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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PB들, "미국 등 선진국펀드에 달러로 투자할 때"
  • [재테크 직구토크]은행PB들, "미국 등 선진국펀드에 달러로 투자할 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금융권 프라이빗뱅거(PB) ‘범람 시대’다. 은행이든 증권사이든 누구나 스스로를 PB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한국에는 PB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싱가포르 국가 전체에서 PB센터가 한 곳 밖에 없다. 모두 합쳐 400여명 정도다. 게다가 한국의 PB들은 제대로 된 교육보다는 실전 경험을 통해 도제식 수업을 받는다. 은행 창구에서 상품을 잘 팔면 PB로 스타웃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PB 한명당 관리하는 고객 수는 용량 초과다. 국민은행의 PB 1인당 관리 고객은 250명, 신한은행은 이보다 많은 300여명이다. PB들이 고객 한명 한명에 집중하며 신경을 써주기가 힘든 여건이다. 이러다보니‘PB 불신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주 ‘직구 토크’는 넘쳐나는 PB들 가운데 ‘집사형 PB’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전문가형 PB’로 이름을 알린 이들을 모셨다.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등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득성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 이사,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으로 PB경력 8년차인 조성만 신한 PWM 압구정중앙센터 PB팀장, 은행 부동산 전문가 1기 출신인 김일수 국민은행 강남스타센터 PB 팀장이 주인공들이다.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동 한정식 집에서 이들과 함께 PB들의 고충과 고객 자산관리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조성만 신한은행 PB◇‘집사형 PB’는 설 자리 없어…‘전문가형 PB’만이 살아남을 것▶성선화 기자(이하 성)=그동안 ‘직구토크’를 진행하면서 금융권 PB들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은행 PB들의 말만 믿고 금융상품에 손해를 봤다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불신이 강했다. “PB들이 뭘 아느냐”고 하는 분들이 많다. ▶김일수 국민은행 PB(이하 김)=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인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국내에는 PB들의 숫자가 지나치게 많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올들어 PB센터의 고객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내년 3월 ‘펀드 슈퍼마켓’이 설립되면 현실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 과거처럼 고액 자산가의 잔심부름 등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집사형 PB’는 생존이 어렵다.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PB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조성만 신한은행 PB(이하 조)=고객의 신용카드 결제일까지 달력에 표시해가며 관리를 하는 PB들도 있다. 심지어 운전까지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PB이 역할은 포트폴리오의 틀을 짜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대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고득성 SC은행 이사(이하 고)=외국계 PB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싱가포르 PB들은 해외에 나와서 블랙베리를 통해서 고객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게다가 1000여 개의 해외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가 막혀있고,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기에 제약이 많다. 외국계 은행의 장점은 뛰어난 ‘하우스 뷰’ 리포트다. 싱가포르에 30여명의 애널리스트가 있는데, 국내 다른 증권사 리포트보다 글로벌 정보력이 뛰어나다. 본사의 ‘하우스 뷰’에 의해 고객 자산에 대한 전략적 포트폴리오가 정해진다. 이같은 시스템 없이 개인들이 그냥 신문을 보고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김=PB들이 본사의 ‘하우스 뷰’를 존중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때 본사에서 브라질채권 판매를 권장하기도 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마이웨이’를 간 PB가 있었다. 당시 본사의 방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고객은 손해를 보지 않았다. ▶성=만약 PB의 추천대로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상당히 난감할 것 같다. ▶조=사후 관리는 상당히 중요하다.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고객과의 문제는 거의 없는 편이다. 평소에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 한다. 당시 중국 펀드에 투자한 고객이 손절매를 하겠다고 해서 직접 편지를 써가며 만류를 한 적이 있다. 손해율이 마이너스 40% 정도였는데, 이제는 4% 정도로 회복했다. 그때 고객에서 쓴 편지는 행내 PB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고=블랙록 월드광업주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고객을 배정받은 적이 있다. 답이 없었다. 지난해 과감하게 손절매를 해버렸다. ▶김=같은 펀드에 투자해 아직까지 회복을 못하는 고객이 있다. 사실 손절매는 쉽지 않다. 10%, 20% 정도면 빠져 나오겠는데 30% 이상 손해가 나면 정말 난감하다. ▶고=PB경력 10년째지만, PB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맷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나 스스로도 나를 믿지 않는다. 철저하게 계획되고 설계된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고득성 SC은행 이사◇중국, 아시아는 끝났다…미국, 등 선진국 비중 늘려갈 때▶성=이제 본격적인 돈 얘기를 해볼까한다.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직접 주식에 투자를 하고 계신가. ▶고=사실 PB가 주식을 무서워하고, 펀드를 싫어하면 하기가 힘들다. 우리나라 사라들은 미래에섯의 ‘인사이트 펀드’ 악몽 때문에 펀드를 꺼린다. 펀드는 일반 직장인들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최근엔 미래에셋이 운용을 잘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국내 주식형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다. 2008년에 순수 주식형 비중이 137조원, 채권형 비중이 20조원에 달했다. 우리처럼 채권형 비중이 낮은 나라가 없었다. 올초 순수 주식 형 비중이 80조원까지 낮아졌다.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성=펀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수많은 펀드 중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게 쉽지 않다. ▶조=지금 잘 나가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경우, 몇 년 전만해도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좋은 펀드에 대한 평가도 경기 상황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달라진다. ▶성=그렇다면 그냥 펀드 하나를 골라서 갈아타지 말고 쭉 가야 하나.▶고=그런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운용을 잘 하던 펀드 매니저들 중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펀드 매니저가 바뀌면 펀드가 망가지게 된다. 김일수 국민은행 PB▶조=펀드매니저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인덱스 펀드가 낫다. 직장인들에겐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하고 싶다. 지수가 떨어지면 투자하고 그냥 잊어버리면 된다. ▶고=앞으로도 기회는 있다. 이제는 글로벌 투자를 해야 한다.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한다. 선진국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미국과 유럽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주가가 20% 가까이 올랐지만 2000년 중반 이후로 보면 많이 오른 것이 아니다. 앞으로는 선진국 주식의 비중을 가져야 한다. ▶성=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가는 올초부터 이미 많이 올랐다. 그런데 또 들어가야 하나.▶고=‘마켓 타임(시장 시간)’으로 보니까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다. 마켓이 아니라 비중으로 생각해야 한다. 선진국 주식의 비중은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 15%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무작정 코스피 2000이 넘었으면 환매해 버린다. 먹을 때는 조금 먹고. 잃을 때는 많이 잃으니까 투자라고 하면 질려 버리는 것이다. ▶조=지금 브라질 채권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 지난 7월부터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금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타이밍이다. 세후로 수익률이 10.7%에 달한다. 게다가 비과세 상품이다. 지금 브라질 채권을 추천하는 것도 ‘비과세’라는 큰틀에서 하나의 상품을 추천하는 것일 뿐이다. ▶고=브라질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것만은 맞는 것 같다. 우리쪽 사람들이 최근 담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사의 자산배분펀드다. 운용규모가 17조원에 달한다. 블랙록은 상당히 좋은 회사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블랙록 자산배분은 원화와 달러, 두 가지 종유로 가입이 가능하다. 원화가 아닌 달러로 펀드 가입을 권유한다. 앞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김=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펀드를 달러로 들게되면 환차익까지도 노릴 수 있다. 아예 달러 예금을 드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성=달러 예금은 그냥 은행에 가서 만들면 되는건가.▶김=물론이다. 은해에서 달러 예금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된다. 간단하다. ▶조=최근 달러예금에 대한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달러예금도 추천할만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원화로 투자하니까,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달러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2013.10.19 I 성선화 기자
찌개전문점 '엄탕' 뜨는 이유는?
