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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기업연금 "밑빠진 독"..봉급생활자 노후가 샌다
  • [edaily 강종구기자] 세계 봉급생활자들의 노후가 흔들리고 있다. 장기적인 세계증시 침체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저금리 환경으로 세계 각국 기업들의 퇴직연금이 밑빠진 독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연금에서 발생한 막대한 결손을 메워야 할 처지다. 그동안 주식투자비중을 너무 높게 하는 등 방만한 운용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신용등급도 기업연금에 대한 비용부담 때문에 줄줄이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기업연금이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유럽,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 등 선진국 들이 예외없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봉급생활자들은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포천지가 수백개의 미국 기업들이 기업연금 지급액을 조만간 절반 가량 깎을 것이라는 기사를 실은 것.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손을 보고 있느니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미래 연금지급액을 축소해 위기를 벗어나자는 물밑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미국 기업연금의 불행은 2000년 증시의 거품붕괴와 함께 시작됐다. 90년대말까지만 해도 기업연금은 회사나 주주 및 종업원들에게 모두 효자였다. 연금이 투자한 주식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며 연금의 잉여금은 늘어만 갔다. IBM이나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대기업들의 연금 운용수익은 연 9%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미국 연금회계제도는 연금의 이익을 기업의 이익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순이익은 늘어났고 그만큼 주가도 올랐다. 미국 기업 직원들은 기업연금의 튼튼한 재정에 마음이 든든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 주가가 폭락하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기업연금이 쌓아올린 이익은 사상누각으로 밝혀졌다. 3년만에 기업연금은 잉여금을 모두 까먹고 막대한 빚만 지게 됐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연금결손이 가장 심각한 회사로 꼽히며 주가와 채권가격이 급락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지난해 확정지급형(DBP) 기업연금을 운용하는 미국 기업들의 연금결손액은 2400억달러에 달한다. 확정갹출형 기업연금의 일종인 401K와는 달리 확정지급형 기업연금은 미래의 연금에 대해 지급보증이 돼 있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 보험에 들어야 하고 결손이 발생하면 자체 자금으로 이를 메워 넣어야 한다. 당연히 기업의 순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물론 이는 결국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기업과 주주 및 종업원들이 모두 연금위기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은 주가가 앞으로 큰 폭으로 올라주는 것이다. 그러나 장담하기는 어렵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는 올해 기업연금들이 주식투자에서 10%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해도 미국 대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연금비용이 2003년에만 29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440억달러로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미래의 연금지급액(연금부채)를 축소하는 것이다. 지난 1월 회계법인인 딜로이트투시(DT)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중 40%가 미래의 연금지급액 축소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도 지난해 12월 전통적인 기업연금을 현금균형 기업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 기업들을 은근히 부추겼다. 현금균형 방식은 미래의 연금지급액 결정에서 근속연수를 배제하기 때문에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봉급자들의 연금혜택은 크게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포천은 연금혜택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매년 연금료만 내고 연금의 운용책임은 종업원이 지는 401K라고 안전할 리 없다. 그나마 가입자가 전통적인 확정지급형보다 적은 것이 다행이다. 기업연금 가입자중 30%가 401K를 선택하고 있다.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나 기업연금 컨설팅회사들은 401K 가입자들의 연금자산이 지난 3년동안 50%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하소연할 곳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주가가 올라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미디어회사인 AOL타임워너는 401K가입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제기당했다. 