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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신성장 동력 시너지 창출시 기업가치 제고 -신한
  • CJ제일제당, 신성장 동력 시너지 창출시 기업가치 제고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식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사업 안정성과 신성장 동력과의 시너지가 창출되면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5일 기준 37만80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기존 바이오 사업 내 HNH(Human Nutrition & Health)가 FNT 사업부로 이관되는데, 미래 식품소재·영양(Nutrition)·대체단백·배양 단백 등의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식품 부문의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DNA와 바이오 부문의 기술 및 인프라를 접목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성장 영역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025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과거부터 트렌드 변화를 이끌며 차별화된 역량과 전략으로 성장해왔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제품의 고도화와 사업의 진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며 “바이오는 2011년 이후 공급 과잉으로 라이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트립토판, 알지닌, 발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극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스페셜티(Specialty) 중심의 성장은 믹스 개선으로 이어져 수익성도 양호하다”며 “아직 스페셜티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이 높고 경쟁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꺼리고 있는 반면 CJ제일제당은 기존 공장 내에 호환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지배력을 갖추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과의 시너지가 창출된다면 현재 기업가치 산출 시 적용하는 글로벌 피어 대비 할인율의 제거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022.12.16 I 김소연 기자
  •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카카오(035720)=계열사인 록앤올의 법인 청산을 통한 지배구조 간명화를 위해 록앤올의 채무 55억7700만원을 면제하기로 결정. 카카오스페이스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4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엔 운영자금으로 최대 100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HMM(011200)=계열사인 에이치엠엠퍼시픽에 3187억원 규모의 기존 대여금 만기를 연장. △방림(003610)=보통주 한 주당 45원씩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 △GS건설(006360)=2945억원 규모의 경기 안산시 선부연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SK가스(018670)=울산 클린에너지 복합단지 사업 추진을 위해 242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JW중외제약(001060)=보통주·2우선주·6우선주에 주당 375원, 1우선주에 주당 400원 각각 현금배당하기로 계획. △CJ대한통운(000120)=사내근로복지기금에 400억원을 증여. 증여금은 내년 중 분할 증여 예정. △태경케미컬(006890)=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액체탄산·드라이아이스 제조업체 태경그린케미컬 신규 설립 결정. △롯데손해보험(000400)=적정 유동성 유지 목적으로 단기자금 차입한도를 3조1500억원 증액. △롯데케미칼(011170)=계열사인 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가 한국수출입은행(KEXIM)외 대주단(상업은행)에서 차입한 3조1500억원에 대해 지급 보증을 결정. 롯데지에스화학 C3 공장 건설 자금과 운전자본 차입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롯데지에스화학 지분 전체를 KB국민은행 등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 담보 금액은 1938억원. △한미약품(128940)=보통주 1주당 신주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에이프로젠(007460)=‘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글로벌 임상 및 품목허가 진행과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의 더 원활한 개발을 위해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경영권 변동도 수반할 수 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 △SK(034730)=지분 취득을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자회사로 편입. △알리코제약(260660)=보통주 1주당 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CS(065770)=SK텔레콤과 42억원 규모 5G 광중계기 외 공급 계약을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4%에 해당. △피엔티(137400)=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세경하이테크(148150)=최대주주가 이영민외 11인에서 에스지에이치홀딩스 유한회사로 변경. △JW신약(06729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 △한국선재(025550)=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미래컴퍼니(049950)=보통주 1주당 0.03주를 배정하는 주식배당을 결정. △셀피글로벌(068940)=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지나인제약(078650)=수원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 △에스트래픽(234300)=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195억원 규모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호시스템 기자재 제작구매 설치 계약을 체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에 해당. △파트론(091700)=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운영자금 300억원 확보를 위해 에프원(F1)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비나텍(12634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당하는 주식배당을 결정. △인포마크(175140)=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로라미디어 지분 100%를 4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2022.12.15 I 이수빈 기자
(영상)블록버스터급 ‘뇌전증 치료제’ 준비 중인 제논...골드만 “사라”
  • (영상)블록버스터급 ‘뇌전증 치료제’ 준비 중인 제논...골드만 “사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임상단계의 바이오 제약사 제논 파머슈티컬(XENE)이 개발해 임상(2~3상) 중인 뇌전증(간질)·우울증 치료제의 잠재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바울 최 애널리스트는 제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제논 주가가 38.74(전일대비 1.76%↑)달러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약 5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제논은 1996년 설립된 신약 개발 제약사로 뇌전증·우울증 등 신경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파이프라인은 국소 발병 발작 치료제 XEN1101(포스)와 전신 발병 발작 치료제 XEN1101(PGTCS), 우울증 치료제 XEN1101(MDD),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XEN496,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진행 중인 소아 뇌전증 및 성인용 국소 발병 발작 치료제 NBI-921352 등이다. XEN1101는 차별화된 Kv7 칼륨 채널(통로) 오프너로 기존 항경련제와는 작용 메커니즘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특허기간은 2039~2040년까지다. 바울 최 애널리스트는 “뇌전증 치료제가 더 명확해지면서 제논이 랠리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XEN1101출시로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경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치료제로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의약품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5년 기준 미국에서 뇌전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340만명으로, 이는 미국 인구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높은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가격 결정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제품 차별화와 좋은(시의적절한) 출시 일정 등이 맞물리며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논의 재무상태도 견조한 가운데 XEN1101출시로 향후 기업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평가도 낙관 일색이다. 제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모두 매수(비중확대 1명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24% 상승하며 시장수익률(나스닥지수 -28.6%)을 53%포인트 가까이 상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평균 목표주가는 4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7.3% 높다.
