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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패밀리가 뜨면` 10% 할인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자회사인 진에어(www.jinair.com)가 오는 14일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족 운임` 제도를 신설 도입·시행한다.`가족 운임`이란 직계가족 3인 이상이 진에어의 동일·동편을 예매시 일반 운임(할인 운임 제외)에서 1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이미 KTX의 ‘동반석 승차권 할인’,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 할인’ 등과 같이 다양한 업체에서 이와 유사한 제도를 시행해 왔지만 국내 항공 업계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진에어의 `가족 운임`제도를 이용하면 부모 2명, 자녀 2명(만 13세 이상, 성인)인 4인 가족의 경우, 성수기 왕복 기준으로 6만16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족 운임은 주중·주말, 선호·비선호 항공편에 상관 없이 상시 적용된다.진에어 측은 "할인 운임을 운영하지 않는 성수기나 선호 시간대에도 가족 운임을 적용 받을 수 있어 할인 운임과 더불어 고객 혜택의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단 가족 운임을 적용 받고자 하는 고객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홈페이지에서 예매해야한다. 탑승 수속시 공항 내 진에어 카운터에 주민등록등본이나 의료보험증, 가족관계등록부 등 직계가족(가족관계등록부상 함께 등재된 본인, 부모, 배우자 및 자녀 등 직계를 형성하는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탑승일 기준으로 만 2세 미만의 유아는 무임 탑승이므로 ‘최소 3인’ 요건에 합산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홈페이지(www.jinair.com)나 고객 문의 센터(☎02-3660-6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항공업계 미주노선 좌석확대..美비자면제 특수 기대☞대한항공, `골프지존` 신지애 1년간 후원☞세계항공보안회의, 11일 서울서 개최
2008.11.13 I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 "올해 적자 불가피할 듯"
  • 대한항공 "올해 적자 불가피할 듯"
  • [이데일리 정태선기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 급변동하고 있는 유가와 환율 등으로 올해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이 사장은 "환율과 유가의 안정선을 각각 1100원과 배럴당 50달러선으로 보고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예상한다면)올해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 매출 4조7410억원, 영업손실 978억원 , 당기순순손실 614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실적은 매출이 2조476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4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1분기 196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2889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내달 중순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는데다 환율이나 소비위축 등은 현재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 대한항공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오르면 연간 2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유가는 배럴당 1달러가 내리면 연간 3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연초 달러-원 환율이 920원대에서 움직이고,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 기준으로 배럴당 83달러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이 급등락하면서 분기마다 예상치를 수정해 왔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900원대 후반의 환율 흐름을 유지하다가 한때 1400원대로 급등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소비감소로 급전직하하고 있는 유가가 하반기말부터 내년까지 본격적인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WTI 기준으로 지난 8월까지만해도 배럴당 140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현재 6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엔화가치 상승으로 일본여행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 여행수요 감소세를 둔화시켜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비자면제가 본격화되면 구미지역의 여객수요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대한항공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현재 항공료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내년 상황이 어떤식으로 변할지 몰라 (가격인상여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불황으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가항공업계에 대해서 이 사장은 "한성항공 등 부도난 저가항공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자회사인 실용항공사 진에어와 국내선에서 경쟁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승객이 다소 줄었지만 전체의 5% 정도 영향밖에 없다"면서 "수요고객층이 달라서 장기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대한항공, 자금조달 비용 가파른 상승☞(투자의맥)환율하락 기대감 `수혜株 찾는다면`☞진에어, 3호기 제주노선 증편
2008.10.31 I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 자금조달 비용 가파른 상승
  • 대한항공, 자금조달 비용 가파른 상승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내 최대 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이 올해 들어 네번째 회사채(제33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기존보다는 조달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줄고, 발행금리는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다. 30일 회사채시장 관계자는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4일께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행 규모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의 회당 평균 발행 규모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1일에 3000억원(32회), 5월14일에 약 4000억원(31회), 3월6일에 3000억원(30회)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반면 회사채 발행금리는 기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만기가 3년인 이번 회사채의 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에 376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앞서 발행한 회사채의 가산금리는 3년 만기물 기준으로 각각 68bp(30회), 83bp(31회), 186bp(32회)였다.