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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금리 급락..`결국은 기준금리 인하됐다`(오전)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9일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것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 연준(FRB)과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인민은행 등 세계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로 높아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충족되는 양상이다.다만, 개장 직후부터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선 환율이 금리인하 결정 이후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때 달러-원 환율은 1480원까지 치솟았다가, 당국 개입 등에 영향받아 1435원대까지 내려섰다. 한편으로는 금통위 이후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지켜보자는 것이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전일대비 23bp 하락한 5.38%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8-4호는 13bp 내린 5.50%를 기록하고 있다.오전 11시0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71틱 상승한 107.10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4854계약과 208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은행이 564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은 2만4000계약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 담당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국제 공조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환율보다 경기에 더 중점 두는 쪽으로 향후 통화정책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제2금융권 채권 운용자 역시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서는 이미 상당히 높아졌다"며 "일각에서는 25bp를 넘는 50bp 인하를 예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08.10.09 I 정원석 기자
  • 코스피 혼조..금리인하 기대 vs 환율폭등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9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 때 1480원에 올라서는 등 폭등하자 금리인하 기대감에 들떠있던 코스피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밤사이 7개국 중앙은행들이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오늘 한국은행도 이에 동조해 금리를 내리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이 증폭돼 있던 상황. 하지만 환율 급등이 국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감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2%) 오른 1286.96을 기록 중이다.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시장 모두 팔자세를 보이고 있고, 투신 중심의 기관이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562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51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대부분 업종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환율 급등과 함께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으로 중국관련주로 꼽히는 기계업종이 4% 이상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철강과 조선주들도 마찬가지.  시총 상위주도 중국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로 하락반전했고,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중공업(03402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약세다.반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 등 대형IT주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철강社 `못참겠다`..감산 움직임 확산☞코스피 급락, 1330선 횡보..여전한 불안심리☞코스피, 3% 급락..기대가 실망으로
2008.10.09 I 김경민 기자
  • 채권금리 급락..`금리인하 기대감 증폭`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9일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준(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인민은행 등 세계 주요 7개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 역시 뚜렷한 둔화기조를 나타내고 있어 이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환율이 개장직후부터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폭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약하고 있는 모양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1원 폭등한 1478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장 이번달에 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이성태 총재가 향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경제위기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행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시장참여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전일대비 11bp 하락한 5.50%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8-4호는 11bp 내린 5.52%를 기록하고 있다.오전 9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35틱 상승한 106.74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3568계약과 164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은행이 375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글로벌 중앙은행 간의 금리인하 공조가 시장의 인하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 같다"며 "환율 폭등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인하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한은 총재가 시장의 인하 기대감을 저버리는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환율 안정이 시장안정화에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이 있어 그리 완화쪽에 치우친 발언을 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며 "총재 발언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경우 급한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내다봤다.
