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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65건

  • 조계종 방북 승인..`5·24조치` 후 첫 문화교류
  • [경향닷컴 제공] 정부가 2일 조계종 인사들의 방북 법회 참가를 승인했다. 지난해 3월 천안함 침몰 사건 후 ‘5·24 대북제재 조치’를 내놓은 뒤 처음으로 남북 사회문화교류 재개에 물꼬를 튼 것이다. 앞으로 7대 종단 대표단 방북 등 교류·협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논의도 활발해 5·24 조치는 금이 가는 중이다.통일부는 “자승, 영담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37명이 평안북도 묘향산 보현사에서 열 ‘팔만대장경 판각 1000년 기념 고불(古佛·고승)법회’ 참석차 3~7일 방북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조계종 총무원의 영담 총무부장은 “대장경 판각이 몽골 침입을 불교정신으로 이겨내자는 취지였던 것처럼 남북이 하나 되어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일조하는 법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현사는 1938년 일제의 대장경 약탈을 우려해 합천 해인사 대장경을 인쇄했던 인경본 전질을 보관하는 곳이다.합동법회는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의 환영사와 자승 총무원장의 봉행사로 이어지며, 남북 소통과 합심을 위한 공동 발원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고불법회 외에도 광법사, 법운암 등 사찰을 방문하며 평양도 들를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순수 종교적 목적의 방북이라는 점과 올해가 민족유산인 팔만대장경 판각 1000년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말했다.조계종 측의 방북은 수해지역이나 취약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아닌 방북을 엄격히 금지해온 5·24 조치의 ‘균열’이란 의미가 있다. 또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내정에 즈음해 대북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 등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지도자들의 방북도 곧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의욕을 보인 남·북·러 천연가스 수송관 연결 사업도 엄밀히 보면 5·24 조치를 건너뛰는 측면이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 사업은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여서 북한 내 신규 투자를 금지한 5·24 조치와 상관없다는 해석을 내렸다”고 한 말도 사실상 해명 차원으로 보인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부가 겉으로 5·24 조치를 지키면서도 인도적, 종교적 부문 위주로 남북교류를 열어주며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정부도 5·24 조치를 부각시키지 않고 비켜 가며 실리를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태풍 `무이파` 북상에 경기북부 등 비상..서울엔 태풍경보
  • 태풍 `무이파` 북상에 경기북부 등 비상..서울엔 태풍경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제 9호 태풍 `무이파`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8일 경기 북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6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태풍 무이파가 서산 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무이파의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1m로 현재 크기는 중형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뒤 오후 늦게나 혹은 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오전까지 강한 비가 오고, 경기북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태풍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6시50분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서해 5도, 충청남도, 전라도, 흑산도·홍도, 전라북도, 제주도, 대전, 광주, 서해 전해상, 남해 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려진 상태. 경상남도 밀양시와 의령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7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9일 24시까지 예상강수량은 20~70mm다.
2011.08.08 I 김혜미 기자
  • 3차 희망버스 큰 충돌없이 마무리…4차 희망버스는?