  • 찌개전문점 '엄탕' 뜨는 이유는?
  • [온라인총괄부] 불황이 계속되면서 외식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각종 레스토랑, 일식전문점 등 고가의 음식점들 사이에서 주춤했던 한식전문점이 불황을 틈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최근 중곡동에 찌개전문점 ‘엄탕’을 개업한 A씨 역시 한식전문점의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 중곡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A씨의 가게는 오픈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과 한국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찌개전문점 체인 ‘엄탕’의 본사 직원이기도 한 A씨는 “엄탕의 맛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개인매장까지 오픈하게 됐다. 오픈 2개월 만에 인근 음식점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안정화됐다. 맛은 기본이고, 철저한 예절과 서비스 교육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창업서비스를 지원받은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단골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찌개전문점 체인 ‘엄탕’, 사진-‘엄탕’ 제공중곡점뿐 아니라 구의점을 오픈한 B씨는 “개인 매장 창업을 꿈꾸며 한정식집을 나왔지만 창업시장은 녹록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번 먹어본 순간 바로 이거다 싶어, 엄탕 가맹계약을 하게 됐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그런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다. 이런 맛이라면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엄탕’의 가맹점주들은 하나같이 단골확보가 빠르다는 점을 엄탕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치찌개, 동태탕, 명태내장탕, 존슨탕(부대찌개), 매운 갈비찜, 닭볶음탕, 낙지볶음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만의 고유 메뉴로 업그레이드 하는 지속적인 메뉴개발이 주효했다는 것. 또한 급변하는 외식시장에서 우수한 매장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을 수 있었다. 찌개전문점 ‘엄탕’ 본사 관계자는 “엄탕은 소규모 점포 개업을 준비 중인 창업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업종 변경 이벤트를 통해 동종업계 최저의 창업비용으로 할인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인기 매장의 점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엄탕’에서는 가맹점 모집 500일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NS, 블로그, 카페, 개인홈페이지 등에 엄탕 방문 후기나 소갯글을 올린 모든 고객에게 외식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mta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가닉, 농산물 당일 수확·배송 서비스 ‘홈팜스’ 론칭
  • 로가닉, 농산물 당일 수확·배송 서비스 ‘홈팜스’ 론칭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로가닉에서 민통선지역의 농산물을 당일 생산, 당일 배송하는 로컬푸드 홈배달 서비스 ‘홈팜스’를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로가닉은 해초요리 브랜드 ‘해우리’와 숯불구이 한정식 브랜드 ‘숭례문’을 통해 로컬푸드 유통 노하우를 쌓아왔다. 산지에서 당일 생산된 농산물을 해우리와 숭례문 매장에 당일 배송해 판매해 온 것. ‘홈팜스’는 로가닉만의 로컬푸드 유통 노하우를 기초로 120명의 전문조리사들이 엄선한 신선 농축수산물을 가정에 바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홈팜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농축수산물은 로가닉의 프레쉬센터에서 직접 검수해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홈팜스’의 제품은 단품 외에도 필수 농축수산물 7~8가지를 구성된 꾸러미도 준비돼 있다. 2만9900원이면 매달 1회 가정에서 꾸러미를 직접 받아 볼 수 있다. 정기회원 고객에게는 ‘해우리’, ‘숭례문’ 할인 혜택과 더불어 친환경 농장 체험장이 있는 로가닉의 ‘에듀랜치’ 주말농장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10인 이상의 법인 회사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홈팜스’를 제공할 경우 매월 당일 생산된 로컬푸드 배송과 더불어 주말농장, 오토캠핑장 등을 전직원이 회원 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2013.05.14 I 이승현 기자
"프리미엄 '화요'가 나왔다"
  • "프리미엄 '화요'가 나왔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프리미엄 증류소주 화요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우리 술의 고급화를 위해 오크통 숙성으로 기존의 증류식 소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X. Premium)’ 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은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화요의 특화된 발효기술과 선진 증류공법으로 제조한 증류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Oak)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사용해 맛과 향의 균형미를 갖춘 최고급 싱글 라이스(single rice) 목통주다. 기존의 증류식 소주에서 좀 더 숙성된 맛을 내기 위해 미국산 오크통을 사용하여 풍부한 향과 맛을 자랑하며 밝고 선명한 골드 색상을 띈다. 특히 5년이상 숙성시켜 원숙하고 부드러운 주질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첨가물도 가미하지 않은 숙성원액만으로 제조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뒤끝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병 디자인은 우리 전통 도자기의 자연스런 곡선을 표현하기 위해 핸드메이드로 제작됐으며, 방자 문양의 유기 병마개를 특별 제작했다.싱글 라이스 목통주의 숙성 원액량이 한정되어 2만병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되며, 예약판매와 비채나 등 고급 한정식을 비롯해 일부 업소에서만 맛볼 수 있다. 용량은 750㎖, 가격은 16만8000원이다. 문세희 화요 부사장은 “우리 술 소주가 세계적인 술이 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증류소주 화요를 출시한 이래 줄곧 화요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위스키, 보드카, 코냑 등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2013.03.27 I 정재웅 기자
 설 연휴 느껴보는 '고향의 맛'‥맛 기행 명소 6곳
