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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KT전략투자실패 유감..본보기사해명
  • [edaily 이경탑기자] 정보통신부는 20일 KT민영화와 관련, (SK텔레콤의 KT지분 대규모 매입으로) 소수의 안정적 전략적 투자자 유치라는 당초 민영화 목표달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통부는 "지난 18일 오전 SK텔레콤으로부터 5% 원주 참여방침을 사전에 통보받은 것은 사실이나, 정통부가 SKT에 민영화 참여를 종용했다던가 SKT와 담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담합설에 대해 해명했다. 다음은 edaily 5월20일 18시15분에 보도된 "(초점)정통부-SKT, 사전담합설 도마에" 기사와 관련, 정통부가 발표한 해명자료 전문이다. ◇edaily (초점)「정통부­SKT "사전단합설"도마에」기사내용에 관한 해명자료 [동 기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사실과 다른 사항을 밝히고자 함] □ 사실과 다른 기사내용 o "정통부가 SK텔레콤에 "깜짝쇼"에 희색이 감도는 표정을 보였다는 내용 o SK텔레콤이 18일 오전 5% 참여계획을 정통부에 전달하였으며 담당공무원으로부터 "문제없다","좋다"라는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는 내용 o 청약시간이 낮 12시까지였지만 정통부가 이를 1시간 연장해도 된다는 뜻을 증권사에 전달했다는 내용 o 정통부가 민영화에 반대하는 유일한 부처라는 기사내용 □ 기사내용에 대한 공식입장 o "정통부가 SK텔레콤에 "깜짝쇼"에 희색이 감도는 표정을 보였다는 내용 - 정통부는 증시사상 최대규모인 KT주식매각이 「완전매각」과「적정가격매각」에는 성공하였지만 「소수의 안정적 전략적투자자 유치」라는 목표달성이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 o SK텔레콤이 18일 오전 5% 참여계획을 정통부에 전달하였으며 담당공무원으로부터 "문제없다","좋다"라는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는 내용 - SK텔레콤 이사회 후 SK텔레콤 임원이 5% 원주 청약결정내용을 정통부에 통보한 바 있음 - 이에 정통부는 정부가 「안정적 소수의 전략적투자자 유치」를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으며 "문제없다", "좋다"라는 답을 한 바 없음 o 청약시간이 낮 12시까지였지만 정통부가 이를 1시간 연장해도 된다는 뜻을 증권사에 전달했다는 내용 - 정통부는 청약시간 연장을 지시한 사실이 없음 o 정통부가 민영화에 반대하는 유일한 부처라는 기사내용 - 정통부는 민영화계획을 수립한 1987년부터 지속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왔으며 - 금번 국내 최대공기업인 KT의 민영화를 이루어 냈음
2002.05.20 I 이경탑 기자
  • (초점)정통부-SKT, "사전담합설" 도마에
  • [edaily 이경탑기자] 지난 18일 SK텔레콤의 "깜짝쇼"에 당황한다는 첫반응을 보였던 정보통신부와 KT는 20일에 희색이 감도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정통부와 KT는 일단 SK텔레콤의 적극적인 입찰 참여로 정부 잔여지분을 완전 해소했다는 홀가분함, 민영화 이전과 비슷한 관계로 KT를 묶어두는데 성공했다는 점 등이 얼굴표정을 바꾼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특히 삼성 대신 SK텔레콤이 1대주주가 됨으로써 정통부가 KT에 대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SK텔레콤의 깜짝쇼와 연이은 "거짓말 행진"이 정통부와의 합작품 내지 정통부의 방조아래 이뤄진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KT 민영화와 관련,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런 주장에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의 이같은 전략을 정통부가 사전에 몰랐느냐는 점이다. KT 민영화 작업을 담당했던 정통부의 민원기 통신업무과장은 이날 "SK텔레콤이 이처럼 대량의 주식 청약에 나설 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은 엉뚱하게도 SK텔레콤이 해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전 5% 참여계획을 정통부에 전달했으며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문제 없다", "좋다"라는 긍정적 답을 얻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정통부가 SK텔레콤의 5% 참여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인 셈인데 정통부는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앞서 17일 정통부의 한춘구 정보통신지원국장은 "SK텔레콤이 내일 이사회를 열어 지분 참여를 결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사전에 SK텔레콤과의 교감을 유지해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청약 마감이 낮 12시까지였지만 정통부는 이를 1시간 연장해도 된다는 뜻을 증권사들에게 전달했다. 공교롭게도 SK텔레콤은 낮 11시45분에 자금을 입금했으나 청약 전산입력은 낮 12시4분에 이뤄져 마감시간 연장의 수혜를 입기도 했다. 더욱이 SK텔레콤 관계자가 "KT 불참사실을 전달했으나 정부가 회사에 입찰 참여를 요청, 번복된 것같다"며 정통부의 압력설을 흘렸으나 이에 대해 정통부가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런 의혹은 줄곧 KT 민영화에 반대입장을 보였던 정통부의 종전 입장과 무관치 않다. 정통부는 KT에 대한 영향력 유지에 골몰, 민영화에 반대하는 유일한 부처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민영화 결과, 기간통신사업자로 정통부의 영향력 안에 있는 SK텔레콤은 민영화를 반대해온 정통부 입장에선 그나마 "차선의 대안으로는 최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 대신 삼성이 최대주주가 될 경우 민영화 이후 KT를 요리하기가 싶지 않다는 "관료주의"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그동안 정통부는 KT 장비구매에서 가격이 저렴한 해외 장비보다 국산장비를 우선 구매해 줄 것을 요구, 관철시키기도 했고 장비 조달시 해당 장비에 대한 세부 스펙을 사전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등 끊임없이 입김을 행사해왔다. 또 올초 IT경기 활성화를 위해 KT에 대해 올해 투자금액을 20%이상 늘리도록 했으며 투자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도록 유도하는 등 주인 행세를 "세게" 해왔다. 때문에 SK텔레콤이 최대주주가 되는 상황은 정통부 입장에선 "거부할 수 없는" 답안인 셈이다. 