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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남자 여우?”… 이런 결혼상대의 관심, 미혼남녀에 물었더니
  • “혹시 남자 여우?”… 이런 결혼상대의 관심, 미혼남녀에 물었더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결혼 상대로 자신보다 경제력이 뛰어나거나 외모가 훌륭한 이성이 관심을 보인다면 미혼남녀들은 각각 어떤 생각을 할까. 남성은 ‘나의 진가를 알아본다’고 느끼고 여성은 ‘남자 여우과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9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공동으로 12일~17일 사이 전국 결혼 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본인의 경제력(남)·외모(여)가 변변찮은데 배우자감으로 준수한 이성이 관심을 보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34.3%는 ‘나의 진가를 알아본다’라고, 여성 32.1%가 ‘남자 여우과인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남성은 ‘코드가 잘 맞나?(26.1%)’, ‘내 사회적 지위를 탐내나?(19.5%)’, ‘내가 성적 매력이 있나?(14.9%)’ 순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성은 ‘나의 진가를 알아본다(28.4%)’, ‘내 사회적 지위를 탐내나?(16.1%)’ 등의 순을 보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여성이 신랑감으로 경제력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남성은 자신의 경제력 미흡에도 불구하고 신붓감으로 준수한 여성이 관심을 보이면 ‘결혼생활에는 경제력이 전부가 아니지’라며 자위 겸 안도하게 된다”라며 “여성은 외모가 별로인 자신에게 능력 있는 남성이 관심을 보이면 ‘나의 경제력을 탐하는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결혼 상대를 물색할 때 성격·경제력·외모 등 핵심 배우자 조건 중 부득이하게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남성은 47.7%가 ‘경제력’을, 여성은 과반인 55.6%가 ‘외모’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그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남 39.2%, 여 37.3%)’으로 답했다. 이 밖에 남성은 ‘외모(13.1%)’를 가장 포기하겠다 답했고, 여성은 ‘경제력(7.1%)’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결혼 상대를 선택함에 있어서 남성은 외모를, 여성은 경제력을 제일 포기하기 어려운 요소로 꼽은 것이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배우자 조건에 대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면 남녀 모두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외모(남)와 경제력(여)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부부간에 어떤 차이가 크면 결혼생활에서 갈등이 심할까요?’를 묻는 질문에는 ‘성적 취향(남 31.3%, 여 26.9%)’과 ‘경제관념(남 27.2%, 여 33.2%)’을 상위 1, 2위로 꼽았다. 단지 남성은 성적 취향, 여성은 경제관념을 각각 더 높게 들었다.3위로는 남성, 여성 모두 ‘종교관(남녀 각 18.3%)’을 꼽았다. 4위로는 남성의 경우 ‘지적 수준(15.0%)’을, 여성은 ‘정치 성향(14.1%)’을 결혼생활에서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비에나래 관계자는 “많은 미혼 남성의 경우 결혼의 가장 큰 의미를 부부관계에 둘 정도로 성생활을 중시하므로 아내가 특별한 이유 없이 부부관계를 거절하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라며 “부부생활에서 살림 및 가사를 담당하는 여성은 남편이 돈에 너무 인색하거나 반대로 돈을 허투루 쓰면 가정 경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고통스럽다”라고 설명했다.
2022.12.19 I 송혜수 기자
노숙인에서 화가로 변신…“새 삶 시작할 용기 얻었으면”
  • 노숙인에서 화가로 변신…“새 삶 시작할 용기 얻었으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복합문화공간인 코트(KOTE). ‘화가’ 조문석(50)씨가 싱그러운 숲을 그린 자신의 작품 앞에 섰다. 조씨는 “뭘 보고 그렸나”, “어디에서 작업을 하나”, “색을 밝게 쓴 이유가 있나” 등과 같은 관람객들의 질문에 능숙하게 대답을 이어갔다. 서너 명이 동시에 질문을 쏟아내자 “잠깐만요”라며 멋쩍게 웃어보이기도 했다.노숙인에서 화가로 변신한 조문석(50)씨(사진=황병서 기자)이제는 화가로서 전시회까지 연 조씨는 노숙인 출신이다. 10년 넘게 전국 각지의 홈리스센터를 전전하는 등 신산한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엔 조씨를 포함한 네 식구가 월세방을 전전하며 살았고, 가난이 불러온 가정 불화에 시달리다 결국 집을 나왔다. 먹고 살기 위해 공사장 인부 등 험한 일자리들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오래 다니진 못했다.조씨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2012년 10월 무렵, 마흔 살 즈음이다.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사길사)이 운영하는 광야홈리스센터를 찾았다가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조씨는 “자립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해 보라”는 임명희 사길사 이사장의 말에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만화를 떠올렸다. 조씨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뜻을 보이자, 임 이사장은 정지아, 박준수 작가를 소개해줬다. 조씨는 이 작가들을 스승으로 모시며 6년째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길사와 선배 작가들 등의 도움으로 조씨는 지난 10일부터 나흘 동안 “노숙인에서 예술작가로 재탄생한 그들의 전시회, 감사의 밤”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사길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건 조문석씨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넓게는 노숙인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이 심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게 됐다”고 했다.전시회에 걸린 조씨의 작품엔 나무, 풀, 이슬처럼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연 소재들이 많았다. 조씨는 공원 등을 다니며 마음에 드는 소재를 카메라로 찍은 후에 집 한켠에서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조씨는 “벌써 (작품이) 23개나 팔렸다”며 “제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아내가 뒷바라지를 많이 하는데 이번 기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웃었다.노숙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단 말도 빼놓지 않았다. 조씨는 “홈리스센터를 전전하다 보면 가난 속에서 직업 교육을 받기 어려워 고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직업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지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쉼터에 있는 수많은 노숙인들도 저를 보고 희망을 얻고 새 삶을 시작하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조씨의 전시회를 구경 중인 관람객들(사진=황병서 기자)
2022.12.19 I 황병서 기자
원희룡 “文정부 통계조작은 국정농단”… 윤건영 “수준 참”
