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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는 아프기 전에 검진으로 건강 챙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황금돼지띠인 2019년 새해가 시작됐다. 저마다 올 한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기원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최우선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건강은 제1의 재산이듯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최근 무료로 시행하는 국가검진부터 고가의 건강검진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그만큼 개인의 특성, 가족력, 연령에 따라 선택의 혼란스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 조언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건강검진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권길영 을지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요즘 몸이 좀 안 좋아’라는 생각이 들면 치료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하지만 건강검진의 목적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치료가 아니다. 건강검진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20~30대에는 ‘아직 젊으니까’ 하는 생각으로 음주, 흡연, 과로를 일삼는다. 이런 습관들이 쌓여 훗날 만성 질환을 비롯한 암으로 발전하는 것. 특히 요즘에는 암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20~30대라도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혈압, 체중과 키 측정을 통한 비만도, 혈액검사(A형 /B형 간염 및 간 기능 검사, 고지혈증, 당뇨, 빈혈), 매독, 에이즈, 소변검사, 결핵 등을 발견하는 흉부 X-선 등이다. 또 최근 10~20대에서 급성 A형 간염이 많이 발병하므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성관계를 갖는 여성들은 자궁경부암 검진도 1년에 한 번씩 받도록 한다. ◇30대는 갑상선 검사, 여성은 유방암 검사 추가 권장 30대는 20대에 하는 기본 검사에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중 하나가 갑상선 기능검사와 갑상선암 검사다. 갑상선기능장애는 갑상선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갑상선암은 30대 발병률이 높다. 가족 중 갑상선 이상이 있었던 사례가 있다면 더욱 주기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갑상선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 검사를 추가로 권장한다. 30대 유방조직은 치밀해 유방 촬영으로 발견하기 힘든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생리가 끝난 후 3~4일경에 우선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를 낀 자세를 취한 후 팔에 힘을 주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서 거울에 비친 유방의 변화를 관찰한다. 암 조직이 있다면 가슴 모양이나 윤곽이 평소와는 다르게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유방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비정상적인 혹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렇듯 20~30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중년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보험과 마찬가지다. ◇40~50대 각종 암 검사는 선택 아닌 필수40~50대의 중장년은 각종 암 검사를 충실히 받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의 5대 암 검진(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을 포함한 정밀검진이 필수다. 특히 가족 중 특정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독 한국인들은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하얀 우유와 같은 액체를 먹고 사진을 찍은 위장조영술 아니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장 상태를 확인한다. 여성들은 40대 후반 이후 폐경이 나타난다. 폐경 전후로 골밀도 검사를 비롯한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반초음파 등의 검진을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남녀를 불문하고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6개월에 한 번씩 간암 조기발견을 위한 간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50대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은 필수50세부터는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1년마다 대변 잠혈반응 검사를 받아 대장암 여부를 확인한다. 가능한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되,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의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검사 간격 및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또한 중년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급증하므로 심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심장이나 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60대 이후 치매나 각종 퇴행성 질환 및 우울증 검진 받아야60대는 노인성 난청, 백내장 등의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시력검사, 청력검사, 치아 문제와 같은 일반적 신체 기능 이상 여부는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이밖에도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계질환이나 심장혈관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60대는 뼈가 많이 약해져 약간의 부딪힘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등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자의 경우는 60대 이후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50대부터 PSA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최근 노년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우울증 검사로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권길영 교수는 “무엇보다 검진 이후에는 결과에 따른 조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가 당장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 아니면 검진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면 건강검진을 하는 의미가 없다. 비만도,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단 한 개라도 비정상 소견이 나타나면 음식조절, 금연, 운동 등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1.03 I 이순용 기자
금연. 다이어트 전문가 도움받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건강검진은 필수
  • 금연. 다이어트 전문가 도움받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건강검진은 필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기해년(己亥年) 아침이 밝았다.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저축·여행 등 여러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건강은 첫 번째 재산’이라는 말이 있듯 이 모든 계획의 밑바탕이 되는 첫번째가 건강이다.새해를 맞이하며 세우는 계획 중에는 건강에 관한 것이 많다. 특히 금연, 다이어트, 정기적인 건강 체크 등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연은 폐암, 폐질환, 호흡기 질환, 구강암 등을 유발하며, 비만은 각종 대사증후군을 일으키고 관절 건강을 해친다. 또한 대부분의 질병은 검진을 통한 예측이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의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따라서 새해에는 결심에만 그치지 말고 금연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층이라고 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흡연 등으로 인해 암이나 만성질환의 발병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대장암 역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대장암 수술을 받은 만 18세~30대 환자는 394명, 40대는 1389명에 달했다.