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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
  • [아는 것이 힘]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을 잔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며 불면이 지속되면 정서가 불안해진다. 사람은 잠을 잘 때 두 가지 수면단계를 반복하게 되는데, 만약 자면서 고함을 지르고 발길질을 한다면 렘수면 단계에서 행동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렘수면(rapid eye movement, REM)은 수면의 단계 중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것이 관찰되는 단계의 수면이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보통 5~7차례의 렘수면을 경험하는데, 렘수면 중인 사람을 깨우면 보통 꿈을 꾸고 있었다고 말한다.렘수면은 낮 동안의 정신활동을 정리하는 수면으로 뇌가 완전히 잠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뇌파활동이 나타난다. 수면의 20~25%를 차지하며 꿈을 꾸며 비교적 복잡한 정보를 뇌에 저장하는 단계다. 렘수면 시간이 적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불안감, 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 렘수면 때에는 근육이 무력해지고 호흡과 맥박이 불규칙하며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렘수면행동장애란 렘수면 기간 동안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꿈과 관련된 과도한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일수록 흔하게 발생한다.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누군가와 대결을 하거나 공격을 받고 쫓기는 등 폭력적인 내용의 꿈을 꾸면서 이를 행동화한다.이로 인해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를 공격해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수면 관련 외상은 멍, 찰과상에서부터 드물게 골절, 뇌출혈까지 보고되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을 꾸는 렘수면 중 몸의 움직임을 중단시키는 뇌간의 운동마비 조절 문제다.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해 ‘노인성 잠꼬대’라고도 불린다. 말하거나 움직이는 잠꼬대가 치매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꿈꿀 때 말을 하거나 팔다리까지 움직인다면 몸을 잡아주는 뇌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뇌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다는 징후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에 따르면 12년간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를 관찰한 결과 약 50%가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중 과격한 행동이 있을 경우 수면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수면검사는 수면 중 뇌파, 안전도, 턱 근전도, 코골이 등 수면시 신체에서 나타나는 여러 신호를 동시에 기록하는 검사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근전도에서 렘수면 시 근긴장도의 증가가 관찰되고, 비정상적인 렘수면 이상행동이 확인되면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김진희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렘수면행동장애는 수면 중에 꾸는 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로 실행하는 병으로 때로는 뇌의 다른 질환이나 정신과적 장애가 겹쳐져서 나타날 수 있다”며 “이 병은 본인은 물론 같이 잠을 자는 배우자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렘수면행동장애는 뇌가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다는 징후이며, 환자를 추적 관찰해보면 파킨슨병이나 치매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또다른 치매, 파킨슨병 초기 증상으로 후각 기능 감퇴가 있으므로 렘수면행동장애와 후각 기능 감퇴가 같이 나타난다면 수면검사를 포함해 진료를 조속히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역대급 양식 피해 4300만마리 내년, 내후년엔 더 나빠진다-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은행권 자율 관리”△애플 ‘아이폰16’ 공개-‘AI 없는 AI폰’ 시장 반응 싸늘…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도 안해-역대 가장 얇고 큰 ‘애플워치10’…수면 무호흡 징후 알려줘△달궈진 한반도 바다의 역습-양식장 피해액 713억원 넘어설 듯…오징어 어획량은 1년새 36% 급감-우럭 90% 떼죽음…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여-“미역·다시마 못 먹는 날 올 수도…각국 정부·학계 협력 나서야”△종합-韓, 고용·해고 유연성 높이고…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해야-실거주자 신규 주담대는 허용, 생활자금 신용대출도 한도 늘려-AI로 아파트·호텔 관리…삼성·LG, B2B 시장 힘준다-“K방산 최대 강점은 고품질·신속 제조”△금리인하기 재테크-투자 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미션 수행하며 포인트 적립…티끌 모아 태산 꿈꾼다-잔액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자리 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장년층…정년 연장 검토해야-“의료개혁 본질은 증원 아닌 수도권·지방 ‘의료수준 격차’ 해소”△정치-여야부터 동상이몽…한발도 못 나간 ‘여·야·의·정 협의체’-103일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K칩스법·상속세 개편 속도-韓·유엔사 회원국 또 뭉쳤다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정부·여당안으론 쿠팡·배민 규제 못해”…野, 독자 온플법 추진△경제-쌀 10만t 사전 격리…암소 1만 마리 더 줄인다-“유산취득세 법안 내년 제출, 과표 산정·공제액 등 검토”-늘어난 태양광, 쨍쨍한 날씨에 추석연휴 과잉공급 우려-안덕근 장관 “원자력 전공생 연구 매진하도록 예산 확대”△금융-우리금융 파문 커지는데…김병환 메시지 촉각-현대카드 19개 파트너사 CEO 한자리-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보험금 늘고 보험료 줄고…상반기 車보험 실적 뚝△글로벌-미국인 최대 관심사는 ‘물가’…에너지 정책 공방 치열할 듯-“구글, 디지털광고 시장 장악”vs“치열한 시장서 우수제품 제공”-‘관세폭탄 막자’ 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리사 수 “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美, 中 바이오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최종통과 임박△산업-새 동맹 꾸린 HMM “6년간 23.5조 투자…종합물류사로 도약”-현대차·기아 전기차 엔진 3년 연속 ‘10대 엔진’ 수상-석유화학업계 불황 속 금호석화 나홀로 선전-석달새 20억 규모…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진-파업 시름 덜은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뿐-SK엔무브·한화에어로 불타지 않는 ESS 개발△ICT-“생성형AI로 정교해진 해킹…생체인증이 답”-SKT ‘불법 스팸과의 전쟁’ 선포-“연구생활장려금, 100% 국가재원으로”-엔씨 퍼플서 ‘스파이더맨’ 즐긴다△소비자생활-얼굴인식 결제, 로봇 순찰…곳곳에 AI신기술-“AI로 가품·유해상품 원천봉쇄 5년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는다”-법원 회생절차 개시로 파산 면한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 “보상 조치 서둘러 달라”-던킨 프리미엄 매장 ‘원더스’ 공개…허희수 “재도약 계기”△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전세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K바이오, 혁신기술로 시장 잡는다-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 전력-국내 최초 ‘비만 패치’ 임상1상 순항 중-비만당뇨병 신약, 경구용으로 승부수-경구 흡수율 뛰어나…글로벌 경쟁력 자신-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공략-투약편의성·가격경쟁력이 투자 키워드△증권-불안불안하네…서학개미 탈출 ‘러시’-기대 이하 ‘아이폰16’에…관련株 주르르-월 배당 ‘슈드’에 안정적 美국채 섞었다△부동산-집값 잡으려다…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줍줍’ 로또 청약에 전국 625만명 몰렸다-명문 학군에 강남까지 30분…“이곳만 기다렸어요”-분당 용적률 315%로 올리고 5.9만가구 추가 공급△건강-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로봇수술로 흉터 최소화-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사타구니 아프거나 양반다리 어렵다면…‘골반괴사’ 의심해야△Book-세계 첫 로봇 친화형 건물이 주는 메시지-‘인간계 최강’ 신진서가 돌아본 바둑인생△MICE-민간 주도 마이스 산업, 참가국 다양해지고 규모는 더 커졌다-가는 나라마다 들썩 ‘K-관광 로드쇼’…한국 매력 알린다-“여행일정, 공연에 맞춰”…INK콘서트, 외국인 1.2만명 열광△오피니언-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아쉬움 큰 소상공인 판로지원 예산 감액-AI 시대의 도래, 외면하는 변협△피플-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북촉 한옥마을서 느낀 먹먹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전윤종 KEIT 원장, 만두 빚으며 청렴소통-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례온 합류-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제7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이달곤-100억대 밀수 일당 검거…8월 관세인에 김정우△사회-응급실 둘에 한곳 “겨우 버티지만 불안”…추석 앞두고 현장은 살얼음판-“눈앞 병원 놔두고 20km 멀리”…네살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삼성 반도체 독자 기술 빼돌려 中에 공장까지 지은 전 임원-서울시, 학생 딥페이크 ‘핫라인’ 구축-정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5兆 투입
