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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금감원,'국제표준 전산언어' 스위스서 시연…각국 '러브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 기구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의 대표 발표자로 나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XBRL 작성기와 시스템을 세계에 선보인다.21일 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제 XBRL 표준화 국제기구인 XBRL 인터내셔널의 초청으로 오는 10월 16일과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XBRL 재무제표를 활용하는 것은 곧 기업정보에 일종의 바코드를 붙이는 것과 같다. 정보이용자들은 기업의 재무 등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접할 수 있고, 손쉽게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전환사채(CB) 등 시장성 차입의 발행일과 만기일, 청구권 내역 등을 보다 쉽게 분석하고, 조기상환에 따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현황 및 잔존상각기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재무영향도를 분석할 수도 있다.XBRL 인터내셔널은 회계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 한국의 XBRL를 소개하고 싶다고 금감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해외 40~50개국의 금융당국과 회계법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 XBRL본부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3 XBRL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XBRL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각국에서 금감원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유럽중앙은행(ECB)에서 XBRL 작성기와 시스템을 시연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당시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국내 XBRL 도입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 등도 국내 XBRL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금감원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금융 감독 당국에서도 XBRL과 관련 면담을 요청하는 등 각국의 벤치마킹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금융당국이 XBRL 작성기 등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상장사에 제공하는 전 세계 첫 사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당국이 XBRL 기준만 만드는 데 그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해외 기업들은 회계법인에 XBRL 재무공시를 온전히 의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제출인의 부담이 크지만, 국내 기업은 금감원의 작성기 등 시스템 개발, 배포로 편의성은 물론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XBRL 재무제표를 활용하면 복잡한 기업정보를 데이터화해 효율적으로 비교,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며 XBRL 작성기 등 시스템도 개발해 배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은 XBRL 시스템을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면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XBRL 재무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안 이후 해외 각국에서 벤치마킹 수요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의 XBRL 제도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 고양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국내 최초 ESG도시 인증 눈앞
-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스 도시로써 고양시의 경쟁력으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시에서 열리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이상열(사진)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10월 예정된 제3자 인증이 마무리되면 자체 개발한 평가 지표를 통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물론 기업·단체 활동의 지속가능성까지 평가할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국장은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 개발 중심의 도시 간 경쟁 구도에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ESG 마케팅’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7년 전부터 마이스 지속가능성 확보 추진이 국장은 마이스 도시 고양시가 표방하는 핵심 키워드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2017년 시작한 중장년 지역시민 대상 교육, 마이스 육성센터와 시민위원회 운영, 오는 17일 첫 운행하는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셔틀버스 등 뷰로가 추진하는 사업들 역시 모두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게 이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이스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컨벤션센터, 호텔과 같은 하드웨어 외에 산업계 내 최대 이슈인 ESG 경영과 같은 소프트웨어 환경도 갖춰야 한다”며 “전체 지역 방문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마이스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문제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해법을 하나씩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마이스 지속가능성이란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목적으로 열리는 각종 행사가 본래의 목적 외에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분야의 직간접적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행사를 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사 기획부터 운영, 성과 측정,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지역사회,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행사를 직접 열거나 참여하는 기업·단체의 이러한 일련의 활동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평가지표 등 보유 여부와 시민참여 등으로 평가한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고양시가 추진하는 마이스 지속가능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자체는 물론 행사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의 지속가능성까지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선우 기자)◇마이스 지속가능성 7년 만에 아태 1위 도시 등극고양시는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보다 한참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시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고양시만의 마이스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엔 지속가능 행사 운영 매뉴얼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도 자체 개발했다.