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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개발하는 애플 '테슬라 인재' 모시기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애플이 테슬라 출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애플이 최근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던 크리스 포릿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특별 프로젝트”를 위해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포릿은 테슬라에서 고급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의 플랫폼 설계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설계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포릿은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에서 최고 엔지니어를 지냈고, 2013년 봄부터 테슬라에서 일하다가 작년에 그만뒀다.일렉트렉은 애플에 영입된 포릿이 애플의 전기자동차 개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전기차 개발을 위해 수백명을 투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애플이 고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늘 농담으로 애플을 ‘테슬라의 묘지’라고 부른다. 테슬라에서 안 되면 애플에 가서 일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비꼬는 말투지만, 테슬라가 애플의 인재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2016.04.20 I 안승찬 기자
 10년 전부터 준비한 아이언맨의 야심
  • [줌인] 10년 전부터 준비한 아이언맨의 야심
  •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이 정도면 ‘돌풍’이라는 표현으로도 충분치 않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모델 3’에 대한 얘기다. 테슬라의 모델 3의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 아직 전기차 시장의 불모지 한국에서도 예약자가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모델이 3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한 해 30만대 이상 팔리는 차는 도요타의 ‘캠리’와 ‘코롤라’ 딱 두 모델 뿐이다. 현대차의 대표 모델 ‘엘란트라’(아반떼)의 경우 작년 미국 판매량이 21만대다. 테슬라는 단 일주일만에 32만5000대라는 판매 성과를 거뒀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대략 136억5000만달러 규모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놀라운 건 테슬라의 모델 3가 아직 출시된 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이런 차를 만들 겁니다’라고 샘플을 보여준 게 전부다. 게다가 테슬라는 아직 모델 3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없다. 지금껏 테슬라는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적이 없다. 가장 많이 팔렸던 ‘모델 S’도 연간 판매량이 5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모델 3에 대한 예약 보증금 1000달러(약 115만원)를 아낌없이 냈다. 테슬라는 미리 받은 보증금으로 공장을 짓고 모델 3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빨라야 내년 말에 차를 받을 수 있다. 2년 뒤인 2018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고, 어쩌면 3년 뒤에 차를 받게 될 수도 있다. 포브스는 “이런 식의 판매 전략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모델 3에 대한 예약 판매 결과는 일반적인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분명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모델 3’사람들이 모델 3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보증금 1000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조슈아 댄스라는 미국인은 IT 전문지 BGR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테슬라라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큰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의 에너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기후 변화는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자동차가 일으키는 공기 오염도 심각하고요. 모델 3를 예약 주문했는지 답이 된 것 같은데요.”‘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는 오랫동안 모델 3를 계획했다. 10년 전인 2006년 머스크는 한 블로그에 이런 글을 썼다. “거의 모든 신기술은 최적화되기 전까지는 초기의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고, 전기차도 예외일 수 없다. 테슬라의 전략은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고가 자동차 시장에 먼저 진출한 다음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춘 모델로 최대한 빠르게 대중차 시장으로 내려가는 것이다.”그의 말 대로라면 그동안의 과정은 모델 3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머스크는 고급 전기차인 ‘모델 S’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7만달러짜리 고급 전기차를 내놓는 게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머스크는 오히려 “모델 3 개발에 돈을 대준 모델 S와 모델 X의 구매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그는 지구 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위해 테슬라를 창업했다. 머스크가 청정에너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하고, 언젠가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세운 것과 마찬가지다. 어쩌면 테슬라의 모델 3는 인류의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겠다는 머스크의 남다른 각오와 야심이 담겨 있는 자동차다. 영국의 BBC방송은 “우리는 이제 엘론 머스크라는 선구자가 전기차 시대의 지배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전기차 역사의 각주에 기록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10 I 안승찬 기자
다시 부는 전기차 열풍… 테슬라·BYD 실적 전망도 ‘맑음’