2024.09.10 I 김성진 기자
美 AMAT 찾은 이권재 "반도체 산업 투자, 오산이 최적지"
  • 美 AMAT 찾은 이권재 "반도체 산업 투자, 오산이 최적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AMAT)를 찾아 투자요충지로서 오산시의 강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서니베일에 위치한 AMAT 메이단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조 폰(Joe Pon) AMAT 최고대외협력책임자가 투자유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오산시)10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서니베일에 위치한 AMAT 메이단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설명회에는 이권재 시장과 오산시청 경제문화국 관계자, AMAT에서는 조 폰(Joe Pon) 최고대외협력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권재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리적으로 경기남부 반도체클러스터 중심에 있는 우리 시는 앞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각종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에 나서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오산시는 현재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선정과 관련, 신도시 인근에 30만평(약 100만㎡) 규모의 첨단테크노밸리 조성을 구상 중이다. 실제 세교3지구 대상지인 가장동 일원에 위치한 가장·세마·지곶산업단지에는 램리서치매뉴팩춰링, 엘오티베큠, 필옵틱스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업체 60여 곳이 입지해 있다. 북오산 지역에는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의 한국 연구센터가 지난 7월 개소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오산이 지리적으로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 용인, 평택, 이천 등과 인접하다는 점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가능하다는 점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도 설명했다이 시장은 “화성~안성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를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다”면서 “가장동 일원에 첨단테크노밸리를 조성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오산시 산업의 새로운 한 축 이 될 수 있도록 첨단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GH(경기주택도시공사)에 적극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조 폰 AMAT 최고대외협력책임자는 “AMAT를 방문해 오산시가 반도체 산업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소개해 주신 이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산시와 같은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2024.09.10 I 황영민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 치매 진단 음성 기반 인공지능 개발
  • 가톨릭중앙의료원, 치매 진단 음성 기반 인공지능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고태훈(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김동민(제1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연구교수) 교수 연구팀이 한글과 영어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음성 기반 치매 분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환자의 인지장애 정도 분류를 위한 음성 기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셋(분석 또는 처리를 위해 함께 구성되고 저장된 데이터의 구조화된 모음) 수집에 한계가 존재하고, 다수의 개별 인공지능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한글과 영어 음성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두 언어 모두 높은 수준으로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을 분류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의 한글/영어 음성을 주파수 형태로 변환한 멜 스펙트로그램(Mel Sepctrogram)을 이용하여 다양한 딥러닝 모델들을 비교하여 최적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태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은 향후 각각의 언어 종류와 관계없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음성 바이오마커 기반 치매 진단 솔루션의 기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의료정보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9월호에 실렸다. 음성을 주파수 형태의 데이터로 변환하여 인공지능 모델 학습.
2024.09.10 I 이순용 기자
“사방서 내 목을 조르는 기분”…‘피부 괴사’ 정유라 또 열변 토했다
  • “사방서 내 목을 조르는 기분”…‘피부 괴사’ 정유라 또 열변 토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연이어 건강 상태 악화를 전하며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번에는 피부가 괴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을 직접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올린 병원 사진. 사진=페이스북 캡처9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부가 괴사한 것으로 보이는 한 장의 사진과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그러면서 정 씨는 “민주당 입당 기준은 혹시 낯짝 두께냐? 낯짝이 두꺼울수록 당대표에 가까운 거야?”라며 “진짜 치매라도 걸렸는지 당당한 거랑 뻔뻔한 걸 헷갈리고 앉은 두 XX 환자. 두 XX들 다 크게 잘못 되기를 오늘도 물 떠놓고 진심을 다해 기도한다”고 운을 뗐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수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적 여론을 보이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그는 “누구는 탄압에 지쳐 만신창이가 돼 (피부) 괴사가 낫질 않아 거진 두 달 반째 병원신세, 피부이식, 무통까지 달고 진통제 두 개씩 더 달며 죽네 사네. 깨갱깨갱”이라면서 “당장 다음 주 명절에도 집에 못 가게 생김. 19일엔 접견하고 서류내야 하니 그날은 퇴원할 수 있기만 바랄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도와주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라도 있는데 나는 혼자 해야 하니 맘 놓고 아플 수도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징징 거리는 것도 그냥 사치 같이 느껴짐. 좌빨은 앞으로 나한테 구걸 한다고 XX 하지 마라. 나는 책표지료로 2억5000만원 못 받아 그런다”며 “애들은 엄마 언제 와? 변호사는 서류는요? 수임료는요? 엄마는 아파서 잠도 못 잔다. 진통제 좀 처방받아 갖다다오. 차마 입에서 ‘엄마 나 못가’ 소리는 안 나오고 친구한테 청주까지 가라고 할 수도 없고 발만 동동”이라고 모친 최순실 씨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중간 정산 좀…그냥 양 사방에서 내 목을 조르는 기분이다. 이 기분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냐”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한편 정 씨가 건강 상태 악화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정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를 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거나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전한 바 있다.또 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월세 납부 독촉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는 듯 생활고를 호소하기도 했다.
