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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패밀리 데이'
  • 한국공항,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패밀리 데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KAS 패밀리 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공항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KAS 패밀리 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한국공항)2019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중단됐던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총 70가족, 140여명이 참여했으며, 한국항공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회사 소개 시간,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주관하는 항공우주박물관 견학, A300-600 항공기 기내 투어,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 및 모형 비행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 밖에도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자녀 모두에게 명예 사원증과 학용품 세트, 항공관련 서적, 청정 제주에서 자란 제동한우와 제동한우로 만든 사골곰탕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했으며, 야외에 마련된 이벤트존에서는 가족사진 포토존, 캐리커처, 룰렛게임, 페이스페인팅 등을 진행했다.이수근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업무에 복귀해서도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국공항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KAS 패밀리 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한국공항)
2024.05.20 I 공지유 기자
스타트업들 ‘의약품 배송 허용’ 비대면 진료 법안 발의 환영
  • 스타트업들 ‘의약품 배송 허용’ 비대면 진료 법안 발의 환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코스포)이 국회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조명희 의원 대표발의)’ 발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촉구했다.이 법안은 비대면진료 후 의약품 배송 허용까지 포함한 최초의 비대면진료 법제화 법안이다.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완전하게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의 틀을 충실히 담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창궐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비대면진료는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 체계 붕괴를 막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1400만명 국민이 이용하는 건강 서비스로 안정성이 검증되고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했다.이어 “그럼에도 비대면진료는 여전히 정부의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약 배송은 제한적으로만 허용되어 반쪽짜리 제도로 불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제도화를 위한 숱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마무리돼 가는 현재까지도 해결은 요원하다”고 부연했다.코스포는 또 이미 OECD 주요 국가들은 비대면진료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이들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비대면진료의 빠른 법제화가 필요하다.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시장 질서가 만들어져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비대면진료 산업 생태계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직역단체의 반대에 막혀 낡은 규제를 타파하지 못했던 과거의 관행과 이제는 결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번 법률 개정안이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물론 국민 보건과 편의 증진, 의약계와 비대면진료 업계의 상생에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너 “21대 국회는 의약품 배송까지 허용하는 본 법안을 임기 내 조속히 처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했다.조명희 의원(국민의힘)“조명희 의원 법안 발의는 용기 있는 입법”한편 조명희 의원 발의 법안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도 환영했다.컨슈머워치는 “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비대면진료 법제화 및 약 배송 허용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면서 “폐기될 운명의 법안이기는 하나 그 동안 비대면진료 법제화 책무를 외면해 온 21대 국회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 있는 입법활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1400만 이상의 국민이 비대면진료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무슨 권한으로 ‘비대면진료를 선택할 권리’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면서 “온 국민이 싱싱한 횟감까지 배달시켜서 즐겨먹는 시대에 배송 중 약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약 배송을 반대한다는 것은 지극히 시대착오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컨슈머워치는 “조명희 의원의 의료법 개정안 발의는, 용기 넘치는 입법임과 동시에 22대 국회에 던지는 묵직한 충고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22대 국회는 개원 즉시 조명희 의원 대표 발의 의료법 개정안을 재발의하여 신속하게 법안 심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비대면진료를 원하는 소비자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갈등이 두려워 공론의 기능마저 포기하는, 무능한 22대 국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부동산업 대출 6년 새 300조↑…"자원배분 효율성 저해"
  • 부동산업 대출 6년 새 300조↑…"자원배분 효율성 저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기업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업 대출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부문 대출이 생산성이 높지 않기에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기업신용이 공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으로 국내외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부문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전 금융권 부동산업 대출 540조 한은은 20일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지난해말 2734조원으로 2018년 이후 1036조원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8.3%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4%)을 웃돌았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말 122.3%로 2017년말(92.5%) 대비 29.8%포인트나 상승했다.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경기 활황을 배경으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부문의 신용공급 확대가 기업부채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융권 전체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540조6000억원으로 2017년말(239조8000억원) 대비 300조9000억원 급증했다. GDP 대비 부동산업 대출 비중도 지난해말 24.1%로 집계돼 2017년말(13.1%)보다 11%포인트나 올랐다.부동산 관련 부채 증가는 주요국에 비해서도 두드러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부동산업 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15% 내외로 주요국(5~10%)에 비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주요국과 비슷했던 우리나라의 GDP 대비 부동산업 대출 비중은 2022년말 24.0%로 유로(14.7%), 호주(12.0%), 미국(11.3%), 영국(8.7%)을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높아졌다.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도 기업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꼽혔다. 개인사업자대출 연간 증가규모는 2017~2019년 연평균 24조원에서 2020~2022년 54조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대출상환 유에 등 조치 영향이다.또 2020년 이후 업황부진에 따른 영업자금 수요와 시설투자자금 수요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두 늘어나 국내 기업부채 증가세를 확대하는 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출처=한국은행◇“생산적 부문으로 기업신용 공급돼야”한은은 기업부채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 부문에서 크게 확대된 것은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신용이 전체 국가 경제 관점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됐다.보고서를 집필한 류창훈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업종별 생산 비중 대비 대출공급 비중을 나타내는 대출집중도를 보면, 그간 기업부채가 크게 증가한 부동산업의 대출집중도가 여타 업종을 크게 웃돈다”며 “부실 우려가 높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질서있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동산 부문의 점진적인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축소)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된 대책과 연계된 정책을 꾸준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230조원 규모의 부동산PF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사업성 평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은은 부동산과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일반기업은 부채 증가에도 이익잉여금 적립, 유상증자·기업공개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 동반되면서 자본 및 자산 등으로 평가한 부채비율 등이 독일, 일본 등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전성 측면에서 대체로 안정적이란 평가다.다만 한계기업 부채 비중이 확대되는 등 기업부채 질이 다소 저하되고 있는 데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일반기업 차입부채에서 한계기업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말 14.7%에서 2022년말 17.1%로 상승했다.
