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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근태의 靑春전략)낭만적인 직장은 없다
  •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대학시절 먼저 군대를 가서 휴가 나온 친구의 얘기를 재미있게 들었다. 몸도 튼튼해진 것 같고, 말하는 것도 무언가 어른스러워진 것 같았다. 도대체 군대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그는 별 것 없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얘기했다. 그래도 친구들이 궁금해 하면 재미있는 이벤트를 몇 개씩 얘기해 주었다. 보초 서면서 라면 먹은 이야기, 담 넘어서 고참과 막걸리 먹은 이야기, 화목(火木, 불쏘시기용 나무)을 하러 간 길에 일어난 해프닝, 부대 앞 다방 미스 김에 대한 일화… 당시 나름대로 군대에 대한 그림을 그렸는데 제법 낭만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논산훈련소에 들어가는 날 바로 깨지고 말았다. 위병소 초입부터 군기를 잡는 것으로 시작해, 괴로운 기상시간, 생전 안 하던 모포 개는 일, 줄을 서서 밥을 타먹고 식기세척 하는 일, 줄 서서 훈련 받고 못하면 얼차레를 받는 일, 걸핏하면 집합 당해 야단맞고 구보하고…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권한이 없었고 3년간 그런 세월을 보냈다. 군대시절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여기가 니네집 안방인 줄 아냐?” 란 말이었다. 정말 군대는 우리 집 안방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년들을 불러 군인으로 만드는 곳이었다. 나른한 민간인을 불러다 군기가 엄정한 빠릿빠릿한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군대에 대해 낭만적인 생각을 품었던 나는 기대와 현실의 갭이 너무 커 한동안 헤어나질 못했다. 여러분은 직장 하면 무엇을 연상하는가? 직장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가? 또 상사에 대해서는 어떤가? 즐거움을 주는 곳, 자아를 실현시키는 곳, 부모처럼 자애롭고 형님처럼 챙겨주는 상사,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곳…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투성이다. 직장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직장에 대한 환상은 크다. 하지만 직장은 그런 곳이 아니다. 직장은 여러분의 안방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가고 싶은 시간에 출근하고 가기 싫으면 안 가고, 맘에 맞는 사람과만 얘기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평생 말 한 마디 안 섞고… 만일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서 생존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내게 보여달라. 당분간은 가능할 지 모르지만 계속 생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직장은 지옥 같은 곳, 괴로움만 주는 곳, 일 외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곳이란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직장 생활이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직장 안에서 인간관계도 얼마든지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직장에 대해 과도한 기대와 요구를 하는 사람들의 의외로 많다. 하지만 직장은 결코 그런 곳이 아니다. 여러분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져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숭고한 이념과 가치를 앞세우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인재를 제일로 귀하게 생각한다, 고객의 성공을 돕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무엇보다 내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한다 등등…” 이러다 보니 사람들은 회사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성인군자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기업을 하는 것 같은 착각도 하는 것 같다. 숭고한 가치를 앞세우는 회사일수록 그 안에 있는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갈등이 커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별 기대를 안 했을텐데 워낙 말을 멋지게 해 놓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나타나는 결과이다. 하지만 회사는 회사일 뿐이고 그 안에 있는 구성원은 구성원일 뿐이다. 요즘 사람들은 쿨하다는 말을 좋아한다. 쿨 하다는 것은 무모하게 매달리고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상대가 싫어하면 미련 없이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사랑 중에는 짝사랑이 가장 힘들고 괴롭다. 상대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나 혼자 좋아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회사에 대해서도 쿨할 필요가 있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고 냉철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장에 대한 철학을 명확히 해야 한다. 직장이란 과연 어떤 곳인가, 직장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직장에 대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회사의 니즈와 당신의 니즈가 일치하고 있는지,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이 사장이라면 당신 같은 사람을 계속 직원으로 고용하고 싶은지… 이런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의 모든 비극은 서로에 대한 그릇된 기대에서 출발한다. 지금이라도 그런 기대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진정으로 쿨하게 사는 방법이다.
2006.05.30 I 한근태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환銀 `헐값매각` 본격수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4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재건축부담금 시장충격 크다-외환銀 `헐값매각` 본격수사-인사는 청와대로 통한다?-기습황사로 망친 주말..돼지고기만 불티▲종합-한국 부동산값 상승 亞太 최고-외환銀 前경영진 줄소환 불가피<정몽구 현대車회장 귀국이후...>-후계 승계작업 `일단 멈춤`-정회장 父子 이번주 소환 어려울 듯-계열사 증가 현대車가 최다-FTA 피해기업에 2조6천억 지원-1달러=928원땐 수출 `불가능`-경제현안 정책조정기능 `실종`▲국제-"불법체류자 추방땐 한인기업 치명타"-피오리나 前휴렛패커드 회장 대만 TSMC 사외이사로-도쿄-美거래소 합병 모색▲기업-모바일특구 우리 고장으로..지방선거 앞두고 유치전-미래인재 꿈꺽은 기획예산처..청년무역인 예산지원 중단-10조시장 `U-헬스케어` 산업이 뜬다-가구메카 공략나선 `침대 브라더스`-SK 작년 지분법이익 7266억-동양레저, 그룹지주사로 부상-까르푸, 롯데인수 유력..주가엔 부담-1분기 어닝시즌..국제유가 변수-착시효과 노린 액면분할 속출▲부동산-강북개발 왜 어렵나-판교, 수도권 1순위 첫날 300대 1-강남 재건축부담금 시뮬레이션 해보니..고덕1단지 15평형 1억원◇서울경제신문▲1면-강북·수도권 집값도 심상찮다-美유니버설, 청라지구에 30억弗 투자-`외환銀 헐값 매각` 검찰수사 급물살-정몽구 회장·정의선 사장 내주 소환▲종합-민통선 범위 내년3월 확~ 준다-공적자금 투입기업 매각때 인수희망자 사회적평판 반영 추진-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 선언-국세청 `탈세 추적` 개인정보 사용<검찰 `외환銀 헐값 매각` 수사 급물살>-뇌물고리 따라 론스타수사 본류 진입-"당시 외환銀 윗선 조사 불가피"-긴급체포 전-박씨는 고교동창-감사원 BIS 재산정 이르면 주내 나올듯-檢, 정회장 소환 연기 왜..다목적 포석인듯-현대·기아차 감속경영 불가피-재계가 보는 현대차 수습책은..`SK식 해법` 유력-경기회복세 1년도 못채우고 끝나나▲국제-美 `돈관리 학교교육` 팔걷어-中 저가車 세계공략 나선다-세계증권거래소 합병 붐▲산업-LG전자 사우디에 에어컨 공장-국내 조선기술 "놀라운 진화"-휴대인터넷 초기 `공짜 서비스`-"쇼핑몰 휴대폰가격 믿지 마세요"▲증권-기관들 다시 움직인다-`숨고르기` 장세 펼칠듯▲부동산-`판교 서울1순위` 300대1 육박-"부동산 억제책이 집값 부추길 것"◇한국경제신문▲1면-웹 2.0, 실리콘밸리 부활 이끈다-`론스타 수사` 첫 영장-민통선 범위 5km 줄어든다▲종합-금값 폭등..귀금속 상가 셔터 내릴판-美 불법체류자 `사면` 의견 엇갈려-中企 대출전쟁 뜨겁다-환율하락에 몰래 웃는 `론스타`<론스타 수사 급물살>-매각당시 외환은행 경영진 소환 불가피-`헐값매각 수사` 검찰·감사원 합동작전-정몽구 현대차회장 예정대로 귀국▲국제-美 "중국산 PC에 혹시 스파이 장치가?"-대만 LCD업체 몸집불려 한국 추격▲산업-무협-KOTRA "다시 손잡자"-LG전자, 사우디에 에어컨 공장-벅스 유로화 6개월째.."저작권료는 왜 안내나"▲부동산-판교 민간분양 서울1순위 접수 계속..경쟁률 1000대1 넘어설듯-관리처분인가 신청 `빨리빨리`-지난주 강남권 재건축값 큰폭 하락▲증권-시총 50대기업 1분기 실적 미리 둘러보니..조선·은행·인터넷 `알토란`-"금융시장, 대형銀·증권사·외국證 3파전"