  • [노컷뉴스 제공]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촉구하는 3차 희망버스 행사가 밤샘 행사를 벌인 뒤 31일 오전 마무리됐다. 다행히 극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3차 희망버스 행사가 31일 오전 10시 30분쯤 끝났다. 부산 영도 조선소 인근 대선2조선 앞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인근 등 2곳으로 분산돼 밤샘 집회를 벌인 참가자 5천여명(주최측 8천여명)은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정리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희망버스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긴 호흡을 갖고 4차 희망버스 개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한진중공업 사태가 비단 한 기업의 문제 뿐아니라 정리해고, 비정규직문제 등 모든 고질적인 노동문제를 집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참여할 뜻을 밝혔다. 고정숙(인천.32)씨는 "85호 크레인에서 두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끊었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2백일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부산을 찾았다"면서 "한진중공업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언제 직장을 잃을지 모르는 노동자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만큼, 4차,5차 희망버스에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합천.45)씨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해고 노동자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희망버스 행사에 참가했다"면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내 또래의 직장인, 턱없이 낮은 임금으로 고강도 일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실업자 등 모든 사람이 안정적으로 삶을 살고 싶어하는 바람 때문에 모인것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에 앞서 30일 저녁 부산역 앞에 모인 인들은 야간행진과 도로점거 등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로 버스나 택시 등을 타고 영도 조선소 인근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3백여명이 영도대교 양방향 차로를 무단점거하고 버스 승객들의 신분을 일일이 검사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회원들은 경찰차벽 앞에 각목 등을 들고 참가자들을 때릴 듯 위협하고, 일반 승용차와 택시 운전자들의 신분증도 제시할 것을 요구해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영도주민자치위원회 50여명도 영도 대교 인근에서 주민들의 삶이 마비되고 있다며 희망버스 행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영도로 들어가는 봉래 교차로 입구를 차량으로 벽을 쌓고, 영도조선소 골목마다 경찰력을 배치해 행인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2백일 넘게 고공농성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되자 오늘 새벽 3시쯤, 풍등 3백여개를 띄워 응원하고 공식 행사를 마무리 했다. 희망버스 주최측은 3차 희망버스에 관한 평가 회의를 충분히 거친 뒤 앞으로 4차 희망버스의 형태와 개최 시기, 개최 장소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3차 희망버스 행사는 다행히 큰 충돌없이 행사를 끝났지만,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경찰이 정작 보수단체 회원들의 도로점거, 폭력행위는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중잣대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행사를 둘러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김효석, 수도권 출마 선언..`호남 물갈이` 힘받나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호남 3선의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10일 19대 총선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민주당으로의 변화를 위해 내년 19대 총선에서 담양·곡성·구례를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에 세 번 출마해 내리 금뺏지를 단 야권 중진 의원다.김효석 의원은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저부터 새로운 민주당의 밀알이 되고자 결심했다"고 했다.