  • [休] 설 연휴 느껴보는 '고향의 맛'‥맛 기행 명소 6곳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설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 연휴는 아쉽게도 3일 뿐이다. 가뜩이나 붐비는 귀성·귀경길이 짧은 연휴 탓에 더 피곤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고향에 간다. 그 곳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밥 한 술, 술 한 잔 함께하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이다. ‘고향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한국관광공사는 ‘내 고향 맛자랑’이란 주제로 이번 설 연휴에 가볼 만한 전국의 맛 기행 명소를 추천했다. ▲ 전주 한옥마을과 한정식=누가 뭐라 해도 전라북도 전주는 맛의 본고장이다. 전주 음식점의 한정식 한 상은 왠만한 집의 설날 상차림을 뛰어넘는다. 양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질도 그러하다. 남기기가 아까운 반찬 30여 가지가 상에 오른다. 전주 콩나물밥이 장터에서 시작된 것에 반해, 전주 한정식은 이곳 여인들이 정성껏 차린 가정식 밥상에 근거를 둔다. 한정식에는 황포묵과 모래무지 등 ‘전주 10미(味)’외에 젓갈, 김치 등이 어우러진다. 한옥마을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한정식집이 있다. 물론 콩나물국밥, 막걸리, 피순대, 비빔밥 등도 놓칠 수 없다. 맛 기행 뒤에는 한옥마을, 전주천 갈대숲을 걷는 산책도 괜찮다. 문의:전주시청 한스타일 관광과(063-281-2380)한정식 한상차림▲ 진해의 대구 요리=겨울이면 한번 쯤은 맛봐야 할 생선이 있다. 입이 크다고 해서 그대로 이름이 된 대구(大口)다. 대구는 찬 바다에 서식하는 한류성 어종이자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오는 회유성 어종.가덕도와 거제도가 가로막는 경남 창원시 진해와 마산 앞바다인 진해만 일대에서 많이 잡힌다. 특히 진해 용원항은 대구회, 대구탕, 대구찜, 대구떡국 등 다양한 대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진해 일대에는 제황산 공원, 진해드림파크, 창원해양공원, 웅천도요지전시관 등 구경 거리도 제법 있다. 문의:창원시 진해루관광안내소(055-225-3691)대구회는 미역에 무와 미나리를 얹어 먹어야 제맛이다.▲ 예산 전통 소갈비와 삽다리 곱창=요즘엔 생고기 구이가 인기라지만 원래 우리 육류 구이 식문화의 주류는 너비아니나 갈비구이, 제육구이 등 각종 양념 구이였다. 충남 예산에는 한우 암소 갈비를 양념에 재었다가 숯불에 굽는 옛날 식 갈비구이 명가가 있다. 놋그릇 한 가득 담아주는 갈비탕도 정성스럽다. ‘예산 5미’의 하나인 삽다리 곱창도 별미 중 별미. 데친 돼지 곱창을 소 곱창처럼 양념 없이 불판에 구워 먹는데,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향긋한 냉이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곱창전골의 유혹도 뿌리치지 힘들다. 문의:예산군청 녹색관광과(041-339-7312)예산의 한 음식점에서 숯불에 갈비를 굽는 모습▲ 무안 숭어회와 낙지=전남 무안 도리포는 요즘 제철 맞은 숭어회가 한창이다. “겨울 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는 뻘만 훔쳐 먹어도 달디달다”고 할 정도로 한겨울 송어회는 맛이 좋다. 겨울 나기를 위해 통통하게 살을 찌운 숭어는 회를 으뜸으로 친다. 인절미처럼 차진 회의 맛은 씹을 수록 달다. 숭어와 함께 무안을 대표하는 세발낙지도 빼놓을 수 없다. 무안터미널 뒤 낙지골목에서 다양한 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의:무안군 황토골관광안내소(061-454-5224)겨울이 제철인 도리포 숭어▲ 대구의 복어=설날 기름진 음식을 먹어 부대끼는 속을 개운하게 해주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복어불고기다. 대구광역시청 옆 복어골목, 동대구역 인근, 들안길 등 대구 곳곳에 복어 음식점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원양어선에서 잡아 바로 냉동한 복어를 사용하지만, 복어가 많이 잡히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살아 있는 복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복어의 장인들이 저마다의 비법으로 만든 복어불고기, 복어맑은탕, 복어매운탕, 복어껍질무침 등이 감칠맛을 낸다. 문의: 대구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053-803-6511)복맑은탕▲ 청주의 삼겹살=청주에는 지난해 3월 조성된 삼겹살거리가 있다. 청주 사람들에게 삼겹살은 어떤 음식보다 친근하다. 내륙 깊숙히 자리한 청주는 예로부터 수산물이 귀한 고장이었다. 바다와 거리가 멀다보니 식탁에 1년에 소금 절인 생선 한토막 오르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 그러다 보니 수산물보다 육류, 육류 가운데 돼기고기에 관심을 둔 건 당연지사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는 청주에서 돼기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문의: 청주시청 문화관광과(043-200-2233)상추에 깻잎절임과 삼겹살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13.02.06 I 이승형 기자
톰 크루즈, 부산서 뭐했나 했더니···
  • 톰 크루즈, 부산서 뭐했나 했더니···
  • 최근 새 영화 ‘잭 리처’ 홍보차 방한한 톰 크루즈가 한국의 스태프들에게 전달한 감사 선물과 카드.[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최근 내한해 할리우드 스타로는 최초로 부산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한 톰 크루즈가 출국 일정까지 미루고 부산에서 망중한을 즐긴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15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11일 오전 출국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미루고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내다 이날 오후에야 출국했다. 톰 크루즈는 9일 자정께 입국해 10일 오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이후 식사로 신선로와 구절판 등 한정식을 즐기는가 하면 경호원 없이 개인 스태프들과 함께 호텔 내 클럽을 방문해 팬들과 만나는 등 거듭 한국에 애정을 보여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영화 관계자는 “부산 시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는 톰 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깜짝 클럽 방문이 이뤄졌다”며 “톰 크루즈는 클럽에서도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톰 아저씨’의 면모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국의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쿠키와 와인, 카드를 선물했다. 이번까지 여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세계시장 홍보를 위해 방문할 나라를 선정할 때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늘 한국을 고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새 영화 ‘잭 리처’는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관련기사 ◀☞[포토] 부산 명예시민 된 톰 크루즈☞[포토] 톰 크루즈 "영화팬과 함께"☞6번째 내한 톰 크루즈, "아름다운 서울 다시 와 기쁘다"☞[포토] 톰 크루즈 영화팬 북적☞[포토] 톰 크루즈 "영화도시 부산 왔어요"
2013.01.15 I 최은영 기자
"그때를 아십니까?"
