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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조코비치, 3시간 49분 혈전 끝에 알카라스 꺾고 우승
  • "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조코비치, 3시간 49분 혈전 끝에 알카라스 꺾고 우승
  •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준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올해 세 번째 맞대결에서 이기고 윔블던 단식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조코비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와 3시간 49분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1(5-7 7-6<9-7> 7-6<7-4>)로 이겼다.조코비치에게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큰 승리이자 우승이었다. 가장 큰 의미는 지난달 윔블던 단식 결승에서 패해 우승을 내줬던 알카라스에게 한 달여 만에 설욕했다는 점이다.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앞서 조코비치는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과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했다. 반면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알카라스를 이겼다.아울러 조코비치는 신시내티오픈에서 2018년, 2020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뤘다. 2년 만의 미국 대회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지난해 미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도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방침을 변경하면서 조코비치도 미국 대회 출전이 가능하게 됐고 신시내티오픈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또한 투어 대회에서 95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통산 최다 우승 순위에서 이반 렌들(미국)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지미 코너스(109회·미국), 2위는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다.라이벌 대결 답게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마지막 3세트 때 조코비치는 게임포인트 5-4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4차례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면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타이브레이크에서 웃은 쪽은 조코비치였다. 6-4로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마지막 서브를 알카라스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코트 밖으로 보내면서 4시간 가까운 승부가 막을 내렸다.우승이 확정되자 조코비치는 코트에 드러누운채 감격에 겨워 한참이나 일어나지 못했다. 이어 잠시 후 자신의 경기복 상의를 찢으면서 포효했다. 반면 알카라스는 벤치에 앉은 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이번 경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였다”면서 “알카라스와 경쟁하는 것이 점점 좋아진다. 그는 놀라운 선수다. 정말 존경스럽다. 이렇게 어린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알카라스는 “당신과 한 코트에서 경기를 치르고, 코트를 공유하고, 당신에게 배운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 경기를 통해 챔피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개 숙였다.여자부(총상금 278만8천468달러)에서는 코리 고프(7위·미국)가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2004년 3월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시리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시내티오픈에서 10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68년 17세 나이로 우승한 린다 투에로 이후 55년 만이다.
2023.08.21 I 이석무 기자
이노그리드, '탭클라우드잇'으로 민관협력 지원 돕는다
  • 이노그리드, '탭클라우드잇'으로 민관협력 지원 돕는다
  • (사진=이노그리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 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디지털 기반 민관협력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임대 및 기술 지원’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사업은 정부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또는 민간 개발자(시빅해커)가 유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국민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국가적 사회문제나 디지털 장애 발생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민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약 10억원이며,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이번 사업에서 이노그리드는 민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트래픽 폭주 등 디지털 장애 발생에 대비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손쉬운 접근을 돕는 통합인증체계(SSO) 적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안정적 애플리케이션 배포·운영(DevOps) 환경 마련 △멀티 클라우드 운용을 위한 CMP 솔루션 도입 △신속하게 활용 가능한 서비스 API·오픈 소프트웨어·각종 데이터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3사 이용 환경을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인 ‘탭클라우드잇(TabCloudit)’으로 운영·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탭클라우드잇은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국내에 출시된 CMP 제품 중 최다 통합 운영 모듈을 제공하며, 최다 기능을 보유한 AI옵스 운영관리 엔진을 적용해 AI 기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 관리를 돕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공적 마스크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처럼 국민 수요가 급증하는 특정 이슈나 시기에 대국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갈수록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나 사건·사고 등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의 디지털 협업을 통한 발 빠른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현실적으로 사업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1 I 김가은 기자
JW신약, SK바사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판매 재개
  • JW신약, SK바사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판매 재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신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JW신약은 지난 2016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스카이셀플루 4가’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피부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등 전문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스카이셀플루 4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등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근 2년 동안 스카이셀플루 4가의 생산을 중단해 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올해 독감 발병률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생산을 재개했다.JW신약은 스카이셀플루 4가의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중단했던 독감백신 판매를 재개하며, 자체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감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JW신약 관계자는 “최근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5명을 넘어서는 등 질병관리청의 통계 기준 유행 기준치(4.9명)의 3배에 달하는 독감 환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독감 발병률이 급증하는 10월경에 맞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1 I 김진수 기자
Disease X 설립해 펜데믹 예방나선 英...한국은