또다른 이해당사자인 KT도 SKT의 자사 최대주주 등극에 대해 만족하는 목소리가 많다. "특정재벌의 KT경영권 장악이 어려워졌다"는 점이 만족감을 들게 하는 이유. KT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SK텔레콤에 대해 민영화를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여러번 보냈는데 결과를 열어보니 가장 이상적인 민영화를 SK텔레콤이 이뤄준 셈이 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민영화 이후의 지배구도와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 민영화후 특정 재벌의 KT경영권 참여 방지를 위해 정통부가 기획중인 사외이사 확대 등도 삼성 등이 마음먹고 지분 확대에 나설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한 게 사실. 즉 삼성이나 LG 등이 전략적주주로 참여하면 사외이사를 파견, 현 경영진의 경영에 간섭할 수 있게 된다. 반면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나서면 이러한 우려를 일순간 해소된다. SK텔레콤은 정관에 경쟁업체 주주는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상호주의 원칙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조차 파견할 수 없다. 아울러 상법의 상호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으로 현재 9.27%를 보유 중인 KT가 0.73%만을 추가 매입할 경우 양사간 보유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경영권 간섭 배제에 있어 삼성은 어렵고 SK텔레콤은 쉽다는 점에서 KT가 내심 반기고 있는 구도다. 한편 정통부는 당초 구상한 전략적 투자자의 사외이사 추천을 통한 KT 경영효율화 방안과 경영진에 대한 견제장치가 무위로 돌아감에 따라 KT 지배구조에 대한 재검토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02.05.20 I 이경탑 기자
  • (초점)삼성, KT 장내매입 검토..LG, 파워콤 인수 "맞불"
  • [edaily 문주용·조용만기자] SK텔레콤(17670)이 KT(30200)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20일, 삼성과 LG 등 라이벌 그룹들은 이해득실을 따지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청약에 실패한 삼성은 장내에서 KT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SK 견제에 나설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LG는 통신사업과 관련, 유선망 확보 대책이 현안으로 부상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검토할 수 있지만 당장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해 여지를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날 삼성투신이 펀드를 통해 KT 주식 20만주 매입,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재계 일각에선 SK가 1조6000억원이나 소요되는 KT 지분매입에 또다른 "숨은 뜻"이 없는지 진위파악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 "SK 견제할 의사있다" 삼성은 앞으로 KT지분을 매입할 여지가 있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 구조본 관계자는 "검토해 볼 사안이지만 당장 한다, 안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여지를 두고 싶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참여의도가 투자 목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투자가 목적이었던 만큼 KT 주식및 증시 흐름을 보고 투자상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매입할 수 있다는 뜻이라는 것. 또 당초 경영권 황금분할이라는 정부 취지에 따르기로 했던 의도도 있었던 만큼 SKT가 KT지분을 대부분 가져갈 경우 황금분할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 매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관계자는 "지분참여할 경우 SK에 대한 견제차원으로 봐도 되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그렇게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해 SK에 대한 견제를 구상중임을 시사했다. ◇삼성투신, KT주식 편입 뜻은 한편 삼성투신이 펀드를 통해 손해를 보면서 KT주식을 매입한 것이 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삼성투신은 지난 17.18일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난 주 KT 30만주를 주당 5만5000원에 매각, 펀드내 KT 주식 비중을 줄였다. 하지만 공모에서 물량확보에 실패하는 바람에 그동안 줄여놨던 펀드에서 이를 다시 편입시켜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삼성투신쪽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 KT 20만주 가량을 매입, 펀드에 편입시켰고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10만주를 더 편입시킬 예정이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이번 되사기는 그룹차원은 아니고 비워놨던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의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룹내 KT 청약을 주도했던 삼성생명의 입장을 들어보면 삼성투신의 매입이 SK에 대한 견제로 해석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투신과 달리 기존에 KT 주식을 판 것도 없고 재매입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현재까진 보이고 있기 때문. 삼성생명 고위관계자는 "투신의 경우 고객 돈을 받아 그때그때 펀드로 운용하고 자금상환요구에 대비해 자산을 맞춰둬야 하지만 생명은 단기간에 사고 팔고, 자금을 맞춰놓고 하는 게 아니다"며 "장기로 운용하기 때문에 새로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물량을 판 적이 없으며 지분매입에 실패했다고 장에서 물량을 사들이는 일은 없다"며 당장 매입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 ◇LG, "파워콤이나 잘 챙기겠다" LG는 KT에 대항하는 유선망을 가진 파워콤 입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SK 대응 전략을 밝혔다. 