신정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만약 새해 계획이 반복적으로 실패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며 “또한 가족력과 연관이 깊은 만성질환은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연에 성공하려면 전문가 조언필수많은 흡연자들이 첫 번째로 결심하는 것이 바로 금연이다. 흡연은 폐질환, 심혈관계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많은 질병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흡연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연간 약 6만명으로 보고된다.담배를 끊고 싶은 사람은 흡연자의 70%에 이르지만, 실제로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 중 개인의 노력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1~3%로 매우 낮다. 담배의 중독성 때문에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실패하는 것. 따라서 의지에만 맡기기 보다는 전문가로부터 자신에게 알맞은 관리를 받는 게 좋다.실제로 금연 치료 관련 논문인 ‘금연클리닉 참여자에서 약물요법과 병행해 시행된 행동요법이 니코틴 의존도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약물요법과 동시에 금연수첩과 같은 도구를 활용한 행동요법을 적용한 방법이 니코틴 의존도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신 과장은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따라 니코틴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혼자서는 장기간 금연을 성공하기가 어렵다”라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금연 치료를 시행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죽기 살기 다이어트 보다 작은 성취감이 중요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새해 단골 결심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전문의들은 무조건 마른 몸을 선망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지만, 비만 체형이라면 다이어트를 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스트레스에도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생활 습관을 하나씩 교정해가면서 스스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늘 먹는 간식을 줄이거나, 식단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 한 두 정거장 거리는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보는 것 등 우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생활 습관을 교정 하는 것이 좋다. 몸이 마른 편이어도 내장지방형 비만일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체성분 검사를 해서 체지방량과 내장지방 지수를 살펴야 한다. 또한 꼭 비만이 아니더라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연령별로 자신에게 적합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 청년층은 가족력이 있는 질환을 검진하고 A·B형 간염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40대부터는 위암, 대장암, 폐암에 대한 검사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등 중년 여성에게 흔한 암 검진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60대부터는 여러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꾸준히 확인하고, 골밀도 검사, 치매 검사 등을 추가할 수 있다.신정호 과장은 “질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선천적 요인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새해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몸 상태를 살피며 정기적인 검진을 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1 I 이순용 기자
치매안심센터 만족도 88.7…복지기관 평균 '훌쩍'
  • 치매안심센터 만족도 88.7…복지기관 평균 '훌쩍'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치매국가책임제 핵심 기관인 치매안심센터의 지난 1년간 성과를 점검하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우수 이용사례와 함께 30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중앙치매센터가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치매안심센터는 88.7점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다른 복지 기관의 평균 81.3점보다 높은 점수다.치매안심센터는 시군구 보건소(256개)에 설치된 치매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로 연계하는 치매국가책임제 허브 기관이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는 자신에 상황에 맞는 상담·등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조기검진 절차를 통해 인지건강상태 확인 후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다. 11월말까지 166만명이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했으며 치매환자 등록·관리율도 44.6%로 치매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치매환자를 발견하기 위해 선별검사 148만건, 진단검사 9만건의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치매환자들은 진단검사에 88.4점, 선별검사 87.5점 등 검사 항목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간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매를 의심해도 검진을 꺼렸으나 치매안심센터가 검진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치매안심센터 주 이용자인 치매환자, 고위험군은 각각 치매쉼터 90.7점, 예방교실 92.1점 등 인지건강 유지를 위한 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나타냈다.치매로 진단받은 환자는 장기요양등급 판정 전까지 안심센터에서 신설된 치매쉼터를 이용해 인지상태 건강을 유지하며 일반인, 고위험군도 인지기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신규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센터들도 민간임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11월 말 현재 치매쉼터는 201개소로 4월 대비 118개가 늘어났고, 예방교실도 242개소로 91개 증가했다.
2018.12.30 I 함정선 기자
과기관계장관회의 11년 만에 부활…혁신성장 R&D에 화력 집중
  • 과기관계장관회의 11년 만에 부활…혁신성장 R&D에 화력 집중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참여정부 이후 11년 만에 과기정통부 등 과학기술혁신 관련 13개 부처가 참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부활한다. 이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R&D) 혁신 전략별 세부과제를 신속히 이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제 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운영방향’, ‘국가R&D 혁신방안 시행계획’, ‘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 ‘4차 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인재성장 지원계획’ 총 4건의 안건을 논의했다.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에서 제 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안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과기장관회의 11년 만에 부활…매월 회의 개최 통해 R&D 혁신 신속 이행 등 집중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참여정부 시절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부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활발한 논의를 펼쳤던 범부처 협의체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폐지됐으나 최근 국가 R&D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대응, 혁신성장 등에 있어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11년 만에 복원됐다.과기장관회의 복원은 지난 7월 26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R&D 혁신이 논의를 넘어 실행이 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과기관계장관회의는 국무총리가 의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의장을 맡는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12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보좌관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간사위원을 맡아 실무조정회의를 주재한다.