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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한 줄 뉴스]안재욱부터 김병옥까지…연예인 음주운전 '공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이데일리 DB)■ ‘나영석·정유미 불륜설’ 최초 작성·유포자 입건…“선처 없다”서울지방경찰청은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방송작가 이모 씨 등 3명을 적발했습니다. 또 이들이 작성한 글을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혐의로 간호조무사 안모 씨 등 6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해 나 PD와 정씨가 불륜관계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 PD와 정씨 측은 “앞으로도 합의나 선처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3.1절 특별 사면 관련 진행 상황 말하는 한정우 청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靑 “3·1절 특사 법무부에서 검토 중...대상 확정 안 돼”청와대가 3·1절 특별사면 대상에 위안부·세월호 집회 등과 관련된 일부 시위사범들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치인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법무부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을 의결한 뒤 3.1절에 맞춰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이데일리 DB)■ 안재욱부터 김병옥까지…연예인 음주운전 ‘공분’배우 김병옥이 안재욱에 이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병옥은 오늘 새벽 1시께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병옥은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뒤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법농단’ 양승태 재판, 형사합의 35부 배당…24년 후배 재판 사법농단 사태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로 배당됐습니다. 대법원 재판 예규상 다수 당사자가 관련됐거나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등은 적시 처리 사건으로 지정해 신속히 처리합니다. 이로써 전직 사법부 수장인 양 전 대법원장(사법연수원 2기)을 법정에서 피고인으로 마주하는 부담은 박남천 부장판사(연수원 26기)가 지게 됐습니다. 재판부가 정해진 만큼, 검찰 측은 수사를 직접 담당한 부부장급 검사들을 투입해 공소 유지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양 전 원장의 첫 재판 절차인 공판준비기일은 3월 중순에나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최준희 유튜브 채널 캡쳐)■ 故 최진실 딸 최준희, 루푸스병 투병 고백..“괴물같이 변했다”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루푸스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최양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두달 동안 루푸스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또 최양은 “난치병이고, 자가 면역 질환이다.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막상 걸리면 사람을 미쳐 돌아버리게 한다”면서 “몸이 퉁퉁 부어서 걸어 다닐 수가 없었다. 다리에 물이 차 무거워서 휠체어 타고 다녔다. 체중이 1~2주만 에 10kg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양은 현재 퇴원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가 앓고 있는 루푸스는 피부뿐만 아니라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빠른 시간 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 故최진실 딸 최준희, 루프스병 투병 고백..."괴물 아냐, 힘내길"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의 루프스병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쾌유를 비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0일 준희 양은 최근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영상을 올려, 자신의 근황과 난치병 투병 사실을 전했다. 준희 양은 “저를 아는 분도 모르시는 분도 많으실 거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저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SNS에 그림과 글을 올리면서 활동하는 평범한 17살 여고생, 많이 알고 계시듯이 배우 최진실님의 딸 최준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향후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준희 양은 “최근 두 달 동안 루프스병이라는 병에 걸려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난치병이고 자가면역 질환이다.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막상 걸리면 사람을 미쳐 돌아버리게 한다. 조금 나아져서 어제(9일) 퇴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몸이 붓고 피부에 홍반이 올라오는 등 증상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제 모습이 괴물 같다. 거울 볼 때마다 자존감이 팍팍 깎이고, 난 왜 이렇게 괴물같이 변했지? 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준희 양은 “아직 완치가 아니라 회복 중이다. 브이로그에서 회복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피부 다 뒤집어졌다, 볼살 늘었다, 뚱뚱해졌다, 못생겨졌다 등의 댓글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준희 양은 “절 싫어하고 미워하시는 분들은 계속 그러실 거고, 많은 말이 오갈 것. 그런 말들 신경쓰지 않고 제 갈길을 가겠다. 절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잊지 않고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며 활동하겠다”고 말했다.12일 준희 양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완쾌를 비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지고 있다. 해당 영상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영상이 아픈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힘이 될 것”,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의 준희 양을 응원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부었지만 괴물같지 않다. 힘내서 완쾌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젊은 나이에 주로 발병하는 루프스병은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인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피부, 신장, 신경 등 온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 [데스크칼럼] 역경에서 빛난 진실한 우정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레저산업부장] 나이 지긋한 이들이 모인 연말 송년회 자리마다 건배사가 등장한다. 재치 있는 문구는 해마다 화제가 된다.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함께 가자, 우정을 지속하자 등이다. ‘이멤버, 리멤버’ ‘이상은 높게, 우정은 깊게’ 등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 모름지기 구호(口號)란 요구나 요청을 담는다. 이미 이룬 게 있다면 구호가 무슨 필요 있으랴. 여전히 허전한 사랑이고 우정이니 연말에서나마 다짐하고 싶은 욕심이 아닐까.방송인 이영자가 지난 22일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가 ‘연예대상’을 신설한 후 첫 여성 수상자다. 