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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초혈관질환, "이젠 정기검진으로 예방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말초동맥질환은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등 신체 말단 부위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다리 절단까지 진행될 수도 있고, 말초혈관 외에도 전신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의 도움말로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말초동맥 폐색증’ 연령 높고, 고혈압·심장질환 있으면 위험도 커 말초동맥 폐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말초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다리 동맥에서 발생하는 하지동맥폐색증과 골반 부근 동맥이 막히는 장골동맥 폐색증이 대표적이다. 아직 한국에서의 말초동맥질환이 많은 편은 아니다. 혈관외과 조성신, 조진현 교수의 2020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반성인에서 말초동맥질환 유병률은 4.6% 정도였다. 하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며 말초동맥질환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 절단까지 부를 수 있는 하지동맥폐색증가장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하지동맥폐색증이다. 보통 남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자료에 따르면, 남성환 자(1,297명)가 여성(748명)보다 약 1.7배 더 많았다. 하지동맥폐색증은 질병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쉬면 증상이 금방 가라앉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리 온도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으며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팔다리 혈압으로 간단하게 진단 가능말초동맥질환의 검진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 동맥경화도를 확인하기 위한 발목상완지수 검사로 진단한다.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혈압을 동시에 재서, 만약 발목에서 잰 혈압과 팔에서 잰 위팔 혈압 비율이 0.9 이하(발목 혈압이 10% 이상 낮을 때)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이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이라도 쉽게 지나치지 말고 제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조성신 교수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고, 흡연을 오래 한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초기 약물치료 호전 가능, 진행하면 시술 필요 말초동맥질환은 혈관 협착이 심하지 않은 조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와 콜레스테롤 관리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으면 이미 동맥의 폐색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보통 허리 디스크로 다리가 저리다고 생각하거나 조금 쉬면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만약 괴사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 없이 방치하면 1년 안에 절반은 다리를 절단해야 하므로 평소 다리 통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막힌 부위가 길지만 수술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맥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우회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혈관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우려된다. 이에 국소 마취 후, 풍선 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 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죽종절제술(혈관 내벽을 깎아 넓히는 시술) 시행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말초혈관질환 예방법 · 흡연은 혈관을 좁게 만들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강화한다. ·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하지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검사받는다. · 기름진 음식을 삼간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도수치료 많이 받으면 보험료 오르는 '4세대 실손' 7월 나온다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병원에 자주 가는 사람들이 보험금을 많이 내는 ‘4세대 실손보험’이 다음 달 첫 선을 보인다. 기존 실손보험은 성별과 연령, 상해등급으로만 보험료가 정해질 뿐, 의료 이용량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4세대 실손보험에서는 사고를 많이 낸 사람이 할증을 적용받는 자동차보험처럼 차등제를 적용한다. 차등의 기준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진료’다.29일 금융위원회는 ‘4세대 실손보험’을 오는 7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실손보험은 국민 4명 중 3명인 3900만명이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31.7%에 달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컸다. 100원의 보험료를 받고 131원이 넘는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7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며 비급여 진료를 급여로 전환했지만, 비급여 진료를 택하는 병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2017부터 2020년까지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적자는 6조2000억원에 달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당국은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료이용량에 맞춰 보험료를 더 내도록 하는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하게 됐다. 4세대 실손보험은 주계약(급여)와 특약(비급여) 모두 가입할 경우 보장범위는 종전과 동일하게 대다수의 질병, 상해 치료비를 보장한다. 입원과 통원의 연간 보장한도 역시 기존과 유사한 1억원(급여 5000만원, 비급여 5000만원)이다. 급여항목에는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관련 불임질환이나 선천성 뇌질환 등으로 확대된다. 반면, 도수치료나 영양제, 비타민 같은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보장이 제한된다. 4세대 실손은 보험금을 많이 타가는 사람이 보험료를 많이 내도록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보험금을 차등 적용한다. 지난해 비급여 지급 보험금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할인과 할증 구간을 만들었다. 비금여 보험금을 1년간 100만원에서 150만원 미만으로 타간 가입자는 그 다음해 보험료가 2배(100%할증)로 높아진다. 150만원에서 300만원 미만으로 타간 사람의 보험료는 3배(200% 할증), 3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타 간 사람은 4배(300% 할증)로 뛴다. 금융위에 따르면 비급여 보험금을 1년에 100만원 이상 타 간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1.8% 정도다.반면 비급여 영역에서 10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타간 사람들은 보험료가 유지되고,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으면 보험료가 5% 줄어든다. 