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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속 별세포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가능성 높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류훈 뇌질환극복연구단 박사 연구팀이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연구팀, 이정희 보스턴대 의대의대 교수 연구팀과 ‘별세포(Astrocyte)’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원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주요 연구자의 증명사진.(왼쪽부터)류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이정희 보스톤 의대 교수,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 속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의 자가포식(오토파지) 작용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 속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올리고머 독성 단백질을 없애고,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노인성 치매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독성 단백질이 뇌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쌓여 염증 반응과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해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학계에서는 별세포가 신경세포 주변의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에 주목했으나 과정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오토파지란 세포 스스로 잡아먹는 ‘자가포식’ 과정이다. 연구팀이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별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에 주목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독성 단백질 축적이나 뇌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별세포가 자가포식 작용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유도해 대응하고 있음을 관찰했다.연구팀은 별세포의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 조절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뇌안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작용하는 중요한 기전임을 증명했다.(자료=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를 바탕으로 별세포에만 발현하는 자가포식 유전자를 알츠하이머가 유도된 쥐의 뇌에 주입해 손상된 신경세포가 회복되는 과정을 확인했다.연구팀은 별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를 줄이고,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뇌의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 부위에서 자가포식 조절 유전자 발현이 증가할 경우, 뇌 조직 내 병리 현상이 줄어드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비신경세포인 별세포를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의 표적으로 제시했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별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강화해 치매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약물을 찾고, 전임상 연구도 할 계획이다.류훈 KIST 박사는 “별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에 따라 신경세포 손상이 조절되고, 치매 뇌에서 인지기능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자가포식과 관련된 세포 생물학적 기전을 이해하고, 세포 건강 유지를 위한 기초 연구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 최신 호에 게재됐다.
- 여름철 뇌졸중이 겨울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랜만에 친구들과 산행을 나선 60대 김 씨는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나섰다.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모처럼 하는 운동에 정상까지 기분 좋게 도착했다. 그러나 산에서 거의 내려왔을 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느끼며 왼쪽 팔 다리가 저려와 그대로 주저앉았다. 응급실로 이송된 김 씨는 뇌졸중을 진단받았다.여름이 지나고 입추를 넘어도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단일 질환 사망률 4위 오명을 갖고 있는 뇌졸중은 흔히 추운 겨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겨울철(1~2, 11~12월) 78만 명보다 여름철(7~10월) 약 80만명으로 겨울철 환자 수를 넘어섰다. 여름에 주의해야 하는 뇌졸중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국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겨울보다 여름에 더 발병하기 쉬운 뇌졸중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이 오고 인지기능 장애, 신체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출혈은 3~4월과 9~11월 등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고, 이와 달리 뇌경색은 여름철에 발병이 증가한다. 지난해 8월 뇌졸중 환자가 늘어난 것도 뇌경색 영향이 크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한 체온 상승으로 인해 체내 혈관이 팽창하고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느려지면서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되지 않는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몸속 수분량이 줄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전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흔히 ‘피떡’이라고도 불리는 이 혈전이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게되면 뇌경색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부정맥,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철 뇌졸중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실내 냉방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높은 바깥으로 나갈 때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함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 뇌졸중, 골든타임 내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뇌졸중이 발생하면 안면 마비, 팔다리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이 나오지 않는 증상, 극심한 두통, 시야 한쪽이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뇌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려워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치매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골든 타임, 즉 3시간 내에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재국 교수는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가 수분 이내 완전히 회복된 적이 있었다면 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우는 일과성 뇌허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뇌졸중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 위험요인 관리로 평소 예방여름철 뇌졸중 예방 대책으로는 체온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체온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므로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수분섭취에 유의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식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또 규칙적인 운동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관리도 중요하다. 김재국 교수는 “특히 고혈압 관리가 중요한데, 급격한 혈압상승으로 인해 혈관이 버티지 못하고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출혈 환자의 70~80%가 고혈압 환자다”라고 말하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목표로 하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 이모코그·한국에자이 등 7개사, 치매 조기 진단·치료 원스톱 플랫폼 구축