  • 원희룡 “文정부 통계조작은 국정농단”… 윤건영 “수준 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감사와 관련해 “통계 조작은 국정농단”이라고 한 데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준이 참 형편없다”라고 맞받았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장관이 전임 정부를 두고 ‘통계조작’ 운운하는 수준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현직 장관이 정치 보복의 돌격대를 자처한 듯하다. 최소한의 구체적 팩트도 없이, ‘국정농단’이라니”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누구에게 잘 보이려 하는 말인가. 아니면 누가 시켜서 하는 말인가. 윤석열 정부 6개월 동안 숱하게 봐 온 너무나 익숙한 패턴”이라며 “소재만 달라졌을 뿐 공통점은 차고 넘친다”라고 주장했다.그 근거로 “첫째 관련 부처가 갑자기 영문도 모를 자기반성을 한다. 그리고는 감사원이 등장한다. ‘조사’를 명분으로 그 부처와 관련자들을 들쑤시고 괴롭힌다”라며 “해괴한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그러면 그 다음은 검찰 차례”라고 했다.윤 의원은 “지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이 그랬다. 감사원이 들쑤시는 많은 사건들도 그럴 것”이라며 “서해 피격 공무원, 흉악범죄자 북송 사건으로 만족할만한 ‘이득’을 얻지 못했나. 대한민국 안보를 난도질하고도 모라자, 이제는 통계인가. 속이 뻔히 보이는 수작”이라고 비판했다.둘째로 “‘은폐’니 ‘삭제’니 ‘조작’이니 하는 거친 단어만 존재할 뿐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자극적 단어에 끼워 맞출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 원희룡 장관도 마찬가지”라며 “전직 대통령의 ‘국정농단’까지 나갈 거면 내용부터 당당하게 공개하라. 의혹이라는 단어만 적힌 깃발을 휘두를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밝히시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직 장관이 ‘카더라식’의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데 앞장서서야 되겠나”라며 “부동산 통계뿐 아니라 정부의 통계는 뻔한 방법이다. 전문가들 포함 보는 눈이 많은 것이 통계다. 대체 정부가 무슨 수로 그 수많은 눈을 속이고 ‘조작’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셋째로 “‘정치 보복’에 골몰하면서, 정작 자기 할 일에서는 책임지는 장관이 없다”라며 “직원 개인이 판문점에서 찍은 영상을 굳이 찾아 공개하는 통일부 장관이나, 3고 경제 위기로 심각한 경제는 내팽치고 ‘통계 조작’ 운운하는 국토부 장관이나, 재난 안전의 책임 부처이면서도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은 10.29 참사에 대한 책임은 나 몰라라 하는 행안부 장관, 국민이 아닌 눈앞의 야당 국회의원과 싸우는 일밖에 관심이 없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들 모두는 각 부처의 행정을 꼼꼼히 챙겨 민생에 보탬이 되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정치 이득 생각뿐”이라며 “국민 지갑은 비어가는데, 자기 지갑 채우는 일만 최대 목적인 이들밖에 없다”라고 했다.그러면서 “한때 소장 개혁파의 중심이라고들 했던, 그 ‘원희룡’은 어디에 있나”라며 “더 오래, 더 크게, 정치하고 싶으신 거라면, 지금처럼이 아니라 당당하게 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앞서 원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내세워 실패를 성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며 “정부를 믿은 국민만 바보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유지를 위하여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은 바로 국정농단이다”라고 주장했다.
2022.12.19 I 송혜수 기자
RM "진 입대, 방탄소년단 새 챕터의 시작"
  • RM "진 입대, 방탄소년단 새 챕터의 시작"
  • (사진=KBS1 ‘KBS 뉴스9’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드디어 방탄소년단의 한 챕터가 넘어간 것 같습니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멤버 진의 입대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RM은 18일 KBS1 ‘KBS 뉴스9’의 심층 인터뷰 코너인 ‘뉴스를 만나다’에 출연해 이재석 앵커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와 진중한 목소리로 자신의 속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이날 이재석 앵커는 지난 13일 그룹의 맏형 진이 입대하기 전 어떤 이야기를 전했는지 물었다. RM은 “진 형이 말이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막상 현장에선 ‘잘 다녀오겠다’. ‘먼저 경험해보고 알려주겠다’ 이런 맏형다운 소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방탄소년단은 1992년생인 진을 필두로 1993년생 슈가, 1994년생 제이홉·RM, 1995년생 지민·뷔, 1997년생 정국 모두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재석 앵커는 그룹 멤버의 입대를 지켜본 소감이 어땠는지 질문했다.(사진=KBS1 ‘KBS 뉴스9’ 방송 캡처)RM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드디어 한 챕터가 넘어가는 것 같다. 와야만 하는 순간이었고, 기다렸던 순간”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한 페이지가 정말로 넘어가는 경험을 했다. 저도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지만 담담하다. 먼저 간 진형이 훈련소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담담하고 멋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또 방탄소년단 완전체는 언제 볼 수 있냐는 앵커의 질문에 RM은 “18개월의 군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저희 팀을 믿어주신 한국과 전 세계 아미 분들이 계신다. 저희 멤버들이 타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6개월 전에 다 같이 우정 타투를 새겼다. 그 마음으로 속단 드릴 순 없지만, 꼭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모여서 저희만 할 수 있는 모습들 보여 드리려고 제가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12.19 I 조태영 기자
"'핫마이크 구설' 뉴질랜드 총리, 정치적 위기"
  • "'핫마이크 구설' 뉴질랜드 총리, 정치적 위기"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대표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정치적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사진=연합뉴스)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아던 총리의 욕설 파문이 뉴질랜드 정부의 ‘강해집시다, 친절합시다’라는 표어와 불일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13일 뉴질랜드 하원에서 아던 총리는 야당인 행동당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를 향해 혼잣말로 ‘거만한 멍청이’(an arrogant prick)라고 말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당시 시모어 대표는 아던 총리가 그간 자신의 치적으로 자부해온 코로나19 방역정책이 무너진 데 비판적 질문을 이어갔다. 아던 총리는 공격적인 질문에 밀리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했지만 질의응답이 끝난 뒤 TV 생방송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모르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른바 ‘핫마이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아던 총리는 이후 빠르게 사과했지만 정치적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뉴질랜드 정부가 강조한 메시지와 상반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민들에게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 준수를 요구하면서 서로에게 ‘친절하자’는 표어를 사용해 왔다.선데이타임스는 이 문구가 학교 알림판부터 럭비경기장 전광판까지 곳곳에 적혀 있었다며 “아던 총리의 단호하면서도 배려심있는 모습을 상징했다”고 평했다.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는 친절을 당부하면서 총리 본인은 정치적 경쟁자에게 거친 말을 내뱉어도 되겠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도 “‘친절합시다’ 외던 주문은 어떻게 됐느냐”, “(아던 총리의) 위선이 드러나고 있다”,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이번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아던 총리의 3연임 도전 가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BBC도 뉴질랜드에서 내년 연말에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아던 총리가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22.12.18 I 유은실 기자
주말내내 만났지만 예산안 '난망'…이태원국조는 野 홀로 '개문발차'