401K가입자들은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한 후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바람에 수천만달러를 날렸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실적은 계속 나빠지는데도 이익이 날거라며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3일 영국 기업연금들이 지난해 1000억파운드(157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기업연금들은 증시가 장기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도 주식투자비중을 오히려 늘려 손실을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일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CSFB에 따르면 영국 확정지급형 기업연금 중 자산규모가 부채를 초과하는 경우는 전체의 4%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는 겨우 손익분기를 맞추고 있거나 결손상태라는 것이다. 롤스로이스, BAE시스템즈 같은 유명기업의 연금결손은 주식 시가총액을 웃도는 실정이며 영국 100대 기업의 결손을 합치면 영업이익의 93%에 달한다. 일본의 연금펀드들은 요즘 주가하락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연금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연금자산과 부채에서 정부 몫을 돌려받기로 하면서 연금펀드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대거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업연금들은 3월말까지 3조엔(25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해 4월 퇴직연금 제도를 개선하면서 정부 부담에 해당하는 연금의 자산과 부채를 돌려받기로 했다. 올해 7월부터 반납신청을 받는다. 일본 1700여개 기업연금중 500개 정도가 신청서류를 준비중이다. 연금펀드의 결손은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독일 최대 철강회사인 티센크룹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유는 연금의 막대한 결손 때문에 실적이 더욱 나빠지리란 것이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신용등급 하향조정 루머가 돌고 있다. 포드 채권은 한 때 수익률이 아닌 가격기준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정크본드가 주로 가격기준으로 거래된다. 다음 주에는 유럽지역에서 연금결손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기업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S&P는 지난달 기업연금 문제 때문에 12개 유럽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다음 주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P는 앞으로 기업의 신용등급 결정에 연금지급능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5일 연금평가기준의 윤곽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영국 독일은 물론 미국 대기업들도 연금부실로 신용평가의 도마위에 대거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003.03.05 I 강종구 기자
  • 국민은행, 258명 점포장 인사발령
  • [edaily 양효석기자] 국민은행(60000)은 지난 14일 점포장 258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런던현지법인 박형재 홍콩현지법인 박영생 룩셈부르크현지법인 박지우 서여의도영업부장 정성수 가야지점장 황봉기 가양2동지점장 유재민 강남구청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권홍주 강남역PB센터 개설준비위원장 한영록 강남타운지점장 최웅렬 강변역지점장 윤호영 강북지점장 손태갑 경산중앙지점장 이종화 고덕지점장 이용택 고잔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이경석 공릉서지점장 조후영 공주신관지점장 최지태 공평동지점장 황주섭 과천북지점장 최운호 광명역지점장 이경직 광주지점장 조동연 광화문지점장 김영칠 교대역지점장 진재칠 구월동지점장 박철원 구월북지점장 전진성 국토연구원지점장 김창환 군산중앙로지점장 유창희 군자역지점장 김상도 그린타운지점장 박종길 금호역지점장 조해수 기장지점장 이성한 김포지점장 김병곤 김해부원동지점장 이두용 남동공단지점장 최창수 내덕동지점장 김태운 내방역지점장 장정빈 진천지점장 강희관 당산역지점장 노종규 당진지점장 최창진 대구3공단지점장 유성재 대구메트로팔레스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이경은 대구비산동지점장 배상권 대방동지점장 이재화 대봉동지점장 남백현 대전가양동지점장 이단승 대전원동지점장 이철언 대전중부지점장 소권섭 대조동지점장 김만수 대청동지점장 송호문 덕진지점장 윤공모 도계지점장 함석호 도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정만용 도마1동지점장 정진성 도마동지점장 문용식 돈화문지점장 강용덕 동광양지점장 소동팔 동의정부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강용희 동인천지점장 김철수 동천동지점장 이봉하 두류동지점장 이종호 둔산갤러리아지점장 어 양 등촌동지점장 이성용 마포지점장 김동규 만수동지점장 최동만 만촌동지점장 김종배 매교동지점장 송희석 매봉지점장 김형태 면목동지점장 유명흔 명곡지점장 김덕준 명동지점장 윤재청 무거동지점장 김두수 묵호지점장 한윤희 문경지점장 권성득 미금역지점장 정종락 미남지점장 강정화 반포본동지점장 이재방 반포지점장 박찬본 발산동지점장 오창석 방림동지점장 오세헌 방배동지점장 안종인 방배역지점장 백긍호 배다리지점장 김희선 범어사역지점장 김광규 범일동지점장 강영욱 벽제지점장 황인서 보문동지점장 이종현 보문서지점장 김시백 복현동지점장 이석영 봉덕남지점장 전병호 봉선동지점장 여현덕 부산법조타운지점장 손한일 부안지점장 최용석 부여지점장 김광섭 부천서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오창근 