- 경도인지장애 솔루션 그랜드 파트너십.(사진=이모코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헬스케어 전문 기업 7곳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극복을 위해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로운 치료제 등장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번 협약에 참가한 기업은 한국에자이, 랩지노믹스(084650), 피플바이오(304840),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듀켐바이오, 뉴로핏, GC케어, 이모코그다. 이들 기업은 △아밀로이드 항체치료 △혈액마커/유전체 검사 △PET 영상 솔루션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 △MRI 자동 판독 △건강검진 연계 및 후속 건강 관리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 및 디지털 치료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고통받고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국내에서도 치매 환자의 연간 총 관리비용이 2021년 기준 18조 7000억 원에 달해 GDP의 약 0.91%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112만원으로,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치매 관리 시스템은 인지 저하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기보다는,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나 치료와 케어가 이루어지는 후행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후행적 접근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주관적 인지저하(SCD)와 경도인지장애(MCI)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치매병리를 PET 검사 및 디지털바이오 기술로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특히, 에자이가 제공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유경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기존 전통적인 의료전달체계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저하 시점을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에 위험군을 찾아내고 혈액과 PET 검사 등 정밀검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로완, ‘3대 호재’에 몰려드는 투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 개발업체 로완이 ‘시리즈 B’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창출, 일본 시장 진출, 글로벌 신약 병용 치료제 채택 가능성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승현 로완 대표. (사진=로완)◇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새로운 투자자 합류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완은 내달 최종 입금 목표로 시리즈 B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즈 A를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00억원 중반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 B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JB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 DTN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 등 시리즈 A(누적 140억원)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로완을 눈여겨보는 배경에는 혁신적인 기술과 빠른 성과 창출 등에 있다. 2017년 설립된 로완은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기반의 인지훈련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관리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이 있다. 보건복지부 치매극복개발연구사업의 성과인 슈퍼브레인은 1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년간의 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인지능력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 등 연구 결과는 ‘에이징’(Aging) 등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실속도 챙기고 있다. 병의원용 솔루션인 슈퍼브레인H 출시 이후 이를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곳을 넘어섰으며, 최근 두 달 사이에는 28곳이 추가돼 60곳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영업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최근 합류한 SK케미칼(285130)의 뇌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의 마케팅을 주도했던 팀이 영업조직의 선봉에 서면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00곳, 내년 200곳으로 슈퍼브레인 등록병원을 늘려 관련 고정 매출만 50억원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완)◇일본 시장 진출 초읽기·레켐비 병용치료도 기대일본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대표는 이달 일본 도쿄도 이타바시구와 현지 치매센터에 슈퍼브레인 공급 건을 논의하기 위해 출장을 갈 예정이다. 앞서 로완은 지난 6월 이타바시구 데이케어센터 2곳의 인지기능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추가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다. 한 대표는 “일본 시범사업에서 슈퍼브레인은 국내 임상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타바시구와 성공적으로 슈퍼브레인 공급계약을 끝내면, 일본의 다른 지역 치매 센터와 협력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로완이 일본에 공들이는 이유는 초고령 사회로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3배 이상으로 분석된다.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현지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9년 4000억 엔(약 3조 6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의약품 통계 분석 서비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5년 36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일본 의료기기 유통업체 센추리메디컬과 ‘슈퍼브레인DeX’의 인허가와 유통에 관한 계약을 연내 마무리해 치매전담기관 사업과 더불어 병원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질 것”이라며 “일본 진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슈퍼브레인의 미국 허가 작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 치매 치료제의 국내 출시도 슈퍼브레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레켐비를 성인 환자 대상으로 승인했으며, 연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켐비는 임상 3상 결과 투약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투약군의 인지기능 악화가 위약군 대비 27% 지연시키는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다. 학계에서는 레켐비 등 치매 치료제와 슈퍼브레인을 비롯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병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레켐비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기간은 약 5개월 정도다”라며 “하지만 슈퍼브레인과 같은 인지치료를 병용하면 나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완은 올해 이 같은 성과를 가시화하고, 내년부터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로완이 기술성과 수익성 등을 입증한 만큼 무난히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대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되는 자금으로 슈퍼브레인의 적응증 확장 등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교수, 지역밀착 치매예방 활동 전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이 2008년 5월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는 양천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건하)가 적극적 지역 밀착형 활동을 통해 치매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9년부터 양천구치매안심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건하 교수는 “치매 치료를 위해 쌓아온 이대목동병원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양천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양천구민들이 치매로 인한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치매 예방 ‘스마트 미러’ 체험단 모집최근 가장 눈에 띄는 사안은 차세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스마트 미러’ 체험단 모집 사업이다. ‘스마트 미러’는 전신 거울 형태의 터치 스크린 기기로, 20여 가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기기는 모션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치매 예방을 돕는다. 