  • 주말내내 만났지만 예산안 '난망'…이태원국조는 野 홀로 '개문발차'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여야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12월2일)을 넘긴 지 17일째가 되는 18일에도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당시 전제한 예산안 처리가 아직인데도 19일부터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여서 여야 대립이 더욱 격화할 우려가 커졌다. 주호영(왼쪽사진부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예산안 관련 회동을 마친 후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의장 중재안, 野 “받으라” 與 “3%p 인하엔 준해야”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전날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며 주말에도 예산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타결엔 이르지 못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예비비 지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반면 국민의힘은 판단을 보류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희로선 정부가 당초 요구했던 3%포인트 (인하)에 준하는 정도의 인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민주당은 의장 중재안(1%포인트 인하)을 받아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최고세율 인하와 함께 과표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의장 중재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여전히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중재안이 최종 제시된 만큼 정부·여당이 이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가 이날까지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19일 본회의 처리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예산안 처리 시한은 당초 법정 기한인 2일에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로, 다시 김 의장이 임의 설정한 15일에서 19일로 미뤄졌다.다만 양당은 의장 중재안 외에 지역사랑상품권, 부부 합산 기초연금 삭감 여부,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예산 배치 등 나머지 쟁점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주 안에 여야가 예산안 합의 처리할 수 있으리란 관측도 나온다. ◇국조특위, 與 없이 간다…野 “더 이상 못 기다려”예산안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19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여야가 국정조사 합의 당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 전제가 있었지만 예산안 협상이 더딘 상황에서 특위 활동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소속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며, 유족들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국정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우선 ‘개문발차’(문이 열린 채 자동차 등이 출발함)로 특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불참하더라도 향후 협조할 것을 기대하며 문을 열어둔 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특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일정과 증인채택을 의결한 후 야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으로만 현장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기관 업무보고와 증인 청문회는 여야가 함께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다만 국정조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우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내년) 1월7일까지 노력하는 것을 전제로 일정을 협의하도록 권유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진행을 해보고 도저히 여유가 없으면 연장을 얘기해볼 수는 있다”고 했다. 야당의 일방적 특위 강행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전제 조건인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거듭 강조하며 “명백한 합의파기”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산안은 여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으로, 민주당의 정치적 계산법 말고는 합의를 파기할 어떤 상황 변화도 없다”며 “예산안 처리가 여전히 가장 시급하다. 단독 강행은 민주당이 스스로 모든 문을 닫아버리는 무모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여야 특위 간사는 일정을 협의했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야당 특위 위원은 “결국 야3당으로만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협조를 안 하는 쪽은 여당이기에 책임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우상호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 및 증인 채택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2022.12.18 I 경계영 기자
'尹 수입 농산물 선물' 논란에 행안부 "향후 원산지 확인"
  • '尹 수입 농산물 선물' 논란에 행안부 "향후 원산지 확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전달된 연말 선물에 외국산 농산물이 포함된 데 대해 행정안전부가 “향후 품목 선정 시, 원산지 확인 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18일 밝혔다.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전날 페이스북에 “어제(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라는 지적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의원은 “질문 겸 하소연을 듣고 의아스러워서 대통령 선물 꾸러미에 담긴 내용물의 원재료를 확인해봤다. 주민의 말씀대로 내용물인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의 원재료 모두가 ‘외국산’이었다”며 선물에 담긴 볶음 땅콩, 호두, 아몬드, 호박씨 등이 중국산 또는 미국산이라고 나열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나?”라며 “대통령이 국민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 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또 댓글을 통해 “위 선물은 지방자치단체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달한 연물 선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전달된 연말 선물 (사진=윤준병 의원 페이스북)이에 행안부는 “1981년부터 탄광근로자, 환경미화원, 사회복지사 등 현장 근로자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연말에 대통령 명의의 선물을 지급해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는 5종의 선물 세트를 마련하고, 그 중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조사를 거쳐 선택한 선물을 총 8만9306명의 대상자에게 전달 중”이라고 부연했다.행안부는 “이번 선물 중 일부 제품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을 지원하고자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제품(견과류세트, 샤워용품세트)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견과류세트(2276명)의 원재료에 수입산이 포함되었다”고 해명했다.아울러 “향후 정부의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제조판매업체, 제품의 원산지 확인 등 더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 의원이 언급한 견과류 선물 세트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판매하는 ‘장애인생산품’이다.공공부문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판로 확대를 통한 안정적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총 물품·용역 구매액의 0.6%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해 선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는 2018년부터 각 기관의 전년도 구매실적과 해당연도 구매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있다
2022.12.18 I 박지혜 기자
정부, 日안보문서 촉각…대북 선제타격 놓고 입장차