  • 다시 부는 전기차 열풍… 테슬라·BYD 실적 전망도 ‘맑음’
  • 테슬라 모델3 외관.[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잠시 주춤했던 전기차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작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도화선을 지폈다면 이번에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가 흥행 조짐이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대중화될수록 국내 이차전지·부품업체들에도 수혜를 입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인 테슬라와 BYD의 실적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3’은 일주일만에 예약 판매로만 32만5000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40억달러(약 16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미 예약주문 시작한지 24시간만에 18만대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3 주문을 위해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스마트폰 혁신을 이끈 ‘아이폰’ 첫 출시 당시 모습과 비교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그만큼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았던 것을 증명한 것이다.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닛산리프가 2010년 출시 이후 6년간 20만대가 팔렸고 2015년 미국 전기차 수요는 11만6000대다.막대한 양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 테슬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GP)마진은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20%, 주당 순손실 87센트로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는 15억달러를 조달해 기가팩토리의 셀 제조장비 투자와 모델3 생산관련 장비 설치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모델S와 모델X를 합친 연간 판매량은 8만~9만대다. 내년부터 모델3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슬러가 아직 대규모 생산·판매로 전기차의 규모의 경제 효과를 경험하지 못해 내년말 정식판매를 실시하면 초기 영업손실 가능성도 있다”며 “회사측 연간 판매목표인 50만대 판매 시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2018년말에는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기차의 대중화가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 역시 성장세가 점쳐진다. BYD의 지난해 매출액은 776억위안, 순이익 28억2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각각 40.2%, 551.3% 증가했다. 자동차 사업부문 매출은 389억위안으로 48.2% 증가했으며 이중 친환경 자동차 매출이 190억위안으로 162% 늘어 전체 실적은 이끌었다. 올해도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심천시의 전기 시내버스과 태원시 전기택시 납품으로 매출확대가 지속되고 가솔린 자동차 규제에 따른 친환경차 메리트도 부각될”이라며 “EV모델인 E6와 진(秦)이 북경시 친환경차 장려모델로 선정돼 보조금 우대 혜택을 받아 보조금 삭감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전기차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관련된 국내 업체들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 테슬라의 경우 초기 경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납품 경험이 있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부품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기 물량을 선점한 부품사는 전기차 대중화시기에 진입해 물량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 오랫동안 후발 부품사대비 경쟁력 우위를 누릴 것”이라며 “전기차 납품경험이 있고 고객사가 다변화되된 한온시스템(018880), 만도(204320), 우리산업(215360), S&T모티브(064960)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6조 예약판매‥"사상최대 흥행 돌풍"(종합)☞ 비자얀 테슬라 CIO, 회사 떠나 스타트업 설립☞ “2년 기다려도 줄선다”…‘테슬라 모델3’ 기록적인 사전계약 이유는
2016.04.09 I 이명철 기자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6조 예약판매‥"사상최대 흥행 돌풍"(종합)
  •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6조 예약판매‥"사상최대 흥행 돌풍"(종합)
  •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에 대한 사상 최대 흥행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모델 3는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 24시간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렸고, 36시간 동안 25만3000대의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의 모델 3는 한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나 BMW의 ‘i3’보다 2배가 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초 뿐이다. 스포츠가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은 기존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 S’(기본 트림 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8만달러)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가격이 낮은 보급형 모델을 내놓자 수요가 폭발한 셈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예약 주문의 평균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4만2000달러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 4800만원 정도다. 일주일만에 테슬라가 예약 주문으로 판매한 금액은 벌써 136억5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모델 3 예약자는 대당 1000달러(약 115만원)를 보증금으로 낸다. 테슬라가 실제로 받은 돈은 3억2500만달러달러(약 37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류가 됐던 일주일”이라며 “일주일만에 이런 기록을 낸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고 자평했다. 테슬라는 1인당 최대 2대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2대를 주문한 사람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실수요 중심의 예약 주문이 많다는 뜻이라고 테슬라는 강조했다. 예약주문자는 2017년 말 모델 3가 출시되면 주문한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예약 주문자가 급증하면서 2018년까지 기다리거나, 2019년까지 차를 받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테슬라는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4.08 I 안승찬 기자
