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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양극재·석화·생명과학 차례대로 실적 회복-유안타
  • LG화학, 양극재·석화·생명과학 차례대로 실적 회복-유안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양극재와 석유화학, 생명과학 부문이 차례대로 실적 회복에 성공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8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9만4000원이다. (표=유안타증권)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극재, 석화, 생명과학 순서로 실적 회복 모멘텀이 자리 잡고 있다”며 “1분기엔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는 턴어라운드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올 1분기 매출액이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2488억원에 이르리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2474억원과 비슷하게 바닥을 형성하는 동시에 컨센서스인 2174억원을 소폭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부문별 이익은 기초소재(화학) -308억원, 첨단소재 1262억원, 배터리 1573억원 등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기초소재 적자 축소와 배터리 판매 부진에 따른 감익으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는 턴어라운드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극재 부문은 올 1분기 300억원 내외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면서 30% 수준의 판매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2분기에 더 강해질 전망이라는 게 황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기초소재 부문(석화)은 2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했다. 3월부터 강화된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 폐기 후 신제품 구매 시 보조금 지원)으로,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ABS(IT 및 자동차 소재) 수요가 회복되리란 분석이다. 이어 2분기 또는 3분기에 생명과학 부문에선 희귀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료 선수금(LB54640 임상 2상 진입, 판매처 리듬파마슈티컬스) 13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올해 중요한 재무적 이슈로 주력 사업 유동화를 꼽았다. 석화 자산 15조원 가운데 일부를 자회사로 물적분할한 뒤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이다. 잘 진행되면 2조~3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 중 2% 내외를 매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글로벌 최저한세(minimum tax)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연말까지 지분율을 8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가지 매각 성공 시 현금 유입으로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새벽 5시 횡단보도에 정신 잃고 쓰러진 행인…그 순간
  • 새벽 5시 횡단보도에 정신 잃고 쓰러진 행인…그 순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새벽 시간 거리를 청소하던 환경공무관이 횡단보도에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서대문구청)8일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달 13일 구청 청소행정과에 소속된 한 환경공무관이 신속한 구조 신고와 심폐소생술 실시로 50대 남성을 구했다고 밝혔다.미담의 주인공은 서대문구 충정로역 5호선 일대 가로변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오재현 환경공무관이다.오 환경공무관은 이날 오전 5시 36분경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했다. 오 공무관에게 발견되기 2분 전쯤 행인은 길을 걷던 도중 갑자기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다 몇 걸음 못 가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진 상태였다. 당시 새벽이었지만 차량이 오가고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112에 신고한 오 공무관은 쓰러져 있는 남성의 상태를 살피다 질문에 반응이 없고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감지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해 응급조치 후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서대문구 관계자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직전 행인이 푸~’ 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내쉬고 심장박동이 돌아왔다”며 “행인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오 공무관은 “구청이 실시한 산업 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 환경공무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이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구독자엔 돈 더 받으면서 음원사엔 입 닫은 유튜브-‘부산의 강남’도 안갯속… 與 막판 총력전-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종합-[차관열전] 北인권 문제 부각에 외교부 출신 임명 폐쇄적 조직 개혁… 외부와 적극 소통-[사설] 마을금고 정밀 감사, 웬 ‘선거 개입’ 주장인가-[사설] 총선 D-1… 경제 망칠 불량 후보 솎아내야△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여전-연평균 배임액 151억원… “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감시인력 확대 효과 미미… ‘레그테크’ 새 대안으로-“준법감시인 외부서 영입… 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해야”△종합-‘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서비스로 분류해야-삼성-LG ‘올인원 세탁건조기’ 자존심 대결-軍 영상레이더 위성 발사 성공 북한 더 촘촘하게 감시한다-美, TSMC에 보조금 8.9조원 파격 지원△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불법 선물거래, 가상자산 조작 등 ‘손가락 사기’… 첨단 IT 수사로 잡아낸다-갈수록 교묘해진 사이버범죄, 법이 못따라가 제대로 된 처벌하려면 법리해석 능력 중요△정치-한동훈, 수도권 험지서 표심 구애-이재명, 동작을 지원유세만 8번-2030 표심 겨냥… 조국, 신도시·대학가서 막판 유세△정치-‘보수 텃밭’ PK 판세 디비졌다… 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지역구 의석수 48% 몰린 수도권…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총선 막판 쏟아지는 유세 전화 ‘1분 간격으로 5통’ 받은 시민도-존재감 잃은 새미래·개혁신당, 수도권 표심 호소-경제안보비서관에 김현욱 KDI 교수△경제-짝퉁판매·낚시광고… 공정위, 中 테무에 칼 뺐다-커피공화국 맞네… 카페 가맹점 수 껑충-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1년 만에 최소-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첨단화에 6369억 쏟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경제적 가치 2000조원… 무궁무진한 바다의 잠재력 끌어올릴 것”-“기후변화로 바뀐 바다환경… 고등어·갈치 등 조업시기 데이터로 미래 대비”△금융-비급여 보고항목 2배로 세분화… 혼합진료도 막는다-양문석發 ‘작업대출 포비아’ “저도 불법인가요” 노심초사-“고정금리 30%까지 확대”… 당국 시장개입에 혼란-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글로벌-지지율 절실한 기시다, 선거 앞둔 바이든… 美·日, 이유 있는 브로맨스-강달러에 위안화값 올해 최저 ‘3월 中 경제지표’에 쏠린 눈-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물꼬 텄지만… ‘이란 보복’ 전운-폴란드 집권연정 승리에도… 보수야당이 득표율 1위-“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 돌아가”△산업-떠오르는 전기차 격전지… 현대차·기아, 인도 선점 속도낸다-기아, 핵심 거점으로 中 낙점… 중국내수·신흥시장 ‘두 토끼’ 잡는다-올해 대형 TV·PC 교체기 온다 디스플레이 시장 7% 성장 전망-SK온 자회사 SK 모바일에너지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 변경-부타디엔값 급등… 석유화학사 흑자전환 기대-해상풍력 키운다… 한화오션 선제적 투자△산업-삼성전자 ‘갤럭시 핏3’ 완판 행진‘LGU+ AI챗봇 경쟁 가세… 6월 자체 언어모델 적용-국민간식 ’연양갱‘ 알리서도 판다-몽골서도 K뷰티 열풍… 팝업스토어 열고, 매장 확대 나선다△제약·바이오-올해 IR만 12회… 간암신약 美허가 자신하는 HLB-롯데헬스케어 작년 8억 매출-항암제 추가 적응증, AI가 찾아드려요-아이진,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한국비엠아이와 필러 협업△증권-서학개미, 돌고 돌아 테슬라-외국인 15일째 순매수 증권가 “11만전자 간다”-밸류업·금투세 향방은… 총선에 쏠린 눈△증권-“조직도 상품도 체인지… TDF시장 승기 잡을 것”-반도체주와 함께 달린다 ’깜짝 실적‘ 기업 시선집중-5개월째 바이코리아… 1분기 16조원어치 쇼핑-하나증권 ’성북금융센터‘ 오픈… “MZ 맞춤형 자산관리 강화”△부동산-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췄다-’서울시 vs 구청‘ 합 안 맞는 도시개발-아파트 분양권 거래, 수도권·지방 온도차-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발전소 건설-HL D&I 한라 새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문화-거장 빠진 자리 신진작가로 무게감은 덜고 신선함 무장-관능적이고 에로틱한 붉은 입술, 그 자유로운 아름다움△스포츠-성적 부진해도 경기력 이상無… 마스터스서 분위기 반전시킬 것-12번홀서 꼭 건너야하는 ’벤호건 다리‘… 캐디복 ’숫자1‘은 디펜딩 챔피언-’우리가 꼴찌 후보?‘… 키움, ’7연승‘ 반전드라마-김연경, 챔프전 패배 아쉬움 딛고 6번째 MVP△오피니언-[목멱칼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e갤러리] 김시영 ’플래닛 TL-1‘-[기자수첩] 정책은 외면, 비꼬기만 남은 22대 총선-[생생확대경] 너무 일찍 켠 ’금리인하 깜빡이‘△피플-대한민국 항공업계 선구자… ’수송보국‘ 경영철학 회고-김창 현대차 영업부장 19번째 ’판매 거장‘ 선정-피터 안데르손 신임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에 최재준 취임-신승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선임-한국공공조직은행 이사장에 김재화 구미차병원장 선임-KB금융, 늘봄학교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회-“닭강정 다섯개에 8천원”… 올해도 만개한 ’벚꽃 바가지‘-정부 “의대증원 2000명 수정 가능, 열린 자세로 논의”-향기로운 꽃길, 그늘막 가득 걷기좋은 ’서울머물길‘ 추진-’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대기업, 협력사 수천 곳과 교섭할수도-선생님 부족한데 특수학생 10만 돌파
