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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생시 처벌수위 높여야"
  • [폭탄된 사모펀드]"문제 발생시 처벌수위 높여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사모펀드에서 잇달아 환매중단이 발생하고 부실운용 실태가 드러나면서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모펀드가 자금 여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에 공급책이 되는 등의 순기능이 있는 만큼 시장 자체를 위축시키기보다는 문턱을 높여 위험부담을 낮추는 대신 법적 처벌 강화 등 사후 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일각에선 사모펀드는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두고 개인 투자자 접근을 아예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사모펀드 관련 사고를 막으려면 운용사뿐 아니라, 판매사와 수탁사 등 펀드가 만들어져 투자자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에 개입한 주체들 역시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라임 사태 이후 지난 4월 금융당국은 재산을 수탁한 은행과 증권사가 운용사의 위법·부당행위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면 현행법상 3년 이하 징역과 1억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제도적인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좀 더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은 “사모펀드는 벤처기업 등 성장성은 있지만 위험한 기업들에 대한 자금 공급원 중 하나란 장점이 있다”며 “이 기능을 살리면서 개인 투자자 피해 등을 줄이는 방법은 수탁사와 판매사에 펀드가 잘 운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의무를 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최초 판매할 펀드를 고르는 과정인 판매사선에서 위험성이 있는 상품은 배제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범죄의 경우 형법상 사기와 특별경제가중처벌까지 적용해도 죄가 추가될 때 형량이 반감되는 등으로 짧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우 다단계 금융사기가 발생할 경우 수백년의 징역형이 내려지기도 한다. 실제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지낸 펀드매니저 버나드 메이도프(Bernard Madoff)는 금융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650억달러 규모의 사기 피해를 발생시켰다는 혐의로 지난 2008년 체포돼 15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한 헤지펀드 운용사 출신의 업계 관계자는 “위법행위로 몇십억을 벌었는데 벌금은 고작 몇 천만원 정도라면 펀드 사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권한과 책임의 비중을 같이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것은 금융당국이 진입 장벽을 낮춰왔기 때문이란 비판도 있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은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투자자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가 비난에 직면해 지난해 다시 강화했다. 사모펀드 적격투자자 중 일정요건을 갖춘 일반투자자에 대한 최소 투자자금을 1~3억원으로 낮췄다가 다시 3~5억원으로 상향한 것이다. 적격투자자 중엔 일정 소득, 자산 또는 전문자격증 등을 보유해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이해가 높은 자를 뜻하는 전문투자자도 있다. 펀드 운용사를 설립할 때 필요한 조건들도 완화했다. 사모펀드 설립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하고 설립 기준도 자본금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초엔 10억원으로 더 낮아졌다.다만 이번 옵티머스 사건을 계기로 허들을 계속 높이면 사모펀드 규모가 축소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황세운 연구위원은 “개인을 차단하면 피해 발생은 줄어들겠지만 기업으로의 자금 유입이 축소되는 단점이 있는데, 종합적으로 볼 때 사후 규제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에선 사모펀드 투자자 중 일반 적격투자자의 접근은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공적펀드와 달리 소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집중하는 만큼 ‘선수’들만 입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모펀드란 몇몇 ‘선수’들의 돈을 유치해서 불려보겠다는 게 본질로,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끼리 법적 소송 등으로 풀면 된다”며 “‘타짜’들만이 있는 곳에 개인투자자를 집어넣은 것 자체가 문제로 이 상태에서 금융 규제와 감독으로 문제가 터지면 그때그때 막겠다는 발상 자체는 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2020.06.26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개미에 양도세 받겠다는 정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2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사모펀드 타짜 뛰는데 금융당국 늑장 대처만-증권 거래세 둔 채...개미에 양도세 받겠다는 정부-해외 주재원, 유학생에 원격 의료 허용-“코로나에 월급 못줄판...최저 임금 올리면 직원 다 잘라야”◇줌인&-코로나가 띄운 K드라마...日아저씨마저 무너뜨렸다-의료한류 이끈 주역을 찾습니다◇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삼성전자 투자해 5천만원 번 동학개미..600만원 양도세 폭탄-거래세 폐지 언급 없어 아쉽다...여권 반발-모험자본 육성한다더니..혁신성장 펀드도 양도세 부과◇최저임금 동결론 확산-기술 못지않게 가격 경쟁력 중요한데...인건비 때문에 사지 몰릴 판-“집 나간 기업들에 돌아오라 하면서 최저임금 올리면 쳐다보겠나”◇지뢰밭 사모펀드-투자 내역 비공개, 사기 쳐도 몰라..당국 뒷북대응에 투자자만 분통-집단소송 나서는 피해자들...배상까지 첩첩산중◇국제-美하루 확진자 수만 여명...코로나 재유행 공포에 멀어지는 경제회복-지지율 반전 노리는 트럼프...반이민, 무역분쟁 카드 통할까◇정치-與협치냐, 독식이냐 원구성 갈림길...돌아온 주호영 “마음대로 해봐라”-“취준생 예민해서”...인천공항 논란 더 키운 靑해명◇경제-이주열 총재 “IMF 너무 비관적...올 성장률 -0.2% 전망 변함없다”-공정위, 네이버·배민 갑질 방지법 만든다-정부, 1인 가구 사회안전망 강화◇금융-석달만에 7조7천억 해약....코로나 버티려 보험마저 깬다-재난지원금 효과...카드 소비, 코로나 이전 회복◇산업&기업-협력사와 초격차 동행..K칩시대 여는 JY-기아차 美 신차품질조사 전체 1위◇소비자생활-재밌어야 먹는다..펀슈머 겨냥 이색젤리 봇물-해외서 불티나는 K푸드...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제주 삼다수, 3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 스리스타 수상◇혁신@미술-해봤어? 통념 깨부순 그리스 각성◇증권-언택트 진짜 수혜주는 웹툰...실적 앞세워 주가 날개-증권가 출신 3인방 “ESG투자, 연기금이 끌고 가야”◇여행-임진왜란과 일제 수탈 견디며..한반도 지켜낸 파수꾼 섬◇스포츠-KLPG투어...코스 쉬워졌나, 실력 좋아졌나-토론토, 코로나 확진자 발생...류현진은 음성 판정◇피플-첫 시행 공익직불제, 부정수급 예방에 최선 다할 것◇부동산-투기 틀어막았다는데...갭투자 바람 여전한 잠실, 왜-6·17 대책 풍선효과...집값 상승률 1위는 김포◇사회-추미애 초강수...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좌천성 인사 이어 직접 감찰