과기관계장관회의는 ‘과학기술 기반의 국정운영’을 비전으로 하고 △국가기술혁신체계 고도화 △혁신주도 경제성장 △국민 삶의 질 향상 △포용적 사회 구현 △글로벌 리더국가 도약이라는 5대 목표와 관련된 범부처 협력과제를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이 회의에서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국가R&D 혁신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지원하며 각종 국민생활과 사회문제에 과학기술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특히 이 회의는 사전에 협의가 완료된 안건을 의결하는 기존 장관회의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부처 간 협의가 되지 않은 주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장관 간 토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매월 의장 또는 부의장 주재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며 장관회의에서 협의·조율된 사항에 대해서는 R&D 예산 배분·조정과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반영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기자문회의가 법정 R&D 계획을 자문하고 심의해 장기 R&D를 결정한다면 장관회의는 중기적으로 이행력 확보를 위해 각 부처간 벽을 없애는 조정 역할을 하는 등 실행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 의결…2030년까지 치매 발병 평균 5년 늦출 계획이날 첫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수립한 ‘국가 R&D 혁신방안’의 세부 실행계획도 발표됐다. ‘사람과 사회 중심의 국가R&D 시스템 혁신’을 위한 38개 세부추진과제가 제시됐으며 예산수반 과제는 ‘2020년 정부 R&D 예산 배분·조정(안)’에 우선 반영하고 입법 과제는 내년 내 조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처·분야별로 필요한 행정조치를 신속하게 이행 및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앞으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세부 추진과제들을 신속히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보완전략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도 심의·의결했다. R&D, 추진체계 및 인프라, 기술 사업화에 대한 3가지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치매 발병을 평균 5년간 늦추고 환자증가 속도를 50%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혁신적인 치매 치료진단·치료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치매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먼저 무증상 단계에서의 조기진단 및 치료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다양한 치매 발병원인에 대한 탐색연구와 인공지능 등 ICT 및 로봇 기반의 돌봄·재활 기술 개발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와 복지부 공동으로 오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 간 총 5826억원을 투입해 ‘국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부처 칸막이를 제거하고 권역별 치매연구개발센터 지정 및 치매연구개발통합DB 구축 등을 통해 연구성과·정보 공유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규제기관이 R&D 단계부터 참여해 기업들이 신속하게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들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치매 안심센터 및 보건소 등 공공분야에서 우수 신제품에 대한 테스트 베드 제공 및 우선 구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토론안건으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ICT 인재성장 지원계획’도 올라왔다. 정부는 △청년·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인재 집중육성 △이공계, 여성·고경력자, 해외인재 등 기존인재 대상 직무역량 강화 △이공계 대학 연구·교육 혁신 △범부처 인재성장 지원체계 구축 4가지 추진방향에 뜻을 모으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키로 협의했다.
2018.11.14 I 이연호 기자
치매, 드라마 한편으로 감별 가능해 진다
  • 치매, 드라마 한편으로 감별 가능해 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분짜리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지현 박사, 전북대병원 신경과 김고운 교수는 뇌과학에 기반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상을 토대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영상은 생일을 맞은 1명과 파티에 초대받은 6명에게 일어나는 상황을 중심으로 한 미니 드라마다. 상영시간은 7분에 불과하지만 등장인물, 배경, 소품, 어투 및 억양 등 모든 요소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돼 개인의 인지기능 평가에 최적화됐다. 검사는 피험자가 드라마를 모두 시청한 뒤 관련 내용 등에 대해 설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드라마 전체 분량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구성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연구팀은 “피험자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상태에서 영상을 시청토록 해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기존 검사가 여러 단어를 나열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외우라는 등 일종의 시험과 같았다면, 새 진단법은 피험자의 인지기능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의미다. 이러한 영상을 보고 설문에 답한 피험자의 답변 내용은 기계학습을 통해 통계적 분석을 거쳐 만든 알고리즘으로 풀어냈다. 실제로 연구팀이 주관적 인지기능장애 환자나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매 환자 등 52명을 대상으로 검증에 나선 결과, 시험의 정확성을 가늠하는 민감도가 93.8 ~ 95.1%에 달했다. 영상을 본 피험자의 답변 내용만으로도 해당 피험자가 △정상 △경도인지 장애 △치매 등 어느 쪽에 속하는지 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도 인지장애를 보다 세분화하여 치매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아밀로이드 양성인 경우도 새 진단법으로 가려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경우 향후 확진 시 필요한 핵의학검사(PET) 대상자를 간추릴 수 있어 불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나덕렬 교수는 “기존 검사는 환자의 긴장도를 불필요하게 높일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필요한 인지 능력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치매를 되돌릴 방법은 아직 없지만 늦출 수 있는 기회는 존재하는 만큼 간편하고 손쉬운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이뤄지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상 장비를 활용한 치매 검사 장면.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2018.10.22 I 이순용 기자
 김정숙 여사의 내조외교 ‘文대통령 핵심정책’ 지원사격
  • [유럽순방④] 김정숙 여사의 내조외교 ‘文대통령 핵심정책’ 지원사격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 모나리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유럽 5개국 순방 기간 동안 지원사격에 나섰다. 외교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정상외교 일정에 바쁜 문 대통령을 대신해 내조외교에 나선 것이다. 김 여사는 7박 9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은 5개 단독일정을 소화화면서 문 대통령의 빈틈을 메웠다. 문화를 화두로 내세운 소프트외교에 치중하면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과 치매 국가책임제 등 문 대통령의 핵심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현장 정책점검에도 공을 들였다.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서 친교일정…벨기에 왕립미술관도 관람김 여사는 현지시간 15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을 둘러보는 친교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양쪽 빰에 키스하는 프랑스식 ‘비쥬(Bisous)’로 인사를 나눈 뒤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도보로 이동하는 친화력도 과시했다. 한불 정상 부인은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의 안내로 ‘루이 14세의 초상화’, ‘모나리자’,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는 물론 루브르 박물관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복원한 18세기 바이에른 왕국의 고가구인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관람했다.