2006.04.09 I 문영재 기자
  • 美, e메일 시대는 갔다..`메신저`가 뜬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네이트온, MSN 등 기본 2~3개의 메신저 서비스를 사용한다. 웬만한 대화는 메신저의 인스턴트 메세징(IM) 기능으로 해결하고, 메신저와 연결된 휴대폰 문자전송, 쪽지 등 다양한 서비스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이메일의 사용이 줄어든 것은 이에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최근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0대 및 청년층의 IM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e메일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편지에서 e메일로 진화했던 청년층의 주 통신수단이 다시 IM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 C넷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청소년들이 통신수단으로 e메일보다 IM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AOL이 인터넷 사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가 e메일보다 IM을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대상을 13~21세로 한정할 경우 `IM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66%로 두 배 가까이 많다. 지난해에는 청소년층의 49%가 `e메일보다 IM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3%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휴대폰으로도 IM을 보낸다고 응답했다. 또한 12%는 IM기반 인터넷전화(VoIP)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들은 VoIP가 기존 집 전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 사용이 대중화됨과 동시에 사용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다. IM 사용자의 58%는 지인 뿐 아니라 회사 동료들과 업무 목적으로도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중 49%는 IM으로 고객 등과 접속해 업무 관련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IM사용자의 77%가 "직접만나 대화가 어려울 경우 IM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으며, 그 중 약 13%는 명함에 IM ID, 대화명 등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AOL의 AIM ICQ 담당 부사장인 차매스 파리하피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IM을 사용하면서 IM이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10대 뿐 아니라 부모세대는 물론 조부모세대까지 일상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IM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2005.11.11 I 김경인 기자
프랑스 폭동에 `유럽경제 후폭풍`
  • 프랑스 폭동에 `유럽경제 후폭풍`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프랑스 이슬람계 청년들의 장기 소요사태로 프랑스 경제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폭동이 전국으로 번지고, 독일과 벨기에 등 주변국들로 폭력사태가 확산되면서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프랑스는 세계 최대의 관광대국으로, 폭력사태 때문에 이미지가 실추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 또 장기적 소요사태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소비와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비·투자심리 위축..경제회복에 찬물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랑스 경제가 올해 1.5% 성장한뒤 내년에는 1.8%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 정부의 전망치(올해 2%, 내년 2.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IMF는 고유가와 무역 상대국의 경기둔화로 프랑스 경제가 하향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경제가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소요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투데이온라인은 이코노미스트와 재계 관계자 등이 소요사태가 경제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프랑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일부 사업장의 영업이 중단되고 보안비용이 증가하는 것외에 소비심리 외축과 외국인 투자 감소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분기 회복과 내년이후 성장 가속 전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나텍시스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토아티는 공공질서의 붕괴가 4분기 소비자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며 소비심리 악화와 기업들의 업황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고용계획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을 끼고 있는 4분기는 소매업체들이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컨설팅업체 세르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니콜라스 바조는 "현재 소요사태가 외국자본의 투자처로서 프랑스의 매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대국 프랑스..중장기적 타격 전망 소요사태가 2주일째로 접어들지만 아직 관광객들의 대규모 예약취소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럽의 선도여행사로 파리와 니스 등지에 대한 관광상품을 판매중인 TUI는 "현재 예약상황은 정상적인 수준"이라면서 "일부 관광객들이 자신들이 묵을 호텔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물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광업계에서도 프랑스를 여행하려는 미국인 관광객들이 프랑스 소요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 소요사태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프랑스 사태와 관련해 미국 등 10여개 국가가 자국 여행객들에게 프랑스 관광 주의령을 내린 상태다. 호주, 오스트리아, 영국, 캐나다, 독일, 헝가리, 일본, 러시아, 스페인 등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프랑스는 연간 7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최대 관광국으로 관광수입이 국민총소득의 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폭력사태가 심화되고, 차량방화와 폐허가 된 건물 등이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면서 관광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의 레옹 베르트랑 관광장관은 "폭동에 따른 리스크가 향후 관광산업에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에게 프랑스는 여전히 안전한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파리가 불타고 있다` 는 등의 선정적 제목으로 상황을 전하고 있는 외국 언론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최대 여행뉴스 발행사인 트래블프레스는 "프랑스 폭동이 이미지를 다소 훼손시킬 수 있다"면서 "프랑스가 워낙 매력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요사태가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로화 2년래 최저..