2008.10.09 I 정원석 기자
  • 환율 80원 폭등..10년7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80원 올라 1470원대로 올라섰다. 밤사이 7개국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달러-원은 닷새째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9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5원 높은 1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 오전 9시27분 현재 80원 오른 14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3월18일 1484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밤사이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스위스·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은 일제히 기준금리를 50bp씩 인하했다. 중국의 인민은행도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27bp 내렸다.그러나 경기후퇴 우려감이 더 부각된 탓에 뉴욕증시는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89포인트 하락해 9258선에 마감했다. 3개월물 기준 라이보금리도 20bp 오른 4.52%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부터 1400원대를 돌파했다.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글로벌 통화완화 공조에도 자금경색 우려가 높은 탓에 개장 10분여만에 50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했다.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 공조에 한은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2% 상승해 1280선을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3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밤사이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에도 NDF 환율은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서는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서울외환 시장은 이미 시장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므로 시장의 불안심리 진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달러-엔은 전일보다 0.32엔 낮은 99.6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4.82원 높은 1400.1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9 I 박상희 기자
  • 환율 70원 폭등..10년6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70원 이상 올라 1470원대로 올라섰다. 밤사이 7개국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달러-원은 닷새째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9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5원 높은 1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 오전 9시23분 현재 75원 오른 1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4월6일 1473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밤사이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스위스·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은 일제히 기준금리를 50bp씩 인하했다. 중국의 인민은행도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27bp 내렸다.그러나 경기후퇴 우려감이 더 부각된 탓에 뉴욕증시는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89포인트 하락해 9258선에 마감했다. 3개월물 기준 라이보금리도 20bp 상승해 4.52%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부터 1400원대를 돌파했다.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글로벌 통화완화 공조에도 자금경색 우려가 높은 탓에 개장 10분여만에 50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했다.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 공조에 한은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2% 상승해 1280선을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3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밤사이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에도 NDF 환율은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서는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서울외환 시장은 이미 시장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므로 시장의 불안심리 진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달러-엔은 전일보다 0.32엔 낮은 99.6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4.82원 높은 1400.1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9 I 박상희 기자
환율 폭등에 `타발송금` 급증
