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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부동산위기 충분히 통제 가능…위기론 과하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한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과도한 우려”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의 위기는 중국 정부가 충분히 통제 가능하며, 위기가 확산하더라도 폐쇄적인 중국 시장 특성상 전 세계로 퍼질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는 21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지만수 박사(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와의 개별 인터뷰 내용을 지상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왼쪽)과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판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전병서) 중국 부동산은 정부가 절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정부가 부동산 기업의 생사를 결정한다. 중국에는 부동산파생상품이 없고, 부동산레버리지금융상품도 없다. 중국의 부동산대출은 담보를 기반으로 한다. 기업이 부도나면 은행이 손실을 떠안는데, 중국 주요은행은 대부분 국유은행이어서 국가 부도 전에는 절대 파산하지 않는다. 중국은 금융시장, 자본시장이 개방돼 있지 않아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서방세계로 확산되기 힘들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비교하는 건 과도하다.△(지만수)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는 2020년부터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 총량을 관리하면서 생긴 부작용적인 측면이 강하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업체들의 부채 관리를 거시경제 안정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면서 부채를 줄이라는 압력을 가해왔고, 그 과정에서 이를 실행하지 못했던 ‘헝다’(에버그란데)는 2021년 파산 수순에 들어갔다. 중국의 2위 부동산 개발업체(헝다)를 구조조정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인 건데, 이런 정책 기조를 완화하면 부동산업체의 연쇄 파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이번 부동산 위기가 리먼 브라더스처럼 금융권 전반에 혼란을 줄 가능성은 적다. 중국의 은행권 대출 중 부동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7% 수준에 불과하다.-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병서) 작년까지는 경제 정책효과가 미진한 것을 리커창 총리 능력 문제로 핑계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시 주석의 연임 당위성이 미·중 갈등 속에 국가 안정을 유지하려면 강력한 리더십의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경제 부진으로 민심이 크게 흔들리게 생겼다. 하반기 중국 정부는 모든 역량과 정책을 총동원해 내수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다. △(지만수) 정부는 장기적인 비전, 구조조정을 앞세웠지만, 단기적인 경기 관리에 실패하면서 이같은 문제 제기가 나왔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기조가 약화되고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더 신경을 쓰는 정책기조로 바뀌어야 시장의 믿음,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 결국 그 부분에서 시장과 정부 사이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다.-중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나.△(전병서) 중국 정부는 2020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규제 일변도로 갔지만, 정치국회의를 기점으로 경기부양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집은 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표현으로 부동산규제를 해왔는데, 지난 7월 정치국회의에서 이 문구를 삭제했다. 2021년 부동산 규제 도입 이후 부동산시장이 3년 연속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 들어 내수 소비가 한 자리수에 머물자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기조를 전환한 것이다. 정책전환 시점에 정부는 1위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를 반드시 막을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다. 대출제한을 가장 먼저 풀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수요 진작을 위한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지만수) 3년 동안 유지해온 구조조정 기조를 쉽게 포기할 수 없어 적극적인 위기 완화 노력에 나서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기조를 계속 가져갈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완화할 지에 대한 판단은 좀 더 봐야 한다. 2주 안에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중국이 리오프닝에도 수출, 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다.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전병서) 수출감소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중국의 수출은 경쟁력 문제라기보단 선진국들의 경기하강으로 소비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돈을 풀고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이 모두 은행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 1년간 중국은행예금은 국내총생산(GDP)의 25%인 30조위안이 늘었다.△(지만수) 내수 중 가장 부진한 것이 민간소비 중에서도 상품소비재이고, 투자에서 제일 부진한 것은 민간기업 투자다. 상품소비는 증가율이 2.5%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고, 민간투자는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상황을 들여다보면 부동산과 연결돼 있다. 부동산 매매가 없다 보니 가전, 가구, 실내 장식 등의 거래도 없는 것이다. 수출 부진은 글로벌 이슈다. 다만 실제로 중국이 느끼는 체감은 다르다. 지난달 수출이 15%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달러 기준이다. 위안화 기준으론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전병서) 그럴 가능성은 없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이다. 소비와 소득도 마이너스로 일정 기간 지속돼야 디플레이션인데 중국은 소비나 소득이 마이너스가 아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류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상승했다. △(지만수) 중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대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지난해 이맘때 물가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임대료와 임금이다. 중국의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아 임대료가 오르지 않고, 실업률도 높아 임금도 오르지 않아 인플레이션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없었다. 이에 기저효과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지, 디플레이션 자체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4%대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전병서) 성장률 하향 조정은 중국이 한 것이 아니라 서방세계가 한 것이다. 정부는 목표(5%대) 달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가능성이 있다. 성장률이 높으면 ‘거품’이라하고 낮으면 ‘경제위기’라고 하는 것이 서방의 중국경제 예측이다. 또한 5%대를 4%대로 낮춘 것이다. 4% 성장이면 인도를 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이다. 이를 두고 위기라고 하는 것은 과장이다. 4%가 위기면 0%대 유럽, 1%대 한국, 2%대 미국은 뭐라고 해야 하는가.△(지만수) 팬데믹 이후 부동산 쪽이 개선될 것으로 봤는데 더 나빠지면서 예상치 못한 하방요인이 추가됐다. 팬데믹 전 20년간 있었던 부동산 ‘붐’이 끝났다고 판단하면 꼭 위기가 오지 않더라도 성장 둔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5년, 10년 후 성장률이 3~4%대로 내려가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의 경기부진이 우리나라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전병서) 한국의 대(對)중국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중국에서 빼야 할 산업, 비중을 줄여야 할 산업, 진입해야 할 산업을 구분해 ‘탈(脫)중국, 감(減)중국, 진(進)중국’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지만수) 중국 성장률보단 대중 수출이 문제다. 