가산금리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신용불안 고조로 회사채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동일한 신용등급(A)의 3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은 389bp(전일 기준)다. 발행의 목적은 내달 만기를 맞는 사모사채 상환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24일 2000여억원의 변동금리부 사모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3시56분에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대한항공의 순차입금은 8조5969억원으로 1년 전 6조805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본)는 58.4%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에서 "항공기 도입에 따른 투자부담이 큰 산업 특성상 아직 차입금 및 금융비용 부담이 큰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내부현금창출력 대비 부담수준은 내년 또는 2010년 이후 외형성장과 함께 완만하지만 꾸준한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투자의맥)환율하락 기대감 `수혜株 찾는다면`☞진에어, 3호기 제주노선 증편
2008.10.30 I 이태호 기자
대한항공, 자금조달 비용 가파른 상승
  • 대한항공, 자금조달 비용 가파른 상승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내 최대 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이 올해 들어 네번째 회사채(제33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기존보다는 조달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줄고, 발행금리는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다. 30일 회사채시장 관계자는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4일께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행 규모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의 회당 평균 발행 규모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1일에 3000억원(32회), 5월14일에 약 4000억원(31회), 3월6일에 3000억원(30회)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반면 회사채 발행금리는 기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만기가 3년인 이번 회사채의 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에 376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라고 밝혔다.  앞서 결정된 가산금리는 각각 68bp(30회), 83bp(31회), 186bp(32회)였다. 가산금리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신용불안 고조로 회사채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동일한 신용등급(A)의 3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은 389bp(전일 기준)다. 발행의 목적은 내달 만기를 맞는 사모사채 상환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24일 2000여억원의 변동금리부 사모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대한항공의 순차입금은 8조5969억원으로 1년 전 6조805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본)는 58.4%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에서 "항공기 도입에 따른 투자부담이 큰 산업 특성상 아직 차입금 및 금융비용 부담이 큰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내부현금창출력 대비 부담수준은 내년 또는 2010년 이후 외형성장과 함께 완만하지만 꾸준한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투자의맥)환율하락 기대감 `수혜株 찾는다면`☞진에어, 3호기 제주노선 증편
2008.10.30 I 이태호 기자
  • (투자의맥)환율하락 기대감 `수혜株 찾는다면`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글로벌 유동성 공급 공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이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면서 환율 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화증권은 30일 "달러-원 환율 급등 국면의 마무리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의 경우 전반적인 업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최광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코 손실 및 원가부담 증가 등 환율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그동안 큰폭으로 증가했다"면서 "피해가 컸던 만큼 환율이 하락 전환한다면 그로 인한 수혜 역시 빠른 시간내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환율 변동으로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운수창고업종과 원재료 수입비용 감소로 인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철강과 음식료, 유틸리티 업종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실제 이들 업종들은 환율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보여왔다"면서 "환율의 하락 반전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환율 하락에 대한 수혜주를 찾는 시도는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최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혜주로서 대한항공(003490), 현대제철(004020), 한국전력(015760),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우 환율 및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현대제철과 CJ제일제당은 원재료의 높은 수입 의존도로 환율 하락시 원가절감 효과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진에어, 3호기 제주노선 증편
2008.10.30 I 이진철 기자
대한항공, 中사막에서 `희망의 숲`가꾼다