2024.05.20 I 하상렬 기자
코스포 “약배송 허용 ‘의료법 개정안’ 21대 국회서 처리해야”
  • 코스포 “약배송 허용 ‘의료법 개정안’ 21대 국회서 처리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트업계가 의약품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의 21대 국회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7일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비대면진료 후 환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의약품의 비대면 수령을 허용한 점이 앞서 발의된 개정안과의 차이점이다. 코스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비대면진료는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 체계 붕괴를 막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1400만명 국민이 이용하는 건강 서비스로 안정성이 검증되고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됐다”면서 “그럼에도 비대면진료는 여전히 정부의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약 배송은 제한적으로만 허용돼 반쪽짜리 제도로 불린다. 지난 4년간 제도화를 위한 숱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마무리돼 가는 현재까지도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코스포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유독 비대면진료에서는 후발주자로 뒤처지고 있는 점 또한 안타깝다”며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은 비대면진료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비대면진료의 빠른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시장 질서가 만들어져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비대면진료 산업 생태계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포는 “직역단체의 반대에 막혀 낡은 규제를 타파하지 못했던 과거의 관행과 이제는 결별해야 한다”며 “이번 법률 개정안이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물론 국민 보건과 편의 증진, 의약계와 비대면진료 업계의 상생에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0 I 김경은 기자
에이프릴어학원, 환경을 주제로 한 영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에이프릴어학원, 환경을 주제로 한 영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버스의 초등 영어 사고력 브랜드 에이프릴어학원은 ‘2024 April Speech Contest(이하 에이프릴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전국 에이프릴어학원 114개 캠퍼스의 재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영어 발표력, 표현력 향상은 물론,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자리다. 수강하는 레벨에 따라 합창과 스피치 부문으로 나뉘며, 오는 7월까지 각 캠퍼스에서 자체 예선을 거쳐, 7~9월엔 본선 접수 및 심사, 10월 19일 결선 무대를 치르게 된다.지난 2019년 전국에서 선발된 본선 참가자만 1022명에 이를 정도로 매년 수많은 참가자를 모았던 에이프릴 영어 말하기 대회는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개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달리 환경 분야 인식 개선을 위한 주제가 특징이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제시하고,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 방안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에이프릴어학원 관계자는 “평소 많은 사람 앞에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전문가와 친구들 앞에서 객관적으로 실력을 검증받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대회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이프릴을 대표하는 어린이 스타를 선발하는 ‘에이프릴 캠퍼스 스타’ 이벤트는 본 대회와 동일한 주제를 영상으로 찍어 제출하면 된다. SNS 계정에 준비 과정과 함께 정해진 해시태그를 게시하면 선발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된다.에이프릴 영어 말하기 대회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크레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이윤정 기자
한·미 기술격차 2.5년...K-원격진료, 돌파구는②
  • 한·미 기술격차 2.5년...K-원격진료, 돌파구는[맞춤형 의료시대]②
  • 스마트 기기를 가슴에 대면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심장 및 호흡 소리를 인식해서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려준다. 반지를 끼면 혈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서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기부터 몸에 붙이면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기기까지 등장했다.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맞춤형 의료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는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 위주로, 국내에서는 바이오텍이 각각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시장에서 일정부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3개 분야에 대해 미국과 기술 격차를 분석해봤다. △연속혈당측정기 △원격의료 △액체생검 등이다.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국내외 주요 대표주자들의 사업전략 등을 집중 해부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5년.’ 미국과 한국의 원격의료(비대면진료) 기술 격차다. 미국에선 원격의료가 빠르게 진화하는데 비해 IT강국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미국은 원격의료에 있어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국토가 넓지만 의사 수나 병원은 그에 비해 부족하다. 실제 병원 예약 후 외래 초진까지 미국 전 지역 평균 소요 대기일은 26일에 달한다.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료 기관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미국 만성질환 환자에게서 특히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 구글 등 거대 빅테크까지 뛰어들며 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높은 플랫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벽에 막혀있다. 초진 환자는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없고, 약 배송도 안 된다. ‘의료파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규제가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기득권을 가진 의사와 약사들이 약 배송 등에 찬성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기업들은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원격의료 기술 수준은 중국에 따라잡혀 공동 4위로 평가받았다. 미국, 유럽, 일본 다음이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에 추월 당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1위인 미국과는 2.5년의 격차를 보였다. 최근 조사에서도 크게 역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아마존·구글도 군침 흘리는 美 원격의료 시장...왜미국에서 원격의료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로 대면 진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식품의약국(FDA)이 원격의료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급속히 확산했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인구의 도시 집중이 심화되면서 외곽 지역의 낮은 의료 접근성이 사회 문제였기 때문이다. 실제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행정구역(카운티) 중 56%에는 정신과 의사가 없고, 70%에는 소아정신과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조사에서 미국에서 외래 초진을 받는데 걸리는 평균 대기 기간은 26일인데, 뉴욕시는 약 1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45.6일로,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원격의료 전문기업(에브리웰)을 통한 1차 진료 대기시간은 18분에 불과하다. 실례로 원격의료를 사용하는 환자는 응급실 및 긴급 진료 방문 횟수가 19% 낮았다. 불필요한 검사로 인한 비용도 평균 118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다. 미국 주요 원격의료 기업 비교 (단위(달러), 자료= 각 사 웹사이트, KOTRA 달라스 무역관)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텔라닥헬스, 암웰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아마존과 구글도 참전했다. 아마존은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고 구글은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했다. 구글은 2위권 원격진료 회사 암웰에 1300억원 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아마존은 미국에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아마존 클리닉’을 론칭했다. 축농증,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 편두통 등 경증 질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온라인 약국을 포함해 모든 약국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작년 아마존은 40억 달러에 원 메디컬을 인수했다. 원 메디컬은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직고용 의사들을 바탕으로 한 220개의 오프라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원격의료 플랫폼 서비스 고객으로 8500여 개의 기업·기관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의 서비스 내용은 텔라닥의 서비스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라닥은 가입자 수 기준 미국 점유율 60% 이상(약 9000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3조 6000억원을 거뒀고 시가총액은 25일 기준 3조 1000억원이다. 텔라닥의 독주 속 추격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이재인 코트라 무역관은 “미국 원격의료 시장은 병의원에서부터 시그나·휴매나 등 건강보험사, 아마존 등 빅테크, 타겟, 월마트와 같은 유통 대기업까지 가세해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로 눈돌리는 K-원격진료...韓 2차진료는 완전 허용해야국내에서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원격의료 플랫폼을 표방하는 회사는 30여개에 달했지만 서비스를 유지하는 회사는 15곳 남짓으로 줄었다. 대표적으로 ‘닥터 나우’, ‘올라케어’와 같은 비상장사부터 ‘굿닥(케어랩스(263700))’, ‘닥터콜(라이프시맨틱스(347700))’ 등과 같은 상장사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닥터나우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법인은 닥터나우의 100% 자회사다. 장지호 창업자가 직접 일본에서 법인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헬스케어, 클리닉스, 소쿠야쿠 등 다수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들이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이프시멘틱스 ‘닥터콜’은 최근 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닥터콜 타이’는 태국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과 오는 3월까지 플랫폼 사용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태국 모바일 사용자 90%가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도 예약부터 진료, 의약품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미국 주요 원격의료 이용 분야 (데이터=미국의사협회(AMA) 의사 대상 서베이, LG경영연구원)라이프시멘틱스는 해당 파트너십 계약을 토대로 향후 3년 이내 100개의 현지 의료기관에 닥터콜 타이를 공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시멘틱스 관계자는 “태국의료위원회는 ‘의료진의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행해 의료진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에 대한 내용을 명시했다”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정신 질환 치료, 만성 질환 등의 2차 진료 등은 신속히 규제를 풀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원격의료 시장에서 만성질환 관리는 최근 미국 원격의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당뇨·심부전 등 만성질환 관리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 원격 관리를 통해 적시에 치료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입원까지 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미국에서 정신 건강 관련 원격 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주로 언어와 대화가 중요시되는 의료 서비스인 정신질환 진료는 원격 진료가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격진료 업계 한 관계자는 “환자들은 정신건강 상담, 만성질환 관리 등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 모델에서 통합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단발성 진료 중심으로 성장한 텔라닥이 22조원을 투자해 원격 당뇨 관리 전문 업체인 리봉고를 인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국내 기업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규 수요 발굴 및 판로 개척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원격의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원료의료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23.2% 성장해 3조424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5.20 I 김승권 기자