  • 환율 폭등에 `타발송금` 급증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직장인 L씨는 최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런 전자메일을 한통 받았다. 한국으로 외화송금을 하려고 하는데, 달러-원 환율이 얼마까지 올라갈 것 같냐는 문의였다.이 지인은 우선 원화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미국 소재 한국계 은행에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했다. 송금시기는 달러-원 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절할 계획이다.한국 은행의 외화예금 금리가 연 6%대에 달해 높은 이자수익은 물론이고, 막대한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지난달 이후 달러-원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이 처럼 환차익을 노린 달러화 국내 송금이 크게 늘고 있다. ▲ 자료: 외환은행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국은행에서 외환은행으로 송금(타발송금)된 외화규모는 지난 7일 4900만달러(개인고객 기준)로 월초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에 머물러 있던 지난달 22일에는 송금 규모가 1900만달러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서자 ▲2일 3000만달러 ▲6일 3800만달러 ▲7일 4900만달러 등으로 지속적이면서도 급격히 늘고 있다.같은 기간 외환은행 창구에서 외국은행으로 송금(당발송금)된 외화규모는 지난 9월22일 2300달러에서 지난 7일 1200만달러로 감소 추세다.외환은행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에 폭등하면서 해외고객센터로 해외 이주자들의 송금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달러 모으기 운동`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국가적인 달러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롱 속 외화지폐를 예금하자는 취지는 공감할 수 있지만, 자칫 한국이 또다시 외환위기를 겪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롱속 달러 모으기` 캠페인까지 한다고 하니까, 해외에서는 외환위기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을 연상해 한국 경제가 그때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많다"고 꼬집었다.
2008.10.09 I 김현동 기자
  • (채권전략)공조에 참여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의 전격적인 공조가 현실화됐다. 대공황 이후의 최대의 금융위기라는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기는 했으나, 7개국 중앙은행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공조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특히, 전통적으로 이른바 서방국가들과 거리를 유지하던 중국 인민은행이 공조에 참여했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상하이 증시가 꾸준히 하락기조를 보였음에도, 긴축 스탠스를 놓지 않던 인민은행이었다. 국내 시장에는 이번 조치가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시사점을 제시하는 듯 하다.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에 여러모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한은을 향한 금리인하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8월 광공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이미 경기둔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최근의 금융시장에서의 유동성 경색을 풀어주기 위해선 기준금리 인하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수준에 머문다고 해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주장이었다. 최근 몇일동안 국채선물을 중심으로한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이를 대변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등 이머징 마켓 국가들이 선제적으로 인하했고,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체제를 과시한 터라, 금통위를 앞둔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인하의 멍석이 깔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내 상황을 놓고보면 한국은행은 이들 나라의 길보다는 덴마크와 인도네시아의 길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덴마크와 인도네시아는 자국 통화의 화폐가치를 지키기 위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이상징후가 대부분 환율 폭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에 참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을 수 있을 것이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비정상적인 기대심리`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장참여자들도 꽤 많다.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면, 최근의 환율 폭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몇일 동안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지난 4~5월을 떠올리는 참여자들도 있었다. 강만수 장관과 새로운 정권의 성장지향적 정책기조에 베팅했다가 물가폭등이라는 암초를 만나 고생했던 기억이다. "그 때 강만수 장관 말대로 금리를 인하했다면..." 채권시장으로서는 끔찍한 가정이다. 일말의 기대감보다는 지금 경제상황에 맞은 원칙론적인 입장을 가지고, 금통위에서 나타나는 한은의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이 기사는 9일 오전 8시6분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10.09 I 정원석 기자