부천중앙로지점장 조준보 부평중앙지점장 이화규 산곡동지점장 이경순 산본역지점장 서종철 삼척지점장 김명호 상대원지점장 박성남 서광주지점장 신년호 서래지점장 김순덕 서면중앙지점장 신 균 서방지점장 고재욱 서부지점장 최일주 서산동문지점장 이기혁 서여의도지점장 송석영 서초2동지점장 박종은 서초남지점장 한두희 서초로지점장 박상수 선릉지점장 김선태 선부동지점장 김승호 성남지점장 신영기 성산동지점장 이선호 송정지점장 이형배 송파지점장 오승일 송현역지점장 박병렬 수성동지점장 최기열 수안동지점장 최철호 수원남문지점장 윤병국 수원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이규홍 순천중앙로지점장 김윤수 시지지점장 이태준 시화지점장 류연상 시흥동지점장 조승규 신내당지점장 조원호 신내동지점장 최향숙 신림동지점장 배석경 신사역지점장 방철호 신시지지점장 이석채 신안지점장 배종규 신일산지점장 최우성 신장지점장 이승구 신정동지점장 김요승 신제주지점장 박창효 신평역지점장 김윤구 신해운대지점장 강신욱 아현동지점장 유홍국 안산단원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종순 안양동지점장 김택수 양동지점장 신귀일 양평동지점장 석용수 언양지점장 백창섭 여의도지점장 백승주 역촌역지점장 이재붕 연수중앙지점장 옥광호 연수지점장 김주성 연향서지점장 김창호 연희3동지점장 배용준 연희동지점장 김준환 염창동지점장 백영윤 영동대로지점장 김홍규 영동역지점장 김주수 영월지점장 백인기 오산역지점장 김형수 옥천지점장 김원중 온천동지점장 허응도 올림픽공원지점장 황태성 용두남지점장 신호열 용두동지점장 홍권식 용인구성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정윤식 용인서지점장 조창연 용전남지점장 김주혁 울산남지점장 김영민 울산동평지점장 조태규 울산지점장 정윤균 울진지점장 허상균 원주지점장 신길식 원효로지점장 김양순 월곡동지점장 방성철 월평동지점장 박영섭 유성지점장 김윤동 을지로3가지점장 함희진 음성지점장 김활수 의성지점장 윤상헌 이문동지점장 김호영 이천남지점장 신석우 이태원지점장 김태훈 익산중앙동지점장 임경섭 인덕원역지점장 홍종섭 작전동지점장 박성희 잠실중앙지점장 홍순로 장안동지점장 전정오 장유지점장 정해성 장충동지점장 윤경주 장항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장경진 전곡지점장 변정섭 전농동지점장 이충열 전주남문지점장 공재철 전주중앙지점장 천우정 전주지점장 한대수 정림동지점장 양희우 제주중앙로지점장 윤학봉 제주지점장 김창예 제천지점장 한승희 종로5가지점장 박준석 종암동지점장 김지훈 주안북지점장 박종석 주안지점장 안호현 죽도동지점장 이병호 죽전지점장 서갑승 중촌동지점장 김화중 중학동지점장 주진배 증평지점장 김순태 노량진역지점장 홍의배 창우동지점장 최종근 창원지점장 손군식 천천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한인석 철산동지점장 김우용 청계3가지점장 김용갑 청계지점장 김용승 청천동지점장 김재룡 초량지점장 권승재 춘의동지점장 김명현 충주문화동지점장 장홍식 코엑스지점장 조성신 태평로1가지점장 이용우 태평역지점장 정회봉 토성동지점장 전대식 퇴계로지점장 송인구 평촌남지점장 한상우 평촌범계지점장 서혜석 포천지점장 남시우 하남지점장 이종길 학동지점장 하태주 학장동지점장 박영미 항동지점장 나원주 해남지점장 민을홍 현대아파트지점장 방혜숙 호계동지점장 이석철 홍릉지점장 이증호 홍주지점장 겸 홍성지점장 유성열 홍천지점장 목홍균 화곡본동지점장 송백호 화곡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범철 화양동지점장 이철환 흑석동지점장 이종각 여의도법인영업부장 김연수 광교기업금융지점장 이기수 김포기업금융팀장 이명규 동남기업금융지점장 허성환 둔산기업금융지점장 나정업 마산기업금융지점장 이민수 마포역기업금융지점장 이정삼 명동기업금융지점장 전재석 사하기업금융지점장 이용배 삼성센터기업금융지점장 장덕준 서청주기업금융지점장 성정모 소공동기업금융지점장 이규형 신사동기업금융지점장 박수철 언주로기업금융지점장 김재진 역삼동기업금융지점장 박순도 영천기업금융팀장 조운제 왜관기업금융팀장 이홍구 종로5가기업금융지점장 이철진 테헤란로기업금융지점장 이상훈 포항기업금융지점장 김성원 광교지점장 송영국 소공동지점장 최효남
2003.02.16 I 양효석 기자
  • "김우중은 허세부리던 영웅"-BW
  • [edaily 김윤경기자]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은 한국 경제의 급성장기를 틈타 허세를 부리던 영웅이었으며 거품의 붕괴와 함께 몰락함으로써 이를 증명, 경제성장기에 있는 중국 등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BW)가 10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마크 L. 클리포드 중국 지역 담당 에디터는 "시티즌 김의 흥망과 급락(The Rise,Fall, and Spin of Citizen Kim)"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최근 김우중 전 회장이 포천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재부상하고자 시도했으며 특히 김대중 정부와의 밀약 등을 전하면서 김대중 정부에 오점을 남기고자 했지만 이것은 진정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가 99년이 아니라 이미 85년에 몰락의 징후를 보이고 있었으며 정부가 이를 10년전에만 발견했었더라도 한국이 IMF 체제를 맞이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을 성공에서 몰락으로 이끈 것은 그가 갖고 있었던 "과잉된 성격(hyperkinetic personality)"이었으며 미국의 타이코인터내셔널과 마찬가지로 무리한 사업확장을 통해 부상했지만 대우의 실체는 작은 무역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이 "떠벌리기"에 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이 한국의 고도 성장기를 틈타 허세를 부리던 영웅(swashbuckling hero)이었으나 이미 그러한 시대는 지나갔으며 한국은 좀 더 현명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의 사례가 경제 성장기에 있는 중국에 있어 특히 교훈삼을 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은 민간 기업가들에게 좀 더 신중하게 대부해 주어야 하며 종종 처음에 보여진 굉장한 열정이 경영능력부실로 나타나곤 한다고 강조했다.