  • [주목! e기술]Disease X 설립해 펜데믹 예방나선 英...한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2 코로나19 펜데믹을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보건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은 국내 및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지병 피해를 완화키로 했다. 시급히 필요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 ‘백신개발평가센터(VDEC) 설립했다.해당 백신개발평가센터는 2개의 최첨단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200명 이상의 고도로 훈련된 과학자가 참여한다. 해당 연구센터는 △백신 효능 테스트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백신 개발, △계절 인플루엔자 신속 테스트 및 평가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테스트 △Disease X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 △신종 병원체에 대응할 수 있는 고처리량 스크리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백신에 의해 생성된 항체 및 기타 면역 반응이 다른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중화할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는 백신 효능 테스트를 개발한다. 또한 감염환자의 30%가 사망하는 크리미아-콩고 출혈열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VDEC는 이미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고, X 등급의 병원체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새로 출현하는 병원체에 대해 효과적일 수 있는 다양한 백신, 약물 및 기타 잠재적 치료 후보를 통해 신속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학적 분석 또는 테스트 개발이 포함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백신개발평가센터의 역할에는 미지의 질병을 뜻하는 ‘질병 X(Disease X)에 대한 준비‘도 포함돼 있다. X는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이되어 인간에게 위협이 되거나 또다른 팬데믹으로 확산될 수 있는 미지의 병원균을 말한다. Disease X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2월 ‘우선순위 질병 청사진 목록(List of Blueprint Priority Diseases)’에 처음으로 Disease X를 추가해 가속화된 연구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컨대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이 이미 알려진 병원체에 대한 백신 및 치료법을 개발하면 또 다른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동물에서 인간으로 점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병원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이에 영국 정부는 X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사전 대비라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백신개발평가센터가 중심이 돼 Disease X 연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남 화순백신특구에 설립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사진=이데일리 DB)한국은 국가전략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보건안전망 강화와 산업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mRNA 등 코로나 백신 개발 지원을 하고 있고,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국산 백신 신속 개발과 제품화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백신센터)’를 개소했다.전남 화순군 화순백신특구에 설립된 백신센터는 지상 2층, 총면적 4335㎡ 규모 본부동과 지상 3층, 총면적 4800㎡ 교육동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 기업과 백신개발 연구자들이 하기 어려운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부터 허가 절차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백신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백신 품질검사 △백신 생산용 세포주 분양·관리 △1:1 맞춤형 제품화 컨설팅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 정보 제공 등 업무를 수행한다.백선영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장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 관리다. 국내에서 이를 검사할 기관이 전무해, 기업들은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의뢰하는 실정”이라며 “센터는 이런 부분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백신 품질 확보 및 제품화 기술지원을 통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앞으로 백신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20 I 송영두 기자
김재경 대표가 약속했던 기술수출...펙사벡이 신호탄 되나?
  • 김재경 대표가 약속했던 기술수출...펙사벡이 신호탄 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등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지난해 8월 신라젠을 새롭게 이끌게 된 김재경 대표가 취임 후 약속했던 기술수출을 통한 지속 성장이 점점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 병용요법 임상 2상 결과를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다. 해당 발표가 단순 발표 이상의 기술수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재경 신라젠 대표.(사진=신라젠)14일 신라젠(215600) 및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회의에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다. 작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 연구 개요도 임상시험 단계(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돼 발표된다.특히 이번 ESMO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펙사벡 병용 임상이다. 해당 임상은 2018년부터 시작됐고, 임상 1상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되면서 임상 2상에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다. 2020년 5월 발표된 임상 1상 중간결과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 1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이 관찰됐다. 종양 크기가 감소한 환자는 12명으로 이 중 9명은 30% 이상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도 약물 투여 직후 발열과 일시적 혈압 등 경미한 수준만 관찰됐다. 특히 이번 임상은 항암바이러스의 정맥 투여(IV) 방식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임상 디자인에 포함돼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ESMO 발표 의미, 기술이전 가능성 ‘UP’업계에서는 ESMO에서 신장암 대상 펙사벡 병용임상 결과가 발표 연구로 채택된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기 때문에 ESMO 발표 연구로 채택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암 관련 학회로서는 상반기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업계 관계자는 “ESMO 등 글로벌 메이저 학회는 연구결과 발표를 희망하는 각국의 연구자료가 물밀듯이 접수된다. 학회는 그중에서 유의미한 연구만을 선별해 발표 연구로 채택한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연구들이 작년부터 재개돼 평소보다 약 5배 많은 연구가 ESMO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신라젠 펙사벡 병용임상 연구결과 발표 채택은 연구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신라젠 측도 임상결과보고서(CSR)를 토대로 펙사벡 기술이전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펙사벡과 리브타요 신장암 병용 임상결과보고서는 ESMO 발표 직후 나올 예정이다. 이후 CSR을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라젠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기술이전 대상으로 리제네론을 주목했다. 리제네론은 현재 임상 파트너인 데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에 있어 후발주자인 만큼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리제네론은 일정 기간 협상을 우선적으로 가지는 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지난 2017년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조기 기술이전 노리나펙사벡 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에 대한 조기 기술이전이 추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올해 초 세계적인 저널에 우수한 항암효과와 정맥투여 우수성에 대한 전임상 결과가 소개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결과 등을 공개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실제로 신라젠 내부에서는 펙사벡과 SJ-600을 묶어 패키지 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펙사벡과 SJ-600 시리즈 모두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둘을 같은 기업에 패키지로 기술이전 하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신라젠은 최근 기술수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출신 전문가도 영입해 이같은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머크(MSD)에서 글로벌 백신 전략 및 연합(Global Vaccine Strategy & Alliance)리더를 역임한 시나 칼리차란(Kishna Kalicharran) 박사는 다수 바이오텍에서 대표직을 수행하며 기술이전 및 인수합병(M&A)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다만 신라젠 측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펙사벡 및 SJ-600시리즈 개발이 모두 예정된 일정 안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펙사벡은 ESMO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송영두 기자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코로나19 대상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허가받았다. 