  • (채권전략)공조에 참여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의 전격적인 공조가 현실화됐다. 대공황 이후의 최대의 금융위기라는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기는 했으나, 7개국 중앙은행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공조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특히, 전통적으로 이른바 서방국가들과 거리를 유지하던 중국 인민은행이 공조에 참여했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상하이 증시가 꾸준히 하락기조를 보였음에도, 긴축 스탠스를 놓지 않던 인민은행이었다. 국내 시장에는 이번 조치가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시사점을 제시하는 듯 하다.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에 여러모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한은을 향한 금리인하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8월 광공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이미 경기둔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최근의 금융시장에서의 유동성 경색을 풀어주기 위해선 기준금리 인하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수준에 머문다고 해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주장이었다. 최근 몇일동안 국채선물을 중심으로한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이를 대변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 등 이머징 마켓 국가들이 선제적으로 인하했고,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체제를 과시한 터라, 금통위를 앞둔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인하의 멍석이 깔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국내 상황을 놓고보면 한국은행은 이들 나라의 길보다는 덴마크와 인도네시아의 길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덴마크와 인도네시아는 자국 통화의 화폐가치를 지키기 위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이상징후가 대부분 환율 폭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에 참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을 수 있을 것이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비정상적인 기대심리`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장참여자들도 꽤 많다.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면, 최근의 환율 폭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몇일 동안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지난 4~5월을 떠올리는 참여자들도 있었다. 강만수 장관과 새로운 정권의 성장지향적 정책기조에 베팅했다가 물가폭등이라는 암초를 만나 고생했던 기억이다. "그 때 강만수 장관 말대로 금리를 인하했다면..." 채권시장으로서는 끔찍한 가정이다. 일말의 기대감보다는 지금 경제상황에 맞은 원칙론적인 입장을 가지고, 금통위에서 나타나는 한은의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2008.10.09 I 정원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0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매일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짓눌린 아시아 증시 -영국 8개 은행 국유화 -공장 매물 쏟아진다 -IMF "美 내년 제로성장" -정부, 한미FTA비준안 국회 제출 ▲종합-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한국은 서브프라임 사태 절대 없다 -오바마 당선 땐 버핏이 재무장관? -치솟는 금값 900달러 넘나 -돌반지 18만원 -고환율의 고통 갈수록 심해지는데... -와인·식품업계 "값도 못올리고..." -미국·중국 등 유학비용 최고 50% 증가 -글로벌 침체 우려에 무너지는 코스피 -주식 투자심리 5년만에 최악 -세계 각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확산 -英 500억파운드 공적자금 투입 -中 금리 곧 추가인하 -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말아야" -"환율 오버슈팅된 측면있다" -인플레보다 경기침체 우려 -원화값 나흘새 208원 폭락 왜? -꽉 닫힌 은행금고...돈 급한 기업들 악소리 -일부 회사채 年 18%까지 껑충 -달러 마른 은행 외화대출 스톱 -`한국형`금융감독 모델은 -`외톨이` 한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미국 ▲국제 -부도위기 아이슬란드, 러시아에 SOS -아직도 정부·중앙銀 믿어요? -태국 반정부 시위, 최루탄 난사..사상자 속출 -美 학자금 못갚는 `대학생 파산` 급증 ▲금융·재테크 -은행 정기예금금리 최고 7% -시중돈 펀드서 은행 예금으로 -처분조건부대출 집처분 기간 2년으로 -신협에서도 펀드 판매 ▲기업과 증권 -환헤지에 울고 웃는 조선업체 -LG텔 4세대 이통사업 나선다 -美 소비 새 트렌드 `절약` -김승연 회장 "어둠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 기회의 강 건너자" -삼성전자 보르도TV 중국 7성급 호텔 입성 -블로그·카페·이메일 모두 불법 온상 -아우디는 디젤엔진도 친환경적 -3분기 `어닝쇼크` 불안감 현실로 -엔화강세에 수출株 직격탄 -오늘 옵션만기 매물 4천억 이상 -펀드·주식 투자자 뿔났다 -투신 `주식매도 자제`결의 공수표 -해서웨이 상승은 위기탈출 신호? -급락장서도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태양광·하이브리드 테마株 추락 -서태환 하이투자證 사장 "연내 유상증자로 덩치 키울 것" ▲부동산 -관통 50% 앞둔 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 가보니 -서울도 분양가 밑도는 아파트 속출 -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잠못 이루는 해외부동산투자자 -못받은 땅값 7000억원 -강남 빌딩도 급매물 늘지만 거래는 꽁꽁 ◇서울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질린 시장..비상구가 안보인다 -"달러 사재기 욕심내선 안돼" -국민연금, 美 사모펀드서 30억弗 유치 -부동산시장 대책 이달 하순께 나올 듯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시장 붕괴 위기감 고조 `IMF 방불` -정부 "환투기 조사" 압박...효과는 "글쎄" -증시 불안심리 최악.."바닥 아무도 모른다" -"주식 사려는 사람 없어..증시문 닫는 편이 나아" -"美 경기침체 고통 이제부터 시작" -곳곳서 `어닝쇼크` 경고음 -"상대적 건실"평가..