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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0건

  • 프랜차이즈, 긍정적 이미지 심기 주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다양한 행사와 사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가맹점 사업 확장을 통한 소비자 끌기에 집중하기보다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함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건강하게 가꾸는 데에도 일조해 가맹점 사업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또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100% 웰빙 생면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고객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피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해피 주말농장은 유기농 농장으로 알려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송촌농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유기농법으로 상추, 열무, 감자, 배추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다. 국수나무는 4월부터 가을 추수 때까지 주말농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해피 주말농장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 고객을 선정했다. 주말농장 이용 고객들은 농사에 필요한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아이들과 함께 흙을 밟고 만질 뿐만 아니라 산과 시냇물이 가까워 동식물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국수나무는 최근 문화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 사랑을 실천하며 호응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문화이벤트는 일산지역의 국수나무 가맹점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로, 당첨자에게 고양아람누리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왕릉의 전설展` 티켓을 무료로 증정해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왕릉의 전설展`은 조선왕조의 아름답고도 처절한 전설 속 주인공 8인에 집중해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 시대 작가들의 신선한 관점을 다양한 유형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전시회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조선 왕조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파닭치킨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바사바치킨`(www.사바사바.kr)도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전 직원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던 사바사바치킨은 지난 3월에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아동보호시설 `천사의 집`을 방문해 39명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어울림 한마당` 문화행사를 통해 소외된 계층을 후원하고, 대학 축제에 파닭치킨을 지원하며, 가맹점과 함께 하는 치킨나눔행사 등 폭넓은 사회 활동으로 기업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마영희 사바사바치킨 전략기획팀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소외된 계층을 후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객사랑에 보답하는 외식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05.08 I 이승현 기자
''90년대 청춘스타'' 홍학표, 5년만에 안방 복귀
  • ''90년대 청춘스타'' 홍학표, 5년만에 안방 복귀
  • ▲ 홍학표(사진=iMBC)[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1990년대 청춘 스타 홍학표가 MBC 새 주말연속극 '민들레가족'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2005년 드라마 '제5공화국' 이후 5년 만이다. 홍학표는 이 드라마에서 장인의 농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재경(오영실 분)의 남편 공병구 역할을 맡았다. 순하고 착해서 아내에게 꽉 잡혀사는 남자로 홍학표는 기존의 선한 이미지를 살려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 21일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오영실과 첫 대본연습을 마친 홍학표는 "엊그제 했던 것처럼 똑같다"라며 "5년이란 공백이 있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이 아닌 조연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세월이 흐르는 데 나만 늘 같은 순 없지 않은가"라며 "올라갔으면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 얼마나 아름답게 내려오느냐가 문제"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또 부인 역을 맡은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오영실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폰지 같은 여자다. 감정선을 잡아갈 때 약간만 얘기를 해주면 금방 받아들이더라"고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홍학표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는 '민들레가족'은 '인연만들기' 후속으로 오는 30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MBC 새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오영실과 홍학표(사진=iMBC)
2010.01.26 I 최은영 기자
  • 한우 200% 안심하고 드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 기자] 농축산업계가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우려, 시중 유통 쇠고기에 대한 인체 무해성에 대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일 경기 북부에서 발생된 구제역에 대해 농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시중 육류나 유제품에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다.”며 구제역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정책 블로그(새농이의 농수산식품 이야기)를 통해 “과거 우리나라에서 구제역 발생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 감염된 사람은 없으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영향이 없는 질병”이라고 밝혔고, 가축이 식탁에 오르기 전까지 거쳐야 할 많은 과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국내 모든 도축장에서는 임상실험을 거치게 되는데 질병의 우려만 있어도 도축할 수가 없으며, 도축 과정 이후에도 숙성을 위한 예냉 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자연 사멸(ph6이하 또는 9이상에서 사멸)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 수의학과 수의전염병학 유한상 교수는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해하다.”고 했으며, 서울대 공중보건학 박재학 교수도 “일반인이 구제역에 걸린 사례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없다”며 “구제역이 유행해도 고기의 섭취를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한수의사협회도 설명문을 통해 “구제역이 우제류(소, 염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져 있는 동물)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은 물론 말과 같은 발굽이 갈라져 있지 않은 동물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축산식품의 소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가 6개 가축시장을 11일부터 잠정 폐쇄했고, 경기도 역시 포천, 양평, 오산, 파주, 이천 등 5개 가축시장 폐쇄와 1만7천934개 축산 농가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충주 가축시장도 외지 소의 유입을 막기 위해 13일 가축시장을 무기한 폐쇄키로 했다. 농식품부와 경기도 방역본부는 최초 구제역 확정 판결을 받은 젖소농가로부터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가 6곳 등 12개 농장의 가축 1,900여 마리를 비롯해 구제역 판정을 받았던 농가를 방문했던 수의사가 다녀간 18개 농가, 그리고 지난 주말 추가 확정된 2개 농가와 주변 농가의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3,271 마리를 예방차원의 살처분을 실시하며, 확산 방지를 막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도 이번 구제역에 대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한우는 작년부터 유통 단계까지 쇠고기이력제가(한우의 출생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의 관리를 통해 위생․안전에 신속하기 대처하기 위한제도) 전면 시행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고기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 역시, "최근 구제역의 잘못된 이해로 매장 매출에 영향을 받을까 고심하고 있다."라며 "지난 미국산 쇠고기파동때 겪었던 아픔이 되풀이 될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매장내에서 구제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문과 POP를 설치해 소비자의 오해가 없도록 계몽활동을 펼칠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0.01.20 I 강동완 기자