2024.09.10 I 이로원 기자
"전화 한통으로 맞춤 돌봄서비스"…서울시 '안심돌봄120' 개통(종합)
  • "전화 한통으로 맞춤 돌봄서비스"…서울시 '안심돌봄120' 개통(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앞으로 서울에선 본인이나 가족이 일상에서 돌봄이 필요하면,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한 통만 하면 전문상담사로부터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인별 심층 상담은 물론 적합한 돌봄 기관 연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서울시는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을 마련, 향후 5년간 8786억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은 △돌봄 전담 지원기구 설치 △쉽고 편리한 돌봄서비스 제공 △돌봄사각지대 해소 △돌봄종사자 행복일터 조성 등이다. 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해산에 따른 돌봄 공백을 막고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서울시 공공돌봄강화위원회’를 운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자료=서울시)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서사원이 공공성을 가지고 민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출발했지만 당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돌봄서비스 자체가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공·민간돌봄의 구분보다는 민간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에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오는 10월 돌봄 전담 지원기구인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시복지재단 내 설치·운영한다. 시는 공공의 역할을 ‘직접 서비스 제공’에서 ‘민간 지원·관리·육성’으로 전환, 다양한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원·육성해나갈 예정이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서비스의 공공성 담보와 제공기관별 서비스 질 균형 등을 위해 품질관리 및 자문·교육 지원을 할 전담기구로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신설한다.서울시는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원방식을 맞춤형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돌봄전문 상담콜센터 ‘안심돌봄120’을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안심돌봄 120은 120다산콜로 전화 후 특정번호(10월 신설예정)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연결된다. 또 전화로 이해가 어렵거나 복잡한 상황에 놓인 시민은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직접 찾으면 된다. 시는 노인·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도록 내년에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자치구가 직접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공공형’과 관내 전문조직(복지관 등)을 활용하는 ‘민간형’으로 나눠, 총 4곳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중증 치매 등 고난도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 대해선 시가 지정·운영하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돌봄 기피 현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요양보호사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2인 1조’로 돌봄을 제공하고 추가인력의 인건비를 일 4시간까지 지원한다. 휴일·심야(오후 10시~오전 6시)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월 최대 40시간까지 추가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서울시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제’ 확산을 위해 인증기관에 선임요양보호사 인건비를 지원, 장기근속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복잡한 인증지표를 간소화하는 등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 장벽은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와상·사지마비 등 지속 돌봄이 필요한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전담하는 ‘전문활동지원기관’을 권역별로 1곳씩 총 4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정상훈 실장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양질의 돌봄을 제공받도록 하겠다”며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종사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안전하고 보증할만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2024.09.09 I 양희동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본격화…“내년 치매백신 1상 돌입”
  • 유바이오로직스,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본격화…“내년 치매백신 1상 돌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 개발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다앙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필리핀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바이러스 백신 플랫폼의 기술적 검증을 끝내고, 여기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백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두개의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에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두 백신 모두 향후 수년 내 세계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발병률 증가를 고려할 때 향후 시장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의 감염성 질환 백신 개발을 넘어 개인 질환에 대한 백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의 미국 관계사인 팝바이오텍은 최근 알츠하이머 백신의 동물실험 결과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국제 학술지인 ‘뇌, 행동, 염증 학회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 백신은 치료제 대비 긴 약효지속 기간으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비용 및 편의성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알츠하이머 의약품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17억 4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서 2027년까지 338억 달러(약 45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회사는 이번 동물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향상된 결과값을 얻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알츠하이머 백신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회사는 콜레라 백신으로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흑자기조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등 세균 백신의 순차 출시로 매출 및 이익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안정적 수익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백신 개발 성공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선진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백신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나은경 기자
"편의점에서 미아 찾기"…사회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댄다
  • "편의점에서 미아 찾기"…사회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편의점 CU에 방문한 A씨는 매장 내 모니터에 송출된 사진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CU에 문의한 A씨는 ‘미아보호 신고 서비스’로 20년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CU가 2017년부터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미아·치매환자를 찾아 경찰이나 가족에게 인계하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 덕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기 위해 열린다. 아이디어를 펼쳐놓고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의)현대에 들어서며 사회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거대해지는 탓에 기업 경영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가령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야 하는 9월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여전히 전력 소비가 많아 기업에겐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출생으로 산업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지면서 소통의 오류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몇 안 되는 고령의 노인이 지방 소도시를 지키면서 젊은 세대의 부재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기업이 각자 노력하고 있지만 단순히 각개전투로 해결하기 힘든 현실을 맞이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를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CU 편의점에서 시행하는 ‘미아보호 신고서비스’ 화면.(사진=대한상의)130여 개의 전시 부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생활·협력’을 주제로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에서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아이디어·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환경) 프로젝트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앱을 제공하는 투아트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화면 속 이미지를 인식해 음성으로 묘사해 주는 기능이다. 코오롱Fnc는 판매되지 않고 남은 재고의류, 폐의류를 재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서큘러 패션’ 비즈니스를 소개한다.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들이 이전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졌다고 하기 어려운데 이제 기업들도 참여해서 역량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더 건전해지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9 I 조민정 기자
"전화 한통이면 상담부터 기관 연결까지"…서울시, '안심돌봄120' 개통