올해 초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mRNA 백신 개발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평가 절차에 있어 신뢰도가 높은 일본에서 성공한 다이이찌산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원도 중요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핵산 전달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온 다이이찌산쿄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핵산 전달 기술 특허는 mRNA 백신의 초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국내 아이진(185490)이나 코넥스 상장사 ‘무진메디’ 등도 자체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자체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제공=다이이찌산쿄)◇“中도 성공했지만...日 사례가 의미 크다”지난 2일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사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개발명 DS-5670)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mRNA 백신이다.다이치로나는 최초 등장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특히 초기에 상용화된 mRNA 백신이 영하 20~80도 사이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다이치로나는 냉장 온도(2~8도)에서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올해 말까지 우세종인 XBB1.5 대상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mRNA 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mRNA 백신도 해당 국가에서 승인받았고, 다이치로나도 자국에서 승인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며 “세계적으로 그 평가 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일본 내 승인이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제외하면, 다이이찌산쿄가 국제적으로 통용가능한 mRNA 백신 개발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이찌산쿄는 2005년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와 산쿄 컴퍼니 등 100년의 역사를 가진 두 일본 제약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회사가 2019년 승인받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경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가 10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시장(360억 달러)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다이이찌산쿄가 이제 ‘3ADC+알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추가 ADC 신약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다이이찌산쿄의 차기 성장 발판이 될 것이란 얘기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일반 독감에 쓸 수 있는 mRNA 백신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까지 연간 2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다이이찌 ‘핵산 전달 기술’ 주목...‘아이진·무진메디’도 보유11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이치로나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핵산 전달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됐던 LNP의 경우 특허 문제로 국내외 개발사가 접근조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뒤센근이영양증과 같은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LNP부터 펩타이드까지 다양한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도 회사는 국내 나이벡(138610)과 펩타이드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DDS 분야 한 연구자는 “다이이찌산쿄가 ADC 이외에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이나 연구 그룹과 접촉해왔다”며 “일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회사가 기본적으로 구축해 온 연구역량이 빛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당시 다이치로나를 포함해 유력 코로나19 후보물질 5종을 선정했고, 각개발사에 총 1700억엔(한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체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진(185490)이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기반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또 무진메디는 모더나나 화이자가 사용한 LNP 특허의 mRNA의 전달 효율(90%)과 맞먹는 LNP 기술을 확보해 각종 질환과 연관짓는 용도 특허를 출원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회사는 자체 LNP기술로 당뇨병 및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앞선 연구자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로 등록돼, 그 차별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실제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소 성과가 늦게 나오더라도 한국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18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북핵서 공급망까지…韓美日 공조 못박는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북핵서 공급망까지…韓美日 공조 못박는다- 더 많이 팔고도 이익 반토막...中리스크에 하반기도 막막- 수업 중 휴대폰 금지...방해하는 학생은 ‘퇴실’- [사설] 잼버리 망쳐놓고 이젠 새만금 공항 건설, 이래도 되나- [사설] 일본에 추월당한 한국 성장률, 성장 엔진 재점검해야△진격의 K 클래식- 지휘 콩쿠르까지 석권 ‘브라보’...국내 판 키우기는 숙제- 개성·음악성 탁월...클래식 지휘 분야도 10년내 세계 최고 기대△오늘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경제·안보협력체 설립 가능성...尹, 반도체·배터리 등 실익 챙겨야- ‘韓기업이 주한미군 무기정비’...한미회담 의제로- 韓정상, 15년만에 캠프 데이비드 방문...1박4일 강행군△종합- 180조원 굴리는 중즈까지 휘청...中 부동산 위기, 금융으로 번졌다- 바닥 딛고 기지개 켜던 韓수출...中 부동산발 쇼크에 ‘초비상’- 병원 옮길 때 ‘MRI CD’ 복사 없이 앱 전송 가능해진다- 유치원 교사 보호도 명시...교권침해땐 ‘퇴학’처분 가능 △상장사 상반기 실적 결산- 업황개선 조짐 없는 반도체 ‘주춤’...中 단체관광 허용에 소비주 ‘들썩’- 한전 빚 200조...효성화학은 부채비율 3.4배↑- 2차전지·IT마저 부진...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년새 36% 뚝△정치- 與 ‘잼버리 파행 책임’ 공세에...김관영 전북지사 “국회서 부르면 출석”- 국정원 “北, 한미일 저상회의 겨냥 ICBM 도발 준비”- ‘승선 논란’ 이철규 발언 거센 후폭풍- 尹 부친 윤기중 교수 발인...尹 “아버지, 젊은 경제학자 육성 이바지”-증인 없는 이동관 청문회 ‘맹탕 우려’△경제- 여객선 시장도 민간주도...6000억 투입한다- “연이은 대형 세수오차, 완충장치 필요”- “소비자 돕겠다” 공정위, 5G 부당민사소송 지원- 고용부 작년 예산 불용액 3.6조...청년일자리 사업 가장 많았다△금융- 새 회계제도 덕에...또 생보사 실적 넘어선 손보사- 정쟁에 밀려난 ‘부실기업 회생 지원’- “은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실태 점검해 보고하라”- 금융당국 손 들어준 법원...MG손보 재매각 속도내나△글로벌- “추가 금리인상 필요”...美연준 ‘매 발톱’ 드러내- 中 보유 美국채 14년래 최소...전세계 금리상승 압력 커지나- 위안화 가치 16년 만에 최저...中국영은행, 달러팔며 환율 방어- “전쟁서 대활약”...우크라, 드론 생산 늘린다△산업- 스티로폼 원료 대신 바이오 소재...LG화학 ‘대산 공장’ 친환경 진화- HL그룹 부회장에 ‘영업통’ 조성현...“CEO 책임경영 강화해 위기 돌파”- LS전선, LS마린솔루션 최대주주 등극- 몰라보게 달라진 쏘렌토...‘중형 SUV왕’의 진화- 에코프로, 인니 제련소서 니켈 400t 도입△ICT- “메가 IP 육성”...