(특파원리포트)부시에 대한 향수
  • (특파원리포트)부시에 대한 향수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대통령은 매년 1월 하순 의회를 방문하여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어드레스(State of the Union Address)`라고 불리는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1790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부터 시작된 미국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는 1935년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이후 `State of the Union Address`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붙었다. 미국의 연두교서는 1923년부터는 라디오로, 1947년 이후로는 TV로, 그리고 2002년부터는 인터넷으로도 중계되고 있다. ▲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2년 `테러와의 전쟁`을 핵심 주제로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미국의 연두교서는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 교과서이다. 제임스 먼로 대통령은 1823년 외교 불간섭 주의와 유럽의 식민지 건설을 배격한 `먼로 독트린`을 발표했다. `먼로 독트린`은 다름 아닌 그 해 연두교서에 실렸다. 또 아브라함 링컨은 1862년 연두교서에서 노예제도 종식을 주창했고, 그 해 9월 남북전쟁 와중에 노예해방을 선언했다. 프랭클린 D. 루즈벨트가 1941년에 제시한 ▲언론과 발표의 자유 ▲신앙의 자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 등 `4가지 자유`도 그 해 연두교서에 실렸던 내용이다. 지난 1996년 빌 클린턴의 연두교서는 120개월간 지속된 1990년대 미국의 장기호황과 신경제·클린턴노믹스로 대변되는 당시의 경제 조류를 잘 대변하고 있다. 클린턴은 당시 연두교서에서 "우리 경제는 최근 30년래 가장 건강하다"고 힘주어 말했고 이어 "백년전 우리는 농장에서 공장으로 이동했지만 지금은 기술과 정보, 그리고 세계 경쟁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경제환경 변화를 강조했다. `9·11 테러`가 발생한지 불과 4개월만에 발표된 조지 W. 부시의 2002년 연두교서는 `테러와의 전쟁`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의미를 갖는다. 당시 부시는 비장한 어투로 "우리가 이렇게 모인 오늘 밤, 우리의 조국은 전쟁중에 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국기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다시 휘날리고 있고, 카불을 차지했던 테러스트들은 이제 관타나모의 독방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는 2년뒤 2004년 연두교서에서 "이라크의 지배자는 독방에 수감돼 있고, 미국의 지도력과 결의로 세계 정세는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몰아낸데 이어 이라크의 바스당을 축출한 것을 `테러와의 전쟁` 성과로 내세운 것이다. 부시의 뒤를 이어 지난 해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는 이달 하순 내지 내달 초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오바마는 이번 연두교서에서 경기부양책의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높은 실업률을 의식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건강보험 개혁`과 교육 문제, 핵 이슈 등도 언급할 전망이다. 오바마는 여기에다 테러 위협에 대한 입장도 어느 정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테러와의 전쟁이 10년차를 맞고 있지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아직도 교전중에 있고, 얼마 전에는 알 카에다가 미국 항공기를 폭파하려는 시도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화당은 올 11월 예정된 의회 중간선거에서 `안보 이슈`를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한 고위 외교관은 "부시가 인기를 많이 잃었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부시 때가 안전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부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오바마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석방한 테러 용의자 5명중 한명꼴로 테러단체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이 안보를 위해 인권을 포기하거나, 인권을 위해 안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이에 오바마가 안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2010.01.11 I 지영한 기자
분식부터 멕시코요리까지 채식, 편견 깨고 무한질주
  • 분식부터 멕시코요리까지 채식, 편견 깨고 무한질주
  • [조선일보 제공] 지난 연말 각종 송년회 등 모임에 참석하느라 과음·과식할 수밖에 없었던 당신. 지치고 무거워진 몸을 채식으로 가뿐하게 추슬러 보자. 옛날 채식 떠올렸다간 깜짝 놀란다. 캘리포니아롤·화이타·자장면·짬뽕 등 세계 각국 음식을 채식으로 즐길 수 있다. 라면처럼 '나쁜 음식'의 전형이라 생각했던 메뉴를 갖춘 '채식분식점'도 성업이다. 버터·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로 빵을 만드는 빵집도 있다. 서울과 전국에 소문난 채식 전문 식당과 떡카페, 빵집을 소개한다. 채식 맛집|서울 >> 소심(素心)_ 이 집 주인은 평생 채식 위주로 식사해왔다고 한다. 채식에 대한 애정이 음식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정식 코스메뉴에는 더덕·박나물·방풍나물 등 산내음 물씬 풍기는 나물이 유독 많은데, 대부분 전통 간장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유기농 식재료 위주로 우유와 달걀은 일절 쓰지 않지만, 손님에 따라 생선을 곁들이기도 한다. 전통찻집을 연상케 하는 아늑한 실내에 다락방처럼 생긴 운치 있는 2층과 더불어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있다. ▲ 서울 인사동 ‘소심’에서 내는 비빔밥. / 조선영상미디어●메뉴: 정식 1만2000·1만5000원, 비빔밥 8000·1만원 ●전화: (02)734-4388 ●주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143-1(인사동 입구 GS25 편의점 지하)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일요일 휴무) >> 감로당_ 가정집을 개조한 사찰음식 전문점. 불교에서 금하는 오신채와 '삼백(三白)'이라 불리는 설탕·밀가루·소금을 사용하지 않아 일반인은 물론 스님들도 즐겨 찾는다. 산나물 진지상 메뉴에는 제주도산 백련잎 차와 백련초 김치를 비롯해 산약초 80여가지를 1년간 꿀에 재운 산약초 소스 샐러드, 자연송이 발아 현미죽, 월과채 등 이름만 들어도 귀한 음식임이 느껴지는 10여가지 요리가 포함된다. ●메뉴: 산나물 진지상 2만3000원, 감로 진지상 3만8000원, 선식 진지상 5만8000원, 홍연희 진지상 9만8000원(부가세 별도) ●전화: (02)3210-3397 ●주소: 서울 종로구 화동 89-1(정독도서관과 현수마트 사이 골목, 삼청새마을금고 앞)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5시 30분~9시 30분(신정 당일 휴무, 구정·추석 각 3일 휴무) >> 러빙헛 채식뷔페(구 오세계향 채식뷔페)_ 채식 식자재 전문기업 베지푸드 대표가 지난 2008년 오픈했다. 캘리포니아롤과 화이타, 고추장 불고기, 황제버섯회, 편육, 누룽지탕, 유린기 등 한식·중식·일식부터 이탈리아·멕시코음식에 이르기까지 채식으로 가능한 요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 ●메뉴: 평일 9900원, 주말·공휴일 1만5000원 ●전화: (02)453-2112 ●주소: 서울 광진구 구의동 53-10(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입구 앞)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9시(연중무휴) >> 다경_ 서울 강남에 몇 안 되는 사찰음식점. 전국 각지 산과 들에서 자란 나물과 뿌리, 열매, 버섯 등을 엄선해 밑반찬을 만들고 제철 나물과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쇠고기나 해산물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미리 주문하면 완전 채식메뉴를 즐길 수 있다. ●메뉴: 정식코스 1만3000~5만8000원, 점심특선 7000원부터 ●전화: (02)508-5901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922-21 2층(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1번 출입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설·추석 당일 휴무) >> 사랑분식_ 라면·김밥 등 여느 분식점 메뉴와 다를 게 없지만 100% 채식이다. 여름에는 콩국수, 겨울에는 콩비지찌개와 된장찌개가 인기다. ●메뉴: 김밥 1500원, 감자라면 2500원, 칡냉면 4000원, 콩비지찌개 4000원, 된장찌개 4000원 ●전화: (02)577-4012 ●주소: 서울 강남구 개포동 230-5(SM채식뷔페 뒤 골목)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채식 맛집|전국 >> 산야초마을_ 직영 농장에서 수확한 80~100여가지 야생초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아카시 꽃을 1년 숙성시켜 만든 샐러드드레싱·꿀·천연 양념과 어우러져 단순한 먹을거리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짠맛의 함초, 신맛을 내는 수영, 톱풀, 댑싸리, 쇠비름, 민들레 등은 따로따로 먹어도 좋지만 한꺼번에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또 다른 별미다. ▲ 경기도 분당 ‘산야초마을’. / 비틀북스 제공●메뉴: 건강밥상 1만원, 산야초 샐러드 1만5000원, 산야초 우렁무침 2만원 ●전화: (031)711-5333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3-1 분당프라자 210호(지하철 분당선 미금역 3번 출입구, 분당프라자 2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 채식사랑뷔페_ 크고 작은 화분과 꽃나무가 있는 아기자기한 정원을 지나 들어서면 통유리로 주변 경치가 시원스레 한눈에 들어온다. 