  •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5.7조 판매‥"역사상 최대 흥행"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에 대한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 3는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 24시간 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렸고, 36시간 동안 25만3000대의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는 예약 주문이 폭주하자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테슬라의 모델 3는 기존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 S’(기본 트림 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8만달러)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로 시작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예약 주문의 평균 가격은 옵션을 포함해 4만2000달러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 4800만원 정도다. 모델 3 예약자는 대당 1000달러(약 115만원)를 보증금으로 낸다. 테슬라는 일주일만에 예약주문만으로 3억2500만달러달러(약 3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전체 모델 3 판매 금액은 벌써 136억5000만달러 규모로 껑충 뛰었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류가 됐던 일주일”이라며 “일주일만에 이런 기록을 낸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고 자평했다. 예약주문자는 2017년 말 모델 3가 출시되면 주문한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2016.04.08 I 안승찬 기자
“2년 기다려도 줄선다”…‘테슬라 모델3’ 기록적인 사전계약 이유는
  • “2년 기다려도 줄선다”…‘테슬라 모델3’ 기록적인 사전계약 이유는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 홈페이지)[이데일리 권소현 김보경 기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전무후무한 사전예약을 기록하며 자동차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예약주문 사이트를 오픈한 모델3는 첫날에 18만5000여대, 3일만인 지난 2일 27만6000대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전 세계 49개국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델3에 대한 사전계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닛산의 리프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의 상용 전기차로 출시된 후 6년 동안 20만여대가 판매된 것에 비교하면 모델3의 돌풍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차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약을 위해서는 1000달러를 예치해야 하지만 모델3는 미국기준으로 2017년 하반기에나 생산돼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이보다 더 늦은 2018년 이후에야 모델3의 출시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테슬라의 현재 생산량은 연간 5만대 수준으로 2019년에야 증산에 들어가 2020년부터 50만대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모델3가 출시됐어도 생산량 한계 때문에 실제 인도받는 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다. 2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전기차 모델3에 전 세계 소비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모델3가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우선 테슬라가 ‘살 수 있는 가격’으로 차를 내놨기 때문이다. 테슬라 전기차의 혁신성에 대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이미 공감하고 있지만 ‘내차’로 만들기에 가격에 부담이 있었다. 중현세단 모델S는 7만달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는 8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보급형으로 내놓은 모델3는 3만5000달러로 모델S의 반값이다. 경쟁모델인 BMW i3(4만2000달러)보다도 저렴하다. 미국 연방 정부가 전기차에 지원하는 7500달러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2만7500달러로 낮아진다. 한국을 기준으로 하면 차값은 약 4025만원이고, 정부(1200만원)와 지자체(300만~800만원)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값만 싼 것이 아니다. 모델3의 완충시 주행거리는 215마일(약 344km)로 BMWi3(250km) 등 기존에 나왔던 경쟁차들의 200km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테슬라의 모델S(400km)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도 6초로 기존 전기차와는 월등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또 배터리가 섀시 바닥에 깔려 무게중심이 한층 아래로 잡혔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모델3를 주목하게 한다. 공기 저항을 제거하기 위해 전면부에 그릴을 없애고 대형터치스크린 기반의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모델3의 판매가 10만대 정도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판단이었지만 이미 이를 훌쩍 뒤어넘은 성과를 올렸다. 남은 과제는 주문량을 테슬라가 감당할 수 있느냐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예약주문이 19만8000대를 넘어서면서 대기 시간이 빠르게 길어지고 있다”며 “생산계획을 다시 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2016.04.04 I 김보경 기자
테슬라 `모델3`에 전기차 붐 기대…배터리株 덕 좀 볼까?