  • 정부, 日안보문서 촉각…대북 선제타격 놓고 입장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일본 정부가 안보 정책을 대대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 갈등 사안인 독도 영유권 문제뿐 아니라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반격 능력 행사 문제를 놓고도 한일 간 입장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은 11월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왼쪽에서 세 번째) 일본 총리가 대형 호위함 ‘이즈모’(DDH-183)에 올라 사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임시각의를 열고 △외교·안보 기본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자위대 역할과 방위력 건설 방향이 담긴 ‘방위계획대강’ △방위비 총액과 장비품 정비 규모를 정하는 ‘중기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했다.개정안에는 방위비 대폭 증액 등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반격 능력’을 명시했는데 이는 적국이 일본 또는 미국 등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 같은 징후가 뚜렷할 경우 먼저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개념이다. 사실상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 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일본 평화 헌법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선제타격 성격의 반격 능력 대상이 북한·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이 될 우려가 높다는 데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유사시 북한을 공격하려면 “사전에 우리와의 협의 및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명시한 헌법 제3조에 따라 한국의 승인 없는 일본 전력의 북한 진입이나 공격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임시각의에서 통과된 새로운 안보전략을 설명하는 외신 대상 브리핑에서 ‘유사시 북한에 반격 능력을 행사할 때 한국 정부와 협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며 “일본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반격 능력을 발동할 때는 아주 절박하고 긴급한 상황이라서 한국과 협의하거나 사전에 허가를 얻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보 수집과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미국 및 한국과 필요한 연계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개정안에서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독도 영유권 문제는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한다”고 적시했다.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표현은 과거에는 없던 내용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부당한 주장”이라며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초치를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2022.12.18 I 이유림 기자
조희연의 자사고
  • [딴소리]조희연의 자사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최초의 3선 서울시교육감이 된 조희연 교육감은 고교 선배이다. 그리고 잘 알려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폐지론자다. 최근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에 올해에만 120억원에 달하는 ‘사회통합전형 미충원 보전금’을 주지 않아 또 구설에 올랐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7년 청와대 앞에서 자사고·외고 등 폐지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019년 그는 본인의 모교인 서울 중앙고에 대해 자사고 취소를 결정했다가 법원의 반대로 발목잡혔다. 과거 “양반제도 폐지를 양반 출신이 주장할 때 더 설득력 있고 힘을 갖게 된다”던 조 교육감의 인식을 고려하면 왜 모교의 자사고 취소를 강행했는지 어렴풋이 이해된다.다만 당시 중앙고를 빼고도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한대부고 등 모든 학교가 승소했다. 교육청이 임의대로 평가 기준을 바꿔놓고 뒤늦게 소급적용한 게 법원에선 위법하다고 봤다. 이 소송에서 2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써놓고도 조 교육감은 “사법(부)의 보수화 때문”이라고 했다.이제 자사고 문제는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받은 상태다.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통과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의 위헌 여부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에 회부됐다. 2. 다른 근원적 질문을 던져본다. 조 교육감 스스로도 인정한 ‘내로남불’이다. 자사고와 외교 모두 불평등이라면서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조 교육감의 두 아들들은 모두 외고 출신이다.그는 지난 2021년 6월29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애들(자녀들)은 외고에 보낸 걸 (남들은) ‘내로남불’이라고 하는데, 인정한다”라고 했다.보다 먼저 논란이 됐던 이가 18대 서울시교육감인 곽노현 전 교육감이다. 그도 외고 폐지를 주장했지만 역시 아들은 외고를 나왔다. 당시 곽 전 교육감이 해명했던 “아들이 외고에 가고 싶어 했다”는 말은 믿고는 싶었다. 그러나 곽 전 교육감은 그저 시작일뿐이었다. 남의 자식은 자사고, 특목고에 보내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제 자식들은 특목고에서 교육을 받도록 했다. 자사고·특목고 폐지 등의 정책이 본인들에게는 교육지대계에 흠뻑 취한 ‘로맨스’겠지만 십수년째 반복되는 제 자식 챙기기를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넌덜머리나는 ‘불륜’일뿐이다.3. 문재인 정부 시절 법적으로 자사고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작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자녀들을 각종 자사고와 특목고에 입학시켜 단물을 맛봤다.서울 중앙고등학교(사진=연합뉴스)전직 교육부 장관으로 외고 폐지 정책을 추진해 온 김진표 국회의장의 딸이 외고를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냈던 황희 전 장관의 딸도 자사고를 거쳐 외국인학교를 다녔고 중기벤처부 장관이던 권칠승 전 장관의 딸도 국제고를 졸업했다. 일일이 적자면 기사가 넘칠 정도로 해당 사례는 수두룩하다.지난 대선전을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동학 최고위원으로부터 관련 지적이 나왔을 만큼 민주당의 해당 정책은 위선적이다. 이 위원은 “특수목적고를 없애자면서 자녀들은 과학고, 외고에 보냈다”라며 “위선과 내로남불의 표상이 됐다”고 비판했다.문재인 정부 시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사태는 민주당이 진행해온 교육 정책에 국민들이 얼마나 큰 반감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4.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한영외고 출신으로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을 거쳐 의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물론 조씨 스스로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교수이던 두 부모의 ‘스펙 적립’ 기여가 드러나면서 대한민국을 들끓게 만들었다.특히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조 전 수석의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 주고, 조 전 장관은 장 교수의 아들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십 확인서를 준 이른바 ‘스펙 품앗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교수 사회가 상부상조로 자녀들에게 만들어줄 스펙을, 제 기량만으로 넘어설 수 있는 수험생이 얼마나 될까.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능 줄세우기로는 창의성 높은 인재를 뽑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는 목소리도 크다. 그렇다고 제 자식들에게만 특혜를 주려는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교육 정책이 얼마나 범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 전 대통령의 취임사는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전술했던 인사들로부터 모두 부정당했다. 기회를 불평등하게 주었고, 과정도 불공정했다. 결과는 따로 말할 것도 없다.조희연 교육감이 3선 서울시교육감이 됐지만 단일화를 하지 못했던 보수 진영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후보의 득표수 합계가 더 많았다. 전국적으로도 2018년 14곳을 싹쓸이했던 진보 진영은 2022년에는 5곳을 보수 진영에 넘겼다. 국민의 선택을 새길 필요가 있다.