2003.02.11 I 김윤경 기자
  •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평균 6.1% 상향-국세청
  • [edaily 김웅기자] 국세청은 29일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해 8월1일자 고시보다 평균 6.1%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기존에 고시됐던 177개 회원권 가운데 91개 회원권은 기준시가가 상승했으며 16개는 하락했다. 나머지 70개는 현 수준을 유지했다. 국세청은 "이번 기준시가 고시대상에는 기존에 고시된 골프장의 회원권과 함께 신규로 정식 개장했거나 개장 예정으로 시범라운딩 중인 골프장의 회원권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추가분양이 활발한 강원도와 상대적으로 회원수가 적고 1억원 미만의 저가 회원권이 많은 제주도의 기준시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는 1억원 미만의 저가 회원권 상승률이 높았고 회원권 종류별로는 주중 및 여자 회원권의 기준시가 상승률이 높았다. 일반회원권 기준으로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로 5억300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1800만원에 불과한 경기도 가평의 `리츠칼튼`이다. 상승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4500만원이 올라 2억2500만원을 기록한 제주도 남제주군의 `핀크스`였고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포천군 `몽베르`로 39.0% 올라 5700만원을 기록했다.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란 골프회원권을 팔거나 상속·증여받았을 때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의 과세기준으로 적용하기 위해 국세청장이 산정해 고시하는 가격을 말한다. 정부는 83년 7월1일 21개 골프장에 대해 최초 고시한 이후 98년부터는 매년 2월1일자와 8월1일자로 정례화해 고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1일 고시에서 평균 상승률은 18.7%였으며 기준시가가 하락한 회원권은 없었다.
2003.01.29 I 김웅 기자
  • (증시 조망대)반등 지속 기대되지만
  • [edaily 김세형기자] 오늘 새벽 열린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긍정적인 분기실적, 달러 강세 등의 호재에 힘입어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8000선을 다시 회복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 이상 상승하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어제 우리나라 증시도 붕괴된 6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저점이 위협받을 정도로 최근 낙폭이 컸지만 반등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폭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보다는 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에 기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더 위세를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러나 반등이 이어지도록 누가 선뜻 호주머니를 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의문이 많다. 반등이 어느 정도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올해초 보였던 폭발적인 모습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대전 서남 시가화 예정지구 행정수도 후보지 부상 정부, 고유가 대책..29불 넘으면 개입 전경련, 출자총액 규제, 부채비율 200% 폐지, 집단소송제 도입 철회 등 촉구 인수위, 경제자유구역내 입주 국내업체, 외국인 수준 세제혜택 뭉치돈 채권, 달러로 몰린다, 경제 불안감 높아져 부유층 무기명 債등 선호 벤처 금융지원시스템 전면개편, 신보,기술신보 대신 은행이 직접평가후 대출 포천誌선정 세계 500大기업 중 45%가 한국에 투자 중국.대만,홍콩 외환보유고 세계 2,3,4위 휩쓸어 해킹범죄 이달만 2만건..4년새 8배 폭증 국고채 금리 이상급락, 공매도 사건 발생..채권시장 머니게임 양상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4일째 순매수, 일부기관 선취매 나선듯 거래소, 예탁원등 기금적립금 4천억 증시투입 "논란" 인천 송도 R&D 허브 육성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 전경련 "노 재벌정책 반대" 수시 입출금 보험 나온다 대전 아파트 1주일새 급등..수도권 상승률의 23배 지구촌 투자패턴이 바뀐다..실물자산이 최고 국내 금융기관 차입금리 급등 미 단독 전쟁땐 달러 폭락, 달러 기피로 유로화 대비 10일째 약세 철도 민영화 계획 사실상 백지화 [뉴욕증시] 3일만에 반등..다우,8000선 회복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긍정적인 분기실적, 달러 강세 등의 호재에 힘입어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다우지수는 8000선을 다시 회복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 이상 상승하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월가의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하는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고 달러가 스노우 재무장관 지명자의 "강한 달러" 정책 지지로 강세로 반전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최근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단기간에 걸쳐 지나치게 급락했다는 인식 속에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사실이 증시의 안정감을 더했고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긍정적인 뉴스였다. 