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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사귀냐고? 어울린다는 칭찬 감사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수지가 ‘원더랜드’를 통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각별해진 박보검과의 우정과 그를 향한 신뢰,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지는 오랜 기간을 기다린 끝에 완성본으로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묻자 “일단 감회가 새로웠고 저도 오래 기다린 만큼 예전에 봤을 때보다 내용이 더 다가왔다. 예전에 봤었다면 제 연기를 보거나 그런 내용에 집중이 잘 안 됐을 것 같은데 영화 자체로 오롯이 감상할 수 있어서 좀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 이야기에도 집중해서 봤고, 슬프고 울컥해서 따뜻했다”고 떠올렸다. 또 “화면 속 나의 얼굴을 보니 그 때 참 어리고 풋풋했다고 느꼈다”며 “내가 저 때 저렇게 어떤 표정을 지었었구나, 어리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때가 4년 전이니까 스물일곱이었을테니 많이 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더랜드’에서는 박보검과 수지가 친구이면서 가족같은 애틋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노련한 호흡을 뽐내왔지만, 한 작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속 두 사람의 우정같은 연애, 애틋한 연인 케미는 연일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 및 연기 합 덕분에 실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원더랜드’는 의뢰 대상인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죽음에 이른 상태에 준하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다. AI로 구현된 다른 극 중 인물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정인이 AI로 구현을 의뢰한 남자친구 태주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으나 실제로는 살아있는 유일한 캐릭터다. 수지는 처음 대본을 받아들었을 땐 자신 역시 살아있는 남자친구를 보고 싶어 AI로 만나려는 캐릭터의 선택에 많은 고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부분에 있어서 조심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아직 죽은 사람이 아닌데 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태주에 대한 배려가 맞는 걸까 정인이가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서 더더욱 태주가 깨어났을 때 맞닥뜨린 정인의 혼란이 관객분들에게 더 잘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이 시나리오를 제안 받았을 땐 지금처럼 AI가 현실과 맞닿은 개념이 아니긴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들을 데이터로 모아 살아있는 것처럼 AI로 구현한다는 설정이 그렇게 불가능한 설정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좀 더 막연했긴 했어도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신기하다 진짜 이런 서비스가 생길 것만 같아서 현실감있게 다가왔다”며 “사실 그런 기술에 대한 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 잘 보이는 작품이라. 사람들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인이란 캐릭터로서 특히 ‘혼란’이란 감정에 집중했다고도 강조했다. 수지는 “어떤 선택을 하는 과정, AI 태주와 현실의 태주를 대하는 정인이의 모습이 다른데 그런 모습들을 통해 정인이가 받아들이고 감당해야 할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김태용 감독과 상대 배우 박보검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인과 태주 두 사람의 관계성의 공백을 메워나가기 위한 작업을 심도 있게 펼쳐나갔다고. 덕분에 이 작품으로 박보검과 굉장히 친밀한 친구 관계로 발전해 더 깊은 케미를 뽐낼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수지는 “이 작품에 특히 애정이 많다. 준비한 기간도 길었지만 소통을 많이 하며 작업했고 정말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남다르다. 그래서 홍보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또 많이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선 “촬영 당시 현장의 스태프들이 ‘진짜 둘이 되게 잘 논다’ 이야기할 정도로 잘 놀았다. 아무래도 캐릭터 특성상 두 사람이 같이 옛날에 좋았을 때의 사진, 영상들을 같이 찍다 보니 반말도 해야 했고 서로 장난치고 놀리는 관계성을 표현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 촬영이 아닌 대기할 때도 저희끼린 춤추면서 즐겁게 놀았다”고 말했다. 덕분에 세간에선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는 의심이 일 정도다. 함께 출연한 배우 탕웨이는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수지는 “저도 탕언니가 그렇게 말하신 기사를 봤다. 그만큼 잘 어울린다는 것이니 감사한 칭찬”이라며 “다들 과몰입해주시는 반응이 너무 감사하다. 케미를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께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수줍게 미소지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기 전까지 보냈던 시간들과 그 때의 생각들을 털어놨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대중과 만나는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보검이 군 입대 전 촬영해 전역 후 개봉을 앞둔 것.