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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앱에서도 금리인하요구 가능?…"수수료 오를라"
  • 핀테크 앱에서도 금리인하요구 가능?…"수수료 오를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차주의 신용도가 개선되면 금융기관에 이자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 요구권’이 핀테크사 플랫폼 내에서도 가능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은 각 은행 앱이나 지점 등에서만 가능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은행연합회, 핀테크산업협회 등과 만나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주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한 차례 미뤄졌다. 이 안건은 지난 6월 제5차 옴부즈만 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당시 금융위는 해당 사안을 은행과 핀테크사 자율에 맡겼으나 현재까지 답보 상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은행 창구나 은행 앱을 통해서만 금리 인하 요구를 할 수 있지만,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가능해지면 고객 입장에선 훨씬 편리하지 않겠느냐”며 “은행이야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핀테크사들은 플랫폼에서 금리인하 조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등 미온적인 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인 ‘핀크’는 최근 신용 데이터 분석 기반의 대출진단 서비스를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핀다’는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금리인하 계산기’ 기능을 운영 중이다.핀테크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앱에선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비스를 찾기 힘들거나 과정이 복잡해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핀테크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비스를 허용해주면 현재 운영 중인 ‘신용점수올리기’와도 접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은행권은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고객들이 다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유입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실익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개인신용정보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취업 정보 등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플랫폼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해 무분별하고 방대한 신청이 이뤄지면 운영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차주의 금리인하 요구 활성화로 신용등급이 올라가 우량여신으로 취급하는 게 이득인 점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굳이 신청채널을 확대한다는 것은 실익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고객 편의는 높아지겠지만, 이 과정에서 대행 수수료 등 비용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라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정두리 기자
  • [美특징주]인스타카트, 3Q 호실적 발표 불구 주가 9%↓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인스타카트(CART)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9일(현지시간) 낮 12시 10분 기준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전일대비 9.84% 하락한 2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7억64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7억3700만달러를 상회했다. 총플랫폼 거래액(GTV)은 74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74억6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이 가운데 거래 매출은 5억4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광고 및 기타 매출은 2억220만달러로 19%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0억달러로 이번에 주식 기반 보상 지출인 26억달러의 손실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억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억6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1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인스타카트는 이번 4분기 총거래량이 니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주문량 증가 등으로 약 5%~6%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1억6500만달러~1억7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1억55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스타카트는 연간 GTV 성장률이 한자릿수 중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조정 EBITDA 역시 지난 2022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1.10 I 장예진 기자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
  • "언리얼엔진으로 K콘텐츠 체험 확장… '팬' 주도해 시장 키울 것"[콘텐츠유니버스]
  •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왼쪽)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사진=이영훈·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콘텐츠 창작 생태계와 소비자들의 체험 범위가 넓어지면서 몰입도도 높아질 겁니다” ‘기술 융복합’이 화두로 떠오론 콘텐츠 시장에서 융복합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AI(인공지능)부터 언리얼엔진(3D 게임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발전이 향후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강연, 토크쇼 무대에 올라 기술 기반 국내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향후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이동윤 대표는 이날 오후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자체 개발한 ‘챗 모션’ 솔루션이 공연 콘텐츠에 적용될 경우 팬 주도의 콘텐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가 이끄는 앙트러리얼리티는 AI 디지털휴먼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한 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 및 모션을 복원하는 실감형 기술 ‘챗 모션’을 개발했다. VR(가상현실) 스튜디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3D 형상과 목소리, 모션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유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실감형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구 일간스포츠 연예국장과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무대에 오른 박지은 대표는 “과거에 비해 빠르고 간소화된 CG(컴퓨터그래픽) 기술 덕에 최근 AI 버추얼 휴먼 등을 활용한 IP(지적재산)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가 설립한 펄스나인은 A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킨 AI 그래픽 버추얼 휴먼 전문 회사다. 2년 전 중국에서 버추얼 쇼호스트가 7400억원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한 그는 “과거 높은 높은 비용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던 CG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저렴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정 대표는 콘셉트 아트 및 언리얼엔진 등 시각효과 기술의 진화가 영화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주는 언리얼엔진은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미국에선 영화는 물론 각종 체험형 이벤트 공간에서도 언리얼엔진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G, AI 기술의 콘텐츠 적용 사례가 늘면서 콘셉트 아티스트 등 관련 일자리 수요도 늘고 있다”며 “IP에 필요한 캐릭터 작업부터 K팝과 기술의 컬래버레이션 등 모든 과정의 시작은 콘셉트 아트”라고 부연했다. 