2020.06.25 I 장순원 기자
류승범, 곧 아빠된다…외국인 여성과 결혼·2세 깜짝 소식
  • 류승범, 곧 아빠된다…외국인 여성과 결혼·2세 깜짝 소식[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결혼과 동시에 2세 깜짝 소식을 전한 류승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류승범소속사 샘컴퍼니는 11일 “류승범이 3년여 간 교제해온 외국인 여자친구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두 사람은 출산 뒤에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류승범의 피앙세는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로 알려졌다. 류승범과 피앙세는 프랑스에서 이달 말께 태어날 아기를 위해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한 측근에 따르면 당초 류승범 커플은 올 상반기에 형인 류승완 감독과 형수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부부를 초대해 프랑스에서 예식을 올리려고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치르지 못했다. 류승완 감독 내외는 ‘모가디슈’ 모로코 촬영을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프랑스 일정을 수정해야 했다.류승범은 지난 달 황정민, 박정민 등의 배우가 속한 샘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고 최근 SNS를 개설하며 활동 의지를 보였다. 2015년 개봉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주로 해외에 머물면서 작품 외의 대외 활동을 삼가온 터라 이 같은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행보의 변화에는 결혼 및 2세 소식과 무관하지 않았다.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류승범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품행제로’ ‘피도 눈물도 없이’ ‘복수는 나의 것’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사생결단’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와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타짜:원 아이드 잭’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그는 현재 여자친구와 2세 태교에 전념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2020.06.11 I 박미애 기자
LG아트센터, 이날치 '수궁가' 콘서트로 올해 공연 재개
  • LG아트센터, 이날치 '수궁가' 콘서트로 올해 공연 재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해외 기획공연 전체를 취소한 LG아트센터가 국내 기획공연인 ‘2020 러시 아워 콘서트’로 올해 공연을 재개한다.올해 첫 공연은 밴드 이날치의 ‘수궁가’ 위드(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로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한다. ‘거리두기 좌석제도’ 시행을 위해 처음 예정한 6월 11일 공연 외에 1회차를 추가해 전체 좌석 수의 50%인 회당 500석 규모로 나눠 총 2회 공연을 진행한다. 전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방역 수칙도 강화한다.이날치는 2019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지난해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공개한 ‘범 내려온다’ 영상이 조회 수 130만 건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 1집 ‘수궁가’ 발매를 기념해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를 포함한 앨범 전곡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한다.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날치는 영화 ‘타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곡성’ ‘부산행’의 음악감독이자 어어부프로젝트, 씽씽에서 활약한 베이스 장영규를 주축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스 정중엽, 씽씽의 드럼 이철희, 개성 넘치는 소리꾼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로 구성돼 있다.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약 3시간 가량이 걸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인상적인 장면만을 골라 80년대 신스 팝과 뉴 웨이브 스타일의 신선한 사운드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LG아트센터의 ‘러시 아워 콘서트’는 상습 차량 정체 구간인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공연장 특성을 활용해 “러시 아워를 피해 1시간 가량 부담없이 공연을 관람하고 귀가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시작한 공연이다. ‘복잡한 퇴근 시간, 부담 없이 즐기는 공연 한 편’이라는 콘셉트로 사랑을 받아왔다.‘2020 러시 아워 콘서트’ 라인업은 △이날치 ‘수궁가’ 위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6월 11·12일) 공연을 포함해 총 3편이다. 지난달 19일 예정했던 △김성현 기자 해설 & 클럽M 연주 ‘모차르트 탐구생활’은 지난달 29일 무관중 중계로 공연했다. 지난 3월 12일 예정했던 △배장은 &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 게스트(guest) 선우정아 공연은 오는 10월 26일로 변경해 공연할 예정이다.티켓 가격 1만~3만원. LG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사진=LG아트센터).