유로자산 기피 심화 폭력사태 확산의 영향은&nbsp;통화가치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방화·폭동이 유럽으로 번지면서 8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2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자외환거래 시스템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은 1.1762달러로 전날 뉴욕 종가 1.1805달러보다 하락했다(달러 강세-유로 약세). 이같은 환율수준은 지난 2003년 11월 1.1751달러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38.92엔에서 138.52엔으로 떨어졌다. 통신은 유럽 2위 경제국 프랑스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유로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일째 지속되고 있는 소요는 지난 1968년 학생 소요사태이후 도심 폭동으로는 최장 기간에 해당한다. 미즈호 기업은행의 외환담당 부사장인 가토 미치요시는 "폭동이 프랑스 전역으로 번지고 독일과 벨기에로 전파되면서 유로화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폭력사태가 유로화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하지만 통화가치 하락은 외국인들의 투자 유인을 떨어뜨림으로써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05.11.08 I 조용만 기자
  • 유로화 2년래 최저..프랑스 폭동 악영향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프랑스 소요사태가 독일, 벨기에 등지로 확산되면서 유로화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방화·폭동이 유럽으로 번지면서 8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2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전자외환거래 시스템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은 1.1762달러로 전날 뉴욕 종가 1.1805달러보다 하락했다(달러 강세-유로 약세). 이같은 환율수준은 지난 2003년 11월 1.1751달러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38.92엔에서 138.52엔으로 떨어졌다. 통신은 유럽 2위 경제국 프랑스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유로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일째 지속되고 있는 소요는 지난 1968년 학생 소요사태이후 도심 폭동으로는 최장 기간에 해당한다. 미즈호 기업은행의 외환담당 부사장인 가토 미치요시는 "폭동이 프랑스 전역으로 번지고 독일과 벨기에로 전파되면서 유로화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폭력사태가 유로화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4일 파리 북쪽 교외 스탱의 소요 현장에서 폭행을 당한 장 자크 르 슈나데크(61)가 7일 숨쳐 소요사태이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아프리카계 이슬람 청년들은 서부도시 낭트와 오를레앙, 렌, 툴루즈 등 프랑스 전역에서 화염병을 던져 1408대의 차량을 파괴했고 경찰서·학교·우체국 등 공공시설물도 공격했다.프랑스 이외에 독일 베를린 중심가 모아비트 구역과 벨기에 브뤼셀 남쪽의 이민자 거주지역에서도 각각 차량 5대가 불에 탔다.
2005.11.08 I 조용만 기자
  • (edaily리포트)돈이 `웬수`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늙어선 도대체 뭘 먹고 살지." 요즘 직장인들에게 최대의 화두는 아마 길어지기만 하는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일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곤하지요.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는데 조기퇴직이다 구조조정이다해서 은퇴시기는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퇴직연금을 기획 취재중인 증권부 조진형기자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노후에 대한 단상을 전합니다.노후자금으로 써야할 퇴직금이 중간중간 생활자금으로 사라져버리고 있습니다. 집 마련하랴, 부모 봉양하랴, 자녀 뒷바라지하느랴. 사실 노후재테크니 노후설계니 하는 것은 대다수의 직장인들에게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사회에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퇴직연금이 도입된다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찌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니 머리만 아파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꿈틀대기도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중산층 기준으로 월 200만원이라고 합니다. 20년으로 치면 4억8000만원입니다. 좀 여유있게 살려면 13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억단위 금액에 `억!` 소리가 나옵니다. 생각해보면 그만한 돈이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퇴직시기는 점점 앞당겨오는데 수명은 점차 늘어나니 말입니다. 현재 78세인 평균수명이 10~20년 후엔 85세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55세에 퇴직한 직장인은 대부분 일한 연차보다도 더 긴 노후를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돈`이 `웬수`입니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제 그만한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돈 생각을 하니 건강만 나빠지고, 머리는 더 하얗게 새는 겁니다. 누군가는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도 직장인들의 노후 걱정이 반영돼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진 것은 별로 없고, 돈은 많이 마련해야 하는 압박감에 돈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 수단이었던 부동산이 내리막길을 타면서 나온 불안감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는 대목에선 고개가 끄떡여지기도 합니다. 문득 우리가 말하는 노후대책은 모두 `돈`으로 귀결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종신보험, 퇴직연금, 국민연금, 부동산, 주식 등등. 노후재테크 수단 모두 `돈` 얘기 일색입니다. 그러나 `돈`이 노후를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곧잘 `20년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면서 흐뭇해하곤 합니다. 이 때 20년 후 돈을 얼마나 벌고 있을지 계산하면서 흐믓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스스로의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장인이 되면 돈에 찌들어서인지 꿈을 잃어버려서인지 모르겠지만, `퇴직 후의 내 모습`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퇴직 후의 재정만 걱정할 뿐입니다. 노후에 아무리 돈이 많다한들 생활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노후대책은 전혀 세워져있지 않다고 봐야합니다. `돈`은 항상 그렇듯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얼마전에는 거의 100억대의 부자인 할머니 한 분이 한강에서 투신해 자살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이겠지요.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은 무엇일까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평생 일할 수 있으면 어떨까. 청년실업도 해결하지 못하는 판에 노년에게 돌아올 일자리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말하실 수 있겠습니다.그렇지만 일자리와 행복의 기준은 정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염두에 둔다면 일자리 하나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퇴직후 일을 하면 자연히 돈 문제도 해결되고 제2의 인생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지요.