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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3일부터 27일(현지 시간)까지 뉴욕에서 진행되는 제77차 유엔 총회를 맞아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포 투모로우’는 현대자동차와 UNDP가 2020년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방식의 캠페인이다. 이번에 공개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는 기후 변화부터 지역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 중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5명의 지역 혁신가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미래를 바꾸는 혁신가가 될 수 있다’는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의 핵심 메시지를 담아냈다.영화 ‘for Tomorrow’는 베트남 출신 독립 영화 감독 안 트란이 메가폰을 잡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엘리어트 V. 코텍이 제작을 맡았다. 이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베트남,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페루, 인도, 한국, 미국, 기니, 과테말라, 가나 등 총 10개 국가의 현지 제작진 및 출연진들과 비대면으로 연결해야 하는 등 여러 상황적인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으로 영화를 제작해냈다.스타워즈 시리즈 등에 출연한 영국의 인기 배우 데이지 리들리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에는 △베트남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인도 △페루 등 5개 국가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이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제시한 솔루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다큐멘터리는 가장 처음으로 베트남에 사는 ‘찐티홍’이 폐기물을 활용해 비누와 세제를 만드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여성을 위한 일자리까지 만들어 내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소개된 솔루션은 시에라리온의 엔지니어 ‘엠마뉴엘 알리우 만사래이’가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진 고철 등을 비롯한 부품을 활용해 만든 태양광 자동차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에 살고 있는 장애인 인권 운동가 ‘자밀라 마마들리’는 지하철 내 휠체어 이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던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에서 장애인 대상 접근성을 높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업 시민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노력하는 솔루션 제안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사회는 15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 내 월터 리드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기조 연설을 맡은 UNDP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가 참석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는 오는 16일부터 for Tomorrow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며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 샤이니 키 '가솔린', 아이튠즈 23개 지역 정상 질주
- 샤이니 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만능 치트키다. 그룹 샤이니 키가 정규 2집 ‘가솔린’(Gasoline)으로 진가를 입증했다.지난 8월 30일 발매된 키의 정규 2집 ‘가솔린’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핀란드, 브라질,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그리스, 홍콩, 싱가포르, 튀르키예(터키), 몽골, 페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등 전 세계 23개 지역 1위에 올라, 키를 향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켜줬다.정규 2집 ‘가솔린’은 중독성 강한 힙합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가솔린’을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의 총 11곡이 수록되어 키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타이틀곡 ‘가솔린’은 화려하고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와 어택감 있는 드럼 사운드, 간결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챈트가 어우러진 힙합 댄스 곡이다. 키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자신만의 길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가솔린의 폭발적인 화력에 비유, 키의 넘치는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살몬 北인권보고관 첫 방한…피해자 중심 접근 강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9일부터 외교부·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 및 대북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왼쪽에서 세 번째)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유엔인권사무소에서 전환기정의워킹그룹과 물망초, 북한인권시민연합, 1969년 KAL기납치피해자가족회,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등 11개 대북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사진=전환기정의워킹그룹)살몬 보고관은 이날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납북자가족모임,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6.25국군포로유족회, KAL기 납치피해가족회,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등 대북 단체들과 라운드테이블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살몬 보고관은 “피해자를 중심에 놓고 북한 인권 문제에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단체들은 살몬 보고관이 9월 유엔총회와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 등에서 2019년 강제 북송된 탈북 어민의 생사와 소재 등을 밝힐 것을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상대로 발포 명령을 내린 지휘관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 추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체들은 6·25전쟁 전후 납북자들과 국군포로, 북송된 재일교포 등 북한의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내 피해자들의 북한 정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국에 도착한 살몬 보고관은 이날부터 북한 인권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이번이 첫 방한인 만큼 여러 단체, 사람을 만나 북한 인권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오는 9월 유엔총회 보고서에도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자들과 꾸준히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살몬 보고관은 30일에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해 탈북민 교육생들과 만난다. 31일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내달 1일에는 통일부가 주최하는 2022년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 참석한다. ‘책임규명과 협력의 양면 접근을 통한 북한 내 인권 개선’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패널로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 2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 결과를 브리핑할 계획이다. 끝으로 방한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수부 공무원 이 씨의 유족을 면담한다. 살몬 보고관은 페루 출신 국제법 학자로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했다.
- NCT 재현, 첫 솔로곡 아이튠즈 차트 '13개 지역 1위'
- NCT 재현(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재현의 첫 솔로곡 ‘포에버 온리’(Forever Only)가 글로벌 차트에서 선방하고 있다.지난 18일 SM ‘스테이션 : 엔시티 랩’(STATION : NCT LAB)을 통해 공개된 재현의 ‘포에버 온리’는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싱가포르, 페루, 태국, 파라과이, 말레이시아, 라오스, 몽골, 카자흐스탄, 베트남, 브루나이, 필리핀 등 전 세계 13개 지역 1위에 올랐다.신곡 ‘포에버 온리’는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감성 짙은 보컬의 조화가 매력적인 R&B 곡이다. 재현이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떠나가는 것들 속에서 상대만은 영원히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또한 재현은 21일 오후 10시 유튜브 NCT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NCT 자체 예능 콘텐츠 ‘뮤직 스페이스’(MUSIC SPACE) 코너에서 신곡 작업 이야기와 함께 ‘포에버 온리’의 감미로운 라이브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재현은 8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에 출연한다.