  • 테슬라 `모델3`에 전기차 붐 기대…배터리株 덕 좀 볼까?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3’가 출시 전부터 화제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모델3의 출현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십만대에 달하는 사전예약은 현재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확산을 불러온 아이폰 등장과의 비교도 나올 정도다.4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엘런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예약주문이 2일까지 27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31일 예약이 시작된 지 24시간만에 약 20만대를 달성하면서 높은 인기를 나타낸 바 있다.모델3는 대중적인 가격과 함께 스포츠카급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진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다. BMW 3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에 가격은 3만5000달러로 기존 ‘모델S’(7만5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경쟁모델인 BMW i3(4만2000달러)보다도 저렴하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215마일(약 344km)로 i3(250km)보다 길며 모델S(400km)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6초다. 신차 생산과 판매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모델3의 판매가 10만대 정도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판단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를 올렸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약 하루 20만여대 판매를 통해 약 70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추가 예약판매를 고려하면 10조~20조원의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중의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발했고 향후 전치가 시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기존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높은 판매단가로 접근이 쉽지 않았을 뿐 이미 전기차에 대한 수요층은 두텁게 형성됐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7500달러의 보조금 대상이 아닌데도 모델3의 폭발적 반응은 기존 S·X의 두터운 대기수요가 현실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예상.테슬라 성공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비슷한 수준의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델3의 선주문 효과는 과거 아이폰이 첫 등장해 스마트폰 시장을 개화시킨 것과 유사한 산업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투자 확대와 조기 시장진입 노력이 커질 것이고 3만달러의 가격과 주행거리 200마일(약 320km)이 기준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전기차 모델의 판매 확대에 따른 관련 배터리 등의 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초기 모델3 정식 판매 시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연간 목표인 50만대 판매 달성 시에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2018년말께는 이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0만대 판매 시 전기차배터리 수요는 25GWh 규모로 대규모 배터리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중국 생산공장 확보를 위해 일부 지방정부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연구원은 “2018년에는 GM의 볼트, 닛산 리프 출시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현재 추정보다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 원형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086520), 국내 유일 음극재 생산기업 포스코켐텍(003670)과 장비·전력·구동장치 관련업체 등이 관련주”라고 설명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 미국·중국·유럽 전기차 업치의 주요 공급선이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삼성SDI(006400), 상아프론테크(089980), 피앤이솔루션(131390)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 테슬라 보급형 '모델3' 예약 폭주…27만대 훌쩍☞ 머스크 테슬라 CEO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한국도 주문가능"☞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2016.04.04 I 이명철 기자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 "아우디 A4·재규어XE 따라잡겠다"…테슬라, '모델3' 티저이미지 공개
  •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모델 3’의 이미지를 일부 공개했다.테슬라가 공개한 티저이미지에서 새 전기차 ‘모델 3’는 흰색 모델 S와 모델 X 옆에 나란히 배치돼 있다. 해당 이미지는 검게 처리돼 있어 ‘모델 3’의 정확한 모양을 알 수 없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확실히 덩치가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 ‘모델3’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S의 아랫급 전기차로 경쟁모델은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재규어 XE 등이다.신차는 세단과 크로스오버 형태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가는 3만 5000달러(약 391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 대표 제품인 모델 S 저가형 모델 70D의 가격 5만 7500달러에 비해 2만달러 가량 저렴한 것이다. 테슬라 ‘모델 3’는 대중적인 가격과 함께 스포츠카 급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1회 충전으로 약 32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로 BMW M3 수준의 가속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테슬라는 오는 31일 7시(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인근에서 ‘모델 3’의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장소는 테슬라 LA 디자인 스튜디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6.03.21 I 김민정 기자
디트로이트모터쇼, CES에 자율주행 기술 내줘 위상 ‘흔들’
  • 디트로이트모터쇼, CES에 자율주행 기술 내줘 위상 ‘흔들’