  • 대한항공, 中사막에서 `희망의 숲`가꾼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2년 연속 중국 사막에서 나무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60여명의 봉사단은 지난 8일부터 사흘동안 쿠부치 사막 잘 자랄 수 있는 백양나무, 소나무 등 11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庫布齊)사막은 매년 봄철이면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의 근원지.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황사 방지와 함께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회)이 공동으로 사막 동쪽 끝 남북에 걸쳐 길이 28km, 폭 3~8 km에 걸쳐 숲을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253만3300m² 면적의 녹색림으로 조성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에는 82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동안 6억원을 투입해 600만m² 면적의 부지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중국 쿠부치 사막은 200년전까지는 초원이었지만 벌목 및 산업화로 인해 사막으로 변한 곳. 여기서 한반도로 불어오는 황사가 전체 황사의 40%를 차지한다.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조림 사업이 완료되면 900만m²에 달하는 면적의 사막화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의 기후개선으로 중국 화북지역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사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아시아 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해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에도 5만㎡의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마일리지 곡해 소비자원에 소송도 불사"☞위기는 샐러리맨 월급봉투에도 찾아오고···☞진에어, 내달 유류할증료 인하
2008.10.09 I 정태선 기자
  • 대한항공 "마일리지 곡해 소비자원에 소송도 불사"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전일 한국소비자원의 마일리지 제도 비판에 대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대한항공(003490)은 8일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대한항공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대한항공은 "한국소비자원이 잘못된 보도자료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회사 명예와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법적 조치를 모두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9년간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비율이 34.1%에 불과하다며, 항공사가 마일리지로 여유좌석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원은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유상 판매한 만큼, 소비자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보너스 좌석을 제공해야 한다며 업계의 시정을 촉구했다.같은 날 대한항공은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대한항공 마일리지 소진율은 62%에 달한다"며 "발행한 마일리지 가운데 34.1%만 사용됐다는주장은 최근 사용 경향을 도외시한 통계"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다음날 새 자료를 통해 "1984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지급률이 34.1%라는 데 대해 대한항공도 이견이 없다"며 "연도별 발행 마일리지와 지급 마일리지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지급률을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위기는 샐러리맨 월급봉투에도 찾아오고···☞진에어, 내달 유류할증료 인하☞`마일리지로 돈번다` 소비자원 발표에 항공업계 반박
2008.10.08 I 김국헌 기자
  • 위기는 샐러리맨 월급봉투에도 찾아오고···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자산매각 등 한창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중인 중견그룹의 임원 A씨.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월급을 회사에 반납해야 했다. 협력업체에 추석 자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사가 임원들에게 결단을 요청한 것. 결국 이 회사 임원들은 빈 손으로 추석을 맞았다. 금융시장 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되고 있다. 수출업체, 수입업체 너나 할 것 없이 환율과 경기침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인 월급봉투에까지 위기가 전파된 양상이다.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항공업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올해 임금을 동결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8월 올해 임금을 동결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임금 동결 합의를 이끌어냈다. 유가 부담이 매출액의 30% 안팎을 차지하다보니 상반기에는 고유가로, 하반기에는 고환율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대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금 동결은 삭감이나 마찬가지다. 항공업계가 한 목소리로 임금을 동결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1999년 결성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올해 처음으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노조 전체로는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의 동결이다. 같은 해 결성된 아시아나항공 노조도 처음으로 임금 동결에 찬성했다. 아시아나 항공 노조는 지난 9월30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압도적인 찬성 비율 81.2%로 통과시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임금을 4% 인상했었다. 이같은 상황은 원자재 부담이 큰 항공·정유·철강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경기침체로 기업 수익마저 타격을 받으면서, 업종 불문하고 기업의 현금 융통성이 나빠졌다. 한 건설사는 지난 8월 직원 급여의 일부분만 지급했고, 월급날을 뒤로 미루는 업체도 있었다. 기업 자금상황이 금융위기와 각종 위기설로 악화된데다, 금리까지 뛰면서 자금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 탓이다. 이처럼 금융권 위기가 산업 전반을 압박하자 책임의식을 느낀 금융권에서 먼저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2일 금융노조 대표단에게 "외환위기를 경험한 금융인이 먼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지금 상황에서 스스로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직장인의 월급마저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돼, 국내 수요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진에어, 내달 유류할증료 인하☞`마일리지로 돈번다` 소비자원 발표에 항공업계 반박☞항공사, 항공마일리지로 앉아서 돈번다
2008.10.08 I 김국헌 기자