아울러 김 여사의 복장도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한글’로 디자인한 옷을 소개했다. 김 여사의 이날 패션은 프랑스 국빈방문에 대한 환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한국’, ‘서울’, ‘샤넬’ 등의 단어가 새겨진 샤넬 트위드 재킷을 빌려서 입었다. 관련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부에서 샤넬이라는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김 여사의 패션외교를 비판했지만 오히려 ‘과도한 트집’이라는 여론이 일면서 역풍이 불기도 했다. 김 여사는 또 19일 벨기에 왕립미술관을 방문해 비유럽권 언어로는 최초로 한국어 서비스가 개시한 것과 관련, “앞으로도 세계 주요국 미술관·박물관 대상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및 치매 국가책임제 등 文대통령 핵심정책 뒷받침 김 여사는 또 16일 프랑스 파리의 자폐아 특수학교 ‘노트르 에꼴’과 19일 벨기에 브뤼셀 교외지역에 위치한 입소형 치매전문 노인요양시설인 ‘드 윈거드(De Wingerd)’를 각각 방문했다. 유럽순방을 계기로 발달장애 및 치매와 관련해 선진 정책현장을 점검한 것이다. 김 여사는 ‘노트르 에꼴’ 방문에서 관계자의 안내로 수업을 참관하고 프랑스의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특수교육 지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아울러 ‘드 윈거드’ 방문에서는 치매 어르신들의 거주공간을 방문해 인사를 나눈 뒤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도보 인지훈련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8%가 넘는 고령사회인 벨기에의 앞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한편 발달장애인 케어 및 치매분야의 경우 문 대통령이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강조한 핵심 공약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상담·사례관리, 돌봄과 의료지원까지 종합적 치매지원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 9월에는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령기 방과후 돌봄서비스와 특수학교·학급을 확대하는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한 벨기에를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벤의 ‘드 윈거드’ 치매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10.21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치매요양시설 방문…벨기에 정책현장 점검
  • 김정숙 여사, 치매요양시설 방문…벨기에 정책현장 점검
  •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한 벨기에를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벤의 ‘드 윈거드’ 치매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브뤼셀(벨기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입소형 치매전문 노인요양시설인 ‘드 윈거드(De Wingerd)’를 방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상담·사례관리, 돌봄과 의료지원까지 종합적 치매지원체계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치매친화적 공동체를 가꾸고 있는 벨기에 정책현장을 점검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브뤼셀 교외지역에 위치한 비영리시설인 ‘드 윈거드’는 치매 어르신이 가정환경과 유사한 곳에서 최대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소규모 현대화된 공간에 치매 어르신들이 8명씩 함께 거주하면서 요리, 산책, 명상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방문 의료 인력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24시간 상주하는 간호 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년 이상 장기 입소한 치매 어르신 약 150여명(평균연령 84세)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직원은 약 180여명 근무하고 있다.김 여사는 거주공간을 방문해 치매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후 가족처럼 24시간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또 시설 내 정원에 치매 어르신들이 길을 쉽게 잃지 않도록 도보 인지 훈련을 하기 위해 만든 ‘노란 길’을 한 할머니와 함께 걷고, 시설 내 미용실에서 할머니의 머리와 손톱 관리 서비스를 직원과 함께 돕는 시간도 가졌다.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이번 방문과 관련,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8%가 넘는 고령사회인 벨기에의 앞선 경험을 공유하고, 치매친화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벨기에 정책 현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8.10.19 I 김성곤 기자
치매 늘자 알츠하이머 진단 조영제 특허출원도 증가
  • 치매 늘자 알츠하이머 진단 조영제 특허출원도 증가
  • 보건복지부가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운동법을 가르쳐 드리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개발한 치매예방운동법은 하루 15분 정도 따라하면 뇌와 신체를 자극시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치매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조영제에 대한 특허출원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알츠하이머는 기억력과 사고력 및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뇌 질병으로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특히 아직까지 알츠하이머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의 의학계의 중론이다.이에 따라 이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조영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조용제는 내시경,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단층 촬영(PET) 등 영상진단을 하기 전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0년간 알츠하이머 진단용 조영제와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110건이다.지난 10년간 연평균 11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출원인의 국적을 보면 외국인에 의한 특허출원이 75%(82건)로 다수를 차지했다.이는 고령화가 먼저 시작된 외국에서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의학적 관심이 먼저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내국인의 경우 2008년에 1건에 그쳤지만 알츠하이머 진단용 조영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12건으로 급증했다.고태욱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치매 노인들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제 개발은 가정의 행복은 물론 노후 건강과 품위있는 삶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알츠하이머 진단용 조영제 개발의 중요성과 시장 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연구소나 업계 차원에서 신기술 확보와 지재권 선점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8.10.16 I 박진환 기자
 치매도 치료 가능한 '치매'가 있다