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정인(수지 분)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자신의 정체성과 일상에 혼란을 느끼는 불안한 태주의 모습과, 태주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정인에 의해 우주비행사로 구현된 AI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저 역시 전역하고 나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얼굴을 비추고 싶었는데 시기도 시기였고 고민이 많이 되던 한때였다. 그래도 다행히 새 소속사를 들어가게 됐고 후속 드라마도 있었지만, 촬영을 오래한 작품이라 후반작업도 길다 보니 빠르게 공개가 안 되더라”며 “결국 대중에 얼굴을 빨리 비추진 못했지만, 그 시간동안 제 나름대로 바쁘게 살며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뮤지컬 공연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보검은 지난해 9월 ‘렛미플라이’로 뮤지컬 무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예전부터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대중을 만난 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하던 일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지금 또 드라마를 촬영 중이니 올해 말부터 내년까진 여러분께 얼굴을 많이 비출 수 있을 듯하다. 빨리 복귀하고 싶어 빨리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해도 그 드라마가 공개가 빨리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시간동안 자신을 좀 더 다져나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TV에는 안 나와도 제 개인적으로는 진짜 바쁘게 살고 있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까 ‘구르미 그린 달빛’이랑 ‘응답하라 1988’ 찍고 난 이후에도 제가 학교를 다녔었더라. 그리고 나서 팬미팅도 했다”며 “역시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잘 모르실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긴 했다. 그 당시는 대학교, 대학원 다니고 논문 쓰느라 바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뮤지컬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박보검은 “정말 행복했다. 전역하고 나서 하게 됐는데, 처음엔 이 작품을 대학교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접했다. 보자마자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의식 선배님이 나중에 기회되면 함께 공연하자고 말씀해주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씀 드렸었다”며 “그러다 이 뮤지컬이 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제 쪽에 연락이 없는 거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작사 측을 통해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오디션을 볼 수 있겠냐고 먼저 물어봤다. 제작사 대표님께선 오히려 제가 이 작품을 하겠나 싶어 연락을 못 주셨다고 하더라. 그렇게 미팅 후 작품에 들어갔다”고 도전 계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연에 함께한 배우, 제작진 모두 다 선생님들이셨다. 저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알려주셨다. 제가 대학교 때 뮤지컬 전공이었지만 무대에 서 본 경험은 없었는데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프레임 안에서만 연기를 보여주지만,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오픈해 보여주는 연기라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갑자기 대사를 까먹으면 어쩌지 등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 순발력과 재치가 생기더라”며 “호흡이 중요하다 는 걸 알게 됐다. 하루하루 나 자신과 싸우면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연기도 재밌고 노래도 재밌고 무대 연기의 매력 느끼게 됐다. 나중에 또 무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에게 참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원더랜드' 박보검 "수지와 공식석상 커플룩, 의도한 건 아니지만"[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원더랜드’ 공식 석상 이후 화제를 모은 수지와의 커플룩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에서는 박보검과 수지가 친구같은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속 두 사람의 우정같은 연애, 애틋한 연인 케미는 연일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 및 연기 합 덕분에 실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박보검과 수지는 ‘원더랜드’의 제작보고회부터 시사회, VIP 시사회 등 작품 홍보와 관련한 주요 공식석상에서 커플룩처럼 비슷한 톤과 매너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보검은 이날 인터뷰에서 공식석상 커플룩이 탄생한 전말을 들려줬다. 박보검은 “평소 제가 함께 출연한 상대 배우 쪽에 옷을 ‘어떻게 입을 거냐’ 먼저 물어보는 편이다. 수지 씨한테도 처음엔 먼저 물어봤다”며 “저는 이미 옷 피팅이 완료된 상태에서 수지 씨가 자신이 입은 옷을 보내줬는데 너무 비슷해서 ‘오?’ 싶었다. 제작보고회 때 의상은 의도하고 맞춘 게 아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 이후부터는 수지 씨가 받은 옷들을 살펴보고 그와 최대한 비슷한 톤의 옷들로 맞춰 입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연기자로서 발견한 수지의 새로운 모습들도 전했다. 박보검은 “MC로 만났을 때도 좋았지만 연기를 같이 하니까 참 좋았다. 