체험단 신청은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양천구민 중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 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체험단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대학생 치매 동아리인 ‘대·치·동’ 조직…치매예방 교육 실시김 센터장은 지역밀착 치매예방 활동을 위해서는 치매와 관련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지난 6월 28일 강서대학교에서 간호학과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 그리고 일반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기억친구리더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을 통해 ‘기억친구 리더’로 양성된 대학생 중 보다 적극적 활동을 희망하는 20명을 선발해 치매전문자원봉사 양성교육을 추가 이수시키고, 대학생 치매 동아리인 ‘대·치·동’을 조직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대·치·동’ 치매전문자원봉사단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관내 경로당 치매조기검진에 동행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매안심센터의 인지프로그램 활동 보조, 치매가족 교육 활동 보조,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치매인식개선 활동에 참여했다.◇ 목동문화체육센터·목동종합사회복지관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치매안심마을·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등 지역 역량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달 25일 목3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목동문화체육센터와 목동종합사회복지관을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했다.‘치매극복선도단체’는 기관 구성원 전원이 ‘치매바로알기’ 교육을 받아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방법을 익힘으로써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역량을 강화하여 촘촘한 치매안전망 구축에 동참하게 된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인식개선 캠페인 △치매예방 프로그램 △ 치매관련 정보 제공 △치매조기검진 권유 △ 배회어르신 발견·신고 등 다양한 치매예방 및 극복 활동을 하게 된다. 김건하 양천구치매안심센터장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양천구청과 이대목동병원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 극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계적인 HDL 석학들 한 자리에…제 2회 ‘장수인자 HDL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27일 ‘제2회 장수인자HDL 심포지엄’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HDL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HDL이 인간의 건강 및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떠오르는혈관건강의 핵심지표, HDL HDL(고밀도지단백질)은 체내에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매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 예방에 기여한다. 실제 HDL은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흡입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유일한 대사경로이다. 이러한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 기능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하고, 혈관 내경을 넓혀주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치매, 말초혈관질환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한다. 이 밖에도 HDL의 항산화, 항염증, 항혈전, 혈관 내피세포 성장 촉진 등 유용한 혈관 보호 기능도 입증되어 다양한 질환 임상에서 활발한 연구가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장수인자HDL 심포지엄에서 HDL을 ‘장수인자’로 선언하고, HDL의 구조 및 인체에 유용한 기능, 그 응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올해에는 최신HDL 연구 성과 발표와 더불어 심장 및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3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HDL의 중요성’을 주제로 ▲케리앤 라이(호주UNSW 시드니 의생명과학대학) 교수의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에서HDL의 역할’ ▲사라이 멘도자(쿠바 국립과학연구소(CNIC)) 국장이 ‘대사증후군 환자에서의 폴리코사놀 항산화 효과’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뇌 건강과 장수인자HDL’을 주제로 ▲로라 칼라블레시(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약리학) 교수의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HDL의 역할’ ▲타쿠지 시라사와(일본 시라사와 항노화 의학 연구원) 원장의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폴리코사놀’ 발표가 이어진다. 3부에서는 ‘심혈관질환과 장수인자HDL’을 주제로 ▲조경현(한국 레이델연구원) 연구원장이 ‘쿠바산 폴리코사놀에 의한 HDL의 양과 질의 향상 및 혈압, 콜레스테롤 유출, 코엔자임Q10 대사 개선’ ▲아난드 로하트기(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메디컬 심장학과) 교수가 ‘HDL과 심혈관 대사 건강’ ▲케이지로 사쿠(일본 키에츠카이 나카가와 병원) 원장이 ‘HDL과 죽상동맥경화증’ ▲테오도로스 켈레시디스(미국 사우스웨스턴 대학교 메디컬센터 내과) 부교수가 ‘HIV 감염인구(PLWH)의 심혈관질환(CVD)에서HDL역할의 중요성’을 발표한다.제2회 장수인자HDL 심포지엄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울증 있는 중년 여성, 젊은 치매 발병 위험 2배 이상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조기 발병 치매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연구팀이 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조기 발병 치매 위험성 간의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이 2.5배에서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40세에서 60세 사이의 폐경 전 여성 946,931명과 폐경 후 여성 674,420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은 우울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특히 초경 나이가 늦거나 폐경 나이가 빠른 여성일수록 그 위험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전에 진단되는 치매를 의미하며, 최근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중년 여성의 우울증이 이러한 조기 발병 치매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밝혀냈으며, 호르몬과 관련된 여성의 생리적 변화가 조기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는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 특히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정신 건강 관리와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 발병 치매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중년 여성의 정신 건강 관리가 조기 발병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였다. 연구진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치매 간의 연관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 아리바이오, 아시아치매학회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발표