2022.12.15 I 유재희 기자
LG화학, 중국에 1200억원 규모 통풍신약 기술수출
  • LG화학, 중국에 1200억원 규모 통풍신약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LG화학(051910)은 자체 개발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중국지역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LG화학 로고 (사진=LG화학)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은 1000만 달러(약 130억원)이며,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 달러(약 1200억원)이며,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LG화학 관계자는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했다”며 “미국, 유럽지역 등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2018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노벤트는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회사 설립 7년 만인 2018년 면역항암제 ‘Tyvyt’에 대해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2019년 해당 신약을 면역항암제 최초로 중국 국가보험약품목록(NRDL)에 등재시켰다. 연구원 1500여 명, 영업·마케팅 인력 3000여 명을 갖췄으며, 중국에서 총 8개의 신약을 상용화했다.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LG화학은 3000여 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명: EURELIA-1,2)을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풍 신약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국 요산저해제 시장은 2020년 2억75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다.
2022.12.15 I 김새미 기자
고바이오랩, 이마트와 합작법인 설립…건기식 사업 긍정적-신한
  • 고바이오랩, 이마트와 합작법인 설립…건기식 사업 긍정적-신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고바이오랩(348150)에 대해 원천기술과 신약개발 역량을 통합적으로 갖춘 기업으로 이마트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내지는 않았다.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바이오랩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이라며 “기초연구부터 임상개발까지 전체 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동사의 사업영억은 크게 신약개발을 맡는 큐어바이오틱스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하는 케어바이오틱스로 구성됐다. 주 사업전략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을 라이선스아웃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총 3건의 기술수출을 진행했다.기술수출 외에도 최근 이마트와 위바이옴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설립된 이후부터 빠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기술수출 외에도 추가 매출원이 생겼다는 점에서 향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짚었다.또한 스마티옴 플랫폼을 통해 경쟁업체 대비 빠르게 후보물질을 발굴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강점을 보유했다고 봤다. 그는 “스마티옴을 활용해 발굴한 파이프라인은 순탄하게 개발 중”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 ‘KBLP-001’은 현재 임상2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KBLP-007’은 환자를 모집 중이며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자 식약처에도 시험계획을 신청했고 천식 치료 후보물질 ‘KBLP-002’는 1상에서 안정성을 확인, 알레르기 질환 적응증을 추가한 뒤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이마트와의 합작법인 설립 초기 단계인 점에서 단기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플랫한 비용 추세로 전환 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창출할 것”으로 부연했다.
2022.12.13 I 유준하 기자
암젠,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임박…이르면 12일 합의
  • 암젠,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임박…이르면 12일 합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암젠의 바이오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이하 호라이즌)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암젠 홈페이지)소식통에 따르면 암젠은 호라이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2일 인수가 확정될 전망이며, 인수액은 200억달러(약 26조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라이즌은 희귀 자가면역 및 중증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로, 2년 전 갑상샘 안병증 신약인 ‘테페자’를 출시한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테페차 출시 후 2019년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 수준이었던 호라이즌의 매출은 지난해 32억 2600만달러(약 4조 3000억원)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지만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200억달러로 추산된다. 제약업계에선 많은 대형사들이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규 수익원을 모색한다. 주력 제품의 특허 보호기간이 종료됐을 때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서다.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암젠의 주력 제품인 골다골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특허가 2010년대 후반 만료된다. 이후 발생하는 매출 감소를 호라이즌의 테페자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암젠이 지난 10월 희귀 면역계 질환치료제를 보유한 케모센트릭스를 37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또 호라이즌은 테페자 외에도 통풍 치료제인 ‘크리스텍사’와 요소주기장애 치료제 ‘라빅티’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당초 암젠을 비롯해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얀센과 프랑스 사노피 등이 호라이즌 인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암젠이 최종 인수대상자로 낙점됐다. 인수가 확정되고 나면 올해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390억달러에 알렉시온을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 제약업계 M&A가 된다.
