반영한 정부·여당안이다.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저층주거지 등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심지역에 공공 주도로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2월 도입됐다. 일반적 정비사업은 지구 지정부터 분양까지 평균 13년이 걸리지만, 복합사업은 4∼5년가량 걸리도록 설계했다.당시는 부동산 시장 상승기라 특정일 이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서 주택·토지를 매수한 사람에게는 입주권을 주지 않고, 무조건 감정가에 현금청산 받도록 하는 등 투기 억제를 위한 조처가 함께 도입됐다.그러나 이로 인해 재산권 행사가 과도하게 제약된다는 토지주들의 반발이 거세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후보지에서는 주민 참여율이 50% 이하로 낮아 사업이 철회되기도 했다.이에 정부는 토지주가 아파트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취득 시점 기준(토지주 우선공급일)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1·10 대책’을 통해 발표하고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지금은 도심복합사업지에선 관련 공공주택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된 ‘2021년 6월 29일’로 우선공급일이 일괄 지정돼 있다. 그 다음 날부터 토지·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아파트 분양권을 받지 못하고, 현금 청산만 받을 수 있다.개정안은 ‘개별 후보지 선정일’로 토지주 우선공급일을 조정해 선정일 전 토지·주택을 취득했다면 아파트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우선공급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는데, 이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정안에는 법 개정 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더라도 우선공급일 조정을 소급 적용하는 특례 조항도 포함됐다.법이 통과된다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기 시흥 대야역, 광주 소태역 인근 역세권의 경우 ‘2021년 6월 29일’이 아니라 후보지 선정일인 ‘2023년 12월 22일’로 기준을 바꿔 그 이전에 집을 샀다면 분양권을 준다는 뜻이다.또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이 지났더라도 기준일 이후 해당 주택·토지에 대한 최초 거래이면서 무주택자가 매수한 경우에는 분양권을 준다. 우선공급일 이후 거래는 무조건 현금 청산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법 개정 이후 거래에만 적용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공공주택 사업 취지를 고려해 무주택자의 거래에만 현물보상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와 동시에 보상평가 기준일은 ‘지구 지정일’에서 ‘후보지 선정일’로 앞당긴다.우선공급일 이후 무주택자 거래 허용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 시세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보상 비용이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분양계약 체결 이후부터는 분양권 전매도 허용한다. 지금은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이후에만 전매를 허용하고 있다.다가구, 상가 소유자들에게는 임대 수입 일부를 사업비로 보전해주는 근거도 개정안에 담겼다. 12개월 치 임대 수입을 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현행법에서는 상가 소유주는 현금 청산을 하거나 주택·상가로만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개정안은 교회, 주유소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상가 소유자도 토지로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되면 상가 소유주가 토지로 보상받아 새로 상가 건물을 올릴 길이 열린다.개정안에는 올해 9월 종료되는 공공 도심복합사업의 사업 기간을 2027년 9월로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이런 규제 완화책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시행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라 실제 법안 논의는 오는 5월 30일 새 국회 구성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지금까지 57곳, 9만1000가구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중 본지구로 선정된 곳은 13개 지구 1만8000가구, 예정지구는 6개 지구 1만2000가구다.현재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경기 부천원미(1628호), 서울 연신내역(392가구), 방학역(420가구), 쌍문역(639가구)이다. 이들 4개 지구 3000호는 본지구 지정 2년 만에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하고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설립하는 데 3년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사업 기간을 단축한 셈이다.
- "동물진단·바이오콘텐츠사업 확대" 바이오노트, 올해 흑자전환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체외진단 및 동물진단용 키트 제조기업 바이오노트(377740)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노린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시약 등으로 팬데믹 수혜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 확대로 코로나19 엔데믹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다채널 진단장비 Vcheck C 등 신제품 출시로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미국 동물진단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바이오노트는 손자회사 미국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콘텐츠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데믹 여파로 지난해 매출 감소·영업적자 전환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매출 901억원, 영업손실 4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4797억원)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295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진단시약을 제공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단시약 등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다. 실제 코로나19 반제품 매출 비중은 2021년 82.8%, 지난해 77%에서 지난해 6월 기준 12.6%로 급격히 감소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지난해 2분기에 재고자산 충당금 처리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컸다”며 “일시적 비용(543억원)을 빼면 흑자였다”고 설명했다.