DB손해보험,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후원금 3000만원 전달
  • DB손해보험,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후원금 3000만원 전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에서 희귀난치성을 갖고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들을 돕기 위한 의료비 3천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0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에서 박성식(왼쪽 세번째) DB손해보험 부사장과 김재학(왼쪽 네번째)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장이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후원금은 DB손해보험 고객들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계약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적립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통하여 모금됐다. 이는 임직원뿐 아니라 DB손해보험과 인연을 맺은 고객들까지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DB손해보험은 2011년부터 한국 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를 후원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14년간 약 880여명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총 4억4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또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한 DB손해보험 농구경기 초청관람, 코로나19 응원키트 지원사업 등 꾸준하고 다양한 후원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유은실 기자
“‘실적 호조’ 가공식품 업체, 2분기에도 성장 전망”
  • “‘실적 호조’ 가공식품 업체, 2분기에도 성장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K-푸드의 인기에 실적 호조를 발표한 국내 가공식품 업체들이 2분기에도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나타내리란 전망이 나왔다. 식사용 제품부터 간식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넓혀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표=다올투자증권)장지혜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국내와 K-Food 수요 쌍끌이’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가공식품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며 “2분기도 국내 성장 기조, 원가 부담 완화, 해외 식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가공식품 업체들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이연된 외식 수요가 급증하며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는 높아진 외식 물가에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면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엔 해외에서도 K-푸드 인기가 이어지며 수출과 해외 법인 실적 성장이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환율과 내수 소비 부담이 있는 일본·중국보다는 미국·유럽·호주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라면과 마찬가지로 만두, 김치, 떡볶이, 소스 등 주요 K-푸드 품목들이 각 국가의 메인스트림에 입점하고 종류를 늘려가며 가공식품 업체의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성에선 주요 원자재 투입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K-푸드 기업의 해외 식품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CJ제일제당(097950) 1조3752억원(+1.6%) △대상(001680) 2318억원(+19%) △풀무원(017810) 1545억원(+5%)을 기록했다. 이중 미국 사업 매출액은 △CJ제일제당 1조1751억원(+9%) △대상 451억원(+35%) △풀무원 1098억원(+15%)으로 전체 해외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장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가공식품 업체들의 실적이 성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라면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소스부터 가공식품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과 HMR까지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이 원하는 종류를 다수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가공식품 업체 중 추천종목으론 “밸류에이션 매력과 가장 큰 해외 매출 규모, 비식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CJ제일제당(097950)과 순수 식품 사업부만을 운영하며 올해 해외 사업부 흑자전환으로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풀무원(017810)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뉴스새벽배송]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 등이 4만선 돌파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주식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스톡스 600이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고, 지난 15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최고치 기록,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역시 올해 16%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어도 시장과 소통하며 공매도 재개 시점 등을 명확히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우 4000’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처음 4만선 돌파-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어.-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이번 주 들어 1.5%, 2.1% 상승.-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등이 우려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한 게 뉴욕증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2%, 25bp 인하 확률은 49.0%를 나타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46%) 하락한 11.99를 기록.◇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혀. 헬기에 탑승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해. -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 2021년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꼽혀. 반미·반이스라엘 외교를 강화하고 종교 정책을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재개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와 만나 오는 6월을 목표로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투자설명회(IR)‘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개인적 욕심은 6월 공매도 재개를 일부라도 하는 것”이라며 “기술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미비하면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이런 타임 스케쥴로 하겠다는 내용을 시장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공매도 재개 시점이나 허용범위, 재개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발표하겠다고도 강조. - 현지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매도 재개에 쏠려 이에 대해 답변. - 이 원장은 “기관이 잔고를 관리하는 시스템 등은 시간과 예사이 필요하고 법 개정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안을 5~6월 사이 끝내 불법 공매도를 방지할 전산시스템 운영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 유럽·아시아 주요국도 증시 잇달아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최고치 경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 주요 증시 중 14곳이 최근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근접. -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17일 역대 최고치로 장을 종료했으며, 미국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은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상승. 지난 15일 신고가. -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업 가치 재고 정책에 힘입어 올해 들어 16%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 인도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공약 등에 힘을 받아 최고치를 경신. 호주 S&P/ASX 200 지수도 올해 3월 인플레이션 개선 조짐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최근까지 이를 유지.◇ 美 휴스턴 지역 폭풍 강타에 대규모 정전 지속-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폭풍이 강타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대규모 정전이 사흘째 지속. - 다행히 지역 거주 한인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대도시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에는 재미동포와 유학생 등 총 3만여명의 한인 거주. -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 해리스 카운티 내 52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 전날 약 100만가구가 정전됐던 상태에서 절반가량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대규모 정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 2045년엔 韓 정부 부채가 GDP 추월-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2045년께 한국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와.-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께 70%에 이어 2045년께 100%에 이르고 2050년께 1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속에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 20년 안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문제로 대두될 것. 잠재 성장률 역시 하락 가능성 커 -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만 해도 42.1%에 머물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거치며 급증, 2021년에는 51.3%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추정.-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미국(122.1%)·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 낮고 비교적 건전한 수준. 향후 어려움 늘어날 수 있는 상황.