금융위는 비급여 청구가 1년간 한 번도 없는 가입자가 전체의 72.9%에 달하는 만큼, 대다수는 할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단, 암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치매환자인 고령자 등은 차등제에서 제외된다.4세대 실손보험 할인·할증제도[금융위원회 제공, 단 구체적인 할인율은 상품출시 후 회사별 계약과 사고 통계량에 따라 변동 가능]단, 할인과 할증은 매년 초기화된다. 올해 비급여 보험금을 300만원 이상 탔다고 해도 내년 비급여 의료 이용이 없다면 다음해 할증 보험료는 없어진다. 다만 할인과 할증은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4세대 실손보험 출시 후 3년 뒤인 2024년 7월께부터 적용한다.가입자가 진료를 받을 때마다 부담하는 자기부담금은 급여 10~20%에서 20%로, 비급여 20%에서 30%로 올라간다. 소액 청구 남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통원공제금액도 외래 1만~2만원, 처방 8000원에서 급여 1만원(상급·종합병원 2만원), 비급여 3만원으로 오른다. 병원을 자주 오가는 가입자 입장에선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4세대 실손은 급여 진료를 주계약으로, 모든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류한다. 현재는 비급여 중 일부(도수치료, 비급여주사, MRI 등)만 특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재가입주기(보장내용 변경주기)는 현재 15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보장하고 건강보험과의 정책 시차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만일 2021년 7월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2026년 보장내용이 바뀌는 식이다.금융당국은 4세대 실손의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약 10~70% 가량 저렴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일부 가입자들의 과잉 의료진료가 줄어들면, 전체 가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017년 4월 이후 나온 착한 실손(3세대)에 가입한 40대 남성의 월 평균 보험료는 6월 기준 1만3326원이지만,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이보다 10% 저렴한 1만1982원만 내면 된다. 착한 실손 이전에 나온 1세대 실손(4만749원)이나 2세대 실손(2만4738원)과 견주면 보험비는 50~70% 저렴해진다.4세대 실손은 10곳의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농협손보 △한화손보)와 5곳의 생명보험사 (△한화생명 △삼성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총 15개 보험사가 다음달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신규 가입도 가능하고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도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금융당국은 “4세대 실손보험 활용현황, 의료서비스 이용동향 등을 모니터링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경감 효과 등이 제대로 나타나는지도 면밀히 살펴보겠다”면서 “과잉의료 방지 등을 통해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심장수술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자신이 백신접종을 받아도 괜찮을 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고위험수술에 속하는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외래를 찾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최재성 교수의 도움말로 심장수술 후 백신접종에 대해 알아본다.◇심장수술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요? 최근 외래 진료 시 환자분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심장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백신을 못 맞을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다만, 이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체적인 안전성을 100%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은 있다.불행히도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종류에 관계없이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한 문헌에 의하면 인구 백만 명 당 8명 정도의 백신접종 사망률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경우는 53명)을 보이며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 심부전 등의 기저질환이 사망과 연관성이 있었다. 이러한 사망소식이나 하반신 마비 등의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심장이나 대동맥 질환으로 기존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예방백신 접종이 썩 내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심장수술을 받았는데 지금 백신을 맞아야 하나? 사실, 이에 대한 대답은 현재로선 명쾌하지 않다. 대답을 위한 강력한 증거들이 부족한 탓이다. 그러나, 여러 문헌들을 참고해 볼 때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상대적으로 심장질환 환자가 더 심각한 상태로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백신접종은 심장질환이 없거나 수술을 받지 않은 분들 보다 심장질환자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해외 심장학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미국심장학회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지어 심정지나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도 지체 없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는 실제 여러 사례를 살펴본 결과, 백신 접종에 의한 위험보다 바이러스가 감염에 의한 위험이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COVID-19, Heart News, Stroke News | Published: January 15, 2021). 실제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의 패트릭 매카시 박사와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마크 길리노프 박사 등 세계적인 심장수술 전문의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더라도 아직까지 미국에서 백신이 인공심장판막이나 인조혈관, 그 밖에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수술 등 여러 종류의 심장수술에서 특별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백신접종에 대해 무조건 안심해도 될까요?물론, 백신 접종 후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결과의 가능성이 보고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접종자의 절대 다수가 일시적인 주사부위 통증이나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관절통, 발열 등 경미한 증상발현에 그치고 수일 내 완화된다. 심장수술 환자라고 해서 별다른 특별한 합병증이 더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드물게 알러지 반응이 심하게 나올 수 있으므로 접종 직후 수 분에서 수 십분 정도는 상태를 면밀히 잘펴볼 필요가 있다.다만 현재 심부전이나 부정맥 등의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심각한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는 심장질환 전문의나 관련 질환의 전문의를 미리 만나 백신접종 안정성에 대해 상의해 보게 좋다. ◇ 심장수술 환자의 백신접종 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대다수는 와파린이나 항혈소판제 등 소위 피를 묽게 만드는 약을 복용한다. 따라서 접종 후 주사부위에 가벼운 압박을 조금 더 오래해 주는 것이 멍이 크게 드는 것을 방지하는 데 좋겠다. 