  • [디트로이트=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예전만 못합니다. 볼만한 차가 없네요. 자동차업계의 키워드는 자율주행인데 CES에 주도권을 뺏겨 김빠진 모습입니다.” 지난 11~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언론공개 기간 만난 세계 각국의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하나같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아쉬워했다.◇자율주행 기술 CES에서 먼저 공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저마다 첨단 기술을 뽐내며 자율주행 선도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이렇다 할 발표가 없다. 한 주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6’에 뺏겼다.폭스바겐은 전기차 플랫폼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자율주행 콘셉트카 ‘버디(BUDD-e)’를 포드는 ‘퓨전 하이브리드’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차를 CES에서 선보였다. ‘테슬라 킬러’를 자처하는 패러 데이퓨처는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콘셉트카 ’FF제로01‘를 공개해 양산 가능성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자율주행차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의 발표무대로 CES를 택했다. 매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호스트로 활약하던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해 모터쇼에서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양산형 모델의 첫 데뷔 무대는 모터쇼가 아닌 CES였다.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EV. 한국GM 제공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와 벤틀리 등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하면서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결정한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보다 10개 정도 줄어든 40여개였다.자연스레 모터쇼엔 첨단 기술로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줄 콘셉트카가 줄었다. 당장 팔릴 양산차만 즐비했다. 올해 출품된 신차 40여 종 가운데 양산차는 30여 종이다. 차는 전시장을 가득 메웠지만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는 화제성이 부족했다.◇픽업트럭에서 대형세단으로 주연 교체CES에 밀려 빛바랜 측면이 있지만 당장 판매되는 고급차가 대거 출품됐다. 모터쇼 전면엔 과거 미국 시장의 주류인 고급 픽업트럭 대신 고급 세단·SUV가 들어섰다. 미국 경기가 지난해 역대 최대 자동차 판매기록을 새로이 쓸 정도로 살아난 데다 중장기 고급차 시장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저유가가 이어지며 친환경차보다도 고성능차가 주목받은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고급차 시장은 연평균 4%씩 증가해 2019년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현대차는 작년 11월 런칭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국제 데뷔전을 이곳에서 치렀다. 첫 모델인 G90(국내명 EQ900)은 올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볼보도 자사의 새 플래그십 세단인 S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준대형급 세단 E클래스의 신형 5세대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특히 미국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은 자사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 14년 만에 부활하는 ‘올-뉴 링컨 컨티넨탈’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또 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은 럭셔리 대형 세단 CT6를 공개했다.고성능차도 전면에 배치됐다. BMW는 최고 출력 37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 M 버전의 엔트리급 모델인 소형 스포츠카 ‘뉴 M2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 SUV인 기존의 ‘X4’를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개선한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뉴 X4 M40i’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포르쉐는 스포츠카 911 부분변경 모델인 ‘뉴 911 터보’와 ‘뉴 911 터보S’를 내놨다. 그 밖에 벤츠 SLC의 고성능 AMG 모델,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 등도 소개됐다.BMW 뉴 X4 M40i
2016.01.13 I 김보경 기자
‘패러다임 완전 바뀐다’.. 세계 車업계 친환경차 경쟁
  • [글로벌 제로섬게임]‘패러다임 완전 바뀐다’.. 세계 車업계 친환경차 경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IT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 앨론 머스크가 2008년 창업한 미국 테슬라모터스는 지난해 5만대 이상의 전기차(EV)를 판매했다. 그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파장은 컸다. ICT계열 기업이 자동차 회사가 독점해 온 ‘이동수단’의 헤게모니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것이다.자동차 업계는 지난 100여 년 동안 화석연료를 이용한 내연기관, 그 복잡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수단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그러나 EV는 ICT 기업에 그 기술 장벽을 무너뜨릴 기회를 가져왔다.테슬라 모델X미국·유럽 등 선진국 정부는 1990년대 부터 지구 온난화를 막자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어떻게든 이에 발맞춰야 한다. 중국 같은 신흥국은 철옹성 같은 자동차 산업 진입 장벽을 한번에 무너뜨리려 EV에 열을 올리고 있다.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 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FOURIN)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2009년 1320대에서 2014년 32만9643대로 250배 성장했다. PHEV란 EV처럼 일정 거리(약 40~50㎞)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HEV)다.전체 자동차 시장(8383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미미하다. 그러나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말 오는 2020년 EV가 102만대, PHEV가 139만대로 총 241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의 7~8배다.◇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22종으로 확대”현대·기아자동차도 팔을 걷어부쳤다. 2014년 11월 당시 7종이던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0년까지 22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8종, PHEV 6종, 전기차 2종, 수소연료전지차 2종 등 전 부문에 걸쳐 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전 모델의 합산 평균 연비를 25%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는 각국 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차 없인 아예 차를 팔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현대·기아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2위권 친환경차 회사다. 현재 판매량 기준으론 글로벌 판매 800만대, 점유율 9% 전후의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지만 ‘친환경차’를 모멘텀 삼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다.