2020.06.05 I 장병호 기자
"다음 휴직자에 내 이름도?"…두산 자구안 난맥상에 직원들 '한숨'
  • "다음 휴직자에 내 이름도?"…두산 자구안 난맥상에 직원들 '한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싸늘하다…”두산중공업(034020)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A씨는 학창시절 봤던 영화 ‘타짜’에 나온 고니(조승우)의 대사를 요즘 자주 떠올린다고 했다. 지난달 중순 회사에서 공지한 휴직자 명단이 뜨고 난 뒤 가뜩이나 고요해진 분위기가 더 얼어붙은 영향이다. 회사 측이 ‘저성과자’로 분류한 수 백명의 휴업 대상자에는 상대적으로 연차가 낮은 사원·대리급도 포함됐다. ‘잘 지내보자’며 연수를 같이 받았던 입사 동기들도 눈에 띄었다. 올해 연말까지 70%의 월급을 받는 휴직 대상이라지만 사실상 회사를 떠나는 수순이었다. 몇몇 휴직 대상자들은 아예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연초부터 헤아리면 1000명 넘는 직원들이 책상을 뺐다. 서울 중구에 자리한 두산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불안한 마음에 자주 찾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연내 두산중공업 직원 2000명을 내보낼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주변에서는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연일 언론에서 쏟아내는 회사의 경영난(亂)이 피부로 와 닿은 순간이었다. ‘꼰대’(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강요하는 사람)가 없진 않았지만 무난했던 회사 분위기가 올 들어 몰라보게 조용해졌다. 주변 동료는 “숨만 쉬고 살고 있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더 답답한 사실은 아무런 언질 없이 휴직자 명단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회사가 올린 공지 두 줄에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이 때문일까. A씨는 전에 없던 속쓰림이 생겨 약을 챙겨 먹고 있다. ‘소화가 안 된다’며 식사량을 줄인 동료들도 부지기수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두산중공업 직원들의 최근 분위기다. 채권단 자금 지원에 따른 자산 유동화는 물론 임직원 감축이 속도를 내면서 남아 있는 직원들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경영 정상화에 한시가 급하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산그룹이 자산 유동화를 위해 첫 매물로 내놓은 두산솔루스(336370) 매각전이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작한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대기업군과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날부터 입찰할 필요가 있느냐, 막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지만 두산 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솔루스의 성장세를 인정하지만 매각가가 너무 비싸다는 게 중론이다. 원매자들과 두산그룹 측 격차는 최소 2000억~3000억 가까이 벌어진 상황이다. 두산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던 계열사인 만큼 ‘성장성을 감안해 프리미엄(웃돈)을 받겠다’는 전략에 발목이 잡혔다는 관측이다. 서울 중구에 자리한 두산타워 (사진=연합뉴스)두산솔루스에 앞서 지난주 진행한 두산모트롤BG의 예비입찰도 기대보다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측에서는 5000억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지만 원매자들은 이보다 1000억원 가량 낮게 평가하고 있다. 흥행을 점치던 계열사 매각전이 난항에 부딪치자 급기야 두산밥캣(241560)마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회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가세가 기운 집안에서 파는 물건을 웃돈을 쳐서 받으려 하는 게 문제다”는 날선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매각을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는 차입금(약4000억원)이 많아 건물을 팔아도 손에 쥘 현금이 2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 재산에 잡힌 담보가 많아 알짜로 팔 매물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직원들이 회사에 바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현재 직면한 경영난을 통감하고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해를 구하는 것, 묵묵부답이나 고집을 배제하고 현명한 자산 유동화 과정에 속도를 내달라는 것 등이다.A씨는 “회사가 위기인 상황을 인지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며 “막무가내 파이어세일(급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산 유동화 작업에 현명하게 대처해 남아 있는 직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회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6.04 I 김성훈 기자
유튜브 역주행에 '1일 3깡'까지…월드스타 비도 '깡형' 만든 '밈' 권력
  • 유튜브 역주행에 '1일 3깡'까지…월드스타 비도 '깡형' 만든 '밈' 권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가 3년 전 발매한 곡 ‘깡’이 뒤늦게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면서 인터넷상 뜨거운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의 경우가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밈’(MEME) 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깡’뿐만이 아니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응수, ‘사딸라’를 외치는 배우 김영철,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등 과거 소수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온라인 콘텐츠가 어느새 TV·광고까지 진출하며 문화계를 뒤흔들고 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발달로 디지털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의 권력과 적극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신선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콘텐츠들이 재발굴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을 것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자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지상파에 진출한 ‘깡’ 열풍비는 지난 16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최근 인터넷을 강타한 ‘깡’의 역주행 인기와 이 노래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그간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비는 “1일 1깡은 모자라다. 주중에는 3깡, 주말에는 7깡을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자칫 기분이 상할 수 있을 부정적인 댓글 피드백도 하나씩 읽어내려가며 팬들과 타협점을 찾고 즐기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주(8.3%) 대비 소폭 상승한 8.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깡’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장면이 11.1%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 애(愛)’의 타이틀곡이다. 힙합, R&B를 결합한 멜로디와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가사가 특징이다. 하지만 발매 당시에는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자신의 전성기 시절 감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단의 혹평과 함께 대중에게도 외면받았다.그런 비운의 곡 ‘깡’이 3년이 지나 2020년이 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당시의 혹평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패러디·재미 요소로 부각돼 관련 신조어까지 양산되는 등 하나의 온라인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하루에 몇 번 씩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는 행위라는 의미의 ‘1일 N깡’, 비의 실패곡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뜻하는 ‘깡니버스’, ‘깡’을 시청하다 결국 그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들을 지칭하는 ‘깡팸’ 등과 같은 용어가 대표적이다. 뜻하지 않은 역주행에 ‘깡’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최근 850만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관련 댓글도 10만개 가까이 달렸다. ‘깡’의 안무를 커버한 영상 등 2차 콘텐츠들도 조회수 200만회를 거뜬히 넘길 정도로 화제라 ‘깡’의 화제성에 기대 돈을 번다는 ‘깡 코인’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다.