약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보나, 만일 계속 멍이 커지고 부종과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적정량의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기타 진통소염제 등 다른 약을 함께 처방 받았다면 복용중인 와파린과의 상호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질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투약의 종류와 양을 점검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1.1조…컨세서스 상회 전망-KB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29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 1000억원으로 예상돼 컨세서스(10조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0만 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8민 1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올 하반기에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향후 반도체 가격의 연착륙이 예상돼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KB증권은 올 하반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전환 우려가 상존하지만 백신접종 이후 최근 서버와 PC 부문에서 엔터프라이즈 수요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메모리 재고도 정상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3분기와 4분기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 추세 지속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디스플레이(DP) 사업은 신형 아이폰 출시와 노트북, 태블릿PC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비중 확대에 따른 OLED 가동률 상승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상반기 대비 41%) 증가한 28조 9000억원으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DP 보상금 미반영)은 11조 1000억원(+18% QoQ, +37% YoY)으로 예상돼 컨센서스 영업이익(10조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 4000억원(+30% QoQ, +16% YoY)으로 2018년 3분기(17조 5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삼성전자의 올 한해 영업이익은 49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선단공정 확대에 따른 반도체 원가구조 개선, 디스플레이 실적개선(2분 영업이익 5000억원, 3분기 1조 4000억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조 7000억원, IM부문 2조 8000억원, CE부문 1조원, DP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매출은 2012년 2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과거 9년간(2012~2020년) 연평균 매출액 220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도 236조원으로 매출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김 연구원은 “IM(스마트 폰), DP(디스플레이), CE(가전), 하만(전장) 연 매출이 약 190조원(IM 100조원, CE 50조원, DP 30조원, Harman 10조원)에 정체되어 있고 반도체 (100조원)는 가격등락에 따른 매출 변동성을 고려하면 향후 삼성전자는 장기 성장을 위해 M&A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1년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는 순현금 111조 8000억원(+15% YoY, 1Q20 순현금 97조 5000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전장사업,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료=KB증권)
- '당충전'으로 스트레스 푸는 2030...잇몸병 위험 높아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달콤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당충전’은 젊은 층 사이 유행을 넘어 일상이 됐다. 실제 당 섭취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촉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증을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 고당분 간식 섭취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준을 넘어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최근 20·30대부터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10만여 명에서 2019년 13만 5천여 명으로 34.8%가량 늘었다. 당뇨는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치주질환(잇몸병)이다. 전문가들은 당뇨가 있으면 치주질환 발생 확률이 2배 높아진다고 말한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당뇨가 구강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당뇨로 높아진 혈당, 염증 유발해 잇몸 붓고 세균 번식 증가…치주질환 부른다당뇨는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당뇨가 있으면 혈액을 끈적하게 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당뇨가 진행되면 몸에 흡수되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많은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침이 말라 구강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30대에 발생하기 쉬운 ‘급진성 치주염’…당뇨와 만나 진행속도 더 빨라져 위험젊은 환자의 경우 당뇨를 유전성, 노인성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질환이 늦게 발견되고, 합병증인 치주질환 역시 방치되기 쉽다. 특히, 40대 이전에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급진성 치주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급진성 치주염은 만성 치주염보다 진행 속도가 4∼5배 더 빨라 증상이 악화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가 있으면 치주질환의 진행 속도를 촉진하고, 치아 상실 위험도 높아진다. 박대윤 원장은 “급진성 치주염은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다.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당뇨 위험 낮추고, 구강건강 지키는 ‘건강 습관’…식이섬유 섭취·적당한 운동·정기 스케일링젊은 당뇨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운동량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러한 습관은 구강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여름이 제철인 다시마·열무·보리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섬유질 성분이 치아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달콤한 음식을 찾기보다 가벼운 운동이 엔돌핀을 형성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신체 면역력을 높여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박 원장은 “구강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은 올바른 양치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이다. 음식을 섭취한 뒤 꼼꼼하게 양치질하고 평소 구강관리가 잘 되었다면 1년에 1~2회, 당뇨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마켓인]카카오뱅크, 증권신고서 제출… 8월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뱅크는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고,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재 총 고객수는 1653만명이다. 