그림 등 아트 콘텐츠에 AI를 접목한 ‘어반스케쳐스서울’이란 비주얼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훈 대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을 기술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변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IT(정보기술)와의 접목이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콘텐츠 시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남과 경쟁말고… 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
  • "남과 경쟁말고… 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콘텐츠유니버스]
  •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700명의 아빠 프사 바꾸기 프로젝트로 1억 뷰 달성한 기획자’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입니다. 남들과 경쟁하지 마세요. ‘다른 것’을 하세요.”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크리에이터 수는 3억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만 17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크리에이터인 셈이다. 그만큼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누적 조회수 1억뷰, 4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시니어 패션 콘텐츠 미디어’ 더뉴그레이의 권정현 대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개인만의 콘텐츠를 내세워야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워크숍에서 “축적된 경험에 내공을 더하면 새로운 기획이 쏟아져 나온다”며 “모두가 하는 콘텐츠로 경쟁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고유성이 있는 콘텐츠여야 승산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왼쪽)와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프로듀서.권 대표가 이끄는 더뉴그레이는 ‘유럽, 미국의 아저씨처럼 한국의 아저씨는 멋있을 수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한 회사다. 2018년 ‘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메이크오버 크라우딩 펀딩의 성공으로 ‘시니어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말끔한 슈트(한 벌의 양복)를 입은 중년 남성들이 댄스 챌린지에 동참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우뚝 섰다.권 대표는 AI 요실금 팬티, 메타버스 요양원, 대체불가토큰(NFT) 상조회 등을 예로 들며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 일명 ‘비틀어버리기’를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사람들이 ‘시니어 비즈니스를 인스타그램으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 ‘쟤네 망할 거야’라고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시니어에게 비친화적인 비주얼과 플랫폼을 시도했고, 그런 낯섦과 신선함이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팔로워)이 떠날까 봐 불안해서 맞춰주기만 하지 말고 오히려 불편하게 해야 한다”며 “세상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정답을 하나만 꼽자면 ‘DO!’라고 말하고 싶다. 남들과 경쟁하지 말고 ‘나’만의 것을 하라(DO)”고 당부했다.크리에이터를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은 이튿날(10일)에도 계속된다. ‘숏폼 금손’으로 불리는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가 ‘터지는 숏폼 콘텐츠의 비밀’을 공개한다.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문명특급’의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는 시대가 반응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꿀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이동윤 "팬도 실감형 콘텐츠 제작… 새 변화 기대"
  • 이동윤 "팬도 실감형 콘텐츠 제작… 새 변화 기대"[콘텐츠유니버스]
  •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차세대 K팝, AI가 이끈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팬들도 실감형 콘텐츠의 제작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토크쇼에서 ‘챗 모션’(ChatMotion) 기술을 통해 누구나 실감형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D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 앙트러리얼리티의 대표 및 공동창업자다. 그는 3차원 복원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어나더타운과 생성형 AI대화형 디지털휴먼 ‘트위닛’(Twinit.ai)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한대로 인체의 3D모션을 복원하는 인공지능 기술 ‘챗 모션’을 ‘CES 2023’에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제23회 모바일기술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이 대표는 “VR 스튜디오를 가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3D 형상과 목소리, 모션까지 구현할 수 있다”며 ‘챗 모션’ 기술의 효용성을 이같이 설명했다..이어 그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한 이 기술을 공연 콘텐츠에 적용해 대중화가 된다면 팬들을 주축으로 콘텐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팬들도 실감형 콘텐츠의 제작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콘텐츠 시장의 질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미국에선 실감형 콘텐츠의 대중화가 이뤄졌고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잰걸음 상태다. 이 대표는 “K팝 3D 콘텐츠뿐 아니라 챗봇 기능을 더해 지금은 아티스트를 본뜬 챗봇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도 미국처럼 상용화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국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추진