2024.05.20 I 김소연 기자
코스맥스, 2Q 실적 전망도 긍정적…목표가↑-유안타
  • 코스맥스, 2Q 실적 전망도 긍정적…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으로 ‘상향’했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원가율 개선과 마진율 높은 제품 판매 호조로 추가적인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5268억원, 영업익은 229% 늘어난 44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든 상황에서 모든 법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출 호조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와 원가율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별도 법인의 매출액은 30% 늘어난 3154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했다. 간접수출 및 직수출 호조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원가율이 개선됐고 고수익 제품군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중국 법인 매출액은 29% 증가한 1574억원, 상하이가 17.5% 늘어난 1076억원, 광저우가 57.7%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메이크업,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 중이고 이센 JV 실적은 1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됐다.미국 법인 매출액은 43.2% 늘어난 388억원, 순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기저 효과, 2분기 물량 일부를 선생산하며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은 선(Sun)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사들로부터 들어오는 OTC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며 선 시장을 공략 중이다”고 말했다.이어 “순손실과 관련하여 미국 법인은 2020년, 2021년에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보조금 약 230억원을 수령했으나 에이전트의 처리 오류로 인해 부적절하게 수령된 금액이 일부 확인됐다”며 “올 1분기에 영업 외 손실에 80억원으로 반영된 금액 중 절반 이상이 반환해야 할 금액으로 추정되며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24.05.20 I 이정현 기자
美, 中과 바이오 협력 규제·日, 민간 협업해 신약개발 강화
  • 美, 中과 바이오 협력 규제·日, 민간 협업해 신약개발 강화[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5월13일~5월1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각국의 바이오 관련 정책과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연방 기관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하원 감독·책임위원회는 외국의 적과 연관된 특정한 생명공학 제공업체와 장비나 서비스 등에 대한 연방 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의 ‘바이오 보안(Biosecure Act) 법안’을 의결해 하원 전체회의로 넘겼다. 우려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체와 연방 기관과 거래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해당되는 기업은 2032년까지 중국 우려 기업과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해당 기업으로 중국 바이오기업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BGI의 자회사 MGI 및 컴플리트지노믹스, 우시앱택,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을 적시했다. 앞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도 지난 3월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위원회 존 물레나르 위원장 등은 하원 상임위에서 법안이 처리 뒤 배포한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유전자 데이터를 훔치고 생명공학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하원 지도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은 민관 협의체를 설치해 신약 개발 능력 강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가 오는 22일 마련하는 중간 정리안에 일본 내 신약 개발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민관협의체 설치 내용을 포함한다.후생노동성은 전문가 회의에서 대책을 결정해 다음 달 정리하는 경제재정운영지침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약 개발의 땅’을 전략 목표로 내걸고 신약 개발 능력 향상을 추진한다.신약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외국계 제약회사 등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쌓은 인재를 일본에 유치해 경험을 배우고 인재 육성에 나선다. 관민협의체에서는 신약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재와 예산 확보 대책 등을 논의한다.일본은 한 때 신약 개발 선진국이었으나 일본과 외국 기업 간 연구 개발자금 규모의 차이와 엄격한 규제 등으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면서 수입에 의존했다.