최근 1년 사이에는 50대 이상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30%가 5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확대됐다.이러한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19년에 1위로 올라섰고,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1335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은 각각 25조3910억원과 21조6050억원이고, 2017년 말부터 지난해까지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67.1%, 63.8%였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수신과 여신 성장률은 각각 9.0%와 8.0%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대고객 서비스 시작 2년 만인 2019년에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이익 1136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120%(CAGR) 이상 성장했다.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다.카카오뱅크는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 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총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이다. 이에 따른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이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은 오는 21일, 일반 청약은 7월 26~27일로 예정했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이후 8월 중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이다.
- 금속노조 “쌍용차 노동자 희생…경영진·마힌드라·정부 답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황에서 경영진과 대주주, 정부가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노조 측 목소리가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구체적 회생방안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 경영 결과”라며 “경영진과 마힌드라, 정부는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월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2011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는데, 이로써 10년 만에 다시 법원 지휘를 받게 된 셈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이 지경이 되도록 대주주의 책임이나 주 채권단의 관리·감독은 찾아볼 수 없다”며 “경영진의 무능, 대주주의 무책임, 채권단의 관리·감독 부실이 만들어낸 인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오히려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4일 △무급 휴직 2년 △현재 시행 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무(無)쟁의 확약 등을 담은 자구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들 단체는 “쌍용차 노동자들은 쌍용차를 살리고 10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고자 먼저 책임지는 모습으로 뼈를 깎는 자구안에 동의했다”며 “이런 노동자들의 희생에 대해 이젠 경영진과 마힌드라, 관리·감독 주체인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노조는 “경영진은 미래차를 포함한 쌍용차의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하고, 마힌드라는 기술 먹튀와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주주로써 부채 탕감과 상하이자동차 사례에 준하는 감자에 나서야 한다”며 경영진과 마힌드라에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 사태를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쌍용차 위기는 국내 자동차 산업, 쌍용차와 부품 협력사에서 일하는 10만 노동자, 평택 지역 경제에 모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관리·감독 책임자로서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해 마힌드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매각을 본격화했다.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 [뉴스+]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승자의 저주`?…M&A와 주가 향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 4404억원(지분 80.01%)에 단독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단숨에 국내 2위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그러나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꾸리려던 네이버(035420)가 앞서 발을 뺀 뒤 ‘승자의 저주’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네이버와의 협업 철회로 신세계와 이마트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SK그룹과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추진했던 인수합병(M&A) 사례에선 주가 측면에서 M&A가 단기 악재였지만, 중장기적으론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해 최대 10배 이상의 주가 상승이 나타나기도 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SK·현대차·현대重 등 M&A 추진…주가 단기 악재로 작용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세계(004170)와 이마트(139480) 주가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설이 공식화된 지난 16일 각각 30만 5000원, 16만 6500원으로 전일 대비 1.0%, 3.4% 올랐다. 그러나 네이버의 인수 참여 철회로 주가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단독 인수를 공시한 24일엔 각각 27만 7700원, 15만 7000원을 기록하며 16일 대비 9.2%, 5.7%나 하락했다. 이베이코리아 단독 인수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증권업계는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시장 점유율 확대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 가격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이베이코리아의 성장 정체 등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은 올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향후 경쟁 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누를 수도 있어,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으로 본다”고 예상했다.실제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추진했던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의 M&A 사례를 보면 인수 공식화부터 마무리 시점까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며 단기적으로 하락 또는 박스권에 머물렀다.국내 M&A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SK그룹의 SK하이닉스 인수도 2011년 7월, STX그룹과 경합을 벌일 당시에는 사업 부실 위험이 부각되며 주가에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SK그룹이 SK텔레콤(017670)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2011년 7월 8일 당일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3.3% 하락한 14만 9500원을 기록했다. 