식당을 운영하는 노부부가 푸근한 미소로 손님을 반긴다. 오신채는 물론 자극적인 양념을 사용하지 않아 음식이 담백하고 정갈하다. 온갖 향긋한 산나물을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강원도 춘천 ‘채식사랑뷔페’. / 비틀북스 제공●메뉴: 어른 9000원, 아동(6세 이하 무료) 5000원 ●전화: (033)252-2057 ●주소: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329-13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9시(일요일 휴무) >> 마르쉐라_ 전국 채식뷔페 대다수가 특정 '라인'을 통해 식자재 공급과 운영, 메뉴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식당은 지인이 운영하는 유기농 농장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주인이 전국 곳곳 발품을 팔아 알음알음 하나씩 양념과 소스 비법을 터득했다. 그 결과 다른 식당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가 눈에 띈다. 두 면이 통유리로 트인 스카이라운지는 야경이 일품. 저녁마다 라이브 음악을 들려준다. ●메뉴: 어른 8000원, 초등생 6000원, 유아 4000원 ●전화: (042)826-8411 ●주소: 대전 유성구 반석동 640-3 뉴타운프라자 9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9시(월요일 휴무) ●웹사이트: www.marchera.com >> 자연생활 채식뷔페_ 우리나라 채식문화의 선구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17년 연륜을 자랑하는 식당이다. 매콤한 소스를 끼얹은 표고버섯탕수, 고소한 콩물, 쑥을 버무려 만든 백설기 등 모든 음식이 맛깔스럽지만 특히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남도식 식혜는 그 감칠맛에 눈물이 날 정도. 두부와 견과류, 파인애플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맛으로 꼭 먹어봐야 한다. 본점 외 일곡점(광주시 삼각동)과 상무점(광주시 쌍촌동)도 있다. ●메뉴: 어른 8000원, 아동 4000원 ●전화: (062)228-0485 ●주소: 광주시 동구 대의동 50-20(동부경찰서 뒤, 동양생명 정문 앞)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5시 30분~9시(금요일 저녁·토요일 휴무) >> 초가원_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 산채정식으로 오랫동안 손님들에게 인정받다가 사찰음식 전문점으로 메뉴를 바꿨다. 오신채가 들어가지만 모든 장류와 양념, 향신료는 직접 담가 사용한다. 댓잎 우린 물에 흑미, 찹쌀, 쌀, 조, 수수, 밤, 대추, 연잎가루, 연꽃, 잣 등을 넣고 쪄낸 '댓잎대통밥'이 가장 인기다. 30여가지 밑반찬, 된장찌개를 곁들이면 임금 수라상 부럽지 않다. ●메뉴: 연잎대통밥, 돌솥비빔밥, 더덕구이, 두릅전, 산채전 6000~1만5000원 ●전화: (061)781-2222 ●주소: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93(천은사 길목)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9시(설·추석 당일 휴무) >> 향적원_ 경주 성봉사에서 운영하는 정통 사찰음식점.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재료만 사용하나, 일반 손님을 배려해 콩고기와 밀고기를 이용한 메뉴도 상차림에 추가했다. 단품 요리는 없고 정식코스만 낸다. 음식 가짓수와 다양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사찰식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에서 시작해 감자와 들깨가 들어간 과일 수프와 콩고기, 버섯, 죽순 등이 어우러진 채식팔보채 등이 차례로 상에 오른다. 밥과 된장찌개에 딸려 나오는 반찬만 15가지가 넘는다. 식사를 마치면 인도 과일차, 메밀차, 오미자차, 과일 등으로 입가심한다. ●메뉴: 연잎밥정식 1만원, 향 코스 2만5000원, 적 코스 2만원 ●전화: (054)775-0014 ●주소: 경주시 마동 953-26(불국사역 삼거리에서 불국사 방면)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연중무휴) >> 요산재_ 모든 음식이 고루 맛있다고 소문났다. 전국 여러 채식뷔페식당에 요리비법을 전수했을 정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 카페처럼 꾸며진 2층에서 창 너머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을 바라보며 차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메뉴: 어른 점심 1만5000원·저녁 2만원, 6세~초등학생 1만원 ●전화: (054)278-3240~1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469-17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8~9시(일요일 휴무) 채식 떡카페&빵집 >> 동방미인_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떡이 많다. 잣가루·민생강·계피·감가루·밤·대추를 섞어 만든 떡에 녹두고물을 얹은 석탄병, 거제도 유자로 담근 유자청 소를 넣은 유자꽃송편, 붉은빛이 독특한 홍국설기 등 듣기만 해도 맛이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좋은 쌀에 호박·자색고구마·당근·완두콩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낸다. 대부분 미리 주문받아 제작하므로 진열된 상품은 많지 않다. ●메뉴: 떡 1400~5200원, 선물용 패키지 3만3000~15만원 ●전화: (02)514-7955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529-6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 ●웹사이트: www.ricecuisine.com >> 스티키핑거스_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순식물성 제과제빵업체. 버터·우유·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100%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어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이들이 즐겨 찾는다. 케이크나 선물세트는 철저하게 주문 생산한다. 문정동 본점 외에 신세계백화점(명동·강남·죽전점), 현대백화점(무역센터·묵동·천호점), 롯데백화점(강남·잠실점), 삼성플라자(분당점) 등 지점이 있다. ▲스티키핑거스. / 조선일보DB ●메뉴: 각종 빵 3000~7000원대, 쿠키 2000~5000원대, 케이크 2만~3만원대 ●전화: (02)542-9724 ●주소: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0-20(올림픽훼미리타운 아카데미상가 114호)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웹사이트: www.stickyfingers.co.kr >> 나무위에, 빵집_ 이름 그대로 나무 위에 올려놓아도 될 만큼 아담한 빵집이지만 문 연 지 3년 만에 전국에 빵을 배달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국내산 유기농 곡물만을 사용해 빵을 만든다. 유기농 재배한 밀가루·통밀가루·호밀가루·쌀가루·현미가루 등을 반죽해 장기간 숙성시키고 마가린이나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 포도씨오일, 카놀라오일, 유채오일을 사용해 속이 편하다. 저염·저당·저지방에 비타민·섬유소·미네랄이 풍부한 재료들을 사용해 첫 맛은 강하지 않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단골들은 대개 하루 전 주문하고 다음날 오전 11시 이후 찾아간다. ●메뉴: 통밀빵 6000~1만원, 유럽빵 6000~9800원, 한끼밥빵 7400~1만3800원, 살짝달콤빵 6000~1만800원 ●전화: (02)3142-9212 ●주소: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56-31(이화여대 정문 앞 YesOPM 뒷골목) ●영업시간: 정오~오후 7시(토·일요일 휴무) ●웹사이트: http://cafe.naver.com/overthetree
美 트리 판매 급증..소비증가 신호?
  • 美 트리 판매 급증..소비증가 신호?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를 판매하는 도널드 카메론 씨는 올 연말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지금까지 판매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그는 "올해는 판매량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이용되는 나무 판매량은 사실 연말 쇼핑시즌의 향배를 알아보는 좋은 지표로 간주돼 왔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소비를 얼어붙게 했던 지난해, 나무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2820만 개로, 1930년대 이후 처음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 한 시민이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를 운반하고 있다.(출처 : WSJ)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리 나무 판매 등 여러가지 면에서 올해 연말 소비는 다소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 하다고 전했다. 미국 소매업체들에게 있어 연말 매출은 연간 수입의 20%를 차지하는데다, 내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어 중요하다. ISI 그룹의 조사 결과 추수감사절 이후 주말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고, 그 다음 주말에도 3% 늘었다. 도매업자들과 농장, 소매업체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판매 증가로 카메론씨는 지난해 잘 팔리지 않았던 고가의 나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상승세와 경제 회복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연말 소비에 대한 긍정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많은 긍정론자들은 주간 체인점 판매가 놀랄만한 수준까지 늘었고, 11월 소매판매가 견조하기 때문에 연말 매출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다. 소매업체 주가도 연말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 지난 수 개월간 월마트와 타겟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왔고, 전자제품 판매업체 베스트바이는 52주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보석업체 티파니 역시 높은 주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최악의 쇼핑시즌으로 기록된 지난해보다 경제가 나아졌기 때문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말 매출은 전미유통연맹(NRF)이 1992년 매출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 소매업체들에게 충격을 줬다. WSJ는 다만 고용시장 흐름이 연말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고용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실업률은 10%대이고, 주간 고용지표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것. 기업 수익과 은행 보너스는 감소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고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다음 달 봉급을 걱정하며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경제가 `무기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소비 창출을 위해서는 일자리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2009.12.14 I 김혜미 기자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