지분 과정에 무리가 있었던 간에 SK가 KT의 최대주주가 된 만큼 유선망을 확보하는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LG 고위관계자는 "우리도 데이콤, LG텔레콤 등 기존 통신사업자의 영역 유지 및, 향후 사업 전개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때문에 파워콤 인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뜻하지 않게 파워콤의 매각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LG는 이번 입찰에 그룹 차원에서는 깊은 검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과가 오든 SK텔레콤이 LG텔레콤 사업자체에 중요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 실제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구도가 3자 구도로 유지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LG텔레콤의 입지를 의도적으로 약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상징적 수준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KT의 이동통신 장비 공급에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는데 만족하겠다는 것이었다. LG전자(66570) 관계자는 "KT 입찰에 적극 참여, KT에 성의 표시는 확실히 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SK텔레콤이 5%를 밀어넣는 바람에 LG는 당초 투입키로 했던 5500억원중 일부를 세이브 할 수 있게 돼 "생색도 내고 투자비도 절감하는" 모양새가 돼 만족스럽다는 것. 이 관계자는 "3%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못가지게 된데에도 큰 아쉬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 추천으로, 어짜피 KT의 오퍼레이션에는 참여할 수 없는 만큼 당초 큰 관심이 없었고 의도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신 KT의 이동통신 장비 참여에는 유리한 입장에 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KT 단말기 등 유선쪽 장비는 공급을 해왔지만 무선망은 뚫지 못했다"며 "이번 입찰은 이 부분에 대해 큰 장애를 걷어냄으로써 장기적으로 통신장비 사업부분에 많은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계, "SK 또다른 의도 없나" 궁금 이들 그룹들의 구체적인 반응과는 달리 재계 일각에선 SK가 1조6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을 투입, KT 최대주주가 된데는 또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KT의 경영권에는 관심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지분이 단지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의 잠재 매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 삼성에 대한 견제도 또다른 이유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이번 인수전을 오너인 최태원 SK(주)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관측하면서 SK그룹의 후계구도와 연관지어 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창립 50주년인 올해 최 회장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KT 최대주주 지위 확보"라는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려 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고선 1조6000억원이라는 비용 지불은 SK의 목적에 비해 너무 과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2002.05.20 I 문주용 기자
  • SKT, KT 9.55%로 최대주주..1조6천억 투입(종합)
  • [edaily 이경탑기자] SK텔레콤(17670)이 KT 민영화와 관련, 20일 교환사채(EB) 청약 대신 원주 5.77%(1800만9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KT공모를 통해 3.78%를 배정받은 SK텔레콤은 이번 추가매입으로 KT주식 총 2980만8333주(9.55%)를 확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한 매입비용으로 총 1조6096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하는 바람에 금융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업계간 신의를 무시한, 무리한 인수전략을 펼친데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 할 처지가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당초 KT가 보유중인 SKT지분율 수준인 9.27%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KT와 전략적 제휴중인 MS의 신주발행시 지분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5.75%를 추가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EB 프리미엄이 10%(전환가 5만9400원)에 불과해 원주보다는 EB보유가 유리하지만 가급적 빨리 KT가 가지고 있는 지분율과 똑같은 수준을 맞춤으로써 주식매물부담에 대비하기 위해 EB 대신 원주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KT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3.1%에 불과하기 때문에 SKT는 이번 지분 인수로 유일한 5%이상 지분 보유주주가 됐다. SKT에 배정된 EB우선물량은 배정물량의 2배인 7.56%이지만 이날 SKT가 추가 매입한 지분이 5.77%에 그쳐 1.79%의 물량은 청약을 포기한 셈이 된다. SKT가 청약포기한 EB물량은 기관투자가 배정분으로 넘겨질 예정이지만 기관투자가의 청약 경쟁률이 9대1로 높아 삼성이 EB를 청약하더라도 배정분은 극히 일부에 그칠 전망이다
2002.05.20 I 이경탑 기자
  • SKT, KT지분 추가매입..총 9.5% 최대주주(상보)
  • [edaily 이경탑기자] SK텔레콤(17670)이 KT(30200) 민영화와 관련, 20일 교환사채(EB) 청약 대신 원주 5.72%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KT공모를 통해 3.78%를 배정받은 SK텔레콤은 이번 추가매입으로 총 9.5%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당초 KT가 보유중인 SKT지분율 수준인 9.27%만큼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KT와 전략적 제휴중인 MS의 신주발행시 지분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5.72%를 추가 매입키로 했다"면서 "이로써 지분율 총액은 9.5%가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B 프리미엄이 10%, 전환가가 5만9400원으로 원주보다는 EB보유가 유리하지만 가급적 빨리 KT가 가지고 있는 지분율과 똑같은 수준을 맞춤으로써 주식매물부담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KT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3.1%에 불과하기 때문에 SKT는 이번 지분 인수로 유일한 5%이상 지분 보유주주가 됐다. SKT에 배정된 EB우선물량은 배정물량의 2배인 7.56%이지만 이날 SKT가 추가 매입한 지분이 5.72%에 그쳐 1.84%의 물량은 청약을 포기한 셈이 된다. SKT가 청약포기한 EB물량은 기관투자가 배정분으로 넘겨질 예정이지만 기관투자가의 청약 경쟁률이 9대1로 높아 삼성이 EB를 청약하더라도 배정분은 극히 일부에 그칠 전망이다.