또 SK그룹 편입이 마무리된 2012년 2월 14일엔 주가가 13만 7500원으로 인수 과정에서 8%가 더 떨어졌다. 같은기간 SK 주가는 12만 6500원에서 12만 2500원으로 3.2% 하락, SK하이닉스 주가는 2만 6600원에서 2만 7550원으로 3.4% 오르는 수준에 그치며 박스권에 갇혔다.현대중공업도 2019년 1월 31일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공식화하며 주가(현대중공업지주(267250) 기준)가 4.5% 하락한 7만 1800원을 기록했고, 인수가 마무리 되지 않은 현재까지 7만원 초반대(25일 종가 7만 2500원)에 머물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인수 공식화 당일 장중 4만 4000원으로 고점을 기록(종가 3만 7000원)했지만, 2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3만원 중반대(25일 종가 3만 5950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기아를 인수한 현대차(005380)의 경우 인수 발표일인 1998년 3월 23일 주가가 2만 3800원이었지만, 인수 계약을 체결한 그해 12월 1일인 1만 6000원으로 주가는 반토막났다. 기아도 같은기간 7080원에서 2050원으로 71%나 주가가 빠졌고, 그해 7월엔 인수 발표 시점 대비 ‘10분의 1’ 수준인 700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인수 뒤 성장이 관건…SK하이닉스·기아 등 주가 5~13배 껑충전문가들은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승자의 저주가 될지 여부는 전적으로 성장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현대차그룹과 SK그룹 등의 사례를 보면 M&A가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을 불러왔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업의 주가도 SK그룹의 경우 인수 발표 이후 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SK와 SK텔레콤은 2.5배, SK하이닉스는 5배 가량 상승했다. 특히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더불어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이뤄 기업의 체질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주가가 인수 이후 각각 10배, 13배나 뛰어올랐다.신세계그룹도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e커머스 분야 경쟁력 확보가 이후 주가 향배를 결정할 전망이다.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아 왔다”면서도 “이베이코리아의 경쟁력 약화가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에서 나타난 결과물이라면, 인수 이후엔 경쟁력 고취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 대사증후군이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 1.96배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교신저자), 김도현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2009년~2018년) 자료를 활용해 성인 1011만 356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발생 위험이 1.57배로 더 높았다. 수면무호흡증은 남성 30대, 여성 50대에서 많았다.연구팀은 10년간 자료를 추적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5가지 중 위험요소에 더 많이 해당될수록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96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비만 및 기도 내 지방이 기도를 좁게 만들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는 체중과 뇌활동 및 염증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진대사와 심장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높은 혈압(130/85mmHg 이상), 혈당 장애(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자는 동안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폐쇄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코골이가 대표적이며, 두통, 불면증 등이 있다.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하룻밤 동안 수면패턴과 습관, 호흡관련 사건 등을 기록한다. 주간 졸림, 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장애(무호흡, 저호흡, 호흡노력각성) 소견이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호흡장애 소견이 1시간에 15회 이상 나타날 경우 폐쇄수면무호흡장애로 진단한다. 치료는 환자의 신체 구조와 수면다원검사 결과, 치료 선호도 등을 고려해, 보통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강지속기도양압기나 구강장치를 사용하고, 원인에 따라 수술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김수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09년에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10년 동안 추적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의 발생을 살펴보고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대사증후군과 수면무호흡증 간의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 맹활약에 `함박웃음`
- 박민지 프로. (사진=NH투자증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시청률의 여왕’.KLPGA의 새로운 대세가 된 박민지 프로의 새로운 수식어다. 박 프로는 나오는 대회마다 중계방송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필드를 달구고 있다. 박 프로는 NH투자증권 골프단 소속으로 지난 2017년 계약을 시작해 올해로 5년 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박 프로와 2년 재계약을 통해 신뢰를 보였다. 시즌 1승씩 꾸준히 기량을 보여주던 박 프로는 지난 5월 ‘제13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우승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사 대회에서 소속 선수가 우승하는 건 43년 KLPGA 역사상 11번에 불과하다.박 프로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데뷔 때부터 줄곧 후원해줬던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2승 달성을 해 더 뜻깊다”고 밝힌바 있다. 자신감을 얻은 박 프로는 이후 메이저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까지 우승을 거머쥐면서 3승을 추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신지애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9승)과 2016년 박성현이 세운 한 시즌 최고 상금(13억 3000만원)을 경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NH투자증권도 박 프로가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NH 투자증권 프로골프단에는 이미림, 이승현,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선수가 소속해 활약하고 있다. LPGA에서 활약 중인 맏언니 이미림 프로는 지난해 9월 기적 같은 3번의 칩샷으로 LPGA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칩샷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NH투자증권은 국내증권사 중 유일하게 골프단을 운영하며 금융계 ‘골프 명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선수들은 ‘믿음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담아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고, 성적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선수들을 위해 인센티브, 훈련비 지급 등 아낌없는 물적 지원으로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선수들은 든든한 후원을 통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매년 좋은 성적으로 현재까지 총 28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 프로는 올해만 시즌 5승을 올리며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은 국내 금융사 최초인 삼화저축은행 남자 프로골프단으로부터 시작됐다. 2011년 우리금융지주에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기존의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우리투자증권 프로골프단으로 재창단 됐고, 2015년에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으로 구단명이 변경됐다. NH투자증권은 2008년부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매년 5월에 개최, 3만여명의 갤러리를 모으는 흥행 대회로 꼽힌다. 