그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계층적으로는 중산층, 이념적으로는 중원(中原)을 장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장정의 선봉에 서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호남 중진 의원들의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이미 정세균 최고위원(진안·무주·장수·임실)은 당 대표 시절 `19대 호남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서울 종로 출마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 전주에서 4선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도 최근 호남을 버리고 경남 함안·합천·의령 출마를 공식 밝힌 바 있다.이들 외에도 수도권 재선 출신인 김영춘 최고위원이 부산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수도권 3선인 김부겸 의원(경기 군포)도 고향인 대구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1.07.10 I 유용무 기자
우리은행장, 빗길속 1박2일
  • 우리은행장, 빗길속 1박2일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해 전국을 종주하는 `우리 한마음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다. 이 행장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경남 합천에서 경북 고령까지 약 30km 구간을 4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1박2일간 행진하며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고객제일·현장경영`과 `우리나라 1등 은행`의 비전달성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창립 112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임직원 112명이 릴레이 방식으로 전국 약 720km를 행진하는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한 임직원들은 순천·진주·구미·대전·수원·인천 등 전국을 종주하며 주요 영업점을 방문하고 오는 23일 우리은행의 하반기 전략회의가 개최되는 일산 킨덱스에서 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nbsp;"우리 직원들이 걷는 한보 한보의 걸음이 고객행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대장정 속에서 흘린 땀방울이 우리 고객님의 박수로 메아리되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nbsp;이순우(오른쪽 앞) 우리은행장이 지난 8일 은행 창립 112주년 기념 `우리 한마음 국토대장정`에 참석해 경남 합천에서 경북 고령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임직원들과 함께 걷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nbsp;
2011.07.10 I 송이라 기자
  • `호남 출신` 장영달 전 의원, 내년 총선 경남에 출사표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야권 중진인 장영달 전 의원이 6일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경남 함안·합천·의령에서 새로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4선(14~17대)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전주 완산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한나라당 맞서 모든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세력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4대강 공사와 FTA로 도탄에 빠진 농민과 서민대중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달 전 의원은 "주변에서 무모하다고 만류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면서 "역사발전과 참된 진보개혁을 위해 멸사멸공의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정세균 최고위원과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한명숙 전 총리, 이부영 전 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한 전 총리는 이날 "장영달 전 의원의 새로운 도전에 승리가 뒤따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김근태 고문은 "오늘이 장영달 의원이 지역주의 극복하기 위해 결단한 날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1.07.06 I 유용무 기자
  • [부음기사 종합]김경남씨 장모상外