2002.05.20 I 이경탑 기자
  • 전장(17일)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장(17일) 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KT= 정부지분 매각완료..삼성 참여실패. 청약경쟁률이 2.37대1. 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가가 1.44대1, 일반투자자는 4.63대1의 경쟁률 기록. 5%가 배정된 전략적주주 배정분에서 SK텔레콤이 마감시간 직전 청약 한도인 5%를 적어내 1.91대1의 경쟁률을 보임. 삼성은 KT지분 장내매입 등 추가조치 없다"고 밝힘. 한편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SKT가 마감지난 뒤 청약을 접수했다며 "원인무효"를 주장. ▲우리금융= 뉴욕상장 통해 물량부담 완화-IR ▲SK증권= 작년 174억 순손실 정정..상각기준변경 ▲하이닉스=구조특위 재구성…KIET등 참여. 소액주주, 20일 출자전환 금지 소송 ▲조흥·한빛·신한= 수신 네고금리 0.1~0.2%p 인상 ▲현대-대림컨소시엄= 고덕 주공3단지 재건축 수주 ▲대구백= 작년 순익 401억..7%증가 ▲한섬= 15억 유가증권 거래 차액 지급 ▲유성금속= 주가급등 사유없어 ▲한국화장품= 계열사 맥스텍코리아 폐업 ▲금강고려=울산방송 121.9억 출자결의 ▲현대DSF=계열사 주식 180만주 처분키로 ▲LG전자= HDD내장 디지털방송 셋톱 출시 ▲한진해운= ANL·에버그린사 제휴..호주 서비스 강화 ◇코스닥 ▲파인디지컬= KT공모에 10.8억 청약키로 ▲핸디소프트= KT공모주에 30억원 청약키로 ▲세화기술투자= 유상증자설 공시요구 ▲위자드= 멀티플레이 슈팅게임 `오!재미` 출시 ▲인네트= 네트워크통합관리툴 NetmaX Suite 출시 ▲국민카드= 조직 개편·영업전략 재검토 ▲씨앤텔= 회계법인과 자회사합병 평가계약 ▲한통하이텔= 78억 자사주신탁 1년연장 ▲에스아이테크=삼일회계와 합병평가계약 ▲한컴= 86억 자사주신탁 6개월 연장 ▲휴넥스= 회사정리절차 종결신청 ▲기업은행= 20대 대상 `fine2030통장` 시판 ▲실리콘테크= 대만 톱코(Topco)사와 기술이전·본계약 체결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라고 밝힘. ▲코바이오텍= 조선대학교와 공동으로 유기성 폐기물 처리기술 개발중. ▲코코엔터= 축구 트레이딩 카드 출시 ▲씨씨엘커뮤니케이션= 22일 3시장 매매개시 ▲케이에이치바텍= 21일 코스닥 신규매매 개시
2002.05.20 I 홍정민 기자
  • SKT, 마감지난 뒤 KT청약..업계 "원인무효시켜야"
  • [edaily 문주용기자] 지난 18일 마감된 KT(30200) 공모청약에서 SK텔레콤(17670)이 청약 마감시간이 지난 시각에 청약을 접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청약 규정을 어긴 SKT의 청약은 "원인무효"라고 주장, 정통부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KT 공모청약을 맡은 한 주간 증권사 관계자는 19일 "KT 공모 청약 마감일인 지난 18일, SK텔레콤이 청약을 접수한 시각은 마감시각이 정오를 약간 넘긴 낮 12시 10분경"이라며 "edaily가 SK텔레콤의 5%청약을 보도한 낮 12시 4분보다 늦은 시각이었다"고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주간사인 LG증권에 KT 원주 1.5%, 현대증권에 3.5%를 청약했다. SK는 LG증권에 대해선 마감시각 전에 접수하고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서는 마감시각이 지난후 청약, 결국 KT 원주 3.5% 청약분이 마감시각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관계자는 "통상 공모 청약의 경우 마감시간이 지난후에 접수를 거부하도록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날도 청약자가 많이 밀렸던 일반 투자자처럼 기관이나 전략적 투자자에 대해서도 마감이 지났지만 그대로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청약당사자가 소수인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는 청약자가 밀려서 마감이 지연된 일반 투자자와는 전혀 상황이 다른 것이라며 마감시한이후에 청약한 만큼 SK텔레콤의 청약은 "원인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 거짓말을 한데다 다른 투자자의 청약결과를 모두 확인한 후 마감시각이 지난 후 SK텔레콤이 공모 청약을 한 것은 야비한 짓"이라며 "일반 투자자와는 달리 소수의 청약자들이 신청하는 기관, 전략적 투자자 청약에 대해서는 마감시각을 어긴데 대해 원인무효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정통부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내일(20일)오전 교환사채(EB) 우선 배정권자에 대한 추가 청약이 실시되기 전에 이를 원인무효시키고 전략적 투자자 배정분에 대해 재공모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2.05.19 I 문주용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GDP·KT·파생→펀더멘털·수급·심리" 압박
  • [edaily 정명수기자] 이번주(20~25일) 채권시장은 1분기 GDP, 달러/원 환율 등 펀더멘털 요인과 국채선물, 스왑 등 파생상품, KT 민영화 입찰에 따른 자금이동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적으로 1분기 GDP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으나 달러/원 환율 하락은 물가압력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채선물과 연계한 리포 거래는 바스켓 종목의 수익률 하락 요인이지만 스왑시장의 불안정성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KT 민영화는 시중자금이 정부 부문으로 흡수된다는 측면에서, 대규모 자금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채권수급에 좋을 것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투증권= 방향성 상실..국고3년 6.20~6.40% 관망 최근 채권수익률이 국고3년 기준으로 6.20~6.40%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 상승흐름이 위축되며 혼재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기업재고 등은 완만한 경기상승을 지지해주고 있으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 주택착공건수, 주간 신규실업신청수당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둘째,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원화가치 급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임으로써 유가상승 효과 등을 상쇄,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을 완화시키고 있다. 셋째, 만기를 앞둔 국채선물의 저평가 축소 움직임, MMF 듀레이션 산정시 국고, 통안채 포함 방침, 금리스왑 시장 혼란, KT 민영화에 따른 자금흐름 왜곡 등 자금 및 금융시장의 구조적, 계절적 변수들도 시장참가자들의 채권매매 의지를 감소시키고 있다. 