2022.12.12 I 방성훈 기자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가 힘을 못 쓰는 이유
  •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가 힘을 못 쓰는 이유[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성분명 플루티카손·살메테롤, 미국 제품명 애드베어 디스커스)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19억7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조3246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52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성분명 플루티카손·살메테롤, 미국 제품명 애드베어 디스커스)(제공=GSK)세레타이드 디스커스(세레타이드)의 성분 중 플루티카손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이며, 화합물인 살메테롤은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다. 특히 플루티카손은 강력한 항염증제로 비만세포나 대식세포,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 림프구 등 여러 면역세포 유형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또 살메테롤은 체내뉴클레오타이드 일종인 ‘아데노신 일인산’(AMP)을 생산하는 데 관여하는 효소인 ‘아데닐 시클라제’를 자극하는 작용제다. AMP 수치가 증가하면 기관지 평활근이 이완되기 때문에, 살메테롤 섭취 시 기도 수축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성분의 조합으로 탄생한 애드베어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효모감염이나 구강 탄디다증입니다. 약물 흡입 후 물로 입을 헹구면 이런 부작용 위험이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유럽의약품청(EM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00년을 전후로 세레타이드의 천식과 COPD 적응증 등을 두루 승인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세레타이드가 애드베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0년 애드베어를 성인의 천식치료제로 승인했고, 2003년 COPD 성인 환자의 상태 유지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했다. 2004년 FDA는 이 약물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흡입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4~11세 소아 천식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접종 연령을 확대 승인했다.세레타이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6년 FDA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천식 및 COPD 치료제로 ‘심비코트’(성분명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을 승인했다. 심비코트는 2020년 매출액 27억2100만 달러 (당시 한화 약 3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세레타이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세레타이드 제네릭의 등장도 속속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이 2014년 5월 국내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세레타이드 제네릭인 ‘플루테롤’을 허가받아 국출시했다. 두달 뒤인 2014년 7월 안국약품(001540)도 프랑스 산도스와 함께 함께 세레타이드 제네릭 ‘에어플루잘포스피로’를 국내에서 발매했다. 에어플루잘은 2013년 산도즈가 유럽에서 최초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세레타이드 제네릭이다.이에 더해 2019년 1월 애드베어의 퍼스트 제네릭(복제약)이 미국에서 승인됐다. 주인공은 미국 마일란이 개발한 ‘윅셀라 인허브’(Wixela Inhub)였다. 같은해 2월 윅셀라 인허브가 오리지날 대비 70% 저렴한 약가를 책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현재 천식 및 COPD 시장은 약 50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세레타이드와 심피코트를 비롯해 GSK가 추가로 개발한 ‘아노로 엘립타’(성분명 유메클라디늄, 빌란테롤), 프랑스 산도스의 ‘조터나’(성분명 글리코피로니움, 인다카테롤), 독일베링거인겔하임의 ‘바헬바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퓸, 올로다테롤) 등이 해당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이밖에도 중증 천식 칠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들도 다양하게 개발됐다. 스위스 노바티스의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와 프랑스 사노피 및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공동 개발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등이 대표적이다. 셀트리온(068270)은 현재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2.12.11 I 김진호 기자
내년은 마이크로바이옴 시간… '폭풍성장' 예고
  • 내년은 마이크로바이옴 시간… '폭풍성장' 예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최초로 승인받으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신약 개발 업체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과 허가 가이드라인 정립 등 수혜가 기대된다.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 전망.(자료= 프로스트앤드설리번)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내년 4월 경구용 제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세레스 주가는 지난 6월 16일 2.75달러에서 6일 종가 기준 6.23달러로 6개월여만에 126.5%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인수한 리바이오틱스(Rebiotix)는 FDA로부터 재발성 장질환(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를 승인 받았다. 세레스는 지난 10월 25일 경구용 CDI 치료제 ‘SER-109’에 대해 BLA(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 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4월 26일 받아볼 예정이다. SER-109는 임상3상에서 CDI 재발률을 위약 대비 30.2% 감소시켜 유효성을 입증했다.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출시로 관련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이나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섹터에서 첫 신약이 출시된 후, 관련 시장은 일제히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첫 의약품은 얀센의 TNF-α 저해제 계열 약물인 ‘레미케이드’다. 1998년 출시됐으며 이후 암젠의 ‘엔브렐’, 애브비의 ‘휴미라’ 등도 차례로 승인받으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의 전체 매출 규모는 879억 달러(약 116조원)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2014년 최초로 승인받았다. 현재 면역항암제 전체 매출은 1020억 달러(약 134조원)에 달한다. 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도 2017년 출시 후 당시 7200만 달러(약 951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현재는 1조원을 상회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2023년 2억6900만 달러에서 2029년 13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31.1%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실제로 약이 된다는 공식적인 근거가 만들어진 만큼, 허가 가이드라인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 동안은 불분명했던 작용기전(MoA)이 명확해지면서 임상 디자인이나 생산 등 허가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메뉴얼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 유한양행(000100) 관계사 에이투젠 등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근희·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고바이오랩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첫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출시는 임상 디자인부터 임상시료 사용허가(CMC 승인), 생산 등 허가 가이드라인 정립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확대되고 국내 개발 업체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부터 10년 간 1조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29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제품화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투자 근거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 내에서는 글로벌 선두그룹과 국내 기업 간 기술 격차가 크지만, 새롭게 등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내에서는 좁다”며 “현재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역시 임상 2상 또는 1상 진행 중인 만큼 적극적 투자로 격차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9 I 석지헌 기자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법특허 유럽 등록결정서 수령