  • "전화 한통이면 상담부터 기관 연결까지"…서울시, '안심돌봄120' 개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앞으로 서울에선 본인이나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하면,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한 통만 하면 전문상담사로부터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인별 심층 상담은 물론 적합한 돌봄기관 연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을 마련, 향후 5년간 8786억원을 투입하는 등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돌봄 전담 지원기구 설치 △쉽고 편리한 돌봄서비스 제공 △돌봄사각지대 해소 △돌봄종사자 행복일터 조성 등이 주요 전략이다. 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해산에 따른 돌봄 공백을 막고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서울시 공공돌봄강화위원회’를 운영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0월 돌봄 전담 지원기구인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시복지재단 내 설치·운영한다. 시는 공공의 역할을 ‘직접 서비스 제공’에서 ‘민간 지원·관리·육성’으로 전환, 다양한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원·육성해나갈 예정이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서비스의 공공성 담보와 제공기관별 서비스 질 균형 등을 위해 품질관리 및 자문·교육 지원을 할 전담기구로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신설한다.서울시는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원방식은 맞춤형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돌봄전문 상담콜센터 ‘안심돌봄120’을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안심돌봄 120은 120다산콜로 전화 후 특정번호(10월 신설예정)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연결된다.전화로 이해가 어렵거나 복잡한 상황에 놓인 시민은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직접 찾으면 된다. 서울시는 노인·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도록 내년에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자치구가 직접 돌봄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공공형’과 관내 전문조직(복지관 등)을 활용하는 ‘민간형’으로 나눠, 총 4곳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돌봄종사자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을 위해 배설케어·웨어러블 로봇, 치매어르신 대상 스마트 인지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료=서울시)서울시는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방문요양, 장애인 활동지원, 돌봄SOS 서비스 등을 확대 연계한다. 시는 와상과 중증 치매, 큰 체구 등 고난도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 대해 시가 지정·운영하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돌봄 기피 현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요양보호사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2인 1조’로 돌봄을 제공하고 추가인력의 인건비를 일 4시간까지 지원한다. 휴일·심야(오후 10시~오전 6시)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월 최대 40시간까지 추가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서울시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제’ 확산을 위해 인증기관에 선임요양보호사 인건비를 지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복잡한 인증지표를 간소화하는 등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 장벽은 낮출 계획이다. 이 제도는 노인 인권보호, 서비스 품질, 재무건전성 등 좋은 돌봄을 위한 일정 기준을 충족한 우수한 방문요양기관을 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와상·사지마비, 도전적 행동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심한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전담하는 ‘전문활동지원기관’을 권역별로 1곳씩 총 4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돌봄종사자의 업무환경 등 행복한 일터 조성에도 집중한다. 서울시는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인 돌봄종사자를 위해 △경제적 보상 강화 △노동강도 경감 및 근무환경 개선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한 종사자 처우개선으로 더 나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문 요양보호사의 경우 ‘2인 1조’가 필요한 고난도·중증 대상자를 혼자 돌볼 때, 시간당 추가수당 5000원을 지급한다. 서울형 좋은돌봄인증 방문요양기관 소속 종사자(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중증장애인 전문활동지원기관 소속 사회복지사(전담인력)에는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도 제공한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사원의 해산 이후 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함 없이 더 나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양질의 돌봄을 제공받고,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종사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안전하고 보증할만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2024.09.09 I 양희동 기자
"추석 때 부모님 '잠꼬대' 확인하세요"…무심코 넘겼다간 '큰일'
  • "추석 때 부모님 '잠꼬대' 확인하세요"…무심코 넘겼다간 '큰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을 확인하는 여러 수단 중 한가지가 바로 ‘수면’이다. 수면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사진=게티이미지)특히 잠꼬대는 치매의 경고등일 수 있어 만약 1주일에 한번 이상 잠꼬대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꼭 체크 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진은 12년간 수면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의 50% 이상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발전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원래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 안에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되어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인데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뇌간에 운동 조절이 문제가 되는 치매나 파킨슨병인 경우 렘수면동안 정상적인 운동마비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 중에 심한 잠꼬대나 움직임이 야기되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일반 잠꼬대의 경우에는 소아나 젊은층에 많고, 자고 3시간 이내 발생하며, 말만 하고 행동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치매나 파킨슨병의 위험이 있는 잠꼬대의 경우에는 노인층에게 주로 새벽 3~5경 발생하며, 거친욕과 손, 발을 휘젖는 등 행동이 과격하다. 또 일반 잠꼬대는 횟수가 적으나 치매 잠꼬대는 1주일에 한번 이상으로 빈도수가 높다.한진규 원장은 “추석에 잠버릇이나 잠꼬대가 심한 중년 이후의 부모님을 발견하게 된다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종합적인 수면검사를 시행해 잠꼬대 같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많은 사람은 렘수면 행동장애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뇌에 산소가 부족해져, 의사 결정과 판단에 관여하는 대뇌백질이 더 많이 손상돼 치료를 안 할 경우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현재 잠꼬대,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사전 진료를 통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4.09.08 I 이순용 기자
"응급의료 붕괴 막자"...정부, AI활용 응급환자 분류 SW 투자
  • "응급의료 붕괴 막자"...정부, AI활용 응급환자 분류 SW 투자[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정부가 2028년까지 응급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게 중증도를 분류하고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응급상황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국내 AI의료기업 중 어떤 기업과 공동개발에 착수할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 응급실이나 병실에서 사용 가능한 심정지 판독 의료AI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보유한 대표 기업은 뷰노(338220), 에이아이트릭스 등이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의료 AI 관련 국가 연구개발 투자액은 2조2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3% 늘었다. 하지만 AI 기반 질병 진단·치료 및 예방 시스템 등 주요 분야에서 1위인 미국의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평균 2.7년(2022년 기준)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의료 AI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기술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생성형 AI 기반 의료서비스 지원 과제 예시 (자료=보건복지부)먼저 정부는 우선 응급의료, 중증 질환, 암 등 필수의료 중심의 AI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응급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AI 기반으로 응급상황을 예측해 알려주는 모델을 개발한다.일례로 심정지 같은 응급환자는 생존 환자의 임상 데이터, 의료 기록 등을 분석해 적정 치료방식을 추천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소아 골절 환자의 경우 진단 시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엑스레이(X-ray) 사진으로 AI가 판독을 지원한다.암의 경우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유전자 패널데이터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암 임상의사결정 지원시스템(CDSS)을 2029년까지 개발한다.국가 통합 바이오 데이터 뱅크 (사진=보건복지부)정부는 또 AI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와 수술 로봇 등 의료기기 개발도 지원한다. 2026년부터 의사와 협업할 수 있는 고도화된 지능형 수술 로봇을 개발하고, 원격으로 의사 진료를 보조할 로봇도 개발한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AI 기반의 돌봄 로봇도 2027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가장 큰 비용이 발생하는 과정인 임상 단계에서 예상 개발 성공률을 도출하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 AI 활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이미 AI의료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민간과 협업해 12대 질환에 대한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SW) ‘닥터앤서 2.0’ 개발을 시작했다. 닥터앤서 2.0은 1차 병원 주요 질환인 폐렴, 간질환, 피부질환을 포함해 우울증, 전립선증식증, 당뇨, 고혈압, 뇌경색, 폐암, 간암, 위암, 갑상선암 등 12개 질환, 24개 AI 의료 SW 개발을 목표로 한다.닥터앤서 1.0에서도 과기정통부는 지난 3년간 488억원(정부 364억원, 민간 124억원)을 투자,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과 22개 ICT기업이 참여해 진료데이터, 의료영상 등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발했다. 1.0 사업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 국민 건강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8대 질환의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21개 AI SW로 구성됐다. 3.0 사업 또한 착수가 예정되어 있다.