친환경차 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은 치열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997년 세계 최초 HEV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HEV 시장을 장악했다. 지금도 세계 HEV 판매의 절반 이상은 도요타 혹은 렉서스다. (PH)EV도 HEV처럼 처음 선점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BMW의 전기자동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i8. 지난해 국내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아이오닉·니로·2세대 볼트.. 올해 친환경차 ‘봇물’당장 올해부터 국내에는 다양한 친환경차가 쏟아진다.현대차(005380)는 오는 14일 첫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HEV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EV와 PHEV로도 나올 예정이다. 기아차(000270)도 상반기 중 친환경 전용 SUV ‘니로’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중형 세단 K5 PHEV 모델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한국GM도 지난해 일찌감치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쉐보레 볼트 2세대 신모델을 출시한다. PHEV와 기술적으로는 조금 다르지만 전기 배터리로 80㎞까지 간 이후 가솔린 모드로 전환하는 반 전기차다. 수입차 중에서도 HEV의 원조 격인 도요타 프리우스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정부도 (PH)EV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5000여대이던 EV를 올해는 8000대 추가할 계획이다. PHEV 3000대 보급 계획도 세웠다.정부는 이들 친환경차에 대한 5%의 개별소비세와 7%의 취득세 감면을 2018년 말까지 3년 연장했다. HEV 100만원, PHEV 500만원의 구입보조금도 유지된다.평균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배출가스 규제도 강화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당근’이라면 이 규제는 ‘채찍’인 셈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강화돼 2020년 승용차 기준 평균연비 24.3㎞/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97g/㎞를 맞춰야 한다. 당장 내년부터 연간 판매대수의 10%가 위 기준을 만족하거나 전체 평균이 연비 18.6㎞/ℓ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27g/㎞ 이내로 맞추게 된다.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의 관건은 발빠른 예측과 대응”이라며 “빠르게 늘고는 있지만 아직 비중은 미미한 만큼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신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렌더링(그래픽) 이미지기아자동차 니로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관련기사 ◀☞[2016북미국제오토쇼]제네시스 G90 북미 첫 공개…연내 판매☞임희성 현대차 부장, 지난해 385대 판매.. 7년째 ‘판매왕’☞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 최대 841만대로 늘어
2016.01.12 I 김형욱 기자
아이언맨도 로켓 회수 성공‥우주 개발 서막 열렸다
  • 아이언맨도 로켓 회수 성공‥우주 개발 서막 열렸다
  • (사진=스페이스X 제공)[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로켓 회수에 드디어 성공했다. 본격적인 민간 우주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는 이날 밤 소형 위성 11개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한 이후 10여분 후에 1단 추진 로켓이 발사대에서 10㎞가량 떨어진 옛 공군기지 로켓·미사일 시험발사장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간 스페이스X는 지난 4차례의 로켓 회수 실험을 모두 실패했다. 지난 6월에는 발사 2분20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대형 사고도 겪었다. 머스크는 로켓 회수에 성공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귀환을 환영한다, 베이비!”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로켓을 회수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머스크가 냈다. 한번 쓰고 버리던 로켓을 우주선 발사 때 다시 사용하는 길이 열리면 우주선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첫 성공은 베조스가 가져갔다.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처음으로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베조스가 먼저 성공했지만, 머스크의 성공의 더 의미있다는 평가가 많다. 베조스 로켓 회수는 비교적 가까운 지구 궤도 내에서 이뤄졌지만, 자기들은 궤도에 올라간 이후 회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기자들에게 “혁명적인 순간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궤도(orbital)급의 추진 로켓을 회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상업우주비행연맹도 이날 성명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은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로켓인 만큼 뉴셰퍼드 로켓(블루오리진)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2배 이상 높은 곳까지 진입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의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베조스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의 준궤도 추진 로켓 착륙을 축하한다”며 “클럽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고 날렸다. 은근한 경쟁심이 느껴지는 문구다.
2015.12.22 I 안승찬 기자
테슬라 韓진출 본격화?.. '아이폰 효과 vs 찻잔 속 태풍'
  • 테슬라 韓진출 본격화?.. '아이폰 효과 vs 찻잔 속 태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국내법인 등록과 함께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애플의 국내 진출처럼 테슬라의 국내 진출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으리란 기대도 나온다. 반대로 전기차 인프라의 한계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치리란 전망도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의 국내법인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 검토작업에 나섰다. 이미 초대 공동 대표이사로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 선임도 마쳤다.당장 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판매 여부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빨라야 2017년 이후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인증업체 티유브 쉬드 코리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아직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 신청을 하지 않았다.JB 스트로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테슬라가 국내법인 등록을 마친 직후인 지난달 18일에는 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방한해 “언젠가는 꼭 진출하겠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전제 조건도 있었다.