유럽 보험사도 휘청 -"월가의 실패 교훈삼아 `한국형 IB모델` 만들어야" ▲종합 -내년 성장률 `하향 도미노` -신용평가사 저주 재연되나 -"안전자산 선호.." 은행에 돈 몰린다 -생산자 물가 고공행진 여전 -건설사 자산 정부서 매입 검토 -수출中企 10곳중 3곳 신용도 하락 ▲금융 -계약자 배고픈데 주주들은 포식? -엔화 대출자들 "울고 싶어라" -은행 `컨틴전시 플랜` 보완 서둘러 ▲국제 -美 대선 2차토론..경제 외교 현안 양보없는 설전 -濠 CBA, 뱅크웨스트 15억불 인수 -AMD, 첨단반도체 제조업체 설립 ▲산업 -대우조선 향방 `3대변수`로 혼조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카렌스..컨슈머 리포트 100대 상품에 -롯데, 부여에 레저단지 조성 -현대하이스코, 고강도 강판 공법 개발 -KT "수정 경영목표도 달성 힘들다" -"발빠른 모바일 서비스 제공 고객 사랑받는 일등기업 도약" -삼성SDS·시만텍 보안사업 손잡았다 -벙커C유·선철 등 국제 시세 내렸지만... ▲증권 -증시 끝없는 추락..펀드런 또 고개 -하락장서도 3E엔 돈 몰린다 -"오늘 옵션 만기일..영향 제한적" -증권사 변칙 공매도땐 최대 6개월 자격정지 -원자재값 급락 수혜주가 없다 -스톡옵션 주는 코스닥社 늘어 -은행株 악재에 몰려 `사면초가` ▲부동산 -서울서도 `깡통 아파트` 속출 -`아파트 넓혀가기` 쉬워졌다 -"은평뉴타운 교통대란 대책 미흡" -강남 집값 하락 한파에도 `꿋꿋` -올 해외건설 수주 400억弗 돌파 ◇한국경제신문 ▲1면 -피치 "한국은행이 돈 풀어라" -연기금, 금융자본으로 분류 -한미FTA비준안 다시 국회 제출 ▲종합 -日 닛케이 9.4%↓..21년만에 최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주식도 펀드도 다 싫다..`Only Cash` -달러 사재기 얼마나 심하길래 -은행 달러금고 바닥..신용등급 하락 위기 -환가료 9%대 폭등..수출기업 비명 -美 회생카드 다 꺼냈지만 시장은 거꾸로 -이머징마켓으로 충격 확산 -"원·엔 원·위안 환율이 더 두렵다" -`수출 효자 기업` 달러는 어디에? ▲국제 -`실물위기` 車·철강·전자 감산 태풍 -알코아 순익 절반으로 `뚝` -美 금리인하 공식화 -경제위기 해법 `오바마 판정승` ▲산업 -"선박 가리지 말고 수주하라" -삼성 사장단 "한국, 美 같은 위기 없을 것" -불황이라뇨? 일손 달려요 -대한항공, 소비자원 마일리지 분쟁 ▲부동산 -美·日 거품붕괴 닮은 꼴 -고양시·토공, 삼송지구 특혜분양 의혹 -서울 `깡통 아파트` 속출 -`반포 래미안`이 `반포 자이`보다 싸네 ▲금융 -연 7%대 은행 적금 나왔다 -캐피털사 개점휴업 -금융사 `건설사 구하기` 본격화 -하나은행 "펀드 처방전 드립니다" -"리먼·키코 때문에 은행 죽 쒔다" ▲증권 -자금이탈 큰 일부 해외펀드 `펀드런`우려 -적립식은 그나마 형편 나아 -세계증시 `지지선`연쇄 붕괴 -3분기 기업실적 기대치 못미칠듯 -대주주 자사주 매입 `약발 없네` -휴지조각 될뻔한 ELW풋..주가하락에 뒤집기 대박 -ETF개인 비중 3년새 60%→10% 급감 -"421명 대상 3자배정 증자..사람 너무 많다"
2008.10.08 I 손희동 기자
  • `패닉장세`..금융시장은 이미 외환위기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금융시장엔 이미 외환위기가 왔다. 천정 뚫린 환율은 연일 폭등하고 있고, 투매양상을 빚고 있는 주식시장은 바닥을 가늠할 수조차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라는 강력한 `카운터 블로(counter blow)`를 잇달아 얻어맞은 금융시장은 불안과 공포를 넘어 패닉상태에 빠졌다. 환율은 4일 연속 30원 이상 폭등하면서 1400원에 바짝 다가섰다. 경상수지 적자와 외국인의 주식매도로 달러화가 부족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외화유동성 우려마저 겹치면서 외환시장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주식시장 역시 금융위기의 확산에 이은 실물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1400선을 내준지 이틀만에 1300선마저 붕괴됐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내년 성장률이 2~3%대에 그치며,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10년전으로, 주식시장은 2년전으로 시계바늘을 돌린 셈이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1포인트(5.81%)나 급락한 1286.69로 마감했다. 2006년 7월26일 1279.08 이후 최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금조달 소식으로 금융위기 공포감이 재차 증폭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엔화강세로 일본증시마저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주식시장은 하염없이 아래로 미끄러졌다. 외국인은 물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손절매를 자제하겠다던 기관마저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급락장을 주도했다. 하이닉스와 두산중공업 등 대형주들도 줄줄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각국의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증시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9.38%나 폭락한 것을 비롯해 대만의 가권지수도 5%이상 급락했다. 중국 상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3%이상 하락했다.환율은 또 폭등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에 비해 66.9원 오른 1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9월23일 1402원으로 마감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최근 나흘간 200원 이상 오르며 패닉에 빠진 외환시장의 심리상태를 반영했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이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투신권의 환헤지 관련 매수물량마저 대거 쏟아지면서 달러 품귀현상을 부추겼다. 이날 엔-원 환율도 100엔당 104.99원 오른 1395.28원을 기록하며 10년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2.96엔 하락, 99.22엔에 거래됐다. 채권금리는 하루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경계심 또한 만만치 않아 변동성이 컸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5.62%에 호가됐다. 국고5년 8-4호도 1bp 높은 5.63%에 호가됐다.