2024.04.08 I 최희재 기자
조국, 신도시·대학가 막바지 유세…'약한고리' 2030 공략
  • 조국, 신도시·대학가 막바지 유세…'약한고리' 2030 공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수도권 신도시와 서울 대학가에서 막바지 유세에 나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여파로 젊은 유권자의 지지세가 약한 점을 감안해 2030세대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김포 시민과 함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8일 경기 김포와 군포, 위례와 서울 숭실대학교 정문 앞을 순회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지역들은 수도권 신도시이자 대학가로 2030세대 유권자 비중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포 서울시 편입론’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유일한 방법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인데 사실상 불가능해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 위원장이 ‘목련꽃이 필 때쯤 김포는 서울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목련이 폈을 뿐만 아니라 졌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권도 저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고 합리적이라고 자랑하고 물가 정책을 펴니 전 세계 사과값 1위가 됐다”며 “4월10일 이후에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각오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군포 산본로데오거리에선 윤석열 정권 심판 의지를 피력했다. 조 대표는 “(범야권 의석수가) 200석 넘은 것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비리와 실정에 책임 있는 자에게 정치적·법적 책임을 물으라는 의사표시”라며 “이태원참사 진상 규명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혐의,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을 포함해서 종합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가 이처럼 경기도 신도시와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세에 나선 것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여파로 중장년층 대비 젊은 유권자의 지지세가 약한 상황이다. 실제 한국갤럽이 3월4주(3월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조사(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2%를 기록했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40대는 37%, 50대는 36% 등으로 높은 반면, 18~29세 지지율은 4%에 불과했다. 30대 역시 13%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국혁신당은 앞서 지난달 29일 개최한 조국혁신당의 파란불꽃펀드 펀딩 참여자와의 만남 행사에서도 20대 최연소자를 행사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행사 현장에선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2030세대 청년들이 가진 꿈과 고통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하려 노력 중”이라며 “총선 이후 청년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김응태 기자
풍선인형·바프·광고패러디, 선거운동 막바지 이색 선거운동 '눈길'
  • 풍선인형·바프·광고패러디, 선거운동 막바지 이색 선거운동 '눈길'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세차와 함께 대형 풍선인형을 대동해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거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눈에 띈다.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차관급 국회사무처장 출신인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후보는 유세 현장에 ‘기호 2번 홍형선’이 적힌 풍선인형과 비눗방울 등으로 축제 같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홍 후보 캠프 유세단장은 “그동안 화성시갑 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해 시민들과 유세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선거를 즐기고 있다”며 “틀에 박힌 선거운동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자유로운 유세 방식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유세 단원들도 큰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후보가 유세차와 함께 활용하고 있는 풍선인형.(사진=홍형선 후보 캠프)풍선인형을 대동한 유세는 홍 후보 뿐만 아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후보도 동일한 풍선인형으로 선거운동을 펼침과 함께, 인스타그램 표지판을 활용한 포토존을 선보이며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7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자정까지 72시간 철야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벚꽃이 만개한 지난 주말 안양시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꽃길 유세’도 펼쳐졌다. 민병덕(동안갑)·이재정(동안을)·강득구(만안) 등 3명 후보는 지난 7일 이 후보 지역구인 평촌 중앙공원을 시작해 민 후보 지역구인 달안동~학의천 꽃길을 거쳐 강 후보 지역구인 충훈부 꽃길까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늘 꽃길 유세를 통해 안양의 봄이 도래할 것”이라며 “안양 원팀만의 포지티브 선거로 민주주의 축제의 장인 제22대 총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후보의 바디프로필 영상.(사진=유튜브 김병욱TV 캡쳐)분당을에 출마하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는 59세라는 나이에 바디프로필에 도전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 지난달 25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25일 “큰 용기를 내어 도전해 봤다”며 바디프로필 촬영 소식을 알렸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기본 질서를 바로 세우고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을 통한 ‘리빌딩’을 위한 의지와 다짐을 모아 제 몸을 만들었다”고 촬영 취지를 설명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가 유튜브에 공개한 유명 자동차 광고 패러디 영상.(사진=유튜브 김은혜TV 캡쳐)김병욱 후보에 맞상대인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 또한 유명 자동차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분당에 산다고 대답했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김은혜 후보의 웃는 모습이 클로즈업 됐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영상에 대해 “분당에 산다는 것만으로 가질 수 있었던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의미를 영상에 넣었다”고 했다.이밖에도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와 함께 ‘요구르트 카트’를 타고 유세를 펼치는가 하면, 두 사람은 SNS에 ‘움파룸파 댄스 챌린지’를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은 본투표 전날인 오는 9일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각 지역 출마후보들은 9일 막바지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2024.04.08 I 황영민 기자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이데일리 김형환 경계영 기자] 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PK 최고의 전략지역인 낙동강벨트에 중진 의원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PK 중 가장 보수세가 강한 부산 해운대갑도 경합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은 “최소 탄핵·개헌저지선(200선)까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낙동강벨트에 중진 배치한 與, 효과는 ‘글쎄’8일 정치권에 따르면 PK가 22대 총선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PK는 민주당이 압승했던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PK에 최근 큰 변동이 일어났다. 