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도시 협의체(GDSM)가 발표하는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GDS-I)에서 아태 지역 1위 도시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 전 세계 90개 주요 마이스 도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고양시는 파리와 베를린, 브뤼셀 등 쟁쟁한 마이스 선진 도시들을 제치고 취리히에 이어 종합 18위(78.34점)에 올랐다.이 국장은 “2017년 30점으로 최하위나 다름없던 점수를 끌어 올리는데 꼬박 7년이 걸렸다”며 “올해 제3자 인증을 받아 기존 평가지표와 성과측정 등 시스템을 고도화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뷰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자체 발간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이 국장은 마이스 도시로서 고양시의 최대 장점을 묻자 “마이스를 고유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마이스를 관광의 일부로 인식하지만, 고양시만큼은 마이스를 다양한 산업적 파급력을 지닌 독립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것. 그는 “고양시는 마이스 담당부서를 관광과가 아닌 전략산업과가 맡고 있다”며 “올해 7회째 열리는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GDW)가 그동안 별다른 부침없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시의 마이스에 대한 차별화된 인식과 정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열리는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선우 기자)◇22일 개막 GDW 해외서 60여명 전문가 참여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마이스의 귀환’을 주제로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열리는 GDW는 고양컨벤션뷰로가 직접 주관하는 토종 컨벤션 행사다. 뷰로에 합류하기 전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PCO(컨벤션기획사) 엠씨아이그룹에서 활동한 이 국장이 직접 기획한 행사다.지난 2017년 예산 2000만원 남짓의 이틀짜리 행사로 시작해 7회째인 올해 해외에서 6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6일짜리 국제행사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는 행사에 고양시의 마이스 육성 계획을 소개하는 세션을 신설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등 신규 정책과 계획 고도화의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이 국장은 “그동안 3~4일간 열리던 행사는 올해 지역시민 대상 고양 마이스 데이, ICCA(국제컨벤션협회) 공동 아태 비즈니스 이벤트 유스 챌린지와 아태 비즈니스 발전 포럼 등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비로소 위크(주간) 행사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행사에 국내외 다양한 마이스 관련 국제기구, 단체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플랫폼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종전 준우승하고 PO 향하는 안병훈…“꼭 투어 챔피언십 가겠다”(종합)
- 안병훈이 7일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늘 같은 감이면 투어 챔피언십 진출 기회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해보겠다.”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친 안병훈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PGA 투어 178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은 없고, 준우승 4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안병훈은 대회를 마친 뒤 “우승을 못 해서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플레이오프 전에 좋은 성적을 냈고 감도 잡았으니 플레이오프까지 이 느낌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꼭 진출하고 싶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김주형·김시우·임성재·안병훈…‘이제 플레이오프다!’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오르는 건 모든 선수의 꿈이다. PGA 투어는 정규 시즌 44개 대회별 선수들의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을 한 시즌 동안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했지만, 올해부터는 70명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수가 확 줄었다. PGA 투어가 2024시즌부터 전년도 가을이 아닌 매년 1월 개막으로 시즌 운영을 변경했기 때문이다.플레이오프는 오는 11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개막하는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8월 18일 개막),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8월 25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성적이 좋은 50명이 2차전에 오르고, 그중 최상위 그룹인 30명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선수는 PGA 투어 최고의 스타라는 인식이 강하다.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는 ‘쩐의 전쟁’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큰 상금이 걸려 있다. 1, 2차전은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 7500만 달러(약 975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내걸었고,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00만 달러(약 234억원)의 상금을 챙기는 등 ‘돈방석’에 앉았다. 임성재(25)가 우승자 매킬로이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투어 챔피언십 최고 성적을 써냈다.이번에는 페덱스컵 랭킹 14위 김주형(21), 18위 김시우(28), 32위 임성재, 37위 안병훈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올해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시우는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우승은 없었지만 톱 10에 7번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 안에 두 차례 입상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했다.이번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동안 63-67-65-67타로 고른 스코어를 기록한 안병훈은 “2년 전에 PGA 투어 카드를 잃었을 때는 코스에서 헤매는 느낌이었다. 올해는 모든 면에서 골프가 늘었다. 정확도, 거리, 멘탈 관리 등이 2년 전보다 발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루커스 글로버(사진=AP/뉴시스)◇ 극적 PO 진출 글로버…아쉬움에 드러누운 토머스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의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수와 실패한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행 열차에 몸을 실은 선수는 대회 정상에 오른 루커스 글로버(미국)다. 44세의 베테랑인 글로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1년 7월 존 디어 클래식 이후 2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는 136만8000 달러(약 17억7000만원)를 받았다.