그러나 오늘 밤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만만치 않아 장중내내 상승폭이 크게 제한을 받았다.그리고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내용이 다소 엇갈렸다.1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나 월가의 예상치인 1.0%에는 못 미쳤다.또 소비자신뢰지수는 9년래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신규주택판매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크게 호조를 보였다. 달러는 오랜만에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370달러선에 안착했다. 28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려 결국 전일대비 1.25%, 99.49포인트 상승한 8089.05포인트를 기록, 8000선을 재탈환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해 초반 잠시 마이너스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해 1.29%, 17.05포인트 오른 1342.32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1%, 11.08포인트 상승한 858.5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5%, 4.59포인트 오른 373.17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540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8571만주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124대1165를, 나스닥은 2015대1287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기업들의 분기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나면서 증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이날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듀폰, 프록터앤갬블(P&G), 머크, SBC커뮤니케이션 등 다우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달성했다. [증권사 데일리(29일자)] 교보: 전쟁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리며.. 굿모닝신한: 전저점 붕괴 가능성 대비한 방어적 대응 대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에 접근할 때 대우: 불확실성 하에서 점차 기회를.. 동원: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메리트 검증 메리츠: 최근의 급락으로 Downside< Upside 가능성이 커진 주식시장 현대: 종목별 기술적 반등 유효 현투: 수급악화로 상승전화에 시간 필요 LG: 고도의 심리전쟁, 승자의 조건은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8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226억원 증가한 7조699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다시 줄었다. 27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325억원 감소한 526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00.56p(+7.47p, 1.26%)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4.56% <코스닥> ◇코스닥지수: 43.75p(+0.35p, 0.81%)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93.25%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5.90포인트(+0.85p, 1.13%) -미결제약정, 7만1774계약, +2046계약 -시장 베이시스, -0.56,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5.53 -1차 저항선: 76.47, 2차 저항선: 77.03 -1차 지지선: 74.97, 2차 지지선: 74.03 [ECN마감] 28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낮 시장이 사흘만에 반등한 영향으로 "사자"주문이 우세했다. 매수잔량 종목이 161개로 매도잔량 종목 3개를 크게 앞질렀다. 전체 거래량은 332만5590만주로 지난 22일 이후 사흘만에 300만주를 상회했다. 거래대금도 어제(16억1100만원)보다 늘어난 30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닉스와 쌍용차, 로커스, 한국토지신탁, AP우주통신 등이 매수잔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LG마이크론 등 3종목에 팔자 물량을 쌓아놨다. 한편 하이닉스 모디아 한국타이어 금양 한글과컴퓨터 삼성테크윈 등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기록됐다.