  •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
  • [조선일보 제공] 남양주·구리·양평·가평 등 동부권 지역을 마지막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걷기 명소 소개를 마무리한다. 이들 지역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데다 두물머리, 자라섬 등 한강과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구리 한강시민공원에는 요즘 코스모스가 만발했고, 수종사의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남양주 다산유적지 양수리에서 팔당댐 방향으로 3㎞ 정도 가면 다산유적지가 나온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터이면서 묘가 있으며, 기념관도 만들어놓았다. 1.3㎞에 이르는 유적지 진입로에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아담한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굽어보고 있다. 주차장을 지나 더 들어가면 남한강변을 끼고 있는 300m 안팎의 산책로가 있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남한강변의 경치를 보고 걸을 수 있다. ◆남양주 수종사 산행길 운길산 수종사를 오르는 1㎞ 남짓한 산길이다. 경사가 급해 다소 힘에 부칠 수 있다. 그러나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의 절경은 피로를 한번에 씻어준다. 자동차로 일주문 앞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차량이 많은 날은 교행이 쉽지 않다. 경사가 급한 만큼 눈비가 오는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종사 경내에는 무료로 차를 대접하는 다실이 있으며,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풍치를 더한다. ◆구리 한강변 꽃길 ▲ 구리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을 맞아 코스모스가 만개한 꽃밭을 걷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광활한 꽃밭을 양편에 두고 6.2㎞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공원의 전체 넓이는 약 40만㎡로 꽃단지 외에 야구장,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실개천, 소나무 동산 등이 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꽃길 중간중간에는 원두막이 세워져 있다. 걷다가 지치면 아무데서나 앉아 쉬어도 되고 자전거를 빌려 타도 좋다. ◆구리 장자연못길 장자호수공원을 끼고 도는 길이다. 나무데크와 흙길로 이어진 3.6㎞ 산책로를 걷는 데는 40~50분이 걸린다. 연못에는 갈대, 꽃창포, 부들, 옥잠화 등이 자란다. 시원한 분수와 함께 물고기들이 떼지어 풀숲 사이로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책길 중간 중간에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 나무 팻말을 볼 수 있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 어울리는 길이다. ◆구리 동구릉 산책길 조선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을 포함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다. 역사의 생생한 학습장이면서 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면적이 약 192만㎡에 이르며 소나무가 특히 많지만 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가 빼곡한 숲길도 많다. 능역을 따라 이어진 다양한 숲길 하나하나가 훌륭한 산책로가 된다. 왕릉만 연결해서 한바퀴 돌면 보통 1시간 정도 걸린다. ◆앙평 남한강변길 양평 도심에서 가까운 금광아파트에서 시작해 양평군청을 지나 양평생활체육공원에 이르는 약 4.7㎞의 산책 코스다. 한쪽으로는 갈산의 산자락, 다른쪽은 남한강을 끼고 산과 강의 정취를 맘껏 맛볼 수 있다.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 도심지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고 교통이 편리하며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주말에 가족, 연인과 나들이를 하기에 적합하다. ◆양평 두물머리 ▲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풍경.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우리말 이름이다. 수령 40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아침에 물안개가 피는 모습은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양서 레포츠공원에서 두물머리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는 4㎞ 정도이다. 레포츠공원에 조성된 세미원은 물과 꽃의 동산으로 일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란다. ◆양평 용문산길 용문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며 산행코스가 다양하며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용문산관광지로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는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반긴다. 용문사 입구의 1000년 넘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용문산관광지 내에는 친환경농업박물관, 놀이시설, 공원, 음식점, 찻집,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가평 자라섬 강변길 북한강에 자리잡고 있는 자라섬은 전체 면적이 66만㎡에 이른다. 중앙에는 자연수목원이 있으며 외곽을 따라 단장된 4㎞의 길은 산책과 자전거 타기에 좋다. 섬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 보행로는 가족끼리 손잡고 강과 산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며 즐기기에 괜찮다. 야외학습장, 주말농장, 자전거대여소, 오토캠핑장도 갖추고 있다.▶ 관련기사 ◀☞1300년 역사를 들여다 본다..영주 부석사☞공부만 하라고 하늘이 감춘 절…서산 천장암☞70년대에 온 듯, 예쁘게 낡은 고향…청원 벌랏 한지마을
  • (프리즘)G20 높아진 `국격`..공무원 사기는 `바닥`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월급은 쥐꼬리, 위상은 반토막, 일감은 산더미` 어느 광고에 나오는 문구 처럼 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IMF 환란이후 두 번째로 공무원들의 월급봉투가 2년 연속 `동결`됐다. 행정안전부 등에서 공무원 보수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공공기관 임금 삭감, 보수체계 개편을 추진하는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내년 공무원 보수는 올해(24조185억원)에 비해 0.5% 늘어난 24조1386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실제 호봉승급분은 1.6%이지만 임금 불용액을 최소화해 베이스를 낮추고 증가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 동결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민간은 직장에서 나가고, 공기업은 임금 깎는데, 공무원은 그래도 직업 안정성 있지 않나. 솔선수범해서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보여줘야 선순환 구조로 혜택이 돌아오고, 시장에 메시지도 전달된다는 것이다.실제로 공무원 보수 인상 여부는 공공기관들의 내년 임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금융공기업들이 임금 5% 삭감 등을 추진하는 등 공공기관 임금 삭감 분위기와 연장선상에 있는 게 공무원 보수 동결의 가장 큰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이는 일선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고 있다. 재정부 A 과장은 "차라리 올려준다는 얘기를 못 들었으면 모르지만, 2~3% 인상을 기대했다가 동결돼 실망이 정말 크다"며 "솔선수범도 좋지만 2년 연속 동결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B 과장은 "대출이 필요해 월급을 가지고 대출 가능 금액을 조회해봤더니 너무 형편없어 충격이었다"며 "지금은 그렇다 쳐도 사실 10년뒤 뭘 하면서 살 지 정말 고민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고위공무원들은 이미 공무원 보수에 대해서는 기대를 접었다. 한 고위공무원은 "이미 20년 넘게 얼마 안되는 급여를 받아온 마당에 올해 보수가 동결됐네 안 됐네는 언급할 꺼리도 아니다"라며 "포기하고 산 지 오래"라고 말했다.재정부의 경우 시간외 수당은 하루에 10시간을 일하더라도 4시간 밖에 받지 못하고, 기본 1시간은 시간외수당에서 빠진다. 또 월별로 70시간 한도로 짜여져 있어 이마저도 다 못 받는 상황. 