제가 그 전에 작품했을 때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도 혼자 이야기 나눈 기억이 많았는데 상대 배우랑 이렇게 정말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이야기 나눈 기억이 처음이었다”며 “그 정도로 서로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캐릭터를 사랑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수지 씨에게도 느껴졌다. 수지 씨가 정인이란 인물을 참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 이 작업을 즐기고 있구나 느껴져서 같이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굉장히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배우이더라. 연기도 연기이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털털하고 서로 존중해주려는 마음, 배려심이 많은 되게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께서도 언젠가 태주랑 정인이를 또 만나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김태용 감독님이 촬영 당시 농담 섞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저희가 극 중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시며 저희 두 사람으로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며 “둘만의 알콩달콩 예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해주셔서 저 역시 좋다고 대답했다”고도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원더랜드' 박보검 "수지와 열애? 굉장히 친해…어색해지지 않길"[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배우 박보검이 극 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수지와의 케미와 실제 사귀라는 세간의 반응을 향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에서는 수지와 박보검이 친구같은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수지와 박보검은 6년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MC로 호흡을 맞췄지만 한 작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보검은 두 사람의 케미를 향한 세간의 폭발적 반응에 “많은 분들이 좋게 바라봐주셔서 저도 너무 기분이 좋다”며 “MC로 만났을 때보다 풍부한 감상으로 수지 씨와 연결될 수 있어서 좋았다. MC를 볼 때는 온전히 시상, 수상과 관련한 멘트를 외우는 작업에 집중했따 보니 진행자로서만 서로에게 접근했다. MC를 할 때도 서로 호흡은 잘 맞았지만, 확실히 작품으로 만나 함께 연기하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 수줍음을 드러냈다. 그는 “각자의 캐릭터에 대해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조금 더 진지해졌다. 이야기를 나눌 때도 더 깊게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수지 씨도 저도 재밌었다. 다른 작품들도 프리프로덕션 단계 때 리딩은 하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님, 상대 배우와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만나서 소품용 사진을 찍으며 시간 보낸 건 처음이다. 어떻게 이 친구들의 삶을 표현할까 함께 고민한 과정에 제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나중에 기회되면 또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요즘에는 수지 씨와 함께 출연한 KBS2 ‘더 시즌즈’ 무대 노래를 거의 매일매일 듣고 있다. 들으면서 ‘우리 진짜 예쁘다, 푸릇푸릇 청춘같다’는 이야길 나누곤 한다”며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 사진들을 보니 몇 년 전인데도 굉장히 어려보이더라. 시간의 흐름이 저희 눈에 보이는데 관객들도 그런 변화를 느껴주실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MC로 6년간 호흡을 맞췄지만, 실제 친해진 건 ‘원더랜드’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박보검은 “백상에선 온전히 서로 대본을 외우고 서로의 멘트를 이해하는데 집중했고 그때까지 계속 서로 존댓말을 썼는데 영화를 하면서 말을 놓게 됐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두 사람의 연기 합을 두고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며 격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이에 대해 박보검은 “좋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멋쩍게 웃으면서도 “수지랑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 다만 (실제 사귀냐는 세간의 의심) 그런 말들로 수지와 어색해지고 싶지는 않다”고 난색을 표해 인터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영화에 드러나지 않은 극 중 정인과 태주의 전사도 들려줬다. 박보검은 “영화에 많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정인이와 태주를 제외하곤 극 중 인물들이 다 가족관계인데 관객 입장에선 가족이 아닌 연인 사이가 그 정도로 애틋하게 느껴지실까 고민이 들었다”면서도,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두 사람의 전사를 들었다. 태주와 정인이는 서로 고아인데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 서로에게 가족이자 연인이 되어준 관계다. 그래서 서로에게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갔던 사이였을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그 전사를 바탕으로 정인과 태주의 관계성, 영화 속 시점 이전의 두 사람의 삶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갔다”고 회고했다. 