2008.10.08 I 김춘동 기자
  • 재정부 "외환시장 과열로 기업 피해 우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나흘간 달러-원 환율이 200원 넘게 폭등하자, 과열된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정부가 경고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8일 과천 정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도를 계속 미룰 경우 갑작스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국장은 "오늘(8일) 환율 움직임을 보면 시장 참가자들이 모두 똑같이 생각할 정도로 과열(오버슈팅)됐다"며 "시점이 문제지, 올라가는 속도처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수출 대금 매도를 미루는 있는 기업들도 계속 미루다가 상당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수출 기업 임원들을 만나, 이같은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국장은 대기업들의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불법 거래가 있다는 뜻이 아니다"며 "정부가 불법거래를 보겠다는 것은 외환 딜링(거래)과 관련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나흘간 환율 급등 현상이 해외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과거 체결했던 선물환 매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선물환을 매수, 결과적으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것. 재정부는 해외 주식 펀드(채권 혼합형 포함) 67조원 중 70~80% 정도가 환헷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 국장은 금융권 외환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단기간 유동성 사정이 급격히 좋아졌다"며 외환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6.9원 폭등한 1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나흘간 환율 상승폭은 200원을 넘었다.
2008.10.08 I 좌동욱 기자
  • CRS금리 폭락..스왑베이시스 6개월 최대(마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통화스왑(CRS) 금리가 폭락했다. 스왑베이시스도 -386bp까지 확대되며 지난 3월17일 이후 최대수준까지 벌어졌다. 환율이 66.9원 오른 1395선까지 오르고, 코스피도 79.1포인트 하락한 1286선까지 후퇴하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이 극도로 커지면서 스왑시장도 패닉 양상을 보였다.이자율스왑(IRS) 금리는 장기 테너 중심으로 하락했다. 8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5731)에 따르면, CRS 금리는 전구간에서 40~60bp 가량 폭락했다. 1년이 47bp폭락한 1.98%를 기록하며 6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과 5년은 각각 56bp와 54bp 하락했다. 10년물은 44bp 내렸다.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 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 금융기관 등급전망 하향 등이 겹치며 외화 유동성 우려를 높였다. 호재가 없이 악재만 겹치며 CRS금리는 끝없이 추락했다. IRS금리와 CRS금리의 차이인 스왑 베이시스(1년물)은 이날 하루에만 40bp 이상 확대된 -386bp를 기록했다. 지난 3월17일 -376bp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이 정도까지 금리가 내려가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지만, 비드를 내놓을 만한 여지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스왑딜러는 "한국물 CDS프리미엄이 320bp까지 오르고, 달러 단기 조달금리도 급등하는 등 외부 조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이 겹치며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전했다.그는 "평소 같으면 베이시스 확대는 금리재정거래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해석되겠지만 글로벌 환경이 안 좋은 쪽으로만 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베이시스 확대는 재정거래 자금의 이탈 결과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자율스왑 금리(IRS)도 전구간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쪽으로 갈수록 낙폭이 작았다. 1년물이 1bp 하락했고, 3년과 5년물은 각각 5bp와 6bp씩 내렸다. 10년물도 6bp 하락했다.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다. 1년물이 2bp 확대된 -9bp를 기록했고, 3년과 5년물이 각각 6bp와 7bp 벌어진 -26bp와 -54bp 수준을 나타냈다.10년물은 -83bp로 7bp확대됐다. 앞선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중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출렁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론 현·선물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수준이었다"며 "전체적으로는 CD금리 상승 부담때문에 오퍼가 제한되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일부 증권사들의 본드-스왑 스프레드 포지션의 언와인딩 움직임과 함께 2-5년간 스프레드 오퍼가 좀 나온 것 같다"면서도 "채권시장 전체적으로도 스왑이나 현물 거래 없이 현물로만 거래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출렁거림만 있었지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것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시간의 문제일뿐 금리인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CD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지 못하고 평평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8.10.08 I 정원석 기자