- K컬처 원정대, 중미 4개국서 거리공연 `韓매력` 알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0명으로 구성된 한국문화(K컬처) 원정대가 중미 4개국을 찾아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이하 해문홍)은 외교부(현지 한국대사관),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와 함께 젊은 예술가들과 손잡고 ‘코시스 한국문화(케이 컬처) 원정대(KOCIS·K-Arts busking band)’를 꾸려 오는 18~30일 중미 지역 4개국에서 거리공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거리공연은 △파나마 우라카공원과 독립광장(18~19일)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국립대와 에스카쥬시 멀티프라자(22~23일) △엘살바도르 델문도광장과 쇼핑몰 갈레리아(25~26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시티몰과 테구시갈파시 멀티프라자(28~30일)에서 펼쳐진다.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전 세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코시스 케이-컬처 원정대 중미지역 거리공연 홍보 포스터(사진=문체부).원정대는 지난 6월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경쟁 심사를 통해 선발됐으며, 전통원 6명, 음악원 2명, 무용원 1명, 연극원 1명이다.단원들은 중미 4개국에서 길놀이와 판소리, 한국 가곡, 전통연희, 창작 한국무용, 케이팝(K-POP), 설문대 이야기(제주도), 피리 독주곡과 즉흥무, 한국 드라마 삽입 음악, 아리랑 등 한국 전통부터 현대까지 망라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국립코스타리카대학교에서는 현지 대학생들과 즉흥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해문홍은 이번 거리공연을 다시 보기 영상(VOD)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으로 만들어 온라인과 중남미 지역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추가로 방영할 예정이다.해문홍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재외한국문화원 33곳을 두고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올해는 중남미 주요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원이 없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중미 지역을 찾아 현지 젊은이들과 문화로 소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해문홍 관계자는 “남미 지역에서는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를 중심으로 한류가 급격히 확산하는 추세지만 상대적으로 중미 지역에서는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중미 지역에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와 우리 문화의 매력이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역시 소녀시대…5년 만 컴백에도 명불허전 파워 입증
- 소녀시대(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레전드 그룹 소녀시대가 새 앨범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며 5년만의 컴백에도 변함없는 파워를 입증했다.지난 5일 음원 공개된 소녀시대 정규 7집 ‘FOREVER 1’(포에버 원)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스웨덴, 핀란드, 싱가포르,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이집트, 일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몽골, 인도,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 카타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마카오, 캄보디아, 태국, 브루나이, 대만,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호주, 튀르키예(터키) 등 전 세계 31개 지역 1위에 올랐다.더불어 이번 앨범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의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도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라, 소녀시대의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또한 이번 타이틀 곡 ‘FOREVER 1’은 공개 이후 벅스, 바이브 1위를 비롯한 국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소녀시대 컴백을 기다려온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소녀시대 정규 7집 ‘FOREVER 1’은 동명의 타이틀 곡 ‘FOREVER 1’을 포함한 다채로운 매력의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8월 8일 음반 발매된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글로벌 흥행 ing…美 넷플릭스 6위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미국 넷플릭스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 방영되고 있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는 8월 4일 기준 미국 넷플릭스 톱10에서 6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급등했다. 전날 10위에 올랐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하루 만에 6위까지 상승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수 1위인 미국 넷플릭스 순위는 글로벌 순위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6563만 시간의 재생시간을 기록했다. 총 누적 시간 1억 9023만으로 TV부문 비영어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주간 재생시간 8794만 시간을 기록한 ‘버진리버:시즌4’를 잇는 기록이다. 더불어 넷플릭스 TV시리즈 글로벌 주간통합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전세계 인기가 심상치 않다. 8월 4일 일일 기준 국내를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몰디브, 베트남, 볼리비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페루, 필리핀, 홍콩에서 톱10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숨 쉬어라’, ‘기묘한 이야기’, ‘매니페스트’에 이어 종합 4위의 기록으로 전세계 흥행 열풍을 방증한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 앞서 10개 언어 자막으로 아시아 지역에 공개됐다. 이어 지난 달 13일부터는 유럽 및 남미 국가까지 총 31개 언어 자막을 제공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넷플릭스 글로벌 통합 랭킹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 녹십자, 독감백신은 올해도 대박...'쿼드데믹 우려에 경쟁자마저 불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006280)가 쿼드데믹 우려 속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감백신 실적잔치를 예고했다.쿼드데믹은 사중 대유행 위기를 말한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4, BA.5, BA.1.25(켄타우로스) 등이 동시유행하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이 확산하고 있다.