  •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법특허 유럽 등록결정서 수령
  • (제공=알테오젠)[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알테오젠(196170)은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ALT-L9’의 배양공정에 대한 특허등록결정서를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알테오젠이 유럽 특허청 관할 내 등록국을 선정해 등록료를 납부하는 과정을 거치면, 특허 등록이 완료된다.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은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7번째로 이뤄졌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배양방법(제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생산성 높은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법 특허는 주요 의약시장에서 보호될 전망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성은 지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제법특허가 바이오시밀러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등록 결정을 받은 것은 향후 ALT-L9의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과 관련한 주요 특허인 만큼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황반변성 치료제로 알려진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즈와 독일 바이엘이 공동개발했으며, 세계적으로 매출 9조원을 올린 블록버스터다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에 대해 12개국, 44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을 모두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유럽 시장 개방에 맞춰 품목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2.12.09 I 김진호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26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온코닉테라퓨틱스, 26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시리즈A에 이어 1년 만에 누적 460억원의 투자 금액을 확보하게 됐다.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시리즈 A에 이어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신규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후보물질 ‘OCN-101(JP-1366)’의 임상 3상을 신속하게 종료하고 신약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합효소(PARP)와 탄키라제(Tankyrase) 이중저해 기전을 가진 차세대 PARP 항암 신약후보물질 ‘OCN-201(JPI-547)’의 임상 2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DNA 손상 복구(DNA Damage Repair) 항암제 분야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바이오 비상장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260억원의 성공적인 투자 모집을 마쳤다”고 말했다.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5월 설립된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다.
2022.12.09 I 김새미 기자
  •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금호건설(002990), 아시아나항공(020560)=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미래에셋증권(006800) 이 양사를 상대로 낸 2515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 등 계약금반환채무 부존재확인 및 손해배상소송 결과에 항소했다고 공시.△한국가스공사(036460)=지난 6일 채권자 김경인 외 5명이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사장 후보로 의결한 임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해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JW중외제약(001060)=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사업의 자산, 부채, 계약 등 기타 권리를 포함한 영업부문을 148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현대모비스(012330)=장내 매수로 3112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다올투자증권(030210)=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DAOL의 매각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공시. △한올바이오파마(009420)=스위스 제약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수출한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물질명 바토클리맙)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기술료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공시.△제넨바이오(072520)=45억원 규모 종속회사인 에코랜드 지분(1000만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KCC건설(021320)=시공사로 참여하는 아산벨코어스위첸 신축공사 중도금 대출 1019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03%에 해당한다.△진성티이씨(036890)=3억원 규모 자사주 2만1201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씨엠에스(247660)=국내 제조회사와 4억5200만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강엠앤티(100090)=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양촌·용정지구 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987억원 규모의 선급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시.△케스피온(0791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2.12.09 I 이광수 기자
  •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금호건설(002990), 아시아나항공(020560)=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미래에셋증권(006800) 이 양사를 상대로 낸 2515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 등 계약금반환채무 부존재확인 및 손해배상소송 결과에 항소했다고 공시.△한국가스공사(036460)=지난 6일 채권자 김경인 외 5명이 최연혜 전 국회의원을 사장 후보로 의결한 임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해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JW중외제약(001060)=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사업의 자산, 부채, 계약 등 기타 권리를 포함한 영업부문을 148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현대모비스(012330)=장내 매수로 3112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다올투자증권(030210)=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DAOL의 매각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공시. △한올바이오파마(009420)=스위스 제약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수출한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물질명 바토클리맙)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기술료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공시.△제넨바이오(072520)=45억원 규모 종속회사인 에코랜드 지분(1000만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KCC건설(021320)=시공사로 참여하는 아산벨코어스위첸 신축공사 중도금 대출 1019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03%에 해당한다.△진성티이씨(036890)=3억원 규모 자사주 2만1201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나노씨엠에스(247660)=국내 제조회사와 4억5200만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강엠앤티(100090)=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양촌·용정지구 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987억원 규모의 선급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시.△케스피온(0791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2.12.08 I 이광수 기자