  • 채권금리 롤러코스터..`금리 내리나 안내리나`(마감)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채권금리가 하루종일 출렁이다가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글로벌 통화완화 흐름에 한국은행이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교차하면서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됐다. 호주와 홍콩 중앙은행이 잇따라 100bp씩 금리를 내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하게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통화정책 완화가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강했다.  그러나 덴마크가 금리를 올리고, "통화정책의 여건이 각 나라의 경제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한은 관계자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단기간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갈수록 힘을 얻었다.통화정책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면서 국채선물 가격도 급등락했다. 장중 40틱 이상 폭등했던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20틱 가까이 급하게 미끄러지기도 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5.62%에 호가됐다. 국고5년 8-4호도 1bp 높은 5.63%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이 각각 1bp씩 상승해 5.61%와 5.63%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과 국고 20년물도 각각 1bp씩 올라 5.73%와 5.75%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높은 5.93%에, 통안증권 2년물은 2bp 상승한 5.87%에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6.39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과 외국인 각각 1866계약과 202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와 투신사가 각각 1280계약과 1934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0만6985계약에 달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 3년 지표물이 100억원, 국고 5년 지표물이 100억원씩 거래됐다. 총 220억원 어치 사고팔렸다. (보다 자세한 시황은 유료서비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08.10.08 I 박상희 기자
  • 채권금리 롤러코스터..`금리 내리나 안내리나`(마감)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채권금리가 하루종일 출렁이다가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글로벌 통화완화 흐름에 한국은행이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교차하면서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됐다. 호주와 홍콩 중앙은행이 잇따라 100bp씩 금리를 내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하게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통화정책 완화가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강했다.  그러나 덴마크가 금리를 올리고, "통화정책의 여건이 각 나라의 경제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한은 관계자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단기간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갈수록 힘을 얻었다.통화정책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면서 국채선물 가격도 급등락했다. 장중 40틱 이상 폭등했던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20틱 가까이 급하게 미끄러지기도 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5.62%에 호가됐다. 국고5년 8-4호도 1bp 높은 5.63%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이 각각 1bp씩 상승해 5.61%와 5.63%를 기록했다. 국고 10년물과 국고 20년물도 각각 1bp씩 올라 5.73%와 5.75%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은 1bp 높은 5.93%에, 통안증권 2년물은 2bp 상승한 5.87%에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6.39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과 외국인 각각 1866계약과 202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와 투신사가 각각 1280계약과 1934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0만6985계약에 달했다. 장내시장에서는 국고 3년 지표물이 100억원, 국고 5년 지표물이 100억원씩 거래됐다. 총 220억원 어치 사고팔렸다. ◇ "통화가치 안정이 우선..금리인하 기대감 위축"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풀었다 꺼지면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전까지만 해도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쪽이 우세했다가 덴마크의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심리가 위축됐다. 참여자들 사이에도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실을 앞질러 나간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통화안정이 이뤄지지 않은채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외부에서 공격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환율의 폭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1400원 근처까지 올라서자 우리도 덴마크식으로 가야한다는 인식이 가격에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채권운용 담당자는 "어제 금리가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CD금리를 제외한 단기금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통화정책이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단기물이 가장 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8.10.08 I 박상희 기자