정권심판론과 함께 여권의 텃밭 중 텃밭인 부산 해운대마저도 경합세인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국민의힘에는 PK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 PK를 찾아 성난 민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PK 최고의 전략지역으로는 낙동강벨트가 가장 눈에 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PK에서 획득한 7석 중 낙동강벨트에서 5석을 얻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경남 김해을·양산을과 부산 북갑에 중진 의원을 배치하며 탈환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낙동강벨트에 그대로 배치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최근 여론조사는 민주당에게 웃어주고 있다. 부산 최대 빅매치인 북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북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 후보가 52.9%를 얻어 서 후보(41.3%)를 11.6%포인트 앞섰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부산 지역 중 국민의힘 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에서도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갑뿐만 아니라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으로 있는 부산 강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강서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변성완 민주당 후보가 47.6%를 얻어 김도읍 후보(46.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추천제 지역도 위험…與 “보수 결집 통해 역전 가능부산 수영은 보수 진영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며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수영에 공천을 받았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되자 공천이 취소됐고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정연욱 후보를 해당 지역에 공천했고 계속해서 단일화 얘기가 나왔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경합 우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심지어 여권에 유리한 지역에 설정했던 ‘국민추천제’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을 청년·여성·정치신인 등에게 기회를 주는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설정해 김상욱 후보를 공천했다. 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은수 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가 경합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만약 전 후보가 김 후보를 본선에서 꺾는 경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가능성이 크다.국민의힘은 PK에서의 야권 약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선거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상황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급변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PK 다수 지역에서 (여권에게)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난 4일 부산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산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을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與 “野200석 막아달라” 호소…200석 시 尹 ‘데드덕’이같은 주장에도 당내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야권 200석을 막아달라 호소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찾아 “(야당이) 200석을 갖고 대통령만 탄핵하겠는가. 개헌해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같이 야권에서 계속해서 ‘최소한의 저지선을 만들어달라’ 호소하는 이유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야당에 넘겨준다면 국민의힘엔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 탄핵 소추안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로 발의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최소한의 견제도 사라진다.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면 해당 법안을 재의결해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만약 야권이 200석 이상을 획득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을 넘어 사실상 ‘데드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이 정부여당에 옐로우 카드를 던졌다”며 “제대로 일을 해보고 싶다. 부산이 넘어가면 전국이 무너진다.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8 I 김형환 기자
“新한일관계 구축 ‘성과’…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미흡’” 외교부 자체평가
  • “新한일관계 구축 ‘성과’…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미흡’” 외교부 자체평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작년 부처 성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과 조약정보 시스템 개선, 해외사건·사고 예방대응 시스템 강화를 선정했다. 한러 관계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는 개선점으로 꼽았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63개 관리과제 담당 71개 외교부 과·팀 및 재외동포청이다.주요 성과로는 ①공동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 ②조약 체결을 통한 국익 제고 및 국제협력 기반 강화 ③해외 사건사고 예방·대응 시스템 강화(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재외국민보호)를 꼽았다.한일 관계는 2년 연속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외교부는 한일 셔틀 외교의 성공적인 복원, 강제징용 해법 제시 후 피해자-유가족 간 직접 소통 노력,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처 등을 높게 평가했다.작년 한일은 7차례 정상회담, 6차례 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각급에서 총 25회에 걸친 활발한 고위급 교류(장차관급 이상)를 실시함으로써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한일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실현했다는 분석이다.외교부는 “우리 주도의 대승적 결단으로서 ‘제3자 변제안’ 강제징용 해법이 한일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지소미아(한일군사 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및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해제 등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했고, 안보·경제·인적·문화(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조약 업무와 관련해서는 △일부 국가에서 국내 운전면허 활용 등 국민생활에실질적인 편익 창출 △조약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을 통한 대국민·대기관 서비스 향상 △백기봉 ICC(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선거를 위한 전방위적 외교 노력을 인정받았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도전한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외 사건·사고 관리과제는 △수단 사태·이스라엘 전쟁·괌 태풍·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계기 재외국민 보호 △소방청·해양경찰청과 업무약정 체결을 통한 부처 간 협력 증진 성과가 두드러졌다.반면 한러 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전략적 외교 추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활동은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작년 한러간 고위급 접촉은 2022년 대비 증가했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반 확장과 대러 외교 방향성과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또 원자력 분야는 한미 간 협력 복원 노력은 인정받았지만 글로벌 원자력 시장 진출 전략 모호, 원전 수출 및 SMR(소형 모둘형 원자로) 관련 적극성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2030세계박람회 유치전 실패도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 작년 11월 1차 투표에서 165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부터 29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외교부도 스스로 지지국 파악과 득표수 예측에 실패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다만 2030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면서 BIE 모든 회원국(182개국)과 전방위적 교섭을 통해 우리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고 유치교섭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 점은 수확이다.