  • [이데일리 편집부] ▲안종훈(CBS부장)씨 부친상-일시: 23일 오후 11시15분-빈소: 인천 길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연락처: 032-472-3171 ▲염기명(경향신문광고제작팀장)씨 장인상-일시: 23일 오후 9시30분-빈소: 순천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연락처: 061-751-0536 ▲윤남중(기아대책명예이사장)씨 부인상, 광석(AIR선임연구원)·명석(교사)·원석(유니메이션코리아대표이사)씨 모친상-일시: 22일 오후 10시 -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연락처: 02-3410-6914▲심병철(대구MBC보도국부장)·병선(경남합천경찰서경장)·성은(한국후지제록스과장)씨 부친상-일시: 23일 오후 12시40분 -빈소: 대구모레아장례식장-발인: 25일 오전 7시-연락처: 053-813-5973▲문미애(전구미여고교사)·지은(사업)·정은(다임과장)씨 부친상, 김민식(동아일보뉴스디자인팀장)·이춘근(사업)·김재호(재캐나다)씨 장인상-일시: 23일 오후 1시-빈소: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연락처: 053-959-4441▲박용섭(동성고총동문회전사무국장)씨 상배, 재연(산업은행홍보실대리), 재경(한국피앤지근무)씨 모친상, 강승현(농협중앙회여신정책부과장)씨 장모상-일시: 23일 오후 10시-빈소: 고대 안암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연락처: 02-920-5045▲박노중(헤럴드미디어미래사업본부대리)·노식(씨앤에스전장설계사팀장)씨 조모상, 고택(윤전라남도도의원)씨 장모상-일시: 23일 오후 8시30분-빈소: 광주 쌍암동 광주첨단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연락처:062-601-8091▲김경남(현대통상 대표)·정희(대신투어 대표)씨 모친상, 남정선(전 주암종합고 교장)·고태종(한일엔지니어링 대표)·시경술(한국SGI 부이사장)·이영석(제주도 공무원)씨 장모상-일시: 23일 오후 12시-빈소: 제주 함덕장례식장-발인: 26일 오전 8시-연락처: 064-784-0044
2011.06.24 I 편집부 기자
  • 은행권,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 행사 잇따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은행권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초청해 도시문화 체험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있는 창천초등학교와 원당초등학교 4, 5, 6학년생 37명의 어린이들을 여의도 본점으로 초청해 `서울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이들 어린이는 은행업무 소개 및 경제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이삼규 기획관리본부 부행장은 "도서벽지 어린이들에게 서울문화 체험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며 "미래의 꿈을 키워 밝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한은행도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특별시 새마을회와 함께 `제29회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행사`를 실시한다.이번 행사에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안리 숭산초등학교 어린이 41명이 초청돼 3박4일 간 신한은행, 예탁결제원, 전쟁기념관, 에버랜드, 63빌딩 등을 방문하고, 점프 공연 관람 등 도시문화를 체험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교육과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시 견학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계층 간 문화적 불평등을 없애려는 취지"라며 "미래의 꿈나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잇단 어린이 초청행사는 사회공헌 목표에도 부응하는 한편 미래 잠재 고객들을 확보할 수도 있는 수단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05.17 I 이준기 기자
강원도 주민들, 흡연·음주율 전국 `최고`
  • 강원도 주민들, 흡연·음주율 전국 `최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강원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전국 16개 시·도중 흡연율과 음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시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nbsp;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사업 기획과 수행, 효과평가에 필요한 건강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19세 이상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중 현재 흡연하는 비율을 조사한 남성현재 흡연율은 강원도와 제주도가 각각 52.7%, 52.3%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43.3%), 전북(44.1%), 서울(44.2%)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북 의성군과 강원 태백시가 각각 62.4%, 61.3%로 흡연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 과천시(32.9%), 성남시 분당구(34.0%), 서울 강남구(35.0%) 주민들의 흡연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시군구별 성인남성현재 흡연율성인고위험음주율은 강원도가 18.9%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18.1%), 제주(17.4%), 부산(17.2%) 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10.8%), 광주(12.2%), 울산(12.4%) 등은 상대적으로 고위험음주율이 낮았다. 