예산이 더 없는 부처에서는 월별 시간외 수당이 더 적게 책정된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재정부에서 행정인턴으로 일하는 18명도 `시간외 수당`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얼마전 허경욱 차관이 행정인턴들을 불러 맥주 한잔하는 자리가 있었다. 모 과장은 차관 주재 자리에 참석한 줄 알면서도 담당 인턴에게 전화해 "빨리 들어와서 업무를 좀 같이 하자"고 했다고 한다. 결국 그 행정인턴은 차관이 돌아가고 나서 바로 과천청사로 들어와 `업무`에 복귀했다는 후문이다. 이쯤 되면 공무원들에게 상징적 의미와 시장에 전하는 메시지 등을 고려해 임금을 동결한다는 설득력은 거의 없지 않을까. 차라리 소폭이라도 인상해주고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현실성 있게 들린다. 이런 가운데 통합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을 두고도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부처 C 과장은 "5급이하만 공무원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만큼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상당히 높은 찬성률은 공무원 조직에 대한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공무원 노조는 공무원 임금 등을 거론하고 있고, 노동부와 행정안전부 등은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직접적인 마찰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상황이 이쯤되자 윗선에서도 일명 `공무원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공무원 보수 동결은 청와대 지시였든, 공기업 임금 삭감을 감안했든 결국 결정된 것이고, 공무원들을 좀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라는 것이다.현재 검토되는 사안으로는 직원들 생일 챙겨주기, 결혼 등 기념일 등에 장관이 기념 서신 보내기, 여름철에만 이용하는 추첨식 콘도 이용을 사계절로 상시화하는 것과 체험농장 등 주말 여가시간 활용에 정부가 약간의 지원을 해주는 정도다. 사기업에서 보면 별 일도 아니고, 복지라고 여겨지지도 않을 소소한 것들이지만 이마저도 많게든 적게든 다 `예산`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잘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D과장은 "이런 소소한 것이라도 제대로 꾸준히 진행해 가족들에게나마 좀 인정받는 가장이 됐으면 한다"고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내년 G20정상회담 한국 개최 등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크게 높아졌다지만 행정부를 대표해 일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위상`은 사상 최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2009.09.29 I 김재은 기자
발 아래는 교통지옥 산 위에는 걷기천국
  • 발 아래는 교통지옥 산 위에는 걷기천국
  • [조선일보 제공] 인천대공원―부천역 ●거리: 약 8.7㎞ ●시간: 약 3시간 ●출발점: 인천대공원 정문 ●도착점: 부천역(국철) ●떠나기 전에: 화장실은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외곽에 있는 곳이 마지막이므로 들렀다 가는 것이 좋다. 식수 보급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1L 이상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상아·소래·성주산의 숲길은 인천과 부천을 잇는 도심 속 허파다. 인천대공원에서 출발하면 세 군데 산을 차례로 지나간다. 산길만 걷는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소래산과 성주산 대부분은 중턱 오솔길을 통과하므로 편안하게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코스 초반인 인천대공원에서 상아산까지만 둘러봐도 훌륭한 주말 가족여행이 된다. ◆인천대공원~상아산 정상(3㎞/1시간) 등대 모양 탑이 호위하듯 양옆에 선 인천대공원 정문을 통과한다. 300m 정도 가다 호수 앞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 길을 택해 직진하듯 진행한다. 다시 그만큼 더 걷다 새집 모양 이정표의 '축구장·궁도장·후문' 문구가 가리키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후로 1㎞ 정도 벚나무가 도열한 길을 걷는다. 대공원 후문에 가까워졌을 무렵 왼쪽'어린이동물원' 연두색 철망 담장 바깥쪽을 따라 '화장실' 이정표 방향으로 큰길을 벗어난다. 약 100m 더 가다 공작새, 독수리 등이 있는 조류 우리를 끼고 왼쪽 흙길로 간다. 약간 둔덕진 곳을 오르면 정자 쉼터가 있고, 그 옆에 있는 '관모산' 이정표를 따라 산길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조금 거친 듯한 나무계단을 따라 한동안 경사를 오르면 길이 평탄해진다. 갈림길이 나오면 관모산이나 상아산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산길로 접어든 지 20분 정도 되었을 때 관모산과 상아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상아산 170m' 이정표를 따라 직진한다. 100m 정도 더 가면 공터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틀어 약 50m 더 가면 바위 몇 개가 나무 앞에 옹기종기 모인 곳이 나온다. ▲ 소래산 능선. 번잡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발 아래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한적하다. / 조선영상미디어◆상아산 정상~소래산 오솔길(1.8㎞/40분) 쉬어 가기 딱 좋을 듯한 이 바위들 직전에 왼쪽으로 보면 좁은 내리막길이 보일 것이다. 약간 가파르지만 지그재그로 길이 나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10분 정도 내려가면 개인농장으로 떨어진다. 내려오던 길과 맞붙은 농장 정문을 나와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농장 앞 찻길을 건너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폭신한 우레탄 포장에 메타세쿼이아가 반기는 인도 산책로를 따라 15분 남짓 걷는다. 그러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고가도로가 앞을 가로지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넓은 길을 따라 산길로 오르면 소래산으로 진입하게 된다. 소래터널을 통과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왼쪽에 두고 오르는 길이라 자동차 소리가 거슬릴 수 있다. 15분 정도 걸어 오르면 소래산 능선사거리가 나온다. 방송용 스피커가 서 있는 이 능선사거리에서 맞은편 내리막으로 그대로 직진한다. 이 내리막을 50m 정도 내려가다 작은 사거리를 만나면 왼쪽으로 꺾어 본 코스의 진수인 중턱 오솔길 걷기를 시작한다. ▲ 인천대공원 벚나무길. / 조선영상미디어 ◆소래산 오솔길~성주산 오솔길(2.8㎞/50분) 우거진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10분여 걸으면 넓은 흙길을 만난다. 넓은 길을 따라 그대로 직진하면 성주산이 시작되는 나무계단이다. 계단을 100m 못 미쳐 오르다 오른쪽 중턱으로 난 낮은 경사의 오르막으로 길을 잡으면 본격적인 성주산 중턱의 좁은 오솔길을 밟게 된다. 짙푸른 활력이 가득 찬 이 오솔길은 30분 정도 길게 이어진다. 갈림길이 나오면 중턱을 따라가듯 길을 잡으면 된다. 대체로 오른쪽을 택하면 실수가 없다. 성주산 중턱 오솔길의 끝은 주 등산로를 만나는 곳. '쉬어가는 숲'이란 푯말이 붙은 쉼터가 있다. 잠시 쉬면서 목을 축였으면 오른쪽 내리막으로 향한다. 약 5분 정도 내려가면 나오는 주황색 하우고개 생태육교를 건너 계속 직진한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성주산약수터공원' 방향으로 직진한다. 생태육교를 지나 10분 정도 됐을 때 '성주산약수터공원' 이정표가 왼쪽으로 표시된 오거리를 만날 것이다. 여기에선 이정표 표시가 없는 11시 방향 큰길로 직진한다. ◆성주산 오솔길~부천역(1.1㎞/20분) 임도처럼 넓은 길을 200m 정도 가면 정면으로 헬기장이 있고 오른쪽으로 임도 같은 길이 계속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헬기장 방향으로 10m 정도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보면 밑으로 내려가는 좁은 길과 나무계단이 보인다. 그곳으로 내려간다. 나무벤치 2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곧 성무정이라는 국궁장 밑을 통과하는 지하통로를 지나 마을길로 접어들게 된다. 마을길을 따라 10분 정도 직진해 내려가면 비로소 넓은 차도를 만난다. 건널목 신호를 받아 차도를 건너 곧바로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 30m 앞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200m 후에 부천역을 만난다. 부천역 옆에는 들어선 지 60년이 넘은 '자유시장'이 있다. 꽤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다. 물건값이 저렴해 먼 곳에서 장 보러 오는 알뜰 주부도 많다. ▶ 관련기사 ◀☞가을의 문턱에서 즐기는 생태관광☞국내 최초 철도와 자전거가 만나는 여행☞슬리퍼 신고 가도 지리산을 볼 수 있다
이보다 흐뭇한 고부는 없다 고창의 멋, 부안의 맛
  • 이보다 흐뭇한 고부는 없다 고창의 멋, 부안의 맛