  • 국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종합 물류기업 국보(001140)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전후 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보는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는 양국 간 협력, 주요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는 등 전후 복구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전후 우크라이나 진출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국보가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과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보)이번 행사에는 인프라 개발부, 비우시, 키이우시, 부차시, 우만시, 비니챠주 등 중앙·지방정부 20여명의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포함해 이양구 회장, 양용호 유라시아 경제인협회 이사장, 박재천 이사장, 김덕룡 이사장, 박찬하 국보 대표이사, 에스와이 전평열 대표이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준 전 유엔대사, 손민기 강남구의회 원내대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 타스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인도적 지원을 위한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미션 수행 △개방, 투명성, 글로벌 지향 등의 가치 창출 △글로벌 플랫폼 구축 △성공적인 변화 관리 추진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 △문화와 인도적 지원과 연계한 포괄적 접근 등의 전략을 토의했다. 국보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지역 난민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필품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7월에는 우크라이나 테크노파크 플라이트 시티(FlightCity) 4.0, 유라이사 경제인연합회와 손잡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국회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포럼에 참석해 재건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도 구축했다.국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간담회와 포럼,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해 현지 동향 파악, 사정 이해 등 재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화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최훈길 기자
 "한국 STO, 정체성 찾는 과정…세계금융에 한 발짝 전진"
  • [STO써밋] "한국 STO, 정체성 찾는 과정…세계금융에 한 발짝 전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은 아직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STO 기초자산이 구체적 현물 위주라서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지만 무엇이 STO 본질인지 열심히 고민하고 만드는 과정입니다.”(최화인 뮤온오프 대표)“당장은 STO 시장이 굉장히 힘들겠지만 모든 혁신에는 비용이 듭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서 자산을 유동화하는 밑거름을 마련한다면 세계 금융에 한 발자국 나가는 길이 될 겁니다.”(박도현 파이랩 대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신범준(왼쪽부터)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김경태 트레저러 대표, 회화인 뮤온오프 대표, 박도현 파이랩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STO 써밋’에서 파이어사이드쳇을 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파이어사이드챗(토크쇼)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국내 STO 시장이 아직 발전 단계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투자대상 자산이 확대되고, 투자자 자금회수(엑싯)가 용이하게끔 성숙해질 경우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STO 시장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틈새’가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상 발행과 유통을 매우 엄격히 분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금융시장에는 금융회사가 발행, 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갖고 있고 운용사를 통해 유통도 진행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토큰증권도 발행, 유통이 모두 가능해지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싱가포르 유수 기업들과 합작법인(JV)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해서 싱가포르에서 유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등 해외 시장은 현물이 아닌 채권 위주 상품으로 발행이 집중돼있어서 한국이 토큰증권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된다’는 옛 격언처럼 안전한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음원, 예술품, 한우 등 한 가지 자산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며 “전 세계에서 있기 있는 K-콘텐츠, K-팝, 한우 등을 ‘K-에셋’이라는 테마로 묶어서 마케팅하고 싱가포르, 필리핀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투자대상 자산의 범위가 넓어지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주체도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국내에는 160개 선사들이 있는데 이 중 선박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회사는 불과 30개밖에 안 된다. 토큰증권이 발전하면 나머지 130개 회사들이 더 편리하게 자금조달하는 방법이 생기게 된다.신 대표는 “우리 회사는 국내 최초로 선박금융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표의 개인대출, 사업자대출 등으로 어렵게 자금조달을 하는 선박회사들이 STO 등 민간 금융을 통해 손쉽게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태 트레저러 대표는 “STO 개념을 활용하면 유·무형 자산과 사업개발 주체 등 눈에 안 보이는 영역까지 투자대상 자산의 폭이 넓어진다”며 “처음엔 현물자산 위주로 시작하겠지만, 자금 집행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점차 무형의 자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 STO 시장이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이는 시장이 성숙하기 위해 겪는 ‘통과의례’라는 의견도 나왔다.박도현 파이랩 대표는 “블록체인, 코인과 같은 개념은 기본적으로 무정부주의적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부가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코인 투자, 암호화폐공개(ICO)의 경우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어서 정부가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혁신에는 비용이 든다”며 “당장은 STO 시장이 굉장히 힘들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서 많은 자산을 유동화하는 밑거름이 된다면 세계 금융에 한 발자국 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먼저 간 사람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화인 뮤온오프 대표는 “국내 STO 시장은 아직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있다”며 “STO 기초자산이 구체적 현물 위주라서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지만, 무엇이 STO 본질인지 열심히 고민하고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전기차 주춤한 자리, 하이브리드가 꿰찼다