특히 전주 중반 이후 채권 현선물의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지만 금리스왑(IRS) 시장에서는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receive(고정금리 수취)가 강하게 유입, 스왑 레이트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1~2년물 구간의 역전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스왑 레이트와 채권수익률간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리상승에 대비한 pay(고정금리 지급)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기관들을 중심으로 손절매가 출회되었고 여기에 투기성 receive까지 가세하면서 스왑레이트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일부 외국계 은행과 투신사를 중심으로 평가손이 급증하는 등 스왑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금주 채권시장은 콜금리 인상 이후 채권수익률의 단기 바닥 확인 인식으로 채권수익률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외 실물경제지표 및 증시 등 채권시장 주변 여건들의 혼조세로 뚜렷한 방향성 모멘텀이 부족, 채권수익률은 국고3년물 기준 박스권인 6.20~6.40%에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리스, 스왑 등 파생상품과 환율 변수 최근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시장금리의 방향에 대해서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컨센서스가 보편화되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견고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포, 스왑 등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국채선물시장에서도 매수-매도 어느 특정 포지션이 시장을 좌우하지 못한 채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서의 선물미결제약정의 추이를 보면 6월물(KTB206)의 경우 과거의 거래 패턴과 달리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4월이후 미결제약정 규모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신 및 은행신탁 등이 향후 금리상승을 예상하여 매도헷지 규모를 크게 증대시킨데다가, 리포와 스왑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선물저평가 축소를 노린 선물매수가 크게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리포 거래와 관련하여 선물바스켓 종목인 국고 2001-9 호에 대한 대규모 거래가 동반되면서 선물시장에 매수가 유입되고 이에 따라 현물시장의 매수심리가 호전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저평가 축소를 동반한 선물시장의 강세 기조가 현물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 2001-9호가 리포 거래 만기일 이전에 급매물화 될 가능성이 적고 6월초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시장금리의 급등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다만 증가된 선물미결제약정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과 외국인들의 주식매수 재개들의 요인에 힘입어 1270원을 하향,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하락은 주변국 통화도 달러화에 대해 동반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위축보다는 수입물가하락을 통한 소비자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의 연구에 의하면 환율이 10%하락할 경우 1차년도에 소비자물가가 1.3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이 1317원을 고점으로 약 5%정도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소비자물가의 0.67% 하락효과로 나타나게 된다. 환율하락은 단기적으로 채권 매수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회복속도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22일로 예정된 1분기 GDP 성장률이 한국은행 예상치 4.7% 이상으로 발표될 경우 펀더멘털 요인이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증권=KT 민영화 수급 압박 GDP 성장률 전망은 경기흐름을 선 반영하는 최근 채권시장의 성향에 비추어 다소 후행적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GDP 성장률 자체보다는 성장률 발표 시점의 경기 여건이 더욱 중요하다. 5월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미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 기업실적 악화 발표로 미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미 4 월 소매매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해외경제 전망이 다소 밝아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GDP 성장률 신호와 부합되어 향후 베어 마켓 랠리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민영화와 관련된 자금 이동도 변수다. KT 민영화와 관련된 자금 수요를 살펴 보면 주식 매수를 위한 총 납입자금은 전략적 투자자분 0.8조원, 기관투자자분 0.3조원, 일반투자자분 0.3 조원, 사주조합분 1.0 조원 등 약 2.45 조원이다. 청약자금은 약 4.5 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25일자로 발행되는 EB의 발행규모가 3.65 조원인데 KT 주식 청약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나 기관투자자의 경우 경영상 발언권 확보나 투자 메리트 (SK Global 152회보다 발행조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등으로 EB 청약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민영화와 관련하여 납입대금만으로도 총 6.1 조원에 이르는 시중자금이 흡수되는 셈이다. 더불어 청약대금의 인출과 환불 과정에서 일어나는 금융상품 간 자금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 민영화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보면 우선 민간부문의 자금이 정부 부문으로 이전되면서 단기적으로 통화량 축소 효과가 나타나 통화량 증가속도를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이 묶인다는 측면에서 시장 수급 여건을 다소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 주식 및 EB 매입자금의 절반 수준이 MMF나 MMDA 등의 단기 상품에서 유출된다고 가정한다면 3조원 내외의 수신(탁)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매물 증가에 따른 단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 내 금융상품 간의 자금 이동이 대규모로 이루어져 시장이 교란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심리적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대신증권= 펀더멘털 재인식..리스크 방어 1분기 GDP 성장률 수치의 의미는 4월 산업활동 동향, 국제유가 불안을 반영한 5월 소비자물가 3.0%내외 전망 등으로 이어지면서 보다 분명해 질 수 있다. 1년물 금리수준이 5월 금통위의 콜금리 25bp 인상 직후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사실과 1분기 상장사 순이익이 9조9000억(167,3% 증가)에 달하는 사상 최고치 실적 기록 발표도 눈여겨봐야한다.