장병규 의장, 상반기 925억 투자- SKT 웹3, 폴리곤랩스 손 잡고 글로벌 확장- AI가 보고서 초안 만들어준다- 실명계좌 가이드 발표 임박...5대 코인거래소 체제 굳어진다△제약·바이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제약은 추후 합병키로- 日, mRNA 백신 상용화 성공 배경은-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기술수출 성사 여부 주목△소비자생활- 실적 개선 단체급식...“다음 먹거리 찾아라”- CJ 신제품, 신세계서 먼저 만난다- 유커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 수수료’ 손보나- 아모레퍼시픽, 기억력 개선 원료 신기술 인증△증권- 韓 떠나는 외인, 반·차는 챙겼다- M&A시장 거물만 움직인다...PEF운용사 ‘부익부 빈익빈’- 바닥 기는 리츠...“주가 하락에 죄송” 주주 달래기 진땀△증권- 경제 불안감에...‘경기방어’ 음식품료주 들썩- “불법 공매도·빚투 단속 강화할 것”- ‘실적우수’ 의료기기·자동차 핵심 소부장주 모았다- 증권사 수익 1개 분기 만에 ‘10분의 1’ 토막△부동산- 골재 채취 10년來 최저...주택 공급 가뭄 길어지나-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40% 더 나와’...고지서 받은 주상복합 입주민 후덜덜- 천장서 물이 줄줄 새도...보수공사 못 하는 LH 입주민들, 왜- 청약저축 금리 올리고 부부 통장 합산 가능△MICE- 6년만의 기회, 이 인파 다시 불러온다...지자체 중국 포상관광객 유치전 치열- 마이스協 20주년...디지털 혁신 논한다- 7년 땀흘려 ESG도시 인증 눈앞...고양만의 ‘마이스시티’ 경쟁력 갖춰- 여수, 야간관광 특화 시동△관광비즈- 트래블테크·로컬크리에이터...아이디어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 총출동- 엔데믹 이후 달라진 관광 경쟁력은...급변한 최신 트렌드 한눈에- ‘비즈니스 커넥팅’ 참여 바이어 모집△스포츠- 우상혁 “맡겨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 ‘정찬성 제자’ 최승국, 27일 ‘로드 투 UFC’ 시즌 2 플라이급 준결승- 김민솔 “亞...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유소연 ‘약속의 땅’서 3년 우승 갈증 푸나△오피니언-[목멱칼럼]기울어진 운동장의 비극-[기자수첩]50년 주담대 연령제한, 세대 갈등 부추길라-[글로벌 View]현금인가 채권인가△피플- 亞미술 허브로 뜨는 서울, 홍콩 따라하기보다 경쟁해야- 최수연 “AI솔루션으로 中企스케일업 돕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에 김일호 오콘 대표- 에이스손해보험 사장에 모재경 기업보험본부 부사장△사회- 李 “정치검찰 조작수사”VS檢“배임성립 가능”...질긴 악연 정점으로- ‘리쇼어링’ 기업에 재산세 75% 감면- “교사 대신 욕받이?”...교육공무직, 민원팀 신설 추진에 반발-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마스크 꺼낸 시민들- 대낮 신림동 공원서 여성 때리고 성폭행...피해자 의식불명
2023.08.17 I 지영의 기자
코로나19 사망자 40%↑…다시 마스크 써야 할까
  • 코로나19 사망자 40%↑…다시 마스크 써야 할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시 마스크를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확진자가 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사망자까지 늘자 서랍 속 깊이 넣어둔 마스크를 다시 꺼내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2주(6~1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927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9897명이나 발생한 것이다. 이는 전주보다 0.8% 증가한 규모다. 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감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일 1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일평균 사망자 발생 현황(2023.8.12. 0시 기준)일부 요양병원 등에서는 아예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정기 검사 의무가 사라진데다,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별도의 시설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일부 요양병원에선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다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렇다보니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급증세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215명으로 전주(177명)보다 21.5% 늘었다. 1주일간 사망자수는 직전주 97명에서 지난주 136명으로 40.2% 급증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가 늘면 자연스럽게 중환자도 늘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문제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를 감기처럼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장용주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가장 흔한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인 라이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라이노의 경우 단백질 종류와 구조가 단순했지만, 코로나19는 변이와 확산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구조가 복잡했다. 계속 변이까지 일어나고 있어 아직 구조와 혈청형도 완전히 파악되지 못한 상태다.실제로 현재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는 XBB.1.9.2의 하위변이인 EG.5(XBB.1.9.2.5)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주 검출률은 20.3%(해외유입 포함)로 직전주 16.8%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3주 전인 7월 3주의 11.8%보다는 2배 가까이 상승했다. XBB.1.9.1, XBB.1.16, XBB.2.3의 검출률은 각각 23.1%, 20.5%, 16.3%였다. 잠복기의 차이도 컸다. 라이노 바이러스 등 기존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평균 2~3일 정도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최대 14일까지로 매우 긴 편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감염 이후 수주 내에 감염력을 잃는 라이노 바이러스와 달리, 14주까지도 감염력이 유지됐다는 보고가 다수 존재할 정도로 활동성도 높았다. 라이노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키고 주로 상기도 감염에 그쳐 2차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낮은 편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2차 감염과 이로인한 중증화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도 있다.엄중식 교수는 “코로나19와 독감의 차이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단 점”이라며 “전파력도 독감보다 10배 이상 높고 계절도 타지 않는다. 코로나19를 감기처럼 대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신도 지키고 주변도 지키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기관 내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항원검사 및 응급선별검사 양성자 등은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신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나 일반 병·의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나, 진료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방역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엄 교수는 “개인 방역은 기본”이라며 “고위험군은 정부가 제시하는 백신접종 기준에 따라 접종에 열심히 참여해야 치명률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이달 초·중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할 계획이었지만, 여름철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전환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번 주 유행 상황 추이를 검토한 뒤 전문가 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로의 전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8.17 I 이지현 기자
일본, 2분기 GDP '깜짝' 성장…"수출 호조·해외 관광객 덕분"(종합)