K-바이오시밀러 질주…의약품 수출 내년 100억弗 돌파
  • K-바이오시밀러 질주…의약품 수출 내년 100억弗 돌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주목받은 K-바이오가 내년엔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까지 코로나19 백신과 진단용 제품이 수출을 견인해왔다면 이제는 바이오시밀러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측됐다.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수출 전망’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은 올해대비 5.4% 증가한 269억달로로 전망됐다. 특히 의약품 수출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01억달러로 예측됐다.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 “지난해 말부터 급증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출은 점차 축소되겠지만, 의약품 전체 수출은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지속적이 수요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2023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단위: 백만 달러, %)◇ 美 FDA 통과 기대 ‘솔솔’ 지역별 수출은 △유럽(40억달러, +16.1%) △아시아·퍼시픽(37억달러, +14.3%) △북미(13억달러, +17.6%) 등 순으로 예측됐다. 한미약품(128940)(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이 항암 분야에서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유한양행(000100)(레이저티닙), 메지온(140410)(유데나필), HLB(리보세라닙) 등 국산 신약의 FDA 승인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품목별로 보면 주로 바이오의약품, 톡신 등이 포함된 ‘항병원생물성 의약품’의 수출이 64억달러(올해대비 +18.9%)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6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2025년까지 19개정도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와 셀트리온(068270)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 상황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공장 가동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도 확대되는 등 국내 기업의 수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툴리눔 수출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 지역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의료·미용 수요 증가 및 봉쇄령 완화에 힘입어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K-바이오 수출을 견인해온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수출액은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라 수출 감소가 예상됐다. 2023년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 전망◇ 신발끈 매는 화장품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88억달러로 ’올해 ‘수출 감소’에서 ‘수출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화장품 수출국인 중국의 봉쇄 완화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동남아지역 및 북미시장으로 수출 시장의 확대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실적이 조저했던 ‘색조화장용 제품류’ 중심의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6.2% 감소한 80억달러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관련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며, 국내 진단용 시약 수출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반면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방사선 촬영기기 등 기존 주력품목은 빠른 회복에 힘입어 코로나 이전(2019년) 수출실적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한동우 단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의 자국중심주의 정책에 따른 우리 보건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수출국의 무역규제 및 보호무역주의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피해 등의 문제가 대두함에 따라 원자재 수급 안정화 및 새로운 공급망 확보 전략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2.07 I 이지현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 이연제약과 CDMO 사업 MOU
  • 프로티움사이언스, 이연제약과 CDMO 사업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이연제약(102460)과 협력해 통합 위탁개발분석생산(CDAMO)서비스를 제공한다.김훈택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좌)와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우) (사진=프로티움사이언스)프로티움사이언스는 이연제약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연구개발 능력, 생산시설 등을 기반으로 CDMO 사업 운영에 대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CDMO 등 바이오의약품의 전주기 개발과 생산에 대한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 고객으로 유치하고 양사의 프로젝트를 연계해 CD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연제약은 충주공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과 파이프라인 공동개발과 CDMO 사업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충주공장은 플라스미드 DNA(pDNA)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원료부터 완제까지 원스톱 생산이 가능하다.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1상에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까지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공정(CMC)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2022.12.06 I 김새미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FDA 첫 승인… "국내 개발도 청신호"
  •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FDA 첫 승인… "국내 개발도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 첫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나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업체들의 기술이전이나 상용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리바이오틱스의 재발성 장질환 치료제 ‘레비요타’.(자료= 리바이오틱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인수한 리바이오틱스(Rebiotix)는 지난달 30일 FDA로부터 재발성 장질환(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를 정식 승인받았다. 인간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정제해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으로, 직장을 통해 투약하는 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를 뜻하는 게놈(genome)의 합성으로 장내 미생물군 생태계를 의미한다.