자신을 ‘깡러’(깡을 시청하는 사람)라고 지칭한 대학생 김빛나(24)씨는 “처음에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접했지만, 지금은 댓글 반응과 패러디 영상을 보는 재미로 직접 검색해 찾아보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인터넷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깡’이란 문화에 해당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직접 답하니 신기하고 뿌듯했다. 어머니도 방송을 챙겨보고 ‘깡팸’이 되셨다”고 말했다.‘깡’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사진=레인컴퍼니)◇소비자 권력 극대화…“‘밈’ 활용 역량도 중요해질 것”전문가들은 ‘깡’의 역주행을 ‘밈’이란 현상에 빗대 설명하고 있다. ‘밈’이란 영국의 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소개된 용어다. 생물학적 유전자와 별개로 뇌와 뇌를 통해 복제되는 ‘문화적 유전자’ 단위를 지칭한다.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상에 유행처럼 떠도는 각종 사진과 동영상, 신조어들이 널리 확산되는 현상 전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쓰인다.정덕현 평론가는 “‘깡’뿐 아니라 올해 초 가수 양준일 신드롬을 비롯해 영화 ‘타짜’ 속 곽철용의 ‘묻고 더블로 가’, ‘아무노래 챌린지’ 등 최근 대중문화를 주름 잡은 유행어와 아티스트들이 전부 ‘밈’ 권력에 의해 생겨난 현상”이라며 “이는 각종 SNS의 발달로 정보의 발굴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과거 흘려보내버린 콘텐츠를 재발견해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에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빠르게 포착해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송사들의 행보도 중요하다”며 “기성 문화와 인터넷 하위문화 간 지나친 괴리감으로 세대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할 창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헌식 평론가는 “실시간 댓글 문화의 정착도 ‘밈’ 권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밈도 다른 누리꾼이 댓글로 풀어놓은 해석과 설명을 통해 충분히 학습 가능해졌다. ‘깡’과 관련한 각종 신조어가 많이 탄생할 수 있던 것도 댓글 반응을 즐겨 읽고 함께 소통하려는 누리꾼들의 특성이 낳은 파생 효과”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밈’ 권력이 단순히 인터넷과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넘어 광고 출연 등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기회가 된 만큼 이를 활용하는 연예인들의 역량도 못지 않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드라마 ‘야인시대’ 속 ‘사딸라’란 대사로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게 된 배우 김영철은 이 유행어 하나로 버거킹 광고에 출연했다. 김응수 역시 ‘타짜’ 속 곽철용의 명대사로 광고계 러브콜만 수십번 받았다. 강태규 평론가는 “월드스타 비가 ‘깡형’이란 친숙한 애칭을 얻고 제2의 전성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밈’은 스타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해줄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스타들의 역할과 센스도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26 I 김보영 기자
김민정, 5억원대 '타짜3' 하차 위약금 소송서 승소
  • 김민정, 5억원대 '타짜3' 하차 위약금 소송서 승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민정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하차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했다.배우 김민정. (사진=김민정 인스타그램)24일 김민정의 소속사 WIP와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오전 ‘타짜3’ 공동제작사 엠씨엠씨가 김민정과 전 소속사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타짜3’ 출연료 반환 및 위약금 등으로 제기한 약 5억 5000만원 가량의 청구 소송을 전부 기각했다.앞서 엠씨엠씨는 지난 2018년 11월 김민정과 그의 전 소속사인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김민정이 ‘타짜3’에서 중도 하차한 것과 관련해 출연료를 반환하고 그로 인한 재촬영 비용을 달라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 김민정의 손을 들어줬다.‘타짜3’는 ‘타짜’(감독 최동훈)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돌연변이’의 권오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당초 김민정은 마돈나 역할로 캐스팅돼 2018년 9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나 그해 10월 영화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 때문에 김민정이 맡던 역할을 최유화가 대신했다.당시 김민정 하차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과 이유들이 전해졌다. ‘타짜3’은 류승범이 두 달 정도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약속하고 들어왔기에 일정이 촉박했고 김민정은 tvN ‘미스터 션샤인’ 제작 일정이 연기되면서 영화 합류 시기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이 꼬이면서 배우와 제작진의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김민정이 하차하게 됐다는 추측들이 전해진다. 한편 김민정은 이후 소속사를 옮기면서 ‘타짜3’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2020.04.24 I 김보영 기자
심상정 "미래통합당 공천개입, 검찰 고발할 것"
  • 심상정 "미래통합당 공천개입, 검찰 고발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공천개입을 맹비난하며 “관련자에 대한 검찰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선대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심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3차 선대위원회에서 미래한국당이 황교안 미래통합당의 요구대로 비례순번을 대폭 조정한 것과 관련 “이는 황교안 대표가 꼭두각시 정당 미래한국당의 공천에 개입한 명백한 사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에 대해 심 위원장은 “‘타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제88조와 ‘특정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제 237조 5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또 미래한국당이 자신들이 선출한 비례명부를 폐기하고 황교안 대표의 공천개입에 의한 비례명부를 채택한다면 그것은 선거법 47조1항의 민주적인 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즉시 황교안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출 절차를 위반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헌법재판소도 정의당의 위헌소송을 하루빨리 심의해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와 원칙을 훼손하는 미래한국당을 퇴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참여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국면에서 벌이고 있는 거대 양당의 이판사판 꼼수정치를 보면서 국민들이 화병이 날 지경이라고 말한다”며 “언론이 ‘도박판의 타짜도 무릎 꿇을 비례정당의 꼼수’라고 표현할 정도의 헌정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비례 위성정당의 참담한 불법 꼼수정치를 여기서 멈춰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0.03.19 I 이연호 기자
  • CJ CGV, 2분기 매출액 4819억원… 전년 대비 19%↑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CJ CGV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19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대폭 확대됐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의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4DX 스크린 및 관객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관람객 증가에 따른 상영 및 비상영 매출 모두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증가했다. 특히 국내사업의 경우 비수기인 2분기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66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CJ CGV는 3분기 실적도 밝게 내다봤다. △‘엑시트’ ‘봉오동 전투‘ ’힘을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시즌을 겨냥한 한국 영화 흥행 기대작 개봉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외화 라인업도 탄탄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에서도 외화와 로컬 영화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CJ CGV는 극장의 기술 혁신과 라이프스타일 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이용자와 시장의 변화를 잘 읽고 앞서 나가겠다”며 “혁신적 시도를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465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6% 증가했다.