  • 일본, 2분기 GDP '깜짝' 성장…"수출 호조·해외 관광객 덕분"(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저에 힘입어 수출이 부활한 데다, 해외 관광객이 대규모 일본을 방문한 덕분이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뒷걸음질치는 등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도쿄항의 국제화물 터미널. (사진=AFP)◇엔저 힘입어 수출 호조…2분기 GDP ‘깜짝’ 성장 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2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0.7%) 및 시장 전망치(0.8%)를 모두 웃돌면서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현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환산한 연율 기준으로는 6% 성장세를 보였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3.1%)의 두 배 수준으로, 6%를 넘어선 건 2020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이다. GDP 총액은 560조 7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액인 2019년 3분기(7~9월) 557조 4000억엔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 엔저에 힘입은 수출 호조세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 성장에는 내수가 마이너스(-) 0.3%포인트, 해외수요가 1.8%포인트 각각 기여했다. 즉 내수 부진을 수출이 만회했다는 의미다. 일본의 2분기 수출은 전분기대비 3.2% 증가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하며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이 급증한 것도 성장에 기여했다. 2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2분기 대비 69% 수준까지 회복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1조 2052억엔으로 95%까지 복구됐다. ◇여전히 닫힌 지갑…‘GDP 절반’ 개인소비는 0.5% 감소일본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분기대비 0.5% 감소했다. 1분기 0.5% 증가에서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외식과 여행·숙박 관련 소비가 늘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했다. 수입이 줄어든 것도 일본 내 소비 위축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2분기 수입은 원유·광물 등 원자재와 코로나 백신, 휴대폰 수입이 줄어 전분기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인 동시에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또다른 내수지표인 설비투자는 전분기대비 0.03%로 보합 수준에 그쳐 1분기(1.4%)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외에도 주택투자는 1.9%로 집계됐으며, 공공투자는 1.2% 증가해 5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분기 수치만 놓고 보면 ‘깜짝’ 성장한 것이어서 장기 저성장 늪에 빠졌던 일본 경제가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속을 들여다보면 내수 여력이 부족하다.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꺼리고 있다”며 “일본 경제가 적절히 순항하기 전에 동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닛케이도 “해외에 판매하는 힘은 강하지만, 국내 구매력은 여전히 약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미국의 2분기 GDP가 연율 2.4%, 유로존이 연율 1.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8.15 I 방성훈 기자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단독]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는 만큼 큐라티스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9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8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등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모두 획득했다.큐라티스는 내년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360명이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도입까지 실시하게 됐다.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아직 개발된 백신 없어…‘세계 최초’도 기대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며, ‘Schistosoma’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 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사이언스(Science)는 개발이 필요한 상위 10개 우선 순위 백신 리스트에 주혈흡충증 백신을 포함시킨 바 있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큐라티스가 QTP105 개발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도 가능한 셈이다.이처럼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구체적인 시장 규모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글로벌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효과적인 주혈흡충증 백신은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질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DMO에도 가속도 전망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등을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CDMO 사업 능력도 한 번 더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해당 플랜트에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큐라티스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와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본격 상업생산 전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CMO 및 CDMO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CMO 및 CDMO를 통해 확보한 매출은 34억원 가량으로, 이는 전체 매출 40%에 해당한다.현재 임상 2b/3상이 준비 중인 QTP101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CDMO 사업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기술도입 후 임상 또는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우 CDMO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자제 생산능력이 없는 바이오 벤처 기업쪽에서 CDMO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최근 CDM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진수 기자
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해부]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항체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은 두 회사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서 자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러시아 전쟁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2월 18일 국내 제약사 두 곳과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 위탁포장(CPO)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회사 정상화를 예고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를 대신할 CMO 계약 수주가 필요했는데, 이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물질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3공장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제1 캠퍼스에 국내 최초 풀 싱글 유즈 시스템이 적용된 6000ℓ 생산시설(1공장)과 원액(DS)와 완제(DP) 임상 및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2만8000ℓ 시설(2공장)이 들어서 있다. 제2 캠퍼스에는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8만8000ℓ 규모 3공장과 3만2000ℓ 규모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시스템이 탑재된 4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총 총15만4000ℓ에 달한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DMO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제조 시설 및 장비 구축으로 최단기간 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CDEMO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CDO(위탁개발) △고객 맞춤형 시설 및 장비 최적화(CEO:위탁엔지니어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생산(CMO) △임상의약품 전 과정 포장 및 보관 서비스(CPO)가 가능하다.회사는 CDMO 분야 후발 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형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크게 기술 기반 생산 공정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 탁월한 원가경쟁력에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고객에게 적시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회사가 가장 강조한 경쟁력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제조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다. 해당 시스템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특허기술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시설에 접목했다. 