◇먹는 마이크로바이옴도 나오나이번 승인으로 내년 4월 결과 발표가 예정된 ‘경구용’ 제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CDI 치료제 ‘SER-109’에 대한 임상3상을 마친 후 지난 10월 25일 FDA에 BLA(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 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4월 26일 받아볼 예정이다. SER-109는 임상3상에서 CDI 재발률을 위약 대비 30.2% 감소시켜 유효성을 입증했다.SER-109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 개발사들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경구용 제제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확장성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받은 레비요타는 직장을 통해 투약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FMT(분변미생물이식) 방식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세레스의 경구용 치료제 승인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세레스는 최근 2년간 FDA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그간 FDA가 요구한 보완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고 그에 대한 자문위원회 의견도 좋았기 때문에 최종 허가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질환으로 영역 확장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GEN-001’은 면역항암제로 사용 중인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와 병용요법으로 위암 대상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는 병용요법으로 담도암 대상 임상2상을 하고 있다. 위암 대상 임상의 경우, 총 모집 인원 38명 중 20명 모집 완료해 현재 임상 중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중간결과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담도암 임상2상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고 현재 환자 등록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2023년은 유효성을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레스가 승인되면 마이크로바이옴이 항암제와 뇌질환 치료제로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개발부터 의약품 생산까지 한번에 수행하는 ‘완전통합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리스트랩스(현 리스트바이오)도 인수해 현재 사업 영역을 부지런히 확장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인수한 리스트랩스.(제공= 지놈앤컴퍼니)고바이오랩(348150)은 건선과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건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KBLP-001’은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KBLP-007’은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호주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KBLP-001’은 임상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한양행(000100) 관계사 에이투젠이 호주에서 세균성 질염 치료를 적응증으로 ‘LABTHERA-0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물질 ‘GB-X01’을 개발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GB-X01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 프랑스 바이오스(Biose Industrie)와 CDMO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06 I 석지헌 기자
렉라자 3상 고무적 평가, 오스코텍 ‘돈 버는’ 바이오텍 확실
  • 렉라자 3상 고무적 평가, 오스코텍 ‘돈 버는’ 바이오텍 확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해외 학회에서 항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성공적인 3상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오스코텍(039200)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오스코텍은 렉라자의 원개발사로서 유한양행으로부터 런닝 로열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유한양행 렉라자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 정정공시. (자료=금감원)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일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렉라자 1차치료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정정공시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기존 시판 중인 1차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와 일대일 비교 데이터다. 1차지표인 mPFS(무진행 생존기간)에서 렉라자는 20.6개월, 이레사 9.7개월로 약 11개월 증가한 효과를 나타냈다. 서브그룹(하위그룹)을 살펴보면 레이저티닙은 아시아인 대상 임상 결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종에 따른 mPFS 하위그룹 분석 결과, 아시아인에서 렉라자 투여군은 20.6개월, 이레사 9.7개월이다. 비아시아인에서는 렉라자 투여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레사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 렉라자 투여군이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mPFS 측정을 위한 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 연구원은 “지금 관찰하고 있는 기간이라는 거다. 아시아인의 mPFS 20.6개월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며 “타그리소 데이터에서도 아시아인보다 비아시아인이 mPFS가 더 길게 나왔다. 아마 타그리소와 같은 3세대 EGFR TKI인 렉라자 역시 비아시아인 데이터가 아시아인 20.6개월보다 더 좋게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경쟁약물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결과와의 간접 비교를 핵심으로 꼽았다. 타그리소는 글로벌 임상에서 279명 환자에서 mPFS가 18.9개월이었다. 이 중 아시아인 중국인 71명은 mPFS 17.8개월이다. 렉라자는 20.6개월로 타그리소 대비 3개월가량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한 셈이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신약으로 현재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만 처방 중이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시장 규모는 3000억원, 2차치료제는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1차치료제 타그리소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1065억원이다. 렉라자는 상반기 69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단일 품목으로 매출 100억원 돌파가 관측된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매출액 대비 로열티 비율은 비공개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10~20%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얀센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렉라자 판매에 따라 유한양행에 제공하는 로열티율이 13%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에 지불한 로열티가 없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렉라자는 조건부허가 의약품이며, 위험분담금제를 적용했다. 위험분담금제는 신약의 효과나 보험재정영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약회사가 일부 분담하는 제도다. 렉라자는 환급형과 총액제한형, 두 가지 유형이 중복 적용됐다. 환급형은 약제의 전체 청구액 중 일정 비율에 해당되는 금액을 신청인(유한양행)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방식이다. 총액제한형은 약제의 연간 청구액이 미리 정해 놓은 연간지출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신청인이 건보공단에 환급한다. 유한양행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해 1차치료제로 허가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건부승인이 아닌 정식 허가가 나올 경우 위험분담금이 사라지거나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내년 중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처방이 시작될 경우 단일 품목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 글로벌을 제외한 국내에서만 매년 렉라자 매출 1000억원을 가정하면 오스코텍은 최소 매년 100억원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사실상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본업에서 꾸준히 매출을 달성하는 바이오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2022.12.06 I 김유림 기자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K-바이오 업체들이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향한 도약에 시동을 걸고있다. 