2003.01.29 I 김세형 기자
  • 현대건설,"경인운하 건설 중단..피해는 없다"
  • [edaily 문주용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이 경인운하 건설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 현대건설(00720)은 24일 "건설중단으로 인해 참여회사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측은 "민간 사업자들의 출자로 경인운하(주)가 시공을 해왔다"며 "공사대금은 정부자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공사중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오는 6월완공될 만큼 대부분 끝났기 때문에 공사중단으로 인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운하 공사의 시공사인 경인운하(주)는 지난 2001년8월 운하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출자한 회사들은 동아건설이 부도후 지분으로 넘기면서 현대건설이 51.5% 수자원공사 20%, 코오롱건설 10%, 금강종합건설 6%, 대호건설 5%, 극동건설 3.5%, 금호산업 2%, 우성산업 1%, 현대해상 0.5%, 현대정보기술 0.25%, 현대물류 0.25% 등이다. 이 공사는 우선 한강 어귀가 시작되는 곳에서 골포천까지 방수로 공사를 하고 그다음 경인운하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와 관련, 환경 훼손을 지적한 환경단체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골포천 방수로 공사만 끝내면 공사가 종료될 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총 공사비가 1100억원 정도 들어갔는데 정부보조금으로 공사대금을 돌려받았다"며 "현금 출자한 총 186억원 자본금중 현대건설분 95억원도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측은 이와 관련, 인수위측이 정부에 건의한 만큼 정부측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2003.01.24 I 문주용 기자
  • 김우중 전 회장 "부패없지만 책임느껴"(상보)
  • [edaily 김윤경기자]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외국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부정 혐의를 부인하고 실추된 명예회복에 구체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포천지가 보도했다.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네 차례 김 전 회장과 만나 진행,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전한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99년 김대중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분간 나가 있으라고 말했으며 대우 사태와 관련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경영일선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포천은 그러나 김 대통령 및 정부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정부 관계자들이 자신을 엔론이나 월드컴 등과 같은 회계부정과 관련된 사기꾼으로 몰고 있다면서 자신은 부패를 꿈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대우 계열사간의 윈도 드레싱을 인정하면서 그것은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관련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은 김 전회장의 몰락은 개인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정-경이 유착돼 있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라면서 한 때 그가 주창했던 세계경영을 보증해 줬던 한국 정부의 입장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파이낸싱이 불가능해진 김 전회장은 "정부는 모든 법규를 바꿔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경영은 10~15년을 예상했던 계획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현지 시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 자신의 잘못은 "꿈이 너무 컸다는 것"이며 "모든 것을 너무 빠르게 많이 해내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한 때 자동차 지분의 절반 이상을 제너럴모터스(GM)에 약 70억~100억달러에 매각하는 것이 대우를 구할 수 있는 "비밀무기"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부채를 모두 탕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사는 그러나 재무제표상 감추어진 부채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었고 이에 따라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그는 전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정부가 대우를 구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30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지지했으며 한 때 김대통령과 김 전 회장의 관계는 돈독했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나라경제의 회생을 위해 정부의 도움을 구했으며 그것은 위기 상황에서의 단기적인 도움을 원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조조정 노력과 관련, 김 전 회장은 당시 자산은 해외에 대부분 있었기 때문에 팔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형 자산은 외국 정부와의 합작법인이었고 프로젝트들이 상당히 진척돼 있어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그만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우의 부채는 "자동적으로(automatically)"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98년말 뇌동맥류 수술을 받으면서도 그룹의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정부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그를 압박했고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신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재산을 채권단에 넘기기로 했으며 이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그를 본격적으로 몰아낼 준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 말 부인과 함께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여행했으며 2001년 상반기에는 수단에서 오마르 핫산 아흐메드 알 바시르의 영접을 받으며 지냈다고 밝혔다. 최근 수 개월 동안에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를 떠돌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여권을 가지고 자유롭게 움직였으며 방콕을 방문했을 때 여전히 "김회장"으로 불렸으며 중국과 베트남은 그를 정부 고위층을 방문한 인사로 영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매우 힘들었지만 또한 매우 바빴으며 프랑스의 엔지니어링업체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돈을 벌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가장 큰 소망은 고국으로 돌아가 정부의 사과를 받음으로써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재벌개혁에 더욱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사법처리 또한 불가피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가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그를 관대히 봐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임즈 칼럼니스트이자 이코노미스트인 김병국은 "대우 몰락을 실제로 가져온 범죄자는 한국 경제를 파멸의 가장자리까지 가져갔던 정부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회장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럴 때면 소니 노트북을 통해 전략게임을 즐기고 있다면서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은 그러나 시간이 흐르는 것이 그의 바람에 역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근면함과 큰 야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켰으나 그가 몸바쳤던 "정부 주도의 자본주의(state-guided capitalism)"은 사라졌고 옛 시스템이 사라진 것을 잊지 못하는 김 전회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003.01.23 I 김윤경 기자