  • 전기차 주춤한 자리, 하이브리드가 꿰찼다[이슈포커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회의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뜨거웠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줄며 식고 있다. ‘가격만 싸다면 언제든지 구매를 고려하겠다’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결국 비싼 전기차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에 전기차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반대로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계속 줄어들어 구매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진 탓에 수요 위축을 가속화한 것이다.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사이 대체 차량으로 하이브리드(PHEV·HEV)가 급부상한 상태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가격할인에 나섰지만 전기차보다 여전히 낮은 가격에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을 붙잡는 전략과 함께 가격대를 대폭 낮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해 다시금 판매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전기차 9월 누적 7.9만대..전년비 9.4%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현황은 7만9313대로 전년 동월보다 9.4% 감소했다. 전기차는 지난해 총 12만3772대가 팔리면서 전년(7만1482대)보다 73.2%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증가세가 확 꺾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코로나19 팬트업 수요가 맞물리며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더 이상 수요가 늘지 않고 둔화하는 ‘피크아웃(peak out)’에 맞닥뜨렸다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수요 둔화를 더욱 촉발했던 것은 치솟는 물가와 자동차 가격에 비해 임금은 오르지 않아 구매자들의 실질 소득이 계속 줄어든 요인이 크다. 여기에 정부 구매보조금은 줄어들어 비용 부담은 더욱 늘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전기승용차의 국고 보조금은 최대 68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만원 줄어들었고 여기에 추가로 주어지는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감소 추세다. 서울시의 경우 국고에 지방비를 더한 전기차 총 보조금은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860만원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수요 반등을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국고보조금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반전카드가 먹히지 않고 있다. 전기차 신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중고차 시세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 통계를 보면 올해 7월 전월 대비 보합(-0.2%) 수준이던 중고 전기차 가격은 9월 1.7%로 낙폭을 키우고 이달 들어서는 전월보다 2.0% 떨어졌다. 매월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감안한다면 중고 전기차의 하락률이 더 높은 셈이다. 특히 일부 중고 전기차의 경우 최대 가격 하락폭이 전월 대비 8%에 달할 정도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전기차 신차 수요가 줄어들자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제조사가 자체 가격할인에 들어가면서 중고 전기차 시세를 더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완성차 제조사들은 올 들어 전기차 판매가 저조하자 구매보조금 대상(차값 8500만원 이하) 차량들은 400만~600만원씩 가격을 낮추고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1억원이 넘는 비싼 차량들은 1000만원대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전기차값 다양화완성차 제조사들의 대대적인 전기차 가격할인에도 수요 반등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내연기관에 비해서는 차량 가격이 비싸고 충전 인프라 미비에 따른 불편함과 배터리화재 불안 문제에 쉽사리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신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연기관보다 연비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몰리며 ‘징검다리’ 차량으로서 급부상하는 추세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은 27만8495대로 전기차보다 20만여대가 더 많았다. 전월 동기 대비(20만3185대)보다 37.1%가 증가한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이브리드는 도입 초기에는 전기차처럼 구매 보조금을 받았지만 지금은 없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전기차보다 차량 가격은 훨씬 저렴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중형세단인 쏘나타 2.0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3500만원으로 중형 전기세단인 아이오닉6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모델(5600만원)과 비교하면 2100만원이 저렴하다. 물론 전기차는 구매보조금을 받는 만큼 구매 지역을 서울로 가정했을 때 총 940만원(국비 680만+시비 180만원+보급목표 이행보조금 80만원)의 보조금을 제외해도 1000만원 넘게 가격 차이가 난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상황에서 ‘판매 실적 완충재’ 역할을 하자 제조사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충성 고객을 붙잡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현대차가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도 대표 미니밴인 카니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내년 하반기에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고 KG모빌리티도 중국의 배터리업체 BYD와 협업해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나섰다. 동시에 가격대를 대폭 낮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해 다시금 수요 반등에 꾀하겠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달 초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전기차 생산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기아도 지난달 전기차 대중화·보편화에 방점을 둔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하며 3만5000~5만달러(약 4500만~6500만원)로 가격을 다양화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2023.11.09 I 박민 기자
베어링자산운용, 신임 단독대표에 박종학 대표 선임
  • 베어링자산운용, 신임 단독대표에 박종학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은 내년 1월 1일부로 단독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기존 박종학 각자대표를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현재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에서 운용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2년간 베어링자산운용에서 운용 외 사업 부문을 이끌었던 배인수 대표는 다음달 퇴임 예정이다.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사진=베어링자산운용)글로벌 베어링자산운용의 던컨 로버트슨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는 “그간 배인수 대표가 베어링자산운용 및 고객에게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배 대표는 베어링자산운용의 투자 플랫폼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 확충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학 대표를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단독대표로 선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투자상품 개발 및 운용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탁월한 리더십 및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박 대표는 지난 2000년 베어링 한국법인(당시 SEI에셋코리아)에 입사해 2008년 7월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됐다. 