2024.05.19 I 유진희 기자
송승환 "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는 포기할 수 없죠"
  • 송승환 "눈 안 보여도 좋아하는 연기는 포기할 수 없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건 문제가 있죠.”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배우 송승환(67)은 시력 저하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와 원동력을 묻자 “눈이 나빠져도 좋아하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뒤 급격한 시력 저하가 찾아왔고,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불행 중 다행으로 앞이 전혀 안 보이는 건 아니다. 눈앞이 안개로 가득 찬 것 같은 상태로 사람이나 물건 형체는 구분할 수 있다. 그는 “보는 대신에 청각과 기억력에 더 의지해 연기하고 있다 ”며 “대본 암기는 귀로 들어서, 소도구와 대도구는 미리 위치를 기억하고 상대 배우의 표정은 연습할 때 조금 더 가까이에서 얼굴을 봐둔다”며 웃었다.송승환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히는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았다. 송승환은 검열관 역으로 출연한다.연극 ‘웃음의 대학’의 한 장면. (사진=연극열전)“나는 권력의 끝자락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대사처럼 검열관은 제도권 안에서 권력의 지시대로 자신의 임무인 ‘검열’을 철저히 수행하는 인물이다. 첫 등장은 매우 엄격하고 냉철하지만, 작가와의 대화 속에서 긴장을 풀고 느슨해지며 관객에 웃음을 선사한다. 다혈질 같으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따뜻한 면모를 능숙하게 표현하는 송승환의 연기가 일품이다.송승환이 코미디 장르에 속하는 ‘웃음의 대학’에 출연하기로 한 건 ‘인간성 회복’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송승환은 “우리 작품은 제도권에 휘말려 인간성을 상실한 검열관이 작가와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단순히 웃음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작품 속 검열관은 작가를 통해 뒤늦게 연극의 매력에 빠진다. 송승환이 검열관과 다른 점은 남들보다 일찍 연기와 연극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송승환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8세였던 1965년.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1968년 이진순 연출의 연극 ‘학마을 사람들’에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특별상인 ‘아역상’을 받았다. 송승환은 “연습 때 한 선배가 ‘퇴장하면서 한 번 미끄러져 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객석이 웃음 바다가 됐다”며 “그 순간 연극의 매력에 빠졌다”고 회상했다.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송승환의 또 다른 수식어는 ‘국내 최고의 공연 프로듀서’다. 1976년 연출가 기국서, 배우 기주봉 형제 등과 함께 창단한 ‘극단 76’에서 활동하며 공연 기획·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6년 공연제작사 PMC프로덕션을 설립했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제작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중단하며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7월 가족 뮤지컬 ‘정글북’을 선보이며 다시금 공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 시기 100억원 정도 적자가 났지만, 재작년부터 ‘난타’ 공연을 재개해 적자를 다 메웠다”며 “아시아 관객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미국과 유럽 관객도 ‘난타’를 보러 올 정도로 성황이다”라고 전했다.한때 장관 등 행정가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단번에 거절했다. 송승환은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 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지금도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글북’을 올린 뒤에는 프랑스 파리도 잠시 다녀올 계획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폐회식 해설을 위해서다. 송승환은 “내년에 출연한 작품 대본도 몇 편 보고 있다”며 “긴 계획을 세우기보다 때맞춰 찾아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검열관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5.19 I 장병호 기자
총 맞고 살아난 '기적의 파이터', UFC 6연승..."이제 기적 아닌 운명"
  • 총 맞고 살아난 '기적의 파이터', UFC 6연승..."이제 기적 아닌 운명"
  • UFC 페더급의 르론 머피(왼쪽)가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총에 맞았다가 살아난 뒤 ‘기적’이란 별명을 얻은 ‘무패 파이터’ 르론 머피(32·영국)가 ‘태권 파이터’ 에드손 바르보자(38·브라질)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머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65.8kg) 12위 바르보자를 만장일치 판정(49-46 50-45 50-45)으로 눌렀다.머피는 커리어 첫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시종일관 잽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바르보자를 압도했다. 바르보자는 그저 버티기 급급했다. 머피는 1라운드에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에서 업킥을 맞아 순간적으로 무릎을 꿇기도 했지만 그 외에 큰 위기 없이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기적이 아니라 운명이다. 2013년 고향 맨체스터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오던 길에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얼굴에 한 발, 목에 두 발 총 세 발의 총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머피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기적’이라는 별명으활약 중이다.머피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건 기적 같은 게 아니다. 운명이다. 나는 챔피언이 되겠다”며 “별명을 아이스맨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 그는 “(사고 이후) 난 덤으로 주어진 인생을 살고 있다 느낀다”며 “그래서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나는 가장 힘든 길을 걸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올라왔다”면서 “타이틀까지 가려고 한다. 레전드 바르보자를 물리쳤기에 이제 인정받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승리로 머피는 드디어 UFC 톱15 랭킹에 진입한다. 이번 경기 전까지 14연속 무패(13승 1무)였지만 코로나19와 부상이 겹쳐 몇 년간 자주 출전하지 못해 랭킹과는 연이 없었다. 이날 12위 바르보자를 꺾으면서 랭킹 진입이 확실시 됐다.다음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외치며 공식 보너스 5만 달러(약 6770만원)를 요구하며 “톱10 아무나 달라, 난 준비됐다”고 외쳤다. 그의 소원 중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실제로 이뤄졌고, 이제 톱10 상대만 남았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카오스 윌리엄스(30·미국)가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칼스턴 해리스(36·가이아나)를 오른손 훅으로 KO시켰다.윌리엄스는 “난 경기 전에 말을 많이 하는 걸 안 좋아한다”며 “하지만 이번엔 칼스턴의 영혼을 거두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5.19 I 이석무 기자
젠슨 황의 나라…반도체 빅샷들 대만 '컴퓨텍스' 총출동
  • 젠슨 황의 나라…반도체 빅샷들 대만 '컴퓨텍스' 총출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대만이 IT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AI PC가 주목받으며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2024’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어서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글로벌 반도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달 대만에 총출동할 전망이다.지난해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컴퓨텍스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17일 업계에 따르면 6월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컴퓨텍스 2024는 예년보다 2배 커진 규모로 꾸려진다.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기조 연설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팻 겔싱어 인텔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 르네 하스 ARM CEO, 릭 차이 미디어텍 CEO,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DS)부문 담당 임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참여 업체들과 교류한다. 컴퓨텍스는 ‘컴퓨터 엑스포’(Computer Expo)의 줄임말로 PC와 관련 부품을 다루는 세계적인 행사다. 1981년 대만에서 처음 열린 뒤 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성장했다. 현재는 미국 CES, 독일 IFA, 스페인 MWC 등 세계적인 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5대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컴퓨텍스는 코로나19 영향과 글로벌 PC 시장 약세 탓에 최근까지 그 위상이 약해졌다. 그러다 AI 열풍으로 AI PC가 각광 받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IT 기업들이 다시 컴퓨텍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대만 입장에서는 올해 컴퓨텍스 행사가 세계적인 IT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대만계 미국인으로 세계 AI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젠슨 황 CEO는 다음달 2일 개막 첫날 기조연설을 가진다. 황 CEO는 직접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 기술 업데이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최대 30배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하며 올해 연말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컴퓨텍스 2024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 참가자들의 열기 역시 뜨겁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퀄컴, 인텔 CEO들의 기조연설 참가 등록이 줄을 이으며 이미 한 달 전 정원 초과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엔 26개국에서 온 1500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참가하고 약 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에이서, 에이수스, 애즈락랙, 컬러풀,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Inno3D, 인벤텍, MSI, 팰릿, 페가트론, PNY, QCT, 슈퍼마이크로, 위스트론, 위윈, 조텍 등 엔비디아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석해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지난해 열린 ‘컴퓨텍스 2023’의 전시회장. (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