싱글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기술 이점을 최대화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컨트롤 및 머신러닝을 통해 자가 진단과 생산이 가능하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알리타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생산설비 설계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며 “여기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설비 유지비용이 높은 Permanent 방식 대신 싱글유즈 방식 공정을 채택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 배양기내 일회용 백을 사용해 교차감염 위험이 없는 생산 안전성도 확보했다. 바이시트르로닉 벡터 기술도 개발해 고품질 항체를 고발현율로 생산할 수 있고, 원하는 항체를 안정적으로 고발현하는 생산 세포주 확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차별화된 경쟁력을 각종 해외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대형 수주 논의도 본격화 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까지 참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전시회 7건, 국내 전시회 2건에 참여했다. 활발한 행사 참가를 통한 거래처 확보 활동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15건 이상의 수주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MO 영업은 박람회나 투자 파트너링 행사에서 처음 만나 수십번의 온오프라인 미팅으로 신뢰를 쌓고, 공장을 실사하며 여러 제반사항 점검 후 이뤄지는 만큼 오랜 시간 전 임직원이 수주 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막판 담금질을 마치고 첫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①박테리오파지 글로벌 선두업체,피보다 진한 ‘형제 경영’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①박테리오파지 글로벌 선두업체,피보다 진한 ‘형제 경영’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개발사 ‘인트론바이오(048530)’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는 명실공히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선두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트론바이오는 유익한 특성을 가진 박테리오파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질병 치료의 길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박테리오파지 연구를 면역치료 분야로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컨트롤 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는 자사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의 균형·제어 역할을 하는 생물체로 흔히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 ‘세균의 천적’ 등으로 불린다.◇형제가 각각 신약·수익사업 맡는 ‘밸런스 경영’인트론바이오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창립자인 윤성준 대표이사(69년생)와 윤경원 대표이사(71년생)가 각각 신약사업(신약파트)과 수익사업(DR파트)을 나눠서 맡는 ‘밸런스 경영’이 특징이다.인트론바이오는 1999년 서울의대 암 연구센터에서 근무했던 윤성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윤성준 대표는 서울의대 암연구센터 병역특례과정 중 박사과정 진학이 외부 요인으로 불가능해지자 자체 개발한 연구용 시약 기술을 기초로 돈을 벌자고 결심하게 됐다. 신약개발 사업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세운 윤성준 대표는 연구개발(R&BD)에 집중하기 위해 동생인 윤경원 대표를 2001년 12월 입사시켰다.과장으로 입사한 윤경원 대표는 차근차근 승진을 거쳐 2014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윤경원 대표 덕분에 인트론바이오는 자금난에서 빠르게 벗어나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윤경원 대표는 대외적인 일과 내부 살림살이를 도맡으면서 윤성준 대표가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윤성준 대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도 있고, 우리 형제는 각자의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시너지가 있다”며 “초중고에서 대학은 물론, 회사까지 같은 곳에서 일하는 형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의 능력을 존중한 것이 지금까지 형제경영을 해온 원동력이었다”고 언급했다.◇‘시약의 국산화’ 모토로 출발…동물용 사료로 수익 창출인트론바이오 DR파트는 분자진단·신속항원(항체)진단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선 수익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사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1999년 ‘시약의 국산화’를 모토로 사업의 첫 발을 뗀 인트론바이오는 2004년경 동물 감염성 바이러스 진단제품을 개발·출시하면서 동물 진단분야에 진출했다.이 무렵 인트론바이오의 신약파트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에 진출했다. 해당 사업은 신약파트의 BD사업부에 포함되면서 신약파트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 신약파트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기술수출이나 사업화를 수행하는 생명공학연구소와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BD사업부로 나눠져 있다.사업 초창기 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연구는 살모넬라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등 동물 분야에 집중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윤경원 대표는 “당시 사람에게 직접 박테리오파지를 먹이거나 투여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로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보다는 한층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동물 분야에 먼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를 사료첨가제 형태로 산업화하는데 성공한 업체다. 국내에선 2011년 동물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수혜를 입게 됐다.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인트론바이오가 인체 분야 신약 연구개발에 뛰어드는 발판이 됐다.◇사람 대상 신약개발로 방향 전환…면역치료제 분야로 확장수의학을 전공했던 초창기 연구소장이 퇴사한 이후 윤성준 대표가 직접 연구소를 이끌게 되면서 인트론바이오는 인체 대상 신약개발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특히 박테리오파지 자체가 아닌 엔도리신(Endolysin)으로 연구 방향을 전환시킨 게 인트론바이오 발전에 영향이 컸다는 게 윤경원 대표의 설명이다. 엔도리신은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작용하는 단백질 효소다.인트론바이오는 동물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일정 수준만 유지하고 나머지 수익을 인체 분야의 R&BD에 재투자했다. 2014년에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가 임상에 진입하는 등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이처럼 인트론바이오의 연구개발 분야는 대략 5년 주기로 시약→진단→신약 분야로 변화해왔다. 신약 분야 측면에서는 세균 질병→바이러스 질병→면역 질환 순으로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내년에는 면역치료제 분야로 진출한다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계획이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당연히 블록버스터 신약을 통해 기업으로서의 존재의미를 지켜나갈 것”이라면서도 “이와 더불어 모럴버스터 신약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사명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럴버스터(Moral Buster) 신약이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의미하는 합성 신조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이어 그는 “세균 질환과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려면 박테리오파지를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 한다”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과 면역에 직접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유래 신약 연구개발(R&BD)은 독특한 가설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인트론바이오 로고 현판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은 핵심 파이프라인 ‘SAL200’과 ‘BAL200’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AL200은 2018년 11월 기술수출됐다가 계약 해지되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BAL200은 인체 대상 임상에 진입해야 실질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SAL200뿐이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인트론바이오 연구개발 현황 (자료=인트론바이오 1분기 보고서)◇권리 반환된 SAL200, 재기술이전 논의 현황은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은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가 지난해 6월 계약 파기됐다. 