2024.09.07 I 김승권 기자
"부모 간병에 3.9억원"…빚내고 일도 포기하는 미국인들
  • "부모 간병에 3.9억원"…빚내고 일도 포기하는 미국인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살하니(66)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77세 남편을 집에서 돌보고 있다. 그는 24시간 간병을 위해 5명의 간병인을 고용하고 매년 약 24만달러(약 3억 2000만원)를 지출하고 있다. 살하니는 “언젠가부터 남편이 혼자서는 씻지도 옷을 입지도 못해 도움이 필요해졌다. 간병인을 고용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때가 가장 힘들었다. 남편을 홀로 둘 수 없어 잠도 잘 수 없었다. (남편이 아프고 난 뒤) 진정으로 자유롭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미국의 많은 가정이 늙어서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신체적·재정적·정신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증가하면서 미국 가정에서 ‘돌봄’ 비용이 새로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미국에선 매일 1만 1000명이 65세가 되고 있다. (사진=AFP)◇고령 가족 ‘돌봄’ 재정부담↑…24시간 간병 연 3.9억원 의료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나이가 들면 지속적인 의료적 도움이 필요해 관련 지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환자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집을 개조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간병비가 가장 큰 부담이다. 장기요양 보험회사인 젠워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에서 중재기관을 통해 고용된 가정 건강 보조원에게 지급된 중간 비용은 시간당 33달러로 집계됐다. 2015년 시간당 20달러와 비교하면 65% 급등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경우 중간 비용은 연간 29만달러(약 3억 8500만원)에 이른다. 요양원에서 개인실을 사용할 경우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지출이다. 보조 생활 시설의 개인실과 비교하면 네 배에 해당한다. 재정적 부담은 가족들의 삶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WSJ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일리노이주의 캐롤린 브루지오니(59)는 2021년 아버지가 걸을 수 없게 된 이후 24시간 간병을 위해 매달 1만 3000달러(약 1728만원)를 썼다. 아버지가 저축한 35만달러(약 4억 6500만원)와 사회보장 수당 월 4000달러(약 532만원), 1년 전 자격이 생긴 재향군인 수당 등으로 간병비를 충당했다. 하지만 올해 초 저축이 바닥나자 결국 37만 5000달러(약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최대 한도인 8만 5000달러(약 1억 1300만원) 대출을 받아 간병비를 지불했다. 대출 잔액이 4만 5000달러(약 6000만원) 남았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브루지오니는 “2021년 하루 225달러(약 30만원)였던 간병비가 올해 350달러(약 47만원)로 올랐다. 몇몇은 하루 450달러(약 60만원)를 내겠다는 다른 가족에게 빼앗겼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주의 셰릴 오어는 치매에 걸린 아내의 간병비와 주택 개조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은퇴를 미루기로 했다. 플로리다주에 사는 트레이시 램은 “엄마를 돌보려고 사업을 접었다”고 말했다. WSJ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정에서 지출되는 유료 간병비가 급증했다”며 “부모는 물론 배우자, 성인 자녀, 형제·자매 등을 돌보기 위해 삶을 멈추고 끊임없는 걱정과 씨름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4명중 1명 ‘돌봄’ 필요해져…3명중 1명은 1년 버틸 돈도 없어 이러한 추세는 대다수 미국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늙어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AARP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인 미국인 가운데 77%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최대한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가족들이 요양원 방문이 금지되는 불쾌한 경험을 겪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부연했다. 보스턴칼리지의 은퇴 연구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자 중 약 4분의 1은 결국 최소 3년 이상 ‘상당한’ 지원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어느 시점에 가족 등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연구센터의 안치 첸은 “사랑하는 사람이 24시간 돌봄이 필요로 하더라도 가족들은 약 절반 정도의 시간만 제공한다. 그들에겐 매우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며 간병인 고용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연구센터는 또 은퇴자의 약 3분의 1은 최소한의 요양비, 즉 1년조차 감당할 재원이 없다고 우려했다. 젠워스의 데이터에서도 65세 이상 성인의 약 10%만이 장기요양 보험에 가입해 일부 재택 요양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워킹 도터’(Working Daughter)의 리즈 오도넬 창립자는 “상속 재산은 더이상 자식들에게 물려줄 돈이 아니라 장기요양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는 개념으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간병인은 결국 남, 고용해도 불안…정신적 부담도↑정신적 부담도 문제다. AARP 조사에 따르면 가족 중 돌볼 환자가 있는 구성원 10명 중 4명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또는 전혀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간병인은 아무래도 ‘남’이기 때문에 가족들을 만족시키기 힘들다는 점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부부인 경우 함께 늙어가는 처지여서 간병에 따른 신체적 부담도 크다. 살하니는 “2019년 이후 간병인을 총 27명 채용했다”며 “어떤 간병인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졸고 있길래 해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편을 요양원에 맡기는 것에 대해 “나는 할 수 없다. 한밤 중에 잠에서 깨어나 보호자 없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힘들다고) 내 기준을 낮추고 남편을 보살피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방성훈 기자
랩지노믹스, 리더십 트레이닝 성료…‘원팀 랩지’ 정신 강조
  • 랩지노믹스, 리더십 트레이닝 성료…‘원팀 랩지’ 정신 강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 용인 연송캠퍼스에서 팀장급 이상 임직원 38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트레이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리더십 트레이닝은 격무에 지친 리더들을 위로하고 원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팀 랩지(One team Lab.G)’ 정신과 함께 개인과 조직의 동반 성장, 조직간 협업 및 소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리더십 트레이닝에서는 김정주, 이종훈 공동대표이사와 팀장들 간의 격의 없는 쌍방향 토론 및 논의 시간을 가졌다.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최근 사업구조 재편과 어려운 바이오 업황 속에서도 미국 진출에 힘쓰고 있는 각 부서의 리더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 모든 리더들이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랩지노믹스는 국내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고형암·혈액암 진단, 치매 진단 등 고부가가치 클리니컬 마켓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랩자체개발테스트(LDT) 키트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회사 측은 “’원팀 정신으로 K-진단의 미국진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업 확장을 이끌어 갈 리더들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6 I 박정수 기자
빈준길 뉴로핏 대표 "로슈 이어 일본 1위 기업과 계약 논의...알츠하이머도 AI로 잡는다"