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지원 확대다. 그는 “한국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는 아직 제한적”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화석연료차와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전기차는 비싼 배터리 가격의 한계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3000만원 이상 비싸다. 정부의 지원 없이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경쟁이 어렵다. 국내 정부도 지자체별로 2000만원 전후의 정부보조금 지원책이 운영 중이지만 대수를 지난해 1500대, 올해 3000대로 한정해 놨다.지난해 실제 전기차 등록대수는 1183대(누적 2703대)였다. 이처럼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정부 보조금 대상 대수 이상으로 늘지 않는 구조다.테슬라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가 전기차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은 덕분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을 12억4000만달러(약 1조5000원)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등을 비롯한 정부 지원 없이는 여전히 적자 구조라는 한계도 있다.물론 성공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고가의 스포츠카 형태라는 점에서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i8과도 비슷하다. i8은 1억990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11월까지 120대 판매됐다. 테슬라의 모델S·모델X의 미국 판매가는 약 7000만원과 1억4000만원 선이다. 아직 정식 수입 전이지만 이미 2대가 국내에 등록됐을 만큼 관심도 크다.테슬라는 내년에 4000만원대의 모델3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BMW i3와 비교 가능하다. i3는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517대 판매되는 등 고가의 수입 전기차로선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아직 전체 자동차의 0.01% 수준으로 미미한 만큼 테슬라라고 하더라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아이폰이 미미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끌어올린 것처럼 어느 정도는 국내 전기차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2012년 내놓은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올 9월엔 SUV 전기차 모델X를 내놨고 내년 3월엔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보급형 ‘모델3’ 출시 계획도 밝힌 바 있다.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만2000대로 일본 닛산(6만7117대), 미쓰비시(3만5630대)에 이은 세계 3위다. 테슬라의 올해 1~3분기 판매량은 3만3183대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5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미국 테슬라모터스 전시장에 전시된 모델S.
2015.12.20 I 김형욱 기자
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법인 등록.. 진출 가시화
  • 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법인 등록.. 진출 가시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국내법인을 등록했다. 판매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국내 진출 준비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17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법인등기 열람 결과 테슬라모터스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다.자본금 총액은 1억원, 대표이사 선임과 사무실 등록까지 마쳤다. 법인이 등록한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 빌딩이다. 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라기보다는 법인 등록을 위한 임시 사무실로 보인다.초대 공동 대표이사는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으로 기재됐다.테슬라코리아는 또 법인 설립 목적으로 자동차와 관련 부품·액세서리 수입과 유통, 판매, 서비스라고 명시했다.테슬라모터스는 올 7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일본 판매 담당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달 공동창업자가 방한해 한국 진출 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 진출을 추진해 왔다.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법인 설립 직후인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석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JB 스트로벨은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지난 2003년 테슬라를 공동 창업한 사람이다.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2012년 내놓은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올 9월엔 SUV 전기차 모델X를 내놨고 내년 3월엔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보급형 ‘모델3’ 출시 계획도 밝힌 바 있다.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만2000대로 일본 닛산(6만7117대), 미쓰비시(3만5630대)에 이은 세계 3위다.미국 테슬라 전시장에 전시된 모델S.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2015.12.17 I 김형욱 기자
'날개달린 CUV 전기車' 테슬라, 모델 X..가격은 8만달러
  • '날개달린 CUV 전기車' 테슬라, 모델 X..가격은 8만달러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테슬라 최초의 크로스오버(CUV) 모델 X의 미국 내 가격이 8만 1200달러(한화 9300만원)으로 정해졌다.모델 X는 테슬라가 만든 첫 전기차 CUV로 파워트레인은 라인업에 따라 달라진다.모델 X 70D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20마일(약 354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0에서 60mph(96km/h)까지의 도달 시간은 6초다. 상위 트림인 90D 트림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57마일(약 413km)까지 주행 가능하며 0에서 60mph까지의 도달 시간은 4.8초다. 라인업 공통 사양으로 팔콘 윙 도어, 차속 감응 리어 스포일러, LED 주간 전조등, 전동식 폴딩 열선 사이드미러, 키리스 엔트리, 주차 센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충돌 경고 시스템이 포함된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테슬라 ‘모델 X’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테슬라 모터스 모델X의 판매 가격은 70D 5인승 모델이 8만 달러(한화 9243만원), 6인승 및 7인승 옵션의 경우 시트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각각 3천 달러와 4천 달러가 추가된다. 기본 가격으로 견주면 대표 모델인 모델S보다 5천 달러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모델 X 70D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테슬라는 모델 X 주력 트림 90D와 저가형 70D로 전기차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테슬라 `모델 X`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포토]테슬라 '모델 X', 가격은 9200만원☞[포토]테슬라 '모델 X', 리어램프☞[포토]테슬라 '모델 X', 걸윙도어