2022.12.18 I 김영환 기자
"농민 열받게 하려고 보냈나"...尹 연말선물, 왜 '수입산' 이었나
  • "농민 열받게 하려고 보냈나"...尹 연말선물, 왜 '수입산' 이었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전달된 연말 선물을 두고 “일부러 농민 열 받게 하려고 보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어제(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라는 지적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나간 연말 선물 (사진=윤준병 의원 페이스북)윤 의원은 “질문 겸 하소연을 듣고 의아스러워서 대통령 선물 꾸러미에 담긴 내용물의 원재료를 확인해봤다. 주민의 말씀대로 내용물인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의 원재료 모두가 ‘외국산’이었다”며 선물에 담긴 볶음 땅콩, 호두, 아몬드, 호박씨 등이 중국산 또는 미국산이라고 나열했다.이어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나?”라며 “대통령이 국민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 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평상시에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등을 통한 생산조정에 의해 5% 이상의 쌀값 폭락이라는 비상시에는 시장격리에 의해 쌀값 정상화 및 안정화를 뒷받침하려는 ‘양곡관리법’ 개정에 정부와 여당은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또 댓글을 통해 “위 선물은 지방자치단체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달한 연물 선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윤 의원이 언급한 견과류 선물 세트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판매하는 ‘장애인생산품’이다.공공부문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판로 확대를 통한 안정적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총 물품·용역 구매액의 0.6%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해 선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는 2018년부터 각 기관의 전년도 구매실적과 해당연도 구매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있다
2022.12.18 I 박지혜 기자
'행복한 3등'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 출전...유로2024는 아직 몰라"
  • '행복한 3등'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 출전...유로2024는 아직 몰라"
  • 카타르월드컵 동메달울 목에 건 뒤 활짝 웃고 있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골든볼을 수상했음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던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3위 메달을 걸고 활짝 웃었다.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2-1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2018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모드리치는 비록 전 대회보다 순위는 한 계단 떨어졌지만 3·4위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2006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A매치를 162경기나 소화한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3·4위전 포함, 크로아티아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기둥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패한 뒤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날 3·4위전을 승리하고 나서 미소를 되찾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아내 및 아이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관심은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모드리치가 과연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에 쏠리고 있다. 이미 축구선수로서 환갑을 훌쩍 넘긴 37살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모드리치는 3·4위전을 미치고 현지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메달은 나 자신과 우리, 그리고 크로아티아 국민들에 매우 중요합니다.”며 “우리는 승자의 마음으로 카타르를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자신의 대표팀 미래에 대한 질문에 모드리치는 내년 6월 예정된 2022~23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는 출전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크로아티아는 2022~23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해 파이널 진출을 확정해놓은 상태다, 다만 2024년 독일에서 개최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출전은 확답하지 않았다.모드리치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까지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나는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최소한 네이션스리그까지는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렇다고 유로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모드리치는 “유로 대회 참가는 앞으로 시간을 더 두고 생각할 것이다”며 “앞으로 유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다 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2022.12.18 I 이석무 기자
‘전용기 준비했는데’…벤제마, 프랑스 대통령의 결승전 초청 거부
  • ‘전용기 준비했는데’…벤제마, 프랑스 대통령의 결승전 초청 거부
  • 카림 벤제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에마뉘엘 마크롱(45) 프랑스 대통령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참석 초청을 거절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하며, 벤제마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카타르의 도하로 가 결승전을 관전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초청을 수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로랑 블랑과 지네디 지단, 미셸 플라티니 등의 전 감독들도 초청을 수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벤제마는 프랑스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며칠 앞두고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귀국길에 오른 바 있다.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부상 당한 선수들이 있었고 벤제마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나는 (부상으로 빠진 선수를 제외한) 24명의 선수에 집중해야 했다”며 “(벤제마의 복귀에 대한) 질문은 까다로운 일이다. 나는 부상당한 선수들이나 전 선수들을 위한 결승전 초청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한 바 있다.벤제마 역시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관심없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 이는 결승전 초대장을 지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앞서 벤제마가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벤제마가 결승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올랐다. 데샹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교체하지 않아 벤제마가 그대로 프랑스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벤제마의 결승전 출전도 불가능한 일이 됐다.벤제마는 카타르로 가지 않지만,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프레스넬 킴펨베,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은 카타르로 이동해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결승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2022.12.18 I 주미희 기자
인천 청년예술인 10명 중 5명 “무대 부족해 활동 어려워”
  • 인천 청년예술인 10명 중 5명 “무대 부족해 활동 어려워”