직판은 중간 유통사 개념인 해외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왼쪽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SK바이오팜 사무실, LG사이언스파크 외관.(제공= 각 사)해외 직판망 구축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재고에 유리하다. 직판 체제는 판매하는 제품군이 많아질수록 효율성이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 세계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직판 체제를 운영하면 가격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지화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과거 현지 파트너사 힘을 빌려 판매하는 시기는 옛날 이야기다. 직판 체제 구축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한국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신약 개발 성과도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미국 판매망 구축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 의약품이나 타사 약물 유통 잠재성도 커질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직판 체제 선두주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직판을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8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인수, 현지 직판체제 안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올해 안으로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내년 7월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미국 승인을 획득한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을 더해 내년 초부터 직접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직판을 시작하는 데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파트너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매출액의 20~30% 추정)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직판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병원, 클리닉 대상 영업 비중이 높은 신약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 제네릭은 대형 보험사 선호목록 등재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서 중요하다”며 “PBM(의약품급여관리자)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5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2020년 5월부터 미국 직판하고 있다. 회사는 출시 전부터 미국 현지 영업사원을 채용,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세노바메이트는 3분기 미국에서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미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미국 마케팅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 대비 처방 건수는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LG화학(051910)은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직판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베오가 지난해 승인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는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에는 5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되어 신약 개발 단계부터 현지에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아예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사를 인수,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체들 중 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곳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직판 체제를 운영 중이다. 현지인 영업사원 1500여명이 치과의사를 찾아가 제품을 설명, 구입을 권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직접 고용된 영업사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 등으로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으로 압도적 1위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043150) 역시 2D 엑스레이 영상촬영기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긴 1위 업체다. 바텍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 일부 직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 점유율 45%를 자랑하는 인바디(041830) 역시 원활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직판 체제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2.12.02 I 석지헌 기자
  • 세계 최초 바이오마커-CJ도 반한 배지기술에 쏠린 투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가 역대급으로 얼어붙었지만, 독보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타진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감염과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를 세계 최초로 발굴한 기업부터 굴지의 대기업이 탐내는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까지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 데모데이(D’LABS DEMO DAY)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9개 바이오 벤처 기업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참가한 기업은 △젠셀메드(헤르페스바이러스 신약) △FNCT바이오텍(암 표적치료제) △아름테라퓨틱스(DNA 손상 복구 저해제) △미림진(염증 및 면역질환 치료제) △셀레메디(4세대 항암제) △라세미아(식약작물 종자기술) △누비랩(푸드 AI 솔루션) △팜캐드(AI 신약개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세포배양배지) 등이다.9개 기업들은 각자 독자개발한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발표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면역질환부터 감염질환 치료제까지 개발하고 있는 미림진과 글로벌 톱4 경쟁력을 확보한 세포배양배지 개발 기업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주목받았다.◇세계 최초 바이오마커 발굴...패혈증 진단+치료 기술 개발 2019년 설립된 미림진은 감염에 대항하는 인체 내인성 선천면역 활성화인자인 ‘Novel tarket W(WARS1)’를 발굴했다. 이를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WARS1’은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 시 단핵구로부터 혈액으로 수분내에 분비되고 대식세포의 톨-유사수용체2(TRL2)와 톨-유사수용체4(TRL4)-MD2 복합체와 결합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최상위 인자다. 진미림 미림진 대표는 “과도하게 분비된 ‘WARS1’은 과도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중화시키는 중화항체를 주입해 염증(사이토카인 스톰)을 억제해 장기 손상을 방지한다”며 “반면 결핵과 같은 면역저하 질환은 ‘WARS1’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 활성을 통해 감염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WARS1’을 활용해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패혈증의 경우 내형2 와 4(Endotype 2&4) 환자들은 과도한 염증에 의한 장기손상에 의해 발병 초기에 급성으로 사망한다. 반면 다른 내형(Endotype 1) 환자들은 면역세포 마비에 의한 면역저하 상태에서 재감염과 기회감염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힌다. 진 대표는 “환자의 이질성을 고려하지 않은 그동안의 치료제 개발은 모두 실패했다. 현재 패혈증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미림진은 WARS1을 활용해 진단(과도한 염증+면역저하)과 동시에 이를 타겟으로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py + Diagnosis)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톱4 기술력...국내 최대 생산 시스템도 확보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등에 꼭 필요한 세포배양배지를 개발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세포배양배지는 성장하는데 필요한 밥(배지)을 뜻한다. 