바이오노트는 올해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 확대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해외 80여개국, 120개 딜러 및 직영 거점 등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동물진단 사업을 확대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 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45억달러(약 7조원)에서 2026년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오노트의 주력 제품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용 면역진단장비 Vcheck F다. Vcheck F는 월등한 정확도를 보이는 형광물질인 유로피움(Europium)을 사용해 노이즈 신호의 간섭없이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형광면역분석장비다. Vcheck F는 하나의 장비로 27개 항목의 정량·정성 검사가 가능하다. Vcheck F는 △V100 △V200 △V2400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있다. V100은 작은 크기로 주로 소규모 병원에서 사용된다. V200은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장비로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V2400 은 24개의 검사를 동시에 수행해 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대학병원 또는 검사실에서 주로 사용된다. Vcheck F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판매대수는 약 2만대에 이른다.바이오노트는 올해 글로벌 동물진단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바이오노트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Foal IgG (면역력 항체 검사) △Progesterone(호르몬 검사) △SAA(염증 검사) 등 3종의 말(Equine) 관련 바이오마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바이오노트는 연내 관련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신제품 혈정화학검사장비 Vcheck C도 미국에 출시한다. Vcheck C는 화학, 소변 및 면역진단까지 동시에 커버하는 고객 맞춤형 다채널 올인원(All-in-One) 생화학 현장 진단 제품이다. Vcheck C는 최대 4개의 샘플까지 동시에 단 10분만에 검사할 수 있어 다양한 규모의 동물병원 또는 진단검사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동물 생화학진단 시장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바이오노트는 신제품 혈액학검사장비 Vcheck H도 선보인다. Vcheck H는 채취된 혈액내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가지 혈액 구성 물질 등을 분석 대상으로 검사한다. 바이오노트는 미국 저변 확대를 위해 초대형 유통사 코베트러스와 공급 계약도 맺었다. 코베트러스는 연 매출이 약 6조원인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기업이다. 코베트러스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바이오노트는 코베트러스를 통해 미국에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확대해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제품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출시 예정인 진드기 매개질환 바베시아증 검사 카트리지 등 분자 진단 검사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동물진단 사업은 2019년(매출 321억원)부터 2022년(매출 600억원)까지 연평균 17% 성장해왔다”며 “올해도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동물진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효소 등 바이오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바이오노트는 2022년 계열사 에스디바이오센서가 2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메리디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도 창출한다. 바이오노트는 메리디안과 함께 재조합 항원·항체, 효소, 올리고 등 바이오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글로벌 최고 항원 항체 개발·생산 능력, 체외진단용 원료제품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노트의 원료생산능력은 연간 120억테스트(Test)에 달한다. 메리디안은 분자진단용 원료 글로벌 리더로 글로벌 브랜드와 영업망 보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과 노하우 보유가 강점이다. 글로벌 바이오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1년 240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7년 340억달러(약 4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바이오노트는 지난해부터 메리디안에 300여종이 넘는 신규 바이오콘텐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올해부터 메리디안을 통한 본격적인 바이오콘텐츠사업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기존처럼 계열사 등을 통한 바이오콘텐츠 매출뿐만 아니라 메리디안을 통한 매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콘텐츠의 매출 특성상 샘플 공급 후 고객사 평가 및 양산 채택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지만 성장성과 잠재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서대문갑 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장을 맡고 있는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이 서대문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서대문갑은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 청년 전략 경선지역으로 지정됐다.(사진=권지웅 센터장 제공)29일 권 센터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년간 삶의 터전이었고 직선제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던 서울 서대문구 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권 센터장은 1988년생으로 연세대에서 부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반값등록금, 기숙사 건립립 운동 등을 이끌었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달팽이유니온’을 설립하고 쉐어하우스 형태로 청년 주거를 공급하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민주당 입당 후에는 비상대책위원, 2022 대선 청년선대위원장, 청년대변인 등을 역임했다.권 센터장은 “민생을 내팽개친 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시민들은 ‘반국가세력’이라고 명명하는 국가 아래에서, 국민은 입막힌 채 끌려나가거나 알아서 각자 살아남도록 내몰리고 있다”며 “불평등에 맞서는 새로운 정치야말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도한 정권과 싸우고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 서대문구 갑에서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모든 시민의 승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값비싼 전월세에 시달리며 신촌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젊은 상인들의 승리, 전세사기 피해로 삶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과 공공임대주택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승리, 사회보장시스템의 사각에 놓인 플랫폼노동과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승리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오늘 기자회견에는 두 아이의 엄마, 전세사기 피해자, 신촌에서 장사를 하는 청년, 대학생, 플랫폼 노동자 등이 함께 자리하여 지지를 표명했다.