현재 배인수 각자대표와 함께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각자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1800여명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국내 비즈니스를 이끌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투자 서비스 및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베어링자산운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재 및 리더 육성, 경력개발 기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베어링자산운용은 기관 및 리테일 영업을 총괄하는 김홍범, 김범삼 공동 영업 총괄 헤드를 임명했다. 신임 김홍범, 김범삼 공동 영업 총괄 헤드는 현재 한국에서 기관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다.베어링 한국법인의 운용자산은 지난 9월 기준 15조원(미화 기준 114억달러)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계열 판매사가 없는 독립적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한국외대 임대근 교수, 제1회 K-콘텐츠학술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취임
  • 한국외대 임대근 교수, 제1회 K-콘텐츠학술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취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융합인재학부 임대근 교수가 내달 2일까지 아트센터 나비(타작마당) 등지에서 열리는 제1회 K-콘텐츠학술문화축제(K-Culture & Contents Academic Festival: K-CAF) 조직위원장을 맡아, 축제를 주관한다고 9일 밝혔다. K-CAF는 K-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학술행사와 문화행사를 위한 플랫폼 이벤트이다.(자료 제공=한국외대)제1회 K-CAF에서는 18개 기관 및 단체의 K-콘텐츠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한데 묶어 학술-인문-문화-교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경희대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고려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 부산대 영화연구소, 대만 중흥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등 대학 부설 연구소와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문화영토연구원,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아트센터 나비, 오마이어스,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중국문화연구학회, 중국영화포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등 K-콘텐츠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 워크숍, 포럼, 라운드테이블, 초청강연, 시민강연, 집담회, 시상식, 전시회, 영화 상영 등을 주최한다.임대근 한국외대 교수는 “K-콘텐츠에 관한 더 많은 연구와 토론을 촉진하고, 상호학문적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학술-인문-문화-교양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다리’를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대근 한국외대 융합인재학부 교수. (사진 제공=한국외대)
2023.11.09 I 김윤정 기자
뉴클릭스바이오,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와 원형 RNA 항암제 개발
  • 뉴클릭스바이오,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와 원형 RNA 항암제 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뉴클릭스바이오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원형 리보핵산(RNA)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왼쪽)는 9일 패트릭 리우(Patrick Liu)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대표(오른쪽)과 원형 리보핵산(RNA)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뉴클릭스바이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국내 최초로 원형 RNA 치료제의 대규모 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전임상과 임상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을 진행하게 된다. 뉴클릭스바이오는 이로써 원형 RNA 기반 면역항암제의 임상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는 CDMO 서비스 영역을 기존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에서 원형 RNA로 확장하게 됐다.원형 RNA는 체내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며 치료용 단백질을 더 많이 생산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 차세대 mRNA 치료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뉴클릭스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원형 RNA 플랫폼인 ‘링RNA(ringRNA)’는 단백질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내부리보솜유입점(IRES)을 독자적인 기술로 엔지니어링했다. 면역원성을 최소화해 치료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성을 더욱 높인 것도 특징이다.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mRNA 약물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예방 백신뿐 아니라 암 백신, 면역항암제, CAR-T 등 다양한 영역에서 mRNA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원형 RNA 기반 면역항암제의 임상 진입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패트릭 리우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대표는 “뉴클릭스바이오와의 전략적 협업은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가 원형 RNA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CMC)와 GMP 생산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뉴클릭스바이오의 ringRNA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김새미 기자
KT알파, 3분기 영업익 27억…전년比 18.1% 증가
  • KT알파, 3분기 영업익 27억…전년比 18.1%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알파(036030)가 2023년 3분기 매출 992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한 6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와 TV 시청률 감소에 따라 홈쇼핑 산업 전반이 위축된 영향으로, KT알파 쇼핑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카테고리 강화 및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시장 변화 대응과 이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KT알파 쇼핑은 4분기에 본격적인 패션 PB(자체 브랜드) 및 LB(라이선스 브랜드) 영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며, 효율적인 상품 편성 운영 및 고객 중심의 판로 확장을 기반으로 이익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모바일기프트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쿠폰 B2C 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모바일기프트 커머스 부문은 신규 모바일 쿠폰 라인업 확대 및 수신자선택형 서비스 론칭 등 차별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미디어 부문은 OTT를 포함한 주요 플랫폼 대상으로 신작 및 라이브러리 유통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판권 확보 및 해외 판매 실적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작중심으로 일본, 동남아 대상 해외 세일즈를 확대하고 오디오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추진한다. 또한 LG전자, 삼성전자 스마트TV FAST 채널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메이저 FAST 플랫폼에 ‘K-POPCORN(케이팝콘)’ 영화 특화 채널의 추가 론칭 추진 및 영화 채널 ‘시네마천국’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여 보유 콘텐츠 판권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3.11.09 I 김현아 기자