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 과정에서 금리상승이라는 장기 트렌드로 회귀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 선물시장과 스왑시장의 영향력 유지를 바탕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는 약세 장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적극적인 듀레이션 수정 전략 보다는 환경 변화 속도를 고려한 헤지성 매매로 위험을 최소화 하고 5년 이상 장기물 보다는 2년물 중심의 단기물로 캐리 전략을 수정하는 리스크 방어가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증권=공격적 매수 자제 지난 주와 달리 미국쪽에서 Surprise를 야기할 만한 재료가 출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1분기 GDP성장률 결과와 다음주 발표될 4월 산업동향 및 5월 소비자물가가 채권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적으로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체로 전년동기비 5.0%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1분기 GDP성장률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미 산업동향을 통해 한번 걸러졌기 때문에 시장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추세는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환율, 수급 등에 따라 수익률이 등락할 것이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을 덜어준다는 기대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첫째,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달러당 1엔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일본 당국이 급속한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125엔대에서 개입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둘째, 전통적으로 경기 상승 국면에서 환율 하락 보다는 수요 증가의 물가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볼 때, 경기상승 국면이 이어지는 한, 중장기적으로도 환율 하락(당국의 개입으로 급속한 하락 보다는 완만한 하락 예상)이 물가를 하향 안정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 공모는 수급상 악재로 볼 수 있다. 채권, 대출 등으로 운영할 자금이 KT 자산으로 대체되는 대신, 금융기관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단기 자금을 수혈 받음에 따라, 금융기관의 채권운영 여력이 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통안채가 순상환되더라도 마찰적 요인에 의한 장기채 수요의 일시적 감소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더블 딥 조짐이 없는 한, 공격적인 채권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2002.05.19 I 정명수 기자
  • (초점)SKT, "또 사고쳤다..제재해야" 비난쏟아져
  • [edaily 이경탑기자] 18일 마감된 KT주식청약에 KT와 경쟁업체인 SK텔레콤이 마감 직전 전격적으로 KT주식 5%를 청약했다. SK텔레콤이 뒤늦게 청약한 5%는 전략적투자자에 대한 배정분과 같은 규모로, 앞서 KT 청약분을 미리 공개했던 LG 등 다른 대기업들의 주식배정분이 신청물량의 71%수준으로 줄게됐다. 특히 유력한 KT의 새주인으로 거론됐던 삼성의 경우 금융계열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해 전략적투자자 물량배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됐다. ◇정부-업계, "SKT 비신사적 행동에 질린다" 당사자인 정보통신부와 KT 및 참여사들이 일제히 SK텔레콤의 돌출적 행위는 상도의를 무시하고 시장을 기만한 비신사적 행위의 극치라며 일제히 비난했다. 정통부는 당초 삼성, LG, SK 등 소위 빅3가 EB를 포함 5% 이하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민영화정책을 시행해 왔다. 서로간의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황금분할을 통해 KT의 소유와 경영을 확실하게 분리한다는 취지였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그동안 계속해서 입찰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흘리며 다른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렸다"며 "SK텔레콤의 비신사적 행동에 질렸다"고 말했다. 민원기 통신업무과장은 "민영화이후 KT의 지배구조와 관련, 수개의 주주가 5%이하로 KT지분을 균형적 소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내주초 이뤄질 SK의 EB청약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을 통해 흘려나온 SKT의 부정적 입찰태도와 정부외압 의혹 제기에 고민했던 KT 민영화 담당자로서 SKT의 이번 행동에 배신감을 느낄 정도. 하지만 그는 SKT가 EB에서 최소 물량을 신청해 KT지분 5%를 초과 소유해가는 일만은 없기를 한번 더 기대하는 눈치였다. KT 고위관계자는 SK의 이번 돌출행동을 화투판에서 남의 패를 다 읽어본 후 베팅하는 카드놀이에 비유했다. 이 관계자는 "신의를 전제하고 삼성과 LG가 투자계획을 미리 발표한 이상, 삼성을 원천배제시키는 등 SK의 이번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이번 딜이 사는 쪽이 주도하는 바이어스 마켓이라 하더라도 SK의 이번 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KT관계자는 "SK의 이번 행동은 철저한 위장과 속임수에서 나온 것으로 소유지분의 균형적 배분이라는 정부 정책에 정면 충돌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있는 대기업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저지른 SK텔레콤이 자사의 1대주주가 되더라도 자사 또한 SKT 주식(9.3%)을 갖고 있어 대항력은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SKT에 대한 견제에 나설 뜻을 시사한 것이다. ◇KT노조, 총파업 경고..EB배정권 박탈 요구도 그동안 삼성 참여를 견제해온 KT노조는 SK의 속임수에 당혹감을 넘어 분노를 표시할 정도. 노조 관계자는 "통신업계 문제아인 SKT가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다"며 "내주초 SK의 EB청약여부에 따라 곧바로 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의 KT독점을 저지하기 위해 선전전을 해왔는데 SKT라는 전혀 의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파업투쟁을 전개하게 됐다"고 허탈해했다. KT입찰에 참여한 중견업계 한 관계자는 "SKT의 부정직한 입찰 태도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싶지 않았다"며 "정부가 SK의 이같은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SK의 EB우선배정권 박탈을 주장하기도 했다. ◇SKT 깜짝쇼, 삼성 따돌리기가 목적 그러면 SK텔레콤은 왜 KT주식청약에 전략적투자자 최대한도인 5%를 써냈을까? 이는 이번 KT민영화과정에서 삼성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텔레콤은 KT민영화 시작부터 삼성그룹의 KT참여여부에 대해 어느 그룹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신장비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있는 삼성쪽으로 KT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향후 통신사업에서 심각한 위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삼성이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를 통해서만 EB포함 3%를 매입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에도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금융계열사와 별도로 3%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며 삼성의 공식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듯했다. 거짓말쟁이 눈에는 모두가 거짓말쟁이로만 보였던 것이다. 또한 입찰 마감 직전 금융계열사 등 기관투자가가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주식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지의 여부를 재점검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는 삼성이 KT의 1대주주가 될 경우 삼성이 통신제조와 서비스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어 그동안 선발사업자로서 힘들이지 않고 쌓아온 가입자 1위 자리를 KTF에게 내줘야 할 상황을 우려한 탓으로 풀이된다. 