2024.04.08 I 윤정훈 기자
HLB, 美 FDA 신약허가 넘어 조단위 블록버스터 자신하는 까닭
  • HLB, 美 FDA 신약허가 넘어 조단위 블록버스터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HLB의 이러한 자신감은 최근 잦은 기업설명회(IR) 개최, 대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판매 준비 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진격의 진 회장, IR은 물론 직판까지 직접 챙겨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는 올해 들어 IR을 12회나 개최했다. 이제 막 1분기를 넘긴 시점이라는 점과 지난해 IR을 7회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IR 횟수가 확연히 늘었다. 특히 진양곤 HLB 회장이 직접 IR을 진행하면서 “FDA 신약 허가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진 회장이 IR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진 회장이 6년 만에 직접 증권사 영업점을 돌며 IR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1월 초 2만9000원대였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해 4개월 만인 지난달 26일에는 12만9000원까지 올랐다. 앞서 진 회장이 증권사 영업점을 순회하며 IR을 발표했던 2014년과 2017년에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진 회장이 직접 IR을 진행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HLB의 지난해 11월부터 4일까지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진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에 주주들의 리보세라닙 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HLB의 정기주주총회에는 35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진 회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바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진 회장은 “이제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는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허가 이후에 다시 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내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진양곤 HLB 회장이 지난달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LB)◇美 FDA 신약허가는 물론, 시판 자신감까지이러한 HLB의 자신감은 신약 허가뿐 아니라 이후 시판에 따른 수익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은 국내 IR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할 뿐 아니라 미국 출장을 통해 현지 직접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미국 40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위한 허가를 받아뒀다. 시판 허가를 가정하고 미국 출시 시점은 9월 3일로 잡아둔 상태다.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여부는 내달 16일에 판가름난다.바이오업계에선 HLB가 FDA 신약 허가 발표 일주일 뒤인 내달 22일 HLB바이오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었던 HLB바이오포럼은 HLB그룹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엘레바, 베리스모, 이뮤노믹 등 미국 계열사와 국내 20여 개 바이오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올해에는 해외의 간암 분야 석학은 물론, 국내 간암 분야 의사들도 대거 초청해 국내외 간암 분야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HLB그룹은 지난해 4월 2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버서 호텔에서 설립 이래 최초로 ‘HLB 바이오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사진=HLB)업계 관계자는 “FDA 신약 허가 바로 일주일 뒤에 대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상용화를 전제로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상당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런 일정으로 행사를 기획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뿐만 아니라 내달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부스를 개설해 리보세라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도 대형 부스를 개설, 판매·마케팅을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SCO, ESMO는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최고 권위 암학회다.◇시판 위한 자금 충전 완료…상용화 시 예상 수익은?직판을 위한 자금도 확보해둔 상태다. HLB는 2022년 12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2401억원 중 1698억원을 엘레바가 사용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리보세라닙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204억원도 포함됐다. 지난달에는 6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CB에 투자했다. 개인투자자 중엔 연예인 소지섭 씨도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전환가액은 7만9670원이며, 내년 3월 8일부터 전환 가능하다.지난달 21일에는 HLB생명과학(067630)이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HLB생명과학은 국내와 일본, 유럽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 진출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채무상환에 981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지만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을 가시화해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HLB는 리보세라닙의 목표 간암 치료 시장점유율을 50%로 설정했다. 발매 후 3년 차인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4022억원, 2조46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에는 정점을 찍어 매출 3조1067억원, 영업이익 2조68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판매 약가는 리보세라닙이 월 2만달러(한화 약 2600만원)~2만5000달러(약 3250만원), 캄렐리주맙이 월 1만2000달러(약 1560만원)~1만5000달러(약 1950만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리보세라닙의 매출원가는 월 144.84달러(약 18만8000원), 캄렐리주맙은 월 220.68달러(약 28만7000원)인 만큼 둘다 98% 이상의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봤다.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는 임상 데이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환자생존기간(mOS)이 22.1개월로 간암 1차 치료제 중 최장 생존기간을 기록했다. 또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환자의 간 기능(ALBI 1·2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재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표준치료제인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요법은 간 기능이 많이 저하된 ALBI 2등급 환자에서는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출혈 부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데이터가 좋기 때문에 FDA 신약 허가 획득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판매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업황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표=키움증권)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75% 감소한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AMPC 효과는 1889억원으로 약 4.1기가와트시(GWh)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AMPC 효과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316억원(영업이익률 -0.5%)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지역 내 EV 수요 둔화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현재 50%대 중후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ASP 하락폭이 컸으나 테슬라의 Restocking 수요 발생하며 소형 원통형 전지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ES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인 수익성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ASP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음에도 고객사들의 바인딩 물량에 따른 일부 보상금 수령으로 AMPC 제외한 적자 폭은 예상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AMPC 규모는 감소했다. LGES 미시간 단독 공장 가동 중단(증설 진행 중), GM 볼트 EV/EUV 단종, GM 재고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판가 하락폭 확대(6개월 래깅), 낮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GM JV2기 및 인도네시아 현대차 JV 공장(HLI 그린파워)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도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잠정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한 전기차 수요 부진 현상을 재차 확인했으나 판매량 측면에선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들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앞으로 AMPC 쉐어링, JV 공장 투자 지연 여부, 주요 고객사들의 