성인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중 남자는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시·군·구별로는 강원 속초·삼척·고성 지역의 고위험음주율이 높았으며 경남 합천·전남 영암·전남 강진 등의 주민들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성인고위험음주율
2011.03.31 I 천승현 기자
`위탄` 이은미 "너 때문에 화난다" 김혜리에 폭발
  • `위탄` 이은미 "너 때문에 화난다" 김혜리에 폭발
  •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데일리 SPN 연예팀] 이은미가 `마산 1급수` 김혜리 때문에 결국 폭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에서 이은미의 `멘토 스쿨`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은미는 김혜리 권리세 박원미 이진선을 경남 합천 해인사로 불러서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그런데 김혜리가 노래를 시작했다가 얼마 부르지 못하고 중단해 이은미가 화가 났다. 이은미는 "연습 안 했냐"고 물었고 김혜리는 "숨이 차서" "감기가 걸려서" 등 부족한 대답으로 이은미의 화를 돋웠다. 이은미는 "나는 기회를 함부로 생각하는 사람이 싫다. 숨이 차서 못하겠으면 노래를 하면 안 된다. 내가 보기에 김혜리는 자세가 안됐다. 더 이상 못하겠다. 혼자서 알아서 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김혜리가 좋은 재능과 표현력을&nbsp;갖고 있는데 재능만 믿고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는데 대한 안타까움의 채찍인 것. 이후 김혜리는 "문제점을 찾았다. 삐딱한 태도를 고쳐야 하고 남들보다 부족한데 똑같이 연습했던 게 문제였다"며 "두, 세 배 연습해서 진짜 열심히 연습해서 선생님에게 다시 칭찬 듣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2011.03.12 I 연예팀 기자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행장에 강만수 위원장 내정
  •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행장에 강만수 위원장 내정
  •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에 강만수 청와대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사진·66세)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신임 산은금융지주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강만수 위원장을 임명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강 내정자가 국내외 경제, 금융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과 풍분한 경륜을 바탕으로 산은금융지주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자회사인 산업은행장을 겸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내정자는 1945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경남고등학교(1965년)와 서울대학교 법대(1969년)를 졸업했다. 1970년 행정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국제조세과장과 보험2과장, 이재1과장을 거쳤다.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에 이어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을 역임했다. 2007~2008년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정책조정실장과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고, 2008~2009년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우리나라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했다. 강 내정자는 재무부 재직시 부가가치세와 금융·부동산 실명제를 도입했고, 금융시장 자율화와 금융감독, 중앙은행 제도개편 등을 추진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한-미 통화스왑 체결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반면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환율 상승을 주도해 키코(통화스왑옵션)사태를 유발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2011.03.10 I 정영효 기자