로이반트는 SAL200 개발사로 자회사 라이소반트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로이반트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SAL200을 포함한 6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소반트가 기존에 지급한 계약금 1000만달러(약 128억원)는 반환되지 않는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으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로이반트가 SAL200 개발에 지난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하면서 쌓은 임상 데이터를 감안하면 SAL200의 성공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로이반트로부터 SAL200의 임상시험용의약품을 무상 취득했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이 준비돼 언제든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임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기술실사(Due Diligence)를 단계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SAL200을 반드시 시장에 제품화·상용화시키기 위해 이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BAL200, GLP-TOX 완료…임상 1상 통해 기술이전 가능성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탄저균 치료제 BAL200이 있다. BAL200은 비임상 독성실험(GLP-TOX)을 완료했다. 윤경원 대표는 “BAL200는 미국의 국방 관련한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인체 대상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면 미국 FDA의 동물실험갈음 규정(Animal Rule)을 적용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저균 백신·항생제 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SAL200과 BAL200이 중요한 이유는 인트론바이오의 초창기 기술인 엔도리신을 적용한 신약의 상용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다. 윤경원 대표는 “SAL200과 BAL200의 연구개발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물론, 세계 최초 엔도리신의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따라서 SAL200과 BAL200의 임상 진행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트론바이오의 단기적인 목표는 SAL200과 BAL200의 지속적인 임상과 연구개발이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파이프라인의 신약 가치가 입증되면 후속 잇트리신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미국 임상은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체 자금으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 대신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아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신약 개발할 자체 자금 넉넉…현금성자산 921억원 보유인트론바이오는 미국 임상은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하면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초기 개발에는 DR파트를 통해 창출한 현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인트론바이오의 DR파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분자진단사업이 수익을 내면서 2019년 44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2020년 157억원 흑자로 전환되고, 2021년에도 101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엔데믹으로 인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팬데믹 기간에 벌어둔 현금을 쌓아뒀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트론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18년 212억원→2019년 564억원→2020년 600억원→2021년 1052억원으로 4년째 증가하다 지난해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현금성자산이 92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타 바이오텍 대비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큰 현금을 창출해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 여유로운 편”이라며 “당장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약 개발 진척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자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꼽은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지난 6개월 기준으로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을 무려 3배 가량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팜이데일리는 올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기업을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였다. 10일 팜이데일리가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 소개한 업체들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기업 평균 수익률이 18.4%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6.7%)을 11.7%p 웃돌았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이미나 이데일리 기자]◇기업 이슈 선제적으로 발굴, 조명수익률 1위 기업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1만6900원에서 8월 10일 2만6700원까지 상승해 수익률 58%를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은 최근 종료됐으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임상 종료 ‘임박’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시간 왔다>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조명했다. 수익률 41.8%로 2위를 기록한 유엑스엔은 코넥스 상장사로, 연속혈당측정기(CGM)전문 업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동물 임상에서 글로벌 기업 제품을 능가하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유엑스엔,세계 최초 건강검진용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임박>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의 기사들을 통해 유엑스엔 제품의 경쟁력 등을 상세히 분석, 보도했다. 퓨쳐켐(220100) 역시 수익률 35.3%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와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방사선의약품 개발, 제조 전문 업체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기사를 통해 암 치료·진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알렸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같은 기간 34.8% 올랐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등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긍정적인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은 9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77%나 폭증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임박②><유한양행 렉라자, 단독·병용 1차치료제 임상 ‘순항’…FDA 허가까지 기대> 등 보도를 이어갔다.이밖에도 큐라클(365270)이 25%, 알테오젠(196170)은 20.1%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세를 거뜬히 웃돌았다. 엔케이맥스(182400)는 6.1% 상승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반면 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날 종가 1만4720원을 기록, 1월 2일 대비 14.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 외에 건기식 등으로 매출을 올린단 전략이었지만, 구체적 윤곽을 보이지 못하면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회사는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임상 지연 이슈, 엔데믹 등 실망감에 주가도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한 외형 및 수익성 반등 기회를 다지고 있다. 세계 콜레라 백신 1위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역시 이 기간 수익률 -12.1%를 기록,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1상 승인 등 호재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를 본격 출범했다. 팜이데일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제공에 힘써왔다. 기업과 업계의 호재와 악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기사를 다수 생산했다는 평가다.