  • 빈준길 뉴로핏 대표 "로슈 이어 일본 1위 기업과 계약 논의...알츠하이머도 AI로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츠하이머도 인공지능(AI)으로 잡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오고 있다. 당사는 중증도 판별뿐 아니라 레켐비, 키순라 같은 기존 치료제가 잘 맞을 수 있는지 동반진단 판별도 가능한 AI를 개발했다. 로슈진단에 이어 일본 원격판독 1위 업체와도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자사 제품이 글로벌 대형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과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암과 같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을 잡기 위해 그는 2016년 이 회사를 창업했다. 공학도인 그는 뇌를 컴퓨터로 복원하는 뇌모델링 기술과 딥러닝을 이용해 뇌 영상을 분석해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전기 뇌 자극 치료기술을 통해 ‘최소의식상태’의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 전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 내년 초 상장할 계획이다. 빈준길 대표는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선별할 때 필요한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AI와 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분석 AI 기술을 갖고 있다”며 “현재 레켐비 부작용인 뇌부종이나 뇌 미세출혈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켐비, 키순라도 동반진단 필요...거대 시장 열린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한 유형으로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및 학습 능력 등 정신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는 장애를 의미한다.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인구 중 약 10%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국내는 약 7%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와 일라이릴리의 도마네맙 성분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가 유일하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로핏)하지만 치료제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존재한다. FDA에 따르면, 키순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MRI 스캔을 했을 때 뇌에 일시적인 부기가 확인되는 현상)과 두통이다. 키순라의 처방 정보에도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에 대한 박스형 경고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독감 증상, 메스꺼움, 구토, 혈압 변화 등과 같은 주사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혈관 부종을 포함한 과민 반응 등의 위험도 있다.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뉴로핏 제품이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 아밀로이드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투약 전 환자의 치료제 처방 적격성을 판단하고, 투약 중 치료제로 인한 뇌출혈 및 뇌부종 등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며 투약 후에는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에 따른 치료제 투약 효과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이 회사는 이미 FDA 승인 제품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알츠하이머 중증도 판별 및 치료제 적격성까지 판단하는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 AD의 승인을 노리고 있다. 미국 경쟁사인 다르미얀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예후 예측 AI인 브레인씨가 올 상반기 FDA 승인을 받았지만 해당 제품보다 완성도가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빈 대표는 “레켐비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은 약 18%, 키순라는 27% 정도로 파악된다”며 “국내에서 이런 빅파마 치료제의 부작용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내년 FDA에서 제품이 승인되면 여러 동반진단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치매 관련 거대 시장 일본서 매출 확대 ‘시동’이미 국내 기업 다수와는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최근 뉴로핏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본격적인 협업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에 활용 가능한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를 통해 아리바이오의 AR1001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지원 중이다. 아리바이오와 뉴로핏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3상 임상 시험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3상 연구는 2025년 중반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의료진이 뇌질환 분석 제품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로핏)빈 대표는 “기존에도 이미징CRO 서비스는 있었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인건비도 들고 분석 수행자의 역량에 따라 휴먼 에러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뉴로핏의 강점은 사람이 할 경우 3~7일 정도 걸리던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점, 실수를 줄여 분석의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기존 로슈진단과 계약도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뉴로핏은 로슈그룹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의 지원 스타트업으로 파트너사로 도약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미 발표했던 로슈진단과 진행하고 있는 건들이 있는데 로슈진단의 CSF(뇌척수액) 검사 등과 함께 새로운 진단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밖에 한 글로벌 빅파마는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해 뉴로핏이 관련 기능을 개발하도록 요청했고 또 다른 곳은 자사 기준으로 PET 영상 분석을 먼저 의뢰해온 곳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뉴로핏은 2022년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아보는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다. 이를 통해 최근 일본 원격의료 1위 업체와도 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빈 대표는 “일본에서는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이라며 “이밖에 중국, 미국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6 I 김승권 기자
오세훈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서울시,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
  • 오세훈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서울시,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5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치매 환자·가족을 위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치매여도 괜찮아!, 오늘도 서울은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표어로 진행됐다.오세훈 시장이 5일 오전 장충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날 행사는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SHOW)’라는 주제로 △치매 가족의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 △치매 환자 가족 공감·위로 힐링 토크쇼 △치매 어르신이 함께하는 ‘기억 담은 옷장’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힐링 토크쇼에서는 치매 가족 유튜버(롱롱TV)가 치매 할머니와 보내는 따뜻하면서도 소중한 일상을 전하며, 치매 가족들의 사연을 통해 치매 환자 돌봄의 어려움과 감동의 순간 등을 담아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학창 시절의 교복을 직접 착용 후 패션쇼 피날레에 참여했다.오 시장은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입니다. 환자나 그 가족 여러분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치매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키움학교를 확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우리동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를 통해 환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라며 “향후에는 ICT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디지털 치매 관리체계’로 개인별 맞춤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초고령화 시대, 치매 문제 해결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기억은 잃어도 존엄은 잃지 않게, 치매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양희동 기자
파킨슨병 앓는 남편의 호소에 모두가 '눈물'