2024.05.19 I 조민정 기자
2027년 KTX 개통 앞둔 속초…'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
  • 2027년 KTX 개통 앞둔 속초…'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던 지방이지만, 코로나 이후 재택 등 업무 환경이 변화하면서 ‘워케이션’을 좇아 되려 지방을 찾는 발길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바다가 가까워 오션뷰 조망과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서울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강원도에는 오는 2027년 속초와 서울을 잇는 K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더샵 속초프라임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주요 권역별 아파트가격 매맷값 변동률을 분석해보면, 지방 중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보합으로 하락세를 방어한 대표적 지역은 강원도다. 올해 4월 마지막 주 기준 강원도는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0.2%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1% 하락하고 전체 지방은 평균적으로 -0.0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수치인 5월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강원도는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멈췄지만 이 기간 인근의 경기 -0.02%, 충북 -0.02%, 대전 -0.03%, 대구 -0.07% 등 대다수의 지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감안 하면 선방했단 평가다. 강원도에서도 속초시는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동해시를 제치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최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하락장에서도 웃돈을 얹은 거래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오는 2026년 5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속초는 올해 전용면적 84㎡기준 프리미엄이 오션뷰의 경우 2000만원~2500만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이와 함께 이 인근에 더 신축인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단지는 속초시 금호동 영랑근린공원 특례조성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로, 총1024가구로 이 일대 최초의 ‘더샵’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타입별로는 △84㎡A 544가구 △84㎡B 244가구 △84㎡C 74가구 △110㎡A 가구세대 △복층A 2가구, △복층B 2가구, △팬트 16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속초에선 2027년 개통 예정인 용산- 속초 KTX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027년 KTX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환승 없이 속초까지 99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실제 KTX 개통 이후에는 집값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인 KTX 강릉선이 지난 2017년 12월 개통 후 강원도 집값은 2017년 평당 582만원에서 2023년 평당 729만원까지 25%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강원도 속초시 교동의 스마일공인중개사무소 김영호 대표는 “최근 KTX 호재와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를 찾아 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속초시는 구축 단지가 많아 신축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KTX 가 개통되면 서울과의 거리가 99분으로 단축되면서 속초를 찾는 수요자들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5.19 I 박지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첫번째 회고록 출간…"성과와 한계 솔직하게 기록"
  • 문재인 전 대통령, 첫번째 회고록 출간…"성과와 한계 솔직하게 기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번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이 18일 출간됐다.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중요했던 외교안보 정책과 결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에 진열해놓은 자신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을 보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이번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원고는 문 전 대통령이 집필했다.회고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노딜 △남북미 판문점회동 등 문 전 대통령 재임 시기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사건들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경험이 담겼다.또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비롯해 국방·보훈·방산 정책에서 주요 결정 배경과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담았다.출판사인 김영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해 외교안보의 교과서이자 사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였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희망과 조언을 담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조건에서 ‘대한민국에게 외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투명마스크 발명한' 배우 이시원 "얼마 벌었냐고요?…삶 기여해 기뻐"
  • '투명마스크 발명한' 배우 이시원 "얼마 벌었냐고요?…삶 기여해 기뻐"[인터뷰]
  • 이시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투명마스크로 얼마를 벌었느냐고요? 돈을 벌기는커녕 쓴 돈이 더 많아요. 하하”황사 문제가 기승을 부리던 2003년. 마스크를 쓴 청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걱정하며 배우 이시원은 누드 마스크, 일명 투명 마스크(등록번호 10-0514662, 20-0322833)를 발명했다. 그리고 약 20년 후인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투명마스크가 대유행을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큰 돈을 벌진 못했다. 시효가 만료됐기 때문. 그러나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자부심’이라는 것을 남겼다.5월 19일 발명의 날을 맞이해 만난 이시원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물론 (발명으로)돈을 벌면 좋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봤으면 좋겠다”며 “작은 발명이 쌓여서 세상이 좋아지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것이 더 가치 있지 않나”고 말했다.이어 “금권주의에서 벗어나서 삶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세상을 좋게 발전시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2006년 투명 마스크를 상품화하기 위해 제품까지 만들었지만, 상용화되진 않았다. 현재도 포털사이트에 ‘누드 마스크’라고 검색을 하면 이시원이 발명한 그 제품의 기사 사진이 아직 남아 있다.이시원은 “그때는 마스크가 필수인 시대도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과 상황이 달랐다”며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시제품을 만들고 실험하고 디자인을 뽑고 생산하고. 상품화를 위해 쓴 돈이 더 많다”고 호탕하게 웃었다.이어 이시원은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내하고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가 그 발명품을 지켜내려고 꾸준히 노력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이시원이시원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발명을 시작했다. 끼워쓰는 연필보조기구, 밥솥 눈금 등을 고안해낸 이시원의 아버지는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발명 노트를 만들어줬고 이를 시작으로 이시원의 발명이 시작됐다.처음 발명을 한 것은 뒷굽이 굽어지는 스케이트다. 이는 롤러브레이드를 타면서 아파한 동생을 걱정하며 떠올린 발명이다. 이후 외적인 것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는 매니큐어를 쉽게 지울 수 있는 수정테이프형의 아세톤을 발명했고, 대학교에 들어가서 술을 배운 후에는 잔이 떨어져서 소맥을 만들 수 있는 잔도 발명을 했다. 