월·분기별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업황보다 좋은 실적-IBK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업황보다 좋은 실적-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생각보다 실적이 탄탄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6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7400원이다. (표=IBK투자증권)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기존 메인 고객사의 수요가 탄탄하고, 북미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동박 출하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0.2% 줄어든 2291억원,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204.5% 증가한 4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매출액 21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공장 램프업과 더불어 경쟁사의 품질 이슈 발생에 따른 반사 수혜가 전망되며 분기별 증설 효과로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수익성 악화 요인은 고객사의 실수요가 증설 대비 증가하지 않아 전체 가동률이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 영향이 증가한 탓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만큼 분기별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말레이시아 5·6 공장(2만톤)이 오는 3분기 가동될 예정으로 전체 동박 생산량은 8만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전력비와 인건비가 낮은 말레이시아와 스페인(2025년말 가동 예정)에서 생산량을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낮은 수준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리란 전망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I2B(범용)와 초극박, 고강도와 고연신인 I2S(하이엔드)의 제품 믹스 효과가 기대되고, 유럽·북미 지역의 하이엔드 제품으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 메인 고객사의 북미 합작법인(JV) 조기 가동에 따른 하반기 동박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 동박 공장은 신재생 에너지 활용률을 90%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 관련 이슈에 민감한 신규 유럽사 고객으로의 수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
  •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비로소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911’, ‘드라마틱’(Dramatic), ‘다리없는 새’, ‘다시 태어나도’, ‘피타파’ 등 지난달 28일 추가로 공개한 5곡이 마지막 퍼즐에 해당한다. 이로써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10집 발매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앨범 단위 신보를 내기 어려운 시대에 10집을 제대로 완성해 발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요.”(최자)‘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개코와 최자가 1998년부터 2024년까지 걸어온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다이나믹듀오 연대기’ 같은 앨범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힙합을 사랑하던 두 청년이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듀오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앨범 수록곡들은 3차례에 걸쳐 선보였다.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파트1과 파트2를 발매해 ‘19’, ‘하루종일’, ‘피리부는 사나이’, ‘정우성이정재’, ‘눈물점’, ‘시간아 멈춰’ 등 7개의 트랙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매된 곡들까지 합쳐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 완성됐다.“원래는 작년에 10집 공개를 마치려고 했는데 ‘AEAO’와 ‘스모크’(Smoke)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계획을 변경하게 됐어요. 한숨 돌리고 나서 나머지 곡들을 작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거죠.”(개코)새롭게 공개된 곡들은 다이나믹듀오가 성공 궤도가 오르고 난 이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냉소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대중의 관심이 커지니 그림자도 커지더라고요. 여러 구설과 부침을 겪으면서 슬럼프도 왔고요. 이번에 공개한 곡들의 경우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곡들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개코)“앨범을 내면 거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올라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았던 때인데 막상 그땐 그런 결과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죠.”(최자)“다이나믹듀오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다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인생 3회차 정도의 희로애락을 겪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4곡을 내려고 했는데, 부침의 과정을 좀 더 날카롭게 표현한 곡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드라마틱’이란 곡을 추가로 작업해서 5곡을 선보이게 됐어요.”(개코)앨범은 결국엔 긍정 바이브를 회복하며 끝이 난다. 다이나믹듀오는 음악을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햄버거, 피자, 타코,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 메뉴에 비유해 위트있게 풀어낸 곡인 ‘피타파’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노래 가사에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녹였다는 점도 돋보인다.“마무리는 다이나믹듀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곡으로 하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공연하기에 좋은 곡인 ‘피타파’가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곡으로 적절하다 싶었죠.”(개코)“‘AEAO’와 ‘스모크’의 인기 덕분에 해외 공연도 늘어났는데요. 저희를 잘 모르는 관객이 많다 보니 신인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게임으로 치면 ‘만렙’을 찍었다가 다시 레벨 1로 돌아가서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최자)힙합 트리오 씨비매스를 거쳐 2004년부터 다이나믹듀오로 활동해온 개코와 최자는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발매한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지난 20년간 차트 정주행과 역주행의 기쁨을 모두 맛본 두 사람은 초연한 자세로 10집 활동에 임할 생각이다.“차트 성적은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번에 ‘피타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사실 타이틀곡은 결국 대중이 고르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개코)“기대를 많이 할수록 실망도 큰 법이잖아요. (미소). 앨범에 담은 곡들이 많은 분께 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저 또한 선택은 대중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10년 전 발표곡인 ‘AEAO’ 역주행을 경험한 뒤에는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곡을 내자는 생각도 하게 돼요. 대중이 곡을 언제, 어떻게 가지고 놀지 모르니까요.”(최자)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으로 ‘다이나믹 듀오 연대기’를 정리한 개코와 최자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말에는 결성 20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란다.“아직도 무대에만 서면 아픈 것도 모른 채로 땀 흘리면서 공연할 힘이 생겨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하는 거라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최자)“장터 공연처럼 혼자서 끌어가기엔 힘든 공연도 확실히 둘이서 함께하면 한결 더 순조로워요. 끝나고 나서 같이 농담 따먹기를 하면 상처도 반으로 줄일 수 있고요. (웃음). 오히려 이젠 그런 공연보다 힙합 페스티벌이 힙합 열성팬들 앞에서 시험보는 느낌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개코)다이나믹듀오가 차기작에 해당하는 11집에 어떤 이야기를 담게 될지도 궁금증이 모아지는 지점. 인터뷰 말미에 관련 물음을 던지자 다이나믹듀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이 가는 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면서 “창작욕구 또한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힙합은 젊은 사람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영화감독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저희 또한 앞으로도 좋은 앨범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다이나믹듀오 10집 트랙리스트1.Intro (Narration by 이병헌)2.193.하루종일4.피리부는 사나이 (Feat. dj friz)5.정우성이정재 (Feat. 피식대학)6.눈물점7.시간아 멈춰 (Feat. Leellamarz)8.911 (Feat. Tabber)9.Dramatic (Feat. 허성현) (Narration by 정만식)10.다리 없는 새 (Feat. Crush)11.다시 태어나도 (Feat. BewhY)12.피타파 (Feat. pH-1, JUNNY)