2019.08.08 I 박미애 기자
김민준, MBN ‘모던 패밀리’ 합류..첫 일상 공개
  • 김민준, MBN ‘모던 패밀리’ 합류..첫 일상 공개
  • (사진=가족이엔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가족이엔티 배우 김민준이‘모던 패밀리’에 합류 한다.29일 소속사에 따르면 김민준은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 출연을 확정했다.이 프로그램은 갓 살림을 차리기 시작한 신혼부부부터 결혼 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이다.김민준은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배우의 모습으로 대중과 만났다. 이번 기회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김민준은 소속사 가족이엔티를 통해 “꾸밈없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하고있다”며 “재밌게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1995년 패션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김민준은 2003년 MBC ‘조선 여형사 다모’의 주연 장성백 역으로 그 해 큰 인기를 얻어 신인상을 받은 이후 KBS ‘화랑’, ‘베이비시터’, ‘로맨스 타운’, ‘인순이는 예쁘다’, MBC ‘한번 더 해피엔딩’, ‘친구 우리들의 전설’, ‘아일랜드’, SBS ‘엽기적인 그녀’, ‘타짜’, ‘외과의사 봉달희’, ‘프라하의 연인’, ‘폭풍 속으로’,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친애하는 당신에게’ OCN ‘썸데이’, tvN ‘신분을 숨겨라’ 등 다양한 작품의 참여하여 했다. 영화 ‘강력3반’, ‘사랑’, ‘푸른소금’, ‘후궁: 제왕의 첩’, ‘톱스타’, ‘희생부활자’ 등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하여 수많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07.29 I 정준화 기자
전지현·류준열·김태리 측 "대본 못 봐, 출연 언급 시기상조"
  • 전지현·류준열·김태리 측 "대본 못 봐, 출연 언급 시기상조"
  • 전지현·류준열·김태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전지현 류준열 김태리가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만날까.최동훈 감독이 본격 차기작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전지현 류준열 김태리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에 대해 전지현 류준열 김태리, 세 배우의 소속사는 4일 “스케줄 문의를 받은 건 맞지만 시나리오를 보지 못했다”며 “정식으로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지난해 1월 둘째 아들을 출산, 육아에 집중해온 전지현은 차기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준열 소속사는 “시나리오를 보지 못한 상태여서 출연 여부를 언급하는 것이 성급한 것 같다”고 말했으며, 김태리 소속사는 “‘승리호’가 막 크랭크인 한 만큼 촬영 중인 영화에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승리호’는 3일 촬영에 돌입했다. 세 배우와 함께 김우빈의 이름도 거론됐다. 김우빈 소속사는 “아직 복귀 계획이 없다”며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제작사 케이퍼필름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은 한창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SF 요소가 있지만 SF 장르의 영화는 아니다”며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뒤 작품의 제목을 결정하고 정식으로 캐스팅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 성공시킨 흥행 감독이다. 현재 차기작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2019.07.04 I 박미애 기자
'건강미인' 조정민, 격투기 선수·골퍼로 잇단 스크린 공략
  • '건강미인' 조정민, 격투기 선수·골퍼로 잇단 스크린 공략
  • 조정민(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조정민이 스크린으로 활동영역을 넓힌다.조정민은 최근 영화 두편에 잇따라 출연을 확정했다. 3일 소속사 루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정민은 호러영화 ‘요가학원’에 캐스팅됐다. 이 영화에서 조정민은 주인공인 격투기 선수 역을 맡아 오는 9월부터 제주도에서 촬영에 들어간다.조정민은 또 내기 골프의 일명 ‘타짜’로도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 자신의 실력뿐 아니라 상대를 흔들 줄 아는 능력까지 겸비한 캐릭터다. 조정민은 최근 스크린골프존 채널에서 방송될 골프 예능 프로그램 ‘정민아 골프치자’의 MC를 맡아 골프를 배웠는데 이를 연기로 연결시켰다. 조정민은 이 영화에서 정상급 남자 배우들과 주연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해 내 촬영을 시작한다.조정민은 과거 웹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작품 모두 스포츠 플레이어 역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조정민의 건강미 넘치는 매력이 영화 관계자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조정민은 지난 5월 트롯에 라틴과 EDM을 결합한 댄스곡 ‘레디 큐’를 발표하고 활동하며 인기를 한층 넓혔다. ‘군통령’으로도 입지를 쌓고 있다. OBS에서 방송을 준비 중인 군부대 방문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낙점됐다. 조정민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라 MC까지 맡게 됐다.