  • 환율 10년래 최고..1400원 눈앞(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또 폭등해 1400원에 바짝 다가섰다. 1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 외환시장은 불안감을 넘어서 완전히 공포분위기에 휩싸였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이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글로벌 증시 폭락에 투신권 환헤지 관련 매수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에 비해 66.9원 폭등한 1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8년 9월23일 1402원으로 마감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상승폭으로는 98년 8월6일 70원 뛴 이후 최대다. 이로써 최근 나흘간 환율은 200원 넘게 뛰었다. 이날 엔-원 환율은 10년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엔-원 환율은 100엔당 전일비 104.99원 오른 1395.28원으로 지난 1997년 12월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2.96엔 하락, 99.22엔에 거래됐다. ◇ 글로벌 증시 폭락에 투신권 환매수 봇물밤사이 다우지수가 9500선을 하회했고 S&P500지수도 1000선이 붕괴되면서 개장전부터 `증시 급락, 환율 급등`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전날보다 6.9원 높은 133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무서운 속도로 올라 1388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370원대에 머물다 오후들어 다시 상승을 재개, 한때 1399원까지 오르면서 1400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자 해외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들이 환헤지를 풀면서 대거 달러 매수에 나섰다. 투신권 환매수로 달러 선물은 사흘 연속 호가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 가까이 고꾸라졌고 대만, 홍콩 증시는 5~6%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도 5.81% 밀려 1300선마저 하회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457억원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간헐적으로 개입하기는 했지만 워낙 아시아 증시가 안 좋았고 투신권 환매수요가 쏟아져 외환시장은 거의 공포수준이었다"고 말했다. ◇ 정상 아닌 시장..전망 불투명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400원 근처까지 너무 쉽게 오르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더 이상 환율을 전망할 수도 없고 전망하는 것 자체도 무의미하다는 푸념을 쏟아냈다. 앞선 외환딜러는 "환율이 1350원선에서는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1400원선은 괴담 수준으로 치부했었는데 예상 밖으로 너무 쉽게 올랐다"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해 상승여력은 여전한 듯 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금은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오늘처럼 숨은 수요들이 계속 나오면 하루에 50원씩 뛰는 장이 이어질 수 있고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서 당국의 관리성 매물까지 나오면 200원 조정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요 지표 시장평균환율은 1372.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거래량은 여전히 50억달러대에 머물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거래량은 58억2750만달러로 전일비 2억6000만달러 늘었다. 오후 4시5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비 2.71엔 내린 100.17엔에 거래되고 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2.34원 높은 1392.63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8 I 권소현 기자
  • 환율 10년래 최고..1400원 눈앞(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또 폭등해 1400원에 바짝 다가섰다. 1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 외환시장은 불안감을 넘어서 완전히 공포분위기에 휩싸였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이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글로벌 증시 폭락에 투신권 환헤지 관련 매수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에 비해 66.9원 폭등한 1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8년 9월23일 1402원으로 마감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상승폭으로는 98년 8월6일 70원 뛴 이후 최대다. 이로써 최근 나흘간 환율은 200원 넘게 뛰었다. 밤사이 다우지수가 9500선을 하회했고 S&P500지수도 1000선이 붕괴되면서 개장전부터 `증시 급락, 환율 급등`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전날보다 6.9원 높은 133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무서운 속도로 올라 1388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370원대에 머물다 오후들어 다시 상승을 재개, 한때 1399원까지 오르면서 1400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자 해외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들이 환헤지를 풀면서 대거 달러 매수에 나섰다. 투신권 환매수로 달러 선물은 사흘 연속 호가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 가까이 고꾸라졌고 대만, 홍콩 증시는 5~6%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도 5.81% 밀려 1300선마저 하회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457억원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간헐적으로 개입하기는 했지만 워낙 아시아 증시가 안 좋았고 투신권 환매수요가 쏟아져 외환시장은 거의 공포수준이었다"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해 상승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이날 엔-원 환율은 10년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엔-원 환율은 100엔당 전일비 104.99원 오른 1395.28원으로 지난 1997년 12월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2.96엔 하락, 99.22엔에 거래됐다.
2008.10.08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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