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금융계 최고경영자(CEO)에서 택시기사로 전업한 김기선씨는 행복한 노년이 어떤 것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나 행복에 겨웠으면 `즐거워라 택시인생`이란 책도 냈습니다. 영풍상호신용금고 사장 퇴임을 1년 앞두고 택시기사가 된 그는 3년의 법인택시 기사를 거쳐 환갑에 맞춰 꿈에 그리던 개인택시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는 직장 초년생일 적부터 환갑 때 개인택시 기사가 되기로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이뤄냈다는 것입니다. 바텐더로 전업해 관심을 모았던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도 성공적인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사례는 외국에서 흔한 일입니다. 호텔 사장이 벨보이가 된 사례, 대학총장이 경비가 된 사례, 시의원이 청소부가 된 사례.. 어찌보면 이런 일들이 아직도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기선씨는 이렇게 얘기합니다."기사식당에서 먹는 된장찌개가 아주 꿀맛이에요. 예전에는 제육볶음이 그렇게 맛있는지 몰랐어요. 나이 들면 밥맛 없고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한다는데 전 밥맛이 너무 달고, 잠도 얼마나 잘 자는지 몰라요. 열심히 일한 자의 행복이 이런 것인가 봐요. 사장으로서 기사가 모는 차 타고 편하게 이동할 때보다 제가 직접 운전석에 앉아 있는 지금이 훨씬 행복합니다."어떻습니까. 노후에 이만큼 행복할 자신이 있으신가요.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생활자금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재테크다 노(老)테크다 해서 돈이 노후의 전부인 듯 물질만능으로 휩쓸려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05.10.27 I 조진형 기자
  • CEO의 자녀 경제교육-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
  • [조선일보 제공] ▲ 5일 서울 강남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푸르덴셜생명의 황우진 사장은 “영어나 수학을 잘 하는 것만큼,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푸르덴셜생명의 황우진(50) 사장은 딸 지나(20)씨와 아들 준현(18)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5-5 법칙’을 가르쳤다.&nbsp;‘5-5 법칙’이란, 용돈 중에 절반을 무조건 떼어내 저축하는 것이다. 청년기에 목욕탕 목욕관리사(속칭 때밀이), 골프장 인부 등으로 학비를 벌었던 황 사장 자신이 직접 실천한 습관이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처음엔 낯설어해도 일단 ‘5-5법칙’에 익숙해지니까, 절약하고 아끼는 생활 습관이 생기고, 나중엔 소풍 비용도 절반은 뚝 떼어놓고 놀러가겠다고 말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 대기업의 형제간 싸움도 실은 돈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아이들을 건전한 경제인으로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관과 소중함에 대해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nbsp;그는 돈에 관한 한, 아이들에게 매우 엄격했다. 그는 아이들이 입학하자마자, 직접 은행에 데리고 가서 통장을 만들어줬다. 아이들 용돈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주급으로 1000원씩 줬지만, 5학년이 되자 월급제로 바꿨다.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용돈기입장은 매일 쓰게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검사했다. 정해진 용돈 외에 ‘공짜 용돈’은 절대 주지 않았다. 심부름, 집안청소 등 땀을 흘려서 정당한 대가를 얻어야 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장난감, 만화책 등 본인들이 갖고 싶어하는 건 원칙적으로 본인이 해결하게 했어요. 물론 자전거 등 가격이 비싼 물건은 부모와 상의 해서 절반씩 나눠 냈지만요.” &nbsp;아이들이 용돈을 낭비하지 않고 잘 썼다고 판단되면, 아낌없이 칭찬해 주었다. 아이들은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利子)가 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단돈 100원이나 500원에도 은행을 놀이터 드나들 듯하며 돈을 불려가는 데 재미를 붙였다. 이렇게 지나씨와 준현군이 고사리 손으로 한푼 두 푼 모았던 통장은, 현재 잔액이 각각 500만원,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nbsp;그는 “어릴 때부터 짜임새 있는 재정 관리 습관을 가르친 덕분인지, 부모와 떨어져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있어도 급전을 보내본 적이 없다”고 했다. &nbsp;황 사장은 아이들에게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한다고만 가르친 건 아니었다. 부모와 자녀 간에도 신용(Credi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2000년 황우진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근무할 당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 황사장, 딸 지나씨, 부인 이경란씨, 아들 준현군“현관 옆 선반에 작은 항아리가 있었는데, 항상 동전이 수북이 쌓여 있었죠. 하지만 아이들이 아무리 적은 액수라도 제멋대로 동전을 가져가진 않았어요. 돈이 필요하면 작은 공책에 용도와 액수를 써 놓고 가져가되, 나중에 꼭 갚도록 했습니다.”황 사장은 자녀들의 금융교육에 ‘나눔’도 접목시켰다. 준현군이 태어나자마자, 한 사회복지단체에 매달 1만~2만원씩 기부금을 보내기 시작한 것. &nbsp;“아직 아이들은 본인들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몰라요.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기부 증서를 보여 주고, 아버지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알려줄 겁니다. 이웃을 위해 자신의 수입 중 일부는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어요.” 자녀가 만 15세가 될 때엔, 종신보험에도 가입했다. 돈만 물려주려는 게 아니라, 삶을 짜임새 있게 계획하며 산다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란다. 황 사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에게 손만 벌리면 모든 게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자녀를 자립심(自立心) 있게 키우고 싶다면,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돈 관리법을 꼭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테스코 사장 "할인점 규제는 하향평준화 정책"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은 6일 "할인점 입점과 영업시간에 대한 규제는 세계수준으로 가는 유통시장을 하향평준화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이 사장은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 도시의 현대화 유통은 고르게 발전해야하는데 인구가 적은 도시라고 해서 할인점이 입점하지 못한다면 그 도시는 삶의 질이 점점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각 도시에 할인점이 들어서야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사장은 이어 "재래시장을 보호한다면서 할인점을 규제하는 것은 마치 자전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을 규제하는 것과 같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또 지방 주민들의 할인점 입점 반대 운동에 대해서 이 사장은 "대다수 주민들은 할인점 입점을 원하고 있는데 슈퍼마켓이나 고물상 하는 사람들이 상인협회직에 몸담으며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할인점이 들어선다고 해서 지방 재래시장이 죽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주변 상권이 동반 확대되는 효과가 있으며 청년실업문제를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주성영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 등은 할인점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개설 요건을 허가제로 변경하는 등의 규제안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현재 전국 36개 할인점을 운영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33개 점포가 지방에 출점해 있다.