  • "어메니티(쾌적성)"가 기업경쟁력 높인다-삼성연
  •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 경쟁력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에 "어메니티(Amenity, 쾌적성)"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어메니티가 도시경쟁력이다"(전영옥 연구원 등)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주변환경과 사무실의 쾌적성, 업무공간의 편리성 등 어메니티 요소가 생산성과 고객만족 향상, 명품 디자인, 고급인력 영입 등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들은 입지 결정시 도시환경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시장, 자본, 노동, 접근성 등을 감안했으나 최근에는 개방성과 주거여건, 문화인프라 등을 더 중시한다는 것. 보고서는 세계적인 인사관리 컨설팅업체인 머서사가 지난해 전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스위스 취리히(1위), 샌프란시스코(18위), 도쿄(19위), 파리 (31위)에 비해 서울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또 포천 100대 기업의 동아시아 지역본부 분포를 보면 홍콩 22개, 싱가폴이 12개인데 비해 서울은 1개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도시 쾌적성이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지듯 기업도 연구개발과 투자, 생산, 마케팅, 인사와 관리 등 모든 기능에 어메니티를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 예로 금연운동 등으로 사무실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업무효율 뿐 아니라 사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케팅에서도 고객접점에서 실내 디자인과 미술작품, 음악연주, 고품격 인테리어 등을 통해 매장이나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어메니티를 극대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옥 연구원은 "기업과 도시가 어메니티를 공동의 목표로 설정,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시 어메니티가 높아지면 고급두뇌 유치와 임직원 만족도 향상에 따라 기업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2003.01.22 I 김수헌 기자
  •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포천
  • [edaily 전설리기자] 좋은 일로건 나쁜 일로건 해마다 유명세를 타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포천은 2월 3일자 최신호를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로는 ▲앤드류 랙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랙 ▲빌 그로스 핌코 펀드매니저 ▲베리 딜러 비방디유니버셜 회장 겸 CEO ▲빌 포드 포드자동차 CEO ▲조나단 밀러 AOL 회장 겸 CEO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겸 CEO 등이 선정됐다. 올해 도전적인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견되는 인물로는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 등이 꼽혔다. 특히 무수한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컴팩과의 합병을 이끌어낸 피오리나는 올해도 승리를 입증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야 할 것으로 예견됐다. 지난해 스캔들에 휘말려 오명을 뒤집어쓴 인물들은 올해 어떤 한 해를 보내게 될까? 지난해 오점을 남겨 주목되는 인물로는 마사 스튜어트 마사스튜어트리빙옴니미디어 CEO와 데니스 코즐로스키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전CEO 등이 꼽혔다. 코즐로스키는 올해 재판에 회부돼 6~1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며 스튜어트의 사건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이밖에 지난해 사임한 프랑스 비방디유니버설의 장 마리 메시에르 전회장,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CEO, 퇴임을 앞두고 있는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하비 피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도 올해 주목해야 할 인물에 거론됐다.
2003.01.22 I 전설리 기자
  • "일하기 좋은 100대 美 기업"-포천
  • [edaily 전설리기자] 미국의 투자전문업체인 에드워드존스(Edward Jones)가 포천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에서 2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포천은 오는 20일자 최신호에서 최근 미국내 주요 기업들의 직원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자신들의 직장에 대해 평가토록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에드워드존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의 에드워드존스는 전체 직원 급료의 3.8%를 직업 훈련에 사용하고 종업원 1인당 평균 훈련 시간이 146시간에 달하는 등 직원 훈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드워드존스는 또한 전체 지분의 25%를 직원이 보유하고 있어 수익 배분이 철저하고 해고가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소매업체인 컨테이너스토어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켰으며 법률 자문회사인 알스톤앤버드가 3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자일링스가 4위, 그래픽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시스템이 5위를 차지했다. 주요 대기업 가운데서는 퀄컴이 18위에 랭크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20위), 화이자(21위), 시스코시스템(24위), 인텔(28위), 머크(31위), 골드만삭스(35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36위), IBM(38위), P&G(46위), 스타벅스(47위) 등이 50위 이내에 들었다. 또한 지역별로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가운데 15개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이른바 "일하기 좋은 주" 1위로 꼽혔으며 텍사스주와 뉴욕주가 각각 12개와 11개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성 고용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로는 아동 보호 시설인 브라이트호라이즌패밀리솔루션이 선정됐다. 포천은 지난 1998년부터 미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를 선정해 매년 1월에 발표하고 있다.