  • [와글와글 클릭]차 번호판 발급 비용, 거제가 서울의 10배 비싸...`왜?`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자동차 번호판 발급 비용이 적게는 2900원 많게는 2만9000원으로 지역에 따라 1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소형차 번호판 발급 비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2900원인 반면, 경남 거제시는 2만9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차도 서울이 7600원인 데 비해 경남 합천은 4만3000원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권익위는 "서울 등 대도시는 2~4개 업체가, 지방도시는 1개 업체가 수십 년 동안 독점적으로 번호판 발급 업무를 담당해 왔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번호판 발급 대행업자 선정에 공개경쟁제를 도입하고 대행기간을 명시하는 한편, 발급 수수료의 시·도지사 인가 등을 담은 개선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 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자체가 대행업체 지정 방법과 대행기간 등을 담은 조례를 의무적으로 제정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며 "개선안이 시행되면 번호판 발급 수수료의 지역별 편차가 줄어 국민의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번호판 발급비용이 이렇게나 차이가 났었어?" "10배는 너무 심했다" "안 그래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어. 경남 사는 1人" "수치로 보니 어마어마한 차이.. 헉" "이래서 독점은 안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출장가서 `불륜중 부상`... 산재신청 女공무원.."뻔뻔하네"☞[와글와글 클릭]`원나잇` 상대女 몰카찍은 男..."딱 걸렸어"☞[와글와글 클릭]안상수 `자연산` 여성 비하 논란
  • (인사)한국수자원공사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 승진 및 전보▲ 해외사업본부장 윤병훈(尹柄薰)▲ 강원지역본부장 최병만(崔炳晩)▲ 충청지역본부장 정운교(鄭雲敎)▲ 경북지역본부장 이성우(李成雨)▲ 비서실장 안재홍(安宰弘)▲ 감사실장 이학수(李學洙)▲ 경영관리실장 권형준(權炯駿)▲ 기술관리실장 한경전(韓庚傳)▲ 재무관리처장 홍용선(洪容善)▲ 정보관리처장 전찬구(全燦求)▲ K-water교육원장 이경일(李鏡日)▲ 댐ㆍ유역관리처장 김진수(金鎭秀)▲ 조사기획처장 박재영(朴宰永)▲ 수도관리처장 김한수(金翰洙)▲ 수도기술처장 배상식(裵相植)▲ 친수사업처장 전병구(全秉九)▲ 녹색에너지처장 한호연(韓浩淵)▲ 설계사업처장 김자겸(金自謙)▲ 해외기획처장 강우규(姜又圭)▲ 해외사업처장 김영진(金榮珍)▲ 4대강건설처장 이진호(李塡鎬)▲ 4대강사업처장 박언상(朴彦相)▲ 수돗물분석연구센터실장 백경희(白京姬)▲ 수도권관리처장 임대준(任大準)▲ 수도권시설처장 최승철(崔勝喆)▲ 성남권관리단장 안효원(安孝源)▲ 임진강건설단장 나상진(羅相鎭)▲ 강천보건설단장 박성순(朴聖淳)▲ 충남중부권관리단장 김영회(金英會)▲ 대청댐관리단장 안종서(安鍾瑞)▲ 전북관리처장 변종만(邊宗萬)▲ 동화권관리단장 임일순(任一淳)▲ 정읍수도관리단장 김용연(金龍淵)▲ 용담댐관리단장 김충제(金忠濟)▲ 섬진강댐관리단장 이종세(李鍾世)▲ 전남관리처장 박인근(朴仁根)▲ 전남운영처장 박성호(朴成浩)▲ 전남서남권관리단장 고영환(高英桓)▲ 여수권관리단장 황재혁(黃在赫)▲ 주암댐관리단장 김관중(金寬中)▲ 경북관리처장 유강기(柳江基)▲ 운문권관리단장 김정수(金正洙)▲ 보현산댐건설단장 김한중(金漢中)▲ 경남운영처장 서을성(徐&#40166;盛)▲ 합천댐관리단장 황창하(黃彰夏)▲ 거제권관리단장 정진달(鄭鎭達)▲ 사천권관리단장 장주현(張周鉉)▲ 밀양권관리단장 차대현(車大鉉)▲ 시화관리처장 전시권(田時權)▲ 시화조력관리단장 김만기(金萬基)▲ 송산사업처장 홍영진(洪永珍)
2010.12.16 I 박철응 기자
  • [인사]한국전력공사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전보>◇서울본부▲판매계획실장 김태익 ▲송변전사업실장 노장현 ▲직할지점장 장명석 ▲동부지점장 박홍규 ▲서부지점장 김교욱 ▲북부지점장 이호평 ▲성동지점장 손영기 ▲성서지점장 김현석 ▲강북지점장 이희배 ▲성동전력소장 백두현 ▲중부전력소장 이홍기◇남서울본부▲직할지점장 송훈영 ▲남부지점장 김용팔 ▲강서지점장 김홍연 ▲강남지점장 윤상용 ▲송변전사업실장 오중근 ▲영서전력소장 이경욱 ▲동서울전력소장 윤철희 ▲강남전력소장 김광열◇인천본부▲판매계획실장 강정호 ▲송변전사업실장 왕재명 ▲직할지점장 김종수 ▲제물포지점장 박철희 ▲부천지점장 박영호 ▲남인천지점장 김성민 ▲강화지점장 강동순 ▲영종지점장 김관명 ▲신인천전력소장 이상규 ▲신시흥전력소장 정창수 ◇경기북부본부▲판매계획실장 나동채 ▲송변전사업실장 이승범 ▲고양지점장 이병권 ▲구리지점장 이종붕 ▲포천지점장 장동원 ▲동두천지점장 이의원 ▲가평지점장 임현철 ▲연천지점장 임영수 ▲의정부전력소장 김용덕◇경기본부▲직할지점장 조병복 ▲성남지점장 이영승 ▲안산지점장 조시제 ▲용인지점장 신택균 ▲평택지점장 박원형 ▲이천지점장 홍희선 ▲오산지점장 정연국 ▲서수원지점장 임헌목 ▲광주지점장 윤석열 ▲안성지점장 박노천 ▲여주지점장 하봉수 ▲화성지점장 김재환 ▲광명지점장 구귀남 ▲하남지점장 이금철 ▲군포전력소장 장철우 ▲신성남전력소장 임성주◇강원본부▲강릉지사장 이주암 ▲판매계획실장 김상윤 ▲원주지점장 송관식 ▲홍천지점장 표성학 ▲동해지점장 박열 ▲속초지점장 한거영 ▲태백지점장 이달우 ▲횡성지점장 최은규 ▲삼척지점장 강일철 ▲영월지점장 이해국 ▲인제지점장 이규택 ▲강릉전력소장 최한열 ▲동해전력소장 이청학 ▲원주전력소장 유홍근 ◇충북본부▲송변전사업실장 김주성 ▲충주지점장 최규상 ▲제천지점장 이선민 ▲진천지점장 김영길 ▲괴산지점장 조철 ▲음성지점장 강현양 ▲보은지점장 고임식 ▲영동지점장 이재중 ▲옥천지점장 심한욱 ▲청원전력소장 이완수 ◇대전충남본부▲송변전사업실장 박순규 ▲서대전지점장 박병선 ▲천안지점장 박용우 ▲아산지점장 신창환 ▲판매계획실장 김응태 ▲직할지점장 국연호 ▲논산지점장 이병배 ▲서산지점장 이기철 ▲공주지점장 윤정중 ▲연기지점장 고흥원 ▲예산지점장 김영우 ▲흥성지점장 이민하 ▲태안지점장 김숙철 ▲아산전력소장 권영완 ▲서천지점장 이홍용 ▲대전전력소장 심동섭 ▲청양전력소장 신근호 ▲서산전력소장 박창우 ◇전북본부▲송변전사업실장 안보순 ▲익산지점장 이강세 ▲군산지점장 이기봉 ▲김제지점장 문태영 ▲남원지점장 문용두 ▲임실지점장 김영각 ▲무주지점장 고영주 ▲장수지점장 정상용 ▲군산전력소장 최영환 ▲김제전력소장 강희수 ◇광주전남본부▲판매계획실장 정금영 ▲송변전사업실장 방민재 ▲직할지점장 전재은 ▲서광주지점장 이교형 ▲여수지점장 김종현 ▲순천지점장 이성엽 ▲목포지점장 송환기 ▲광산지점장 김락현 ▲나주지점장 백경식 ▲고흥지점장 이성구 ▲광양지점장 박기순 ▲영암지점장 한인구 ▲무안지점장 이동영 ▲영광지점장 노문철 ▲장성지점장 강성원 ▲장흥지점장 장광일 ▲완도지점장 현명운 ▲구례지점장 박철웅 ▲신안지점장 김영의 ▲신강진전력소장 손명수 ▲신광주전력소장 변인원◇대구경북본부▲송변전사업실장 최명국 ▲직할지점장 박병후 ▲서대구지점장 최장수 ▲포항지점장 박정모 ▲경주지점장 박재덕 ▲남대구지점장 이종영 ▲구미지점장 이광윤 ▲경북지사장 김정원 ▲경산지점장 윤창희 ▲상주지점장 고원근 ▲영주지점장 권오득 ▲문경지점장 이유식 ▲의성지점장 김태성 ▲예천지점장 곽은한 ▲영덕지점장 정종모 ▲북포항지점장 손용석 ▲고령지점장 윤종월 ▲봉화지점장 오중근 ▲청송지점장 이용재 ▲달성전력소장 김철수 ▲칠곡전력소장 안병곤 ▲신영주전력소장 이복형 ▲경산전력소장 이준홍 ▲구미전력소장 박창기 ▲안동전력소장 김재준◇부산본부▲판매계획실장 임찬식 ▲송변전사업실장 도영회 ▲직할지점장 김명보 ▲중부산지점장 박병태 ▲동래지점장 김성권 ▲북부산지점장 정용수 ▲울산지점장 신문철 ▲남부산지점장 이천행 ▲김해지점장 고현욱 ▲양산지점장 서무교 ▲동울산지점장 장상식 ▲영도지점장 유인택 ▲기장지점장 예해근 ▲서울산지점장 김진환 ▲신울산전력소장 조금식 ▲북부산전력소장 박중길 ▲기장전력소장 서정태◇경남본부▲송변전사업실장 탁의균 ▲직할지점장 하희봉 ▲진주지점장 정귀동 ▲밀양지점장 박보근 ▲거제지점장 김준식 ▲사천지점장 강신권 ▲통영지점장 박상연 ▲거창지점장 조태웅 ▲진해지점장 정정수 ▲함안지점장 노일래 ▲창녕지점장 한영석 ▲합천지점장 정연동 ▲하동지점장 심재식 ▲남해지점장 나욱희 ▲고성지점장 박수민 ▲산청지점장 공영호 ▲함양지점장 윤정현 ▲함안전력소장 반석걸 ▲진주전력소장 이관종 ▲통영전력소장 소병일◇제주특별지사▲서귀포지점장 김재형 ▲제주전력소장 박기용◇경인건설단▲남서울건설소장 윤상훈 ▲수원건설소장 신순영◇중부건설단▲제천건설소장 허용호▶ 관련기사 ◀☞한전, 연평도 피해주민에 전기요금 감면☞[기자수첩]힘빠진 한전, 그리고 루머☞리투아니아 원전 철회..기대치 낮춰야할듯-유진
2010.12.09 I 박기용 기자
강 숨통마다 시멘트 괴물… “저게 댐이지 어째 보예요”
  • 강 숨통마다 시멘트 괴물… “저게 댐이지 어째 보예요”
  • [경향닷컴 제공] “하루하루 살길이 막막하네요. 낙동강도, 우리들의 삶도 모두 망가졌습니다.” 15일 오전 10시 낙동강변인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유원지 앞.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강한원씨(46)는 굳은 표정으로 정박된 뗏목의 로프 등을 점검하며 출항을 서둘렀다. 강씨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 골재원노조와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회원과 함께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낙동강 700리 뗏목 대장정’에 나섰다. ▲ 달성보를 지나…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낙동강 700리 뗏목 대장정’에 나선 대구·경북골재노조원들이 낙동강 달성보 부근을 지나고 있다. 대장정에는 경향신문 취재팀도 동행했다. 지난 13일 삼강 주막 앞을 출발한 뗏목은 16일 오후 낙동강 하구에 도착한다.◇ “이젠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요” = 18년간 낙동강에서 골재노동자로 일해온 강씨는 4대강 사업으로 8개월째 실직자로 지내고 있다. 사실상 해직 상태다. 일자리를 빼앗아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고, 하천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을 가만히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 행동으로 나섰다고 한다. “어머니(72)와 아내,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날 대장정에는 생존권을 박탈당한 노동자와 농민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절반은 뗏목을 통해 강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고 나머지 절반은 육로로 이동하며 동참했다. 오전 10시10분쯤, ‘4대강 사업은 환경대재앙’이라고 쓰여진 조끼를 입은 노동자 10여명이 뗏목에 올랐다. 