  • 대한항공·아시아나, 태국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태국 방콕·푸껫행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에 대해서 예약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태국의 정국 불안으로 인해 여행 취소,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편 정상운항시 징수토록 되어 있는 환불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유예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방콕·푸껫행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들은 통상 항공요금의 10%인 예매 취소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이미 수수료를 낸 고객들은 돌려받을 수 있고, 여행날짜를 변경할 때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재발권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가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오는 10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사태 추이를 보면서 필요할 때 추가 조치키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이틀간 태국행 예약승객 중 취소는 389명, 날짜변경은 1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1000여명 안팎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날짜를 변경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사진)대한항공, 타슈켄트 정기노선 취항식☞대한항공, 호미오세라피 계열사로 추가☞진에어, 내달초 제주 왕복항공권 할인
2008.09.03 I 정태선 기자
  • (환율1100돌파)산업계 "불확실성 두렵다"..전전긍긍
  • [이데일리 산업부] 정유 항공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곤혹스런 표정이다. 전자업계는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지만, 썩 반갑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일단은 즐겁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듯하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을 오르내리면서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표정들이다. 늘어나는 환차손, 원자재 수입가격 부담에 머리를 싸매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환헷지 평가손에 골머리를 앓는 기업도 있다. 반면 수출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곳도 있다. 이들도 과도한 환율상승이 가져올 부작용을 걱정하기는 매 한가지다. 상당수 기업들은 환율변동으로 원자재 수급, 수출경쟁력, 자금조달, 물가불안 등 호재와 악재가 동전 양면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면밀한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괴롭다"고 말한다. ◇정유-항공업계, 환차손 부담 '전전긍긍'원유도입, 운전자금 등으로 대규모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정유업계는 곤혹스런 모습이다.SK에너지(096770)는 원화값이 1원 떨어질 때마다 30여억원의 환차손이 생긴다. 2분기말 기준으로 달러표시 외화자산과 부채는 각각 28억6000달러, 68억700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약 40억 달러가 환위험을 안고 있다. 헷지물량을 제외하면 30억달러 안팎이 순수하게 환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환율변동 상황을 좀 더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만 2700여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던 S-Oil도 "이대로 가면 3분기에도 환차손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S-Oil이 3분기에만 1500여억원의 순외환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공업체들도 항공유와 항공기 임차료를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 앉아서 수십억원을 떼이는 구조다.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까지 돌파하면서 하반기 환차손 전망은 상반기보다 더 어둡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상반기에 입은 환차손은 각각 272억원과 166억원이다.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003490)은 달러 수입 대비 달러 지출을 연간 20억달러 정도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연간 기준으로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200억원을 손실 본다.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 환율에 대한 연간 손익민감도를 보면, 연간 기준으로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외환 헤지를 하더라도 75억원의 추가 손실이 생긴다. 마진이 박한 저가항공사의 경우에는 더욱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항공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는 올해 안에 임차 항공기를 2대 더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에, 손실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한편 항공업계는 여행업계와 함께 원화약세로 해외여행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성수기 수요가 예년만 못하다는 한숨도 나온다.◇조선업체, 환 헷지 평가손 곤혹조선업체들은 후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자재는 국내조달이 가능해 안도하고 있다. 환율상승이 조선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달러로 받는 선수금과 중도금 헷지 과정에서 평가손실이 커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곤혹스런 모습이다. 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조선업체가 전반적으로 평가손을 입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환율이라는 것은 주가처럼 오르고 내리는 것이 다반사인 만큼 그동안 헷지를 위한 선물환 거래를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의 환율변동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도 "최근의 환율 상승은 실질적인 손해가 아니라 평가손이기 때문에 향후 수주물량과 예상되는 제품가격 상승 등을 고려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체들이 환헷징을 위해 실시했던 선물환 거래가 최근 환율상승으로 평가손을 입어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현금흐름은 좋으나 재무제표상에 환 관련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철강, 원자재값 부담.."수출가격에 반영해 상쇄"철강업체들은 원료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할 경우, 어려움을 겪게된다. 