2005.09.06 I 피용익 기자
편의점·커피점도 "IT를 팝니다"
  • 편의점·커피점도 "IT를 팝니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한 무리의 소녀들이 스타벅스 라떼를 홀짝이며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저장된 15만개의 디지털 음원들을 들어보고 그 중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 CD로 굽는다. 점원들은 다양한 음료를 만들면서 동시에 최신 뮤지션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한 손에 맥도날드 빅 맥을 든 청년들이 다양한 DVD 타이틀롤을 흝어보며 대여할 작품을 선별한다. 상점 다른 한 편에서는 컴퓨터로 휴대폰 벨소리 등을 다운받거나,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둔 사진을 인화할 수도 있다. 주요 비(非) IT기업들이 변하고 있다. 커피와 햄버거, 옷을 판매하는 상점 안에 DVD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IT를 끌어들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주요 비 IT기업들이 미국인이 기술을 소비하는 방법을 바꿔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DVD 대여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제 고객들은 맥도날드에서 빅맥, 후렌치후라이를 사면서 원하는 DVD도 빌릴 수 있다. 또한 보크 브룩 등 일부 매장에서 벨소리 다운로드, 디지털 이미지 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매점)도 시험 운영중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003년 처음으로 DVD 대여 서비스를 구상, 워싱턴 일부 주차장에 14개의 DVD 대여 자판기를 설치했다. 색다른 시도가 긍정적인 반응을 낳자, 올 여름 5개 대도시 매장에서 대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이번 노동절부터는 볼티모어 매장에서도 DVD 대여 서비스가 개시된다. 대여료는 하루에 1달러와 세금. 각 매장은 최신작 35~40개를 포함한 550여개의 DVD를 갖췄고 매주 목요일 신간이 들어온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의 1만3700개 매장 중 1000개에 DVD 대여 키오스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971년 설립 당시부터 커피와 함께 음악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이에 따라 2년전 실험적인 `카페`를 운영했고, 그 성공을 토대삼아 다른 지역에도 `미디어 바` 개념을 적용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케네스 T. 램버드 스타벅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우리의 가장 최종적인 전략은 스타벅스를 잠시 들러가는 곳이 아닌 최종 목적지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커피 한 잔 사들고 음반가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만들겠다는 것. 현재 시애틀과 오스틴에 있는 스타벅스 카페는 컴퓨터 스크린을 갖추고 있어, 쉽게 음악을 듣고 CD를 구울 수 있다. 특히 밥 딜런의 1962년 미공개작 `Live at the Gaslight`, 앨라니스 모리셋의 `Jagged Little Pill Acoustic` 등도 갖추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신종 스타벅스 카페는 일부 지역서 미지근한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CD 판매 매출은 괄목할 만 하다. 음반산업이 P2P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스타벅스는 레이 찰스 데뷔앨범 77만5000장, 콜드플래이의 `X&Y` 11만5000장, 데이브 매튜 밴드의 `Stand Up` 10만7000장을 팔았다. 갭, 에디 바우어, 레인 브라이언트,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 또한 회사 브랜드가 찍힌 패키지와 함께 CD 믹스를 판매하고 있다. 세이프웨이, 알버트슨, 스톱 앤 숍 등의 잡화점 체인들은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DVD 대여 기계들을 설치하고 있다.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최근 휴대폰 판매를 개시했다. 최저가 29.99달러에 1분당 통화료가 20센트에 불과한 저가 휴대폰은 1년도 안돼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회사 측은 주로 저소득층이 구매하지만, 부유층이나 기술 전문가들의 구매도 만만치 않다고 귀뜸한다. 한 때 IT를 소비한다는 것은 전자제품 전문점에 가서 가격을 지불하고 전자기기를 구매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레이저 디스크, 컴퓨터 칩 등의 가격이 폭락하고 장비들도 간소화되면서, 소비자들이 IT를 소비하는 방법이 변하게 됐다. 수많은 아울렛들이 업종과 관계없이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 장비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WP는 복잡하고 부담스러웠던 기술장비들이 우유와 계란과 같은 일상용품으로 일대 변신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조시 베노프 포레스터 리서치 연구원은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등에서 IT 관련 상품을 집어든다는 생각이 속도와 편리성에 사로잡힌 현대 문명에 잘 들어맞았다"며 "그것은 순간적인 만족감과 관련된 행위다"라고 평가했다.
2005.08.30 I 김경인 기자
  • (한국경제 반세기)"무너진 신화"...율산 부도③
  • [이데일리 이종석기자] 율산 부도는 결국 정부와 채권단 내에서 추진했던 ‘재무구조개선방안’이 갑자기 무산된데서 부터 비롯되었다는게 당시 재계의 평가다. 그렇다면 누가, 왜 율산 재무구조개선방안을 무산시킨 것일까.◇ 납치사건의 전말이에 대한 해답을 추론하기 위해서는 79년 1월25일 발생한 신선호 사장 납치기도 사건의 전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 사장이&nbsp;밝힌 내용을 근거로 당시 사건을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1월25일 오후 1시. 신선호 사장은 중구 태평로 동방빌딩 7층 율산실업 사장실에서 괴청년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괴청년은 “청와대 비서실인데 윗선(실장님)에서 보자고 하신다. 할 얘기가 있으니 오후 2시30분까지 경제기획원 앞으로 나오기 바란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전화를 끊었다.일방적인 전화를 받은 신 사장은 막막한 심정이었지만 그렇다고 안 나갈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재계에는 청와대 비서실에서 은밀히 재벌그룹들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던 터라 비서실장을 내세운 전화를 무조건 무시할 수만도 없는 처지였다.약속시간 5분전인 오후 2시25분 경제기획원 앞에 도착해 2~3분 정도 기다리니 청년 2명이 다가와 “신 사장이냐?”고 묻고는 함께 가자고 했다. 이들은 신 사장의 운전사를 내리게 한 뒤 직접 차를 몰아 삼청동 총리 공관 앞에서 점퍼 차림의 20대 청년을 한 명 더 태운 뒤 삼청터널로 들어섰다.차량이 청와대 비서실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자 신 사장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일행 중 한명이 “뻔한 것 아니냐. 경기도 여주 근처 조용한 곳에 가서 얘기하자”면서 신 사장의 두팔을 양쪽으로 끼고 꼼짝 못하게 했다.차는 제3한강교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양재동 톨게이트에 이르러 표를 사기 위해 정차했다. 이 순간 신 사장이 “사람살려” 라고 외치면서 발버둥치자 매표원이 다가왔고 이들이 당황하는 사이 신 사장은 뒷문을 열고 탈출에 성공한다. 범인들은 그대로 하행선으로 달아났고, 신 사장은 톨게이트 사무실로 대피해 회사 차량을 불러 귀가했다.”대낮 납치극에서 탈출한 신 사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의 전모를 소상하게 밝혔다.