또 NH투자증권은 골프단을 활용해 미디어활동과 대 고객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고객대상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고객만족도 강화에 힘쓰고 있고, 선수들 또한 후원사를 위해 홍보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척추관협착증 환자 지난해 166만 명… 9년간 70만 명 늘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나이가 들면 누구나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특성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허리 통증은 숙명(?)과도 같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함께 중장년층의 삶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한해 160만 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김종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그렇다고 수술만이 정답은 아니다.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적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꼬부랑 할머니병’… 노화가 주원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66만 명으로 2011년(96만 명) 대비 약 70만 명 늘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다. 머리부터 팔, 다리까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의 노화로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척추뼈와 뼈 사이의 탄력 조직인 디스크에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데 더 진행되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한다.김종태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눕거나 쉴 때는 증상이 없지만 일어서거나 걸으면 엉덩이와 다리 부근에 시리고 저린 느낌이 들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며 “이때 걸음을 멈추고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순간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든다”고 했다.발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편이다.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65%를 차지한다. 특히 여성 환자의 80%는 폐경기가 시작되는 50대 이후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척추 주변 조직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척추관협착증을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부르는데, 이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사라지고, 이런 증상이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점점 짧아지고 심한 경우 몇 발자국만 걸어도 쉬었다 걸어야 한다.◇증상 서서히 진행… 초기 적절한 치료 중요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자연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곧 치유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급성 통증을 유발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하지 근력 약화는 물론 다리 감각까지 떨어져 걷기가 힘들어지고 낙상 위험 역시 높아진다. 김종태 교수는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노년층 여성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낙상할 경우 뼈가 부러지기 쉽고, 이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면 체중이 증가하고 비타민 D 부족으로 뼈가 더욱 약해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질환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부분 수술 아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조절척추관협착증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른 단계적 치료가 원칙이다. 자세보정, 운동요법,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근 차단술 같은 주사 시술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김종태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적절한 진단 검사를 통해 협착증의 부위나 정도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 정도에 따른 맞춤형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많은 경우에서 효과적인 증상 호전과 중증으로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술은 적절하고 충분한 기간의 일차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나 보행 제한이 지속 또는 악화하는 경우, 수술로 기대되는 이점이 수술 위험보다 훨씬 많다고 예상될 때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물론 빠른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돼 급격히 하지의 운동 마비 증상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경우나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땐 빨리 수술 치료를 시행해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김종태 교수는 “최근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통증 기전에 따른 다양한 약물이 연구 개발됐고 다양한 물리 치료, 주사 요법 등으로 대부분의 경증이나 중등도 협착증의 경우 상당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럴 땐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세요]1.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시리며 당기고 아프다.2. 걸으면 심하게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쉬어야 하며,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어든다.3. 통증 때문에 점차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든다.4. 운동이나 일을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5.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든다.6. 등과 허리가 점점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