다만 이같은 부담을 수출확대를 통해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포스코는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현재 전체 생산량의 30%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원화약세로 원료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원료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출할 수 있어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포스코(005490) 관계자는 "철강제품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외화를 원료 수입 물량 결제에 사용하는 내추럴헤지를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제철 관계자도 "철스크랩 등은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 H형강 등의 철강시장 상황이 좋아 자연스럽게 내추럴 헷지가 가능하다"면서 "일부 부족분에 대해서만 선물환 거래를 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전자, 상대적 여유.."과도한 상승 반갑지 않아"수출비중이 높은 전자업계는 수출가격 경쟁력 제고, 환차익 등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투자비 증가, 물가불안 등 경기우려 확산 등 경영환경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긴장하고 있다. 과도한 환율상승이 반갑지만은 않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예측범위를 벗어나면 자원·자금활용에 있어 예측가능한 경영이 어려워 문제라고 밝혔다. 반도체·휴대폰 등 수출로 인해 단기간은 환차익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환차익 부분도 외자구매, 설비구매를 통한 투자비용 상승이나 재료비 상승 등 부정적 영향으로 서로 상쇄된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환율이 급속히 올라가면 급속히 내려가는 시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삼성전자는 환율에 따른 대책보다는 근본적인 경쟁력을 중요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환헤지나 환투자가 아닌 근본적인 원가경쟁력, 비용 절감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초 경영계획상 기준환율을 달러당 900원대 초반으로 설정한 바 있다. LG전자도 최근 환율급등에 시장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사업계획을 변경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위해서다. LG전자는 올해 사업기준환율인 달러당 885원은 변동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월 수립되는 이동계획에서 올 하반기 사업환율을 900원대 후반으로 변경, 운용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환율 상승시 원자재 수입의 경우 달러 결제를 줄이면서 다른 통화의 결제 비율을 올리고, 반대로 수출할 때는 달러 결제를 늘리고 있다"면서 "LG전자는 환율이 1원 상승할 때 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약 70억원 증가한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10억달러가 넘는 달러부채와 관련해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해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환율상승이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연말까지 가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중 외화부채손실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 경쟁력에 우호적.."소비위축 등 예의주시"자동차업체들은 일단 원화약세가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수출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환율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미국 등 세계 경기 부담이 될 경우 소비위축 등이 부담이다.현대차(005380) 관계자는 "75~80% 가량을 수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환율상승은 우호적"이라며 "그러나 달러-원 환율뿐 아니라 엔-원 환율 등 경쟁업체 나라의 통화와 상대적인 수준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보성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나아가 "수출 채산성이 좋아지겠지만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부진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현대증권, 런던·두바이 에너지 컨퍼런스 개최☞최태원 회장 취임 10주년…`매출 80조 훌쩍`☞SK에너지, 제휴 스마트카드 100만장 돌파
2008.09.01 I 산업부 기자
대한항공,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 취항 설명회
  • 대한항공,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 취항 설명회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다음달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취항을 앞두고 21일 취항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 이종희 대한항공(003490) 사장, 비탈리 펜 우즈베키스탄 대사, 율치에프 루스탈 우즈베키스탄항공 한국지점장, 여행대리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구잘 투르수노바 씨, 양무승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부위원장, 이재찬 세중나모여행 부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비탈리 펜 우즈베키스탄 대사, 강달호 대한항공 여객사업 본부장, 율치예프 루스탈 우즈베키스탄항공 한국지점장, 황명선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특히 이날 행사에 KBS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 출연자이자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구잘 투르수노바(Guzal Tursunova) 씨가 우즈베키스탄 관광 명소를 소개했다.대한항공은 오는 9월2일부터 인천~타슈켄트 노선에 최신 보잉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화,금,토) 운항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의 관문으로, 고도(古都) 사마르칸트와 이슬람사원 등 풍부한 관광명소를 갖췄다. 최근 자원외교의 중요성에 따라 비즈니스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타슈켄트 취항은 노선 확대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유럽으로 통하는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진 3세` 조원태, KAL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진에어, 10월 증편 이벤트…`행운의 1001명은 누구`☞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적자전환..고유가·환율 탓
2008.08.21 I 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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