중국의 내수 경기나 부동산에 의한 소비 둔화가 우리의 대중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 대중 수출 중 소비재 비중은 5% 정도밖에 안 된다. 중국의 수출 동향이 더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세계 경기와 직결되는 문제다. 단기적으론 중국 수출 동향이 더 중요하고, 장기적으론 중국의 경기 둔화가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다.-중국발 리스크로 우리나라 산업·무역 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보는가.△(전병서) 부동산 리스크와 상관 없이 재구축하지 않으면 대중 수출 감소, 무역 적자 확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지만수) 수출 산업 쪽에서 시장을 확고히 안정화시키는 게 우선이다. 당장 대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것에 대처할 방법은 없으니 그것보단 지금 잘 되는 업종의 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콘유·잠·천박사…韓영화 구원투수 된 봉준호·박찬욱 키드[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영화를 이끈 두 거장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양성한 제자들이 하반기 박스오피스를 이끌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박찬욱·봉준호 키드’로 불리는 이들의 작품들은 상업적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물론,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작품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여름 한국영화 빅4의 마지막주자로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9월 개봉을 앞둔 ‘잠’의 유재선 감독, 추석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김성식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엄태화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애제자로, 영화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파란만장‘ 등의 조연출 출신이다. 엄태화 감독은 영화 ‘잉투기’(2013)로 데뷔해 강동원 주연 ‘가려진 시간’(2016)으로 이미 평단 및 언론에선 일찍이 몽환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돋보이는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상업적 흥행에서 쓰디쓴 성적표를 받았고, 누적 관객수 51만 명, ‘가려진 시간’의 실패를 딛고 7년 만에 절치부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내놨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이 발생해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물이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작품. 시사회 때부터 평단, 매체들 사이에서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란 호평을 한몸에 받더니 개봉 직후 1위를 달리고 있던 ‘밀수’를 제치고 한국영화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봉 첫 주 100만 돌파, 광복절 지나 200만을 넘었으며 개봉 2주차 주말을 앞두고 300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 실관람객 입소문에 힘입어 손익분기점 돌파 및 장기흥행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엄태화 감독.내년에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유일한 한국영화에 선정되는 경사도 만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7일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과 경합한 결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나라별 1개씩만 낼 수 있는 아카데미 출품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영진위 측은 “심사위원 7인 만장일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했다”며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된 계급이란 화두를 다루고 있고, K컬처, K무비의 경향에도 부합돼 북미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세계 4대 영화제로 불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토론토 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들의 러브콜들도 이어지고 있다. 스승인 박찬욱 감독은 엄태화 감독과의 GV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허세없이 정석대로 만든 작품”이란 찬사를 보내기도. 엄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연출자의 덕목과 자세, 스태프들과 소통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배웠다”면서 “콘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리허설을 꼼꼼히 하는 감독님의 스타일이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 나 역시 어느 순간 감독님 스타일처럼 영화를 만들고 있더라”고 존경을 표했다. 오는 9월 6일 출격을 앞둔 정유미, 이선균 주연 ‘잠’은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인 유재선 감독이 선보인 장편영화 입봉작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은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처음 베일을 벗은 뒤 국내외 평단,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몽유병에 대한 상상력과 교묘한 변화”, “숨 쉴 틈 없이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칸을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에 초청되며 해외 영화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스승인 봉준호 감독은 ‘잠’을 보고 “근래 10년간 본 작품들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를 경험했다”는 극찬에 가까운 찬사를 남겼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했던 이선균은 유재선 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과 닮은 점이 많다. 봉 감독님처럼 콘티가 매우 명확하고 꼼꼼하다”고 평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회를 연 ‘잠’.추석 개봉을 확정한 강동원 주연 ‘천박사의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었던 김성식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제작사가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를 내놓은 외유내강에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등 충무로의 핫한 배우들이 다 모였다. 또 송강호 주연 ‘거미집’,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등 대작들과 경쟁을 앞둔 상황. 특히 ‘거미집’은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 ‘1947 보스톤’은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등 흥행 거장들의 작품으로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천박사’가 강동원이 오랜만에 선보인 코믹 액션 장르에 퇴마 코드,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거는 영화 팬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 젊은 감독들이 코로나19 이후 무너져가는 한국 영화를 다시 일으킬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기대를 걸게 만든다”고 전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박찬욱, 봉준호 이후의 한국영화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해외 영화계에 차세대 한국영화를 이끌어나갈 젊은 피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반갑게 생각한다”며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감독들이 두 거장의 제자들이라는 점을 해외 영화계에서도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잠’은 어떤 면에서 앞서 길을 닦아둔 봉준호, 박찬욱 등 선배들이 남긴 작품들보다도 뛰어난 점을 발견할 수 있던 소중한 작품”이라며 “흥행 여부, 관객수를 떠나 이들 덕분에 2003년 이후 올해 극장에 걸린 한국 영화들이 그 어느때보다 다양성 측면에서 황금기를 맞이하지 않을까 감히 확신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