  • "그때를 아십니까?"
  • 전민조 작가의 사진 ‘압구정동 밭갈이’. 전 작가는 주로 개발되기 전의 강남 풍경을 사진에 담아내 서울의 변화과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가 옛 서울의 모습를 담은 시민들의 사진을 앨범 밖으로 끄집어냈다.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한켠에서는 소가 밭을 가는 1970년대 압구정동, 판자촌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옛 청계천 풍경 등 이제는 나이많은 서울토박이들의 기억에만 남았던 정겨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세상밖으로 나왔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012 서울사진축제’를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공·사립 미술관 등 23곳에 서울의 옛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에는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기억’을 주제로 사진작가 2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서울시민 100여명이 앨범 속에 간직했던 개인의 역사이자 서울의 역사, 네티즌이 수집하고 촬영한 사진 등도 공개된다. 본전시 1·2부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서 특별전은 서울 신청사 로비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한정식 작가는 1970년대 북촌의 풍경을 잘 담아냈다. 서울시 제공본전시 1부의 주제는 ‘기억이 많은 도시 : 삶의 터전과 기억의 고고학’으로 수십년 동안 서울이란 지역을 다루는 작가의 사진 작품과 ‘프로젝트 작가 공모’로 선정된 작가의 작품 250여점, ‘서울시 옛 사진 공모’로 수집된 25개 자치구 지역민의 기념사진 500여 점으로 구성됐다.한정식 작가는 주로 북촌의 풍경을 담아냈다. 북촌에서 자고 나란 만큼 어렸을 적 기억을 살려 북촌의 한옥과 골목의 모습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딸의 성장과정을 기록한 사진집 ‘윤미네 집’으로 유명한 전몽각 작가의 사진도 전시된다. 작고한 작가를 대신해 아내가 사진을 선별했다. 사진은 한 가족의 집과 이주에 관한 특별한 기억이 담긴 것으로 집에 깃든 가족의 잔잔한 정을 느껴진다. 지난 1986년 사회학자 조은이 사당동 집 앞에서 무료하게 앉은 아이를 찍었다. 서울시 제공사회학자인 조은 선생도 사진전에 참여했다. 사당동에서 만난 한 가족을 25년 동안 조사·연구해온 선생의 사진에는 서울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겪었던 진통과 지난한 삶의 역사를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담겨있다. 정몽각 작가가 1973년 갈현동에서 찍은 사진. 그 시대 골목상을 잘 보여준다. 서울시 제공본전시 2부는 ‘기억의 재구성: 그때, 거기에 있었습니까’을 주제로 한국 근현대사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해에 촬영된 시민의 기념사진이나 기록 사진을 연표로 구성, 특정 사건이 일어난 해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특별전은 시민이 참여한 사진으로 구성된다. ‘기억의 터: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전은 ‘네이버 포토갤러리’ 출사 미션으로 촬영·수집된 사진으로 꾸며진다. 시민이 추억이 담긴 장소와 사연으로 서울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기억이 많은 아이’전에는 서울시내 초등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 앨범을 정리하고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역사를 ‘기억공책’ 형태로 꾸몄다.축제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세마홀에서 ‘마을공동체와 지역 아카이브’, ‘쉽게 배우는 사진의 기술’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사진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이 평일 오전 10~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오후 6시다. 매월 첫째·셋째 화요일은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자세한 사항은 2012 서울사진축제 홈페이지(www.seoulphotofestival.com)나 120다산콜센터, 서울사진축제사무국(070-8240-99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 박정분씨가 1950년대 중후반, 친구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다. 뒤로 보이는 강기슭이 현 광나루 정보도서관 자리이다. 서울시 제공
2012.11.12 I 경계영 기자
李대통령, 사저터 건물 철거계약 '개입' 정황
  • 李대통령, 사저터 건물 철거계약 '개입' 정황
  • 아들 명의 건물에 철거계약·대금까지 결제【서울=뉴시스】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이 대통령이 사저부지 건물에 대한 철거계약·대금결제를 본인 명의로 처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특검팀은 건축물 철거에 관한 계약 주체가 이시형(34)씨에서 이 대통령으로 바뀐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말 S건설산업 관계자를 불러 업체선정 과정과 계약주체 등을 조사했다.청와대 경호처와 시형씨는 지난해 5월25일 20-17번지의 2층 건물(205㎡)을 시형씨 단독 소유로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고, 8월31일 시형씨 명의로 건축물철거·멸실신고서가 내곡동주민센터에 접수된 뒤 9월26일까지 S사에서 건물(한정식집)을 철거했다.특검팀은 공사 도중 시형씨가 매입한 사저부지 건물의 철거계약 주체 뿐만 아니라 공사대금 결제, 세금계산서가 이 대통령 명의로 처리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시형씨는 지난 25일 특검조사에서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 자신이 사저부지를 소유할 목적으로 계약한 실매입자라면서 이 대통령의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특검팀은 시형씨가 소유한 건물철거 공사에 이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사저부지 실소유주와 관련된 정황증거와 물증, 관련자 진술 등을 검토하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특검팀 관계자는 “철거업체 직원을 불러서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특검팀은 지난해 5월20일~24일 시형씨의 구체적인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서울 청담동 모 중식당을 방문 조사했다.특검팀은 지난달 말 중식당을 찾아가 음식점 관계자들을 상대로 지난해 5월24일 당일 예약내역과 참석자 등을 확인,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이 중식당에서 김윤옥(65) 여사의 측근 설모(58)씨와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 등이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특검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중식당에 확인할 내용이 있어서 방문한 건 맞지만 시형씨의 6억원 운송 과정에 김 전 행정관이나 설씨 등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있지 않다”고 말했다.앞서 시형씨는 특검조사에서 지난해 5월24일 경주에서 KTX를 이용해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이 회장 자택을 방문해 현금 6억원을 전달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특검팀은 6억원을 은행 계좌이체 대신 현금으로 거래한 점이 석연치 않고, 시형씨가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를 받지 않고 혼자 거액의 돈을 운반한 점 등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만약 시형씨 대신 청와대 직원들이 현금 6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애초 매입자금을 스스로 마련했다는 시형씨의 진술 신빙성은 떨어질 수 있다.【서울=뉴시스】김영욱 기자 =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와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겨냥한 가운데 29일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와 대통령실이 공동구입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의 저택 입구가 굳게 잠겨져 있다. 당시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위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mirage@newsis.com
2012.11.02 I 뉴시스 기자
지금 함양에 가면..몸도 마음도 "심봤다"
  • [위크엔드]지금 함양에 가면..몸도 마음도 "심봤다"