  • [치매의 날] 치매도 치료 가능한 '치매'가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세게보건기구가 정한 치매의 날이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 또는 구조적 손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외에 특정 요인이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전체 치매의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치료 가능한 치매라고 부른다. 치료 가능한 치매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신경계 질환과 연관된 이차성 치매, 두 번째는 약물중독 및 대사성 질환에 의한 치매, 세 번째는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치매로 오인하는 가성 치매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약 46만 명이다. 그렇다면 치매는 불치병인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나 혈관성 치매는 현재까지는 불치병으로 분류된다. 또, 현재의 치매약은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나 진행 지연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치매를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만 생각해 치매 증상이 있는데도 정확한 진단조차 받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신경계 질환 관련 이차성 치매 뇌실에 물이 차는 정상압 수두증은 신경계 질환 관련 이차성 치매(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매)의 대표적 원인이다. 보행장애, 배뇨장애, 인지기능장애 등이 주요 증상이며, 일정량의 뇌척수액을 제거하는 뇌척수액 배액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뇌수막종 같이 서서히 자라는 양성종양도 신경계 질환 관련 이차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겉으로는 퇴행성 치매와 구분하기 어렵지만 MRI 등으로 진단할 수 있고, 수술 등의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 주로 외상 등으로 발생하는 만성경막하혈종은 인지기능장애뿐 아니라 신경학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영양소 결핍도 이러한 유형의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 B1(Thiamine)은 포도당 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의식장애 등을 일으키는 베르니케 뇌병증(Wernicke Encephalopathy)이 발생해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비타민 B1을 공급하면 완치될 수 있다. 그밖에 결핵, 진균(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 기생충, 매독(성병의 한 종류),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같은 전신질환에 의해서도 치매가 나타날 수 있다.◇ 약물 과다복용도 치매 발생요인 될 수 있어치매는 약물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신체의 약물 대사와 분해 능력이 낮고 신장 기능이 약한 노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노인들 중에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 문제가 더욱 많다.노인들에게 흔히 처방되는 약물에는 수면제, 안정제 및 항정신병약, 심혈관 치료제, 진통제 등이 있다. 이런 약을 과다복용하면 지남력장애(시간, 장소, 환경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 방향감각장애, 의식혼탁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및 항정신병약 등이 문제를 잘 일으킨다.약물로 인한 치매의 특징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으나, 증상은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약물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 조현병 등 가성치매 … 진짜 치매와 구분 필요우울증이나 조현병(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때문에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치매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가성치매라고 하는데, 진료를 통해 진짜 치매와 구분해야 한다. 한호성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장 겸 부원장은 “노인성 우울증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30% 가까운 유병률을 보이는데,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전반에 걸쳐 장애를 보여 종종 치매와 혼동한다”면서 “노인성 우울증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치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사실 치매는 진단명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증상이나 소견을 보이는 현상에 가깝다. 즉, 치매란 기억력을 포함한 주의력,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등의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는 영구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완치를 바라볼 수 있는 종류라도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질환이 의심되면 일찍 병원에 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학적 검사(겉으로 보이는 현상을 관찰하는 방식의 검사), 신경학적 검사, 신경심리검사로 환자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환자의 과거 병력과 약물 복용력 등의 정보, 혈액 검사, CT나 MRI 촬영 등으로 치매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8.09.21 I 이순용 기자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한국인 표준뇌지도 활용 치매 예측 기술 의료기기 허가 획득
  •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한국인 표준뇌지도 활용 치매 예측 기술 의료기기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한국인 표준뇌지도를 작성하고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에 대해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그래픽=과기정통부.한국인 표준뇌지도는 60세 이상 정상인 1520명의 연령대별 표준화된 해부학적 뇌영상을 말한다. 현재 가장 정확한 치매 진단 방법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정상 뇌와 비교함으로써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육안으로 확인하는 상황에선 세밀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어려워 정밀분석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해외에서는 뇌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으나 서양인 표준뇌 기준이라 한국인 특성과는 맞지 않고 영상 분석도 자동화돼 있지 않아 국내에 도입해 의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이에 연구단은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조기 예측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5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 유전체검사 등 치매정밀검진을 통해 치매위험군을 선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이 중 정상으로 판별된 한국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정밀 MRI를 촬영해 연령대별 남·녀 표준 뇌지도를 작성하고 표준뇌지도와 환자의 영상자료를 자동으로 비교·분석함으로써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연구단은 연구성과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 참여기업인 ㈜인포메디텍에 한국인 표준뇌지도와 뇌영상 분석 기술을 이전했다. 인포메디텍은 이전 받은 원천기술을 토대로 치매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의료진단보조시스템(CDSS)인 뉴로아이(NeuroAI)를 개발해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인증(2등급)을 받았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동반되는 미세한 뇌손상을 식별해 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예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등 6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의료현장에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치매연구단 이건호 교수는 “치매 환자의 뇌 영상과 한국인 연령별 표준뇌지도를 비교함으로써 치매 조기예측·진단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기술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및 기술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9.09 I 이연호 기자