또 “서로 사진도 진짜 많이 찍었다. ‘더 시즌즈’ 때도 말씀드린 건데 영화가 잘 될수록 더 많은 사진들을 공개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스코어가 오를 때마다 하나하나 씩 공개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캐롯손보, 구독형 '펫보험 멤버십' 가입자 2500명 돌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올인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as-a-Service) 구독 플랫폼 페오펫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출시한 펫보험 멤버십 서비스의 가입자가 출시 약 9개월 만에 2500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캐롯손해보험)페오펫은 코스모스이펙트가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바일 반려동물 신원 등록 서비스로 2024년 4월 기준 약 45만 마리의 반려견이 페오펫을 통해 등록됐다. 코스모스이펙트는 해당 서비스와 함께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페오펫몰’도 운영 중이다.캐롯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병원비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코스모스이펙트와 손잡고 구독형 유료 멤버십 형태로 펫보험 상품을 지난해 9월 출시했다.페오펫과 함께 제공하는 캐롯의 펫보험은 생후 91일부터 만 12세 미만의 반려견?반려묘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연 50만 원 보상한도 내 자기부담금 1만 원을 제외한 병원비를 100% 보장한다. 외래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1일 보상한도가 없고, 강아지 슬개골 검사?진료 및 고양이 비뇨기 질환 진료 등 모든 질병을 보장하는 것이 강점이다.페오펫의 멤버십을 구독한 고객에게는 펫보험 혜택 외에도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 강아지 카페, 미용실, 펫택시 등에서 결제한 금액의 30%에 달하는 금액이 페오펫몰에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로 무제한 페이백 된다. 그 밖에도 매월 결제하는 멤버십 구독료의 100%에 달하는 금액 역시 마일리지로 페이백돼 고객들은 국내 최저가로 온라인 쇼핑, 숙박 예약, 카페 이용 등을 할 수 있다.페오펫 멤버십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며 펫보험 혜택은 스탠다드 등급 이상 가입 고객에게 제공된다.문기형 캐롯손보 제휴마케팅 팀장은 “캐롯 펫보험이 현재 펫시장에서 유일하게 SaaS 구독이라는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반려동물 출생신고부터 반려동물과의 생애주기를 같이 시작하는 페오펫 멤버십과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욱 많은 반려인들에게 차별된 반려동물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페오펫 멤버십과의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 부산 '더샵 리오몬트' 이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부산에서 ‘더샵 리오몬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단지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80가구 △72㎡ 245가구 △84㎡A 311가구 △84㎡B 30가구로,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더샵 리오몬트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과 스페인어로 강을 뜻하는 ‘리오(Rio)’, 산을 뜻하는 ‘몬트(Monte)’가 합쳐진 단지명이다. 낙동강과 승학산을 모두 품고 있는 배산임수 명당 입지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더샵 리오몬트는 다양한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업지와 도보로 약 400m 떨어진 곳(도보 5분거리)에는 사상~하단선 엄궁역(2026년 개통예정)이 개발되고 있어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인근에는 서부산과 부산 도심을 잇는 승학터널(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주변에서는 부산의 제2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예정)과 사상공업지역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개발하는 사상드림스마트시티(계획)가 진행되고 있다. 주거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두루 겸비한 뛰어난 입지여건도 돋보인다. 우선 엄궁초, 동궁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기숙형 중학교와 자율형 공립고가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롯데마트, 이마트, 사상버스터미널, 관공서 등도 가깝게 자리해 주거 편의성도 우수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위주(일부 가구 제외)의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확대했으며, 타입별로는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현관 창고,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대단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시선을 끈다. 실제 단지 내에는 스크린골프가 포함된 골프연습장, GX룸, 휘트니스, 탁구장, 사우나, 북카페, 키즈룸, 오픈 카페, 오픈 스터디룸,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주거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격 커뮤니티가 마련돼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사상구 첫 더샵 아파트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최고의 품질로 서부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해운대, 명지국제도시, 수영구 등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부산 NO.1 브랜드 더샵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탕웨이·공유 투샷, AI 영환데 찍으니 멜로인줄"[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이 아내인 배우 탕웨이와 특별출연한 배우 공유의 멜로 눈빛 케미와 이를 통해 완성된 두 극중 캐릭터의 묘한 관계성을 언급했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많은 화제를 모은 건 극 중 AI로 등장한 탕웨이와 공유의 독특한 관계성이다. 