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 등 긴장되는 상황에서 퍼트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퍼트 입스’를 겪고도 이를 극복한 글로버는 플레이오프 출전권까지 얻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윈덤 챔피언십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12위에 그쳤지만, 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위가 49위로 뛰어올랐다.전 세계 랭킹 1위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9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데 실패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79위였던 토머스는 이날 17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실시간 페덱스컵 순위를 71위까지 올려놓은 상태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가 꼭 필요한 상황. 그린 앞에서 러프에서 31m를 남기고 웨지 샷을 친 토머스는 공이 그린을 통통 튄 뒤 깃대를 맞고 홀 옆 30cm 거리에서 멈추는 것을 보고 그대로 필드 위에 드러누웠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토머스의 진한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토머스의 페덱스컵 순위는 71위로 끝났고, 상위 70위에 한 계단이 모자라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전 세계 1위 애덤 스콧(호주) 역시 이 대회에서 공동 7위(12언더파 268타)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는 81위에서 72위까지 상승시켰지만, 플레이오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한편 2022~23시즌 정규 시즌 결과 존 람,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 빅토르 호블란,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가 페덱스컵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차지했다.18번홀 어프로치 샷 이후 크게 아쉬워하는 저스틴 토머스(사진=AFPBBNews)
- “이봐, 해 봤어?” 초전도체 논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려 세계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대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논문의 진위 여부에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초전도체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이 논문이 제시한 ‘레시피’대로 초전도체를 만드는 실험에 나섰다.간단히 설명하면, 초전도체는 특정한 온도 아래에서 물질의 저항이 0이 된다. 전기를 쓸 때 저항을 0으로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에 있어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 자석의 자기장이 내부로 침투하지 못해 공중에 붕 뜨는 현상이 일어나 자기부상열차 둥에 이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초전도체 발견의 규칙 “이론 물리학자를 피할 것”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이 허술함에도 세계 과학자들이 앞다퉈 실험에 나선 이유는 초전도체가 갖는 미지의 특성 때문이다. 초전도 현상은 네덜란드 과학자 카메를링 온네스가 지난 1911년 최초로 발견했는데, 당대 천재 과학자였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조차 초전도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초전도체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특정한 물체를 아주 낮은 온도로 냉각했을 때 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은 분명히 일어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초전도체를 많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 마티어스는 초전도체를 찾는 5가지 경험적 규칙을 제시하고,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이론 물리학자들을 멀리 하라”고 말했다. 이후 50여 년이 지나서야 초전도체 이론을 설명하는 ‘BCS 이론’이 등장한다.그런데 또다시 이론상으로 ‘불가능한 온도’에서 초전도체가 만들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취리히 IBM 연구소의 게오르크 베드노르츠와 알렉산더 뮐러는 구리 함유 화합물로 35K(섭씨 -238도)가까이에서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고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 이론상으로는 25K를 넘는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 공식이 또다시 뒤집힌 것이다.이후 과학자들은 앞다둬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러던 중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고려대 창업기업) 등 연구팀이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을 만들지 않아도 초전도체 물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는 곧 ‘상용화’가 가속화된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이론적으로 설명하지 못해도, 명백한 현상이 관측된다면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초전도 재료과학자인 김찬중 박사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명한 베드노르츠와 뮐러의 초전도체 논문 발표 과정도 그랬다. 김 박사는 “베드노르츠와 뮐러의 논문은 허술하고 간단했다. 그들도 반신반의했는지 논문 제목을 ‘아마도 초전도성’이라고 했다”며 “이후 일본에서 실험을 재현하고 물질의 결정구조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초전도체 발견을 이야기하려면 ‘재현성’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연구진이 초전도체를 만들어낸다면, 이론적으로 설명되지 않아도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경우 초전도체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고, 그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에서 이번 논문의 ‘레시피’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실험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구진은 인산구리를 925도의 고온에서 10시간 구워 얻은 물질을 산화납, 황산화납과 섞어 다시 725도에서 24시간 반응시켰더니 초전도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명명한 이 초전도체의 이름은 ‘LK 99’다.◇ 학계에서 회의적인 이유초전도체의 발견 역사에서는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한국 연구진의 발표에도 일부 과학자 그룹이 팔을 걷어붙이고 상온 초전도체 재현에 나섰다. 그럼에도 많은 국내외 과학자들은 이 논문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문 내용이 너무 허술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발견을 인정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특정 온도 아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어야 할 것 2. 들어오는 자기장을 밀어내는 ‘마이즈너 효과’가 일어날 것 3. 초전도체가 아닌 시점에서 초전도체로 변할 때 상전이가 일어날 것.(*상전이란: 특정 온도에서 원자의 배열이 바뀌지 않지만 전자의 상태가 변하는 현상. 