  • [특징주]배럴, 관계사 美서 치매 진단기술 선봬…시장선점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배럴(267790)이 급등세다. 치매 환자에 대한 의료혜택 확대 소식에 관련 종목이 주목받는 가운데 배럴은 관계사 인포메디텍의 치매 진단기술 관련 기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포메디텍은 지난달 미국에서 치매 진단보조시스템을 선보였다.2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배럴은 전날대비 2550원(20.16%)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배럴은 래쉬가드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워터스포츠와 애슬레저웨어 용품을 다루고 있다. 서종환 대표가 설립한 뒤 지난 2013년 이상훈 대표가 인수하면서 공동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훈 배럴 대표는 인포메디텍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배럴과 인포메디텍의 최대주주는 젠앤벤처스다. 인포메디텍은 국내 노인 45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한 뒤 치매 발병 예측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인포메디텍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 협회(AAIC)에 국내기업 최초로 부스 전시 자격으로 참가해 핵심기술제품을 선보였다. 인포메디텍이 전시한 치매 진단보조시스템 뉴로아이 (NeuroAI)는 뇌 MRI의 복잡한 전처리과정을 자동화하고 뇌의 구조적 변화를 치매 특이 영역별로 정량화해 임상의의 편의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포메디텍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APOE+ 검사도 선보였다. 이는 타액이나 혈액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매성향을 조기 예측하는 기존 APOE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 검사다.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치매환자의 삶의 질 제고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의 치매환자가 2050년에는 지금보다 2.2배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환자의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은 연간 1조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8.08.28 I 이후섭 기자
  • 망막 검사로 파킨슨병 조기진단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망막검사로 파킨슨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안과 김태완 , 신경과 이지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파킨슨병에서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뇌 속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들의 밀도 변화와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유명 신경학술지 ‘뉴롤로지’에 게재됐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질환인 파킨슨병을 안구 검사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 내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발생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 시기를 파악하기 힘든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 원인에 있어서도 오랫동안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해 조기진단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었다.이에 보라매병원 안과-신경과 공동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뇌 내 도파민 생성 세포의 밀도 감소와 망막 내층의 두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받고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평균연령 69세의 환자군 49명을 선정, 눈 검사를 실시하고 고해상도 눈 스캔으로 망막 5개 층의 영상을 촬영했다. 또한 PET(양전자 단층촬영)를 통해 뇌에서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포의 밀도를 측정했다.연구 결과, 같은 연령대 평균 망막두께인 37?m에 비해 대상자들의 망막두께는 35?m로 현저하게 얇아진 것을 확인하였으며 망막의 얇아짐은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 세포의 손실과 파킨슨병 환자의 중증도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망막이 가장 얇은 사람에게서 가장 높은 중증도의 행동장애가 나타났으며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도파민 생성 세포 밀도 변화의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이 얇아지면 얇아질수록 파킨슨병도 더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안과 김태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눈 정밀 스캔만으로도 파킨슨병을 초기 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8.08.22 I 이순용 기자
  • 건망증, 누구나 있는 증상... NO 치료가 필요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이 (52)모씨는 최근 종종 약속을 깜빡하거나,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잊는 등 건망증 증세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위에 고충을 말하면 다들 ‘나이 들면 다 그렇다’, ‘단순한 건망증이다’라며 웃어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런 증세가 늘어나면서 일상생활까지 위협하자 이 씨는 덜컥 겁이 났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병명은 바로 ‘경도인지장애’. ◇ 단순 건망증과 치매 중간단계 ‘경도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노인에서 기억력이 저하되면 치매를 걱정하지만,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다르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와 함께 심리행동 문제, 인격 변화 등이 동반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판단력, 지각능력,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은 보존되어 있고, 기억력에만 문제가 생긴다. 또한 흔히 깜빡깜빡 한다고 표현하는 건망증하고도 다르다. 건망증은 단순히 잊어버린 것이고, 경도인지장애는 어떤 사건을 잊은 상황 자체가 기억이 안 나는 것이다. 즉 경도인지장애는 아직은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 65세 노인 중 27.8% 차지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3년 8만5,140명에서 2017년 18만1,841명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엔 총 18만1,841명이 병원을 찾았으며 여자가 12만4,582명으로 남자보다 2배 더 많았다. 그리고 전국치매역학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는 27.8%나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는 노화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면서 “인구의 고령화가 빨라지고 경쟁사회에서의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10% 치매로 진행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정상인들은 1년에 1% 미만으로 치매가 발생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는 8~10% 정도다. 정상인의 10배 가까이 치매 발생빈도가 높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부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매로 이어지는 건망증인지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박정미 교수는 “정상적인 노화를 막을 순 없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치매로의 진행은 얼마든지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 치매와 마찬가지로 노화·스트레스가 주 원인치매는 한마디로 인지능력과 일상생활능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한의학에서는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원인을 여러 가지 요인에서 파악하고 있다. 1)생각이 너무 많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화열), 2)노화로 인하여 장기와 심신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체가 허약해져 정신 작용이 약해진 경우(기허, 음허), 3)몸 안의 체액이 여러 원인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 경우(담음), 4)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기는 어혈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한방치료가 증상 진행 늦추는데 도움최근 여러 연구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 치료하는 경우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정미 교수는 “한방치료를 병행해 전신적인 관리를 통해 기억력 및 인지장애에 대한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등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한방치료로는 침, 뜸, 한약 등 이 있다”고 말했다.2017년 부산에서 시행된 경도인지장애군 대상 연구에서 한약투여를 통해 기억력이 호전됨이 확인됐다. 한약 중에서도 원지, 인삼, 황기, 당귀 등으로 이뤄진 가미귀비탕은 동의보감에서 건망증 치료의 대표적인 약으로 처방돼왔다. 