김태용 감독은 먼저 특별출연한 공유의 캐릭터에 대해 “원더랜드 세계에는 내부에서 AI로 구현된 사람들을 지켜보고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계속 공부하면서 ‘어떤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 세계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 그 방식을 영화적으로 표현한다면 그 세계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시스템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유 씨가 맡은 AI 성준은 그런 점에서 중요한 캐릭터였다. 또 AI들끼리 정서적 공감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했다. 현실에서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호감이 생기는 과정처럼 AI 세계에도 어떤 식으로든 표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역할에 공유 배우를 생각하니 너무 어울릴 것 같더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 공유는 ‘원더랜드’에서 AI 성준 역을 맡아 특별출연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AI 성준은 AI 세계를 돌아다니며 극 중 AI들의 상태를 관찰, 점검하고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 이를 수석 플래너인 해리(정유미 분)에게 전달하는 중계자같은 인물이다. 극 중 바이리의 딸 바이지아가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며 사라지자 혼란에 빠진 바이리의 상태를 면밀히, 호감 어리게 살피며 그의 입장에 공감해주는 인간적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에 ‘원더랜드’를 본 관객들 사이에선 AI 성준과 AI 바이리 사이에 묘한 멜로 기류가 감지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김태용 감독은 공유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쿨한 이 배우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다. 비중은 작게 나와도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캐릭터라 극에 중요하다 생각했고, 생각대로 공유 배우가 정말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워낙 존재감이 있고 공유와 탕웨이 두 배우가 멜로 장르에 어울리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관객들 입장에선 바이리와 성준의 관계에서 잠깐의 호감이 아닌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했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기대에 못 미쳐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열려 있는 두 캐릭터의 결말에 아쉬움을 느낄 예비 관객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실제 두 사람의 관계성이 멜로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러브라인보다는 호감 정도의 감정이라 생각했다. 그 호감이 가지는 의미부터는 영화의 내용에서 떠 있는 이야기지 않나. 그 부분부턴 ‘인공지능끼리 어떤 감정을 교환할까’란 새로운 영역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실의 우리도 인간끼리 만나면 처음부터 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바이리와 성준도 처음 봤지만 ‘우리가 서로 좀 통한다?’란 생각을 했을 수 있다”며 “멜로라인이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고 있다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호감 정도”라고 정의했다. 다만 “두 배우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멜로 느낌의 특색이 워낙 강하긴 하더라. 두 사람의 촬영 첫날, 둘이서 공항에 앉아 처음 마주보는 장면을 딱 찍는데 그 순간 갑자기 이 영화가 멜로가 된 느낌이 들더라”며 “AI 간 소통에 관한 영화인데 ‘왜 그렇게 쳐다보죠?’란 느낌이 들 만큼 그랬다”고 첨언해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은 “그래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거다.. 또 공유와 탕웨이가 서로 동갑이라 금방 되게 친해졌다. 잠깐 촬영한 건데도 많이 친해졌다”고도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박보검♥수지, 실제 커플 의구심 들만큼 친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이 실제 사귀는 커플로 오해받을 정도로 극 중에서 완벽히 연인 호흡을 펼친 수지와 박보검의 캐스팅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톱스타 수지와 박보검이 처음 연기 합을 맞춘 작품으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지와 박보검은 지난 6년간 백술예술대상 MC로 활약하며 노련한 케미를 뽐내왔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원더랜드’에선 극 중 친구 같이 유쾌하면서도 감정선 짙은 애틋한 커플로 만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원더랜드’는 극 중 소품으로 사용된 극 중 정인과 태주의 커플 사진들까지 현실 연인 같다는 반응을 모으며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는 사실 시나리오가 가지는 어떤 기승전결의 텐션이 큰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이를 연출적으로 더 극대화할 재능이 저에겐 없고, 그런 점에서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했던 작품”이라며 “한마디로 AI 기술, 기계와의 정서적 소통이 가능할까를 질문하는 영화였다. 