글로벌 및 국내 시장은 머크, 써모사이언티픽, 싸이티바, 론자, 후지필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세포배양배지 원천기술은 글로벌 톱4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설립 2년차인 올해 매출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강기용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세포배양배지 성능과 수율은 머크와 후지필름과 동일한 수준이고, 제품 최적화 서비스와 맞춤형 능력은 머크 및 론자와 함께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글로벌 톱4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2023년에는 무혈청, 화학조성 맞춤형 배양 배지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cGMP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시설 규모는 1만 4,545㎡(약 4400평)로 단일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해당 시설이 풀 가동될 시 약 8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이 회사의 원천기술 경쟁력은 모회사로부터 나온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계 바이오기업 ‘Thousand Oaks Biopharmaceutical’(TOB)과 국내 반도체 및 바이오제약 분야 소부장 기업인 더블유에스지(WSG)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WSG가 30%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이고, GC(녹십자(006280))가 16%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WSG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068270),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등에 초고순도 배관시스템과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TOB와 WSG의 합작 기술 기반 세포배양배지 기술은 배양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제약용 원재료 개발 및 배양육용 아미노산 개발 관련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강 대표는 “국내 세포배양배지 시장은 단가 및 납기 협상력이 없고, 수입품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높은 단가와 납기 문제, 맞춤화 부재가 문제”라며 “케이셀은 국내 최대 세포배양배지 양산이 가능하고, 글로벌 합작을 통한 원천 기술력을 확보했다. 일일 10만리터 생산능력을 구축해 납기 문제를 해결하고, 수입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을 목표로 일반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01 I 송영두 기자
의약품 '직접판매' K-바이오… 장단점은
  • 의약품 '직접판매' K-바이오… 장단점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상업화 승인 후 의약품 판매 방식에도 관심이다. 과거에는 국내 브랜드만으로는 현지 시장을 뚫기 어려워 해외 파트너사와 손잡고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직접판매(직판)을 통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는 바이오 기업들이 늘고 있다.이데일리는 1일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 다지는 K-바이오> 보도를 통해 직판 체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 동향을 다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내년부터 직판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에 나선다. SK바이오팜(326030)은 2020년부터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를 현지 영업사원을 직접 고용해 직판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항암제 특화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직판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문가들에 따르면 직판은 시장가격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 구축을 통한 고객 장악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팔면 팔수록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현지 파트너사를 거쳐 판매하는 간접 판매 방식은 통상 20~30% 가량 판매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직판 체제는 판매 제품이 많을수록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년부터 미국 직판을 택한 이유 중 하나도 매년 바이오 시밀러 신제품을 2개 이상씩 출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직판은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상대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장 범위가 좁다는 점이 한계다. 간접 판매 방식은 창고 비용이나 물류비 감소, 영업 비용 감소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고객과 갈등 상황이 생기면 현지 파트너사가 완충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하지만 시장 가격에 대한 통제권이 약하고 고객과 직접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바이오 산업의 경우 영업사원들의 의약품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필수기 때문에 간접 판매보다는 직판 방식이 고객과 소통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병희 한양대 공학혁신센터 겸임 교수는 “바이오 의약품과 같은 혁신 제품이나 기술의 경우 수요층이 넓지 않다”며 “때문에 한정적인 영업인력만으로 제품의 차별성과 혁신성을 전달하는 게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 판매 보다 높은 영업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직판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다. 엑스코프리와 같은 뇌전증 치료제는 약물 특성상 영업 상대가 전문의와 뇌전증 전문센터로 한정돼 있다. 미국 전역에서 뇌전증 전문의는 만 명 정도며 뇌전증 전문센터는 200여 곳에 불과하다. SK바이오팜은 이 정도 범위는 충분히 자체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고 판단, 뇌전증 치료제 영업 경험을 갖춘 현지 영업인력 100여명을 고용해 담당 신경과 전문의와 뇌전증 전문센터를 직접 담당하도록 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판매로 올 3분기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며 미국 내 누적 매출은 1194억원에 달한다.M&A를 통해 해외 판매망을 통째로 사들인 사례도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직접 진출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아예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회사 인수를 통해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 경우다. 다만 M&A를 통해 직판 체제를 구축하는 경우 현지 시장 생태계나 국가별 특성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실패한 경우도 있다.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08년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 제약사 ‘란박시(Ranbaxy)’ 지분 64%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도의 과도한 정부 규제와 허술한 품질 관리,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결국 2014년 란박시 지분을 다시 매각하고 인도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다른 사례도 있다. 인도 거대 제네릭 제약사 ‘루핀(Lupin)’은 지난 2007년 일본 ‘교와약품공업’을 인수했다. 하지만 일본의 보수적인 시장 환경과 약가 개정 정책 추진 등으로 사업이 어려워졌다. 루핀은 결국 교와약품공업을 2019년 투자펀드에 매각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일본 시장은 외국산보다는 일본산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는 등 보수적 경향이 있고 일본 시장에서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지 않았다. 이처럼 나라마다 문화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진입하기 전 살펴야 한다”며 “특히 M&A를 통해 직판을 하려는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한 장악력도 필수다. 조직이나 시스템 장악만으로는 안되고 실질적인 영업망이나 키맨을 다룰 수 있는 거버넌스(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가 잘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1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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