2003.01.08 I 전설리 기자
  • 올해 기업 실적 되살아날까..속단은 금물
  • [edaily 전설리기자] 지난 3년간 투자자들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갔던 미국 주식 시장이 올해는 되살아날까. 포천은 6일자 최신호에서 올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즐거워하면서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음을 당부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전년비 22% 하락하면서 3년 연속 약세장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대공황 이래로 주식 시장이 4년 연속 약세장을 기록한 유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근거를 들어 올해 주식 시장이 강세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충만하다. 게다가 지난 2일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5% 이상 상승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업 실적을 추적하는 톰슨퍼스트콜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S&P500편입 종목들의 실적이 14.1% 증가할 것이며 주당순이익(EPS)은 55.0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분기 EPS 추정치가 13.76달러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꽤 괜찮은 수준이다. 그러나 포천은 투자자들에게 낙관론에 이끌려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되짚어 볼 것을 당부했다. 포천은 먼저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인 홈데포와 타겟이 동일점포매출을 하향했음을 잊지 말라고 충고했다. 홈데포는 몇 주 전까지 만해도 3~5% 줄 것으로 전망했던 동일점포매출이 10% 감소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타겟 또한 12월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이 3~5%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천은 최근 장미빛 전망을 내놨던 애널리스트들이 얼마나 빨리 실적전망을 끌어내렸던가를 기억하라고 전했다. 6개월 전까지 만해도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25.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으나 지난 10월 17.4%로 이를 하향했으며 현재는 1분기 기업 실적전망이 1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기업 실적이 하반기에 가서야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빗나간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을 재현하는 듯하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들의 EPS가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었으나 실제로 3분기와 4분기 EPS는 각각 6.8%, 10%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낙관적인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전망에 기댈 수 없는 또 한가지 이유로는 현 경제 상황에서 매출을 증대시킬 만한 촉매제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투자 전략가는 "소비세가 미국 경제를 더블딥의 위기로부터 구해냈으나 향후 눈에 띄게 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브코비치는 또한 "최근 주식 시장에서 랠리를 이끌었던 IT 기업들의 실적이 향후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가까운 시일안에 IT 관련 투자를 늘릴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스코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 IBM과 같은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랠리만큼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은 또한 올 1분기 실적이 11.7% 증가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지난해 1분기 기업 실적이 9·11테러 충격의 영향권안에 있었음을 감안하면 그다지 호전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투자자들은 이런 질문을 할 지도 모른다. 최근 주식 시장의 랠리는 약세장속의 조정이었느냐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적어도 주식 시장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포천은 실적 전망에 대한 낙관론의 근거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은 기업들이 3년간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비용절감 등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을 뿐만 아니라 회계스캔들을 겪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엄격한 회계 기준을 도입해 왔다는 것이다.
2003.01.07 I 전설리 기자
  • "배당 종목을 주목하라"-포천
  • [edaily 전설리기자] 1970년대 오일파동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석유관련주에 주목했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거대한 감세정책은 투자자들의 눈을 소매주로 돌려놨으며 1990년대 인터넷의 발달은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기술주로 옮겼다. 그렇다면 지금 투자자들은 어디로 시선과 발길을 돌려야 할까? 포천지는 12월9일자 최신호에서 논평을 통해 이제 투자자들이 배당 시장을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왜 배당주인가 = 사실 배당주에 주목하라는 것은 별로 새로울 게 없는 말이다. 또한 지난 1980년대에 비하면 배당 시장은 그리 좋다고 말할 수 없다. 1980년대 S&P 500지수 편입 기업중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94%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비율은 70%로 떨어졌다. 게다가 주가대비 주당 배당금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도 80년대 6%에서 지난해 말 1.4%로 떨어졌다. 그러나 포천은 배당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봄이래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20% 가량 늘었다. 특히 페덱스와 맥심인테그레이티드프로덕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은 처음으로 분기별 배당제를 도입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중 배당을 하는 기업들의 비중도 0.5%포인트 늘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주식 투자전략가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침체기를 벗어나면서 기업들의 수익보다 배당이 늘어난 경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처럼 배당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일련의 회계스캔들에서 비롯된 주가 급락으로 크게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손에 잡히는 수익을 보장받기를 원하면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배당을 지급하는 원칙적인 기업윤리를 가진 경영진에게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과도한 투자로 대박을 터뜨리고자 하는 경영진보다는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진이 경영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기업들의 수익만으로 기업가치를 매길 수는 없다"며 "배당 수익률도 투자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비율의 배당 투자가 관건 = 그렇다면 배당주의 사장 수익률은 어떨까? 역사적으로 살펴봤을 때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시장 수익율이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들보다 높았으나 그 차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부터 2000년까지 배당을 하는 종목의 월평균 시장 수익률은 3.83%로 배당을 하지 않는 종목의 3.79%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당을 하는 종목과 하지 않는 종목의 차이는 앞으로도 약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배당여부에 따른 수익률 격차가 소폭에 그친다면 배당을 하지 않고 배당금으로 R&D나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낫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배당을 하는 종목과 하지 않고 재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을 포함해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또한 "배당"이라는 한가지 측면만 보고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2002.11.26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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