그래서 수지, 박보검을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영화는 그런 영화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둘이 훨씬 더 친밀해져야 할 거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처음 두 사람을 만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두 배우가 만나서 리허설을 엄청 많이 했다. 통화하는 장면을 리허설을 해놓고 봐야 찍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신 하나하나 전부 리허설을 많이 하는 과정에서 두 배우가 엄청 많이 친해졌다”며 “소품 사진도 둘이 모일 때마다 자발적으로 찍더라. 같은 옷만 입고 찍으면 안된다며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고, 옷도 여러 장 갈아입어 가며 찍고 했다. 애를 많이 써 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친구와 연인을 넘나드는 이상한 케미스트리가 영화 안에서 나왔듯, 영화 밖에서도 두 분이 굉장히 친해졌다. 연출자 입장에선 너무 행복한 일”이라며 “어떤 영화들은 배우들의 케미가 잘 안 나와 힘들 때도 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캐스팅에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도 되돌아봤다. 김태용 감독은 “저도 처음엔 둘이 같이 있는 걸 본 적이 없으니 각자의 모습만 보다가 어느날 둘이 만나 딱 장면을 리딩하는데 그 때 ‘아 됐구나’ 느꼈다”라며 “다만 둘이 떨어져 있는 연기도 있고, 둘이 실제로 만나 서로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연기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적응해야 할 현실의 어려운 면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게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둘이 만나면 잘 어울렸다”고 떠올렸다.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방송 출연부터 SNS 홍보까지, 작품 홍보에 진심인 두 배우의 행보에 감사함도 전했다. 김 감독은 “각자가 너무 착한 배우들이다. 또 함께하는 시너지가 있는 거 같다. 영화 안에서는 정유미 씨 최우식 씨 파트도 있고 탕웨이 씨 파트도 있다 보니 물리적으로 그들이 나올 수 있는 비중은 작품의 3분의 1 정도 분량밖에 안된다”며 “그러다 보면 내가 주도적으로 임하지 않고 각자 다른 배우들에 맡길 분위기가 생길 수도 있는 건데 배우들이 한뜻으로 다 나서서 열심히 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국내외 팬들 사이에선 수지, 박보검의 케미가 워낙 돋보여 실제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불거지는 상황. 이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저 역시 그런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두 사람이 친해보이기는 하다”며 “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실제 사귀는 거 같진 않다. 친구로 친한 느낌? 물론 두 분이 절 속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경기도내 85곳 관광지 하루 1만9900원에 '경기투어패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하루 1만9900원의 요금으로 도내 관광시설 85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용권 ‘경기투어패스’를 재출시한다.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투어패스는 광명동굴, 가평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69곳의 관광지와 16개 카페·디자트 가게를 정해진 시간 내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유이용권 개념이다. 지난해 8월 처음 출시된 4개월간 2만4000여 개가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올해부터는 지난해 이용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하루에서 최대 3일까지 이용권 사용시간을 3종으로 세분화했다. 가격은 하루(24시간권) 이용권 1만9900원, 2일(48시간권)은 2만5900원, 3일(72시간권) 3만5900원으로 책정됐다.경기투어패스 구매를 원하는 관광객은 투어패스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티몬, 위메프, 11번가, 지마켓, 옥션, 야놀자, 여기어때, 와그, 놀이의발견, kkday,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 15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경기도는 연내 경기투어패스 가맹점을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테마파크 등 유명 관광지와 결합한 패키지권, 이동거리를 고려한 ‘동서남북 권역권’, 관광지 밀집 지역의 ‘지역특화권’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투어패스 한 장으로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이 만족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투어패스 가맹점을 더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탕웨이와 작업 늘 새로워, 노력보며 존경느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태용 감독이 영화 ‘원더랜드’로 ‘만추’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아내이자 뮤즈 탕웨이를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드러냈다.김태용 감독은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두 번째 작품 ‘헤어질 결심’을 거쳐 ‘만추’ 이후 약 10년 만에 ‘원더랜드’로 김태용 감독과 두 번째 작품 호흡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는 ‘만추’ 이후 무려 13년 만에 선보이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제가 새 작품을 13년 만에 선보이다 보니 오해하시는데 사실 제가 놀다가 이걸 한 게 아니다. 