-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최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인 제18차 아시아치매학회에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최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치매학회 (ASAD)에서 아시아 각국 치매 임상의들을 대상으로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해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아시아치매학회 (Asian Society Against Dementia/ASAD)는 치매 관련 임상의와 학자들이 모여 치매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아시아 최대 치매 학회다. 이번 2024년 18차 학회는 ‘Re-thinking Dementia: The Concept of one health’ 주제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됐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이학박사)가 17일 직접 연자로 나서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와 AR1001의 약리작용 및 인지기능개선 효과와 안전성, p-Tau181 등 주요 바이오마커 개선 등 임상2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다국가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 주요 임상 디자인과 평가지표, 그리고 개발 전략 등 현황도 설명했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AR1001을 비롯 AR1002 (타우 병변 알츠하이머병,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3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4 (경도인지장애 천연물치료제), AR1005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등 퇴행성 뇌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으로 차세대 신약을 개발 중이다. 경도인지장애 (MCI)부터 경증-중증 치매까지 적응증과 환자군을 확대해 국내외에서 단계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은 11개국 200개 이상의 임상시험센터에서 환자 투약이 진행 중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과 유럽 의약품청 (EMA)이 승인한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 (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 (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 (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 (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 (MMSE), 뇌 척수액 (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이다. AR1001의 허가용 최종 임상은 2025년 말 완료 예정이며, 2026년 톱 라인 발표 및 FDA에 신약 허가신청 (NDA)을 할 계획이다.정 대표는 “올해 초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세계학회 (AD&PD)에서 AR1001이 경구용 질병치료제(Disease Modifying Therapy)로 공식 등재돼 글로벌 제약 기업과 각국 임상의, 학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며 ”주목을 받는 만큼, 한국 미국 지사 임직원들이 임상 진행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락 글로벌 임상 총괄 임원은 “정맥주사 항체치료제인 레켐비가 유럽에서 거절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병원과 환자들의 임상 참여와 문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치매 아버지가 큰형에게 준 상가건물, 증여무효 가능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얼마 전 아버지의 상가건물이 저희들도 모른 채 큰형에게 증여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2000년 3월에 증여됐고, 큰형 말로는 아버지가 주고 싶어 하셔서 증여절차를 밟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큰형이 여러 번 아버지를 졸랐고, 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증여를 해줬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버지께서 치매 증상이 있어서 2018년 8월 병원에서 인지저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고, 2019년 5월에는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와 사업체를 같이 운영하면서 함께 재산을 일구셨지만 모든 재산은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큰형의 아내는 약사인데, 부모님 집 매매를 통해 형수의 개업에 상당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상가까지 큰아들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의 재산 대부분을 가져도 되는 걸까요? 게다가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길을 잃거나 하면 큰형이 아닌 멀리 떨어져 사는 제게 경비아저씨가 연락을 하고, 부모님의 병원진료도 막내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재산은 받았으면서 부모 봉양에 소홀한 큰형을 보면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치매로 인해서 정상적인 판단이 힘든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상가건물에 대해서 증여무효 소송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치매로 인해 아버지가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사연에서 증여 무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당사자는 상가건물을 증여한 아버지뿐입니다. 그런데 소송을 제기해야 할 아버지가 치매로 의사능력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므로 아버지를 위한 특별대리인을 선임해 특별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진행하거나 아버지에 대한 성년후견개시 및 성년후견인 선임 절차를 선행함으로써 성년후견인으로 하여금 증여 무효 소송을 제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년후견인 절차를 한다면 성년후견인은 누가 될 수 있나요?△법원은 피후견인의 의사와 건강상태, 생활관계, 재산상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후견인을 선임합니다. 배우자, 사촌 이내의 친족은 물론이고, 변호사, 법무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도 후견인으로 선임될 수 있습니다. 법인도 후견인으로 지정될 수 있고, 복수의 후견인을 선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연 속 아버지의 증여는 무효가 될 수 있을까요? △증여가 무효가 되려면, 아버지가 상가 명의를 큰아들에게 넘겨준다는 부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정확하게 판단했는지 아버지의 의사능력이 중요합니다. 아버지가 당시에 그와 같은 의사능력을 갖췄는지를 입증하는 게 증여 무효 소송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의 의사능력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나요?△단순히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의사능력이 부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행위 당시 치매 환자의 의사능력 여부를 개별적, 구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는 치매라는 질병이 다른 질병과 다르게 행위 당시 판단능력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여 무효 소송이 제기되면, 아버지가 그동안 치료 받았던 의료기록, 진료기록을 가지고 전문인에게 감정을 맡겨서 아버님이 과연 증여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해달라는 감정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증여 무효소송이 불가능하거나, 소송에서 졌을 경우엔 상속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없나요? △지금은 아버지가 생존하신 상황이기 때문에 증여가 완전한 것으로 인정됐다면 지금으로써는 어떻게 회복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후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큰 형에게 준 상가가 아버지의 진정한 의사에 의한 것이다, 더 이상 나눌 재산은 없다고 한다면, 다른 형제들은 큰형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를 해서 법이 정한 자신의 유류분 만큼을 되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