지난 13일 낙동강 삼강주막 앞을 출발한 뗏목은 이날 대구 화원 유원지에서 경남 함안보까지 91㎞를 떠갈 작정이다. 가로 4m, 세로 5m의 뗏목은 대형 드럼통 20개를 깔고 그 위에 합판을 얹어 만들었다. 뗏목 사방에는 ‘4대강 삽질 중단하라. 낙동강은 살아있다. 노동자 농어민 생존권 보장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으로 둘렀다. “강물이 나날이 혼탁해지고 있어요. 이젠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요.” 골재노조원 김인국씨(45)는 “수질을 오염시키고 노동자·농민들의 생존권을 빼앗는 이 사업을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겠다”며 흥분했다. 뗏목 위는 금세 4대강 사업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오염된 준설토를 농지에 무더기로 쌓아놓아 땅이 썩어들어가고 있어요. 오염된 땅에서 자란 농작물이 싱싱할 수가 있겠습니까.”(여노연씨·성주군 농민회 사무국장) “요즘 채소값이 왜 폭등하는지 아십니까. 4대강 사업으로 하천둔치 주변 농지가 잠식되면서 채소밭이 대거 사라졌기 때문이죠. 도시민들이 그런 걸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성희억씨·골재노조원) ◇ “운하를 지나는 기분입니다” = 30분쯤 지났을까. 찌꺼기를 걸러내야 할 오탁방지막이 제 기능을 잃은 채 한쪽에 방치돼 강 풍경을 어지럽혔다. 그러나 아직 준설이 안된 오른편 고령 다산면 쪽은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왜가리가 노니는 등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뗏목이 달성군 논공 방면 둔치에 다다르자 덤프트럭, 굴착기 등이 굉음을 내면서 분주히 움직였다. 모래를 파내느라 군데군데 버드나무가 뿌리째 뽑혀 신음하고 있었다. “이제 곧 저 버들숲도 사라지고 콘크리트 벽이 쳐지겠죠.” 골재노조원 김재영씨는 “어릴 적 맑은 버들숲에서 메기 잡던 추억은 이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강 줄기 군데군데에는 민간업체의 골재채취 장비가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녹슨 준설선·선별기·쇠파이프·부력기 등이 덩그렇게 강 가운데 떠 있었다. 포클레인의 삽날이 닿지 않은 우측은 버드나무·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기암괴석에서 힘겹게 자란 푸른 소나무 사이로 왜가리 한 마리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냈다. ◇ “살길 막막,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나” = 고령대교에 이르자 강변 주민 6~7명이 손을 흔들며 힘을 보탰다. 순간 선수로부터 “와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 4대강 사업 달성보 건설현장이다. 출발한 지 2시간 만이다. “저것 보십시오. 저게 댐이지, 어디 ‘보’란 말입니까.”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갑문을 만들기 위해 20여m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4개가 강줄기에 버티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갑문과 갑문 사이 폭 30m를 빠져나오면서 “운하를 지나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많은 사람이 그토록 반대하는데 왜 4대강 사업을 하는 겁니까. 기존 제방을 보강해도 충분히 홍수를 막을 수 있어요. 노동자·농민 생계터전 뺏고 결국 대기업 배불리는 거 아닙니까.” 골재노조원 김태욱씨(53)와 박천섭씨(57)는 뿌연 흙탕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들 = 낮 12시50분쯤. 고령군 개진면 박석진교 밑에서 잠시 내려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갈수록 뗏목은 속도를 냈다. 오른쪽에 고운 백사장을 간직한 고령 우곡과 회천교 합류지점을 지나 합천군 덕곡면 율지교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서 덕곡면 침수대책위가 환영 나와 끝까지 투쟁해 달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어 뗏목은 합천보 공사장을 지나 하류로 내려갔다. 공사장에 설치한 오탁방지막에 뗏목이 걸릴 것을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태풍이 지나간 뒤로 오탁방지막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10분쯤 하류로 내려가니 수초와 식물로 무성했던 황강 합류지점의 넓은 홍수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온통 공사현장뿐이었다. 신반천 합류지점을 지나 낙동강물이 크게 굽이치자 박진교가 눈에 보였다. 대장정에 참가한 대원들은 이날 박진교 밑에 보트와 뗏목을 정박하고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16일 오전 이곳을 출발해 함안보~창원 본포~밀양 하남읍~삼랑진을 거쳐 부산의 낙동강 하구에 도착한다. ‘낙동강 700리 뗏목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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