작은 작업들은 그간 계속 꾸준히 해왔다.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처음 쓴 건 2016년이다, 이후 계쏙 디벨롭하고 프리프로덕션 기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그 기간동안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제 개인적 환경도 달라지고 영화 산업 환경도 달라지고 극장 관람 환경도 달라진 거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이번 생의 첫 작품 같은 느낌”이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원더랜드’로 다시 한 번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서 그의 모습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김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예전에 작업할 땐 감독 대 배우로서 거리감이 멀리 있었다. 그래도 감독으로 일하고 배우들과 작업하며 배우란 사람들을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배우들의 가까운 일상을 바라보다 보니 생각이 바뀌더라”며 “(탕웨이를 통해)배우들이 일상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념하고 집중하는지 지켜보니 촬영장에서만 보던 배우들의 모습과는 다른 거 같다. 배우란 직업 자체로 존경할 만한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임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탕웨이 배우는 전념하고 집중하기 위해서 애쓰는 에너지가 많은 배우인거 같더라. 자연스레 편하게 잘하는 배우들도 많지만, 탕웨이는 굉장히 애써서 연기에 들어가는 배우다. 그 상태로 진입하기 위해 굉장히 집중하고 노력하는 걸 보다 보니 그렇게 느낀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만추’ 이후 13년의 시간을 거치며 탕웨이가 배우로서 전보다 훨씬 섬세하고 용감해졌음을 느낀 적도 많았다고.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 씨가 특별출연한 공유 배우를 만나 잠깐 호흡하는 장면 외에는 대부분을 핸드폰 들고 혼자 연기를 해야 했다. 연기적으로 섬세함과 용감함이 많이 필요한 연기라 생각한다”며 “빈 화면의 핸드폰을 들고 슛 들어가자마자 불쑥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담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탕웨이 배우는 그런 것들을 거리낌없이 표현했다. 음성통화보다도 영상통화를 하는 행위가 어쩌면 더 감정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은 연기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세세히 감정을 어떻게든 포착해내서 리액션하고 집중하는 방식이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 연기를 잘 풀어나가는 점에서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실제 딸을 둔 엄마로서 탕웨이가 ‘AI 바이리’를 통해 짙은 모성애 연기를 펼치는 과정을 지켜본 소회도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저희가 바이리의 캐릭터에 대해 집중한 건 바이지아의 엄마로서의 모습보단 화란(니나 파우 분)의 딸로서의 모습”이라며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건 죽은 엄마가 남겨진 딸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서였지만, 어린 딸을 나이 든 모친에게 남겨두고 떠나간 딸이 AI로 구현된 후 모친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지점이 AI 바이리의 성장 방식이라고 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표현한 과정은 탕웨이 배우가 실제로 딸이 있다 보니 더 쉽게 감정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그 전에 작품으로 엄마 역할을 한 적이 없었지만, 오히려 더 쉽게 들어가지더라”고 덧붙였다. 다음 작품을 통해 한 번 더 아내인 탕웨이와 작업하고 싶은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에 나온 모든 배우들과 다른 작품을 통해 좀 더 길게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그 중에서도 탕웨이는 작업할 때마다 새로움을 많이 느끼는 배우다. 같은 사람인데도 함께할 때의 모든 순간이 새로운 작업처럼 느껴진다”고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분이 워낙 바빠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늘 작품을 쓸 때 먼저 캐스팅을 생각하는 배우고, 후속 작품으로 호흡하고 싶은 생각도 항상 있다”고 귀띔했다.‘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 '원더랜드' 탕웨이 "박보검♥수지=눈호강, 中팬들도 사귀라며 난리"[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배우 탕웨이가 극 중 커플로 호흡을 맞춘 수지와 박보검의 케미와 비주얼 합에 감탄했다. 탕웨이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 ‘원더랜드’에서는 수지와 박보검이 친구같은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탕웨이는 수지와 박보검에 대해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눈 호강을 했다. 너무 아름다운 커플을 보니 제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 들더라”며 “특히 두 사람이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은 감탄을 했다”고 격한 애정을 표현했다. 실제로 수지와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듀엣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했고, 이 노래를 최근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처음 라이브 무대로 공개한 바 있다. 