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맞으려는 시민들의 접수를 돕고 있다. (제공=AP/뉴시스)3일 녹십자에 따르면,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지난 5월 517만9280달러(약 661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이 수주액은 역대 남반구용 독감백신 입찰 최고액이다. 대상국가는 페루, 온두라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총 5개국이다.녹십자는 국제연합(UN) 산하 PAHO 입찰을 통해 수출용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남반구향 독감백신 입찰에서 55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SK바사 올해도 불참...녹십자 반사이익녹십자의 이번 독감백신 수주 낭보는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당장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독감백신 입찰에 나서지 않아 내수시장에서 2년 연속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도 독감백신을 제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독감백신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녹십자는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 경쟁에서 이탈하면서 직전년도 보다 600만 도즈가 늘어난 1700만 도즈의 독감백신을 생산했다. 정부 발주물량 2680만 도즈 가운데 63%를 녹십자가 차지한 것이다. 이전 국내 독감백신은 공급은 녹십자 40%, SK바이오사이언스 30% 순이었다.그 결과, 녹십자의 백신제재 매출액은 1479억원(2019년) → 2060억원(2020년) → 2632억원(지난해) 순으로 수직상승했다. 이 기간 백신제제 매출비중은 12.9% → 16.8% → 22.5% 순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녹십자의 백신제제류 전체 매출 가운데 독감백신 매출은 2300억원에 달했다.◇ 쿼드데믹 우려에 독감백신 특수 지속여기에 복수의 오미크론 하위변종 유행에 켄타로우스 변이와 원숭이두창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트윈데믹·트리플데믹을 넘어 쿼드데믹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독감백신 특수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녹십자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가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제재가 완화되며 인플루엔자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트윈데믹 예방을 위해 독감백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같은 분위기에 녹십자가 남반구에 이어 북반구 입찰에서도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녹십자가 올 3분기 북반구 독감백신 매출로 10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 925억원의 독감매출을 기록했다. 이 예상대로면 남반구 114억원에 더해 북반구 164억원 등 총 278억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녹십자 측은 북반구 입찰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확대와 녹십자의 점유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실적기대 요인이다. 그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녹십자는 세계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매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3가에서 4가 백신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발 빠른 대응해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페루에서 온 편지]중남미 팬데믹 충격, 복원력 강화 기회로
- [조영준 주페루대사] 중남미는 최근 2년 이상 지속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이다. 중남미 인구(6.6억 명)는 세계 인구의 8.4%이나, 코로나19 사망자 수(약 160만 명)는 세계 코로나19 총사망자의 28%에 달하는 점은 그 피해 규모를 실감하게 한다. 직접적인 인명 피해 이외에도 팬데믹으로 인해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층의 급증, 대량 실업의 발생과 비공식 경제의 확대 등으로 사회적 격차가 급속히 악화됐다.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가 발표한 ‘2022 중남미 사회적 파노라마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사이 역내 극빈층이 500만 명 증가해 27년 전 수준(총인구의 14%)을, 빈곤층은 역내 인구의 32%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페루만 보더라도 23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인구 대비 세계 최고의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100일 이상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단행한 결과, 한때 670만 명이 실직하고 2020년 경제는 12%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국민의 26%가 빈곤층에 속한다. 이는 지표상 십 년 전 빈곤율로 후퇴한 수치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비공식경제 종사자는 75%로 증가했다. 안데스 농촌지역 주민, 저소득층 여성, 미취업 청년 등 사회 취약층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동일한 경제위기라도 사회경제적 완충장치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피해 수준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중남미는 상위 1% 인구가 국민총소득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 불평등도가 높은 지역인 반면, 사회안전망과 같은 완충장치는 매우 취약하다. 기회는 때때로 위기의 얼굴을 하고 온다는 말이 있다. 중남미는 팬데믹 위기에서 경제, 사회적 포용성을 제고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개선해 복원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또 사회공공복지 지출을 확대하여 안전망을 강화하고, 보건 인프라 투자를 배가하며, 비공식 경제를 축소하는 조치 등이 요구된다. 중남미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대단히 높은 지역이며, 페루와 같이 자원에너지 부국들이 많다. 한국과는 보완적 경제산업구조에 힘입어 교역량이 신장해왔으며 우리 산업에 대한 주요 전략자원들의 공급처 역할도 한다. 사회경제적 복원력이 강한 중남미의 안정적 성장은 한국의 경제이익에도 부합한다.2021년 페루와 칠레, 2022년 상반기 콜롬비아 대선 결과, 우파정부가 패배하고 정권이 교체되었다. 제2의 핑크 타이드로 불리는 최근 중남미 좌파 정권의 급속한 확산은 팬데믹의 사회경제적 충격과 집권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의 합작품이다. 그러나 정권교체가 장밋빛 미래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며,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대응능력은 한계에 직면했다. 전쟁과 난민, 기후변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식량·에너지 위기 등 초국가적 불안정성이 높은 현 상황은 어느 때 보다 스마트한 국가, 그리고 복원력 강한 사회경제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