2023.08.10 I 석지헌 기자
셀리드, 코로나 백신 국내 3상 승인…23~24일 설명회
  • 셀리드, 코로나 백신 국내 3상 승인…23~24일 설명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299660)가 투자자들과 만나 백신 사업 등 향후 사업 구상을 밝힌다. 셀리드는 오는 23~24일 개인 및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셀리드 관계자는 “회사 소개 및 주요 사업 현황 설명을 통해 기업 이해도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셀리드는 지난달 개발 중인 오미크론 전용 코로나19 백신(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 계획은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미나티2주’ 또는 ‘AdCLD-CoV19-1 OMI’ 투여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AdCLD-CoV19-1 OMI’는 셀리드의 자체 원천기술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과 비교 평가를 통해 ‘AdCLD-CoV19-1 OMI’ 허가를 받게되면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임상 3상 수행 후 국내 품목허가, 세계보건기구(WHO) 허가도 받을 계획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며 “셀리드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 ‘AdCLD-CoV19-1 OMI’ 허가 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국내외 정부 조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0 I 최훈길 기자
우리 국민 99% 이상 코로나 항체 有...근데 확산하는 이유는
  • 우리 국민 99% 이상 코로나 항체 有...근데 확산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 국민의 99%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자연감염만 놓고 보면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5세 이상 국민 9798명으로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합친 전체 항체양성률은 99.2%로 1차 조사(작년 8∼9월) 때의 97.6%, 2차 조사(작년 12월) 때의 98.6%와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증가했다.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결과인 70% 보다 8.6%p 증가했다. 국민의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고, 그로 인한 항체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의료기관을 통한 확진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 이른바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19.1%로 추정된다. 1차(19.4%), 2차(18.5%)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연구원은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통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항체가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은 계속 남아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특히 백신 미접종자는 기본접종인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변이종에 대한 항체를 포함한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음을 확인했다.백신도 맞고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있는 ‘복합면역군’의 면역이 백신만 맞은 집단이나 백신을 안 맞은 채 자연감염 경험만 있는 집단보다 오래 유지됐지만 복합면역 역시 시간에 따라 감소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연구원에 전달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유행주의 영향 및 백신의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홍수현 기자
국민 99% 코로나19 면역 있지만…재감염 가능성 여전
  • 국민 99% 코로나19 면역 있지만…재감염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형성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면역 감소로 인한 재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고위험군은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얻은 항체양성률이 99.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차 조사 결과인 98.6%와 유사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5세 이상 주민 9798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결과인 70% 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률은 19.1%로 2차 조사 결과인 18.5%와 유사했다.연령별 항체양성률 분석 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5~9세)가 94.1%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68.8%로 연령이 높아 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50세 이상 고령층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및 미확진 감염률이 2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 50세 이상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50-64세 77.0%로 2차 조사 대비 10.2%포인트 늘었다. 65세 이상 68.8%로 2차 조사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 미확진 감염률은 50~64세 30.7%로 2차 조사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21.1%로 2차 조사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질병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는 백신 면역군(2회 이상 접종자), 복합 면역군(백신면역+자연감염) 모두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다. 조사 대상자 중 백신접종력과 코로나19 감염력 등 기초정보가 확인된 7430명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9.3%였다. 이중 2회 이상 감염된 사람은 5.6%였다. 백신접종과 재감염의 관계를 연령표준화로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는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음이 확인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자 및 감염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역 내 재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백신 미접종자에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복합면역군을 포함한 모든 집단에서 면역 감소가 일어나기에 재감염의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09 I 이지현 기자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1000억원 규모의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 지분을 인수한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며 독보적 성과를 냈던 두 기업의 연합으로 백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보통주 650만주를 주당 13달러에 취득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배정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총 8450만 달러(약 1100억원)다.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이는 기존에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매트릭스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엔데믹 시대에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백신의 개발과 글로벌에서 개발된 백신의 공급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급변하는 방역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노바백스와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감으로써 해외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해갈 방침이다.노바백스는 최근 코로나-독감 백신, 독감 백신, 고용량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글로벌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글로벌 보건 증진,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노바백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매트릭스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해외 백신 기업 및 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도 본격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08.09 I 나은경 기자
③유원일 대표 “美·日 mRNA 백신 선제 개발 배경...‘전폭지원’”
  • [미래기술25]③유원일 대표 “美·日 mRNA 백신 선제 개발 배경...‘전폭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기반해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030년까지 mRNA 기술을 모든 영역에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4일 서울 강서구 아이진(185490) 본사에서 만난 유원일 대표는 “미국과 일본 등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나라의 공통점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실제 모더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미국 정부로부터 약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지원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국가 백신 개발 및 생산 전략을 채택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1700억엔(1조 6000억원)을 투자해왔습니다. 최근 일본 제약·바이오사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정부로부터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습니다. 유 대표는 “mRNA 기반 기술 확립은 미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위기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이는 새로운 변이나 신종 감염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해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1988년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 1세대 제약·바이오 전문가입니다. 연구원 시절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 반코마이신 항생제 개발 △스트렙토키나제(혈전용해제) 단백질 주사제 개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개발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유 대표의 고민이 남다른 이유입니다. 그는 “물론 기업으로서 정부 지원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나섰고 우리와 같은 제약·바이오벤처도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아이진은 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 기술의 빠른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전달체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기반해 최근 mRNA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 호주 임상 2a상을 시작했습니다.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양이온성리포솜을 전달체로 사용하는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며 “LNP를 활용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나타났던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이 없고, 일반의약품처럼 냉장보관(2~8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진은 mRNA에 바탕한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결핵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 분야의 선도에 선다는 방침입니다. 유 대표는 “국책과제로 mRNA를 이용한 부스팅용 결핵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업들의 노력이 축적되면, 정부가 주도하는 제약·바이오 강국의 건설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08.0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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