  • [조선일보 제공] 해수욕장 가서 텀벙대긴 민망하고 도시락 싸서 단풍놀이 떠나긴 너무 이른, 늦여름입니다. 휴가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거창한 배낭을 꾸릴 기분도 안 나는, 여행의 '틈새' 기간이지요. 더위에 시달린 몸을 최적 상태로 되돌릴 편하고 맛있고 느린 떠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주 주말매거진은 넉넉한 바다를 천천히 즐기고 해수찜으로 피로를 날릴 수 있어 1년 365일 언제라도 좋은 여행지 전북 부안·고창으로 떠났습니다. 젓갈, 장어, 갑오징어… 흐뭇한 '식탁'은 기본입니다. 아무리 예쁜 풍경이라도 지나치게 사람 손 탄 티가 나면 물리기 마련이다. 한데 전북 고창 학원농장은 좀 다르다. 잘 정리된 구획이나 곳곳의 전망대를 보면 사람이 정성스레 가꾼 게 분명한데도 어색하기보단 편안하다. 오직 보여주기 위한 '인공'과 삶을 위해 건강하게 가꾸는 '생활'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늦여름 학원농장의 주인은 파도처럼 넘실대는 해바라기다. 봄날의 청보리가 지나가고 가을의 메밀꽃에 자리를 내주기 전 틈새를 메우는 노란 꽃밭이 반갑다. ▲ 청보리와 메밀꽃으로 이름난 전북 고창 학원농장에 예쁜 식구가 하나 더 늘었다. 농장주 진영호씨가 올해 봄 만든 작은 연못에 빼곡하지 않아 평화로워 보이는 흰 연꽃이 별처럼 솟아 있다. 농장주 진영호(61)씨는 "메밀꽃 필 때 해바라기도 피면 화려할 것 같아 약 1만평(약 3만3060㎡) 정도 밭에 심기 시작했는데 해바라기가 늘 생각보다 빨리 핀다"고 했다. 진씨는 1963년 이 농장을 만든 고(故)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 농장으로 들어가는 흙길에서 내려다본 해바라기는 시골집 앞에서 한두 개씩 보던 키다리 해바라기에 비해 자잘해 보였다.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자연스럽게 만들어둔 산책로를 따라 '노란 불꽃' 속으로 발을 디뎠다. 사람 기척에 놀란 산비둘기 몇 마리가 후두두 날아오른다. 안에서 둘러본 해바라기는 밖에서 짐작한 것보다는 훨씬 크고 굵고 강해 꽃을 보려면 고개를 들어야 했다. 꽃밭 속에 우주를 이루고 사는 온갖 풀벌레와 새소리는 녹음해 아침 알람 소리로 쓰고 싶을 정도로 상쾌했다. 해바라기는 해만 따라 고개를 돌린다는데, 학원농장의 꽃들은 배시시 웃으며 얼굴을 원두막 쪽으로 일제히 돌린 모양새다. 해바라기밭에서 10분 남짓 걸으면 여름과 가을을 즐거이 잇는 또 하나의 꽃밭이 나온다. 작은 연못을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칠하는 흰 연꽃밭이다. 수면에 머리만 내밀고 동동 떠있는 백련(白蓮)은 깊은 물을 하늘 삼아 별처럼 반짝인다. 연꽃 위에서 일광욕하듯 조는 잠자리의 여유가 샘난다. 진씨는 "올해 봄 연못을 만들고 처음 핀 연꽃"이라며 "연못이 꽉 차지 않아 소박해 보여서 기쁘다"고 했다. ▲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꽃의 제왕은 해바라기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해바라기가 꿈처럼 펼쳐진다. 지금은 무릎 높이까지밖에 자라지 않은 메밀은 9월 초 까마득한 흰 꽃밭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약 2㎞ 길이의 산책로를 설치해 말 그대로 꽃 잔치를 즐길 수 있는 메밀꽃 축제는 9월 5~27일. 입장료는 무료다. 진씨는 "울타리 만들고 표 받는 돈이 더 들 것 같아서 입장료 안 받는다"며 "하하" 웃었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119-2·063-564-9897· www.borinara.co.kr 눈의 호사를 만끽한 후 뻣뻣한 온몸을 노곤하게 풀어주려면 바닷가 바로 옆 '구시포해수찜'이 제격이다. 좁은 시골길 끝에 있는 해수찜의 효력을 제대로 체험하려면 입구에서 꽤 길게 이어지는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해수찜은 바다에서 돌아온 고단한 어부들이 몸을 풀던 목욕법이다. "가운데 물은 해수에 약쑥 같은 각종 약초를 넣은 건데 엄청나게 뜨거우니까 절대로 손발 담그시면 안 돼요. 타월을 물에 샤부샤부 하는 것처럼 담갔다 꺼낸 다음 조금 식혀서 평소에 아픈 데다가 올려놓으세요. 살이 빨개질 때까지 계속 계속 해야 효과를 봐요." 탈의실에서 '찜복'으로 갈아입고 '알몸 출입 금지'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커튼을 지나 일식집 6인실 정도 되는 '4~5인실'에 들어갔다. 배운 대로 타월을 적셔 오른쪽 무릎에 얹었더니 처음엔 너무 뜨겁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끈하고 시원한 느낌이 전해졌다. 30분 정도 잠깐 체험만 했는데도 다음 날까지 오른쪽 무릎만 파스 붙인 듯 시원했다. 결코 청결하다고는 할 수 없는 내부가 좀 아쉽다. (063)561-3324. 해수찜 이용 오전 7시30분~오후 9시. 4~5인 1인당 1만원, 3인 3만6000원, 1·2인 2만7000원. 강추 성곽 둘레 1684m, 높이 4~6m인 고창읍성(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산9번지·063-560-2710)은 의젓하게 하늘을 덮는 노송(老松)과 빽빽한 맹종죽으로 유명하다. 겨울엔 동백꽃, 가을엔 단풍이 아름다운 선운사(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392-5·063-560-2712)에 들렀다가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에 올라도 좋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읍 도산리 고인돌 유적지는 동서 각각 약 2.5㎞에 달하는 넓은 들판에 447기의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어 세계 최대의 고인돌 군락으로 평가받는다. 여행 문의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7· www.gochang.go.kr ▶ 관련기사 ◀☞시간이 쌓고 바람이 깎은 반도의 절경… 적벽강☞경원선 자전거 전용열차 인기 힘입어 30일 재운행☞휴가포기족을 위한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
  • 이마트, 양구군과 제휴..`농산물 브랜드 육성`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29일 고냉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역 브랜드 육성 및 소비지-산지 직거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제휴로 이마트는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양구군 역시 지역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일단 양측은 산채류·오이·무 등 야채류와 서리태·기장·수수 등 양곡류, 사과·수박·포도 등 청과류 등 25개 품목을 엄선해 고냉지 청정지역 상품으로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또 계약농장 운영을 통해 1차적으로 무·산채류·쌀·오이 등 야채 및 양곡류만 향후 3년간 총 200억원어치를 생산·판매하는 한편, 과실류가 본격 출하되는 2012년 이후 3년간 500억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마트는 양구군이 농산물 재배지역 북상에 따른 최적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펀치볼` 분지는 청정 안심 먹거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회사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주요 과일산지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추세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양구군과의 전략적 제휴로 미래 과일산지를 선점, 펀치볼 브랜드화의 초석을 다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 강남터미널 매각 입찰 불참☞금호아시아나, 28일 고속버스터미널 입찰마감☞신세계百 강남점, 주말 매출↑..`9호선 효과`
2009.07.29 I 유용무 기자
`휘리릭` 가서 `톡` 따오자
  • `휘리릭` 가서 `톡` 따오자
  • [조선일보 제공] 지난 주말 비가 쏟아지더니 이번 주에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든 거지요. 여름은 열매의 옛말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더 밀착해 살았던 옛 어른들은 무더위 속에서 실하게 익어가는 열매를 보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주말매거진에서는 '수확' 여행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복분자, 자두, 블루베리처럼 제철을 맞은 과실(果實)은 물론 연중 내내 수확하는 버섯 수확 체험여행입니다. 아이들을 데려가면 좋겠죠. 우선 '체험여행 천국' 경북 김천의 자두·버섯 수확 체험을 소개합니다. 세포 어느 한구석에 이 과일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었을까. 귀엽고 통통하고 투명하게 푸른 아기 자두와 눈을 맞추는 사이 입에 침이 확 고였다. 올해 신록은 이제 끝인가 했더니 덜 익은 자두 피부가 여린 새싹 빛깔을 똑 닮았다. 때 이른 탐심(貪心)에 빠졌던 마음이 경북 김천 '양각골 자두농원' 최만동씨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 물 올라 곧 '색깔'이 들 자두. 아직은 신록의 연두를 지녔다. 김천 '양각골 자두농원' 최만동씨는 "6월 28일쯤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가늠했다. / 조선영상미디어 "색깔이 오고 있어. 색깔이…." 도시 사람 눈엔 언제 익을까 싶은 연둣빛 자두 어디에 '색깔'이 오고 있다는 건지 모르지만 최씨는 "일주일 있으면 '대석' 종부터 수확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자두는 장기 저장이 안 되기 때문에 '제철'에만 맛볼 수 있고 그래서 수확 체험이 더 인기다. 가장 이른 대석 다음엔 홍로센, 포모사, 미금, 피자두가 8월 초까지 순서대로 이어진다. 자두에 홀렸다고, 김천에 자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천은 따서 먹는 체험 여행 하기 아주 편한 도시예요.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해주는 '사이버 농산물 장터'를 운영 중인데 여기 참가하는 50여 개 농가가 대부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든요."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경영담당 전인진씨의 '자랑'을 따라 두 번째 수확 체험을 위해 버섯 농장으로 향했다. 축축한 흙 바닥 위에 나란히 줄 맞춰 앉아 있는 톱밥 원기둥 옆에 주먹 쥔 아기 팔뚝 같은 버섯들이 뽕뽕 솟아 있다. 저마다 갈 방향을 알고 있는지 생동감으로 가득 차 삐뚤삐뚤 하늘로 향한다. 톱밥을 뭉쳐 만든 버섯 배지(培地)를 하나 얻어다 집에서 표고버섯을 키워봤다는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 김나형씨는 "뻥튀기처럼 금방 자라더라고요."라고 했다. 줄줄이 자라고 있는 표고버섯은 바람 채운 풍선처럼 팽팽했다. 김천시 어모면 버섯 농장 '버섯나루' 이상철씨가 톱밥에 달린 표고버섯을 하나 꺾더니 먹어보라며 건넸다. 작은 조각을 찢듯이 손으로 잘라서 그대로 씹어보라는 것이다. "농약이고 뭐고 없으니 그냥 드시면 됩니다." 백설기 뜯어 먹듯 버섯 갓 한 귀퉁이를 찢어 입에 넣었다. 입 안에서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내며 속살 하얀 표고버섯이 부서졌다. 버섯의 맛은 고소함이 전부. 단순한 맛과 달리 향은 다양하고 강렬했다. 버섯이 빨아들인 참나무 톱밥과 그 아래 흙의 기운이 입안에서 '뻥'하고 터진 듯했다. 향은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목과 코 사이를 맴돌았다. '버섯나루' 표고버섯은 톱밥―지면(地面) 재배 방식으로 기른다. 통상적으로 표고버섯은 참나무를 잘라 재배하는데 버섯 기르기 적당한 크기의 원목을 구하는 데 품이 너무 많이 든다는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이씨는 원목 대신 톱밥으로 배지를 만들어 이를 봉지에 담아 '모조 통나무'를 만들어 쓴다.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땅 위에 톱밥 배지를 늘어놓고 기르는 이유에 대해 이씨는 "땅의 기운을 받아야 버섯이 딱딱하니 잘 큰다"고 했다. 