새로운 흥미와 생활을 하게 되며 발명 범위도 넓혀졌다.이시원은 “저는 모두가 발명가가 될 수 있고, 또 꿈꿔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제 바람은 전 국민이 발명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진심으로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마음, 나나 타인이 불편함을 느끼고 사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절실하게 해결하고 싶은 마음, 세상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만 있다면 발명을 할 수 있다”며 “나이대별, 성별별로 접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무궁히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시원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진화심리학을 졸업한 후 뒤늦게 연기를 시작한 이시원은 KBS2 ‘대왕의 꿈’(2012)을 첫 작품으로 SBS ‘신의 선물’, tvN ‘미생’, KBS2 ‘슈츠’,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TV조선 ‘엉클’, tvN ‘마에스트라’, 영화 ‘오케이! 마담’, ‘부기나이트’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기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시원은 ‘연기’와 ‘발명’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짚었다.그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모든 예술가가 가지고 있는 면이다. 어떤 것이 영감이 될지 모르고, 또 한 대상에 깊게 들어가야 좋은 연기도 나오는 건데 그런 면에서 발명과 연기가 닮았다고 생각을 한다”며 “남에게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봐야하는 것, 연기나 발명이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에 ‘당사자가 된다는 것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무언가를 걸게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발명도, 연기도 그런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며 “발명은 그 당사자가 돼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고 연기도 그 사람이 돼서 표현을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이시원은 발명의 날을 맞이해 “발명은 매일, 어느 공간에서든 할 수 있다. 발명을 안 해본 사람일수록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발명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라도 초심자의 번뜩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발명을 독려했다.이어 “발명가를 꿈꾼다는 것은 이미 이 세상에 기여를 할 준비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 실패를 했다는 것은 많은 시도를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도에 자부심을 갖고 끊기 있게 도전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김가영 기자
"하늘 위에 맛집 열렸다"…항공업계 기내식 경쟁 '치열'
  • "하늘 위에 맛집 열렸다"…항공업계 기내식 경쟁 '치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항공사들이 ‘기내식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신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내식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사진=티웨이항공)19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근 다양한 기내식 메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CJ제일제당과 함께 ‘소고기 버섯죽’, ‘소시지&에그 브런치’ 등 기내식 메뉴 2종을 공동 개발했다. 지난 16일부터 신규 취항한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서 제공된다.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올해 유럽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하는 만큼 기내식 개발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역시 기내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글로벌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4 레저 앤 라이프스타일 트래블 어워즈’에서 일등석 기내식 메뉴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한국식 비빔밥, 매콤 소고기 갈비찜, 칠레 농어구이, 등심 스테이크 등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다.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주력 노선이나 단독 취항지의 특성을 기내식에 반영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삼원가든’과 협업해 갈비찜과 떡갈비를 활용한 신규 기내식 메뉴 2종을 개발했다. 여기에 지난 3월부터는 제주 딱새우 비빔장을 추가한 매운맛 메뉴를 추가로 선보였다. 에어서울 고기 마제 우동 기내식 포스터.(사진=에어서울)에어서울의 경우 일식 전문 정호영 셰프와 협업한 ‘간장계란버터 우동’, ‘고기 마제 우동’ 등 우동 기내식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서울이 단독 취항 중인 다카마쓰는 사누끼 우동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 노선에서의 수요가 높다고 한다. 에어서울은 조만간 카레우동, 명란크림우동 등 우동 메뉴를 비롯해 단독 취항 중인 요나고 특성을 살린 ‘요나고 와규 덮밥’ 메뉴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외항사들 역시 기내식 메뉴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유명 미쉐린 스타 셰프와 세계적인 파티시에와 협업한 기내식 신메뉴를 지난달 선보였다. 볶은 야채와 폴렌타, 게살 새우 라비올리, 초콜릿 딜라이트 등 메뉴가 인천행 포함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에어프랑스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셰프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에어프랑스 기내식 신메뉴 ‘브르타뉴 카레 소스와 시금치 볶음을 곁들인 게살 새우 라비올리’.(사진=에어프랑스)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기내식 등 부가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는 기내식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며 “또 새로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끊임 없이 새로운 메뉴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공지유 기자
1분기 가계 경제 현주소는…최상목,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 1분기 가계 경제 현주소는…최상목, G7 재무장관회의 참석[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올해 1분기(1~3월) 가계 경제 상황의 현주소가 내주 공개된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소득이 충분히 늘지 못하면서 팍팍해진 살림살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3일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동향조사는 가구의 소득·지출 통계 및 소득과 지출을 연계한 가계수지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지난 1분기까지 지속된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이 가계 소득에 어떻게 반영됐을 지가 관심사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은 502만4000원으로 1년 전(503만3000원)보다 3.9% 늘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다만 항목별로는 이전소득이 17.7% 뛰어 전체 오름세를 견인했다. 시장소득으로 분류되는 근로소득(316만7000원)과 사업소득(103만5000원)은 1%대 증가율에 그쳤고, 이를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으로 보면 각각 1.9%, 1.7% 감소했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어든 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이었다.소비 지출의 빈부 격차 양상도 주목된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비지출(128만3000원)은 1.6% 줄어 전체 소득분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다. 품목별로 보면 교육지출이 52.4% 크게 줄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6%)와 주류·담배(-11%)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평균 소비성향도 7.3%포인트 줄었다. 반면 고소득 가구인 5분위(소득 상위 20%) 가계지출은 721만7000원으로 8.0% 늘어 모든 분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평균소비성향은 2.9%포인트 상승했다.이강구(오른쪽)-신승룡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ㆍ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연금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해 미래 세대가 납부한 보험료와 운용수익만큼의 연금 급여를 기금 고갈 우려 없이 지급할 것을 보장하는 완전 적립식의 ‘신 연금’ 도입을 제안했다.