또한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경증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가미귀비탕을 처방한 결과 기능을 현저히 개선시켰다고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박 교수는 “지속적인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조기치료를 통해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면서 “평소 걷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머리회전을 할 수 있는 책읽기나 배움 등과 더불어 특히 한방의 침, 뜸 치료는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치매/경도인지장애 환자 일상생활 불편감 체크리스트1. 은행 송금 금액, 아파트 번호키 등 숫자 관련된 일에 전에 없던 실수가 생긴다. 2. 바둑, 장기, 고스톱 등의 게임이나 일상적이던 이전 취미활동을 전처럼 잘하지 못한다.3.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빨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4. TV 드라마나 책에서 보고 읽은 내용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되어 엉뚱한 질문을 한다.5. 집안 일, 업무 등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능력도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5. 가족 생일, 약 복용 등 지속적으로 해온 일을 깜빡 잊는다.6. 운전 중 실수가 잦아지고, 지하철 환승 등 대중교통을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 * 기억력저하와 함께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 필요
2018.08.18 I 이순용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선천성 난청 유전자 검사 보험급여 등재
  •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선천성 난청 유전자 검사 보험급여 등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의 선천성 난청 유전자 검사 제품인 ‘유톱 히어링로스 유전자진단키트(U-TOP HL Genotyping kit)’가 지난 2일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등재됐다.6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은 지 2년반 만의 등재 결정이다. 유전질환의 다중분석 검사에 대한 급여수가체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았던 탓에 등재가 지연됐으나 이번 유톱 히어링로스 유전자진단키트 보험 등재를 계기로 다른 유전성 질환의 다중분석검사에도 급여 기준 확립 지침이 명백해져 바이오업계 전체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기존 유전자 검사는 각각의 바이오마커 유전자를 전체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과정이어서 길게는 수주의 검사기간과 고가의 수백만원의 검사비용이 발생하는 결함을 갖고 있었다. 반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진단제품은 단 2시간 안에 질병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 유전자 5개에 대한 돌연변이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검사비용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분석 시간과 검사 비용을 크게 줄여 환자의 부담을 덜고 진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선천성 난청은 선천성 질환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신생아 1000명 당 3명 정도에 나타나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언어장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에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선천성 난청의 절반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부모가 난청이 없어도 난청 유전자를 가진 보인자인 경우 자녀에게서 난청이 나타날 수 있어 유전자검사를 통한 난청 가능성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게다가 난청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 재활 및 치료를 시작해야 정상인과 유사한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최소 생후 6개월 전에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선천성 난청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인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키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CMV는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의 약 1%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감염으로, 선천성 CMV 감염 환자의 15~65%에서 청력기관의 신경 이상에 따른 감각신경성난청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CMV 검사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출시될 경우 선천성 난청 유전자 검사 제품과 시너지를 일으켜 선천성 난청의 선별률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신생아 난청에 이어 청소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으로 난청을 선별할 수 있는 난청 검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노인성 난청을 포함한 16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 ‘진스아이(Gene‘s Eye Service)’가 출시됐고 소음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 검사 제품도 출시 준비 중이어서 거의 모든 유형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진스아이 검사는 노인성 난청, 치매, 황반변성, 암, 당뇨병, 심장병 등에 취약한 유전적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 조기치료로 이어지게 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소음 등에 취약한 유전자형을 판별해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줌으로써 소음저감, 청각재활, 보청기치료 등을 권유하게 된다.박경희 대표는 “한번 잃은 청력은 회복할 수 없어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와 재활에 들어가는 게 난청을 예방하는 중요하다”며 “소음공해와 이어폰 사용 등으로 난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선별검사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제공
2018.07.06 I 이순용 기자
  • 디엔에이링크 "치매 조기진단 新바이오마커 발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는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유전자분석을 통해 치매 조기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이를 진단기기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아밀로이도 PET 검사로 치매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정상인의 유전자와 대조 비교하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 없이 고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200명의 치매확진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회사 자체 분석알고리즘을 이용해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샘플을 확보해 검증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치매 조기진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10년간 축적된 유전자 분석 기술을 통한 조기진단 키트 출시를 준비 중이며 치매와 관련이 깊은 유전자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유전자 검사도 진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조기에 치매를 진단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치매 진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에 따르면 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31억 1000만달러(3조 3485억원)에서 2024년 126억 1000만 달러(13조 7169억 원)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6.27 I 이후섭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유전체분석서비스 '진스아이' 출시