2019.07.03 I 김은구 기자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
  • [여름을 달리다②]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
  • 대장봉에서 본 고군산군도와 다리들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군산 고군산군도 가는 풍속도가 백팔십도 바뀌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 타고 유람하는 일은 이제 추억이 됐다. 최근에는 자동차로 섬 깊숙이 들어선다. 선유도와 장자도 등 주요 섬은 시내버스도 오간다. 고군산대교가 연결되고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생겨난 진풍경이다.고군산군도는 10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진다. 전에는 고군산군도에 배 타고 들어가 즐기려면 넉넉히 1박 2일은 잡아야 했다. 요즘은 반나절이면 섬을 구경하고 나온다. 군산 시간여행마을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전하는 여행 팁은 명료하다, “요즘은 군산 여행 오면 대부분 선유도(고군산군도)에 들릅니다. 오전 일찍 출발해야 길이 안 막혀요.” 육지와 섬이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 나들이가 군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슬며시 정착했다.버스오가는 고군산대교◇드라이브코스로 주목받는 ‘고군산군도’고군산군도로 향하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새만금방조제를 잇는 도로 양쪽에 바다와 간척지가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이 자맥질하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고군산대교 완공으로 신시도와 무녀도가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는 비로소 뭍과 한 몸이 됐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선유도와 장자도, 무녀도를 연결하는 소박한 다리를 오가는 운치가 있었다. 요즘은 자동차 도로로 이어져, 새만금방조제와 맞닿은 신시도에서 끝자락 장자도까지 내달리는 데 10여 분이면 족하다.군산 섬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고군산대교는 현수교다. 주탑이 한 개인 현수교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공법이다. 길이 400m 고군산대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고군산군도 여행이 시작된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주차 문제가 해결돼 편리하다. 버스나 승용차로 비응항까지 이동한 뒤 99번 버스로 갈아타면, 시야가 확 트인 2층 버스가 무녀도와 선유도를 경유해 장자도까지 내달린다.대장봉 전망대지나온 길과 다리, 섬의 윤곽이 궁금하면 차량의 서쪽 종착지인 장자도에서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장자도와 이어진 대장도 대장봉(142m)에 올라야 고군산군도의 참 멋이 느껴진다. 큰길, 작은 다리, 지도에서 보던 섬과 해변, 고기잡이 나서는 배, 유람선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자도 앞바다는 예전에 조기잡이 배들이 밝힌 불빛이 장관을 이룬 ‘장자어화’의 명소다. 대장봉에 오르는 길은 나무 데크가 조성됐다. 예전 구불길은 풀숲을 헤치고 바위도 올라서야 했는데, 나무 데크 길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안내한다. 오르는 길 초입에 장자할매바위가 외롭게 서 있다.남악리 몽돌해변과 자전거◇느리게 보아야 눈에 보이는 것들대장봉 아래 펜션과 카페도 제법 늘었다. 대장도, 장자도에서 선유도까지 보행교를 건너 느린 템포로 이동한다.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유도에 접어들면 명사십리해변에 새로 솟은 전망대와 선유스카이SUN라인이 시선을 끈다. 짚라인을 타면 명사십리해변을 가로질러 솔섬까지 700m를 새처럼 날 수 있다. 해변 위에 한 줄 선이 그어졌지만,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 풍경으로 꼽힌다. 예전에는 이 일몰에 취하기 위해 해변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곤 했다.명사십리해변 입구에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선유3구 골목을 누비며 기도등대, 남악리 몽돌해변에 들른다. 사람이 많은 명사십리해변과 다른 섬마을 정취가 구석구석에 깃들었다. 남악리 대봉전망대에서 보는 고군산군도의 윤곽은 또 다르다.선유1구 옥돌해변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는 추천 명소가 됐다. 길이 뚫리면서 한적한 맛은 사라졌지만, 새로 조성된 해변데크산책로가 호젓함을 더한다. 이곳에서 건너편 무녀도 앞 무인도가 손에 닿을 듯하다. 장구도, 주삼섬, 앞삼섬과 고깃배가 오가는 풍취는 선유8경 중 ‘삼도귀범’에 속한다.고군산군도는 예부터 사연 가득한 섬이다. 《택리지》에는 “고기잡이 철이면 장삿배들이 섬 앞바다에 구름처럼 몰려들었으며, 섬 주민의 씀씀이가 육지 백성보다 더했다”고 나온다. 어청도와 인근에서는 고래도 잡혔다. 섬 안에 처마가 빼곡히 이어져 비를 맞지 않고 마을을 오갔다는 추억담도 있다. 군사적 요충지인 섬은 고려 때 수군 진영이 들어섰으며, 조선 시대에 군산진이 수군 진영과 함께 지금의 군산으로 옮겨 가면서 옛 군산이라는 뜻에서 고군산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무녀도 쥐똥섬과 버스카페◇간조때 길이 열리며 드러나는 섬 ‘쥐똥섬’고군산군도에서 나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쥐똥섬이다. 무녀도 끝자락에 있는 쥐똥섬은 간조 때 길이 열리며 갯벌이 드러난다. 고군산대교 옆에 자리 잡아 다리 개통과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섬 앞에는 섬 주민이 스쿨버스를 개조한 노란색 버스 카페가 운치를 더한다.군산 시내에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부추기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183호)은 일제강점기 군산에 살던 일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을 여기서 촬영했다.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도 걸어서 둘러볼 만하다. 최근 이 일대에 일본풍 가옥을 새롭게 짓는 붐이 일었다. 100년 세월을 넘어선 근대 건축물인 호남관세박물관 뒤쪽에는 옛 창고를 리모델링한 인문학 카페가 문을 열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야간 입장이 무료다. 경암동철길마을은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제강점기에 신문 용지 재료를 나르기 위해 철도가 개설됐고, 그 주변에 1970년대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됐다. 폐철도 주변 빈집에 상가가 들어서며 다시 온기가 돌았고, 최근에는 주말이면 북적거리는 명소가 됐다. 중년의 방문객은 친구들과 옛 교복을 빌려 입고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고, 아이들은 옛 군것질거리인 뽑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신나는 체험을 즐긴다.