"해외서 한국 투자기회 찾는데…STO 빠른 법제화 시급"
  • [STO써밋]"해외서 한국 투자기회 찾는데…STO 빠른 법제화 시급"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다 보니 해외에서도 한국에 투자기회를 발굴하려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국내 증권토큰발행(STO)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민경만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싱가포르 등 전 세계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한국에 대해 갖는 인상은 안타깝게도 ‘테라 사태’와 ‘클레이튼’입니다. 바이셀스탠다드 등 국내에서 탄탄하게 만들어진 회사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서 한국 회사임을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채훈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채훈(왼쪽부터)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 민경만 알케믹인베 대표,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 대표, 아론 옹 IX스왑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국내 STO 시장이 해외에 비해 STO 관련 법·제도가 미비해서 시장 활성화가 어려운 만큼 정부가 빠른 법제화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토큰증권 발행 관련 규제가 유연한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우리나라, 싱가포르보다 ‘STO 발행’ 어려워”싱가포르 통화청은 활발한 규제 논의를 통해 STO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은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가 있어서 가능했다. ‘디파이’란 ‘탈중앙화된 분산금융 또는 분산재정’을 의미한다. 주로 암호화폐를 담보로 걸고 일정 금액을 대출받거나, 다른 담보를 제공하고 암호화폐를 대출받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아론 옹 IX스왑 대표는 “싱가포르는 핀테크를 비롯한 혁신금융에 항상 빠르게 눈을 떴다”며 “싱가포르에서는 토큰증권이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투자처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이행하고 디파이가 실사조건을 잘 수행하기만 하면 발행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은행들은 앞선 경험 덕분에 STO 협회 등을 통해 시장에 참여 중”이라며 “일부 기업들은 싱가포르에서 STO 플랫폼을 추진 중이고, 한 기업은 최근 STO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뮤직카우, 카사코리아에 이어 예술품이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STO 상품이 가격 변동성이 높고 시장 참여자도 넓지 않아서 대중적 인정을 받는 범위가 제한적이어서다. 조각투자 스타트업 바이셀스탠다드를 발굴한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금 규제샌드박스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통한 사업화에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규제샌드박스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 제한)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채훈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는 STO 업체들 중 규제샌드박스에 못 들어간 회사가 95%에 이르러 토큰증권을 발행하기 까다롭다”며 “반면 이들이 싱가포르에 가서 좋은 파트너를 찾으면 바로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사업가들 입장에선 이런 면이 한국의 약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전한 시장 형성해야…투자자 보호도 중요”특히 STO를 법제화하는 과정이 일시적 유행에 의해서가 아니라 건전한 시장을 형성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한국이 갖는 이미지가 ‘테라 사태’와 ‘클레이튼’으로 실추된 측면이 있어서다. 테라·루나 사태는 작년 5월경 개발자 권도형과 신현성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자매코인 루나(LUNA)가 대폭락한 사건이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약 450억달러(약 59조원)로 집계됐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에서 개발한 코인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주요 전현직 임원들은 가상자산 ‘클레이’를 통한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배상승 대표는 “과거 암호화폐공개(ICO), 블록체인시장 사례를 돌아보면 문제가 생겨서 이에 대처하는 정책이 나오고, 법제회의를 거쳐 실행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우리나라가 STO 시장 관련 빠른 법제화를 진행해서 이 같은 경험을 답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민경만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는 “K-컨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다 보니 해외에서도 한국에 투자기회를 발굴하려는 회사들이 많다”며 “국내 STO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니, 그런 측면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과거 블록체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이 ‘유행’처럼 번진 사례가 있어서 지금도 (STO가) 일종의 붐이 아닐까 우려된다”며 “지난 2018년에도 규제샌드박스를 마련해서 법제화 및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시장 참여자(플레이어)가 늘어나고 적절한 환경이 조성돼서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과정이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건전한 시장 조성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STO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저희와 같은 벤처캐피탈(VC)이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자 보호 관련 규제를 만든 다음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이창훈 대표 "어반스케치로 융합 실천, 스토리텔링의 힘"