  •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유전체분석서비스 '진스아이'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는 만성 및 노인성 질환 16종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 ‘진스아이’(Gene’s ey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암·심혈관질환·치매·당뇨병·황반변성·노인성난청 관련 유전자변이 유형을 검사해 질병이 발생할 상대적 위험을 알려준다.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 예방과 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 중 황반변성과 노인성난청을 검사 항목에 넣은 것은 진스아이가 처음이다.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통해 결과가 제공된다. 환자는 의사와 분석 결과를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질환 예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대전웰니스병원을 시작으로 제휴 의료기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를 이용해 염색체 내 다양한 형태의 유전자변이, 구조이상 등을 분석한다. 이 회사의 기술은 분석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고, 한 번 반응으로 여러 개의 유전자를 동시 분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개인유전체분석에 사용되는 유전형 분석기술 대부분은 몇몇 글로벌 기업이 독점해 이들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업체들이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자체 분석기술(Melting Array)을 보유해 제품군 확대 등 사업화에 걸림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진스아이 출시로 유전체분석 사업 영역을 정밀의료(조기진단 및 동반진단)에서 예방의료까지 넓혔다. 조기·동반진단 제품으로 선천성 난청 관련 돌연변이 진단키트(U-TOPTM HL Genotying Kit)와 암 동반진단키트(U-TOPTM MSI Detection Kit)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난청을 유발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cytomegalo virus) 진단키트 발매를 앞두고 있다. 박희경 대표는 “유전자검사 활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질환 예방과 진단을 아우르는 전주기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유전체분석 관련 기술력이 탄탄하고, 사업화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 ‘진스아이’
2018.05.24 I 이순용 기자
오늘 약속 몇시?…'묻고 또 묻는'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 오늘 약속 몇시?…'묻고 또 묻는'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이영옥(70·가명)씨의 딸 김지영(가명)씨는 요즘 마음이 불안하다. 이영옥씨가 자꾸 약속시간이나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 이럴 때마다 ‘치매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커진다. 김지영씨는 “어제만 해도 어머니에게 오후 7시에 찾아간다고 말했는데, 자꾸 다시 전화해서 몇 시에 오기로 했는지를 되물었다”며 “어머니가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령화 속도 미국·유럽 비해 4배 빨라14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년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 3968명으로 집계, 유병률 9.95%로 10%에 육박했다. 때문에 올해는 노인 치매 유병률 10% 돌파가 확실시된다. 문제는 이 수치가 10%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 40년 후에는 2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측되는 점이다.노년 인구 치매 유병률 상승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고령화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 들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2026년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해 4배, 세계 평균보다는 2배 이상 빠르다. 때문에 국내에서 치매 환자 급증세 역시 장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치매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이들이 많지 않아 공연히 불안감만 키우거나 때늦게 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부모가 치매가 아닐까 하는 고민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치매 증상은 단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구분한다. 초기는 가족이나 동료가 이상 징후를 눈치 채지만 그래도 혼자서 생활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중기는 주변 누구나 치매임을 쉽게 알 수 있는 단계로 어느 정도 도움 없이는 혼자 지낼 수 없는 수준이다. 말기의 경우 인지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신체적 합병증이 동반해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다.치매 진단은 보통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지 △인지기능 저하가 검사에서 보이는지 △인지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지 등에 따라 판단한다. 가장 먼저 환자의 병력을 조사한다. 언제부터 증세를 시작했는지, 어떤 증세가 주로 나타났는지, 이후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조사한다. 이후 이뤄지는 과정은 신체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가 이뤄지는 직접적인 검사단계다. 혈압이나 체온, 맥박 등의 측정은 물론 감각신경, 운동신경 등을 평가한다. 우울증이나 불안증세, 공포증, 망상 등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검사실에서 이뤄지는 신경인지기능 검사, 뇌 촬영 검사 등을 진행한다.◇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 개선제 사용직접적인 치료는 보통 △인지기능 약물치료 △정신행동증상 약물치료 △비약물 치료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치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등 인지기능 개선제를 사용한다. 공격적 행동을 보이거나 편집증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정신과적 약물을 처방하기도 한다.최근 중요한 치료법으로 부상하는 것은 비약물적 치료다. 꼭 필요한 관절과 근육을 움직이도록 하는 운동 치료와 현실인식훈련, 기억력·집중력 저하를 줄이기 위한 음악치료, 회상치료, 인지훈련 등이 해당한다. 치매 이전 단계나 초기 치매에서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치매 증상이 없는 건강한 노인일 경우 3권(勸)·3금(禁)·3행(行) 등 9가지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권장한다. 3권은 운동·식사·독서, 3금은 절주·금연·뇌손상 예방이다. 3행은 건강검진·소통·치매 조기발견으로 환자와 가족이 챙겨야 할 것을 의미한다.◇가족의 지지와 인식개선 필요전문가들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기웅 센터장은 “치매는 ‘노망’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뇌질환’이라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숨길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가족 중 치매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지역 치매안심센터 등 상황에 맞는 공공서비스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긴 시간의 이해·인내를 요하는 치매의 치료·돌봄은 가족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이 무너지면, 환자도 무너진다.
2018.05.15 I 이순용 기자
바이탈식스랩, 프로스펙스·대한스포츠의학회와 치매예측서비스 '맞손'
  • 바이탈식스랩, 프로스펙스·대한스포츠의학회와 치매예측서비스 '맞손'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이탈식스랩은 프로스펙스·대한스포츠의학회와 치매 예측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탈식스랩은 걸음걸이와 보폭 알고리즘 분석을 통한 치매 조기 예측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프로스펙스는 스마트칩을 내장한 워킹화를 개발하는 한편, 대한스포츠학회는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 시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바이탈식스랩을 창업한 성기홍 대표는 국내에서 ‘걷기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성 대표는 ‘걷기혁명 530 마사이족처럼 걸어라’, ‘마사이 힐링워킹’, ‘에코힐링워킹’, ‘몰입걷기’ 등 4권의 저서를 냈다.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오시마 기요시)와 ‘걷지않으면 건강은 없다’(하타노 요시로우) 등 6권의 번역서도 있다.성기홍 대표는 “치매 진단을 받았을 경우 이미 치매가 30∼50% 진행된 상태”라며 “‘6번째 생체신호’로 불리는 ‘걸음걸이 속도’로 치매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걸음걸이 속도로 치매를 미리 예측하고 약을 복용하면 치매 발병을 줄이거나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성기홍 바이탈식스랩 대표 (제공=바이탈식스랩)
2018.04.24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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