2015.11.27 I 김민정 기자
아이언맨도 실패한 '로켓 회수' 아마존이 해냈다(종합)
  • 아이언맨도 실패한 '로켓 회수' 아마존이 해냈다(종합)
  • (사진=블루오리진이 공개한 동영상 캡쳐)[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보잉747 여객기를 타고 한번 외국에 다녀온 뒤 비행기를 모두 버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항공권이 얼마나 비싸겠습니까. 우주선 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51·사진)가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우주시대의 최대 걸림돌은 비용이다. 한번 쓰면 회수할 수 없던 로켓을 우주선 발사 때 다시 사용하는 길이 열리면 우주선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우주사업에 뛰어든 회사들이 저마다 우주선 로켓을 회수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도 이 일에 뛰어들었다. 머스크가 세운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수차례 발사한 로켓을 다시 회수하는 실험을 반복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구를 떠났던 로켓이 정해진 위치로 다시 돌아와 무사하게 착지하도록 하는 도전이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는 얘기다. 뒤늦게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을 설립해 우주사업에 뛰어든 제프 베조스가 머스크보다 한 발 먼저 나갔다. 베조스는 24일(현지시간)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베조스는 ‘우주선 발사, 우주 개척사업의 혁명이자 대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사진=AFP 제공)블루오리진은 23일 미국 텍사스주 서부 밴 혼 인근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발사 시설에서 무인 우주선 ‘뉴세퍼드’ 발사 실험을 했다. 우주선과 함께 하늘로 솟구친 추진 로켓은 지상에서 100㎞ 높이까지 올라간 뒤 낙하해 발사 8분 후 발사 시설에서 불과 1.4m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 파손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역시 바다에 띄운 이동식 선박으로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지만 4차례의 실험 모두 실패했다. 로켓이 발사지점 근처까지 돌아왔지만 착지과정에서 배에 부딪혀 폭파되기 일쑤였다. 머스크 입장에서는 배가 아프다.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베조스와 블루오리진의 로켓 추진체 회수 성공을 축하한다”면서도 “우주와 궤도의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조스 실험이 비교적 가까운 지구 궤도 내에서 이뤄졌기에 더 먼 우주에서도 성공을 거둘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베조스는 의기양양해졌다. 베조스는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로켓 회수는 우주여행 비용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우주에서 인류가 살고 일하며 태양계를 계속 탐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우리의 장기 목표로 볼 때 로켓 재사용은 이를 구현할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베조스는 앞으로 2년간 로켓 회수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다. 그는 플로리다주에 우주 탐사 파크를 짓고 5년 내 우주선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5.11.25 I 안승찬 기자
내한 테슬라 CTO “한국 반드시 진출.. 시기는 미정”
  • 내한 테슬라 CTO “한국 반드시 진출.. 시기는 미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모터스가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재차 밝혔다.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JB 스트로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석해 국내 진출 계획을 묻자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JB 스트로벨은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지난 2003년 테슬라를 공동 창업했고 지난해 닛산, 미쓰비시에 이어 세계 전기차 시장 3위 기업으로 키워냈다.그는 “한국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면서도 “테슬라는 아직 작은 회사인 만큼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인프라·서비스가 그 속도를 못 따라가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한국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는 아직 제한적이어서 다양한 취향을 만족할 수 없다”며 “정부가 나서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대기오염을 고려한 화석연료차와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테슬라는 올 7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일본 판매 담당 채용 공고를 내는 등 꾸준히 국내 진출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나 역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현재 일본 파나소닉과 배터리 독점 공급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2020년부터 연간 50만대 전기차 분량 배터리 확보를 위해선 한국, 중국 기업과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JB 스트로벨은 전기차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33만대로 전년 21만대보다 1.5배 늘었고 올해도 증가 추세다. 연 8000만대 규모의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중은 0.4%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그는 “전기차가 과거 상식으로는 경쟁할 수 없었던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전기차끼리의 경쟁을 넘어 기존 가솔린·하이브리드차를 뛰어넘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앞으로는 전기가 석유를 대체하는 1차 연료로서 교통과 수송에 사용되고 소비자도 연비가 좋은 전기차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에 이어 세 번째 신모델 모델3를 개발하고 있다. 이전에는 고가·고성능 모델이었다면 모델3는 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JB 스트로벨은 ”모델3는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0㎞) 이상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1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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