  • 인천청년문화예술단체 디(D)쌀롱 로고.[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청년 예술인 10명 중 5명은 무대·공연 등의 기반이 부족해 인천에서 활동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5명은 생계유지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예술작품,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을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인천청년문화예술단체 디(D)쌀롱은 지난 8월25일~10월21일 인터넷 구글폼을 통해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인천에서 살거나 활동하는 만 19~40세 청년 예술인과 문화·예술분야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했고 예술인 17명, 창업가 11명이 참여했다. 예술인들은 인천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무대·공연기회 등의 기반이 부족한 점을 1순위(58.8%)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생계유지가 힘든 점(52.9%), 지원사업 정보 부족(23.5%), 비싼 공간 비용(17.6%), 작품 홍보의 어려움(17.6%)이라고 대답했다. 지자체가 시급히 지원해주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작품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 운영(52.9%)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무대·공연 등의 활동 기회 제공(47%), 작품 활동에 대한 컨설팅(35.2%), 의료·주거 등 복지 확대(29.4%), 저렴한 공간 대여(23.5%)를 꼽았다.창업인들은 인천에서 활동하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원사업 정보 부족(54.5%)을 1순위로 응답했다. 또 사업 홍보의 어려움(45.4%), 판매처 등의 기반 부족(36.3%), 생계유지가 힘든 점(27.2%) 등을 피력했다. 지자체가 시급히 지원해주기를 원하는 것은 사업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 운영(54.5%)을 1순위로 선택했고 이어 박람회 참여 등의 기회 제공(36.3%), 사업 컨설팅(18.1%), 의료·주거 등 복지 확대(18.1%), 저렴한 공간 대여(18.1%) 등을 꼽았다. 청년 예술인과 창업인들은 서술식 답변을 통해 인천에서 연주 무대가 부족하고 연주료가 최저시급 정도로 낮은 문제를 지적했다. 상설공연이 이뤄지는 공연장과 홍보 플랫폼이 부족한 것도 제기했다. 또 고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에 작업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고 지원사업 정보를 얻을 곳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있었다. 지원사업의 경우 단체 대표의 인건비는 지원되지 않는데 적어도 최소생활비나 월세 정도는 지원받아 오롯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디쌀롱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 예술인과 창업가의 작품·사업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 운영이 시급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예술인의 무대·공연기회 등의 활동기반은 디쌀롱이 지원하기 어렵지만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쌀롱은 지자체나 문화재단 등의 지원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청년예술인과 창업인의 작품·사업을 홍보하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7 I 이종일 기자
'화사쇼' 오늘(17일) 첫방…화사 "안 입어봐도 잘 맞을 옷 추천받은 느낌"
  • '화사쇼' 오늘(17일) 첫방…화사 "안 입어봐도 잘 맞을 옷 추천받은 느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마무 화사가 첫 단독 MC를 맡은 tvN 새 심야 음악 예능 ‘화사쇼’의 첫 방송을 앞두고 설렘을 가득 담은 이야기를 전해왔다.오늘(17일) 밤 첫 방송을 앞둔 ‘화사쇼’(연출 양정우, 김지인)는 MC 화사와 뮤지션들이 이야기와 음악으로 밤을 채우는 심야 음악 예능이다. 화사 본인의 음악 작업실에서 친구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재미와 위로를 선물할 예정이다.첫방송 게스트로 가수 박진영이 출연을 알려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화사가 단독 MC 데뷔를 앞두고 떨림과 설렘이 가득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화사는 ‘화사쇼’ MC 출연 제의를 받고 “안 입어봐도 잘 맞을 것 같은 옷을 추천받은 느낌”이었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출연을 결심하기 전엔 잘 할 수 있을까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음악 토크쇼는 처음 봤다”라며 ‘화사쇼’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화사는 “저도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았고,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MC 출연을 확정한 계기를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화사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많은 고민을 하고, 밤잠을 설쳤다고 밝힌 바 있다. 화사는 “딱딱하게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화사쇼’를 찾는 게스트들이 친구의 음악 작업실에 편하게 놀러온 듯한 기분을 느꼈으면 한다는 것. 화사는 “맛있는 것도 먹고, 가끔 술도 한 잔씩 하는 분위기라면 좋겠다. 오시는 분들이 즐겁게 놀다 갔으면 한다”라고 말해 오늘 공개될 그녀의 음악 작업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화사쇼’에 대한 화사의 애정은 타이틀송 ‘화사한 밤’에서도 드러난다. ‘화사한 밤’은 화사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이번 쇼와 게스트들을 기다리는 화사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가사 중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너’의 존재에 대해 화사는 “자유롭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게스트분들, 그리고 저와 화사한 밤을 함께해주시는 시청자분들, 모든 분들이다”라며 “그분들에게 편안한 밤, 화사한 밤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화사는 그녀를 찾아오는 이들과 어떤 추억을 남기고 싶을까. 위시리스트를 묻는 질문에 화사는 “찾아오는 친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게 저의 위시리스트다. 특별히 정해진 것보다는, 그 사람만의 이야기가 모두 다를 테니 어떤 주제로 얘기하든 저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편하게 부담없이 즐기다 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며 의욕을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바로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화사가 새내기 MC로서 “‘화사쇼’와 함께 다양한 음악 들려 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혀 깊은 밤 색다른 음악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한편, 오늘 자정 베일을 벗는 ‘화사쇼’에는 가수 박진영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화사와 2019 MAMA 이후 3년만의 콜라보 무대로 그루브백 챌린지를 선보인다. 마치 오랫동안 합을 맞춰왔던 것처럼 완성도 높은 콜라보를 보여줄 전망. 가요계 선후배로 오랜 우정을 나눠왔던 화사와 박진영이 나눌 깊은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tvN과 화사의 색다른 심야 음악쇼 ‘화사쇼’는 오늘 자정 첫 방송된다.
2022.12.17 I 김보영 기자
구글이 ‘찜’한 매스프레소, 시리즈C 마무리
  • [VC’s Pick]구글이 ‘찜’한 매스프레소, 시리즈C 마무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2월 12일~16일)에는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운영사 매스프레소가 770억 원 규모로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학습 플랫폼 ‘매스프레소’매스프레소는 77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56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은 지 1년 반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YBM 등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매스프레소는 AI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명문대 선생님과의 질문답변 앱으로 시작해 모르는 문제 사진을 찍으면 AI가 판독해 풀이를 제공하는 검색 기능을 도입한 후 국내외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특히 구글에서도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기도 했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위한 버티컬 서비스의 고도화 및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나만의 브랜드 구축’ 전자상거래 ‘플루고’플루고는 알토스벤처스와 본엔젤스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마하누사 캐피탈, 프로디지 인베스트먼트, 펄어비스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11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플루고는 싱가포르 기반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자상거래 서비스 오픈 솔루션이다. 투자사들은 플루고가 소규모 사업자들이 새로운 디지털 이코노미 기회를 포착하도록 돕는 등 세계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풀고자 하는 문제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플루고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서비스 개시와 제품 고도화, 인재 채용에 힘쓸 계획이다.◇ 창작 콘텐츠 플랫폼 ‘포스타입’포스타입은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플레이메이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포스타입은 누구나 창작물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손쉽게 판매하거나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포스타입이 슈퍼 IP(지적재산권)를 발굴하고 확보하는 것에 있어 경쟁자 대비 의미 있는 경쟁력을 가졌다고 보고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포스타입은 웹툰·웹소설 작가 등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고 IP 사업을 전개하는 포스타입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에게 더 다양한 수익화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굿즈, 출판물 등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 기능 등을 더해나갈 예정이다.◇ 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니더’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BNK벤처투자, K브릿지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코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했다.