땅 위에 배지를 놓는 '지면 재배' 대신 '시설 재배'를 해봤더니 "맛 없고 매가리 없는 '물버섯'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버섯나루 농장 땅에 앉아 제 몸에서 버섯을 '기르고' 있는 배지는 8만5000여 개에 달한다. 깊은 바다 산호를 닮은 '녹각영지버섯'은 가격이 비싸(100g 3만5000원) 체험까지 진행하긴 어렵지만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 함량이 일반 영지버섯보다 20배나 많아 사가는 이들이 많다. 물에 넣어 끓여 먹는데 이씨는 "두 개 넣어 끓이면 두 말(약 36L) 넘게 나온다"고 했다. 버섯 수확 체험에 오면 한 사람당 표고버섯 500g 한 봉지를 1만원에 가져갈 수 있다. 나무에 달린 과일을 따거나 땅에 뿌리내린 야채를 뽑는 것과는 방식이 다른, '꺾기' 방식으로 수확한다. 우선 배지를 통째로 들어서 딸 만한 크기의 버섯을 고른다. 배지 하나에 보통 많게는 7개 정도 버섯이 솟아 있는데 그중 '덩치'가 큰 것은 두 개 정도다. 왼손으로 배지를 잡고 덩치 큰 버섯 밑동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비틀면 똑 떨어진다. 배지에 종균을 남겨둔 버섯은 몇 주 지나 또 전처럼 자라난다. 이씨는 "갓 지름이 5~7㎝ 정도인 표고버섯이 따기 적합하다"고 했다. 김천에서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은 김천 대표 작물인 포도 자두는 물론 참외 복숭아 살구 고구마 블루베리 호두 매실 사과 오미자 오디 등 30여 종에 이른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54-420-5061)에 전화하면 철 따라 수확 체험하기 좋은 농가를 연결해준다. 자두_ '양각골 자두농원'의 규모는 약 9920㎡(약 3000평)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다. 가족 단위 체험만 받고 있는데 따로 '입장료'는 없고 2㎏ 정도에 1만원을 받는다. 28일 이후 가능. 전화로 확인 필수. (054)434-3480·www.yanggak.com 버섯_ '버섯나루'에선 10명 이상 신청하면 그 자리에서 숯불을 피워 참가자가 수확한 버섯을 구운 다음 참기름에 찍어 먹는 약식 바비큐를 준비해준다. 체험하러 온 사람에 한해 표고버섯 종균(種菌)을 배양한 참나무 배지 한 개를 5000원에 판다. 적어도 한 주 전엔 예약해야 한다. (054)433-7376, 011-535-1530·www.bsnaru.com 복분자_ 삼도봉 복분자 호두 농원(054-437-2431·www.od.or.kr)에선 6월 말까지 복분자 체험 행사(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를 연다. 배_ 오케이농원(054-436-0077· www.okfarm.co.kr)에선 8월말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배나무를 분양한다. 배나무 한 그루에 10만원. 수시로 가서 돌보고 가꾼 다음 수확 철이 되면 그 나무에서 나는 배를 모두 수확해오는 방식이다. 한 나무에서 40~50㎏(80~100개) 정도의 배가 난다. 자가용으로: [버섯나루 농장]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으로 나와 좌회전→10분쯤 가다 '직지교사거리'에서 '상주' 방향으로 좌회전→15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버섯나루' 간판이 보인다. 주소 김천시 어모면 중왕리 323 [양각골 자두 농장]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으로 나와 좌회전→'직지교사거리'에서 우회전→ '대구' 쪽 고가도로로 올라가지 말고 오른쪽 '거창' 방면 길로 강을 따라가면 오른쪽에 '양각분교' 이정표→양각 분교 지나 50m. 주소 김천시 구성면 양각리 381 대중교통으로: 서울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1688-4700)과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1688-5979)에서 김천행 버스가 떠난다. '버섯나루 농장'은 김천터미널에서 22번이나 222번 버스를 타고 '갈말'에서 내리면 된다. '양각골 자두 농원'은 '구성' 행 버스를 타고 '양각마을 입구'서 내린다.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 (054)420-6633 ▶ 관련기사 ◀☞6쪽마늘·갯낙지…'6월의 서해' 군침도네
이 초여름엔 물과 친해볼까
  • 이 초여름엔 물과 친해볼까
  • [조선일보 제공] 여름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아슬아슬한 민소매 차림도 낯설지 않은 계절이다. 그러나 해변을 찾기엔 아직은 조금 부담스럽고, 가족과 함께 등산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엔 한낮의 태양이 강렬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기 전인 요즘 워터파크는 성수기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전하게 별다른 준비 없이 가족과 함께 다녀 올 만한 경기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워터파크를 모았다. ◆워터파크계 최강자 '캐리비안 베이' 작년 150만명의 입장객이 다녀간 캐리비안 베이는 경기 남부뿐 아니라 전국 워터파크계의 '최강자'다. 지난달 23일 이미 실외시설을 전부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작년 문을 연 '와일드 리버'를 눈여겨보자. 산악지대를 테마로 급류가 흐르는 산속 계곡과 지형지물을 놀이시설화한 '와일드 리버'엔 아찔한 탈 것들이 가득하다. 세계 최초로 산사면에 설치된 와일드 블라스터는 '워터 롤러코스터'로 불릴 만큼 다양한 DIY형 코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5층 빌딩 높이인 19m 높이에서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타워 래프트'와 부메랑처럼 슬라이드 위를 왔다갔다하는 '타워 부메랑고' 역시 아찔함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시설이다. 조금만 서두른다면 성수기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19일까지 성인 4만원·아동 3만원이며,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성인 5만5000원·아동 4만3000원이다. 다음달 11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골드시즌'으로 성인 6만5000원·아동 5만원으로 입장료가 연중 가장 비싸다. ☎(031)320-5000 ▲ 조금만 서두르면 성수기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9일까지 성인 4만원·아동 3만원이다./에버랜드 제공 ◆내 입맛대로 '탕'에 들어갈 수 있는 '스파그린랜드' 광주시 퇴촌 스파그린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에 다 돌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테마탕'이다. '버블탕', '스노우아일랜드', '폭포 노천탕', '정원족탕', '맛있는 탕', '허브탕' 등 62개의 테마탕이 준비돼 있다. '버블탕'은 다양한 기능의 물안마 치료시설이다. 대체의학 수(水)치료 개념으로 설계돼 총 120여 개의 분사구에서 물줄기가 나온다. '폭포 노천탕'은 1000t의 자연석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다양한 조경수가 주변 자연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숲 속에서 스파를 즐기는 것처럼 꾸며 놓았다. '스노우 아일랜드'는 아이들을 위한 실외 물놀이시설. 하얀 눈 언덕 위에서 내려오는 18m의 워터슬라이드를 비롯, 암벽·보물선 탈출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스파그린랜드 인근엔 허브 농장 '허브아일랜드'와 향기교육 체험장 '생활의 향기'가 있어 작은 화분을 구입할 수 있으며, 아로마초와 아로마비누 만들기도 배워볼 수 있다. 또 공연장에서는 저글링쇼와 마술 공연을 매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 24일까지 비수기 요금으로 주중 성인 2만5000원·아동 1만8000원, 주말 성인 2만9000원·아동 2만1000원이다. ☎(031)760-5700 ▲ 광주시 퇴촌 스파그린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62개의 다양한 ‘테마탕’이다. ‘버블탕’, ‘스노우아일랜드’, ‘ 폭포 노천탕’, ‘ 정원족탕’, ‘맛있는 탕’등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스파그린랜드 제공 ◆삼림욕·수영·온천, 1석3조의 이천 테르메덴 삼림욕과 수영, 온천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이천 테르메덴으로 가자. 실내 바데풀에 위치한 지름 30m 원형풀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온천은 물론 수영까지 즐길 수 있다. 바데풀 중간엔 큰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그곳에서 놀다 보면 마사지 받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헤어케처 시스템'을 도입, 수영모자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내 바데풀과 실외 온천풀이 연결돼 있어 물놀이를 즐기다가 밖으로 나올 필요 없이 바로 온천풀로 갈 수 있다. 야외 이벤트탕에서는 제철과일 매실을 사용한 매실탕을 선보이고 있다. 야외 매실탕은 매실의 원액을 입욕제로 사용, 매실 마사지, 매실음료 시음도 함께한다. 테르메덴에서 차로 20여분쯤 떨어진 한택식물원에선 9000여종의 희귀식물과 수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생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17일까지 선보이는 '한택식물원 스파패키지'를 통해 최대 2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중 성인 2만1000원·아동 1만4500원, 주말 성인 2만4500원, 아동 1만7000원으로 테르메덴 홈페이지(www.termeden.com)에서 사전 예약 받는다. ☎(031)645-2000 ▲ 이천 테르메덴에서는 삼림욕과 수영,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테르메덴 제공 ▶ 관련기사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예천 금당실 마을☞초록의 수목원, 회색빛 가슴에 초록물이 스며든다☞''어둠의 전설'' 조차 푸. 르. 다.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
  •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