  • 이창훈 대표 "어반스케치로 융합 실천, 스토리텔링의 힘"[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이사가 ‘어반스케치 2.0:창조와 가치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그치지 않습니다.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고, 나아가 소통과 스토리텔링의 가치로서 융합적 시너지를 낼 수 있죠.”‘어반스케쳐스서울’을 운영 중인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가 “기술 혹은 콘텐츠·예술 간 융합에서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어반스케치 2.0:창조와 가치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창훈 대표는 32년간 글로벌 IT 빅테크 기업에서 컨설팅 관련 사업들을 펼친 전문가다. 재직 중 취미로 시작한 어반스케치(도시의 경관 및 일상들을 소재로 종이와 펜, 연필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사업 영역으로 발전시켜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을 설립했다. 어반스케치를 위한 화구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어반스케치와 관련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들을 기획해왔다. 특히 그림 등 아트 콘텐츠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반스케치 2.0’이란 접근법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어반스케쳐스서울’이란 비주얼 스토리텔링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사람들과 그림을 그리고 이를 디지털 기술로 공유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이창훈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장의 스케치를 통해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커뮤니티와 커뮤니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예술 및 문화적 가치를 강력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기록하고 축적하면서, 그 가치를 AI 기술을 통해 되새길 수 있다. 아트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역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어반스케치 2.0’의 개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어반스케치 2.0’이란 신조어를 갖고 시장에 화두를 던지려 한다. 어반스케치가 뭔지 짚어보고 그에 대한 가치가 어떤 것들이 있고, 우리가 해 나갈 것이 무엇인지 의미와 영역을 모아 ‘어반스케치 2.0’이란 개념을 만들었다”며 “다른 문화, 커뮤니티, 사람 간의 융합을 시도하는 초석”이라고 정의했다. 이 대표는 “우선 어반스케칭이란 행위는 직접 내가 그 장소를 보고 그린다는 점에서 현장성의 가치가 있다. 그린 그림을 실시간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가치, ‘공유’의 가치 또한 실천하고 있다”며 “이미 지금도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도시의 유저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특파원’으로 활약 중”이라고 강조했다.통상 그림들은 판매 혹은 수집의 대상으로 여겨져왔다. 어반스케치는 그림이 갖고 있던 좁은 의미의 장벽을 부쉈다. 이 대표는 종이와 펜으로 그리는 ‘어반스케치’의 아날로그적 매력과 행위의 현장성을 살리되, 자신이 몸담았던 IT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융합을 몸소 실천했다. 융합의 목적과 핵심은 ‘스토리텔링’과 ‘사람’이란 메시지를 특히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IT 기술로 마련된 플랫폼 위에 올라타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가치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게 목적”이라며 “융합의 차별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가치를 전달하는데 얼마나 뛰어난 ‘도구’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어반스케쳐스’가 “그림의 예술적 가치를 넘어 문화적인 가치,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실천 중”이라며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커뮤니티, 커뮤니티와 커뮤니티,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산업을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라고도 부연했다. 이어 “‘어반스케쳐스’를 통해 남·북한의 소통이 가능해질 날도 꿈꾼다”며 “그 어떤 글을 능가할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고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소망도 밝혔다. 또 “장벽을 허무는 변화의 중심엔 사람과 소통,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삶과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의 풍경과 정취를 자신만의 어반스케치로 직접 그리고 표현해보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객석의 참가자들이 강연을 청취하며 종이와 펜을 들고 그림에 집중하는 풍경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2023.11.09 I 김보영 기자
덴트복원도 선택, 모바일 차량 견적 비교 앱 '지카랩' 눈길
  • 덴트복원도 선택, 모바일 차량 견적 비교 앱 '지카랩' 눈길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75만7000여 대로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국민들의 자동차 보유율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사고를 경험하는 이들의 수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차량 훼손에 따른 교체·수리 비용과 이로 인한 보험료율 상승은 서민들의 얇은 지갑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지카랩’은 이 같은 고민 끝에 탄생한 새로운 자동차 수리 견적 비교 분석 모바일 앱이다.지카랩 어플리케이션 실행화면.경기테크노파크에 입주 중인 스타트업 ‘지렛대카랩’(대표 김금석)이 1년간의 개발 기간과 1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지카랩은 기존 ‘판금교정수리’와 ‘교환수리’에만 국한됐던 모바일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덴트복원수리’를 선택 지점 중 하나로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이상 소요되는 판금·교환과 달리 덴트복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하고 시공시간도 짧은 수리방법을 어플에서 선택하게 함으로써 자동차 이용자에게는 자기부담금 및 보험료 할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손해보험사에는 손해율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에 대한 준비도 미리 밟고 있다.플랫폼 중개수수료 및 향후 개설할 직영사업장 수익 중 일부를 기존에 정해진 사회단체 또는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면서다.지카랩의 차별성은 앞서 언급한 직영사업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의 경우 차량 수리를 원하는 수요자와 정비업체간 100% 중개 서비스만을 제공한다.반면 지카랩은 수도권내 오프라인 직영사업장을 구축해 자체 수리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협력업체 교육을 통해 전반적인 수리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오프라인 직영사업장은 국내 1금융권과 투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지카랩 관계자는 “전국에 자동차정비소가 3만 곳이 넘게 있지만, 우리 동네 정비소 몇 군데만 다녀봐도 견적은 천차만별로 시장은 고객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라며 “지카랩은 덴트복원정비는 물론 모든 서비스의 가격을 표준화해서 소비자가 마음 편하게 온·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기업 가치로 여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황영민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STO 규제미비 가장 힘들어”