  • 함양 용추폭포[이데일리 문정태 기자]대한민국이 밤낮으로 뜨겁다.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맺히고,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기만 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사람에 치일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산삼의 고장 함양으로 발길을 돌려 봄 직하다. 함양 산삼밭진시황이 불로초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낸 곳,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생산지로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으로서 산삼이 많이 생산된 곳이 바로 함양이다. 이곳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모여 백두대간을 이루고, 1000미터 이상 되는 산이 15곳이 되는 전형적인 청정지역이다. 함양은 전국에서 게르마늄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어 산삼과 산나물, 산약초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게르마늄토양으로 산삼과 약초의 품질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도 함양산삼을 많이 찾고 있다. 함양은 예부터 산삼이 많이 자생해 전국의 심마니가 찾은 곳으로, 지금도 깊은 산 곳곳에는 심마니 움막과 산신제단 등이 남아 있다. 지금도 해마다 수천만 포기의 산삼을 식재, 재배하고 매년 7월에 산삼축제를 연다.올해 축제는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천년의 신비! 세계인의 명약 산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지정돼 더욱 알차게 꾸며졌다. 심마니들이 행했던 의례를 경험하고 함양산삼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심마니 스토리텔링 체험과 산삼동굴 신비체험, 심마니 원시체험, 산삼주 담아가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축제장소를 벗어나 산삼재배지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산삼을 채취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장에서 농가들이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함양산삼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산삼축제가 열리는 함양 상림(윗숲)함양은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는 곳이다. 오래된 고택에 머물러 있는 공기가 그렇고, 길 따라, 숲 따라, 계곡 따라 흐르는 시간도 한없이 느긋하고 여유롭다. 그 중에서도 산책을 하기 좋은 곳으로 산삼축제가 열리는 상림을 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지로, 여행객들에게는 웰빙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기도 하다.초여름의 신록, 한여름의 울창한 숲 그늘이 좋은 함양의 상림(윗숲)은 2006년 문화관광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누리쉼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산성이 낮은 농경지를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한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 시절 조성한 것으로 잘 알려진 상림은 40여 종의 낙엽관목 등 116종의 나무가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돼 아이들의 자연학습 체험지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해마다 7~8월이면 상림 인근에 있는 연꽃단지에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연꽃으로 장관을 이룬다.함양은 산삼축제와 상림숲 외에도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용추계곡, 칠선계곡, 화림동계곡 등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청정자연경관을 둘러보자. 특히 화림동계곡은 선비문화탐방로를 따라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등 수 많은 정자를 볼 수 있어 여행과 역사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전통 양반마을인 개평마을과 지리 산둘레길 중 인기 코스인 창원마을도 꼭 들려봐야 할 함양의 여행지다. 창원마을 가는 길에 들려가는 오도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다. 그 옛날 수많은 시인 묵객이나 수행자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자 이 고갯길을 넘었다고 한다. 함양 용추계곡조망공원도 빠뜨리면 섭섭하다. 지리산 하봉에서 중봉, 천왕봉을 거쳐 세석평원, 벽소령, 반야봉까지 지리산 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이곳.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대체로 경상도 음식에 대한 평은 좋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함양은 예외 중 하나다. 여느 식당에서건 1인당 1만5000~2만원 가량만 내면 전라도 한정식 못지않은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 전라남북도와 가까워 인적인 교류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글·사진 문정태 기자*취재협조 함양군청
2012.07.27 I 문정태 기자
“불신이 신뢰로 바뀌고 있습니다”
  • [피플]“불신이 신뢰로 바뀌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9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1년 52주 가운데 무려 45주 주말을 반납한 공무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다. 해외 출장을 빼곤 한 주도 거르지 않았다. 현장맨 답다. 취임 후 60개 시·군 121곳을 다녔는데 그 이동거리만 총 2만275km. 지구 반 바퀴를 넘게 돌았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만 축낸 것 아니냐’는 물음에 “현장방문 덕에 농정의 불신이 신뢰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는 서규용 장관을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만났다. “차관으로 있을 때만 해도 불신이 그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알았고, 정책이 의도대로 현장에 침투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다녔다. 문제점은 정책에 바로 반영하면서 농정의 신뢰를 많이 얻게 된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했다. 현장에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거리에서 해결하려는 이른바 정치농민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일념도 강하다. 서 장관은 “배추 한 포기에 1만5000~2만원하던 배추 파동 같은 일은 앞으로 절대 없을 것”이라 자신하면서 최근 국내산 배추·고추·마늘에 도입한 상시비축제를 예로 들었다. 수입에 의존해온 수급 조절 물량을 국내산으로 확대해 소비량의 일정 수준을 미리 확보해 놓겠다는 것이다. 배추의 상시비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대 농수산식품 수출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올해는 100억달러지만 2017년 200억달러, 2020년 300억달러로 수출 목표를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골든 시드 프로젝트(우량종자 확보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종자 1g이 금보다 더 비싸서 ‘골든 시드’라 불린다는 파프리카 등 20개 품종에 10년간 4911억원을 들여 육종하고 이를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농가소득 확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서 장관은 민감한 이슈에도 거리낌 없이 소신을 밝혔다. 최근 광우병 사태에 대해선 여전히 옳았던 결정이었다고 자신했다. “야당에서 수입과 검역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9대 무역대국으로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 합니다.” 수출을 생각해서라도 감정적으로 수입 중단 등의 경솔한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과 한국은 농업구조가 비슷하지만 가격 차가 3~10배 납니다. 우리나라 농식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민감한 품목에 양허 제외, 장기 관세, 관세 철폐, 부분 관세를 적용하면서 단계적 협상을 진행한다면 큰 피해가 없을 겁니다.” 곧 100일을 맞는 한·미 FTA에 대한 평가도 물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농식품 전체로는 5.3% 늘었고 특히 미국의 경우 10.5% 증가했습니다. 