(사진=연합뉴스)같은 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국민연금 개혁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바람직한 국민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충분한 노후소득 보장 △연금재정의 지속성 △세대 간 형평성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먼저 신승룡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세대 간 형평성을 악화할 모수 조정만 제시하는 현 상황을 지적하면서 완전적립식 ‘신(新)연금’ 제도 도입을 전제로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의 보장성 강화를 주장하며 보험료의 완만한 인상과 국고투입, 은퇴 연령 상향 조정, 인구 구조 안정화까지의 기금 유지 등을 재정 안정화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22일 이탈리아 스트레사로 향한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 선진국 그룹으로, 그해 의장국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이번 초청은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와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의 면담을 통해 성사됐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0일(월)17:00 청년인턴 간담회(1차관, 비공개)△21일(화)08:30 대외경제자문회의(장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30 혁신제품 생산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22일(수)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이탈리아 스트레사)미정 민생안정 지원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23일(목)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이탈리아 스트레사)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재정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4일(금)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이탈리아 스트레사)09: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5일(토)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이탈리아 스트레사)△26일(일)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이탈리아 스트레사)◇주간 보도 계획△20일(월)17:30 김병환 1차관, 기재부 청년인턴 간담회 개최(잠정)△21일(화)09:30 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 개최(잠정)09:30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 개최(잠정)12:00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잠정)16:00 김윤상 2차관, 혁신제품 생산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22일(수)11:00 최상목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위해 출국(잠정)12:00 2023년 4/4분기(11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12:00 2024년 1/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12:00 통계청, 신성장 산업육성 정책을 산업 특수분류 개발로 돕는다 17:00 ‘원스톱 수출 119’ 대구 현장 방문(제목 미정)△23일(목)10:30 KDI-한국경제학회, 국민연금 개혁 정책토론회 개최(발제 요약 포함)- 바람직한 국민연금 개혁 방향 -12:00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6:00 제16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17:00 2024년 6월 국고채 발행계획△24일(금)12:00 202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09: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잠정)15:00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19:00 한일 직원교류 프로그램 개최△25일(토)20:00 최상목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및 주요국 양자면담 결과(잠정)
2024.05.18 I 이지은 기자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사명 ‘모노폴라RF 세르프’ 처음 단다
  • [단독]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사명 ‘모노폴라RF 세르프’ 처음 단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루트로닉(085370)이 글로벌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의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합병에 앞서 공동 사명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조기 안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 (사진=루트로닉)◇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합병 첫 제품 이달 출시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의 새로운 브랜드명을 이달 선보이는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미용의료기기 ‘세르프’(XERF)에 처음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는 지난 4월 합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르면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톱5(매출 기준)인 기업 간 합병인 만큼 내년 초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 공백을 새로운 사명인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을 내세워 채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합병을 발표한 이후 첫 신제품인 세르프는 양사가 지향하는 바를 상징한다”며 “세르프를 시작으로 앞으로 양사가 내놓는 모든 제품에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세르프는 향후 양사의 전략이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을 예고한다. 합병으로는 규모만 따지면 글로벌 에스테틱업계 1위는 이미 예약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매출 확대에 방점을 찍고 성장해왔다. 루트로닉의 경우 2020년 1156억원이었던 매출은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과 3년 만에 배 넘게 커졌다. 지난해 매출은 270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현재 글로벌 에스테틱업계 1, 2위를 다투는 사이노슈어는 지난해 약 3억 달러(약 4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황 회장은 “세르프가 타깃한 고주파 리프팅 시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양사의 합병으로 업계를 압도하는 대형 기업이 탄생한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도 더 수익성이 높은 방향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는 레이저 의료기기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이 높은 소모품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레이저 의료기기는 모노폴라RF 제품에 비해 소모품 사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모노폴라RF 볼뉴머를 판매하는 클래시스(214150)의 2023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49.8%다. 반년 같은 해 루트로닉의 영업이익률은 14.8%에 그쳤다. 후발주자로서 약점도 차별화로 극복했다. 세르프는 루트로닉의 비침습 RF 첫 장비다. 6.78MHz와 2MHz의 두 가지 주파수가 결합된 모노폴라 RF로 기존 경쟁 제품군에서는 없었던 2MHz를 포함해 3단계의 깊이를 구현했다. 성장을 견인할 일회용 소모품 ‘세르프 이펙터’도 함께 출시된다.황 회장은 “모노폴라RF는 자연스럽고 건강하면서도 젊은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시술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회용 소모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루트로닉의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미용의료기기 ‘세르프’(XERF). (사진=루트로닉)◇연매출 1조원 규모 에스테틱 의료기기업체 탄생 기대 규모도 자연스럽게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합병 후 시너지가 본격화되면 국내 첫 1조원 규모의 에스테틱 의료기기업체가 탄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사의 사업군은 차별화됐으나, 에스테틱이라는 공통 부문을 영위해 글로벌 유통에서 확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루트로닉은 미국을 비롯해 약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8.2%다. 더마브이, 헐리우드 스펙트라, 클라리티II 등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에스테틱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한다. 사이노슈어는 피코슈어, 엘리트 등 혈관 레이저와 제모 색소 레이저 기기를 핵심으로 한다. 미국과 유럽 등 130개 국가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황 회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시장 나아가 루트로닉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양사의 합병이 공식화된 후 나다브 토머 사이노슈어 대표도 “양사의 합병은 의료 미학의 지형을 재구성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라며 “두 회사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 경험의 우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황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 등으로 인해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매머드급 기업의 탄생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27억 달러(3조 7000억원)에서 2029년 44억 달러(약 6조원)로 커진다. 이 같은 시장에서 루트로닉뿐만 아니라 클래시스, 비올(335890), 레이저옵텍(199550) 등 다른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업체도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에스테틱 의료기기 부문에서 후발주자이지만, 혁신기술에 기반해 많은 부가가치를 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연구개발(R&D)과 신제품으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로고. (사진=루트로닉)
2024.05.1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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