한편, 서대문갑 청년 경선은 서류 심사를 통해 8명의 청년후보로 압축한다. 이후 국민 면접을 통해 4인으로 압축하고, 민주당 중앙위원 61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한다. 내달 4일 서대문갑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시, 깜깜이 지주택 퇴출 위해 법 개정 건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는 장기간 사업 진척이 없는 ‘지역주택조합’은 구청장 권한으로 직권해산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시는 ‘지주택 실태조사’ 법제화와 함께 조사결과 조합원 공개 등 지역주택조합과 관련된 법 신설 및 개정을 요청했다.건의내용에는 △장기간 진행되지 않는 사업지 직권해산 도입 △토지 사용권원 표준양식 도입 △총회의결 철저 등 주택법령 의무 강화 △실태조사 추진근거 및 조사결과 공개 법제화 △업무대행자 선정절차 마련 및 선정기준 작성을 위한 위임근거 마련 등이 담겼다.시는 장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비용이 지출돼 조합원 피해가 불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법 제14조의2가 정한 기간에서 일정 기간 이상 경과하면 인가권자가 조합원 모집신고, 조합설립인가를 직권취소할 수 있는 조항 신설을 건의했다.현행 주택법은 조합원 모집신고 수리일부터 2년 되는 날까지 ‘주택조합설립인가’를 못 받거나 조합설립인가일부터 3년 되는 날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총회를 거쳐 해산(사업종결) 여부를 정하게 돼 있다.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기 곤란한 사업지임에도 총회가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엔 향후 조합원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해당 조항 신설을 건의했다.조합원 및 구역 내 토지소유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조합마다 다른 조합가입계약서, 사용권원 동의서 등 표준양식을 보급하는 한편 총회의결 의무 위반 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주택법령 의무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시는 주택법 시행규칙 제7조 제6항에 따라 2022년 국토교통부가 ‘표준조합규약’ 등을 보급한 데 이어 표준화된 조합가입계약서, 사용권원 동의서가 추가되면 조합원 권리를 보다 철저히 보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사업 주체가 내실 있고 투명하게 조합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 추진 근거 마련과 함께 조사 결과를 조합원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조항을 만들어 달라 건의했다.시는 2021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운영에 관한 실태조사를 시행해 왔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총 111개 조합(전체 118곳 중 상반기 표본 실태조사 7곳 제외)에 대한 전문가 합동 전수조사 결과, 총 396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과태료 부과 등 조치 중이다.아울러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자가 조합설립인가 전 모집주체 단계에서 선정되는 점을 감안,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업무대행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총회의결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수 있게끔 개정을 요청했다.업무대행자는 조합원 모집 등 조합설립을 위한 업무, 사업성 검토 및 사업계획서 작성, 설계·시공자 선정 등 주택법 제11조의2가 정하는 사업추진 상 중요한 업무를 대행·지원하는 자로서, 시는 주택법령 개정 시 해당 조항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조합원이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방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를 주는 지역주택조합은 더 이상 유지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번 주택법령 개정 건의 외에도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을 지속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고, 강도 높은 실태조사 및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기금 1000조 돌파...'역대 최고' 운용수익률 13.6%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국민연금 기금 순자산이 지난해 말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3.6%로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8일 2024년 제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하고, ’국민연금기금운용 전략적 자산배분 추진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먼저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기금 순자산은 1035조8000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145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순자산 증가액 145조 원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 126조원과 보험료 수입(58조4000억원)에서 급여지급액(39조원) 차감 후 적립된 19조3000억원 등이다.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9%(금융부문 수익률은 14.14%)로 기금운용본부 설립(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22.12%, 해외주식 23.89%, 국내채권 7.4%, 해외채권 8.84%, 대체투자 5.8%로 국내외 주식의 높은 수익률이 기금 운용 성과를 견인했다.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기금 운용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2%, 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78조 원으로 기금 적립금의 55.8%를 차지한다.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기금위는 올해 1000조 원의 기금 규모에 맞는 운용체계와 운용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담긴 기금운용 개선 과제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우선 신속하고 유연한 투자결정을 위해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를 개편한다.기준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조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써 중장기 자산배분의 기준으로 활용되며, 이미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연기금에서도 도입·운용하고 있다.그동안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와 연계된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을 위해 보건복지부,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연구원 등이 함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해왔다.향후, 기금위 및 관련 위원회에서 새로운 자산배분 체계 도입을 위한 지침개정, 벤치마크 변경, 성과평가 개선 등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