큰 폭은 아니더라도 전체수출증가율을 웃도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습니다.” 한·미 FTA 효과에 대해서도 자신하는 모습이다. “FTA와 WTO 등 수입개방으로 우리 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미국이나 다른 외국시장도 개방되면서 그만큼 우리가 수출할 길도 열립니다. 위기지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민들이 합심해 어려운 점을 극복하자는 서 장관의 당부 말이다. 거의 매주 주말을 쉬지 않고 일하는 서 장관의 체력관리 비법이 궁금했지만 답변은 다소 싱거웠다. 긍정적 마인드가 답이란다. “일을 즐기면 스트레스를 안 받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한 것을 리뷰해보면 잘못한 것에 대해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잘한 성과에 대해선 엔도르핀이 나옵니다.” 이젠 ‘K푸드’라고 외치는 장관서규용 장관에겐 야심 찬 목표가 있다. 바로 `K푸드`다.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한식 세계화를 일구자는 것이다.얼마 전엔 프랑스 대사관으로부터 반가운 얘기를 들었다. 프랑스에 한식업체가 100개가 넘는데, 예약을 안 하면 갈 수가 없다는 것. 서 장관은 “한류와 더불어 한식이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고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서 장관은 “지난 2009년 3500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식을 아는 사람은 9%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 3500명 중 41%가 알고 있다며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년 만에 이런 쾌거를 거뒀는데 이웃 나라인 일본은 무려 30년이나 걸렸다”며 “이런 속도라면 한식의 세계화는 생각보다 빠르고 쉽게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경험도 곁들였다. 올 초 2012 마드리드 퓨전 행사 때다. 130명의 요리사와 전문기자들에게 퓨전 한식을 대접했다는데 그 자리에서 “깊이 있고 성의있다. 일식·중식과 비교해서도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해외로 진출한 한식기업은 지난 2008년 27개 업체 109점포에서 지난해 37개 업체 210점포로 늘었다. 지난해 일본 도쿄와 유럽 11개국 25개 도시의 한식당 안내책자를 발간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중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렇게 한식당이 세계인에게 소개돼 한식 세계화 성과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 뿌듯한 성과도 있었다. 세계적인 고급식당 정보책인 ‘미슐랭 레스토랑 가이드’에 최초로 별 2개를 받은 한식당이 탄생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한정식 레스토랑 모란봉이다. 서 장관은 한식 세계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여기에도 원칙은 있다. 천편일률적 한식은 안된다는 것이다. 현지화(대중성)뿐 아니라 고급화를 동시에 지향해야 한다고 한다. 서 장관은 “한식 세계화는 장기적으로 엄청난 붐을 일으키고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같이 퍼지게 하는 스프레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인터뷰는 19일 오후 1시 이데일리초대석을 통해 방송됩니다.
2012.06.19 I 황수연 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 “관광+문화 더하면 부가가치 높아져"
  • [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 “관광+문화 더하면 부가가치 높아져"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3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문화 종로가 돼야 합니다. 문화는 우리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 발전시키면서 구민들의 먹거리, 즉 생존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사진)은 종로구의 미래를 위해 문화를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중심으로서 6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종로는 지금 그 어느 곳,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김영종 구청장은 12일 “똑같은 관광을 하더라도 문화 콘텐츠가 가미되면 부가가치가 높아진다”며 “예를 들어 3만원 짜리 한정식에 판소리, 국악 등 전통문화를 곁들이면 돈을 더 받더라도 장사가 훨씬 잘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우리 국악의 1번지인 돈화문로 일대 종합개발을 추진중이다. 돈화문로와 피맛길의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도시계획시설, 문화시설 결정을 통한 거점시설 확충이 주요 내용이다. 창덕궁 맞은편에 궁중생활사 전시관을, 돈화문주유소 자리에는 국악예술당을 건립한다. 창덕궁, 종묘 등 세계문화유산 주변 지역인 탓에 개발에 많은 제한이 있지만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75년 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젊음의 상징이 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근 건물 담장 허물기를 통해 공원 면적을 현재보다 60% 늘리고 야외공연장을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계단이 없는 노천 공연장으로 변경한다. 김 구청장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잘 지켜나갈 때 종로는 생명력이 있다”며 “우리 전통 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북촌 한옥마을도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더욱 아름답게, 주변과 조화롭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다. 도시농업은 도시생태계 보존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회복 효과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 속 생태보전 지역인 부암동 백사실 계곡의 능금마을에 친환경 도시농장 시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구청사 옥상에도 텃밭을 마련했다. 특히 관내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을 만든 사례는 김 청장의 작품이다. 작년 650여톤의 무단투기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4055㎡의 도시텃밭을 조성했다. 올해는 북촌 한옥마을, 행촌동에서 각각 25톤, 55톤의 쓰레기를 거둬내 총 3곳에 242㎡의 텃밭을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청소가 도시농업과 결합돼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며 “구청은 환경이 정비돼서 좋고, 주민은 농사짓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 마을 만들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표 농산물도 만들 생각이다”라며 “양은 많지 않겠지만 종로에서 생산됐다는 자체가 의미있다. 친환경 동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종로구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다. 지난 1980년 29만명이던 구민은 올해 17만명으로 줄었다. 상업시설 증가에 따른 도심 공동화 현상, 재개발 등이 원인이다. 이는 예산 확보 문제로도 이어진다. 재정 자립도는 25개 자치구 중 4번째로 양호하지만 재정규모 자체는 최하위권이다. 김 구청장은 “‘살고싶은 동네, 사람이 행복한 종로’를 만들겠다”며 “작은 것 하나부터 꼼꼼하게 챙겨서 주민이 불편해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서비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은?1953년 전남 곡성 출생으로 1993년 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2000년 중원종합건축사 대표건축사, 1999~2009년 종로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2004~2007년 한국수자원공사 이사를 역임했다. 2006년 종로구청장 낙선 후 2010년 6·2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해 당선됐다. 2010년부터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2012.06.13 I 성문재 기자
  • 오늘의 부음 종합