  • [STO써밋]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STO 규제미비 가장 힘들어”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TO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규제 때문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규제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 회장)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소액으로도 다양한 현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회사다.이날 신 대표는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규제 미비’를 꼽았다.그는 “현재 업계는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 규정 및 토큰증권 가이드라인만으로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것만으로는 STO 산업을 커버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입법이 명확해져야 기업도 해당 규정에 따라 예측 가능한 준법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 회장)가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신 대표는 “현재 국회에도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등 두 개의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데, 개정안이긴하지만 거의 재정법에 준하는 난이도가 높은 법안이라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며 “내년 총선이 있다보니 관심이 민생법이 아닌 법안에 대한 관심은 떨어질 수 있으나 이번 회기 내에 꼭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투자계약증권을 ‘미증유(未曾有)의 증권’이라고 말하며, 최종 발행까지 문턱이 높아 아직까지 한 번도 발행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계약증권이란 미술품·한우 등 자산을 기초로 삼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권리다.특히 신 대표는 투자계약증권과 관련한 ‘증권신고서 간소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투자계약증권 관련 증권신고서는 상품을 매번 발행할 때마다 300~500페이지 수준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른 비용 또한 인건비·판관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외부용역비로만 1억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발행비용이 높아지면 투자수익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이에따라 투자자가 안 모이면 서비스는 문을 닫고 시장전체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관적이게도 제도나 법이 하루빨리 뚫리지 않으면 (이 시장이)1년 이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신 대표는 “토큰증권을 다른 산업 내의 어떤 수단 또는 하위 영역이 아닌 독립된 산업으로서 인정하고 현재 계류 중인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며 “이외에 증권신고 절차 및 그리고 투자 한도, 금액 상향 등 특화된 법률 체제 및 시행령을 통해 우리 새로운 금융 그리고 토큰증권 시대를 부디 잘 맞이해 달라”고 제언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투자법 알려주는 이재용?…페북 사칭 광고, 금전 피해에도 사전 대응 ‘전무’
  • 투자법 알려주는 이재용?…페북 사칭 광고, 금전 피해에도 사전 대응 ‘전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사칭한 광고(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비즈니스 계정이 해킹된 후 누군가 제 계정으로 다른 사칭 광고를 집행해 1300만원 가량 피해를 봤습니다”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불법 사칭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인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일반 사용자나 기업 계정을 공격해 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정부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역부족이다. 사칭 대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을 넘어 인스타그램까지 사칭 광고가 게재되고 있어서다. 특히 정부와 메타가 펼치고 있는 대응이 사전 차단이 아닌 사후 제재에 국한돼 있어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사칭 광고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비즈니스 계정을 생성해 유명인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하거나 사용자나 기업이 보유한 비즈니스 계정을 해킹해 탈취하는 경우로 구분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유명인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한 사칭 광고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일반 사용자나 기업 계정을 해킹해 이뤄지는 사칭 광고다.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대표 A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운영 중이던 비즈니스 계정이 해킹돼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1300만 원에 달하는 금전 피해를 입었다. 광고 집행을 위해 등록해놨던 마케팅 비용으로 공격자가 다른 사칭 광고를 게재한 것이다.그는 “제 계정으로 다른 광고를 집행해 전체적으로 약 1300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며 “피해를 입은 뒤 확인해보니 한 외국인 여성이 불법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영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 같은 피해 사례로 메타에 신고를 접수한 경우는 A씨 외에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접수한 메타 측에서 다른 신고가 너무 많아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놔서다. 그는 “연결된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문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온 답변은 피해사례가 너무 많아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접수는 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피해 사전 예방 방안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개인정보위원회 등 정부 기관에서 플랫폼 사업자에 사칭 광고 게재 근절을 강제할 방안이 없어서다.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사전에 방지할 방안은 없고, 사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방심위가 삭제나 접속 차단 조치를 요청한다”며 “사업자에게 자율규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 또한 “지속적 모니터링 이후 탐지가 되면 사칭 광고 삭제를 업체에 요청하는 방안이 있다”며 “기술적으로 사전에 이를 방지하거나, 법적으로 강제할 방안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법제도 개선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구체화되진 않은 상황이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부문 대표 변호사는 “사기광고 일당을 정부가 단속하는 게 핵심”이라며 “다만 광고의 진실 여부를 일일이 검열할 수는 없어 규제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결국 불법 사칭 광고가 횡행하고 있는 메타의 자율적 조치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러나 IT 업계에서는 메타가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국내 한 보안 전문가는 “메타 본사에서 한국에 이런 문제들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조치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필터링 시스템을 구현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메타 측은 안전한 플랫폼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현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고, 사칭 계정 단속을 위해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메타 광고 검토 시스템은 AI 자동화 도구를 사용해 정책을 준수하는지 확인한다. 검토 절차에는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및 타겟팅 정보와 같은 특정 구성 요소는 물론, 광고에 연결된 랜딩 페이지 등 다양한 정보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2023.11.09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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