  • 파킨슨병 앓는 남편의 호소에 모두가 '눈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입니다.”지난해 5월 김대남씨는 대전사회서비스원 서구종합재가센터에 긴급돌봄서비스을 신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연씨는 치매를 앓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인 58세부터 증상이 시작됐지만, 가족 모두 갱년기로 알고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시간만 흘려보냈다. 그러다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물치료도 큰 효과가 없는 상태였다. 김대남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돌봄에 매진했지만, 김씨 또한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말았다. 긴급한 외부 도움이 절실했던 김대남씨는 주변에 SOS를 친 것이다. 5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엄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경영평가 성과대회’에서 대전사회서비스원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락을 받은 센터에서는 가정을 방문했으나, 이미연씨는 배우자까지 폭행하며 온몸으로 도움을 거부했다. 하지만 센터는 포기하지 않았다. 요양보호사로 구성된 2인을 한팀으로 구성해 주 4회 150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호사들은 뺨을 맞으면서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보호사들은 미연씨의 폭언과 폭행은 두려움과 외로움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폭언은 대화로, 폭행은 한발 물러나 가까운 거리에서 동행하는 시간으로 풀어갔다. 미연씨의 안정은 대남씨의 건강회복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봄 미연씨는 10개월만에 외출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웃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대남씨는 “지나간 세월에 눈물이 난다”며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5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엄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경영평가 성과대회’에서 대전사회서비스원은 김대남씨 사례 등과 같이 돌봄 공백 채움을 통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원사회서비스원은 강원형 재난복지 대응 체계 구축 등으로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외에도 경남사회서비스원, 광주사회서비스원,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은 우수상을 받았다. 5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엄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경영평가 성과대회’에서 강원사회서비스원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평가위원장을 맡은 정진경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16개 시·도사회서비스원에 대해 평가하며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며 “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신규서비스 대상도 확대됐다. 아동·학생·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었다. 더 많은 이들이 사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사회서비스 양과 질의 확대가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목표”라며 “지역 내 복지·돌봄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관 운영의 내실을 강화해 더 든든한 사회서비스 복지국가의 백년지계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5 I 이지현 기자
치매 걸린 한의사 남친 통장서 6000만원 챙긴 간호조무사…징역 8개월
  • 치매 걸린 한의사 남친 통장서 6000만원 챙긴 간호조무사…징역 8개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치매에 걸린 한의사 남자친구 통장에서 6000만원을 몰래 인출한 간호조무사에게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춘근)은 지난달 28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컴퓨터등사용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한의사 B씨와 연인관계로 지냈다. 지난 2020년 8월부터는 B씨가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지냈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 B씨가 계좌이체를 제대로 못 하거나 치료가 끝난 손님에게 다시 진료받으라고 요청하는 등 인지 및 기억력 저하 증상을 보이는 점을 발견했다. 이 무렵 B씨의 친누나도 B씨가 길을 찾지 못하는 등 이상을 인지했다. A씨는 같은 해 11월 B씨를 데리고 신경과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로부터 ‘전반적인 뇌압 상승 및 인지 저하를 보이므로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진료 결과를 들었다.하지만 A씨는 B씨를 병원에 데려가려는 누나에게 “이미 동네 병원에 다녀왔다. 큰 병원으로 가봐야 한다고 했다”고 둘러댔다. 그럼에도 누나가 B씨 데려가자, 임의동행,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 1명만 입실할 수 있는 상황을 이용해 누나를 먼저 귀가시켰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가 중증 치매이며, 치매 등 인지장애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크로이츠펠트-야코스병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B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추가 검사를 받아야 알 수 있다. B씨가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워 퇴원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특히 A씨는 B씨의 인지장애 상태가 매우 심각하고 향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B씨가 정상적인 의사능력이 없어 자신의 지시대로 행동한다는 점을 악용, B씨와 혼인신고한 뒤 재산을 착복할 계획을 세웠다. B씨 가족들에게 혼인신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서를 위조해 이를 구청에 제출했으며 자신의 성년 아들을 몰래 혼인신고서 증인으로 기재하기도 했다.A씨는 B씨의 인지장애 상태가 매우 심각하고 향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B씨가 정상적인 의사능력이 없어 자신의 지시대로 행동한다는 점을 악용, B씨와 혼인신고한 뒤 재산을 착복할 계획을 세웠다. B씨 가족들에게 혼인신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서를 위조해 이를 구청에 제출했으며 자신의 성년 아들을 몰래 혼인신고서 증인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금융계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60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4000만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A씨는 법정에서 사실혼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이 언급하며 “2020년 7월부터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며 의사능력이 있던 상태에서 동의받아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6000만원 역시 B씨에게 위임받아 송금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두 사람이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B씨가) 혼인신고 당시 그 법적 효력을 이해할 수 있는 의사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적법한 동의가 없음을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면서 혼인신고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9.05 I 김형일 기자
클로바 케어콜,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 도입…네이버 AI, 어르신 안전 책임
  • 클로바 케어콜,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 도입…네이버 AI, 어르신 안전 책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28곳에 도입되며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가 약 3년 간의 운영을 통해 이룬 성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전화를 통해 독거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네이버의 초거대 AI 기술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대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과거 대화를 기억하여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며, 재난 공지 및 피해 사실 확인 등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통해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한다.현재 클로바 케어콜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128개 시군구에 도입되어 있으며, 사용자 수는 지난해 8월 대비 2배 증가한 3만 명에 달한다. 사용자들은 자연스러운 대화와 기억하기 기능을 바탕으로 높은 응답률과 통화 만족도를 보이며, 전체 사용자 중 96%가 클로바 케어콜에 응답하고 있다.서비스의 효과적인 사용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순천시에서는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응급 환자를 신속히 구출했다. 대구시에서도 건강 관련 부정 발화를 탐지해 독거 노인의 신속한 사후관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클로바 케어콜은 폭염과 같은 재난 알림 및 피해 사실 확인 등으로 ‘AI 복지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케어콜의 기능과 기술을 고도화하여 국내 대표 AI 안부 전화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자체 및 관제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운영 도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치매 예방 대화, 만성질환자 관리 등 목적성 대화 시나리오의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클로바 케어콜은 AI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증한 대표 사례로, 관련 연구는 글로벌 학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HI 2023’에서는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실증한 연구가 상위 1%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되었으며, ‘CHI 2024’에서는 AI와 사람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기억하기 기능 분석 연구가 채택되었다. 또한,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주관 회의에서는 클로바 케어콜이 고령자가 스마트기기를 배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사례로 소개되었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출근시간대 거리 한복판서 흉기 들고 허공에 '휙휙'…CCTV서 포착