뿐만아니라 주요 통신장비를 삼성전자로부터 구매하는 과정에서 신규사업 등 주요 사업전략이 KTF쪽으로 그대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KT 민영화를 원하는 정부 정책에 호응한다는 대외 명분을 앞세워 시장과 관련 업계를 기만하면서까지 경쟁사를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무리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한 전략이라도 업계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속인 비신사적 행위는 용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재계내 反SK 구도 형성 계기될 수도 이에 따라 SK는 깜짝쇼로 인한 후유증도 적지 않게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KT지분확보에 원천 배제되고, LG전자의 경우 사외이사 추천권마저 받지 못하게 하는 등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황금분할구도를 앞장서 깬데 대한 비난 여론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에 대한 제재 여론도 부담이될 전망이다. 나아가 재계내 반(反)SK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 과거부터 SK는 돌출적 행동으로 삼성, LG 등으로부터 "신뢰하기 어려운 기업"으로 낙인찍혀왔다. 한때 손길승 회장의 전경련 회장 추대움직임에 삼성그룹이 적극 반대한 점, 손길승 회장이 주도하는 전경련 활동에 삼성, LG등이 비협조를 보이고 있는 점등이 이와 무관치 않다. 이번 비신사적 행동은 이같은 SK에 대한 단순한 부정적 인식이 재계차원의 "반SK 구도"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2002.05.19 I 이경탑 기자
  • KT청약 2.37대1 마감..삼성 참여실패(종합)
  • [edaily 이경탑기자] 17일과 18일 이틀간 실시된 KT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2.37대1로 정부 잔여지분에 대한 지분매각이 사실상 완료됐다. 정통부는 앞서 교환사채(EB)발행을 전제로 KT주식 13.83%를 KT에 자사주 형태로 매각키로 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18일 "KT에 대한 잔여 정부보유 지분 28.36%(8857만주)중 주식으로 매각하는 14.53%(4조7800억원)에 대한 청약 접수결과 주식 전량이 매각됐다"고 발표했다. 우리사주 우선 배정분을 제외한 공모 물량은 2756만7230주로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젼략투자자의 청약 총 수는 6532만4887주로 경쟁율은 2.37대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가가 624만주에 902만주를 청약, 1.44대1의 경쟁율을 보였고, 일반투자자는 571만주중 2644만주를 신청해 평균경쟁률 4.63대1을 기록했다. 특히 5%가 배정된 전략적주주 배정분에서 SK텔레콤이 마감시간 직전, 청약 한도인 5%를 적어내 1.9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LG전자 1% ▲삼성생명 1% ▲SKT 5% ▲대림산업 0.61% ▲기업은행 1% ▲효성 0.95% 등 총 9.56%를 신청했다. SK텔레콤의 돌발적인 참여로 LG등 다른 참여 대기업들이 실제 배정받게 될 지분은 초과경쟁률 만큼 줄게 됐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 3.5%, LG전자 0.71%씩을 배정받게 됐다. 그러나 삼성생명 및 효성과 기업은행 주도 컨소시엄은 투자자 성격상 기관투자가로 분류돼 전략적투자자 주식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려 단 1주도 배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삼성, LG, SK 등 소위 `빅3`에 의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지배구조를 모색했던 정통부의 KT민영화 계획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통부 민원기 통신업무과장은 "3%주식 매입자에 대한 사외이사추천권 부여 방침이 SK의 돌발적인 참여로 사실상 붕괴됐다"며 "그동안 표방했던 KT민영화 정책과 이번 청약공고문안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교환사채 우선 배정권자 추가 청약과 21일 교환사채 일반 청약을 실시하고, 23일과 24일 주식배정과 EB배정 공고 절차를 거쳐 25일 주권교부와 EB발행을 통해 KT주식의 국내매각을 마무리하게 된다. 전원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청약경쟁률이 5대1로 나왔는데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았다"며 "주식공모물량이 100% 청약돼 교환사채도 모두 청약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도 KT 공모청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생겼다"며 "중기적으로 교환사채(EB)의 주식전환이 가능해지는 한달 뒤부터는 개인투자자(1.84%)와 기관(2%)의 물량이 잠재매물로 작용해 수급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급불안 요인이 해소되면서 본질가치가 주가에 반영돼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2.05.18 I 이경탑 기자
  • 삼성·기업은·효성, KT청약 후순위로 밀려(상보)
  • [edaily 이진우기자] KT지분 매각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경쟁율이 2.37대 1을 기록했다. 정통부는 18일 청약 접수 결과 이미 청약을 마친 우리사주조합분 5.7%를 포함, 2.37대 1의 경쟁율을 기록, 전량 매각됐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KT의 정부 보유지분 28.36%(8857만주) 중 14.53%(4조7800억원)를 매각하는 것으로 국내 공모사상 최대규모다. 우리사주분을 제외한 공모물량은 2756만7230주로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젼략투자자의 청약 총 수는 6532만4887주로 경쟁율은 2.37대1을 기록했다. 청약 그룹별로는 기관투자자가 624만주에 902만주를 청약, 경쟁률이 1.44대 1을 기록했다. 또 전략적투자자는 1560만여주중 2985만여주를 신청, 1.91대 1을 보였다. 또 일반투자자는 571만여주중 2644만주를 신청, 4.63대 1을 기록했다. 전략적 투자자별로는 ▲LG전자 1% ▲삼성생명 1% ▲SKT 5% ▲대림산업 0.61% ▲기업은행 1% ▲효성 0.95% 등 총 9.56%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중 금융 계열사가 청약한 삼성그룹과 금융기관인 기업은행,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한 효성은 후순위로 밀려 사실상 원주 확보에 실패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원주 5%를 신청, 후순위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북빌딩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율과 이번 공모청약의 열기를 감안할 때 21일로 예정된 교환사채 청약에도 만족스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 공모의 성공요인으로 시장친화적이면서도 전략적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독창적인 매각구조를 꼽았다. 정통부는 "주식과 EB 매각을 연계하여 공모방식에 익숙한 일반투자자와 EB에 관심이 많은 기관들의 참여을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전문경영인체제 확립을 위해 정관규정을 개정, 민영화가 통신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소비자 편익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일에는 교환사채 우선 배정권자 추가 청약과 21일 교환사채 일반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며 23일 주식배정 공고, 24일 EB배정 공고를 거쳐 25일 주권교부와 EB발행으로 KT주식의 국내매각이 마무리된다.