  • [조선일보 제공] 신록을 기다리는 듯 언덕을 부드럽게 물들인 진달래는 열두 살 소녀의 수줍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 동산은 넘실대는 분홍빛 봄꽃으로 치장하고 눈과 마음을 들뜨게 한다. ▲ 부드러운 언덕이 분홍빛 진달래로 포근하게 덮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걷다 보니 봄이 코 끝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듯했다.조선영상미디어  ◆ 온수역 6번 출입구~온수공단 이정표 갈림길(1.1㎞/20분)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 6번 출입구로 나온다. 출입구 옆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80m 간 후 오른쪽 골목(유리 피라미드 모양 환기구와 '월드A'라고 쓰인 빌라 샛길)으로 꺾는다. 무인 주차구역 중 바닥에 흰색으로 '유료26'이라고 쓰인 주차 칸을 지나 그 뒤 조경석을 밟고 올라서면 지양산 숲길이 시작된다. 많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즐겨 이용해서 흙길이 잘 다져져 있다. 오르막을 5분 정도 올라 첫 번째 언덕을 지난 후 오른쪽 아래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인 능선을 따라 쭉 간다. 중간에 갈림길이 몇 번 나오는데 최근 만들어놓은 이정표에 '동부골든APT'라고 적힌 방향을 따라 직진하면 된다. 오른쪽 아파트 공사 현장이 끝나고 3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 '온수공단'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꺾어 걷는다. ◆ 온수공단 이정표 갈림길~부천 산울림청소년수련관(1.6㎞/30분)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발걸음을 옮기다 움푹 팬 모양의 사거리에서 '강서자동차학원'과 '온수공단' 쪽 나무계단으로 직진한다. 얼마 안 가 비슷한 사거리를 다시 만나는데 시멘트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이곳에서도 맞은편 계단으로 직진이다. 5분 정도 걸으면 정면 언덕 위에 산불 감시탑이 보이는 갈림길이 나온다. 언덕을 100m 정도 올라 산불감시탑 봉우리까지 간다. 잠시 숨을 고르고 '역곡 방면'으로 간다. 10분 정도 쭉 가면 시멘트포장길을 만나며 지양산 흙길이 끝난다. 이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200m 정도 가다가 왼쪽 굴다리(오른쪽에 '영지버섯농원'이란 간판이 있다)를 통과한다. 여기서부터 원미산이다. 굴다리를 지난 후 오른쪽에 주말가족농장을 두고 인도를 5분 정도 걸으면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앞이다. ◆ 부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원미산 진달래동산(1.5㎞/30분) 원미산 자락에 지어진 청소년수련관 돌 간판('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걸으면 '화양농장' 지나 길을 막아놓은 초록 문이 나온다. 차량통행을 막기 위한 문이므로 사람이 지나가도록 오른쪽에 틈이 나 있다. 이 틈을 통과해 원미산 능선까지 낮은 오르막을 5분 정도 직진하듯 오른다. 능선에 닿으면 만나는 사거리에서 맞은편으로 내려간다. 곧 만나는 넓은 산책로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이후 100m 정도 걸어가면 시야가 확 트이며 진달래꽃이 산기슭을 이불처럼 뒤덮은 원미산 진달래동산이 두 눈을 가득 채운다. 돌탑 뒤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간 후 화장실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까지 간다. '원미산 정상' 쪽인 왼편으로 길을 잡아 벚나무 터널을 지나 원미산 능선까지 오른다. 간이 화장실이 있는 능선에 닿으면 '원미산 정상' 쪽인 오른쪽으로 간다. ◆ 원미산 진달래동산~소사역(2.2㎞/40분) 능선을 따라 산불감시탑이 있는 정상(해발 170m)까지 간다. 원미산 정상은 산 치고는 낮은 편인데도 시야가 탁 트여 부근의 소래산·성주산 등이 한눈에 시원히 들어온다. 풍광을 즐기며 여유를 좀 부리다 소나무 숲 사이로 놓인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는 '원미 에어로빅장' 방면으로 가고, 나무벤치 3개가 있고 그 뒤로 돌기둥에 철조망이 묶여 있는 공터에서는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간다. 곧 만나는 에어로빅장(넓은 공터)에서는 '소사동' 이정표를 따라 직진한다. 약 5분 정도 잘 다져진 길을 걷다 보면 초록 천막(배드민턴장)이 정면에 보인다. 왼쪽 철망 사이로 난 가톨릭대학 길로 들어가 잠시 후 이 배드민턴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쉼터와 이정표가 있는 공터다. '소사동' 이정표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듯 내려간다. 초록 철망 사이로 난 길과 운동기구를 지나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흙길이 끝난다. 포장도로 건너편 계단으로 내려가 소사동 주민센터를 지나 소사역 방면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200m 앞이 1호선 소사역이다. ●거리: 6.4㎞ ●시간: 2시간(휴식시간 제외) ●출발점: 1·7호선 온수역 6번 출입구 ●도착점: 1호선 소사역 ▶ 관련기사 ◀☞넉넉한 육산, 늙은 소나무 ‘흘끔흘끔’☞한발 느린, 그래서 닳지 않은 ‘울진의 숨은 매력’☞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땅, 무궁화의 고장 홍천
봄은 바람·기다림·봄 만나러…열차여행·트레킹·농장체험
  • 봄은 바람·기다림·봄 만나러…열차여행·트레킹·농장체험
  • [경향닷컴 제공] 봄맞이 여행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꽃여행, 열차여행 등 테마도 다양하다. 코레일은 현대드림투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14개 테마를 정해 희망을 찾아 떠나는 ‘파랑새 기차여행’을 운행한다. 무궁화호 특실 7량과 이벤트객차 1량의 총 8량으로 된 전용열차를 타고 간다. 내년 2월까지 연중 실시하는 행사지만 3~4월 일정은 꽃여행에 맞춰져 있다. 섬진강 매화꽃열차(17~22일), 쌍계사 벚꽃열차(4월2~5일), 월출산 벚꽃열차(4월6~9일), 김제 금산사 벚꽃열차(4월10~12일), 청풍 벚꽃열차(4월16~19일), 충주 복사꽃 트레킹열차(4월21~24일) 등이 준비된다. 파랑새 기차여행은 ‘달리는 열차음악회’ ‘응원 리퀘스트쇼’ 등 전용열차에서 펼쳐지는 각종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체험마을에서 지역특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특산물로 차려진 밥도 맛볼 수 있다. 문화유산 해설사나 체험마을 사무장들이 직접 여행가이드로 나선다. 열차운임, 연계버스, 중식, 입장료 등을 포함해 3만~5만원대. 지자체에서 연계버스를 무료로 지원, 비용을 낮췄다. 한편 코레일은 불우이웃이나 소년소녀가장을 1년 동안 2000명 무료로 초대할 예정이다. 현대드림투어 (02-3014-2349), 철도고객센터 1544-7788/1588-7788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도 봄맞이 걷기 트레킹 상품을 내놨다. 7일과 8일에는 금둔사 홍매화 선암사 편백나무 숲길걷기행사를 진행한다. 당일 일정이며 4만3000원.  담양 죽녹원과 송강 가사문학길도 찾아간다. 7·15·29일, 4월5·12·18일 떠나며 당일 일정이다. 4만8000원.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걷기여행은 7일과 15일 떠난다. 4만3000원. www.swtour.co.kr (02)720-8311 우리테마투어는 섬진강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에 논산 딸기농장체험을 묶었다. 3월 매주 토·일요일 당일 일정으로 간다. 3만3000원.  이천 산수유마을과 대관령 양떼목장투어도 3월 주말마다 찾는다. 당일 일정이며 3만3000원이다. www.wrtour.com 넥스투어도 딸기농장 & 경춘선 기차여행, 보성차밭 담양 웰빙 기차여행을 내놨다. 딸기농장 & 경춘선 기차여행은 남한강변 딸기밭에서 딸기 따기와 딸기잼 만들기 체험을 해본다. 다산 정약용 생가를 방문하고 남이섬도 들른다. 무박 일정으로 왕복교통비, 입장료, 체험료를 포함해 어른 4만9000원, 어린이 4만5000원. 보성 차밭 담양 웰빙 기차여행은 KTX를 이용한다. 녹차밭에서 다도체험과 녹차아이스크림을 맛본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와 담양 죽녹원 웰빙체험이 포함돼 있다. 왕복교통비, 입장료, 보험료 포함 어른 6만1000원, 어린이 5만9000원. www.nextour.co.kr (02)2222-7889 모두투어는 실속 상품으로 ‘섬진강 매화마을과 구례 산수유마을’ 당일 상품을 2만9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오는 1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떠난다. 땅끝일출과 보길도 동백꽃을 관광한 뒤 매실농원을 들르는 무박 2일 상품도 나와 있다. 6일부터 매주 금·토요일에 떠난다. 6만9000원부터다. 진해 벚꽃열차는 28일부터 4월12일까지 떠난다. 매일 출발은 아니다. 5만6000~5만9000원. www.modetour.com 1544-5252▶ 관련기사 ◀☞서울 낙산, 가슴 먹먹한 불빛바다 밤 마실 갈까☞지하철로 떠나는 가벼운 ''미니 여행''☞걷는 길목마다 봄기운 발을 간질이네
시골마을 하번천리..블루베리 마을 ‘눈길’
  • 시골마을 하번천리..블루베리 마을 ‘눈길’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 제2회 한국 창업산업박람회에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소재 시골마을 하번천리가 ‘하번천산촌생태마을과 함께하는 블루베리 마을’ 을 테마로 부스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하번천리는 서울 강남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마을이지만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규제가 많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지난해 산림청 후원의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된 하번천리는 하번천산촌생태마을 주민자치회를 구성해 전국 최초로 개인 운영이 아닌 마을 전체가 운영하는 친환경주말농장 및 도시민의 자연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 친환경농장과 연계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주말농장 1000여 구좌가 이미 분양됐고, 블루베리를 마을 전체에 심어 블루베리 마을 조성은 물론, 생태 체험장인 수로와 저습지, 산책로 등을 개발해 도시민 유치를 통한 소득 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관희 이장은 “농업이 쇠퇴해 가는 현실에서 소득 창출을 위해 고민하던 하번천리는 친환경적이면서 고소득 작물인 블루베리를 선택하게 됐다.” 며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블루베리를 홍보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2009.02.23 I 성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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