“전화만 받고 어떻게 순순히 약속장소에 나갈 수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 사장은 “범인들의 전화 목소리가 정중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사칭하는데다, 도심의 경제기획원 구내에서 만나자고 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실제로 사건 며칠 후 범인 3명이 모두 붙잡혔는데 이들은 돈을 노리고 청와대 비서실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방진 아이들 때문에 내가 당한다”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불거져 나왔다. 다음날 각 신문들은 신 사장 피납사실을 대서특필하면서 신 사장이 언급한 청와대 비서실을 그대로 활자화해 버렸고, 이 보도를 접한 청와대 비서실장 K씨가 대노하는 사태로 비화한 것이다.비서실장으로 갓 부임한 K씨는 당시 기업인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던 터였다. 이런 시점에 신 사장이 청와대 비서실과 비서실장을 거명하자 크게 노했다는 것이다.K씨는 “건방진 아이들 때문에 내가 당한다”며 격노했고, 그렇지 않아도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율산에 칼을 들이대는 계기가 되지 않았겠느냐는게 당시 사건에 대한 재계의 관측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중진은 “어쨌든 신 사장이 정권실세 이름을 거명한 것 자체가 결정적 실수였다”고 회고했다.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서석준 전부총리(아웅산 폭발사건으로 사망)는 후일 율산 부도와 관련 재계인사들에게 “참 억울하게 당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율산 처리과정에 정치적 판단이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어쨌거나 이 사건 이후 율산의 상황은 급전직하로 추락한다.채권단의 재무구조개선방안이 갑자기 백지화됐고, 은행감리가 시작된데 이어 사건 발생 후 두달여만에 전 계열사 일괄 부도로 이어졌다.◇ 정경유착의 시작과 끝75년 혜성같이 등장했다가 4년 후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율산그룹의 흥망은 70년대 한국 경제의 허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수출기업들에게 은행돈을 마구 퍼주었던 특혜금융과 이를 토대로 `모래성`을 쌓았던 당시 기업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또 정권 실세의 입김에 따라 기업의 존망이 오락가락하던 후진국형 기업시스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정경유착의 시작과 끝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79년 그룹부도 후 외부와 연락을 두절했던 신선호 사장은 2000년 7월 서울종합터미널 부지 1만8천평에 센트럴시티를 지으면서 재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종합터미널 부지는 76년 서울시가 율산에 매각하면서 “고속버스터미널 완공시 소유권이전 등기를 필해주겠다”며 제3자 양도를 원천 금지해 놓은 땅이었고, 그 덕에 부도 이후에도 채권단에 넘어가지 않은 율산의 마지막 남은&nbsp;자산이었다.신 사장은 센트럴시티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자 절치부심했지만, 영업부진으로 1년만에 경영권과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등&nbsp;또 한번의 좌절을 겪는다.율산의 성장과 부도, 그리고 이어지는 재기와 좌절은 근대 한국기업 성장사의 단면들을 압축적으로&nbsp;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08.16 I 이종석 기자
  • 오비맥주, 맥주도 마시고 취업도 하고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오비맥주가 청년 구직난을 마케팅에 접목, 맥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비맥주(대표 김준영)는 오는 9월말까지 행사용 OB맥주 제품 2000만본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인턴십, 해외연수 등의 취업관련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 계획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응모자중 100명을 선발해 오비맥주에서 진행하는 `무인도 취업캠프`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 참가자중 우수자 5명은 2개월간 캐나다 어학연수에 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연수비용전액을 지원 받는다. 이와 별도로 참가자 중 2명을 선발, 오비맥주와 잡코리아의 인턴 사원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해당 OB맥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전원은 잡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인·적성검사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비맥주는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와 함께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김준영 오비맥주 사장은 행사와 관련 "이번 프로젝트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난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추첨 결과는 행사 홈페이지(http://ob.jobkorea.co.kr)에 접속한 후 OB맥주 용기에 붙어있는 11자리의 제품코드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05.08.02 I 좌동욱 기자
  • 현대건설, 문화재 지킴이 활동 앞장선다
  •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건설(000720)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보존·관리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호텔 튜울립룸에서 `1 문화재 1 지킴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 문화재 1 지킴이 운동`은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범국민운동으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문화재청이 개인이나 기업, 단체 등과 참여 협약을 맺고 문화재의 보존, 관리, 소개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사내 청년모임인 주니어보드, 여직원 모임인 현지회 등을 중심으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그 일환으로 지난 19일 오후 창덕궁 부용정 앞에서 2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재 지킴이 봉사단원` 출범행사를 갖고 궁내 청소활동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문화재 지킴이 봉사단원들은 앞으로 관내 문화유산인 창덕궁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청소, 관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며, 창덕궁의 역사와 미(美)를 사내 직원들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05.07.20 I 이진철 기자
  • (가판분석)7월16일자 조간신문