2002.05.18 I 이경탑 기자
  • 정부, KT 지분매각 완료..삼성 참여실패(종합)
  • [edaily 이경탑기자] 17일과 18일 이틀간 실시된 KT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2.37대1로 정부 잔여지분에 대한 지분매각이 사실상 완료됐다. 정통부는 앞서 교환사채(EB)발행을 전제로 KT주식 13.83%를 KT에 자사주 형태로 매각키로 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18일 "KT에 대한 잔여 정부보유 지분 28.36%(8857만주)중 주식으로 매각하는 14.53%(4조7800억원)에 대한 청약 접수결과 주식 전량이 매각됐다"고 발표했다. 우리사주 우선 배정분을 제외한 공모 물량은 2756만7230주로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젼략투자자의 청약 총 수는 6532만4887주로 경쟁율은 2.37대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가가 624만주에 902만주를 청약, 1.44대1의 경쟁율을 보였고, 일반투자자는 571만주중 2644만주를 신청해 평균경쟁률 4.63대1을 기록했다. 특히 5%가 배정된 전략적주주 배정분에서 SK텔레콤이 마감시간 직전, 청약 한도인 5%를 적어내 1.9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LG전자 1% ▲삼성생명 1% ▲SKT 5% ▲대림산업 0.61% ▲기업은행 1% ▲효성 0.95% 등 총 9.56%를 신청했다. SK텔레콤의 돌발적인 참여로 LG등 다른 참여 대기업들이 실제 배정받게 될 지분은 초과경쟁률 만큼 줄게 됐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 3.5%, LG전자 0.71%씩을 배정받게 됐다. 그러나 삼성생명 및 효성과 기업은행 주도 컨소시엄은 투자자 성격상 기관투자가로 분류돼 전략적투자자 주식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려 단 1주도 배정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삼성, LG, SK 등 소위 `빅3`에 의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지배구조를 모색했던 정통부의 KT민영화 계획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통부 민원기 통신업무과장은 "3%주식 매입자에 대한 사외이사추천권 부여 방침이 SK의 돌발적인 참여로 사실상 붕괴됐다"며 "그동안 표방했던 KT민영화 정책과 이번 청약공고문안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교환사채 우선 배정권자 추가 청약과 21일 교환사채 일반 청약을 실시하고, 23일과 24일 주식배정과 EB배정 공고 절차를 거쳐 25일 주권교부와 EB발행을 통해 KT주식의 국내매각을 마무리하게 된다. 전원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청약경쟁률이 5대1로 나왔는데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았다"며 "주식공모물량이 100% 청약돼 교환사채도 모두 청약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도 KT 공모청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생겼다"며 "중기적으로 교환사채(EB)의 주식전환이 가능해지는 한달 뒤부터는 개인투자자(1.84%)와 기관(2%)의 물량이 잠재매물로 작용해 수급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급불안 요인이 해소되면서 본질가치가 주가에 반영돼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2.05.18 I 이경탑 기자
  • SKT, KT 원주 5%청약..삼성 따돌려(상보)
  • [edaily 이경탑기자] 18일 SK텔레콤(17670)이 KT(30200) 공모주청약에서 전략적투자자 배정분 5%를 전량 신청했다. 이에따라 원주 1%, 교환사채 2% 등 총 3%를 청약키로 했던 다른 전략적투자자들의 배정물량이 초과청약률만큼씩 줄게 된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KT주식청약에 기관투자자로 분류되는 금융계열사들을 통해 참여, 원주 1주당 교환사채 2주를 배정키로 한 전략적투자자에 대한 EB우선권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 SK텔레콤을 제외하고, 원주 5%가 배정된 전략적투자자 대상 청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LG전자(1%)와 컨소시엄으로 0.5%씩을 투자키로 한 대림과 효성 등 2개 컨소시엄 및 금융자회사를 통해 1%를 참여키로 한 삼성 등이다. SK텔레콤이 청약 마지막 순간 5%의 전략적투자자 배정물량을 전량 신청, 전략적투자 배정분에 대한 청약률을 1.4대 1로 만듦으로써 이들 참여기업들은 각각 청약물량의 71%씩만큼만을 배정받게 될 전망이다.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 기업들을 이들 기업뿐이라고 가정할 경우 SK텔레콤은 KT원주 3.5%, LG전자와 대림및 효성컨소시엄은 각각 0.71%와 0.36%씩을 배정받게 된다. 기관투자가로 분류된 삼성의 경우는 전략적투자자 배정대상에서 아예 배제돼 EB우선권마저 받지 못하게 된다. 한편 SK텔레콤 관계자는 "5%원주 청약은 민영화 이후 전개될 KT지분경쟁과 KT가 소유중인 자사 지분 9.3%와 관련한 예상매물(오버행)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개최된 이사회가 KT지분을 최대 15%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이사회 의결했으나 EB 청약에 대한 참가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2.05.18 I 이경탑 기자
  • 우리금융, 뉴욕상장 통해 물량부담 완화-IR(상보)
  • [edaily 김세형기자] 우리금융그룹 윤병철 회장은 17일 "뉴욕증시에 ADR을 상장, 외국인들이 지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물량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63빌딩에서 거래소 상장에 앞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올해 9월까지 우리금융의 모든 회계처리방법을 미국회계기준(US GAAP)에 맞게 전환할 것"이라며 "뉴욕증시에 ADR을 상장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민영화에 대비, 전략적 투자자들이 신디케이션을 통해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며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투자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R에 참석한 민유성 재무담당 부회장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합병작업이 노조반대와 주변여건 미비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2~ 3개월 안에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다음달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우리신용카드에 이전함과 동시에 은행기능 재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기업설명회에서 오는 7월 한빛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오는 12월엔 보험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향후 은행, 증권, 카드, 투신, 보험 등을 망라하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보통주 9000만주(신주 3600만주, 매출 540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오는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2002.05.17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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