탕웨이는 “그냥 눈 호강 정도가 아니라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이는 것처럼 눈에 마사지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중국 웨이보에도 현재 박보검, 수지 커플 이야기가 매일 나오고 있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들은 정말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저 사람들이 실제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 누구나 그걸 원할 것 같다. 실제 그랬으면 좋겠다는 SNS 글들이 매임매일 올라온다. 정말 오랜만에 실제로도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극 중 커플이었다는 반응이 중국에서도 나올 정도다. 영화에서 두 사람이 마주보는 장면을 보면서 그냥 ‘우와’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다른 배우들을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탕웨이는 극 중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 홍콩의 배우 니나 파우의 열연에 대해 “촬영 슛이 들어가면 그분의 연기를 보며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동할 정도였다”며 “시사회 애프터 파티날 송강호 선배님이 오셨는데 자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있어주셨다. 그때도 송강호 선배님이 가장 많이 이야기해주셨던 게 니나 파우 배우님과 호흡한 모녀 관계 장면이었다. 그분 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특출나게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 '원더랜드' 탕웨이 "딸 썸머, 자기주관 강해…독립적으로 키워"[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탕웨이가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를 통해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에 도전한 과정과 함께, 부모로서 실제 김태용 감독과 슬하에 둔 친딸 썸머 양과의 관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 탕웨이는 AI 바이리를 통해 8세 어린 딸 바이지아의 친구같은 부모 관계를 그려내는가 하면, 남겨진 채 손녀 바이지아를 돌보는 자신의 모친 화란(니나 파우 분)과의 복잡한 감정선을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히 펼쳐냈다. 이를 두고 김태용 감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서 부모 연기를 한 적이 없음에도, 실제 딸을 둔 엄마로서 탕웨이가 아주 쉽게 모성애 연기에 몰입했다며 칭찬을 건네기도. 이에 대해 탕웨이는 “감독님이 칭찬으로 해주신 말 같다”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기하며 아주 작은 실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극 중 바이지아의 나이가 7~8살 정도인데, 지금의 친딸 썸머의 현재 나이가 8살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엔 친딸의 나이가 8살보다 많이 어렸을 때라 나도 모르게 더 어린 나이대의 아이를 대하는 방식으로 바이지아를 연기해준 아역배우와 소통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다행인 건 바이지아가 제게 많이 의지하고 전폭적인 신임을 보여줘서 좋은 호흡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실제 엄마로서 자신의 모습은 바이리의 생전 모습보단 AI가 된 바이리의 모습과 더 가깝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AI 바이리하고 더 비슷한 거 같다. 엄마같지 않은 엄마”라며 “아이랑 매일매일 노는 걸 좋아한다. 같이 최대한 많이 논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친딸 역시 저에게 막 도전한다. 서로 놀리려 하는데 한 사람(김태용)한테 만큼은 우리 둘이 같이 힘을 합해 공격을 개시한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딸 썸머 양과 놀 듯 극 중 바이지아와 같은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놀고 소통하는 장면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도 강조했다. 탕웨이는 “영화 안에 다 표현되지 못하고 편집된 장면들 중 바이지아와 친구처럼 노는 장면들도 많았다. 어린 딸과 엄마가 노는 느낌”이라며 “실제로도 바이지아를 연기한 친구는 날 ‘탕웨이 마마(엄마)’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친딸 썸머 양의 성격 및 부모로서 자신만의 육아관도 털어놨다. 탕웨이는 남편 김태용 감독과의 작업물인 ‘원더랜드’를 딸에게도 보여줄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저는 괜찮다. 딸이 보고 싶으면 보는 거고,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썸머는 굉장히 의견이 명확하고 자기 주관이 강한 아이다. 독립적인 개체”라고 답했다. 이어 “저 역시 제 스스로가 독립적이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렇기에 내 아이가 독립적인 것을 배워야 나 역시 독립적으로 될 수 있다. 다만 아빠(김태용 감독)는 좀 안 그러신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탕웨이는 이날 실제 딸 썸머를 두고 자신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할 것인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탕웨이는 “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제 아이가 독립적 성향을 갖고 있다, 뭔가를 하라고 딸에게 말할 때도 무조건 말하지 않고 이해를 시키고 오랜 시간 준비를 하는 편이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고 그 아이가 생각하고 본인이 진짜 ‘아 난 해야 돼’라고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래서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