본격적으로 지상파 연예대상이 시작된 이래 박경림(2001년 MBC)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방송인 단독 대상 수상이다. 이영자는 올해 KBS 예능프로그램인 ‘안녕하세요’ 보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 등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터라 궁금증이 무성하다. KBS가 화제성 높은 이영자에게 상을 먼저 줘 내년 주요 프로그램을 안길 것이라는 추측부터 MBC마저 ‘연예대상’을 안기면 방송 최초 여성 2관왕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영자의 수상은 올해 문화연예계를 휩쓴 여풍 열풍으로도 해석된다. 이영자가 방송 제작진을 애먹이는 꼼꼼한 스타일이라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그의 부활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영자의 수상은 방송 활동을 오래 지켜본 이라면 또 다른 감회에 들게 한다. 지금 이영자에게 이른바 ‘이영자 패밀리’인 고 최진실을 시작으로 최화정·홍진경 등 ‘우정’을 나눈 이들의 공감과 응원이 있었다. 이영자는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 출연을 결정할 때도 또 다른 ‘우정’인 김숙·송은이의 거듭된 권유 끝에 카메라 앞에 섰다. ‘2018 KBS 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이걸 꼭 이야기하려고 했다. 저를 힘들 때마다 다독여준 우리 김숙 씨, 송은이 씨 너무 감사하다”고 두 사람을 콕 집은 이유다. 이영자는 수상 무대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사건 비하 논란으로 하차하려고 고민한 순간, 본인과는 무관한 오빠 ‘빚투’ 의혹, 그리고 모든 어려움에도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올해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을 터이다.이영자는 지난 2001년 다이어트 구설수로 정상에서 갑자기 내려왔다. 당시 이영자는 40kg을 운동과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감량했다고 주장했으나 후에 지방흡입 시술을 한 게 드러나 거짓말 파문에 휩싸여 기자회견 끝에 방송을 중단했다. 이영자는 당시를 회상하면 “30대에 큰일을 겪었다. 패가망신한 일이다. 그때 ‘완전히 새로운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던 길을 왼쪽으로 가보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더라. 죽어도 못 하겠다는 일 하나만 해보면 인생이 바뀌더라”고 고백했다. 모든 걸 바꿨으나 결코 바꾸지 않은 건, 그 시기 그의 곁을 지킨 이들이다. 이수근을 곁에 둔 강호동, 송은이·김숙을 둔 이영자 등이 방송가에서 부러움을 받은 이유다.“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 로마의 한 작가가 남긴 말이다. 연말 구호로만 우정을 외치면 얼마나 공허할 것인가. 행동이 말보다 낫고, 관계가 결과를 낳는다. 나의 어려움은 우정 깊은 이와 나누고, 그이의 어려움은 내가 먼저 헤아려 본다. 2019년 제조업의 위험에 자영업자의 위기까지 경기 침체의 우려가 크다지 않은가.
- 故최진실, 오늘(2일) 10주기…가족+지인 추도식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故) 최진실이 10주기를 맞았다.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악플로 인한 우울증 등이 원인이었다. 그 이후 2010년 남동생인 최진영, 2013년 전 남편인 조성민도 세상을 등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으로 유족과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동료들이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역에 모여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의 모친 정모씨와 두 자녀 환희·준희, 고인과 절친했던 이영자, 홍진경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은 1988년 커피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MBC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으로 연기를 시작해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드라마 ‘장밋빛 인생’, ‘장미의 전쟁’, ‘장미와 콩나물’, ‘그대 그리고 나’, 영화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에 출연했다. 2008년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유작이 됐다. 생전 숱한 인기상을 섭렵했으며, 1997년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눈을 감은 해 청룡영화상 명예 인기 스타상, MBC 연기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 샤이니 종현도…'우울증' 연예인 죽음에 이르는 病
- 샤이니 종현 영정사진[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샤이니 종현이 지난 18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로 우울증이 꼽히고 있다. 절친한 사이였던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SNS에 공개한 유서에서 종현은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라고 적었다. 종현은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라며 의사의 상담도 받았음을 드러냈다.우울증이 연예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종현에 앞서 가수 김지훈, 채동하, 유니, 배우 최진실, 최진영, 박용하, 아나운서 송지선 등 방송·연예계 유명인들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후 평소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었음이 알려지기도 했다.박진영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미세한 감성, 느낌에 집중하고 극대화를 한다”며 “그게 승화돼 예술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감성적인 면에 머무르는 경향을 있는 것 같다”고 연예인이 우울증에 노출되기 쉬운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인기라는 게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고 주위의 도움을 청하는 것도 대중의 시선 때문에 일반인보다 제한적이어서 선택 가능한 치료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진영 교수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설명했다.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환경적 요소들의 조합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앓고 회복되는 것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기가 너무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 등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우울증도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회복될 만한 우울증인지 우울장애, 우울병으로 가는 것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며 “3~4일 이상 그 상태가 계속된다면 병원 상담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종현의 유서 내용을 본 뒤 “우울장애가 있으면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이 정도 상황이었는데도 외적으로 그렇지 않게 보이면서 활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짠하다”며 안타까워 했다.종현은 유서에서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왜 자꾸 기억을 잃냐 했다”라고 적었다. 박 교수는 “글 내용만 갖고는 정확하게 상태를 알 수 없다. 실제 기억을 잃었다면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트라우마나 고통이 심했을 때 방어기재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해리증상이 있다. 그 형태의 하나로 기억상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