호남관세박물관◇여행메모△여행코스= 고군산대교→대장봉→명사십리해변→옥돌해변→무녀도 쥐똥섬→숙박→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동국사→호남관세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경암동철길마을△가는길=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군산 IC→군산·북새만금 방면→고군산대교△잠잘곳= 군산에는 숙박시설이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많이 있는 편이다. 여행 기분을 제대로 내려면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구영3길에는 ‘나비잠’이, 구영2길에는 ‘여정’이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끼리 여행한다면 새만금북로의 베스트웨스턴군산호텔이 좋다. △먹거리= 군산에는 의외로 맛집이 많다. 구영 6길의 군산맛촌은 생선구이, 구영5길의 영화원은 짬뽕이 유명하다. 내항2길로 들어서면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있어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장자도 1길의 어촌계횟집은 회정식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은파호수공원, 해망굴, 부잔교, 군산항쟁관경암동 철길마을
2019.06.08 I 강경록 기자
“(증시가)싸늘하다” 치열한 수 싸움…‘타짜’
  • [영화로 경제 보기]“(증시가)싸늘하다” 치열한 수 싸움…‘타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경제지 기자입니다.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제멋대로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글 특성상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영화 ‘타짜’ 포스터.(이미지=CJ ENM 제공)“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영화 ‘타짜’에서 아귀(김윤석)와 일전을 벌인 고니(조승우)는 엄청난 중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눈보다 빠른 손’을 이용해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하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경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무역분쟁 우려에 글로벌 증시는 또 다시 출렁였는데요. 흡사 포커 플레이어처럼 세계를 상대하는 트럼프의 ‘수 싸움’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요?아버지(삼촌을 원하지만)와 아들 같은 호흡을 보여주는 평경장(왼쪽)과 고니.(영화 스틸컷, 이미지=CJ ENM 제공)◇ 한 수 앞선 고니의 도박…짜릿한 승리주식시장은 주가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측면에서 흔히 ‘도박판’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물론 기업 재무상태가 우량하고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면 주가 상승의 뒷받침이 되지만 꼭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주식이죠. 하지만 변화무쌍한 증시에서도 흐름을 잘 파악해 수익을 올리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허위 정보를 흘리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거두려는 작전세력들도 많죠. 도반판에서 전문 기술 또는 고도의 속임수를 이용해 돈을 벌어가는 타짜들처럼 말입니다.영화에서 고니는 평경장(백윤식)으로부터 기술을 배워 타짜의 길로 들어섭니다. 평경장을 죽인 것으로 의심 받는 아귀를 만나기 위해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죠. 마지막 고니가 고광렬(유해진)과 팀을 이뤄 아귀, 정마담(김혜수)와 벌이는 화투판은 서로의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첫판부터 장난질’을 했던’ 고광렬이 한쪽 손을 잃게 되면서 사태는 험악해지죠.아귀에게 “첫판부터 장난질이냐”를 듣는 고광렬(왼쪽 사진)과 “동작그만”을 당하는 고니(오른쪽 사진 중 첫번째 오른쪽).(영화 스틸컷, 이미지=CJ ENM 제공)결정적인 순간 고니는 ‘밑장 빼기’ 기술을 시전하지만 아귀에게 걸리고 맙니다. 아귀는 고니가 자신에게 좋지 않은 패를 줬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고니는 “증거 있냐”고 맞섭니다. 고니가 아귀에게 준 패를 두고 두 사람은 서로의 손과 돈을 모두 거는 새로운 도박을 벌입니다. 열어본 패는 아귀의 예상과 빗나갔고 게임에서 진 그는 손 한쪽을 잃고 맙니다.고니는 아귀가 본인의 속임수를 알아챌 것을 예측하고 애초에 다른 패를 넣어둔 겁니다. 확실한 패를 쥐고 있었기에 당당하게 도박을 걸어 승리할 수 있던 것이죠.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에는 어떤 패가 들어있을까.(사진=연합뉴스 제공)◇ 트럼프의 승부수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관세라는 ‘패’를 쥔 트럼프를 보며 고니가 떠오른다면 과장된 비유일까요. 트럼프는 이름에서부터 포커 플레이어의 향기를 강하게 뿜습니다. 취임 후 미국의 경제 영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보호무역을 펼칩니다. 미국의 보호부역이 강하게 부딪힌 곳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입니다. 지난해부터 양국은 서로에게 더 많은 관세를 물리겠다며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무역협상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3%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9~10일(이하 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트럼프의 승부수가 다시 발동했습니다. 그는 5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의 재협상 시도로 무역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200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관세 부과가 현실로 이어질 경우 중국이 보복 관세를 물리고, 양국 모두는 경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7일 뉴욕 증시는 네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9일 3% 가량 떨어지기도 했습니다.양국의 신경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미국은 9일 무역협상에서 10일 0시 1분부터 출발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25% 오른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이 비행기나 선박을 통해 미국까지 오는 기간 중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무역협상이 결렬될 때 여파가 만만치 않은 만큼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쥔 패가 어떤 모양일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는 상황만큼은 되지 않길 바랍니다.