  • [edaily 최한나기자] ◇헤드라인 -매경: "국산 고급제품이 없다".. 상류층 국내소비 외면 -서경: `실거래가 양도세` 앞당길듯 -한경: 주가 10년만에 최고 -한국: 대입논술 사후에 심의 ◇주요기사 -종부세 稅부담 상한 없앤다(공통) -李총리 "사모펀드 규제 풀어 부동자금 흡수"(공통) -의료·복지 일자리 14만개 만든다.. 당정협의(공통) -청년실업률 다시 증가.. 6월 7.8%(공통)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15만평까지 택지조성 허용(공통) -국세청, 주거용 오피스텔 탈세 현장조사(공통) -채수찬 의원 "집값대책, 공급확대가 우선"(매경) -與, 기업 `순환출자` 금지 검토(매경) -한나라 "유류세 10% 인하"(공통) -주말농장 농지조성비 감면 추진(공통) -주가 1061.. 10년만에 최고(공통) -외국인 11일째 `바이 코리아`(공통) -삼성전자 신용등급 A3에서 A1로 상향.. 국가보다 높아(공통) -사모펀드 2대주주부터 원금보장(공통) -하이닉스 빅딜설에 8% 급등(매경) -94년 `지수 사상최고` 때와 비교해보니.. 현재 주가는 `반값` 밖에 안돼(한경) -미국 첫 방문땐 열손가락 지문(공통) -회계부정 CEO에 철퇴.. 월드컴 前회장 에버스 25년형(공통) -콜린 파월 전 美국무장관 16일 방한(공통) -美 쌍둥이 적자 줄어드나(한경) -롯데, 교외형 수도권·김해에 대형쇼핑센터 건설(한경) -공정위, IT업계 하도급 위반 조사(한경) -효성, 美미슐랭에 스틸코드 공급(공통) -한국, 노인부양 비율 증가속도 OECD 최고(한국) -김준영 OB맥주 사장 "하이트 진로 인수, 조건부 승인도 안돼"(공통) -농협 `보험명칭` 소송서 판정승(공통) -靑 "복수차관 내부승진"(공통) -노 대통령 "대학 변화 느려 손가락질 받아"(공통) -`6자회담 한달회기` 상설기구 추진(한경) -남과 북 전력 안섞이게 평양까지 별도 송전선 설치 검토(매경) -6자회담 기간 늘린다(매경) -임대아파트 의무공급 등 주요 부동산정책, 줄줄이 위헌심판대 올라(서경)
2005.07.14 I 최한나 기자
  • (가판분석)7월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홍정민기자] ◇헤드라인 -한국: "서울대 통합논술 안된다"..당·정 "거부땐 불이익 3불정책 법제화" -매경 : 4주택이상 기업인 112명 조사 -서경: 수도권 놀이공원은 돼도 첨단공장 신·증설은 안된다 -한경 : 사전상속땐 상속세 한시 감면 ◇주요뉴스 -4주택이상 보유 212명 세무조사..급등지역 3주택은 9월조사(공통) -판교 공영개발 검토..당·정 부동산정책 협의회(한국) -부동산 소유·매매자료 공개추진..이부총리 "부동산투기는 사회적 범죄" 대책마련 지시(서경) -여의도 안양동안 수원영통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지정(서경 등) -집담보대출 상반기 10조 늘었다(서경) -은행집담보대출 2년8개월만에 최대..지난달, 5월보다 3조 늘어(전 조간)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세로(전 조간) -김우중씨 "출국 배경 밝혀라"..측근들에 언급..당시 정부 실세 소환 불가피(한경) -건설업자, 도급계약·시공 관련 뇌물수수땐 1년이내 영업정지·등록말소(서경) -휘발유 리터당 1500원 돌파..경유도 1200원 넘어서(한국) -당정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안..法 만들어서라도 저지"(전 조간) -"경제 잘되려면 정치 고쳐야 지역구도 해소위해 권한半 내놓을수도"..盧대통령 또 홈피에 글(한국) -"파업강행..엄단"..勞政 충돌조짐..조종사노조 이어 금속·병원노조 줄파업 예고(매경) -상장사 경영권방어 장치 속속 도입..황금낙하산제·초다수 의결권제도 등(한경 등) -"원유수급 불안 해소위해 비축량 보고시스템 구축"..G8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서경) -2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격감..25%줄어 15억불 그쳐(한국) -"예금보호한도 금융권역별 차등화"..최장봉 예보사장(서경) -기업 설비투자 화란전 70%..작년 업체 평균 77억 그쳐(전 조간) -부가세 중점관리 3만2000명..25일 확정신고(공통) -방폐장 정부설명회 첫 개최..경북도청서, 큰소동은 없어(한국) -담배밀수 9배증가..정상수입액은 44%줄어(한국) -BLT사업 전면 재검토한다..중소거설사 불참 결의로 차질예상(서경 등) -세계 15곳에 한류거점 `코리아 플라자` 설립..`문화강국 C-KOREA`에 5兆 투자(한국 등) -1300만년전 돌고래화석 포항에서 국내 첫발견(한국) -조종사 `치고 빠지기` 파업..아시아나 외국인기장 투입속 일단복귀(한국) -연세대 비정규직 보호 귀막았나(한국) -음반 수입추천제도 `위험심판대`..법원 "사전검열은 표현자유 제한" 직권제청(한국) -순수 짓밟은 어글리 한국선원..남태평양 섬나라서 미성년자性매매(한국) -고령층 11%만 "정년퇴직"..청년 25% "첫구직 1년걸려"(한국 등) -소주마저 덜마신다..1~5월 판매량 4.2%↓(한국) -파주LCD단지 구축 난항..LG계열사 동반진출 무산(한경) -과당매매 손실 40% 증권사 책임..고법, 손배범위 확대(한경) -소액공모 홍수..문지마 투자 주의(한경) -매콩강 경제벨트를 주목하라..中-아세안 FTA체결로 외국기업 전략거점 부상(한경) -美 자동차 또 할인경쟁..GM 직원가 세일연장..포드 등도 가세(한경) -美 뮤추얼펀드 매물 쏟아져..실적나빠 M&A행(한경) -조대현 헌재재판관 선출안 통과(전 조간) -영어캠프 주의보..멋대로 프로그램·참가비만 챙겨 잠적도(한경) -수년내 화장장·납골당 부족..감사원 감사결과(한경) -"태권도 잔류 문제없다"..로게 IOC위원장 밝혀(매경)
2005.07.06 I 홍정민 기자
  •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또 장관 하마평
  • [edaily 김윤경기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또 다시 청와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국현 사장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청와대는 이번주 안에 법무부 장관과 함께 환경부 장관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며, 후보로는 문 사장과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대표, 박선숙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문 사장이 장관 하마평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으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후임 인선시 후보로 거론됐고 지난해 2월 한명숙 환경부 장관이 사퇴하면서도 후임 장관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같은 시기 권기홍 노동부 장관 후임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었다. 그러나 정작 문 사장 본인은 장관직을 수락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킴벌리측은 "문 사장은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현재로선 기업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물론, 관계사인 킴벌리클라크 동북아시아 총괄 사장을 맡는 등 경영에 있어 역할이 막중하다"며 "장관이나 정치권 입문엔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 사장이 이렇게 장관 하마평에 여러 번 오르내린 것은 우선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기 때문. 노 대통령은 특히 문 사장의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와 함께 혁신적 리더라는 점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노동유연성 및 청년실업 문제해결을 위한 모범사례로 유한킴벌리를 지목하고 "문국현 사장이 건전한 노사문화 확산의 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환경 살리기에 매진해 온 문 사장의 이력 또한 돋보이고 있다. 7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 95년부터 지난 10년간 유한킴벌리 사장으로 일해 온 문 사장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 왔고, `생명의 숲 국민운동 공동운영위워회` 등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서도 환경경영을 선도하고 있어 특히 환경부 장관엔 적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사장은 장관직은 고사했지만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개설한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부 일을 적극 돕고 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환경부 장관 인선과 관련, "아직까지 후보군을 추천받고 있는 단계이지만 대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선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06.27 I 김윤경 기자