급구는 아르바이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와 아르바이트 근무를 원하는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채용 제안부터 모바일 근로계약서 작성, 근태 관리, 급여 송금, 원천징수영수증 발급 등의 모든 과정을 서비스 내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사들은 급구가 단순 채용 연계가 아닌 채용 전후로 발생하는 인재추천, 근로계약서 작성, 출근인증, 송금 등 절차를 내재화한 점에 주목하며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니더는 급구의 성장과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맞춤형 건강식단 추천 ‘벙커키즈’맞춤형 건강 식단 추천·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운영하는 벙커키즈는 카카오벤처스와 스프링캠프, 라이징에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벙커키즈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건강 목표 달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개인에게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식단을 짜주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 식이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투자사들은 초개인화 식단 추천·배송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벙커키즈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뿐 아니라 주어진 문제는 해결하는 실행력을 토대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다. 향후 벙커키즈는 맞춤 식단 추천 알고리즘의 딥러닝 기술을 강화하고, 다양한 건강 목표를 가진 고객들로 타깃 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 나노기술 기반 펫헬스케어 ‘노즈워크’노즈워크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노즈워크는 나노기술 기반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와 처방사료, 간식, 장난감을 개발하는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노즈워크’와 반려동물 전문 영양제 브랜드 ‘펫스힐’을 운영하고 있다.투자사는 노즈워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노즈워크는 원료를 나노 단위로 분해하는 미세유화·미세현탁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원료의 흡수율과 물질 안정성을 높인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노즈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영양제와 처방식 사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022.12.17 I 김연지 기자
‘자본시장 올해가 최악이라고?’…내년이 더 우울한 이유
  • ‘자본시장 올해가 최악이라고?’…내년이 더 우울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개인이나 회사나 이때쯤이면 올 한해를 복기해본다. 각자 좋았던 기억과 아쉬웠던 일이 머리를 스칠 시기다. 설령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면 ‘내년은 다를 것’이라며 심기일전하기도 한다. 그런데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내년은 다를 것이다’는 덕담을 건네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일찌감치 올해를 ‘최악의 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중론이다. 긍정보다 의심에 익숙한 시장 특성도 있지만, 최근 10~20년 새 이렇게 어려웠던 시기가 있나 싶었다는 말도 나온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일찌감치 올해를 ‘최악의 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게 중론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우울한 분위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쩌면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넘어 올해보다 더 척박하고 우울한 시장이 전개될 수도 있다.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식은땀을 흘리는 이유도 어쩌면 가늠이 안 되는 내년 시장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상상조차 못했다. 2021년 한 해 국내에서 이뤄진 M&A(인수합병) 거래규모가 6년 만에 50조원을 넘어서며 탄력을 받았다. 넘치는 유동성에 자신감을 더한 투자가 시장에 쏟아졌다. 올해 1조원 넘는 초대형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목표수익률만 제시한 뒤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만들겠다는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시장 주요 변수였던 코로나19는 저 멀리 연을 띄워 보낸 듯 했다. 그런데 올해 예기치 못한 시장이 펼쳐지면서 일 년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시장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악화와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전쟁도 없었고 각종 원자재들이 무리 없이 유통됐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작금의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초강력 ‘퍼펙트 스톰’을 몰고 온 장본인은 기준 금리다. ‘원금에 대한 이자율 기준’을 뜻하는 이 네 글자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렸다.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7차례 연속으로 올린 결과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오죽 올랐으면 0.50% 금리 인상 결정을 두고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안도하고 있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 올렸다. 현재 금리인 3.75%~4.00%보다 0.50%포인트 인상하며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걸린 대출 금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혹자들은 아니라 하겠지만, 국내 기준 금리는 미국의 기준 금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양국 간 기준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국제 무역이나 교역 등에서 빚어질 우려가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한·미 모두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고 치솟은 물가를 단속해야 한다’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또 올린 상황에서 현재 3.25%인 국내 기준금리는 연초에 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무난하게 3.50%를 찍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제로금리가 언제였나’를 곱씹어볼 겨를도 없이 껑충 뛴 금리를 보면서 시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남의 돈을 모아 투자해서 수익을 내야 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치러야 할 차입금 이자는 일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연초 연 4% 수준이던 인수금융 조달 금리는 최근 연 8~9%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자가 두 배가 되면 수익은 줄고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PEF 운용사에 뭉칫돈을 떡하니 건네던 공제회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생각도 바뀌었다. ‘시장 분위기가 변했는데, 자칫 거금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면 어떻게 하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정서적인 부분까지 변하는 순간이다. 돈을 빌릴 데가 줄면서 조 단위 펀드를 만들겠다던 PEF 운용사들도 자취를 감췄다. 더 큰 문제는 보유 중인 투자처를 시장에 팔아야 하는 PEF 운용사들이다. 실적을 끌어올려 넉넉한 가격에 팔자는 계획이 있었을 텐데 급제동이 걸렸다. 매각 타이밍을 놓치면 ‘시간을 더 달라’며 투자자들에게 차입한 자금 연장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런 상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돌아오는 것은 두 배 혹은 그보다 훌쩍 넘게 붙은 차입금 이자일 것이다. 사방이 위기인 상황에서 ‘과감한 베팅’ 따위는 남의 얘기다. ‘지금 당장 죽게 생겼는데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생존의 기로에 직면했다면 보수적 기조를 세울 수밖에 없다. 과감한 투자나 M&A가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운 이유다. M&A 시장에 국한해 언급하고 있지만, 거대 차입금으로 지탱하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나 주택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쯤 되면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금리가 언제까지 오르겠느냐. 결국 금리가 내리면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아니냐’는 게 골자다. 어쩌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내년 시장 전망의 핵심일 수 있다.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 주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최대한 건조하게 시장을 바라보자. 기준 금리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 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다만 문제의 본질이 ‘더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가 이제는 아니라는 점에 관심을 둬야 한다. 이미 금리가 너무 올라 부담감이 차오를 대로 차오른 상황에서 언젠가 내리는 것 아니냐는 생각은 너무 순진하다. 