2019.05.11 I 이명철 기자
우현, 영화 ‘타짜3’ 도박판 큰손 물영감 역
  • 우현, 영화 ‘타짜3’ 도박판 큰손 물영감 역
  • 배우 우현 (사진=디모스트엔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배우 우현이 영화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캐스팅됐다.19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우현은 박정민·류승범 등 ‘타짜: 원 아이드 잭’ 출연진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2월 촬영을 끝마쳤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무적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인생을 건 한탕에 올인하는 이야기로, 지난 시리즈 1, 2의 화투 대신 이번엔 포커를 소재로 해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우현은 극 중 ‘물영감’ 캐릭터를 맡아 열연한다. 우현이 맡은 ‘물영감’은 도박판의 큰손으로, 극 전체에 재미와 긴장감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최근 영화 ‘말모이’, ‘1987’,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을 비롯해 KBS2 ‘국민여러분’, JTBC ‘눈이 부시게’ 등 ‘열일’행보를 보이며 출연작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우현이 ‘타짜’ 세번째 시리즈에서는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현은 지난 1월, ‘타짜: 원 아이드 잭’ 촬영장에 커피차와 간식차를 손수 선물하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19.04.19 I 박현택 기자
카카오스탁, '허영만의 6천만원' 단독 연재..주식 초보의 투자기
  • 카카오스탁, '허영만의 6천만원' 단독 연재..주식 초보의 투자기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스탁 앱에서 허영만 화백의 주식 만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스탁 운영사인 두나무는 허영만 화백의 실제 주식 투자 과정을 쉽고 재미난 웹툰으로 풀어낸 ‘허영만의 6천만원’을 카카오스탁 플랫폼을 통해 단독 연재한다고 18일 밝혔다.허영만 화백은 ‘각시탈’, ‘오! 한강’, ‘식객’, ‘타짜’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인 ‘3천만원’과 마찬가지로 허영만 화백 본인의 실제 주식 투자 도전기를 그렸다.제목과 같이 허 화백 자신의 6천만원이 종잣돈으로 사용해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를 시작하며, 5인의 투자 전문가가 자문단으로 참여해 종목 추천 및 매수, 매도 타이밍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단조로운 단타 위주의 투자방식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전작을 거울삼아 버전업된 이번 ‘6천만원’에서는 추천 종목의 상세한 정보, 전문가들의 시황분석, 등 단타와 가치투자의 적절한 조합으로 보다 실용적인 지식과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두나무 측은 덧붙였다.다만 실제 투자에 따른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투자가 이뤄진 시점에서 1주일 뒤에 선보일 예정이다. 연재는 매주 목요일 1회씩 하며, 이후 단행본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허영만 화백은 이번 작품을 위해 40여 권에 달하는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며 주식 시장과 투자에 공부했다고 두나무 측은 전했다.카카오스탁 관계자는 “그 동안 주식 투자에 막연한 어려움을 갖고 있던 초보 투자자들에게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허 화백은 “조금만 엉성해도 독자들은 용서하지 않는다”며 “그러니 철저히 준비해 독자들에게 유용하고 재미 있는 만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8 I 이재운 기자
비밀통로 뚫린 빌라서 '탁탁'…주부도박단 검거
  • [이주의 황당사건]비밀통로 뚫린 빌라서 '탁탁'…주부도박단 검거
  •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우리 공무원 나리들께서 불철주야 뛰어주신 덕분에 오늘은 이만 접어야겠습니다. 저기 경광봉을 따라 나가시면 신속하게 나가실 수 있습니다.” 영화 ‘타짜’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백도빈(용해 역)이 단속 나온 경찰관들을 확인하고 뱉는 대사입니다.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같지만, 실제 광주에서는 빌라 3채를 매입해 CCTV를 설치하고 비밀통로까지 만들어가며 도박판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사진=영화 ‘타짜’ 스틸컷)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모(58·여)씨는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빌라 2층 1채와 3층 2채를 잇달아 매입했습니다. 빌라 외부에 빼곡히 CCTV를 설치한 이씨는 2층 202호와 3층 302호를 계단으로 연결하고 3층 301호와 302호 사이에 사람이 기어가야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뚫는 등 은밀한 비밀통로들을 만들었습니다.약 한 달 뒤 이곳에 도박장을 연 이씨는 시간당 40여만원의 사용료를 받거나 딴 돈의 10%가량을 수수료로 받았습니다.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속칭 ‘카드깡’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해주며 6%의 수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도박 참여자들은 대부분 40~60대의 주부였습니다. 4명씩 팀을 꾸린 이들은 100만원의 도박자금을 걸어두고 점당 2000원의 ‘고스톱’ 도박을 했습니다. 한번 시작된 도박은 한 사람이 약 200만원을 잃을 때까지 계속됐습니다.빌라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화투장 소리에 수차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CCTV와 비밀통로 탓에 번번이 허탕을 치기 일쑤였습니다.약 두 달간의 잠복수사로 내부 사정을 파악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도주로를 모두 차단한 뒤 창문을 뜯고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뒤늦게 단속을 눈치챈 이씨와 도박 참여자들은 비밀통로를 기어 다니다가 모두 검거됐습니다.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수십억원대의 도박자금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씨는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됐으며 참여자 12명은 모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이씨가 도박장에 설치한 비밀통로 (사진=광주 북부경찰서 제공)그런가 하면 부산에서는 심야에 아파트에서 모여 수백만원 대의 도박판을 벌인 또 다른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7·여)씨 등 주부 8명은 지난달 9일 0시 15분쯤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높은 숫자의 화투패를 맞춰 2배의 돈을 가져가는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아파트 내에서 주부도박단이 상습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급습, 이들을 도박·도박개장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금 120만원과 전표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9.04.07 I 김은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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