예를 들어, 물은 0도에서 얼음이 되고 100도에서 수증기가 되지만 물의 분자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비슷하게 초전도체도 특정 온도에서 겉으로 보기에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전자들의 상태가 변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된다. 물질의 원자나 이온이 어떤 순서로 배열돼 있는지 ‘결정구조’를 분석해 제기하는 것은 초전도체의 상전이가 일어나는지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아카이브에 올라온 한국 연구진의 초전도체 사진.우선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연구진이 설명한 초전도체 조건 그래프가 엉성하다는 이유로 진짜 초전도체가 아닐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미국 라이스대의 더그 나텔슨 교수는 지난 27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한국 연구진의 두 논문에 각각 LK-99의 자기적 특성을 자세히 설명하는 도표가 나온다”며 “같은 데이터로 만든 도표이므로 같아야 하는데, 한 논문의 도표에는 다른 도표보다 약 7000배 더 큰 눈금을 가진 Y축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연구진이 공개한 자석 위에 붕 뜬 초전도체 사진도 온전히 부양한 것이 아니라 일부가 자석에 맞닿아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반면 연구진인 김현탁 교수는 영국 뉴사이언티스트지에 “시료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일부분만 초전도가 되어 마이스너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구 내용이 엉성하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 초전도체 조건을 충족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디아 메이슨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데이터가 약간 엉성하다”면서도 “연구팀이 적절한 데이터와 그들의 제조 기술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결론적으로 한국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발견은 다른 연구진의 ‘재현’ 여부에 따라 진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공식 트위터에서 “이 논문의 이론적, 배경적 논의는 너무 순진해서 우리 대학교 학부 프로젝트라면 F를 주었을 정도다”라고 혹평하면서도 말미에 “이 트윗은 논문의 실험적 주장을 무효화하지는 않는다. 이런 주장은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이봐, 해 봤어?”
- 미래 이끌 청소년들, 과학기술 현장으로 탐구활동 떠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국내외 과학기술 현장 속으로 과학탐구 활동을 떠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5일 ‘2023 청소년 과학대장정’ 발대식을 개최했다.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고 과학기술 인재로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대상 과학종합캠프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연구시설과 기업의 생산공정을 견학하고, 과학자와 대화하는 등 과학탐구 활동으로 구성됐다.올해는 중학생 대상 국내 과학대장정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대상 해외 선진 과학기술 연구소, 대학 등을 탐방하는 글로벌 과학대장정도 새로 진행될 예정이다.전국 중학생 105명으로 구성된 국내 과학대장정은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인공지능, 로보틱스 3개 팀 35명씩으로 나눠 KT, 성균관대, KAIST, 기아·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 국립과학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시작되는 고등학생 대상 글로벌 과학대장정은 다음 달 8일 인천공항에서 스위스로 출발한다. 9.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고등학생 15명이 8일부터 13일까지 4박 6일 동안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등을 탐방한다. 한인 과학자, 한인 유학생들과 대화하고, 강연도 들을 계획이다.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과학기술 세계를 더 넓게 이해하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발견할 기회”라며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지식과 관심을 키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해 미래를 이끌 훌륭한 과학기술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청소년 과학대장정 포스터.(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노승열이 21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 세 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3점을 기록했다.23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8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 주어진다. 이글 ,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가 높아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노승열은 ‘닥공 골프’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졌을 때 노승열은 9언더파를 몰아친 셈이다.노승열은 “한 경기에서 이글 3개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오늘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코스는 오후에 플레이하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딱딱해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운 좋게 파5홀에서 이글을 세 개나 잡아냈다”고 설명했다.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무려 9년 전인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페덱스컵 순위가 187위에 그쳐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가 없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B급 대회 격으로 열렸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역시 159위에 머물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향후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노승열은 “오늘이 1라운드이긴 했지만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글과 버디는 포인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첫날부터 세 개의 이글 덕분에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홀인원 1개, 이글 1개 등으로 17점으로 노승열의 뒤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이외의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성현(25)은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공동 81위에 머물렀고, 강성훈(36)은 1점을 얻어 공동 112위에 자리했다.노승열(사진=AFPBBNews)