  • [이데일리 편집부] ▲구태회(전국회의원)씨 부인상- 일시: 24일 오후 1시55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연락처: 02-3010-2631▲김상욱(사업)·상표(동아프린테크 총무팀장)·상인(중앙고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종식(전한전산청발전 소장)·허문수(국토해양신문 국장)씨 장인상, 김성남(와부초교 교사)씨 시부상- 일시: 24일 오후 4시- 빈소: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30분 - 연락처: 02-923-4442▲김정운(대구연합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일시: 24일 오전 8시50분- 빈소: 대구가톨릭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연락처: 053-657-4506▲김지일(중앙일보 차장)씨 부친상- 일시: 24일 오전 12시20분 -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연락처: 02-2227-7594▲김춘환(재단법인양실회 고문)씨 별세, 차재완(중앙데이타시스템 대표)·영진(중앙섬유기계 대표)·철수(재미)·종화(광주시건강가정지원 센터장)씨 모친상, 이송원(현신건축 이사)씨 장모상, 김영옥(양실유치원 원장)씨 시모상- 일시: 24일 오후 6시12분-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연락처: 02-3410-6912▲서정규(사업)·정현(현대미디어 국장)씨 부친상, 이경열(사업)씨 장인상 - 일시: 24일 오후 1시35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 연락처: 02-3010-2291▲심상용(상지대 교수)씨 부친상- 일시: 24일 오후 4시25분- 빈소: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 연락처: 02-2650-2743▲심원태(대우건설 차장)씨 별세 - 일시: 22일 오전 11시40분- 빈소: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연락처: 031-787-1510▲이정열(발레오전장)씨 부친상, 김성훈(유니더스 대표)씨 장인상- 일시: 24일 오전 4시- 빈소: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 연락처: 053-956-4416▲조영호(전충북의사회 회장)씨 별세, 수용(고려대 명예교수)·수익(삼현철강 대표이사)씨 부친상, 최충경(경남스틸 대표)·고세진(경남스틸 고문)씨 장인상, 현직(악텔리온 부장)·용직(헤럴드경제사회부법조 팀장)·만직(SK텔링크 대리)·인직(대우증권IB사업부 팀장)·윤직(연세대행정학과 교수)씨 조부상 - 일시: 24일 오전 3시 - 빈소: 고려대구로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연락처: 02-857-0444 ▲최도희(전건국대 교수)씨 별세, 기현(가천대 교수)·효정(한국학중앙연구원 강사)씨 부친상, 안상규(제일파워 사장)씨 장인상, 김일주(주부)씨 시부상 - 일시: 24일 오후 10시-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연락처: 02-3410-6902▲한정식(통일주체국민회의초대·2대 대의원)씨 별세, 승섭(금산한의원 원장)·혜승(한의사)·지수(약사)씨 부친상, 송종규(동인당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 일시: 23일 오후 10시54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 연락처: 02-3010-2265
2012.05.25 I 편집부 기자
  • 카드수수료 개편 실효성 논란 `여전`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여신금융업계가 업종별로 차등 적용했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비용합리성을 계량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공식`을 도입함에 따라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율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당초 수수료율 개편 취지와는 달리 소액결제 비중이 높은 영세가맹점은 수수료율이 크게 오르게 될 뿐 아니라,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대형가맹점의 부당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등 쟁점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삼일회계법인 등 카드수수료 개선방안 연구 용역팀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편방안`을 통해 카드사의 원가산정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수수료율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가맹점의 80% 이상이 1.6~2.1% 사이를 적용받게 되면서 최대 3%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업종별 차별도 축소됐다. 금융위는 이를 바탕으로한 수수료 산정의 기준만 제시하고, 각 카드사는 기본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수수료 산식을 개발·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수수료율 개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액결제 비중이 높은 가맹점은 높은 고정비용 부담으로 수수료율이 상승하게 된다는 점이다. 연구용역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건당 평균결제금액이 1만원 미안인 가맹점의 경우 종전 2.42%에서 2.86%로 0.44%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슈퍼마켓은 2.03%에서 2.11%, 편의점은 2.33%에서 2.76%로 높아졌다. 결국, 같은 음식업종이라 하더라도 소액결제가 대부분인 분식점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높아지는 반면 한정식, 패밀리레스토랑 등 고급음식점의 수수료율은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슈퍼마켓과 택시, 분식점 등 영세자영업자들은 1만원 이하 소액결제 거부 운동을 펼치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여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이를 막기 위해 연구 용역팀은 중소가맹점의 경우 금융위가 정하는 우대수수료율 적용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건당 고정비용율을 낮게 적용하고, 소액결제를 취급할 수 밖에 없는 의무수납제와 가격차별금지 등 관련제도 폐지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법적 제약에 따른 불합리성을 시정하는 것이 공정한 경쟁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소액결제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대수수료율 적용은 기업의 경제상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크고 우대 기준에 대한 불명확성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던 대형가맹점도 수수료율 인상이 불가피해 반발도 예상된다. 대형가맹점들이 카드사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거나 코스트코 처럼 일부 카드사와 단독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급증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연구팀은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여신전문금융업법 18조4항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법으로 제도적 차단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우월적 지위와 남용의 기준에 대한 객관적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강동수 KDI 금융정책연구부장은 "금융당국의 카드사 및 가맹점 감독을 강화하고 불이행시 제재수단을 명확히 하는 등 실효성 확보를 위한 방안이 추가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2.04.26 I 이현정 기자
이계철 방통위원장 "지상파 재송신 중단 재발 안돼"
  • 이계철 방통위원장 "지상파 재송신 중단 재발 안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케이블TV 업계에 지상파 방송 재송신 중단 등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이계철 위원장은 20일 광화문 소재 한 한정식집에서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및 5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사장단들과 만나 "지상파 재송신 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양측의 분쟁 때문에 많은 시청자가 불편을 겪었고 이는 여러분들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며 "위원회도 재송신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지상파와 재송신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케이블TV는 지난 1월 1230만 가구를 대상으로 KBS2 채널 송출을 하루 동안 중단한 바 있다. 양측의 극적 협상 타결로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당시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아 사태가 크게 번졌다는 지적이 많았다.이계철 위원장은 또 "올해 방통위의 주요 과제인 지상파 디지털 전환 문제를 해결하는데 1000만 아날로그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의 역할이 크다"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양휘부 협회장은 "방송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겠다"면서 "분쟁이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방통위가 실질적인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또 "디지털 전환에는 약 3조원 규모의 재원이 소요돼 정부의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장영보 씨앤앰 대표, 강대관 현대에이치씨엔(126560) 대표, 이한성 CMB대표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부산지역 오디션프로그램 `갈매기스타` 인기▲ 이계철 위원장(왼쪽 가운데)