금리 동결만 해도 ‘이제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며 환호할 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1년 전 수준의 기준 금리 회귀를 논하기엔 한참이나 앞서 간 ‘희망회로’다. 설령 금리 인하 구간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앞선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할 정도의 과감한 금리 인하가 일어날 것이냐의 대답도 회의적이다. 이례적이었던 자이언트 스텝보다 더 파격적인 자이언트 ‘백’스텝이 일어나야만 지금의 부담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8~9%대 이자가 반 토막이 나려면 자이언트 ‘백’스텝을 몇 번이고 넘어야 가능하다는 말이다. 어쩌면 현재 상황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 현실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앞서 언급했던 전쟁이 막을 내리고 모든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국면이 잠잠해진다면 금리는 결국 내릴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경제 공황이 찾아온다면 중앙은행은 돈을 풀 수밖에 없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 그 시기가 내년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현상 유지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시장 전망을 묻는 말에 한 자본시장 관계자의 짧은 답변으로 끝을 맺으려 한다. “이렇게 좋지 않나 싶었던 시기가 있었나 싶네요, 안 좋았다가 반등하는 게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아요. 내년에는 놀고 싶어서 노는 게 아니라 강제로 놀아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022.12.17 I 김성훈 기자
트리 점등한 대통령, 野 "49재에 활짝 웃으며 술잔 사야했나"
  • 트리 점등한 대통령, 野 "49재에 활짝 웃으며 술잔 사야했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를 맞아 시민 추모제가 열린 날 대통령은 중소기업 행사에 참석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켰다. 야당은 “49재에 활짝 웃으며 술을 사야 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 처신에 의문을 제기했다.사진=대통령실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16일 저녁 잇따라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49재, 대통령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글에서 “‘158’은 그저 숫자가 아니다. 158명의 생명이 가족 곁을 떠난지 49일이 되었다”며 “참사 날 희생자들에게 그리고 지금 유가족에게 ‘국가’가 존재할까”라고 물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같은 날, 다른 축제 현장에서 이렇게 활짝 웃어야만 했을까요”라는 질문도 던졌다.이 대변인은 다음 포스트에서는 윤 대통령이 사저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에게 떡을 돌린 소식을 전하며 이날 보인 행보를 다시 비판했다. 그는 “49재에 아크로비스타에서 떡을 돌려아먄 했습니까? 49재에 다른 축제현장에서 활짝 웃으며 술을 사야 했습니까”라고 거듭 물었다.16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서 희생자 유가족이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이태원역에서는 참사 희생자 49재를 맞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나 정부 인사는 따로 참석하지 않았다.비슷한 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안국역 인근 열린송현광장에서 열린 중소·소상공인 판촉행사 ‘윈-윈터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해 크리스마트 트리 점등 버튼을 누른 윤 대통령은 그릇 업체의 ‘방짜유기 둥근술잔’도 샀다. 윤 대통령은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다”며 웃으며 농담도 건넸다.유가족들이 윤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시민사회수석이 조계사에서 열린 49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16 I 장영락 기자
'금쪽상담소' 최정윤, 이혼 미룬 이유는 딸 때문 "걱정돼"
  • '금쪽상담소' 최정윤, 이혼 미룬 이유는 딸 때문 "걱정돼"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싱글 맘이자 워킹 맘인 26년 차 배우 최정윤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1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최정윤의 고민이 공개된다. 상담소에 들어선 최정윤은 딸 지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으며 자타공인 ‘딸 바보’ 모먼트를 보였다. 그러나 자랑도 잠시, 그녀는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딸 지우가 애정 표현이 너무 과해요”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이날 최정윤은 친구를 만나면 격한 스킨십으로 인사하는 건 물론, 장소와 상대를 불문하고 애정 표현을 하며 낯선 남성에게 “우리 아빠 해요”라고 말하는 딸의 과한 애정 표현에 대한 걱정을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지우가 사랑을 많이 받고 컸다, 감정 발달이 잘된 아이”라고 설명했지만 “과한 면이 있다”고 꼬집는다.본격적인 상담에 돌입하자 최정윤은 딸이 자기소개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난 아빠랑 안 살아’라는 말이라고 언급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딸의 과한 애정 표현이 혹시 아빠의 부재로 인한 영향이 아닐까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최정윤은 이 같은 질문에, 딸이 느낄 이혼 가정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서류상이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고백한다. 이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이혼을 미루고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이유는 본인보다 아이를 위한 결정”이라고 짚어냈고, 최정윤은 “내 선택으로 불편함을 겪어야 할 딸이 걱정됐다”며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애쓰는 엄마 최정윤의 노력을 헤아리는 한편, “‘아빠의 부재=사랑의 결핍’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지만, 아빠의 빈자리로 인한 추억,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 짚어낸다. 또한, 아빠와 함께하는 ‘신체 놀이’에 담긴 의미를 덧붙여 설명한다. 이에 최정윤은 최근까지도 특히 ‘남자 어른’을 무서워했던 딸을 언급하며, 오은영 박사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한편, 최정윤의 이야기에 집중하던 오은영 박사는 이혼 후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아무렇지 않아요”라며 유난히 꿋꿋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던 최정윤에게 “꿋꿋한 행동이 과유불급”이라 지적한다. 이에 최정윤은 그동안 감추고 있던 내면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밝히며 싱글 맘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는데.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 맘이자 워킹 맘인 배우 최정윤을 위해 오은영 박사가 전해준 맞춤형 솔루션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배우 최정윤’편 방송은 12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2.12.16 I 김가영 기자
양향자 “민주당 복당 뜻 없다… 의사도 안 묻고 당혹스러워”
  • 양향자 “민주당 복당 뜻 없다… 의사도 안 묻고 당혹스러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의 복당을 논의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라며 복당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유치를 위한 특강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신청 철회를 공개 선언한 사람에게 단 한 번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겠다니”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단 한 번의 당사자 조사 없이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을 제명의결 하더니, 단 한 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다니요”라며 “저는 지난 5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라고 말했다.양 의원은 “첫째 ‘검수완박’에 대한 민주당 당론 반대, 둘째 이재명 고문·송영길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반대”라며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그는 “따라서 복당할 뜻이 없고,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내릴 이유도 없다”라며 “민주당에게 요구한다. 오늘 발표가 실수였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고의였다면, 그 비겁함과 무례함을 반성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앞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외에도 많은 분들에 대한 복당 심사 결과 의견의 건이 남아 있었다”며 “예를 들면 양정숙·양향자·이정훈·김훈 이런 분들에 대한 복당 신청이 올라왔는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중단했다”고 밝혔다.‘양 의원도 복당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양 의원은 복당 신청을 했다가 그 뒤로 철회를 했는 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라며 “애초에 신청한 걸로 안다”라고 답변했다.
2022.12.16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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