- "한국 무용수만의 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더라고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무용수가 가진 선, 그리고 끼를 외국에서 더 아름답게 봐주는 것 같아요.”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효정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하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무용수가 가진 장점을 이같이 밝혔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이다. 2001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강수진, 강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등 120여 명의 무용수를 초청해 10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20주년 기념으로 오는 28~2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강효정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빈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슈투트가르트를 갔을 때만 해도 해외 발레단에 한국 무용수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발레단마다 1~2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있다”며 “우리 앞 세대의 무용수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며 좋은 본보기가 됐고, 그런 밑바탕 속에서 실력 있는 한국 무용수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강효정은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같은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브라질 출신 마르코스 메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틴 슐래퍼 빈 국립발레단 단장이 안무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2막 파드되(2인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대표 레퍼토리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오네긴’ 2막 파드되를 선보인다.올해는 강효정을 비롯해 미국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미국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은원,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임수정을 초청했다. 미국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 영국 램버트 무용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현대무용가 최수진은 ‘다시 만나고 싶은 무용수’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제20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무가 김용걸, 현대무용가 최수진.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지안 카를로 프레즈 알바레즈, 이은원, 허용순 예술감독, 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채지영, 마르코스 메나, 안무가 조주현. (사진=연합뉴스)올해 예술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 뒤셀도르프 발레단과 취리히 발레단 등에서 활약한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다.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1회 때 초청 무용수로 무대에 섰던 그는 이번 공연 전체를 총괄하는 한편, 직접 안무하고 출연하는 ‘더 와이프’(The WIFE)도 함께 선보인다.허 감독은 “80년대 해외로 나아갔는데, 그때만 해도 해외에서 한국 무용수를 만나는 게 힘들었다”며 “지금은 한국인 무용수라고 하며 어느 무용단이라도 좋아하다. 기량을 떠나 무용수들이 120% 노력하며 금방 주역이 될 정도로 열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파리 오페라 발레 출신 안무가 김용걸, 워싱턴 발레단 출신 조주현도 안무작을 선보인다. 김용걸은 ‘볼레로’, 조주현은 ‘펄’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해외 유명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는 올해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박상원을 비롯해 소하은(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하민(서울예고), 박건희(선화예고)가 선정됐다.제작감독을 맡은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는 250여 명에 달한다. 장 대표는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이제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정책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무용계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 ‘아트 바젤’ 방문…노홍철과 조우
- 바젤 비트라 캠퍼스에 방문한 이효리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의 공식 초청으로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 바젤’ 사전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15일 자신의 SNS에 남편 이상순과 함께 스위스를 여행 중인 모습을 올렸다. 이들은 노홍철과 함께 있는 모습도 공개하며 관심을 받았다. 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아트 바젤’ 사전 공식 행사장까지 걸었고, 2018년 스위스 홍보대사로 활약했던 노홍철이 이들 부부의 일정에 합류해 활기 넘치는 산책 시간이 이어졌다. 스위스에서 개별 여행을 즐기고 있던 노홍철은 바젤에서 만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함께 바젤 구시가지의 화려한 벽화와 낭만적인 골목을 둘러봤다. 이들은 붉은 벽과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인 바젤 시청사와 그 앞에 펼쳐진 야외 시장과 대성당을 지나, 라인강 북쪽에 위치한 소바젤 지역까지 걸어 ‘아트 바젤’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은 행사에 참가한 후 전 세계 유명 갤러리의 회화, 조각, 사진 및 디지털 아트 등 최고의 작품들을 관람했고, 특히 이효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세 사람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작품을 소장한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도 들렸다. 미술관은 고흐, 세잔, 자코메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 사람은 현재 바이엘러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 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또한 프랑크 게리, 자하 하디드, 안도 타다오, 헤르조그 앤 드뫼롱 등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들의 건물이 한자리에 모인 비트라 캠퍼스에서 개최된 ‘시티 아트 바젤 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세계 각국의 아트 피플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이번 ‘아트 바젤’ 참석 전,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일정을 포함해 스위스의 주요 관광지인 취리히, 루체른, 인터라켄 및 융프라우 지역 등을 방문했다.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아트 바젤’은 국내 미술 시장의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많은 한국인 분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 전 세계적인 아트 페어다”라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방문을 통해 많은 분이 스위스 바젤과 ‘아트 바젤’에 대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 바젤’은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과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이번 ‘아트 바젤 2023’에는 세계 정상급 갤러리 284개 이상이 모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 대중에게는 16~1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 (스위스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