2012.04.20 I 정병묵 기자
상견례·돌잔치 퓨전 한정식 집 각광…한정식 ''다미로''
  • 상견례·돌잔치 퓨전 한정식 집 각광…한정식 ''다미로''
  • [이데일리 최일석 기자] "신정동 다미로에서 상견례를 무사히 치렀습니다. 상대편 부모님들께서 음식에 상당히 까다로우신 편인데 홍어강정을 드시더니 아주 좋아했습니다. 덕분에 이 결혼 승낙 무사히 받아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동, 신정동에 위치한 한정식 집 '다미로'의 인기가 높다. 한정식 집이라고 하면 의례히 고풍스런 기와에 넓은 마당을 떠올리게 된다. 또 첩첩이 나오는 진수성찬의 음식 행렬까지.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의 한정식 집을 찾고 있다면, 퓨전 한정식 집인 '다미로'를 추천한다. 여타 한정식 집이 고풍스러움을 강조했다면, 퓨전 한정식 집인 다미로는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음식의 맛은 기본이다. 다만 투박한 용기에 나오는 대신 현대적 감각의 용기에 화려한 데코레이션으로 보는 미각 보다 시각이 더 즐겁다는 것이 타 한정식 집과의 다른 점이다. 널찍한 도기에 나오는 한정식에 양식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데코레이션을 통해 퓨전 감각을 입혔다. 음식도 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에 '퓨전'의 색깔을 입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오감'을 만족할 수 있다. 실제로 다미로의 고객층은 다양하다. 연말 연초 모임에서부터 인륜지대사를 결정하는 '상견례' 장소까지. 또 아이들 돌잔치와 부부동반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미로'를 찾는 고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첫 돌잔치를 신정동 다미로에서 치른 직장인 이미숙(29)씨는 "남편 직장 동료와 가족, 친지 분들까지 많은 손님들을 초청해야 했다"며 "남편 직장동료와 가족, 친지들의 아이들까지 함께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고려해 다미로를 예약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평했다. 퓨전 한정식 집 '다미로'는 칠순, 팔순 잔치 등의 가족모임까지 가능한 넓은 실내에 '와인바'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일류요리사들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초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뷔페 대신 퓨전 한정식 '다미로'에서 신년모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2012.02.02 I 최일석 기자
CJ "`슈스케폰`으로 내년 30만 가입자 모은다
  • CJ "`슈스케폰`으로 내년 30만 가입자 모은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는 같더라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을 버무리면 새로운 개념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습니다." 내년 이동통신 사업에 도전하는 CJ헬로비전이 출사표를 던졌다. CJ헬로비전은 1월2일부터 KT에서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직접 조달한 삼성 `갤럭시 넥서스`, KT테크 `테이크타키`, 팬텍 `베가레이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 변동식 대표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28일 광화문 인근 한정식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CJ의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과 연계해 신개념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통3사의 서비스가 닿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내년 30만 가입자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고객마다 이통 서비스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 현재 기획 중인 CGV 전용 상품의 경우 영화 티켓과 팝콘 세트, 동반인 할인 등의 혜택 주는 식이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슈스케(슈퍼스타K)폰`, `울랄라폰(슈퍼스타K3 1위 울랄라세션을 지칭)`을 만들어 음원과 각종 콘서트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이런 상품을 2~3개 정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변 대표는 이통재판매사업(MVNO)이 정착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간통신사업자에 내는 망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보장하고 통신사 이동을 수월케 하는 블랙리스트 제도의 도입이 빨리 돼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제4이통사업에 CJ가 참여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통 재판매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중요하다"면서도 "설비 기반으로 이통 시장에 진출하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연구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변 대표는 최근 지상파 방송사와의 재송신료를 둘러싼 분쟁 관련 "잘 해결되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변동식 대표는 1988년 데이콤에 입사한 뒤 2003년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사업개발실장을 지냈으며 2005년 CJ헬로비전에 입사, 2009년 CJ미디어 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CJ헬로비전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가 카레이싱팀을 후원하는 인연으로 한국자동차경주협회 회장도 겸직 중이다.
2011.12.28 I 정병묵 기자
  • 서울 한정식·중식당, 원산지 표시 위반율 높다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대형 고깃집보다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한정식·중국식 음식점의 원산지표시 위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지난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연말연시 모임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대형 고깃집을 비롯해 한정·뷔페·중식 음식점 10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를 점검한 결과, 위반업소 13곳을 적발했다. 업소별 위반 유형은 원산지 거짓(혼동)표시 4곳, 미표시 6곳, 원산지 표시방법 위반 3곳 등이다.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업소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시하거나 메뉴별로 미국산과 호주산을 각각 사용하면서 `호주산, 뉴질랜드산, 미주산`으로 일괄 표시한 곳, 수입산 닭고기와 보쌈용 배추김치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업소 등이다. 원산지 국가명이 잘 보이지 않도록 크기를 작게 표시하거나 축산물 원산지 증명서를 보관하지 않은 업소도 있었다. 서울시는 원산지 거짓표시와 미표시 등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일 "원산지 표시가 우수한 업소는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사이트(http://fsi.seoul.go.kr)를 통해 홍보하고, 관리가 취약한 음식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을 통해 음식점 원산지 표시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12.20 I 강경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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