  • (가판분석)6월1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기수기자] ◇헤드라인 -서경 : 이건희 회장 "김우중씨 선처를" -매경 : 취업시장이 변하고 있다 -한경 : 국민銀 외국인 지분 80% 넘었다 -한국 : "행남도 감사 청와대 봐주기" ◇주요뉴스 -청년 실업 8개월만에 최저(공통) -김우중씨 구속(공통) -수도권 설립제한 공장 경제자유구역서 허용(공통) -수출기업 이익률 반토막(공통) -이용경 KT사장 아름다운 퇴장(공통) -정찬용씨 등 감사원 봐주기 논란(공통) -1000원어치 팔아 91원 남겨(매경) -원화, 중국서 위앤화로 바꿀 수 있다(서경) -은행 기술신보 대위변제 싸고 마찰(한경) -KIC 사장 이강원, 철도공 사장 이철 내정(매경) -비씨카드 중국서도 쓴다(매경) -국민은행 자사주 매각(공통) -외국계 펀드 세무조사 내달초 매듭(서경) -현대오토넷 공정위 조건부 승인(매경) -삼보컴퓨터 법정관리(한국) -신도시 없던 일로.. 판교계획 바꾸기엔 빠듯(매경) -철강주 바닥 찍었나..일제히 반등(서경) -지수 1000 탈환..2월말과 뭐가 다른가(한경) -미경제 낙관론 힘 실린다(한경) -아시아 PB즐거운 비명(매경) -EU `위기의 정상회의`(한국) -캄보디아 인질극..한국학생 무사히 풀려(한국) -박주영 드라마.. 울리고 웃겨(한국) -누드 해수욕장 생긴다(한국) -돼지 고기값 급등 사상 최고(한국)
2005.06.16 I 박기수 기자
  • 이건희 회장 "젊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해"
  • [edaily 김기성기자]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고려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시위와 관련, "이 회장이 젊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문제가 고려대나 학생, 삼성 모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이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학생들의 시위로 빚어진 사회적 파장이 일단락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순동 부사장은 "이 회장은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사과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오히려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미안해 하면서 성의를 다해서 행사를 준비해준 어 총장과 교수, 교직원, 교우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이 회장은 이번 일에 대해 20대 청년기에 사회현실에 애정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우리 사회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좀 더 큰 틀에서 대범하게 바라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또 "이 회장은 학생들의 의사 표현 방식이 다소 과격한 점이 있더라도 젊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좀 더 폭넓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사고해서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05.05.04 I 김기성 기자
  • (인터뷰)구학서 신세계 사장
  • [상하이=edaily 피용익기자] 구학서 신세계(004170) 사장은 오는 2009년까지 중국에 이마트 점포 25개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호텔에서 이마트 3호점 인뚜점 개장을 기념, 한·중 기자단 공동 간담회을 갖고 "지리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유대관계에 있는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사장은 그러나 "월마트가 한국에 와서 겪고 있는 똑같은 실패를 이마트도 중국에서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의 사업을 통해 느꼈다"며 "초보자의 마음으로 공부해가면서 중국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국내 언론사를 비롯해 상하이청년일보, 제일재정신문 등 중국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마트 중국 3호점 오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대변해줬다. 다음은 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 시장에서 이마트는 외국계 할인점에 비해 앞서 있다. 이마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통은 나라의 생활문화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는 한국만의 소비습관과 문화가 있다. 외국기업은 이를 파악하는데 많이 뒤떨어져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익힐 수 있었다. 또 외국 기업들보다 좋은 입지를 선점했고, 의사결정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물류 등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이와함께 신세계를 통해 양성된 핵심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었다. 반면 외국 기업들은 이같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어 한국 현지화에 실패한 것으로 본다. ▲2009년까지 중국에 25개점을 오픈하면 이마트의 중국내 위상은 어떤 위치에 있게 되나. -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할인점 수가 3000개 이상 되더라도 많은 것이 아니다.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는 우리보다 배 이상 빠르며 할인점 시장도 같이 성장할 것이다. 이마트가 25개점을 출점해도 상위권이 되기에는 더 많은 시간 필요하다. 우리가 어느정도의 구매력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한 적정규모는 최소 50개점이다. 중국에서 구매력을 갖는 것은 우리로서는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워낙 크고 빨라 한국에서와 같은 압도적 시장점유율은 어려울 것이다. ▲중국을 한국 이마트의 소싱 기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마트가 중국 상품을 너무 많이 수입한다는 의견이 있다. -중국에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농산물까지도 한국에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중국산 제품을 한국에 들여오지 않더라도 외국 기업들이 다 들여올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중국에서 구매력을 갖지 않고는 어렵다. ▲중국에 진출한 이후 8년간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나.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에는 법적 제약이 많았다. 지난해 말로 대부분 해소됐지만 아직까지도 행정적인 규제가 많은 상태다. 특히 출점 부지 확보 등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소상인 등의 반대와 유통업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중국에서의 사업이 특히 어렵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마트의 글로벌 유통사업 전개에 있어서 중국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 -중국 사업을 통해 배운 점은 월마트가 한국에 와서 하는 똑같은 실패를 이마트도 중국에서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중국에서 그대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이마트가 중국기업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초보자의 마음으로 공부해가면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2005.03.27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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