2024.04.08 I 김현식 기자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올들어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하며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을 좌우하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에는 주도주였지만…올해는 ‘파란 불’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올들어 7만1000원(37.67%) 내리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DX(022100)는 같은 기간 40.50%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5.63%, POSCO홀딩스(005490)는 21.02%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2.05%, 10.91%씩 하락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22% 오르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다. 코스닥이 올들어 866.57에서 872.29로 0.66% 상승하는 동안,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6.84%, 14.99%씩 하락했다.2차전지주의 하락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탓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힘을 쓰지 못하자 배터리에 대한 수요 전망이 흐려지며 2차전지주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기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LG엔솔도 부진한 성적표…실적 우려 가중 이미 실적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지난 5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마저도 보조금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에 따른 텍스크레딧(Tax Credit) 혜택은 1889억원인데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다. 증권업계는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20%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른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8.43% 줄어들 전망이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영업적자로 전환해 872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시장의 라이벌로 떠오르는 것도 문제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량을 줄이고, 중국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기업들도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들어섰을 뿐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쉬어 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2024.04.07 I 박민 기자
푸바오에 밀린 한동훈·이재명
  • 푸바오에 밀린 한동훈·이재명[4.10 빅데이터 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는 전국 각지를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투표를 호소했다. 특정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전도 계속 나왔다. 여야 간 논란이 심각하게 불거지는 와중에도 네티즌들은 인기 판다 ‘푸바오’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4월 첫주만 놓고 봤을 때 한국에서는 한동훈·이재명이 아니라 푸바오가 인기 키워드였다. (사진=스피치로그)6일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4월 1주차(1~5일) 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티에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후보’였다. 2위는 ‘국민의힘’, 3위는 ‘민주당’이었다. 총선 시즌답게 정치와 관련된 단어가 상위 순위에 들어갔다. 그 다음 4위로는 ‘사전투표’, 5위 ‘투표’, 6위 ‘윤석열 대통령’이 꼽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각각 7~8위로 밀렸다. 한가지 특이점은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편법 대출과 막말 의혹 등이 정국을 시끄럽게 한 것과 달리 순위표 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실제 여당에서는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막말 논란이 커진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등을 비판했지만 주요 키워드에 등장하지 않았다. (사진=스피치로그)대신 순위권에 오른 키워드가 지난 3일 중국으로 송환된 인기 판다 푸바오였다. 푸바오는 3월 4주차 스피치로그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17위까지 올랐다.실제 국내 푸바오에 대한 관심도는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인 이재명과 한동훈을 압도하기도 했다. 푸바오에 대한 관심은 4월 3일 크게 높아졌다. 구글트렌드 기준 4월 3일 푸바오의 검색량을 100으로 봤을 때 한동훈은 16, 이재명은 40에 머물렀다. 이후로도 푸바오의 인기는 한동훈·이재명을 앞섰다. 총선이 사흘 남은 7일까지도 한동훈·이재명보다는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푸바오, 한동훈, 이재명 간 검색량 비교 그래프 (구글트렌드 캡처)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때 에버랜드에 대여한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푸바오 또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이 중국에 있다. 이 때문에 2024년 4월 3일 중국으로 송환됐다. 푸바오는 판다 특유의 귀여운 생김새와 몸짓으로 한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푸바오가 송환되던 날 많은 한국인들이 아쉬워했고, 이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웨이보 인기 실시간 검색 순위에 1위로 오르기도 했다.
2024.04.07 I 김혜선 기자
지지층은 투표 거의 다 했다…캐스팅보트 쥔 중·수·청
  • 지지층은 투표 거의 다 했다…캐스팅보트 쥔 중·수·청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이도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다시 썼지만 사전투표율 자체만으로 여야 유불리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진보 정당 승리’ 공식이 깨지면서다. 선거가 임박해서야 표심을 결정하는 부동층이 본투표에서 행사하는 한 표가 총선 결과를 가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광진초에 마련된 구의2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사전투표율 20% 넘겼던 역대 선거, 결과는 제각각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 동안 진행된 4·10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385만명으로 전체 31.28%에 달한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2014년 이후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자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높은 사전투표율 배경으론 제도 익숙함이 꼽힌다. 사전투표 제도가 시행된 지 11년차에 접어들며 투표날을 하루가 아닌 사흘로 유권자가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사전투표율에 따른 정당별 유불리를 따지기엔 지난 선거에서의 결과는 갈렸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겼던 2017년 19대 대선과 2018년 7회 지방선거, 2020년 21대 총선, 지난해 10·11 보궐선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이겼지만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20대 대선·8회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사전투표는 본투표 당일 투표할 사람을 먼저 당겨 동원한 것으로 본투표를 앞두고 여야가 서로에 선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기싸움”이라며 “투표율은 통상 70% 안팎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전투표가 많아질수록 본투표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데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의힘에 일종의 경고음”이라며 “언론 등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면 더 많은 유권자가 총선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용산·동작을·경기 화성을·분당갑·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가운데 57.8%가 사전투표하겠다고 답한 데 비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30.2%만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했다.(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이며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20대 28%·30대 52%만 “후보·정당 결정했다”선거 직전 결정하는 부동층이 결국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부동층은 중·수·청으로 요약되는 중도층과 수도권, 2030대 청년이다. 박 평론가는 “중도층과 청년은 찍을 정당이 고민하다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나도 안 할 수 없지’라고 투표장에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3월3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유권자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자·정당 모두 결정했다는 응답은 18~29세 28.1%, 30대 51.8%로 전체 평균치 67.0%를 밑돌았고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도 각각 65.8%, 66.0% 등에 그쳤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며 응답률 17.9%)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030대는 무당층 성향이 강해 이들의 투표율이 낮더라도 캐스팅보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보수 성향을 보이던 20대 남성이 국민의힘을 찍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총 투표율에 따르면 유불리 전망은 전문가마다 달랐다. 홍형식 소장은 “구도상 이번 총선은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인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35% 수준이어서 투표율이 70% 가까이 나온다면 국민의힘엔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갤럽·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를 보면 2030대에서 보수가 우위를 보여 2030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민주당에 유리하진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 이념 자체도 보수 성향이 강해져 투표율이 70% 근접하면 국민의힘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선 본투표까지 불과 사흘 남은 상황에서 변수로는 막판 여야 지지층의 결집과 후보를 둘러싼 논란, 의료개혁과 관련한 의정갈등 양상 등이 꼽힌다. 엄경영 소장은 “의대 증원과 민주당 후보에게 제기되는 도덕성 문제, ‘200석’ 탄핵 프레임 등이 막판까지 이슈가 될 텐데 이들 모두 민주당에 좋지 않아 선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07 I 경계영 기자