  • 출근시간대 거리 한복판서 흉기 들고 허공에 '휙휙'…CCTV서 포착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구에서 아침 출근 시간대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70대 여성이 지자체 폐쇄회로(CC) TV 통합관계센터 요원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제압됐다.지난 2일 대구시 남구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거리를 활보한 70대 여성.(사진=뉴시스)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 21분께 대구시 남구 한 주택가에서 70대 여성이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거리를 활보했다.이 모습은 남구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실 한 관제요원이 생활안전용 CCTV를 모니터링하다 발견했고, 즉시 상황을 경찰에 알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치매 증상이 의심되는 이 여성을 제압해 연행했다.이처럼 관제실 CCTV는 범죄 현장을 포착하거나 현행범 검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달 30일 새벽 1시 36분경에는 거리에서 공공 음란 행위를 하던 남성이 관제센터에 포착돼 현장에서 검거됐다.남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에만 절도 등 12건의 범죄 현장을 포착해 현행범 검거를 도왔으며 청소년 폭행 등 사건·사고 대응 및 예방 조처도 132건으로 파악됐다. 조재구 남구청장 “지역 내 생활안전 CCTV 1134대와 초등학교 CCTV 97대를 실시간 관제함으로 각종 재해 및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겠다”며 “어린이보호구역, 골목길 등 생활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채나연 기자
 초기증상없어 위험한 '망막질환'...풍부한 임상경험 통해 최적 치료법 제시
  • [굿클리닉] 초기증상없어 위험한 '망막질환'...풍부한 임상경험 통해 최적 치료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망막은 뇌와 같은 신경조직으로, 뇌에 문제가 생겨 뇌출혈, 뇌경색, 치매가 발생하듯이 눈 안의 신경인 망막에도 출혈이 발생하고, 혈관이 막히기도 하고, 신경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노년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당뇨망막병증), 그리고 망막박리다. 이러한 망막질환은 방치하면 실망까지 유발할 수 있지만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망막클리닉(문상웅 교수)은 망막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 그리고 최상의 진료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 방치땐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도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시력저하다. 한쪽 눈을 가리고 한 눈으로 보았을 때 안 보이는 부위가 있다던가, 구부러져 보인다든가, 밤눈이 어두워지게 된다. 사실 이런 망막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미리 발견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위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그리고 망막박리가 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마치 치매처럼 망막의 중심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장 예민해야 할 신경의 중심부에서 더 이상 빛을 보는 일을 못하게 되어, 실명에 이르는 병이다.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초기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보이고,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다가 점점 심해지며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다른 망막질환처럼 황반변성도 초기에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경구 비타민제제 복용, 광역학요법(PDT), 항체주사 등의 치료를 통해 시력저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는 있지만 이미 나빠진 시력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기 어렵다.당뇨병은 망막에 이상을 일으키는 또 다른 중요 원인이다. 망막은 아주 예민하고 얇은 조직이기 때문에 약간의 출혈로도 큰 타격을 받는데, 당뇨병은 망막에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또한 심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관리를 잘 하더라도 10~20년이 지나면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한 후 증상이 발생한다. 당뇨황반부종이 생기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흐려지거나 어둡게 보이고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망막의 혈관이 터져 유리체 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거나 얼룩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견인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망막과 유리체뿐만 아니라 안구의 앞쪽에도 신생혈관이 자라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안구 통증, 두통, 구역,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일단 망막에 출혈이 발생하면 위치가 중요한데, 망막 중심부까지 출혈이 오지 않았다면 레이저나 약물로 치료를 하여 중심부를 보전해 시력을 지킬 수 있다. 이미 중심부를 침범한 경우 예후가 좋진 않지만, 수술이나 레이저 혹은 약물로 중심부 신경을 살려내는 노력을 한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과 기계나 약물의 발전으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많은 방안이 마련되었고,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 망막 박리기간 길수록 수술 성공률 낮아져망막박리는 말 그대로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이 떨어지면 신경세포로서의 기능을 잃게 되는데, 처음에는 비문증이나 커튼이 내려온 것처럼 잘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 사물이 가려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아예 보이지 않게 된다. 망막박리는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떨어진 망막을 안구 벽에 다시 붙이는 수술로 진행된다. 박리된 기간이 길수록 회복이 수술 성공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망막질환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망막건강을 잘 지키려면 우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질환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당뇨병의 관리가 잘 된다 해도 진단 후 10~15년이 지나면 눈에 합병증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일찍부터 안과를 찾아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망막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싱싱한 야채와 등 푸른 생선 등 영양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다. 당근이나 브로콜리, 계란노른자 등도 망막에 좋은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햇볕이 강한 날에 외출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자외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망막에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상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망막클리닉 교수가 망막손상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2024.09.0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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