보수 강세서 '박빙세' 분당…누가 더 재건축 잘 할까 경쟁
  • 보수 강세서 '박빙세' 분당…누가 더 재건축 잘 할까 경쟁[4·10격전지]
  • [성남(경기)=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할아버지, 이번 선거 누구 뽑을지 골랐어?” “아니, 아직 몰라….”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 30대 여성이 한 어르신을 부축해 걸으며 선거 이야기를 나눴다. ‘1기 신도시 재개발’이 관건인 분당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광장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나란히 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보수 강세’ 성남분당갑, 與안철수 vs 野이광재 ‘접전’지난 5일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는 오전부터 1층 출입문 밖에서 2층 사전투표소까지 유권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 40대 부부는 “조금만 늦었어도 줄 엄청 섰을 것”이라고 말했고, 한 30대 직장인은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이라고 했다.분당은 1991년 서현동 시범단지 최초 입주로 시작된 대표적 1기 신도시다. 개발 당시 첫 입주민 상당수가 서울 강남권에서 이주해 왔다. 당시 20~40대 젊은 부부들이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50~80대가 됐다. 분당은 탄생부터 지닌 보수세가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다.실제 제15대 총선에서 새롭게 분구된 성남분당은 옛 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제16대 총선에서 다시 갑·을 선거구로 쪼개진 뒤, 특히 성남분당갑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쪽에서 여섯 번(2022년 재보궐 포함) 석권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맞붙는 현역 3선 안철수(62) 국민의힘 후보와 최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광재(5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까지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최근 입주한 판교를 제외하고, 서현·이매·야탑동 주민의 관심사는 단연 재개발과 재건축이다.그러다 보니 거물급 두 후보 모두 재개발 공약을 최전선에 내세우며 격전지로 떠올랐다. 사전투표 첫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란히 이곳을 찾아 투표를 했다.이 후보는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일과 직장과 주거가 같이 있고, 교육·문화·의료가 최첨단이면서도 아날로그적인 행복지수가 높은 세계적인 대표 도시를 이곳에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호소했다.안 후보는 같은 날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3선 의원으로서는 이 법(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을 했다면, 4선이 되면 직접 실행에 집중하고 연속선상에 있는 일들을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서현동 시범단지에서 한 상점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는 “민주당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고 했고, 판교에 거주하는 30대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분당은 재건축이 관건이고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봤다. 40대 전문의 심모씨는 “의료비 경감을 가져올 수 있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기 때문에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단지에서 경기 성남분당을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후보가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사거리에서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연합뉴스)◇‘보수 우위’ 성남분당을, 與김은혜 vs 野김병욱 ‘박빙’분당중앙공원 아래쪽 수내·정자·구미동 등이 있는 성남분당을도 재개발·재건축이 관심이다. 이곳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는 현역 재선 김병욱(58) 민주당 후보와 성남분당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온 김은혜(53)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개발 속도전을 내세우고 있다.제16대 총선 때 신설된 성남분당을은 총 일곱 번의 선거(재보궐 포함) 중 옛 한나라당·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네 번, 민주당이 세 번 차지한 중도보수세 선거구다. 최근 여론조사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은혜 후보는 지난 5일 금곡동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구미1동 까치마을 단지에서 도보 인사를 했다. 그를 알아본 인근 중·고등학생들은 함께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 동네를 거닐던 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10여년 전 KT에서 김은혜 전무로 본 뒤 오늘 오랜만에 본다”며 친밀감을 표했다.김은혜 후보는 유세 중 기자와 만나 “분당에 자사고·특목고를 설치해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도 경기지사 후보 때 공약이고, 1기 신도시 특별법도 발의해 정부와 함께 협력해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김병욱 후보는 정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일대 도보 유세를 펼쳤다. 그는 민주당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주도했고, 22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분당의 신속한 재건축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분당에서 초·중·고를 나와 한 사업장을 운영하는 신명석(38)씨는 “재개발을 바라는 부모님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전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지만 막판 표 결집을 위해 ‘지민비민’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4.04.07 I 김범준 기자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6억5400만톤…2010년 이후 최저
  •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6억5400만톤…2010년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잠정치)은 전년 대비 2210만톤 감소한 6억5400만톤으로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표=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및 환경부는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 및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의 수립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전원별 발전량, 주요 업종 제품 생산량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잠정치)은 전년 대비 2210만톤 감소한 6억5400만 톤으로 지난 2010년 6억551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23년 주요 4대 부문(전환, 산업, 건물, 수송)에서 전년 대비 약 1727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추가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원전 복원,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전환(발전) 부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전력 수요 정상화로 총 발전량이 증가했으나 무탄소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2년 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13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4.4%(2018년 대비 20.3%)가 감소했다.지난해 배출량은 약 2억400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4.8%가 추가 감소(2018년 대비 24.1%)해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2018년 이후 무탄소 발전 증가량(68.1TWh)으로 전력 소비량 증가(17TWh) 충당, 석탄발전 가동 축소 등이 전환 부문 탄소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이 같은 에너지전환의 실효성을 바탕으로 ‘무탄소에너지 주류화(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산업 부문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산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보다 강도 높은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 100대 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 실증(철강) 등을 추진하고 산업 부문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자금을 450조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정부는 탄소배출이 많은 일부 선진 국가는 감축경로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 및 영국, 일본 등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선형 경로에 따라 감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미국의 권위 있는 전문 학술지인 ‘엠아이티 기술평가 보고(MIT Technology Review)’가 △탄소 배출량 △에너지 전환 △녹색사회 △청정 이노베이션 △기후정책 5개 항목, 23개 세부 지표별 평가 점수를 기반으로 순위 매겨 우리나라를 총 76개국 중 8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노력, 사회적 기반, 혁신 기술 역량 등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해 3월에 발간한 녹색미래지수(Green Future Index)를 통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녹색 선도국(Green Leader)’으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2024.04.07 I 이연호 기자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지난 5년 이래 최저
  •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지난 5년 이래 최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시행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전국 평균 농도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한 계절관리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표=환경부.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농도는 21㎍/㎥으로, 제4차 계절관리제(2022.12.1.~2023.3.31.) 전국 평균농도(24.6㎍/㎥) 대비 약 15%가 개선됐다. 특히 올 봄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총력대응(2.27~3.31)을 추진했던 올해 2월과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 20.2㎍/㎥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4차 계절관리제(2월 28.1㎍/㎥, 3월 27.1㎍/㎥)에 비해 각각 28%와 25%가 개선된 결과다.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좋음일수(15㎍/㎥ 이하)’는 16일이 증가(31일→47일)하고, ‘나쁨일수(36㎍/㎥ 이상)’는 5일이 감소(20일→15일)하는 등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약 8~24% 개선됐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정부는 그간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대형사업장의 경우, 제4차 계절관리제에 비해 26곳이 늘어난 392곳의 대형사업장과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장별 강화된 배출 농도 설정·운영, 방지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추가로 감축했다. 석탄발전은 제4차 계절관리제에 비해 2기 확대된 28기를 가동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했다.수송 부문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지역을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 시행하고,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일평균 운행 제한 적발 건수를 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약 30% 감축했다. 농촌 지역의 불법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을 확충하고, 영농잔재물 파쇄기 대여 사업 및 파쇄지원단 집중 운영을 통해 영농 폐기물과 잔재물 총 750만톤을 수거·처리했다.기상 여건도 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강수량과 강수일수, 동풍일수가 증가하고, 서풍 일수는 감소하는 등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체적으로 유리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종합 분석 결과를 대기질 수치 모델링 등의 과학적 분석을 거쳐 다음 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2024.04.07 I 이연호 기자
워드, 오거스타 17, 18번 연속 버디로 'V샷'..새 스타 탄생 예고
  • 워드, 오거스타 17, 18번 연속 버디로 'V샷'..새 스타 탄생 예고
  • 로티 워드가 7일(한국시간)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ANWA)[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또 한 명의 예비 스타가 탄생했다.로티 워드(잉글랜드·플로리다주립대)가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정상에 올라 4장의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워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베일리 슈메이커(7언더파 20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아마추어 골퍼를 초청해 경기하는 여자 아마추어 골프의 메이저급 대회다.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랭킹 4위 워드는 최종일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전반 6개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추격의 압박을 받았다. 그 뒤로도 15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슈메이커에 1타 뒤졌다.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동타를 이룬 워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3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회심의 샷을 날렸다. 그러나 그린에 떨어진 공은 홀 4.5m 정도 지나쳐 멈췄다. 넣지 못하면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질 상황이었으나 워드는 집중력을 발휘해 이 퍼트를 넣으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마스터스 우승자를 포함해 마지막 날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워드가 5번째다. 마스터스 우승자 가운데선 아트 월 주니어(1959년), 아널드 파머(1960년), 마크 오메라(1998년), 찰 슈워젤(2011년)이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는 프로 무대로 진출해 스타로 성장했다. 초대 챔피언 컵초(2019년)에 이어 지난해 우승자 로즈 장은 프로 전향 후 모두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우승을 차지한 워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셰브런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AIG 여자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베일리는 1타 차로 아깝게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이 대회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보기 없는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여자 아마추어 최강 잉그리드 린드블라드는 3위에 올라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모두 톱5에 들었다.
2024.04.07 I 주영로 기자
‘역대급 투표율’...일상 된 사전투표, 유불리 의미없다(종합)
  • ‘역대급 투표율’...일상 된 사전투표, 유불리 의미없다(종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인 31.28%로 집계됐다. 역대 선거 중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 5.6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대선급 사전투표율이다.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5일)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41.19%), 전북(38.46%), 광주(38.00%) 등으로 호남권이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 경북(30.75%), 경남(30.71%), 충북(30.26%), 대전(30.26%), 충남(30.24%), 울산(30.13%), 인천(30.06%), 부산(29.57%), 경기(29.54%), 제주(28.5%), 대구(25.6%) 순이다.◇ 도입 11년 차, 완전정착한 사전투표제도사전투표제도는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최초로 도입됐다. 통상 국민적 관심이 크게 쏠리는 대선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총선, 지선 순으로 투표율이 높은데 사전투표율도 이와 비슷하다.(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6회 지선에서 처음 치러진 사전투표는 투표율 11.49%로 저조했지만, 이후 선거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2018년 치러진 7회 지선에서는 20.14%로 올랐고, 8회 지선에는 20.62%였다. 8회 지선은 한 달 전 치러진 대선 영향으로 실망한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19대 대선에서도 사전투표율 26.06%에서 20대 대선 36.93%로 뛰었다.세 번의 사전투표를 치른 총선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12.19%에 그쳤지만 21대 총선에선 26.69%로 크게 늘어났다.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압승으로 충격을 받은 일부 보수는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후 제기된 126건의 선거 소송에서 법원이 부정선거를 받아들인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사전투표가 완전 정착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세력에 유리하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지난 20대 대선이 그 예시다. 20대 대선은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에서도 ‘지지층 결집’을 외치며 이번 사전투표 열기가 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지난 5일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당에서 수개표를 병행해 신뢰성이 개선됐다고 강하게 설득했다. 이에 결집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민주당에서도 높은 사전투표가 총선 승리에 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5일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나오는지 보면 선거 (유불리를) 가늠할 수 있다”며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26% 정도였다. 그것보다 얼마나 잘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06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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